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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업, 3분기 누적 영업익 765억…“향후 실적 개선 전망”
  • 해성산업, 3분기 누적 영업익 765억…“향후 실적 개선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해성그룹의 지주사인 해성산업(034810)이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328억원,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해성산업)특히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어 있지만, 해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부동산의 경우 공실없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이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앞서 해성산업의 지주사 전환 후 종속회사의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종속회사 투자손실 2098억원이 당분기에 반영되면서 별도기준 199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해성산업과 한국제지의 합병 당시 발생한 합병이익 3403억원 중 일부가 상계처리 된 것이다. 이에 회사측은 “2020년부터 이어진 종속회사간의 합병 및 분할에 따른 사항으로 해성산업의 실제 현금 유입과 유출은 없는 회계처리이고, 향후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성산업은 기존의 오피스 임대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올해 신축한 동탄물류센터에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는 등 임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해당 부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내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할 것이라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해성디에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속회사의 내부경영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14 I 이용성 기자
'말로 까먹는 장사'하는 '후진' 민주당
  • [기자수첩]'말로 까먹는 장사'하는 '후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치는 ‘말로 하는 싸움’이라고 한다.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말로 상대방의 약점을 지적한다. 수위 높게 비판하기도 한다. 다만 말싸움에도 ‘정도’라는 게 있다.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도 옳은 ‘말 공격’이 아니다. ‘너 죽고 나 죽자’식의 진흙탕 말싸움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말 싸움은 전략을 잃은 듯 하다. 몇몇 인사들의 말에서 분노와 혐오가 베어 나오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처럼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는 이들에게 유독 심하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9일 한 장관을 가리켜 ‘어린놈’이라고 했다. 자신의 억울함도 호소했다. 지지자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을 것이다. 그러나 ‘후진 정치’라는 한 장관의 응수를 받아야 했다. ‘후진 정치’라는 말은 민주당 의원들을 자극했다. 지난 13일에는 초선 비례대표 유정주 민주당 의원이 ‘한 장관 때리기’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라고 썼다. 민형배 의원도 같은 날 한 장관을 가리켜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XX들’이라고 적었다. ‘후지다’라는 단어가 정치권에서 이렇게나 많이 쓰인 적도 없었을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 입장에서는 한 장관은 ‘밉상’이다. 과거 장관들과 비교하면 언변과 태도가 공격적이다. 본인이 직접 야당을 향해 직접 비난의 화살을 날리기도 한다.그런데 민주당은 매번 휘말리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지지율이 더 오를 수 있는데 발목이 잡힌다. 정치혐오가 커지고 중도층이 이탈하기 때문이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굳이 ‘말로 까먹는 장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이쯤되니 한 장관의 체급만 키워준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전례가 생각나는 듯 하다.
2023.11.14 I 김유성 기자
‘루키 듀오’ 김민별·황유민, 국가대항전 아시아퍼시픽컵 출전
  • ‘루키 듀오’ 김민별·황유민, 국가대항전 아시아퍼시픽컵 출전
  • 경기 후 포옹하는 황유민과 김민별(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슈퍼루키 듀오’ 김민별(19), 황유민(20)이 12월 21일부터 사흘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명문 코스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해 국가 대항전을 벌인다.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은 14일 “올 연말 개최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 간판스타들이 출전한다”며 출전 선수들을 공개했다.국가 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모두 58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29개 팀의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1회 우승 트로피는 유소연(33)과 이보미(35)가 팀워크를 발휘한 한국이 차지했으며 개인전은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이 정상에 올랐다.한국에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김민별과 우승 1회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2위에 오른 황유민(20)이 출전한다.김민별은 이번 루키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상금랭킹은 6위(7억5000만원)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올해 루키인 황유민은 7월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참가 경험이 있는 황유민은 ”코스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느껴 다시 한번 더 출전할 수 있다면 꼭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다시 기회를 잡게 돼 영광이고 두 번째 도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올해 2승을 거둔 이다연(26)과 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영(26)도 출전한다.이다연은 “처음으로 국가를 대표해 경기를 출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나 함께하는 선수들이 친한 동료들이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아마추어 유망주 이효송(15·대한골프협회 랭킹 1위), 김민솔(17·2위)도 참가한다. 이들은 지난달 열린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했다.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태국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차지하고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아타야 티띠꾼이 처음으로 출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일본에서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가 나서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대회 총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9000만원)이며 단체전에 20만 달러, 개인전에 55만 달러의 상금이 걸렸다.한편 AGLF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비전으로 삼아 2020년 출범했다.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홍콩, 호주. 인도, 미얀마, 싱가포르 등 13개국 14개 단체(한국은 KGA, KLPGA)로 구성돼 있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이런 요구는 실례"…국내 대형로펌, 日의뢰인과 기싸움 끝 착수금 반환
  • "이런 요구는 실례"…국내 대형로펌, 日의뢰인과 기싸움 끝 착수금 반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대형 로펌이 의뢰인인 일본 기업과 기싸움을 벌이다 계약 해지 당했다. 국내 기업과 소송 중인 일본 기업은 사건 진행 상황을 일본 변호사법인을 통해 보고해 달라고 국내 로펌에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일본 기업은 국내 로펌과 계약을 해지했고 소송을 통해 수천만원의 착수금을 반환받게 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법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7단독 황지원 판사는 카타오카산업이 국내 로펌 A사를 상대로 제기한 착수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별건으로 요시타케키슈 또한 A사에 착수금 반환 청구 소송 제기했고 황 판사는 원고 일부 승소로 같은 판결을 내렸다. 카타오카산업은 가정용 철물도매 등을 목적으로 일본에 설립된 주식회사다. 카타오카산업은 국내 중소기업 B사(원고 소가 약 67억원 규모)와 C사(원고 소가 약 35억원)를 상대로 각각 약정금 소송을 진행했다. 카타오카산업은 2020년 12월 18일 일본 변호사법인과 사건 위임 계약(A사와의 계약 포함)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24일 일본 변호사법인은 착수금 등을 A사에 송금했다. 이후 2021년 2월 일본 변호사법인 소속 변호사는 A사 소속 변호사에게 이메일로 △재판 기일 후 신속한 기일 보고 △서면안은 의뢰인 확인 위해 제출기한 2주 전까지 송부 △상대방으로부터 제출된 자료(서면·증거) 기일 결정에 대해 신속하게 송부·연락 △서면안과 상대방 제출 서면의 경우 2~3줄 요약과 함께 송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A사 소속 변호사는 “일본 변호사법인 소속 변호사의 의견 제시는 감사하지만 구체적인 업무지시는 받아들일 수 없고, 특히 보고양식에 맞추라는 요구는 매우 실례”라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회신했다.일본 변호사법인과 A사 사이 문제에 관해 카타오카산업은 일본 변호사법인 소속 변호사의 요구를 들어야 한다고 A사에 통보했다. 카타오카산업이 위임한 소송사건에 관한 일체의 권한을 일본 변호사법인이 가지고 있고, 위임계약의 해지권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A사 소속 변호사는 2021년 3월 카타오카산업에 이메일로 “앞으로 의뢰 사건의 진행 경과는 피고 소속 변호사가 직접 보고드리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카타오카산업은 “일본 변호사법인은 나의 대리인이니 지시를 내 지시로 간주해 따라 주시기 바란다. 이후 일본 변호사법인의 지시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위임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답했다. A사 측은 이를 무시하고 카타오카산업에 직접 연락했다.결국 카타오카산업은 A사가 이 사건 수임계약을 체결하고 착수금 등을 받았지만 변호사법, 변호사 윤리장전 등을 위반해 위임계약이 해지됐으므로 착수금 등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사 측은 위임계약에 따른 의무는 변호사법에 따라 성실하게 사건을 처리할 의무로 한정되고 설령 일본 변호사법인에 보고 의무가 있더라도 부수적 의무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로 카타오카산업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사는 처음부터 일본 변호사법인을 통해 이 사건 위임계약을 체결했다”며 “또 법률전문가가 아닌 카타오카산업이 A사와 소송 계획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일본 법률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변호사법인 측 요청은 기일 보고와 상대방이 제출한 자료 보고를 신속하게 하는 등 의뢰인의 소송대리인에 대한 일반적 요구사항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타오카산업이 위임사무 보고 내용을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거듭 일본 변호사법인을 통한 보고를 청구했음에도 A사는 이를 거부하며 직접 보고만을 고집한 점 등을 종합하면 A사 귀책사유로 신뢰가 훼손됐다고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2021년 3월 카타오카산업이 사건 각 위임계약을 해지하기까지 A사가 수행한 업무에 따른 보수와 비용은 착수금의 10%로 보는 것이 상당하므로 나머지 90%는 A사가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요시타케키슈 사건 또한 A사가 착수금의 60%를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
2023.11.14 I 박정수 기자
SK에코 RE100 전초기지, 亞 '최대' 해상풍력 재킷 공장 가보니
  • [르포]SK에코 RE100 전초기지, 亞 '최대' 해상풍력 재킷 공장 가보니
  • [고성(경남)=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많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들이 우리가 만든 하부구조물을 공급받기 위해 앞다퉈 협조 요청을 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병삼 SK오션플랜트 영업본부장)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골리앗크레인 아래에 서 있는 재킷 모습. (사진=SK오션플랜트)지난 9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내린 후 다시 1시간여 차를 타고 도착한 경남 고성의 SK오션플랜트 공장. SK오션플랜트는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의 ‘RE100 전초기지’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공장에 진입해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육중한 크기와 최고 93m 높이의 노란색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지지대) 일명 ‘재킷’이었다.SK오션플랜트의 강점은 두꺼운 철판을 구부려 만드는 초대형 산업용 파이프, 일명 후육강관 생산이다. 파이프 하나당 크기는 최대 지름 10m, 철판 두께만 최대 150㎜에 달했다. SK오션플랜트는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후육강관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공장 크기는 각각 41만 9000㎡(14만평), 51만㎡(16만평) 등 총 91만 9000㎡(30만평)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킷을 생산량을 자랑하는 이곳의 이름은 삼강엠앤티였으나, 지난해 8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올 2월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했다.재킷 경기의 호조 속에 매출액은 4272억원(2020년)→5030억원(2021년)→6918억원(2022년) 등 상승세다. 여기에 올 상반기에만 4776억원의 매출액을 찍었다. 수주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것은 대만이다. 앞서 대만은 지난 2019년부터 대표기업인 TSMC의 전력사용 증가와 RE100을 대응하기 위해 풍력발전에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했다.황병삼 본부장은 “당시에는 재킷을 공급하는 회사가 많지 않았다”며 “우연찮은 기회에 대만 공급을 시작했다. 건설은 대부분 실적에 의존하기 때문에 납품 물량이 계속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SK오션플랜트가 대만에 납품한 재킷 실적은 총 115개, 대만 시장 점유율은 44%다.흥미로운 점은 대만의 자국 보호정책이다. 대만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60%는 자국 물량(해외 물량은 최대 40%까지)을 사용하게 돼 있다. 황 본부장은 “대만서도 저희가 기술력이 낫다고 판단하니 시장 점유율을 44%까지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초에는 대만 내 역대 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인 하이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14㎿급 재킷 52기의 제작에 착수했다. 경남 고성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 야드 전경. (사진=SK오션플랜트)옆 나라인 일본은 풍력발전에는 한 걸음 늦다는 평가다. 황 본부장은 “일본에 완제품은 아니지만 ‘컴포넌트’(부품)를 납품하고 있다”며 “(대만처럼) 다른 회사보다 좋은 ‘트랙 레코드’(실적)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SK오션플랜트는 아시아를 넘어 호주, 유럽, 미국 서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실제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의향을 타진 중이다. 앞으로는 물에 떠 있는 ‘부유식 재킷’에도 힘을 쓴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와 함께 차량을 통해 1야드에서 2야드로 이동했다. 전명우 풍력생산본부장은 “눈으로 보면 각 야드가 지척이지만 이 지역은 해안선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기 때문에 실제 이동거리는 30분이나 걸린다”고 말했다. 양 야드 가운데에는 부유식 재킷도 생산 가능한 157만㎡(50만평)에 달하는 공장을 위한 매립이 진행 중이었다. 현재 이곳의 공정률은 10%로 2026년 말 완공예정이다.황병삼 영업본부장은 “저희는 막대한 투자 자금을 선행적으로 투자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은 제2 전진 기지를 만드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2023.11.14 I 박경훈 기자
경유 트럭 폐차 시 인센티브...전기화물차 보조금, 성능별 차등 지급 강화
  • 경유 트럭 폐차 시 인센티브...전기화물차 보조금, 성능별 차등 지급 강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내년부터 경유 1톤 트럭 신규 등록이 금지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유 트럭 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차주들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원이 노후 경유차 폐차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인데, 액화석유가스(LPG) 트럭 등과의 형평성 논란이 다시금 불붙을 전망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GS글로벌은 지난 4월 6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최초 공개하고 전기 상용화물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14일 국회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실을 찾아다니며 이 같은 방안이 포함된 내년도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 보조금 업무 처리 지침에 대해 설명했다. 환노위의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 심사·의결을 앞두고 환경부가 ‘충분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한 이 지침에는 노후 경유차 폐차 유도 방안도 들어 있다.지난 2021년 11월 작성된 2022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전기화물차 구매 시 이전 보유 차량 폐차 비율이 지난 2020년 5.8%에서 2021년 8월 말 2.7%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정부가 노후 경유차 폐차를 전제로 하지 않고 전기화물차에 보조금을 지원하다보니 온실가스 감축에 방해가 되는 노후 경유차의 폐차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국회에 “2.7%라는 수치는 경유차 폐차 이행 대상이 될 수 없는 생애 최초 구매자까지 포함한 전체 전기화물차 구매자 중 경유차 폐차 이행 구매자 비중을 산정한 것으로 전기화물차의 경유차 대체 효과를 과소평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경유차 보유 구매자’ 대비 ‘경유차 폐차 이행 구매자’ 비중은 24.4%로 2020년 13.8%, 2021년 22.7%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유차 폐차를 경제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유차 폐차를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하지는 않고 인센티브를 통해 폐차를 유도하려고 한다”며 “아직은 시장이 초기 단계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너무 선택의 폭을 줄이게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경유차 폐차를 전제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인센티브의 수준에 대해선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 보조금 업무 처리) 지침을 마련할 때 소위 폐차를 유도할 수 있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고 판단을 하겠다”며 “지침 마련은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공론화 등을 위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하지만 경유차 폐차를 전제로 보조금을 지급해 온 LPG 트럭과 형평성 문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환노위 여당 의원실 한 관계자는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가 대기오염물질 감축 효과로 곧바로 직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기화물차에 대해서도 LPG 화물차와 마찬가지로 경유차 폐차를 전제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하지만 환경부는 국회의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급 시 경유차 폐차 의무화 규정 신설에 대해, 폐차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는 것으로 지침을 바꾸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올 연말 지침 개정을 통해 저성능 차량 보조금 대폭 축소, 배터리 에너지밀도·자원순환성에 따른 보조금 차등 기준도 신설할 계획이다. 성능 등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원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외산이든 국산이든 차별하지는 않지만, 정책 목표는 고성능 차량이 국내에 많이 보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가 저성능 차량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을 해 그것을 줄이는 등 성능에 따라 보조금 차등 기조를 더욱 강화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예산 확정 이후 지침 마련 시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앞서의 국회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예산안 등 의결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전기화물차 예산 정부안인 약 6600억 원이 그대로 확정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환경부의 ‘2024년도 예산안 심사’를 거쳐 오는 15일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해 법안 상정에 나설 계획이다.
2023.11.14 I 이연호 기자
11만명의 피와 땀, 그리고 기부…기업 나눔의 새 지평 열다
  • 11만명의 피와 땀, 그리고 기부…기업 나눔의 새 지평 열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 임직원의 후원은 저희가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전재원(가명·6세)군 아버지삼성이 단 2주 만에 희귀질환이나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을 지원하고자 약 2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전자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에서다. 나눔의 날 행사는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다. 사업장별로 마련된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1000원의 소액 기부가 가능한데, 이번엔 2주 평균 모금액(8600만원)의 2배 이상의 후원금이 쌓인 것이다. 이 기간 매일 1명씩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나눔키오스크에 노출한 데 이어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개설한 점이 참여도를 높였다. 지원을 받게 된 아동은 비영리기관(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와 함께 선정됐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 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자 대상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경계현·최주선…앞장 선 CEO들 삼성의 ‘나눔’은 단순 기부로 그치지 않았다.임직원 10만7000명은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및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아동센터를 찾아 봉사하거나 공원·하천 등지에서 환경 개선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을 실시했고 일부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았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번째)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무엇보다 관계사 대표이사(CEO)들이 앞장선 게 눈에 띄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했고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9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구웠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충남 아산시 소재 복지관을 찾아 장애인 안내와 부축, 시력측정 등을 도왔고 전영묵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은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이팝나무, 산딸나무, 산철쭉을 포함한 조경수 4000여그루를 심는 식목 봉사에 참여했다.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7일 경기 여주시 유기견 보호소 ‘반려마루’에서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겨울철 혈액 부족난 해소를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된 헌혈 캠페인도 어김없이 진행했다. 나눔위크 기간에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도왔다. 2주간 참여한 임직원만 4000여명. 지난해 기준 2주 평균의 8배에 달하는 숫자다.더 나아가 삼성은 이날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삼성 임원들은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기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헌혈버스 8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앞으로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사자는 이날 행사에서 헌혈에 꾸준히 동참해 온 삼성 임직원을 대표해 삼성전자 DS부문 조상연 프로 등 총 4명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했다.삼성전기 직원들이 지난 10월 31일 부산사업장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기부페어 시작…임직원·회사 1:1 매칭삼성은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페어’도 시작한다.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된다.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조경수를 심는 식목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이날 행사엔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 가족,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대한적십자사 조남선 혈액관리본부장,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사무총장,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 옹호 본부장,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지난 5일 경남 거제도 조선소 인근 해안에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2023.11.14 I 이준기 기자
파리바게뜨, 원재료비 부담에 회망퇴직 실시…"경영효율화"
  • 파리바게뜨, 원재료비 부담에 회망퇴직 실시…"경영효율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인건비, 원재료비 상승 부담에 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한다.14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주부터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SPC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주에 관련 공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이번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1년6개월치의 급여와 최대 1년치의 학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SPC는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창업 또는 이직 및 전직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장기근속에 따른 점포개설 지원(복리후생 규정에 의거)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인건비, 원재료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희망퇴직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본다. 최근 국제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36% 뛰었다. 같은 기간 설탕 가격도 32%나 올랐고, 우유 원유가격은 지난달부터 8.8% 올랐다.여기에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8년부터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 피비파트너스를 통해 고용된 제빵기사들의 임금은 출범 3년간 약 40%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별도기준 지난 2020년 1조7705억원에서 지난해 1조9847억원으로 12.1%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억원에서 188억원으로 45.8% 급감한 상황이다.
2023.11.14 I 이후섭 기자
인력난·재정난 '겹중고'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추진
  • 인력난·재정난 '겹중고'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추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인력난과 재정난 겹중고에 시달리는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결정했다.14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에 가장 적절한 운영방식을 찾고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이라고 제안됐다”며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61.9%와 76.6% 다수의 시민들이 대학병원 위탁운영에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14일 성남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성남시에 따르면 2020년 7월 정식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의 3년간 운영 결과 연도별 1일 평균 수술건수는 2.2건에서 5.7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수술들도 맹장염이나 골절 등 일반질환과 경증질환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성남시는 이 같은 저조한 수술실적이 이유로는 의료진 부족을 들었다. 성남시의료원은 현재 의사 정원 99명 중 55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심지어 의료원장은 지난해 10월말 전임 원장이 그만둔 뒤 1년 넘도록 공석으로 남겨져 있다. 성남시는 올해도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의사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 중 성남시의료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족·친지·지인에게 의료원에서 진료받도록 적극 권장 하겠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또 그 이유로는 응답자의 81.9%가 ‘진료과 의술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1월 기준 의료원의 병상 활용률은 20%대에 그치는 실정이다.재정 누수도 심각한 상황이다. 성남시의료원은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연평균 275억 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았지만 운영이 시작된 2020년에는 465억 원, 2021년 477억 원, 지난해에는 547억 원의 의료 손실이 발생했다. 성남시는 올해 634억 원의 의료 손실과 35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의료 손실 예상액은 544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최소 1500억 원 이상의 시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신상진 시장은 “이런 의료 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미충족 의료와 취약층 대상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며 발생하는 ‘착한 적자’가 아니다”라며 “무사안일, 방만운영, 느슨한 조직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나쁜 적자’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 및 중증 진료, 미충족 의료뿐만 아니라 회복기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병원 수준의 충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위탁운영을 해도 의료비 상승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의료비 상승을 억제할 방안으로는 ‘시장 직속 비급여수가 심의위원회’ 설치와 ‘취약층 대상 공공의료사업 확대’ 등을 내걸었다. 성남시는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위한 보건복지부 승인 및 내년초 성남시의회 동의, 수탁기관 선정 공개모집, 민간위탁적격자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대학병원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2023.11.14 I 황영민 기자
29년 만에 우승 한풀이 한 LG, 왕조시대 개막도 가능할까
  • 29년 만에 우승 한풀이 한 LG, 왕조시대 개막도 가능할까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시상식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푼 가운데 벌써부터 시선은 내년 시즌으로 쏠린다.LG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3 KBO 한국시리즈에서 KT위즈를 4승 1패로 누르고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주장 오지환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29년 만의 우승을 일궜다. 이 멤버 그대로 또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LG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명실상부 최강 팀이었다. 정규시즌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2위 KT위즈를 6.5경기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T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먼저 내주는 위기를 겪긴 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현재 LG의 전력은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 이번 시즌 이후에도 정상을 계속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방망이는 내년 시즌에도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부족했던 퍼즐 조각을 드디어 맞췄기 때문이다. 바로 외국인타자와 주전 2루수였다.LG는 그동안 외국인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2020년 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 정도가 성공케이스였다. 하지만 라모스조차 이듬해인 2021년 부상에 시달리면서 일찍 팀을 떠났다. 이후 저스틴 보어,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 등이 왔지만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LG는 이번 시즌 오스틴 딘을 통해 ‘외국인타자 잔혹사’를 끊었다. 오스틴은 이번 시즌 139경기에 나와 타율 .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LG에 부족했던 장타력 및 우타자 고민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심지어 1루수 공백까지 해결했다.LG는 당연히 오스틴과 재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차명석 LG 단장과 염경엽 감독이 재계약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1993년생으로 야구선수 전성기에 접어드는 만큼 오스틴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어 보인다.2루 고민은 신민재를 통해 메웠다. LG는 늘 2루수가 고민이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한 손주인 이후 확실한 2루수를 보유한 적이 없었다. 정주현, 정근우, 서건창 등이 2루수를 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타자를 2루수로 영입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하지만 그동안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신민재가 2루 자리를 완벽하게 차지하면서 오랜 고민을 씻어냈다.올해 팀타율 1위(.279)를 차지한 LG 타선은 당분간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홍창기 등 팀의 핵심타자들이 건재하다. 문보경, 문성주 등 젊은 타자들도 경험치가 쌓이고 있다. 김범석 등 젊은 유망주들도 무럭무럭 커 나가고 있다.변수는 투수력이다. LG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 자랑한다. 질과 양 모두 단연 최고다. 하지만 전력 약화 요소가 있다.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맹활약한 이정용이 군에 입대한다.이정용은 올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변신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선 다시 불펜으로 변신해 위험한 순간을 책임졌다. 3차전에서 흔들리는 고우석을 대신한 이정용의 마무리가 아니었다면 LG 우승은 어려웠을지 모른다. 이정용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는 LG의 내년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외국인투수를 잘 뽑는 것도 LG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100% 해낸 케이시 켈리는 다음 시즌에도 잠실구장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문제는 애덤 플럿코를 대신할 투수다. 플럿코는 지난 두 시즌간 26승을 거두며 LG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정작 가을야구에선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골반 부상을 호소하면서 가을야구를 치르기 전에 미국으로 떠났다.그래도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플럿코의 존재감은 컸다. 플럿코 만한 외국인투수를 찾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 LG는 쉽지 않을 수 있다.토종 선발도 보강이 필요하다.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 등이 선발투수로 역할을 했지만 불안함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토종선발로만 놓고 보면 LG는 다른 팀을 압도한다고 보기 어렵다. 손주영, 이지강, 조원태, 강효종, 이상영 등 젊은 유망주들을 믿을 만한 선발투수로 키워내는 것이 큰 과제다.한국시리즈 우승은 오랜만이지만 LG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한 강팀이었다. 이는 지금의 팀 운영과 선수 육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의 시스템과 팀 분위기를 잘 유지한다면 꾸준히 우승후보로 자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얼어붙은 주택시장…작년 집 산 무주택자 68.6만명 '뚝'
  • 얼어붙은 주택시장…작년 집 산 무주택자 68.6만명 '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주택을 구입한 무주택자는 68만명으로 1년 전 대비 66% 수준에 그쳤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신규 진입자들의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주택 1건 소유자 비중은 늘어난 반면, 다주택자 비중은 줄어 ‘똘똘한 한 채’ 선호도 심화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주택 수는 1914만6000호로 1년 전보다 19만호(1.2%) 증가했다. 반면 이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43만2000호로 85.8%를 차지해 2021년(86.3%)보다 비중이 줄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424만2000호(86.7%),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219만호(13.3%)를 차지했다. 공동소유 비중은 부부 공동명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2019년 12.5% △2020년 13% △2021년 13.2% 등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주택 보유자 중 여성 비중도 같은 기간 꾸준히 늘어 작년 45.9%까지 올라섰다.주택 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2만명(1.5%) 늘었다. 다만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1.08호)보다 소폭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에는 주택이 없다가 신규 참여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가 줄었는데, 2022년에는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줄어드는 등 변동 자체가 적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주택소유자 1530만9000명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은 전년보다 21만9000명 줄어든 1303만5000명이다. 2건 이상 소유한 사람도 2000명 늘어나 22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중으로 보면 1건만 소유한 사람은 전체의 85.1%를 차지해 0.2%포인트 늘어난 반면,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14.9%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매수세가 얼어붙으며 다주택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똘똘한 한채’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부동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신규 유주택자 숫자에도 반영됐다. 2021년 무주택자였다가 작년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68만7000명으로 2021년(103만6000명)보다 33.7% 급락했다. 신규 유주택자는 2019년 83만2000명까지 줄었다가 2020년(98만명)부터 2년 연속 늘었으나 3년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000명이며, 2건 이상 소유에서 1건 소유로 변경된 사람은 21만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2억16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68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원으로 유지되면서 양극화는 소폭 완화됐으나 격차는 40배가 넘어 여전히 큰 수준이었다.한편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과 주택공시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자료를 활용한 연간 통계다. 이번 통계의 기준 시점은 2022년 11월 1일이다. 12일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11.14 I 이지은 기자
연말 쇼핑 씀씀이 줄인다…美유통업계 재고 공포
  • 연말 쇼핑 씀씀이 줄인다…美유통업계 재고 공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미 유통업계가 올해 과잉 재고를 떠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년 이상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면서 씀씀이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에서 연말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금융정보업체 LSEG와 함께 최근 미국 주요 소매 업체 30곳의 재고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스포츠 용품 판매 업체 풋라커와 뷰티 업체 울타 뷰티 등 20개 업체의 재고 회전율이 동종업계보다 낮았다. 재고 회전율은 매출 원가를 재고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재고 회전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판매가 둔화하거나 과도한 재고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풋라커 및 타겟 등 대부분 소매 업체의 재고가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LSEG의 재고회전율 데이터 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달러 스토어 등 저가 할인 판매점과 백화점, 의류 및 액세서리 업종의 과잉 재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올 연말에는 소비자들이 예년처럼 쇼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 11월~12월 쇼핑 시즌 매출 증가율은 2020년 이후 가장 낮을 낮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쇼핑 시즌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12.7%, 지난해에는 5.4% 늘었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 수준인 3~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유통업체는 본격적인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전부터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제인할리앤어소시에트에 따르면 최근 미 대형 백화점 체인 콜스와 메이시스의 할인율은 최대 60%에 달했다. 그럼에도 콜스·메이시스·노드스트롬 등 미국 3대 백화점의 방문객은 전년대비 줄었다. 로이터는 “지난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쇼핑객들이 지출을 줄여 많은 소매 업체들이 과잉 재고로 인한 타격을 입었다”며 “올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연말 쇼핑 특수를 대비해 임시직을 대폭 늘려왔던 유통업체들의 계절성 고용도 이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인력조달업체 챌린저 개리 앤드 크리스마스 자료를 인용해 연말 특수를 겨냥한 올 가을 임시직 구인 광고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NRF는 올해 계절 노동자 고용 규모가 34만5000~44만5000명으로, 2021년 고용 규모의 4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소비자들이 연말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업체들은 이전에 충원한 인력의 근무시간을 늘려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1.14 I 김겨레 기자
JYP·라이브네이션, 글로벌 공연 시너지 극대화 파트너십
  • JYP·라이브네이션, 글로벌 공연 시너지 극대화 파트너십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1위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과 다년간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라이브네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믹스 등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을 비롯해 향후 새롭게 탄생할 기대주들의 공연을 제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JYP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의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양사가 지난 몇 년간 공연을 함께 제작하고 홍보함에 있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기존 관계를 공식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혁신적인 인재 발굴 및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전문성을 갖춘 JYP엔터테인먼트와 방대한 글로벌 공연 자원을 보유한 라이브네이션의 결합은 아티스트들이 보다 큰 규모로 팬들과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양사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에게 창의성과 전문성을 더해 이들의 글로벌 성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라이브네이션은 전 세계 45개 이상 지역에서 공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글로벌 공연 티켓 1억400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K팝 공연이 전 세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범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는 라이브네이션이 프로듀싱한 수많은 월드투어를 성공으로 이끌며 역사를 만들어왔다. 트와이스는 올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7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입성 및 매진 공연을 개최하고 K팝 걸그룹 최초로 북미 미식축구와 프로야구 경기장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들은 2023년 전 세계 25개 지역 44회 공연에 달하는 자체 최대 규모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를 성황리 전개하며 ‘글로벌 스타디움 헤드라이너’ 위상을 떨치고 있다.스트레이 키즈는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으로 ‘글로벌 대세’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2년 4월 서울에서 시작해 북미와 일본, 아시아를 거쳐 다시 미국 LA에 이르기까지 18개 지역에서 총 42회 공연을 펼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그 과정 속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갖고 K팝 보이그룹 사상 두 번째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 및 매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JYP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향한 의지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6월 미국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협력 체제를 형성했다. 이는 2020년 2월 트와이스로 시작된 협업이 미국 시장 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그 위력을 입증함을 바탕으로 스트레이 키즈, 있지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전 세계적 성공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정점을 한층 높이고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확대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JYP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은 K팝의 글로벌 확장세에 있어 최전선에 서게 됐다.
2023.11.14 I 윤기백 기자
애니플러스, 3년새 7배 성장…연간 1000억 매출 목전
  • 애니플러스, 3년새 7배 성장…연간 1000억 매출 목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310200)(대표이사 전승택)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800억을 돌파했다. 2020년 상장 첫해 동기간 누적 매출액인 112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7배가 넘게 성장했다.14일 애니플러스는 2023년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82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88% 성장했다. 3분기에만 매출액 3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57% 증가하며 분기 실적 사상 역대 최대 기록 역시 경신했다. 올해 분기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애니플러스는 2023년 총 매출 1000억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애니플러스 관계자는 “2020년 상장 첫해 총 매출액은 158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만 놓고 비교하더라도 매출액은 420%, 영업이익은 1631% 성장했다”며 “상장 후 적극적인 M&A로 사업군을 다양화했고, 모든 연결회사들이 각자 매출과 이익 규모를 키워가는 동시에 상호 사업 시너지까지 일으키며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 애니플러스 상장 당시부터 함께 한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PLUS MEDIA와 국내 톱티어 전시회사 미디어앤아트는 2021년 모두 흑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 및 실적은 애니플러스가 별도 매출액 260억원에 영업이익률 28%, PLUS MEDIA는 매출액 77억원에 영업이익률 40%, 미디어앤아트는 매출액 80억원에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상장 이후 인수한 위매드, 로운컴퍼니, 라프텔, 애니맥스 모두 확실한 실적을 내며 공격적인 M&A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드라마 제작사 위매드 130억원, 종합 굿즈 전문 제작사 로운컴퍼니 97억원, 애니메이션 전문 OTT플랫폼 라프텔 219억원이다. 이에 더해 회사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인수한 애니맥스는 3분기에만 매출액 34억원, 영업이익률 34%의 호실적을 기록했다.상장 이후 3년간 거침없이 달려온 애니플러스의 각 사업부문과 자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니플러스의 주 사업인 애니메이션 사업은 분기당 30~40편, 연간 150편에 달하는 신작 IP를 확보해 국내외 OTT향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MD 부문은 이미 지난 해부터 버추얼 아이돌, 모바일 게임 등 단순 애니메이션 IP를 넘어 서브컬처 IP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자회사인 라프텔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6개국에도 OTT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미디어앤아트 역시 지난 10월 서울역 인근에 신규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을 추가 오픈한 데 이어, 내년 초 싱가포르 상설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연중 인기 전시 IP의 해외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3.11.14 I 이정현 기자
경수진부터 대세 고규필까지…'백수아파트' 크랭크인
  • 경수진부터 대세 고규필까지…'백수아파트' 크랭크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경수진이 주연을 맡고 대세 배우 고규필이 출연하는 영화 ‘백수아파트’가 캐스팅을 확정하고 크랭크인을 했다.영화 ‘백수아파트’는 동네의 정의 구현을 위해 애쓰는 오지라퍼 백수 거울(경수진 분)이 한 아파트에 살게 되면서 마주하는 층간소음의 원인을 추적하며 생기는 일을 그린 코미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거울 역을 맡은 배우 경수진은 웹드라마 ‘형사록’ 시즌1,2, 드라마 ‘마우스’,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 등의 주연을 맡았다. 경수진이 ‘백수아파트’에서 연기하는 거울은 대쪽 같은 성품의 소유자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능력과 함께 시원 털털하고 믿음직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영화 ‘범죄도시3’으로 대세가 된 배우 고규필은 아파트 주민이자 거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는 안경석을 연기한다. 흥행 작품에 빠질 수 없는 배우가 된 고규필이 ‘백수아파트’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지훈은 거울의 동생이자 이혼한 변호사인 안두온 역으로 출연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빈틈없는 사이’ 뿐만 아니라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신입사관 구해령’,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그가 경수진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히로인, 배우 김주령도 거울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아파트 동대표 ‘지원’으로 분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와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극과 극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주령의 우아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위키미키 소속인 최유정도 웹드라마를 거쳐 이 작품으로 영화 데뷔를 한다. 최유정은 샛별 역을 맡아 거울의 든든한 조력자로 변신할 예정이다. 다양한 끼와 재능을 보여줬던 최유정이 스크린을 통해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박정학, 정희태, 차우진, 김찬형 등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탄탄한 각본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한 영화 ‘백수아파트’는 빅펀치픽쳐스, 노바필름, 이오콘텐츠그룹이 공동 제작을 맡았다. 마동석 배우가 수장으로 있는 빅펀치픽쳐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흥행한 시리즈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을 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작품을 준비 중 이다. 노바필름은 ‘황야’,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 등의 제작을 맡았으며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하고 있다. 이오콘텐츠그룹은 최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를 제작하고 SBS드라마 ‘인사하는 사이’의 촬영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IP콘텐츠 스튜디오로서의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진행 중이다. 연출자는 영화 ‘변신’의 조감독을 맡았던 이루다 감독이며 상업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이루다 감독은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백수아파트’로 수상했다.‘백수아파트’는 오는 12월 중순 경 크랭크업해서 후반작업 진행 후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1.14 I 김보영 기자
삼쩜삼, 세금 누적 환급액 9000억 돌파…고객 1800만명
  • 삼쩜삼, 세금 누적 환급액 9000억 돌파…고객 1800만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의 누적 환급액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가입 고객은 1800만명을 넘겨 국민 2.8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평균 1만4274명이 삼쩜삼에 가입해 7억1000만원을 환급받은 셈이다.(사진=자비스앤빌런즈)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5월 삼쩜삼을 처음 출시해 첫 달에만 3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환급액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서비스 출시 3년이 지난 10월 기준 누적 가입 고객이 600배, 누적 환급액은 337배 늘었다. 삼쩜삼 고객 1명의 평균 환급액은 20만원이다. 가입 고객은 근로소득자가 전체 50% 이상을 차지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아우르는 개인 사업자와 N소득자, 프리랜서도 550만명에 달한다. 연령대로 보면 2030세대가 가장 많고 고객의 80% 이상은 평균 연 소득 5000만원 이하로 구성됐다.삼쩜삼 관계자는 “직업, 연령, 소득수준 등에 관계없이 세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유롭게 세무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삼쩜삼이 세무 사각지대를 없애고 접근 장벽을 낮춤으로써 누구나 차별 없이 세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세무 서비스 특성상 상반기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이용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삼쩜삼은 하반기에도 고객 및 환급액 증가 폭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개인 사업자로의 영역 확대, 월세액 세액공제와 같은 세무 서비스 고도화, 부가서비스 관리를 돕는 머니가드 등의 비세무 영역의 신규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자비스앤빌런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10%를 웃돈다. 앞으로 비세무 영역에서도 ‘고객이 모르고 있던’ 불편을 찾아 해결하고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5월 종합소득세 기간에 맞춰 누적 가입자 2000만명, 누적 환급액 1조원 달성이 목표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지금까지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세무 영역에 집중해 고객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상공인, N잡러, 근로소득자 등 고객별 수요에 주목할 것”이라며 “고객이 오롯이 본업에 집중하고 개인의 더 나은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비세무 영역 서비스도 꾸준하게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경은 기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매력적 악당 우려했지만…황정민은 달랐다"
  •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매력적 악당 우려했지만…황정민은 달랐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배우 황정민의 경지에 오른 연기력을 실감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김성수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 개봉을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하나회라는 군 내 사조직을 이끌었던 전두환과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이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 시사회 이후 평단과 매체의 극찬을 이끌어내면서 입소문의 힘을 받아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성수 감독의 전작 ‘아수라’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정우성이 출연했다. 황정민이 당시 군사 반란을 주도한 실제 인물 전두환을 모티브로 만든 가상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맡아 민머리 특수분장으로 역대급 비주얼, 연기 변신을 꾀했다. 정우성은 군사반란으로부터 서울을 지켜내기 위해 외롭게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4시간에 달하는 특수분장을 거쳐 완성한 파격적인 비주얼로 교활하고 탐욕스러운 욕망의 화신 ‘전두광’을 연기했다. 러닝타임 141분간 손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분노와 답답함을 유발한다. 흥행하는 작품들은 주인공들 못지않게 강렬하고 매력적인 악역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만큼은 악역의 비중과 매력이 강조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때문에 이 작품이 갖는 메시지와 화두, 대중 영화에 본질적으로 필요한 재미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김성수 감독은 “처음에 받았던 시나리오는 정말 좋았긴 했지만, 이야기가 ‘전두광’ 위주로 되어있었다. 지금 완성된 영화 속 ‘이태신’의 역할 비중이 좀 적었고 캐릭터도 많이 달랐다”며 “재미있게 봤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잘못 만들면 반란군의 승리의 기억 중심으로만 조명될 것 같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또 악당인 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되면 이 영화를 만든 취지가 없어지는 거라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 후 10개월쯤 지나 2020년 여름 작품을 연출할 용기가 생겼고, 시나리오를 반란을 맞닥뜨린 군인들의 이야기로 고쳐 지금의 영화가 완성됐다고 한다. 감성수 감독은 “세상에 매력이 없는 악당이 어딨겠나. 매력이 없으면 관객이 모이지 않는다”면서도, “이 영화의 악역만큼은 매력적이면 안됐다. 그러면 이 영화를 만든 뜻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취지에 ‘전두광’을 연기한 황정민 역시 공감했고, 초반에 감독으로서 거쳤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황정민의 연기를 보며 많이 해소됐다고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황정민 연기를 보면서 다행히 어느 순간 마음을 놨다. 황정민 배우는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전두광’이란 극 중 인물 자체가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지 않나. 늑대무리에서 왕이라는 것 자체로 그 사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수컷이란 의미”라면서도, “(그럼에도 황정민은)그것을 최대한 본인이 차단하려 했다”고 떠올렸다. 자기도 포착하지 못한 부분을 챙긴 황정민의 연기에 감탄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김성수 감독은 “심지어 어떤 일이 있었냐면 전두광의 자택에서 신군부 세력이 다 모여서 밥을 먹는 장면이 있다. 전두광이 거사를 위해 하나회 조직원들을 설득하는 장면인데 집 안에 가족 사진이 많이 걸려있다. 다양한 종류의 가족사진들을 그 때 찍었다. 처음엔 가족사진이니 그 사진에서만큼은 전두광도 따뜻한 아버지였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근데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어 저에게 갖고 왔는데 전두광이 웃는 사진이 하나도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정민 선배가 (일부어) 안 웃었다고 하더라. 제가 정민 씨에게 가서 왜 그랬냐 물어봤다. 자기 애들하고 찍으면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이야기하니 황정민 씨가 전두광은 그런 모습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 말의 뜻을 순간 제가 알아들었다”며 “그런 사이를 파고들 한치의 틈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두광의 인간미가 드러날 수 있는 요소 자체를 차단하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저 정도 경지에 오른 배우는 그런 것도 차단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황정민 씨는 현장에서 전두광 자체가 되어 앉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존 인물을 그대로 흉내내는 연기를 최대한 지양하려 했다고도 강조했다. 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를 할 때 저는 황정민 씨에게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사람의 말투를 흉내내지 말자고 했다. 실존 인물이 경상도 사람이니 경상도 사투리를 쓰되, 황정민 씨만의 편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화를 만든 이유가 그 사람이 일으킨 12.12 사태에서 비롯된 것이지 않나. 한 사람이 거대한 욕망을 품고 그 사람의 욕망에 동조한 엘리트 군인들이 합세하고. 그렇게 거대한 탐욕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면서 나라가 망가진 것”이라며 “그 사람이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고 주인공이고 실체라 생각했다. 그 상징성만은 갖고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
2023.11.14 I 김보영 기자
지자체별 물가관리관 운영...물가 총력 관리
  • 지자체별 물가관리관 운영...물가 총력 관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지자체별 물가 총력 관리를 위해 물가관리관을 운영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 비주류 음료의 물가가 5% 이상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지난해 5.9%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기게 된다.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행정안전부는 지방 물가 및 지방공공요금별 관리 책임관 지정을 통해 중앙-지방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각 부처가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맡은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해 물가·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요금 물가 안정 책임관을 운영하고 있다.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협력해 관리하는 지방공공요금은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도시가스(소매)료, 시내버스료, 택시료, 지하철료 등 총 7종으로, 요금 인상 결정은 각 지자체에서 하고 있다. 행안부는 물가 안정 관리를 위해 각 지자체 협조를 받아서 지방공공요금을 관리하고 있다.이번 지방공공요금 안정 관리 추진 방안에는 지방공공요금 관리 책임 강화를 위해 행안부는 차관을 중심으로 한 물가책임관과 더불어 시·도별 물가관리관(국장급)을 운영할 예정이며, 지자체는 물가책임관(부단체장) 및 각 요금별 관리책임관(국장급)을 지정해 운영한다.행안부 및 광역 물가관리관은 요금 인상을 위한 물가대책 실무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개최 시 직접 참석해 지방공공요금 안정 관리 방안을 논의하도록 해 현장 중심의 지방공공요금 관리 방안을 강화했다.기초(시·군·구) 관리 요금은 광역(시·도) 물가관리관이 참석하고, 광역(시·도) 관리 요금은 행안부 물가관리관이 참석한다.또 지자체 실정에 맞는 지방공공요금 분석을 반영해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계획을 연 2회(상·하반기) 수립하도록 하고, 매주 지방공공요금 단계별 인상 동향을 파악해 인상 검토 단계부터 행안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방공공요금 안정 관리를 위한 논의를 추진하는 등 중앙과 지방이 협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행안부는 지자체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지방공공요금 중심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를 통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세 및 균특회계 등 재정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소비자물가와 체감 물가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4 I 이연호 기자
"보호자이자 비판자"…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별세
  • "보호자이자 비판자"…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별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큰누나인 매리엔 트럼프 배리 전 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큰누나인 매리엔 트럼프 배리 전 미국 연방법원 판사(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배리 전 판사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3남 2녀 중 차남이며, 배리 전 판사는 장녀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명 형제자매 중에선 작은 누나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만 생존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2세의 나이에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인 로버트 트럼프는 2020년 71세 때 숨졌다.1937년 4월 5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배리 전 판사는 1958년 매사추세츠에 있는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에서 학사를, 1962년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공법 및 정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변호사인 존 배리와 결혼해 13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다가 1974년 롱아일랜드에 있는 호프스트라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후 1981년부터 1983년까지 미국 뉴저지주 연방검사보로 근무했다. 당시 미국 최초의 여성 검사로 기록됐다. 이후 1983년 뉴저지주에서 연방판사로 임명되어 40년 가까이 법조인의 길을 걸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납세 문제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수사의 초점이 되면서 2019년 법복을 벗고 은퇴했다.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큰누나 배리 전 판사의 조언만큼 경청하는 대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 무렵 큰 형의 딸인 조카 메리 L. 트럼프가 회고록을 내고 배리 전 판사가 동생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한 것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배리 전 판사 사이에 금이 갔다고 NYT는 전했다.당시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녹음에는 회고록에 담긴 것 이상의 신랄한 발언이 담겼는데 배리 전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빌어먹을 트윗과 거짓말은 맙소사”, “자신의 지지자에 호소하고 싶어하는 것일 뿐 원칙이 하나도 없다”, “거짓말과 잔인함만 있다”, “그를 믿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배리 전 판사는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형제들이 자신의 유산을 가로챘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사기는 단순한 가족사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은 “이기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NYT는 배리 전 판사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자이면서 비판자의 삶을 살았다”라고 평가했다.
2023.11.14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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