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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샷법]①삼성그룹, 전자·SDS 합병보단 新사업 재편 `속도`
-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이른바 ‘원샷법’이 25일 해당 상임위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9일 본회의에 상정되면 최종적으로 국회의 벽을 넘게 된다. 원샷법 국회 통과가 임박하면서 연일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거론되고 있다. 주요 그룹별로 원샷법과 관련한 현안과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원샷법 통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11%를 보유한 삼성SDS(018260)가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005930)와 소규모 합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재차 관심을 끌고 있다. 현행상법 주총 특별결의가 필요치 않은 소규모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선 합병 대가로 발행하는 신주가 전체 주식의 10%를 넘지않아야 하지만 특별법인 원샷법에서는 신주가 20%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도 소규모 합병이 인정된다. 이 때문에 SDS가 현 시가총액인 19조원보다 덩치를 두 배 가량 불려서 이 부회장의 지분교환 효과를 극대화해도 여전히 시가총액 168조원의 삼성전자와 소규모 합병이 가능해진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론상으로 삼성전자는 모든 삼성계열사와 소규모 합병이 가능하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적용해보면 신주 발행규모 축소보다는 반대주주 비율 강화요건이 더 변수다.◇삼성전자-SDS, 소규모합병보다 삼각분할합병에 무게국회를 통과할 원샷법에서는 합병신주 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존속회사(삼성전자) 주주가 소규모 합병을 막을 수 있는 반대주식 비율은 현행 발행주식총수의 20%에서 10%로 오히려 강화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주주 20%가 모여야 삼성SDS와의 소규모 합병을 막고 주총을 열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만 모여도 가능하다는 얘기.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49%에 이른다.특히 단순히 양사 합병안이 통과되느냐 여부를 떠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때처럼 또다시 외국계 주주에 의해 삼성 지배구조가 도마에 오르는 원치않는 잡음으로 이어지고 삼성SDS가 공급과잉 업종 구조조정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도입한 원샷법 적용대상이 맞느냐의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런 논란을 뚫고 이재용 부회장이 SDS 주식을 전자 주식으로 바꾸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은 2%도 채 안된다. 삼성이 또 한번의 여론 소모전을 감내하면서 획득할 목표로 보기엔 충분치 않다. 따라서 삼성이 이 부회장의 SDS 지분을 활용해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를 꾀한다면 소규모 합병보다는 3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과 연계된 삼각분할합병(인수대상 사업부를 분할해 모회사 지분을 교부) 등을 지렛대 삼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각분할합병은 삼성SDS뿐 아니라 현대차, 한화, 롯데, LG, 신세계, GS 등 3세 경영을 대비하는 여러 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원샷법으로 금융 및 非전자 계열사 구조조정에 속도오히려 원샷법과 관련해 주목받는 삼성계열사로는 일부 금융사, 차세대사업군, 건설·플랜트 업종이 꼽힌다. 예컨대 최근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는 삼성카드(029780)의 경우 삼성전자(37.5%) 지분을 삼성생명(34.4%)으로 이전하면 총 72%의 지분을 한 회사가 보유하게 되면서 주총을 열 필요가 없는 간이분할합병 범주에 들어온다. 원샷법은 기존에 발행주식 90%를 보유해야하는 간이분할합병 요건을 3분의2로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양형모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삼성카드를 투자회사와 순수영업자산만 영위하는 사업회사로 분할해 영업자산만 양수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생명이 전자 보유지분을 매입한 후 삼성카드를 ‘간이분할’ 했을때의 구조도. 분할된 영업회사를 외부에 매각할 경우 현재보다 인수자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그림=한국투자증권)삼성그룹의 차세대사업으로 불리는 5대 신수종사업들을 한 곳에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원샷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양 연구원은 “원삿법상 소규모분할 신설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전장, SDI와 전기의 배터리·부품을 소규모로 분할해 신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한 차례 실패했던 삼성중공업(010140)-엔지니어링 합병 등 전자 이외의 제조업 계열사 구조조정에도 원샷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2014년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추진했지만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반대매수청구권 부담으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원샷법에서는 주주의 반대매수청구권 요청기간이 20일에서 10일로 짧아지고 회사가 이들 주식을 매입할 기간은 1개월에서 3개월로 늘었다. 요청기간이 짧아진 것보다 주식매입기간이 늘어나 부족한 자금을 끌어올 시간을 벌 수 있는 점이 회사에는 실질적인 혜택이다. 특히 중공업-엔지니어링은 원샷법의 본래 취지인 산업재편에 해당하는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삼성SDS 삼각분할합병시 분할-합병-최종주주구성 예시(자료:한국투자증권)
- [원샷법]①삼성그룹, 전자·SDS 합병보단 新사업 재편 `속도`
-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이른바 ‘원샷법’이 25일 해당 상임위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9일 본회의에 상정되면 최종적으로 국회의 벽을 넘게 된다. 원샷법 국회 통과가 임박하면서 연일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거론되고 있다. 주요 그룹별로 원샷법과 관련한 현안과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원샷법 통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11%를 보유한 삼성SDS(018260)가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005930)와 소규모 합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재차 관심을 끌고 있다. 현행상법 주총 특별결의가 필요치 않은 소규모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선 합병 대가로 발행하는 신주가 전체 주식의 10%를 넘지않아야 하지만 특별법인 원샷법에서는 신주가 20%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도 소규모 합병이 인정된다. 이 때문에 SDS가 현 시가총액인 19조원보다 덩치를 두 배 가량 불려서 이 부회장의 지분교환 효과를 극대화해도 여전히 시가총액 168조원의 삼성전자와 소규모 합병이 가능해진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론상으로 삼성전자는 모든 삼성계열사와 소규모 합병이 가능하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적용해보면 신주 발행규모 축소보다는 반대주주 비율 강화요건이 더 변수다.◇삼성전자-SDS, 소규모합병보다 삼각분할합병에 무게국회를 통과할 원샷법에서는 합병신주 요건을 완화하는 대신 존속회사(삼성전자) 주주가 소규모 합병을 막을 수 있는 반대주식 비율은 현행 발행주식총수의 20%에서 10%로 오히려 강화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주주 20%가 모여야 삼성SDS와의 소규모 합병을 막고 주총을 열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만 모여도 가능하다는 얘기.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49%에 이른다.특히 단순히 양사 합병안이 통과되느냐 여부를 떠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때처럼 또다시 외국계 주주에 의해 삼성 지배구조가 도마에 오르는 원치않는 잡음으로 이어지고 삼성SDS가 공급과잉 업종 구조조정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도입한 원샷법 적용대상이 맞느냐의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런 논란을 뚫고 이재용 부회장이 SDS 주식을 전자 주식으로 바꾸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은 2%도 채 안된다. 삼성이 또 한번의 여론 소모전을 감내하면서 획득할 목표로 보기엔 충분치 않다. 따라서 삼성이 이 부회장의 SDS 지분을 활용해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를 꾀한다면 소규모 합병보다는 3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과 연계된 삼각분할합병(인수대상 사업부를 분할해 모회사 지분을 교부) 등을 지렛대 삼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각분할합병은 삼성SDS뿐 아니라 현대차, 한화, 롯데, LG, 신세계, GS 등 3세 경영을 대비하는 여러 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원샷법으로 금융 및 非전자 계열사 구조조정에 속도오히려 원샷법과 관련해 주목받는 삼성계열사로는 일부 금융사, 차세대사업군, 건설·플랜트 업종이 꼽힌다. 예컨대 최근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는 삼성카드(029780)의 경우 삼성전자(37.5%) 지분을 삼성생명(34.4%)으로 이전하면 총 72%의 지분을 한 회사가 보유하게 되면서 주총을 열 필요가 없는 간이분할합병 범주에 들어온다. 원샷법은 기존에 발행주식 90%를 보유해야하는 간이분할합병 요건을 3분의2로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양형모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삼성카드를 투자회사와 순수영업자산만 영위하는 사업회사로 분할해 영업자산만 양수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생명이 전자 보유지분을 매입한 후 삼성카드를 ‘간이분할’ 했을때의 구조도. 분할된 영업회사를 외부에 매각할 경우 현재보다 인수자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그림=한국투자증권)삼성그룹의 차세대사업으로 불리는 5대 신수종사업들을 한 곳에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원샷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양 연구원은 “원삿법상 소규모분할 신설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전장, SDI와 전기의 배터리·부품을 소규모로 분할해 신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한 차례 실패했던 삼성중공업(010140)-엔지니어링 합병 등 전자 이외의 제조업 계열사 구조조정에도 원샷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2014년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추진했지만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반대매수청구권 부담으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원샷법에서는 주주의 반대매수청구권 요청기간이 20일에서 10일로 짧아지고 회사가 이들 주식을 매입할 기간은 1개월에서 3개월로 늘었다. 요청기간이 짧아진 것보다 주식매입기간이 늘어나 부족한 자금을 끌어올 시간을 벌 수 있는 점이 회사에는 실질적인 혜택이다. 특히 중공업-엔지니어링은 원샷법의 본래 취지인 산업재편에 해당하는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삼성SDS 삼각분할합병시 분할-합병-최종주주구성 예시(자료:한국투자증권)
- GS건설, `천안시티자이`아파트 29일 모델하우스 개관
- △‘천안시티자이’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올해 두 번째 사업장으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9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천안시티자이는 GS건설이 지난 2005년 배방자이 1·2차와 쌍용자이 이후 11년 만에 천안·아산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단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12개동, 총 1646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 대단지로 이중 16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 가구가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 396가구 △74㎡ 405가구 △84㎡ 845가구 등이다.단지는 판상형 타입에 4베이(방 3개 및 거실 전면배치) 설계를 적용해 일조와 채광이 뛰어나다. 특히 전용 59㎡C·84㎡C형 등은 중소형인데도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중대형에 버금가는 실사용 면적을 갖췄다. 전용 59㎡형의 주력 판상형은 4베이 설계로 침실 3개에 넓은 안방 드레스룸이 포함됐다. 또 전용 74㎡형은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팬트리(플러스 옵션)가 제공돼 청소도구, 주방용품, 계절가전 등 부피가 큰 생활용품을 효과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전용 84㎡형은 놀이방이나 서재, 팬트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서비스 공간)도 마련돼 넓은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교통 여건도 좋다.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IC)과 KTX 천안·아산역이 단지에서 차로 10~15 분 거리에 있고 번영로와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내·외곽 이동도 편리하다. 또 단지가 들어설 성성지구는 72만 7050㎡(8000여 가구) 규모로 천안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곳이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등이 신설될 예정이라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또 이마트 서북점과 스트리트형 상가인 ‘마치에비뉴’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단지 주변에는 업성저수지와 노태산 등이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여기에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여기에 GS건설은 국내 정상급 외국어 전문 교육업체인 SDA삼육어학원과 제휴를 맺어 학원을 근린생활시설 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천안지역 내 최초로 영어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보육시설(어린이집)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 일정은 다음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1245(서부대로 사거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041)415-2500▶ 관련기사 ◀☞[특징주]건설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급등’☞[투자의맥]2월 증시, 통화완화 기대로 기술적 반등할 듯☞[투자의맥]현 지수 바닥권이라면 중형·가치주 유리
- 대기업 최근 5년간 고용기여도 높아.. 서비스기업 고용증가 주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최근 5년간 고용증가율이 전체 법인의 평균 고용증가율을 상회해 고용기여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규모가 클수록 고용증가율이 더 높아 대기업들의 ‘고용 있는 성장’이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대 그룹의 고용 증가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CJ 등 내수 및 서비스 기업들이 주도한 반면 금호아시아나, 동부, 현대, GS 등은 직원 수가 되레 10~20% 이상 줄어 대조를 이뤘다.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243곳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고용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총 84만1674명에서 작년 9월 말 98만6231명으로 17.2%(14만4557명) 늘었다.고용증가율은 덩치 큰 그룹일수록 더 높았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의 고용증가율은 21.1%에 달했고,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를 포함한 10대 그룹도 18.5%를 기록했다. 대기업 그룹의 고용 증가율이 국내 전체 법인의 고용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셈이다.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국내 전체 기업의 종사자 수는 2010년 1382만명에서 2014년 1566만 명으로 13.3%(184만 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고용증가율은 20.7%로 7.4%포인트 높았다.고용을 가장 크게 늘린 신세계(004170)는 직원 수가 2010년 말 1만8610명에서 2015년 9월 말 4만901명으로 무려 2배 이상(119.8%) 늘었다. 같은 기간 계열사도 5개에서 9개로 2배 가까이 뛰었다. 현대백화점(069960) 고용 인원도 4800명에서 8200명으로 69.9%, CJ(001040)는 1만2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55% 늘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는 5개에서 6개로 1개 늘었고, CJ는 14개에서 10개로 되레 4개가 줄었다.고용증가율 2위를 기록한 SK도 2만5467명에서 5만2844명으로 2배 이상(107.5%) 뛰었다. 계열사 수도 22개에서 30개로 늘었다. 한화는 46.9%로 5위를 기록했고, 계열사도 8개에서 11개로 3개 늘렸다. ‘톱5’ 중 계열사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을 늘린 곳은 CJ가 유일했다. 특히 ‘톱5’ 중 SK, 한화, CJ 등 3개 그룹은 총수 공백 상황에서도 고용 인원을 크게 늘려 눈길을 끌었다. 대림(29.3%), 현대자동차(27%), 롯데(20.7%), 대우조선해양(19.9%), 효성(18.3%) 등도 ‘톱10’에 들었다. 이어 LG(17.1%), 영풍(14.7), 포스코(12.3%)가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쓰오일(9.3%), 삼성(8.5%), OCI(8.4%), 한진(5.1%), LS(2.0%), KCC·현대중공업(1.0%), 두산(0.4%) 등은 거의 제자리 걸음이었다.반대로 지난 5년간 고용이 줄어든 그룹은 7개였다. 2010년 2만6000명이던 금호아시아나의 고용 인원은 2015년 1만8000명으로 무려 31.9%나 줄었다. 동부(-23.4%)와 현대(-21.5%)도 직원 수를 20% 이상 줄였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을 매각했고 동부와 현대는 각각 동부제철과 현대로지스틱스(구 현대로지엠)가 계열사에서 빠지면서 인원이 줄었다. ▶ 관련기사 ◀☞[포토]名人이 정성껏 빚은 전통주☞[포토]우리 전통식품, 설 선물로 어울리죠?☞SNS 휩쓴 신세계 SSG닷컴 광고..'재미 쓱, 논란도 쓱'
- 기획재정부 주간계획(1.25~31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내주(1월 25~31일) 기획재정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5일(월)09:30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 개소식(1차관, 우리은행 본점)△26일(화)08: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세종청사)10:00 대한상의 중장기 아젠다 전략회의 축사(부총리, 대한상의)△27일(수)07:30 건설산업비전포럼 강연(2차관, 코엑스)15: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장소 비공개)16:00 설맞이 전통시장 현장방문(부총리, 양천구 신영전통시장)△28일(목)09:00 국가정책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청년고용 현장방문 및 간담회(1차관, 화성 발안공단)15:00 대외경제장관회의(부총리, 서울-세종청사)16: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장소 비공개)17: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세종청사)△29일(금)14:00 사회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5일(월)09:30 이란 교역·투자 지원센터 개소△26일(화)10:30 협동조합 판로지원을 위한 GS홈쇼핑과의 업무협약(MOU) 체결10:30 유일호 부총리, 대한상의 중장기 아젠다 전략회의 축사12:00 행정자료 및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협업체계 강화로 국민수요 부응 통계 개발 및 서비스 확대12:00 2015년 11월 인구동향△27일(수)09:00 “성인지 결산서 작성 능력 향상”을 위한 2015회계연도 성인지 결산 교육 실시12:00 KDI 부동산시장 동향(2015년 4/4분기) 요약12:00 2015년 국내인구이동통계ㄴ27일(수) 10:00 세종청사 브리핑12:00 2015년 12월 국내인구이동통계15:00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6:00 유일호 부총리, 설 맞이 전통시장 현장방문△28일(목)09:00 최상목 제1차관, 청년고용 현장방문 및 간담회 개최10:00 기관 간 협업과 실무활용도 제고를 위한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맞춤형 통계교육 실시15:00 2016 경제총조사 권역별 설명회 개최15:00 2016년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15:30 제178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7:00 ’16.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6.1월 국고채 발행실적18:00 2016년 공공기관 지정안 확정△29일(금)08:00 2015년 12월 산업활동동향ㄴ29일(금) 09:00 세종청사 브리핑09:00 2015년 12월 산업활동동향 분석12:00 2015년 양곡소비량조사12:00 2015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13:30 ’16.2월 재정증권 발행계획△31일(일)12:00 KDI 북한경제리뷰(2016년 1월호) 요약12:00 2016년 재정경제금융관* 회의 개최*재외공관(미국, 일본 등) 근무중인 재경관과 본부간 연례회의
- 국민연금, 식품·유통 주식 매집...면세점도 명암 갈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지난 1년간 투자 지분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한화테크윈(012450)(옛 삼성테크윈)이고,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하우시스(108670)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세점 사업권을 얻은 신세계(004170)와 CJ그룹 계열의 유통·식품 관련 기업도 국민연금의 집중적인 투자를 받았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30대 그룹 182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 1년 간 국민연금 투자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93개로 2014년 말보다 1곳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16곳이 ‘국민연금 지분율 5%이상 클럽’에 신규 혹은 재진입한 반면 15곳은 이름을 감췄다.지분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지난해 6월 삼성에서 한화로 인수된 한화테크윈으로 7.88%포인트나 급등했다. 삼성테크윈 당시 지분율은 5.21%였지만 한화테크윈으로 바뀌면서 13.09%까지 높아졌다. 주가도 인수 이전인 2014년 말 2만3850원에서 올 1월15일 기준 3만2750원으로 27.2%(8900원)나 급등했다. 2위는 나스미디어(089600)로 지분율이 6.03%에서 13.50%까지 7.47%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모바일 등 뉴미디어 분야에서의 광고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로 12.63%를 기록해 1년 새 6.78%포인트나 지분율이 올랐다.이어 신세계푸드(5.13%포인트), CJ프레시웨이(4.98%포인트), CJ오쇼핑(4.48%포인트), 현대글로비스(4.29%포인트), LG생명과학(3.72%포인트), SK(3.05%포인트), 한진칼(3.04%포인트) 등의 순으로 지분율이 상승했다. 신세계, CJ 그룹의 유통, 식품 업종 관련 계열사들이 10위권 내에 4개 사나 포진돼 두각을 나타냈다.이밖에 삼성전기(3.03%포인트), 롯데푸드(2.61%포인트), 이마트(2.42%포인트), CJ(2.06%포인트), 고려아연(2.05%포인트) 등의 지분율도 상승했다.한화케미칼 등 16개 상장사는 ‘국민연금 5%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한화케미칼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단박에 11.99%를 기록했다. 한화테크윈, 한화화인케미칼(옛 KPX화인케미칼) 등을 인수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상장된 SK디앤디(10.29%)도 단번에 10% 이상 지분율을 기록했고, 롯데제과(6.04%), 포스코강판(5.02%), GS리테일(6.06%), 영풍정밀(5.02%), 현대증권(5.01%) 등은 신규로 5% 이상 보유기업에 진입했다. 반면 1년 간 지분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현대건설로 11.87%에서 8.04%로 3.83%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어 대우인터내셔널(3.69%포인트), LS(2.92%포인트), 신세계I&C(2.60%포인트), 현대위아(2.28%포인트), LG디스플레이(2.14%포인트), LG이노텍(2.12%포인트), SK네트웍스(1.68%포인트) 등의 국민연금 보유지분율이 떨어졌다.국민연금 5% 클럽에서 탈락한 기업도 15곳에 달했다.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엔진은 3.97%로 떨어졌고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롯데쇼핑을 비롯 현대비앤지스틸, 대한항공, 대우조선해양은 4.0% 수준에 머물렀다.국민연금의 투자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하우시스로 14.6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14.23%), 한섬(14.06%), CJ제일제당(13.56%), 현대글로비스(13.53%), 나스미디어(13.50%), LG상사(13.48%), CJ오쇼핑(13.44%), 롯데푸드(13.41%), 한화테크윈(13.09%) 등이 상위 ‘톱10’에 들었다. 국민연금이 아예 1대주주로 올라선 곳도 LG상사(13.48%), 롯데푸드(13.41%), 호텔신라(9.93%%), 삼성전자(8.19%), GS(8.05%), LS(7.98%), KT(7.59%) 7개사에 달했다.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 약 100조원 가량을 직접 혹은 위탁투자하는 큰 손으로, 특정 기업의 지분율을 높였다는 것은 성장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지난해 뜨거운 감자였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여부가 지난 1년간 국민연금 투자와 관련해 각 기업의 희비를 가른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한화테크윈, 두산DST 예비 입찰의향서 제출
- 자족기능 갖춘 산업단지 인근 분양단지 어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산업단지 인근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지역은 기업들의 입주를 통해 자족형 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족형 도시는 집에서 먼 지역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직장이나 업무시설까지의 출퇴근이 가능하고 각종 상업시설·학교·공원 등 풍부한 기반시설 조성으로 인구 유입도 많아지게 된다.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형 산업단지가 모여 있는 평택시의 경우 지난해 1~11월까지 6만 9716명이 전입해 평택시 총 거주 인구는 지난달 기준 46만 532명에 달했다. 인구 유입에 따라 주택 수요 증가로 집값 상승도 가파르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하남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120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기준 1033만원을 기록한 것에 반해 173만원, 15%가량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내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남시에는 강동첨단업무단지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엔지니어링 복합단지(2017년 완공예정) 등 약 9만명의 배후 수요를 둔 미사강변도시가 있다. 효성은 미사강변도시 2블록에서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총 1420실 규모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2018년 6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가가깝다.평택에서는 2월 현대산업개발이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 A-1블록 일대에 ‘비전 아이파크 평택’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에 둘러 쌓여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추가로 개발되는 평택고덕산업단지, 평택 진위2산업단지가 개발을 앞두고 있다. 향후 이 두 곳에서만 상주인력이 약 7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27층 7개동, 전용면적 75~103㎡ 총 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용인의 대규모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 인근에는 동원개발이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용인테크노밸리는 향후 약 6700명의 고용 인원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42가구 규모다. 첨단산업·연구·벤처기업들이 복합된 동탄테크노밸리 인근에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동탄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약 18만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탄테크노벨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경기도 내 지식산업의 기반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향후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의 든든한 배후수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3~20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13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이 이달 천안 성성지구 A1블록에 분양하는 ‘천안시티자이’는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LG생활건강 산업단지 착공, 퓨처일반산업단지, 북부BIT 일반산업단지·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46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30~40대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산업단지 인근 분양 단지 [자료=리얼투데이]
- [M&A in & out]킴스클럽 매각 본격화, 골드만삭스 IM 배포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새해 첫 대어(大漁)인 이랜드리테일 하이퍼마켓사업부 ‘킴스클럽’ 매각이 본격화된다.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랜드리테일에서 킴스클럽을 재무적으로 분할하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중 잠재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르면 2월중 예비입찰을 진행한후 상반기중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킴스클럽, 낮은 인수매력 극복 관건 킴스클럽은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으며 연간 매출은 1조원 수준이다. 다만 킴스클럽의 매장 대부분이 이랜드리테일 사업부문인 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등의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어 전략적투자자(SI)들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킴스클럽을 인수하더라도 임대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뉴코아아울렛이나 2001아울렛 등이 집객을 해줘야 영업이 유지되는 구조로, 인수 시 이랜드와 공동 마케팅 등을 해야 하는 식의 문제도 있다. 이에 IB업계에서는 이랜드가 킴스클럽 매각을 위해 2001아울렛 등 이랜드리테일 전체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항은 없다.◇울트라건설·동부건설·한국제분 매각 재개 적체됐던 건설사 M&A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모 회사인 한보그룹의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울트라건설은 다음달 3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초 파인트리자산운용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 체결단계에서 매각이 무산된 동부건설은 오는 3월 중 매각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지난 7일로 기업회생절차 개시 1년째를 맞는 동부건설은 그간 회생채권 3200억원 가운데 1100억원을 상환하며 재무부담을 줄였다.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라 올해 900억원을 추가 상환할 계획이다.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인 동아원그룹은 이달 중순 한국제분에 대한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산업은행 및 동아원그룹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한국제분과 동아원의 제분, 사료, 와인 사업 등을 패키지 매각하거나 동아원의 제분사업만 떼어내 별도로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 에너지 사업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추진중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매각은 지난해말 하영봉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면서 일정이 보류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치뤄진 예비입찰에는 20여곳의 업체들이 LOI를 제출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매각 대상 지분은 두 회사 모두 49%이며 매각주관사는 삼일PwC다.◇대성전기공업·동부제철 매각 안갯속지난달 18일 본입찰이 치뤄진 대성전기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세코그룹 등이 제시한 가격이 매각 주체인 LS그룹과의 괴리가 큰 것으로 전해져 최종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동부제철 매각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달 동부제철 매각 주관 자문사인 노무라증권과 KDB산업은행 M&A실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잠재 인수후보로 판단되는 국내외 철강사 20여곳에 IM를 배포했지만 아직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2월 안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참여 후보들이 극히 제한적인 경우 매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MBK파트너스가 2006년 10월 인수한 HK저축은행은 10년만에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인 JC플라워는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약 2224억원에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 [M&A in & out]킴스클럽 매각 본격화, 골드만삭스 IM 배포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새해 첫 대어(大漁)인 이랜드리테일 하이퍼마켓사업부 ‘킴스클럽’ 매각이 본격화된다.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랜드리테일에서 킴스클럽을 재무적으로 분할하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중 잠재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르면 2월중 예비입찰을 진행한후 상반기중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킴스클럽, 낮은 인수매력 극복 관건 킴스클럽은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 있으며 연간 매출은 1조원 수준이다. 다만 킴스클럽의 매장 대부분이 이랜드리테일 사업부문인 2001아울렛, 뉴코아아울렛 등의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어 전략적투자자(SI)들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킴스클럽을 인수하더라도 임대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뉴코아아울렛이나 2001아울렛 등이 집객을 해줘야 영업이 유지되는 구조로, 인수 시 이랜드와 공동 마케팅 등을 해야 하는 식의 문제도 있다. 이에 IB업계에서는 이랜드가 킴스클럽 매각을 위해 2001아울렛 등 이랜드리테일 전체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항은 없다.◇울트라건설·동부건설·한국제분 매각 재개 적체됐던 건설사 M&A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모 회사인 한보그룹의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울트라건설은 다음달 3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초 파인트리자산운용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 체결단계에서 매각이 무산된 동부건설은 오는 3월 중 매각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지난 7일로 기업회생절차 개시 1년째를 맞는 동부건설은 그간 회생채권 3200억원 가운데 1100억원을 상환하며 재무부담을 줄였다.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라 올해 900억원을 추가 상환할 계획이다.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인 동아원그룹은 이달 중순 한국제분에 대한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산업은행 및 동아원그룹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한국제분과 동아원의 제분, 사료, 와인 사업 등을 패키지 매각하거나 동아원의 제분사업만 떼어내 별도로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그룹 에너지 사업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추진중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매각은 지난해말 하영봉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면서 일정이 보류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치뤄진 예비입찰에는 20여곳의 업체들이 LOI를 제출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매각 대상 지분은 두 회사 모두 49%이며 매각주관사는 삼일PwC다.◇대성전기공업·동부제철 매각 안갯속지난달 18일 본입찰이 치뤄진 대성전기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세코그룹 등이 제시한 가격이 매각 주체인 LS그룹과의 괴리가 큰 것으로 전해져 최종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동부제철 매각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달 동부제철 매각 주관 자문사인 노무라증권과 KDB산업은행 M&A실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잠재 인수후보로 판단되는 국내외 철강사 20여곳에 IM를 배포했지만 아직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2월 안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참여 후보들이 극히 제한적인 경우 매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MBK파트너스가 2006년 10월 인수한 HK저축은행은 10년만에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인 JC플라워는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약 2224억원에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