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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출근길 꼴불견 1위 '시끄러운 통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직장인들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어떤 사람을 꼴불견으로 생각할까.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513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출근길 꼴불견 유형’을 조사한 결과,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15.6%, 복수 응답 가능)’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6일 밝혔다.이어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12.2%)’, ‘아무렇지도 않게 새치기하는 사람(10%)’, ‘넓은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앉는 사람(8.8%)’, ‘전날 마신 술냄새가 진동하는 사람(8.5%)’,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몸을 밀착하는 사람(7.5%)’, ‘이어폰 밖으로 들릴만큼 음악을 크게 듣는 사람(7.1%)’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이어폰 안 끼고 게임하는 사람’, ‘백팩 메고 휴대폰 보는 사람’, ‘내리는 문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있는 사람’, ‘임산부/노약자 지정석에 앉는 사람’ 등의 의견도 있었다.이러한 꼴불견 유형을 보았을 때 대응으로는 ‘속으로만 욕하고 그냥 넘긴다(42.9%)’가 가장 많았다. ‘그냥 다른 곳으로 피해서 간다(29.2%)’ ‘불쾌감을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한다(13.7%)’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로 불쾌감을 간접 표현한다(8.3%)’도 있었다. ‘민망할 정도로 계속 쳐다본다(5.4%)’ ‘혼잣말 등을 통해 불쾌감으로 소극적으로 표현한다(0.6)’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응답자 62.5%는 ‘출근길 꼴불견 행동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28.9%)’, ‘바쁜 생활에 쫓기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8.6%)’는 의견도 있었다.한편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대중교통(63.6%)’, ‘자가용/카풀(29.6%)’, ‘도보(3.9%)’, ‘자전거/스쿠터/오토바이(2.9%)’ 순이었다.
- 4분기 수입 신차 트렌드는 `친환경`…벤츠·BMW·도요타 출격
- 뉴 X5 xDrive 40e 충전 모습. BMW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수입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강자로 떠오른 일본계 브랜드는 물론 디젤차에 주력해온 독일차 브랜드도 앞다퉈 친환경 신차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도요타 신형 캠리 19일 출격…하이브리드카 선두 자리 지킨다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오는 19일 신형 캠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다. 캠리는 도요타의 베스트셀링카로, 이번에 8세대 풀 체인지(완전변경) 차량을 내세워 하이브리드카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신형 캠리는 더 넓고, 낮아진 프론트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기존보다 전장 50mm, 전폭 18mm, 축간거리가 49mm 길어졌다. 미국 판매 차량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 시동, 도어 잠금, 위치 찾기 등이 가능한 ‘도요타 엔튠 3.0’을 탑재했다.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 제공엔진과 변속기,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바꿨다. 신형 캠리에 장착된 ‘뉴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을 통해 연비를 높이고 주행 퍼포먼스를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LE 기준)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복합 연비 약 22.1km/ℓ(도심 약 21.6km/ℓ, 고속도로 약 22.5km/ℓ)를 인정 받았다. 국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기존 모델보다 30%가량 개선될 전망이다.폭스바겐 게이트 이후 친환경차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해온 도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 지고 있다. 일본차가 전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20%를 돌파한데 이어 8월엔 21.1%에 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올해 1월~8월까지 1만480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8월기준 12.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6.6%)보다는 두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친환경차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분기에는 수입차 업계의 1,2위인 벤츠와 BMW 등 독일계 자동차 회사도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에 나서게 되면서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 제공◇수입차 1·2위 벤츠·BWM , PHEV 모델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11월 국내에 첫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GLC 350e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s400 하이브리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 블루텍 등 비주력모델의 친환경차만을 선보였던 벤츠코리아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이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더 뉴 GLC 350 e 4MATIC은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최소의 연료 소비를 자랑하고 최소의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동급 세그먼트 최초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기도 했다. 또 벤츠코리아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GLC 350e부터 국내에 적용하고,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350 e 4MATIC.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BMW코리아는 올해 연말에 740e, X5 xDrive40e, 330e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7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740e는 BMW i시리즈의 eDrive 기술을 접목한 PHEV 대형 세단이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32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유럽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47.6㎞/ℓ이다. 뉴 740e는 순수 전기 모드로도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120km/h, 최대 40km 거리를 배출가스 없이 무공해로 주행할 수 있다. 향후 BMW 740Le(롱 휠베이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지능형 사륜구동 장치인 BMW 740Le xDrive 모델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BMW X5 xDrive40e는 BMW i 가 아닌 BMW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모델이다.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되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바 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eDrive 기술이 합쳐져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 효율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BMW 트윈 파워 터보 기술과 최첨단 BMW eDrive 구동 시스템,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더해져 최대 출력은 313 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 35.7kg.m, 전기 모터 25.5kg.m를 발휘한다. BMW 330e는 뉴 3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최고출력 88마력과 최대토크 25.5kg.m를 내는 최첨단 전기모터와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29.6kg.m 의 4기통 내연 기관 엔진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330e는 252마력의 총 시스템 출력과 42.8kg.m의 최대토크를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1초 이내에 가속한다. 또한 일상적인 주행 조건에서 최대 600km의 거리를 충전없이 운행할 수 있다. 740e. BMW코리아 제공
- 알바생 10명 중 절반 욜로족 아닌 '첵카족·염전족' 자처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민국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절반이상은 ‘첵카족’ 또는 ‘염전족’을 자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행복 중심의 소비를 지향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열풍 속에서 함께 욜로를 외치기 보다, 소비를 줄이기 위해 체크카드만 사용하거나 소비를 최대한 아끼는 알바생이 더 많았다.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9월 1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알바생 1228명을 대상으로 ‘나는 욜로족일까 염전족일까?’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자신을 욜로족이라 말한 응답자는 46%에 그쳤으며, 첵카족(소비를 줄이기 위해 체크카드만 사용), 염전족(소비를 최대한 아낌)이라 말한 응답자는 각각 34.5%, 19.5%였다. 욜로족 뿐 만 아니라 첵카족, 염전족 또한 ‘홧김비용(스트레스로 인한 충동비용)’은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 10명 중 8명에 달하는 84%가 홧김비용을 지불한 적 있다고 답한 것.홧김비용 사용 빈도는 “주 1회(67.2%)”, “주2회(18.9%)”, “주 3회(9.2%)” 주4회(1.8%)”, “일주일 내내(1.3%)”, ”기타(1.5%)” 순으로 집계됐으며, 한달 평균 지출하는 홧김 비용은 “10만원 이상(23.4%)”이 가장 많았다.이어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21.4%)”,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20.1%)”, “5만원 이상 8만원 미만(16.8%)”, “8만원 이상 10만원 미만(9.8%)”, “1만원 미만(8.5%) 순으로 답했다.홧김 비용을 불러 일으키는 알바 상황은 “진상 손님으로 인한 스트레스(38.3%)” 였다. 기타 상황으로는 “기타(29.9%)”, “사장님과의 트러블(11.3%)”, “예기치 않은 연장근무(8.5%)”, “다른 알바생과의 트러블(5.7%)”, “임금체불(3.2%)”, “부당해고(3%)” 등이 있었다.
- 구글 스마트폰 사업 재진입…업계 판도 흔들까
- 구글 ‘픽셀2’ 가상 이미지[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글의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구글이 제조업에 다시 뛰어들자 기존 제조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은 구글이 HTC와 인수협상을 벌여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HTC는 이날 “내일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구글이 HTC를 인수할 것이라는 설은 최근 업계에 파다했다. 구글은 작년 직접 기획한 첫 스마트폰 ‘픽셀’, ‘픽셀XL’를 HTC를 통해 위탁생산하면서 HTC와 밀월 관계를 유지해 왔다. 내달 초에 내는 후속작 ‘픽셀2(5인치)’도 HTC와 함께 한다. ‘픽셀 XL2(6인치)’는 LG전자를 통해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에게 스마트폰 사업은 이번이 ‘재수’다. 2011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약 13조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2년 만에 중국 레노버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대금은 3조원으로 쓰라린 실패를 맛본 것. 이미 삼성과 애플 양강 체제가 공고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던 모토로라 브랜드로 벽을 뚫기 쉽지 않았다.HTC의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1%가 안 되는 수준으로 10위권이다. 그래도 애플과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구글이다. 특히 구글은 지난해 ‘픽셀’ 시리즈로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입,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픽셀과 픽셀XL는 출시 1년 간 약 5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작품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작은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구글의 마케팅 역량과 HTC와의 제조 시너지를 봤을 때 조만간 10위권 내에는 진입 가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22%)다. 애플이 11%로 2위를 기록 중이며 화웨이(10.5%), 오포(8.4%), 비보(6.6%) 등 중국 3형제가 3~5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구글은 우선 ‘안방’ 북미 시장에서 픽셀폰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애플을 제외한 화웨이 등의 점유율 확대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구글의 이번 인수는 하드웨어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제기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의 검색광고 매출 비중은 지난해 광고 매출 비중은 88%로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IT 업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주요 매출원인 검색광고 의존도는 그대로인 상황.또한 삼성, 애플 등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점차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공룡’ 구글로서는 위협을 느낄 만 하다. 애플은 자사만의 독자적인 생태계로 인공지능, 스마트카 등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음성비서 ‘빅스비’와 올해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을 통해 ‘본업’인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전자의 경우 이번 인수에 따라 구글과 더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구글과 시험용 제품 ‘레퍼런스폰’을 몇 차례 작업한 LG전자는 HTC 인수설이 불거지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주가가 일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히 스마트폰 판매 증가보다 다양한 가전, 전장부품과 스마트폰 간 생태계 구축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전략 측면에서는 구글과 일치한다는 것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글은 LG전자의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 영역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및 전장부품 활용을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구글과 LG전자 간 협력은 전보다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2017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신형 닛산 리프의 등장으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한 전기차 시장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닛산이 지바 마쿠하리 메쎄에서 신형 리프를 선보였다.닛산이 신형 리프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이존 초대 리프 대비 대대적인 개선과 발전을 거쳤다. 게다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 등과 같은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더하며 전기차 시장,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주자의 완벽한 귀환을 신고했다.간단히 설명하자면 신형 리프는 2010년 초대 리프의 데뷔 이후 시장의 소비자들이 지적하는 단점, 만족스러워하는 부분 그리고 ‘기능적 결핍’을 느끼는 대목 등을 모두 충족시킨 차량으로 공개와 함께 경쟁 브랜드, 모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과연 신형 리프는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할까?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시장이 되다새로운 리프의 제원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이 바로 전기모터의 출력이다. 초대 리프의 출력은 80kW(110마력)으로 일반적인 소형차보다 살짝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신형 리프는 확실히 출력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이다.신형 리프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10kW(15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쉐보레 볼트 EV(150kW)에 비하면 강력한 출력은 아니지만 종래의 80kW보다 확실히 개선된 출력이며 가동과 함께 곧바로 우수한 토크를 과시하는 전기모터 덕에 더욱 강렬한 주행 성능이 예고된다.한편 신형 리프에 사용된 전기모터는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전기차에 적용된 현대 i3(125kW),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88kW), 르노삼성 SM3 Z.E.(70kW) 등과 비교할 때도 높은 출에 속하는 수치다.주행 거리의 대중화를 이뤄내다신형 리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최대 400km(일본 JC08 기준)에 이르는 뛰어난 주행 거리다. 닛산의 관계자는 이를 ‘주행 거리의 민주화’로 명명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전기차 운영에 대한 난이도를 대폭 낮출 것으로 자신했다.이러한 배경에는 배터리 부피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배터리 용량을 40kW로 늘린 새로운 배터리 팩의 존재에 있다. 배터리의 밀도를 높이이고 전력 사용 설계 등을 새롭게 개선하여 효율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아직 국내의 인증이 끝나지 않았고 또한 국내 판매 계획이 정리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국내에 판매가 결정된다면 신형 리프는 383km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쉐보레 볼트와 함께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를 가진 차량으로 기록 될 예정이다.과거 후발주자의 빠른 발전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목을 제대로 끌지 못해던 초대 리프의 아쉬움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커넥티비티 카로서의 발전을 제시하다신형 리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커낵티비티드 카에 가장 근접한 전기차라는 점이다. 레벨2, 즉 단일차선 유지를 전제로한 자율주행 기능을 더한 프로파일럿과 자동주차 기능인 프로파일럿 파크 등이 더해며 주행 상황에서의 운전자 의존도를 대폭 낮추게 됐다.한편 신형 리프에는 전기차 주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e-페달이 탑재됐다. e-페달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 주는 압력을 높이거나 낮추어서 차량을 시동, 가속, 감속, 중지 또는 유지할 수 있는 기능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 제동 브레이크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되어 전기차의 경쟁력을 개선한다.리프의 이러한 변화는 그 동안 주행 거리 등에 집중해오던 전기차 제조사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닛산은 이번 신형 리프를 시작으로 자율주행과 다양한 기능 등이 더해진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더해 닛산 만의 매력을 과시하여 ‘선구자’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신형 리프, 초대의 한계를 넘어 전기차의 발전을 이뤄낼까?닛산은 신형 리프를 통해 전기차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앞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시작을 알렸던 리프가 새로운 모들으로 돌아온 만큼 향후 ‘지금의 전기차 시장’을 어떤 모습으로 바꿀지 기대해본다.
- 일본 만화 단행본, 국내 웹하드에서 본다..정식 공급 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하드 사이트에서 일본 만화책 불법 공유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최대 트랜스미디어 전문기업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욱, 이하 파노라마)는 국내 웹하드 업체를 대상으로 일본 만화 디지털(이하 생략) 단행본 정식 공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파노라마는 일본 출판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만화 단행본 200여 편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보유, 웹툰에서부터 전자책 플랫폼까지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에 해당 작품을 공급해왔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4월 공개한 <2016 만화산업백서>(제4절 만화산업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의 매출액은 1,239억 원으로 2013년 812억 원에서 연평균 2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만화산업 분야인 ‘만화 출판업’, ‘만화 도소매업’, ‘만화책 임대업’의 매출액 연평균 증감률이 각각 8.8%, 1.9%, -0.6%인 것을 보면 디지털 만화 콘텐츠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파노라마는 기존 공급처 외에 웹하드 사이트를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해나가는 한편, 지금까지 불법으로 쉽게 유통됐던 일본 만화 단행본의 합법화를 이끌어 웹하드 업체와의 공생 협력 관계 구축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파노라마는 먼저 ‘파일혼’의 서비스사 ‘호넷’과 작품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 국내 주요 웹하드 업체를 대상으로 합법적 콘텐츠 공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일본 만화책이 P2P(peer to peer, 개인 간) 불법 콘텐츠 공유를 통해 웹하드 상에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일본 출판사들에게 웹하드 업체는 기피 대상이었다. 최근 들어 방송사, 영화사 등 일부 콘텐츠 공급사들만이 웹하드 업체와 정식 계약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애니메이션과 같이 한정된 분야에서 웹하드 공급 합법화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파노라마는 일본 만화 단행본 수입 업체 최초로 웹하드 유통 합법화를 선도하게 됐다.또한 파노라마는 공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웹하드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사의 불법 콘텐츠 게재 사례를 수집, 적극적으로 고발 조치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경환 파노라마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불법 콘텐츠 유통의 온상이었던 웹하드 사이트가 점차 합법적인 서비스로 거듭나면서 기존 사용자가 기반이 돼 수입 만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파노라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본 만화 단행본을 수입해 공식적인 방식으로 웹하드사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 건전한 만화 콘텐츠 소비 문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파노라마는 2014년부터 일본 주요 출판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일본 만화 단행본을 수입해왔다. 보유한 작품은 간행물로 출간하고 있으며 자회사 코미카를 비롯한 다양한 웹툰 플랫폼, 네이버북스, 카카오페이지 등 포털사의 콘텐츠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다. 교보문고, 리디북스 등에는 전자책(e-book)의 형태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4월에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SF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최신 영화인 ‘공각기동대 신극장판’을 국내에 개봉시키는 등 일본 만화를 지속적으로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 서울시민 만족도 1위 공유정책은?…공공자전거 ‘따릉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민은 가장 널리 알고 있고 만족하는 공유정책으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꼽았다.서울시는 공유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하고 정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7 공유도시정책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따릉이는 인지도(93.6%), 만족도(91.1%), 경험도(30.8%)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2012년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한 이후 나눔카, 주차장 공유, 공구대여소, 따릉이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공유정책 사업 중 ‘하나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공유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8.3%로 나타났다. 따릉이, 공구대여소, 나눔카, 물품 공유 등 주요 정책별 만족도는 약 90%인 것으로 조사됐다.시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공유사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라며 “20~30대가 전체 이용자 수의 73.5%를 차지하는 따릉이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높아 시민들의 도시 내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의 공유정책 가운데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대한 인지도·만족도·경험도 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정책별로 살펴보면 인지도의 경우 공공자전거(93.6%)가 가장 높아고 나눔카(88.8%), 주차장 공유(72.8%), 셰어하우스(70.8%), 아이용품 공유(70.5%) 순으로 조사됐다.공유정책 경험도는 공공자전거(30.8%)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눔카(20.4%) △주차장공유(18.0%) △아이용품 공유(13.9%) △공공시설 개방(10.6%)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공공자전거, 나눔카, 주차장공유, 아이용품 공유의 경험도는 소폭 증가했다”며 “공공시설 개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공유정책 만족도는 △공공자전거(91.1%) △공구대여소(89.4%) △나눔카 및 아이용품 공유(89.1%) △공공시설 개방(84.7%) △주차장 공유(80.4%) 순으로 조사됐다.서울시민이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저렴한 이용비용과 자원 이용에서의 경제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 등이 꼽혔다. 반면 주요 불편사항으로는 △이용 장소가 멀고 운영시간이 한정되는 등 접근성의 제약 △서비스의 다양성 부족 △직관적이지 않은 예약 시스템 등으로 꼽았다. 특히 따릉이를 제외한 공유사업의 이용경험은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유기업 및 단체에 대한 지원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공유정책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이 또 한 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은 대안적인 도시문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다수 시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정책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마을 사업, 공유경제 시작학교, 공유기업 및 단체 지원사업 등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공유가 서울시민의 일상적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시 공유사업 인지도. (자료= 서울시)
- 기아차·제네시스, 美 신차 품질평가 싹쓸이
-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나란히 최상의 성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2년 연속으로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했고, 2위에 오른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도 6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32개 전체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1위(72점), 제네시스 2위(77점, 현대차가 6위(88점)에 올랐다. 또한 총 5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기아차는 일반브랜드 중에서는 한국 자동차 업체 최초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독일 대표 브랜드인 벤츠, 아우디 등은 물론 일본, 미국의 렉서스, 인피니티, 캐딜락 등 유수의 고급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한국차의 품질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총 8개 차급별 평가 중 7개 차종이 수상하며 차량 품질의 우수성도 함께 증명했다.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Compact) 차급, K7(현지명 카덴자)는 대형(Large) 차급, 쏘울은 소형 다목적(Compact MPV) 차급, 니로는 소형(Small) SUV 차급, 쏘렌토는 중형(Midsize)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역대 최다인 5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스포티지, K5(현지명 옵티마) 등 2개 차종이 차급 내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전체 2위에 오른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시장 진입 첫해에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4년간 신차품질조사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던 포르쉐(78점)를 제쳤다. 기아자동차 K7. 기아차 제공.미국은 중국과 함께 전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포르쉐, 벤츠, BMW, 렉서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적인 판매 거점이자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여겨진다.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이번 신차품질조사에서 우수한 품질평가를 획득한 것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은 물론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높은 품질기술력을 실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또한 도요타,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4위에 올라 양사 모두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특히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결과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확대 및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품질경영이라는 굳건한 뿌리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품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로백 4.9초 ‘스팅어’.. BMW·아우디와 어깨 나란히(종합)
-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스팅어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왼쪽부터)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이형근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 디자이너, 정락 부사장(총괄PM담당)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국내 스포츠카의 새 지평을 연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23일 공식 출시됐다. 스팅어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 4.9초로 그동안 선보인 엘란, 더 뉴 제네시스 쿠페 등 국산 스포츠카 중 가장 빠르다. 스팅어는 기아자동차의 고급차 라인업 첫번째 모델이자 첫 스포츠 세단으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삼았다. 국산차에서는 스포츠 세단이 흔치 않아 스팅어는 수입차와 경쟁하게 되는데 기아차는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 스포트백을 경쟁 모델로 꼽았다. ◇제로백 4.9초 3.3터보 모델은 4460만원부터 일반적인 세단의 제로백은 대부분 10초를 넘는다. 제로백을 공개하고 홍보하는 차는 대부분 고성능 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나 BMW의 M과 같은 고성능차의 제로백이 대부분 4초대다. 페라리 등의 슈퍼카는 3~4초의 제로백을 자랑한다. 제로백 4.9초의 스팅어는 3.3터보 모델에 해당한다. 스팅어 3.3 터보(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힘을 내며 연비는 8.8km/ℓ(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이다. 스팅어의 최저 트림은(2.0터보 가솔린) 가격은 350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강력한 주행성능을 원한다면 4000만원대의 차값을 지불해야 한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f·m이며 연비는 10.4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내며 연비는 14.8km/ℓ(2WD,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가격↓성능↑…관건은 브랜드 경쟁력 스팅어의 가격은 수입차 경쟁 모델에 비해서는 최소 1000만원 이상, 최대 4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BMW 4시리즈 그란 쿠페는 5640만~8840만원대,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5980만~6580만원대다. 기아차는 넓게는 BMW 3시리즈(4740만~5590만원)와 벤츠 C클래스(4970만~6420만원) 등 중형 승용모델과도 경쟁하겠다고 했는데 역시 가격경쟁력에서는 우위에 있다. 가격만 저렴한 것은 아니다. 동력성능을 비교해도 스팅어가 비싼 수입차에 비해 손색이 없다. 가솔린 모델만을 보면 BMW 4시리즈 2.0 터보엔진 모델은 243마력, 3.0 터보엔진 모델은 320마력을 낸다. 제로백은 4.7초다. 아우디 A5 스포츠백 2.0 모델은 252마력, 고성능버전인 3.0 TFSI는 345마력이다. 제로백은 4.7초다. 차체 크기는 스팅어가 크다. 스팅어는 전장은 4830mm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보다 192mm, 아우디 A5 스포츠백보다는 97mm 길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척도인 휠베이스(축거) 역시 2905mm로 4시리즈 그란쿠페 2810mm), A5 스포츠백 2824mm보다 크다. 스팅어는 차체 크기나 성능 가격에서 수입차에 비해 떨어지지 않지만 관건은 브랜드 경쟁력이다. ‘고성능’ ‘프리미엄’이 연상되는 기존 스입차 브랜드의 아성을 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기아차가 스팅어에 단독 엠블럼을 달고 고급차 라인업으로 분류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일단 스포츠 세단에 대한 국내 고객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프리미엄 모델이지만 가격은 과하게 비싸지 않은 3500만~4880만원으로 정했다. ◇올해 8000대·내년엔 월 1000대 목표 초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22일까지 20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했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42.3%가 최고 엔진성능을 보유한 3.3터보 모델을 선택해 스팅어의 주행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스팅어의 판매 타깃은 30~40대의 전문직 남성이다. 사전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이에 부합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출시 전 일반 고객들로부터 시승 신청을 받았는데 4000건 이상이 신청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올해는 8000대, 내년부터는 월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스팅어에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멤버십 스팅어’를 통해 방문세차, 주말 백화점 발렛 기본 제공 등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팅어 전담 컨시어지 센터와 별도 정비공간인 프리미엄 존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