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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몸 낮춘 기업들…일반지주사 현금·현금성 자산 65兆
  • 코로나에 몸 낮춘 기업들…일반지주사 현금·현금성 자산 65兆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일반 지주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해 65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주사의 현금·현금성 자산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제도의 시장정착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 현금·현금성 자산, 전년 대비 19%↑…코로나 투자위축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는 일반지주사(158개)와 금융지주사(10개)를 더해 168개로 전년(164개) 대비 4개가 증가했다. 16개 지주회사(6개는 대기업집단)가 설립됐고 12개가 제외됐다.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투자 여력과 직결되는 일반지주회사의 체제 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5조 8416억원(평균 4637억원)으로 전년도 55조 3490억원(평균 3953억원) 대비 19%가 증가했다. 특히 전환집단(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총 49조 8131억원(집단별 1조 7790억원)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1조원 이상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SK △LG △롯데 △GS △CJ △한진 △LS △DL △셀트리온 △태영 등 10개다. (자료 = 공정위)피계림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투자가 위축되고 그러다 보니 체제 안에 현금·현금성 자산이 많이 쌓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주회사 체제 내 쌓여 있는 현금성 자산이 CVC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원, GS가 CVC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도 추가 CVC가 등록 예정이다. ◇ 지주사 평균 부채비율 32.7%…지분율 요건도 상회 3월 결산법인(퍼포먼스옵틱스)를 제외한 167개 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조 3838억원으로 나타났다. 초과 부채액 해소 명령을 이행 중인 폴라에너지앤마린 주식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지주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2.7% 수준으로 전년 대비 2.6% 포인트 하락했다. 법상 기준인 200%보다 크게 낮은 건전한 재무구조다. 부채비율이 100% 초과하는 지주사는 10개(0.6%)에 불과했다. 지주회사의 소속회사는 2274개로 전년(2020개)대비 12.6% 증가했으며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도 평균 자회사(10.3→11.4개), 손자회사(20.0→22.4개), 증손회사(2.9→3.6개) 수도 모두 늘었다. 일반지주회사의 자·손자회사 평균 지분율은 각각 71.7%(상장40.5%·비상장85.5%), 81.2%(상장47.4%·비상장83.2%)로 의무요건을 크게 상회했다. 공정거래법에는 총수 일가가 적은 자본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주회사는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을 30% 이상(비상장회사 50% 이상) 보유토록 하고 있다. (자료 = 공정위)피 과장은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매우 낮고, 자·손자회사의 대한 평균 지분율도 의무요건을 크게 상회하는 등 법상 기준이 지주체제 설립·운영에 실질적 규제로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주회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하면서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및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조용석 기자
'횡재세' 논의 나오는데…정제마진 30달러 육박 '사상최고'
  • '횡재세' 논의 나오는데…정제마진 30달러 육박 '사상최고'
  •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GS칼텍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유사들의 초과수익을 환수하자는 일명 ‘횡재세((Windfall Profit Tax)’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로 불리는 ‘정제마진’이 배럴당 30달러를 육박했다.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정제마진이 급격히 올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국제사회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와 글로벌 정제설비 감소 등의 구조적인 공급 위축 탓에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며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 공급과 수요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이례적인 현상에 정제마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29.5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였던 전주 24.41달러에서 무려 5.09달러가 또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제마진은 올해 4월 배럴당 20달러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최종 가격에서 원유값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값을 말한다. 해외에서 원유를 들여와 이를 정제해 휘발유와 경유, 납사(나프타) 등의 각종 석유제품으로 만들어 파는 정유사들에게 정제마진은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통상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며 지난해 배럴당 1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정제마진은 올해 들어 러시아발(發) 전쟁이 터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원유(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들은 미리 사둔 원유 비축분의 재고평가 가치가 높아져 이익이 발생한다.그러나 현재 역대급 정제마진은 단순히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만 아니다. 원유가격 상승폭보다 최종적으로 판매하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폭이 훨씬 더 커졌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원유가 밀가루라면 휘발유는 빵으로 보면 된다”며 “지금 상황은 원자재인 밀가루 가격보다 소비자 판매가인 빵값이 훨씬 더 크게 올라 정제마진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해 하늘길이 열리며 항공유 소비가 크게 늘고,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휘발유와 경유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원재료인 원유 공급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글로벌 정유사들도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에 따라 오래된 정제설비는 폐쇄하거나 신규 증설 투자도 줄이면서 석유제품 공급 위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정제마진 초강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조단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는 모두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오일뱅크는 전년 보다 70% 증가한 7045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정유사의 초과 수익을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유업계에 고통 분담을 요구한다는 취지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를 횡재세라고 부르고 있다. 다만, 향후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조세형평성 등을 이유로 정유업계 등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이중 정유부문은 1조3000억원을 예상한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은 점차 감소가 예상되지만, 정제마진 효과가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현 시점에서 유일한 리스크는 높은 제품가에 따른 수요 파괴뿐”이라고 말했다.
2022.06.27 I 박민 기자
아워홈·쌍용레미콘 등 채용
  • [주말n입사지원]아워홈·쌍용레미콘 등 채용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아워홈과 쌍용레미콘, GS동해전력, S-OIL 등이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아워홈은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단체급식 영양사와 단체급식 조리사다. 기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로 관련 전공자, 조리기능사 자격증 보유자, 영양사는 추가로 영양사 면허증을 보유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인공지능)역량검사 △실무면접(화상) △임원면접(대면)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7월 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쌍용레미콘은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인사·급여 △레미콘 품질관리 등이다. 기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로 인사·급여는 대졸 이상, 레미콘 품질관리는 초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해야 한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서류전형과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한다.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GS동해전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대졸자 또는 3학년 이상인 자로 컴퓨터공학 관련 전공자 또는 컴퓨터공학 전공자 중 상경 계열 복수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 컴퓨터 프로그래밍 가능자, 동해·삼척 거주자는 우대한다. 3개월 인턴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신체검사 및 신원조사 △최종합격 및 입사 순이다. 오는 2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S-OIL은 사회공헌 담당자를 채용한다. 대졸 이상 학력 보유자로 학부 사회복지학 전공자,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소지자, 사회복지 분야 3년 내외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석사학위 소지자, 영어(회화·영작) 가능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2년 계약직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2022.06.25 I 강경래 기자
휘발유·경유, 7주째 상승...주간 평균도 ℓ당 2100원 돌파
  • 휘발유·경유, 7주째 상승...주간 평균도 ℓ당 2100원 돌파
  •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하며 주간 평균 가격도 리터(ℓ)당 2100원을 돌파했다.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19~23)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4.8원 오른 ℓ당 2115.8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4.5원 오른 ℓ당 2127.2원을 나타냈다.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에는 전주 대비 하락을 보였지만, 이후로는 인하 폭 확대가 무색할 정도로 7주 연속 오르고 있다.특히 일별 기준으로는 경유는 지난 17일(ℓ당 2104.20원), 휘발유는 지난 18일(ℓ당 2104.63원) 2100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날마다 최고 가격을 경신하면서 이번 주 주간 평균 가격도 2100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이번 주 정유사별 판매가격을 보면, 휘발유는 알뜰 주유소가 ℓ당 2093.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2124.8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2107.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는 2138.7원으로 가장 비쌌다.정부는 나날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해 내달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 수준인 37%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0%에서 37%로 늘어나면 휘발유는 ℓ당 37원, 경유는 3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한편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중동산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8.1달러 내린 배럴당 10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9달러 내린 배럴당 147.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달러 내린 배럴당 181.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석유공사는 “미국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 표명,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규모 유지 전망 등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2.06.25 I 박민 기자
'예비신랑' 이상희, 한국오픈 1타 차 선두..통산 5승을 향하여
  • '예비신랑' 이상희, 한국오픈 1타 차 선두..통산 5승을 향하여
  • 이상희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비 신랑’ 이상희(30)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천만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통산 5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상희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이태희(38)와 옥태훈(24), 저린 토드(미국) 등 공동 2위(이상 4언더파 138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무빙데이’를 앞뒀다. 이날까지 4오버파 148타를 친 68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이상희는 유독 유서 깊은 대회에서 우승이 많았다.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당시 프로 최연소인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프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 두 번째 우승은 2012년 KPGA 선수권대회로 장식했다. 그 뒤 2016년 SK텔레콤 오픈과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승과 4승 고지에 올랐다. KPGA 선수권대회는 올해로 64년, SK텔레콤오픈은 2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은 4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날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이상희가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5년 1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한다. 또 5승 중 4승을 20년 이상 열린 전통의 대회에서 차지하는 이색 기록도 이어간다. 또 지난 20일 창단식을 개최한 무궁화신탁골프단의 후원을 받는 이상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단 창단 6일 만에 우승하는 특이한 기록도 추가한다. 2020년 3월 입대한 이상희는 군에서 박격포병과 관측병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올해 투어로 복귀한 이상희는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2위 등 빠르게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려왔다. 이상희는 ”버디를 많이 하기보다 보기를 안 하려고 했다”며 “오랜 역사가 있는 대회는 코스 세팅이 쉽지 않은데 그게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이번에도 14개 클럽 중 3번 아이언을 빼고 골고루 모두 쳤고, 그만큼 공격적으로 치되 방어해야 할 홀에서는 최대한 파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단독 선두로 나선 비결을 꼽았다. 오는 12월 결혼 예정인 이상희는 “어릴 때 국가 상비군을 하면서 단 한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오픈에서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며 “그 기회가 예전에 왔었는데 놓친 게 무척 아쉬웠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여자친구가 주말에 응원을 오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주말에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한국오픈 우승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이상희는 2013년 한국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태희와 옥태훈, 저린 토드가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상희를 추격했고, 이정환(31)과 문경준(40), 이형준(30), 황도연(29)이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김비오(32)는 공동 10위(1언더파 141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2022.06.24 I 주영로 기자
한국오픈 2R 선두권 추격 김비오 "긴장 늦추지 않을 것"
  • 한국오픈 2R 선두권 추격 김비오 "긴장 늦추지 않을 것"
  • 김비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긴장을 놓지 않겠다.”김비오(32)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5000만원) 둘째 날 2타를 줄이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만든 뒤 남은 경기를 더 신중하게 풀어가겠다고 했다. 김비오는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1오버파 72타를 치며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비오는 이날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쳤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비오는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린 채 2라운드를 끝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비오는 6월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2승을 거둬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6억2680만9733원의 상금을 획득한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4억5000만원을 추가하면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처음으로 10억원 벽을 허문다. 코리안투어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상금은 2018년 박상현이 기록한 7억9006만6667원이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전반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홀 보기 이후 2번홀까지 7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비오는 3번홀(파4) 버디 이후 6번(파3)과 8번홀(파5) 버디를 추가한 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김비오는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지만, 좋은 경기였다”며 “한국오픈은 러프와의 싸움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단연 중요한데 나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지 못한 편이다. 대신 어프로치와 퍼팅이 좋은 편이라서 이번 대회에선 그런 내 강점을 살려 주말 경기를 잘 해보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승해서 목표를 달성한다면 이후에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이틀이 남았고, 우정힐스 골프장은 1번부터 18번홀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곳이라서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아직은 신중했다.
2022.06.24 I 주영로 기자
GS25, ‘기능성 주스’ 매출 81.6% 신장…자기관리 트렌드 지속
  • GS25, ‘기능성 주스’ 매출 81.6% 신장…자기관리 트렌드 지속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산균과 비타민을 함유한 기능성 주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덴마크드링킹500㎖ 2종(사진=GS25)GS리테일(007070)은 자사가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여름 마시는 음료에 대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이달(1~20일) 기능성 주스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1.6%로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기능성 주스는 일반적으로 기본 주스에 비해 당 함유량이 적고 유산균, 비타민, 콜라겐 등을 함유하고 있는 주스다. 최근 건강, 미용, 다이어트 등 자기관리에 힘쓰고 있는 20~3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맛있고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유용한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음료를 찾기 시작한 것.실제로 기능성 주스 구매 고객의 연령 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10대 12%, 20대 29%, 30대 33%, 40대 18%, 50대 이상 8%로 확인됐다. 특히, 주요 구매층인 20~30대의 남녀 구성비는 남성 34%, 여성 66%로 여성들의 기능성 주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GS25는 이러한 기능성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5일, ‘덴마크 밀크’ 브랜드와 손잡고 유어스) 덴마크드링킹500㎖ 2종(복숭아, 딸기)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 저분자 콜라겐 성분을 함유하고 ‘제로 팻’ 상품으로 만들어져 맛, 건강, 미용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출시 후 현재까지 80만개가 넘게 판매돼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GS25는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대되는 최근 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주스가 당분간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 미용 등의 기능성 주스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유재형 GS25 음용기획팀 MD(매니저)는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미용 등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GS25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맛과 유익한 기능들을 함유한 주스들을 선보여 고객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3 I 윤정훈 기자
외인이 집중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아닌 이 종목
  • 외인이 집중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아닌 이 종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달 들어 절대 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이지만 이달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 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나마이크론(06731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 금액 비중이 높은 만큼 해당 기간 동안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2%(1300원) 내린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기준 1만9300원이던 주가가 무려 마이너스(-) 27.7% 수준까지 급락한 셈이다. 외국인은 무려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외국인의 이달 순매도 금액을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가 3조133억원 순매도로 가장 많이 팔렸지만 특정 종목의 매도세가 해당 기간 얼마나 집중됐는지를 보려면 순매도 강도를 따져봐야 한다. 순매도 강도는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 금액의 비율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삼성전자 순매도 강도는 0.6%에 불과했다. 반면 하나마이크론은 기간 평균 시가총액 대비 순매도금액 비율이 4.2%에 달해 코스피200종목과 코스닥150종목 중 가장 높은 강도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대비 무려 7배나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하나마이크론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관련 종목인 유니테스트(086390)가 3.1%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에스엠(041510)도 2.5%로 동기간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테스트는 이날 주가가 9% 넘게 빠졌고 이달 들어 단 3일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에스엠 역시 이날 7% 넘게 하락 마감했다.외국인은 알짜 종목에 순매수를 집중했지만 수익률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장 순매수 강도가 높았던 종목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주목받던 원익QnC(074600)로 2.9%를 기록했지만 원익QnC도 이날 기준 8% 넘게 하락했고,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실제로 코스닥150 종목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13.8%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 18.1%였고 순매수 종목 53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5.4%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의 추가 하락세를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코스피200 종목에서는 고밸류를 받았던 카카오페이(377300)(-2.18%)와 카카오뱅크(323410)(-1.69%), 건설 업종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1.6%)과 DL(000210)(-1.5%)의 매도세가 집중된 반면 우리금융지주(316140)(2.6%)와 한세실업(105630)(1.5%), GS(078930)(1.4%) 등의 매수세는 집중됐다. 이어 한국항공우주(047810)와 SK이노베이션(096770), LG이노텍(011070)이 코스피200 순매수 강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매수세가 특정 산업군이 아닌 종목별로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빠질 만큼 빠졌기 때문에 가격이 적당한 종목들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이날 환율이 3거래일 연속 고점을 기록한 만큼 외국인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60원) 대비 3.70원 오른 12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19일 고점인 1296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2.06.23 I 유준하 기자
‘청주 SK뷰 자이’ 1순위 청약 마감...최고 경쟁률 52.5대 1
  • ‘청주 SK뷰 자이’ 1순위 청약 마감...최고 경쟁률 52.5대 1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충북 청주 흥덕구 봉명1구역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청주 SK뷰 자이’가 전 타입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 마감했다.청주 SK뷰 자이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청주 SK뷰 자이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결과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79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20.2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52.5대 1을 기록한 101㎡가 차지했다. 청약 당첨자는 오는 29일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청주 SK뷰 자이는 청주 흥덕구 봉명동에 들어서는 총 174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9~101㎡로 구성된다. 단지 옆에는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위치한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봉명초, 봉명중, 청주고 등도 가깝다.쾌적한 주거 생활을 위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비오토피아 가든, 엘리시안 가든, 인재의 숲 등의 정원이 들어서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클린에어솔루션을 적용해 맘스라운지(클린에어스테이션), 커뮤니티 창호 필터, 엘리베이터 청정시스템,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저감수종의 조경수 등 SK에코플랜트의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GS건설 자이의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유상)’으로 쾌적함을 높일 수도 있다.모델하우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이번 청주 SK뷰 자이의 결과는 청주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예비 당첨자 비율을 500%(기존 300%)로 확대하고도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우수한 상품과 설계로 청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2.06.22 I 김나리 기자
서울 아파트 유찰된 매물 쏟아져도...낙찰가율 90%대
  • 서울 아파트 유찰된 매물 쏟아져도...낙찰가율 90%대[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다시 90%대로 떨어졌다. 다만 유찰됐던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저렴한 가격대에 낙찰률은 60%대를 유지했다. 낙찰된 14건 중 1회 이상 유찰된 매물은 12건에 이른다. 1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6월13~6월17일)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4.8%로 전주(101.0%)보다 6.2%포인트 떨어졌다. 23건 중 14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2주 연속 60%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수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낸 아파트는 1차례 유찰됐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현대 1차 전용 84㎡로 6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낙찰가는 6억1891만원으로 감정가 6억5000만원의 95.2% 수준에서 매각됐다. 이어 1회 유찰된 금천구 시흥동 벽산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5명이 몰려 6억3010만원에 낙찰되며 매각가율은 96.2%를 나타냈다. 마포구 신정동 서강GS 아파트 전용 85㎡도 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13억6150만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은 95.9%를 나타냈다. 법원 경매는 총 2510건이 진행돼 이중 98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2.6%, 총 낙찰가는 2894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5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41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5%, 낙찰가율은 88.1%를 기록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전남 고흥군 동일면에 위치한 임야(사진·토지 1만2409㎡)로 7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4467만원)의 840.3%인 3억7540만원에 낙찰됐다.구룡마을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부정형 완경사지 임야로 주변은 주택지대와 산림지대등이 혼재돼 있다. 권리분석 상으로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쪽으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볼 때, 추후 토지활용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매각 당시 71명이 입찰에 참여해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남 당진시 시곡동에 위치한 임야(토지 7만3131㎡)로 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45억원)의 72.2%인 105억110만원에 낙찰됐다.시곡3리 마을회관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부정형 완경사지 임야로 주변은 아파트 단지 및 농공단지, 상업시설 등이 형성되어 있다. 본건의 면적이 매우 넓다는 점과 아파트단지등과 인접해 있어 토지활용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2022.06.18 I 하지나 기자
SK에코플랜트-GS건설, ‘청주 SK뷰 자이’ 이달 분양
  • SK에코플랜트-GS건설, ‘청주 SK뷰 자이’ 이달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청주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 ‘청주 SK뷰(VIEW) 자이’를 분양한다.SK에코플랜트는 17일부터 청주 SK뷰 자이 모델하우스를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 봉명1구역을 재개발하는 청주 SK뷰 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4개동, 총 174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097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 수는 △59㎡A 125가구 △59㎡B 110가구 △59㎡C 90가구 △74㎡ 262가구 △84㎡ 450가구 △101㎡ 6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청주 SK뷰 자이 투시도(자료=SK에코플랜트)청약접수 기간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해당지역, 22일 1순위 기타지역, 23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인터넷 청약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발표는 29일이며, 계약체결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8만원이다.청주 SK뷰 자이가 들어서는 청주 원도심인 봉명동은 주변 생활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메가박스가 가까우며 청주시청, 충청북도청, 청주지방법원, 충북대학교병원,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청주아트홀 등 공공시설 및 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직주근접 생활권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옆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위치한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으며, 산단 위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와 청주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이 예정돼 있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30분 내 오창과학산업단지로 이동도 가능하다.단지 바로 앞 청주를 좌우로 관통하는 직지대로를 이용해 주변 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청주역, 서청주IC가 연결돼 있어 대전 및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봉명초가 위치하며 주변 봉명중·청주고 및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내부에는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4베이 판상형 위주 설계로 개방감도 높였다. 비오토피아 가든, 엘리시안 가든, 인재의 숲 등 다채로운 정원도 조성된다.아울러 통학버스 대기공간 및 엘리베이터 청정시스템, 커뮤니티 창호 필터 등 단지 곳곳에는 SK에코플랜트의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인 클린에어 솔루션이 적용된다. 입주민 편의시설로는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GX룸, 스터디룸, 맘스라운지, 티하우스, 파티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청주 첫 SK뷰 브랜드 아파트로서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자이와 합작을 통해 상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향후 청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7 I 김나리 기자
GS건설,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 홍보관 오픈
  • GS건설,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 홍보관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별내역에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자이(Xi) 상품을 선보인다.GS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상업3·4·5블록에서 공급하는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가 16일 분양 홍보관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 투시도 (자료=GS건설 제공)‘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는 지하4층~지상 최대 29층 규모로 조성되며, 생활숙박시설 총 604실, 오피스텔 156실 규모로 공급된다. 생활숙박시설은 전용면적 59~92㎡,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블록 별로는 △상업3BL 생활숙박시설 255실, 오피스텔 156실 △상업4BL 생활숙박시설 184실 △상업5BL 생활숙박시설 165실 등이다.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모두 일상에 필요한 가전, 가구 등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조식, 하우스키핑, 펫케어, 카세어링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는 별내역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 별내역을 비롯해 추후 8호선 연장선(예정), GTX-B노선(계획)까지 들어서면 강남권 및 서울 중심부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광역도로망도 우수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세종)~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또한 별내신도시 내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인근에 자리한 이마트 별내점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별내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원, 코스트코 상봉점과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까지 접근성도 좋다. 브랜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는 앞서 2020년 공급된 932가구 규모의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 오피스텔Ⅰ과 함께 별내신도시에서 차별화된 ’자이(Xi)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 분양 홍보관에는 총 3개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59㎡B 타입, 92㎡A타입 등 2개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으며, 오피스텔은 84㎡A 타입의 유니트를 관람할 수 있다.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모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또한,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전매가 가능하다. 생활숙박시설은 3개 블록으로 각 블록당 최대 1건씩 총 3건 청약이 가능하며, 오피스텔은 1인당 최대 1건 청약을 할 수 있다. 즉, 생활숙박시설, 오피스텔 합쳐 1인당 최대 4건 청약이 가능하다.’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의 청약은 오피스텔이 먼저 진행되고, 이어 생활숙박시설 청약 일정이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오는 21일 청약 접수하여, 22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24일에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이어, 생활숙박시설 청약은 27~28일 2일간 진행되며, 29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7월 1~2일 양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II 가 들어서는 곳은 별내 신도시에서도 풍부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로 평가돼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6.16 I 오희나 기자
방화뉴타운 최대어 5구역 '흥행'...건설사 8곳 관심
  • 방화뉴타운 최대어 5구역 '흥행'...건설사 8곳 관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방화5구역에 건설사 8곳이 관심을 드러내면서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방화뉴타운의 경우 마곡지구와 인접해 정비사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방화5 현장설명회, 시공사 8곳 참여13일 방화5구역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SK에코플랜트,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방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화5구역은 김포공항 접견지로 고도제한이 있지만 방화뉴타운 내에서도 규모와 입지 측면에서 알짜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3층~지상 15층, 1657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일대 대장주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서구 공항동 일대 9만8737㎡ 규모로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구역 중 가장 크다. 추정 공사비만 5214억원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9호선 신방화역·공항시장역 인근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도보로 송정초, 공항중, 공항고 등이 위치해 있다. 방화5구역 조감도조합 관계자는“내달 29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오는 9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조합원 분양 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이주·철거, 일반분양은 2024년쯤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강서구 마곡동 마곡힐스테이트(긴등마을 재건축)의 경우 지난 1월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방화5구역의 경우 현재 매물이 거의 없고, 이마저도 빌라는 없고 단독주택밖에 없다”면서 “대지지분 48평짜리 단독주택이 17억원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속도내는 방화뉴타운..방화6, 연내 이주·철거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위치한 방화뉴타운은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 1~8구역과 긴등마을 등 총 9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고 2016년 1·4·7·8구역이 해제됐다. 현재 2·3·5·6구역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방화6구역이다. 방화6구역은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올해 이주 및 철거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방화6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557가구가 들어선다. 방화3구역은 방화5구역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현재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지상 최고 16층 이하, 1445가구가 규모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어 방화2구역은 지난해 말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방화뉴타운의 경우 인근 마곡지구를 비롯한 강서구 일대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마곡지구내 대규모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비롯해 김포공항 주차장 부지 개발,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등이 진행 중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지하철 9호선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 강남 뿐만 아니라 마곡 지구와도 바로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면서 “공항동·방화동 일대 지역은 그동안 강서구내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받았는데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일대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I 하지나 기자
"가격 아닌 브랜딩 전쟁" 유통가, 브랜드 캠페인 총력
  • "가격 아닌 브랜딩 전쟁" 유통가, 브랜드 캠페인 총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 업계가 쿠폰 할인과 가성비 경쟁보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면에 앞세우는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선명한 브랜드 정체성이 팬덤과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에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29CM, 당신29하던삶 캠페인. (사진=29CM)◇‘감각적’ 이미지 선점 나선 커머스, 메시지 차별화 승부 취향과 안목이 새로운 계층을 만드는 시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은 감각적인 이미지 선점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취향 셀렉트샵 29CM의 브랜드 캠페인 ‘당신이 구하던 삶(당신2 9하던 삶)’이 대표 사례다. 패션 플랫폼 홍수 속에서 꾸준히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슬로건으로 밀던 29CM는 이번 캠페인에서도 2와 9를 활용한 카피에 ‘당신이 어떤 삶을 구하든지 더 깊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감각 있는 가이드로서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단순한 구매처를 넘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실현을 돕는 가이드이자 취향 셀렉트샵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에는 캠페인 반경을 오프라인으로 넓혀 팝업 스토어 ‘29맨션(29MANSION)’을 오픈했다. 29맨션은 상품 판매가 아닌 브랜드 경험에 방점을 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실제 4개 층 건물 중 1층 굿즈샵을 제외한 3개 층이 인스타그래머블한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29맨션은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전석이 매진됐고 9일간 4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 29CM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도 방문 후기가 수백 건 이상 올라오는 등 이구스럽다(29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알리는 데 효과적인 접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스타일쉐어 스쉐롭게 캠페인. (사진=스타일쉐어)의외의 광고 모델을 발탁해 차별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Z세대 패션 커뮤니티 스타일쉐어는 지난 4월 AKMU(악뮤) 이찬혁과 함께 브랜드 캠페인 ‘스쉐롭게‘를 공개했다. 스타일쉐어의 80% 이상이 여성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이찬혁을 브랜드 뮤즈로 내세웠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질적인 첫 느낌과는 달리 스타일쉐어는 이찬혁이 도전적인 스타일을 시도하고 이를 내보이는 데 거침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자사 고객 페르소나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또래 스타일을 ‘탐색’하고 업로드로 ‘공유’하고 재치 있게 ‘자랑’하는 1020만의 독특한 쇼핑 여정을 이찬혁이라는 캐릭터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스타일쉐어에 따르면 ‘스쉐롭게’ 캠페인 공개 이후 일주일간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동기간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찬혁이 출연한 브랜드 필름도 5월 말 기준 조회수 295만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 ‘시시호시‘, ‘갓생기획실’ 등 젊은 이름표 단 오프라인 유통사▲롯데백화점이 성수동에 오픈한 ‘특별한 키친(Kitchen)’에 일주일동안 MZ세대 1만여명이 몰렸다. (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에 특화된 전통 유통 기업들도 핫플레이스로 직접 나가 젊은 층 눈도장 찍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자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의 팝업 매장을 성수동에 오픈했다. 시시호시는 비주얼 아티스트 ‘사키’와의 협업 굿즈 52종을 선보인다. ‘밀도’·’소금집’ 등 푸드 브랜드 상품을 큐레이션 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롯데백화점 측에 따르면 시시호시 팝업은 오픈 1주일 만에 1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편의점도 경쟁적으로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GS25는 오는 12일까지 업계 최초로 브랜드 팝업스토어 ‘갓생기획실’을 성수에서 운영한다. ‘갓생기획’은 GS25의 2030 직원들이 주도하는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로 노티드우유·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개별 브랜드로 독립했다. GS25는 가상 인물인 ‘Z세대 직장인 김네넵’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꾸몄다. 사무실, 탕비실, 퇴근길 상점, 개인방 등 4개로 나누어진 공간에서 고객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팬덤 형성의 필수 조건, ‘다움’과 ‘다름’▲지난 4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부캐 ‘제이릴라’와 정 부회장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같은 상품, 같은 가격이라면 여기서 산다’는 팬덤 형성을 위해 스토리를 가진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입점 플랫폼의 경우 서로 겹치는 입점사가 많고 단독 상품 확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고객과 플랫폼 간의 긍정적인 정서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배달의 민족은 ‘배짱이(배달의민족을 짱 사랑하는 이들)’이라는 팬클럽을 직접 운영하며 배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과몰입 세계관으로 팬덤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화성에서 태어나 SSG랜더스 구장에 불시착한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탄생시켰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외모로 본떠 만들어 부캐로 불리기도 한다. 제이릴라는 이마트24의 점장 캐릭터 ‘원둥이’와 친목 관계를 이어가고 정 부회장과 셀카를 찍어 올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젊고 힙한 브랜드 이미지는 매출 상승뿐 아니라 협업 파트너 영업에도 효과적이다. 독창성을 중시하는 신진 브랜드나 크리에이터일수록 자신들과 결이 맞는 기업과 협업을 선호하는 만큼 무조건 큰 기업과 손을 잡아 당장의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딩 관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기업이 입점사 또는 크리에이터를 일방적으로 선택했다면 지금은 역으로 선택받는 입장에 놓여있기도 해 브랜딩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플랫폼들의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브랜딩 강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기업들의 경우 과거처럼 스타 마케팅에 기대기보다는 자사 정체성과 스토리 전달에 집중한 창의적인 브랜드 캠페인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09 I 백주아 기자
전력시장 재편, 18년째 `공회전`…韓 글로벌 최후진국 전락
  • 전력시장 재편, 18년째 `공회전`…韓 글로벌 최후진국 전락
  • [이데일리 윤종성 김형욱 기자] 우리 전력시장은 한국전력(015760)에서 형식적으로 독립한 발전 자회사들이 시장을 나눠 먹고, 나머지 도매·수송·소매부문까지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기형적 형태다. 김대중 정부가 추진했던 산업구조개편기본계획이 민영화 논란 등에 가로막혀 반쪽 짜리가 되면서 탄생한 전 세계 유일의 돌연변이 시장이다. 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사진=한전)한전 독점체제로 운영되는 우리 전력산업은 1990년대 일찌감치 전력시장 경쟁체제 도입을 시작한 영국, 미국 등은 물론이고 2010년대 뒤늦게 개편에 나선 일본과 비교해도 한참 뒤처져 있단 평가다. 심지어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보다도 못해 한전이 사상 최대 적자를 내는데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전력시장의 ‘1사 독점’6일 대한전기협회와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한전 6개 발전 자회사가 국내 발전량의 약 71%를 담당하고 있다. 나머지 30% 가량의 전기는 SK E&S, GS EPS,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발전사가 생산한다. 하지만 한전은 발전사들이 생산한 전력을 100% 구입하고(도매), 송·배전망을 활용해 전력을 중개하며(수송), 최종 소비자에게 전력을 판매(소매)하는 역할까지 도맡아 전력산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 작업이 미완으로 끝난 뒤 18년째 이어지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산업 구조다. 김대중 정부는 1999년 한전의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로 쪼갠 뒤 2단계로 배전을 분할하고 3단계로 판매 자유화하는 등 10년에 걸쳐 전력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전력산업구조개편 기본계획을 추진했다. 외환위기 직후 한전의 외채규모가 나라 전체 외채의 약 10%에 달하는 등 재정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당시 미국·유럽 등에서 유행한 신자유주의 바람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2001년 발전부문은 한전에서 분리했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배전부문 분할 작업이 노조 반발로 중단되면서 전력산업 구조개편 논의는 멈춰 섰다. 이후 한전 1개사가 전력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체제를 지속하고 있다.◇英은 100% 경쟁체제…EU는 소매시장 85% 개방전력시장의 특성상 대부분 국가 전력시장이 과점 형태를 띠지만, 우리나라처럼 정부 통제 아래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전력시장 구조를 가진 나라는 없다. 2021년 전기연감을 보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경우 도매시장 48%, 소매시장 29%가 민간 영역에서 거래된다. 유럽연합(EU)도 1996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 도입을 시작해 2020년까지 도매시장 93%, 소매시장 85%를 경쟁 체제로 전환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영국은 1990년 칠레(197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 개방에 나서 1998년 전체 시장의 100%를 경쟁 체제로 전환했다. 그나마 우리와 가장 흡사하게 중앙 집권적 성격을 보였던 프랑스도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발전 및 판매부문 비중을 70~74% 수준으로 낮췄고, 송·배전도 자회사 형태로 각각 분리해 최소한의 망 중립성을 확보했다.우리는 전력시장 선진도만 보면 중국이나 중남미·아프리카 등지와 비교해도 낮다는 평가다. 중국은 2002년 국가전력공사에서 5개 발전사와 2개 송전기업을 분리한 후 꾸준히 개방에 나서 시장거래 비중을 50%까지 높였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발전부문은 국영기업과 민간이 시장을 양분하고 소비자의 직거래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나라들은 발전과 송·배전부문을 분리한 데 이어, 판매부문에서도 일부 자유계약을 허용했다. ◇IEA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 위해 전력시장 개방해야”시장 원리를 거스른 전력 시장의 독점 체제는 한전의 만성 적자 배경이자, 한국 전력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여겨진다. 형식적인 자회사 분할로 인해 발전사 간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적정 이윤 보장 없는 정부의 전력가격 통제로 한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한 판매시장만이라도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석탄비중이 압도적인 한전이 전력시장을 독점하다 보니 탈탄소 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정부도 한전을 통해 전기요금을 통제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판매자들의 시장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우리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5%에 그쳐, 영국(40.9%)과 독일(40.6%), 미국(12.9%), 일본(12.5%), 프랑스(11.5%) 등에 크게 못 미쳤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한국 에너지정책 국가보고서’에서 우리 에너지 전환의 최대 걸림돌로 ‘비효율적인 전력시장’을 꼽기도 했다. 보고서는 “한국 전력부문은 단일 구매자로 구성되고, 도소매 가격은 시장이 아닌 정부가 설정한다”며 효과적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한국은 한전이 독점한 전력시장을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연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장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선 결국 전력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개방하지 않더라도, 이를 준비하기 위한 논의는 시작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부 교수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전력시장에서 독점 구조를 취한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며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상황에서 판매 시장을 개방했던 일본의 사례를 적극 참조해 판매시장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2.06.06 I 윤종성 기자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 3배 늘었다
  •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 3배 늘었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지난해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해 5월말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8개 대기업집단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 자회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 그룹 산하 698곳이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으로 지정됐다. 개정 이전(263곳)보다 2.7배(435곳)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 지정 총 76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전년과 비교 가능한 58개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부는 작년 말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 사익편취 규제 대상을 종전 ‘총수일가 지분이 상장회사 30% 이상, 비상장회사는 20% 이상인 경우’에서 ‘총수일가 지분이 상장·비상장 구분 없이 20% 이상인 경우, 총수일가 보유 지분이 20% 이상인 회사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하는 회사’로 강화한 바 있다.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대방건설이다. 법 개정 전 대방건설 계열사 중 규제 대상은 단 4곳이었으나 개정 이후 38곳이 늘아난 42곳이 됐다. 계열사 총 45곳 중 93%에 해당하는 수치다. GS(12곳→36곳)와 효성(15곳→35곳), 호반건설(6곳→26곳) 등 12개 그룹도 규제대상 회사 수가 20곳 이상 늘었다. 계열사의 50% 이상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 그룹은 태광, 엠디엠, OCI, 효성, 한국타이어 등 17곳에 달했다. 반면 규제 대상 기업이 가장 적은 그룹은 롯데와 네이버로, 각각 1곳에 불과했다.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기업도 눈에 띄었다. 삼성생명보험은 지난해 지정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 지분이 총 20.82%였다. 그러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분 일부를 매각해 삼성생명보험에 대한 총수일가 지분이 19.09%로 줄어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보유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총수일가 지분이 22.34%에서 17.23%로 낮아져 제외됐다. 현대글로비스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의 지분 매각으로 총수일가 보유 지분율이 29.99%에서 19.99%로 낮아져 규제를 피했다.
2022.06.05 I 이준기 기자
휘발유·경유, ℓ당 2000원 훌쩍…4주 연속 상승세
  • 휘발유·경유, ℓ당 2000원 훌쩍…4주 연속 상승세
  •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29~6.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3원 오른 리터(ℓ)당 2013.0원으로 집계됐다.5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4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3.2원 오른 ℓ당 2087.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1.9원 상승한 1988.3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2021.8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199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8.1원 오른 ℓ당 2008.4원을 기록했다.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고,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도 돌파했다.다만 이후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달 28일 경유 가격을 재차 넘어섰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오름세여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석유제품의 가격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별다른 하락 요인이 보이지 않아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완화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안 승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3.4달러 오른 배럴당 113.0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8달러 오른 배럴당 148.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022.06.0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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