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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과천 시대 개막…R&D 중심 경영 강화
  • JW그룹, 과천 시대 개막…R&D 중심 경영 강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그룹이 과천 시대의 문을 열고 ‘연구개발(R&D) 중심’ 경영 체제를 강화한다.JW과천사옥 (사진=JW그룹)JW그룹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JW과천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JW과천사옥은 JW그룹의 R&D 인력이 집결하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조성했다.신사옥은 연면적 3만5557㎡(1만756평)에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서울 서초사옥 사용 연면적 1만9240㎡(5820평)의 2배에 달한다. 연구시설은 신사옥 전체 연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상 5개 층(1만9734㎡)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인력이 근무한다.JW과천사옥에서는 그룹의 주력 연구 분야인 혁신신약과 함께 차세대 수액제, 정밀 체외진단 제품, 첨단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특히 자체 구축한 주얼리(JWELRY), 클로버(CLOVER) 등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과 연구장비, 시약 등을 통합 운영해 연구 효율을 높이고 융복합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전자저널, 전자연구노트 활용을 전체 연구 부문에 확대하고,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R&D 플랫폼 고도화, 자동화 원료합성 로봇 도입 등 스마트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JW홀딩스(096760), JW중외제약(001060), JW신약(067290) 등 개발·관리·마케팅 부문도 입주했다. JW과천사옥에서는 실시간 자율좌석·회의실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도입했다.JW그룹 관계자는 “JW과천사옥은 일의 본질에 집중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JW의 미래를 책임질 R&D 심장부로서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역량으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2 I 김새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尹, 이번주 차관 10여명 물갈이 예고-잘 만든 캐릭터IP, 열 장난감 안 부럽다-실적 고공비행 LCC, 서비스는 저공비행-아마존에 추락한 어린이들, 40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설]정치색 따라 두쪽 난 감사원, 비위 잣대도 제각각인가-[사설]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장 자유화에 달렸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韓 AI반도체 스타트업 도약 기회… AI 기술 종속·내부 정보 유출 우려도-“AGI로 일자리 잃은 사람들 위한 기본소득 시스템 구축해야”△완구업계 판 흔든 슈퍼IP-애니 제작사가 직접 만든 장난감 돌풍… IP 빌려쓰던 완구업체들 비상-“애니에 1000억 투자… 동심저격 캐릭터·색상 찾았죠”-성공 IP 안주 않고 헐리웃영화·K팝과 협업… 키덜트 팬심 공략△종합-엔데믹에 손님 몰려오는데… LCC, 인력·항공기 부족에 지연·결항 속출-머스크, 경영집중하자 호재 만발… 테슬라 주가 올해만 2배 뛰었다-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 골든타임 내 응급실 못 가-北, 서해 발사장서 새 움직임… 대통령실 “대비태세 유지”△재테크 대세 된 월배당 ETF-‘한 방’ 대신 ‘따박따박’… MZ세대 “용돈처럼 받아 커피값 해결”-고정된 이자 주는 ‘채권형 ETF’… 부동산 임대소득 받는 ‘리츠 ETF’△정치-이재명에 화력집중 與… 尹정부 겨냥한 野-돈봉투 체포안·상임위원장 문제 매듭 시도… 野 격랑의 한주-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여야 동상이몽에 험로 예고-K2전차 국산 심장 장착사업 시작부터 삐걱-조국 전 장관, 평산마을 찾았다△경제-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는 힘들 듯-태양광발전 꾸준히 늘어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송전선로 확충-세수 펑크에… 부동산·법인세 완화 속도 조절하나-KDI “국내 경기 부진하지만… 저점 시사 지표들은 늘어”△금융-고개드는 빚투·영끌… 가계대출 증가폭 14배↑-대출 갈아타기, 한 은행 내에선 안된다고?-5000만원 이상도 전액 보호… 우체국 예금 85조 시대-2금융권 연체율 ‘초비상’… 금감원 내주부터 현장점검△글로벌-美증시 강세장 지속될까… ‘CPI 반영’ 이번주 연준 금리결정이 분수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하나… 월가 “둘 다 싫다” 변수-美 “中, 쿠바에 도청기지”… 블링컨 방중에 불똥 튀나-“작전 진행 중”…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中채권시장서 5개월째 외국인 자금 이탈△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고령화 속도 못따라가는 의료시스템… 뇌졸중 치료의사 절대 부족”-“은퇴후 건강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 중요…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해야”△산업-대기업X대기업… ‘윈윈 공식’ 꺼낸 JY-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英 ESS 구축 사업’ 첫 삽-‘SK온’도 흑자대열 합류한다… 그린라이트 들어온 ‘K배터리’-LG, 글로벌 정책 총괄조직 신설… 사령탑에 윤창렬 前 국조실 차장△ICT-이사 후보 정한 KT, 내달 CEO 추천 본격화-계정 공유 금지효과 톡톡… 넷플릭스, 美서 구독자 증가-‘P의 거짓’으로 한국 콘솔게임 새 이정표 세울 것-과기연, 암호화된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착수△중소기업-꿀잠을 팝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현대리바트, 내달 일부 품목 5% 인상… 가구업계 줄줄이 가격 올릴지 미지수-온실가스 감축 위해… 무림·한솔 체질 개선 중-한-사우디 1.6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소비자생활-용량 키우고, 묶어서 팔고, 컨설팅까지… 식자재업계, 고물가 맞춤 전략-“인기 유튜버 코치받을 기회” 북적… 쇼핑·운동 원스톱 체험하기에 딱-쿠팡서 ‘햇반’ 빠지자… 중소·중견기업 즉석밥 줄티-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 타이틀곡 공개△증권-코스피, 호주·캐나다發 먹구름 뚫고 달릴까-뭉친돈 기대했는데 공매도만 활개… 금양, 악몽 된 코스피200 편입-“기업부담 가중 외면” vs “회계투명성 강화에 역행”-북미 인프라 사업 활발… 국내 건설·기계주 후끈-IPO 재시동 건 틸론, 시장 반응은 미지근△부동산-“그래도 싸다”… 서울 청약시장 연타석 ‘홈런’-“공공분양인데 59㎡ 8억대면 비싸다” “더블역세권·한강조망 등 비교 불가”-유찰 10여차례도… 경매시장 ‘빌라 공포’ 심화-재개발은 토지·주택 중 하나 소유… 재건축은 둘다 가져야 입주권 나와△문화-1등보다 2등… 부족한 점, 겸손히 채울 것-이적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에세이 1위-규제에 치여, 불법에 치여… 무너진 이 시대 전태일들△스포츠-겁없는 ‘손흥민 키즈’ 새 희망 쐈다-맨시티 UCL 잔혹사 끊은 ‘명장’ 과르디올라, 최초 2회 트레블 달성-‘또 민지’ 박민지, 연장 우승-2001년생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韓기업의 中 ‘전정특신’ 활용법-[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 이재명, 또 헛발질-[생생확대경]13년 넘게 되풀이되는 ‘천안함 망언’△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직무급제가 필요한 이유-[기자수첩]반지하촌 폭우 대비, 사소한 것도 과하게 챙겨라-[데스크의 눈]K컬처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어라-[e갤러리]윤소연 ‘꿈꾸는 화양연화’△피플-기업 경쟁력·생존 좌우하는 필수 요소는 ‘준법경영’-“KG모빌리언스, 플랫폼 회사로 진화 중”-SK이노베이션, 3년 만에 대면 봉사-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우승-SK브로드밴드 ‘B tv’, 강원도 창업가 홍보 지원-현대차그룹 기술캠페인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최고상△사회-“추첨 볼 둘레·무게 체크… 로또 조작 불가능해”-‘의료용 로봇기술’ 中에 빼돌린 산업스파이 덜미-지방 국립대 생존 전략 ‘정시 대신 수시 늘린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내일 2심… 40년형 유지되나-직장인 13.7% “내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서초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개장
2023.06.11 I 윤기백 기자
“AI시대 기본소득 수단 코인으로”…샘 올트먼의 깜짝 발언
  • “AI시대 기본소득 수단 코인으로”…샘 올트먼의 깜짝 발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가 인간에 필적하는 지능을 가진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열릴 때를 대비해, 기본소득 지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발전에 따라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개편될 경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지원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위변조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디지털신분증을 등록한 사람에게 코인(가상자산)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월드코인’ 프로젝트로 이런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 중이다.올트먼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서울 밋업’에 참석해 “범용인공지능 시스템과 그 시스템이 제공하는 혜택을 어떻게 배분할지, 또 사람이 수행한 업무와 기계가 생성한 결과물을 어떻게 구분할지 같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없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해법을 찾아내야 하고, 우리 삶 속에 이런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며 “월드코인이 작동한다면, 매우 흥미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에서 열린 ‘월드코인 서울 밋업’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월드코인재단)이날 행사는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한 올트먼 대표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그는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를 풀기 위한 월드코인의 접근방법을 소개했다. 올트먼은 2019년 막스플랑크 연구소 출신 물리학자 알렉스 블라니아와 의기투합해 월드코인을 공동 창업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VC) 해시드는 2021년 월드코인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월드코인은 전 세계인에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보장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홍채인식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면 디지털신분증인 ‘월드ID’가 발급되고, 매주 월드코인 1개가 지급되는 구조다. 현재 180만명이 월드ID를 발급받았다.올트먼은 이날 “월드코인과 월드ID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ID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인류는 기술 혁명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AI혁명이 다른 점은 ‘속도’”라며 “사회에 (기본소득 지급 같은) 약간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월드코인이 자체 개발한 홍채스캔 장비 오브(사진=월드코인재단)올트먼 대표는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아직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정도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매우 희망적으로 본다”고 평했다. “블록체인은 세상을 위한 놀라운 도구이며,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라고도 했다.월드코인은 올트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업의 구체성과 프라이버시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월드코인은 자체 개발한 오브(Orb)라는 장비를 통해 홍채를 스캔하는데, 이 정보가 유출 또는 오·남용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도 홍채정보 수집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지적됐다. 블라니아 대표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영지식증명(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데이터 유효성을 검증하는 기술)을 적용시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올트먼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월드코인을 이용하게 된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2023.06.11 I 임유경 기자
AI시대 기본소득 수단 코인으로..샘 올트먼의 깜짝 발언
  • AI시대 기본소득 수단 코인으로..샘 올트먼의 깜짝 발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범용인공지능(AGI) 시스템이 제공하는 혜택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월드코인 같은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다면, 새로운 도구가 될 것입니다.”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간담회에 참석해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번 방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그가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의 비전을 소개했다.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월드코인 간담회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월드코인재단)올트먼은 이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 범용인공지능이 창출한 부의 재분배에 쓰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범용인공지능 시스템과 그 시스템이 제공하는 혜택을 어떻게 배분할지, 또 사람이 수행한 업무와 기계가 생성한 결과물을 어떻게 구분할지 같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현재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없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해법을 찾아내야 하고, 우리 삶 속에 이런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며 “월드코인 같은 것이 작동할 수 있다면,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월드코인은 올트먼이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독일 출신의 알렉스 블라니아와 2019년 공동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범용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다. 홍채인식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면 디지털신분증명인 월드ID가 발급되고, 매주 월드코인 1개가 지급된는 구조다. 블라니아가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거의 전담하고 있지만, 올트먼도 큰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트먼은 “월드코인과 월드ID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ID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인류는 기술 혁명에 따른 노동 시장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AI가 불러올) 이번 기술혁명이 다른 점은 속도”라며 “따라서 사회에서 약간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월드코인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월드코인재단)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정도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매우 희망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블록체인은 세상을 위한 놀라운 도구라고 믿고 있고, 또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세상에 보편적인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홍채 정보 수집과 관련해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월드코인의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홍채인식은 자체 개발한 오브(Orb)라는 장비를 통해 이뤄지는데, 스캔된 홍채 코드는 인증 시에만 쓰이고 즉시 지워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블라니아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영지식증명(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데이터 유효성을 검증하는 기술)이라는 기술을 적용시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0 I 임유경 기자
尹 "韓 어떤 분야 집중?" 묻자 '챗GPT 아버지'샘 올트먼 "반도체"
  • 尹 "韓 어떤 분야 집중?" 묻자 '챗GPT 아버지'샘 올트먼 "반도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며 AI 발전방향과 문제 해결, 한국과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챗GPT(ChatGPT)’를 개발한 미국의 회사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시험 삼아 신년사를 작성하면서 챗GPT에 질문을 던져보니 제법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올트먼 대표는 “좋은 말씀 감사하다”고 하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챗GPT가 발전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화답했다.이어 올트먼 대표는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라며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 등 AI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이미 많이 갖고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대표는 “오픈AI도 한국의 스타트업들에 대해 조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배석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기업-한국 스타트업 간의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 협력, 기술 교류,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 등 양자간 ‘콜라보 사업’을 협의했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챗GPT 기술을 활용,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함께 방문한 그렉 브록만 사장은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개인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정부의 법적 제도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이 “한 나라가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집중할 필요도 있는데, 한국은 어떤 분야에 집중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올트먼 대표는 “반도체 분야”라고 답변했다. 올트먼 대표는 “AI 시대에는 비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막대한 데이터량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 AI는 현재 대만 반도체도 많이 쓰지만, 대만이 계속 반도체 공급을 하더라도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래서 한국과의 협력을 여러 나라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올트먼 대표는 첨언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챗GPT와 관련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범도 속도감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올트먼 대표는 “사회 내에서의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규범 마련은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윤 대통령이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올트먼 대표는 “첫째, AI를 활성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둘째,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셋째,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윤 대통령과 올트먼 대표 일행은 대화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명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한편, 그렉 브록만 사장은 동갑내기 한국 여성인 안나와 결혼했는데, 안나는 사장 보좌관으로서 오늘 함께 방문해 부부가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또, 브록만 사장은 태권도 유단자여서 대화 중에 “한국 사위가 분명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2023.06.09 I 송주오 기자
“5G 美에 뒤져…망중립성 위반 아냐, 디지털 가치 높이는 것”
  • “5G 美에 뒤져…망중립성 위반 아냐, 디지털 가치 높이는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사진=MWC23)“5G 전개 측면에서 EU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져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어요. 우리의 인프라와 통신망, 연결성이 디지털 데이터에 적합한가요? (해당 법안은) 망중립성 위반이 아닙니다.”‘(가칭) 기가비트 연결법(Gigabit Connectivity Act)’을 주도하는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이 지난 7일(현지시각)지역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유럽내 광대역 통신망 구축을 하는데 빅테크들의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해당 법안은 구글, 메타,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제공자(CP)들도 기금을 출연하든, 망이용대가를 내든 광대역 통신망 제공에 기여하라는 게 골자다. 하지만, 해당 법안에 대해 EU 통신규제 기구는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EU 통신규제 기구는 해당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미국 5G 인구기준 보급률 95%, EU는 72%브르통 위원은 “미국의 5G 인구기준 보급률은 95%이고 EU는 72%에 그친다.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보면 EU의 5G 투자는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낮다”면서 “유럽도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가상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는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으며, 우선 인프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의 인프라와 통신망, 연결성이 디지털 데이터에 맞게 적합한가? 라는 질문에 저희 답은 아니오”라고 전했다.유럽의 통신망 품질이 미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은 설비투자 여력 때문인데, 디지털 경제 시대 신경망인 통신망의 업그레이드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디지털 데이터의 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의미다.빅테크에 비용 요구가 망중립성 위반은 아냐브르통 위원은 통신망을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빅테크)에게 다른 사용자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내도록 하는 것이 EU 망중립성 규칙을 위반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망 중립성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는 망중립성을 변경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가치와 앞으로의 디지털 시대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를 말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했다.6월 말까지 보고서 발표…논쟁 본격화그는 “이 문제에 관해 모든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437통의 의견서를 받았다고”도 했다.이어 “6월말까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EU 통신규제 기구 및 빅테크들과의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3.06.09 I 김현아 기자
생성형 AI 시대, 국산 클라우드 '멀티 AZ' 구축 서두른다
  • 생성형 AI 시대, 국산 클라우드 '멀티 AZ' 구축 서두른다
  • 카카오i클라우드 ‘멀티AZ’ 개념도(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최근 전 세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CSP들은 고가용성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멀티 가용영역(AZ)’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AZ는 데이터센터 하나를 의미한다. 리전은 데이터센터가 구축된 물리적 지역 범위를 말한다. 멀티 AZ는 리전 하나에 여러 데이터센터가 포진된 개념이다. AZ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서비스에 할당된 인프라가 다른 AZ로 자동 전환돼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하다.이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운영 측면에서도 필수적인 기술이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이 CS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인프라 안정성은 폭증하는 기업 AI 수요를 잡을 핵심 역량이기 때문이다.AI 서비스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 학습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하다. 실제로 AI 학습에 주로 사용되는 엔비디아 ‘A10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1개 가격이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즉, 기업들의 클라우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대규모 학습을 선행해야 하는데 일반 기업들은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결국 기업들의 클라우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연평균 서버 증가율은 클라우드가 15% 이상, 데이터 인프라 임대 사업(코로케이션)이 10%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에 국내 CSP사들은 멀티 AZ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멀티 AZ를 지원하는 신규 리전을 오픈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강점은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AZ’와 이를 연결할 ‘트랜짓 게이트웨이(TGW)’ 기술이다. 데이터센터 하나에서 층을 나눈 형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데이터센터내에 AZ를 구성하고, 이를 TGW를 통해 성능 저하없이 연결하는 점이 특징이다.네이버클라우드 또한 지난 2018년부터 ‘멀티존(Multizone)’이라는 이름으로 멀티 AZ를 구성하고 있다. 멀티존은 리전 내에 물리적으로 분리된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현재 보유한 ‘각 춘천’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향후 지어질 ‘각 세종’ 또한 멀티 AZ로 구성될 예정이다.자체 데이터센터 13개를 보유한 KT클라우드 또한 여러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하나처럼 연결해 사용하는 ‘원 IDC(One-IDC)’ 인프라를 갖췄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모든 IDC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한 쪽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즉각 전환되는 형태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NHN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장애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을 여러 AZ로 나눠 저장 시스템, 네트워크 스위치, 전원 장치 등을 별도로 구성했다. 각 AZ에서 생성된 자원 간에 네트워크 통신이 가능해 장애 시간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이다.국내 CSP업계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AI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려면 이를 받쳐줄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며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컴퓨팅 파워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2023.06.09 I 김가은 기자
㈜크레버스, 학부모 로열티 프로그램 CLC(Creverse Lifeskill Club) 6월 론칭
  • ㈜크레버스, 학부모 로열티 프로그램 CLC(Creverse Lifeskill Club) 6월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버스(CREVERSE)는 합병 1주년을 기념하여 CLC(Creverse Lifeskill Club)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크레버스)크레버스는 융합인재 양성 취지에 발맞춰 공감, 영어·수학 커리큘럼을 동시 수강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식형·참여형 콘텐츠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시대를 파악하고 교육 방향성을 잡아주는 문화·지식 콘텐츠와 실효성 높은 학습·진로·진학 정보를 함께 지원한다.먼저, 내레이션 부문에서는 크레버스의 영어·수학·코딩 교육 전문가가 교육 정보와 학습 노하우를 전달하며, 국내외 유수 대학, 영재학교와 특목고 등에 진학한 크레버스 졸업생들의 공부 비법 및 경험담도 같이 들을 수 있다. 다음으로 ‘큐레이션’ 부문에서는 급변하는 세상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먼저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주요 콘텐츠 플랫폼에서 호평을 받은 유료 교육·문화 지식 콘텐츠를 선별하여 제공한다.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토론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다.마지막으로 ‘인사이트’ 부문에서는 각 분야 명사들의 비전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인공지능 혁명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필수적으로 떠오르는 힘에 대해 제안하며, 첫 연사로는 장동선 뇌과학 박사의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가 준비되어 있다. 전문가들이 왜 문해력과 상상력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지, 왜 언어·수리 융합사고력이 해결책이 되는지에 대해 답변한다.송상헌 크레버스 마케팅본부장은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수리 문해력과 상상력이 상호 침투해야 하며, 이때 언어(영어) 사고력과 수리 사고력의 융합이 득점력을 강화하고, 해법을 창출하는 결정적 토대가 된다”며 “크레버스에서 지원하는 융합 사고력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많은 학부모가 융합 인재로 자녀를 양성하기 위해 CLC를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21세기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출범한 ㈜크레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3.06.09 I 이윤정 기자
40일간 이어진 화재, 미래의 지구가 공존 위해 내릴 선택은?
  • 40일간 이어진 화재, 미래의 지구가 공존 위해 내릴 선택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3: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 마지막 공연인 연극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를 오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한다.연극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홍보 이미지. (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는 40일간 이어진 화재로 전 세계가 불타고 있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동물과 식물, 인간 종(種)을 대피시키기 위해 8대의 배가 바다로 출항하지만, 모든 종자가 그 선택을 받을 수 없기에 탑승객들은 생존을 위한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에서 출발한 판도(PANDO)호에는 한국의 과학보육원 ‘리틀 노벨스’ 동기생인 노벨상 수상자 물리학자 메이, 식물학자 에이프릴, 미국 공군 악토버가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다.2021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정진새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영상작가 백종관, 작곡가 카입(Kayip)이 희곡 개발을 위한 사전 리서치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정진새 연출은 다소 암울할 수 있는 인류세의 위기에 대해 SF적인 상상력과 특유의 냉소적 유머를 더했다. 공연 관계자는 “극장을 찾은 관객은 ‘인류는 공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혹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배우 김승언, 최희진, 황은후, 김준우, 전선우, 권은혜, 김정화, 유다예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리틀 노벨스 동기생 물리학자, 식물학자, 군인 등의 인간과 AI, 인간형 로봇, 반인반로봇, 캐릭터 인형 등 비인간 역할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고사리, 느티나무, 잣나무 씨앗 등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등장한다.이번 공연은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리어 프리 추가사항을 제공한다. 7월 7일, 8일, 9일에는 수어 통역사가 무대 위에서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 통역한다. 같은 기간 대사 및 소리 정보가 포함된 한글 자막 해설을 제공한다. 공연 장면의 전환이나 인물의 등·퇴장, 표정, 몸짓 그리고 대사 없이 처리되는 장면에 대해 음성해설로 제공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 중이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6.09 I 장병호 기자
'챗GPT' 만든 샘 올트먼 오늘 韓 방문…尹 만나고 스타트업과 대화
  • '챗GPT' 만든 샘 올트먼 오늘 韓 방문…尹 만나고 스타트업과 대화
  •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사진=AFP)[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늘(9일) 한국을 찾는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AI 산업에 어떤 숙제와 선물을 안길지가 관심이다. 오픈AI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AI 챗봇 ‘챗GPT’의 개발사로, 샘 올트먼 대표는 최근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과 아시아 17개국을 방문하는 ‘AI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챗봇 서비스 개발사의 대표일뿐이지만, 생성형AI 시대를 연 챗GPT의 제작자인 까닭에 온 세계가 그의 행보와 입을 주목하고 있다. 생성형AI 분야에서 가장 앞선 오픈AI의 행보에 따라 향후 세계 AI산업 지형이 달라질 수도 있어서다. 특히 AI가 아직 산업 초기임을 고려할 때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의 조언이 각국의 AI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샘 올트먼 대표는 9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후 이날 저녁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주 투어에서 한국을 포함해 이스라엘과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미 5개국에 대한 방문을 끝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나 샘 올트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부터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과의 대담까지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는 직접 만나 AI 산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으로,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부처 수장과 스타트업 등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대표를 초청한 주체인 중기부는 샘 올트먼 대표와 국내 스타트업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메라커와 마이리얼트립, 플리토 등 약 20개 국내 스타트업이 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기업과 협업하거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샘 올트먼 대표는 오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국내 AI 관계자와 연구원, 대학생, AI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을 초청해 대담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 올트먼 대표는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와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AI가 가져올 다양한 혁신과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대담 과정에서 청중들로부터 직접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대담에는 약 11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샘 올트먼 대표가 한국에서 역시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샘 올트먼은 줄곧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주 중동 지역을 방문하면서도 UAE에서 AI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국제 감독 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올트먼 대표는 미국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도 AI를 규제할 국제 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말하고 한국이 국제적 협력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샘 올트먼은 한국의 AI 수용력과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샘 올트먼은 각국의 AI 산업 또는 소비 현황에 대해 나름의 평가를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전 앞서 방문한 인도에서 샘 올트먼은 인도의 사용자들이 빠르게 챗GPT를 받아들이고 사용했다는 점을 들며 인도가 ‘진정으로 챗GPT를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UAE에서는 AI가 유행하기 전부터 AI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AI와 관련한 대화에서 UAE가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챗GPT의 근간이 되는 ‘GPT’와 같은 초거대AI를 개발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로, 샘 올트먼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에 산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가 한국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국내 기업들이 오픈AI와 협력하걸 수 있는 기회 역시 열릴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을 만나는만큼,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진 상황이다. 샘 올트먼 CEO는 일본 방문 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일본에 오픈AI 사무소를 세우는 것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 많은 ICT 기업들이 챗GPT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오픈AI와 소통·협력 창구가 생기길 바라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2023.06.09 I 함정선 기자
'데이터 유출' 문제 안은 생성형 AI…"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해결"
  • '데이터 유출' 문제 안은 생성형 AI…"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해결"
  • 윤경구 파수 본부장이 발표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 SK(034730), 애플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이 줄줄이 사내 ‘챗GPT 금지령’을 내린 배경에는 데이터 유출 문제가 있다. 임직원들이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각종 개인정보나 회사 내부 기밀이 외부로 새어나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국내 보안기업 파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제안했다.윤경구 파수(150900) 개발 본부장 전무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개인정보보호페어’에서 “현재 초거대언어모델(LLM)은 개인정보는 물론, 기업이 보유한 지적 자산 정보 유출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 “넓고 깊은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생산성을 올려주는 건 맞지만 안전하게 활용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본부장이 제안한 ‘하이브리드 방식’은 ‘오픈AI 챗GPT, 구글 바드(Bard)’ 등 퍼블릭 LLM과 기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프라이빗 LLM을 공동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파수는 생성형 AI 시대 대응 전략으로 ‘로컬 LLM’을 제시한 바 있다. 로컬 LLM은 기업과 기관 내에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한 프라이빗 모델이다. 외부에 데이터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 기밀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파수는 로컬 LLM을 기업 맞춤형으로 개발·공급할 수 있는 ‘파수 프라이빗 AI 어시스턴트 서비스(F-PAAS)·파수 퍼블릭 AI 프록시’ 등 솔루션 2종을 제시하기도 했다. F-PAAS는 기업들이 원하는 AI 엔진을 공급하고, 학습까지 시켜줘 서비스 개발 속도를 높여주는 점이 특징이다.파수 퍼블릭 AI 프록시는 직원들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반 챗봇을 사용할 시 내부 민감 정보가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직원이 내부 중요 데이터를 대화창에 입력하고, 마케팅 전략을 묻는 대화를 할 경우 전송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식이다.윤 본부장은 “프라이빗 LLM은 퍼블릭 LLM보다 매개변수 측면에서 크기가 작아 거대한 파워는 없지만, 기업 내부 기밀 정보를 학습시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일반적이고, 안전한 데이터는 퍼블릭 LLM을 활용하는 사용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가은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AI 개발,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
  •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AI 개발,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
  •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개인정보보호 페어’에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모습(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은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위협과 우려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어떤 안전 장치를 마련할 건지, 이후에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개인정보보호 페어’에서 이같이 말했다. 챗GPT 등장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개인정보 침해 등 다양한 부작용을 해소할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그는 “AI 개발부터 전 과정에 걸쳐 적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개인정보 원칙 준수가 중요하고, 사회적 신뢰가 확보돼야 한다”며 “사회적 우려와 국민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기준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타 국가 규제기관과의 논의를 기점으로 AI 관련 데이터 활용 정책 방향을 구체화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앞서 개보위는 오는 23일 ‘생성형 AI 프라이버시 이슈’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AI 개인정보 이용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 규제 감독기구 수장들과 AI 관련 석학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위원장은 “오는 23일 AI와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이 모여 범 국가적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한다”며 “개보위에서는 AI와 관련된 정책 방향을 더 구체화해 7월 중에는 AI 시대에 대응할 안전한 데이터 활용 정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고, 이후 의견 수렴을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생성형 AI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개인정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생성형 AI 규제는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으며, 우리나라 역시 정부와 기관,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내부 규정을 만들고 있지만 어떻게 할 지 뚜렷한 답은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이어 “전송요구권과 삭제요구권을 규율하고 있지만, 신용정보나 의료정보가 집약적으로 모여 있는 기업에서 유출이나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생성형 AI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야만 혁신 ‘키’가 된다”라고 덧붙였다.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또한 “생성형 AI 등장으로 발생한 다양한 개인정보 관련 문제는 현재 법 제도가 완성형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AI를 인간의 생산성을 늘리는 혁신 기술로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사회 불안을 해소하는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위, '2023 개인정보보호 페어' 개최
  • 개인정보위, '2023 개인정보보호 페어' 개최
  •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12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워크숍’에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기조연설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3 개인정보보호 페어·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워크숍’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개인정보보호 페어는 제도 활성화와 함께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확산하기 위해 시행되는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분야 민관 합동 행사다. 개인정보위와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올해 행사는 ‘PIS 트러스트(TRUST) 개인정보 신뢰사회’를 주제로 열린다.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한 활용과 관련된 법·제도·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 강연과 토론 및 신기술·제품 전시 등으로 구성·운영된다.전문가 강연은 분야별 전문 지식과 경험을 담은 총 35개 강연과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먼저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추진방향과 함께 국제적 현안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한다.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과 개인정보 국민결재 시대’를 주제로 DPG 개념과 주요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과 연계해 설명한다. 이어 권태경 연세대 교수가 챗GPT 등 생성형 AI서비스 작동 원리 및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고, 서동현 스카이하이시큐리티 상무는 AI 유용성 및 보안 위험과 함께 제어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이승운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장은 최근 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개인정보를 노린 해킹공격 실태와 시사점에 대해 설명한다. 또 오는 9월 15일 시행 예정인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과 관련된 정책 현안에 대해 살펴보고 국민 권리 및 기업·기관들의 대응방향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개인정보보호·활용 분야 최신 신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시연해 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개인정보 접속기록 장치와 개인정보 비식별 장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기술인 ‘마스킹·필터링 솔루션’ 등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개인정보 신뢰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도전과제로 AI와 마이데이터를 제안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고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서비스라도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개인정보보호 페어가 신뢰사회 구축을 위한 귀중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김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오른다”…위약금 물고 계약 깨는 집주인들-삼성-현대차, 미래차 손잡았다-노사정 대화 판 엎은 한국노총-“전국 2시간 생활권 확대 살기좋은 지방시대 열 것”-[사설]산더미 빚내 천문학적 세금 내는 현실…상속이 죄인가-[사설]저무는 중국 수출 전성시대, 포스트 차이나 발굴해야△종합-한미일 ‘3국 공조’ 강화…”中·러와 소통 관건”-사우디PIF는 투자, PGA는 운영 ‘거액 이적’ LIV 선수, PGA 복귀△한국노총, 경사노위 불참 선언-민주노총 이어 한국노총과도 대화 단절…尹 노동개혁 좌초 위기-與 “경사노위 개편해 한국노총 마음 돌려야”-“노동현장 법치와 대화는 별개 문제…소통 외면하면 안돼”△종합-中 리오프닝, 美 소비 회복…WB·OECD 세계성장률 전망 줄줄이 상향-달러 예금보다 쏠쏠…100조 ‘달러 머니무브’ 전망-구광모가 점찍은 ‘AI’…LG, 스타트업 손잡고 보폭 넓힌다-갤럭시 언팩, 서울서 첫 개최 ‘폴더블=삼성’ 전세계에 각인△힘 실리는 서울 집값 바닥론-강남 넘어 마·용·성으로, 아파트값 다시 ‘훨훨’…”확산 여부, 금리가 관건”-서울 아파트 ‘사자’ 행렬…30대가 이끌었다-수도권 일부에도 퍼진 온기…과천 아파트값 2억~3억원 쑥△정치-이낙연이 돌아온다…민주 내홍 뇌관되나-野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與 “광우병 같은 괴담 선동”-與 “돈벌려고 시위 참여” 증언 공개 전장연 “별도로 보조금 받은적 없어”-폴란드 가는 경전투기 FA-50GF…KAI “올해 12대 납품”-尹정부 ‘국가안보전략서’ 발간…”한미일 협력강화”△경제-그랜저 내달부터 54만원 싸진다-해상풍력·공장증설 규제 풀어 3000억 투자 유인-KDI “연금 공백기, 근로소득으로 보완 가능”-낮아진 공무원 선호도…7급 공채 경쟁률 10년 연속 내리막△금융-“나가는 돈 더 많다”…대형 대부업체 ‘손절 러시’-“금융기관 아·태 넷제로 전환 협력해야”-1.2조원대 ‘작업대출’ 저축銀 5곳 임원 중징계-연봉 4800만원 청년 월 70만원 5년 납입땐…총이자 658만원 붙네△글로벌-中 사업 확장에 보조금 전액지원까지…테슬라 시청 7000억달러 돌파-미·중 갈등에…’글로벌 VC’ 세콰이어, 中법인 떼낸다-우크라 대형댐 무너지자…국제 곡물가격 다시 ‘들썩’-美 증시 10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장 시작이냐, 하락 전조냐-中 수출 7.5%↓…석달 만에 ‘마이너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전북 이전 기업에 파격 인센티브…일자리 넘치면 사람 모일 것”-“제주 빈집 고쳐 ‘탐라 갬성’ 숙소로…입소문 타고 MZ세대 몰렸죠”△산업-김동관의 ‘한화오션’ 데뷔…”세계 속의 K방산 역할 확대”-이재용·정의선 미래차 동맹…삼성 최첨단 칩, 현대차 탑재-올해 지구 세 바퀴 반 돈 조주완-서울 시내·공항버스, 현대차 수소버스로 바뀐다-‘국내 최대’ 해상풍력사업에 LS전선 케이블 쓴다△ICT-국내 서버 빌려 해킹한 北…’호스팅 보안’ 구멍-‘KT CEO’ 주총 특별결의 선출 가닥-“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맞짱 어려워 정부가 세계 진출 교두보 마련해줘야”-“알뜰폰 활성화하려면 설비기반 사업자 육성해야”△제약·바이오-툭하면 사명 바꾼 바이오…투자자만 골탕-세포배양 강소기업 날개 편다-“美 최고 암센터와 임상협력…기술수출 씨앗 뿌려”-GC녹십자·美백세스, 패치형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서 긍정적 결과△오토&라이프-‘제로백 3.3초’ 총알 같은 속도감…스포츠카 DNA 흐르는 럭셔리 SUV-스포티한 디자인·다양한 드라이브 모드, 운전 재미 UP…국민세단, 젊어졌네△증권-외인, 이틀 연속 삼성 순매도…숨고르는 코스피-中 경기 부진에…웃음 잃은 화장품 빅2-애플이 MR 새 시장 열었다 IT부품·콘텐츠주 날개 펴나△증권-“검증 안된 투자 비상식적” vs “수익률 높아, 남다른 혜안”-대신證 주식거래비용 인하 단기 신용거래 이자율 0%-英심산벤처스, 국내 첫 투자처 ‘에너캠프’ 낙점-美금리 인하 기대감에…돈 몰리는 국내 장기채 ETF△부동산-LH 토지보상 지연에…후발 3기신도시 주민들 단체행동 예고-5억 로또 동작구수방사 이달 255가구 사전청약-‘고속철 상습 병목 구간’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수영장·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다양…만족도 굿△문화-경계경보 발령…왜요? 대피 준비…어디로요? 핵심내용 빠진 재난문자-일본 ‘금손’ 아트디렉터의 ‘발칙한 상상’△피플-‘또래살인’ 정유정…코로나 고립·단절이 영향 미쳤을 것-HDC아이앤콘스 장남수 대표이사 선임-“’한국판 스페이스X’ 10월까지 대상 기업 선정할 것”-‘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향년 74세-현대트랜시스, ‘2023 직원자녀 안전캠프’ 진행-6월 과기인상에 김찬혁 교수…면역체계 이용 치매 치료제 개발-다날, 박지만·백현숙 공동대표 내정-실외 로봇배송 서비스 위해 KT-강남구청, 양해각서 체결-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나 혼자 사는 이유 넷-[생생확대경]여야, 양곡법·간호법 끝장토론 해봤나-[기자수첩]’원스톱 대환대출’ 시늉만 하는 은행·카드사-[e갤러리]강리나 ‘구름 먹는 개’△전국-與, 시·도의회 대표 임기 1년 못박기 본격화-양주시, ‘은남산단’ 준공 연기 부담금 떠안을 판인데…’GH 역할론’ 물음표-급식 끊기고 밥 대신 빵으로 대전 학생·학부모들 뿔났다△사회-“준법투쟁 간호사, 격리실에 갇혀 30분간 겁박당했다”-노후 서울 혜화경찰서 새로 짓는다…임시청사 후보 2곳 낙점-‘檢 2차 자진출석’ 송영길 또 퇴짜-박희영 석방…이태원 유족 오열-‘한강서 치맥’ 못하나-주민증 10년 마다 재발급 긴 이름 자르지 않고 표기
2023.06.07 I 김응열 기자
원유니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솔루션 사업’ 협력
  • 원유니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솔루션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타버스 전문업체 원유니버스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버스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원유니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안재훈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고객사업부 팀장, 고광범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 부문장, 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 임태현 원유니버스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원유니버스)양사는 △메타버스 인프라 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이용자 데이터 분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솔루션 구축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원유니버스는 협력 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메타버스 솔루션을 접목해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메타버스 내 다양한 AI 분야에서 협업하고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경쟁 시대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IT·AI·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이 반영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원유니버스가 서비스하는 의료 등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혁신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고광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 부문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유니버스의 성공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며 “원유니버스가 메타버스 시대에 필요한 플랫폼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6.07 I 김응태 기자
파수, '가트너 시큐리티 서밋'서 AI 시대 보안 전략 제시
  • 파수, '가트너 시큐리티 서밋'서 AI 시대 보안 전략 제시
  • 지난 5일 열린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가트너 시큐리티 서밋 2023’에서 진행된 파수 발표 세션(사진=파수)[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파수(150900)는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하버에서 개최된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 ‘가트너 시큐리티 서밋 2023(Gartner Security & Risk Management Summit 2023)’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시대 보안 위협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가트너 시큐리티 서밋은 글로벌 정보기술(IT) 리서치 기업 가트너가 주최하는 글로벌 보안 행사다. 파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AI시대의 개인정보와 보안 이슈(Privacy and Security Issues in the AI Era)’를 주제로 세션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발표자로 나선 론 아든(Ronald Arden) 파수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별 정보 자산 특성을 잘 이해하는 특화 로컬 거대언어모델(LLM) 환경을 구축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AI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파수 데이터 보안 플랫폼은 지속적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역량을 통합해 진정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부스에서는 △‘FILM (Fasoo Integrated Log Manager)’ △‘파수 AiR (Fasoo AI Radar)’ △‘파수 AI 프록시(Fasoo AI Proxy)’ 등을 소개했다. ‘FILM’은 문서 추적 및 통합 로그 관리 솔루션이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하는 파수 데이터 보안 플랫폼에서 가시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서 생성부터 모든 변경 및 사용 이력을 제공해 데이터 전체 현황과 흐름을 쉽게 관리하고 추적할 수 있다. ‘파수 AiR’는 정규 표현식 기반 정책뿐만 아니라, AI 기술로 문맥을 파악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에 포함된 다양한 개인정보를 탐지 및 마스킹한다. 연내 선보일 예정인 파수 AI 프록시는 퍼블릭 AI 사용 과정이나 여러 외부 공유 채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기반 인증 관리와 접근제어, 모니터링 기능 등이 탑재됐다.조규곤 파수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파수 발표 세션은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전세계적으로 AI 활용에 따른 리스크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를 적극 활용해 AI 리스크를 줄이는 파수 솔루션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AI 활용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2023.06.07 I 김가은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제22회 대한민국 채널&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 개최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제22회 대한민국 채널&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이 주관하고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가 주최하는 ‘제22회 대한민국 채널 &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 (KCCM 컨퍼런스)’가 오는 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사진=한국능률협회컨설팅)올해 KCCM 컨퍼런스의 주제는 ‘The Immersive CX in AI era: AI 시대, 비대면 채널 고객경험에 몰입하라’로,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컨택센터 및 비대면채널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고객 경험 제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오전에 진행되는 기조강연은 서울대학교 김건희 교수가 ‘챗GPT 이해와 다양한 산업으로의 응용’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으로는 Microsoft 유현경 부문장의 ‘AI 시대의 고객 중심 문화와 연결된 고객경험’을 Microsoft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한다.오후 4개 트랙은 △Data&Channel △Strategy&Operation △Digital&Solution △KSQI-Call 우수콜센터로 구성된다. 트랙별로 4개의 세션 발표가 이루어지며, 국내 유수기업 실무진들이 각 사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팬데믹 이후 기업의 주요 대고객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채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Microsoft △ZOOM △WIGO △효성ITX △유니에스 △아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이 후원기업으로 참여하며, 강연 및 전시부스를 통해 비대면채널과 관련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제22회 KCCM 컨퍼런스는 오는 6월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CCM 운영사무국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07 I 이윤정 기자
"애플 '비전프로', MR 시장 성장 기대"…국내 부품 수혜주는
  • "애플 '비전프로', MR 시장 성장 기대"…국내 부품 수혜주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이 차세대 제품으로 혼합현실(MR) 기기인 ‘비전프로’를 공개하면서, 향후 MR 시장 성장 기대감이 나온다. 단기적인 실적 기여도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개발 동향을 감안하면 국내 부품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7일 “MR 기기가 출시보다 중요한 건 애플이 새로운 기기(The Next Device)로 MR을 선택했다는 사실”이라며 “애플은 지난 20년간 전 세계의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장의 성장 속도와 시장 판도를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비전 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들이 업그레이드된 점을 짚었다. 그 중 카메라센서의 탑재 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약 20 여개의 이미지센서, 적외선센서, 뎁스센서(심도, 거리), 프로젝터가 탑재됐다. 스마트폰 대비 3~6배 많은 수량이다.향후에는 더 많은 이미지센서와 뎁스센서 모듈이 AR, 동작인식, 전장,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IoT), 3D 기술 등에 채용되고 그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애플은 AI와 빅데이터 시대에는 문자가 아닌 시각정보가 중심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며 “사람과 기기의 소통 방식은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카메라와 센서로 바뀔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한 이미지·영상 정보는 사용자와 주위 환경 상황을 가장 생생하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기록 및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기기 관련 국내 부품주에 대해서는 초도 부품 주문이 미미하고 시장 성장성이 불확실하기에 실적 기여 효과를 추산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부품 간 수혜의 상대적 강도는 분별된다고 짚었다. 애플 외에도 삼성전자(005930),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AR·VR 개발 동향이 밸류체인 다수에서 감지되고 있다.박 연구원은 “LG이노텍(011070)과 나무가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증강현실용 3D 카메라를 개발 중”이라며 “렌즈기업인 세코닉스에도 낙수효과가 크다. 그 외 협업 중인 카메라, 기판, 구조물, 내외장재 기업들로는 삼성전기, 파트론, 에스코넥, 뉴프렉스, 덕우전자, 인터플렉스 등이 있다”고 전했다.
2023.06.07 I 이은정 기자
57년만에 200호 펴낸 창작과비평
  • 57년만에 200호 펴낸 창작과비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책이 안 팔리고 비평이 안 읽힌다는 자조가 일상인 시대다. 이런 시류(時流)에도 끊임없이 독자의 호출을 받으며, 굳건히 존재감을 곧추세우는 책들이 있다. ‘창작과비평’이 대표적이다. 1966년 창간 이래 다양한 한국 문학과 사회 담론을 다뤄온 계간지다. 최근에는 200호(2023년 여름호)를 펴냈다. 창간 이후 57년 만이고, 1998년 100호 발행 이후 25년 만이다. 1980년 강제 폐간과 1985년 출판사 등록 취소를 겪고 1988년 복간되는 우여곡절 끝에 거둔 성과다. 이남주 창작과비평 편집주간은 “문예와 정론을 겸하는 비판적 종합지가 200호까지 맞이한 사례는 드문 일”이라며 “그간 한국사회 전환을 위한 담론 발신의 장을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200호를 쌓아 올린 비결에 대해선 “비현실적인 이상에 자족하지 않고 그렇다고 현실을 추수하지도 않으면서 변혁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창비 담론의 핵심”이라고 했다.◇100호 이상 발행한 국내 계간지 중 맏형 격창작과비평은 국내 계간지의 ‘맏형’ 격이다. 현재 100호 이상 명맥을 잇고 있는 계간지는 손에 꼽힐 정도다. ‘역사비평’(142호), ‘문학과사회’(141호), ‘철학과현실’(136호), ‘황해문화’(119호) 등이다. 1970~80년대 한국 문학과 사회에 관한 담론을 주도해온 잡지들이다. 당시 한국 지식사회의 의제 제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차 잡지를 보는 사람이 줄면서 폐간하는 계간지들이 잇달으면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계간지 창작과비평은 한때 지식인들과 청년들의 필독서로 통했다. 1980~90년대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이 이 잡지를 안고 다니는 풍경은 흔했지만, 지금은 생경한 일이 됐다. 그럼에도 종이잡지의 인기가 떨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창간 이후 발행부 1만부 이상(정기 구독자 수 500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창작과비평 측의 설명이다. 2017년부터는 웹 위주의 ‘매거진 창비’를 시작해 전자독자로의 전환, 유입도 늘고 있다. 이 편집주간은 ‘법고창신’( 法古創新)의 정신을 언급했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로 창비가 지켜온 정신이다. 그는 “한글로는 ‘한결같되 날로 새롭게’라는 뜻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의 변화, 사람들의 감수성 변화 등에 맞춰 이상적인 것과 현실을 결합해 구현할 길을 찾겠다는 취지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느림의 가치 믿어…대전환 구체화정보와 이슈 소비가 빨라진 시대 속에서 창작과비평 역시 위기감을 느끼고 있지만 ‘느림의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다. “슬로우(slow) 매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믿는 황정아 편집부주간은 “찬찬히 들여다보는 속도감이 종이란 물성과 통하는 면이 있다”며 “이슈를 빠르게 쫓지는 못하지만 제대로 다루지 못해 가라앉은 부분을 잘 갈무리할 수 있다”고 했다. 정론의 다른 축인 문학의 역할론에도 힘을 싣는다. 황 부주간은 “‘대전환’이란 주제를 문학 고유의 방식으로 수행하려 한다. 문학은 구성원 모두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의 답을 구하는 공동영역”이라며 “현실 문제에 공감하면서 다음을 생각하는 ‘이행’의 문학을 지향할 것”이라고 전했다.백지연 부주간은 “페미니즘, 소수자 문제 등의 중요한 흐름과 담론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지 못했다. 다만 이런 주제들을 다각도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며 “이런 주제를 ‘대전환’과 연결해 구체화하는 게 숙제”라고 밝혔다.◇200호 특집호 ‘25년 미래’ 고민 담다창작과비평은 2015년 세대교체를 위해 백낙청 편집인이 물러나며 편집위원진을 대폭 개편했다. 창간 50주년이었던 2016년 ‘문학 중심성’과 ‘현장성’ 강화를 선언했다.이번 200호는 다음 300호까지 25년의 미래를 고민한 내용들로 꾸려졌다. ‘새로운 25년을 향하여’라는 기획 아래 장애인권, 플랫폼노동, AI시대와 정치, 지역과 농업, 기후위기, 한국언론 등 8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주요 사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문학 분야에서는 ‘미래’를 주제로 시인 30인의 시와 단편소설 3편을 실었다. 단기적 시야에 매몰되지 않고, 한국사회를 대전환으로 이끌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반영해 특집 인터뷰 ‘새로운 25년을 향하여’와 논단 ‘대전환의 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등을 수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창비 측은 젊은 독자 확보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개선도 준비 중이다. 웹매거진 창비를 연 단위가 아니라 10일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7월부터 판매한다. 이번 호에 실린 특집 인터뷰 4편은 유튜브 계정에서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며, 6월14~18일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그간의 궤적을 톺아볼 수 있는 전시를 연다.
2023.06.07 I 김미경 기자
바이오 육성 천명한 尹 정부, 세포배양배지-AI 진단 웃는다
  • 바이오 육성 천명한 尹 정부, 세포배양배지-AI 진단 웃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바이오 육성 의지를 밝히면서 업계가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제대로 된 육성을 위해서는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가 의지를 갖고 육성 방안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세포배양배지, 인공지능(AI) 진단, 디지털치료제 분야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를 통해 바이오 분야 클러스터 육성·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육성방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기업과 대학, 연구소, 의료기관 등이 집적된 바이오 클러스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규제·완화, 원천·상용화 기술 R&D 활성화, 우수 기업 및 인재 유치, 세제 혜택 확대를 예고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클러스터 개념도.(자료=기획재정부)◇업계 “환영”하면서도 “실질적 해법 중요 지적”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클러스터에 준하는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바이오 기초 분야부터 기업들까지 총괄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구체적으로 바이오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고, 바이오 제조공정 기술 관련 외국인 투자 기업에 현금지원 범위를 50%(기존 40%)로 확대한다. 또한 혁신적 바이오의약품의 R&D(연구개발)-임상-수출-M&A(인수합병) 등 전주기에 투자할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메가펀드를 2025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바이오 업계는 환영의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 보스턴에서는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해 신약이 개발되는 등 혁신적인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며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기업 연구소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벤처캐피털(VC) 등이 밀집돼 있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방안은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반면 바이오 기업 고위 임원은 실질적인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바이오 분야 투자가 많이 위축된 만큼 정부가 지속해서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분명 희망적이고, 분위기 전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많은 지역에 클러스터가 있지만 판교 정도를 제외하면 인재 영입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비수도권 클러스터 조성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세제 혜택 확대도 좋지만, 유사 연구 기업 간, 협회 및 정부, 정부지원기관, 연구소,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실질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고도화 방안.(자료=기획재정부)◇세포배양배지-AI 진단 수혜, 아미코젠-루닛 등 주목이와 별개로 △바이오의약품 핵심기술 국가전략기술에 포함 △디지털바이오 7대 R&D 선도프로젝트 추진 등은 관련 기업 및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캐피털 바이오 투자 심사역은 “이번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보면 바이오 소부장 기업 및 디지털헬스케어 유관 기업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고도화 부분에서 IRB 심의절차 간소화 방안은 많은 기업들이 임상시험 진행 과정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동물세포배양 기술은 소부장 기술에 속하며, 일명 세포밥이라고 불리는 배지 기술이 핵심이다. 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데, 현재 국산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아미코젠과 엑셀세라퓨틱스 등 극소수다. 아미코젠(092040)은 대상(001680),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배지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해 2020년 공동개발에 착수해 결실을 맺었고, 지난해 2월부터 약 610억원을 투자해 송도에 연면적 2만 3140㎡(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배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2세대로 불리는 동물세포배지는 물론 3세대 기술인 화학조성배지까지 개발한 세포배양 분야 강자다. 동물세포배양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는 만큼 관련 기업의 시설 투자시 대·중기업 15%, 중소기업 25% 세액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세포배양배지 업계 관계자는 “동물세포배양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 이에 따른 시설투자 세제혜택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이번 지원 방안이 실질적인 업계 활성화로 연결되려면 첨단 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엄격하게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정부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고도화 방안(△AI 기반 신약개발 혁신 △의료현장 혁신 △국민 마음건강 관리 혁신 △고령화 대응 혁신)을 발표하면서 AI를 활용한 진단 및 신약개발 기업들의 수혜도 전망된다. AI 진단 대표기업인 루닛(328130)과 뷰노(338220), 희귀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을 비롯해 AI 신약개발기업 스탠다임, 디지털치료제 기업인 에임매드, 로완 등도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루닛은 정부 발표가 있던 1일부터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증가하면서 8만원대던 주가가 9만8700원(2일 현재)까지 올랐다. 뷰노도 5월 31일 1만9800원이던 주가가 6월 2일 2만3650원으로 약19% 증가했다.AI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지원 방안은 AI 진단 산업에 있어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AI 업계의 경우 인재가 부족한 실정인데, 정부 차원에서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희귀질환 진단 기업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디지털바이오 인프라 조성방안은 개별 경쟁이 아닌 집합적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너지를 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 발전 속도와 적용 속도 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규재 개선 목소리도 매년 나오고 있지만 더딘 속도가 아쉽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산학연이 서로 수요를 충족시켜 실질적인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내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3.06.07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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