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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문정원장 “문화의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할 것”
  • 홍희경 문정원장 “문화의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할 것”
  •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은 지난달 문체부 최초의 ‘디지털 혁신’ 청사진이 나온 것을 두고 “문화의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는 문정원의 역할과 위상이 인정 받은 것”이라며 “문화의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인 만큼, 문체부의 디지털 전략 추진에 맞춰 컨트롤타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의 디지털 전환은 K컬처의 핵심 동력이 될 겁니다.”홍희경(53)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의 설명은 거침 없었다.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한 지금, 문화의 디지털 전환이야말로 시대적 요구라는 확신에서다. 지난 2020년 10월 취임 후 줄곧 문화의 디지털 혁신 전략 수립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도 종합적인 디지털 문화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홍희경 원장은 최근 서울 상암동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문화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으로서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문화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컨트롤 타워(전담 조직) 역할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인공지능·5G·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문화 정보 서비스를 국민에게 선보이고 문화 분야의 정보화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등 문화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기술 융합에 앞장서는 문체부 문화정보화 전담기관이다.◇尹정부, 문화 분야 첫 디지털 혁신 추진 ‘관련 예산 2배로’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문화 분야 최초로 ‘디지털 혁신 기본계획 2025’을 수립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문화 디지털 및 문화기술 연구개발(R&D) 관련 투자 예산을 현재 5400억원(전체예산 대비 8%)에서 1조1000억원(10% 이상)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자료=문체부 제공이를 제언한 곳이 ‘문정원’이다. 홍 원장은 취임 당시 문화의 정보화 업무를 수행하는 문정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그에 맞는 위상 적립과 실질적인 정책 전략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심화 당시 ‘디지털전환’에 대한 시대적 요구 속 기관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는 홍 원장은 “취임하자마자 ‘문화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이란 새 비전을 가지고, 정관을 고치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문화정보의 지능화, 문화데이터 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 확대라는 3대 전략과제도 도출했다”고 말했다.문화 분야 첫 디지털 전환의 종합 계획인 만큼 문체부를 설득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개별 기관들이 각각 고유 업무에 맞춰 문화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하다 보니 애써 만들어진 문화정보가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었다”며 “중복 사업을 파악하고, 이를 연계·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운영 체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문정원의 역할’이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신념의 표현이다. 문화정보원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 전략과 맞아떨어진 점도 주효했다.◇문화 한류에도 디지털 대전환 필수…“K컬처의 경쟁력↑”홍 원장은 문화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화의 디지털 대전환은 국민 누구나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서 지역·계층의 제약 없이 쉽고 편리하게 문화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대변환의 과정”이라면서 “문화 데이터의 구축과 활용, 유통에서 나아가 민간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문정원이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로는 자율주행 기반의 문화전시 해설 도슨트 로봇인 인공지능(AI) 큐레이팅봇 ‘큐아이’와 저작권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안심글꼴’ 무료 개방을 비롯해 한옥, 한복, 궁궐 처마, 기와 형상 등 전통문양의 3D 데이터 작업을 예로 들었다. 홍 원장은 “한류 열풍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킹덤’,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통문양의 경우 게임제작용 그래픽 자료를 공유하는 민간 사이트에 무료 개방한 결과, 개인 창작자와 민간사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지켜본 일부 중국인들이 ‘중국 문양’이라는 댓글 테러를 단 최근 사건은 문화 디지털의 폭발성을 알린 반증이자 좋은 선례”라고 웃었다. 다만 중국의 이 같은 횡포에 대해서는 “공유 시 고증을 더 명확히 명시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불과 취임 후 2년하고 7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들이다. 그의 추진력의 8할은 ‘경험’에 있다. MBC 예술단으로 입사한 그는 프로덕션 이벤트 팀장을 거쳐 MBC C&I에서 전략사업팀장·출판팀장·기획팀장·스마트미디어팀 부국장을 역임하는 등 문화 전반을 경험했다. 홍 원장은 “문화예술 관련 사업기획, 제작홍보는 물론 행사기획 등 문화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문화 행정과 정책 역할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민간 및 문화콘텐츠 현장에서 문화의 디지털 전환이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 정신으로 달려왔다고 했다. 문정원의 역할도 다르지 않다는 게 홍 원장의 생각이다.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실행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도 치열하게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문정원의 대변인이자 홍보대사 역할도 멈추지 않을 겁니다. 하하.”(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5.25 I 김미경 기자
"감옥간 푸틴·체포 당한 트럼프"…감쪽같은 AI 가짜뉴스
  • "감옥간 푸틴·체포 당한 트럼프"…감쪽같은 AI 가짜뉴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경찰들에게 체포당해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속보: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 아침 맨해튼에서 체포됐다”는 문구와 함께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를 입막음하기 위해 거액을 건넨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여서 신빙성이 더해졌다. 해당 사진은 추후 텍스트·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인 미드저니를 통해 만들어진 가짜임이 판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가짜사진. (사진=PBS)◇챗GPT 등장후 AI 제작 허위정보 폭증…가짜 사이트 2배 이상↑생성형 AI 등장 이후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음모론, 가짜사진 등이 급증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개발이 가속화하고 관심도 늘어나면서, 누구든 손쉽게 AI를 활용해 이미지 또는 텍스트를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소프트웨어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이며 광범위한 응용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AI가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개발 및 사용을 위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AI 연구개발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국가 연구개발 전략 로드맵(National AI R&D Strategic Plan)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미 국방부(펜타곤) 근처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 확산하는 등 최근 AI가 만든 허위정보가 온라인상 범람한 데 따른 대응이다. 지난달엔 언론매체를 가장한 한 사이트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망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한다는 속보성 뉴스가 게재됐고, 이외에도 최근 수개월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옥에 갇힌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얀색 명품 패딩을 입고 있는 모습 등 수많은 가짜뉴스와 사진들이 온라인에 유포되며 전 세계를 여러 차례 혼란에 빠뜨렸다. 뉴스 신뢰도를 평가하고 허위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뉴스가드는 지난 19일 중국어, 체코어,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타갈로그어, 태국어 등 7개 언어로 된 뉴스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AI로 생성된 뉴스 및 정보 웹사이트의 수가 최근 2주 동안 49개에서 125개로 전례없는 급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뉴스가드는 또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겉으로는 진짜처럼 보였으며 AI가 실제 뉴스를 요약·재생산하는 ‘뉴스봇’을 사용해 하루에도 수백건에 달하는 기사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짜뉴스 웹사이트로 확인된 ‘뉴스 라이브79’, ‘데일리 비즈니스 포스트’, ‘비즈 브레이킹 뉴스’, ‘마켓 뉴스 리포트’ 등은 이름만 보면 진짜 뉴스 웹사이트로 착각하기 쉽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래딧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이 만든 가짜 사진이나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례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유명인, 언론매체, 정부기관 등의 계정 사칭이 지속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이미지·텍스트 제작 소프트웨어 증가세가 맞물린 결과다. 전문가들은 “정보조작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AI 발전과 SNS의 결합이 허위정보, 음모론 및 가짜뉴스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렌시아가 패딩을 입고 있는 가짜사진. (사진=가디언)◇‘사실’로 믿는 사람 늘고 있어…규제 목소리↑문제는 이러한 허위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례로 미 국방부 인근 폭발 소식은 가짜라고 판명되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0.3% 가까이 끌어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은 패러디 또는 풍자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확산 과정에서 사실처럼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영국 가디언의 전속 작가인 조엘 골비도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사진이 진짜라고 믿었다”며 “명품 패딩을 입은 교황이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I가 만든 가짜뉴스가 급증하면서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각종 선거를 앞둔 세계 각국이 정치적·사회적 혼란에 휩싸일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광고주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합법적인 뉴스사이트가 아닌 불법 사이트에 광고가 게재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광고비 낭비는 물론, 자칫 코로나19와 관련한 음모론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등의 모습으로 비춰져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AI가 생성한 가짜뉴스가 온라인에 대규모로 유통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前) 월스트리트저널(WSJ) 발행인이자 뉴스가드 공동창립자인 고든 크로비츠는 “안타깝게도 (수익 측면에서) 매우 대단한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AI가 만든 허위정보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이르자 규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콘텐츠에 AI가 만들었다는 표기를 의무화하는 규제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AI로 만든 정치 광고 영상이나 사진 등에 출처를 의무적으로 표기토록 하는 이른바 ‘메이드 바이 AI’(made by AI) 법안이 발의됐다.
2023.05.25 I 방성훈 기자
韓 AI 모델 출시 전인데…개발 생태계 키우는 MS·구글
  • 韓 AI 모델 출시 전인데…개발 생태계 키우는 MS·구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용자가 요구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성형AI가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 각각 AI모델과 연동하는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발 벗고 나서면서다. 모바일 시대가 열렸을 때 구글과 애플이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 모바일 투 톱 플랫폼이 된 것처럼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 패권 경쟁이 시작된 모양새다. 챗GPT 수준의 고도화된 생성형 AI 출시를 앞둔 국내 기업들도 AI 시대 주권 확보를 위해 생태계 전략을 고심하는 모습이다.◇생태계 전략 가동하는 글로벌 AI오픈AI는 지난해 11월 30일 생성형AI 모델 GPT-3.5기반 챗봇 서비스 챗GPT를 선보이고, 즉시 생태계 구축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GPT 활용 서비스를 육성하기 시작한 것. 3월에는 외부 서비스가 챗GPT를 접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해 기술 활용 저변을 넓혔고, 5월에는 플러그인 기능을 도입해 외부 앱이 구동되는 플랫폼으로 변신을 완료했다. 익스피디아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챗GPT에 여행 예정 날짜에 맞는 항공권과 호텔을 추천받을 수 있는 식이다. 현재까지 85개의 앱이 입점했다.오픈AI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 생태계 확장 모델(이미지=삼성증권)오픈AI 초기 투자자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MS는 GPT 기반 챗봇 ‘빙챗’과 AI어시스턴트 ‘코파일럿’에 챗GPT와 표준을 맞춘 플러그인 도입해 함께 서비스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중이다. 오픈AI·MS 진영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구글도 AI 생태계 확장 경쟁에 참전했다. 지난 10일 개발자 콘퍼런스 IO를 통해 성능이 개선된 AI 모델(PaLM2)을 발표하면서, 자사 AI 챗봇 바드에 다양한 외부 앱을 연동시키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속도전에서 뒤처진 한국 기업들은?글로벌 업체들이 속도전에서 앞서나가면서 국내 기업들은 AI 플랫폼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챗GPT APT가 공개되자 국내에서도 △업스테이지 애스크업 △올거나이즈 알리GPT △원티드랩 AI 면접코칭 등 챗GPT를 활용한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AI 서비스 생태계 주도권이 오픈AI로 넘어가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전문가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AI 생태계 확산 및 플랫폼화 전략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AI 모델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서비스가 록인(종속)된 건 아니지만 지체되면 주도권이 넘어갈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기업들도 AI 모델 출시 준비와 동시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도 구상 중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은 “네이버는 2년 전 세계 최초의 한국어 중심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를 만들면서 한국어 중심 AI 활용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API를 갖췄고, 하이퍼클로바 기반 앱 개발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500여개 스타트업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가 나오면 기존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도 오픈커뮤니티 기조를 유지하면서, 코GPT2.0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전 버전인 코GPT의 API를 개발자 커뮤니티인 ‘카카오디벨로퍼스’에 공개하고, 이미지 생성AI ‘칼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2023.05.24 I 임유경 기자
팀네이버, 한국수자원공사와 물관리에 '디지털 트윈' 적용
  • 팀네이버, 한국수자원공사와 물관리에 '디지털 트윈'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 한국수자원공사 정경윤 사장직무대행, 네이버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다. 사진=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가 한국수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정경윤, 이하 K-water)와 손잡고 물관리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 구축에 협력한다.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모형에 실제 기상 현상이나 사물을 쌍둥이처럼 구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ㆍ예측ㆍ최적화 등의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3사는 24일 오전, 네이버 1784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의 물관리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사 전문 영역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 기회 확대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랩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트윈 개발 솔루션인 ‘어라이크(ALIKE)’를 활용, 3D 모델을 통해 실제 도시와 똑같은 환경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문제를 분석하고 재난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의 인프라 컨설팅, 구축 및 운영에 걸친 전 과정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water는 지난 50여년간 국내 대표 물관리 공기업으로 축척한 물관리 경험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3 CES’현지에서 각광받은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Digital Garam+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한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홍수와 같은 재난 상황을 분석, 예측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접목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K-water는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중점 정책인 국내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기여하는 등 서로 윈-윈하는 협력 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water 정경윤 부사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호우 등의 증가로 물관리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K-water에서는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물관리 분야에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한층 더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상무는 “팀네이버가 보유한 AI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들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이미 수많은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라며 “3사는 이번 물관리 플랫폼 구축에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이버랩스 백종윤 부문장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제안 및 협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K-water와의 디지털 물관리 협력을 비롯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세계로 알리고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4 I 김현아 기자
SKT-국립특수교육원, 장애학생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 SKT-국립특수교육원, 장애학생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와 국립특수교육원은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양강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장애학생용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엄종환 SK텔레콤 ESG Alliance 담당, 이한우 국립특수교육원장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이한우)과 함께 장애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IC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 양강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장애학생용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SKT와 국립특수교육원이 추진하는 장애학생 정보화 교육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KT는 국립특수교육원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 프로그램에 맞춤형 교육 콘텐츠용 무인정보단말기를 지원했다.‘찾아가는 상상체험 버스’는 버스·트럭 등 대형차량의 구조를 변경해 가상·증강현실(VR·AR),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댄스 로봇, 가상현실 모션 플랫폼을 이용한 4D어트랙션, 확장현실(XR) 등의 요소를 탑재한 이동형 체험 공간이다.무인정보단말기에는 패스트푸드, 분식, 한식당, 카페, 아이스크림, 휴게소, 푸드코트와 같은 요식업 매장에서 주문하는 방법이나 지하철, 열차, 고속버스, 비행기, 여객선 예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탑재, 장애학생들이 생활 속 IT기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한우 국립특수교육원장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장애학생 교육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수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엄종환 SK텔레콤 ESG Alliance 담당은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장애로 ICT 교육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국립특수교육원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SKT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경기 지역 소재 40여개 특수교육기관에서 진행되는 무인정보단말기와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위해 강사진도 지원한다.SK텔레콤과 국립특수교육원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특수학교(일반학교 특수학급) 100여개, 1000여명의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행복 코딩스쿨’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 협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월 장애학생 맞춤형 디지털 교육 관련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05.24 I 김현아 기자
생성 예술의 시대 외
  • [200자 책꽂이]생성 예술의 시대 외
  • △생성 예술의 시대(김대식 외|240쪽|동아시아)뇌과학자인 저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이 시대 가장 첨예한 신기술을 주목해 왔다. 이번 책에서는 생성AI를 활용한 AI그림의 가능성으로 눈을 돌린다. 영화감독 김태용, 그래픽 디자이너 김도형, 현대예술가 이완, 무용가 김혜연 등과 함께 AI를 통한 창작의 세계를 모색한다. AI는 기존 예술가를 도태시키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자본주의 세미나(김규항|200쪽|김영사)‘예수전’ ‘B급 좌파’ 등을 쓴 비판적 지식인 김규항의 신작이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자본주의의 생성, 발전, 쇠퇴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오늘날 역사 속의 생산양식으로서 자본주의가 늙고 노쇠했음을 드러낸다. 노쇠한 체제 위기와 새로운 질서 탄생 사이를 살아가는 오늘날에 대한 사유와 성찰을 담았다. 노동자 계급 내 계층 격차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룬다.△사운드 오브 머니(박성건|248쪽|쌤앤파커스)일론 머스크, 베르나르 아르노,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정주영 등은 광적인 음악애호가였다. 기업가나 투자자로 이름을 날린 인물 곁에는 평생 영감을 안겨준 특별한 음악이 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백만장자들은 어떤 음악을 들으며 이를 사업에 활용했을까. ‘예술’과 ‘자본’의 만남을 통해 백만장자들의 사적이고 은밀한 취향, 음악에 관한 뛰어난 관점과 통찰을 소개한다.△날개 위의 세계(스콧 와이덴솔|560쪽|열린책들)철새는 거대한 바다를 건너고, 가장 높은 산 위를 날아가며, 몇 달 동안 쉬지 않고 이동한다. 철새의 비행 능력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철새의 몸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매년 지구 반대편을 오가는 철새가 마주하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철새 이동에 관심을 가진 저자가 작은 몸으로 지구를 누비는 철새들의 비밀을 흥미롭게 풀어썼다.△나는 왜 이렇게 웃긴가(이반지하|292쪽|이야기장수)퀴어 아티스트이자 유머리스트인 이반지하의 신작 에세이다. 성적 지향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부분을 두고 ‘차별’을 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옆구리를 쿡 찌르며 건네는 웃음보따리다. 세상을 향한 서늘한 질문도 함께 담았다. 사람들은 이반지하를 보고 웃지만, 이반지하는 사람들을 보며 더 크게 웃는다. 독보적 유머리스트가 열어젖히는 새로운 유머의 세계다.△코인묵시록(김태권|292쪽|비아북)코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코인에 투자한다는 사람은 무수히 많다. 중요한 것은 사기를 계획하는 사람은 남들보다 코인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돈을 잃고 싶지 않다면 굳이 ‘알몸’으로 이 험난한 시장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 코인시장의 역사에 기록된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주요 인물과 반복되는 사기 패턴을 소개한다.
2023.05.24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민의 자유’ 막는 ‘집회의 자유’는 없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4일 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시민의 자유’ 막는 ‘집회의 자유’는 없다-“금감원장직 걸고 주가조작과 전쟁”-반도체·배터리산업 병역특례 추진한다-‘대우’ 간판 떼고 ‘한화오션’ 출항-[사설]野, 심야 옥외집회 금지 반대…오밤중 무법천지 상관없나-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6·25 참화 극복 경험을 공유하자△종합-[HOT이슈]美부채한도 협상, 잇단 합의 불발에 12년전 악몽 소환-누리호, 오늘 우주로 비상 위성 8기 본궤도 진입 임무△도 넘은 집회·시위 문화-시위대 지나가면 욕설·쓰레기만 남아…“구태 집회에 누가 공감하겠나”-당정 야간집회 금지하겠다는데…위헌논란·野반발 걸림돌△종합-닻 올린 한화오션, 기존 방산사업과 시너지…‘한국판 록히드마틴’ 성큼-반도체 향후 10년간 3만명 부족 추산…인력난 심각 수준-가계빚 석달새 14조원 뚝…감소폭 ‘역대 최대’-국가시험 사상 초유 ‘답안지 파쇄’ 재시험 본다지만 줄소송 가능성△‘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증권범죄 혐의 계좌 즉시동결…부당이득 2배 과징금, 10년간 거래 금지-‘주가조작 통로’된 CFD 대수술 비대면 거래 폐지, 투자 요건 강화-거래소가 8개종목 주가조작 못 잡아낸 이유는△정치-‘외연확장’vs‘내부결속’…봉하마을 집결한 여야 ‘동상이몽’-與 ‘마브렉스, 김남국 자금세탁 가능성 공감“-비명계에 문자폭탄 보낸 강성당원 제명-FA-50 경전투기 18대 말레이 수출 최종계약-농번기 일손부족 해소 위해 당정, 3.8만명 외국인력 지원△경제-작년 운영 기금사업 중 60개 구조조정·개선 권고-재산 은닉 고액체납자 추적 강화한다-근로자 임금은 올랐지만…상·하위 격차 커졌다-취업자 열명 중 아홉은 “세제혜택 받는 노조, 회계 공시해야”△금융-예·적금 금리 비교 ‘큰 장’…8대 카드사도 출격-‘애플페이 흥행’ 현대카드 3~4월 신규 회원 수 1위-카뱅이 주름잡은 ‘청년전세대출’…토뱅도 참전-만기환급형보다 순수보장성이 저렴…실손, 중복보장 안돼요△Global-메타, EU서 역대 최대 1.7조원 과징금 폭탄-튀르키예 대선 ‘킹 메이커’ 오안 “에르도안지지”…재집권 청신호-‘펜타곤 폭발’ 사진에 美증시 출렁…AI 허위정보 우려 현실로-日, 7월부터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빌 게이츠 “AI비서, 구글검색·아마존 쇼핑 없앨 것”△산업-미닫이↔여닫이 도어, 차 높이 자동조절…현대차그룹 PBV 시대 앞당긴다-화면 5배 늘어나고, 손 대면 혈압측정…삼성D 초격차-최태원 ‘신기업가정신’ 통했다 1년 만에 참여 기업 10배 증가-반도체장비 강자 네덜란드 ASM, 한국에 1300억 배팅△ICT-삼성 헬스, 수면에 방점…月 6400만명 꿀잠 돕는다-방한 WTO 사무총장 네이버 사옥 찾은 이유-누리호 주역들 오늘 직접 유튜브 라이브…재미는 덤-흥행 IP 들고 해외시장 두드리는 넥슨·카카오게임즈△소비자생활-슈퍼푸드 함유 간식에 필름형 영양제까지…사람도 먹겠네 -CJ 푸드빌 지역 상생 강화-K뷰티 中企, 프랑스 제치고 日 피부에 스며들다-침대업계, 불에 잘 안타는 ‘난연 매트리스’ 도입 가속△가정의 달 특집-비빔면 넘어 쫄면까지…탱글탱글 건면 식감 최고-음식에 담긴 우리가족 추억 이야기 함께 나눠요-안부 묻고 인사하고…노인 고독사 예방하는 우유 배달-일반 커피캡슐보다 원두 1.7배…최상의 커피 경험 제공-국제 학술지서 인정받은 ‘노인성 근감소 개선 효과’-볶음밥·국탕·만두까지 16종…‘제대로 된 식사’ 선봬△증권-황소장 귀환이냐 아니냐…고삐는 외인 손에-벌써부터 뜨겁다 제철 만난 에어컨·빙과류株-고개 숙인 ‘닥터 코퍼’…中 경기회복 더 늦어지나△증권-위탁운용 맡겼더니 깜깜이…감시 강화해야 제2의 SG사태 막는다-내년부터 주식 종목코드에 알파벳 혼용-국내 2차전지 소재株 골라 담은 ETF 나온다-유증·배당부터 ISA 납임금까지 알려드려요…신한證, ‘신한알파 3.0’ 출시△부동산-노·도·강 급락에…“영끌 사례”vs“거품 빠질 것”-‘부산판 UN빌리지’ 되나 달맞이고대 100억대 집 줄공급-‘로또 공공분양 3재아’ 수방사·마곡·성동 출격-본궤도 접어드는 GTX A·B·C 노선△건강-수술 전 ‘3D 시뮬레이션’…로봇 팔이 한 치 오차 없이 인공관절 심어-대부분 ‘손발 저림’ 혈액순환장애 아닌 신경계이상-더워진 날씨에 심해지는 비염…에어컨 온도 높이세요 △Book-‘학살’ 단죄 못한 33년…국가 존재 의미를 묻다-‘철도 덕후’가 파헤친 문제적 오송역-인구소멸 초비상…답은 ‘지역’에 있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美전술핵 재배치 원한다면…낡은 핵무기 저장시설부터 고쳐야”-“번번이 北 편드는 중·러…북핵이 그들에게도 위협된다는 것 끊임없이 알려줘야”△오피니언-[목멱칼럼]日증시 끌어올린 주주행동주의-[기고]국정운영체계 새 판 짤 때-[기자수첩]노란봉투법이 도입되면 벌어질 일-[e갤러리]한운성 ‘양귀비’△피플-‘현장의 달인’ 비결은 팀워크…비번에도 함께 산행하죠-최정우 포스코회장, 인도 JSW 회장 만나…“협력 강화”-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백호-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내실 다져 위기 극복하자”-기아 이선주 오토컨설턴트 4000대 판매 ‘그랜드 마스터’-현대차 정몽구재단, 기후위기 대응 전문가 육성 나서△사회-기업과 청년 ‘1대 1’ 취업중매…서울시, ‘잡 미스매칭’ 확 줄였다-대학에 첨단분야 ‘계약정원제’ 도입…기업 맞춤인재 키운다-“안전한 사회서 살 수 있도록 마약 사범 척결에 역량 집중”-대구·경북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 승격-서울대 신입생 6.2% 등록하자마자 휴학…의약 쏠림 탓
2023.05.23 I 김보영 기자
셰어런팅?.. SNS에 올린 사진, 내 아이 위험하게 만든다면
  • 셰어런팅?.. SNS에 올린 사진, 내 아이 위험하게 만든다면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SNS에 부모가 올린 사진 때문에 자녀의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셰어런팅(Sharenting)’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셰어런팅은 공유(share)와 부모(parents)의 합성어로, 자녀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부모를 뜻한다. 이 과정에서 자녀는 원치 않게 얼굴과 일상생활 등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이에 셰어런팅에 대한 올바른 보호수칙을 담은 학부모와 교사 대상 교육과정이 오는 6월 신설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셰어런팅을 포함해 개인정보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마이데이터 등 최신기술 처리자 대상 보호 교육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전환기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개인정보 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셰어런팅 교육과정은 아동·청소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와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10회(1000여 명) 실시할 예정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셰어런팅 시 유의할 개인정보 보호 실천수칙,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잊힐권리 보장 방법 등을 사례와 함께 교육 내용에 포함한다. 구체적인 신청방법과 교육일정, 세부 교육내용은 개인정보 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학교밖 청소년’과 ‘농촌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신설해 생활밀착형 개인정보 보호 방법과 피해구제 방안 등을 중점 교육한다. 미취학 및 초·중·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도 지난해 130회에서 올해 180회로 대폭 확대한다. 개인정보 처리자 대상으로는 수준별(초급·중급·고급) 개인정보 보호 역량강화 과정과 개인정보 처리환경과 업종 등을 고려한 5개 특화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개설하는 과정은 △공공기관 과정 △법령 위반 사례별 보호조치 과정 △신기술 분야 보호조치 과정 △(찾아가는)중소기업·스타트업 보호조치 과정 △영상정보 처리기기 과정이다. 특히 AI, 생체정보, 마이데이터 등 최근의 개인정보 기술 동향을 반영해 신기술 분야 보호조치 과정을 개편하고,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 방지·대응 등 공공기관 대상 교육과정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교육 참석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중소·영세사업자 등을 위해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개인정보 교육’도 확대 운영한다.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디지털 전환기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도 계층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취약계층 및 중소·영세사업자 교육을 강화하고, 신기술 교육을 확대함으로써 급변하는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개인정보 교육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함정선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 “은행의 디지털전환은 ‘생존 문제’”
  • 강신숙 Sh수협은행장 “은행의 디지털전환은 ‘생존 문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머지 않은 미래에 은행 영업점이 전부 사라지는 세상이 올지 모릅니다. 은행의 미래는 고객에게 얼마만큼 스며드는가에 달려있습니다.”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지난 22일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에서 열린 특강에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은 강신숙 은행장이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Sh수협은행)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지난 22일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에서 열린 특강에서 “고객은 이제 ‘내 손안의 은행’을 원한다”며 은행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강신숙 은행장은 “규모의 경제가 통했던 과거에는 많은 영업점을 가진 대형은행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높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현재는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 생존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행장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디지털 금융거래의 편리함을 경험한 고객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 특히 MZ세대 중심 금융소비자들은 더 이상 은행 영업점 방문을 원하지 않으며,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내 손 안의 은행’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행장은 “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는 이유는 이같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디지털 전환은 고객관리방식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의 고객관리는 영업점과 은행원 개개인의 역량이 좌우했다. 하지만 이제는 RPA‧AI‧블록체인‧빅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고객관리(CRM)시스템이 등장해 상품설명, 여신심사, 자산관리, 범죄예방, 리스크관리 등 거의 모든 업무 분야에서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취임 6개월 차를 맞은 강 행장은 이날 특강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CEO로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 행장은 운명을 결정하는 특별한 순간을 의미하는 ‘별의 순간’을 주제로 ‘유리 천장을 깬 최초의 여성 은행장’에 올라서기까지 역경을 이겨낸 과정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은 지난 1975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전문경영인 양성과정으로 일반 기업은 물론 정부 산하 단체, 국영 기업 등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이 교육생으로 참가하고 있다.
2023.05.23 I 정두리 기자
“의치한약수, 사교육 말기 현상…곧 절벽 온다”
  • “의치한약수, 사교육 말기 현상…곧 절벽 온다”[ESF 2023]
  • [이데일리 전선형 이다원 기자] “지금 대치동에서는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를 목표로 하는 초등학생 학원이 등장하고 있다. 학생 수가 줄면서 한국식 사교육이 말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이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교육 현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사교육 시장의 절벽이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동안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로 대표되는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했던 사교육계는 이젠 ‘의대 올인’이라는 왜곡된 상황을 만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사교육이 종말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인터뷰◇“ 초등생도 ‘의대’ 목표? 사교육 절벽 온다”손 회장은 한국식 사교육이 1970~1990년대 고도 압축 성장 시기를 거친 한국 사회의 부산물이라고 봤다. 그는 “한국식 사교육은 이 시대 성과를 낸 명문대 출신 중산층이 이 경험을 자기 자녀들에게 이식하는 아주 특수한 구조”라고 짚었다. 높은 입시 성적을 거둔 이들이 사회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면서 자녀에게 이 성공 경험을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학원을 보낸다고 판단한 것이다.실제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 그래프와 사교육 시장의 성장 그래프가 10년 격차를 두고 따라가고 있다. 손 회장은 2000년대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라 ‘인서울’ 대학 진학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점을 예시로 들었다.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금은 어떨까? 지금 사교육 시장의 새로운 대세는 ‘의치한약수’다. 평생 면허가 발급되는 데다 미래에도 수요가 꾸준할 메디컬 업종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손 회장은 “지금 대치동에는 초등학생 의대 반이 생길 정도로 메디컬 열풍이 불고 있다”며 “학부모들 역시 대학이 아닌 ‘의대’에 간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 의과대학 정원은 3000명대 초반(2023학년도 기준)이다. 의치한약수 전체로 늘려도 6500명대다. 언뜻 보면 경쟁이 치열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진단은 달랐다.손 회장은 “사교육이 말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사교육 수요가 점차 학생 전체에서 성적 상위 학생만을 중심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는 “서울 내 명문대에 가도 의대를 가기 위해 반수를 결심하고 3수, 5수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총 정원 3000명인 서울대 자퇴생이 400명 이상이라고 언급했다.의치한약수 열풍마저 꺼지면 사교육 시장에는 절벽이 올 수밖에 없다. 한 해에 태어나는 출생아 수가 전국 대학 정원보다 적으니 굳이 학원에 다닐 이유가 없는 셈이다.당장 2036년 대학에 입학할 2017년생들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손 회장은 “2017년부터 출생아 수가 40만명 밑(35만7771명)으로 내려앉았다”라며 “현재 수도권 주요 30개 대학 정원이 9만4000명이고 이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오는 2036년 수도권 대학 경쟁률은 3대 1이 된다”고 설명했다. 복수 지원까지 고려했을 때 실제 경쟁률은 일대일에 가까워진다.교육부가 집계한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은 39만8271명으로 지난해(43만1118명)보다 3만2847명(7.6%) 감소했다. 199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손 회장은 “지금도 대학은 쓰면 다 붙는 상황”이라며 “이미 지방 주요 사립대가 정원 70%를 못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학들 역시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손 회장은 “2035~2036년께 전국 대학에서 신입생 미달이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의 대학 정원이나 체제를 유지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내다봤다.◇ “AI, 교육 싹 바꾼다…사교육에 휘말리지 마라”사교육 절벽의 또 다른 원인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제·사회 구조 변화다. 특히 손 회장은 고도화한 AI 도입을 통한 교육 혁신이 멀지 않았다고 예상했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이 21세기 학생을 가르친다’라고 교육 현실을 꼬집었던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챗GPT를 비롯한 AI 혁명이 교육의 본질을 다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손 회장은 “현재 공교육 시스템의 경우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고 암기시키는 ‘언더스탠드-리멤버’의 구조였다면 AI가 교육에 도입되면서 학생 수준에 맞도록 최적화한 일대일 교육을 진행하며 ‘하이테크’ 교육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교사의 역할도 AI의 1대 1 교육 현황을 토대로 아이들을 파악하고, 특히 학생의 창의성을 끌어내는 코칭 기능으로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인터뷰학령인구 급감과 AI 혁명으로 한국 교육이 대변혁의 시기를 맞는 셈이다. 손 회장은 “대학을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 교육에 엄청난 지각 변동이 생겨야 하고 그 수요를 충족하는 사교육의 존재 이유는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적어도 명문대, 또는 의치한약수 등 왜곡됐던 사교육 시장의 열풍은 사그라질 전망이다.다가올 미래에 사교육 산업과 대학은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할까? 손 회장은 미래 기술과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일부 학원가는 성인, 노인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초등교육은 돌봄교육에 집중하며 정부 정책과 연결할 수 있다. 대학은 기업과 연계해 일정 분야에 특화한 인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손 회장은 오는 6월 21~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김누리 중앙대 교수와 함께 사교육을 넘어 한국 교육의 미래와 개혁 방향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그는 젊은 학부모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사교육 열풍에 휘말리지 마라!” 사교육 대부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말이다. 손 회장은 “부모가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신의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적인 기반”이라며 “사교육 시스템에 아이를 맡기지 말고 아이의 든든한 뒷배가 돼라”고 강조했다.●손 회장은…△1961년 경남 창원 출생 △서울대 서양사학과 학사 △2000년 메가스터디교육 창업 △現 메가스터디 회장 △現 윤민창의투자재단 이사
2023.05.23 I 전선형 기자
챗GPT·바드에 물었다…대한민국 최고의 M&A는?
  • 챗GPT·바드에 물었다…대한민국 최고의 M&A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바야흐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다. 누군가는 ‘아이폰(스마트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의 임팩트’라고 비유할 정도다. 오픈AI의 챗GPT가 생성형 AI의 시대를 활짝 연 가운데, 최근에는 구글이 챗봇 ‘바드’를 10일(현지시각) 전면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헤아릴 수 없는 주제에 대한 질문을 받는 생성형 AI다 보니 이들의 답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이들 생성형 AI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질문을 몇 가지 던져봤다. 21~22일 이틀에 걸쳐 같은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고, 대답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같은 답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다른 대답을 할 때도 있었다.챗GPT와 구글 바드에게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질문을 몇 가지 던져봤다. 21~22일 이틀에 걸쳐 같은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고, 대답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같은 답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다른 대답을 할 때도 있었다.(사진=로이터)◇ 챗GPT “삼성전자-하만 인수가 가장 인상적” 챗GPT와 바드에게 가장 먼저 한 질문은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이냐”였다. 챗GPT는 삼성전자(005930)의 하만(Harman) 인수를 꼽았다. 챗GPT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약을 이룬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14일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조4000억원)로 당시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였다.삼성전자는 인수 당시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만은 삼성전자 인수 이후 계속해 영업익이 감소세를 그렸다. 2016년 680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17년 574억원으로 급감하더니 2020년에는 555억원까지 줄면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조직 개편과 전장 시장 호조세로 반등 흐름을 탔고, 지난해 매출 13조2137억원에 영업이익 8805억원을 기록했다.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전면 오픈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취재진이 구글의 새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전 세계 180개국에서 오픈한 바드는 이날부터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시작했다. (사진=AFP)◇ 바드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꼽아챗GPT는 SK하이닉스(000660) 인수 사례도 언급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2월 14일 3조4000억원을 투자해 하이닉스 새 주인에 올랐다. 올해로 SK그룹에 편입된 지 11주년이 된 SK하이닉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매출은 2011년 10조3950억원에서 지난해 44조6216억원으로 11년 새 4배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3690억원에서 6조8094억원으로 증가했다. 10년 동안 납부한 누적 법인세도 11조원을 넘을 만큼 메머드급 회사로 성장했다.구글의 바드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와 SK하이닉스 인수에 더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를 꼽았다. 바드는 “이 인수는 SK하이닉스가 세계 3위 낸드플래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는 거래액만 90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톤급 딜이었다. 2021년 있었던 국내 전체 M&A 거래 규모(51조7515억원)의 20%를 차지할 만큼 대규모 M&A였다. 그 해 중국의 반독점 심사 승인에 이어 약 70억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하면서 새 주인에 올랐다.바드는 현대자동차의 기아(000270) 인수 사례도 꼽았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기아차의 부채 7조1700억원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기아자동차 지분 51%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바드는 “인수 당시 기아차는 부도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현대차의 인수로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들 생성형 AI의 답변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었다. 카카오(035720)가 2016년 카카오뱅크를 인수했다거나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을 80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정보를 내놓기도 했다. 아직 생성형 AI의 답변을 100% 믿기 어려운 이유이자 참고만 해야 하는 이유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고 PEF 어디냐 묻자 챗GPT·바드 답변은챗GPT와 바드에게 두 번째 던진 질문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최고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어디냐”였다. 해당 질문에 챗GPT는 종전까지 보여주던 속도감 있는 답변이 사라졌다. 이후 잠시 멈칫하더니 “최고의 PEF 운용사를 정확히 언급하기 어렵다. PEF 운용사의 성과와 평판은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를 꼽았다. 세 회사 모두 다양한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최고의 PEF 운용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계속 변하고 있다”며 “기업의 전문성, 성과, 투자 전략,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바드의 선택은 무엇일까. 바드는 챗GPT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꼽으며 “이들 운용사 모두 우수한 투자 실적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에 투자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M&A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챗GPT는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 △혁신과 다각화 집중 △글로벌 시장 진출 △법적·제도적 지원 강화 △ESG 고려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바드는 국내 기업들이 M&A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규제를 개선해 기업들이 M&A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M&A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기업들이 M&A를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3.05.23 I 김성훈 기자
12조 투자했지만 오픈AI와 경쟁하는 MS
  • 12조 투자했지만 오픈AI와 경쟁하는 MS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오는 24일 새벽,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주요 파트너인 오픈AI와 함께 생성형AI 분야에서 어떤 새로운 소식을 내놓을지 전 세계 개발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주목하죠.행사 첫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겸 이사회 의장이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그렉 브로크만 오픈 AI 회장 겸 공동창업자가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AI부조종사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한다니, 오픈AI와 MS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부조종사라는 의미의 코파일럿은 이용자를 도와주는 MS의 AI입니다.그런데, 제가 놀란 점은 오픈AI를 대하는 MS의 태도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MS를 대하는 오픈AI의 태도이고요.오픈AI는 아시다시피 2015년 12월 11일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됐습니다.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소스를 개방하겠다는 뜻에서 사명을 ‘오픈AI’로 지었다고 하죠.챗GPT 출시 3년 전 1차 투자하지만, 2022년 11월 30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AI채팅봇 ‘챗GPT’를 출시하기 전까지 그렇게 유명한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MS는 3년 전인 2019년에 오픈AI에 1차 투자를 했더군요. 이후 2020년 오프AI 모델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맺고, 2021년 2차 투자, 2022년 애저 오픈AI발표, 2023년 3차 투자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12조 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한 대주주가 됐습니다. MS는 ①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돼야 하고 ②오픈AI가 기업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만 제공되게 할 것이란 내용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고요. 빌게이츠와 사티아 나델라 CEO의 미래를 보는 지혜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픈AI 경영엔 간섭 안 해오픈AI 지분 50%를 가졌다고 해서 MS 맘대로 주무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에선 그런 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빌게이츠와 나델라는 “너희 하고 싶은 대로 해”라는 마인드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언어로 명령해 대화하고, 프로그램 짜고, 그림 그리고, 영상까지 만드는 초거대AI(Large Language Models)시장에서 오픈AI와 MS는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챗GPT 서비스는 MS 위에서 돌아가지만, 엄연히 별개 서비스라는 얘기죠.기업용 챗봇, 문서 관리 시장 두고 경쟁할 듯기업용 챗봇 시장이나 기업 내부 문서 관리 등 기업대상(B2B)시장을 두고선 두 회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듯 합니다.국내 기업이 챗GPT같은 AI 챗봇 기능을 사내에 도입하고 싶다면, 두 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습니다.▲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연동한 국내 기업이 만든 솔루션을 도입(올거나이즈, 업스테이지 등)하거나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MS는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깃허브 코파일럿’을 공개해 개발자 커뮤니티도 강화하고 있죠.국내 기업들이 챗GPT 사용에 주저하는 이유는 사내 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해서입니다. 회사 내부의 경조사 규정이나 인사 데이터베이스(DB) 등에서 정보를 검색해 챗GPT가 자동으로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걸 추진할 때, 혹시 우리 회사 정보를 이들이 학습해 가는 것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하는 게 아니라 검색할 뿐이어서 답변 이후 사라진다는 게 오픈AI 측 설명이지만, 보안은 더 강화돼야 할 숙제임은 분명합니다.MS는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은 오픈AI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더군요. 챗GPT를 쓰는 부분과 MS 클라우드 사이에 가상 네트워크(VPN)를 연결하고, 접근도 관리자와 일반 사용자를 나누는 역할기반접근제어(RBAC)를 쓰고, 고객이 직접 보안 키를 관리한다는 등의 보안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MS는 현재 600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GPT-4 모델이 적용된 오픈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까지는 운영체제(OS)윈도는 물론 오피스365 등 기존 사무용 소프트웨어에도 AI가 적용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고요. 보안 문제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MS가 초거대AI 시대에 기업의 업무 혁신을 이끌 주목받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한 듯합니다.
2023.05.22 I 김현아 기자
AI 시대의 공공부문 개혁의 방향
  • [기고]AI 시대의 공공부문 개혁의 방향
  • [노정란 명지대 미래융합경영학과 교수]챗 GPT의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초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AI의 진화 속도에 경탄을 너머 우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40년경으로 예상되었던, 범용 AI가 인간을 초월하는 특이점(싱귤래리티)이 조만간 도래하거나 이미 도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AI의 초고속 진화가 인류의 장래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하기 위해서 개발을 잠시 멈추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AI의 대두로 인류의 생활 패턴이 근원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 시대에 돌입한 것은 분명한 현실로 보여진다,이제 국가, 정부, 기업 그리고 개인 모두 이 흐름을 거스르면 생존할 수 없다는 압박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정부, 공공부문의 진정한 의미의 대개혁이 불가피하지만, 오히려 이 부문이 기업이나 개인에 비해서 반응속도가 둔감해 보이는 것은 필자만의 느낌이 아닐 것이다.그간 공공부문의 개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단골 메뉴였지만 우리가 실감할 수 있을 만한 성과는 보여주지 못했다. 역설적으로 공공부문의 규모는 점점 더 확대돼 2022년 1558개 공공기관에, 임직원 수는 약 160 만명이며, 연간 인건비 규모는 110조, 자산 규모는 정부 총 자산의 78%에 달하는 969조, 예산 규모는 751조로 정부 예산의 1.24배에 달하고 있다(2021년 기준).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개혁할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방향 제시조차 불분명했던 듯 하다. 공공부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결국은 큰 방향성의 정립, 장기적 관점에서의 존재가치 등은 차치되고, 임금체계 개편, 조직축소, 단기적 정부목표 수행체제 구축 등에 중점이 놓여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또한 최근에는 공기업의 공공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면서 결국은 관의 지배가 오히려 더 강해지는 결과를 초래한 면이 있다. 더우기 공기업평가라는 대의명분 하에 대규모의 교수진들로 편성된 평가위원을 통해 경영 활동의 세세한 부문까지 개입하다 보니, 활력있는 경영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경영실적을 엄정히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평가항목이 초세분화되고, 다수의 평가위원이 가담함으로써 지엽적인 문제에 매이게 되고, 또한 공정성이 오히려 위협받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공직에 몸 담았던 분들조차 최근의 공기업에 대한 관의 지배력은 40여년 전 보다도 더 강화됐다고 한다. 공기업도 기업인 만큼, 창의성이 마음껏 발휘되도록 해야 하지만 그간의 공기업개혁 결과는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보여 진다.이러한 시점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MZ세대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대통령 스스로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발언하며, 공무원들에게는 ‘기업처럼 일하는 인재들’이 될 것을 요청하면서 기업 마인드를 강조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기대를 갖게 한다.AI 시대의 공공부문, 특히 공기업은 공공성도 놓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진취적이고 창의성이 발휘되는 모습이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선 공정하고 청렴한 리더쉽에 근거한 자율경영이 보장되고, 결과로 평가받고 성과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대전환돼야 할 것이다. 평가라는 도구 속에서 팽팽해야 할 기업논리가 오히려 느슨해지고, 관의 지배력을 사실상 강화하던 그간의 ‘공기업 개혁’을 제대로 시작하기를 기대한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 올랐다, 또 오른다”...머리 싸쥔 사장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 올랐다, 또 오른다”...머리 싸쥔 사장님-“이달 금리 동결”한목소리 절반 이상 “하반기 인하”-반년 만에 모인 한미일 정상 “3국 공조, 새로운 수준으로”-文 정부 탈원전 청구서 ‘47.4조’-[사설]입맛 따라 재판 속도 들쭉날쭉..재판의 정치화 아닌가-[사설]고독사 예방 정책 첫걸음..밀착 행정으로 성과 거둬야△종합-뉴스·문학 등 유형 맞춤 번역 서비스 6월 첫선 커뮤니티 댓글까지 언어별로 통째 번역할 것-경기도 인구 사상 첫 1400만명 돌파-[알림]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출발합니다△G7 정상회의-尹, 식량·기후위기서 한국 역할 강조..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젤렌스키 “추가적인 비살상물품 지원 희망” 尹대통령 “지뢰제거장비·후송차량 등 지원”-“늦게 찾아봬 죄송”..尹, 원폭 피해동포에게 고개 숙여△25일 금통위, 커지는 경기 우려-수출 부진 장기화, PF발 금융불안도 여전..한은 하반기 ‘피봇’ 가능성-성장률 전망치 1.5→1.2%로 낮춰..비관론 확산-‘세수 펑크’ 확실시..정부, 9년 만에 ‘예산 불용’ 카드 만지작△사면초가 자영업자-내달 전기·가스비 고지서 두렵다, 이 판에 최저임금까지 올리자 하니..-3년새 50% 늘어난 빚..상환에 떠는 자영업자들-“대출 상환유예 대신 비용부담 완화해줘야”△종합-“오염수 처리 전후 농도 원자료 요청할 것”..日이 내줄지가 관건-대출 이자 밀려 은행에 낸 ‘지연배상금’ 2년간 460억-반도체·車 등 韓 수출도 안심 못한다 경쟁력 약화 품목 10년來 최다-“전세사기 피해자, 못받은 최우선변제금만큼 무이자 대출”△정치-‘이재명만으론 안 된다’..힘받는 野혁신위원장 외부영입론-‘코인 논란 전선확대’ 與 김기현, 이재명 겨냥해 “대선자금용 돈세탁 가능성”-전세사기특별법·노란봉투법·인사청문회..곳곳 암초-4년 만에 재개된 해군 순항훈련전단 세계일주 141일 대여정-청해부대, 아델만서 14개국과 해적퇴치작전△경제-규제 개혁해 민간주도성장 기반 다져..한미·한일관계 강화서도 역할-정권 바뀔 때마다 조기퇴진 ‘한전 사장 잔혹사’-공정위 ‘대기업 총수 일가 사익편취행위’ 판단 기준 완화한다△금융-“보험사 실적, 새 회계제도 도입하니 2조 늘어”-신한카드 앱 개편, CXO 영입 추진 문동권 ‘디지털플랫폼 도약’ 승부수-“떠난 고객 잡아라” 또 금리 경쟁..8% 적금까지-온라인쇼핑몰·배달앱..50대 이상 장년층 ‘소비 큰손’ 부상△글로벌-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아직 저평가, 추가 상승할 것”-머스크·버핏 등 글로벌 경제리더 “中, 대만 침략 가능성” 잇단 경고-美, 북태평양 도서국에 8조원 지원 약속..“中 영향력 견제”-中수요 기대하던 구리 5개월래 최저가로 ‘뚝’△산업-태양광·배터리·수소로 발 넓히는 종합상사-낸드시장 2위 탈환 노리는 솔리다임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업고 시장 공략-동급 최대 내부공간, 회전 2열좌석..어떻게 즐길진 고객 몫이죠-중견 상장사 4곳 중 1곳은 1분기 적자△산업-제지업계, 소비위축·원가부담·엔데믹 ‘3중고’-美 식품시장 공략 나선 CJ제일제당 세계 최대 냉동피자 생산시설 가동-칠레 와인 ‘1865’, 韓 서 20년간 사랑받은 비결은-노사 갈등 ‘중기연 세종분원’ 오늘 개소식 열고 내달부터 운영△ICT-제4이통 선정 여덟번째 시도..관건은 ‘재무능력’-구글은 안도, MS는 울상-6월부터 주파수 폭 확대..LGU+5G 속도 1위 되나-위믹스 투자자들 ‘위메이드 입법 로비 주장’ 위정현에 법적 대응△증권-실적 폭풍 지나간 증시 저평가주 ‘줍줍’해볼까-‘큰형님’ 현대차를 따르라..질주하는 부품주-美 부채협상 리스크는 시장 반영..FOMC 회의록 공개에 주목△증권-‘전기요금 인상 소용없네’..다시 힘빠진 한전-日증시로 눈돌리는 개미 이달 169만달러 사들여-1200兆 잭팟 터지나..우크라 재건 株 들썩-“케이팝 믿고 2% 가능성에 베팅..싱가포르 갔죠”△부동산-매물 차오른다..서울 아파트시장 회복 시그널-“사고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신중해야”-금리인상 악몽 끝나나..기지개 켜는 주택경기-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 사실상 불가능..11월 ‘생숙 대란’오나△문화-어둡고 스산한 지하벙커 속..질투로 추락하는 인간-전통·현대음악 조화롭게 담아낸 ‘대바람 소리’-이낙연의 대외전략 구상 서점가 베스트셀러 4위△스포츠-성유진, 동갑내기 박현경 제압..‘매치 퀸’ 등극-‘무명 탈출’백석현, SKT 오픈 우승-한국 U-20 축구대표팀 출격..내일 ‘세계 최강’ 프랑스와 1차전-‘방출설’ 황희찬, 보란 듯이 공식전 4호골△오피니언-AI시대의 공공부문 개혁의 방향-ESG 투자 살아나려면-한은 통화정책,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까△오피니언-e-노동위원회가 바꾸는 세상-암울한 AI미래? 규제가 필요할 뿐-난기류 빠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묘수 찾기-[e갤러리] 손미량 ‘전시장에 온 아이 8’△피플-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성별·장애 등 다양성 고려해야-“강연·체험·리뷰모임 강화..고객 책 읽는 시간 늘릴 것”-NH證, 중증장애인 일하는 브라보비버에 지분 투자△사회-“말도 서툰데 한국만 있는 ‘전세’까지 어찌 다 압니까..당할 수밖에”-오늘 ‘가정위탁의 날’을 아시나요?-“정보력 바탕 수사력 강화” vs “무차별 사찰 물꼬 터줘”-코로나 걸려도 유급휴가 못써..“아프면 쉴 권리 보장이 먼저다”-초중 학부모 90% 자녀 이과 진학 희망
2023.05.21 I 손의연 기자
기술·예술 후원 LG,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 선정
  • 기술·예술 후원 LG,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LG(003550)가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Guggenheim Museum)’과 손잡고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작업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발굴해 지원한다.LG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시상식을 열고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어워드는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업 활동으로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에 기여한 아티스트를 선정해 10만달러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국제 예술상이다.‘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의 첫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 현지시간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스테파니 딘킨스,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 (사진=LG)1회 수상자는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다. 딘킨스는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만들었는데, AI가 습득하는 정보가 사회적 약자를 향한 차별,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디지털 시대의 공정과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미국 출신의 딘킨스는 뉴욕 스토니브룩(Stony Brook) 대학교의 교수도 맡고 있다. 딘킨스는 20년 넘게 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왔다.딘킨스의 대표작은 ‘’비나48(Bina48)’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BINA48)’라는 영상작품이다. 이 작품은 실존하는 흑인 여성 비나 로스블랫을 모티브로 해 제작한 AI 로봇 비나48과 딘킨스 간의 대화를 통해 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 성별, 장애, 문화적 배경 등의 다양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비나48(Bina48)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Bina 48)’ 중 한 장면. (사진=LG)국제적 위상을 갖춘 뮤지엄의 관장, 큐레이터, 학자 및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여러 후보자 중 새로운 시각으로 AI를 활용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 딘킨스의 작품은 의미가 크다”며 “AI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짚어낸 딘킨스의 깊이 있는 연구와 작품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딘킨스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LG와 구겐하임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예술이 우리 사회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중한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지난해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LG GUGGENHEIM Art&Technology Initiative)’을 맺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다양한 형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예술가들을 후원해 글로벌 미술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기여하고 LG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 활동, 전시, 연구 등을 지원해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2023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2023)’ 트로피. (사진=LG)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은 ㈜LG,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3개 회사가 참여한다. ㈜LG가 후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와 별개로, LG전자는 구겐하임 뮤지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이들이 올레드를 비롯한 LG의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작가 겸 뮤지션인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가 신예 아티스트로 선정돼 LG의 올레드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AI와 AR·VR,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술 분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임 큐레이터(LG Electronics Associate Curator)도 후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YCC·Young Collector’s Council)가 매년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고 있는 ‘YCC 파티’를 후원하며, 파티 곳곳에서 투명 올레드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파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다.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전문위원은 “LG는 기술이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을 만드는 매개라고 믿는다”며 “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 앞으로도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에 울림을 주는 예술을 더욱 널리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21 I 김응열 기자
경기지역 교사들, 인공지능(AI) 활용 '에듀테크' 교육 위해 한 자리에
  • 경기지역 교사들, 인공지능(AI) 활용 '에듀테크' 교육 위해 한 자리에
  • 20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그림&드림 수업 콘서트’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참가자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이다.(사진=경기도교육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인공지능시대 교사들은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개별 맞춤형 학습과 피드백으로 학생 역량을 코칭해야 한다.”20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그림&드림 수업 콘서트’에서 에듀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말이다. 이번 콘서트는 학교급과 교과 특성에 적합한 에듀테크 활용 교수·학습 실천 사례를 소개하고, 맞춤형 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초·중등 교원과 교육지원청 담당자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림&드림 수업 콘서트’는 학교급과 교과에 적합한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그려보다’라는 ‘그림’(그리다, Catch a glimpse)과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교육에 희망을 ‘담아보자’라는 ‘드림’(드리다, Dream) 의미를 담고 있다. ‘에듀테크 활용 교육 알아봄! ’에서는 교육감과 현장 교사 4명이 에듀테크 활용 교육 방향, 현장의 변화 등 에듀테크 교육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했다. 이어 교원들은 초·중등 학교급과 5개 교과(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별 10개 소그룹에서 교수·학습 사례를 나누는 ‘에듀테크 활용 교육 그려봄!’에 참여했다. 특히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 10명이 다양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참여 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설계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에듀테크 활용 교육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새로운 길,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시는 분”이라고 격려한 뒤 “도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AI 교수·학습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현장 교사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함께 공유하고 창의적 방법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인공지능 시대 교사들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과 피드백으로 학생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을 지원하는 코칭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교에서 에듀테크의 접근이 원활하고 콘텐츠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AI 교수·학습플랫폼을 활용한 에듀테크 활용으로 교육 생태계가 달라질 것”이라며 “교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 코칭,좋은 콘텐츠 공유로 교실 생태계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6월 10일 남부신청사에서 남부 권역 교사대상으로‘그림&드림 수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05.20 I 황영민 기자
“애스크업도 MS 애저 위에서 돌아간다”…초거대AI 생태계 전쟁
  • “애스크업도 MS 애저 위에서 돌아간다”…초거대AI 생태계 전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업스테이지의 AI챗봇 ‘AskUp’ 화면. 사진=업스테이지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에 런칭한 업스테이지의 AI챗봇 ‘AskUp’. 사진=업스테이지카카오톡과 라인 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애스크업(AskUp)’. ‘애스크업’은 네이버 출신들이 만든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사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과 오픈AI의 차세대 언어모델 GPT-4 기술을 결합해 제공하는 챗봇이다. 텍스트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보내면 번역이나 답변을 메신저로 받을 수 있다.앞단은 카톡,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지만한국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네이버 관계사)위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별도로 서비스 가입이나 인증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PC보다 익숙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 형태여서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90만 명을 돌파했다.애스크업의 성공은 글로벌 AI 경진대회 ‘ICDAR 로버스트 리딩 컴페티션’ 4관왕을 휩쓴바 있는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기술력도 한 몫했다.인프라는 MS 애저 쓰는 애스크업하지만, 서비스의 구조를 면면히 뜯어보면, 냉정한 현실에 마주한다.‘애스크업(AskUp)’의 초거대AI 모델(GPT)은 오픈AI 것이고, 서비스 기반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MS가 오픈AI에 12조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맺은 계약 때문이다. MS와 오픈AI는 ①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돼야 하고 ②오픈AI가 기업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만 제공되게 할 것이란 내용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차로 투자한 뒤 2020년 오픈AI 모델에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2021년 2차 투자, 2022년 애저 오픈AI 발표, 2023년 3차 투자까지 진행했다. MS 관계자는 “업스테이지 애스크업도 애저 위서 돌아간다”고 확인했고, 업스테이지도 챗GPT 사용에 따라 토큰(과금기준이 되는 최소 단어수)별로 오픈AI측에 돈을 주고 있다고 했다.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를 가져다 쓰는 회사는 토큰 단위로 사용료를 내게 돼 있다. 오픈AI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하려면 GPT-3.5 기준으로 1k토큰(한국어 기준 500~600자, 영어는 800단어 정도)에 2센트를 내야 한다. 챗GPT 생태계 귀속 vs 기업 중심 틈새 전략스타트업 관계자는 “오픈AI나 MS, 구글의 초거대AI와 경쟁하는 건 무리”라면서 “시스템 연동 사용료를 내고 클라우드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생태계에 올라 타야 한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나 뤼튼, 올거나이즈 같은 회사들이 자사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파인튜닝(Fine-tuning·미세조정)하는 걸 전제로 챗GPT와 연동한 이유다. MS는 깃허브에 국내외 개발자를 위한 ‘깃허브 코파일럿’을 공개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열심이다.이게 맞서, 초거대AI 시대 인프라격인 클라우드 국내 시장을 지키려는 움직임도 만만찮다. 특히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기업 및 공공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기회를 보고 있다. 윤동식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KT클라우드 대표)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은행이 (보안 우려로) 챗GPT에 금융 데이터를 학습시켜 고객응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하면서 “기업들이 초거대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때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5.20 I 김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22~2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22~2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5월22~2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앞 오른쪽)이 지난 18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내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에서 이곳 관계자의 현황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산업부)◇주요일정△22일(월)13:00 독일 총리실 사무차관 면담(본부장, 서울)18:30 WTO 사무총장 면담(본부장, 서울)△2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4:00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장관, 포시즌스H)△24일(수)09:00 산중위 전체회의(본부장·1~2차관, 국회)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 국회) 12:00 지역균형발전포럼(1차관, 국회)14:00 산중위 법안소위(본부장·1~2차관, 국회)△25일(목)*본부장 25~29일 미국 디트로이트 출장09:40 LG에너지솔루션 현장방문(장관, 오창)10:00 국회 첨단특위(1차관, 국회)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4:00 라오스 산업통상부장관 면담(1차관, 서울)△26일(금)07:30 중견기업위원회 조찬강연(1차관, 대한상의)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장관, 서울청사)◇보도계획△21일(일)11:00 응고지 WTO 사무총장 방한11:00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 추진11:00 對중국 수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11:00 우리 자율주행 기술, 국제표준으로 세계시장 진출△22일(월)06:00 경제사절단 파견으로 북유럽 3개국과 경제협력 강화06:00 기술사업화 투자 확대를 위한 기술평가 지원11:00 독일 경제담당 사무차관 면담 △23일(화)06:00 한-칠레 FTA 제7차 개선협상 개최06:00 인공지능(AI) 표준화 전략 마련 착수10:30 WTO사무총장, 젊은 디지털 기업인과 대화11:00 K-디자인 점프업 포럼 발대식11:00 순환경제 신사업 발굴 나선다11:00 중소·중견기업 국제표준화 지원 협약식14:00 자동차 부품산업, 미래차 시대 준비에 나선다△24일(수)10:00 ASM 제2화성캠퍼스 기공식11:00 한-독일 에너지 협력위원회 개최△25일(목)06:00 APEC 통상장관, 다자무역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 포용성 논의06:00 전력계통 연계 통합발전소 실증사업 착수06:00 산지태양광 안전관리 특별대책 점검회의09:40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현장 방문10:30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최(국조실·외교부·부산시·대한상의 등 공동)11:00 한-일 에너지정책대화11:00 오만과 에너지·플랜트 협력으로 신중동 붐 확산11:00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비즈니스 포럼 개최11:00 온실가스 국외감축을 위한 콘퍼런스 개최(탄녹위 공동)11:00 1차관, 라오스 산업통상부 장관 면담11:00 2023년도 에너지바우처 발급신청 개시11:00 상상을 현실로, 디스플레이 미래 시장 개척11:00 중견기업, 지역 혁신대학과 R&D 및 전문인력 공동 양성11:00 중앙부처 힘을 모아 해외기술규제 해소한다15:00 부산에서 세계 기후산업의 미래를 논하다△26일(금)06:00 한-독일 에너지데이 컨퍼런스 개최11:00 첨단산업 전력 공급방안 마련 본격 착수11:40 제2차 인재양성전략회의 개최(국조실·교육부·환경부 공동)15:20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으로 첨단산업 육성 본격화
2023.05.20 I 김형욱 기자
"VC업계 시각 달라져…스타트업,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
  • "VC업계 시각 달라져…스타트업,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
  • [이데일리 김연지 김근우 기자] ‘스타트업이건 벤처캐피털(VC)이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살아남는다.’약 25년의 직장생활 대부분을 기업평가와 투자 활동으로 보내온 김중완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최근 만난 뒤 느낀 점이다. 그간의 투자 성과를 인정받으며 최근 약 300억원 규모의 새로운 벤처투자조합을 성공리에 결성하는 등 유망 산업 투자 실탄을 마련했음에도 그에게서는 안도감보다는 특유의 침착함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그는 VC도 스타트업 못지않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차별화 전략을 세우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데일리는 원석을 발굴하는 능력에 온 신경을 다하고 있는 김중완 대표를 만났다. 다가오는 이데일리 글로벌 대체투자포럼 2023(GAIC2023)의 첫 번째 세션 ‘불확실성의 시대, 사모펀드와 VC의 전략’에서 패널로 참석하는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김중완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비하이인베스트먼트)◇ “LP 마음 사로잡은 비결은 ‘원석’ 알아보는 눈”김 대표는 산동회계법인(지금의 삼정KPMG)과 한국기업평가, KTB자산운용, H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을 거쳐 지난 2017년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투자 전문가다. 그는 “2017년은 크래프톤과 하이브, 무신사, 두나무 등의 유니콘이 등장하는 등 벤처시장이 호황기를 누린 시기”라며 “정부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확대한 시기이기도 해서 때를 놓치지 않고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8개 펀드를 통해 총 17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각 펀드를 통해 주로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 주된 투자 분야는 농식품과 모빌리티, 드론솔루션, 원격의료,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하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풀필먼트 테크 스타트업 ‘두손컴퍼니’와 빅데이터 플랫폼 ‘에이디테크놀로지’, 드론솔루션 개발사 ‘파블로항공’, 로봇 물류 자동화 스타트업 ‘플로틱’ 등이 있다.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90억원 규모의 스마트지역혁신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결성하기도 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8월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한국벤처투자의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되며 발판을 마련한 펀드로, 주요 투자 분야는 로봇과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인프라 등이다.특히 각국의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기존 계획보다 60억원 많은 금액이 모이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을부터 자금 모집을 시작했는데 때마침 시장 환경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출자자들의 보수적인 입장을 가져가면서 자금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재무분석에 중점을 두고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하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의 심사과정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 기업이더라도 사업화 및 수익화가 가능한 스타트업을 알아보는, 즉 원석을 보는 ‘눈’이 펀드레이징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 “하반기까진 분위기 지속…능동적 대처 필수”김 대표는 벤처투자시장의 비우호적인 환경이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벤처투자시장은 최근 10년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려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국의 금리인상과 대내외적 불확실성 등으로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에 전 세계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하락했고, 투자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됐다. 김 대표는 이러한 시기일수록 스타트업과 VC가 모두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기준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이는 회사 역량에 대한 내부와 외부의 평가 부조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벤처투자시장의 비우호적인 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타트업은 현금흐름 중심의 재무전략과 수익모델의 마일스톤 달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VC 역시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 출자 축소 움직임으로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봤다. 그는 “VC 입장에선 우리 사회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며 “비하이인베스트먼트도 이러한 측면에서 4~5년 뒤 유망할 업종을 리서치하며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큰 화두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에너지변환, 헬스케어 인프라로 보고 있다”며 “이 밖에도 외형 확대와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 해외 전문 심사역을 보충하고 해외 투자 경험 및 사후관리 방법을 모색하는 등 해외 진출 준비에도 차근차근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비하이인베스트먼트의 비전을 물었다. 그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혁신의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과 성장을 함께하는 ‘페이스 메이커’를 표방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하이만의 투자 색깔을 낼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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