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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주택 호재` 뉴욕 이틀 급등..다우 187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급등세로 마감했다. 부활절 연휴로 나흘만에 문을 연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선 JP모간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가 5배 상향 조정과 월가 예상을 뒤엎고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2월 기존주택판매가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JP모간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안도감과 미국 경기침체의 근원지인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연방주택대출은행(FHLBs)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투자한도 확대 소식도 호재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장 후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장중 200포인트 이상 상승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7.32포인트(1.52%) 상승한 1만2548.6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6.75로 68.64포인트(3.04%)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9.88로 20.37포인트(1.53%) 올랐다. 국제 유가는 달러 가치의 상승 영향으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98센트(1%) 떨어진 100.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간, 베어스턴스 인수가격 주당 10弗로 상향..금융주 동반 상승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주요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인수 가격을 종전의 주당 2달러에서 10달러로 5배 상향 조정했다. 이 소식은 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인수에 성공해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JP모간체이스는 이같은 인수가 상향조정과 함께 "베어스턴스 지분 39.5%를 인수할 것"이라며 "베어스턴스는 이사회의 동의 아래 주주승인이 필요없는 95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가 계획대로 베어스턴스 지분 39.5%를 인수하면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주 가운데 10%의 동의만으로 베어스턴스 인수를 승인받을 수 있다. JP모간체이스는 또 10억달러 규모의 베어스턴스 부실 자산을 우선적으로 인수키로 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는 재할인율인 2.5%에 290억달러의 인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베어스턴스(BSC)는 88% 급등했다. JP모간체이스(JPM)도 1.2% 올랐다. 씨티그룹(C)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도 각각 3.4%와 1.2% 전진했다. 메릴린치(MER)는 3.2% 상승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GS)와 리먼브러더스(LEH)는 S&P로부터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여파로 각각 0.4%와 4.1% 떨어졌다. 특히 리먼브러더스(LEH)는 메리디스 휘트먼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컸다. ◇美 2월 기존주택판매 7월래 첫 증가..주택건설주 일제히 상승미국의 2월 기존주택판매가 월가의 예상을 뒤엎고 7개월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같은 예상밖 증가세가 주택가격 급락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재의 주택가격이 매수세를 부추길 만한 가격대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2월 기존주택판매는 9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던 전월 보다 2.9% 늘어난 연율 503만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월가는 당초 전월의 연율 489만채에서 485만채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재고도 403만채로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판매대비 재고월수도 전월의 10.3개월에서 9.6개월로 떨어졌다.  판매가격(중간값)은 19만59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2% 급락, 사상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단독주택가격의 하락률이 8.7%에 달했다. 주택건설주는 오랜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톨 브러더스(TOL)는 4.7% 올랐고, D.R. 홀튼(DHI)도 6.5% 상승했다. KB홈(KBH)과 레너(LEN)도 각각 8.7%와 5.9% 올랐다. ◇CIT, 티파니 `급등`신용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상업 금융회사 CIT는 해외 은행들과 핵심 사업부문의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35% 급등했다. 고급 보석 유통업체인 티파니(TIF)는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에 힘입어 10% 상승했다. 티파니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1.27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21달러를 웃돌았다. ◇美 MBS시장 회생 `안간힘`..FHLB 투자한도 1500억달러 상향 미국 정부가 신용위기로 꽁꽁 얼어붙은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연방주택금융국(FHFB)은 씨티그룹 등 12개 은행으로 구성된 연방주택대출은행(FHLBs)의 MBS 투자한도를 자본금의 3배에서 6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FHLBs` 구성 은행들의 자본금이 54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금액한도는 종전의 15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1500억달러 정도 늘어났다. 다만 투자대상은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국책모기지기관이 보증한 MBS로 국한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잉여자본 요구조건을 종전의 30%에서 20%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의 MBS 투자금액이 종전보다 2000억달러 늘어났다.
2008.03.25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급등..`베어스턴스 모멘텀`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주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인수 가격을 종전의 주당 2달러에서 10달러로 5배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 월가의 예상을 뒤엎고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2월 기존주택판매와 연방주택대출은행(FHLBs)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투자한도 확대 소식도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오후 1시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598.22로 전거래일대비 236.90포인트(1.9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92포인트(3.23%) 치솟은 2331.03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56.88로 27.37포인트(2.06%)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49센트 떨어진 10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간, 베어스턴스 인수가격 5배로 상향..금융주 동반 강세JP모간체이스가 베어스턴스 주요 주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인수 가격을 종전의 주당 2달러에서 10달러로 5배 상향 조정했다. 이번 인수 가격 조정에 따라 베어스턴스의 주주들은 보유 주식당 JP모간체이스 주식 0.21753주를 받게 된다. JP모건체이스는 또 베어스턴스 주식 39.5%를 인수할 것이라면서 베어스턴스가 이를 위해 이사회의 동의 아래 기존주주의 승인이 필요없는 95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계획대로 베어스턴스 주식의 39.5%를 인수하면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 주 가운데 10%의 동의만으로 베어스턴스 인수를 승인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JP모간체이스는 10억달러 규모의 베어스턴스 부실 자산을 우선적으로 인수키로 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재할인율인 2.5%에 290억달러의 인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제이미 다이몬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이번 인수를 조속히 마무리해 통합된 회사로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어스턴스(BSC)의 주가는 112% 치솟았다. JP모간체이스(JPM)도 3% 올랐다. 다른 금융주도 동반 상승세다.씨티그룹(C)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각각 6.5%와 2.9% 전진했다. 모간스탠리(MS)와 메릴린치(MER)도 1.9%와 5.2%씩 상승했다.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장초반 하락했던 골드만삭스(GS)도 1% 이상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리먼브러더스(LEH)는 S&P 악재에 메리디스 휘트먼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까지 겹치면서 4% 하락세다. ◇美 2월 기존주택판매 7월래 첫 증가..주택건설주 일제히 상승미국의 2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7개월만에 처음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택경기 바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주택판매가 9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던 전월 보다 2.9% 늘어난 연율 503만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당초 전월의 연율 489만채에서 485만채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택재고도 403만채로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판매대비 재고월수도 전월의 10.3개월에서 9.6개월로 줄었다. 그러나 판매가격(중간값)은 19만59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2% 급락, 사상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단독주택가격의 하락률이 8.7%에 달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겔 골트는 "주택가격 하락이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시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높고 주택경기가 회복되기 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택건설주는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낸 2월 기존주택판매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세다.톨 브러더스(TOL)는 8.1% 올랐고, D.R. 홀튼(DHI)도 11% 상승했다. KB홈(KBH)과 레너(LEN)도 각각 10.9%와 11% 올랐다.◇CIT, 티파니 `상승`신용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상업 금융회사 CIT는 해외 은행들과 핵심 사업부문의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6% 급등세다. 고급 보석 유통업체인 티파니(TIF)는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분기 실적에 힘입어 12% 상승했다. 티파니의 특별항목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은 1.27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21달러를 웃돌았다. ◇美 MBS시장 회생 `안간힘`..FHLB 투자한도 1500억달러 상향 미국 정부가 신용위기로 꽁꽁 얼어붙은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의 연방주택금융국(FHFB)은 씨티그룹 등 12개 은행으로 구성된 연방주택대출은행(FHLBs)의 MBS 투자한도를 자본금의 3배에서 6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FHLBs` 구성 은행들의 자본금이 54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금액한도는 종전의 15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1500억달러 정도 늘어났다. 다만 투자대상은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국책모기지기관이 보증한 MBS로 국한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잉여자본 요구조건을 종전의 30%에서 20%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의 MBS 투자금액이 종전보다 2000억달러 늘어났다.
2008.03.25 I 김기성 기자
  • 코스피, 1600 붕괴..지수·시총 모두 올 최저(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종가기준으로 최저점을 찍으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 예고된 하락이었다. 지난 주말 미국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모두 패닉상태에 빠졌다. 신용경색 위기가 공포감으로 극대화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한층 수위를 높이며 진행됐다. JP모간이 베어스턴스를 인수키로 결정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30원 가까이 폭등하며 장중 끊임없이 1030원대 돌파를 시도했던 환율도 시장으로서는 압박으로 다가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결국 31.60원 오른 1029.60원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25bp라는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은 조금씩 기대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JP모간 측이 추가손실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고, 이에 맞장구라도 치듯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베어스턴스의 신용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투자심리가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낙폭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동반 하락했던 인근 아시아 지역 증시들도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오전 한때 1537.53까지 가라앉았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37포인트 가량 만회한 1574.44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5.82포인트(1.61%)하락한 수준에서 하락세는 멈춰섰다.  오후 들어 낙폭축소에 안간힘을 쓰긴 했지만 오늘 종가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30일의 1589.06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5월4일 1567.7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 시가총액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거래소 종목의 시가총액은 792조7235억원으로 800조원을 하회, 지난해 5월18일 792조894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발 악재에 외국인이 6387억원을 순매도하며 비중 축소에 안간힘을 썼다. 개인이 992억원, 기관이 4656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잡을 수는 없었다. 신용위기 악재에 금융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보험주는 5.34%, 은행주는 3.66% 밀리는 등 금융주 하락률은 3.01%에 달했다. 국민은행(060000)은 5.36% 떨어졌고, 우리금융(053000)도 4.17% 하락했다. 반면 막판 저가매수세가 몰렸던 신한지주는 0.95% 반등하며 마감했다.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대운하 공약을 넣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건설주들도 맥을 못췄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주요 이유. 건설업종 지수가 5.06% 밀린 가운데, 삼부토건(001470)과 한신공영 등 중견 토목건설사는 물론 현대산업과 경남기업, GS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사들도 소나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환율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부담의 타격이 큰 철강금속과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도주들의 부진이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포스코(005490)는 1.1%, 현대중공업(009540)은 4.63%, 두산중공업 역시 4% 넘게 빠지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고유가 부담에 해운 물류 업종도 부진했다. 반면, 약달러 및 엔화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수출 관련주들은 오늘도 질주를 이어갔다. 오늘 하루 하한가 한 종목을 포함, 내린 종목은 666개에 달했으며, 상한가 2개 포함, 오른 종목은 145개에 불과했다. 보합은 58개였다. ▶ 관련기사 ◀☞우리금융, 경남·광주銀 각 1천억내외 증자추진☞정부, `국책은행+우리금융` 통합안 검토 착수☞코스피, 1680선 타진..`뉴욕따라 급등`
2008.03.17 I 손희동 기자
  • 3월 둘째주 휘발유값 29원 하락..`기대보다 찔끔`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시행 첫주, 국내 휘발유 가격 인하폭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주 무연 휘발유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58.54원으로 전주대비 29.33원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3월 첫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25.15원이나 급등했었다. 결국 유류세를 10% 인하했지만, 2월 말 가격과 비교하면 고작 4원 내린 셈이다.  지난 2월말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10% 인하 방침을 확정 발표하면서, 세 인하분이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경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82원, 경유는 58원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52.02원 하락한 1701.33원이었다. 서울시가 제주도(-73.07원)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부산은 1647.93원, 인천은 1652.94원, 경기도는 1661.82원이었다.정유사별로는 SK(003600)가 가장 비쌌다. GS칼텍스가 리터당 1660.71원으로 전주대비 36.84원 낮아져 가장 크게 내렸고, SK는 1664.22원으로 전주대비 30.24원 떨어졌다. 현대오일뱅크는 23.05원 하락한 1651.10원, 에스오일은 21.94원 내린 1653.30원이었다.경유 가격은 리터당 13.67원 내린 1482.00원이었다. 경유 가격 역시 지난 3월 첫째주에 전주대비 27.52원이나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유류세 인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이다.경유 가격은 서울에서 1536.91원으로 전주보다 30.84원 내렸고, 부산이 1485.15원, 인천이 1484.30원, 경기도가 1488.01원 등이었다.한편 이날 석유공사의 국내 유가동향 자료는 평소보다 3시간 정도 늦게 발표됐다. 석유공사는 평소 매주 월요일 주유소의 가격을 조사, 금요일 종합해 공고한다. 그러나 이번주는 유류세 인하가 10일인 월요일 정유사 출고분부터 적용, 월요일 휘발유 가격에는 세 인하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목요일까지 가격 조사가 이어져 집계가 늦어졌다는게 석유공사측 설명이다. ▶ 관련기사 ◀☞SK그룹, 계열사 주총 모두 원안대로 통과☞휘발유값 25원 급등..`유류세 인하 앞두고 가격 인상(?)`
2008.03.14 I 박옥희 기자
버핏 `세계1위 부자`..한국선 정몽구·정몽준(종합)
  • 버핏 `세계1위 부자`..한국선 정몽구·정몽준(종합)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구 상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 자리에 올랐다.  포브스(Forbes)가 5일(현지시간) 재산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한 데 따르면 버핏의 재산은 총 620억달러로 한 해 전보다 100억달러 가량이 늘었다. 1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3위로 밀려났다. 멕시코 통신·유통 거물 카를로스 슬림이 2위에 올랐다.  한국의 갑부들은 재산이 대체로 줄었고, 지난 해에 비해 순위도 많이 밀렸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현대중공업(009540)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순위는 급등, 754위에서 412위로 뛰었다.  ◇버핏 `세계 1위 갑부`..인도 갑부 10위권내 4명 지난해 포브스 갑부 순위 2위였던 버핏이 1위로 오른 데엔 버크셔 주가 상승이 큰 몫을 했다.  게이츠 MS 회장 재산은 2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위부터 워렌 버핏, 카를로스 슬림, 빌 게이츠버핏 회장과 게이츠 회장은 절친한 사이로, 모두 자신의 재산을 거의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한 해동안 재산이 110억달러 늘어난 카를로스 슬림이 2위를 차지했다. 재산은 지난 2년간 배로 늘었다.  슬림은  무선통신 업체인 아메리카모빌, 유선통신사 텔멕스, 유통업체 그루포 카르소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 갑부 리스트에선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도 갑부(국적 기준)들은 10위권 내에 4명이나 포진했다. 4위는 `철강왕`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이었고, 예상됐던대로 5위와 6위는 암바니 형제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관련기사 ☞ 印 부호 암바니, 세계 10대부자 곧 합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이 4위, 아닐디루바이암바니 그룹을 이끄는 동생 아닐 암바니가 5위였다. 인도 부동산 거부 DLF 회장 KP 싱도 8위에 올랐다.   이어 스웨덴 이케아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 러시아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독일의 칼 알브레히트 등이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1125명..미국인 줄었지만 그래도 1위 올해 억만장자 순위엔 모두 1125명이 포함됐다. 전체 재산은 4조4000억달러로 전년대비 9000억달러가 들었다.  포천은 "올해까지 22년째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매겨 왔는데, 2년 전만해도 20위권 내에 미국인이 절반이었는데 올해 4명 밖에 안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미국인 갑부가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재산 규모론 3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 갑부가 87명이 포함돼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독일이 59명으로 3위였다.  젊은 억만장자들 대부분은 상속된 재산을 배경으로 했다.  ▲ 마크 주커버그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최고 부자를 차지한 올해 27세의 양 후이옌(楊惠姸)이 대표적.  그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최대 주주이자 구매담당 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버지 양궈창(楊國强)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고, 이 회사가 상장하면서 갑부 자리에 올랐다. 관련기사 ☞ 中 최고갑부는 26세 여성..자산 162억弗  자수성가한 젊은 갑부론 `제2의 구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올해 23세의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중국 태양에너지 업체 LDK 솔라의 펑샤오펑(彭小峰·33) 회장 등이 주목을 끌었다.  ◇한국 최고 갑부는 정몽구·정몽준..전세계에선 412위  한국 최고 갑부는 현대가(家) 형제가 차지했다. 정몽준 의원은 지난해 754위에서 412위로 크게 뛰어 올랐고,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회장 순위도 432위에서 412위로 상승했다. 재산은 똑같이 28억달러였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나란히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창수 회장은 재산 12억달러로 962위에 올랐고, 구본무 회장은 1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101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557위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올해 652위(재산 19억달러)였고, 지난해 558위에 올랐던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677위(재산 18억달러)를 차지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전년 840위에서 올해 1062위(재산 10억달러)에 랭크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똑같이 지난해 840위에서 1062위로 밀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605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20억달러. 지난 2006년 100위권 안(82위)에 들었던 이 회장은 지난해 3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이번엔 6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아들 이재용 전무는 707위에 올랐다. 재산 규모는 17억달러.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2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이 회장과 공동으로 605위에 올랐다. 한편 차용규 전 카작무스 대표는 지난해 754위에서 올해 843위로 떨어졌지만 순위에 들었다. 재산은 14억달러.  카작무스는 카자흐스탄을 근거로 구리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10위 구리채광 업체.  삼성물산 출신의 차 전 대표는 삼성물산이 지난 2004년 위탁경영을 하던 카작무스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대표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돌연 카작무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 관련기사 ◀☞정몽구·정몽준, 세계갑부 412위…국내 1위(상보)☞자동차업종, 환율이 좋다..비중확대 - 흥국☞이건희 회장, 포브스 갑부순위 605위로 밀려
2008.03.06 I 김윤경 기자
정몽구·정몽준, 세계갑부 412위…국내 1위(상보)
  • 정몽구·정몽준, 세계갑부 412위…국내 1위(상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으로 한국의 1위 갑부에 올랐다. 전세계갑부 순위로는 한참 뒤인 412위였다. 한때 세계갑부순위 82위까지 올랐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갈수록 밀려나 600위권에서도 들지 못했다.  LG 구본무회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세계갑부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정몽구·정몽준 412위로 `한국 최고`..전년比 순위도 올라 포브스는 5일 올해 재산 10억달러 이상의 억만장자 1062위까지를 선정, 발표했다.  포브스에서 한국 최고 부자는 412위를 공동으로 차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회장(재산 28억달러)과 현대중공업(009540)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지난해 557위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올해 652위(재산 19억달러)였고, 지난해 558위에 올랐던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677위(재산 18억달러)를 차지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전년 840위에서 올해 1062위(재산 10억달러)에 랭크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똑같이 지난해 840위에서 1062위로 밀렸다.  ◇이건희 삼성회장 605위..이재용 707위올해 세계 갑부 순위에서 이건희 회장은 605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20억달러.  지난 2006년 100위권 안(82위)에 들었던 이 회장은 지난해 3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이번엔 6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삼성측은 지난해 순위 하락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재산을 따로 분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올해 순위에서 이재용 전무는 707위에 올랐다. 재산 규모는 17억달러.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2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이 회장과 공동으로 605위에 올랐다. ◇GS·LG그룹 회장 나란히 순위 올라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나란히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창수 회장은 재산 12억달러로 962위에 올랐고, 구본무 회장은 1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1014위에 랭크됐다. 한편 차용규 전 카작무스 대표는 지난해 754위에서 올해 843위로 떨어졌지만 순위에 들었다. 재산은 14억달러.  카작무스는 카자흐스탄을 근거로 구리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10위 구리채광 업체.  삼성물산 출신의 차 전 대표는 삼성물산이 지난 2004년 위탁경영을 하던 카작무스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대표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돌연 카작무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포브스 선정 전세계 갑부 순위
2008.03.06 I 김윤경 기자
  • `낙폭 축소` 뉴욕증시 혼조..암박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혼조세로 마쳤다. 인텔의 매출총이익률 전망 하향 조정과 씨티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모기지 및 주택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 등 쏟아지는 악재 속에 급락세를 타던 주식 시장은 장 막판 출현한 암박 파이낸셜과 시스코 시스템즈 호재를 발판 삼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2위 채권보증사인 암박 파이낸셜의 자본 확충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존 채임버스 시스코 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혀 인텔발 악재를 방어하며 기술주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213.80으로 전일대비 45.10포인트(0.37%)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8포인트(0.07%) 오른 2260.2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26.75로 4.59포인트(0.34%) 내렸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국제유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만에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93달러(2.9%) 하락한 99.52달러에 마감했다. ◇암박 `급등`-씨티 등 금융주 `하락`-아마존닷컴 `상승` 암박 파이낸셜(ABK)이 7.9% 급등했다. CNBC는 이날 월가 금융사들의 암박 자본 확충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러 이르면 내일(5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 암박이 자본 확충에 성공하면 지방채 사업 분리안을 백지화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씨티그룹(C)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및 추가 수혈 전망으로 4.3%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이날 씨티그룹의 1분기 주당손익 전망치를 종전 55센트 순이익에서 1.66달러 순손실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의 가이 모즈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이 1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차입대출 손실로 총 18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 상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바이 국부펀드 중 하나인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탈(DIC)의 사미르 알-안사리 최고경영자(CEO)는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추가적인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GS)와 베어스턴스(BSC), 리먼 브러더스(LEH), 모간스탠리(MS)도 각각 0.9%, 0.2%, 0.5%, 0.6% 내렸다. 와코비아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발 자산상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이들 4개 증권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을 낮춰잡았다. 인텔(INTC)은 0.1% 하락했다. 인텔은 전날 오후 낸드플레시 메모리칩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1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종전 56%에서 54%로 낮춰잡았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와 UBS도 인텔의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시스코 시스템스(CSCO)도 0.5% 내렸다. 구글(GOOG)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MU)도 각각 2.7%씩 밀렸다. 반면 아마존닷컴(AMZN)은 올해 실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4.7% 올랐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 앤 노블(BKS)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4.9% 떨어졌다. 반즈 앤 노블은 이날 4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1.76~1.8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1.6% 밀려났다. ◇버냉키, `모기지 원금 삭감` 등 창의적 방안 촉구 버냉키 의장은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모기지 이자 뿐만 아니라 원금도 삭감해주는 창의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 전미은행가독립협회(ICBA) 연설에서 "불필요한 주택차압을 막기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도움이 되고 있지만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자 뿐만 아니라 원금을 삭감해주는 것이 모기지 연체와 주택차압을 막는 더욱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모기지 연체와 주택차압이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 해 말 현재 이미 200만채를 넘어선 주택 재고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에는 주택 소유자들의 리파이낸싱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 발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이 기회도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라며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모기지 시장의 진정한 구제를 위해서는 주택 시장의 안정과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불필요한 주택차압을 줄이는 것은 주택 소유자 뿐만 아니라 이 사회, 경제 전반을 구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2008.03.05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급락..`악재 만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타고 있다. 쏟아지는 악재 속에 다우 지수는 140포인트 이상 급락한 뒤, 1만2100선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인텔의 매출총이익률 전망 하향 조정과 씨티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기술주와 금융주를 끌어내렸다. 특히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모기지 및 주택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이 투자 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오후 12시2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111.06으로 전일대비 147.84포인트(1.21%)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47포인트(1.04%) 내린 2235.13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6.39로 14.95포인트(1.12%) 밀렸다. 국제 유가의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7달러(2.12%) 하락한 100.28달러를 기록중이다. ◇씨티 등 금융주, 인텔 등 기술주 `하락` 씨티그룹(C)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및 추가 수혈 전망으로 5.9% 급락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씨티그룹의 1분기 주당손익 전망치를 종전 55센트 순이익에서 1.66달러 순손실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의 가이 모즈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이 1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차입대출 손실로 총 18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 상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바이 국부펀드 중 하나인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탈(DIC)의 사미르 알-안사리 최고경영자(CEO)는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추가적인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GS)와 베어스턴스(BSC), 리먼 브러더스(LEH), 모간스탠리(MS)도 각각 1.8%, 2%, 3.2%, 1.9% 내렸다. 와코비아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발 자산상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이들 4개 증권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을 낮춰잡았다. 인텔(INTC)은 1.9% 하락했다. 인텔은 전날 오후 낸드플레시 메모리칩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1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종전 56%에서 54%로 낮춰잡았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와 UBS도 인텔의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구글(GOOG)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MU)도 각각 2.8%, 4.3% 밀렸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 앤 노블(BKS)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5.8% 떨어졌다. 반즈 앤 노블은 이날 4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1.76~1.8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1.9% 밀려났다. ◇버냉키, `모기지 원금 삭감` 등 창의적 방안 촉구 버냉키 의장은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모기지 이자 뿐만 아니라 원금도 삭감해주는 창의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린 전미은행가독립협회(ICBA) 연설에서 "불필요한 주택차압을 막기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이 도움이 되고 있지만 더 할 수 있고, 더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자 뿐만 아니라 원금을 삭감해주는 것이 모기지 연체와 주택차압을 막는 더욱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모기지 연체와 주택차압이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 해 말 현재 이미 200만채를 넘어선 주택 재고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에는 주택 소유자들의 리파이낸싱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 발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이 기회도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라며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모기지 시장의 진정한 구제를 위해서는 주택 시장의 안정과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불필요한 주택차압을 줄이는 것은 주택 소유자 뿐만 아니라 이 사회, 경제 전반을 구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2008.03.05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하락..인텔+씨티 `악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인텔의 매출총이익률 전망 하향 조정과 씨티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기술주와 금융주를 끌어내렸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월가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플로리다에서 모기지 담보권 실행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오전 8시5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2182로 70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10.5포인트 하락한 1726.2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50센트 오른 102.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인텔 등 기술주, 씨티 등 금융주 `하락` 인텔(INTC)이 개장 전 거래에서 2.2% 하락세다. 인텔은 전날 오후 낸드플레시 메모리칩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1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종전 56%에서 54%로 낮춰잡았다. 이에 따라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0.3%, 애플(AAPL)이 0.6% 내렸고, 구글(GOOG)도 1.2% 밀렸다. 씨티그룹(C)도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3% 떨어졌다. 리먼 브러더스(LEH)와 베어스턴스(BSC), 골드만삭스(GS)도 각각 0.6%, 0.9%, 0.2%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씨티그룹의 1분기 주당손익 전망치를 종전 55센트 순이익에서 1.66달러 순손실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의 가이 모즈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이 1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차입대출 손실로 총 18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 상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바이 국부펀드 중 하나인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탈(DIC)의 사미르 알-안사리 최고경영자(CEO)도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추가적인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 앤 노블(BKS)은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9.1% 급락했다. 반즈 앤 노블은 이날 4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1.76~1.8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2008.03.04 I 전설리 기자
  • (부동산Brief)삼성건설 사장실이 19층인 이유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새 정부에서 추진될 공기업 통합작업을 앞두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공은 선(先)통합 후(後)조직개편(다운사이징)을 원하는 반면 토공은 선(先)조직개편 후(後)통합 입장이다. 주공은 조직규모가 토공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일단 통합하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고, 토공은 주공의 비대한 조직부터 줄여야 한다는 것.(06년말기준 임직원 주공 4246명, 토공 2805명) 한편 주공·토공이 통합하더라도 ▲공룡공기업의 비효율성 ▲경영부실 우려(부채 50조원) ▲공공기관 지방이전 차질 등 산적한 문제가 남아있어 공론화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 ○..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주주총회를 열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학맥을 같이하는 인물을 사내·외이사 등 임원으로 선임하는 경우가 많아 눈길.대우건설(047040)은 신임 임원 3명이 모두 고려대 출신. 새로 등기이사가 되는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고대 농학과를 거쳐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서종욱 사장도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새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박송하 서울고등법원장 역시 고대 법대 출신.GS건설(006360)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김종빈 전 검찰총장도 고대 법대 출신. 또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는 지청 전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며, 대림산업(000210)은 김익수 교수(고대 경영대)를 재선임했음. 일부에서는 고대출신 임원 선임을 놓고 새 정부에 줄대기 인사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해당 업체들은 새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SK건설이 건설업과는 동떨어진 화장품·의약품 제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해 주목된다고. 이는 이 회사의 임업부문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이 회사는 임업부문의 주 목적사업인 산림사업을 위해 종자 및 묘목 생산업, 임업용 종묘 생산업을 추가했다. 또 조림지의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수액 음료사업(기타 비알콜성음료 제조업), 다양한 수종의 추출물을 통해 약리, 미용 상품을 제조하는 사업 등(화장품제조업, 완제 의약품 제조업)도 펼칠 계획. SK건설 임업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전체의 0.56%인 228억원으로 매우 미미한 상태. 그러나 조림지 산물의 상품화가 성공할 경우 매출 및 이익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최첨단 IT기술을 동원해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은 강남 삼성타운이 풍수를 바탕으로 사무실을 배치했다고 해서 화제.삼성물산(000830)은 자사 소유의 B동건물(32층)에서 사장 집무실을 최고층(32층)이 아닌 `19층`에 배치했는데 이는 건물 터의 지기(地氣)와 관련이 있다고. 삼성타운 터는 관악산과 우면산을 거쳐서 온 지맥(地脈)이 뭉친 곳으로 `사람의 기(人氣)`로 이를 다스려야 한다는게 풍수학적 해석.19층에 사장실을 잡은 것은 19라는 숫자가 풍수적으로 `둥근 원, 완전함`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이 곳에 사장이 있어야 지기를 누르고 사세를 펼 수 있다고. 삼성물산은 건물 내부 사무실도 아래쪽(8-24층)은 땅과 관련된 일이 많은 건설부문을 배치하고 위쪽(25-33층)은 상사부문을 배치함.▶ 관련기사 ◀☞대우건설, 대한통운 불확실성 일부분 해소..목표가↑-현대☞대우건설 "국내외 엔지니어링업체 M&A 추진"☞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 시너지효과 `8.2조원`
2008.03.04 I 남창균 기자
(건설사실적)②매출-대우·GS건설 `빅2`
  • (건설사실적)②매출-대우·GS건설 `빅2`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2007년 대형건설사들은 대부분 외형성장세를 보이며 엎치락 뒤치락 순위경쟁을 벌였다. 대우건설(047040)은 사상 최초로 매출 6조원을 넘겨 처음으로 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매출액은 6조665억원으로 전년 5조7291억원보다 5.9% 늘었다. 국내에서는 화성열병합발전소, 신월성원자력발전소 등 플랜트와 건축사업, 해외에서는 대형 현장인 나이지리아 바란-우비에 석유·가스생산시설 공사 등이 작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증권사들의 예상 평균치(FN가이드 컨센서스)인 6조2029억원에는 2.2% 못미쳤다. 올해 매출 목표는 6조7769억원으로 잡았다. 2006년까지 2년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왔던 GS건설(006360)은 2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매출액은 6조113억원으로 전년 5조7452억원에 비해 4.6%의 외형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해외 플랜트부문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GS칼텍스 등 관계사 물량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작년보다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GS건설의 올해 매출목표는 6조6599억원으로 대우건설과의 매출 1위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000720)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3위를 탈환했다. 작년 매출액은 5조6491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늘었다. 이는 국내 민간 설비투자 관련 매출증가로 건축부문에서 12%의 성장을 이루고, 공공부문 수주 경쟁력 제고에 따른 플랜트·전기 공종의 매출이 전년대비 7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해외에서는 카타르 GTL공사, 싱가포르 원센턴웨이 건축공사, 사우디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매출에 포함됐다. 작년 건설 수주실적이 가장 많은 현대건설은 올해 6조5046억원의 매출목표를 정했다. 삼성건설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작년 매출이 줄었다. 삼성물산(000830)(상사부문 제외)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5조2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특히 삼성전자의 탕정8-2라인 투자 지연 등 그룹공사 물량이 예년만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5위는 상위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대림산업(000210)이 차지했다. 대림산업(유화부문 제외)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4조22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5조9864억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3%나 늘었지만 2조7613억원에 그쳐 5위권 업체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올해도 큰 외형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 아래 매출목표도 2조5136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시정명령..하도급대금 2700만원 안줘☞(대한통운 인수금융)⑤인수금융 1조2300억 확정☞대우건설, 시화호에 e-사이언스파크 조성
2008.02.18 I 윤도진 기자
(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쾌청`
  • (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쾌청`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작년 빅5 건설업체 가운데 GS건설과 대림산업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높았으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도 9%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대우건설(047040)은 작년 총 56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6287억원에 비해 10.8% 줄어든 실적이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내놓은 예상실적에도 크게 못 미쳤다. 증권사들은 대우건설 2007년 영업이익을 평균 6319억원으로 예상했다(FN가이드 컨센서스). 그러나 실제 거둔 실적은 이보다 11.2%가 낮다. 원인은 주요 해외사업지인 나이지리아 사업이 주춤하는 등 지난 4분기 해외원가율이 크게 올라간 점 등이 꼽혔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작년 영업이익이 줄어든 점에 대해 "2006년에 일회성 요인이 1660억원가량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우센터빌딩 매각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169억원, 9380억원 등 각각 전년보다 104.9%, 114% 증가했다. ◇GS, 실적우려 만회..대림산업 `도약` 2위는 4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GS건설(006360)이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2936억원에 그쳤지만 4분기 1484억원을 추가로 올리며 전년(4033억원)보다 9.6%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7.4%을 기록했다.이는 증권사들의 예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GS건설의 작년 영업이익을 4347억원으로 예상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예상치(각각 5519억원, 4001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경상이익은 5672억원, 순이익은 40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6%, 3.4% 증가했다.영업이익 3위는 대형사중 가장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인 대림산업(000210)이 차지했다. 대림산업(유화부문 제외)은 작년 40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62.5%나 늘렸다. 대림은 해외공사의 매출원가율을 80%이하로 낮춘 것을 바탕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보였다. 특히 작년 막바지 해외실적 호조가 매출과 수익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 4분기 매출액은 1조64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9억원으로 68.3% 늘었다.다만 작년 공격적으로 수주한 해외물량의 매출이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원가율이 80%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현대·현산·삼성 영업이익 크게 줄어 현대건설(000720)은 3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이 부문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전년에 비해서도 8.2%(323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년 연속 하락해 2006년 7.8%에서 6.4%로 축소됐다. 증권사 예상(3740억원)보다는 120억원 적었다. 경상이익은 3861억원으로 전년대비 46.9%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751억원으로 30.8%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 수주확대에 따른 효과로 올해부터는 이익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5위는 33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현대산업(012630)개발이었다. 작년보다는 13.3%가 줄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15.3%에서 12.0%로 3.3% 줄었으나 대형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매출규모(5조2085억원)에 걸맞지 않은 27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6위에 기록됐다. 삼성물산(상사부문 제외)의 영업익은 전년보다 8.1%가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대형사 중 가장 낮았다. 삼성물산은 주택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축공사가 종료돼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가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주택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국내 외화채권 발행금리는 허풍.."못 믿어"☞국내 외화채권 발행금리는 허풍.."못 믿어"☞GS건설 플랜트 강자로 부상
2008.02.18 I 윤도진 기자
  • 뉴욕 증시 이틀째 하락..`부실 공포+지표 부진`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전세계 은행의 추가 부실자산 상각규모가 모노라인 사태의 영향 등으로 20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UBS의 암울한 보고서와 1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심리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자극한 1월 수입물가지수와 3년래 처음으로 위축국면에 진입한 뉴욕 제조업 경기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1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313.74로 전일대비 59.58포인트(0.48%)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1포인트(0.70%) 하락한 2315.93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2.34로 6.52포인트(0.48%) 밀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82센트 오른 9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금융주, 유통주, 홀푸드 `하락`..베어스턴스 `상승`주요 금융주들이 UBS 보고서 여파로 동반 하락세다.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은 1% 내렸고, JP모간체이스(JPM)는 0.3% 밀렸다. 골드만삭스(GS)는 0.6% 뒷걸음질쳤다. 반면 베어스턴스(BSC)는 매각설이 돌면서 5.5% 상승했다.유통주도 1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자신뢰지수의 여파로 일제히 내림세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1.1% 하락했고, 세계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1% 내렸다. 대형 할인유통업체인 타겟(TGT)는 0.5% 떨어졌다.홀푸드(WFMI)는 리먼브러더스로부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중립→비중축소) 영향으로 5.3% 뒷걸음질쳤다. ◇UBS, "전세계 은행 추가 부실상각 2030억달러"유럽의 최대은행인 UBS가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악화되면서 전세계 은행권의 추가 부실자산 상각 규모가 20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UBS의 애널리스트인 필립 핀치는 "지금까지 전세계 은행권의 자산담보부증권(CDO)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각 손실이 1500억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앞으로도 2030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추가 상각 처리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향후 부실자산 상각은 CDO 관련 1200억달러, 구조화 투자회사(SIV) 관련 500억달러, 상업용 모기지 유동화 채권 관련 180억달러, 차입매수(LBO) 관련 150억달러로 추정했다. 그는 "은행권은 지금까지 신용위기에 잘 대처해 왔지만 아직 닥쳐올 게 더 많다"며 "은행권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고 확대되고 있는데다 유동성 여건도 정상적인 상황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美 2월 소비심리 16년 `최저`미국의 소비심리가 고용시장 냉각 등의 여파로 16년래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미시간대학은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전월의 78.4에서 69.6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76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1992년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소비심리 악화는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고용과 고유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美 2월 뉴욕 제조업경기 3년만에 첫 위축국면 진입미국 뉴욕 지역의 2월 제조업 경기가 근 3년만에 처음으로 위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9.0에서 -11.7로 악화됐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0 이하로 떨어지기는 지난 2005년5월 이후 2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당초 월가는 2월 수치가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美 1월 수입물가 1.7%↑..`예상 큰폭 상회`미국의 1월 수입물가지수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 여파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잠잠했던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7% 상승,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4%를 대폭 상회했다. ◇美 1월 산업생산 0.1% 증가..`예상부합`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0.1%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와 일치했다.산업생산은 제조업, 광물, 유틸리티 생산을 합친 개념이다. 생산설비 가동률도 전월의 81.5%와 같았다.
2008.02.16 I 김기성 기자
  • 작년 석유제품 수출 240억달러..17.4% 늘어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작년 석유제품 수출이 240억달러로 전년보다 17.4% 늘었다.  12일 산업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2007년 석유제품 수출은 경유와 항공유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의 204억달러보다 17.4% 증가한 240억달러였다. 물량 기준으로는 292만배럴로, 전년의 291만배럴에 비하면 1% 늘었을 뿐이다. 수출물량 정체에도 불구,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액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은 우리나라 총 수출의 6.5%를 차지했으며,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해양구조물에 이어 3년째 수출 5위 품목이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모두 603억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입, 정제과정을 통해 산업용(나프타)·수송용(휘발유, 경유)·발전용(중유) 제품으로 만들었다. 생산된 석유제품의 60%는 내수공급하고 나머지 40%는 수출한다.산자부는 "지난해 평균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69.4달러, 평균 수출단가는 배럴당 82.2달러로 배럴당 평균 12.8달러의 부가가치가 생겼다"고 밝혔다.  국내 5개 정유사 중 S-Oil(010950)이 89억달러로 총 수출의 34%를 차지했으며, 이어 SK(003600)가 65억달러, GS가 48억달러, SK인천이 22억달러, 현대오일뱅크가 18억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등 3개 국가에 대한 수출이 전체 석유제품 수출의 52%를 차지했다. 자유무역협정(FAT) 발효 이후 경유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칠레에 대한 수출이 전년대비 238% 급증했다.
2008.02.12 I 김수연 기자
  • 뉴욕 증시 하락..`금융·기술주 주도`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쳤다. 여전한 경기후퇴(recession) 불안감 속에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에 대한 빅딜 제안과 모노라인(채권보험사) 구제책,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 금융주들이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하향 압력을 받았다. MS와 야후의 빅딜에 소식에 급등했던 기술주도 큰 폭으로 밀려 나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2월 공장 주문은 자본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다. 그러나 월가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635.16으로 전일대비 108.03포인트(0.8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1포인트(1.26%) 내린 2382.8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80.82로 14.60포인트(1.05%) 내렸다. 국제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로 사흘만에 반등, 90달러대로 올라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1.2%) 상승한 90.02달러에 마쳤다. ◇아멕스·웰스파고 등 금융주, MS·구글 등 기술주 `하락`-야후 `상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가 3.9% 하락했다. 이날 UBS증권은 경기후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인한 카드 사용액 감소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웰스파고(WFC)와 와코비아(WB)도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각각 6.7%, 8.3% 밀렸다. 리먼 브러더스(LEH)와 골드만삭스(GS), 베어스턴스(BSC), 메릴린치(MER)은 펑크 지겔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각각 3.3%, 3.4%, 2.0%, 1.1% 내렸다. 건강보험업체 휴마나(HUM)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57% 급증,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3.5% 떨어졌다. 빅딜의 주인공인 MS(MSFT)는 0.8% 내린 반면 야후(YHOO)는 3.4% 상승했다. 구글(GOOG)은 4.0% 밀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MS가 야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창립 이래 최초로 대출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리델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애널리스트들에게 "야후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31달러(총 446억달러)를 맞추기 위해 가능한 현금과 주식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자본시장에서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MS의 이같은 결정은 야후가 구글 등과 손잡고 MS의 인수 시도에 대한 방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는 이날 MS의 인수 제안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으나 앞서 로이터 통신은 야후가 MS의 인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구글과의 사업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12월 공장주문 2.3%↑..`기업 설비투자 증대` 미국 상무부는 12월 공장 주문이 전월대비 2.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5%는 하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내구재 주문이 5% 증가해 지난 주 발표된 5.2%에서 소폭 하향 수정됐다. 비내구재 주문은 유가 하락 여파로 0.4% 감소했다. 기업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4.5% 늘었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 주문은 급증했다. 민간항공기 주문은 11.7%, 군수항공기 주문은 140% 급증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공장 주문은 0.7%, 군수품을 제외한 공장 주문은 1.2% 증가했다. 기계류 주문은 7.3%, 전자제품 주문은 4.1% 증가했다. 11월 공장 주문은 1.7%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공장 주문 증가율은 전년의 5.1%에서 1.4%로 크게 낮아졌다. ◇美 감원 `칼바람`..1월 19% 증가 미국의 경기후퇴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감원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소재의 구인구직 업체인 챌린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수는 7만4986명으로 전년동월의 6만2975명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월의 4만4416명 보다는 69%나 급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주말 충격을 던져준 1월 `고용 쇼크`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만7000명 감소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3년8월 이후 4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달 기업들의 감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금융권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감원수는 1만5789명으로 총 감원수의 20%를 넘어섰다. 자동차부문이 7142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건설부문은 124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8.02.05 I 전설리 기자
 배구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압승 할 것"
  • [스포츠토토] 배구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압승 할 것"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상당수 배구토토 참가자들은 2007~2008시즌 프로배구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2일과 3일 벌어지는 한국전력-대한항공, 흥국생명-도로공사, 현대캐피탈-삼성화재, KT&G-현대건설, 도로공사-GS칼텍스전 등 프로배구 다섯 경기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세트스코어 4회차 게임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현대캐피탈-삼성화재전에서 전체 참가자의 64.94%가 삼성화재의 승리를 내다봤다고 밝혔다. 경기별로 살펴보면, 1경기 한국전력-대한항공전(2일 오후 3시)은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상한 참가자가 96.51%를 차지했으며, 최종 세트스코어로 대한항공의 3-0 승리(71.33%)와 3-1 승리(24.42%)를 예상한 참가자가 많았다. 2경기 흥국생명-도로공사전(2일 오후 5시)은 흥국생명의 승리를 점친 참가자가 95.90%로 많았고 최종 세트스코어로는 흥국생명의 3-0 승리(60.82%), 3-1 승리(32.86%)를 예상한 참가자가 대다수 였다. 3경기 현대캐피탈-삼성화재전(3일 오후 2시)의 경우 삼성화재의 승리에 64.94%의 참가자가 투표했고 최종 세트스코어는 삼성화재의 3-1 승리(35.05%)와 현대캐피탈의 3-2 승리(17.57%) 순으로 예상 비율이 높았다. 4경기 KT&G-현대건설전(3일 오후 4시)은 KT&G가 이길 것이라 전망한 비율이 87.07%로 많았다. 최종 세트스코어로는 KT&G의 3-0 승리(42.98%)와 3-1 승리(36.33%)를 예상한 참가자가 많았다. 마지막 5경기 도로공사-GS칼텍스전(3일 오후 6시)은 GS칼텍스의 승리를 전망한 비율이 64.97%로 많았고, 최종 세트스코어는 GS칼텍스의 3-1 승리(32.69%)와 도로공사의 3-1 승리(19.30%)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세트스코어 4회차 게임은 첫 번째 경기시작 10분 전인 2일 오후 2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2008.02.01 I 김상화 기자
  • 현대건설 작년 4분기 영업익 1175억..35.5%↑(상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5.5% 증가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362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2% 줄어든 수치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8% 늘어난 1조785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7% 감소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5조6491억원, 당기순이익은 30.8% 감소한 3976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축부문에서 12%, 공공부문 플랜트 등 매출이 72%가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보다 11%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신규 수주는 올해 11조7711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증가했다. 특히 해외에선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가 전년대비 50%나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수주잔고는 2007년 말 기준 32조3923억원으로 약 5년간의 매출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부채비율이 191.9%를 기록해 20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현대건설 작년4분기 영업익 1175억..35.5%↑(1보)☞"용인에서 1만가구 나온다"☞현대·GS·대림·SK건설 150억불 플랜트 수주 예상
2008.01.31 I 윤진섭 기자
금리 높다고? "우린 국채보다 싸게 빌린다"
  • 금리 높다고? "우린 국채보다 싸게 빌린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일반 기업들이 정부 수준의 저렴한 이자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을 확정(혹은 완료)한 현대백화점(069960), GS건설(006360), 현대산업(012630), KT(030200) 등이 그들. 모두 동일한 신용등급 회사채의 시장 금리보다 눈에 띄게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일부는 사실상 위험이 없는 국고채 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구했다.외화표시 채권 발행을 통해 차입한 외화를 값싼 금리로 원화와 스왑(swap;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지난해 12월초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국제 자금시장에 대규모의 유동성을 풀면서 국내 기업들의 외자 조달에 숨통이 트였지만,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스왑 가격 왜곡은 오히려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없이 국내채권에 투자해 막대한 금리 재정거래 이익을 누리는 것과 같은 구조다. ◇ 급락한 통화스왑(CRS) 금리.."외채조달 호기" "국고채보다 낮은 금리에 원화 자금을 조달했죠." 25일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발행한 달러표시 변동금리부 채권을 원화 표시 고정금리로 환산할 경우 금리 수준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 6000만달러의(565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3개월물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 발행일 기준 4.00%)+가산금리 1.00%포인트로 정해졌다. 자금 조달 목적은 어음(CP) 상환이다. 어음을 상환하려면 달러가 아닌 원화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 굳이 달러화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최근 통화스왑(CRS) 금리가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달러화를 상대방(주로 은행)에게 주고, 원화를 받는다. 이후 현대백화점은 은행에 원화로 CRS 금리를 주고, 은행은 리보금리를 달러로 지급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리는 CRS 금리에 해외채에 붙은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정해진다. 최근 CRS 금리는 국내 달러 품귀 현상으로 인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3년 만기물의 경우 지난해 7월 4.9%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3%를 밑돌고 있다(위쪽 그래프).따라서 현대백화점의 경우 현재 시점 기준으로 보면 CRS 3년물 금리 3%에 가산금리 1.00%포인트를 더한 4% 내외에 565억원의 원화를 조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시장 금리 5.1%보다 훨씬 낮다. ▲ CRS를 통한 통화·금리 교환 구조마찬가지로 최근 GS건설은 리보 6개월+110bp 조건에 달러채 발행을 확정 지었고 현대산업개발은 리보 3개월+140bp, KT는 유로엔 티보(Euro Yen TIBOR) 3개월+60bp에 대규모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원화채 발행기업 "부럽지만…" 외화표시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이처럼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지만, 모든 기업들이 외화로 채권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달러화 유동성이 풍부하지 못할뿐더러, 외화 자금줄을 쥔 투자자들이 매우 까다로운 기준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외화표시 채권 발행에 참여한 한 증권사 직원은 "외화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싶어도 엔드(end, 투자자)가 있어야 하는데, 은행들이 대부분 AA 등급 미만의 기업들은 관심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A 등급 이상이라 하더라도 대기업 계열사를 선호한다든 지, IR(기업설명) 활동을 잘 하는 기업들 정도에만 투자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나 GS건설과 신용등급이 같은(AA-) 대림산업(000210)의 경우 최근 국고채 3년+150bp의 금리에 1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8일자(청약일 직전 거래일)로 확정된 발행금리는 6.82%다. 현대백화점이나 GS건설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시장의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외화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CRS 시장을 이용하면 자금 조달 비용을 많이 낮출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적당한 투자자를 찾는 것이 발행 성공의 최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25일 오후 12시1분에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
2008.01.25 I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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