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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팬 "흥국생명, GS칼텍스에 승리" 전망
  • [스포츠토토] 배구팬 "흥국생명, GS칼텍스에 승리" 전망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토토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25일 치러지는 2008~2009시즌 프로배구 흥국생명-GS칼텍스,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 등 2경기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스페셜 31회차 게임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1경기 흥국생명-GS칼텍스전에서 홈팀 흥국생명의 승리에 69.20%가 투표해 흥국생명의 승리를 점쳤다고 밝혔다. 배구토토 스페셜은 게임은 더블(2경기 대상) 및 트리플(3경기 대상)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경기의 최종세트스코어와 1세트 점수차를 예상하면 된다. 최종세트스코어는 3:0, 3:1, 3:2, 0:3, 1:3, 2:3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1세트 점수차 표기방식은 2점차, 3점차, 4점차, 5점차, 6점차, 7점차 이상 등 6가지로 구분된다. 흥국생명-GS칼텍스전 최종 세트스코어는 흥국생명의 3-1 승리(29.61%)와 흥국생명의 3-2 승리(27.36%)를 예상한 참가자가 많았다. 1세트 점수차의 경우 6점이 25.03%로 가장 많았고 3점(19.87%)이 그 뒤를 이었다. 2경기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은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점친 참가자가 73.11%로 많았고 최종 세트스코어로는 현대캐피탈의 3-1 승리(31.19%), 3-0 승리(21.43%)를 예상한 참가자가 다수 였다. 1세트 점수차는 3점이 30.92%로 가장 많았고 2점(22.29%), 4점(20.6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스페셜 31회차 게임은 25일 오후 4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2008.11.24 I 김상화 기자
  • D공포-車구제안 불발 `뉴욕 또 폭락`..다우 444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11년전인 1997년 수준으로 추락했다.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수 차례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이 자동차 구제법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미국 의회는 이날 파산 위기에 내몰린 자동차산업 구제법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다음달로 연기하고, 자동차업체들에게 효율성 있는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유가가 폭락, 50달러선을 하회하며 3년래 최저치로 떨어져 디플레이션(Deflaion) 공포를 증폭시켰다. 경제지표는 침체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며 고용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렀고,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552.29로 전일대비 444.99포인트(5.5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6.12로 70.30포인트(5.07%)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52.44로 54.14포인트(6.71%) 밀려났다. ◇美의회, 자동차구제법안 표결 12월로 연기 미국 의회는 파산 위기에 내몰린 자동차산업 구제법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다음달로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의회 일정상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법안 표결을 연기하는 한편 자동차업체들에게 효율성 있는 자구계획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표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슬프게도 어느 누구도 하원과 상원을 거쳐 대통령의 승인까지 받을 만한 절충안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 원내대표는 특히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의 중역들이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워싱턴 청문회에 나타난 것은 구제법안 처리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빅3` 경영진의 행태를 비난했다. 그는 "자동차업체들이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세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업체들은 효율적인 자구계획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중 선거후 회기(레임덕 회기)를 재차 소집, 자동차산업 구제법안을 처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민주 공화 양당의 회기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아 법안 처리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제법안 표결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주는 반등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3.2%, 10.3% 올랐다. ◇`금융주, 날개없는 추락`..씨티 이틀째 폭락 씨티그룹(C)은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의 지분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26.4%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와리드 빈 타랄 왕자는 이날 씨티그룹의 지분을 5%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분은 4%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티그룹은 전날 계열 구조화투자회사(SIV)들의 부실자산을 떠안고 타격이 큰 헤지펀드를 청산하겠다고 밝히면서 23% 폭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추락했다. 다른 금융주들도 일제히 밀려났다. JP모간체이스(JPM)가 17.9%,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3.9%, 골드만삭스(GS)가 5.8% 각각 내렸다. 이날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신용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1조2000억달러를 금융권에 추가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BR 캐피탈 마켓의 폴 밀러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는 8대 대형은행에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이외에 1조20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떠안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50弗 붕괴 마감..`D공포 확산`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으로 5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달러(7.5%) 떨어진 49.62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지난 200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선을 깨고 내려섰다. 장중에는 48.64달러까지 추락, 200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는 지난 7월 147.2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4개월만에 100달러 가까이 추락했다. 유가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상품가격도 동반 하락하면서 글로벌 디플레이션(Deflaion)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져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켰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엑손모빌(XOM)이 6.7%, 셰브론(CVX)이 8.8% 밀려났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16년 최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6년 최대치로 치솟았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확산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5일 마감기준)가 전주대비 2만7000명(계절조정) 증가한 5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만5750명 늘어난 50만6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3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8일 마감 기준)는 10만9000명 증가한 401만명을 기록했다. 4주 평균은 7만1250명 늘어난 386만명이었다. ◇10월 경기선행지수 0.8%↓..`D우려↑` 미국의 향후 3~6개월 뒤 경기흐름을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확산되면서 경기가 깊은 침체 국면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의 0.1%(수정치)에서 -0.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도 하회한 수준이다. 주요 10개 항목 가운데 주가, 건설허가, 소비자 기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판매상들의 실적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자본재 주문도 하락했다. 총통화량과 장단기 스프레드, 소비재 주문은 상승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위축 정도가 향후 수 개월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 `18년 최악`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8년만에 최악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지역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으로 수준으로 위축된데 이어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조업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1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37.5에서 -39.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8년만에 최저치.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0은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점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신규주문 지수가 전월의 -30.5에서 -31.4로 떨어졌다. 고용 지수는 -18에서 -25.2로 하락했다. 출하 지수는 -18.8에 머물렀다. 가격지불지수는 7.2에서 -30.7로 추락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2008.11.21 I 전설리 기자
  • `다우 8000선 붕괴` 뉴욕 폭락..악재 만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8000선이 붕괴되며 5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00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5~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이 특수목적법인(SIV)의 부실자산을 떠안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지며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이틀째 의회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생사의 기로에 놓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추락하며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야후와의 인수 협상은 끝났다"고 밝히면서 야후도 급락,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주택과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도 고조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고, 주택착공과 허가 건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경기후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굳힌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특히 장 막판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모두 일일 최저점 수준에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997.28로 전일대비 427.47포인트(5.07%)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6.42로 96.85포인트(6.53%)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06.58로 52.54포인트(6.12% )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재고증가와 수요둔화 전망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7센트(1.4%) 하락한 53.62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유가는 나흘간 7.9% 떨어졌다. ◇`금융주 추락 어디까지`..씨티-골드만↓ 다우 구성 3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로 마쳤다. 씨티그룹(C)은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로 23.4%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씨티그룹 주가는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7개의 그룹 계열 SIV로부터 174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해 12월 SIV의 부실이 심각해지면서 490억달러의 SIV 자산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SIV 자산을 지속적으로 처분해 왔으나 이번에 남은 자산 174억달러를 직접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씨티그룹은 자산 매입을 위해 3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막삭스(GS)도 11% 급락, 상장 이후 최저가로 추락했다. 이로써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정점이었던 지난해 10월31일의 1050억달러(주가 248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밖에 JP모간체이스(JPM)가 11.4%, 모간스탠리(MS)가 14.8%,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4% 각각 하락했다. ◇GM-포드-야후 `급락` 미국 1,2위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9.7%, 25% 밀려났다. 몰락 위기에 처한 자동차 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빅3` 경영진은 이틀째 의회에 출석, 지원을 촉구했다. 야후(YHOO)는 20.9% 내렸다. 이날 스티브 발머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리 양 CEO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해도 야후와의 모든 인수 협상은 끝났다(done)"고 언급, 인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사상최대폭 하락`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다. 경기후퇴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47년 이래 가장 큰 낙폭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9%도 넘어선 하락폭이다. 국제 유가의 거듭된 하락이 주요 배경이 됐다. 10월 에너지 가격은 8.6%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14.2% 급락했다. 모두 사상 최대 낙폭이다. 식료품 가격은 0.3% 올랐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1% 내렸다. 근원 CPI가 하락한 것은 지난 1982년 이래 처음이다. 월가는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10월 주택착공-허가 `사상최저` 미국의 10월 주택착공건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맞물려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79만1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이로써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지난 1년간 38% 떨어졌고, 주택시장의 정점이었던 지난 2006년초에 비해서는 70% 줄었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 허가건수는 더욱 부진했다. 전월대비 12%% 급감한 70만8000채에 그쳤다. ◇`美 경기후퇴 1년이상 지속`-FOMC 의사록 연준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공개한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완만한 위축(contract)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경기후퇴(recession)`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는 사실상 후퇴 국면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은 아울러 "경기하강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위원들은 "경제 회복이 비교적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례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회복도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향후 수분기 동안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둔화로 물가가 안정권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FOMC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1.6%에서 0~0.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2.8%에서 -0.2~1.1%로 낮춰잡았다. 실업률은 올 연말 6.3~6.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실업률은 7.1~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은 3개월 전만 해도 실업률이 6%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내년 인플레이션률과 근원 인플레이션률은 각각 1.3~2%, 1.5~2%로 연준의 안심권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2월16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2008.11.20 I 전설리 기자
 "나는 굶어도 개는 안굶겨" 쌀은 안사도 사료는 산다
  • [모닝커피] "나는 굶어도 개는 안굶겨" 쌀은 안사도 사료는 산다
  • [조선일보 제공] 불경기 탓에 대부분의 분야에서 소비가 줄고 있지만, 애완용품 매출은 훨훨 날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아도 가족처럼 키우는 애완동물을 위한 씀씀이는 오히려 늘리고 있는 것이다. GS마트에 따르면, 지난달의 애완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고, 올들어 1월부터 10월까지는 6.2% 늘었다. 애완용품 중에서도 식품은 6.1% 증가한 반면, 샴푸·탈취제·의류 같은 기타용품은 10.5%나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강아지보다 고양이용품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고양이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마트에서 애완고양이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4.5배나 늘었다. 다른 대형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세계 이마트의 올 9월과 지난달 애완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 19.3% 늘었다. 이마트는 애완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자, 지난달 대형마트 최초로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위한 '이마트 자체 상표'인 '엠엠독스'와 '엠엠캣츠'를 선보였다. 엠엠독스는 애견용 사료 11개, 껌과 육포 등 간식류 21개, 방석, 목줄 등 애견용품 35개로 모두 67개 품목이며 기존 '제조업체 자체 상품'에 비해 10~20% 정도 가격이 싸다. 롯데마트에서도 올 들어 9월까지 애완견 관련 상품은 8%, 애완고양이 상품은 4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불황에도 애완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독신 가정이나 독거 노인층이 늘고 있는 것과 관계있다고 지적한다. 부모가 아이를 위한 소비는 가급적 줄이지 않듯이, 홀로 사는 사람들도 자식처럼 생각하는 애완동물을 위해선 지갑을 열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마트의 홍자민 애완용품 바이어는 "특히 불경기에는 애완동물로부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욕 하락..`기업發 악재 만발-中 부양책 단명`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4조위안(5860억달러)의 중국 경기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를 호재로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 기업발 악재로 경기후퇴(recesison)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물러섰다. 골드만삭스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가 밀려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70.54로 전일대비 73.27포인트(0.8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6.74로 30.66포인트(1.86%)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9.21로 11.78포인트(1.27%)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7달러(2.2%) 오른 62.41로 마감했다. ◇`파산보호 신청` 서킷시티-`목표가 0달러` GM `폭락` 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CC)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60% 폭락했다. 서킷시티는 신용위기와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과의 경쟁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 이날 서킷시티가 버지니아주 연방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킷시티의 자산은 34억달러, 부채는 23억2000만달러였다. 서킷시티는 특히 휴렛패커드(HP)에 대해 1억1900만달러, 삼성전자에 대해 1억1600만달러 규모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500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59년 역사의 서킷시티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2억392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배에 달했다. 매출액은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오던 서킷시티는 지난 3일 미국 전체 매장의 20%에 해당되는 155개 매장을 올해 안에 폐쇄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고백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도 22.9% 폭락, 3.36달러로 마쳤다. 이는 60여년만에 최저가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추면서 향후 1년간 목표주가를 `0`로 제시했다. 이는 GM의 가치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GM으로선 굴욕적인 일이다. 로드 라체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GM이 파산을 면한다고 해도 향후 파산이나 다름없는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12월이 지나서도 미국 정부가 GM에 대해 지원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와 버킹햄 리서치 그룹도 GM의 목표주가를 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어떠한 형태의 지원을 하던간에 GM 주가는 심각하게 희석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4달러에서 1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한편 지난 7일 GM은 3분기 25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현금 유동성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혀 자동차 `빅3`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증폭시킨 바 있다. ◇골드만 `급락`..상장 첫 분기적자 경고 `월가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골드만삭스(GS)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8.5%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4분기 주당 2.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릴린치와 UBS,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도 일제히 골드만삭스가 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동반 추락했다. 씨티그룹(C)이 5.2%,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4.9%, JP모간체이스(JPM)가 3.6% 각각 하락했다. ◇AIG 폭등..美 구제금융 1500억弗로 확대 반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8.1% 급등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AIG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 재무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일환으로 400억달러 규모의 AIG 우선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 9월 제시했던 850억달러의 대출을 60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출 조건은 라이보+850bp에서 라이보+300bp로 완화했다. 대출 기한은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뉴욕연방은행은 AIG의 모기지유동화증권(MBS), 자산담보부증권(CDO) 등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별도의 2개 기구를 통해 525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16일 AIG 및 자회사 자산과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AIG에 최대 850억달러 규모의 긴급 대출을 지원해주기로 했으나 오히려 AIG의 재정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새로 마련된 구제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연준은 "새로운 구제안은 AIG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보다 견조한 재무구조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G는 이날 3분기 244억7000만달러(주당 9.0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0억9000만달러(주당 1.19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151억달러의 자본 손실 등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 규모는 3.42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85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R 그림자`..구글-스타벅스 실적악화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이 바클레이즈의 매출전망 하향조정 여파로 3.7% 밀려났다.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SBUX)는 정규장에서 3.3%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2.9% 하락세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스타벅스의 분기 실적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구조조정 비용 여파로 월가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이 540만달러(주당 1센트)로 전년동기의 1억5850만달러(주당 21센트)대비 96.5%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0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13센트에 못미쳤다.
2008.11.11 I 전설리 기자
  • `美대선 랠리` 뉴욕 일제 급등..다우 305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인 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날 치러진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미국의 경제회복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재무부가 구제금융 일환의 지분 매입 대상을 비은행권으로 확대한다는 소식과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17일 연속 하락하는 등 신용경색 완화신호가 뚜렷해진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스터카드의 기대 이상 실적과 국제 유가 폭등에 힘입은 에너지 관련주의 동반 상승도 한몫했다. 9월 공장주문 감소율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침투했음을 또다시 보여줬지만 경기침체 뉴스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지배하면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625.28로 전일대비 305.45포인트(3.28%) 급등했다. 대선일 상승폭으로는 지난 1984년 이후 24년만에 최고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79포인트(3.12%) 상승한 1780.1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05.75로 39.45포인트(4.08%) 치솟았다.◇라이보 17일째 하락..신용경색 완화 `뚜렷`..마스터카드등 금융주 `상승`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17일째 하락하는 등 신용경색 완화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 등 각국 정부의 잇단 금리인하 등 강도높은 금융시장 안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1개월짜리 라이보는 전일대비 18bp 떨어진 2.18%를 기록,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3개월짜리 라이보도 2.71%로 15bp 내렸다. 지난 6월9일 이후 근 5개월래 최저치다.이 영향으로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씨티그룹(C)은 4.8% 올랐고, 골드만삭스(GS)는 6.6% 뛰었다.크리스토프 리거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채권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의 조치가 신용경색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계 2위 신용카드업체인 마스터카드(MA)는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26% 급등했다. 디스커버 파이낸셜과의 소송 해결 비용 5억1550억달러를 제외한 마스터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3억2200만달러(주당 2.47달러)를 기록,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2.24달러를 웃돌았다. ◇재무부 지분 매입 대상, 전문금융사로 확대될 듯..GE CIT `급등`미국 재무부가 지분 매입 대상 금융사를 채권보증업체와 전문금융사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은 은행 및 보험사 우선주 매입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무부가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자회사인 GE캐피털이나 상업금융회사인 CIT그룹 등도 재무부의 지분 매입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E는 7.6% 상승했고, CIT는 36% 폭등했다. 제니퍼 주카렐리 재무부 대변인은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재무부는 구제금융 7000억달러 가운데 2500억달러를 금융사 지분 매입에 사용하기로 한 상태다. 이미 1630억달러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은행들에 할당됐다. ◇유가 10%↑ 70弗 회복 `달러급락+감산 현실화`..에너지주 상승국제 유가가 10% 이상 폭등하면서 배럴당 70달러를 단숨에 회복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지난 99년 유로 탄생 이래 하루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달러는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으로 미국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등 수요가 급감하면서 급락했다.또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경제회복이 지금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폭등에 반영됐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150만배럴 감산 결정 이후 일부 고객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줄였다는 보도도 한몫했다. OPEC의 감산이 현실화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6.62달러(10.4%) 폭등한 70.53달러로 마감했다. 노이먼 바라캇 매쿼리 퓨처 글로벌 에너지 선물 사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반영됐고, 다시 상승 요인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OPEC의 감산이 현실화된 이후 자금이 원유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1, 2위 원유 메이저인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은 유가 폭등에 힘입어 각각 4.3%와 6.1% 올랐다.◇`제조업 악화` 美 9월 공장주문 2.5%↓미국의 9월 공장주문이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2.5%의 감소율을 기록, 제조업 부문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을 또다시 보여줬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2%를 비교적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전날 공개된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26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전염됐다는 증거다.
2008.11.05 I 김기성 기자
  • 코스피, 1120선 보합권 공방..방향성 탐색중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4일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으로 신용경색 완화 조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아 시장은 여전히 갈피를 못잡겠다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예전과 같은 고변동 장세는 잠잠해져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3%대 급등세로 오전장을 마감한 일본증시와는 달리 중국 대만시장 등이 약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시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도 방향성 탐색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67%) 떨어진 1121.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114선과 1150선 사이를 오가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을 중심을 한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간의 수급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1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은 4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17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 전날 정부 대책에 힘입어 건설업종 은행 금융업 등이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통신업 보험 유통업종 등도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업종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건설주 은행주들이 두드러지게 상승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이 7~9% 오르고 있고, 우리금융(053000)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외환은행 등이 고르게 오르고 있다.반면 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LG전자 등 대형IT주가 내리고 있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제철 포스코(005490) 등 철강주와 조선주도 약세다.▶ 관련기사 ◀☞이종휘 행장 "위기극복 위해 불쏘시개 돼달라"☞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주가상승에 베팅?☞우리금융 경영진 자사주 잇따라 매입
2008.11.04 I 김경민 기자
  • 뉴욕 증시 10% 폭등..다우 9000선 회복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10% 폭등했다. 다우 지수는 단숨에 9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의 소비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거듭된 급락으로 순이익 대비 주가가 20년래 가장 싼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전방위적으로 유입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일 10월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한몫했다. 특히 연준이 기업어음(CP) 매입에 착수한 전날 하루동안 CP 발행 규모가 지난주 하루 평균보다 10배 급증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폭등세로 돌아섰다. 단기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연준의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065.12로 전일대비 889.35포인트(10.88%)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13일 기록한 936포인트에 이은 사상 두번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59포인트(10.79%) 폭등한 940.5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9.47로 143.57포인트(9.53%) 폭등했다. ◇주가수익배율 `20년 최저`..CP 발행 10배 급증 `연준 효과`이날 폭등은 순이익 대비 주가가 20년래 가장 싼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촉발했다.전날 종가 기준으로 S&P 500대 기업의 순이익 대비 주가배율은 10.7배로 지난 1985년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MSCI 세계 지수의 주가수익배율도 199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상태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저가 매수세는 연준이 CP 매입에 나선 전날 하루동안 발행된 CP 규모가 1500개 기업, 671억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가속화됐다. 이는 지난주 하루 평균 발행 규모인 300개 기업, 67억달러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신용경색 완화를 위한 연준의 이번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CP 발행금리도 급락했다. 전날 만기 90일 CP의 평균 발행금리는 2.55%로 지난주말 대비 70bp 떨어졌다.◇알코아, 씨티그룹, 월마트 `급등`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AA)는 순이익 대비 주가 배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19% 급등했다. 씨티그룹(C)도 신용경색 완화 조짐과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14% 올랐다.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 투자를 확대한다는 발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11% 뛰었다. 골드만삭스(GS)는 이틀 연속 폭등한 폭스바겐에 대한 공매도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강보합세로 마쳤다.◇美 10월 소비심리 사상 최악..`금융위기 여파`주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상당기간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울한 소식을 전했다. 우선 미국의 10월 소비심리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1.4(수정치)에서 38로 급락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52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항후 6개월 동안의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월의 21%에서 36.6%로 크게 높아졌다. 고용 악화 우려감도 26.9%에서 41.5%로 상승했다.린 프란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리서치센터 소장은 "연말 쇼핑시즌 때 매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이미 예상되고 있는 유통업체들에게 좋지 않는 징조다"고 지적했다. ◇美 8월 20대 도시 집값 16.6%↓..`7년 최대 하락`미국의 8월 20대 도시 집값이 고공행진중인 주택차압(foreclosure) 등의 여파로 7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케이스/쉴러 8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6% 급락했다. 이 지수가 발표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전월대비로는 1%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20대 도시의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 모든 지역에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월대비의 경우 클리블랜드와 보스톤 등 두곳 만이 올랐다. ◇해운 물동량지수 `6년 최저`..`세계 경기 급랭`세계 경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해운 물동량지수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6년만에 처음으로 1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BDI는 전일대비 66포인트(6.3%) 하락한 982를 기록중이다. 2002년8월8일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올들어 89%나 급락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악화되면서 경제의 척도인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가 소폭 하락..`소비악화 vs 추가감산`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9센트 떨어진 62.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날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수뇌부의 발언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2008.10.29 I 김기성 기자
(3Q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1542억 `으뜸`
  • (3Q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1542억 `으뜸`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림산업이 올 3분기 1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5대 건설사 중 가장 뛰어난 실적으로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도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000210) 건설부문은 지난 3분기 동안 총 15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950억원에 비해 62.3% 늘어난 것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7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1% 늘었다. 대림산업의 3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0.0%를 기록, 5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중동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대림산업은 해외사업 매출원가율을 80.3%까지 떨어뜨린 점이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됐다.대림산업 측은 "주택부문의 사업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경향이 있었지만 해외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9억6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NCP 폴리머복합생산설 공사 등 중동과 동남아지역에서 총 11개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이익 2위는 1225억원을 거둔 현대건설(000720)이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950억원에 비해 62.3%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누적 집계로는 업계 최대인 40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올해 목표치인 4508억원에도 90%까지 근접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매출원가율이 91.5%로 작년보다 7%포인트 가량 줄어들고 판관비 지출이 줄면서 누적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며 "국내외 현장의 매출 증가와 함께 연말까지 이익규모가 크게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006360)은 113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누적 영업이익은 358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1.9% 늘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5000억원의 71.6%에 해당한다. GS건설 역시 지방 미분양 물량 탓에 국내 주택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예년에 비해 축소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석유·가스플랜트 공사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규모를 키웠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같은 기간 1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건설은 주택부문 매출 증가로 이익이 작년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소송과 관련해 3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업을 통한 영업이익 증가율은 60~70%수준인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5개사 중 가장 낮았다. 대우건설(047040)은 976억원으로 5개사중 가장 적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작년 1613억원에 비해서는 39.5%나 줄어든 실적이다. 누적 영업이익은 2935억5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2% 감소했다. 철근 등 자재값 상승분 반영과 카타르 나이지리아 현장의 이익 반영 지연 등이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 관련기사 ◀☞대림산업, 사우디서 4억불 석화플랜트 수주☞대형건설사 주가 곤두박질☞JP모간 이어 CS증권도 무더기 목표가 하향
2008.10.28 I 윤도진 기자
  • (증시 브리핑)쓸쓸했던 너의 아파트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정부가 19일 금융시장 안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21일 오늘은 `건설업체의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대책에는 건설업체의 채무에 대한 만기연장 및 유동성지원 방안,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및 어음 만기 연장, 부동산 펀드 조성, 그리고 미분양 아파트 환매조건부 매입 등의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수도권 투기지역 해제 또한 작지 않은 이슈다.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을 옥죄어왔던 악재들이 한꺼번에 해소될 순 없겠지만, 이번 정부 대책의 강도에 따라 건설업종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전날 건설업종 지수는 5.91%나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금호산업(002990)은 8.9%나 올랐고 현대건설(000720)은 6.2%, 대우건설도 4.9%씩 상승했다.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루머가 나돌았던 대림산업(000210)도 상승세로 마감했고 마찬가지 이유로 부진했던 GS건설(006360)은 무려 8%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급한 불을 끄는 수준일 뿐, 침체기에 접어든 부동산 경기가 갑자기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주택경기가 얼어붙다 보니 분양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는 건설업체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신규사업 벌이기 보단 미분양 물량 처리에 급급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돈이 돌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은 지금 자금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분양한 단지의 중도금이나 잔금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하는가 하면, 미분양 담보대출을 통해 감정가의 30~40%선이라도 빌려쓰고 보자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 정부의 대책중 미분양펀드나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등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같은 시장의 자금난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주초 발표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날 프로그램 매수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환율시장이 안정되면서 주식시장도 일단 정부의 대책에 상승세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일단 주식시장은 좀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뉴욕증시도 큰 폭으로 뛰면서 정부의 대책이 한층 더 약발을 받을 수 있을 만한 환경도 조성됐다. 다음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FOMC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추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단기적인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경기침체 징후가 짙어지는 요즘, 시계는 여전히 제로상태다. 단기적인 안도랠리를 폄하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최근 시장이 급변하는 변동성 장세 속에 있다는 점도 감안을 해야 하지 싶다.▶ 관련기사 ◀☞대림산업, 자금경색 루머 근거없다-한화☞대림산업, `유동성 위기설 유포` 수사의뢰☞(특징주)대림산업, 3분기 깜짝실적..반등시도
2008.10.21 I 손희동 기자
  • `추가 부양 기대` 뉴욕 급반등..다우 413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반등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과 달러 자금경색 완화 신호가 대형 호재로 등장했다. 미국등 각국 정부의 금융위기 진정을 위한 강도높은 개입 이후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엿새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의 이틀 연속 상승 등으로 인한 원유등 상품 관련주의 동반 오름세와 9월 경기선행지수의 예상밖 상승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265.43으로 전거래일대비 413.21포인트(4.67%)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85포인트(4.77%) 오른 985.40으로 거래를 마쳤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0.03으로 58.74포인트(3.43%) 상승했다.◇버냉키, 추가 경기부양책 지지..백악관도 검토 시사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의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와는 달리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 움직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주목된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의회는 소비자를 비롯해 주택매입자, 기업, 기타 대출자들이 금융권의 신용(대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은 하원의 민주당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의장은 심각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1500억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정책은 다음 세대의 부담 가중 등 상충관계를 포함하고 있지만 최근 몇분기동안의 경기악화와 향후 경기둔화 연장 위험을 감안할 때 지금시점에서 경기부양책은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경제는 향후 몇분기동안 장기적인 잠재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지출 및 경제활동 둔화는 대부분 분야로 파급됐다"고 지적했다.그동안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백악관도 검토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버냉키 의장 발언 이후 "(대통령의) 승인은 의회의 구체안에 달려 있지만 백악관은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에 대해 개방돼 있다"며 "의회에서 진전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제안은 경제를 진정으로 부양할 것이라고 판단되지 않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부시 행정부는 매우 주의깊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라이보 6일째 하락..`달러 자금경색 완화 신호`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미국 등 각국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면서 달러 단기자금시장의 금리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경색 현상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고무적인 현상이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3개월짜리 라이보는 4.06%로 지난주말대비 36bp 떨어졌다. 엿새 연속 하락세다. 하락폭은 9개월래 최대다. 하루짜리 라이보도 16bp 하락한 1.51%를 기록, 4년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달러 기근의 정도를 판단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와 초단기대출금리 스프레드의 경우도 2주만에 처음으로 300bp 아래로 떨어졌다. 닉 스타멘코비치 RIA 캐피탈 마켓 전략가는 "각국 정부의 잇단 대책들이 은행의 추가 부도 위험을 줄이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단기자금시장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라이보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금융주, 원유주 `반등`..NRG `급등`금융주는 달러 신용경색 진정세 등에 힘입어 올랐다. 씨티그룹(C)은 1.4% 전진했고, 골드만삭스(GS)와 메릴린치(MER)는 각각 6.3%와 6.4% 상승했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유가 상승과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10.2% 뛰었다. 셰브론(CVX)도 11.6% 급등했다. 텍사스 2위 발전소인 NRG 에너지는 미국 최대 핵발전소 운영업체인 엑셀론으로부터 62억달러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29% 폭등했다. ◇유가 이틀 연속 상승..`OPEC 감산 확대 관측`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결과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2.40달러(3.3%) 오른 74.25달러로 마감했다.차킵 켈릴 OPEC 의장은 지난 18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려면 (오는 24일 긴급 모임에서) 대폭적인 감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OPEC의 하루 감산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50만~100만배럴 보다 크게 확대된 100만~2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美 9월 경기선행지수 0.3%↑..`예상밖 증가`미국의 향후 3~6개월 뒤 경기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정부의 강도높은 금융위기 안정책에 힘입어 예상밖 상승,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의 -0.9%(수정치)에서 0.3%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0.1%를 웃돈 예상밖 상승세다. 주요 10개 항목중 유동성 공급, 금리 스프레드, 소비심리, 공급자 선적, 자본재 및 소비재 주문 등 6개 항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금융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신용경색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경제의 추가적인 악화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최근 지표들이 비(非)금융권 경제의 환경이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8.10.21 I 김기성 기자
  • 뉴욕 일제 반등..`추가 경기부양 기대`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과 9월 경기선행지수의 예상밖 상승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엿새 연속 하락하는 등 달러 자금경색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강도높은 잇단 대책에 힝입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로 등장했다. 국제 유가의 이틀 연속 상승 등으로 원유 등 상품 관련주가 동반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도 주요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한때 9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오전 11시33분 현재 는 전거래일대비 113.26포인트(1.28%) 오른 8965.48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54.22로 13.67포인트(1.45%) 상승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포인트(0.01%) 전진한 1711.45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21센트 오른 7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버냉키, 美의회 추가 경기부양책 지지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와는 달리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책 추진 움직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주목된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의회는 소비자를 비롯해 주택매입자, 기업, 기타 대출자들이 금융권의 신용(대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은 조치들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은 하원 민주당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의장은 지난달 심각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1500억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버냉키 의장은 "재정정책은 다음 세대의 부담 가중 등 상충관계를 포함하고 있지만 최근 몇분기동안의 경기악화와 향후 경기둔화 연장 위험을 감안할 때 지금시점에서 경기부양책은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경제는 향후 몇분기동안 장기적인 잠재성장률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지출 및 경제활동 둔화는 대부분 분야로 파급됐다"고 지적했다.버냉키 의장은 미국 정부의 2500억달러 은행권 지분 매입 조치와 관련,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는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효과 측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도 나타냈다. 또 "구제책은 전반적인 경제 악화를 막고, 금융시스템을 안정화하는데 중요하지만 당면한 도전들을 신속히 제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업투자는 향후 몇달동안 더 위축되고, 주택경기침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상품가격 하락과 경기둔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라이보 6일째 하락..`달러 단기자금시장 진정세`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미국 등 각국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달러 단기자금시장의 금리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경색 현상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고무적인 현상이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3개월짜리 라이보는 4.06%로 지난주말대비 36bp 떨어졌다. 엿새 연속 하락세다. 하락폭은 9개월래 최대다. 하루짜리 라이보도 16bp 하락한 1.51%를 기록, 4년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달러 기근의 정도를 판단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와 초단기대출금리 스프레드의 경우도 2주만에 처음으로 300bp 아래로 떨어졌다. 닉 스타멘코비치 RIA 캐피탈 마켓 전략가는 "각국 정부의 잇단 대책들이 은행의 추가 부도 위험을 줄이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단기자금시장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라이보는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금융주, 원유주 `반등`..NRG `급등`금융주는 달러 신용경색 진정세 등에 힘입어 오름세다. 씨티그룹(C)은 1% 전진했고, 골드만삭스(GS)와 메릴린치(MER)는 각각 2.9%와 0.7% 상승세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유가 상승과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5.1% 뛰었다. 셰브론(CVX)도 5.7% 올랐다.텍사스 2위 발전소인 NRG 에너지는 미국 최대 핵발전소 운영업체인 엑셀론으로부터 62억달러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21% 급등했다. ◇美 9월 경기선행지수 0.3%↑..`예상밖 증가`미국의 향후 3~6개월 뒤 경기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정부의 강도높은 금융위기 안정책에 힘입어 예상밖 상승,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의 -0.9%(수정치)에서 0.3%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0.1%를 웃돈 예상밖 상승세다. 주요 10개 항목중 유동성 공급, 금리 스프레드, 소비심리, 공급자 선적, 자본재 및 소비재 주문 등 6개 항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금융시장의 극심한 변동성과 신용경색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경제의 추가적인 악화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최근 지표들이 비(非)금융권 경제의 환경이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8.10.21 I 김기성 기자
  • `차익실현+R우려` 뉴욕 하락..다우 76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각국의 유례없는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책에 힘입어 전날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했던 뉴욕 증시는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권으로 투항했다. 금융시장 안정책도 다가오는 경기후퇴(recession)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소매주와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첫 단계로 연말까지 2500억달러를 투입해 금융권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초대형 구제금융은 당초 주안점을 뒀던 금융권의 부실채권 매입 보다 강도높은 자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첫 단추를 뀄다. 라이보도 이틀째 하락하는 등 달러 가뭄도 해갈될 조짐을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310.99로 전일대비 76.62포인트(0.8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9.01로 65.24포인트(3.54%)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98.01로 5.34포인트(0.53%)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하락, 8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6달러(3.2%) 하락한 78.63달러로 마감했다. 경기후퇴 우려로 수요 감소 전망이 재차 부각됐다. ◇재무부, 2500억弗 투입 금융권 우선주 매입..씨티 등 9개 은행 신청 재무부의 금융권 지분 매입 규모는 해당회사당 250억달러 또는 위험자산의 3%로 제한된다. 지원 대상에서 외국계 은행이나 금융지주회사에 속한 금융회사는 제외됐다. 지분 매각을 희망하는 금융회사는 내달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재무부는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금융회사를 국유화할 경우 발생 가능한 이해상충을 배제하기 위해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를 매입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건은 처음 5년간 5%의 배당을 보장하고, 이후 9%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금융회사는 3년 뒤부터 주식을 되살 수 있다. 금융회사는 우선주 매입 규모의 15%에 해당하는 주식매입권(워런트)을 미국 정부에 제공해야 한다. 워런트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다. 자금을 지원받은 금융회사들은 황금낙하산 금지 등 경영진 보수가 제한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각각 250억달러,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의 경우 100억달러, 뉴욕멜론 30억달러, 스테이트스트리트 20억달러 등의 규모로 우선주 매입이 수일내 이뤄질 예정이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자금조달이 막혀 있도록 두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은행들은 미국 경제를 위해 지원받은 자금을 축적하기보다는 적절하게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미국 금융시장과 경제가 큰 시련을 겪고 있고, 앞날 또한 순탄하지 않겠지만 오늘 취해진 조치들이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경제가 견조한 성장 궤도로 올라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재무부의 구제금융과 별도로 은행간 대출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우선 금융회사가 내년 6월말까지 새로 발행하는 모든 채권의 지급을 보증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기업어음(CP), 약속어음, 선순위 무보증채권 등이 포함된다. 다만 보증 한도는 지난 9월말 현재 채무의 125%로 제한했다. 또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당좌예금 등 모든 비(非)이자예금에 대해서도 지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기간은 내년말까지다. 연준은 오는 27일부터 기업어음(CP)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봉착한 기업들의 숨통을 틔여주기 위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퍼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한 방안이다. ◇라이보 이틀째 하락..`달러가뭄 진정` 달러 기근 현상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달러 무제한 공급 조치와 미국 구제금융책 첫 발표 등에 힘입어 진정되는 분위기다.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4.64%로 전일대비 12bp 하락했다. 지난 3월1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3개월물 라이보는 지난 10일 4.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틀째 하락했다. 3개월물 유리보(유럽은행간금리)도 5.23%로 7bp 떨어졌다. 이는 지난 12월28일 이래 최대 낙폭이다. ◇금융주 `상승`-소매·기술주 `하락` 금융주가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책을 호재로 급등했다. 씨티그룹(C)이 18.2%,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16.4% 뛰었다. 골드만삭스(GS)도 10.7% 전진했다. 존슨앤존슨(J&J, JNJ)도 기대를 웃돈 실적에 힘입어 2.1% 올랐다. J&J의 3분기 순이익은 33억1000만달러(주당 1.17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11달러를 웃돈 수준이다. J&J는 이와 함께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4.5~4.5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펩시코(PEP)는 실적 악화로 11.9% 급락했다. 코카콜라(KO)도 7.5% 동반 하락했다. 펩시코의 3분기 순이익은 15억8000만달러(주당 99센트)로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08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펩시코는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33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5.5% 떨어지는 등 기술주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6.2% 내렸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 5.5% 상승세다. 인텔은 장 마감 직후 3분기 순이익이 20억달러(주당 35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인 주당 34센트는 넘어선 것이다.
2008.10.15 I 전설리 기자
  • 국산 자동차, `배기량-색상수 반비례` 관계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국산 자동차는 배기량이 적고 차량의 크기가 작을수록 색상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K 엔크린닷컴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제조하는 42개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색상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기량과 색상수 사이에는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 부문에서는 GM대우 `마티즈`(7)와 기아차 `모닝`(9)이 경합 중인 1000cc 미만 경차의 경우, 1개 차종당 평균 8개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중형급에서는 1개 차종당 평균 7.5개의 색상을, 중형차에선 6.6개의 색상을 각각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cc 이상 대형차종에서는 5.25개의 색상을, 3000cc 이상 최상위급 차종에서는 5.4개의 색상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RV차종 역시 배기량과 색상수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배기량이 가장 낮은 1600cc급 `쏘울`의 경우 11개 색상을 채택, 가장 다양한 색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cc 미만에서는 1개 차종당 평균 6.7개, 2000cc 이상에서는 6.2개의 색상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엔크린닷컴 운영자측은 “이번 조사는 자사가 운영중인 신차 정보 데이터를 통해 실시됐다"며 "국내 완성차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모델들이 얼마나 다양한 색상을 보유하고 있고 배기량 및 차종별 색상 현황이 어떠한지를 가늠해 보고자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쏘울`이 총 42개 차종 중 최다 색상 보유 차로 조사됐다"며 "`에쿠스`와 `베리타스`가 각각 최소인 3개 색상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정몽구 회장 "중소형차로 신흥·틈새시장 공략"(상보)☞정몽구 회장 "중소형차 판매 확대하라"☞현대重·GS그룹의 수모…올들어 시총 `반토막`
2008.10.14 I 김종수 기자
  • `투매` 뉴욕 또 폭락..다우 8600도 무너져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했다. 7일 연속 하락이다. 특히 다우 지수는 5년만에 9000선마저 내줬다. 장출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IBM의 실적 호전과 각국 정부의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책을 감안할 때 그동안의 하락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반영되면서 1% 가량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등에도 불구하고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연중 최고치에 올라서는 등 `달러 가뭄`이 해갈되지 못하면서 금융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감이 다시 부각됐고,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폭락의 단초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이 제공했다. GM은 유럽지역 판매 감소와 JD파워의 내년 자동차판매 예상치 하향 조정 여파로 1950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한데 이어 장후반 S&P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경고가 겹쳐지면서 전방위적인 투매를 촉발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침투했다는 공포감을 자극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금융주 공매도가 이날로 해제되면서 금융주 하락에 일조했다. 금융위기로 보험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푸르덴셜 등도 급락했다. 원유 관련주도 유가의 연중 최저치 추락 여파로 뒤로 물러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579.19로 전일대비 678.91포인트(7.33%) 폭락했다. 다우 지수의 9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03년8월 이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딱 1년전의 1만4164.53포인트에서 39.3%나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21포인트(5.47%) 추락한 1645.12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09.92로 75.02포인트(7.62%) 폭락했다.◇GM 주가 1950년 회귀..S&P, 등급하향 경고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1950년 수준으로 추락했다. GM은 31% 폭락한 주당 4.7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등급 하향조정 경고와 유럽 매출 급감 등이 악재가 됐다.S&P는 GM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번 조정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둔화와 취약한 자금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의 올들어 9월까지 유럽 지역 자동차 판매가 1.9% 줄었고, 시장점유율도 0.2%포인트 위축됐다는 소식도 주가 폭락에 한몫했다.2위 업체인 포드자동차(F)도 21% 급락했다.◇`달러 가뭄 심화`..금융주 동반 하락..공개도 해제도 한몫미국등 각국 정부의 잇단 고강도 금융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뭄 현상이 오히려 심화되면서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오히려 전일대비 23bp 오른 4.75%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기근의 척도인 3개월짜리 라이보와 초단기대출금리(OIS)간 스프레드인 라이보-OIS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금융주 공매도 조치가 해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학자금 대출업체인 샐리매(SLM)는 18% 급락했고, 미국 2위 보험사인 푸르덴셜(PRU)은 23% 후퇴했다. 씨티그룹(C)과 골드만삭스(GS)도 10%씩 떨어졌다. ◇`美재무부, 부실은행 직접 투자 국유화 검토`미국 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부실은행 자본에 직접 투자해 부분적으로 국유화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날 재무부 관계자를 인용,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재무부 관계자는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은 필요할 경우 재무부가 은행에 직접 현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허용했다"며 "이를 통해 은행의 재무구조 개선과 여신 기능 회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폴슨 재무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영국과 유사한 은행 국유화 방안도 검토중이냐는 질문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답해 은행의 부분 국유화 채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이같은 방안 정부가 금융권의 자본에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부실채권(부채) 매입 보다 훨씬 강도 높은 조치다.◇유가 연중 최저..86.59弗국제 유가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후퇴(recession)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 전망이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6달러(2.7%) 떨어진 86.5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로 장중 한때는 작년 12월초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86.05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美 신규실업수당청구 2만명↓ 47.8만명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명 줄어든 47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노동부가 발표했다.그러나 추세를 보여주는 4주 평균 수치는 48만2500명으로 8250명 증가했다. 이는 7년 최고치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도 5만6000명 늘어난 356만명을 기록, 5년 최고치에 올라섰다. ◇美 8월 도매재고 0.8%↑ 예상상회..`판매부진 탓`미국의 8월 도매재고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 여파로 전월대비 0.8% 증가, 월가 예상치인 0.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도매재고 증가율도 당초의 1.4%에서 1.5%로 상향 조정됐다.이같은 도매재고 증가는 판매 부진이 이끌었다. 8월 도매판매는 1% 줄어 작년 1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2008.10.10 I 김기성 기자
  • 코스피 7일만에 반등..국내외 부양책 `기대`(마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일 코스피가 7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360선대로 올라섰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하루였다. 오전에는 글로벌 증시 급락에 휩쓸리며 한때 13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글로벌 공조를 통한 동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자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밤사이 뉴욕과 유럽 증시가 사상 초유의 폭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국내 증시도 장중 기준 연중 최저점을 뚫고 내려갔다. 달러-원 환율이 70원 가까이 폭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사실상 패닉 상황에 빠진 것도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하지만 지수가 1300대 초반까지 하락하자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오후들어서는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 내리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를 헤쳐나가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부상했다. 이에 아시아 증시에도 화색이 돌았다. 급락세를 보이던 중국증시가 한때 상승반전에 성공했고 대만증시도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일본증시도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금융위원회가 주식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자산운용업계가 매도물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국내에서의 증시 부양움직임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 몫했다. 이에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5000억원에 육박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세로 인한 일부 대형주 강세에 그쳤다는 점에서 반등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른 종목은 262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544개에 이르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5포인트(0.54%) 오른 1366.10에 거래를 마쳤다. 한계는 있었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차익거래에서 3000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차익거래도 177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합계는 4656억원 순매수.기관은 157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투신권이 9일만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925억원을 순수하게 샀다. 연기금도 435억원 순매수로 사흘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1119억원 순매도로 증시를 압박했다. 개인도 153억원을 순매도했다. IT와 자동차주가 모처럼 시세를 시장을 주도했다. 실적 우려감이 여전했지만, 1330원 부근까지 치솟은 환율이 이를 상쇄했다. 전기전자업종은 2.21% 올랐고,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업종도 1.37% 상승했다. LG전자가 3.90% 올랐고, 삼성전자도 2.71% 급등했다. 기아차는 6.62% 뛰어올랐고, 현대차도 2.41% 상승했다.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으며 낙폭이 컸던 금융주와 건설주도 반등에 나섰다. 건설주는 3.28% 급등했고, 증권주는 2.76% 올랐다. 은행주도 0.61% 상승했다. 현대건설(000720)이 5.76% 올랐고,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도 5% 이상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5.57% 치솟았고, 신한지주는 1.17% 올랐다. 반면 기계주와 화학주는 여전히 부진했다. 기계는 3.50% 급락했고, 화학주는 1.10% 밀렸다. 두산중공업(034020)이 5% 이상 밀렸고, SK에너지도 4% 넘게 하락했다. 다만 전날 급락했던 철강과 조선주는 중국 증시 반등과 낙폭 과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포스코(005490)는 0.91%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은 0.43% 올랐다. 거래량은 3억429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6556억원으로 집계돼 거래량은 소폭 늘고, 거래대금은 소폭 줄었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3분기 실적호조 전망..`매수`-동부☞현대건설, '노인의 날' 맞아 봉사활동☞현대건설, 2860억원 낙찰통지서 접수
2008.10.07 I 유환구 기자
  • GS그룹 계열 `GS왓슨스` 설립 4년만에 첫 증자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재계 6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GS(078930)그룹에서는 흔치 않게 설립 이후 4년연속 적자로 지난해 말 현재 60% 자본잠식 상태인 계열사가 있다. 대형 유통업체 GS리테일이 건강미용시장 진출을 위해 4년전 설립한 합작법인 GS왓슨스다. GS왓슨스가 설립 후 처음으로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GS리테일이 40억원 추가 출자에 나섰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왓슨스는 지난 24일 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발행주식 80만주, 주당 1만원 액면발행)을 완료했다. GS왓슨스는 2004년 12월 GS리테일과 홍콩 건강미용 전문그룹 AS 왓슨이 50대 50으로 출자, 자본금 153억원(발행주식 153만주)로 설립된 건강미용 전문업체다. GS왓슨스의 증자에 따라 GS리테일과 AS왓슨은 각각 40억원씩을 추가 출자했다. 이번 증자가 흥미로운 것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첫 자본 확충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만큼 설립 이후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GS왓슨스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은 늘고 있지만 단 한 해도 흑자를 내 본 적이 없다. 2005년 32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GS왓슨스는 2006년 16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설립 첫해 7700만원을 시작으로 2005년 28억원, 2006년 51억원, 지난해 11억원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이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GS왓슨스는 4년만인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 153억원에 자본총계는 62억원으로 59.8%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GS왓슨스 관계자는 "이번 증자 자금은 시설자금 용도로서 점포확장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GS 상대로 2400명 추가손배소 제기
2008.09.25 I 신성우 기자
(이슈돋보기)건설株, 공매도 규제 수혜볼까
  • (이슈돋보기)건설株, 공매도 규제 수혜볼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공매도 제한을 위한 규제책을 내놓음에 따라 건설주 수급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LIG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9월24일 기준) 이상 8개 건설사의 경우 지난 23일 기준으로 최근 20일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20일간 총 공매도대금/20일간 총 거래대금)은 금호산업(002990)과 삼성물산(000830)이 각각 0.6%, 2.1%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산업(012630)개발,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이 각각 7.7%, 6.5%, 5.7%로 상대적으로 높다. 올 1월2일부터 9월23일까지 일평균 공매도 비중은 최근 경향과 유사하게 금호산업과 삼성물산이 각각 1.6%와 1.9%인 반면,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GS건설은 각각 7.9%, 6.7%, 7.8%를 기록했다. 현행 공매도의 문제점은 외국인 투자자들 위주로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했으며,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집중적인 공매도로 인해 수급상황 악화로 과도한 하락도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무차입 공매도의 성행에 따른 불공정한 거래 양태가 개선된다면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과 대차잔고가 높은 종목의 주가 상승 탄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이번에 발표한 공매도 규제안은 거래소 종목의 경우 다음달 13일부터 20일 거래일간 공매도 거래 금액이 5%를 초과할 경우 10일간 공매도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의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대우건설이 유일하게 5.4%로 제한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박현수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매도 규제안이 건설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부 공매도 규정 위반사례의 경우 주식대차 혹은 포지션 청산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주식 대차보다는 포지션 청산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가 공급에 초점을 맞춘 부양적 성격이 강한 만큼 건설업황 호전에 따른 주가상승시 추가 공매도 여건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대차잔고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해서는 GS건설, 현대산업, 현대건설 순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연초대비 코스피 대비 낙폭이 과다한 건설업 관련주들의 대차잔고 축소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금호건설, 신문로 신사옥 입주
2008.09.25 I 이진철 기자
  • 뉴욕 증시 불안한 반등..`구제법 향방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반등세다. 미국 정부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의회의 신속한 승인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면서 투자가들은 그 결과에 관심을 온통 집중시키고 있다.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의회의 구제금융법안 승인이 지연된다면 금융시장과 전반적인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의회 설득 작업을 벌였다.미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장초반 1% 가량의 랠리를 펼치기도 했던 주요 지수의 상승폭은 줄어든 상태다.미국의 초강력 구제금융 방안이 금융위기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금융주는 후퇴했다.그러나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을 그나마 떠받치고 있다. 오전 11시1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51.29로 전일대비 28.12포인트(0.2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8포인트(0.62%) 상승한 2192.46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8.61로 1.52포인트(0.13%)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가 정부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이후에도 경기후퇴(recession) 상황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진 결과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은 1.26달러 떨어진 배럴당 108.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주 하락-기술주 상승정부의 초대형 구제금융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공황상태로 치닫던 금융위기가 일단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겠지만 금융위기가 쉽사리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다. 씨티그룹(C)은 4% 후퇴했고, 골드만삭스(GS)와 모간스탠리(MS)는 각각 3.6%와 2.1% 뒷걸음질쳤다.반면 기술주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다. 기술주의 주가수익배율은 지난 199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3% 상승했고, 세계 2위 개인용컴퓨터(PC) 업체인 델(DELL)은 2.5% 올랐다. 제약업체인 임크론 시스템은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이 주당 인수 가격을 종전의 60달러에서 62달러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4.9% 전진했다.◇폴슨·버냉키 "승인 지연되면 심각한 결과"..의회 신속 처리 촉구폴슨 장관과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의회의 구제금융법안 승인이 지연된다면 금융시장과 전반적인 경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구제금융법안의 조속한 승인을 강력히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가 7000억 달러의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금융시장과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의회가 조속히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전세계 금융시장은 여전히 엄청난 곤경에 휩싸여 있다"며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위기상황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폴슨 재무장관도 "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잇따른 금융기관 파산과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 계획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며 구제금융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폴슨 장관은 이어 "금융시장의 혼란이 실물 경제로 확산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이같은 혼란의 문제를 근본적이고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 정부가 7000억달러를 투입, 금융권에 만연한 부실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구제금융 계획은 의회의 적지않은 저항에 부딪혀 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구제대상에 곤경에 처한 주택소유자를 포함하고 구제 대상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보수에 상한선을 둬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고, 공화당 일각에서도 구제안의 대상과 규모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2008.09.24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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