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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작년 4Q 기점 이익 안정화 궤도 진입`-한국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건설업에 대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이익이 안정화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개 대형 건설주의 작년 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30.6%, 세전이익은 42.2% 각각 증가, 전년동기나 전분기 대비해 모두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주택 우발비용 반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데다, 8·29 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빨라지며 일부 건설사에선 대손상각의 환입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게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건설사로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GS건설(006360)을 꼽았다.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수주잔고와 강력한 원가관리로, GS건설은 대손상각비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각각 32.4%, 26.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건설사로 삼성물산(000830)을 들었다. 이경자 연구원은 "4분기에 주택매출 감소 영향이 컸고, 경영진이 바뀌며 주택관련 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큰데다,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경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성 경비 성격임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자 연구원은 이날 대림산업(000210)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각각 16만8000원과 15만8000원으로 18.3%, 27.4% 상향조정했다. 또, 건설 톱픽(Top picks)주로 현대건설(000720)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차선호주로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삼성엔지니어링, 3043억 규모 수주계약 체결☞노무라 "올해 더 오른다..건설·석유화학 매력적"
- [마켓in]작년 회사채 117조 발행..전년比 3.4%↓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6일 12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지난해 회사채 발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곳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 LH마이홈유동화전문 등이었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121조3307억원) 대비 3.4% 감소한 117조19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09조4515억원으로, 회사채 순발행규모는 전년 29조6243억원 대비 73.9% 감소한 7조742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8조5603억원으로, 전년 (44조9036억원)대비 58.7% 감소했다. 금융회사채 순상환(발행금액보다 상환금액이 큰 경우) 규모는 2009년 15조279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0조8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 5년간 발행금액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9년의 발행규모(75조6567억원)보다는 16.9% 감소한 62조88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최근 5년 평균 발행규모보다 22.9% 높은 규모다. 특히 자산유동화채권의 경우 지난해에는 11조252억원이 발행돼 2009년 19조4742억원 대비 43.4%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환액은 44조3274억원으로 2009년(30조7531억원)보다 44.1% 증가해 2006년 이후 일반회사채 상환금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무보증사채의 경우 31조4178억원이 상환돼 전년(18조2758억원) 대비 71.9%로 대폭 증가해 총상환금액의 증가를 견인했다. 연간 일반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 집계결과, 2009년 44조9036억원 순발행에 이어 지난해에도 18조5603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발행액이 급증했던 전년에 비해서는 58.7% 감소한 수치다. 이중 자산유동화채를 제외한 일반사채(주식연계사채 포함)의 경우도 2009년 33조5427억원 순발행에 이어 2010년에도 17조6931억원 순발행(47.3% 감소)을 기록했다. 주요 일반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 46조5622억원, 보증사채 365억원, 담보부사채 2510억원, 옵션부사채 2조8425억원, 교환사채 7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조4753억원, 전환사채 6194억원, 자산유동화채 11조252억원 등이었다.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 35조8512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액 18조6141억원, 시설자금 발행액 5조2672억원, 기타 3조15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신한금융지주(055550)가 2조4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금융지주(086790)(1조5800억원) LH마이홈유동화전문(1조1000억원) GS칼텍스(1조960억원) 등의 순이었다. 회사채 발행규모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11조6679억원)이 전체 발행금액의 18.6%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4조3067억원으로 전녁(45조6740억원) 대비 18.9% 증가했고 상환규모는 65조1241억원으로 전년(60조95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카드채의 경우 2010년 발행금액이 11조8456억원으로 전년(7조895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67.1%)했다. 카드채 및 리스산업채등의 상환규모도 각각 전년대비 41.8%, 74.7%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신한지주, 정상궤도를 회복하고 있다..목표가↑-모간스탠리☞저축銀 부실해법 `지주사 인수-공동계정` 투트랙 윤곽☞류시열 회장 "조건 맞는 저축銀 나오면 인수 검토"
- [마켓in]작년 회사채 117조 발행..전년比 3.4%↓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지난해 회사채 발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곳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 LH마이홈유동화전문 등이었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121조3307억원) 대비 3.4% 감소한 117조19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09조4515억원으로, 회사채 순발행규모는 전년 29조6243억원 대비 73.9% 감소한 7조7429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8조5603억원으로, 전년 (44조9036억원)대비 58.7% 감소했다. 금융회사채 순상환(발행금액보다 상환금액이 큰 경우) 규모는 2009년 15조279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0조8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 5년간 발행금액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9년의 발행규모(75조6567억원)보다는 16.9% 감소한 62조88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최근 5년 평균 발행규모보다 22.9% 높은 규모다. 특히 자산유동화채권의 경우 지난해에는 11조252억원이 발행돼 2009년 19조4742억원 대비 43.4%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환액은 44조3274억원으로 2009년(30조7531억원)보다 44.1% 증가해 2006년 이후 일반회사채 상환금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무보증사채의 경우 31조4178억원이 상환돼 전년(18조2758억원) 대비 71.9%로 대폭 증가해 총상환금액의 증가를 견인했다. 연간 일반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 집계결과, 2009년 44조9036억원 순발행에 이어 지난해에도 18조5603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발행액이 급증했던 전년에 비해서는 58.7% 감소한 수치다. 이중 자산유동화채를 제외한 일반사채(주식연계사채 포함)의 경우도 2009년 33조5427억원 순발행에 이어 2010년에도 17조6931억원 순발행(47.3% 감소)을 기록했다. 주요 일반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 46조5622억원, 보증사채 365억원, 담보부사채 2510억원, 옵션부사채 2조8425억원, 교환사채 7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1조4753억원, 전환사채 6194억원, 자산유동화채 11조252억원 등이었다.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 35조8512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액 18조6141억원, 시설자금 발행액 5조2672억원, 기타 3조15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신한금융지주(055550)가 2조4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금융지주(086790)(1조5800억원) LH마이홈유동화전문(1조1000억원) GS칼텍스(1조960억원) 등의 순이었다. 회사채 발행규모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11조6679억원)이 전체 발행금액의 18.6%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4조3067억원으로 전년(45조6740억원) 대비 18.9% 증가했고 상환규모는 65조1241억원으로 전년(60조95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카드채의 경우 2010년 발행금액이 11조8456억원으로 전년(7조895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67.1%)했다. 카드채 및 리스산업채등의 상환규모도 각각 전년대비 41.8%, 74.7%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신한지주, 정상궤도를 회복하고 있다..목표가↑-모간스탠리☞저축銀 부실해법 `지주사 인수-공동계정` 투트랙 윤곽☞류시열 회장 "조건 맞는 저축銀 나오면 인수 검토"
- [Bull&Bear] 대형주 중심 ‘온기’ 점점 확산되나
- 대형주 중심의 매기 확산될 듯..중소형주 선정기준은 실적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085선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의 특징은 코스닥의 강세. 지난해 12월29일 이후 1% 중반의 상승세를 이어오더니 전날인 4일에도 0.6%의 상승세를 지속,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주 위주의 매기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해석했다. 대형주의 움직임이 부담스럽다면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전일 포스코의 강세를 `매기의 확산` 시그널로 해석했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포스코 상대강세 현상은 중소형주 확산으로 가는 징검다리"라며 "일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강할 때는 원료가격 상승을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가격 전가를 통해 기업수익이 개선될 수 잇는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 포스코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경기회복기에 오히려 상대 강세를 보였던 것도 같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점에서 볼 때 포스코의 상대 강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고, 포스코 상승을 상승종목수 확산을 시사하는 조용한 시그널로 볼 수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중소형주라고 무조건 반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의 추가적인 반등을 지지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실적의 안정성 여부는 종목 선정의 최우선 점검요소"라며 "지난 주말 발표된 국내 수출지표를 감안할 때, 우선적인 매수권역에 놓인 것은 전방 산업의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는 자동차 및 IT부품과 기계관련 업종의 중형주"라고 강조했다.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에서는 운송장비, 화학 등 기존 주도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 추세로 진행될 수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KCC건설(021320), 우리이티아이(082850), 성우하이텍(015750), 심텍(036710), GS홈쇼핑(028150), 매일유업(005990), 유비쿼스(078070) 등 저평가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무료로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Bull&Bear]대형주 중심 ‘온기’ 점점 확산되나
- 대형주 중심의 매기 확산될 듯..중소형주 선정기준은 실적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085선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의 특징은 코스닥의 강세. 지난해 12월29일 이후 1% 중반의 상승세를 이어오더니 전날인 4일에도 0.6%의 상승세를 지속,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주 위주의 매기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해석했다. 대형주의 움직임이 부담스럽다면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전일 포스코의 강세를 `매기의 확산` 시그널로 해석했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포스코 상대강세 현상은 중소형주 확산으로 가는 징검다리"라며 "일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강할 때는 원료가격 상승을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가격 전가를 통해 기업수익이 개선될 수 잇는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 포스코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경기회복기에 오히려 상대 강세를 보였던 것도 같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점에서 볼 때 포스코의 상대 강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고, 포스코 상승을 상승종목수 확산을 시사하는 조용한 시그널로 볼 수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중소형주라고 무조건 반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주의 추가적인 반등을 지지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실적의 안정성 여부는 종목 선정의 최우선 점검요소"라며 "지난 주말 발표된 국내 수출지표를 감안할 때, 우선적인 매수권역에 놓인 것은 전방 산업의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는 자동차 및 IT부품과 기계관련 업종의 중형주"라고 강조했다.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에서는 운송장비, 화학 등 기존 주도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 추세로 진행될 수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KCC건설(021320), 우리이티아이(082850), 성우하이텍(015750), 심텍(036710), GS홈쇼핑(028150), 매일유업(005990), 유비쿼스(078070) 등 저평가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무료로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스키장·해돋이명소 주변 편의점, 연말 특수 `쏠쏠`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연말 연시 휴일을 맞아 스키장과 해돋이 명소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의 편의점이 특수를 누렸다.3일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동안 전국 스키장 인근 편의점 11곳의 매출이 전월 동기(11월30일~12월2일)보다 30.1% 늘었다고 밝혔다. 보광휘닉스파크 점포는 이용객이 2만5000명 이상 방문해 매출이 34.2% 증가했으며 용평리조트 내 위치한 점포도 2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스키장을 찾은 고객들은 맥주와 생수, 안주, 컵라면 등을 많이 찾았으며 소주와 스낵, 기호음료, 오뎅, 핫팩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GS25도 스키장 주변의 편의점의 매출이 같은 기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비교 기간은 주말이었던 11월26일~11월28일 사흘을 기준을 했다. 구제역의 여파로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음에도 인근 편의점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훼밀리마트는 전국 해돋이 명소 주변 20여 곳 점포 매출은 지난 달 동기간 대비 37.8%가 증가했으며 GS25는 사흘 동안 109% 매출이 늘었다. 해돋이 명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두유와 핫도그, 맥주, 캔커피, 호빵, 컵라면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근 보광훼미리마트 영업본부 이사는 "이번 주에도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더 많은 스키어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재고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해 젊은 DNA로 힘차게 뛴다!`..대기업들 새진용으로 출격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2·3세 부상-세대교체-연구개발(R&D). 삼성, 현대기아차, LG(003550), SK(003600)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의 12월 정기 인사 키워드는 이렇게 요약된다. 모든 키워드를 아우르는 핵심 코드는 `미래(future)`. 새해 기업들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차게 뛸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주요 그룹들의 연말 인사에서 2·3세의 승진과 세대교체가 두드러진다"며 "젊은 리더십 구축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피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 재계 황태자들 `시험대`..형제경영 본격화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보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삼성 주도의 2·3세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42) 삼성전자 사장과 장녀인 이부진(40)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을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 이건희 회장의 자녀가 모두 경영진 반열에 올랐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박삼구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35) 금호타이어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 딸 조현민(27)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을 상무보로 올렸다. 이로써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인 장남 조원태 전무와 기내식사업본부장 조현아 전무에 이어 막내까지 임원 직함을 달았다. 형제경영 시대도 본격화됐다. LG는 그룹 주력인 LG전자의 중흥을 위해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인 구본준(59) 부회장에게 LG전자를 맡겼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부회장(47)을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그룹 수뇌부인 부회장단을 이끌도록 했다. ◇ 세대교체..`젊은 DNA로 승부`삼성을 필두로 승진 연한에 얽매이지 않는 발탁 인사가 이뤄졌다. 갤럭시S 디자인을 맡았던 이민혁 삼성전자 상무(38)와 백수정(39) 현대캐피탈 이사대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은 50대 초반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60대 사장들을 퇴진시키면서 세대교체를 이뤘다. 임원 승진자 490명 중 79명이 연한보다 일찍 승진했다. SK는 정보통신(IT) 등 성장 신화를 이끌었던 주역들을 퇴진시키고, 50대 초반의 젊은 실무형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발탁했다. 그룹의 주력사인 SK텔레콤의 하성민(53) 사장, 지주사 SK㈜의 김영태(55) 사장 등이다. 현대기아차도 40대 중후반의 젋은 임원을 늘려 세대교체 트렌드를 반영했다. GS(078930)그룹은 임원 승진한 29명 가운데 40대가 12명에 달했다. 임원 승진한 29명의 평균 나이는 49.7세로 50세를 넘지 않았다. 이같은 세대교체 인사는 향후 정기 인사에서 그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세 경영 체제가 구축되면 그에 맞는 젊은 인물의 중용을 늘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인사 키워드는 젊은 조직 구축"이라며 "특히 3세 경영인들이 전면에 나선 만큼 이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경쟁력 핵심 과제..R&D 강화 역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히는 R&D 역량 강화도 이번 인사에서 눈의 띄는 대목이다. 삼성의 경우 신임 임원 가운데 R&D 인력이 10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31%에 달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에도 승진 임원의 44%가 R&D와 품질·생산 분야에 집중됐고, 새로 선임된 임원의 27%가 R&D 분야로 몰렸다. LG는 LG화학에서 2차전지 개발의 공을 세운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 관계자는 "IT 부문의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장 선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도 "최고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LG, 내년 사상 최대 매출액 `정조준`
- [마켓in][Zoom-In 대우건설·대한통운]②M&A 관전 포인트
-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30일 10시 2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지난 시간이 불운하긴 했지만 되풀이할 수는 없다. 산업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우건설은 재무구조와 기업가치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당면과제다. 민영화를 앞둔 산업은행으로서는 대우건설 재매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조원을 웃도는 PF잔액과 늘어나는 미분양,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건설경기 침체는 쉽지않은 숙제다. 국내 물류업계 1위 대한통운 매각도 대우건설과 얽혀있다. 대우건설이 지분 23.95%를 들고 있는 만큼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선택에 따라 매각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대우건설이나 대한통운 모두 매력적인 매물로 거듭나는 게 쓰라린 경험을 피하는 필요조건이다. ◇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엑시트 전략은 산업은행은 1조원의 차입을 포함, 3조6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를 조성해 대우건설(047040) 인수에 나섰다. 이미 2조1800억원을 들여 지분 37.16%를 인수했고, 1조원 유상증자로 총 3조1800억원을 투자한 상태. 주당 인수금액은 1만8000원에서 유상증자 이후 1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 산업은행의 IRR(12%) 기준 대우건설의 매각금액 추정치 (단위:억원)3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 사모펀드는 향후 대우건설 매각을 통해 내부수익률(IRR)이 연 12%를 넘어서면 초과분 만큼 대우건설 재무투자자(FI)와 이익을 공유한다. 따라서 내부수익률 목표치를 12%로 가정하고 단순 계산할 경우 대우건설을 1년뒤 매각한다면, 4조원 가량은 받아야 한다. 2년뒤엔 4조5200억원 수준으로 높아져야 하고, 3년뒤(2013년)엔 5조원을 웃돌아야 한다. 2013년 매각금액 5조577억원 기준 대우건설의 주당 매각금액은 2만4000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의 인수단가(1만5000원) 보다 3년 뒤 주당가치가 59%가량 높게 책정돼야 한다.하지만 대우건설은 올해 순손실이 예상되고 있고,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도 2000억원이상 마이너스다. 신평사 연구원은 "올들어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대주주 변경을 앞둔) 일종의 재무 클린화 과정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NCF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차입금 성격인 매입채무는 줄어들고 받아야할 돈인 매출채권은 늘어난 영향이다.산은은 당장 대우건설을 팔더라도 15~25%의 경영권 프리미엄만 받으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29일 종가 1만2350원)에 22%가량의 프리미엄을 가산하면 산은의 인수단가(주당 1만5068원)와 비슷해진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조원 유상증자와 대한통운 매각대금으로 EB(교환사채) 등 부채를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해 대우건설의 가치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대우건설이 현대, GS 등 여타 대형사에 비해 약점으로 꼽혔던 높은 주택비중과 시공위주의 해외사업에서 설계분야와 플랜트 등이 강화돼 수익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은 계열로 편입되며 최근 건설사들이 겪고 있는 자금조달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매우 낮아졌다는 장점도 있다.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공토목을 제외한 모든 건설분야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파이낸싱이 필요한 만큼 대우건설의 낮아진 금융비용은 공사마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1년 하반기부터 이익률 제고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산은이 가진 시나리오가 설득력있게 실행돼야 하지만, 산은의 기대만큼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올라올지는 미지수"라며 "좋아지는 것은 맞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한통운 매각, 속도냐 가격이냐 대한통운(000120) 지분 23.95%를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을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싶다. 아시아나항공과 동일 지분을 갖고 있는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협의를 거쳐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일단 M&A시장에선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려면 대우건설이 보유한 지분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지분을 함께 파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인수자측의 인수대금 부담을 줄여 조기에 딜을 성사시키고자 한다면 매각 대상 지분을 줄이거나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지분으로 국한할 가능성도 있다.문제는 매각가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8년 대한통운을 주당 17만1000원에 인수했다. 현재 대한통운의 주가는 9만1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깎였다. 금호의 대한통운 인수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이전에 비해 기업가치는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얼마나 매각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 여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도 직결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 인수 당시 쏟아부은 금액은 1조6500억원이었고, 순차입금은 2007년말 2조583억원에서 2008년말에는 3조9791억원까지 치솟았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7100억원을 회수했지만, 아직 9300억원의 투자금액이 남아있는 셈이다. 향후 대한통운을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붙여 판다고 할 경우 아시아나가 보유중인 주식(546만주)을 감안할 때 6400억원 정도 회수가 가능하다. 통상적인 M&A 경영권 프리미엄만으로는 290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100%에 가까운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야 그나마 이자비용을 포함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데,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CJ나 한진 외에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아주 매력적인 회사는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대한통운의 매각가격이 주당 12만원 이상 올라라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3년전 경영권 프리미엄을 100% 가까이 주고 샀고, 현재 대한통운의 기업가치와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16~17만원 수준에서도 충분히 매각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물류비중이 많은 기업이 인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더 지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금이 유입된다는 측면에서 대한통운 매각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매각차익이 투자금을 100% 회수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현금유입을 통해 차입금을 줄이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개선과 차입금 감축이 이뤄진다면 아시아나 항공의 크레딧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3일 아시아나항공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지난 8월 `BBB-(안정적)`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한지 4개월만에 등급전망이 또 오른 것이다.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향후 수년간 항공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시아나의 영업실적이 확대되고 차입금도 더 갚아나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대한통운 매각시 신용등급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동전모아 이웃사랑 실천"☞구리~포천 고속道 2016년 개통☞종목 Take-out.. 대우건설·하이닉스·현대엘리베이 등 [TV]
- [마켓in][Zoom-In 대우건설·대한통운]②M&A 관전 포인트
-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지난 시간이 불운하긴 했지만 되풀이할 수는 없다. 산업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우건설은 재무구조와 기업가치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당면과제다. 민영화를 앞둔 산업은행으로서는 대우건설 재매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조원을 웃도는 PF잔액과 늘어나는 미분양,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건설경기 침체는 쉽지않은 숙제다. 국내 물류업계 1위 대한통운 매각도 대우건설과 얽혀있다. 대우건설이 지분 23.95%를 들고 있는 만큼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선택에 따라 매각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대우건설이나 대한통운 모두 매력적인 매물로 거듭나는 게 쓰라린 경험을 피하는 필요조건이다. ◇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엑시트 전략은 산업은행은 1조원의 차입을 포함, 3조6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를 조성해 대우건설(047040) 인수에 나섰다. 이미 2조1800억원을 들여 지분 37.16%를 인수했고, 1조원 유상증자로 총 3조1800억원을 투자한 상태. 주당 인수금액은 1만8000원에서 유상증자 이후 1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 산업은행의 IRR(12%) 기준 대우건설의 매각금액 추정치 (단위:억원)3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 사모펀드는 향후 대우건설 매각을 통해 내부수익률(IRR)이 연 12%를 넘어서면 초과분 만큼 대우건설 재무투자자(FI)와 이익을 공유한다. 따라서 내부수익률 목표치를 12%로 가정하고 단순 계산할 경우 대우건설을 1년뒤 매각한다면, 4조원 가량은 받아야 한다. 2년뒤엔 4조5200억원 수준으로 높아져야 하고, 3년뒤(2013년)엔 5조원을 웃돌아야 한다. 2013년 매각금액 5조577억원 기준 대우건설의 주당 매각금액은 2만4000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의 인수단가(1만5000원) 보다 3년 뒤 주당가치가 59%가량 높게 책정돼야 한다.하지만 대우건설은 올해 순손실이 예상되고 있고,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도 2000억원이상 마이너스다. 신평사 연구원은 "올들어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대주주 변경을 앞둔) 일종의 재무 클린화 과정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NCF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차입금 성격인 매입채무는 줄어들고 받아야할 돈인 매출채권은 늘어난 영향이다.산은은 당장 대우건설을 팔더라도 15~25%의 경영권 프리미엄만 받으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29일 종가 1만2350원)에 22%가량의 프리미엄을 가산하면 산은의 인수단가(주당 1만5068원)와 비슷해진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조원 유상증자와 대한통운 매각대금으로 EB(교환사채) 등 부채를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해 대우건설의 가치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대우건설이 현대, GS 등 여타 대형사에 비해 약점으로 꼽혔던 높은 주택비중과 시공위주의 해외사업에서 설계분야와 플랜트 등이 강화돼 수익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은 계열로 편입되며 최근 건설사들이 겪고 있는 자금조달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매우 낮아졌다는 장점도 있다.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공토목을 제외한 모든 건설분야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파이낸싱이 필요한 만큼 대우건설의 낮아진 금융비용은 공사마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2011년 하반기부터 이익률 제고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산은이 가진 시나리오가 설득력있게 실행돼야 하지만, 산은의 기대만큼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올라올지는 미지수"라며 "좋아지는 것은 맞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한통운 매각, 속도냐 가격이냐 대한통운(000120) 지분 23.95%를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을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싶다. 아시아나항공과 동일 지분을 갖고 있는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협의를 거쳐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일단 M&A시장에선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려면 대우건설이 보유한 지분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지분을 함께 파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인수자측의 인수대금 부담을 줄여 조기에 딜을 성사시키고자 한다면 매각 대상 지분을 줄이거나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지분으로 국한할 가능성도 있다.문제는 매각가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8년 대한통운을 주당 17만1000원에 인수했다. 현재 대한통운의 주가는 9만1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깎였다. 금호의 대한통운 인수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이전에 비해 기업가치는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얼마나 매각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 여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도 직결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 인수 당시 쏟아부은 금액은 1조6500억원이었고, 순차입금은 2007년말 2조583억원에서 2008년말에는 3조9791억원까지 치솟았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7100억원을 회수했지만, 아직 9300억원의 투자금액이 남아있는 셈이다. 향후 대한통운을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붙여 판다고 할 경우 아시아나가 보유중인 주식(546만주)을 감안할 때 6400억원 정도 회수가 가능하다. 통상적인 M&A 경영권 프리미엄만으로는 290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100%에 가까운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야 그나마 이자비용을 포함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데,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한통운은 CJ나 한진 외에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아주 매력적인 회사는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대한통운의 매각가격이 주당 12만원 이상 올라라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3년전 경영권 프리미엄을 100% 가까이 주고 샀고, 현재 대한통운의 기업가치와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16~17만원 수준에서도 충분히 매각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물류비중이 많은 기업이 인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더 지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금이 유입된다는 측면에서 대한통운 매각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매각차익이 투자금을 100% 회수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현금유입을 통해 차입금을 줄이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개선과 차입금 감축이 이뤄진다면 아시아나 항공의 크레딧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3일 아시아나항공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지난 8월 `BBB-(안정적)`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한지 4개월만에 등급전망이 또 오른 것이다.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향후 수년간 항공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시아나의 영업실적이 확대되고 차입금도 더 갚아나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대한통운 매각시 신용등급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우건설 "동전모아 이웃사랑 실천"☞구리~포천 고속道 2016년 개통☞종목 Take-out.. 대우건설·하이닉스·현대엘리베이 등 [TV]
- GS칼텍스·한화케미칼 동반성장 `우수` 등급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GS그룹 계열사 4곳, 한화그룹 계열사 8곳 등 12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협약이행을 평가한 결과 GS칼텍스, 한화케미칼(009830) 두 곳에 대해서만 `우수`등급을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GS그룹의 GS넥스테이션, 한화그룹의 드림파마, 한화(000880), 한화건설, 한화엘앤씨, 한화테크엠 등 6곳은 `양호`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GS그룹의 2곳, 한화그룹의 2곳은 `양호`등급 미만의 점수를 받아 회사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평가대상 12개사 중 `우수`등급을 부여받은 GS칼텍스는 100% 현금결제, 평균 대금지급기일 단축, 상생협력펀드 171억7000만원 조성 등이 높게 평가됐으며 한화케미칼은 씨티은행에 상생기금 10억원을 출연해 올해 9억원을 대출하고 현금결제비율을 100%로 확대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평가결과 `양호`등급 미만을 받은 기업도 100% 현금성 결제, 납품단가 조정, 교육 및 훈련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GS칼텍스, 한화 등 8개사가 77개 협력사에 대해 총 280억9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12개사가 97개 협력사에 대해 납품단가 조정으로 98억4000만원을 지원해 총 174개 협력사에 379억30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화케미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매수` 개시-골드만
- `소녀시대 노래가 나오면 지갑이 열린다?`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올해 가요계를 휩쓴 아이돌 걸그룹의 인기가 홈쇼핑 업계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올해 TV홈쇼핑 배경 음악으로 가장 인기를 끈 노래는 소녀시대의 `Oh!`가 차지했다. 이밖에 상위 10위 가운데 8개가 걸그룹의 노래였다. 29일 GS샵(GS홈쇼핑(028150))이 지난 1월부터 전날까지 자사 홈쇼핑 방송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 여 곡을 분석해 소비자의 구매 의욕을 북돋은 최고의 음악을 뽑아 `2010 홈쇼핑 뮤직 어워드`를 발표했다. ▲ 2010 홈쇼핑 뮤직어워드 TOP 101위는 소녀시대의 `Oh!`로 지난 1년 간 총 450회 선곡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의 `루팡`과 티아라의 `Bo Peep Bo Peep`, 씨스타의 `Push Push`, 시크릿의 `Magic`, 레인보우 `Not Your Girl`, 미쓰에이 `Bad Girl Good Girl`, 애프터스쿨 `너 때문에 `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특히 소녀시대는 작년 `GEE`에 이어 2년 연속 홈쇼핑 뮤직 어워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연주곡은 2위를 차지한 박은주의 `서곡`과 7위에 오른 막심(Maxsim)의 `Wonderland` 등 2곡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유영열 GS샵 음악 담당 차장은 "과거 홈쇼핑 음악은 소비자가 상품이나 쇼핑호스트의 멘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나 튀지 않는 올드팝을 선호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최신가요를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걸그룹들의 음악은 밝고 경쾌해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북돋울 뿐 아니라 짤막한 소절을 반복하는 `후크송`이 많아 은연 중에 방송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선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에 삽입된 음악도 인기였다.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드라마 `파스타`와 `국가가 부른다`, `수상한 삼형제`, `결혼해주세요`, `볼수록 애교만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인기 드라마들의 OST 삽입곡들이 100위 안에 포진했다. 유영열 차장은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을수록 동일시간에 편성되는 방송의 시청률은 떨어지지만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은 OST 삽입곡들은 홈쇼핑 매출신장에 기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식품이나 효도상품에는 주로 `트로트`가, 침구에는 클래식과 팝리듬이 접목된 `팝페라`, 패션은 유럽쪽 `일렉트로닉스` 음악이 주로 사용됐다. 여행상품에는 남미 등 토속 리듬이 가미된 ‘월드뮤직’이 강세였지만 유럽 감각의 클래식곡으로만 선곡된 고품격 유럽여행 판매 방송은 목표 대비 3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연말연시 맞아 인터넷 쇼핑몰엔 `착한 주문` 열풍☞GS홈쇼핑, 내년 이익모멘텀 둔화 예상-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