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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양식부터 사후준비 키트까지..유통가, 펫시장 선점 경쟁 후끈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반려동물(Pet)’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펫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펫콕족, 펫캉스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케어 시장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GS리테일이다. GS25가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21그램과 손잡고 이날 출시한 ‘반려동물 기초수습키트’ 역시 펫시장 재패를 노린 GS리테일의 또다른 전략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이별준비 가이드북 △기초수습도구 △운구용 방수가방 등 3가지 용품으로 구성돼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사후 조치와 장례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GS25에서 출시하는 ‘기초수습키트’. (사진=GS리테일)이별준비 가이드북에는 반려동물이 떠나기 전 주요 증상, 장례 전 준비 사항, 기초 수습 방법, 운구용 방수가방 사용법, 반려동물 장례 절차, 유골 안치 방법, 동물등록 변경(말소) 신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기초수습도구는 세정 티슈 2매, 멸균 거즈 1포(5매)로 구성돼 분비물 처리 등 간단한 염습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운구용 방수가방은 가벼운 방수원단을 사용하고 소형견부터 중형견까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돼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장례식장까지 안전하게 안치할 수 있다.키트 가격은 9900원으로 서울, 경기 지역 내 약 1000여 점포에서 우선 판매되며 추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GS25는 이번 판매되는 기초수습키트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먹는 반려견. (사진=BGF리테일)GS리테일이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펫시장이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성을 바탕으로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반려동물 전문몰 ‘펫프렌즈’를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 인수했다. 또 ‘도그메이트’, ‘펫픽’, ‘바램시스템’, ‘21그램’, ‘펫츠비(어바웃펫)’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S리테일의 홈쇼핑 GS샵에서도 지난 4월 반려동물 전문관 ‘펫지’(Pet G)를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사료, 간식부터 배변 용품, 위생·미용용품, 펫 가전 등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샵은 향후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미용, 호텔, 장례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 2018년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국 6000여 점포에서 반려동물용품 전용 코너인 ‘CU 펫샵’을 운영 중이다. CU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48.7% 올랐다. 전체 매출 신장률인 30.5%를 훌쩍 넘긴 수치다. 최근에는 삼계탕, 오리탕, 북어탕 등 여름철 반려동물의 기력 회복과 면역력 향상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11번가, 반려동물 용품 새벽배송 시작. (사진=기획전이미지)11번가는 반려동물용품 전문 쇼핑몰 ‘스토어봄’과 함께 사료, 간식, 장난감 등 약 1500개 상품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 제외하고 평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펫팸족을 위한 멤버십 ‘펫클럽’을 선보였다. 펫클럽은 반려동물과 사는 고객이면 누구나 비용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반려동물 용품 할인과 구매액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도 지난 3월 펫푸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오션을 인수해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오션의 펫푸드 제품은 전국 펫 전문 로드샵, 동물병원, 대형할인마트와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80여 개 업체에 입점해 있다. 향후에는 토니모리의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에 추가 입점하며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말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 반려인은 총 1448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라며 “반려동물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상반기 상장사 영업익 100조 `육박`…하반기 먹구름 `잔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 상반기 상장사들이 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10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더해지며 기업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다.하반기 전망은 그리 녹록지 않다. 3분기를 고점으로 실적이 우하향할 전망인데다 델타 변이 확산 지속,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현실화, 금리 인상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전문가들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증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기대 실적 이상의 상승동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분기 매출 늘었지만 이익 줄어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7개사(664개사 중 금융사 등 77개사 제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86%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85조1344억원으로 245.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0조5835억원으로 17.46% 증가했다. HMM(011200)(1661.73%), GS(078930)(614.86%),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086.38%, 금호석유(011780)화학(439.38%), LG화학(051910)(356.33%) 등 덩치 큰 상장사들 가운데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곳이 많아져서다. 코스닥 시장도 선전했다. 코스닥 상장사 1126개사 중 보고서 미제출 기업 등을 제외한 1011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54.21% 증가했다. 순이익은 6조8708억원으로 157.73%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107조9642억원으로 17.57% 늘었다. 특히 다우데이타(032190)(89.57%), 씨젠(096530)(61.99%), 하림지주(003380)(51.99%)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고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깜짝 실적이 대부분이지만, 분기별로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우하향세이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47조3734억원)은 1분기 대비 8.5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36조원926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23.40% 감소했다. 특히 기업들이 남긴 이윤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8.29%에서 8.56%로 0.2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출액순이익률은 9.15%에서 6.67%로 2.4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1000원어치를 팔면 85.6원을 손에 쥐었고 여기에 법인세 등 비용을 차감한 후 실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은 66.7원 수준이란 얘기다. 1분기까지만 해도 91원 남았던 것이 24.8원 줄어든 것이다.이같은 상황은 코스닥 상장사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순이익률은 1분기 6.58%에서 2분기 6.17%로 0.41%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1000원어치를 팔면 손에 쥐는 돈이 3개월만에 65.8원에서 61.7원으로 4.1원 줄었다.상반기 적자기업은 1년 전 168개사에서 98개사로 줄었지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00개사에서 2분기엔 108개사로 늘어나는 추세다. 적자지속 기업은 줄었지만, 적자전환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가율로만 보면 1분기 피크, 2분기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매출이 늘면 이익이 덜 난다. 현재가 그런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 빨라지는 실적 둔화 가능성…문제는 내년관건은 하반기다. 1분기와 2분기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진 것처럼 3~4분기에도 이 기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51개사(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58조169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50조6519억원이었으니, 2분기보다 1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222개사의 1개월 전에 집계했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5조2414억원이었다. 3개월 전에 집계했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3.31%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53조735억원으로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까지 증가세가 유지되겠지만 4분기엔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델타, 감마, 람다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집어삼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에서는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에 육박하는 등 4차 대유행이 진행형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까지 더해져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박석현 팀장은 “향후 실적 둔화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내년도 같은 경우도 실적 국면이 더 좋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하반기 실적의 경우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3분기까지 계속 실적이 조금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실적에 대한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연말 실적전망도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로 봤다. 허재환 팀장은 “기업 이익이 피크를 찍었다고 하더라도 마진이 괜찮은 상태”라며 “이같은 상황이라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도 급락이 아닌 안정세를 찾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 '초저가 전략'은 같은데..GS25-CU 실적 엇갈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8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초저가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편리해서만 찾는 곳’이라는 편의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달걀, 라면,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가 일제히 치솟는 가운데 품질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서다. “편리하면서도 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초저가 마케팅과 1+1 할인 혜택 등을 통해 1020세대뿐 아니라 3050세대까지 잡은 편의점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는게 그 방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매출액 비중에서 편의점은 33.3%로 백화점(31.4%)과 대형마트(29.1%)를 앞지르고 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다른 오프라인 업계와 달리 편의점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편의점은 초저가 라면부터 도시락, 야채, 과일 등 다양한 특가 제품을 공급·판매해 소비자의 알뜰 쇼핑처로 거듭나고 있다. GS25가 이달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중인 돈육과 과일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판매됐다.편의점 매출은 일반적으로 ‘객수(방문객수)×객단가(방문객 1인당 평균소비액)’로 구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마케팅은 철저히 방문객수에 집중한 전략이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인플레이션 상황에 객단가를 높이기 보다는 신규고객을 늘리겠다는 목표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생필품에서 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초저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편의점들의 초저가 마케팅 전략은 대부분 비슷한 모습이지만 실적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우선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면서 매출도 1조7000억원으로 10% 가까이 늘었다.CU만의 차별화 상품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 지난해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지난 5월에만 총 300만개를 공급했지만 약 2주만에 모든 물량이 소진되면서 인기 몰이를 하기도 했다. 반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나 하락한 428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24.5% 추락했다.업계에서는 앞서 GS25가 남성혐오 포스터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휩싸이면서 실적 하락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GS25가 이 문제를 제대로 봉합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쟁사인 CU가 이 매출을 가져가면서 두 업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증권사에서는 BGF리테일의 목표 주가는 올리고 있지만 GS리테일의 목표 주가는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18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편의점하면 밤 늦은 시간에도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그래서 좀 비싼 슈퍼마켓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 그런데 최근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 판매하는 곳’으로 변신중-초저가 마케팅과 1+1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자 유혹-“1020세대 잡자” 앱 마케팅…제페토에 편의점 오픈◇ 고객 잡기 전략의 성공 사례는? -봉지당 380원의 CU ‘헤이루 라면득템’ 라면 부문 1위-세븐일레븐 ‘이딸라 도시락’(2200원) 도시락 순위 3위-“+1 행사에 통신사+카드 할인…대형마트 안 부러워”◇ 팔수록 손해만 볼 것 같은데.. 이같은 초저가 마케팅의 비밀이 있다고?- 1인당 지출액 높이기보다 방문객 늘리는 전략 선택-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초저가 가능..PB제품으로 원가 낮춰◇ 편의점업체 실적 및 투자전략은?- GS리테일(007070), BGF리테일(282330), 이마트(139480), 롯데지주(004990) 등- GS리테일, 남성혐오 논란에 실적 추락 ‘직격탄’- BGF리테일, PB상품 인기에 실적 ‘고공행진’
- “마트보다 가성비 갑”..알뜰한 50대 주부 편의점서 장본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A씨(40·여)는 간단한 장을 볼때 아파트 지하와 연결된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양만 담긴 실속형 재료를 구매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찌개두부(180g,1000원), 실속형 대파(100g·1700원), 깐양파(300g·2400원), 바나나(5개, 1800원) 등은 A씨의 편의점 쇼핑 단골 품목이다.▲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 세븐팜 론칭 기념 대파 1단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A씨처럼 대형마트에서 주로 장을 보던 3050세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편의점을 찾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도 기존 1020세대 외에 3050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할인정책을 내놓고 있다.1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과일과 야채 등 신선식품 매출은 신장률은 50대이상이 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40세대가 전년 동기 대비 44.4%, 20대 증가율이 38.1%로 나타났다.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아파트 입지에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주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신선식품 외에 라면 등 공산품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편의점 CU의 한 봉지 380원하는 라면득템을 지난달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30대 (34.4%), 40대(29.8%), 50대이상(10.0%) 순이다. 3040세대의 구매가 20대(20.9%), 10대(4.9%)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편의점 업계가 3050세대의 수요에 맞춰 가성비 신선식품을 내놓으면서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GS25는 신선 채소, 과일 30여종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프레시위크’를 매달 3·4주차에 진행한다. 이 시기 주택가 점포 등의 농축수산물 매출은 직전 2주(행사 미 진행) 대비 최고 10배 이상 높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부터 주택가 점포에 ‘세븐팜’을 도입해 야채, 과일, 축산(육류)과 수산물 등을 소용량에 할인판매한다. 세븐팜은 400개 점포를 시범운영하며 올해말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편의점이 초저가전략을 쓰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알뜰 쇼핑 채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 GS25가 시행하고 있는 ‘생활물가 안정 행사’가 대표적이다. GS25는 지난 1~12일 기준 생활물가 안정 상품 100개 품목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돈육 345.1% △과일 211.9% △냉장간편식 208.4% △냉동간편식 82.2% △튜브류아이스크림 62.5% △즉석밥 27.6% △용기면 24.5%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3050세대의 편의점 지출에 힘입어 돈육과 과일 등 신선식품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최근 30~50대에서도 1인가구가 증가한 것도 3050세대가 편의점을 주로 찾는 이유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최근 3년 동안 20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뿐만 아니라 30~50대에서도 1인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편의점이 중년층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게 됐다”며 “편의점을 통해 가정가편식을 사거나 택배,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상장사 오너 올 상반기 연봉킹은? 택진이형, 95억원 챙겼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상윤 경계영 기자] 올 상반기 상장사에서 ‘연봉 킹’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였다. 상여금 83억원을 포함해 95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전통 제조업을 누르고 IT기업의 약진을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퇴직금을 포함한 300억원의 보수를 챙겼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 상반기 동안 94억4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1억2200만원에 상여금 83억1800만원 등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302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4억7200만원에 퇴직금 297억63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20억원, 12억5000만원 등 32억5000만원을 받았다.최태원 SK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25억9000만원, 12억5000만원 등 38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에서 총 보수로 38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서 급여로만 15억5000만원을 받았으며, 계열사 CJ제일제당에선 급여 12억9200만원과 설 상여 1억800만원 총 14억원을, CJ ENM에선 급여 9억원을 수령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GS에서 16억3000만원을 챙겼다. 구광모 LG 회장은 총 65억79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급여 22억1100만원, 상여금 43억68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올 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김승연 회장은 한화에서 9억원, 한화솔루션에서 9억원, 한화건설에서 12억원 등 총 보수 30억원을 받았다.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한화솔루션 대표 역시 양사에서 각각 9억1200만원, 9억8400만원을 수령했다. LG에서 따로 떨어져 올해 새로 LX그룹 둥지를 튼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LX홀딩스에서 5·6월 기본급과 역할급 등으로 7억17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에서는 역시나 삼성전자가 평균적으로 보수가 높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 대표)이 34억9300만원으로 가장 큰 보수를 받았다. 김현석 사장(CE부문)은 23억2300만원, 고동진 사장(IM부문)은 27억58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16억9600만원, 최윤호 사장(경영지원실장)도 11억9400만원을 받았다.이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22억5700만원, 이영호 사장은 11억7100만원을, 전영현 삼성SDI 사장도 11억7100만원을 수령했다.LG그룹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8억7800만원, 권영수 LG부회장이 25억9100만원, 권봉석 LG전자 사장(대표이사)이 20억8000만원, 배두용 부사장이 7억31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SK그룹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 사내이사가 52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급여 10억원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등기이사 성과에 대한 상여금 42억45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장동현 SK㈜사장도 37억8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8500만원과 상여금 29억9700만원 등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31억4500만원을 챙겼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9억5500만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18억60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이사가 각각 21억8000만원, 15억100만원을 챙겼다.
- '도쿄올림픽 4강 감동 이어간다' KOVO컵 의정부대회, 14일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감동을 국내 코트로 이어간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총 16일 동안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한다.2014년 안산 이후 7년 만에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이번 컵대회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맞춰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선수단과 관계자 간의 경기장 내 동선 분리, QR코드를 통한 경기장 방문 인원 관리, 의심 환자 발생 시 매뉴얼 구비 등 스포츠 방역 시스템을 구축헤 운영한다.아울러 코트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로어 마퍼를 운영하지 않고 볼리트리버는 최소 인원으로 코트 밖에서 대기하는 등의 운영 방식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V-리그 남녀 13팀과 남자부 국군체육부대 등 총 14팀이 출전한다. 여자부 신생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작년 컵대회 성적에 따라 남자부는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삼성화재가 속한 A조와 대한항공, 우리카드, 국군체육부대, KB손해보험이 속한 B조가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부는 A조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와 B조 흥국생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순위 경쟁을 벌인다.이번 대회에선 비 시즌 동안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V-리그에 복귀하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주요선수로 남자부는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황승빈과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김동영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자부는 KGC인삼공사의 이소영과 GS칼텍스 오지영이 이적 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아울러 한국전력 서재덕, 흥국생명 김해란, 한국도로공사 하유정 등 오랜만에 코트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추가 관전 포인트는 작년 컵대회에 이어 진행되는 여자부의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이다. 조별리그 팀 간 2경기를 치른 뒤 조별리그 성적을 반영한 결정전을 통해 조별리그 1위부터 6위까지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어지는 준결승에서는 조별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또한, 이번 컵대회에선 주심 요청에 의한 비디오판독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 이는 랠리 종료 시 주심이 최종 판정을 하기에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 요청하는 방법이다. 심판들의 잦은 합의판정에 따른 경기 지연를 방지하고 보다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같은 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종료 후 10월에 개막할 2021~22 V-리그에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연맹은 무관중 정책으로 인해 경기장에 찾아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집관 응원 이벤트 및 배구 퀴즈 등 다양한 SNS 이벤트와 컵대회 굿즈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 ‘평촌 엘프라우드’ 8월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과 함께 8월 중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한다. 1군 건설사 컨소시엄의 대단지 아파트로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 엘프라우드’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 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ㆍ임대분을 제외한 68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타입별로는 49㎡ 77가구, 59㎡ 612가구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비산동은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다양한 교통망을 통한 서울 및 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학의천과 비봉산을 끼고 있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평촌 중심상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주거 인프라가 풍부하다.‘평촌 엘프라우드’는 수요자가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판상형과 타워형 평면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타입별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며, 일부 타입에는 팬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입주민들을 위한 실용적이고 활용도 높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설계된다. 골프시설 등이 마련돼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계절별로 필요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별 창고가 마련되며,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영상촬영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스튜디오와 공유오피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평촌 엘프라우드’는 원도심 지역에 들어서는 재개발 단지로, 주변 ‘매곡지구’, ‘뉴타운 삼호아파트 재건축’ 등 주거 지역 대규모 개발이 예정되어 있다. 향후 평촌신도시와 더불어 안양시 대표 주거 밀집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교육여건도 매우 양호하다. 단지 바로 앞에 비산초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로 자녀의 안전한 등하교가 보장되며, 반경 1㎞ 이내에 회성초, 비산중, 경기게임마이스터고 등도 위치한다.배산임수 입지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배후에 비봉산이 자리하며 학의천이 가까워 가벼운 산책이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안양종합운동장, 비산체육공원 등 생활체육시설도 가깝다. 이 밖에 운곡공원, 학운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평촌 엘프라우드’가 들어서는 비산동은 편리한 교통 또한 장점이다. 인근에 관악대로, 경수대로 등이 위치하며, 경수대로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진입이 수월하다.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단지 인근에 오는 2026년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종합운동장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 접근성은 물론 안양 내 이동성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분양 관계자는 “안양시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평촌 엘프라우드는 안양 비산동의 뛰어난 생활여건을 갖춘 입지에 주변 재개발ㆍ재건축, 월곶~판교 복선전철 개발 등 지역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대형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