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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의 소리가 관광객을 부른다…생태 감수성 ‘쑥쑥’
  • 제주 자연의 소리가 관광객을 부른다…생태 감수성 ‘쑥쑥’
  •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 자연의 소리가 신선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소리를 들으면서 걷고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제주의 소리풍경(사운드스케이프)을 활용한 사업은 현재 제주관광공사의 J-스타트업 4기로 선정된 슬리핑라이언이 주도하고 있다. 슬리핑라이언은 2020년부터 제주도의 해변, 오름, 곶자왈, 용암동굴, 목장, 한라산 등의 소리를 기록, 현재까지 총 120여곳의 사운드스케이프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공간 사운드 디자인부터 음원 발매, 치유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 (제주관광공사 제공)특히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인 제주지역혁신프로젝트 체류형 프로그램의 대표 상품이다. 사운드스케이프를 자연체험 프로그램에 적용한 첫 사례로, 슬리핑라이언이 개발 및 운영 중이며 전국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운드워킹은 녹음기와 헤드셋을 들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로 하여금 자연과 교감하며 생태 감수성을 자극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 대다수는 관광객이며 외국인, 교직원, 학생,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기업워크숍에도 활용되고 있다. 사운드워킹을 경험한 참여자 대다수는 제주의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온 20대 참가자 류우정 씨는 “도시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들로부터 해방된 느낌이 들었고, 나아가 자연이라는 단어가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중 사운드스케이프 체험 장면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슬리핑라이언은 두 번째 체험프로그램 ‘사운드싱크’도 선보였다. 5성급 호텔의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수중에서 제주가 지닌 자연의 소리와 힐링 멜로디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에서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무료 체험을 진행 중이며, 제주의 소리풍경과 크리스마스캐롤을 결합한 음원을 수중에서 제공한다. 제주관광공사의 J-스타트업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사운드싱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되며, 제주가 지닌 사계절의 소리풍경을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운드스케이프 녹음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밖에도 슬리핑라이언은 제주의 사운드스케이프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중 아기수면앱 ‘베베슬립’은 제주의 바다, 곶자왈 등 자연의 소리를 아기들의 수면 진입에 활용하는 앱 서비스다. 도시에 거주하는 만 1세 미만 영아의 청각경험 중 부족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소리를 보완하고자 개발됐다. 베베슬립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22년에 ‘구글피처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제주관광공사 1층에 설치된 힐링박스 (제주관광공사 제공)현재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만의 면세점에서도 슬리핑라이언이 제공하는 음원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1층 웰컴라운지에 설치된 프라이빗 힐링박스에 적용된 힐링비트 음악에도 제주자연의 소리를 접목했다. 또한 멜론이나 지니, 애플뮤직 등 뮤직플랫폼에서도 슬리핑라이언의 정규앨범 1~3집을 감상할 수 있으며, 2집의 경우 제주에서 치유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리앗‘과 콜라보를 한 힐링멜로디도 함께 제공된다.제주에서 새로운 관광의 길을 개척 중인 슬리핑라이언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으로부터 그린어워드를 수상했고, 이어 12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이용원 슬리핑라이언 대표는 “2024년은 사운드스케이프가 제주를 넘어서 국내 시장으로 확산하는 한 해로 보고 있으며, 제주의 자연이 가진 매력을 국내외에 멀리 퍼트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이용원 슬리핑라이언 대표 (제주관광공사 제공)
2023.12.24 I 김명상 기자
유튜버 안정권, 세월호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형
  • 유튜버 안정권, 세월호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형
  •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가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유튜버 안정권(42)씨가 세월호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남효정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안씨는 지난 2020년 3월 28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 A씨 등 2명과 자원봉사자 B씨에 대해 허위사실이 담긴 영상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인터넷 방송 채털에 세월호 유족들을 성적으로 비방하는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남 판사는 “피고인은 인터넷을 통해 여러 차례 다수의 피해자들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했고, 상당부분 범행이 수사 및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벌어졌다”며 “다만 일부 피해자들도 피고인에 대한 공격적인 언행을 인터넷에 올린 점, 그 피해자들도 모욕죄로 처벌받았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점들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안씨는 지난해 5월 경남 양산시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하고, 2021년 9월 30일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을 13차례 진행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2.24 I 김가은 기자
박유천, 가처분 어기고 연예활동하다 거액 배상 판결
  • 박유천, 가처분 어기고 연예활동하다 거액 배상 판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7)이 독자적 연예 활동으로 소속사에 거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 DB)24일 박유천의 전 소속사인 해브펀투게더 측은 “박유천 측에 전체 손해 중 일부인 5억원 배상을 우선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법원은 그 청구를 전액 인용하는 판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해브펀투게더가 박유천과 그의 전 소속사 리씨엘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민사 소송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김경수 부장판사)에서 열렸다. 법원은 “피고들이 공동으로 원고에 5억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는 선고를 내렸다.해브펀투게더는 지난 2020년 1월 리씨엘로와 계약을 맺고 2024년까지 박유천에 대한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았다. 그러나 박유천은 지난 2021년 5월 해브펀투게더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리씨엘로와 함께 “정산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해브펀투게더에 알렸다.이에 해브펀투게더가 대응하지 않자 박유천은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다른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해브펀투게더는 2021년 8월 박유천을 상대로 방송 출연과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법원 결정에도 해외 공연, 광고 등을 이어가 해브펀투게더 측은 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법원은 “박유천은 해브펀투게더의 동의 없이 A사를 통해 연예활동을 해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법원은 박유천의 연예 활동 자체를 금지해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고, ‘타 매니지먼트를 통한 활동’에만 손해배상을 전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3.12.24 I 김혜선 기자
추위에 찾게 되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카페인·당류 과다?
  • 추위에 찾게 되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카페인·당류 과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는 평년기온 보다 낮고 눈이 내리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말에는 더 심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게 되면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자주 생각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심코 커피를 자주 찾다 보면 카페인뿐만 아니라 당분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1 국민영양통계 음식섭취량에 따르면 1위는 56%인 배추김치이며 커피가 55.03%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커피는 주식인 쌀밥 49.53%, 잡곡밥 45.81%보다 높게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커피소비량은 성인 1인당 연간 367잔으로 전 세계 평균인 161잔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이처럼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커피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앗인 커피콩을 볶아서 만드는데 여기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흔하게 섭취하는 차, 초콜릿, 코코아,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카페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 불안, 불면, 두통, 심박수 증가, 배뇨 횟수 증가, 철분 흡수 방해로 빈혈 유발, 칼슘 흡수 방해로 뼈가 약해지는 등 우리 몸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주훈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많이 하게 해 위벽을 자극하며 이로 인해 소화불량부터 위염, 위궤양, 위식도 역류성 질환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라며 “많이 먹는 것 역시 좋지 않지만 빈속에 먹거나 먹고 바로 눕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우리나라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은 400g이며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전문점 커피 400ml 기준 132mg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하루 3잔 이상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커피 음료 103mg(250ml), 커피믹스 56mg(12g), 커피우유 47mg(200ml) 카페인이 들어가 있으며 에너지음료 80mg(250ml), 콜라 27mg(250ml), 녹차 티백 22mg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하루에 여러 음료를 먹는 경우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한 겨울 추위에 몸을 녹일 생각이라면 가급적 카페인 음료보다는 따뜻한 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집중이 필요하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실내 환기를 시켜주고 간식은 초콜릿 등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보다는 제철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우리나라의 경우 카페인 과잉 섭취 예방을 위해서 총 카페인 함량 표시, 고카페인 함유 표시, 민감자 주의문구 표시 등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음료를 마실 때에는 카페인 함량을 확인해 하루 최대 섭취 권장량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커피를 마실 때 당분 섭취도 주의가 필요하다. 흔하게 마시는 믹스 커피 12g 한 봉지에는 설탕이 약 5g 이상 포함되어 있다. 성인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을 2,000kcal로 보았을 때 총 당류 섭취량은 10∼20% 이내로 해야 하며 가공식품 등에 의한 첨가 당류는 10% 이내여야 한다. 하루 당류 적정 섭취량이 50g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믹스 커피 1∼2잔과 함께 섭취한 음식 등에 포함된 당류는 하루 섭취 권장량을 넘어서게 된다. 대동병원 내분비내과 이광재 병원장은 “믹스 커피를 비롯해 커피 음료와 시럽 등에는 당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환자가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대사이상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당 섭취량이 총 열량의 10%를 초과할 경우 비만 유병률 39.0%, 당뇨병 유병률 41.0%, 고혈압 유병률 66.0%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일상생활 중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료 구매 전 영양표시 확인하기 ▲인스턴트 음식 멀리하기 ▲갈증이 날 땐 물 마시기 ▲커피 섭취 시 시럽, 설탕 빼기 ▲간식은 신선한 과일로 섭취하기 등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커피.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023.12.24 I 이순용 기자
뉴욕 메츠, 올해 사치세로만 1310억원 낸다...역대 최고 금액
  • 뉴욕 메츠, 올해 사치세로만 1310억원 낸다...역대 최고 금액
  • 뉴욕 메츠 스티브 코언 구단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역대 최고 수준의 사치세(luxury tax)를 낸다.AP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사치세로 총 1억78만1932달러(약 1310억원)를 내야 한다”며 “이는 2015년 LA다저스가 기록한 종전 최고액 436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메츠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가운데 최고 부자인 헤지펀드계 거물 스티브 코언이 2020년 9월 팀을 인수한 이후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거물급 선수들을 있달아 쓸어담았다.올 시즌을 앞두고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5년 1억200만달러),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달러·현 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투수 호세 킨타나(2년 2600만 달러), 외야수 브랜던 니모(8년 1억6200만 달러), 선발투수 센가 고다이(5년 7500만 달러) 등을 영입했다.메츠는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벌랜더, 데이비드 로버트슨(마이애미 말린스), 마크 캐나(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트레이드하며 사치세 규모를 줄이려 애썼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팀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메츠는 5승 8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사치세를 내는 팀은 총 8개다. 메츠가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969만3954달러), 3위는 뉴욕 양키스(3239만9366달러), 4위는 다저스(1942만3297달러)였다.필라델피아 필리스(697만7345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553만5492달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15만9536달러), 텍사스(182만7142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8개 팀은 내년 1월 21일(현지시간)까지 해당 금액을 내야 한다.메츠와 양키스, 필라델피아는 2년 연속,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3년 연속 납부한다. 텍사스와 애틀랜타, 토론토는 사치세 납부가 올해 처음이다.돈 많은 빅클럽이 선수를 싹쓸이 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03년 도입된 사치세는 연봉 기준액을 넘긴 첫 시즌은 초과액의 20%, 두 번째 시즌은 30%를 낸다. 3년 연속 기준액을 넘기면 초과액의 50%를 지불한다.2023년 사치세 부과 한도는 2억3300만달러이다. 2026년에는 2억4400만달러까지 이 금액이 오른다. 사치세는 선수 복리후생과 은퇴선수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
2023.12.24 I 이석무 기자
현대차, 인도서 日자동차 누르고 ‘올해의 차’ 선정
  • 현대차, 인도서 日자동차 누르고 ‘올해의 차’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005380)는 인도 전략형 모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엑스터’가 인도 시장에서 일본차들을 꺾고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인도 올해의 차(Indian Car of the Year 2024)’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그린카(Green Car) 부문에 선정되며 총 3개의 수상 부문 중 2관왕을 달성했다.‘2024 인도 올해의 차(Indian Car of the Year 2024)’에 선정된 현대 엑스터.(사진=현대차)현대차는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14년 그랜드 i10 △2015년 엘리트 i20 △2016년 크레타 △2018년 베르나 △2020년 베뉴 △2021년 i20 △2023년 엑스터까지 인도 올해의 차에 총 8회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인도 자동차 시장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수상을 차지한 기록이다.현대 아이오닉 5인도 올해의 차는 인도에서 자동차 부문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인도 올해의 차 평가단은 매년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가격, 연비, 디자인, 기술적 혁신, 안전, 주행성능, 실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올해는 현대차 엑스터가 마루티 짐니, 혼다 엘레베이트를 제치며 인도 올해의 차를 차지했고, 아이오닉 5는 BMW i7, MG 코멧을 꺾으며 그린카 부문 1위에 올랐다.현대차 관계자는 “2024 인도 올해의 차에서 2개 부문의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시장에서 55만9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출시한 엑스터는 11월까지 3만9000대 이상 판매되며 현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3.12.24 I 박민 기자
3일만에 물렀는데 사직서 처리…法 "회사동의 없인 철회불가"
  • 3일만에 물렀는데 사직서 처리…法 "회사동의 없인 철회불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사직서를 작성하면서 사직의 조건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면 그 사직의 의사표시는 근로계약관계 ‘합의해지의 청약’이 아닌 ‘해약 고지’로 봐야 하며, 근로관계 ‘해약 고지’의 경우 회사에 도달한 이상 회사 동의 없이는 철회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 경우 즉각 사직 철회 의사를 밝히더라도 해당 근로관계는 이미 종료된 것으로 본다. 회사가 해고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뜻이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최수진)는 원고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2016년 골프장 운영업체 B사에 입사한 A씨는 2020년부터 골프코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2022년 3월5일 B사 본부장이 A씨의 역량 부족을 이유로 사직을 권고했다. 다음 날 A씨는 3개월분 급여를 주면 사직을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본부장이 해당 내용을 대표이사에 보고하겠다고 하자 A씨는 같은 날인 3월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3월7일 본부장은 A씨에게 퇴직 위로금으로 2개월분 급여만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틀 뒤 A씨는 사직서 철회서를 본부장 책상 위에 올려놓은 뒤 SNS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사직 의사표시를 철회했다. 회사 측은 4월 1일자로 A씨의 고용보험 상실신고를 하는 등 근로관계를 종료했다. A씨는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며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했으나 기각당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중노위 역시 A씨의 재심신청을 기각했다. A씨는 “3개월분의 급여를 지급받는 것이 사직의 조건인데 회사가 변경된 조건을 통보했기 때문에 근로계약 합의해지에 관한 의사 합치에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노위의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근로관계를 종료시키는 취지의 ‘해약 고지’의 경우 사직의 의사표시가 사용자(회사)에 도달한 이상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사직의 의사표시를 철회할 수 없다. A씨의 경우 사직의 조건 등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해지 청약’이 아니라 ‘해약 고지’로 봐야 하며, 그렇다면 사직서가 회사에 접수된 이후에는 회사 동의가 있어야만 철회할 수 있다. 재판부는 “본부장이 A씨에게 사직서 작성을 강요했다거나 작성 과정에서 A씨를 기망했다는 사정이 보이지 않으므로 진정한 사직의 의사 없이 사직서가 작성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해약의 고지로서 그 의사표시가 회사에 도달한 이상 회사 동의 없이 철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와 회사간 근로관계는 사직서에 따라 종료됐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회사의 A씨에 대한 해고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이같은 전제에서 이뤄진 중노위 재심판정은 적법하다”고 덧붙였다.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이데일리DB
2023.12.24 I 성주원 기자
美, 중국 규제에 국내 AI반도체 팹리스·파운드리도 ‘먹구름’
  • 美, 중국 규제에 국내 AI반도체 팹리스·파운드리도 ‘먹구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더욱 강하게 옥죄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까지 국내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K-클라우드 실증사업 시범 서비스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수요가 크게 늘며 우리나라에서 AI반도체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가 AI반도체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우리 팹리스들이 이를 대체할 제품 출시에 집중한데 따른 것이다.일례로 반도체 팹리스 사피온은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상용 AI 반도체인 ‘X220’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신제품인 ‘X330’을 선보였다. GPU보다 연산속도를 빠르고 전력사용량을 줄였다는 장점이 있다.삼성전자와 네이버도 AI반도체를 공동 개발 중이다. 양사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 중인 AI 반도체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시켰을 때 엔비디아의 솔루션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8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제품의 경우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위기감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AI반도체 매출 비중이 큰 중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되면 사업 자체에 직격타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수요에 발맞춰 첨단 제품 개발·출시가 상당부분 진행 중인데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는 그야말로 복병”이라며 “이는 팹리스뿐 아니라 생산 역할을 하게 되는 파운드리업체에도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파운드리의 경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대만 TSMC에도 악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AI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만 보더라도 지난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중국 매출이 22.24%로 미국(34.77%)과 대만(23.91%)에 이어 3위에 그쳤다.최근 미국은 최근 중국이 화웨이를 통해 시장에 5~7나노급 프로세서를 내놓은 것을 두고 강력한 추가 반도체 제재를 시사한 바 있다. 첨단 반도체에서 범용 반도체로 수출 규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내년 1월 자동차, 항공우주, 국방 분야의 1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범용 반도체 조달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이에 앞서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도 12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범용 반도체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시급히 행동해야 한다”며 상무부에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2023.12.24 I 최영지 기자
쓰레기더미 집에 남매 방치한 母…항소심서 석방된 이유
  • 쓰레기더미 집에 남매 방치한 母…항소심서 석방된 이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0년 12월 24일, 경기 김포에서 12살과 6살 남매를 쓰레기가 가득 찬 주택에 방치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입건됐다.A(40대·여)씨는 지난 18일 자녀인 남매 B(12)군과 C(6)양을 돌보지 않고 거주지인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프리랜서 작가인 A씨는 10월부터 다른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글을 작성하는 일을 하느라 장기간 집을 비웠으며, 중간에 잠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보고는 다시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당일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 지역 행정복지센터·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A씨의 주택을 찾았다.이어 외부에 있던 A씨를 불러 함께 현관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발견 당시 수척한 상태였던 남매는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동생 C양은 거동을 잘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경찰은 이들 남매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다.하지만 C양의 건강상태는 심각했다. C양은 구조 당시부터 걷기는커녕 일어서지도 못했으며 바지 속에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다. 또 보호시설에 도착한 이후 ‘아’라는 외마디 외에 어떠한 단어도 입 밖으로 낸 적이 없고, 섭식 장애가 있어 관계자들이 현재까지 젖병으로 음식물 섭취를 도왔다.C양은 22일 지역 병원에서 좌측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정밀 검사를 통해 뇌성마비와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보호시설 관계자는 아이가 돌봄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무의식중에도 말을 한 적이 없고 대소변조차 가리질 못한다”며 “음식을 못 삼키는 것만 보더라도 그동안 돌봄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치와의 인과관계를 반드시 규명해 달라”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A씨는 1월 13일 기소된 이후 31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A씨는 반성문을 통해 “가능하면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2021년 8월 19일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혼자서 양육하던 피해 아동을 쓰레기더미로 가득 차고 벌레가 들끓는 집에 방치한 채 집을 비웠고 식사나 병원 치료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어머니로서 피해 아동들을 큰 위험에 놓이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1심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피고인이 항소심에서는 자신의 어머니 등 가족과의 유대관계를 회복했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아동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초범이고 상당한 기간 구금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2.24 I 김민정 기자
中 공기질 10년만에 악화…미세먼지 농도 짙어져
  • 中 공기질 10년만에 악화…미세먼지 농도 짙어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중국의 공기 질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 10월 30일 중국 베이징 자금성이 짙은 스모그에 덮여 뿌옇게 보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핀란드 소재 연구기관인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는 중국 전국의 올해 1~11월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전년동기대비 3.6% 올랐다고 발표했다.중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 개선에 착수하면서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를 낮춰왔으나,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수치가 나빠지게 됐다.중국은 지난 2014년 ‘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실시간 대기 질 모니터링과 대기오염 개선을 이루지 못한 공장·지역 정부 등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1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3년에 비해 40% 낮아졌다.하지만 최근 들어 대기 질 개선 진전 속도가 느려지다가 결국 정체됐고, 그동안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국의 대기오염 평균치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 수준보다 약 5배 높다고 WP는 지적했다.지난 2021년 대규모 정전 등 전력난 사태 이후 중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으로 석탄 화력발전을 늘리면서 대기 질 개선이 막혔다. 또 겨울 혹한으로 에너지 수요도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중국 북부 지방 기온은 이상한파로 인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전력 수요는 지난 17일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가계 전력 수요의 약 70%를 석탄 화력발전으로 충당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이처럼 공기 질이 나빠지자 중국 국무원은 2025년까지 PM 2.5 농도를 2020년 대비 1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은 ‘대기질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행동 계획’을 지난 7일 발표하기도 했다.
2023.12.23 I 이후섭 기자
영하 10도 밑도는 한파에도 10명 중 4명은 '얼죽아'
  • 영하 10도 밑도는 한파에도 10명 중 4명은 '얼죽아'[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일주일 내내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오늘은 특히 체감온도 영하 20도라는 말도 안되는 기온입니다. 이런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많이 팔리는지 궁금합니다.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에서 소비자들이 커피를 집어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겨울 역대급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유통가는 ‘겨울시즌’ 돌입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추위에 대비한 외투 등 겨울 의류 판매가 날개를 달았고 따뜻한 국물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에 식품업체들의 간편식 신제품 출시가 줄 잇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 결과 ‘롱패딩’, ‘코트’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행사 대비 올해 매출이 각각 20%, 23%,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면사랑 김치전골우동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무려 150%(자사몰 기준) 늘면서 추운 날씨 효과를 톡톡히 누린 꼴이 됐습니다.그런데 이같은 한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유통가 제품군이 있어 이목을 끕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른바 ‘얼죽아’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겐 사시사철, 날씨와 무관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항상 잘 팔리는 제품이죠.‘얼죽아’가 실제함을 증명하는 각 커피 전문 브랜드들의 통계는 매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가 지난 13일 발간한 ‘2023년 카페 트렌드’를 통해 올해 단일품목 중 ‘아메리카노’가 1억7000만잔을 판매하며 단연 1위 제품으로 꼽혔는데요. 주목할 대목은 아메리카노 중 아이스를 찾은 소비자들의 비중이 무려 8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대표 커피 전문 브랜드 스타벅스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전체 음료 중 아이스를 주문한 소비자 비중은 7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죠. 그렇다면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 추이는 어떨까요. 일단 스타벅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전체 음료 중 아이스를 주문한 소비자 비중을 파악한 결과 61%로 나타났습니다. 할리스 역시 올해 1월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아이스 비중은 55%로 핫(뜨거운·45%)을 10% 웃돌았고, 일평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 비중은 51%를 유지하기도 했습니다.다만 올해 겨울 역대급 한파는 얼죽아들에게도 쉽지 않은 날씨였던 모양입니다. 이번 주 한파가 불어닥친 지난 19~20일 스타벅스 전체 음료 중 아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주(50% 가량) 대비 10% 가량 떨어진 40%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같은 기간 전체 음료 중 아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1%에서 38%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소비자 10명 중 4명이 여전히 아이스 음료를 찾은 셈이죠.한국 소비자들이 얼죽아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이디야커피는 지난 2020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판매량 증가를 조명하면서 매년 따뜻해지는 겨울 날씨를 한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또 할리스는 올해 초 “한국에는 예전부터 냉수 섭취 문화가 있었고 찬 음료는 마시기가 편리해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죠. 나른한 일상을 깨우려 핫보다 아이스로 보다 빠르고 상쾌하게 아메리카노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는 분석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은 최근 발간한 ‘커피류’ 뉴스레터를 통해 “미국에서도 이른 아침 고 카페인이 함유된 차가운 아이스 커피를 즐기며 하루의 활력을 일깨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반짝’ 현빈의 그 차, 자꾸 보이네
  •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반짝’ 현빈의 그 차, 자꾸 보이네[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TV를 보다가 배우 현빈이 등장하는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현빈이 밤거리를 멋지게 달리며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빛나는” 차를 소개하는데요.바로 캐딜락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입니다. 캐딜락은 모델로 배우 현빈을 발탁해 신규 광고를 이달 초부터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신규 모델로 선정된 배우 현빈. (사진=캐딜락)캐딜락은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럭셔리 차량 브랜드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로 꼽히기도 하죠.그런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특히 더욱 명성이 높습니다. 초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을 넘어, GM 브랜드 전체의 SUV를 대표하는 차로 꼽힙니다. ‘SUV의 제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죠.배우 현빈이 등장하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신규 광고. (사진=캐딜락코리아 유튜브 캡쳐)별칭답게 에스컬레이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차입니다. 일단 크기부터 남다릅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완전변경 5세대 모델의 경우 전장 5380㎜, 전폭 2060㎜, 전고 1945㎜에 달하는 대형 차로 꼽힙니다. 휠베이스(축거)는 3071㎜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실내 공간 역시 공들였습니다.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달린 운전석이 눈에 띕니다. 또 전자 제어식 에어 스프링으로 진동을 흡수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도 확보했습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캐딜락코리아)국내에서 판매 중인 에스컬레이드는 숏바디 모델과 롱바디 모델 총 두 종입니다. 트림(사양) 역시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두 종입니다.숏바디 모델의 경우 6.2L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426마력(ps), 최대 토크는 63.8㎏·m입니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7.0㎞/ℓ라고 하네요. 롱바디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ESV의 경우 주행 성능은 같은 대신, 연비가 살짝 낮습니다. 복합 기준 6.5㎞/ℓ이기 때문이죠.‘럭셔리’를 표방하는 만큼 에스컬레이드의 가격도 만만찮습니다. 가격이 1억5500만~1억6700만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신규 모델로 선정된 배우 현빈. (사진=캐딜락)성공한 사람이 탈 만한 차인 듯합니다. 캐딜락이 배우 현빈을 모델로 발탁한 이유기도 한데요. 정정윤 캐딜락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최고의 배우로서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사랑스럽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배우 현빈의 삶이 에스컬레이드가 추구하는 ‘성공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상징과도 같다”고 했습니다.현빈 역시 “에스컬레이드는 진정한 럭셔리 SUV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모델”이라며 “앞으로 에스컬레이드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2023.12.23 I 이다원 기자
눈덩이 가계 빚에 부동산 PF 경고등…금융안정보고서 주목
  • 눈덩이 가계 빚에 부동산 PF 경고등…금융안정보고서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한다. 누적된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우리 금융시스템에 잠재해 있는 위험요소를 점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김인구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지난 9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3년 9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23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안정국은 오는 28일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12월)’를 발간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 ‘금융안정’은 ‘물가안정’과 함께 한은의 2대 통화신용정책 목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매년 3·6·9·12월 4차례 금융안정회의를 진행한다. 한은법이 규정하고 있는 대로 6월과 12월엔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3월과 9월엔 금융안정상황을 자료로 발표한다.이버 보고서에는 지난 9월 이후 국내 가계 및 기업대출, 부동산 PF 현황과 이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평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중장기적으로 100% 밑으로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은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설 경우 중장기뿐만 아니라 단기 시계에서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기침체 발생확률이 증가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8년 90%를 넘은 뒤, 2020년 100%를 넘어섰다. 이후 2021년에는 105%를 돌파했고, 작년 2분기까지 105%대를 보이다가 3·4분기에 104%대로 소폭 내렸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7%로 집계됐다.가계부채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10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는 지난달 5조8000억원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한은은 정부의 대출 관리 강화조치 여파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이후 주택매매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최근 부동산 PF도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금융권 연체율은 전분기(2.18%) 대비 0.24%포인트 증가한 2.42%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작년말(1.19%)과 비교하면 9개월간 2배가량 늘었고,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6배 급등했다. 특히 부동산 호황기 시절 PF 대출을 늘렸던 2금융권의 연체율이 높았다. 증권사의 연체율은 10%를 뛰어넘은 13.85%를 기록했고 저축은행(5.56%), 여전사(4.44%), 상호금융(4.18%) 등 순으로 나타났다.◇주간 보도계획△26(화)12:00 BOK이슈노트(지역 노동시장 수급상황 평가)12:00 지역경제보고서(23년 12월호)12:00 2024년도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선정17:00 2024년 1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27(수)6:00 2023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CSI)12:00 2023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BOK이슈노트(최근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의 배경과 영향)14:00 유상대 부총재, 금융위원회 회의16:00 2023년 총재 대외포상 실시△28(목)6:00 2023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11:00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12월△29(금)6:00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12:00 2023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6:00 2023년 3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
2023.12.23 I 하상렬 기자
美대법, 트럼프 ‘면책특권’ 판단 패스트트랙 거부
  • 美대법, 트럼프 ‘면책특권’ 판단 패스트트랙 거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시절 혐의에 대한 형사상 면책 특권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달라는 특검의 요청을 거부하고 하급 법원이 계속 검토하도록 했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등의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보유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잭 스미스 특검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달초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에게 의회 난입을 부추긴 연설을 한 것은 “대통령 후보라는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이기에 면책특권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행위로 형사고발을 당할 수 없다고 항고를 했고, 이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법정 절차를 보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스미스 특검은 재판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연방 대법원에 면책 특권에 대해 판단해달라고 ‘패스트트랙’을 밟았다. 하지만 연방 대법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보유 여부는 항고 법원을 거쳐 판단될 것으로 예상된다.워싱턴DC 항소법원은 내년 1월 9월 구두변론을 시작할 예정이다.트럼프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는 3월에 시작될 예정이지만, 면책 특권 보유 여부가 판단돼야 하는 만큼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과는 형사 소송을 연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에 대한 실질적인 큰 승리”라고 평가했따.
2023.12.23 I 김상윤 기자
"20년째 톱클래스"… 동방신기, 굳건한 K팝 레전드
  • "20년째 톱클래스"… 동방신기, 굳건한 K팝 레전드
  • 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동방신기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세운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지금의 글로벌 K팝 열풍을 불러일으킨 그룹 활동부터 각 멤버들의 솔로 활동까지 이들의 전방위적 활동과 수많은 기록들은 동방신기의 변치 않는 명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는 것. 오는 26일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동방신기가 K팝에 또 한 번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동방신기의 빛나는 커리어를 살펴본다.◇살아있는 ‘K팝 레전드’ 동방신기동방신기는 2003년 12월 첫 싱글 ‘허그’(Hug)로 데뷔했다. 솔로 가수와 발라드, R&B가 선풍적인 유행이던 시기에, 동방신기는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 ‘오정반합’(“O”-正.反.合.), ‘풍선’(Balloons) 등 동방신기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음악과 무대로 돌풍을 일으키며 레전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전례 없던 대규모 팬덤과 함께 데뷔부터 각종 시상식을 휩쓴 동방신기는 2006년 아이돌 그룹 최초 연말 가요시상식 그랜드 슬램을 달성, 당당히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대중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성공적인 한국 활동을 넘어 일본 시장에 진출, 약 2년 만에 오리콘 차트 정상 등극은 물론, 일본 최대 연말 음악방송인 ‘홍백가합전’에 한국 그룹 사상 첫 출전하며 일본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진 동방신기. 이후 2009년 한국 그룹 최초 도쿄돔 2회 공연 피날레 장식, 2012년 한일 통산 음반 판매량 1200만장 기록, 2013년 해외 가수 최초 닛산 스타디움 공연 개최 등 눈부신 성과로 글로벌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동방신기는 지금까지도 일본 라이브 공연 최다 관객을 동원한 역대 K팝 아티스트 부동의 1위를 기록, 명실상부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들의 독보적인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SM엔터테인먼트)◇톱클래스 퍼포머 ‘유노윤호’음악, 연기, 예능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실력과 열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노윤호. 매 무대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유노윤호는 2019년 첫 솔로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발표하며 유노윤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는 기획 단계부터 유노윤호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영화와 뮤직비디오가 합쳐진 형식의 쇼트 필름 ‘넥서스’(NEXUS)는 미국 매거진 틴보그(Teen Vogue)에서 발표한 ‘2023년 최고의 K팝 뮤직비디오’(The Best K-POP Music Videos of 2023) 중 하나로 선정되어 톱클래스 솔로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더불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방면 활동하고 있는 유노윤호는 최근 웹 예능 ‘동대표’에서도 특유의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활발히 활약 중이다.동방신기 최강창민(사진=SM엔터테인먼트)◇올라운더 아티스트 ‘최강창민’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애드리브로 데뷔 초부터 타고난 실력을 인정받은 최강창민. 동방신기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품 보컬리스트로 평가받는 최강창민은 2020년 첫 솔로앨범 ‘초콜릿’(Chocolate)을 발매, 한층 폭넓은 보컬 색깔을 보여주며 탄탄한 실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샤이니 ‘떠나지 못해’, 태민 ‘에이스’, 규현 ‘나의 생각, 너의 기억’ 등 다양한 곡의 작사에 참여한 바 있는 최강창민은 이번 정규 9집 ‘20&2’에서도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프로미스’를 직접 작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최강창민은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서 매끄러운 진행 실력과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으로 ‘아이돌의 롤모델’로 손꼽힌 것은 물론, 다채로운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센스와 예능감으로 ‘올라운더 아티스트’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23.12.22 I 윤기백 기자
尹, '제복 입은 영웅' 가족들 만나 "국가가 아빠 노릇 잘할 것"(종합)
  • 尹, '제복 입은 영웅' 가족들 만나 "국가가 아빠 노릇 잘할 것"(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 전몰·순직군경의 유가족들을 초청해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들 아버지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캐럴 공연을 한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원을 격려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 배우자 등을 초청했다. (사진=뉴시스)이날 행사는 대통령실 안에서 개최되는 첫 크리스마스 행사로,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군인·경찰·소방관 등)의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들이다. 국가보훈부가 순직 제복 영웅의 미성년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간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미성년 자녀들의 멘토(106명)로서 후원을 해왔고, 정부와 민간단체(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가 연계해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및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2016년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지붕구조물 낙하로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한 고(故) 허승민 소방위의 유가족(자녀 허소윤, 배우자 박현숙) △2017년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자녀 이용재, 배우자 정주리)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자녀 유이현, 배우자 이꽃님) 등 군인 유족 4가족, 경찰 유족 3가족과 소방 유족 3가족이 자리를 함께 했다.윤 대통령은 아이들을 향해 “여러분이 기대하는 선물을 꼭 드리겠다. 크리스마스는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부모님을 도와 잘 이겨내는 착한 어린이가 돼달라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또 윤 대통령은 행사에 함께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며 “박 장관도 어린 시절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가셨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장관으로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 참석한 어린이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전몰·순직한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자녀와 배우자 등을 초청했다. (사진=뉴시스)초청된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카드’를 ‘드림트리’(Dream Tree)에 걸어 꿈이 이뤄지길 소망했으며,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의 캐롤 메들리와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를 공연을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있는 유이현 군의 ‘꿈 카드’를 대신 걸어주며 유이현 군의 꿈이 이뤄지길 함께 소망하기도 했다. 유이현 군은 어머니 이꽃님 씨가 남편의 갑작스러운 순직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임신 6개월 만에 조산돼 강직성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났으며 지금도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윤 대통령은 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보호자들과도 오찬을 함께하며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후 이준형 마술사와 함께 아이들의 선물이 깜짝 등장하는 마술을 펼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이날 아이들에게 제공된 선물은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했던 물건들로, 고 심문규 소방교의 쌍둥이 아들인 심지안 군은 목성을 직접 보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천체 망원경을 선물 받았고 유이현 군은 평소 영어를 좋아해 영어학습키즈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선물을 모두 나눠준 윤 대통령은 “국가가, 또 대통령 할아버지가 여러분의 아빠 노릇을 잘하겠다”고 격려했다.
2023.12.22 I 권오석 기자
유진기업, 참여형 기부로 따뜻한 사회 만들기 나서
  • 유진기업, 참여형 기부로 따뜻한 사회 만들기 나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진그룹의 모회사 유진기업이 연말 기부행렬에 동참했다.지난 21일 유진기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유진기업)유진기업은 지난 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 863만원을 전달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유진기업은 지난달 임직원들과 레미콘 운송사업들을 대상으로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를 진행해 기부금 모금에 나섰다. 이번 ‘불우이웃 돕기 바자회’는 유진기업에서 물품을 마련한 뒤 임직원 및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이 물품 구매 시 정해진 가격 없이 원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모금된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를 통해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의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유진기업 관계자는 “기업 내 기부문화 정착 및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바자회형식의 모금을 통한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유진그룹은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전국 각 사업장을 활용해 지역사회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유진기업, 동양, 유진투자증권 등 그룹 주요계열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명문기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3.12.22 I 노희준 기자
패패승승승...'각본없는 드라마' 리버스스윕의 모든 것
  • 패패승승승...'각본없는 드라마' 리버스스윕의 모든 것
  • 올해 10월 25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우리카드. 사진=KOVO지난 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리즈 리버스 스윕을 이룬 한국도로공사.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에서 ‘리버스스윕’이란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나머지 세 세트를 이겨 역전승을 거두는 상황을 뜻한다.지난 16일 정관장 대 현대건설의 여자부 경기에서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내준데 이어 3세트 초반도 5-11-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3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면서 극적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내리 4, 5세트까지 이겨 기어코 세트스코어 3-2(17-25 20-25 29-27 25-21 15-11) 리버스스윕을 완성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리버스스윕으로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2005시즌 V리그 출범 이래 지금까지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96번, 포스트시즌 4번 총 100차례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여자부에서는 정규리그 75번, 포스트시즌 4번 총 79차례 리버스스윕이 펼쳐졌다. 이는 전체 경기 중 약 4.4%에 해당한다. 그만큼 V-리그에서 쉽게 찾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다.리버스스윕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팀은 남자부 대한항공,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20번, 포스트시즌 2번 총 22번 리버스스윕 승리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6번, 포스트시즌 1번 등 총 17번 리버스스윕 승리를 거머쥐었다.리버스스윕이 가장 많이 나왔던 시즌 남자부 경우 2018~19시즌이었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총 11차례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시즌별로 평균 5차례 리버스스윕이 나오는 걸 감안한다면 2018~19시즌은 2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여자부에서는 평균 3.95개의 리버스스윕이 이뤄졌다. 반면 2020~21시즌은 총 8차례 리버스스윕이 나왔다. 역대 시즌 중 최다 기록이다. 이번 시즌 여자부는 3라운드 현재까지 총 6차례 리버스스윕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리버스스윕은 다양한 기록도 쏟아낸다. 이번 시즌 10월 25일에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 대 대한항공 경기는 다섯 세트 가운데 세 차례나 듀스로 이어진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최종 승리했다.이 경기에 걸린 시간은 무려 165분이었다. 역대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감독 최다승(277승)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2018년 10월 22일 열린 한국도로공사 대 IBK기업은행 경기는 도로공사의 리버스스윕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도로공사 주공격수 박정아(현 페퍼저축은행)가 30점을 책임진 이 경기에 걸린 시간은 총 148분이었다. 여자부 역대 개막전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이었다.챔피언결정전 시리즈 리버스스윕도 있었다. 지난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0% 가능성을 뚫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도로공사가 주인공이다.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1, 2차전을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3, 4, 5차전에 내리 승리하며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최초의 리버스스윕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록이었다. 1, 2차전 승리한 팀이 100% 확률로 우승한다는 공식이 처음 깨졌다.특히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158분이나 이어졌다. 이는 여자부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경기 신기록이었다.
2023.12.2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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