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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플리토 대표 “말문 떼기 시작한 언어AI … 다양한 데이터 필요"
- 이정수 플리토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플리토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능이 높은 아이라도 학습해야 똑똑해질 수 있죠. 인공지능(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학습할 데이터가 없으면 똑똑해지지 못하죠” 언어데이터 플랫폼 업체 ‘플리토(300080)’의 이정수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플리토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언어 AI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AI스피커나 음성인식, AI번역, 광학문자판독기술(OCR) 등 언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지만 “인간으로 보면 이제 말문이 열린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제 더욱 질이 좋고 다양한 언어 데이터가 필요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했다.인류와 함께 진화해온 언어체계를 AI가 아무리 똑똑하다고 한들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정확한 번역을 위해선 사람이 꼭 필요하다. 이 대표는 일례로 메뉴판 번역을 들었다. 제주도의 대표 음식인 ‘몸국’을 기계번역을 하면 ‘body soup’라고 번역된다. 이 같은 기계번역의 ‘오류’를 일일이 수정하고 외국인이 몸국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gulfweed soup’로 바꾸는 것은 인간이 가진 집단지성의 힘이다. 일본의 한 선술집 메뉴판(왼쪽)을 번역한 것. 타사의 실시간 자동 번역기(가운데)와 플리토의 번역서비스를 이용한 메뉴판(오른쪽). 플리토는 AI번역에 그치지 않고 전문 링귀스트의 검수과정을 거쳐 번역을 제공하는‘메뉴판 번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음식점 운영자가 ‘메뉴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메뉴판 사진을 찍어 올리면, 다국어로 번역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QR 코드를 제공한다. 손님은 QR코드를 촬영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된 이미지를 보고 주문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제공돼 메뉴 변경이 이뤄지면 이를 반영한 번역을 제공한다. (사진=플리토 제공)플리토는 자체 플랫폼 ‘아케이드’를 통해 이 같은 일을 단시간에 구현해낼 수 있는 기업이다. 전 세계 유저가 참가해 플리토가 제공하는 언어와 관련된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은 번역부터 문맥에 맞는 문장 만들기, 문장 읽기, 사진에 담긴 글을 보고 따라 쓰기 등 다양하다. 플리토는 대신 참여자에게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보상으로 준다.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차 체크한 고품질의 언어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힘이 바로 플리토가 가진 경쟁력이다.이 대표는 “구글 번역, 네이버 파파고 등 글로벌·대기업 무료 번역 서비스가 나오면서 플리토의 경쟁력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들 기업은 경쟁사가 아닌 협력사”라면서 “최근 시장의 가능성이 확인되며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참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회사 창립했던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사실상 버티기였다. 언어데이터를 판매한다고 했을 때 비웃던 이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금은 정 반대다. AI가 ‘인간답게’ 말하려고 할수록 사투리나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사람의 발음 등 다양한 언어 데이터가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 플리토는 올해 상반기만 데이터 판매로 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는 흑자 전환했다. 플리토가 힘을 기울이는 또 하나의 영역은 전문번역이다. AI 시대가 오면 번역가라는 직업부터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플리토는 역설적으로 언어AI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전문번역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40여 명의 인하우스 번역가와 일하고 있다. 소설, 만화 등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영역을 AI가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대신 플리토는 MTPE(기계번역 사후교정)이나 반복되는 고유명사 통일, 맞춤법 검수 등 번역작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이 대표는 “언어는 고귀한 것이고 번역은 또 하나의 창작의 영역”이라며 “그 고귀함을 존중하며 사람들이 잘 소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포스코ICT-지능정보산업협회, 청소년 AI 창의경진대회 성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포스코ICT(대표 정덕균)와 지능정보산업협회(회장 장홍성)는 지난 25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전국 청소년 AI 창의 경진대회(2022 AI Youth Challenge)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본선진출 7개팀이 를 주제로 AI 기술을 접목하여 환경, 안전, 사회문제를 해결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지난 6월 아이디어 접수가 마감된 예선에는 전국 중고교 185개 팀이 참여했으며, 창의성, 구현 가능성, 기술성 등의 관점에서 평가를 진행해 본선에 진출하는 7개 팀을 선발했다. 이렇게 본선에 오른 팀은 포스코ICT,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소속 AI 전문가들의 기술 멘토링을 받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쳤다.본선진출 7개 팀은 전시부스 운영과 최종PT발표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1팀), 포스코ICT 사장상(1팀),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1팀), 우수상(2팀), 장려상(2팀)으로 최종 상훈격이 결정됐다. 심사는 카이스트, 포스텍, 연세대 등 교수들과 산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포스코ICT 직원들로 구성된 내부 평가위원들이 맡았다.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코뿔소팀(김희주, 장민수, 한태양)은 안면인식 AI기술을 활용하여 이용자의 헬멧 착용 여부에 따라 잠금 장치를 제어하는 앱을 개발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차지했다.코뿔소팀 팀장 김희주 학생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제 AI 전문가들과 구체화 해나가며 접하지 못했던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AI 분야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축사를 맡은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디지털 패권 국가로의 도약과 인공지능 초일류 국가 건설을 위해 인공지능 및 데이터 정책 마련과 기술개발, 그리고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시너지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공동주최를 맡은 지능정보산업협회의 장홍성 협회장은 본선에 진출한 7팀의 학생들에게 기술 가속화 시대에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존재하며, 그 기회를 포착하려면 1)AI와 같은 기술에 대한 관심, 2)세상이 원하는 바에 대한 관심, 3)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월 매파본색…환율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월 매파본색…환율 더 오른다-이재명號 출범한 野…다시 비대위 꾸리는 與-보증보험 허점 노린 전세사기 기승-3개월 이상 연체자 빚 최대 90% 감면-[사설]집권여당 대혼돈, 반성·용퇴 없는 수습 누가 수긍할까-국회에 발묶인 종부세법 개정안, 세금폭탄 안 보이나△종합-[뉴스 포커스]관리인·노조·상거래채권 대표단 합심…300억 증액 ‘KG 통 큰 결단’과 시너지-[긴급 인터뷰]“믿었던 美마저 연말 침체 우려…뉴욕 증시 추가 강세 어려울 것”△신축빌라 전세사기 주의보-세입자 구한 뒤 소액 얹어 빌라 매도…보증금 떼여도 속수무책-‘나쁜 임대인 공개法’ 등 1년 넘게 국회 계류△‘지도부 공백’ 與 대혼돈-與, 새 비대위 구성 카드 꺼내자…사퇴요구 빗발로 권성동 리더십 흔들-與 변호인단 “주호영 직무정지됐을 뿐 비대위 유효”…이준석 측 “비대위원 활동 가능 주장은 사법부 무시”-국정동력 확보 차질 빚나…지지율 반등 모색하던 대통령실 당황△민주당 새 당대표 이재명-대선 패배 5개월 만에 당권 장악…개딸·사법리스크 해소 과제 산적-최고위까지 ‘명실공히 이재명당’…힘 실리는 강경노선-분열의 언어 ‘수박’ 금지…정작 당헌 논란에 분열 씨앗 남겨△종합-“美 내년 4% 금리 지속” “유럽, 0.75%p↑ 고민”…매파 가득찬 잭슨홀-“8월 물가 상승률, 7월과 같은 6.3%”…韓, 정점 지났나-산업연구원도 “수입 물가 내려 하반기 인플레 완화 전망”-도덕적해이 논란 새출발기금 ‘고의 연체’ 솎아내기가 관건△키아프·프리즈 서울 내달 2일 동시 개막-초호화 ‘한 지붕 두 페어’ 컬렉터 심장 뛰게 할 걸작 온다△정치-대통령실 “인적쇄신 규모·기한 없다”…추석전 ‘중폭 교체’ 관측-당정 “수해 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400만원 지원”-“탈북민들 매우 성실해 기업들 선호…함께 하다보면 편견 사라져”-내달 유엔총회 참석 尹, 한미정상회담 가능성도-박진, 2박 3일 일정 몽골행 “광물·희토류 협력 강화”△경제-[르포]방폐물 드럼통 2만5578개 묻혔는데 방사선 ‘0’…서울보다 방사선량 적어-종부세 완화안, 이달 넘기면 10만명에 세금중과-“사람에게 초점 맞춘 동물복지, 축산업 몰락할 수도”△금융-금리 인상 부담…금융사, 중금리대출 축소할까-주식서 은행으로 몰리는 돈…예·적금 8개월간 68조 증가-간편결제에 밀려…체크카드 줄줄이 단종-국내 은행 외화 조달 쉬워진다…금감원, 규제 완화△산업-공장 새로 만들고 핵심 광물 확보…K배터리 소재 기업, 미국행 ‘러시’-3년 만에 오프라인 ‘IFA 2022’…삼성·LG 프리미엄·혁신기술 공개-美로 달려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혁신기술 인재 확보 진두지휘-현대重 ‘신개념 돛’ 하이로타 설계승인△중소기업-다나와·에누리 빅데이터 합쳐 사업 확장할 것-화력 강해 적은 양 태워도 다량생산 ‘경제적’-“환율 상승, 中企 수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7일간의 동행축제’ 전야제, 3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소비자생활-이마트 가양점 폐점에 홈플러스 ‘반사이익’-“세상에 하나뿐인 에르메스”…명품 DIY 열풍-농심 온라인몰 ‘농심몰’ 개장…“신제품 1주일 빨리 사세요”-하이트진로·화물연대 갈등 장기화 국면△다시 뛰는 K게임-검증된 IP 확장, NFT 접목…MZ세대 사로잡고 글로벌 영토 넓힌다-‘메이플스토리·던파’의 힘…인기 IP로 팬덤 확장-플랫폼·장르 다변화…해외 매출 비중 35%로 쑥-상반기 해외매출 1조원 돌파…신작으로 흥행 잇는다-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차별화로 존재감 ‘우뚝’△증권-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린다…부품株도 활짝 웃을까-‘긴축 가속’ 폭탄 던진 파월…방어株 전략 더 강화하라-기대감이 실망으로…의무휴업 폐지 무산 힘빠진 대형마트株△증권-깜짝 실적에도 현대차 ‘주춤’ 한화솔루션 ‘쨍쨍’-추억의 게임 진화시켜 재출시…개발사·이용자 윈윈-‘강달러’에 눌린 항공·여행·면세점株, ‘엔저’로 날갯짓-美생산 세아제강, 인플레감축법 호재△부동산-아이파크삼성·신반포청구…거물급 강남 매물 떴다-서울의료원 철거 작업 착수…청년원가주택 공급되나-현대ENG·美USNC ‘4세대 초소형 모듈원전’ 프로젝트 협력-270만호 대규모 공급 폭탄 예고 “정비사업 투명성↑, 안전진단↓”△스포츠-‘역대급 난코스’ 정복한 홍지원, 메이저퀸 등극-“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대회…2연패 꼭 하고 싶다”-‘10대 돌풍 관전 포인트’…김민별·이정현·서교림 “우리도 있어요”-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취안예, 한국 최초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서요섭, 3차 연장 끝에 바디프랜드 군산CC 오픈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한일관계 성과에 급급하면 안돼…강제징용 협의체 격상부터”-“이재명은 실용주의자…여야 협치 윤활유 역할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여당 대혼란,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KG 품에 안긴 쌍용차, 도약 발판 마련됐다-[생생확대경]현실 반영 못하는 최저임금 체계 손봐야-[e갤러리]윤형택 ‘노란 옷 여인’△피플-“교황님과 교회 위해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구글·메타 누른 카카오 AI…내년엔 글로벌 진출”-이병선 전 카카오 부사장, 제주창조경제혁신 센터장 취임-이인용 삼성 사장, 피지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노도영 IBS 원장 방미…파우치 NIAID 소장 만나 협력 논의△사회-‘싸고 푸짐한 학식은 옛말’…대학생들, 끼니 때우러 편의점 간다-폭력·도박·갈취…늘어나는 청년조폭-‘대통령 제2집무실’ 2027년까지 세종에 짓는다-‘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가닥-‘연세로 車 없는 거리 해제’ 찬반 논쟁 가열
- AI 다운사이징…"전기차 시대 더 각광받을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작게 만들어줘 하드웨어 칩 사양에 맞게 최적화시켜 줍니다”.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채명수 노타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 사이즈를 최대 98%까지 줄여준다”며 “AI 모델이 작아지면 원래 동작할 수 없던 하드웨어에서 동작시켜주거나, 느리게 동작하던 것을 더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수 노타 CEO (사진=노타)노타는 AI(딥러닝) 모델을 최적화시켜주는 스타트업이다. 보통 데이터 라벨링, 학습 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AI 모델(엔진)은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컴파일’된 뒤 하드웨어에 탑재된다. 노타가 강점을 가진 기술은 컴파일 전 AI 모델의 사이즈를 줄여주는 것이다. AI 모델은 큰데, 기기 사양이 낮으면 당연히 구동이 되지 않는다. 채 대표는 “하드웨어가 가진 칩의 S램이 1메가바이트 짜리라면 거기서도 AI 모델이 돌아갈 수 있게끔 최적화시켜준다”고 했다.노타는 아직 매출은 작지만 스톤브릿지벤처스, 삼성벤처투자, LG CNS,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지금까지 3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 모바일, 가전, 홈 IoT(사물인터넷), 모빌리티 회사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카이스트 학생들이 창업한 노타가 처음부터 이 분야에 뛰어든 건 아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오타를 줄여주는 스마트폰 키보드 앱’이었지만 실패했다. 회사 이름인 노타도 ‘노(No) 오타’의 줄임말이다. 창업자들과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당시 카이스트 학생이었던 채 대표가 회사를 맡으며 ‘피봇’했다. 채 대표는 “낮은 사양의 기기가 세상에 너무 많고, AI는 더 많이 쓰일테니 이런 기술을 잘 만들면 시장이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노타는 오타를 줄이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보다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에서 돌리느라 더 고생을 했었다.노타의 AI 모델 경량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는 블랙박스를 통한 운전자 모니터링 솔루션,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에 쓰이고 있다. 졸음 운전 등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길 원하는 택배, 물류, 정유 회사들이 고객이다. 채 대표는 “200만원짜리 스마트폰에 비하면 20만원짜리 블랙박스에 들어가는 칩은 사양이 훨씬 낮아 AI 모델을 압축해 집어넣는 것”이라며 “그러면 영상을 클라우드로 보내 분석할 필요가 없으니 비용이나 프라이버시 걱정없이 솔루션을 쓸 수 있게 된다”고 했다.채 대표는 AI 모델 경량화 기술이 “전기차 시대에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기차가 AI 모델로 전력을 많이 쓰게 되면 결국 배터리에 영향을 미치고 주행거리가 줄어들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낮은 사양의 기기에 운전자 모니터링 같은 솔루션을 구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19년 이런 기술을 가진 딥스케일을 인수했다. 애플의 ‘시리’가 무선 통신 기능을 차단하는 ‘비행기 모드’에서 동작하게 된 것도 2020년 엑스노어를 인수한 뒤라고 한다.노타는 오는 10월 열리는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넷츠프레소 2.0’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AI 모델 경량화를 넘어 직접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지난 202년 베를린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최근엔 미국 법인도 만들었다. 본사는 대전에 있다. 채 대표는 “확장되고 있는 솔루션 수요에 대응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 [미래기술25] "글로벌 기술 표준 선점해야 차세대 이동통신 생태계 희망 있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일수 LG유플러스 CTO 연구위원. 사진=LG유플러스 제공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서 2022년 8월부터 6G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인 5G-Advanced를 위한 릴리즈 18(Release 18) 표준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GPP에서 릴리즈18 서비스 표준(SA1) 활용사례(use-case)로 채택된 16개 아이템 중 중국 업체 제안이 6개나 됩니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오포, 샤오미 등이 제안했죠.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중국이 주도하는 셈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졌을까요. 박일수 LG유플러스 CTO 연구위원은 “표준 연구에 적극적이어서”라고 했습니다. 그는 “약간 과장하자면 글로벌 표준회의 참석자 중 3분의 1이 중국인”(3GPP기준 34%)이라면서 “이런 추세는 최근 10년간의 일로, 연구 결과를 표준에 반영하고 의장단에도 다수가 진출하여 생긴 일”이라고 평했습니다.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차세대 통신 표준단체인 5G포럼의 대표의장사인 LG유플러스에서 표준 활동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5G포럼에는 대표의장인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외에도 박종관 SKT그룹장, 김이한 KT 원장, 이준희 삼성전자 부사장, 김병훈 LG전자 부사장, 호칸셀벨 에릭슨LG사장,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사장,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 등이 공동의장으로 있죠. 그는 “LG도, 삼성도 표준은 전담 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라면서 “지적재산권 보호뿐 아니라 표준특허 확보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런데, 사실 일반인에게는 표준이 와 닿지 않습니다. 5G도 체감이 잘 안 되는데, 5G-Advanced(2025년 상용화 예상)나 6G(2028년이후 상용화 예상)라니요. 그는 기술과 현실 서비스 간 괴리에도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통신 표준이라는 건 갑자기 몇 명이 모여 정하는 게 아니고, 어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를 두고 진화해 가는 것인 만큼, 글로벌 표준 논의에 깊숙이 개입해 우리나라의 이해를 관철하지 않으면 기술 종속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박일수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지 않으면 남이 다 만든 기술을 사서 써야 하고, 첨단 기술 생태계에서 종속된다”면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한 글로벌 기술 표준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이번에 릴리즈18 서비스 표준(SA1) 활용사례(use-case)로 채택되고 릴리즈19에서 진행 중인 한성대학교의 지능형 철도역사 역시 한국적 상황을 반영해 제안했고 채택된 사례입니다. 그는 “한성대의 스마트역사 활용사례 중 하나인 스마트역사 화재발생의 경우, 역사로 들어오는 열차나, 재해대책본부나 소방서 같은 각국의 비상시스템과 어떻게 긴급하게 인터페이스할 것인가 등을 정의하는데,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통신기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의 활용 사례로 “스마트역사 내 많은 수의 CCTV와 AI 시스템을 연계하여 비상상황을 발견하는 예가 있습니다. 이를 24시간 역사의 효율적인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특히 스크린도어와 관련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활용합니다. 여기서 통신 기능 개선과 망 품질관리 등 5G 통신 신규 제시와 연계된 부분을 제시”함에 의미를 가 있음을 언급했습니다.그런데, 그가 활동하는 5G포럼은 정부, 학계와 함께 6G 진화까지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네트워크(6G) 기술개발사업’ 공청회까지 열면서 미래 IT 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반인 차세대 이동통신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죠. 박 연구위원은 “5G포럼에서의 방향은 5G를 모빌리티 공장, 5G 특화망(이음5G) 같은 융합서비스에 확산시키는 것과 함께, 6G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6G 기술은 우리뿐 아니라 유럽, 일본, 미국, 중국 등 국가 주도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 [미래기술25] 융합되는 5G, 우주통신과 연결되는 꿈의 6G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 전국망도 깔리지 않았는데 벌써 6G냐고요? 하지만, 기술자들의 세계는 다릅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5G는 릴리즈15(Release 15)기술로 출발해 2021년부터 릴리즈16 단말기가 나오고 있는데, 5G 표준은 릴리즈18(Release 18)이 진행 중인 것과 같은 이치죠. 2028년 이후 상용화될 6G만 해도, 벌써 화웨이·에릭슨 같은 글로벌 장비 제조사, 삼성전자 등 단말기 업체, 국내외 통신사들이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 세계 최초로 6G 기술을 시연한다는 목표입니다. <편집자 주>우리나라에서 5G 이동통신이 시작된 것은 2019년 4월 3일. 3년이 넘었지만, 전국망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통신사들은 5G 주력 주파수 대역인 3.5㎓에서 전국 85 개시 주요 행정동, 주요 읍면, 교통망, 다중이용시설 등에 5G를 구축 중입니다. 농어촌 지역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 간 5G 망 공동구축도 이뤄지고 있죠. 2011년 상용화된 4G(LTE)때도 전국망을 완성하는데 수년이 걸렸지만, 5G 때보단 빨랐습니다. 이는 3G에서 4G로 옮겨갈 때 상황과 4G에서 5G로 옮겨갈 때 상황이 좀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3G부터 화상 통화가 가능해졌다고 해도 ‘TV(영상)보는 스마트폰’을 쓰긴 어려웠죠. 데이터 속도가 2Mbps(최대속도)에 불과해 유튜브를 보기 불편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LTE가 되자 1Gbps(최대속도), 10Mbps(체감속도)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스마트폰 기반 인터넷 데이터서비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5G는 처음부터 다소 불안했습니다. 일반 국민 대상(B2C)의 5G 다운 마땅한 서비스를 찾지 못했죠. 최대속도 20Gbps에, 체감속도가 100Mbps인 5G는 사업 초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이 킬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봤지만, 여전히 5G 특화 서비스라고 말하기엔 부족합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5G의 초저지연, AI와 로봇과 융합하다오히려 5G는 기업대상(B2B)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5G 에지(Edge)클라우드’가 대표적이죠. 5G 에지 클라우드가 중요한 이유는 맨 마지막 단인 디바이스에서 보안, 실시간 처리, 망 효율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중앙의 클라우드에선 빅데이터, 기계학습, 콘텐츠·스토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중간에 있는 에지 부문에서 초저지연이란 특성을 이용해 디바이스 처리 능력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대전과 서울에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 ‘5GX 에지존(Edge Zone)’을 구축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초실감형 미디어나 클라우드 게임, 클라우드 로봇(뇌없는 로봇)등을 만들려는 회사들은 5G 에지 클라우드에 접속해 AWS와 같은 개발 환경에서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네이버, LG CNS 같은 기업들이 속속 도입 중인 ‘이음5G(5G 특화망)’도 비슷한 목적입니다. 삼성전자의 이음5G 전용 장비를 채택한 네이버의 신사옥 ‘1784’는 혁신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음5G에 연결된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 수십에서 수백 대에 달하는 로봇과 정보를 동시에 주고받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 거의 실시간으로 제어하죠. 이를 기반으로 로봇은 ‘1784’ 내 임직원들에게 택배, 커피 배달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LG CNS 역시 LG이노텍 구미2공장에 5G특화망을 구축 중입니다. 5G는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활용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입니다.5G가 진화해 6G로 나아갈수록 통신 기술과 컴퓨팅 기술 간 융합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지 컴퓨팅뿐 아니라 AI가 무선접속 네트워크 전반에 적용되고, 위치추적이나 물체·이미지 검출에 쓰이는 다양한 센싱 기술은 이동통신 기술과 융합돼 상호 협력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그 뿐아닙니다. 뚫리지 않는 양자암호가 통신의 기본 인프라로 들어가는 일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소위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준비 중인 KT 이원열 통신인프라기술담당(상무)은 양자암호를 UAM 통신망에 적용하는 일도 추진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 상무는 “양자암호통신은 굉장히 비싸 UAM 구간 전체에 적용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항로가 결정되면 버티포트(기체가 수직 이착륙하는 곳)랑 관제센터까지 양자암호를 적용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비행체가 통신을 주고받을 때는 버티포트에서 받은 키로 암호화하니 비행기와 양자키를 직접 주고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란 의미입니다.대한민국, 2026년 세계 최초 6G 시험 서비스 준비5G는 2025년경 상용화될 5G-Advanced(릴리즈 18, 릴리즈19, 릴리즈20)를 끝으로 그 수명을 다할 전망입니다. 2027년 5G 릴리즈21이란 기술부터 시작해 2028년부터 6G가 본격화되겠죠. 우리나라에선 6G를 세계 최초로 2026년경에 시험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나, ‘세계 최초’보다는 ‘튼튼한 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건, 5G에서 얻은 교훈입니다. 6G는 우주통신(저궤도 위성 통신)과 접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솔직히 아직 서비스 요구 사항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술트렌드 보고서가 2022년 6월 완료됐고, 6G 비전보고서가 2023년 발간될 예정이라는 정도만 정해졌습니다. 통신의 원료가 되는 주파수 대역 역시 국제전기통신연합 라디오주파수통신규약(ITU-R)산하의 세계전파통신회의(WRC 회의)에서 2023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2027년 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022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에서 초기 6G주파수로 7~15㎓를 언급했고, 우리나라도 7~24㎓ 대역에서 초기 6G 주파수를 정하기 위해 논의를 막 시작했습니다.6G가 되면 어떤 세상이 열리느냐구요? 에릭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인체 반응 속도 수준의 체감 지연 속도를 보장해 초정밀 실시간 원격 수술이 가능해진다고 하네요. 6G에서의 신뢰성은 99.99999%이기 때문입니다. 공간확장도 화두입니다. 이를테면 비행기 모드가 사라지는 비행기 같은 것이죠. 도코모가 내놓은 활용사례(use case)에 따르면, 공중 10㎞까지 송수신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 하늘, 바다, 섬, 오지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게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비지상 네트워크)와 지상 기지국 네트워크의 통합이죠. 6G가 적용되는 초에지 기반 완전 자율주행 모빌리티도 2028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독자적인 위성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시스템 기술개발을 예비타당성 과제로 준비 중입니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약 9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6G 연구개발 및 융합서비스 예타 과제(2024년~2030년, 약 9000억원)도 준비 중입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R&D) 예타 사업은 6개 분야(①6G 무선통신, ②6G 무선통신 부품, ③6G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④6G 유선 네트워크, ⑤6G 시스템, ⑥6G 기반조성)에서 중점적으로 기획되고 있다고 합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물가 5.2%…금리인상 내년까지 갈 수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물가 5.2%…금리인상 내년까지 갈 수도”-대형마트 의무휴업 일단 유지…尹 “소상공인 의견 경청”-‘美 인플레 감축법’ 대응 총력전 민관 원팀 구성, EU와 공조 추진-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사설]불법파업엔 ‘손배소’, 떼법엔 ‘준법’ㅊ이래야 법치 산다-[사설]4회 연속 기준금리 올린 한은, 긴축 고삐 늦춰선 안돼△종합-숫자로 기업가치 좌우되는 시대 지나…‘신뢰 기반 네트워크’ 키워야-금감원 핵심 국·실장 열에 여섯 ‘70년대생’…이복현 원장의 인적쇄신△美 인플레 감축법 파장-美 하위법 만들 때 韓기업 예외 인정 최우선, WTO 제소는 차선책-“전기차 수출 10만대 차질…수출보조금 버팀목 절실”-中 손발 묶인 ‘골든타임’ K배터리 공급망 독립 서둘러야△지금은 덕후 전성시대-팬데믹·고물가도 못 말리는 덕질…빵덕·겜덕 있는 곳에 돈 모인다-남녀노소, 덕질할 수 있는 아이템·공간 만들어야-‘덕심’ 악용한 끼워팔기·송금사기 판쳐…플랫폼 내 결제해야△기준금리 첫 4회 연속 인상-이창용 “성장세 꺾이더라도 물가 먼저”…경기침체 불안감은 더 커질 듯-발작 일으킨 채권시장…안정 되찾은 외환시장-연말 주담대 변동금리 7%까지 갈 듯…영끌·빚투족 ‘비상’△종합-대러 제재 뚫은 尹 세일즈 외교…‘3조’ 이집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이커머스 소상공인 매년 10만명 양성…혁신 사업가로 키운다-국무위원 재산 평균 43.6억원…尹대통령은 76.4억원 신고-현대트랜시스·회성촉매 회생안 찬성-거래절벽에 금리인상 공포까지 서울 강남·1기 신도시 ‘직격탄’△정치-당 내홍속 통합 외치며 결속 다져…이준석 대응책·전대신기 등 논의도-‘이재명 방탄 논란’ 당헌 재상정 후폭풍…野 계파전 재개-합참 “한미동맹 재건”…주한미군 “컴퓨터 모의연습”-또 터진 김건희 팬클럽 보안사고-尹정부, 북한인권협의회 2년 3개월 만에 재개△경제-2024년부터 새 복권사업자…누가 ‘로또’ 맞나-“금리 인상은 정상화 과정…고통스럽지만 인내해야”-임금근로 일자리 1년새 75.2만개↑…그중 절반은 60대 이상이 차지-국민 설득 없인 규제개혁도 없다△금융-환율 고점?…달러예금 이달만 55억달러 빠져-보험사, 내년부터 ‘해약환급 준비금’ 쌓아야-허리띠 졸라매는 카드사…하반기 채용 ‘찬바람’-신한카드 빅데이터 컨설팅 국내 카드사 첫 美시장 진출△글로벌-“1인당 2700만원 학자금 빚 탕감”…바이든, 또 역대급 돈풀기-美 집값도 마침내 꺾였다-아마존, 3년만에 원격진료서비스 종료-中, 195조원 부양책 꺼냈지만 “경제 되살리기엔 턱없이 부족”△Science & Future Tech-위성 띄워 5G보다 50배 빨라…태평양서도 빵빵 터지죠-소프트웨어로 기지국 구현…개방형 무선접속망 ‘오픈랜’ 구축 본격화-“꿈의 통신 6G 기술표준 선점하라”△산업-롯데케미칼·정밀화학, 세계 최초 ‘암모니아 광분해기술’ 개발 도전장-빌 게이츠 꿈 이뤄준 이재용…저개발국용 화장실 개발 성공-이집트 카이로에 ‘현대로템 전동차’ 달린다-한국타이어 초고성능 ‘벤투스 슈퍼 스포츠’ 주목△소비자생활-하루처리 물량 늘려…새벽배송 전국확대 전진기지로 키운다-“친환경은 필수…제조업 자동화에 적극 투자”-34년 만에…크라운제과 ‘죠리퐁’ 새 공장 짓는다-동남아 이커머스 강자 ‘큐텐’ 티몬·인터파크 쇼핑 인수 추진△증권-오늘밤 파월 연설…코스피 반짝 반등 이어질까-추가 하락은 일단 멈췄지만 반도체 투톱, 가을이 무섭다-북미 공장맛 4곳…외인들, LG엔솔 ‘IRA 수혜’ 베팅△증권-셀트리온헬스케어·에코프로비엠 “코스닥 대장株 전쟁 연말까지 간다”-SK온 ‘2조 프리IPO’ 나선 한투PE 최고대우 조항 삽입 ‘남다른 자신감’-국민연금 ‘대표소송’ 논의, 재계 반발에 공전-‘中企요람’ 코넥스 활성화 작년 13개사 코스닥 점프△ESG에 힘 쏟는 건설사-집·건물만 잘 지어선 못 버틴다 환경 지키고 사회 보듬는 건설사-ESG평가 2년 연속 ‘A’ 획득, 친환경 건설사 입증-폐기물·수처리 등 친환경기술 활용해 사업다각화-임직원 ‘걸음 기부캠페인’ 통해 탄소중립 실현-비재무 정보 공개 확대, 윤리·준법 경영 강화-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저감 목표-대표 직속 ESG전담조직과 기업시민 협의체 운영△ESG에 힘 쏟는 건설사-그린솔루션·환경인프라 신사업에 780억원 투자-국내 넘어 해외 교육환경 개선…‘나눔경영’ 앞장-풍력·수소 앞세워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폐기물 관리도 AI로…‘순환경제 선도기업’ 우뚝-탄소배출권 첫 판매…신재생에너지 건설기업 얏딤-‘2050년 탄소중립 실현’ 제로에너지 주택 확대 박차-매뉴얼 발간·임지원 교육…ESG 경영 정착 속도-세계 최초 ‘저에너지 분리막 수처리 기술’로 환경 보호△세계자연유산 ‘제주’를 가다-1만년의 세월 거슬러…만장굴 ‘비밀 구간’ 속으로-지역민 단순 참여 넘어 ‘주도하는 축제’ 만들 것△스포츠-시작부터 타수 차크지만, 기회는 반드시 온다-“KLPGA 투어 공식 데뷔전…과감하게 공략할 것”-아마추어 3명·외국인 선수 3명 포함…총 133명 선수들 우승 경쟁-난코스 한화 클래식, IR 언더파 겨우 7명-프로배구 V리그 컵대회서 ‘토종 아포짓’ 홍민기의 재발견△오피니언-나쁜 놈과 불쌍한 놈-상속세 내린 그리스를 보라-씁쓸한 한중 수교 30년…中행사엔 케이크도 없었다△피플-평범·찌질했던 내가 했으니…독자들도 자신감 생긴 듯-박진, 28~30일 몽골 방문 러·중 사이 지정학적 요충국-이수만 “몽골에 ‘엔터테인먼트 돔 시티’ 구축해야”-삼성전자, 네팔·캄보디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쌍둥이끼리 결혼했더니…낳은 아들도 닮았다-무신사, 커머스책임자로 쿠팡 출신 최재영 선임-‘람보’ 실베스터 스벌론, 22세 연하 아내와 이혼△사회-김진욱 “김건희 여사 수사 검토”…살아있는 권력 수사 가능할까-“조선족은 체불임금 받을 권리도 없나요”-가족사진·꽃다발…3년 만에 ‘대면 졸업식’ 웃음꽃 활짝-대입 만학도전형 ‘만 30세 이상’ 통일-‘택시기사 만취 폭행’ 이용구 전 법무차관, 1심 집유
- 이안, 산업부 지원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사업 참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에 선정되어 MR(혼합현실) 기술을 구현했다고 25일 밝혔다.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는 경북 구미 스마트그린산단의 구미 국가 산단 대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4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금오공대 공동실험실습관에 구축했다. 생산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MES(생산관리프로그램), MR(혼합현실), RTLS(실시간 위치정보 관리시스템), AWS(클라우드서버), 모션캡쳐시스템 등 최첨단 ICT 및 제조혁신 기술을 적용했다.이안은 기존 AR, VR 기술보다 한 단계 높은 MR 기술 구현을 통해 생산 설비를 가상으로 설치 및 관리해 가장 최적화된 생산라인 구축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컨텐츠 기획 및 시나리오 설계 컨설팅부터 3D 모델링·디지털 트윈 구축·AR(매뉴얼)·VR(교육,예지보전)·MR(현장 지원)및 PC(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제) 시나리오 개발 및 컨텐츠 제작,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안은 디지털트윈,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을 반도체 공장 등에 제공하고 있다. 향후 디스플레이, 바이오, 2차전지 등 다른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생산 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인터렉티브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는 등 실무 적용 가능한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안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중심으로 산업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안의 디지털트윈 핵심 기술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국내외 독보적인 솔루션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마이클 델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멀티 클라우드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IT 기업인 델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이 비대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멀티 클라우드 생태계를 주목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사진=델 테크놀로지스)마이클 델 회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2’ 화상연설을 통해 “지난 2년간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멀티 클라우트 아키텍처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멀티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기업의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일례로 한 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등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특정 회사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각각의 장점이 있는 클라우드를 함께 쓰는 것이다. 델 회장은 “(미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식, 데이터를 위치별로 최적화하는 것에 달려 있다”며 “(델은) 멀티 클라우드 생태계, 엣지 또는 인공지능(AI) 프로세스를 통해 고도로 자동화된 5G(세대) 환경에서 사이버 위험, 취약성을 식별하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델 회장은 이번에 한국에 출시한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인간의 통찰력과 기술을 통해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펙스(APEX)는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을 구독 형태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장치) 제품군을 서비스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미래의 직장에서는 자율성, 창의성, 사람에 대한 공감이 중요하다”며 “핵심은 기술과 사람이 공존해서 혁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앵거스 해거티 델 테크놀로지스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사장은 “델은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워크, 엣지, 사이버 보안 등 4개 분야에서 혁신을 할 것”이라며 “델은 혁신을 가속화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셀바스AI, ‘The AI Korea 2022’서 음성인식 비전 발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셀바스AI(108860)는 ‘The AI Korea 2022’에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고 24일 밝혔다.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랩장은 18일 ‘The AI Korea 2022’에서 음성인식 AI 솔루션 및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The AI Korea 2022는 한국정보과학회와 인공지능 소사이어티가 주관해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최고 전문가들이 세션 발표 진행하는 인공지능 전문 행사다.윤 랩장은 “음성인식 기술의 확산에는 정확도 향상, 빠른 입력 속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확산된 기술 친밀도가 높아진데 있다고 분석했다”며 “음성인식을 통한 입력 시 컴퓨터 키보드를 통한 입력보다는 약 3배 이상, 휴대폰 키패드를 통한 입력보다는 약 10배 빠르게 입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음성인식으로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기기 확대 및 음성인식 정확도 향상으로 사용자들이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편리함과 사용 빈도가 점차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셀바스AI는 자체 음성인식 기술과 사업화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다양한 기기와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용 편의성, 기기 사용을 통한 효율성 향상을 통해 고객 가치 기반의 AI 융합 제품화 및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비대면(언택트) 시대가 도래하자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의 활용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손으로 접촉해야 하는 버튼이나 지문 인식 등이 축소되면서 음성 서비스 등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스마트 기기 위주로 형성된 음성인식 시장은 점차 의료, 물류, 자동차, 교육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셀바스AI는 인공지능 1호 국내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인공지능 스피커에 이어 키오스크, AI 컨택센터, 의료, 조사 상담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음성지능 시장에서 기술력뿐 아니라 사업화 실적까지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AI 융합 제품화를 통해 국내 대기업 AI 서비스, 공공기관, 병원 등에 공급 중이다. ‘셀비 노트(Selvy Note)’는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AI 음성기록 솔루션으로 이미 전국 경찰서 조사관과 지자체 소속 아동학대 현장조사 전담 공무원들은 해당 제품을 활용해 자동으로 조서를 작성 중이다. ‘AI 상담사’ 보이스는 이미 이동통신사의 무인화 언택트 매장, 금융권 AI 컨택센터 등에서 인공지능 상담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 [생생확대경]네카라쿠배 공무원을 기대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제 경험상 보면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순 없을 것 같습니다…경제적 효과, 이득 없이 가치만 추구하는 정책들은 결국 성공할 수 없습니다.”21일 임명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2016년 8월16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직을 퇴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30여 년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이 수석은 “성공한 정책보다는 실패한 정책이 많았다. 왜 우리가 실패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봤으면 한다”며 “시장에 맞게 정책을 세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지적은 윤석열정부도 곱씹어볼 대목이다. 윤정부에 이념을 벗어난 실용주의 정책을 기대한 민심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을 무시한 경제정책의 후유증으로 국민이 혹독한 대가를 치러서다. 자영업 현실과 괴리된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 강남 집값을 잡으려다 전세 사는 서민을 울린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사진=각사)출범 100일을 넘은 윤정부는 잘하고 있을까. 올해부터 IT 분야 취재를 하면서 시장에서 들었던 ‘뒷담화’를 전하고 싶다. 우선 ‘무늬만 혁신’이란 쓴소리가 많다. 윤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기대가 컸는데 100일간 뭐가 달라졌느냐”고 반문한다. 규제혁파든, 파격지원이든 시원시원하게 추진하는 게 없어서다. 둘째로는 ‘느림보 정부’라는 지적이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는데, 공직사회 변화는 더뎌서다. 특히 IT 업계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을 무기로 디지털 전환을 향해 숨가쁘게 경쟁하고 있다. 그런데 인사혁신처는 지난 17일 시대 변화에 맞춰 공직혁신을 하겠다며, 공무원의 스터디카페 근무를 허용하는 등의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유연한 근무환경이 유연한 사고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윤정부는 답을 알고 있다. 이관섭 수석은 당시 퇴임사에서 △현실적·실용적 고민을 많이 해라 △관(官) 주도의 정부 계획을 줄여라 △단기적인 계획에서 벗어나 중장기 계획을 짜라 △복합적인 경제 상황인 만큼 교육·사회·복지까지 아우르는 경제정책을 만들라고 했다. 앞으로 이렇게 실행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하나만 덧붙이고 싶다. 각 부처 공무원들이 IT 현장을 자주 갔으면 한다. 장·차관, 국장급 현장방문뿐 아니라 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과장들이 더 자주 접했으면 한다. 삼성 CEO 출신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이 2015년 ‘공직혁신 3개년 계획’을 밝힌 뒤 추진한 민간근무휴직 제도를 부활해 활성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무원이 휴직하고 최장 2년간 우수한 민간 기업에서 일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특히 민간 기업은 대기업뿐 아니라 혁신의 대명사인 스타트업(초기벤처)도 포함했으면 좋겠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려면 정부 혼자만으론 안 된다. 시장 이기는 정부가 없다는 것은 민간과 소통해 민관협력을 하라는 뜻이다. 나아가 민간근무휴직을 통해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에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지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공직 문화가 바뀌고 일하는 방식도 개선되지 않을까. 분명한 것은 IT 신세계를 경험하는 ‘네카라쿠배 공무원’이 늘수록 규제혁신은 앞당겨지고 이를 통해 민생에는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