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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3D 프린팅' 의료기술, '잠재적' 가치로 평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이나 3D프린팅, 나노기술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술은 잠재적 가치를 평가받고,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을 활용한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별도평가트랙’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함께 의료분야에서도 AI와 D 프린팅 등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의료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신의료기술평가는 임상문헌 중심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어 문헌을 쌓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혁신의료기술은 시장 진입이 지체되고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로봇, 3D 프린팅 융합 의료기술의 신의료기술평가 탈락률은 약 82%에 이를 정도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혁신의료기술의 짧은 시장주기 등을 고려해 정형화한 문헌평가 외 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연구·개발했다. 올해 9월 공청회 및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1월 본 사업 시행을 위해 ‘신의료기술평가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신의료기술평가 규칙 개정을 완료하는 내년 1월 말부터 잠재가치가 높은 혁신의료기술들은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의 도입은 그간 시장 진입 지체로 인해 혁신적 의료기술의 개발을 포기한 연구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치료효과성의 개선이 기대되는 혁신의료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잠재가치가 높은 혁신의료기술이라 하더라도 수술 등과 같이 환자의 부담이 큰 의료기술은 문헌을 통한 엄격한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술이나 사회적 호용가치가 높은 의료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로봇이나 3D프린팅, 인공지능, 나노기술, 이식형 의료기술이나 암, 심장·뇌혈관질환, 희귀질환, 장애인 재활, 치매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술이다.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에서는 문헌 중심 평가 외에도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추가적으로 평가한다. 잠재가치 평가에서는 △의료기술의 혁신성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 △대체기술의 유무 △의료기술의 오남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을 통과한 혁신의료기술은 의료현장에서 활용된 결과를 바탕으로 3~5년 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곽순헌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의 도입을 통해 그간 지체된 혁신의료기술의 활용을 촉진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2019년 1월 23일까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 삼성전자 내년 '5G·스마트폰' 집중
- 전경훈 삼성전자 신임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삼성전자(005930)가 12일 내년도 정기 인사를 마무리했다.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주요 사업부장을 대부분 유임해 안정을 택한 가운데, IM(IT·모바일)부문에만 큰 변화를 줬다. 최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스마트폰과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IM부문만 변화..사장 승진·수장 교체삼성전자는 12일 IM(IT·모바일)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전경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앞서 8년간 네트워크사업부를 이끈 김영기 사장은 고문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인사에서 주요 사업부장직에 새 인물을 앉힌 것은 네트워크사업부가 유일하다.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을 역임한 전경훈 부사장은 5G 네트워크 기술 연구에서 최고 전문가다. 5G 시장 ‘매출 2배·시장점유율 20%’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사장급 조직이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하된 만큼 고동진 IM부문 대표가 기업간거래(B2B) 영업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IM부문은 또 3개 사업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고동진 사장을 보좌한다. 노 사장은 갤럭시S 개발을 이끄는 등 갤럭시 신화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이다.노태문 사장과 전경훈 부사장 모두 엔지니어 출신으로, 두 인물의 등용은 삼성이 기술 차별화로 IM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들어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2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하고, 인도에서는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매서운 가운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는 큰 변화의 시기에 직면했다. 내년은 특히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과 5G 스마트폰이 등장할 예정인 만큼 작은 실수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아울러 5G 시대가 열리면서 네트워크 사업부도 4G 시장에서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길 기대하고 있다. 네트워크 사업부는 5G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대를 달성하고, 매출을 2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4G LTE 네트워크 장비 시장점유율은 11% 정도로 화웨이와 에릭슨, 노키아 등에 밀려있으나 모뎀칩에서부터 장비, 기지국, 태블릿,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등 5G와 관련한 모든 것을 준비해둔 만큼 점유율 확대에 자신하고 있다.◇주요 사업부장 유임..조직 안정 택해네트워크사업부장을 제외한 주요 사업부장은 대부분 유임됐다. 지난해 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 ‘3각 편대’를 완성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올해도 같은 체제를 유지했다.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모두 유임됐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고동진 IM부문 대표가 무선사업부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도 생활가전사업부장을 함께 맡는다.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계속 TV사업을 이끌기로 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사장),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부사장)도 유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수적인 인사를 단행해 조직을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미 큰 폭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 수장을 교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소속의 파운드리 사업을 별도로 분리했다. 또 세트(CE·IM)부문은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를 출범하고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했다.
-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벤처창업 국무총리상 수상
- 반호영(왼쪽) 네오펙트 대표가 지난 11일 열린 ‘2018 벤처창업 진흥 유공포상’에서 벤처활성화 분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오펙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재활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펙트(290660)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 타워에서 열린 ‘2018 벤처창업 진흥 유공포상’에서 반호영 대표가 벤처활성화 분야 벤처기업인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반 대표는 노령화시대의 헬스케어산업에 최적화한 기술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재활의료기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개발로 4차 산업성장에 기여,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 성과,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네오펙트는 자체 하드웨어 기술 및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통해 뇌졸중 환자를 위한 디지털 재활기기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개발한 후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병원에 판매해왔다. 회사는 또 환자들이 일반가정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라파엘 홈’을 미국에 출시했다.반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전세계에 디지털 재활 기기를 수출하는 기업이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공을 돌린다”며 “네오펙트는 앞으로 국내 벤처·창업 활성화, 글로벌시장 개척 및 일자리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수 벤처기업 및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벤처기업, 창업기업, 지식서비스 기업, 투자 등 분야를 나눠 정부 포상을 진행해왔다.
-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에 5.8조..AI·빅데이터·블록체인 1.2조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내년도 국가 정보화 사업에 총 5조7833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지능화 전환을 본격화한다.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와 함께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2019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설명회에서는 주요 부처의 2019년도 정보화 추진방향과 발주계획, 국가정보화 사업 규모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종합 분석한 국가기관(입법·행정·사법부 55개)과 지방자치단체(17개 광역시·도, 228개 시·군·구)의 2019년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의 종합 분석결과를 보면 전체 규모는 올해보다 9.2% 증가한 5조783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기관이 4조6784억원, 지자체가 1조105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정보화사업 유형별 규모를 살펴보면 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사업(3조5973억원, 76.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정보화 R&D(7368억원, 15.7%), 정보화 지원 사업(3443억원, 7.3%) 순이다.내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도 본격화된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 투자 규모가 전년(4800억, 60.7%)대비 대폭 증가한 1조2000억원에 달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기정통부는 각 기관에서 정보시스템의 성과 제고를 위해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 활용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파급효과가 큰 사업들을 우선 투자 사업으로 선정해 기획재정부에 예산 협조를 요청한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현재 세계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초연결 지능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국가정보화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정보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민 모두가 고품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착실히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편 지자체 최초로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미세먼지 원인 분석결과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에 기여한 장은화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가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 산업계, 연구계 종사자 17인에게도 올해 국가정보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 인터넷 기업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활용'에 더 신경써야"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터넷 기업들이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의 ‘보호’와 ‘안전한 활용’에 균형을 맞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건의했다. 특히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해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가명정보’의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는 방향을 촉구했다.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개정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인기협은 개정안이 포함해야 할 주요 사항으로 우선 새로 구성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업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에 대해서도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현재 발의된 개정안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법률가·학계·시민사회 중심의 ‘보호’ 위주 개편이 예상되는만큼, ‘활용’ 측면과의 균형 모색을 위해 개인정보 처리의 실무적 경험이 있는 ICT 산업 전문가들의 참여가 충분히 보장돼야하고, 위원회 명칭도 ‘개인정보위원회’로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이다.두번째 요구사항으로는 안전한 개인정보의 활용을 위해 고안된 ‘가명정보’의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명정보를 생성·관리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러한 가명정보를 기업에서 활용할만한 충분한 유인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를 통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세번째 사항은 개인정보위원회의 설립과 운영이 유렵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법률(GDPR) 관련 전체 적정성 평가를 충분히 승인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인지에 대한 사전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미 일본은 EU로부터 적정성 평가 승인을 받은 상황으로, 우리나라가 이번 개정 이후에도 EU의 적정성 평가를 승인 받지 못하거나 승인에 추가적 시간이 소요된다면, 국내 기업들이 EU 시장 진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게 인기협의 입장이다.인기협은 “더 나아가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자 한다면, 혁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의 머신러닝·딥러닝 기술, 빅데이터의 비정형 데이터베이스, 블록체인의 분산형 원장처리기술, 글로벌 환경에서 API에 의한 개인정보 처리위탁 등을 포함하는 최신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기술 중립적 법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당만 100여가지… 급여 산정 미적분보다 어렵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1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수당만 100여가지… 급여 산정 미적분보다 어렵다- 한국당 새 원내 사령탑에 첫 여성의원 나경원 선출- 정의선 “2030년 글로벌 수소 사회 선도”… 수소전기차에 승부수- 삼바 이어 셀트리온도 회계논란에 또 불거져 근심 커진 바이오업계- [사설]승객 안전을 운에 맡기고 달린 KTX- [사설]카풀 서비스, 위법성 논란부터 해소해야△줌인&-[Zoom人] 개혁의 아이콘, 불통에 개혁 역풍 맞다-재협상? 재투표? ‘시계제로’ 브렉시트△Upgrade Korea 임금체계 단순화하자- 수당으로 덕지덕지 ‘호봉제’는 이제 그만… ‘직무급제’ 전환 속도 내야- 정기상여금 지급 격월 → 매달 바꾸려 해도 정부도 인정한 방식을 노조가 반대해 난항△회계 논란에 근심 커진 바이오업계- “영업 외 수익” vs “매출로 봐야”… 의약품 판권 매각액 회계처리 놓고 공방- 잊을만하면 터지는 회계 불확실성△현대차 수소전기차 승부수- 2030년 50만대 생산, 일자리 22만개 창출… ‘수소경제’ 선진국 시동- 車 넘어 기차·선박용까지… 수소연료전지 시장 선점 노려- 성윤모 “수소충전소, 2022년까지 전국 310곳 구축할 것”△전기요금 민영화 팩트체크- 한국서 통신사·휴대폰요금 골라쓰듯… 영국선 전력회사·전기요금 골라쓴다- “韓, 신재생에너지원 찾되 이익공유 생태계 만들어야”- 40년된 석탄발전, 바이오메스 전환… “연료 효율만 100%”△정치- 나경원 “한국당, 분열 아닌 미래 선택”… 계파 통합이 최우선 과제- “유치원 3번 합의 안되면 패스트트랙 지정”- “고용 문제 성공하지 못했다… 일자리, 내년부터 성과 보여야”△경제- “3월까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소득주도성장 속도조절 공식화- 내년 고교 무상교육 첫 시행… 고3부터 순차적으로- ‘국가 부도의 날’ 악마는 맨 뒷사람을 잡아먹는다△금융- “IFRS17 앞두고 자본확충”… 교보생명,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 기업銀, 프놈펜 지점 개점… ‘亞금융벨트 교두보’ 마련△산업&기업- 소재·에너지 광폭투자… 속도 붙은 최정우號- “SK하이닉스 존재 자체가 기술혁신”- 사전계약 2만대… 현대차 ‘신형 거포’ 떴다△산업- LG ‘美시장 지킨다’… 테네시 세탁기 新공장 가동- 미술품 투자·판매…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관리△소비자생활- 본업 지키며 사업 다변화… 50돌 식품기업, 100돌 향해 간다- 종이 대신 전자자격표시기… AI로봇이 매장- ‘갑질 논란’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 결국 경영권 포기△중소기업·제약-파견직원에 ‘선생님·여사님’ 호칭… 신뢰로 연매출 1조 일궈-肝학회도 인정한 ‘일등 베시보’… 매출에 탄력△IR라운지- ‘빅 배스’ 통해 체질개선, 신사업 수익 다변화… 순이익 1조 시대 연다- 우수기술 농가에 저금리 614억 지원… 맞춤형 농업경영 컨설팅도△증권&마켓- ‘구조조정 일단락’ 조선柱, 뱃고동 다시 울리나- 대장柱 삼성전자 4만원선 사수하나△증권- ‘스케일업펀드’ 2000억 조성… 코스닥 투자 스타트- 구조조정 필요한 부실징후기업… 대기업 줄고 中企 늘고△Book- 아마존·페북에 ‘개인정보’ 내주되, 권리 챙겨라-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訓 시대의 욕망을 담거나- 암호화폐, 그저 투기로만 볼 텐가△스포츠- 양의지 내년부터 ‘NC 안방살림’ 맡는다- 트레이드설 단골손님 추신수 이번에는 유니폼 바꿔 입을까- 아시안컵 명단 발표 D-8… 벤투 ‘눈도장’ 마지막 기회△사람&나눔- 제넥신 창립자 성영철 포스텍 교수,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연구기금 100억 쾌척- “절망의 끝에서 희망 찾아주는 게 서민금융 역할”- 황각규 롯데지주 회장 “글로벌 롯데의 꿈 함께하자”△오피니언- [목멱칼럼]‘집 아닌 집’ 고시원- [데스크의눈]분양원가 공개, 得보다 失크다- [기자수첩]미숙한 에너지정책에 기업만 멍든다△부동산- 검단신도시 전매제한 A단지는 1년, B단지는 3년… 왜- 12월에만 3500가구…대구 ‘한겨울 분양열전’- 양주-수원 GTX-C 노선, 이르면 2021년 말 착공△사회- 오영식, 책임지고 물러난다더니… “철도 사고 원인은 前 정권 정책 탓”- ‘카풀 반대’ 택시업계, 20일 10만명 집회- 특허청·금융위 IP금융 활성화 대책 발표- 대법 접수사건 작년에만 4.2만건… 상고심 해결없이 ‘사법개혁’ 없어
- 中心 퍼올린 韓굴착기…ICT 입고 美·印 사로잡는다
-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의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찾아 5G 원격제어 기술을 사용해 인천공장에 있는 굴착기를 직접 작동해보고 있다.두산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건설기계 업체들이 올 한해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굴착기 시장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뚜렷한 실적개선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각 업체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5G(5세대) 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건설기계에 접목한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에 나서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中 퍼올린 韓 굴착기…미국·인도서도 활약 뚜렷[이데일리 이서윤]10일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올해 11월까지 중국에서 굴착기 누적 판매량 1만4337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815대 대비 무려 46% 증가한 판매량이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기계(267270)는 85.4% 증가한 6922대의 굴착기를 중국 시장에 팔아치웠다. 양사의 이같은 중국 11월 누적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두산인프라코어 1만851대, 현대건설기계 4013대)을 각각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이기도 하다.주목할 대목은 이같은 중국 시장의 호조세에 더해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중국 건설경기 시장 흐름이 급격하게 꺾이더라도 이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할 대안 시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필두로 북미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행진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북미·유럽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6329억원으로, 중국(62.2%)과 더불어 실적개선의 주역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 내 소형 건설기계 강자인 두산밥캣은 같은 기간 17.3% 증가한 2조929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현대건설기계는 건설기계 시장이 급성장하고 인도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11월까지 인도 누적 판매량 3981대를 기록, 타타히타치(11월 누적기준 점유율 30.3%)에 이어 인도 시장 점유율 2위(17.6%)를 기록 중이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인도 굴착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4000대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약 7000대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둔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확대 정책은 인도 시장에서 중장기 고성장 흐름과 시장지배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두산-LG유플, 현대-SKT…미래 먹거리 5G 접목 본격화견조한 시장흐름 속에 양사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행보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양사가 공통적으로 주목한 미래 먹거리는 5G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 기술’로, 양사는 국내 주요 통신사들과 각각 손을 잡았다.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수준을 넘어 고(高) 인건비 시대 건설기계 장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무인·자동화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선 것.먼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5월 LG유플러스(032640)와 스마트건설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5G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 2018’에서 880㎞ 떨어진 인천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무인 조종하는 작업 시연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시연에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 직접 참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드론을 활용한 3D 측량, 작업량 산출 및 시공계획 수립 자동화, 건설기계 간 협업 등 건설현장의 자율 작업과 무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SK텔레콤(017670), 미국 측량 전문기업 트림블과 손을 잡았다. 3사는 자사 고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협력해 2020년까지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R&D본부장 부사장은 “5G 통신망과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건설 솔루션이 건설현장에 접목되면 건설장비의 자율작업 및 원격제어가 가능해진다”며 “작업 효율성은 향상되면서 현장위험은 감소하는 등 미래 건설현장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글 상용화한 자율주행차, 우리도 화성 실험도시 준공..SKT·KT 5G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가 스마트폰으로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호출한 후, 5G 스마트폰 영상통화와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左)가 이낙연 국무총리(右)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KT 자율주행차량이 10일(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및 운전자의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시연으로 선보였다. KT제공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가 10일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K-시티) 준공식에서 5G 자율주행차를 시연했다.구글은 이미 지난 5일(현지시간)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자동차 부문인 웨이모(Waymo)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바 있어 우리나라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하지만 이날 국토교통부가 지원한 K-시티가 준공돼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K-시티는 도심의 상점, 교차로, 자동차 전용 도로 등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총 면적 36만㎡ 규모다.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가 행사장 앞으로 달려왔다. 이 총리는 5G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려오고 있다.해당 차량은 내부에 탑재된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 받으며 약 500m 구간을 달렸다. 5G는 차량-차량, 차량-교통 인프라, 차량-관제센터 간 통신 등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구현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다.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고객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린다.SK텔레콤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망을 통해 HD맵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교통표지판, 노면 표시, 차선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해 정보를 전달하면, 딥러닝 모델 기반 AI가 분석 HD맵에 업데이트 한다. 다중 추돌사고, 긴급 공사 등 긴급 정보는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전문업체 히어社 등과 협력해 국내 HD맵 구축 및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준공식에 참석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 · 3D 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KT 역시 이날 ‘K-City’에 적용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처음으로 공개했다.KT는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체험이 가능한 전시관을 설치해 현재의 대한민국 자율주행 관련 R&D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진행된 K-City 준공식에서 5G 리모트콕핏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자율주행 및 5G 기술로 운전자의 응급상황을 대처하는 시연에 성공했다. 5G 리모트콕핏은 5G-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으로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시연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특성인 초고속, 초처지연을 강점으로 하는 KT의 자율주행기술 5G-V2X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차량 전용 QoS(Quality of Service) 보장 기술, 정밀측위, 보안기술(GiGAstealth)을 통해 차량 정보를 보다 신속·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특히 고화질 카메라 서비스를 저지연 5G와 연동하여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V2I(Vehicle to Infra)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연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장 내 스크린으로 제공한 파노라마 뷰 영상 역시 KT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270도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실시간 중계해 주목을 받았다.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City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발전을 견인할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KT는 12월 1일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주행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안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그룹, 택시 반발 속 “수요예측 AI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 T 카풀’의 정식 서비스로 택시 업계의 반발이 큰 가운데, 카카오 그룹이 택시 수요를 예측해 공차률을 줄이는 ‘수요예측 AI’ 개발에 나서 관심이다.구글이 5일(현지시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자동차 부문인 웨이모(Waymo)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차량 공유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효과적인 택시 배차 시스템 개발은 카카오 그룹뿐 아니라 SK텔레콤도 추진 중이다.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카카오브레인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택시수요예측 AI 모델을 개발, 이를 활용해 앞으로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수요와 공급 불균형 문제를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세계적으로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 차량 호출) 서비스가 일상 속 필수 요소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이기에 핵심 운송수단 중 하나인 택시가 운전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운행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빌리티 데이터 처리 기반의 전문화된 인공지능 방법론을 연구해왔다.택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시간, 어느 지역에서 호출이 발생할지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의 공동 연구 성과물은 이에 대한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우수한 AI 성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보망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이번에 설계된 인공지능 시스템은 차량 호출 수요예측 분야에서 성능 평가의 척도가 되고 있는 미국 뉴욕 택시 공개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도 기존 연구를 뛰어넘는 우수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7일(캐나다 현지 시각)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워크샵 중 ‘시공간 영역에서의 모델링과 의사결정’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은 양사가 보유한 강력한 택시수요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택시를 수요가 많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유도하거나, 예상되는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택시 요금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변 가격제 연구 등을 진행하여 수요 불일치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간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 정보가 도로 위 곳곳의 택시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될 수 있게 함으로써 공차 시간을 감소시키고, 이것이 곧 택시기사의 수익 증진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자동차 부문인 웨이모(Waymo)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앱인 ‘웨이모 원’은 기존의 우버, 리프트 같은 스마트폰 택시 앱처럼 기능한다. 초기 서비스 반경은 피닉스 주변 160km로 제한되며, 이용자 역시 400명으로 한정된다. 웨이모는 운전자 조작없이 운전이 이루어지나 완전 무인차는 아니다. 웨이모 엔지니어가 자율차 오작동을 대비해 운전석에 앉게 된다. 사진=AFP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모빌리티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택시는 손님이 없고 손님은 택시가 없어 곤란을 겪는 교통수요 불일치 시대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한층 선진화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 김남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 기술은 연구 단계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실생활 서비스에 접목돼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카카오브레인은 자사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물류가 경쟁력"…초격차 승부 나선 유통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물류가 미래 유통업계를 먹여 살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만큼 제품만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에는 어려운 상황. 이에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전달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이미 물류 차별화를 선언한 쿠팡을 비롯해 이마트와 롯데 등 오프라인 유통 공룡들도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기 위해 물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최첨단 물류센터·배송서비스로 차별화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과거 아날로그 기반의 물류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 시스템의 변화를 이뤄가고 있다.우선 쿠팡은 전국을 망라할 수 있는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은 10억 달러(1조1500억원)가 물류 강화에 쓰였고, 최근 이뤄진 20억 달러(2조2500억원) 투자 유치의 목적 역시 비슷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인천, 덕평에 각각 10만㎡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비롯, 서울, 여주, 호법, 칠곡, 목천 등 전국에 1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국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축구장 151개 크기로, 쿠팡은 내년까지 지금의 물류센터 규모를 두 배가량 넓힐 계획이다.방대한 물류센터에서 하루에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자는 약 100만개. 지난 9월 누적 배송 물량이 10억개를 돌파했다. 특히 400만개의 로켓배송 상품은 자정이 다 돼가는 시간에 주문해도 이르면 다음 날 오전 중 배송이 완료된다.쿠팡이 수백만 개의 제품을 단 몇 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이유는 랜덤스토우(Random Stow)와 같은 숨은 기술력 때문이다. 언뜻 무질서해 보이는 진열대 안에 물류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 자체 기술력과 고도의 알고리즘이 숨어 있는 것이다.랜덤스토우는 상품별로 정해진 공간에 배치하던 기존의 물류 시스템에서 벗어나 한정된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아마존과 같은 방식인데, 각 상품의 입출고 시점을 예측한 데이터와 저마다 다른 400만 종 상품의 크기, 주문된 상품을 피킹(보관 장소에서 꺼내는 일)하는 인력의 동선 등을 모두 고려해 시스템이 배치 공간을 정한다.차별화한 배송도 물류 역량 강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쿠팡은 이미 로켓배송으로 대변되는 익일배송을 정착한 데 이어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을 도입해 적용 중이다. 향후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내년 이커머스 전담 별도법인을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할 계획인 신세계의 물류 전진기지는 이마트몰 온라인 전용센터 ‘네오(NE.O)’다.네오는 차세대 온라인 점포라는 뜻으로, 현재 2014년 용인시 보정동, 2016년 김포시에 각각 구축된 ‘네오 001’과 ‘네오 002’가 운영 중이다. 현재 김포센터 옆 부지에 ‘네오 003’을 건설 중이며 약 30% 공정률로 내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이마트몰 전체 주문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도권 배송 효율을 높여 전년 매출보다 23.8% 신장한 1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네오센터는 수작업을 최소화했다. 대신 최적의 배송 루트 계산과 상품 피킹, 출하에 이르는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을 구현했다. 냉장 작업장을 항상 8℃ 이하로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상품성도 개선했다. 고객주문부터 상품 분류, 배송, 재고관리, 협력회사 결제까지의 과정을 연동한 ‘ECMS(온라인 전용 물류 시스템)’로 재고를 관리해 오류와 결품율도 줄였다.이마트몰의 특화 배송 서비스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쓱배송 굿모닝’이다. 기존 이마트몰 예약배송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첫 시간대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였으나 쓱배송 굿모닝은 오전 6~9시, 오전 7~10시의 두 가지 시간대를 추가했다. 롯데 역시 글로벌로지스와 로지스틱스 합병을 계기로 그룹 미래 먹거리 중 한 축인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는다. 우선 3000억원 규모의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상하차, 분류기, 창고 자동화 및 물동량 예측, 배차, 적재율 관리, 챗봇, 빅데이터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온라인 쇼핑 거래액 올해 100조원 돌파할 듯주요 유통사들이 이처럼 물류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이커머스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5년 54조원이었지만, 올해는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3년 만에 시장 크기가 두 배로 성장한 것이다. 오프라인 유통사들도 이커머스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롯데는 향후 5년간 3조원, 신세계는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특히 온라인을 통한 쇼핑 경험이 쌓이면서 소비자들의 요구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고객들은 새벽·당일·정기 배송 등 다양한 시간대에 제품을 받기 원한다. 또 공산품부터 신선식품, 가정간편식에 이르기까지 구입 품목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잇는 대동맥으로, 물류가 수반되지 않으면 산업이 발전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빨리, 다양하게 수용하느냐가 유통업계 미래 생존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국가재조포럼, 10일 ‘AI 선진국으로 가는 길’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가재조포럼(공동대표; 박성중, 김두관, 윤영일)이 10일(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로비와 제2소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로비에서 진행되는 토론회 개회식에서는 노인용 서비스로봇을 비롯해 스마트홈 로봇, 경찰로봇, 배설케어로봇, 하지재활로봇, 커피머신 로봇 등 8개 로봇업체의 서비스로봇들의 전시 및 시연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2부 토론회는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될 2부 토론회에서는 이민화 창조경제이사회 이사장과 구태언 TEK&LAW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한다.권용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김재영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최보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발제를 맡은 이민화 이사장은 ‘인공지능과 일자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역사적으로 기술혁신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일자리 역시 로봇 및 인공지능과의 적극적인 협업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이러한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혁신의 안전망과 일자리의 안전망이 함께 맞물려 작동해야 함을 강조했다.‘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을 위한 규제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구태언 대표는 주요 선진국들의 로봇, 로봇어드바이저,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관련한 정책 및 제도 현황을 제시하고 이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규제가 과도한 측면이 있음을 지적했다.국가재조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이미 세계 선진국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로봇기술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적극적으로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로봇 등에 대해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말만 하면 척척 제어…아파트도 인공지능 시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파트도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하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아파트에 적용된 최신 기술은 거실 월패드, 모바일 제어 등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돼 외부에서 집 내부의 조명과 가스, 도어록, 난방,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확인 등이 가능하다. 또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처럼 첨단기술이 접목된 단지는 편의성이 높은데다 삶의 만족도가 커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구 달성군에서 분양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58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3942건(해당지역)이 접수되며 평균 2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LG유플러스의 통합형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플랫폼의 도입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세대 내 조명은 물론 쇼핑과 음악, 인터넷 검색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5월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서 공급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경우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47가구 모집에 총 4만1024명이 몰려 평균 63.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앱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도 이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곳이 상당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에서 분양하는 ‘대구 복현 아이파크’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정보, 주차확인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시 가구 내 실내공기를 측정할 수 있는 공기감지센서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전열교환방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오염된 공기는 방출하고 신선한 공기는 공급해 가구 내 환기를 용이하게 한다.현대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도 현대건설 만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뿐만 아니라 호환 가능한 가전제품을 연동해 제어할 수 있다.경기도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삼성물산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중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도 적용돼 지하주차장부터 집 현관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반도건설이 12월 광주시 남구 월산동에 짓는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에도 단지 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조명,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