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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 1순위 통장 올 봄에 올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봄에 아껴뒀던 1순위 청약통장을 어디에 사용할까? 올 아파트 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은 3월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상당수의 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할 것으로 예상돼, 당첨 확률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또 중대형 아파트 역시 주변 시세 차익만큼 채권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는 올 봄에 서울, 수도권에 나올 유망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올 봄에 쏟아질 분양 물량 중 서울의 경우 강남권, 청계천 조망, 한강 조망권 등 입지가 뛰어나고 수도권은 판교 신도시 수혜가 점쳐지는 용인 일대 물량이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 봄 1순위 청약통장을 사용할 만한 서울, 수도권 주요 단지를 살펴본다. ◇서울 = 동시분양 폐지로 개별 분양에 나서는 서울에서는 올 봄 눈여겨 볼 만한 단지가 상당수된다. 청담·도곡 저밀도 재건축 사업 물량 중 사실상 마지막 대단지인 영동차관(AID) 아파트는 오는 2월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이 시공하는 삼성동 영동차관 아파트는 지하 3~지상 23층 29개동 12~43평형 2070가구의 메머드 단지다. 일반 분양물량은 12~18평 416가구.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가깝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1400만~16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롯데건설이 공급할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역시 올 봄 1순위 통장을 사용할 만한 유망 단지다. 중구 황학동 황학 2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은 오는 2월 중 일반에 공급되며 지하 4~지상 33층, 6개동 규모로 16~45평형 1870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6평형 336가구는 모두 임대아파트로 꾸며지고 조합원분을 제외한 49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숲을 비롯한 뚝섬 일대 개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 KT부지내 `현대아파트`는 오는 3월쯤 분양에 나선다. 지하2~지상 29층 5개동으로 445가구가 공급된다. 이 사업은 뚝섬 서울 숲 개장 이후 이 일대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이고, 중대형 평형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평형은 18평~92평형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이며, 35평형 이상이 348가구를 넘는다. 85평과 92평형 5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조망 물량도 있다. GS건설(006360)은 2월 중 마포구 하중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6~25층 7개동 규모로 총 488가구 중 44~60평형 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형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44평형 12가구, 49평형 13가구, 51평형 18가구, 58평형 10가구, 60A평형 12가구, 60C평형 10가구이다.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4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로 학교는 서강초, 신수중, 광성고 등을 이용하게 된다. ◇수도권=이달 중 동부건설(005960)과 삼부토건(001470)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 말까지 5768가구(단독주택 280가구 포함)가 들어서는 하남시 풍산지구도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동부건설은 7블록에서 32평형 168가구를 분양하고 삼부토건은 4블록에서 38평형 471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3월에는 동원ENC가 32평형 21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각각 평당 12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를 노리는 용인 일대에선 올 봄에만 10개 단지 7300여가구가 공급된다. 500가구 이상 대단지만 7곳에 달한다. GS건설은 2월 마북동에서 34~55평형 322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3월에 성복동에서 1차분 966가구와 4차분 93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주건설 (기흥읍 1290가구), 남광토건 (구성읍 132가구) 등이 3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 [이것이 부동산테크] 새 아파트로 내집 마련하려면
- [조선일보 제공]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그렇지만,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는 내집 마련 수요자에겐 나쁘지도 않을 것 같다. 판교신도시에서 3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1만8000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판교만 있는 게 아니다. 파주 운정, 김포 장기, 화성 향남 등 2기 신도시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줄을 잇는다. 서울은 강남권 물량이 ‘가뭄’이지만 뉴타운과 재개발이 ‘단비’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반 분양 전체 물량은 1만5000~2만 가구. 은평뉴타운, 청계천·뚝섬 주변 등 목 좋은 아파트도 제법 많다. ◆ 서울, 뉴타운·재개발에 ‘눈길’서울에서는 재건축 규제로 강남권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반면, 뉴타운·재개발 활성화로 강북권에 전체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강남권이 적지만, 비강남권에도 알짜 단지가 많다”고 말했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단지는 삼성동 영동차관 재건축, 은평뉴타운, 황학동 롯데캐슬 등이 꼽힌다. 작년 말 관리처분이 통과된 영동차관 재건축은 2070가구로 12~18평형 416가구가 이르면 이달에 분양된다. 서울 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지만, 분양 평수가 작아 임대사업용으로 관심을 둘 만하다.강북권에서는 은평뉴타운이 단연 돋보인다. 이르면 6월쯤 1지구 18~60평형 4300여 가구가 선보인다. 뉴타운 일반분양으로는 처음이며, 녹지 공간이 풍부하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까워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강서권에서는 신원종합개발이 분양할 동작구 상도동 조합주택(999가구), 구로구 고척동의 대우푸르지오(662가구) 등이 뉴타운이나 지하철역과 가까워 청약을 고려해볼 만하다. 도심권도 주목된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1852가구)이 2월쯤 분양되며, 뚝섬 서울숲공원 인근에서는 두산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이 각각 640가구, 445가구를 상반기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를 주목하라 경기·인천권에서는 2기 신도시를 비롯한 택지지구의 분양 단지가 눈에 띈다. 판교 후광(後光) 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일대도 주목된다.판교는 3월에 전용면적 25.7평 이하 9520가구, 8월에 25.7평 초과 9249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임대가 6096가구, 분양은 1만2673가구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3월과 8월 모두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25.7평 초과 물량은 주공이 공영개발하지만 대기업 브랜드를 쓸 수 있다. 판교 외에 2기 신도시도 나온다. 김포신도시에 속한 장기지구는 8개 단지, 총 379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3월쯤 동시분양으로 6개 단지, 208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동양, 한라, 삼부 등 5~6개사가 상반기에 8000여 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택지지구도 있다. 성남 도촌지구는 24만2000평 규모로 상반기 안에 중소형 408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판교·분당이 가깝다. 화성 향남지구에서는 우방 등 11개 업체가 상반기 중 6300여 가구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민간 업체 물량으로는 판교 인근 용인 신봉동, 성복동 일대가 최대 관심지역. 신도시 효과 외에도 신분당선 연장 전철과 용인~서울고속도로도 뚫리기 때문이다. GS, 동부, 동일 등 3~4개 업체가 3월 이후 약 4000가구를 순차적으로 쏟아낸다. ◆ 지방은 대단지 위주로 옥석 가려야지방 분양 시장의 경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입지여건이나 단지 규모, 브랜드 등을 잘 살펴서 신중하게 청약할 필요가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나 택지개발지구,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 지역 등이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도시가 들어설 충청권에선 우선 연기군 일대에서 조치원 자이(1434가구)와 조치원 e-편한세상(1051가구)이 각각 3월과 7월에 분양한다. 당장은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지만, 장기 발전가능성은 높다. 아산신도시에서는 주공이 29~33평형 1102가구를 4월에 내놓는다.광주(光州) 수완지구에서는 대주건설, ㈜현진 등이 6000가구 이상을 3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신항 배후 주거단지인 부산 신호·명지지구에는 2월쯤 영조주택이 4000여 가구를 한꺼번에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월배신도시와 수성구 범어동을 중심으로 약 1만 가구를 분양한다.
- (2006 산업이슈)정유업계 지각변동 `꿈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정유산업은 대규모 시설 투자가 전제되어야 하는 기간산업이다. 이 때문에 정유산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생산환경에 대한 변화가 크지 않다. 경영실적은 유가에 크게 연동돼 있다. 그러나 올해 국내 정유산업은 치열한 경쟁과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국내 5개 정유업체 중 시장 점유율 1위인 SK㈜가 5위 인천정유를 인수하면서 정유산업은 `4사 체재`로 개편된다. 증설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중질유분해탈황 시설 건설에 한창이고 SK㈜의 경우 울산 뿐 아니라 인천정유에도 고도화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S-Oil도 충남 대산에 추가적인 고도화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유소 확장, 고급 휘발유 출시 등으로 내수 쟁탈전이 가시화하고 있다. 내수 시장은 한정된 규모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만큼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정유업계의 이 모든 변화는 `고유가`에서 비롯된다. 정유업체들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예측되는 고유가 고착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에 없던 `변신의 시대`를 맞고 있다. ◇천덕꾸러기 인천정유, 중국 수출창구로 부활 지난해 8월 SK(003600)㈜가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입찰에 3조2000억원을 써냈다는 소식에, 인수전에 참여했던 경쟁사들과 정유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불과 7개월 전 인천정유의 최대 채권단인 씨티그룹은 7800억원의 매각대금을 불렀고 당시 인천정유 인수 협상자였던 중국의 시노켐은 685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SK㈜가 인천정유에 유상증자를 통해 실질적으로 투입하는 자금은 1조6000억원이지만, 추가로 인천정유가 발행하는 1조4400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키로해, M&A 대금은 최종 3조400억원으로 확정됐다. 채권단에 변제해야하는 8000억~9000억원을 100% 갚고도 남는 돈이 인천정유에 들어가는 것이다. 고유가덕에 정제시설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인천정유는 이제 `미운오리`가 아닌 `백조`로 거듭났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SK㈜가 인천정유를 흡수합병하지는 않지만 계열사로 두고 직접 경영하게 되는 만큼, 인수가 마무리 되는 오는 3월이면 국내 정유업계는 사실상 `5사 체제`에서 `4사 체제`로 전환된다. 인천정유 인수로 SK㈜는 하루 정제량이 81만 배럴에서 111만5000배럴로 늘어나 국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 것은 물론 아·태지역 5위에서 4위로 뛰어 오르게 됐다. SK㈜는 인천정유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석유제품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정유의 지리적 잇점을 살려 중국 수출 창구로써 활용할 계획이다. ◇고도화설비 증설경쟁..`조`단위 투자계획 줄이어 국내 최고의 고도화 비율을 자랑하는 S-Oil(010950)은 수익성 역시 최대 수준이다. 지난 97년 여타 정유업체들이 유통망 확대에 투자하고 있을때 S-Oil은 과감하게 1조원을 들여 벙커C크래킹 센터등 고도화 시설을 건설한 덕분이다. 값이 상대적으로 싼 저급 중유(벙커C유)를 이용해 휘발유, 등·경유 등 값비싼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중질유 분해시설인 고도화 설비는 유가가 오를 수록 빛을 발한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유업체들은 고도화 시설을 추가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바로 `돈 버는 길`이라고 판단,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 자금을 쏟아부을 태세다. GS(078930)칼텍스는 1조4700억원을 투자해 일산 5만5000배럴의 수소첨가 중질유분해탈황시설(HOU)을 건설하고 있다. 두번째 고도화 설비인 HOU가 오는 2007년 말 완공되면 GS칼텍스의 고도화 비율(중질유 분해 및 탈황능력/상압증류능력*100)은 기존 26.3%에서 34.8%로 올라가 S-Oil(32.4%)을 따라잡게 된다. 그러나 S-Oil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S-Oil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3조원 가량을 투자해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1차 분해 및 벙커C유 재분해 과정을 모두 합치면 고도화 비율이 40%를 넘는다는 S-Oil은 그 노하우를 살려 제2 벙커C유 분해시설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원유정제 물량에 비해 중질유분해 시설이 부족한 SK㈜는 오는 200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7만배럴 규모의 유동상촉매분해공정(RFCC)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인천정유에 대해서도 고도화 설비을 확충키로 하고 인천정유가 발행하는 회사채를 매입, 시설 투자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고도화 설비 건설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내수 쟁탈전 심화된다 국내 정유업체들이 `캐시카우`인 내수 시장 잡기에 소리없이 달려들고 있다. 일정 규모로 유지되는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먹고 먹히는 설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2위인 GS칼텍스는 선두 SK㈜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S-Oil과 현대오일뱅크는 3위와 4위 자리에서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집계한 석유수급 내수 현황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11월 누적 공급물량이 1억8800만배럴로 점유율 35%를 차지했다. GS칼텍스는 1억5900만배럴로 29%를 기록했고 S-Oil과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8270만배럴, 7931만배럴로 15% 가량씩 점유했다. 정유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점유율을 1%라도 더 늘리기 위해 주유소 확대에 나서는 한편 고급 휘발유 출시,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킨 광고 등으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유소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S-Oil. 수출 비중이 높은 S-Oil은 상대적으로 국내 유통망이 약했다. 국내 전국 주유소 수가 지난 2004년 말 1538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1616개로 80개 가까이 늘었다. S-Oil은 올해에도 국내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주유소 확장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현대오일뱅크(2180개)와 내수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건설업체 연말 공공부문 수주 `올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메이저 건설사들이 연말 대형 공공부문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청사 신축, 화성 동탄 조경공사 등 수천억원대 사업 입찰이 예고되면서 치열한 수주 활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수주를 위해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 등 활발할 물밑 작업도 벌어지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달 13일 1100억원 상당의 화성 동탄신도시 조경공사 입찰을 앞두고 조경사업 면허를 가진 대형 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특히 적격심사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대형 건설사와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중소업체나 지역 업체와의 짝짓기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SK건설은 재무 평가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재무 건전성이 우량한 업체 5~6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 중이며, 지역 업체와도 공동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1000억원대 조경공사라는 점에서 시공능력평가 15위권 업체들은 모두 참여할 것"이라며 "낙찰율을 높이기 위해 중소업체, 지역업체와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000720)의 경우도 5개 공구 모두 단독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적정 입찰가를 산출 중이다. 이번에 토지공사가 발주한 조경공사는 5개공구로 ▲시범단지 255억원 ▲선큰공원 200억원 ▲1공구 174억원 ▲2공구 216억원 ▲3공구 204억원 등이다. 다음달 8일 입찰공고가 예정돼 있는 서울 시청 증개축 공사도 수주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3845평의 부지 위에 지어질 새 청사는 도심 발전계획에 따라 23층 규모로 건립되고, 사업비만 2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서울시는 입찰에서 시공능력순위 상위 7개사는 공동도급(컨소시엄)을 못하도록 규정했고, 9월 초 발표된 건축설계 아이디어 공모에서 당선된 7개 작품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3점을 가점할 예정이다.증개축 공사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판교신도시 턴키공사와 은평뉴타운 3지구 턴키공사도 각각 다음달 초에 입찰 공고, 내년 2월 중순 입찰이 예정돼 있어, 대형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간 수주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 이총리, 카타르 방문..수주활동 후방지원
- [쿠웨이트=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이해찬 총리는 중동순방 세번째 방문지인 카타르에 27일 도착, 쉐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을 예방하고 쉐이크 압둘라 빈 칼리파 알타니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이날 총리회담에서 이 총리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 에너지 분야 협력, 석유공동비축사업, LNG 운반선 건조 등 조선 분야 협력 및 건설 플랜트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LNG공급국인 카타르에게 장기계약물량의 안정적인 공급과 동절기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에 LNG를 우선적으로 공급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을 공동개발하고 정부간 자원 협력위원회를 설치해 내년초 한국에서 이를 개최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및 석유협력 약정`도 추진한다.이날 오후 이총리는 GS건설(006360)이 추진 중인 2억3500만달러 규모의 QP LAB프로젝트 현장을 방문, 우리 정부의 카타르 플랜트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현지 건설인력을 격려할 예정이다. GS건설을 비롯, 우리 기업들은 현재 큐켐(Q-Chem)프로젝트 등 47억달러(7건)에 달하는 플랜트 프로젝트의 수주를 추진 중이다. 카타르 방문 이틀째인 28일에는 이 총리는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조선 3사가 세계 최대 LNG선박 프로젝트로 꼽히는 '카타르 라스가스 Ⅲ' 1차 발주분(12척)을 수주한 것에 대해 축하하고, 정식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다. 국내 조선 빅3사가 수주한 금액은 29억2000만달러(약 3조원)에 달하며 특히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21만7000㎥급 LNG선 4척은 지금까지 발주된 LNG선 가운데 세계최대 규모로 척당 선가도 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조만간 카타르가 발주할 100억달러 규모의 30척 LNG선을 추가로 발주도 우리기업들의 수주가 확정적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카타르는 러시아와 이란에 이은 세계3위의 가채 매장량(900조 입방피트)을 보유한 천연가스 자원 부국이며, 단일 매장량으로서는 세계 최대의 유전층을 소유하고 있다. 카타르는 향후 2010년까지 연간 7700만톤의 가스 생산을 목표로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계획에서 가장 앞선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경제는 고유가 추세 및 천연가스를 이용한 비석유 제품의 생산량 확대로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의 흑자가 지속되면서 2003년 19.8%, 2004년 20.5%에 달하는 고속 경제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스생산 확대 및 유가의 지속적 상승과 함께 이러한 고속 경제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