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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높다고? "우린 국채보다 싸게 빌린다"
  • 금리 높다고? "우린 국채보다 싸게 빌린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일반 기업들이 정부 수준의 저렴한 이자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을 확정(혹은 완료)한 현대백화점(069960), GS건설(006360), 현대산업(012630), KT(030200) 등이 그들. 모두 동일한 신용등급 회사채의 시장 금리보다 눈에 띄게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일부는 사실상 위험이 없는 국고채 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구했다.외화표시 채권 발행을 통해 차입한 외화를 값싼 금리로 원화와 스왑(swap;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지난해 12월초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국제 자금시장에 대규모의 유동성을 풀면서 국내 기업들의 외자 조달에 숨통이 트였지만,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스왑 가격 왜곡은 오히려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없이 국내채권에 투자해 막대한 금리 재정거래 이익을 누리는 것과 같은 구조다. ◇ 급락한 통화스왑(CRS) 금리.."외채조달 호기" "국고채보다 낮은 금리에 원화 자금을 조달했죠." 25일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발행한 달러표시 변동금리부 채권을 원화 표시 고정금리로 환산할 경우 금리 수준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6000만달러의(565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3개월물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 발행일 기준 4.00%)+가산금리 1.00%포인트로 정해졌다. 자금 조달 목적은 어음(CP) 상환이다. 어음을 상환하려면 달러가 아닌 원화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 굳이 달러화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최근 통화스왑(CRS) 금리가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달러화를 상대방(주로 은행)에게 주고, 원화를 받는다. 이후 현대백화점은 은행에 원화로 CRS 금리를 주고, 은행은 리보금리를 달러로 지급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리는 CRS 금리에 해외채에 붙은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정해진다. 최근 CRS 금리는 국내 달러 품귀 현상으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3년 만기물의 경우 지난해 7월 4.9%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3%를 밑돌고 있다(위쪽 그래프).따라서 현대백화점의 경우 현재 시점 기준으로 보면 CRS 3년물 금리 3%에 가산금리 1.00%포인트를 더한 4% 내외에 565억원의 원화를 조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시장 금리 5.1%보다 훨씬 낮은 조달 비용이다. ▲ CRS를 통한 통화·금리 교환 구조마찬가지로 최근 GS건설은 리보 6개월+110bp 조건에 달러채 발행을 확정 지었고 현대산업개발은 리보 3개월+140bp, KT는 유로엔 티보(Euro Yen TIBOR) 3개월+60bp에 대규모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원화채 발행기업 "부럽지만…" 외화표시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이처럼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지만, 모든 기업들이 외화로 채권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달러화 유동성이 풍부하지 못할뿐더러, 외화 자금줄을 쥔 투자자들이 매우 까다로운 기준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외화표시 채권 발행에 참여한 한 증권사 직원은 "외화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싶어도 엔드(end, 투자자)가 있어야 하는데, 은행들이 대부분 AA 등급 미만의 기업들은 관심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A 등급 이상이라 하더라도 대기업 계열사를 선호한다든 지, IR(기업설명) 활동을 잘 하는 기업들 정도에만 투자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나 GS건설과 신용등급이 같은(AA-) 대림산업(000210)의 경우 최근 국고채 3년+150bp의 금리에 1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8일자(청약일 직전 거래일)로 확정된 발행금리는 6.82%다. 현대백화점이나 GS건설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장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외화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CRS 시장을 이용하면 자금 조달 비용을 많이 낮출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적당한 투자자를 찾는 것이 발행 성공의 최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08.01.25 I 이태호 기자
  • `美 R의 공포` 뉴욕 또 급락..다우 306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최고조에 달한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공포감에 직격탄을 맞아 또다시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장초반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6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칠지면서 경기후퇴 진입을 의미한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충격파를 던지면서 투자심리를 얼렸고, 시간이 지날수록 투매가 확산되는 전형적인 급락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사상 최악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메릴린치와 16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12월 신규주택착공건수, 미국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 파이낸셜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기후퇴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강조했지만 약발은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후퇴 가능성의 반증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159.21로 전일대비 306.95포인트(2.46%) 급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69포인트(1.99%) 떨어진 2346.90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33.25로 39.95포인트(2.91%) 밀렸다.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0개월 최저치로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1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한편 국제 유가도 미국의 경기후퇴 우려감 고조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1센트(0.8%) 떨어진 90.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 18년만에 첫 연간 적자..4Q 146억달러 상각..금융주 동반 하락메릴린치가 지난해 4분기 146억달러에 달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을 상각처리했다. 그 결과 2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 지난 1989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냈다.메릴린치는 이날 4분기 순손실이 사상 최대인 98억3000만달러(주당 12.01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3억5000만달러(주당 2.41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를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손실 4.82달러의 세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같은 대규모 적자는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을 무려 146억달러 손실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는 3분기 79억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뉴욕타임스(NYT)가 예상한 150억달러에 근접했다.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는 "메릴린치의 연간 실적은 분명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며 "그러나 지난 수주간 회사의 유동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테마섹`으로부터 56억달러를 수혈받은데 이어 최근 한국투자공사(KIC)를 비롯해 미즈호은행, 쿠웨이트투자청으로부터 66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 또 지난해 일부 부서의 성과급을 삭감했으며, 부실자산을 양산한 채권 부문을 감원했다.한편 메릴린치의 주가는 10% 급락하면서 금융주 동반 하락세를 이끌었다.  골드만삭스(GS)는 3.7% 밀렸고, 리먼브러더스(LEH)는 3.7% 뒷걸음질쳤다. 베어스턴스(BSC)와 모간스탠리(MS)는 각각 5.7%와 4.5%씩 하락했다. 씨티그룹(C)은 4.9% 밀렸다. ◇MBIA, 암박 `하락`..이베이 `상승`미국의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ABK)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로 각각 31%와 51% 급락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EBAY)는 베어스턴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시장수익률→시장수익률 상회)에 힘입어 급락장세에서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버냉키, 공격적 금리인하 시사..경기부양책 필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또다시 시사했다. 그러나 그러나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상당한(substantive) 수준의 추가 조치(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종전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30일 이틀간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50bp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일시적인(temporary) 재정정책은 원칙적으로 중앙은행이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함께 사용하면 통화정책만 취할 때 보다 전반적인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경기부양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경제 전망은 악화되고 있고, 성장이 둔화될 위험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연준의 책임이 인플레이션 안정에 있다는 일반의 신뢰도가 흔들리지 않는 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하든 아니든간에 올해와 내년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후퇴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경기후퇴 위험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 `6년 최악`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1월 제조업 경기가 6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1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1.6에서 -20.9로 급락, 2001년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0을 밑돌았다는 것은 경기후퇴(recession)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신용위기의 여파가 제조업에도 깊숙히 파급됐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美 12월 주택착공건수 16년 최저미국의 주택경기침체가 여전히 바닥 징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14% 급감한 연율 101만채(계절조정)를 기록, 지난 1991년 이후 1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주택착공건수는 전년대비 25% 급감한 135만4000채에 그쳤다. 1993년 이후 14년래 최저치다. 하락률로 보면 1980년 이래 27년래 최대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12월 착공허가건수도 8% 감소한 연율 107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 1993년5월 이후 최저치다.
2008.01.18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하락..`경기후퇴 또 고조`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이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 고조 여파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이날 뉴욕주식시장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장초반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후퇴 국면 진입을 의미하는 경제지표들의 잇따른 발표와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시사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종전의 입장과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는 실망감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금융주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주요 주택경기지표인 12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16년래 최저치로 추락했고,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는 6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경기후퇴 공포감을 불러낸 것이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메릴린치의 4분기 실적도 한몫했다. 오전 11시5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343.25로 전일대비 122.91포인트(0.9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3포인트(0.58%) 밀린 2380.76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53.58로 19.62포인트(1.43%)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37센트 떨어진 9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18년만에 첫 연간 적자..4Q 146억달러 상각메릴린치가 지난해 4분기 146억달러에 달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을 상각처리했다. 그 결과 2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 지난 1989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냈다.메릴린치는 이날 4분기 순손실이 사상 최대인 98억3000만달러(주당 12.01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3억5000만달러(주당 2.41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를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손실 4.82달러의 세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같은 대규모 적자는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을 무려 146억달러 손실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는 3분기 79억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뉴욕타임스(NYT)가 예상한 150억달러에 근접했다.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는 "메릴린치의 연간 실적은 분명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다"며 "그러나 지난 수주간 회사의 유동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테마섹`으로부터 56억달러를 수혈받은데 이어 최근 한국투자공사(KIC)를 비롯해 미즈호은행, 쿠웨이트투자청으로부터 66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 또 지난해 일부 부서의 성과급을 삭감했으며, 부실자산을 양산한 채권 부문을 감원했다.한편 메릴린치의 주가는 6.7% 떨어지면서 금융주 동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골드만삭스(GS)는 1.5% 밀렸고, 리먼브러더스(LEH)는 2.9% 뒷걸음질쳤다. 베어스턴스(BSC)와 모간스탠리(MS)는 각각 1.8%와 2.8%씩 하락했다. 씨티그룹(C)은 0.7% 밀렸다. ◇버냉키, 공격적 금리인하 시사..경기부양책 필요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또다시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상당한(substantive) 수준의 추가 조치(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종전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30일 이틀간 열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50bp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일시적인(temporary) 재정정책은 원칙적으로 중앙은행이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함께 사용하면 통화정책만 취할 때 보다 전반적인 경제를 부양하는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중인 경기부양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경제 전망은 악화되고 있고, 성장이 둔화될 위험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연준의 책임이 인플레이션 안정에 있다는 일반의 신뢰도가 흔들리지 않는 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하든 아니든간에 올해와 내년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 `6년 최악`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1월 제조업 경기가 6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1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1.6에서 -20.9로 급락, 2001년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0을 밑돌았다는 것은 경기후퇴(recession)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신용위기의 여파가 제조업에도 깊숙히 파급됐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美 12월 주택착공건수 16년 최저미국의 주택경기침체가 여전히 바닥 징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대비 14% 급감한 연율 101만채(계절조정)를 기록, 지난 1991년 이후 1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주택착공건수는 전년대비 25% 급감한 135만4000채에 그쳤다. 1993년 이후 14년래 최저치다. 하락률로 보면 1980년 이래 27년래 최대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12월 착공허가건수도 8% 감소한 연율 107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 1993년5월 이후 최저치다.
2008.01.18 I 김기성 기자
  • 코스피 이틀째 하락..`해외증시 동반조정`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뉴욕증시가 경제둔화 우려로 2007년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세로 마감한데 이어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주변국도 동반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수급측면에서는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선물 매도로 시장 베이시스가 나빠지자,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한 순매도가 늘고 있다.매수차익잔고가 여전히 사상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프로그램 물량이 배당락일에도 청산되지 않아 시장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는 0.64% 내린 1885.04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건설주는 3.82% 오르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이명박 당선자의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건설이 새 정부의 의지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최근 인수위는 최근 '빅5'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반도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경제성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4~5%대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형주 및 코스닥 진영에서도 삼호개발과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 이른바 대운하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들썩거리고 있다.한편 코스닥 시장은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려는 듯 사흘 연속 오르며 710선을 회복하고 있다. 현재 1.01% 오른 711.31을 기록중이다. IPTV관련법 통과로 컨텐츠업체와 서비스 장비, 셋톱박스 업체의 주가 흐름이 양호하다. 에스인포텍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샐런과 휴맥스 다산네트웍스 KTH 등이 강세다. IPTV 수혜주로 꼽히는 하나로텔레콤도 5% 넘게 오르고 있다.
2008.01.02 I 오상용 기자
  • 2007년 해외건설수주 398억달러 `사상최대`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2007년 해외 플랜트부문 수주액이 25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최대인 400억달러에 육박했다.  1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07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39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수주액 165억달러의 2배를 넘는 규모이다. 건교부는 향후 3-4년 동안은 오일달러에 힘입어 2007년과 비슷한 350억-400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서 수주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290개사(76개국)에 달하며 중동지역에서만 228억달러(전체의 57%)를 수주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지의 수주 호황에 힘입어 128억5000만달러를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87건 252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토목(86건, 52억달러), 건축(130건, 82억달러) 부문의 수주도 크게 늘었다. 업체별로는 두산중공업이 56억2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39억40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37억7000만달러), GS건설(32억6000만달러), 현대중공업(31억5000만달러) 등이 3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2007년 수주실적에서 주목할 대목은 중소업체의 진출이 늘었다는 점으로, 2006년 13억달러 수준에서 2007년 67억달러로 5배 정도 증가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2010년까지 연간 35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유지하면 세계시장 점유율을 8%까지 높일 수 있으며 세계 5대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도별 해외수주실적 2007년 398억달러 2006년 165억달러 2005년 109억달러 2004년 75억달러 2003년 37억달러 2002년 61억달러 2001년 44억달러 2000년 54억달러
2008.01.01 I 남창균 기자
  • 은평·왕십리 등 뉴타운 분양아파트 ''주목''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뉴타운 아파트 주목'내년에 서울에서 공급되는 뉴타운 아파트에 수요층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임시절 뉴타운 사업에 공을 들였고, 대선공약에서도 재개발 확대와 규제 완화를 내세우고 있어 '상승효과'과 기대되기 때문이다.25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은 이달 초 1지구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2지구 5134가구 중 356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2지구는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통일로와 접해있어 등 은평뉴타운에서 교통여건이 가장 뛰어난 지구로 꼽힌다. 북쪽은 진관 근린공원, 남쪽은 갈현 근린공원이 있는 점도 장점이다.왕십리 뉴타운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일반 분양 물량이 선보일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440 일대 33만7000여 ㎡(10만2000평)에 건설되는 것으로 총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이 지역에는 15~25층 주상복합을 포함해 5000가구, 1만4000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르면 내년 4-5월 경에 분양이 예상되는 1구역은 총 1840여 가구로 이 중 720가구 가량이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2구역은 총 1130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460여 가구와 210여 가구가 각각 조합원과 임대 물량이다. 면적이 가장 큰 3구역은 총 2100여 가구로 임대가 350여 가구, 조합원분이 910여 가구로 구성된다. 따라서 조합원과 임대를 제외한 왕십리 뉴타운 총 일반분양 물량은 2000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012650)은 내년 1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내 노량진1구역을 재개발한 '쌍용예가'를 분양할 계획이다. 76-145㎡ 295가구중 45가구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지하철1호선과 9호선(2009년 상반기 개통 예정) 노량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는 휘경4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이수브라운스톤’이 2월께 분양된다. 56-142㎡ 총 451가구 중 256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다. 동부건설(005960)은 9월께 방화뉴타운과 인접한 강서구 방화동에서 79-112㎡ 총 135가구중 5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 비슷한 시기에 강북구 미아뉴타운 10-1구역도 재개발해 79-141㎡ 306가구(일반분양 물량은 미정)를 공급한다.GS건설(006360)은 양천구 신길뉴타운 내 신길5구역을 재개발한 ‘신길자이’(82-142㎡ 198 가구) 108가구를 상반기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2007.12.25 I 윤진섭 기자
  • 뉴욕 증시 사흘만에 반등..다우 65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등락 끝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베스트바이의 실적 호전을 비롯해 어도비(ADBE)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은 기술주 동반 상승과 신용위기 해소를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5000억달러에 이르는 유동성 공급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GS)가 하락 반전하면서 은행주 약세를 이끈 것과 1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주택착공건수 등 주택경기지표의 부진은 주요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32.47로 전일대비 65.27포인트(0.50%)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7포인트(0.84%) 상승한 2596.03을 기록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98로 9.08포인트(0.56%) 상승했다.한편 국제 유가는 터키군이 이라크 북부에서 철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센트 하락한 90.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어도비, 베스트바이 `상승`..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하락`, 세계 최대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스(ADBE)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2.6% 올랐다. 도이치뱅크는 어도비의 실적 호전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한단계 올렸다.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BY)도 실적 호전에 따른 연간 순이익 예상치의 상향 조정으로 0.6% 상승했다. 베스트바이의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은 2억2800만달러(주당 53센트)로 전년동기의 1억5000만달러(주당 31센트) 보다 52% 늘어나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1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베스트바이는 이같은 실적 호전을 반영,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종전의 3.15달러에서 3.20달러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3.12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투자은행의 최강자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영리하게 대처한 골드만삭스(GS)는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향후 실적에 대한 조심스러운(cautious) 반응이 나오면서 3.0% 하락했다.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하락 여파로 투자은행들이 동반 내림세를 탔다. 모간스탠리(MS)는 3.2% 떨어졌고, 베어스턴스(BSC)와 리먼브러더스(LEH)는 각각 1.7%와 0.9% 하락했다.골드만삭스(GS)의 4분기 순이익은 32억2000만달러(주당 7.01달러)로 전년동기의 31억5000만달러(주당 6.59달러) 보다 2% 증가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6.61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바닥 모르는 주택경기`..美 11월 단독주택착공 16년 `최저` 미국의 11월 단독주택 착공건수가 1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경기침체에 따른 막대한 주택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건설규모를 크게 줄인 게 영향을 미쳤다. 상무부는 이날 11월 단독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5.4% 감소한 연율 82만9000채(계절조정)에 그쳐 지난 1991년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다세대주택 착공건수는 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11월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119만채로 전월대비 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7만채를 웃돈 수준이지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착공허가건수는 1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월 착공허가건수는 연율 115만채(계절조정)로 1.5% 줄어들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단독주택 착공허가건수는 연율 76만4000채로 5.6% 감소, 1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12.19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반등..기업실적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BY)와 세계 최대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ADBE)는 양호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도 주요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GS)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은 장초반 보다 상당폭 줄어들었다. 골드만삭스의 하락 반전은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1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주택허가건수 등 주택경기지표의 부진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10시5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190.61로 전일대비 23.41포인트(0.18%)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1포인트(0.31%) 오른 2582.37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49.17로 3.27포인트(0.23%) 올랐다.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93센트 뛴 91.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하락`, 어도비 `상승`투자은행의 최강자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영리하게 대처한 골드만삭스(GS)는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2.6% 하락세다. 골드만삭스의 하락 여파로 투자은행주들이 동반 내림세다. 모간스탠리(MS)는 2.6% 떨어졌고, 베어스턴스(BSC)와 리먼브러더스(LEH)는 각각 3%와 2.4% 하락했다.골드만삭스(GS)의 4분기 순이익은 32억2000만달러(주당 7.01달러)로 전년동기의 31억5000만달러(주당 6.59달러) 보다 2% 증가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6.61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BY)도 연간 순이익 예상치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타고 있다. 베스트바이의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2억2800만달러(주당 53센트)로 전년동기의 1억5000만달러(주당 31센트) 보다 52% 늘어나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41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베스트바이는 이같은 실적 호전을 반영,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종전의 3.15달러에서 3.20달러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3.12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어도비 시스템스(ADBE)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3.6% 오름세다. 도이치뱅크는 어도비의 실적 호전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한단계 올렸다.◇美 11월 단독주택착공 16년 `최저` 미국의 11월 단독주택 착공건수가 1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경기침체에 따른 막대한 주택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건설규모를 크게 줄인 게 영향을 미쳤다. 상무부는 이날 11월 단독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5.4% 감소한 연율 82만9000채(계절조정)에 그쳐 지난 1991년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다세대주택 착공건수는 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11월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119만채로 전월대비 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7만채를 웃돈 수준이지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착공허가건수는 1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11월 착공허가건수는 연율 115만채(계절조정)로 1.5% 줄어들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단독주택 착공허가건수는 연율 76만4000채로 5.6% 감소, 1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12.19 I 김기성 기자
  • 미분양 폭탄 맞은 고분양가 아파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미분양 폭탄을 맞고 있다. 내년부터 값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나오면 고분양가 아파트의 미분양 해소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가 논란 주택업체 미분양 고전 7일 업계에 따르면 STX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내놓은 299가구 규모의 STX KAN은 순위내 청약결과 299가구 중 81가구만 청약했다. 특히 139㎡(42형)에는 82가구 중 단 2명이 청약했으며 156㎡~244m²에는 1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61만-1298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20% 가량 높아 고분양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월드건설이 울산 월드시티에 이어 김포 고촌에 선보인 한강 월드메르디앙도 고분양가 논란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1298만8000원에 책정해 지난 5일부터 분양에 돌입했다. 한강 월드메르디앙 분양가는 김포 지역 내 아파트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고촌 ‘한화 꿈에그린’ 시세보다 3.3㎡당 250만원 가량 높다. 126-183㎡(38-55평) 560가구로 구성된 `한강 월드메르디앙`은 지난 6일 2순위 청약자 모집에 신청자가 32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평형인 183㎡(55평)은 2순위까지 단 1명의 청약자도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김포시 걸포동에서 분양한 `오스타 파라곤`도 주변 시세보다 200만원가량 비싼 3.3㎡당 평균 1216만원의 분양가를 내세웠다가 일부 평형이 3순위에서도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미분양 우려에도 업체들 배짱 분양 이 같은 상황에도 업체들의 고분양가 책정은 여전하다. 실제 서울 뚝섬 상업용지에서 한화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230가구(231∼376㎡)의 분양가를 3.3m㎡당 3900만∼4900만 원대에, 대림산업은 196가구(330m㎡)의 분양가를 4400만-450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용인 지역에서도 고분양가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용인 신봉지구에서 112-206㎡(34-63평) 1462가구를 내놓는 동일토건은 평균 분양가를 1860만원선에 책정했다. 또 정광종합건설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동부센트레빌(1238가구 중 일반분양분 298가구)도 같은 중대형 평형에 같은 분양가를 매겼다. DSD삼호가 시행하는 GS자이 2차(299가구)는 이보다 다소 낮은 1790만원이다. 이 같은 금액은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래미안 동천'의 평균가(3.3㎡당 1726만원)을 웃돈다.  A사 관계자는 "5-7년 이상의 작업을 통해 분양되는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50%에 가까운 기부채납과 기반시설부담금으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분양 증가세, 업체들 고분양가 책임론미분양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고분양가를 고수하면서 업체들의 미분양 책임론도 나온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최근 국정브리핑을 통해 "높은 분양가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지역에서의 과잉 공급이 미분양의 주원인"이라며 "적정한 시장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에 상품을 내놔 수요자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시장의 원리"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예비 청약자들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업체들은 주변 시세를 감안한 분양가 책정은 하지 않은 채 기부채납 등을 이유로 고분양가를 고수, 결국 미분양만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12.07 I 윤진섭 기자
  • 뉴욕 이틀째 하락..`시들지 않는 신용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신용위기 우려감`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선 신용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금융주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하락도 금융주가 이끈 것이다. JP모간체이스는 골드만삭스 등 월가 `빅4` 증권사의 순이익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고,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도 UBS로부터 이익 및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을 당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50bp 금리인하 관측이 커지고 있지만 월가는 신용위기 악재에 더 무게를 뒀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의 향후 휴대폰 판매 단가 하락 전망과 월가 전망치를 밑돈 머크의 순이익 예상치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48.73으로 전일대비 65.84포인트(0.49%)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0포인트(0.66%) 하락한 2619.83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62.79로 9.63포인트(0.65%) 내렸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1.1%) 하락한 88.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금융주 동반 하락..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이익 예상치 일제 하향 JP모간체이스가 신용위기 우려감을 반영,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 월가 `빅4` 증권사의 순이익 예상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골드만삭스(GS)는 4.7% 떨어졌고, 모간스탠리(MS)와 메릴린치(MER)는 4.3%와 3.3% 밀렸다. 리먼브러더스(LEH)는 2.8% 하락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추가 부실자산 상각과 인수합병(M&A)시장의 부진이 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JP모간체이스는 설명했다. JP모간체이스는 향후 2~3분기동안 신용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종전의 23.50달러에서 22.57달러로 낮췄고,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의 주당순이익은 각각 7.05달러와 8.05달러에서 6.35달러와 7.8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주당순이익은 종전의 7.35달러에서 7.03달러로 내렸다.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도 UBS로부터의 이익 예상치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 여파로 1.5% 하락했다. UBS는 씨티그룹의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종전의 4.25달러에서 3.70달러로, 12개월 목표주가는 40달러에서 35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머크, 다우케미칼, 엑손모빌, 델 `하락`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월가 예상치에 못미친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예상치 발표로 0.8% 떨어졌다.머크는 특별항목을 제외한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3.08~3.14달러와 3.28~3.38달러로 제시했으나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15달러와 3.39달러를 밑돌았다.미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DOW)은 부진한 실적 사업부문에서 철수하고 글로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1% 뒷걸음질쳤다.세계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유가 하락 여파로 0.8% 내렸다.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델(DELL)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발표로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결국 1.4% 떨어졌다.
2007.12.05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하락..`악재가 많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4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감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JP모간체이스가 신용위기를 반영해 골드만삭스 등 월가 `빅4` 증권사의 순이익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평균 대당 판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밝히면서 기술주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의 순이익 예상치가 월가 전망치에 못미친 것도 악재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세계 2위 PC업체인 델의 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소식은 지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오전 10시1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79.94로 전일대비 34.63포인트 떨어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5포인트(0.29%) 하락한 2629.48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65.24로 7.18포인트(0.49%)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떨어진 88.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나 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은 없다.◇골드만삭스 등 월가 `빅4` 증권사, 머크 `하락`..델 `상승`JP모간체이스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 월가 `빅4` 증권사의 순이익 예상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이들의 주가는 동반 하락세다. 골드만삭스(GS)는 2.2% 떨어졌고, 모간스탠리(MS)와 메릴린치(MER)는 5%와 3% 밀렸다. 리먼브러더스(LEH)는 2.7% 하락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추가 부실자산 상각과 인수합병(M&A)시장의 부진이 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JP모간체이스는 설명했다. JP모간체이스는 향후 2~3분기동안 신용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종전의 23.50달러에서 22.57달러로 낮췄고,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의 주당순이익은 각각 7.05달러와 8.05달러에서 6.35달러와 7.8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주당순이익은 종전의 7.35달러에서 7.03달러로 낮췄다.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월가 예상치에 못미친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예상치 발표로 3% 떨어졌다.머크는 특별항목을 제외한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3.08~3.14달러와 3.28~3.38달러로 제시했으나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15달러와 3.39달러를 밑돌았다. 반면 델(DELL)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발표에 0.8% 상승세다.
2007.12.05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하락..`경기우려 지속`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감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JP모간체이스가 신용위기를 반영해 골드만삭스 등 월가 `빅4` 증권사의 순이익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평균 대당 판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밝히면서 기술주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오전 8시37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285로 64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15포인트 하락한 2060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센트 떨어진 89.37를 기록중이다. ◇골드만삭스 등 월가 `빅4` 증권사, 머크 `하락`JP모간체이스가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 월가 `빅4` 증권사의 순이익 예상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이 여파로 이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동반 하락세다. 골드만삭스(GS)는 2.3% 떨어졌고, 모간스탠리(MS)와 메릴린치(MER)는 1%와 1.5% 밀렸다. 리먼브러더스는 3% 하락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추가 부실자산 상각과 인수합병(M&A)시장의 부진이 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JP모간체이스는 설명했다. JP모간체이스는 향후 2~3분기동안 신용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종전의 23.50달러에서 22.57달러로 낮췄고,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의 주당순이익은 각각 7.05달러와 8.05달러에서 6.35달러와 7.8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주당순이익은 종전의 7.35달러에서 7.03달러로 낮췄다.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월가 예상치에 못미친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예상치 발표로 개장 전 거래에서 1.8% 떨어졌다.머크는 특별항목을 제외한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3.08~3.14달러와 3.28~3.38달러로 제시했으나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15달러와 3.39달러를 밑돌았다.
2007.12.04 I 김기성 기자
  • `금리인하 기대` 뉴욕 이틀째 랠리..다우 331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급등세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331포인트 급등,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215포인트 상승을 합하면 이틀간 상승폭은 546포인트. 이는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나스닥 지수도 3% 이상 폭등했다. 전날 씨티 호재로 되살아난 투자 심리는 도날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추가 탄력을 받았다. 콘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대외관계위원회 연설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은 시기에는 연준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책 수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부진한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다. 연준은 이날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경제조사를 종합해 만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속도는 둔화됐다"고 전했다. 10월 기존주택판매는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주택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구재 주문은 세 달 연속 감소,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웰스파고의 손실 규모와 프레디맥의 배당금 삭감, 베어스턴스의 감원 등 신용 악재가 속출했지만 투자 심리를 꺾지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289.45로 전일대비 331.01포인트(2.5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11포인트(3.18%) 오른 2662.91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69.02로 40.79포인트(2.86%) 올랐다. 국제 유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90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8달러(4%) 하락한 90.62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는 엔 대비 강세, 유로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02엔(0.93%) 상승한 109.99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5센트(0.16%) 오른 1.48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틀째 급등했다.(가격 하락)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7.8bp 오른 4.03%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21%로 12.9bp 급등했다. ◇씨티그룹·웰스파고·베어스턴스 등 금융주 `상승`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각각 6.5%, 4.5% 올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 한 유력 투자 은행가가 비공식적으로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합병안을 제안했지만 씨티 이사회가 일고의 여지 없이 합병안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웰스파고(WFC)는 손실 규모 발표에도 불구하고 3% 상승했다.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는 4분기 주택 관련 대출 손실로 14억달러의 세전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디맥(FRE) 역시 배당금을 줄이겠다고 밝혔음에도 14.3% 뛰었다. 3분기 2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프레디맥은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자본금 증액을 위해 60억달러의 우선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어스턴스(BSC)는 추가 감원 소식에도 4.3%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어스턴스가 런던과 뉴욕에서 추가 감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300명 감원에 이은 추가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블루칩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5.9% 상승했고, 골드만삭스(GS)와 메릴린치(MER)도 각각 6.7%, 8.9% 전진했다. 아마존닷컴(AMZN)과 이베이(EBAY)도 샌포드 C. 번스타인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각각 5.5%, 3.8% 올라 나스닥 상승을 지지했다. ◇콘 부의장 "통화정책 유연해야"..`금리인하 시사` 콘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대외관계위원회 연설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은 시기에는 연준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책 수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몇 주간 신용 시장의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금융권의 동요가 가계와 기업들의 대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페드 와처들은 콘 부의장의 이날 발언이 내달 1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콘 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과 엇갈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도 대조된다.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텍사스주 아마릴로에서 열린 연설에서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준은 과도한 금리 인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세 둔화" 한편 연준은 이날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경제조사를 종합해 만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속도는 둔화됐다"고 전했다. 12개 연방은행 가운데 7개 연방은행이 경제 성장세가 둔화(slower)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5개 연방은행은 완만(moderate)하거나 혼조(mixed) 상태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특히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집값 하락과 건설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까지 주택 경기가 반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매 매출이 부진해 상품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소매유통업체들의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이라고 기술했다. 또 "금융권의 동요가 신용 시장에 영향을 미쳐 기업 대출이 감소하고 가계 대출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다만 "달러 약세로 인해 제조업과 관광업은 수혜를 입고 있다"며 "몇 안되는 긍정적인 부문"이라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된다. 연준은 내달 11일 FOMC를 열고 이번 베이지북 등을 토대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 연준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연방기금 금리를 75bp 인하한 바 있다. ◇주택경기 `최악`..10월 기존주택판매 `8년 최저` 기존주택판매 10월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8년래 최저치에 머물렀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2% 줄어든 연율 497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이후 최저치로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연율 485만채는 웃도는 수준이다. 기존주택판매 재고는 1.9% 늘어난 445만채로 역시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판매 대비 10.8개월치에 해당한다. 특히 단독주택재고는 10.5개월치로 22년래 최고치에 올라섰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78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판매가 추가로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주택판매의 감소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경제 침체(recession)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구재주문 세 달 연속 감소 내구재 주문은 세 달 연속 감소했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1%보다 감소폭이 큰 수준이다. 종전 1.7%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9월 내구재 주문은 1.4%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부문별로 변동성이 큰 방위재 주문이 군용 선박 주문 등에 힘입어 16.1% 급증했다. 그러나 방위재 주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9% 줄었다. 운송 장비 주문은 미국 국방부로부터의 주문에 힘입어 0.2%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 항공기 주문과 자동차 주문은 각각 5.2%, 1.4% 감소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2.3% 줄었다. 지난 2월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도 8.4% 줄어 1년래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10월 내구재 출하는 0.6% 늘었고, 재고는 0.3% 증가했다. UBS증권의 제임스 오설리반 이코노미스트는 "내구재 주문 수치가 꽤 부진하다"며 "향후 수 분기간 성정세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11.29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랠리..`금리인하 기대`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랠리를 펼치고 있다. 다우 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1만3000선을 탈환했다. 전날 씨티 호재로 되살아난 투자 심리가 도날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추가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콘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대외관계위원회 연설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은 시기에는 연준의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책 수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몇 주간 신용 시장의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금융권의 동요가 가계와 기업들의 대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페드 와처들은 콘 부의장의 이날 발언이 내달 1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다. 10월 기존주택판매는 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택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구재 주문은 세 달 연속 감소,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웰스파고의 손실 규모와 프레디맥의 배당금 삭감, 베어스턴스의 감원 등 신용 악재가 속출했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전 11시5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178.82로 전일대비 220.38포인트(1.7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45포인트(2.23%) 오른 2638.25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453.74로 25.51포인트(1.79%) 올랐다. 국제 유가는 92달러대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7달러 내린 92.05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0.29엔으로 전일대비 1.32엔(1.2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748달러로 0.80센트(0.54%) 하락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99%로 전일대비 3.8bp 올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6.2bp 상승한 3.14%를 기록중이다. ◇씨티그룹·웰스파고 등 금융주 `상승`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C)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가 각각 6%, 1.8% 올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 한 유력 투자 은행가가 비공식적으로 씨티그룹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합병안을 제안했지만 씨티 이사회가 일고의 여지 없이 합병안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웰스파고(WFC)는 손실 규모 발표에도 불구하고 5% 상승했다. 미국 4위 은행인 웰스파고는 4분기 주택 관련 대출 손실로 14억달러의 세전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디맥(FRE) 역시 배당금을 줄이겠다고 밝혔음에도 14.7% 뛰었다. 3분기 2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프레디맥은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자본금 증액을 위해 60억달러의 우선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어스턴스(BSC)는 추가 감원 소식에도 4%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어스턴스가 런던과 뉴욕에서 추가 감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300명 감원에 이은 추가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블루칩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3.9% 상승했고, 골드만삭스(GS)와 메릴린치(MER)도 각각 4.9%, 7.3% 전진했다. ◇주택경기 `최악`..10월 기존주택판매 `8년 최저` 핵심 주택경기 지표인 기존주택판매 10월 실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여파로 8년래 최저치에 머물렀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2% 줄어든 연율 497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이후 최저치로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연율 485만채는 웃도는 수준이다. 기존주택판매 재고는 1.9% 늘어난 445만채로 역시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판매 대비 10.8개월치에 해당한다. 특히 단독주택재고는 10.5개월치로 22년래 최고치에 올라섰다. 기존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78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NAR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판매가 추가로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주택판매의 감소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경제 침체(recession)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구재주문 세 달 연속 감소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세 달 연속 감소했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1%보다 감소폭이 큰 수준이다. 종전 1.7%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9월 내구재 주문은 1.4%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부문별로 변동성이 큰 방위재 주문이 군용 선박 주문 등에 힘입어 16.1% 급증했다. 그러나 방위재 주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9% 줄었다. 운송 장비 주문은 미국 국방부로부터의 주문에 힘입어 0.2%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 항공기 주문과 자동차 주문은 각각 5.2%, 1.4% 감소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2.3% 줄었다. 지난 2월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도 8.4% 줄어 1년래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10월 내구재 출하는 0.6% 늘었고, 재고는 0.3% 증가했다. UBS증권의 제임스 오설리반 이코노미스트는 "내구재 주문 수치가 꽤 부진하다"며 "향후 수 분기간 성정세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11.29 I 전설리 기자
(07년3분기실적)LG·SK `웃고` 삼성 `울고`
  • (07년3분기실적)LG·SK `웃고` 삼성 `울고`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올 3분기 순이익은 LG·SK·현대차가 전년에 비해 호조를 보인 반면 삼성·GS·한화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3분기 매출액은 82조98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9.99%가 증가했다. 순이익도 6조95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63% 늘었다. 그룹별 3분기 순이익은 LG(003550)그룹이 1조13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2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SK(003600)그룹은 1조56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1.7% 급증했고, 현대차(005380)그룹도 6777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2.49% 늘었다. 이에 비해 삼성그룹의 3분기 순이익은 2조5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하는데 그쳤다. GS(078930)그룹의 경우 8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4.59% 감소했고, 한화(000880)그룹도 1672억원으로 17.16% 줄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총매출액은 23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3%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14% 늘었다. 제조업 중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상장기업의 경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6% 증가했고, 순이익은 2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는 10대 그룹보다 일반 상장기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그룹별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LG그룹(전년비 흑자전환), 현대중공업그룹(188.53%↑), SK그룹(30.42%↑), 현대차그룹(22.17%↑), 한화그룹(11.66%↑)이 증가했다. 반면 한진그룹(54.94% ↓), 금호아시아나그룹(21.34%↓), GS그룹(14.71%↓), 롯데그룹(4.77%↓), 삼성그룹(2.35%↓)은 감소했다. ▶ 관련기사 ◀☞현대차, 중국형 아반떼 `HDC` 첫 공개☞투싼 연료전지차, 세계 친환경차 대회서 `최고`☞현대차 "와인강좌·재즈콘서트로 女心 잡는다"
2007.11.19 I 이진철 기자
  • 대형건설株, 더 높은 상승위한 조정-하나대투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9일 건설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추세 전환이 아니다"며 "양극화로 인한 주요 대형사 실적 및 수주 모멘텀 강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건설업종 최선호주(Top-picks)로 금호산업(00299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을 꼽았다. 또 중소형사 가운데에선 저평가된 자산가치와 대규모 주택사업 가시화로 인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삼부토건(001470), 국내 수주와 앙골라 현지법인의 대규모 수주물량 확보를 통한 큰 폭의 실적 레벨 업이 기대되는 남광토건(001260)을 현 시점에서 비중확대가 필요한 기업이라고 추천했다.조주형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지수가 최근 1개월 시장대비 -8.9%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추세 전환이 아닌 더 높은 상승을 위한 조정"이라며 "참고로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6개월 시장대비 상승률 +11.3%를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조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면서 "이는 건설업종내 시가총액 비중이 82.0%(11월16일 종가기준)인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 등 주요 대형사의 주가가 내년에도 실적개선과 신규 수주증가를 통해 시장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주요 대형사의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17.2%, 20.3%에 이를 전망"이라며 "내년 주요 대형사 신규 수주 총계 역시 올해보다 14.8% 증가한 4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국내외 총 건설수주 규모는 올해보다 0.6% 감소한 113조7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내외 총 건설수주 물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형사의 신규 수주만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 애널리스트는 "주요 대형사들은 주택 브랜드 차별화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및 개발사업에 참여 가능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풍부한 시공경험과 우월한 현지 마케팅 능력에 근거한 해외수주 경쟁력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금호산업, 예보가 632억 규모 손배소 항소☞한남동 단국대 고급주택 상한제 적용받을 듯
2007.11.19 I 이진철 기자
건설업계 "뭉쳐야 산다"
  • 건설업계 "뭉쳐야 산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주택 건설업체들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업위험은 나누고 효과는 극대화 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같은 공급 전략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업 리스크 줄이자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7000억원 규모의 인천 숭의운동장 PF사업은 현대건설 컨, 한진중공업 컨, 태영건설(009410) 컨 등 3파전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로 주상복합아파트의 수익성이 불투명해지고, 2만석 규모의 축구장 건설 부담이 커지면서 3개 컨소시엄이 입찰 직전 전격적으로 단일화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업성이 불투명한 프로젝트에 3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붙을 경우 사업성은 떨어지고 땅값만 뛸 것이라는 데 3개 컨소시엄이 공감해 단일 컨소시엄으로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도 입찰 직전 단일화한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분양한파 뚫자 = 건설사들이 대규모 공동주택사업을 벌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는 분양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대단지 마케팅을 통해 미분양 등 사업 위험을 줄이겠다는 포석이다. 대단지 마케팅을 위해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 GS건설(006360)과 벽산건설(002530)은 12월 중 고양시 식사동에 7031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동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위 시티`라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여 대단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분양되는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 동시분양에서도 공동시공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A10블록은 동양메이저건설과 월드건설이 972가구(82~147㎡)를 분양한다. A8블록은 벽산건설과 우남건설이 공동시공 한 '연리지' 958가구(83~150㎡)를 선보인다. 김포 걸포동에선 동양건설(005900)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공동사업(오스타 파라곤 1633가구)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1754가구)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주공(3600가구) 등을 공동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어제는 적, 오늘은 동지" = 주택·건설업체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자 선정에서 각각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프라임 컨소시엄에 대표 건설사로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그러나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파주 운정지구 복합시설 사업자에선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 확보를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했었다. 또 상암동 DMC 개발사업에는 용산 역세권 사업에서 경쟁을 벌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지로 참여하는 게 유력하다. 이 같은 컨소시엄 구성은 외환위기 직후 건설사들이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선호했던 방식과 흡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수익성이 사업 프로젝트의 최우선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경쟁업체간 합종연횡과 공동 주택사업 방식이 늘고 있다"라며 "외환위기 당시에도 주택업체들이 사업위험 분산을 위해 공동시행 방식이 유행했는데, 10년 만에 이 같은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현대건설 컨, 카타르서 32억弗 계약 수주☞건설株, 검찰 담합기소 `투자심리 약세요인`-현대☞117층 해운대리조트 청안·현대건설 컨 선정
2007.11.13 I 윤진섭 기자
(3Q건설사실적)①매출-`대우·현대`호조
  • (3Q건설사실적)①매출-`대우·현대`호조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올 3분기 대형 건설업체 실적은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업계 수위를 지키고 있는 대우건설을 비롯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매출로 체면치레를 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올 3분기 1조4656억원의 매출로 업계에서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조43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 늘었다.  국내 플랜트(화성열병합발전소, 신월성원자력) 및 건축사업, 해외 대형현장인 나이지리아 바란-우비에 석유·가스생산시설 공사 등이 매출에 반영됐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연초 밝힌 매출 목표액(6조2870억원)을 소폭 상향해 6조3000억원으로 수정했다. 현대건설(000720) 3분기 매출액은 1조3717억원으로 대우건설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5.7%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에는 국내에서 신고리원전 3,4호기 등 플랜트 공사와 제2영동고속도로 등 토목공사 비중이 높았으며 해외에서는 카타르 GTL공사, 싱가포르 원센턴웨이 건축공사,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포함됐다. GS건설(006360)은 1조2598억원의 매출액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급감했다. 지난해까지 매출 및 이익에 기여해왔던 옛 그룹사(LG전자, LPL)의 시설투자가 올 3분기에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규모는 3조8790억원으로 전년보다 3%가량 낮았다. 부문별로 플랜트 매출은 47%가 늘었으나 건축(-52%), 환경(-25%)부문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 삼성물산(000830)(상사부문 제외)은 1조1533억원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8.1%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매출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 탕정8-2라인 투자 지연 등 그룹공사 매출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6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조7005억원) 2% 감소했다. 대림산업(000210)(유화부문 제외)은 9474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보다 0.5%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대림산업은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온 시기여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을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3분기 67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 들어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9.6%가 늘어난 실적으로, 국내 자체사업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관련기사 ◀☞(`07국감)금호, 대우건설 특혜인수 `논란`☞충남 대산~석문 도로공사, 대우건설에 최종 낙찰
2007.11.02 I 윤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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