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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韓정부, 세계경제포럼과 4차 산업혁명 공동 연구”(상보)
  • 김동연 “韓정부, 세계경제포럼과 4차 산업혁명 공동 연구”(상보)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4차 산업혁명 분야와 관련해 양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부총리는 “현재 WEF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운영중인 4차산업혁명센터의 자매센터를 WEF와 공동으로 한국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WEF와 4차 산업혁명 대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분야를 선정해 정책수립·제도·규제 개선을 위한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드론 등 8개 분야를 함께 논의하겠다는 설명이다.김 부총리는 이날 슈밥 회장과의 면담에서 “내년(2019년) 다보스포럼에 한국 경제정책과 관련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도 한반도 상황진전 등에 관심을 표하며 한국 관련이슈에 대해 검토해보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총리는 “WEF 핵심의제에 한국정부와 연구기관이 공동연구 형태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며 “특히 WEF의 ‘직업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의 한국판을 공동작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직업의 미래 보고서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고용, 기술, 노동력 변화에 대해 다룬 보고서다.그는 “한국과 WEF 간 협력사업을 다각화하면서 한국 청년들이 WEF에서 일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며 “슈밥 회장도 이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2018.04.10 I 김정현 기자
카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공개..사용료 1000원
  • 카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공개..사용료 1000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10일 카카오 T 택시 기사회원에게 인센티브 제공, AI 기반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 추가, 특정 호출 편중 방지 등 다양한 신규 기능과 정책을 공개했다. 스마트 호출 사용료는 1000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새로운 호출 기능에 대해 지속적인 사용자 인식 조사 및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스마트 호출 기능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책정했다.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연결 기회를 제공하고, 기사 회원에게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운행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승객-기사간 연결을 대폭 강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수요-공급 격차 해소 목표”이번 카카오 T 업데이트는 택시 수요 - 공급 격차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다. 한 예로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카카오T 택시 호출은 약 23만건에 달한 반면, 당시 배차 가능한 택시(운행중 택시 제외)는 약 2만 6000대 수준이었다. 호출의 80% 이상이 공급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반면 해당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호출과 공급이 거의 동수를 이뤘다.이같은 일시적인 택시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출퇴근, 심야 시간이나 도심 지역에서 발생하는 택시 승차난의 근본적 원인이라는 점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먼저 스마트 호출 기능은 시행 후 한 달 이내 첫 이용 시 무료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새로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BC카드와 제휴를 통해 카카오 T앱에 BC카드를 등록해 결제할 경우 1회에 한해 스마트 호출 이용료 전액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요금 할인, 카드 포인트 활용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스마트 호출 기능을 활용해 택시를 이용할 경우 사전에 카카오 T 앱에 등록해둔 신용·체크카드로 이용료가 자동 결제된다. 택시 운행 요금은 기존처럼 현금이나 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직접 택시 내에서 결제해야 하며 요금 외 추가 비용을 낼 필요는 없다.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다양한 기능과 정책으로 기존의 연결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로운 연결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의 편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 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응답률 높은 기사에는 포인트 부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 회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인 ‘포인트 시스템’ 을 시작한다. 택시 승차난이 심각할 때 택시 기사의 호출 수락에 대한 동기를 제공해 더 많은 택시가 호출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사 회원에게 호출 응답, 이용자 별점 평가 등에 따라 적립·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해 이동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더 많은 택시가 호출에 응답하도록 유도한다. 이용자 만족도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인트는 실시간·일 단위로 적립되며 기사용 앱을 통해 적립 내역을 확인하고 환금을 진행할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T 택시의 일반 호출 기능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거리·교통 취약지 등으로 인해 응답률이 낮은 일반 호출(비인기 호출)에 응답한 기사에게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호출 응답 동기를 추가로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응답 확률이 낮은 일반 호출을 분류해 기사회원에게 해당 호출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고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일부 시간대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정 호출 편중 현상(골라 태우기)을 막기 위한 정책도 도입할 예정이다.승객의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여줄 수 있는 AI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도 추가했다. 지난 3년여간 쌓아온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엔진을 활용한 호출 시스템이다. 기존 일반 호출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 호출은 AI가 이용자의 호출을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카카오 T 택시에 가입한 택시 기사 중 80% 이상이 스마트 호출 기능 사용에 대한 약관동의를 마친 상태다. 아울러 의료기관 등 응급 상황으로 추정되는 호출의 경우에는 스마트 호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일부 기사들이 스마트 호출만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스마트 호출 목적지는 기사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기사는 스마트 호출을 수락한 후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호출에 응답한 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후 연결을 취소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 호출에 응답할 수 없게 된다. 일반 호출은 현행 방식대로 목적지가 노출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일반 호출의 활용성은 유지·강화되고, 일반 호출로 택시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에게는 ‘스마트 호출’ 이라는 새로운 연결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2018.04.10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메자닌’에 몰리는 강남부자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동산도 주식도 불안하다…‘메자닌’에 몰리는 강남부자들-벼랑끝 해운 살리기…8조 투입해 배 200척 만든다-‘3.9조 일자리 추경’ 청년·고용위기지역에 푼다-“딱! 소주3잔”…불어보니 면허취소 만취 단속기준 강화 법안은 해 넘겨 서랍 속에 -[사설]엘리엇의 현대차 공격 손놓고 볼 텐가-[사설]대학사회의 연구 윤리가 무너지고 있다△줌인&-[줌인]배 한 척으로 시작…바다 사나이들의 의리가 ‘참치 왕국’ 일궈-관세 폭탄 주고받은 미·중…칼날 숨긴 채 협상모드 급전환-음주운전 매년 20만건 이상 적발△해운재건 5개년 계획-‘해운 체질 개선’ 팔 걷어붙인 정부…선사들 자발적 구조조정과 시너지 기대-“해운업 살리기 강한 의지 환영”-한국 선사 신뢰도 바닥…국내 화주들도 등 돌려 △강남 부자들이 움직인다 -금리 상승, 양도세 중과 피해…비상장株·PDF 새 투자처 찾기 잰걸음-가치 떨어진 달러, 금리 따라 반등 기대할만 -“공격적 투자는 자제, 출구전략 먼저 세워라”△정부 ‘일자리 추경’ 3조9000억원-노동시장 구조개혁 근본 처방 없이…고질병 청년실업에 ‘땜질 추경’-고용위기 지역에 1조…대체산업 유치 없인 언 발 오줌누기-野4당 반대하지만…“호남 위해서라면 해볼만” 평화와 정의가 캐스팅보트 △음주운전에 관대한 한국-작년 음주운전으로 439명 목숨 잃어…“실수 아닌 범죄란 인식부터 가져야”-경찰청장도 음주운전…모범 보이기는커녕 한술 더 뜨는 고위공직자들-‘1년 정도 쉬다 나오지 뭐’…음주운전 가볍게 생각하는 연예인들 △박근혜 오늘 1심 선고-朴 “법치 이름으로 한 정치보복”…재판 보이콧 차원서 항소 포기할 수도 -국민 사과 대신…모르쇠·책임회피로 일관한 朴△정치-보수 재편 주도권 다툼 본격화 한국당 PK, 바른미래 서울 ‘사활’-최대난제 비핵화…돌다리 두드리는 靑-日 언론 “北 비핵화땐 美단계적 보상 검토”-‘방송법 개정안’ 암초…4월 임시국회 개점 휴업△경제-재정개혁특위 9일 출범…‘똘똘한 1채’ 해법 찾나-“노사 갈등 지속 땐 파국” STX 조선·한국GM 압박-“한은, 상반기 기준금리 올리기 어려울 것”△금융-美뉴욕라이프·푸르덴셜도 가세 ING 생명 새 주인 찾기 점입가경 -김기식 “하나銀 남녀차별 채용 충격…반드시 개선”-카드사 수익 악화에…여신協 노사 10년 만에 임금동결-금감원 ‘육류담보대출 사기’ 동양생명에 중징계△산업&기업-삼성·SK 합쳐 점유율 52%…韓낸드플래시 독주-한국GM 사장 “오늘 성과급 못 준다”-삼성重 “LNG선 2척 추가요”-인수된 지 한 달 만에…대우전자 구조조정 돌입-수소차 보조금 추경 무산…넥쏘 계약자 발 동동 △산업-클라우드업계, 게임사 공략 잰걸음…아마존 아성 깬다-KAIST “킬러로봇 개발 안해” 해명에도…국방AI 센터 타깃-“北해커, 방어기술 우회하는 지능형 공격 강화”-SK브로드밴드, 바다밑 1만500km ‘인터넷 고속도로’ 구축 참여△소비자생활-현대百그룹 순환출자 고리 끊었다…정지선·교선 형제 지배력 강화-한약 냄새 풍기는 골목에 아이들 우르르…활기 찾은 경동시장-집을 안식처로…‘케렌시아’ 열풍에 향초·디퓨저 인기△중소기업·벤처-옷 말려주고 공기 청정까지…‘가성비 甲’ 의류가전 납시오-엄마·아빠 손 잡고 3D 프린터·VR 체험-“온라인 판매·원산지표시로 이케아 공습에도 살아남았죠”-한샘 신입사원, 상암동 노을공원서 나무심기 활동△증권&마켓-고객 한 명 100억원 들고 오기도…오전에 이미 완판 “남은 펀드 없나” 문의도 -中폐기물 규제에 처리 업체만 好好-운용사별 펀드 차별화 전략△증권-“3년내 매출 5배 끌어올려 한국내 저평가 해소할 것”-매각이냐 유상증자냐…갈길 잃은 MG손보-SKC코오롱PI, 휘는 디스플레이 시장 대비 신규공장 증설-1조원대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전, 다음주께 윤곽△여행-초.록.샤.워.…부산 기장군 철마면 아홉산 숲-아이디어 참신하네…톡톡 튀는 ‘관광中企’ 투자해볼까△스포츠-삼진 잡고 홈런 치는…‘베이브’ 오타니-정재은 “우승하고 싶어요…아니 꼭 해낼게요”-마스터스, 비명 지르려면 1000만원 잃을 각오해야-‘배구여제’ 김연경, 8일 국내 코트 누빈다-‘추추 트레인’ 출발-오승환, 1이닝 무실점△사람&나눔-사실 말했는데 ‘명예훼손죄’라니…성폭력 피해자들이 미투 나서겠나-“스마트시티 시대, 사이버보안 범위 넓혀야”-삼성전자 미래기술 연구과제 선정 치매·난치암 등에 501억원 지원-“일자리 문제, 창의적으로 해결” 대한상의·일자리委, 한 목소리-‘MB사위’ 이상주 전무 삼성전자 준법지원인 사임△오피니언-[남궁 덕 칼럼]이완근 회장이 테슬라 타는 까닭-[목멱칼럼]AI 신약개발 성공 조건-[기자수첩]엘리엇의 딴지, 투명경영 강화 계기 삼아야 △부동산-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로또 아파트’ 잡을 적기-서울지역 과밀업종 1위는 ‘부동산’-인천 센트럴파크역 연결 ‘선시공 후분양’ 상가 분양-앱에 나온 그 집, 가보면 없더라…허위매물 신고 최대△사회-휠체어 길 터주자고…장애인 운영 지하철 매점 철거하자는 서울교통公-“술 취한 척, 가슴 만지려고 해” 고려대 교수도 女제자 性추행-최악 취업난에 청년들 “결혼 안해요”-전국초등학교에 공기 정화기 설치한다
2018.04.05 I 김윤지 기자
신협중앙회, 2018년 신입직원 공채
  • 신협중앙회, 2018년 신입직원 공채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신협중앙회가 오는 10일까지 일반직군과 IT직군을 대상으로 2018년 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지원자의 직무역량에 집중하기 위해 연령, 학력, 전공, 어학성적 제한을 모두 없앴다. 일반직군의 경우 기존 상경계열 중심의 채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전원 ‘지역 할당 인재’로 선발해 조합을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신협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할당은 지역연고자 가운데 해당지역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하며 희망지역 별로 전형을 진행한다. 지역할당의 경우 최초 발령지는 지원한 지역과 다를 수 있으나 순환 근무시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IT직군은 IT개발 및 관리 분야를 선발하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야 한다.신협중앙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고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박영현 신협중앙회 인력개발팀장은 “2018년 신협중앙회 인재 선발의 원칙은 스펙 중심의 채용이 아닌 인공지능(AI), 핀테크,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유연한 사고와 창의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협의 설립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도덕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 선발에 중점을 두고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모 신협중앙회 인사담당 과장은 “채용시장이 악화된 상황에서 최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금융권에 대한 일자리 수요가 급증한 데 따라 지원자가 매년 몰리고 있다”며 “신협중앙회는 협회 조직으로 대부분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시중은행의 직원과 달리 894개의 신협을 지도, 지원, 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해 상대적으로 업무 매력도가 높고, 개인의 성장 잠재력과 일에 대한 성취감이 높아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4.05 I 전상희 기자
현대百그룹 순환출자 고리 끊었다…정지선·교선 형제 지배력 강화
  • 현대百그룹 순환출자 고리 끊었다…정지선·교선 형제 지배력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오너일가가 사재를 털어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어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5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부동산 임대업 영위)은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간 지분 매입과 매각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은 것이다. 이번 순환출자 해소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간 순환출자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정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5만1373주)를 매입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757만8386주)를 매입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진 출자고리를 끊었다. 두 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면서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순환출자 고리도 자동으로 해소됐다.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투자사업 영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 등 기존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완전히 소멸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소요된 자금은 정지선 회장과 정 부회장이 각각 은행 차입과 보유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A&I 지분 매입을 위해 약 320억원(상증법에 의한 보충적 평가방식으로 주식가치 산정함)을 은행에서 차입했고, 정 부회장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홈쇼핑 주식 전량(9.5%, 114만1600주, 약 1200억원 상당)를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지분 거래를 통해 정 회장의 현대A&I 지분은 52%에서 73.4%로 늘어났다.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보유 지분이 기존 15.3%에서 23.0%로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도 기존 현대백화점(15.8%)에서 현대그린푸드(15.5%→25.0%)로 변경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당초 작년 말까지 순환출자를 해소할 계획이었으나, 지분 변동과정에서 현대홈쇼핑의 대주주가 현대백화점에서 현대그린푸드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전 승인과정을 거치면서 일정이 4개월 가량 연기됐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간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재원마련과 세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사재를 출연해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는 주주권익 강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높아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그룹 IT 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 분할해 별도 IT 법인인 ‘현대IT&E(현대아이티앤이)’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5일 이사회를 열고 IT 사업부를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독립된 IT 전문회사로 분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IT와 엔터테인먼트를 의미하는 현대IT&E에는 기존 IT사업부 외에 새로 ‘VR(가상현실) 전담 사업부’가 만들어진다. IT사업부는 기존 그룹 전산관리 작업 외에 유통 관련 IT 신기술 개발 운영,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운영 대행서비스 등 다양한 I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VR사업부의 경우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거점 등에 대규모 VR테마파크를 조성, 운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국내 VR중소기업 및 해외 VR전문업체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 10월경 VR테마파크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2년내 10여 개 이상의 VR테마파크를 연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현대IT&E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외부 투자자의 사업역량을 활용하고, 보다 독립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2018.04.05 I 함지현 기자
글로벌 전시회 통해 본 미래車 4대 트렌드 ‘C.A.S.E.’
  • 글로벌 전시회 통해 본 미래車 4대 트렌드 ‘C.A.S.E.’
  •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포르쉐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자동차가 등장한 주요 글로벌 대형 전시회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케이스(C.A.S.E.)’와 내연기관자동차의 치열한 경연장이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C.A.S.E란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서비스(Shared&Service), 전기구동(Electric Drive)를 조합한 자동차 업계의 최대 관심 영역을 뜻한다. 하지만 이 미래를 대비하려면 현재의 내연기관차 판매를 늘려 수익을 확보하는 것도 놓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뉴욕 오토쇼를 비롯해 최근 열린 국제 전시회들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이러한 현상을 짚어봤다.차와 서비스 개념을 혼합한 로보 자동차 ‘이지고(EZ-GO)’. 르노 제공◇슈퍼카? No..친환경 모터쇼 된 제네바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진행된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올해 열린 전시회 중 친환경차 부문의 최신 기술력을 가장 한곳에 잘 모아놓은 장이었다. 과거 전통적으로 부호들을 겨냥한 고가의 슈퍼카, 럭셔리카 등이 주를 이뤘던 제네바 모터쇼지만, 올해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방증하듯 유난히 많은 친환경차가 등장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최초의 4도어 쿠페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최대 8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E-클래스와 C-클래스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양산형 모델도 공개했다.BMW는 출력과 주행거리를 개선한 전기차 뉴 i8 부분변경 모델 ‘뉴 i8 로드스터’를 공개했고, 재규어도 테슬라 모델X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전기차 SUV ‘I-페이스(아이 페이스)’의 양산모델을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여기에 포르쉐도 친환경 흐름에 가세해 브랜드 최초의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를 선보였다.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전시장 안에 ‘클린 모빌리티 존’을 설치한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코나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차도 전기차 콘셉트카인 ‘e-SIV(전기-스마트 인터페이스 차량)’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르노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이지고(EZ-GO)’라는 이름의 차량과 서비스 개념을 혼합한 로보 자동차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앱이나 정류장 스크린을 통해 호출하는 자율주행택시 개념이다. 르노는 이 차를 두고 “개인 이동수단의 개념이 아닌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의 사업모델”이라며 “대기오염을 줄이고 공공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자동차부터 버스, 기차, 심지어 자전거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폭스바겐그룹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인 ‘모이아(MOIA)’를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모이아 서비스 핵심을 ‘공유’라고 보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은 도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완전 전기차를 공유해 도시 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차량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표시하는 원격 디스플레이 ‘필링 어시스턴트’. 콘티넨탈코리아 제공◇모바일 아닌 모터의 ‘M’, MWC 진풍경지난 2월 26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은 모바일 관련 제품만큼 눈에 띄는 것이 자동차였다. 오죽하면 MWC의 M을 뜻하는 말이 ‘모바일(Mobile)이 아니라 모터(Motor)’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이곳에선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통신장비 업체 모두 전시 부스 전면에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벤츠는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In-Vehicle-Information) 탑재 버전 A-클래스를 전시했다. IVI는 초고속 통신망과 연결된 커넥티드카의 중심축으로 꼽힌다. 퀄컴은 최근 공개한 ‘스냅드래곤 X50’ 모뎀을 탑재한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콘셉트 모델을 전시했고, 인텔도 5G 커넥티드카를 전시했다. 또 미국 통신사 AT&T는 BMW 7시리즈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을 시연했고, T모바일도 전시 부스에서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 역시 이곳에서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3차원 고화질(HD) 맵 등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다. KT는 MWC 행사장에서 5G 기반 차세대 IVI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를 공개했다. 기가 드라이브는 운전자가 “10km 이내 4점 이상 평점을 가진 식당을 찾아줘”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스마트 AI가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최적 경로를 찾아준다.이처럼 MWC의 곳곳에 자동차가 자리 잡은 까닭은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대표적인 융합 서비스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5G 기반의 유망 비즈니스 모델로 자율주행차를 지목하기도 했다.SK텔레콤이 선보인 5G 자율주행차. SK텔레콤 제공◇북미시장 잡아라..SUV 격전지 ‘뉴욕 오토쇼’하지만 모든 최신 전시회가 C.A.S.E. 부문의 미래 기술력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현재 가장 잘 팔 수 있는 내연기관차도 여전히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남아있다. C.A.S.E.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디어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해 4월 8일까지 뉴욕 제이콥 재비츠센터에서 열리는 ‘2018 뉴욕 국제 오토쇼’. 올해로 118회를 맞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쇼다.뉴욕오토쇼는 ‘월드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를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는 볼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60’이 선정됐다. SUV가 글로벌 대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차량은 총 1720만대. 이 중 SUV는 사상 최대인 43%를 차지했는데 소형 SUV 부문이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이 열기를 반영하듯 현대차는 뉴욕오토쇼에서 강화된 SUV 제품군을 선보였다.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신형 ‘싼타페’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미국의 GM과 포드의 고급 브랜드들도 세단형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소형 SUV 신차를 출시하거나 대형 SUV 시장의 인기를 업고 과거 모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시장에 내놓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성과 공유, 친환경차 등은 이미 지난 몇 년간 각종 전시회에서 흔한 트렌드가 됐다”면서도 “동시에 다른 한쪽에선 여전히 내연기관차의 수요가 증폭하고 있다. 결국은 에너지와 기술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라는 수단의 이용 가치를 얼마나 현시대에 맞게 현실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 오토쇼에서 2018 월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볼보 XC60. 볼보코리아 제공
2018.04.05 I 노재웅 기자
TV 리모컨의 반란
  • TV 리모컨의 반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한 TV리모컨이 스마트홈 ‘허브(중심)’에 도전한다. 셋톱박스 리모컨에 치이고 AI 스피커에 밀리면서 서랍 속에 잠자던 TV 리모컨의 ‘화려한 변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4일 “TV 리모컨이 단순히 채널이나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향후 스마트홈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2018년형 TV 신제품에 각각 빅스비(Bixby)와 딥씽큐(DeepThinQ) 등 독자 AI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했는데, 이 기능은 TV리모컨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구현된다. 음성인식 TV리모컨은 2010년대 스마트TV 등장과 함께 나왔지만, 음성 인식률이 높지 않고 단순 명령만 인식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하지만 올해 내놓은 TV리모컨은 음성 인식률을 대폭 개선한 데다 딥러닝이 가능한 AI 음성인식 서비스 탑재로 AI의 저변을 넓히는 데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체들은 TV리모컨을 다른 가전제품들과 연결하는 매개체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삼성·LG전자가 공 들여 키우는 빅스비와 딥씽큐가 스마트홈의 뼈대라면, TV리모컨은 스마트홈 대중화의 ‘트리거(trigger,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머지않아 TV리모컨에 대고 말하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의 풍량을 조절하고 세탁기를 돌리게 될 것”이라면서 “셋톱박스 리모컨과 AI 스피커에 밀려 애물단지 취급받던 TV 리모컨이 AI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퀀텀닷 기반 QLED TV 번들로 제공하는 리모콘 2017년형(왼쪽)과 2018년형. 사진=삼성전자
2018.04.05 I 경계영 기자
안철수, 7년만에 서울시장 `출사표`…"혁신신화 쓰겠다"
  • 안철수, 7년만에 서울시장 `출사표`…"혁신신화 쓰겠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 단일화한 이후 7년만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겠다’며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생각에 ‘매일 혁신하는 서울’의 모습을 여러분께 제시하고 함께 걸어가는 서울시장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저는 의사, 교수, IT 전문가, 경영인으로 성공한 경험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제가 가진 경험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모두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그는 “7년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하셨던 그 서울시민 열망에 답하지 못했던 기억도 생생하다”며 “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사과드린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는 △스마트 도시, 서울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도시, 서울 △일자리 넘치는 창업도시, 서울 △디지털 행정혁신, 서울 △따뜻한 공동체 도시, 서울을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흔히 낭떠러지로 자신을 인도한다고 한다. 전임 대통령들이 그랬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시민들은 늘 커다란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5명 시장중 4명이 야당시장이었다”고 했다. 이는 서울시민의 민주주의 의식이 작동한 결과로 6.13 선거역시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주시길 호소한다”며 “기회를 주시면 혁신신화, 성공신화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문 전문.『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시민 안철수,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맨 먼저 서울시민 여러분께 보고 드립니다.‘서울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생각에 「매일 혁신하는 서울」의 모습을 여러분께 제시하고 함께 걸어가는 서울시장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꼭 1년 전 이맘때를 아프게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놀라고 감동했지만, 그 기대를 담아내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죄스러운 마음에 숨을 수도 없었습니다.다당제를 뿌리내리고자 피땀 흘려 만든 정당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 같은 위기감에 당 대표로 다시 나섰고, 실로 힘든 통합과정을 넘어 바른미래당을 만들고다시 백척간두에 섰습니다.7년 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그 서울시민의 열망에도 답하지 못했던 기억 또한지금도 생생합니다.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사과드립니다.그리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몇 달 우리는 도대체 뭐가 뭔지를 알 수 없는 혼돈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세상이 온통 뿌연 날들이 계절도 없이 반복되는데미세먼지 대책은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어 보입니다. ‘숨은 쉬고 살아야 할 거 아니냐.’는 한탄이 가득합니다. 강남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정부 대책은 무차별로 쏟아지는데 금리까지 불안하자 오르지도 않았던 우리 동네 집값부터 떨어집니다.두 전직대통령이 잇달아 수감되는 모습을 전국민이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미래를 외치던 정치인이, 감춰진 모습 드러나 추락하는 것도 지켜봤습니다. 어떤 국회의원이 기자들 접대하고 식당엔 돈 대신 명함 줬다는 얘기에 국민들은 허탈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어떤 게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하기 어렵고위선과 거짓과 무능이 판치는 시간입니다. 저 안철수는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한 가지 분명한 약속드립니다.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습니다.저는 의사, 교수, IT 전문가, 경영인으로 성공한 경험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제가 가진 경험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모두 쏟아 붓겠습니다.1) 스마트 도시, 서울도시가 인프라와 하드웨어 건설에 몰입하던 시대는이미 끝났습니다.서울시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가 차원 높게 활용되는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을 활용해‘편리하고 안전한 서울’, 만들겠습니다.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사고, 재해?재난, 범죄 예방 확률을 월등히 높이겠습니다.서울시내 어느 빌딩에서 화재위험이 높아지고 있는지어느 지역의 수도관과 가스관에 유출 위험이 있는지모니터가 가능하게 만들어재난대응시스템을 넘어 재난예방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입니다.교통 흐름은 물론 주차공간 정보까지 담는 교통 관련 센서를 서울시 전역에 촘촘하게 깔고,미세먼지 측정 장치도 더 많이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를 민간에 공급하면, 혁신과 창업이 일어날 것입니다.서울시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간 혁신가들은더 빠른 길을 찾아내고, 운전자를 주차 가능한 곳으로안내하는 앱을 만들어낼 것입니다.이 과정을 통해 센서의 개발과 제조는 물론각종 앱의 개발이 창업을 유발하고, 그만큼 시민의 삶은 편안하고 안전해질 것입니다.2)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도시, 서울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 절반은어른이 됐을 때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중장년의 일자리도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지금 같은 교육방식으로는 미래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교육의 변화를 서울부터 준비해가겠습니다.방과후 학교를 적극 지원하고 중장노년층을 위한 평생교육 체계를 선보이겠습니다.기술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코딩교육과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능력을 기르는 토론교육을 도입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중장노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창업과 전직을 위한 교육의 장을 구축할 것입니다.3) 일자리 넘치는 창업도시, 서울창업이 쉬워진 도시 서울을 만들어, 일자리 일거리가 없어 좌절하고 떠나가는 청년들을 잡겠습니다.기술산업의 창업은 넓은 땅을 확보해 사무실 제공하는 것만으로 활발해지지 않습니다. 창업을 어렵게 만드는 제도와 각종 규제, 금융장벽을 낮춰줘야 합니다.드론을 하늘에 띄우는 게 까다롭고, 또 공중에 올라가도 어느 쪽 영상정보는 수집할 수 없다는 식의 규제가 있는 상황에서는한국에서 드론산업은 클 수가 없습니다.창업기업이 시장에 접근할 수 없게 하는 대기업의 횡포를 바로잡아주지 않으면, 새로운 기업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저는 4차산업 기술기업의 창업을 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중앙정부와 싸워서라도 풀어내겠습니다. 규제를 풀고 제도를 개선하면 서울은 4차산업혁명 허브도시, 창업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4) 디지털 행정혁신, 서울서울시의 행정서비스를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혁신하겠습니다.서울시장직이 다음 선거를 위해 인기 관리하는 자리가 돼서는혁신할 수 없습니다. 저는 오로지 새로운 기술이 열어준 혁신의 길을 시정에 적용해 시민의 삶을 편하게 하겠습니다.유럽의 에스토니아가 이미 성공시킨 블록체인 기술 기반 행정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서울시 행정에 도입하겠습니다.각종 민원서류 떼기 위해 줄서고, 인허가 받기 위해 수십장의증명서를 제출하는 오랜 관행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32조 규모의 서울시 예산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것입니다.몇몇 단체를 위한 예산이 아닌,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되돌릴 것입니다. 예산은 만 원짜리 한 장도 헛되이 쓰이지 않을 것이고서울시 주변을 맴도는 예산사냥꾼들은 더 이상 설 곳이 없을 것입니다.5) 따뜻한 공동체 도시, 서울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송파 세모녀사건,빈곤 때문에 고독사하는 노인,강남역 여성 살인사건과 구의역 청년노동자의 죽음은 여전히 거울에 비친 서울의 자화상입니다.각종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빈곤과 위험에 절망하고 있는 시민이 기댈 곳을 제공하겠습니다.여러 양태의 비정규직 차별에 눈물 흘리는 노동자가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부터 바꿔나가겠습니다.저출산·고령화에 1인 가구가 늘면서 서울시가 직접 돌봐야 할 대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안철수가 이끄는 서울시는 첨단기술력이 적용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부모님 안심지킴 서비스, 어린이 안전돌봄 서비스, 여성 안전 서비스 등을 구축해 선보일 것입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저는 1980년 서울에 올라온 이래 38년간, 9개 區에서 살면서 여러 서울의 모습을 삶으로 경험한 서울시민입니다.그 유명한 동부간선도로 정체를 피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서는 생활이 5년째인노원구 상계동 주민이기도 합니다.교통, 주거, 교육, 일자리, 휴식 등 서울시민에게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거창한 약속을 나열하기에 앞서, 곧바로 할 수 있는 우리 생활주변의 변화부터 만들어 내려합니다.시민들이 매일 이용하시는 지하철 역 내부에서우선 숨이라도 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서울시내 320개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하겠습니다.각종 전시행정으로 줄줄 새는 예산을 절감해마을버스가 더 자주 다니도록 하겠습니다.‘한강르네상스’니 ‘도시텃밭’이니 하다가 덩그러니 남겨진 ‘노들섬!’이런 전시행정의 유물들도 이제 우리 삶 속으로 돌려놓을 것입니다.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사실은 정치가 아니고 민주주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제대로 가고 있습니까?일자리는 늘고 있고, 입시제도는 정착이 되어가고 있습니까?첫해부터 폭등한 최저임금에 자영업자들 죽을 맛입니다.OECD 국가 대부분이 경제호황인데, 대한민국 경제만 일자리 줄고 쪼그라들고 있습니다.교육개혁이란 이름으로 대학입시제도를 수시로 바꿔,올해, 내년, 내후년 그리고 2021년까지 입시제도가 매년 다르니 학생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비닐과 스티로폼 수거 중단될 거란 사실은 예고된 일인데,10달 동안 손 놓고 있다가 우리나라만 쓰레기 대란을 자초했습니다.안 될 게 빤한 개헌안을 법무장관도 아닌 민정수석이 3부작 설명회를 하며 노골적으로 지방선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흔히 낭떠러지로 자신을 인도한다고 합니다.전임 대통령들이 그랬습니다.우리 정치에 견제와 균형이 절실합니다. 상황이 이런데 여당과 준여당은 꿀먹은 벙어리고 야당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대의기관인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지 못할 때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댓글 쓰거나 투표하는 것뿐입니다.온라인을 통한 정치적 의사표시도 중요하지만역시 세상을 바꾸는 것은 투표입니다.서울시장 선거에 시민들은 늘 커다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지난 23년간의 민선시장 시기 대부분, 5명의 시장 중 4명이 야당 시장이었습니다. 이건 서울시민의 민주의식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이번 6.13선거 역시, 핵심은 견제와 균형입니다.꼭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 표는 한 곳으로 모아야 힘이 되고 의미가 있습니다.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주시길 호소합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저 안철수가 서울에 활력을 되찾아 드리고 싶습니다.투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생기고,출근길 시민의 얼굴에 생기가 느껴지는 서울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시민과 함께다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의사로 교수로 벤처기업인으로 살아온 안철수가 서울이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들려 합니다.기회를 주시면 시민들과 함께 혁신신화, 성공신화를 쓰겠습니다.일자리를 지키고 만드는 데는 바람처럼 빠를 것이고,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는 산처럼 무거울 것입니다.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바람이 되고 산이 될 것입니다.고맙습니다. (끝)
2018.04.04 I 김재은 기자
한화건설-럭스로보, IoT 스마트홈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 한화건설-럭스로보, IoT 스마트홈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 △(왼쪽부터) 홍경표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장, 김효진 한화건설 건축사업부문장,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이사, 김성우 엔시트론 대표이사, 인치원 카카오브레인 최고전략책임 부사장이 3일 서울 서초구 한화생명 드림플러스강남센터에서 ‘IoT 스마트홈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화건설이 코딩교육용 로봇 플랫폼 ‘모디’를 만드는 럭스로보(Luxrobo)와 IoT스마트홈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화건설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화생명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럭스로보와 ‘IoT 스마트홈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효진 한화건설 건축사업부문장,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이사, 인치원 카카오브레인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성우 엔시트론 대표이사, 홍경표 한화생명드림플러스 강남센터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한화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물에 럭스로보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카오브레인의 AI기술, 엔시트론의 스피커 생산기술력을 융합해 건축물과 가전제품을 통합적으로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럭스로보와의 협력이 국내외 스마트 홈 시장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꿈에그린’ 브랜드 제고와 분양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럭스로보가 보유한 기술은 통신(SKT,KT,LGU+), 포털(카카오,네이버), 가전(삼성,LG) 등 3개 그룹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IoT 시장의 상이한 운영체계간 호완성을 높게 평가받아 카카오,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김 부문장은 “격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정식을 통한 협업으로 건설분야 4차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3 I 정다슬 기자
‘IoT 아시나요’…기업들 ‘미래형 인재’ 뽑기 나섰다
  • ‘IoT 아시나요’…기업들 ‘미래형 인재’ 뽑기 나섰다
  •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참가업체 부스에서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부품, 설비 및 원부자재 관련 현대기아차 협력사 281개가 참여하며, 전국 6개권에서 차례로 진행한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경험’ ‘신사업 역량’ ‘직무 중심’. 올해 채용 시장을 특징짓는 열쇳말이다. 올 상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인재상을 보면 종전과 달리 두루 잘 아는 ‘융합형 인재’보다 신사업이나 특정 직무에 적합한 구직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SK는 ‘사회적 가치를 많이 경험한 선수’를 선호하는 한편, 포스코는 인공지능(AI)·사물 인터텟(IoT) 등 스마트산업 관련 전공자나 경험자를 우대한다. 한화그룹은 업무 적합성이 높은 인재에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취업사이트 사람인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불필요한 채용시간을 간소화하고 업계마다 일반 지식보다 해당 직무능력 검증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지원자들은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과 자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KT·금호아시아나·포스코 등 원서접수中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K·GS·한화 등이 올 상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 가운데 KT·금호아시아나·포스코그룹 등은 원서 접수를 받는다.먼저 KT는 오는 9일까지 상반기(1∼6월) 채용을 마감한다.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50명으로, 상반기에 250여 명을 뽑는다. 특히 5세대(5G), AI, 블록체인, 핀테크, 실감형 미디어, 양자통신 등 연구개발(R&D) 융합기술 분야 채용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인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입 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지역쿼터제로 선발한다. 스펙 대신 직무와 연관된 5분 스피치로 평가하는 ‘스타오디션’을 올해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4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정규직 1500명을 채용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PAT검사), 1차면접(직무역량평가), 2차면접(가치적합성평가) 등을 거친다. 포스코는 각 사업장에 IoT,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을 시도 중인 만큼 스마트 관련 전공자, 자격증 및 관련 경험자를 우대한다.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400여명, 하반기 600여명 등 연간 1000명 규모의 대졸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일정은 계열사별로 4월 말까지 서류접수를 받아 6월까지 면접전형을 진행하고 6~7월 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는 스펙보다 업무 적합성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뽑기 위해 대기업 최초로 인·적성검사를 폐지했다.㈜한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인재를 찾는다. 화약·방산·기계부문 각각 이달 6·15·16일까지 서류를 접수받는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분야는 아시아나항공·금호건설·에어부산 등 7개 계열사 각 부문 신입사원이다. 2016년 4월 1일 이후 취득한 공인 외국어성적(TOEIC)만 인정된다. GS그룹은 GS건설의 채용을 시작으로 GS칼텍스, GS EPS 등 계열사별 순차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 연간 신규 채용 규모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0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다만 공개채용 대신 수시채용을 택했다. 설계·연구 등 기술인력 확보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삼성·SK 접수 마무리 인적성검사 실시삼성그룹은 15일 서울·부산 등 국내 5개 지역과 해외 2개 지역에서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이후 4~5월경 면접전형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상식과 실무의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반영돼 올 상반기 대졸 공채부터는 GSAT에서 ‘상식’ 영역이 폐지된다. 시험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등 4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LG그룹은 삼성보다 1주일 이른 7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LG인적성검사는 적성검사를 비롯해 인성검사(LG Way Fit Test), 인문역량(한국사, 한자) 등을 본다. 다음 날엔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적성검사(HMAT)가 대기 중이다. 준비하기 까다로운 역사 에세이 항목을 5년만에 없앴다. 올해 8500명의 신규채용 계획을 밝힌 SK그룹은 22일 SK종합역량검사(SKCT)를 진행한다. SK그룹 채용의 특징은 ‘직무적합성 중심 채용’에 있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 최근 공개석상에 올라 인재상을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현재 SK 직원들은 경제적 가치 추구에 능통하다”면서 “이제 사회적 가치를 많이 경험하고 연구한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탈(脫) 스펙·신상정보 지운 블라인드 면접또 다른 화두는 ‘공정성’이다.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에서 채용비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어 어느 때보다 투명한 채용이 요구된다. GS는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한 에세이 심사와 1차 면접 때 출신학교(신상정보)를 지운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스펙 중심의 인재 채용이 아닌 사람 중심의 인재 확보에 주력 중이다. SK그룹은 자기소개서 표절은 물론 입사 제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면 합격이 취소되는 등 엄중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018.04.03 I 김미경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철강 50년, 소재로 100년 간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철강 50년, 소재로 100년 간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철강만으로 100년 기업으로 갈 수 없습니다. 잘 하는 철강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하되, 신사업으로는 소재 분야를 공략해 향후 대한민국 소재 산업을 책임지겠습니다.”올해 창립 50돌을 맞은 포스코 권오준(68) 회장의 일성이다. 권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망한다.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철’만 할 수 없다”면서 “올해는 새로운 50년 역사를 만들어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포스코는 그룹 이익의 80% 가량을 철강 분야에서 거둬들이는 현재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소재·바이오) 등 3대 핵심 사업군에서 고르게 낼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권 회장은 소재 사업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시절 진두지휘해 개발한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부터 신사업 분야 가장 큰 투자도 ‘리튬’이다. 그는 “우리나라 소재 산업은 낙후돼 있다. 기초소재 확보도 힘들다”며 “알루미늄, 구리 등은 있지만 일류는 아니다. 포스코가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지난해 2월 독자기술 개발 7년만에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광양에 연산 2500톤(t) 규모의 리튬추출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올 2월에는 호주 광산업체인 필바라와 리튬광석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리튬 대량생산의 물꼬를 텄다.3월 초에는 삼성SDI와 컨소시엄을 이뤄 양극재의 기본 원료로 쓰이는 리튬 세계 최대 생산국가인 칠레에서 양극재 생산 사업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삼성SDI는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칠레 리튬을 원료로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t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 양산도 국내에선 포스코가 유일하다. 권 회장은 “사업은 5~10% 정도에 도달했다. 현재 상업화 초기단계지만 리튬 같은 소재가 앞으로 미래 사업을 먹여 살릴 것”이라면서 “이 같은 소재를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포스코가 하겠다”고 강조했다.또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2018 CES’를 찾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그는 “2년 전 이세돌(9단·한국)이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에 패했을 때 이대로 머물러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포스코 전 사업 분야에서 AI와의 융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명 스마트화 전략이다. 각 사업장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2고로공장도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했다. 과거 사람이 직접 눈으로 품질이나 고로상태를 체크해야 했다면 내부 센서와 AI가 대신하는 식이다. 2016년 대비 지난해 제2고로 철 생산량은 4~5% 개선됐고, 용선 1t 시 4kg의 연료비가 절감됐다.바이오 분야에서도 성장을 노린다. 권 회장은 “신약개발은 잘 되면 대박인데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20년 걸린다. 신중하게 접근 중”이라면서 집중하는 분야로 바이오 진단을 꼽았다. 그는 “암 같은 경우 어떤 단계까지 왔는지 교수들의 분석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외부 빅데이터와 시스템 등과 연결하지 못했다”며 “포스코는 이 같은 시스템을 만들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즈니스모델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인수합병(M&A)도 계속 시도할 생각이다. 권 회장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M&A는 물론 협력을 맺거나 조인처벤처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50년 간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동력으로는 임직원들의 희생과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정신 등을 꼽았다. 권 회장은 “정부와 국민의 거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어려울 때 함께 힘써준 임직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그는 “철강으로서 국가를 일으키자는 제철보국의 기본정신 아래 임직원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창업주 고 박태준 명예회장도 빠질 수 없다. 명예회장의 스토리를 여러번 접했지만 들을 수록 탄성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다”고 웃었다.포스코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 연결 매출 500조원을 꿈꾼다. 권오준 회장은 “미국의 관세폭탄, 경계를 허무는 지식의 융복합 등 각종 난제들로 인해 ‘글로벌 100년 기업’의 길을 출발한 포스코의 진로는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라면서도 “선배들이 물려준 빛나는 도전과 창의정신을 바탕으로 또다른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8.04.01 I 김미경 기자
③LG전자, 1분기 '매출 신기록' 예약
  • [실적 프리뷰]③LG전자, 1분기 '매출 신기록' 예약
  • 4월 첫째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상장사들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전자업계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는 ‘어닝 시즌’을 앞두고 주요 전자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미리 점검해 봤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조성진(사진) 부회장이 이끄는 LG전자(06657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매출 60조원 시대를 연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15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1분기 역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8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이어졌던 수익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 얼마 전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돼 LG전자를 3년 더 이끌게 된 조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흑자전환도 기대된다.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15조 2055억원, 영업이익 8295억원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1분기 사상 최대였던 전년동기(14조 6572억원)보다 3.7% 증가, 처음으로 15조원을 넘기며 다시한번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업이익은 어닝서프라이즈였던 전년동기(9215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1분기 역대 2위 수준을 나타내며, 2017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6641억원→5161억원→3669억원) 이어진 수익 감소 흐름을 끊을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생활 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가 이끌고 있다. 특히 생활 가전은 ‘미스터 세탁기’기로 불리는 조 부회장이 맡아 세계 1위의 신화를 이룬 분야다. 그가 주도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탁기의 핵심 심장 격인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모터’는 첫 생산 20년만인 이달 누적 생산 7000만 대를 넘어섰다. 또 미세먼지 여파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저온제습 방식의 트롬 건조기는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의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 선점에 나선 HE사업본부도 1분기 4조원 중반대 매출과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들어 기존 올레드 TV에 인공지능(AI)을 더한 신제품 ‘LG 올레드 TV AI ThinQ’를 선보이며 제품 스스로 최적의 화질까지 맞추는 신개념 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2500달러 이상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엔 성수기 마케팅 비용 발생 등으로 다소 부진했던 생활 가전 부분이 올 1분기엔 완전히 회복할 전망”이라며 “HE사업본부도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와 함께 실적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MC(모바일)사업본부와 VC(자동차 전장)사업본부는 1분기에도 흑자전환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VC사업본부는 BMW와 벤츠 등 최고급 차량의 전장 부품 수주가 이뤄지며, 이르면 올 4분기께 흑자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VC사업본부는 매출도 1분기 80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3분기께에는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반면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7’을 오는 5월께 출시할 예정인 MC사업본부는 1분기 신규 플래그십 모델이 부재한 상황에서 적자 축소 정도를 목표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1분기 역시 적자가 이어져 12분기 연속 적자를 피하긴 어려워보인다.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MC사업본부는 올해도 성장보다는 수익성 회복과 중가 제품 매출 확대 등 사업 효율화가 중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LG전자의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 추이. 올 1분기는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단위=억원]
2018.03.31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내삶의 CCTV’ 신용카드의 역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내삶의 CCTV’ 신용카드의 역습-남·북 정상회담 내달 27일 개최-트럼프 규제위협에 ‘FAANG’ 터지나-금호타이어 오늘 운명의 날...결국 법정관리 가나-[사설]서울시장 후보도 못 찾는 제1 야당 현주소-[사설]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정공법 주목된다△줌인&-“공수처는 수용..영장청구권은 사수” ‘균형과 견제’ 원칙 분명한 한 문무일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 3126곳..부동산·건설업이 27% 차지해 △고개 든 美IT거품론-이틀새 FAANG 시총 172조원 증발...“IT종목 고평가 불안감 커졌다”-베조스 소유 언론사 비판기사에..대선후보 때부터 앙숙-“실적 개선 기대감 큰 국내 IT株..미국과 상황 다르다”△데이터 발자국 남기는 신용카드-“기억은 없지만 결제는 했다”..IC칩은 결코 잊지 않는다-1인당 카드 2.2장, 한번 긁을땐 5만원 쓴다-원청 회사 직원과 만난 자리여도 사적인 목적이면 법인카드 안돼-혐의와 연관때, 대상·기간 특정해 조사..법원 영장 없으면 檢·警도 못 들여다봐△고위공직자·국회의원 재산공개-“투기수요 다주택자 집팔라”더니...김상곤·강경화, 여유주택 안팔았다-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3.4억..넷 중 셋은 자산 늘어-주식 판 장하성...77억원대 현금부자로△정치-‘264분→91분’ 시간 확 준 남북회담...정상회담 날짜 결정까지 일사천리-金 ‘비핵화 단계론’에 韓·中 공감대...트럼프 설득 함께 나설까-習의 특사 한국 방문 정의용 실장과 면담-최재성 송파을, 김경수 경남지사..6·13선거 전면 나서는 親文, 6월 이후 바라본다-“FTA·환율 패키지 합의? 미국의 아전인수일뿐”△경제·금융-버려지던 발전소 온배수 활용..온실 난방비 80%↓-근로자 44% 세금 한푼도 안내..정부 최대 1조원 공제 축소 검토-이상덕 원북면영농조합법인 스마트팜사업 책임자, 발전소·농업인 상생협력 모범사례...태안 경제활성화 이끌어--SC제일은행 ‘모바일펀드’ 앱으로 펀드 가입하면 커피·캐리어 펑펑△산업&기업-현대차그룹 지배회사 체제는 ‘1석3조’-‘대한항공·델타 조인트벤처’이륙 조양호 회장 8년 숙원사업 이뤘다-勞勞갈등..후진하는 금호타이어 정상화 -구본준 “어려울 때일수록 R&D 소홀히 해선 안돼”-LNG선 2척 추가요...대우조선, 올 수주 2兆 돌파△산업-구자은, LS사내이사 합류...차기그룹 회장 ‘첫스텝’-삼성전자, 프랑스 파리에 AI연구개발센터 조성나서 -정부출연硏 25곳중 17곳 정규직 전환 계획 완료-평창서 ‘5G기술’ 재미 본 인텔 “도쿄올림픽서 VR 제공할 것”△소비자생활-‘새 먹거리보다 스테디셀러’..식품업계 승부수-한강이 발아래..롯데월트타워서 회의하세요-공정위 “인천공항 임대차 약관 불공정” 면세업계, T1 임대료 협상 주도권 잡나-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50년..베트남서 기념행사△나눔·혁신..기업이 달린다 -삼성전자 “국민 아이디어 모아 모아..더 나은 세상 만들죠”-GS칼텍스 “‘미래먹거리’ 올레핀 사업 진출...여수 공장에 2조원 투자”-GS홈쇼핑 “11년째 ‘기부방송’..사회적 기업엔 디자인·상품구성 지원”△나눔·혁신..기업이 달린다 -LS그룹 “해외사업 업그레이드...‘글로벌 넘버원 DNA’ 심는다”-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알뜰투어’ 떠나고 조종사 훈련체험”-포스코 “창립 50주년..에너지·소재 ‘본격 드라이브’”-한국타이어 “취약계층에 문화체험 기회...45인승 버스 보내드려요”-한화그룹 “과학 인재 모여라..경진대회 대상팀에 4000만원”-효성 “지배구조 개선 ‘투명경영’ 박차..주주와 소통 확대” △중소기업·벤처-中폐지수입 제한에 반사이익...‘주름’ 펴는 골판지업계-하루 한 포-유산균 100억마리..종근당바이오 유거스 3종 출시-국경 넘은 입소문...엘리샤코이 화장품, 아시아 유혹 -LG하우시스, IFC몰 키즈카페에 친환경 자재 공급△증권&마켓-‘지배구조 개편’ 올라탄 현대글로비스..다음은 삼성물산?-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덕보나...슬슬 시동거는 수소차 부품株-한투證 StartUp-G2 리서치랩, 韓·中 우량종목 매달 분할 매수△증권-“정부 코스닥 육성의지 강해..올 IPO시장 맑음”-IMM PE, 한독 지분 모두 팔아...5년새 수익 2배-“현대제철, 모비스 보유지분 1조 현금화로 유동성 제고 긍정적”-박채규 디티앤씨 대표 “2년간 바이오 CRO 사업 충분히 준비...이젠 출격이다”△여행-백련사 붉은 융단, 동백...茶山도 春心도 붉게 물들여-봄바람 살랑..강산 구석구석 걷기 좋은 날씨일세△스포츠-시청률 136% 뛰고, 이름 박힌 골프공 출시..‘우즈 효과’ 살아있네-2018 MLB 개막 ‘코리안리거’ 출격 “예열 끝낸 4총사..美칠 준비되셨나요”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개막-최민정, 평창 포상금 8000만원-정현, 세계 랭킹 20위 확보△사람&나눔-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미투 열기에도 사회지도층 남성 무관심 여전해”-이선미 LG전자 세탁기 기획책임 “아기엄마부터 할머니까지..의류 건조기는 필수”-조현아, 칼호텔 사장으로 경영복귀-권평오 KOTRA 사장 -본지 최훈길 기자, 한국팩트체크대상 우수상△오피니언-[허영섭 칼럼] 개헌의 시대정신을 묻는다-[목멱칼럼]물 위로 나온 7시간 반의 진실-[기자수첩]전셋값보다 낮은 아파트 공시가격△부동산-여의도 ‘빈 사무실 공포’..임차인 모시려 임대료 할인까지-성동구 서울숲, 보행과 과학문화 연결하는 공원으로 -전국 아파트값 58주만에 하락전환-로또 ‘디에이치자이 개포’ 평균 당첨가점 60~70점대 △사회-“가져가도 처리 못해 재고로 쌓여” 돈 안되는 폐기물 ‘처리 대란’ 예고-檢 ‘성폭행 의혹’ 안희정 영장 재청구 검토-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민간사업장도 동참해야-로스쿨 합격자, 상경·사회계열>법학계열-전국공무원노조 9년만에 합법화
2018.03.29 I 오희나 기자
단국대,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선정
  • 단국대,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선정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단국대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이하 혁신선도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4년간 40억원을 지원 받는다.AI캠퍼스 구축, 디자인싱킹 교육, SW중심대학 운영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 단국대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미래 대학’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혁신선도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신산업 분야를 이끌 인재양성이 가능한 대학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융합지식’과 ‘4C(비판적 사고, 소통, 창의, 협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교과목 혁신을 추진한다.사진=단국대장호성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선도 교육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I-다산 LINC+사업단(단장 어진우 산학부총장)의 지원 하에 기계공학과,건축공학과,토목환경공학과가 사업단을 구성했다.단국대는 기존 공학관에 첨단기술을 학습하고 ‘4D(디지털도구 활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디자인싱킹, 의사결정 능력)’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습실 ‘4D 스튜디오’와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교육지원 시스템인 ‘D-뱅크’를 구축한다.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oT(사물인터넷), 로봇, 스마트 모바일의 개념을 익히고 관련 분야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디자인 마이 라이프’, ‘디자인 마이 프로페션’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전공에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직업 탐색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대학생의 성장 과정에 따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선도적인 대학교육의 노하우를 재직자 교육에 연결해 신산업 분야의 평생 교육 체계 발전도 도모한다. 장호성 총장은 “지성의 상아탑인 대학의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을 주도할 인재 양성,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등 단국대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2018.03.29 I 김아라 기자
AI 경쟁으로 생존 가능성 낮은 업종? 은행·금융업
  • AI 경쟁으로 생존 가능성 낮은 업종? 은행·금융업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AI기술 발달로 은행·금융업 직장인들의 업무경쟁력이 가장 낮게 점쳐진 것으로 나타났다.인크루트가 AI시대 업무경쟁력에 대해 현 재직 중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AI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의 물음에 60.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AI와의 경쟁에서 생존할 것으로 내다본 것. 나머지 39.3%은 반대 입장인 ‘그렇지 않다’를 선택했다.이를 응답자의 종사 업종으로 교차 분석한 결과, ‘살아남을 것’이라고 가장 높게 내다본 이들은 ‘IT·웹·통신’업종 종사자들이었다. 68.3%가 ‘그렇다’고 답하며, 해당 물음의 ‘그렇다’고 답한 평균 60.7%보다 7.6%P가량 높았다. 이어 교육업(67.1%), 의료·제약(65.3%)이 꼽혔다.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은행·금융업이었다. ‘살아남을 것’이라고 답한 종사자의 비율은 40.4%로 10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반대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59.6%로 평균 39.3%보다 무려 20.3%P나 높았다. AI와의 경쟁에서 생존여부를 가장 보수적으로 내다본 것이다. AI와 비교했을 때 스스로의 업무경쟁력을 묻는 질문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AI와 유사한 수준일 것(40.0%)과 AI보다 월등할 것(15.3%)이 총 55.3%로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AI에 약간 못 미칠 것(34.6%)과 AI에 아주 못 미칠 것(10.1%)이라는 응답률이 전체 44.7%를 차지했다.업종 별 분석결과 “AI보다 월등하거나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가장 자신한 분야로는 ‘의료·제약’(62.2%)이 차지했고, AI보다 약간 또는 아주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 이들은 ‘은행·금융업’(47.9%) 재직자에서 가장 많았다.‘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늘어난 기대수명’과 이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의료·제약업계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진 것과는 반대로, ‘금리인상 및 비대면 거래 대중화 등’으로 위축된 은행·금융업의 현 주소가 직장인 업무경쟁력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직장인들의 경쟁자는 더 이상 옆자리 동료가 아닌 로봇·AI기술이 됐다”며 “직장인들의 경력 관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머지 않은 미래를 내다보는 예견자적 관리방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설문 소감을 전했다.이 설문은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공동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78% 이다. 총 참여자 3019명 중 재직자는 1943명(64.4%)으로,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3.1%), 제조·화학(17.7%), 교육(11.0%), 의료·제약(9.9%), IT·웹·통신(9.3%), 판매·유통(9.2%), 건설(6.4%), 은행·금융(4.8%), 미디어·디자인(4.5%), 기타(4.1%) 순이다.
2018.03.29 I 정태선 기자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 'AI Tech Summit 2018', 4월 24일 개최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에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별 최신 응용 사례 및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다름커뮤니케이션은 다음 달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포스코P&S타워 3층 대회의실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 구축 사례와 산업별 적용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AI Tech Summit 2018’을 개최 한다고 밝혔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AI(인공지능) 산업별 최신 응용 사례 및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AI Tech Summit 2018’은 ICT산업과 사회 속에 혁신적으로 진화하여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컨퍼런스는 전 산업 분야별 최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가 총망라된 것이 특징이다. 첫 날은 융합, 의료/헬스케어, 공공, 마케팅 분야의 사례를, 둘째 날은 커머스, 리테일, 데이터,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AI(인공지능)의 최신 응용 사례는 물론 비즈니스 전략이 소개된다.첫째날 24일의 주요 발표로는 △ ‘4차산업 혁명의 본질과 대응전략’(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 ‘AI driven Healthcare’(길병원 이언 교수), △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에서의 챗봇 활용 사례 및 향후 전망’(메이크봇 김지웅 이사), △ ‘Bot Transformation AI와 융합되는 챗봇. 기업현장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LG CNS 강석태 차장), △ ‘Healthcare AI로서의 Aibril’(SK C&C 이명진 팀장), △ ‘인공지능 객체 인식 기반 대형폐기물 처리 시스템 구축과 딥러닝 CCTV 선별 관제 시스템 구축’(은평구청 오정석 팀장)등 국내기업들의 최신 실제 적용 혁신 사례들과 솔루션 구축 및 분석 활용 방안들에 대해 발표 한다.둘째날 25일의 주요 발표로는 △ ‘아마존의 AI 혁신 사례와 인공지능 전략에 대하여’ (아마존 정우진 이사), △ ‘머신러닝 기반의 산업별 인공지능 구축 사례’(구글코리아 조대협 부장), △ ‘선도 글로벌 기업의 AI 비즈니스 전략과 혁신 사례’(오라클 홍정기 전무), △ ‘인공지능과 감성, 그리고 공감’(아크릴 박외진 대표), △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 활용 방안’(텐스페이스 고진석 대표), △ ‘e커머스와 AI 결합, 쇼핑몰통합관리 샵링커 서비스’(한국정보공학 이승민 CTO), △ ‘커머스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KT 김종철 팀장)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 전략, 구축 사례, 혁신 사례 발표와 커머스와 리테일에 대한 다양한 국내 사례들을 발표한다.‘AI Tech Summit 2018’은 의료, 금융, 영상, 보안, 유통 등 인공지능 기반 IT융합이 필요한 전 산업분야 담당자 등과 공공기관, 지자체, 제조기업의 정보화담당, 미래사업 투자 전략담당, IT혁신 담당, 일반 기업 IT 부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조기등록과 사전등록, 현장등록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료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AI Tech Summit 2018로 검색하면 홈페이지에서 행사 등록이 가능하다.
2018.03.28 I 김민정 기자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 외
  • [200자 책꽂이]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 외
  •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박준석│396쪽│동아시아)코딩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기술이다.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 운영체제(OS) 외에도 게임·통신·전자제품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하는 것들에는 코딩이 적용돼 있다. 디지털기술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코딩은 꼭 알아야 하는 필수요소. 코딩이 무엇이고, 왜 필요하며,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공자·노자·석가·예수를 관통하는 진리(서동석│319쪽│멘토프레스)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며 한편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신의 영역’을 넘볼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한 해결책을 공자·노자·석가·예수 등 종교적 사상에서 찾아본다. 인공지능에 결여된 보편적 윤리의식이 종교에 담겨 있단 판단에서다. 모든 종교가 공유하는 용서·사랑·자비가 지금 시대에 더 필요한 이유를 말한다. ▲케임브리지 세계사 콘사이스(메리 위스너-행크스│608쪽│소와당)시대의 변화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그동안 세계사가 서양 중심의 정치와 전쟁의 관점에서 기술됐다는 비판이 일고 이제는 여성과 문화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시점. 이에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세계 2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한 방대한 세계사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개론서다.▲보헤미아의 우편배달부(구드룬 파우제방│296쪽│교유서가)1944년 독일 산간지역에 사는 17세 청년 요한은 전선에 투입됐다가 이틀 만에 부상으로 왼손을 잃고 3주 만에 전역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입대 전에 하던 우편배달을 다시 시작한 요한은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지는 ‘검은색 편지’, 전사통지서를 배달해야 해 고통스럽다. 10대 시절 2차대전을 경험한 작가가 종전 7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청소년소설이다.
2018.03.28 I 장병호 기자
'브랜드 가치 63조원' 삼성전자, 국내서 압도적 1위(종합)
  • '브랜드 가치 63조원' 삼성전자, 국내서 압도적 1위(종합)
  •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회에서 시사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인터브랜드[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흔들림이 없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혁신적 제품으로 자발적 생태계를 구축하며 삼성전자 ‘이름값’이 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 가치는 63조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성장하며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현대자동차(005380)(14조5366억원)와도 네 배 이상 차이날 뿐 아니라 같은 업계인 LG전자(066570)(8위·2조7788억원)이나 SK하이닉스(000660)(12위·2조680억원) 등에 견줘도 압도적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사태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혁신성에 주목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했고,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할 혁신 제품으로 모바일·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이 성공적 행보를 걸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내놨고,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모바일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가전도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 Things)’ 등 삼성의 독자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삼성생명(032830)(6위), 삼성화재(000810)(13위), 삼성카드(029780)(20위), 삼성증권(016360)(35위), 호텔신라(008770)(44위) 등 다른 삼성 계열사도 50위 안에 포함됐다.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상위 10위 기업.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46조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비(非)상장사를 제외한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15.4%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가치가 크게 뛴 브랜드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2조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커졌고, 순위도 지난해 16위에서 12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또 카카오(035720)는 브랜드 가치가 8847억원(30위)으로 같은 기간 27% 성장했고, LG전자(19%↑), LG화학(051910)(16.5%↑), 엔씨소프트(036570)(14.6%↑), 이마트(139480)(14.3%↑) 등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로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민영화 이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룬 우리은행(000030)(16위), 편의점에 IT기술을 더한 BGF리테일(282330)(40위), 셀트리온(068270)(48위) 등 3개사였다. 이들 브랜드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로 인터브랜드는 내·외부와의 교감에 주목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명확한 사업전략으로 고객에게 특출난(exceptional) 경험을 주고 이들이 공감·교감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과 교감하려면 △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의 수요 동인이 무엇인지 △고객과의 관계가 어떤지를 각각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부연했다. 브랜드 가치 21위에 오른 LG생활건강(051900)이 최근 공개해 화제가 된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도 좋은 사례라고 문 대표는 봤다. 이 광고에 나오는 세탁세제 ‘피지(FIJI)’는 1인 가구를 타깃팅한 제품으로 ‘불토(불타는 토요일)’에 일하는 등 20~30대의 애환을 담아내 이들과 동질감과 공감을 형성해 팬을 넘어 친구의 가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문 대표는 “고객 개개인에게 더욱 공감하고 고객 경험의 깊이와 폭을 확장해 진정한 공감을 만들어야 한다”며 “안으로는 본인이 존재하는 이유를 재정의하고, 밖으로는 고객과 소통하고 교감하고자 한 걸음 먼저 움직인 브랜드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8’에서 SK하이닉스, 카카오, LG전자, LG화학 등의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인터브랜드
2018.03.27 I 경계영 기자
카카오, 안방에서 벗어날까..글로벌 진출 선언
  • 카카오, 안방에서 벗어날까..글로벌 진출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안방 마님’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진출을 새롭게 선언했다. 카카오는 기존 임지훈 전 대표 단독 체제에서 ‘브랜드 전략가’ 조수용, ‘온라인 사업 전문가’ 여민수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들은 ‘카카오 3.0’ 시대를 열겠다며 글로벌 진출을 다짐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글로벌 성과가 전무했다. 동남아 시장에 카카오톡 메신저로 진출했지만 와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에 자리를 내줬다. 해외 진출에 실패한 이후에는 국내 사업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졌다. 27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사진 왼쪽)와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플랫폼이 아닌 IP로 해외 시장 뚫겠다” 27일 카카오는 조수용·여민수 공동 대표 출범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른바 ‘카카오 3.0’ 시대다. △카카오톡 시절이던 1.0 △포털 사이트 다음과 합병해 종합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 2.0에 이은 새 기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벌 시장 진출은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지적재산(IP)를 통해 한다. 조 대표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진출하기란 무척 어렵다”며 “IP로 세계 시장 틈새를 연다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초 기지는 일본 시장이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이후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도 나간다. 지난 1월 해외 투자 유치를 조달한 재원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기술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와의 결합도를 높인다. 음악 공유를 통한 콘텐츠 사업 확장이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와의 융합 속도도 높인다. 카카오톡 보내기, 통화하기, 카카오택시 호출, 음식 주문, 교통 안내 등이다.동일한 관심사를 놓고 한 대화방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오픈 채팅도 확장한다. 오픈 채팅방은 특정 관심사를 주제로 모이는 채팅방이다. 페이스북처럼 불특정 다수가 모이지만 채티방처럼 운영된다. 기존 카카오톡 채팅방에 개방형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됐다. ◇“블록체인 중심 플랫폼 되겠다”두 대표는 미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사업 방향도 공개했다. 올해 내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일본에 설립했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기존 카카오 서비스가 결합된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 기반이 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있는 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다만 가상화폐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자금 조달을 위해 가상화폐공개(ICO)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일고 있는 카카오코인 사태에 대한 언급도 했다. 항간에 카카오코인에 대신 투자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기 사례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여 대표는 “카카오코인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굉장히 많다”며 “회사에서는 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중”이라고 말했다. 수익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우리 인공지능 기술이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쓰인다면 기 이후부터 수익화를 고민해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돈을 벌려는 것보다 미래에 보다 큰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 대표는 카카오의 JOH 인수에 대해 “충분히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JOH는 조 대표가 설립해 8년간 운영한 브랜드·디자인 컨설팅 회사다. 카카오의 JOH 인수 사실은 준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된 카카오가 공시하면서 알려졌다. 인수 대금은 238억원으로 이중 조 대표 몫은 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3.27 I 김유성 기자
악재에도 꿋꿋한 ‘SAMSUNG’ 브랜드, 국내선 ‘압도적 1위’
  • 악재에도 꿋꿋한 ‘SAMSUNG’ 브랜드, 국내선 ‘압도적 1위’
  •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상위 10위 기업.[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흔들림이 없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혁신적 제품으로 자발적 생태계를 구축하며 삼성전자 ‘이름값’이 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 가치는 63조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성장하며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현대자동차(005380)(14조5366억원)와도 네 배 이상 차이날 뿐 아니라 같은 업계인 LG전자(066570)(8위·2조7788억원)이나 SK하이닉스(000660)(12위·2조680억원) 등에 견줘도 압도적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사태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혁신성에 주목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했고,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할 혁신 제품으로 모바일·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이 성공적 행보를 걸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내놨고,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모바일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가전도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 Things)’ 등 삼성의 독자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삼성생명(032830)(6위), 삼성화재(000810)(13위), 삼성카드(029780)(20위), 삼성증권(016360)(35위), 호텔신라(008770)(44위) 등도 50위 안에 포함됐다.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운데 가치가 크게 뛴 브랜드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2조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커졌고, 순위도 지난해 16위에서 12위에 네 계단 상승했다. 또 카카오(035720)는 브랜드 가치가 8847억원(30위)으로 같은 기간 27% 성장했고, LG전자(19%↑), LG화학(051910)(16.5%↑), 엔씨소프트(036570)(14.6%↑), 이마트(139480)(14.3%↑) 등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로 인터브랜드는 차별화를 꼽았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는 콘텐츠로, LG전자·코웨이·카카오는 일상 생활과 접목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기술로, 이마트는 고객 수요에 특화한 PB로 각각 고객 경험을 차별화했다는 얘기다.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로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민영화 이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룬 우리은행(000030)(16위), 편의점에 IT기술을 더한 BGF리테일(282330)(40위), 셀트리온(068270)(48위) 등 3개사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46조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비(非)상장사를 제외한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15.4%에 해당한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5G(세대),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 발전으로 초연결사회로 한 걸음 다가서는 가운데 안으로는 본인이 존재하는 이유를 재정의하고, 밖으로는 고객과 소통하고 교감하고자 한 걸음 먼저 움직인 브랜드가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8’에서 SK하이닉스, 카카오, LG전자, LG화학 등의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인터브랜드
2018.03.27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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