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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돋보기)건설株, IT부진 대안될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봄을 맞아 신규 분양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공공발주 등 공사물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주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원화 환율상승과 대외 악재들로 인해 삼성전자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업종이 좋은 투자대안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대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000210), GS건설,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개발 등이 4~5%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도 1% 내외의 상승률로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대형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 8.31대책 이후 건설업종지수 33%나 올라 굿모닝신한증권은 "8.31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간 건설업종지수는 33.7%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19.3% 상승한 코스피를 14.4%포인트나 초과 상승해 8.31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당초 우려했던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건설업종 주가가 견조한 이유에 대해 ▲풍부한 수주잔고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되고, 건설자재 가격의 안정 및 저가공사 소진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 ▲8.31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부동산가격은 급격한 하락이 없었던 데다가 여전히 견조한 주택 수요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 역시 감소하기 시작한 점 ▲대형 건설업체들의 인수합병(M&A)이 주식시장에서 부각되면서 대형건설주의 강세 역시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주택 매매가격은 0.9%, 전세가격은 1.9% 각각 상승해 정부의 8.31부동산대책도 지난 2003년 10.29 부동산대책과 마찬가지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올해 1월 수도권 미분양아파트 가구수가 전월대비 2929가구(23.9%) 줄어들어 주택시장에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업황 최악국면 벗어나.. 경기회복 기대감 `솔솔` 이처럼 8.31부동산대책이 건설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건설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긍정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8.31 대책 이후 10월에 전년동기 대비 35.3%나 하락했던 건설수주는 올 1월 10.9%의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2005년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었던 건축허가면적도 1월들어 2.6% 증가세로 전환한 상태다. 우리투자증권은 "건설 선행지표의 예상보다 빠른 호전으로 건설경기 회복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에 주력하면서 민자유치 활성화, 택지공급 확대 등 건설경기 진작대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올해 건설업체의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8.31부동산대책으로 이뤄졌던 신규 주택 분양사업이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도 건설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업체들이 확보해놓은 건설수주 잔고가 2005년 매출액 대비 평균 3.0년치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에도 건설기성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1Q 실적호조 예상.. 대형-중소업체 선별투자 바람직 조봉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8.31부동산대책 발표이후 1조원 이상 감소했던 신규주택담보대출도 1월을 바닥으로 2월에는 3177억원이나 증가했다"면서 "이는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가격이 하락할 것을 우려해 주택구매를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아파트가격이 최근 상승하자 다시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건설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고,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최선호 종목으로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금호산업(002990), 두산산업개발(011160) 등을 추천했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대형업체의 경우 여전히 기준선인 100.0 이하에 머물러 있으나 전월대비 20.0포인트 상승해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중견업체와 중소업체의 경우 지수는 약간 상승하기는 했지만, 각각 71.1, 57.4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중소형 건설주에 대한 투자는 아직도 선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LG화학 "업황 둔화의 대안株"-우리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석유화학 업황과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정보전자소재 등 비석유화학부문의 비중이 높은 업체로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LG화학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 LG화학(051910) - 2006년 정기보수계획은 하반기 집중..오히려 납사분해설비 신·증설이 문제 2006년 주요 아시아국가의 납사분해설비 정기보수계획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축효과가 크지 않아 제품가격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05년 상반기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축규모가 49만8000톤이었던데 반해 2006년 계획은 42만8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2006년 하반기에는 70만3000톤의 생산량 감축이 예상되어 전년동기의 50만톤에 비해 40.6% 증가할 전망이다. 에틸렌제품 가격은 수급뿐만 아니라 유가, 납사가격 등 원재료 가격의 변동에도 민감하다. 2004년까지 에틸렌가격은 납사가격과의 상관관계(R², 0.910)가 높았으나 2005년부터 급격히 상관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중국, 이란, 대만 등 대규모의 신·증설 공장이 2005년 이후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축효과보다 신·증설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이 석유화학산업 및 제품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석유화학 업황은 2004년 3분기를 고점으로 하강국면 진행 중 석유화학경기는 지난 2004년 8월~10월경 고점을 형성한 후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하였다. 에틸렌 국제가격은 2004년 9월 톤당 1,256달러를 기록하였으나, 현재 1,093달러로 13.0% 하락하였다. 에틸렌가격과 납사가격의 차이(spread)는 현재 톤당 571달러로 2004년 9월의 835달러에서 31.6% 하락하였고, 납사분해설비 변동이익도 437달러에서 29.5% 하락한 308달러를 기록하여 수익성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폴리염화비닐(PVC) 제품 역시 현재 톤당 795달러로 2004년 9월의 971달러에서 18.1% 하락하였고, 변동이익은 444달러에서 204달러로 54.1% 하락하였다. 반면, 열가소성수지(ABS) 제품의 경우에는 2004년 9월 톤당 1,575달러에서 현재 1,355달러로 14.0%하락, 변동이익은 315달러에서 27.0% 하락한 229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향후 석유화학 제품가격 및 마진은 고유가로 인해 현재 수준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석유화학 업황이 둔화되는 가운데 정보전자소재 등 비석유화학부문 비중이 높은 업체에 관심 따라서 석유화학 업황 및 수익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정보전자소재 등 비석유화학부문의 비중이 높은 업체로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LG화학의 경우 PVC제품의 매출 부진 및 엔화약세에 따른 편광필름 수익성 하락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5년 11월 이후 증설한 편광필름설비의 본격적인 가동(4~5월경)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70.800원을 유지한다. 또한 GS칼텍스, GS홈쇼핑, GS리테일 등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예상되고, 주주중시의 경영을 시현하고 있는 GS홀딩스에 대해서도 Buy의견과 적정주가 31,800원을 유지한다. 그리고 에너지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SK, 고휘도필름 등 전자재료사업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실리콘증설 및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KCC 등도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아울러 합성고무의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호그룹의 지주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송도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인천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 동양제철화학 등도 석유화학 업황 둔화시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이다. (김영진 애널리스트)
- 외국인 한국주식 보유비중 40%대 복귀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올들어 아시아 신흥증시중 우리나라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많았지만 평균 주가상승률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보유비중(시가총액기준)이 40%대를 회복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들어 1월말까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22억650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한 1월 중순 이후 매수세에 집중해 지난 19일이후 총 25억7000만달러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19일 이후 8일째, 코스닥은 23일이후 6일째를 각각 기록한 것이다.이같은 매수세 강화로 올들어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한 40.7%, 코스닥은 1.03%포인트 늘어난 13.8%를 각각 나타냈다. 또 외국인 매매비중은 유가증권 17.08%, 코스닥 2.86%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순매수의 경우 전기전자가 1조27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은행(3346억원) ▲금융업(2668억원) ▲운수장비(2113억원) ▲철강금속(1947억원) 등이었다. 반대로 순매도가 두드러진 업종은 보험(-1782억원)과 증권(-1732억원)이었다. 주가의 경우 전기전자(6.68%)는 상승한 반면 보험(-4.24%)은 하락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6322억원), 하이닉스(2334억원), LG전자(2057억원), 포스코(1815억원), 국민은행(1325억원) 등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종목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SCP(071660)(377억원), 심텍(275억원), CJ엔터테인먼트(246억원), 아이필넷(198억원), 인탑스(19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이었다.반면 순매도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화재(000810)(937억원), CJ(849억원), 현대산업개발(769억원), 삼성물산(751억원), 삼성증권(690억원)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인터넷(418억원), GS홈쇼핑(194억원), NHN(186억원), 현대이미지(148억원), 다음(135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종목으로 꼽혔다.주가의 경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12.29%, SSPC는 31.72%가 각각 상승했다. 가장 많은 순매도를 기록한 삼성화재의 경우 0.78%가 하락했고, CJ인터넷(037150)은 41.95%가 상승했다.한편 아시아증시에서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일본이 2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태국 17억달러, 대만 11억달러, 인도 6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특히 1월말 현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증시에서는 작년 1월(26억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2억50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강화했다.이밖에 올 1월중 국가별 주가상승률은 중국이 8.03%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태국(6.85%), 인도네시아(5.99%), 홍콩(5.89%), 싱가폴(2.76%) 순이었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1.4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대만은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유일하게 0.25% 하락했다.
- GS홈쇼핑, 성장전략 강화..매수-CJ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CJ투자증권은 31일 GS홈쇼핑(028150)에 대해 "성장전략은 강화된 반면 수익개선 여력은 약해졌다"면서 매수의견과 목표가 13만1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GS홈쇼핑-4분기 실적은 대폭적인 외형증가세 불구 광고판촉비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 GS홈쇼핑의 4분기 실적은 총매출 4963억원(전년동기대비 +29.1%), 영업이익 128억원(-41.6%), 경상이익 136억원(-43.4%), 순이익 99억원(-41.7%)을 기록하였다. 소비회복과 e스토어의 매출급증으로 외형은 대폭적인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광고판촉비 부담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었다.-소비회복으로 총매출 호조세. e스토아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성장폭 대폭 확대4분기 전체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1% 증가하는 대폭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회복에 의한 유무형 상품부문의 매출호조로 TV부문이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하였고 카탈로그 부문도 발행부수 확대(3Q 600만부 → 4Q 730만부) 영향으로 44.2% 증가하였다.특히, 인터넷부문의 매출성장세(전년동기대비 +68.8%)가 높았는데, 이는 e스토아(인터넷경매 쇼핑몰)가 공격적인 마케팅확대 전략으로 성장폭이 대폭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4분기 e스토아 총매출(취급고)은 590억원으로 직적분기(127억원)보다 4.6배 증가하였고 판매비중(인터넷총매출 대비)은 3Q 10.3% → 4Q 33.2%로 확대되었다.-e스토아 매출비중 확대로 마진율 하락, 광고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 대폭 감소4분기 판매마진율(취급고 대비 매출이익률 27.0%)은 전분기(30.2%)보다 3.2%p 낮아졌다. 수수료율이 낮은 e스토아의 매출비중 확대가 대략 2.0~2.5%p의 마진폭 하락을 가져왔고, 나머지 0.5~0.7%p의 마진율 하락은 소비회복 영향으로 저마진의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판매마진율 하락에 의한 매출이익 감소와 e스토아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판촉비 증가(4분기 대략 96억원 집행)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6% 감소하였다. 그러나, 광고판촉비를 제외한 전반적인 판관비(인건비, 물류비, SO수수료 등)의 효율적 집행은 여전히 유효하고, 중국법인의 지분법평가손실도 20억원(‘05년 연간기준) 으로 ‘04년(28억원)보다는 소폭 개선되었다.-06년 총매출 성장세 호조는 지속 가능, 단 수익성 개선은 불투명2006년은 소비회복에 의한 유형상품 판매증가 지속, e스토아의 매출성장 견인으로 총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e스토아의 공격적인 마케팅 강화 전략 지속에 따른 광고판촉비 부담이 남아 있고, 추가적인 신성장 사업추진 등에 의한 영업외적인 비용증가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강남케이블TV 인수는 SO 플랫폼 확대로 T-Commerce 등 디지털홈쇼핑 사업의 연계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06년부터 영업권 상각(매년 90억원) 발생으로 강남케이블TV의 이익확대 폭이 커질 때까지는 동사의 지분법손익에는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2006년 추정실적은 총매출 20,024억원(전년대비 +20.3%), 영업이익 806억원(+6.0%), 순이익 620억원(+3.1%)이다. 2006년EPS는 9,443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주가모멘텀 약화 : e스토아와 중국법인의 수익개선 지연, 신규사업 투자리스크 등기존 투자의견을 Buy와 목표주가 131,0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1) 인터넷쇼핑몰(e스토아) 투자확대에 의한 수익개선 불투명, 2) 성장성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투자리스크, 3) 중국법인과 e스토아의 이익분기점 도달 지연 등이 주가상승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민영상 애널리스트)
- LG·현대차그룹 지난해 경영실적 살펴보니..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국내 4대 그룹중 LG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실적과 올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LG와 현대차그룹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자산규모로는 현대차그룹이 GS그룹과 분리한 LG그룹을 앞서고 있다. 매출규모도 지난해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비슷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부품 등 완성차외 계열사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경영목표를 무난히 달성, 매출성장세가 뚜렷했다. 반면 LG는 주력업종인 전자와 화학부문이 환율, 제품가격 하락 등으로 고전하면서 전체적으로 경영목표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올 경영계획도 LG가 다소 보수적으로 목표를 설정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공격적인 목표를 통해 매출에서 LG를 추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규모에서는 LG가 현대차그룹에 비해 2조원 가량 많다.◇LG, 주력업종 시황 정체로 고전, 현대차그룹, 완성차외 계열사 호전LG는 지난해 연초 그룹 전체 매출 목표를 94조원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LG는 지난해 추정매출액이 84조원으로 2004년 매출 82조원에서 소폭 증가한데 그쳤다. 지난해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LG가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데는 지난해 주력업종인 전자와 화학부문이 당초 예상보다 가격하락 등으로 시황이 좋지 못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LG는 올해 매출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LG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84조원에서 10% 가량 증가한 92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목표보다 낮췄다.LG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매출목표 84조8900억원을 무난히 달성했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7% 가량 늘어난 85조원이다. 현대차그룹의 매출목표 달성은 완성차부문의 매출이 다소 미달했으나 완성차외 계열사 매출이 당초 목표를 크게 초과달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완성차 매출을 56조2400억원으로 목표했으나, 52조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완성차판매 목표가 372만9000대였으나 354만4000대로 마감한 때문이다. 물론 완성차 부문도 2004년 48조4600억원보다는 호전됐다. 반면 완성차를 제외한 계열사의 추정매출이 당초 목표 28조65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33조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등 완성차외 계열사가 목표보다 4조원 이상을 초과달성한 것. 일례로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2004년보다 4000억원 가량이 많은 6조8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했으나 7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LG에 비해 공격적으로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그룹 총 매출을 작년 매출보다 17.6% 가량 늘어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LG그룹의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완성차부문 매출을 지난해 52조원에서 21% 늘어난 63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완성차외 계열사는 지난해 33조원보다 12% 늘어난 37조원을 잡았다. 올해는 완성차부문에서 매출을 크게 늘리겠다는 것. 현대차그룹은 올들어 연초부터 달러/원환율이 1000원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환율변수가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경영계획을 환율 950원에 맞춰 설정해 올 매출목표가 무리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LG·현대차, 투자 미달..LG 수출은 선방LG는 지난해 매출에서는 고전을 했지만, 수출은 목표를 달성했다. LG는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되는 물량 기준으로 지난해 수출 400억달러를 기록, 당초 목표 392억달러를 초과달성했다. 지난해에도 환율 등 대외변수가 불안했으나 무난히 목표를 채웠다.LG는 그러나 지난해 투자는 당초 제시한 11조7000억원에 미달한 10조4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R&D투자를 3조4000억원 목표했지만, 2조7000억원 가량 투자됐다. 시설투자는 8조3000억원을 목표했지만, 7조7000억원 투자했다. LG는 올해 수출을 16% 증가한 464억달러, 투자를 2년 연속 10조원 이상인 10조5000억원 투입키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목표했던 투자 6조7600억원에 미달한 6조59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투자는 목표치 3조5600억원보다 많은 3조7100억원을 집행했으나, R&D는 3조2000억원보다 적은 2조8800억원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는 투자규모를 대폭 늘려잡았다. 지난해보다 29.6%를 확대한 총 8조5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R&D투자가 3조3000억원, 시설투자가 5조2400억원이다.
- 미국에 일본 `새차` 쏟아진다..올해 19종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 자동차 `빅 3`가 각자 제 갈길을 가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빅 3`는 올해 북미 시장에서 소형차종 중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9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업계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 관련기사 美 자동차 `빅3`, 각자 제 갈길 간다CSFB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의 13.3%를 점유하고 있는 도요타는 올해 최소한 9개의 승용차 및 경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2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는 6개의 신규 모델을 북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고, 3위 업체인 닛산은 4종의 신규 차종을 출시한다. 엔도 코지 CSFB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 `빅 3`에게 있어 올해 북미 시장은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판매량, 순익, 디자인 등 모두에서 새로운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빅 3`의 지난해 북미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1.7%포인트 늘어난 32.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 3`의 시장점유율은 55.2%로 2.9%포인트 추락했다. 혼다 사장인 후쿠이 타케오는 최근 "올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대거 출시, 성공하는 한 해를 맞게 될 것"이라며 "판매실적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 보인 바 있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사장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대형 트럭에서부터 승용차, 소형차, 하이브리드카까지 소비자들의 선호를 충족시키면서 고유가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들이 올해 출시할 19종의 모델 중 최소 4개 모델은 1.8리터 이하의 소형차들이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인 애쉬빈 초타이는 "1970년대 `시빅`과 `코롤라`로 소형차 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이후 지금이야말로 일본 업체들이 소형차를 출시할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빅 3`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한 자동차의 절반이 승용차였다. 이에 비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승용차 판매 비율은 각각 39%. 31%, 23%에 머물렀다. ◇도요타, 혼다, 닛산 올해 신규 모델 ------------------------------------------------------- 회사명 2005년점유율 2006년 신규 모델------------------------------------------------------- 도요타 13.3% Camry, LS430, ES330, GS hybrid, RAV4, Tundra, Yaris, FJ Cruiser혼다 8.6% Accord, RSX, CR-V, MDX, RDX, Fit닛산 6.3% Altima, G35, 350Z, Ver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