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168건

트럼프 승리 기대 커졌나…트루스소셜 주가 3주간 150% 폭등
  • 트럼프 승리 기대 커졌나…트루스소셜 주가 3주간 150% 폭등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TMT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 급등한 주당 2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여론조사 및 베팅 업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유리해졌다는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이다.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TMTG의 주가는 지난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이후 폭락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이면서 지난달 23일엔 최고가 대비 82% 폭락한 주당 12.15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저치다. 하지만 지난주 50% 급등을 포함해 이후 3주 동안 150% 폭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회사의 지분가치도 17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두 배 불었다.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지났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없다. 이에 전형적인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으로 분류된다. CNN은 “화려한 신제품을 발표하거나 월가 전문가, 주요 주주의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다. 단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회사의 주식이 ‘스테로이드를 맞은 밈 주식’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단순하다. 사람들은 그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잠재력에 기대고 있다. 하지만 그가 당선에 실패하면 (주식 가치는) 아마도 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스미스의 마이클 블록 공동창립자는 “선거일 이후인 11월 15일에 만료되는 강세 옵션 활동이 많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는 선택적 베팅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성과가 개선되고 있고, 일론 머스크와의 합종연횡이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로리다대학교의 금융학 교수이자 40년 동안 자본시장을 연구해온 제이 리터도 “밈 주식은 주목을 받을수록 번창한다”며 최근의 흐름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오름세를 타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1~13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조기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에게 1%포인트 앞섰다.
2024.10.15 I 방성훈 기자
해외서 더 인정받는 유한양행 ‘렉라자’...매출 전망 대폭 상향될듯
  • 해외서 더 인정받는 유한양행 ‘렉라자’...매출 전망 대폭 상향될듯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에서 경쟁약보다 높은 약가를 인정받은 데 이어 해외 주요 일간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렉라자를 주목하는 이유는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이중 특이성 항체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이 현재 표준치료법보다 뛰어난 약효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줄상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 (사진=유한양행)◇외신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주목…“어메이징”최근 해외 주요 일간지에서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 뉴욕포스트 등이 렉라자에 대해 다루면서 ‘놀랍다’(Amazing), ‘암 연구의 황금기’(‘golden age’ of cancer research)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약물 조합으로 폐암 중단 기간을 늘린 것을 보여준 놀라운 임상시험’(‘Amazing’ trial shows drug combination stops lung cancer advancing for longer)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자료=가디언)해당 기사는 의사들은 새로운 약물 조합이 표준 치료법보다 40% 이상 더 오래 폐암의 진행을 멈춘 해당 임상 결과를 환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해당 임상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 병용요법을 받은 진행성 폐암환자는 평균적으로 23.7개월 뒤에도 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했다. 반면 표준 치료법인 타그리소를 복용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6.6개월이었다.폐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종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의사들은 이 치료법이 국민건강보험(NHS)에도 적용되길 바라고 있다. 크리스티 대학의 임상시험 책임자 연구자인 라파엘레 칼리파노(Raffaele Califano) 교수는 “우리는 이 옵션이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의 승인을 받고 NHS에서 사용 가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영국의 공공보건의료체계인 NHS에 등록되면 환자 부담을 줄여 처방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안나 킨셀라(Anna Kinsella) 영국 암연구소 정보관리자는 “우리는 암 연구의 황금기에 있다”며 “이 같은 연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암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뉴욕포스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암 연구의 황금기…표준치료법보다 40% 효과적인 놀라운 새 폐암 치료법’(‘Amazing’ new lung cancer treatment 40% more effective than standard amid ‘golden age’ of cancer research)이라는 제목으로 가디언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렉라자 미국 약가, 경쟁약보다 높게 책정…한국의 4배미국에선 렉라자의 약가가 경쟁약인 타그리소보다 높게 책정되며 신약 가치를 인정받았다. 렉라자의 미국 약가는 30정(1개월분)이 1만8000달러(한화 약 2400만원)로 책정됐다. 렉라자의 연간 약가는 21만6000달러(약 2억9000만원)로 타그리소의 연간 약가 20만4000만달러(약 2억7000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미국 약가는 제약사뿐 아니라 보험사도 같이 합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높은 약가가 책정된 것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보다 약효가 우월하다는 게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했다. 흥미로운 점은 렉라자의 미국 약가가 예상보다 높게 설정되면서 한국 약가와 무려 4배 차이가 나게 됐다는 점이다. 렉라자의 한국 약가는 1정에 6만3370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약 7000만원 수준이다. 한국에서 신약 가치를 과도하게 저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이 부회장은 “미국은 신약 개발비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선순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서 약가를 책정하지만 우리나라는 환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약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약가 책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신약 개발에 따른 성과를 통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약가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며 “적어도 제네릭(복제약)과 차별화되는 국산 신약에 대해 약가 정책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증권사, 또 목표가 줄상향할까?이번 미국 약가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증권가에서 제시한 컨센서스(추정치)도 대폭 변동될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선 렉라자의 미국 약가를 약 10만달러(약 1억3500만원) 내외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기대치보다 2배 높은 약가를 인정받으면서 컨센서스를 더욱 상향시킬 여지가 생기게 된 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내년 매출 2조2677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번 일로 증권사의 목표가도 줄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2만7273원이다. 최근 3개월간 유한양행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증권사들도 뒤늦게 목표가를 30% 안팎으로 높인 바 있다.추가적인 모멘텀은 렉라자 단독 요법의 FDA 허가 가능성이다. 병용요법만으로도 높은 약가를 책정받은 만큼, 단독요법이 승인될 경우 타그리소를 제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J&J는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렉라자 단독요법과 타그리소간 임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투약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16.6개월보다 렉라자(18.5개월)가 길었고 객관적반응률(ORR)은 렉라자가 83%로 타그리소(85%) 대비 다소 낮았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단독 요법으로 신약 승인을 받으려면 독성 관련해서 좀 더 검토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는 상당히 좋은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렉라자가 단독 요법으로도 쓰일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2024.10.11 I 김새미 기자
예상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美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
  • 예상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美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적’하고 노동시장은 섣불리 안심하기 어렵다는 최신 고용지표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AMD, 새로운 AI칩에도 4% 하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존스 평균산업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57.88포인트) 하락한 4만 2453.12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1.99포인트) 하락한 5780.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0.05%(9.57포인트) 하락한 1만 8282.05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보잉이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한 146.62달러를 기록하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보잉은 S&P500에도 들어가 있는데 이는 S&P500 구성 종목상 사상 최저가이기도 하다.파이저(화이자)도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와의 갈등으로 2% 넘게 하락했다. AMD는 이날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을 발표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4.0%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칩 블랙웰이 12개월치가 미리 팔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나스닥 하락에도 전 거래일 대비 1.63% 상승했다.넷플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9%(2.86달러) 올라 2002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 CPI·실업수당이날 시장을 뜨겁게 달군 것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9월 CPI였다. 이날 장 시작 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에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2.3%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로 8월과 같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 지수도 전년 대비 3.3% 상승해, 지난 8월(3.2%)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예상치(0.2%)보단 높았다.고용통계국은 “9월 주거비 물가와 식품 물가가 전체 월간 상승분의 75%를 차지했다”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에너지 물가 하락분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경제리서치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블룸버그 통신에 “인플레이션은 죽어가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강력한 9월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 물가 보고서도 연준이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12월 금리 인하는 당연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실업수당 지표에서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9~10월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3000건 늘어난 25만8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CNBC는 허리케인 헬렌과 미시간주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보잉사 파업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고용시장 열기는 낮아지면서 연준의 난제가 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경제 수치가 연준이 보고 싶어하는 조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용시장이 냉각된 배경 속에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계속 나타낸다면, 연준의 다음 회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연준의 어떤 임무가 우선하는지에 대한 더욱 격렬한 논의를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스틱 총재 “금리 인하 일단 멈춰도 무방”이를 반영하듯 이날 연준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고 나타나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결정을 지지하며 올해 한 차례 더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올해 두 차례 남아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차례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9월 CPI를 언급하며 “나는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일이 좀 더 진행되도록 내버려둘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각각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동요하지 않으며 향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 선언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바람직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CPI 보고서에 대해 자신이 최신 지표를 연구 중이라면서도 주거비 상승률 완화 등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강력했던 9월 고용지표에 대해 임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주들이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꺼려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하며 “우리는 적은 고용과 적은 해고 여건에 있다”고 말했다.◇허리케인·중국·중동 여파로 국제유가 상승 지속 허리케인 밀턴 여파로 국제 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2.82달러(3.68%) 급등한 배럴당 79.40달러에 마감했다.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자문회사 리터부쉬앤어쏘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여러 제품의 운송 터미널이 폐쇄됐고 탱커 트럭의 배달도 지연된 데다 석유 파이프라인도 망가지면서 다음 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플로리다 석유 시설을 전반적으로 강타한 대규모 불확실성은 휘발유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살아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본시장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이는 연준이 금융위기 당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와 유사한 기구다. 증시를 떠받쳐 투자 심리를 회복하면 중국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조치의 근간을 이룬다.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은 일단 소강상태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다만 이란에 대해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놀라운” 공격을 예고한 상태에서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은 막아달라고 미국 정부에 로비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갈등이 확대되면 자국의 석유 시설도 이란의 동맹국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0물 美국채금리 한 때 4.11%까지 올라보스틱 총재가 금리 인하 일시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4.11%까지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4.077%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내린 3.966%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당 전장보다 0.81% 오른 2647.3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9일 2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6% 상승한 2623.58달러를 기록했다.달러는 약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1 I 정다슬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1%대 상승
  •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1%대 상승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전환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4포인트(1.53%) 오른 780.7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75%) 오른 774.77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1% 넘게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1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종이·목재가 4% 넘게 오르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기계·장비가 3%대 상승률도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제조, 화학, 금속, 금융 등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09% 강세다. 엔켐(348370)은 3.5%, 클래시스(214150)는 7.23% 오르는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은 2% 대 하락 중이다.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월 고용 상황은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마쳤다.
2024.10.07 I 이용성 기자
손흥민 없는 토트넘, 브라이턴에 충격 역전패...감독 "부임 후 최악의 패배"
  • 손흥민 없는 토트넘, 브라이턴에 충격 역전패...감독 "부임 후 최악의 패배"
  • 토트넘이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역전패하자 수비수 미키 판더벤(왼쪽),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공식 경기 3경기 연속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2-3으로 패했다. 먼저 2골을 넣고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3골을 실점해 어이없이 경기를 내줬다.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은 이날 경기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손흥민을 대신해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아 최전방 도미닉 솔랑케, 오른쪽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출발은 좋았다. 존슨이 전반 23분 도미닉 솔란케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먼저 앞서 나갔다. 존슨은 최근 리그 3경기 및 공식전 6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이어 전반 37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추가골을 넣었다.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땅볼로 깔리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이후 토느넘은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브라이턴은 후반 3분 미토마 가오루의 크로스를 받은 얀쿠바 민테가 문전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에는 미토마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찔러준 침투패스를 조르지뇨 뤼터가 왼발로 마무리했다.토트넘 수비진은 큰 혼란에 빠졌다. 결국 후반 21분 브라이턴의 역전골이 터졌다. 뤼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대니 웰벡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주변에 토트넘 선수가 2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웰벡을 막지 못했다.경기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실망스럽다. 좌절감이 들고 속상하다”면서 “내가 여기 온 이래로 최악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후반전은 용납할 수 없었다”며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지만 질 때도 방식이 있는데, 내가 부임한 이후 이런 방식으로 진 건 처음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최근 리그 2연승 및 공식 경기 5연승을 마감한 토트넘은 3승1무3패가 되면서 리스 순위 9위(승점 10)로 내려앉았다. 반면 브라이턴은 3승3무1패 승점 12를 기록, 리그 순위 6위로 올라섰다.한편,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대신 A매치 기간 동안 부상 치료에 전념한다.
2024.10.07 I 이석무 기자
뉴욕증시, 물가·소비자심리 개선에도 혼조 마감…다우는 사상 최고치
  • 뉴욕증시, 물가·소비자심리 개선에도 혼조 마감…다우는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지만,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신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고점 부담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제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제닉스는 지난 19일과 20일 시행한 일반청약에서 89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지난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만 2313.0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0포인트(0.13%) 하락한 5738.17로, 나스닥지수는 70.70포인트(0.39%) 내린 1만 8119.59로 장을 마감.-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매도 심리가 우위였고, 인공지능(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심도 약화함. 반면,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동반 상승. ◇美 8월 PCE 가격지수 2.2%↑…3년 6개월 만에 최저-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의 주요 지표로 삼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시장의 예상치 2.3%보다 0.1% 포인트가량 낮음.-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음. ◇美 9월 소비자심리지수 70.1…예비치보다 개선-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소비자심리지수는 교육과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전 구간에서 상승.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4.4를 기록. 전월 72.1에서 개선 흐름을 이어감.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3.3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8월 수치 61.3에서 더 개선.◇신세계건설, 자발적 상장폐지 추진…“책임 경영”-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신세계건설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 신세계건설 최대 주주인 이마트는 잔여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며 책임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 단순화한 지배구조 아래 신속하게 사업을 재편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 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 이마트가 보유한 보통주와 신세계건설 자사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뜻. ◇“대만 TSMC, 올 하반기 역대 최고 실적 전망”-대만 TSMC가 AI 수요가 늘면서 올 하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TSMC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최대 11.4% 늘어난 7540억대만달러에 달할 전망. -TSMC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08억 2000만대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음. 해당 매체는 전 세계적인 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따라 TSMC의 파운드리 수요가 덩달아 뛸 것으로 보고 있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금감원 “불법행위 엄정 조치”-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지만, 고려아연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이를 오히려 상대를 비난하는 데 활용하자 금감원이 재차 유감을 드러냄. -이 원장은 양측의 지나친 경쟁으로 시장 불안을 일으키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침. 시장 질서 교란 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시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 ◇트럼프, 해리스에 또 ‘정신장애’ 공격-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경쟁상대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정신장애’를 갖고 있다는 인식 공격을 퍼부음. 그는 전날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도 인신 공격 발언을 꺼낸 바 있음.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지난 11~15일 이리 카운티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해리스 부통령(48%)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남.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제닉스, 코스닥 상장-제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 제닉스는 2010년 설립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및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과 자율주행 및 이동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마트자동창고(스토커) 관련 기술 및 제조를 영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218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 1051.52대 1을 기록. 수요예측 신청수량 기준 99.7%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18% 초과한 4만원에 확정.
2024.09.30 I 박순엽 기자
S&P500·나스닥 최고치 랠리 이어가…테슬라 4.9%↑
  • S&P500·나스닥 최고치 랠리 이어가…테슬라 4.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반 주춤했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이 추가 금리인하 지지를 표명하면서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나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제조업은 계속 위축…서비스 확장세 유지했지만 둔화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장초반 투심이 일부 주춤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위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로 예비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치(47.9)와 시장예상치(48.6)보다 낮았다.서비스업은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성장속도는 약간 둔화했다. 9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4로, 두달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예상치(55.3)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그나마 안도했다. 미국 경제는 서비스업이 주도하고 있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점은 ‘굿뉴스’로 간주된다.서비스업이 확장세를 유지함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 PMI를 합친 종합 PMI는 54.4로, 8월 최종치(54.6)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다만 기업의 투입 비용 추세를 볼 수 있는 투입가격은 지난달 59.1로, 전달(57.8)에서 크게 올랐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PMI 초기 수치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 부문이 약화한 경제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는 신호도 일부 관측되고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고려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S&P글로벌 PMI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장지표가 증시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다만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은 데다 연준이 이미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빅컷’을 단행했던 만큼 투심을 크게 위축시키진 않았다.◇연준 이사, 인하폭 이견있지만…추가 인하 지지‘블랙아웃’ 시즌이 끝난 후 연이어 나온 연준 이사들의 발언을 확인하며 투자 방향을 잡았다. 대체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인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에 속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도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50bp 인하) 이후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긴 했지만, 올해 남은 두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하를 예상했다.또 다른 ‘매파’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한달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공격적 금리인하로 견해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이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해 온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추가 대규모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연준 내 이사 간 금리인하폭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대체로 현재 금리가 제약적이라는 데 동의를 한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1월 빅컷 가능성은 49.5%로 전거래일(50.4%) 대비 소폭 낮아졌다.◇인도량 증가 전망에 테슬라 4.9%↑위기의 인텔은 미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3.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4.93% 급등했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이날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약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추정치인 약 46만대보다 많고, 지난해 3분기보다 8% 증가한 수치다.아마존은 1.19%, 엔비디아도 0.22%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A(-1.06%),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0.4%) 등은 하락 마감했다.◇국채금리 소폭 상승…국제유가 하락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약간 늦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3.587%를 기록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2.1bp 상승한 3.7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강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100.9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3달러(0.89%) 하락한 배럴당 7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9달러(0.79%) 내린 배럴당 73.9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수요둔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2024.09.24 I 김상윤 기자
美경제 둔화 신호에도…나스닥·S&P500 최고치 랠리 이어가
  • [속보]美경제 둔화 신호에도…나스닥·S&P500 최고치 랠리 이어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장초반 주춤했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나갔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성장세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장초반 투심이 주춤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위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로 예비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치(47.9)와 시장예상치(48.6)보다 낮았다.서비스업은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이 역시 둔화했다. 9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4로, 두달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예상치(55.3)을 웃돌면서 투자자들은 그나마 안도했다. S&P500 PMI지표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장지표가 증시향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관심이 커졌다.‘블랙아웃’ 시즌이 끝난 후 연이어 나온 연준 이사들의 발언을 확인하며 투자 방향을 잡았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에 속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도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50bp 인하) 이후 앞으로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긴 했지만, 올해 남은 두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하를 예상했다.또 다른 ‘매파’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한달정도 고용시장의 실질적 약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나올 경우 공격적 금리인하로 견해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이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해 온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추가 대규모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연준 내 이사 간 금리인하폭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대체로 현재 금리가 제약적이라는 데 동의를 한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약간 늦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3.587%를 기록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2.1bp 상승한 3.749%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기의 인텔은 미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3.3%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가 4.93% 급등했다. 아마존은 1.19%, 엔비디아도 0.22%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A(-1.06%), 애플(-0.76%), 마이크로소프트(-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2024.09.24 I 김상윤 기자
무난한 물가지표에 美증시 강세…“공매도, 3월 전면 재개”
  • 무난한 물가지표에 美증시 강세…“공매도, 3월 전면 재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 증시는 무난한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 공매도를 전면 재개한단 입장을 확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내년 3월 말 (공매도를) 전체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계획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무난한 PPI·실업보험에 강세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경로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0.58%) 오른 4만 1096.7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포인트(1.00%) 뛴 1만 7569.68에 장 마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아. 다만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밑돌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시장 예상치(22만 7000명)을 상회.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해당 지표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쏠려. ◇연준 ‘비공식 대변인’ 파월 자문역 발언 소개-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해 초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선임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의 발언을 전해. 파우스트는 현직은 아니지만 과거 파월 의장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인물로 꼽혀. -파우스트는 “우리가 선제적인 50bp를 정말 외쳐야 할 지점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나는 50bp로 시작하는 쪽을 약간 선호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써. 블룸버그통신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 -미국 시장은 잇딴 경기둔화 신호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미국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는 게 시장 논리. ◇마이크론, BNP파리바 목표가 대폭 하향에 급락-마이크론 주가가 3.79% 하락 마감. BNP파리바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67달러로 대폭 낮춰 잡은 영향. ◇해리스, TV토론 후 여론조사서 트럼프 앞서-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전해. 오차범위 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가 TV토론 거부 선언해. 그는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 ◇ECB 두 번째 금리인하-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 포인트,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 포인트 내려. -ECB는 지난 6월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어. ◇금융위원장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대해 “내년 3월 말 전체를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며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 당초 6개월 동안 금지한 뒤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불법 공매도를 차단할 전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금지 조치를 연장해.
2024.09.13 I 원다연 기자
국내 최초 기술수출 상업화 성공한 유한양행, 마일스톤 수령 이제 시작
  • 국내 최초 기술수출 상업화 성공한 유한양행, 마일스톤 수령 이제 시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 상용화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 마일스톤 수확은 국내 최초로 기술이전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한’으로 성큼 다가서게 됐다.렉라자 타임라인 (사진=유한양행)◇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상용화 마일스톤 수령…이제 시작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 Inc.)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의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상업화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은 6000만달러(한화 약 804억원) 규모이지만 앞으로 받게 될 마일스톤은 더욱 막대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미국 출시 시 4500만달러(약 600억원), 유럽 출시 시 3000달러(약 400억원), 기타 마일스톤으로 9억7000만달러(약 1조3000억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 60일 내에 상업화 성공 마일스톤을 수령한 이후에도 10억4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더 받을수 있는 상황이다. 마일스톤은 유한양행과 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 제노스코가 각각 60%, 20%, 20% 비율로 나눠받게 된다.J&J로부터 유한양행이 수령할 마일스톤 규모 (자료=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여기에 로열티 수익을 별도로 받는다.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최소 10%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는 렉라자와 얀센 바이오텍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의 병용요법으로 연간 최대 매출 50억달러(약 6조6600억원), 시장점유율 최대 50%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렉라자의 ‘블록버스터’ 등극 가능성은?다만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글로벌 상용화 전략은 글로벌 판권을 쥔 J&J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여러 국가에서 판매·마케팅을 하는 부분은 J&J가 결정하는 것이라 우리가 말하긴 어렵다”며 “향후 병용요법이 상용화되면 알게 되는 대로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렉라자가 국산 신약 최초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건복지주는 지난 5일 과학기술정통부, 산업통상부 등과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개방형 혁신의 성과로 렉라자를 꼽으며 이러한 전망을 내놨다.이러한 예측의 근거로는 렉라자+리그리반트 병용요법의 경쟁약인 ‘타그리소’의 글로벌 매출이 58억달러(약 7조7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이 제기됐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1차 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글로벌 시장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유진투자증권은 향후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른다고 가정할 경우 판매 로열티, 원료 매출 등을 포함해 연간 6000억원을 웃도는 글로벌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1조8590억원)의 32.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글로벌 유한’으로 도약…“제2·3 렉라자도 확보할 것”유한양행으로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유한’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해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해외사업부문의 매출(1713억원)은 전체 매출(9729억원)의 17.6% 수준이다. 여기에 라이선스 수익(31억원)을 더해도 17.9%에 불과하다. 유한양행의 해외 매출은 해외사업부문이 유한화학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데서 대부분 발생했다. 에이즈 치료제, 자가면역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견인해왔으나 이것만으로 ‘글로벌 유한’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할 계획이다.유한양행은 제2, 제3의 렉라자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는 2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20%를 R&D 비용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으 8개에 달하며, 내년까지 4개 파이프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렉라자 외에 4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규모가 총 18억7315만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중 스파인 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는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단계인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와 MASH를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 ‘BI3006337’은 각각 빅파마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됐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적 측면에서는 이번 일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빅파마로 기술이전 후 첫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빅파마로 기술이전한 사례가 증가해왔지만 상용화 이전에 권리 반환을 당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바이오업계에선 국산 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넘어섰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조 사장은 “렉라자는 글로벌 유한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렉라자의 FDA 허가를 회사 발전의 이정표로 생각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속히 개발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R&D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그레이트&글로벌 유한’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9.11 I 김새미 기자
韓증시, 위험회피 심리 지배적…美대선 토론 주목
  • 韓증시, 위험회피 심리 지배적…美대선 토론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의 혼조 흐름 속 리스크오프(Risk-Off 위험회피) 심리가 지배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리스크온(Risk-On 위험 감수) 보다는 리스크오프 심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오늘 예정된 미 대선 토론과 CPI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진=REUTERS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만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0.23%) 하락한 4만736.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7포인트(0.45%) 뛴 5495.5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1.28포인트(0.84%) 오른 1만7025.88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는 엇갈린 방향을 보이며 마감했으나 장 중에는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 S&P500지수는 한 때 -0.54%까지 낙폭을 확대했고 나스닥지수도 -0.49%까지 밀렸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3% 내외 하락을 기록한데다 특히, 브렌트유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하는 등 국제 유가 폭락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으나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지수 또한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으로 마쳤다.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은행 및 에너지 산업에서 나타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회복해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2024.09.11 I 이정현 기자
투자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
  • 투자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
  • [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기자] 각 은행의 주요 PB들은 4분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일제히 내다봤다. 인상 폭은 25bp(1bp=0.01%포인트) 정도다. 미국의 금리 인하 폭과 시기, 횟수가 관건이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10일 “이달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10월 또는 11월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9월부터 실시 예정인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에 따른 가계대출,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 등을 점검한 후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인하는 1회 정도, 인하 폭은 25bp 정도”라고 예상했다.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4분기 중 1회 이상”으로 내다봤고,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9월부터 매 회기 때마다 25bp씩 3번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분기 중 무조건 금리 인하…채권투자 주목해야PB들이 가장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은 채권이었다. 김지영 부장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민감도에 따른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해 양 방향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김도아 팀장도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 반영됐고 절대 금리 역시 미국보다 이례적으로 낮아 미국채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그동안 섹터 위주 펀드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클 것이라고 본다”며 “국내 반도체 투자도 반도체 ETF보다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편드가 실적이 더 좋았다”고 언급했다.정성진 부센터장은 “주식은 미국 쪽으로 하되 개별종목보다는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며 “일시에 많은 금액을 넣지 않고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매입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해지하고 다시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보수적인 방법이 변동성이 높은 현 시장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고 조언했다.피해야 할 투자상품으론 △국내개별주식 △중국투자상품 △주거용 부동산 등을 꼽았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국내 개별 주식은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변동성과 선호 업종의 트렌드 변화, 기관과 외국인 매매 동향 등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안전투자 60~70% 공격투자 30~40%…TSMC ‘원픽’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정 안전자산과 공격적 투자자산과 각각의 비중은 각각 60~70%, 30~40% 정도가 적당하다고 PB들은 판단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당장 찾지 않을 여유자금만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안전자산 70%, 투자자산 30%의 투자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적절하다”고 추천했다.김대수 팀장은 “유동성 및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40%, 주식과 대체 투자 동 공격적 투자자산을 60%로 가져가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은 미국 및 반도체 지수 동에 50%, 국내 50% 비중으로 투자하길 권한다”고 했다. 김도아 팀장은 안전투자 비율로 주식 25%, 채권 50%, 예금 20%, 원자재(금) 5%, 공격투자는 주식 52%, 채권 23%, 예금 17%, 원자재(금) 8%로 제시했다.빅테크 중심 성장 증시에서 하반기 눈여겨봐야 할 세부 업종과 종목 역시 반도체와 AI였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반도체·AI주는 최근 큰 폭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만큼 분할해서 매입하고 이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이익 실현을 하는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부장은 ‘TSMC’를 ‘픽’했다. 김 팀장은 “엔비디아, AMD, 아마존, 애플 등이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추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김도아 팀장은 “헬스케어, 바이오텍 업종을 선호하고 기술 성장주는 상반기에 비대해졌던 부분을 일부 덜어내야 한다”고 답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누가 되든 크게 연연하지 말고 포트폴리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아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주, 에너지주가 힘을 받을 것이고 중국 관련 제재가 심해질 것이다”며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도 대선 예측이 틀리기도 했었고 선거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도 실질적으로 미미했다. 오히려 선거관련 악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종목 섹터를 저가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김대수 팀장은 “재정지출 기대로 미 대선 전후 주식시장 대부분이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연 5~6% 수준의 순 지출을 예상하고 있고 미 대선 수혜 섹터로 헬스케어, 금융, 전통 에너지, 방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PB들은 연말까지 적정 목표수익률은 연 6~9% 정도라고 봤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채권은 정기예금의 1.5배, 주식형은 정기예금의 2배 정도로 생각한다”며 “채권 목표수익률을 정기예금의 1.5배인 약 5~6%를 목표로 둔다면 손실 즉 마이너스 5~6%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I 정병묵 기자
美반등에도 불안한 韓증시…“보수적 관점 유지 바람직”
  • 美반등에도 불안한 韓증시…“보수적 관점 유지 바람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의 반등 상황 속에서도 보수적 투자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사진=REUTERS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빅컷 기대감은 지난주 50%에서 29%로 크게 하향 수정됐으며 미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현물 순매수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으로 시장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센티멘트가 낙관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 보수적 투자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18포인트(1.20%) 뛴 4만8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6884.60에 장을 마쳤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했다”며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1%대 상승했지만, 러셀2000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며 0.3% 상승했으며 전 섹터가 상승을 한 가운데 팔란티어, 델 등 오는 23일부터 새롭게 S&P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한편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16 공개 행사를 가졌으나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4년 이상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구형 기기가 3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출하량이 9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8000만대에서 8400만대 보다 높다.
2024.09.10 I 이정현 기자
美오피스빌딩, 연체율 8% 상회…11년 만에 최고
  • 美오피스빌딩, 연체율 8% 상회…11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악화하며 채무불이행이 급증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 제공)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내 사무실 공실률은 20.1%로 1979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부동산 데이터업체 트렙(Trepp)에 따르면 지난 7월 미 오피스 빌딩이 담보한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증권 가운데 8% 이상이 연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이후 최고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사에서도 올해 1분기 38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관련 대출이 채무불이행 또는 압류로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오피스 빌딩 소유주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년 동안 초저금리에 대출을 받았으며, 상당수는 이제 다시 융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초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상환 또는 재융자 대상인 오피스빌딩 관련 상업용 모기지 규모가 1170억달러(약 157조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문제는 금리상승, 부동산 가치 하락 등으로 상환이나 재융자(차환)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0~0.25%에서 5.25~5.50%로 가파르게 인상했고,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크게 올랐다. 미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과 페니메이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의 모기지 금리는 이날 기준 5.5~7.1%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인 샘 젤은 1990년대 부동산 침체기를 회상하며 “연준이 재융자가 가능할 만큼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내년까지 살아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근로자 3명 중 1명은 일부 또는 모든 업무를 집에서 수행하는 등 재택근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선 사무실의 32%가, 텍사스 오스틴에선 23%가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피스 빌딩의 채무불이행 및 압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대형 은행, 소규모 또는 지역 은행 등의 채권자는 금전적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의 경우 보험회사 및 사모펀드 등의 기관이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대형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액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된 금액은 소규모 은행(자산 1000억달러 미만)과 비교해 4배에 달한다. 소규모·지역 은행은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게 문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미국에서 규제 당국이 포트폴리오가 위험하다고 판단할 정도로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액이 많은 은행은 250곳 이상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은행들이 어느 정도 피해는 입겠지만, 상황이 엉망이 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많은 은행들이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재택근무가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 시스템을 침몰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4.09.09 I 방성훈 기자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
  • 美증시, 고용시장 냉각 속 혼조…엔비디아 1.66%↓[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쳤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내린 1만 7084.30을 기록했다.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7월 구인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떨어진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美 고용시장 냉각 우려 속 혼조세-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 974.9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 7084.30에 마감.-전날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고용시장에서도 부진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어. -노동시장의 냉각이 지표로 또 확인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져.-시장은 향후 발표될 지표에 주목 중. 5일(현지시간) 미국의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며, 오는 6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나와. -혼조세 속에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내년 말부터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6인승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 등으로 4.18% 상승.◇엔비디아 주가 반등실패 또 하락…1.7%↓-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66% 내린 106.21달러(14만1949원)에 거래를 마쳐. 장 중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 전환. 시가총액 역시 2조 6050억달러로 마감.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보도가 주가 약세의 원인.-에버코어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커크브라이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주가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일정이 많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실적 발표가 끝났고 이번 달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 전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다만 AMD(2.87%)와 퀄컴(1.28%), 브로드컴(0.87%), 대만 TSMC(0.24%) 등의 주가는 상승. ◇美 7월 구인 767만건, 3년만에 최저-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건으로 전월 790만 건(810만 건에서 수정) 대비 23만 건 줄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 건)에도 밑도는 수치.-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미 노동부는 밝혀-2분기 경제가 연간 3%대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 지난주 정부 발표에도 노동시장에는 여전히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AP는 분석. ‘고용시장 붕괴’ 없이 ‘질서정연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빅컷’(0.50%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줄이는 지표로 여겨질 수 있다는 평가도.◇OPEC+ 증산 연기설에도…WTI, 70달러 붕괴-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작년 12월 13일 이후 처음.-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5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2.70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작년 6월 하순 이후 최저치.-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는 애초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자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 다만 원유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파장의 영향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여.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바이든, US스틸 日매각 결국 금지 결정-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9억달러 규모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공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일본제철의 US스틸은 반독점 문제가 없는 만큼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심사를 하고 있음. 일본은 미국과 동맹국인 만큼 CFIUS가 국가 안보 위협에 없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11월 대선을 두고 전미철강노조 등의 표심에 대한 우려가 커져-US스틸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버릿은 “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수천개의 좋은 급여를 받는 노조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고 회사가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인텔 파운드리 1.8나노 최첨단 공정 난항…테스트 실패-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8나노(18A) 공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전해-이에 대해 브로드컴은 “우리는 인텔 파운드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인텔 측은 “내년에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인텔 18A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정책상 특정 고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혀-이에 인텔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약세.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의정부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야간근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심야응급실 방문…“필수의료에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윤석열 대통령,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해. -이 자리에서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필수 의료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은 “전공의의 빈 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 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의료 전달 체제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제안.◇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25일 만에 또 부양-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혀.-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북한이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만. 당시엔 식별된 24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어.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도 대북전단에 맞대응하는 차원일 가능성.◇연금 보험료 27년만에 인상…26만원 내던 가입자 37만원 부담-정부가 오랫동안 오르지 않고 9%인 보험료율은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이 40%까지 줄게 돼 있는 것을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아-기초연금은 2026년 저소득층부터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 의무가입 연령을 59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도 고령자 계속 고용과 함께 논의. 퇴직연금 가입을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의무화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통해 개인연금 가입을 독려.-정부가 개혁안을 단일안으로 내놓은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의 일로 이제 국민연금 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됨.
2024.09.05 I 김인경 기자
로켓배송·도착보장 주문 폭발하는데…물류센터 '공급절벽' 온다
  • 로켓배송·도착보장 주문 폭발하는데…물류센터 '공급절벽' 온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공급과잉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미운오리새끼’로 전략했던 물류센터가 조만간 백조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매년 일정 면적의 물류센터가 필요한데, 수년간 물류센터 착공이 급감한 탓에 내년쯤이면 물류센터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2026년에는 공급부족 상태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물류센터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전국 물류센터 ‘공급절벽’…작년 수도권 착공 ‘0개’3일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물류센터 미착공 물량은 313만㎡로 건축허가를 받은 323만㎡의 97%에 달했다. 지난 2021년에는 미착공 물량이 363만㎡로 건축허가 받은 물량 1244만㎡의 29%에 그쳤지만 2022년에는 이 비율이 71%로 뛰었고 작년 95%, 올해 97%로 더 늘어났다. 허가를 받아놓고도 대부분 착공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또 수도권은 더 심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자료를 보면 인허가 받은 수도권 물류센터의 미착공률은 2021년 17%에서 2022년 73%로 뛰었고, 작년에는 100%를 기록했다. 작년에 착공 신고한 수도권 물류센터가 총 16곳인데 실제로는 한 곳도 착공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계획된 공사도 상당수 지연되고 있다. 공급 계획된 전국 물류센터 물량은 올해 650만㎡, 내년 247만㎡, 2026년 약 43만㎡다. 하지만 공사 지연으로 위 물량이 공급되는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적으로 인허가 받은 사업장은 착공하기까지 6~8개월 걸린다. 지난 2017년부터 작년 9월까지 수도권 1만6500㎡ 이상 물류센터 개발사업장은 지난 2020년까지는 인허가가 끝나면 후 대부분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사비 증가,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스(PF) 시장 경색으로 물류센터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착공 시기도 계속 늦춰지는 분위기다. 이처럼 전국 물류센터 개발 사업자들이 착공에 나서지 못하면서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택배 물동량, 성장세 거듭…물류센터 수요 ‘여전’반면 물류센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오프라인 시장이 재개됐지만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 소액상품 배송 증가로 물품 입고부터 보관, 출고, 배송을 담당할 물류센터가 계속 필요해서다.엔데믹 이후에도 택배 물동량은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다. 한국통합물류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지난 2015년부터 연간 10%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온라인 소비)가 급증했던 2020년에는 성장률이 21%였다. 작년 1~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전년대비 3.4%)은 전체 소매거래액 증가율(1.8%)을 웃돌았다.특히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빠른 배송 서비스(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위해서는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점유율 1위 업체는 쿠팡(지난 2022년 기준 24.5%)이며, 2위는 네이버쇼핑(23.3%)이다.쿠팡은 전자상거래 외에도 자체 물류센터 개발 및 마스터리스로 물류센터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마스터리스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 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 관리하는 사업 방식을 뜻한다.반면 네이버쇼핑은 이미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한 물류업체(CJ대한통운, 파스토, 아워박스 등)와 연합해서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착 보장 서비스는 네이버 협력 물류업체들이 오픈마켓 판매자들 제품을 미리 보관했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 예정일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CJ대한통운도 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 CLS에 맞서 물류 인프라 및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과 장호원읍에 새로운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가동했다. 또한 휴일배송, 익일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배송서비스인 ‘오네(O-NE)’ 서비스를 개시했다.한 상업용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년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매년 264만㎡ 규모의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며 “반면 물류창고 공사에는 2년이 걸리는데, 작년 1월 착공에 들어간 물량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가 되면 물류센터 공급이 거의 없다는 뜻”이라며 “이처럼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되고, 2026년에는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4 I 김성수 기자
코스닥, 수급 공방 속 보합권 출발…760선 등락
  • 코스닥, 수급 공방 속 보합권 출발…760선 등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소폭 상승 출발 후 보합권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 하락한 766.11을 기록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4만1563.0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오른 5648.4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 뛴 1만7713.62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가 예상에 부합한 긍정적 경제 지표 발표에 상승하면서 코스닥이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번 주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보합권 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에 부합한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테크 기업의 호실적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이날 미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이고, 이번 주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높은 미감도를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주 초반 눈치보기 속 종목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0억원, 기관이 4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47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1.23%), 기계·장비(1.03%) 등은 1% 넘게 약세다. 건설(0.9%), 제약(0.58%), 운송장비·부품(0.39%), 제조(0.23%)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유통(1.87%), 금융(1.16%)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화학(0.63%), 종이·목재(0.41%), 오락문화(0.27%), 금속(0.21%)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씨젠(096530), 보로노이(310210) 등은 3%대 약세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서진시스템(17832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동진쎄미켐(005290), 이오테크닉스(039030), HPSP(403870) 등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실리콘투(257720)는 7% 넘게 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은 2%대 상승하고 있다.
2024.09.02 I 김응태 기자
돈 없는 트럼프, 트루스소셜 지분 처분?…주가 폭락에 기름 붓는 꼴
  • 돈 없는 트럼프, 트루스소셜 지분 처분?…주가 폭락에 기름 붓는 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르면 다음달 20일부터 처분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포브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TMTG)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9월 25일 종료된다.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TMTG는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우회상장 후 6개월 동안은 주식 매각 또는 차용이 금지된다. 다만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만료까지 30거래일을 남겨둔 8월 22일부터 20거래일 동안 TMTG 주가가 12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9월 20일에 매각 제한이 해제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기준 TMTG 주식을 1억 1475만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약 59% 규모다. 지분 가치는 한때 최대 62억달러(약 8조 2700억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이날 종가(주당 19.84달러) 기준으로는 약 23억달러(약 3조원)에 그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TMTG 지분은 그의 순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CNN은 “이론적으로는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거나 대선 캠페인 자금을 확보하는 데 여유가 생길 수 있겠지만, 실제로 처분하려고 하면 상당한 장애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MTG 주가가 상장 이후 이미 70%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 폭락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주가가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 내부자 중 일부가 이미 주식을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전직 공화당 의원이자 현재 TMTG의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인 데빈 누네스는 지난주 63만 2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으며, TMTG의 최고재무책임자인 필립 주한도 최근 190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총괄 법률 고문, 최고운영책임자, 최고기술책임자 등도 지난주 잇따라 주식을 처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매각에 나서면 주가 폭락에 기름을 붓는 셈이다. 아울러 적지 않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TMTG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TMTG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지배적인 인물이라며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 지지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방송은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커버그가 테슬라나 메타 지분을 갑자기 팔아치우면 투자자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대 워링턴 경영대학의 재무 교수인 제이 리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규모 주식을 팔고 주가가 폭락하면 자신을 위해 주식을 매수한 지지자들을 불태우는 셈”이라며 “정치적으로는 그에게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대 로스쿨에서 기업 지배구조 및 금융 규제를 전공하는 마이클 올로게 조교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유 지분 중 3분의 1을 처분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30 I 방성훈 기자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속 엔비디아 6%대↓
  • 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속 엔비디아 6%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놓고 실망감과 불확실성 해소 등 해석이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주가가 6%대 하락하며 시가총액 약 264조원이 증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사진=REUTERS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해 전투를 제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틀간의 워크숍을 마치고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 증시, 혼조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 내린 5591.9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60포인트(0.23%) 밀린 1만7516.43에 장 마감.-엔비디아의 실적을 두고 실망감과 불확실성 해소라는 시각이 충돌하면서 전체 시장의 투심도 흔들.◇엔비디아, 6%대 하락…시총 3위로-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엔비디아는 3%대 하락하며 출발, -6.38% 하락하며 장마감.-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과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거의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며 매도 심리 강화.-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약 264조원이 증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아.◇미 경제지표는 호조-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혀.-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에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뉴욕 유가, 2%대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9달러(1.64%) 뛴 배럴당 79.94달러에 마감.-최근 하루 등락폭이 1% 이상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비아의 산유량 감소 소식이 3거래일만의 반등으로.◇이스라엘·하마스, 9월1일부터 전투 일시 중단-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해 전투를 제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팔레스타인 영토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소아마비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수십만 명의 어린이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백신 접종 캠페인은 9월1일부터 가자지구 중부에서 시작,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3일간 인도적 차원에서 전투 중단이 지속.-이스라엘 당국과 조율해온 전투 일시 중단은 이후 가자지구 남부에서 적용된 뒤 마지막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도 유사한 전투 일시 중지를 하게 될 예정.◇국민의힘, 의원 연찬회 이틀째…단합·민생 결의문 채택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의원 연찬회 이틀차 일정 진행, 강의등 거쳐 이후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1박2일 일정 마무리.-의원들은 9월 정기국회 앞두고 단합 및 민생 성과 다짐.-한동훈 대표는 “108명이면 부족하지 않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 지를 이제 국민께 제시할 때가 됐다”고 발언.-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극한 대치와 갈등을 잘 이겨내고 여당으로서 협치 정신을 복원시켜 민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언급.◇더불어민주당, 민생 회복·정권 규탄 결의문 채택 -민주당은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진행한 1박2일간의 워크숍 마치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정권 견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결의문 채택 예정.-키워드는 ‘민생회복 민주수호, 대한민국 바로세움’으로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담을 것으로 알려져.-민주당은 이번 워크숍을 마치고 정기국회 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방침.◇尹대통령 체코 방문에 정의선 현대차 회장 동행-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달 체코 방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이에 따라 체코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올해 들어 대통령 해외 순방에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현대차그룹은 체코 노소비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공장을 운영 중.◇푸틴, 내달 3일 ‘ICC 회원국’ 몽골 방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3일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인 몽골 방문 예정.-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ICC 회원국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체포 영장 발부 이후 푸틴 대통령이 ICC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3일 몽골을 공식 방문해 소련군과 몽골군이 할힌골 강에서 일본 군국주의자들을 상대로 거둔 공동 승리 8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발표.
2024.08.30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실망감에 나스닥↓…다우는 최고치 또 경신
  • 엔비디아 실망감에 나스닥↓…다우는 최고치 또 경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가 하락한 영향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0%) 내린 5591.9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23% 내린 1만7516.43에 거래를 마쳤다.◇ 눈높이 만족 못시킨 엔비디아↓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시장 수석 전략가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년비 122%나 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는 훌륭한 회사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는 (투자자들이)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0.61%)와 애플(1.46%), 아마존(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28%) 모두 상승했다.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탄탄한 전망까지 제시한 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주가가 14.11%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항공 대란을 촉발했던 사이버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83% 상승 마감했다.◇ GDP 등 경제 지표는 호조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연착륙 기대를 강화하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1.4%)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 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개인소비가 속보치 보다 상향 조정된 덕분이었다. 2분기 개인지출 증가율은 속보치(2.3%) 보다 0.6%포인트 증가한 2.9%로 상향됐다. 소비 둔화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물가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5%,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각각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3만2000건)도 소폭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67.5%, 50bp 내릴 가능성을 32.5%로 반영했다. ◇ 유가 3일만에 반등 ·국채금리 상승국제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을 확인한 후 3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1.87%) 상승한 배럴당 7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9달러(1.64%) 뛴 배럴당 79.94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리비아의 산유량은 150만배럴 감소해 총 1억2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bp 오른 3.8610%,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8960%에서 거래됐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101.37에 거래됐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