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76건

  • 코스피 연중최저.."긴축 공포 `소용돌이`"(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8일 코스피 시장이 46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수는 한때 1509포인트까지 수직낙하하며 장중 연저점마저 붕괴됐고, 지난해 4월 수준까지 되돌아갔다.이날도 악재들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맹공을 퍼부었다. 미국 신용위기 악재가 되살아나면서 글로벌 긴축 공포가 증시를 패닉 상황으로 몰고갔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4% 안팎까지 밀렸고, 중국 증시도 장중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강보합권까지 후퇴했다. 국내 증시도 긴축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 정부가 물가와 환율 상승 억제 의지를 재차 천명한 후 달러/원 환율이 연일 급락하자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부각됐다. 특히 환율 급락이 외국인의 주식 매도를 더욱 부추겼고,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내수·금융주들이 폭락하며 직접적인 포화를 맞았다.이날 역시 프로그램 순매수가 막판 급격히 유입되면서 코스피도 일중저점대비 20포인트 이상 낙폭을 만회했지만 워낙 저점이 깊었던 터라 회복의 정도는 미미했다. 오히려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매수차익잔고가 이날도 급증세를 더해 옵션만기를 앞둔 매물 부담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수급 공백의 파급력도 톡톡히 실감했다. 장중 기관과 프로그램 매매가 소폭 순매도를 기록하자 적은 매물에도 지수는 손쉽게 밀렸다. 외국인 매도세도 변함 없이 이어지며 이날까지 22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고, 역대 두번째 최장기간 매도행진도 이어졌다. 이밖에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반감된 것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지수가 지지선으로 지목된 1530선에서 가까스로 하락세를 멈췄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악재들이 진정되지 않는 한 당장의 지지선 설정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6.25포인트, 2.93% 내린 1533.47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해 4월20일 1533.08을 기록한 이후 1년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결국 800조원대가 무너지며 779조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249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88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3238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를 방어했고, 프로그램 순매수도 3854억원에 달했다.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6.04%, 건설업종이 5.97%나 급락했다. 보험업종도 4% 이상 내렸고, 증권과 서비스업, 유통 등도 3% 이상 빠져 내수업종들이 특히 고전했다. 전기전자업종도 3% 가까이 밀렸고,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도 약세가 두드러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특히 시가총액 50위권내 종목 가운데서는 KTF와 두산인프라코어, 삼성SDI 단 3개 종목만 올랐다. 대형 은행주들이 고전하면서 국민은행(060000)이 8% 이상 폭락하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4% 가까이 빠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부담까지 겹악재로 작용했다.삼성전자(005930)가 3.42%나 급락하며 60만원대가 깨지는 등 IT 대형주들도 맥을 못췄다. LG전자가 2.92%, LG디스플레이가 2.27%나 하락했다.현대중공업(009540)도 1.82% 내리며 30만원선을 하회했다. 현대차 역시 2.95%나 하락하 7만원이 붕괴되는 등 주요 가격 지수대가 무너진 대형 종목이 속출했다. POSCO와 SK텔레콤, KT 정도가 1% 안쪽에서 낙폭이 제한됐을 뿐이다.건설주가 급락하면서 현대건설(000720)이 8% 이상,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5%와 6%이상씩 빠졌고, 삼성화재가 4%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 중소형 보험사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이밖에 수출목표를 하향 조정할 계획인 기아차는 6% 이상 급락했고, 지수 급락으로 증권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현대증권(003450)은 현대상선 지분확보 소식에 보합에서 선방했다. 교보증권 역시 매각설에 힘입어 6% 이상 올랐다. 반면, 주식 분할 후 첫거래를 시작한 메리츠증권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이날 상승종목은 10개의 상한가를 포함, 100개에 불과했고, 하한가 종목 12개와 함께 724개 종목이 내렸다. 신저가 종목도 거래소에서만 속출해 258개 종목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2338만주, 거래대금은 5조2160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증가했다.▶ 관련기사 ◀☞내수주 매물 포화..대형 주도주 주요 가격대 붕괴☞황영기-강정원, 국민銀 주가 방어 나선다☞코스피 50P이상 폭락..亞 증시도 낙폭 확대
2008.07.08 I 양미영 기자
  • `같은 수입품` 왜 우리나라만 유난히 비쌀까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한국소비자원이 11개 품목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조사한 결과 전 품목에서 우리나라 가격 수준이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경쟁국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품목들은 수입품이 대부분인 까닭에 관세 등 수입비용이 분명 가격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취급하는 업체수가 3∼4개에 불과, 담합이 쉬운 품목들이 있었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가격을 높여 책정하는 등 수입 비용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요소들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이미 범정부차원에서 휘발유 등 석유류 제품의 유통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했고,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대상이었던 수입차에 대해 서면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 공정위측은 이번 소비자원의 가격실태 조사 자료를 분석, 조사 품목을 선정한다는 방침이여서 해당 업체들의 반발도 주목된다. ◇수입차..외제 선호+유통 고마진+가격 통제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수입차는 평균 환율 기준으로 조사대상 12개 도시중 5번째로 미국보다는 61.3%, 선진 G7 평균보다는 26.4% 비쌌다. 물가 수준을 감안한 구매력지수면에서는 조사대상 6개국중 1위를 차지했고 일본보다는 2.5배 가량 비쌌다. 우리나라는 수입차(배기량 2000cc기준)에 8%의 관세와 소비세 24.3% 등 총 32.3%의 세금을 물리고 있었다. 관세가 2.5%에 불과하고 소비세는 아예 없는 미국과 관세가 없고 소비세만 5% 물리는 일본보다 비싼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관세 10%, 소비세 19.6% 등 3%포인트 가량의 세금 차이가 지는 프랑스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를 100으로 본다면 프랑스는 87.2에 불과, 큰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외제 승용차 선호 소비성향 △과다한 유통마진 △수직적 가격제한 등 3가지 요인을 수입차 가격이 높은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고급 외제 승용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이 가격도 처음부터 높게 책정하도록 만든다는 것. 이와 함께 수입차 수입원가는 전체 가격의 55∼80%에 불과하고 공식수입업체와 딜러가 2단계로 마진을 나눠 먹으면서 20∼45% 유통마진이 끼고 있다. 또 본사→공식수입업체→딜러→소비자로 구성되는 수직적 구조 때문에 가격 제한도 용이한 점도 가격거품을 조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입 화장품이나 수입 종합비타민도 수입차와 유사한 유통 구조때문에 가격 거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 화장품은 수입원가는 상당히 낮지만 수입업체와 국내 백화점의 판매수수료가 붙어 과다한 유통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병행수입은 어렵게 돼 있어 경쟁이 생겨날 여지가 적었다.  수입 비타민도 수입이 특정업체에 독점돼 있었고 판매장소도 약국으로만 한정돼 있어 가격 통제가 쉬웠다. 소비자원은 수입 비타민의 유통마진이 수입원가의 290∼3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기름값..세금+정유사 과점 휘발유 등 석유는 최근 급등한 탓도 있지만 예전부터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던 대표적 품목중 하나다. 휘발유 가격은 소비자원 조사에서 단순 가격 기준으로는 12개국중 3위, 구매력지수 기준으로는 1위에 올랐는데 단순가격면에서 미국보다 39% 비쌌다. 바로 옆 일본보다 28% 높았는 데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유가 있었다. 휘발유만 놓고 볼때 국내 세금은 리터당 834원이 붙는데 반해 일본은 리터당 617원만 세금으로 물리고 있었다. 리터당 200원이 넘는 돈이 차이가 났다. 또 석유 공급회사가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정유, S-Oil 등 4개 회사에 불과하다는 점도 석유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정유사간 휘발유 가격담합, 그리고 2002년 주유소 가격담합을 예로 들며 과점체제이기 때문에 담합이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특정 정유사의 폴을 단 주유소는 해당 정유사 한 곳과만 거래야하는 수직적 거래 구조, 그리고 주유소간 기름 거래가 안되는 수평거래 금지 제도가 가격을 붙들어 매놓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정유사-대리점-주유소로 수직계열화되고 있는 유통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폴사인제 폐지와 수평거래 허용, 수입개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입개방 확대를 위한 조치는 취해졌고 오는 9월 폴사인제는 폐지된다. 수평거래 허용 역시 오는 10월경 추진된다. ◇세제·설탕·밀가루·식용유, 담합 쉽다 설탕과 밀가루, 식용유, 세제 등 생활필수품들은 구매력 기준으로는 조사 지역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는 데 이는 과점체제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제는 LG생활건강, 애경, CJ라이온, 옥시 등 4개업체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의 차지하는 과점 구조를 형성, 이들 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높았다. 이 경우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쉽고 2002년부터 4차례 계단식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도 이같은 과점체제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또 공장도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판매가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밀가루도 대한, CJ, 한국, 동아 등 상위 4사의 시장점유율이 약 74%인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었고 실제 지난 2006년 8개 밀가루회사가 담합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또 설탕은 CJ, 삼양사, 대한제당 3사가 100%를 차지, 가격담합이 용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설탕생산을 위한 원당수입 관세율은 3%, 완제품 설탕 수입할당관세율은 35%로 사실상 관세도 경쟁 제한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용유의 경우 가정용 대두유는 CJ제일제당이 82%, 옥수수유는 사조해표가 57%를 장악하는 독점적 시장구조로 돼 있는 데 이 역시 가격인상은 쉬운 반면 가격을 낮출만한 유인은 별로 없었다는게 소비자원의 견해다.  소비자원은 이런 구조 아래 모든 액상 식물성 식용유에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이 없는데도 업체들이 고급식용유에만 없는 것처럼 고가 마케팅을 벌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8.07.01 I 김세형 기자
  • `베어마켓 징후` 뉴욕 또 하락..다우 106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전날의 폭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일제히 하락했다. 한때 배럴당 142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한 국제 유가와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등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28년래 최악에 직면한 6월 소비심리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 가능성을 의미하는 비슷한 악재들이 연일 되풀이되는 형국이다.5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이 세금환급 효과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비교적 크게 넘어섰다는 소식이 한때 주요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도 했으나 이같은 현상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힘을 잃었다.특히 다우 지수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20% 가량 내려앉으면서 침체장(베어마켓)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었다. 일반적으로 전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침체장 진입의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346.51로 전일대비 106.91포인트(0.93%) 하락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5.63으로 5.74포인트(0.25%) 밀렸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8.38로 4.77포인트(0.37%) 뒷걸음질쳤다.◇유가 또 사상 최고..한때 배럴당 142달러 돌파국제 유가가 한때 142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 오른 140.21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개장전 전자거래에서는 142.99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가도 경신했다. 이같은 유가 급등은 28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소비심리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관측이 한발 더 뒤로 물러서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데다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내달 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어 달러 가치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MF 글로벌의 부사장인 존 길더프는 "에너지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주식시장 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연일 터져나오는 부정적 전망`..금융주 동반 약세금융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메릴린치(MER)는 2분기 순손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리먼브러더스의 전망으로 1.06% 밀렸다. 리먼브러더스는 메릴린치의 2분기 서브프라임 관련 상각손실 추정치를 종전의 24억달러에서 54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순손실 예상치도 주당 64센트에서 2.78달러로 대폭 올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모간스탠리(MS)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일년전 신용위기 발생 이후 모간스탠리의 금융 성과와 위험관리는 일관성이 없었고, `Aa3` 신용등급에 준하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2일 모간스탠리의 신용등급을 `A+`로 낮춘 바 있다. 모간스탠리는 약보합세(-0.05%)로 마감했다.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자회사 손실 50억달러를 떠안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1.2% 하락했다.이같은 악재들로 다른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다. 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은 각각 2.3%와 3.5% 떨어졌고, 리먼브러더스(LEH)와 골드만삭스(GS)는 1.5%와 0.9% 뒷걸음질쳤다. ◇팜 `하락`..원유주, 안호이저부시 `상승`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팜(PALM)은 실적 부진 여파로 8.2% 급락했다. 팜의 2분기 매출은 월가 기대치에 못미친 2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원유 관련주들은 유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소폭씩 올랐다. 엑손 모빌(XOM)은 0.16%, 셰브론(CVX)은 0.4% 전진했다. 인베브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직면한 안호이저 부시(BUD)는 M&A 저지를 위해 주가 올리기에 본격 나섰다는 소식에 1.4% 상승했다. 안호이저 부시는 직원 10~15% 감원 등을 통해 올해 연간 비용을 10억달러 절감키로 했다. 또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의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이같은 조치들은 주가를 끌어올려 인베브의 적대적 M&A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들이 인베브의 공개매수 등에 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당근`의 성격도 강하다. ◇美 5월 소득·소비 호조..`세금환급 효과`미국의 5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이 정부의 세금환급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도 예상과는 달리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개인소득이 1.9% 증가해 지난 2005년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소비지출 증가율도 0.8%에 달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각각의 월가 전망치인 1.5%와 0.6%를 모두 웃돈 수준이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세금환급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도 크게 증가했다. 연율 기준으로 5500억달러를 넘어 정부 통계 49년 역사상 최고치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같이 높은 소득 증가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도쿄 미쓰비시 UFJ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런 젠트너는 "소비자들도 일시적인 소득 증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세금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5월 개인소득은 0.3% 오르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한편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1%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0.2%를 밑돌았다. ◇美 6월 소비심리 28년래 `최악`미국의 소비심리가 유가 고공행진, 주택가격 하락, 고용 부진 등의 여파로 28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59.6에서 56.4로 떨어져 지난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발표된 56년동안의 기간중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6.5도 밑돌았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들의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10명중 9명꼴로 미국 경제는 경기후퇴(recession)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3명중 2명은 이같은 경기침체가 몇년동안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내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008.06.28 I 김기성 기자
  • `사면초가` 뉴욕 폭락..다우 358p↓ `2년 최저`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3% 안팎으로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350포인트 이상 폭락, 2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신용시장과 기업실적, 유가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투자심리를 무너뜨렸다. 유가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재개했다. 금융주에 대한 실적전망 하향이 속출하면서 신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됐다. 오라클, 리서치 인 모션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어닝 우려마저 고개를 들었다.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제시한 제너럴 모터스(GM) 주가가 54년래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는 각각 10년, 5년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은 수정치 0.9%에서 1.0%로 상향 확정됐다. 5월 기존주택 판매는 3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그러나 투자심리를 부양하지는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453.42로 전일대비 358.41포인트(3.03%)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89포인트(3.33%) 급락한 2321.3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3.15로 38.82포인트(2.94%) 하락했다. ◇유가 `사상최고가` 마감..장중 140弗 첫 돌파 국제 유가는 사상최고가 행진을 재개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09달러(3.8%) 급등한 139.6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가다. 유가는 장중 140.3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유가가 1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리비아의 감산 시사도 유가를 지지했다. 이날 달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유로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올여름 유가가 17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켈릴 의장은 이날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 금리를 인상하면 유로대비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가가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어 "이란의 정정불안도 올여름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정학적 우려감이 유가를 배럴당 200~4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의 소크리 가넴 회장은 이날 "석유를 감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산량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금융주 실적경고 속출..씨티 `10년최저`-메릴린치 `5년 최저` 미국 금융주들에 대한 실적 경고가 쏟아지면서 `혹독한 여름`을 예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에 대한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씨티그룹의 2분기 주당순손익 전망치를 종전 25센트 순이익에서 75센트 순손실로 낮춰잡았다. 2분기 상각 규모는 89억달러로 1분기 상각 규모인 6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씨티그룹의 6개월 목표주가를 16달러로 내리고, `매도` 리스트에 올렸다. 메릴린치의 2분기 주당순손익 전망치도 종전 25센트 순이익에서 2달러 순손실로 대폭 낮췄다. 올해 전망치도 종전 8센트 순이익에서 3.55달러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윌리엄 타노나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됐던 금융주들의 턴어라운드가 생각만큼 일찍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많은 역풍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의견도 종전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여전히 또 다른 베어스턴스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이 추가로 악화되면서 향후 수 개월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샌포드 번스타인도 메릴린치의 2분기 주당순손익 전망치를 종전 82센트 순이익에서 93센트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며 "고마진의 투자은행 부문이 사이클상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코비아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춰잡았다. 와코비아는 "골드만삭스가 업계 최강자라고 해도 올여름 시장 전체의 침체 국면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씨티그룹(C) 주가는 6.3% 떨어져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릴린치는 6.8% 급락, 5년래 최저치 아래로 추락했다. 골드만삭스(GS)는 4% 내렸다.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인수 뒤 7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뱅크오브아메리카(BAC)도 6.8% 떨어졌다. ◇GM `54년 최저`-RIM 13%↓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은 10.8% 폭락, 지난 195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GM의 유동성이 올해내 고갈되면서 내년에는 자본확충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6개월 목표주가도 주당 16달러에서 11달러로 낮췄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 인 모션(RIMM)은 13.3% 급락했다. 리서치 인 모션은 전날 장 마감 후 배 이상 늘어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나 실적과 실적 전망 모두 월가 전망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CL)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전망이 월가 예상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5% 밀려났다. 미국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는 분기 손실폭이 줄었으나 `주택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8.4% 뒷걸음질쳤다.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 맥주업체 안호이저 부시(BUD)는 0.7% 내렸다. 이날 안호이저 부시는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벨기에 인베브의 460억달러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1Q GDP 1%↑ 상향 확정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상향 확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확정치)이 수정치 0.9%에서 1.0%로 상향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에는 못미치는 수준. 그러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0.6%보다 빠른 성장세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2%였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기술적인 정의상 GDP 증가율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기후퇴(recession)는 면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경기가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의 미쉘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지속적은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세금환급분이 (잠시) 소비와 경제를 부양하는데 기여하겠지만 이후에는 결국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정치와 비교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고조됐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의 상승률은 수정치 2.1%에서 2.3%로 상향 확정됐다. 이는 지난 2006년 3분기 이래 최고치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안심권인 1~2%를 웃돈 수준이다. ◇5월 기존주택판매 `3개월 최대` 5월 기존주택 판매는 3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지속되는 가격 하락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가 전월의 연율 498만채보다 2% 늘어난 49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래 최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인 500만채에는 소폭 못미치는 수준이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개선된 수치를 턴어라운드로 진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5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5.9% 떨어졌고, 주택시장이 정점이었던 2005년에 비해서는 31% 추락했다. 판매가격(중간값)은 20만86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3% 하락했다. 주택 재고는 449만채로 1.4% 줄었다. 이에 따라 5월 판매대비 재고 월수는 10.8개월을 기록했다. ◇주간 고용시장 `여전히 냉랭` 주간 고용시장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21일 마감 기준)가 전주와 동일한 38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7만700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는 지난 4월말 이래 지속적으로 35만명을 넘어섰다. 신규실업수당청구가 35만명을 넘어서면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7만8250명으로 지난 2005년 10월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14일 마감 기준)는 314만명으로 8만2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04년 2월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로써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두 달 연속 300만명선을 상회했다.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8.06.27 I 전설리 기자
  • `갈길 멀었다` 美 금융주 실적경고 속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금융주들에 대한 실적 경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면서 `혹독한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신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2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에 대한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골드만삭스는 이날 씨티그룹의 2분기 주당순손익 전망치를 종전 25센트 순이익에서 75센트 순손실로 낮춰잡았다. 2분기 상각 규모는 89억달러로 1분기 상각 규모인 6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씨티그룹의 6개월 목표주가를 16달러로 내리고, `매도` 리스트에 올렸다.메릴린치의 2분기 주당순손익 전망치도 종전 25센트 순이익에서 2달러 순손실로 대폭 낮췄다. 올해 전망치도 종전 8센트 순이익에서 3.55달러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골드만삭스의 윌리엄 타노나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됐던 금융주들의 턴어라운드가 생각만큼 일찍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많은 역풍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골드만삭스는 미국 금융주에 대한 투자의견도 종전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여전히 또 다른 베어스턴스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이 추가로 악화되면서 향후 수 개월간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샌포드 번스타인도 메릴린치의 2분기 주당순손익 전망치를 종전 82센트 순이익에서 93센트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이 어둡다"며 "고마진의 투자은행 부문이 사이클상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와코비아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춰잡았다.와코비아는 "골드만삭스가 업계 최강자라고 해도 올여름 시장 전체의 침체 국면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이번주 메릴린치의 가이 모즈코우스키 애널리스트도 씨티그룹이 올해 80억달러의 추가 상각을 단행할 것으로 추정했다. UBS도 씨티그룹이 2분기 40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하고, 87억달러의 자산상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씨티그룹(C) 주가는 5.4% 하락세다. 씨티그룹 주가는 장중 지난 1998년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6.2% 급락, 5년래 최저치 아래로 추락했다. 골드만삭스(GS)는 4% 내렸다.
2008.06.27 I 전설리 기자
  • (이슈돋보기)정유업계 이중고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정유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하반기 정유업 업황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정유업체들에 전방위적 압박을 가해오면서 실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20일 증시에서 SK에너지(096770)는 전일대비 4.39% 하락한 1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최대 낙폭으로, 주가는 고점 대비 49.54% 빠졌다. S-Oil(010950)은 3.82% 하락한 6만7900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GS칼텍스의 지주회사인 GS(078930)는 5.70% 내린 4만1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정유업종의 동반 급락은 주유소 상표표시 제도(폴사인제)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따른 것.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폴사인제를 폐지하고 주유소들의 혼합유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이같은 소식은 정유업계의 가격경쟁과 이로 인한 수익성 둔화 우려로 이어졌다.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혼합유 판매 주유소 수가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정유산업의 장기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정유업체들의 석유제품 가격경쟁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상표표시제 폐지는 정유업계 내 내수가격 경쟁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 "정유사들이 가격경쟁에 나설 경우 정제마진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공정위의 담합 과징금 부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3일 톨루엔 등 6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담합한 업체에 조만간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도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징금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과되는 과징금은 업체별로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하반기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정제마진이 상승,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중국 증설 확대 등으로 인해 마진이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다.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이후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증설 확대에 따른 아·태지역 정유설비 가동률 하락 및 고유가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국제정제마진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에너지에 대한 상대적 실적 악화 위협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이슈돋보기)폴사인제 폐지 정유사에겐 불리하다☞GS칼텍스, 5억불 글로벌본드 발행 추진(상보)☞SK에너지, 제3기 고도화설비 본격 가동
2008.06.20 I 피용익 기자
전셋집, 재건축 시프트가 '딱이네'
  • 전셋집, 재건축 시프트가 '딱이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가 6월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할 재건축 임대주택은 반포주공 2단지, 3단지, 삼호 2차, 세종아파트 등이다. 이들 물량 중 주목 받는 단지는 반포 주공 2·3단지다. 물량이 각각 216가구, 413가구나 된다. 반포주공 2단지 재건축 장기전세주택은 266가구로 모두 전용 59㎡(분양 82㎡-25평)다. GS건설(006360)이 시공사로 단지규모가 3410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인 반포주공 3단지는 59㎡(분양 82㎡- 25평) 315가구, 84㎡(분양 109㎡-33평) 98가구가 나온다. 재건축 장기전세주택은 일반주택과 섞여 배치된다. SH공사는 이들 물량을 준공 시점을 전후해 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 장기전세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기존 임대주택은 청약통장 가입은 물론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재건축 임대주택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당초 해당 구 거주자로 한정됐지만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시 단위로 대상이 넓어졌다. 2년 이상 무주택자가 1순위, 1년 이상은 2순위다. 임대보증금은 주변 전세가격의 80% 수준이다. 주변 전세가격은 인근 2~3개 단지의 임대료를 산술평균해 정한다. 현재 반포동 푸르지오 76㎡(전용 59.91㎡) 전세시세는 2억2000만-2억3000만원, 109㎡(전용 84㎡)는 3억원 안팎이다. 이에 따라 반포주공 2단지 장기전세 전용 59㎡ 전세보증금은 1억8000만원, 반포주공 3단지 장기전세 전용 84㎡는 2억4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지 외에 강남권에선 11월 강남구 신사동 삼지아파트 3가구를 비롯해 12월 서초구 세종아파트 6가구, 삼호 2차 16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양천구 신월동 충효마을 재건축아파트에서 총 18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고, 성동구 장미세림연립 등도 59㎡ 24가구, 84㎡ 12가구 등 총 36가구가 나온다.  ■재건축 장기전세 입주자격 대상 :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 순위 : 2년 이상 무주택 1순위, 1년 이상 2순위 임대료 : 주변 2-3개 단지 전세시세의 80% 수준 계약 : 2년 단위 재계약..재계약시 물가상승률 반영해 5% 안팎 임대료 상승                         ▶ 관련기사 ◀☞(부동산Brief )허창수GS그룹회장 외아들 8월 결혼☞GS건설, 베트남 리스크 우려는 과도..`매수`-동양☞용인 '자이vs힐스테이트' 분양 스타트
2008.06.05 I 윤진섭 기자
  • 한화 金회장 "대우조선 꼭 인수" 재천명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nbsp;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인수하라"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한화 글로벌 경영 전략 회의'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을 통해 "한화그룹의 제2창업이라는 각오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었다.&nbsp;. ◇한화&nbsp;"오래 전부터 대우조선 인수 준비했다"현재 한화(000880)그룹은 M&A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포스코(005490), GS(078930), 두산(000150) 등 여타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수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nbsp;이에 한화그룹은 그룹의 사활을 걸고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적극 나서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준비를 해 왔었다"며 "하지만 공교롭게도 당시 김승연 회장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이같은 인수 준비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한화도 다른 인수후보 못지 않게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밝혔다.&nbsp;실제로 한화그룹은 약 10여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꽤 오랜 기간동안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를 위한 스터디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는 것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nbsp;현재 한화그룹의 주력 중 하나인 석유화학분야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nbsp;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해양 플랜트 부문을 접목,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nbsp;&nbsp;◇"대한생명 누적결손금 털어..인수 자금 문제 없다"한편,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도 한화측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다.<☞관련기사:한화그룹, 대우조선 인수자금 조달 어떻게?>&nbsp;한화그룹은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누적결손금 2조3000억원을 해소한 것을 계기로 현재 국내 보험업계 2위인 대한생명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 만큼, 가용 자금이 상당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있어 자금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관련기사:대한생명 누적결손 2.3조 해소..'상장 걸림돌 제거'>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가격은 약 7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가량이 될 것"이라며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이 운신의 폭이 넓어진데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의지가 강해 아마 가격이 10조원이 된다고 해도 베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M&A경험·방위산업 운영 노하우 '강점'현재 한화가 내세우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다양한 M&A경험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82년 한양화학(현 한화석유화학) 인수를 필두로 다우케미컬 코리아(현 한화종합화학), 85년 정아그룹(현 한화리조트), 86년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 2002년 대한생명 등 그룹의 주축기업들이 거의 대부분 M&A를 통해 성장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사실 M&A를 통해 성장한 회사"라며 "주목할 만한 것은 인수한 회사들이 모두 현재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강점은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구축함, 잠수함 등의 방위산업을 함께 하고 있다.&nbsp;한화의 경우 오랜시간 동안 방위산업을 직접 경험해왔던 데다 현재 미사일과 자주포 등을 독점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방위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있어 한화가 저평가 돼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좀 더 유심히 살펴보면 한화도 무시 못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현재 한화가 영위하고 있는 석유화학부문과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플랜트 부문의 결합시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크다"며 "현재 한화가 추진중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한 만큼 한화에게 대우조선해양은 매우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포스코 정준양 사장 절묘한 자사주 매도 타이밍☞동국제강, 철근·형강가격 톤당 8만원 인상☞코스피 사흘만에 얕은 조정.."숨고르기"(마감)
2008.06.03 I 정재웅 기자
  • 뉴욕 증시 혼조..유가 vs 지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nbsp;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던 주요 지수는 악화된 주택 및 소비 지표가 부각되면서 보합권까지 밀려났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소비 심리는 16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다. 신규주택 판매는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으나&nbsp;이를 주택 경기의 반등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분석했다.&nbsp;오전 11시5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66.12로 전일대비 13.51포인트(0.11%)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5포인트(0.37%) 오른 2453.82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5.57로 0.36포인트(0.03%) 내렸다.&nbsp;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장중 13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nbsp;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07달러(1.57%) 하락한 130.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nbsp;◇GM `26년 최저`..골드만 등 금융주 `하락` 블루칩이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3.3% 하락, 지난 1982년 8월 이후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고유가와 신용위기 지속 여파를 반영해 GM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GS)는 0.8% 내렸다. 모간스탠리(MS)와 리먼 브러더스(LEH)도 각각 0.6%, 0.2% 밀려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nbsp;이들 증권사들의 추가 자산상각 전망을 반영해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BOA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의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종전 3.75달러에서 3.45달러, 1.40달러에서 95센트로 낮춰잡았다. 리먼 브러더스의 경우 76센트 순이익에서 50센트 순손실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 상각 가능성을 시사한 UBS(UBS)는 6.3% 떨어졌다. UBS는 지난 25일 미국 및 전세계 모기지 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 채권에서 더 많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주택 건설업체 스탠다드 퍼시픽(SPF)은 사모펀드로부터 5억3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는 소식에 51% 폭등했다. 올리브 가든과 레드 랍스터 체인을 운영하는 다든 레스토랑(DRI)은 메릴린치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3.6% 상승했다. ◇20개 대도시 집값 사상최대 하락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 3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차압이 늘어나고 대출 여건이 강화되면서 주택 경기가 여전히 바닥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20대 대도시의 3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대비 평균 14.4% 급락했다. 전월대비로는 2.2%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낙폭. 지수는 지난 2007년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nbsp;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셀리아 첸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가정들이 주택 시장의 추가 조정을 예상, 구매를 미루고 있다"며 "주택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태에 푹 빠져있다"고 진단했다.&nbsp;◇신규주택판매 `6개월래 첫 증가`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미국 주택 경기의 반등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여전히 무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3.3% 증가한 연율 52만6000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래 첫 증가세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42% 급감, 지난 1981년 9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는 50만9000채로 11% 급감, 지난 1991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4만61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주택재고는 2.4% 줄어든 45만6000채를 기록했다. 판매대비 재고비율은 10.6개월이었다. 지역별로 북동부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서부와 서부에서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남부에서는 감소했다. ◇소비 심리 `16년 최악` 미국의 소비 심리는 고유가와 고용시장 위축, 주택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16년래 최저 수준으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2.8(수정치)에서 57.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9.5도 하회한 것이다. 현재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가 전월의 81.9에서 74.4로 떨어졌다. 향후 6개월 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기대지수는 50.0에서 45.7로 하락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물가가 7.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드레스너 클라인워트의 케빈 로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심리가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의 급등과 고용시장 악화 등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2008.05.28 I 전설리 기자
  • (1분기실적)상장사 `외형성장 불구 순익감소`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12월결산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외형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급등한 원자재가격과 파생상품 거래손실 여파로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12월결산법인의 2008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 중심의 유가증권시장과 중소·벤처기업의 코스닥시장의 상장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조7081억원과 18조30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3%와 12.94%가 증가했다. 반면 분기순이익은 6.61% 감소한 13조9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상장사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3%와 16.38% 증가한 17조4000억원과 89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순이익은 33.98% 감소한 4000억원에 그쳤다. ◇ 제조업 1000원 팔아 79원 남겨..코스닥 51원으로 일정 수준 유지 비금융업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외형은 증가했지만 순이익 부분에서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568개의 금융업을 영위하지 않는 제조·비제조사의 작년 매출액은 189조41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조9145억원과 10조9850억원으로 각각 36.50%와 5.70% 늘어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89%로 나타났다. 1000원어치를 팔아 79원을 남긴 셈이다. 전년동기대비 11원원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의 증가에는 전기전자·운수장비 업종의 실적 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의 비금융 871개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2807억원과 88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2%와 16.31%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33.99% 감소한 3932억원으로 집계됐다. 큰 폭의 순이익 감소는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불안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 것이 큰 이유였다. 매출영업이익률을 살면보면 5.12%로 1000원을 팔아서 51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0원을 거둔것과 비교해 보면 1원정도 줄어든 수치지만 일정 수준의 수익성은 유지한 것으로 보였다. ◇ 유가증권·코스닥시장 금융업 수익 동반 감소 금융업을 영위하는 12개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지난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2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37% 증가했다. 반면 순이자마진 축소 및 전반적인 영업비용의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85%와 35.07%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도 한국창투 등 벤처금융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전체적인 실적 부진의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731억원,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와 31.58%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적자기업 비율 증가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조사대상 580개사 중 136개사(23.45%)가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적자기업 비율이 3.85% 증가한 것이다. 흑자기업수는 444개사(76.55%)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분석석대상기업 884사중 62.56%에 해당하는 553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331사(37.44%)가 적자를 보였다. 적자비율은 전년동기 34.82%에서 2.62% 증가한 것이다. ◇ 10대 그룹 1분기 외형·순이익 모두 증가 10대 그룹들의 1분기 외형과 순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은 9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2% 증가했고 순이익도 43.08% 증가한 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그룹별로 LG그룹(6726.73%) 삼성그룹(29.62%) 현대중공업그룹(24.43%) 현대자동차그룹(19.46%)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진그룹(적자전환) 금호아시아나그룹(88.93%) SK그룹(11.19%) GS그룹(1.60%)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졌다. 제조·비제조업 중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상장기업의 경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17.2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4.61% 감소했다.
2008.05.20 I 한창율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차이나·오일머니가 韓증시로 몰린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은 내일(19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방만한 NGO 예산지원 대수술 -차이나·오일머니 한국증시로 몰린다 -댐붕괴·여진·전염병..中 2차재앙 우려 -美쇠고기 수입업자의 고백 ▲종합 -골드만삭스, 대우조선 매각자문사 탈락 -日 "독도는 일본 고유의 땅" -유가 하반기 141달러 전망도 -비정규직보호법의 `패러독스`..일용직 일자리 되레 줄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계속 감소 -한국 1인당 소득 `51위` -시민단체, 나랏돈 쓰려면 비용절감책 내놔라 ▲정치·외교안보 -李대통령 "5·18정신을 국가발전 에너지로" -인적쇄신 黨요구에 靑 발끈 ▲국제 -쓰촨성 경제 초토화 상당기간 회복 불능 -유비·제갈공명·두보 유적도 피해 -CEO 도덕적 해이 근절·파생상품 규제 -씨티그룹, 獨 소매금융 매각 추진 -日, 의무수입 쌀 개도국에 지원 ▲금융·재테크 -제역할 못하는 `뉴스타트 2008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 -산은·우리금융 CEO 선임 본격화 ▲기업과증권 -삼성·LG·기아차..디자이너의 약진 -외환시장 주무르던 조선업계..이번엔 선물환 손실로 속앓이 -삼성 노트북 사업 확 키운다 -GS칼텍스 3조원 투자 왜? -10만원대 중국 왕복 항공권 나왔다 -증시 추가상승 외국인 매수에 달렸다 -中 상하이보다 홍콩H주 유망 -단기급등 철강주 이젠 위험관리를 -원자재값 급등 수혜 남미펀드 주목 -자산배분형펀드 운용사보고 골라야 -금감원 출신 대거 `낙하산` 감사로 ▲부동산 -고급빌라가 뜨고 있다 -강남 재건축 한달새 최고 5천만원↓ -강북발 집값 상승 경기 양주까지 번졌다 -한류우드 첫삽 -분당에 다시 부는 리모델링 바람 ◇서울경제 ▲1면 -테마상가는 지금 분쟁 중 -"글로벌화 위해 더 뛰어야죠"..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에셋증권, 월가 수석전략가 영입 ▲종합 -대우조선 매각 자문사 골드만삭스 선정 취소 -국책은행 민영화, 한미FTA 복병되나 -공기업 업무공백 장기화 우려 -1인당 국민총소득 세계 51위로 밀려 -`오일-차이나머니`가 몰려온다 -유가상승, 당분간은 억제 힘들 듯 -한우 중간유통마진 40%에 달해 -FTA 원산지 인증 3년간 유효 ▲금융 -인터넷뱅킹 이대론 안된다..응급대책만 남발 `대란 발생우려` -변액보험시장 급속 팽창 ▲국제 -中 지진 여파 긴축정책 변화 조짐 -쓰촨성 核 시설은 `덩샤오핑 작품` -日 경제 하강우려 고조 ▲산업 -포스코, 대우조선 인수 "컨소시엄 구성 추진" -현대차, 뉴질랜드 시장 확대 공들인다 -삼성 82인치 LCD..LG는 타원형 선봬 -KT-SKT 내달 결합상품 `진검승부` -LG 싸이언 "애니콜 벽 너무 높아" -유출된 개인정보 악용..스팸메일 기승 -KTB 창투업무 당분간 계속한다 -단체급식업계 "식자재시장이 새 성장동력" ▲증권 -인도펀드 수익률, 브릭스국가 중 최악 -내비게이션 업종 `침체의 늪` -"1900선 회복여부 유가·환율에 달렸다" ▲부동산 -무안 남악신도시 대규모 토지 분양 -역세권 노후주택 `귀하신 몸` ◇한국경제 ▲1면 -금속노조 "해외투자도 동의 받아라" -미니 바이코리아 -통화옵션상품 손실 2분기 5조 웃돌듯 ▲종합 -재개발 불투명..이젠 `지분 합치기` -산별노조 무리한 요구, 노사현장 파국 부르나 -떠나가는 관료들..비전없고 위상도 예전만 못하고 -"공기업 자회사 15곳 민영화를"..감사원 -행안부 슬림화 앞장에 他부서들 전전긍긍 ▲정치 -경제 공부할 의원들 모여라! -`친박 2단계 복당`으로 가닥잡나 ▲국제 -오바마-매케인 대결로 압축된 미국 대선 -대만 첨단산업, 中 투자 빗장 풀린다 -"댐이 위험하다" 곳곳 긴급탈출 행렬 -자연재해 피해 `눈덩이` 글로벌경제 타격 ▲사회 -법무부 `親기업 통합도산법` 추진 -`공기업 수사` 신보·도공으로 확대 ▲산업 -4대그룹 회장 MB 訪中 총출동 -GS칼텍스, 3년간 5조 투자한다 ▲생활경제 -대형마트 `수도권 대전` 불붙는다 ▲부동산 -재건축 아파트 투자자 "나 떨고 있니" -수원·용인 "광교 덕 보기는커녕.." -동탄신도시에 타운하우스촌 들어선다 -내집장만 `입주 3년차 급매` 노려라 ▲증권 -"환율덕분"..IT·車·조선株 `함박` -LG 10社 영업익 8배↑ -기관, 작년 매도종목 다시 거둬들인다 -외국계 증권사 목표가 `아리송` -증권사 신용융자 급증 고민 -메리츠-우리투자증권, 상장사 투자 활발
2008.05.18 I 안재만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하락..`금융주 주도`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월가의 족집게 애널리스트`인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 등 월가 4대 증권사의 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융시장이 정상과 거리가 멀다"고 발언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이 영향으로 금융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내놓은 2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가 기대치에 못미친 것도 악재로 등장했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다시 가동한 국제 유가와 휴렛패커드의 EDS 인수가격인 139억달러가 과도하다는 평가들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초반 투자가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준 4월 소매판매의 선방은 반짝 호재에 그쳤다. 오전 11시5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00.51로 전일대비 75.80포인트(0.59%) 떨어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7포인트(0.39%) 밀린 2478.82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9.43으로 4.15포인트(0.30%) 하락했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은 전일대비 배럴당 2.32달러 오른 126.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휘트니, `이번엔 월가 4대 증권사`..이익 일제 하향 오펜하이머의 간판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모간스탠리 등 월가 4대 증권사의 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면서 금융주가 동반 내림세다. 휘트니는 "이들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이 약화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부진한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휘트니는 메릴린치의 2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1달러에서 20센트로 대폭 낮추면서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4.09달러에서 3.48달러로, 모간스탠리는 1.44달러에서 0.094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전망치은 주당 1.10달러에서 0.72달러로 수정했다.휘트니는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리먼브러더스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매겼다. 골드만삭스(GS)는 1.2% 하락세다. 메릴린치(MER)와 모간스탠리(MS)는 각각 1.6%와 2.3% 떨어졌다. 리먼브러더스(LEH)는 3.7% 밀렸다.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도 각각 1.7%와 2.6% 뒷걸음질쳤다. ◇버냉키 "금융불안 해결 안됐다"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도 금융주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버냉키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아틀란타 연방은행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금융시장은 개선되고 있지만 정상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회사들이 자본 확충과 위험 관리 강화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입찰방식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신용위기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다`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발언과 견해차를 드러내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의 뉘앙스가 훨씬 부정적이다. 그는 "자산의 증권화에 기반을 둔 많은 시장이 위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리보(런던은행간금리)를 포함한 리스크 스프레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노력들이 일정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며 "금융위기를 끝나기 위한 특효약은 없다"고 강조했다. ◇월마트, HP `하락`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1분기 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넘어섰으나 2분기 예상치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2.1% 밀렸다. 월마트는 2분기 주당순이익을 78~81센트로 제시했으나 월가 전망치인 81센트에 턱걸이 하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는 세계 2위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EDS를 139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인수 가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6% 급락세다. HP의 움직임은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IBM에 도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HP 서비스 사업부의 매출은 지금의 두배인 400억달러로 늘어 PC사업부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시장 점유율이 현재 5.3%에서 7.2%로 높아져 IBM에 필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DS는 1.5% 상승세다. ◇美 4월 소매판매 0.2%↓..`예상상회`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부진 탓에 감소하긴 했으나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계절조정) 증감율이 전월의 0.2%에서 -0.2%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3%는 웃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5% 늘어나 기대치인 0.2%를 비교적 크게 상회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세금환급이 상당부분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美 4월 수입물가 1.8%↑..`고유가 여파`미국의 4월 수입물가가 고유가 여파로 1.8%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 4월 수입 석유제품 가격은 4.4% 증가했다. 비(非)석유제품 가격도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원유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美 3월 기업판매>생산..재고 `예상하회`3월 기업재고가 0.1% 늘어나는데 그쳐 최근 1년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5%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기업판매는 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판매 대비 재고비율은 전월의 1.28에서 1.27로 하락했다. 생산이 판매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 것. 경기침체에 대비한 기업들의 생산 조정 및 감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업들이 향후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008.05.14 I 김기성 기자
  • IT업종, 나흘만에 반등..조선주는 `주르르`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3일 코스피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T주와 조선주의 등락이 엇갈리며 힘겨루기를 벌이는 양상이다. 오전 10시20분 현재 IT업종은 1.30% 오르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 전날 2% 이상 하락하는 등 조정세를 이어온 탓에 가격 매력까지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 오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각각 1.82%와 2.82% 오르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066570)와 한솔LCD도 흐름이 좋다. 반면 하이닉스는 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조정 흐름을 이어왔던 대형 건설주도 반등하고 있다. 쿠웨이트 프로젝트 수주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GS건설(006360)이 5% 가까이 치솟고 있고,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산업, 대우건설도 상승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은행주도 저가매수세를 앞세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와 국민은행(060000)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약세로 출발했던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등 종 등이 차례로 상승반전하며 지수에 힘을 불어놓고 있다. 철강 대표주 포스코(005490)가 0.56% 상승 중이다. 반면 조선주는 크게 뒷걸음질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신규 수주 선박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nbsp;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3% 내외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매각 지연이 우려된다는 소식까지 겹쳐 6.25% 급락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電 석준형 부사장, 美켄트대서 박사학위 받아☞삼성전자 구미공장 납품거부사태 '일단락'☞삼성 `아가사랑세탁기`, "아가방에서 만나요"
2008.05.13 I 유환구 기자
  • `SEC 악재` 뉴욕 일제 하락..다우 206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투자은행 상세 정보 공개 추진 등 밀려든 악재 여파로 급락했다.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쉽사리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3월 잠정주택판매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파적 성향을 지닌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전날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개장 전 발표된 1분기 생산성이 월가 기대치를 넘어서긴 했으나 장초반 반짝 호재에 그쳤다. 오후장들어 추가적인 악재가 이어졌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 발표로 하락했던 국제 유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주요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또 올해내 투자은행들의 자본 규모 및 유동성 정보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겠다는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의 발언이&nbsp;금융주의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nbsp;이같은 조치가 투자은행들의 부실자산 상각을 또다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nbsp;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14.35로 전일대비 206.48포인트(1.5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82포인트(1.80%) 떨어진 2438.49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2.57로 25.69포인트(1.81%) 뒷걸음질쳤다. ◇금융주 동반 하락..美 SEC "투자은행 자본·유동성 공개 의무화"금융주가 SEC의 새로운 규제 추진 등의 여파로 동반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베어스턴스 사태로부터 배운 한 가지 교훈은 신뢰 위기시 금융기관의 자본 및 유동성에 대한 믿을만한 정보가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투자은행들의 자본 및 유동성 정보 공개를 올해안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SEC는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 투자은행들에 대한 감독시스템을 재검토하면서 더 많은 정보 공개와 유동성 확충 등을 요구해왔다.이같은 SEC의 움직임은 월가 투자은행들로 하여금 정보 제공 전 부실자산을 더욱 많이 상각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금융주 하락에 한몫했다. 그는 전날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깊숙이 침투할 위험이 상당하다"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상당수준의 통화긴축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신용위기 발생 이후 줄곧 내려왔던 기준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는 의미다. 씨티그룹(C)은 5.4% 밀렸고, 골드만삭스(GS)와 메릴린치(MER)는 각각 3.9%와 5.6%씩 하락했다. 리먼브러더스(LEH)와 모간스탠리(MS)는 5.8%와 3.7%씩 뒷걸음질쳤다. ◇건설주도 내려..美 기존주택판매 선행지수 두달 연속 하락주택건설주는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 지표인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지수의 두달 연속 하락 영향으로 동반 내림세를 탔다. 잠정주택판매 3월 지수는 전월대비 1% 하락한 83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0% 급락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잠정주택 판매의 부진은 주택가격 하락 및 모기지 대출기준 강화 등으로 잠재적 수요층이 주택구매를 계속 미루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드레스너 클라인워트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케빈 로간은 "주택판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기준 강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영향으로 DR 홀튼(DHI)과 톨브러더스(TOL)는 각각 6.6%와 4.6%씩 내렸다. KB홈(KBH)과 레너(LEN)는 3.2%와 5.2% 밀렸다.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도 3월 잠정주택판매실적 부진 여파로 각각 5.7%와 4.8%씩 떨어졌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향후 기존 주택 판매의 선행지표다. ◇유가 사흘째 사상 최고..장중 124弗 근접국제 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9달러 상승한 123.53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123.8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1983년 원유 선물이 거래된 이후 최고가 기록을 또 세웠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70만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1분기 생산성 증가율이 월가 기대치를 넘어서는 2.6%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다시 부각되면서 오후들어 상승 행진을 재가동했다. 경제지표 호조가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원유 수요 확대 전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디즈니 `상승`..스프린트, 시스코 `하락`미디어거물 월트디즈니(DIS)는 분기 실적 호전을 재료로 2.9% 상승했다. 전날 장마감 직후 발표된 월트디즈니의 1분기 순이익은 11억3000만달러(주당 58센트)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51센트와 매출액 85억1000만달러를 비교적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스프린트 넥스텔(S)과 클리어와이어(CLWR)는 120억달러 규모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차익 매물에 밀리면서 결국 하락했다. 스프린트는 0.3%, 클리어와이어는 1.4% 떨어졌다.스프린트는 자사의 무선 브로드밴드 사업부와 클리어와이어를 합병키로 합의했다. 합작사는 특히 컴캐스트, 인텔, 타임워케이블, 구글 등으로부터 32억달러의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CSCO)는 월가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2% 밀렸다. 시스코는 전날 장마감 직후 회계년도 3분기 순이익이 17억7000만달러(주당 3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5%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38센트를 기록,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6센트를 웃돌았다.◇美 1Q 생산성 2.2%↑ `예상상회`..`감원 덕택`미국의 1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증가율이 노동시간의 감소로 인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전분기의 연율 1.8%(수정치)에서 2.2%로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8%를 넘어선 것이다. 1분기 노동비용 증가율은 2.2%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2.6% 밑돌았다. 그러나 노동시간은 1.8% 줄어들어 2003년1분기 이후 5년만에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의 감원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간체이스는 "노동시간의 감소는 일반적으로 경기후퇴(recession)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8.05.08 I 김기성 기자
5월 서울·수도권에서 2만가구 분양
  • 5월 서울·수도권에서 2만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5월 서울 및&nbsp;수도권에서&nbsp;50개 단지, 2만여가구가 공급된다.&nbsp; 서울 도심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9개 단지 1984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nbsp;인천은 5124가구, 경기도는 1만3194가구가&nbsp;분양을 기다리고 있어&nbsp;수도권에서만 총 2만3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nbsp;삼성건설이 성북구 종암동에 짓는 '종암 래미안'은 12개동(최고 24층, 82-143㎡) 총 1025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nbsp;분양가는 3.3㎡당1100만-14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동일하이빌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다. 최고 36층 높이의 4개동 규모로 총 440가구 중 402가구(155-297㎡)가 일반분양분이다. 또 두산건설(011160)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세종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두산위브트레지움' 3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097230)이&nbsp;동작구 상도동에서 분양하는&nbsp;'상도동 해모로'는&nbsp;59-118㎡ 주택형 1559가구 규모이다. 이중 2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분양가는 18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nbsp;인천 청라지구 분양도 본격화 된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14블록에 공급하는 호반베르디움 745가구를 시작으로 청라지구에서만 총 2416가구를 분양한다. 18블록 1051가구, 20블록 620가구 등이다. 80-113㎡&nbsp;중소형아파트로 구성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800만-9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에는 호반건설 외에도 인천도시개발공사 692가구, 광명주택 263가구, 원건설 1284가구 등 2239가구가 5월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용인 성복지구에서는&nbsp;GS건설(006360)이 성복 자이1,2차 1502가구(114-211㎡)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0만원 선이며 발코니 확장비는 3.3㎡당 150만원 선이다. 또 현대건설(000720)도 5월 중 성복동 1·3·5블록에서 2157가구를 분양할&nbsp;예정이다.&nbsp;▶ 관련기사 ◀☞삼성건설, 1Q 영업익 858억..전년비 17%↑☞삼성물산, 1분기 영업익 911억..전년비 21%↑☞"강남권아파트 리모델링 바람 다시 분다"
2008.04.25 I 박성호 기자
  • `금융주 강세` 뉴욕 일제 상승..다우 85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로써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타벅스, 모토로라, 아마존닷컴 등의 실적 실망감과 17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3월 신규주택판매에도 불구하고 메릴린치의 배당금 유지 발표 이후 금융주가 동반 오름세를 타면서 주요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메릴린치 호재`와 함께 달러 급반등, 주간 고용지표 호조 등이 신용위기 해결과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을 키웠다. 포드자동차의 예상밖 분기 흑자 전환도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5.73포인트(0.67%) 오른 1만2848.95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8.92로 23.71포인트(0.99%) 상승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89포인트(0.64%) 오른 1388.82로 마감했다. ◇`메릴린치 호재`..금융주 동반 상승금융주가 메릴린치의 배당금 유지 발표와 애플랙 등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메릴린치(MER)는 배당금 유지 발표에 힘입어 7%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씨티그룹(C)과 JP모간체이스(JPM)는 각각 4.6%와 4%씩 올랐다.리먼브러더스(LEH)는 6% 전진했고, 골드만삭스(GS)는 5% 상승했다. 애플랙(AFL)은 실적 호전 소식에 3.9% 올랐다. 애플랙의 1분기 순이익은 4억7400만달러(주당 98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95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랙은 또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를 종전의&nbsp;13~15%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포드, 예상밖 흑자전환 `어닝서프라이즈 `..급등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F)는 월가 예상을 뒤엎고 분기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11.7% 급등했다. 포드의 1분기 순이익은 1억달러(주당 5센트)로 전년동기의 2억8200만달러(주당 15달러)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강력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5억2500만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 월가는 당초 주당 15센트의 순손실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늘어난 435억달러에 달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존슨은 "포드가 치유 과정에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스타벅스, 모토로라, 아마존닷컴, 엑손모빌 `하락`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SBUX)는 연간 순이익 부진 전망에 10.4%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스타벅스는 미국의 소비부진 여파로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이 종전 예상치인 87센트를 다소 밑돌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97센트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2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15센트로 제시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21센트를 하회하는 수준이다.모토로라(MOT)는 휴대폰 판매 부진으로 분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3.1% 떨어졌다.모토로라의 1분기 순손실은 1억9400만달러(주당 9센트)로 전년동기의 1억8100만달러(주당 8센트) 보다도 늘어났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손실은 5센트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주당 7센트 손실을 충족시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급감한 74억5000만달러에 그쳐 기대치인 78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4년래 최저 수준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AMZN)은 월가 기대치를 넘어선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게 악재로 작용, 4% 뒷걸음질쳤다. 아마존닷컴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종전의 9억8500만달러에서 9억4000만달러로 낮췄다. 세계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모빌(XOM)은 유가 급락 영향으로 1.7% 밀렸다.◇달러 급반등-유가 급락달러 가치가 유로에 대해 급반등했다. 그 결과 유가는 급락했다. 오후 3시3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5679달러로 전일대비 2.09센트(1.31%) 급락했다. 장중 한때는 1.5% 추락하면서 2004년 이후 4년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존에 속해 있는 독일과 프랑스의 기업체감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데 따른 것. 반면 미국의 주간 고용 지표와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호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행진이 끝나가고 있다는 전망도 달러 강세에 한몫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30일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78% 반영하고 있다. 나머지 22%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일주일 전만해도 전혀 가격에 담겨있지 않았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날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유로 강세가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달러 가치 급반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24달러(1.9%) 떨어진 배럴당 116.06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14.30달러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美 주간고용 `호조`..신규실업수당청구 `예상밖 감소`미국의 주간 고용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밖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만3000명 줄어든 34만2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3000명 증가했을 것이라는 월가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은 36억9500명으로 7250명 감소했다. 일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도 293만명으로 6만5000명 줄었다. 반면 4주 평균은 2만500명 늘어난 296만명을 기록했다. ◇美 3월 신규주택판매 17년 최저..`바닥은 멀었다`미국의 주택경기가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8.5% 감소한 연율 52만6000채(계절조정)를 기록, 17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연율 57만7000채를 크게 밑돈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6%나 급감했다. 2월 신규주택판매도 종전의 59만채에서 57만5000채로 햐향 조정됐다.특히 신규주택 판매가격(중간값)은 22만76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3% 내려 38년래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택재고는 46만8000채로 줄어들긴 했으나 주택판매가 워낙 부진했던 탓에 판매대비 재고비율이 11개월에 달해 지난 1981년 이래 27년래 최고치에 올라섰다. 리먼브러더스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드류 매터스는 "주택경기침체가 단기간내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며 "2분기도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3월 내구재주문 3개월 연속 감소..운송장비 제외 수치는 호조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nbsp;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월가 기대치를 넘어섰다. 상무부는 3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3%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반면 내구재 재고는 1.1% 증가했다.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핵심 자본재(방산·항공 제외) 주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내구재주문의 부진은 자동차부문의 침체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아메리칸 엑슬의 파업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주문은 4.6%나 감소했다.하지만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1.5% 증가, 예상치인 0.5%를 크게 웃돌았다.
2008.04.25 I 김기성 기자
(07년결산실적)10대그룹 "LG 날고 한진 기었다"
  • (07년결산실적)10대그룹 "LG 날고 한진 기었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LG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장 눈에 띄는 이익성장을 보였다. 반면 한진그룹과 한화그룹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최대인 삼성그룹 역시 지난해 이익이 오히려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57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3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3조7000억원으로 23.57% 늘었다. 10대그룹의 계열사를 제외한 기타 유가증권&nbsp;상장기업들의 총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10.75%와 7.6%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대 그룹이 수익성이 더 좋았던 셈이다.&nbsp; 그룹별로는 LG그룹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SK, 현대차, GS, 롯데그룹 등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한진, 한화, 삼성그룹 등은 오히려 순이익이 감소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nbsp;10대 그룹중 가장 좋은 한해를 보낸 LG그룹은 지난해 총 51조24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3.51%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계열사들의 흑자전환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3조4850억원을 시현, 2006년 65억원에 비해 무려 536배 좋아졌다. &nbsp;현대중공업그룹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3.44% 증가한 18조3814억원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고,&nbsp;순이익은 138.67% 급증한 2조2653억원을 나타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매출액은 15조7882억원으로 9.82% 증가했고, 순이익은 41.52% 증가한 1조194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진그룹의 실적은 지난해 10대 그룹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진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조8196억원으로 전년대비 10.93% 늘었지만, 순이익의 경우 1755억원에 그쳐 80.14% 급감했다. 한화그룹도 매출액은 6조394억원으로 31.37%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4418억원으로 10.42% 줄어들었다. 삼성특검 등으로 대내외적인 고충이 많은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98조7237억원으로 7.3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8조6478억원으로 4.70% 감소해 체면을 구겼다. &nbsp;
2008.04.03 I 안승찬 기자
  • 코스피 한달만에 1700선 회복.."실적 기대"(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가 조정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1700선 위로 올라섰다.&nbsp;&nbsp;지난 25일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데 이어 주요 저항선 역할을 했던&nbsp;60일 이평선도 올해 들어 처음이자 약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가뿐하게 뚫어냈다.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 위태로왔던 중국증시가 급반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하 오름세를 타면서 견조함을 과시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실적 악재가 상승세를 가로 막았지만 이머징마켓은 사정이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 탄력을 강화시켰다. 국내 증시도 단기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지속됐고, 4월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이익 역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졌다.특히 장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증시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미 핵실험 등 강도 높은 악재들을 과거에 경험한 터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고, 남북관계의 급격한 변화조짐이라기보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싸움 정도로 해석하며 중립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았다.하루만에 외국인이 매수세를 재개했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사자세에 동참하면서 이른바 쌍끌이 장세를 펼쳤다.&nbsp;월말과 분기말을 앞둔 기관들의 윈도드레싱이&nbsp;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24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5.59포인트, 1.53% 상승한 1701.83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이 17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9일 1711선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0일선 돌파는 3개월간의 평균 주가 수준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최근 5일선과 20일선에서 지수가 집중돼 있다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는데 이같은 변동성이 상승 쪽으로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 12월초 잠시 60일선을 뚫어낸 후 최근까지 60일선을 지속적으로 밑돌았었다.&nbsp;이 연구원은&nbsp;"미국이나 유럽 증시도 바닥을 다지고 있고, 중국 증시도 반등을 시작했다"며 "그동안의 하락장을 탈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고점인 1740~1750까지 매물대가 집중돼 있어 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외국인은 80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614억원을 순수하게 샀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차익매수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24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455억원을 팔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업종 지수가 붉은 물결을 이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대형주 강세가 두드러졌고, 건설업종이 3% 이상 급등하고,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증권, 서비스업종이 2% 이상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일색이었다. 삼성전자(005930)가 1.32% 오르며 61만원선을 다시 회복했고, LG전자(066570)는 6% 이상 급등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 등 IT주 전반이 오전부터 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현대차도 2%이상 상승했으며, 국민은행과 현대중공업 SK텔레콤도 1%이상 강세였다. 시가총액 20위권내 종목은 한국전력이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전종목이 올랐다.특히 대운하 사업이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건설주들이 일제히 비상했다. 진흥기업과 삼호개발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대림산업이 8% 이상, 남광토건은 7% 이상 상승했고, 금호산업 GS건설도 5%이상 급등했다. 이밖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1.35% 하락세를 기록했다.이날 상승종목은 506개로 상한가 종목이 7개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279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3759만주, 거래대금은 5조3602억원으로 최근 속등장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일어났다.▶ 관련기사 ◀☞코스피, 한 달여만에 1700..亞 증시 선전☞조용했던 삼성전자 주총..위기의식 강조'(종합)☞이상완 "소니와 8-2세대 합작, 좋은 소식 들릴 듯"(상보)
2008.03.28 I 양미영 기자
  • 정부 "석유유통시장 정유 4사 과점 깨겠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SK에너지(096770)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사 과점체제인&nbsp;국내 석유 유통시장의 틀을 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nbsp;물가 안정을 위해 시행한 유류세 인하가 별 효과가 없자&nbsp;이참에 아예 유통시장 개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는&nbsp;석유류에 부과되는 할당관세를 최대한 낮춰&nbsp;수입 정유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대형할인점 등 신규 사업자가 유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생활필수품 점검 및 대응계획을 보고하면서 휘발유 등 4개 석유제품의 할당관세를 인하하는 동시에 석유 유통시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우선 현재 3%가 적용되고 있는 휘발유와 등유, 경유, 중유 등 4개 석유류의 할당관세율을 다음달 1일부터 1%로 2%포인트 낮춘다.&nbsp;지난해 하반기 5%에서 3%로 낮춘 뒤 추가로 더 내리는 것.&nbsp;1%는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최저 세율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추가 할당관세 인하로 수입 정유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입 휘발유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0%, 등유 2.1%, 경우 0.3%로 지극히 미미한 수준. 국제 가격이 국산 가격보다 높아&nbsp;수입 수요가 거의 없었다.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석유류 할당관세를 인하해도 국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당장 효과를 내긴 어렵지만 향후 환율 상승 등의 요인에 따라 경쟁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며 "4사 과점 체제인 석유 유통시장에 수입 석유를 끌여 들여 경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정유 4사의 과점 체제를 흔들기 위해 석유수입업자에 대한 규제를 조사, 불합리한 진입규제를 철폐하는 등 신규 사업자 진입을 활성화하고 정유사와 주유소간 거래 관계를 개선, 복수상표제도 활성해 나갈 방침이다. 당장 대형할인점의 신규 진출이 유도된다. 임 국장은 "이미 대형할인점 등과 석유 유통 시장 진출을 위한 내부 접촉이 있었고 이들의 시장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유소 상표표시규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대형할인점이 자기 상표로 석유를 팔 수 있도록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유소의 정유사 상표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표준공급계약상의 배타적 공급계약제도의 타당성도 검토할 것"이라며 "배타적 공급계약때문에 정유소와 주유소 사이에 수직적 거래관계가 형성돼 있고 주유소가 여러 정유사 제품을 판매하는 복수상표제도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시장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태스크포스를 구성, 구체적 실행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규제 개혁이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빨리 시행, 유통구조가 달라질 수 있는 여건도&nbsp;최대한 빨리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유류세를 10% 인하했지만 체감 효과가 미미했다고 판단, `석유 유통구조를 완전히 뒤집어 보자`는 차원에서 접근키로 했다"며 "근본적으로 정유사 위주의 가격결정체제를 유통시장 위주로 개편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표)`08년 긴급할당관세 조정결과☞82개 품목 할당관세 인하..석유제품 `3%→1%`
2008.03.25 I 김세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