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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 유작된 '탈출'·'행복의 나라' 향방은…'기생충' 주역 비보에 외신 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선균의 사망 사실이 소속사를 통해 공식화됐다. 이로써 마약 투약 혐의 수사와 함께 개봉이 사실상 잠정 중단됐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CE)’와 ‘행복의 나라’는 그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이에 유작이 된 영화 두 편의 개봉 등 추후 향방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이 남긴 작품은 개봉을 하지 못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와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두 편이다. 영화 ‘탈출’은 제작비 180억 원 정도를 투입한 CJ ENM 배급 작품으로, 이선균을 비롯해 주지훈, 김희원이 출연했다. 영화 ‘굿바이 싱글’을 연출했던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알려졌다. ‘탈출’은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당초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 개봉으로 알려졌으나, 이선균의 마약 수사 소식이 알려지며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이선균이 조정석과 함께 주연을 맡은 ‘행복의 나라’는 NEW 배급작품으로, 지난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소개돼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영화다.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행복의 나라’ 역시 모든 촬영을 마친 뒤 후반작업을 하며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두 작품 측은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꺼리며 이선균의 마약 혐의 수사를 조심스럽게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고인의 사망으로 수사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면서 두 작품의 개봉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탈출’과 ‘행복의 나라’ 측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선균의 사망 소식이 공식화됐고, 고인에 대한 추모가 우선인 만큼 두 작품의 개봉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일단은 미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CJ ENM과 NEW 측은 두 작품의 개봉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가 된 바 없으며, 고인의 비보를 막 접한 만큼 관련 논의에 시일이 다소 걸릴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선균의 비보는 고인이 수사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만큼 연예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선균은 ‘탈출’과 함께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한 해에만 두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 방영된 SBS 드라마 ‘법쩐’은 방송사 및 OTT 간 치열한 겅쟁 속에서도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장 오는 29일 예정돼있던 SBS 연기대상에 ‘법쩐’의 일부 배우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이날 고인의 비보가 알려진 만큼 이들의 시상식 참석 여부는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도 흥행엔 실패했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컬트 무비의 성공사례로 언급됐다. 그가 출연한 여행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도 많은 이들의 힐링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이선균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수사 초기에 이선균 측이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조진웅이 그의 후임을 맡게 됐다. 외신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외신들은 이선균이 아카데미 작품상,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석권한 ‘기생충’의 주연인 만큼 그의 마약 스캔들이 불거질 때부터 사안을 비중있게 다뤄왔다. 그의 비보에 영국 BBC는 국내 언론 기사를 인용해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마약 관련 조사를 두고 세간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이로 인해 고인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선균을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으며 해당 영화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소개하며 그의 비보를 전했다. 중국 등 다른 아시아 매체에서도 그의 사망 소식을 연이어 보도 중이다. 한편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계 경제 '두 블록'으로 분절화 심화시 韓 수출 최대 10% 감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세계 경제 분절화가 심화돼 세계 경제가 두 블록으로 나눠질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최대 10%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최근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의 배경과 영향’이라는 BOK이슈노트를 통해 일반균형모형을 이용한 시나리오 분석 결과 글로벌 교역 분절화는 우리 수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이 세 가지 시나리오별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수출을 추산한 결과 주요국 경제가 미국 경제권, 중국 경제권 등 두 블록으로 나뉘어 블록간 무역장벽이 강화되고 블록 내에서도 보호무역 조치가 시행될 경우 우리 수출에 악영향이 가장 컸다. 이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수출은 최대 10% 감소했다. 특히 화학, 기계, 전기 등의 수출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수출 역시 4% 내외 줄었다. 주요국들이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제한적인 분절화’가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장기적으로 해당 산업을 중심으로 3% 내외 감소했다. 글로벌 수출은 약 2% 줄었다. 블록간 분절화는 심화되지만 같은 블록 내에서는 무역장벽이 완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3% 중반, 글로벌 수출은 2% 중반 감소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민규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차장은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내년에는 점차 회복되겠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이는 글로벌 고금리 지속 등 경기적 요인 외에 미국, 중국간 무역갈등을 포함한 글로벌 교역 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은 2010년대 들어 선진국의 저성장, 보호무역 움직임과 중국의 글로벌 생산거점 역할 축소 등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특히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전쟁을 거치면서 보호무역 뿐 아니라 분절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과 같이 자국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정책, 무역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손 차장은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기업의 교역 및 투자 결정시 경제적 요인 외에도 지정학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 각국의 투자, 교역 측면에서 지역적 분절화가 나타난다”며 “기업 해외 직접투자의 경우 미국,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우방국 또는 인근지역으로의 투자가 증가한 반면 대중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중간 직접무역은 둔화되지만 범용제품 등 간접무역은 지속돼 최근의 교역 패턴은 단절보다는 복잡다단한 패턴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내수활성화, 첨단산업의 자립도 제고 등도 주변국들에 대한 파급 영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은은 이러한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가 우리 경제에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국가, 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고 2차 전지 등 핵심 원자재의 대중 의존도가 크지만 동시에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등으로 생산거점을 옮기거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손 차장은 “급변하는 글로별 교역 환경 속에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수출의 품목별, 지역별 다변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확대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정부는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여러 국가들과 통상 협력을 강화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변협 우수변호사에 김기원·조예경·하영욱 변호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제24회 우수변호사로 김기원(변호사시험 5회)·조예경(사법시험 54회)·하영욱(변시 5회) 변호사를 선정하고 시상했다.대한변협은 △정의·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문화 발전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변호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지난 26일 제24회 대한변협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영욱 변호사, 조예경 변호사, 김 협회장, 김기원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제공.김기원 변호사는 언론, 연속간행물 매체에 사법제도, 법조윤리, 수사권논의, 법조인 양성제도, 재판제도 등 법조계의 현안들에 관해 다수 기고하고, 법조계와 국회의 다양한 현안을 다룬 심포지엄 등에 28회 참여하는 등 법률제도 개선과 법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변호사는 정년제도와 변호사법의 해석에 대한 학술논문 작성, 도시정비법, 공동주택관리법, 건설산업기본법, 법학전문대학원 결원보충제에 관한 연구보고서 작성 등으로 법률제도 개선, 회무기여, 학술연구, 교육 등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로 대한변협과 서울회 소속 주요 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으로 활동했고, 특히 직접 검토의견서, 설문조사안, 보고서 등 94건의 서면 초안 등을 작성해 법률제도를 개선하고 회무에 기여한 공도 인정받았다. 조예경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동기설’(법령 변경의 동기가 종래의 처벌 자체가 부당했다거나 과형이 과중했다는 반성적 고려인 경우인 때에만 신법을 적용하는 것)을 폐지하고 기존 판례를 모두 변경하는 전원합의체판결을 이끌어냈다.(대법원 2022. 12. 22. 선고, 2020도16420 전원합의체판결)‘동기설’은 무려 60여년만에 폐기된 것으로, 조 변호사가 향후 법령 적용과 관련한 법률제도를 향상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대법원 판결은 조 변호사가 대법원 국선변호인으로 이끌어낸 판결이었다. 국선변호의 위상을 제고하는 모범적 변론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변협은 설명했다.하영욱 변호사는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통일법 관련 법률제도 향상 및 법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 회원 활동, 통일 관련 저서 발간, 대한변호사협회 개최 통일법 토론회 참여, 북한이탈주민 지원 하나센터 고문변호사 활동 등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통일 법제 학술연구와 북한이탈주민 법률봉사에 힘써왔다.하 변호사는 울산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지원단,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사업 변호사, 시민단체 지원 및 강의,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꿈지원단 등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을 인정받았다.
- "수세미오이에서 근감소증 치료 해법 찾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A세대’, ‘욜드(YOLD)세대’ 등 새로운 시니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량과 이로 인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위험은 시니어들의 발목을 잡기 일쑤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최근 3년 새(2020년 ~ 2022년) 약 56% 증가했다.근감소증은 공식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 받은 질환인 만큼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심지어 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사망률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근골격의 퇴행을 겪고 있는 시니어들은 근감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장기간·고용량 복용 시 근육을 위축시켜 근감소를 일으킨다는 위험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부작용 없는 치료제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여창환 연구원 연구팀은 한약재인 ‘사과락’이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을 방지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관련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uscle Research and Cell Motility’에 게재됐다.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사과락(絲瓜絡, 학명: Luffa cylindrica Roemer)은 예로부터 발열, 출혈,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돼 온 한약재다.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근위축증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mL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근섬유를 형성하는 세포인 ‘근관세포(Myotube)’의 크기와 수가 사과락의 농도에 비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먼저 덱사메타손을 처리하지 않은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는 각 실험군 별 근관세포의 평균 형성 정도를 비교했을 때, 사과락 추출물 농도가 가장 높은 400μg/mL 처리군이 미처리 군에 비해 약 2배 이상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과락이 근육의 형성 및 성장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사과락 농도가 높을수록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이후 덱사메타손 처리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사과락이 근위축 유도 단백질 ‘아트로진-1(Atrogin-1)’과 ‘MuRF1(Muscle RING-finger protein-1)’ 수치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줄어든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락 400μg/mL 처리군은 덱사메타손 처리군에 비해 근관세포를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시켰다. 이는 사과락이 근위축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논문의 제1 저자인 여창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사과락의 근위축 보호 효과를 입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락의 효능이 향후 부작용 없는 근위축 및 근감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노펙스, '중환자용 인공신장기·혈액투석필터 국산화' 국책과제 성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노펙스(025320)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서울대 의공학과와 함께 진행한 ‘중환자용 인공신장기(CRRT기기), 혈액투석필터 국산화 및 관련 원천기술 확보’ 국책과제를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시노펙스)시노펙스에 따르면 이번 국책과제 성공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이어 세계 6번째 중환자용 인공신장기(CRRT기기), 혈액투석필터 관련 기술보유국이 됐다.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혈액투석 관련제품의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지난 26일 주최한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 성과전시 및 대표성과 발표회’에서는 서울대팀과 시노펙스가 참여한 중환자용인공신장기(CRRT기기)와 혈액투석필터가 우수 성공사례 3건중 하나로 소개됐다.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정부 4개부처(과학기술정보부, 산업통산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의 전체 과정을 지원하여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의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통한 의료복지 구현을 위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시노펙스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 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0년도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에 서울대팀과 함께 선정돼 기술개발과 투자를 진행해왔다.대상 과제 세부 내용은 감염병 방역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중환자용 인공신장기(CRRT기기),혈액투석필터의 국산화 및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로 서울대팀의 학술적, 임상적 지원을 바탕으로 시노펙스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하고 있다.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2020년부터 시작한 1단계 사업 후 성공한 사업, 신기술 등 연계 후속사업으로 향후 2035년 까지 1조 5000억원 지원 계획으로 의료기기 국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시노펙스 바이오메티컬 사업본부장인 이진태 박사는 “이미 국내 GMP인증과, 국제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ISO13485)을 획득했고 국내 식약처의 품목허가 후 상급대학병원 환자 임상시험과 병행 본격적인 마케팅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럽CE MDR(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해외 시장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노펙스는 화성 방교동 사업장에 연간 200만개의 혈액투석기(필터) 생산이 가능한 전자동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사업장의 시설에 대해서 올해 8월 식약처 GMP, 11윌에는 국제인증인 ISO13485 획득했으며, 2024년 초로 예상되고 있는 품목허가 후 본격적인 마케팅과 판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 유진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 강화 위해 대구지점 이전 오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지점을 확대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유진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은 기존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서 수성구 범어동 정암빌딩 3층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어제(26일) 개점식을 열었다. 144평 규모로 조성된 대구지점에는 약 20명의 프라이빗뱅커(PB)가 상주하게 된다. 이번 확대 이전은 유진투자증권의 고객 접점 채널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에 따라 종합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대구광역시 내 행정과 금융 중심지로 지점을 이전함으로써 고액자산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종합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점운용형 랩(Wrap), 해외주식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강점을 가진 PB들을 대구지점에 배치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소형사 리테일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PB 중심의 영업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2020년부터 고객 접점 채널 혁신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지역의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서울 강북지역의 ‘서울WM센터’, 경기지역의 ‘분당WM센터’, 호남지역의 ‘광주WM센터’ 등 지역 거점형 WM센터를 출범했으며, 대전지점과 전주지점을 통합해 개점한 바 있다. 한편, 대구지점은 이번 확대 개점을 기념해 투자설명회를 마련했다. 오는 1월11일에는 ‘2024년 증시 전망’을 주제로, 1월18일에는 ‘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각각 투자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현 유진투자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WM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구지점을 확대 개점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 채널의 혁신을 지속해 지역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택가격 하락, 추세적 약세가 아닌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반기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예견된 현상이며, 추세적 하락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7일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세 가격 상승이 지속하고 있고 역전세 우려 전세 물량도 해소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가격은 올해 상반기 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9월 이후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어 11월 넷째주 이후부터 전주 대비 하락세로 전환해 현재까지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신 연구원은 “△역전세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와 △금리의 피크 도달에 따른 관망세 증가로 판단한다”면서 “2021년 하반기 연장계약을 체결한 전세물량은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데, 2021년 하반기 당시 전세가격이 고점을 기록하고 있었고, 이후 2년간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역전세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2021년 하반기에는 갭투자 비중도 높았기 때문에 주택 매도를 통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해결하는 임대인들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어 신 연구원은 “또한 기준금리의 동결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었고, 향후 인하 시점을 가늠하며 주택 매매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도 가격 상승폭 둔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다만 이는 상반기부터 예상되어오던 일시적 가격 하락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그는 “다음 세 가지를 근거로 주택가격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먼저 전세가격 상승세 지속이다. 신 연구원은 “전세수요는 점진적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체 임대차거래량 중 전세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월 처음으로 50%를 하회한 뒤 지속 하락하다가 현재 50% 중반대에서 하락을 멈추고 횡보하고 있다”면서 “또한 주간전세가격지수는 7월 넷째주 반등에 성공한 뒤 12월 셋째주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실거래 수요는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향후 매매전세비 상승에 따른 투자수요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다.두번째로 ‘역전세 우려 전세물량의 해소’다. 올해 하반기 매도물량의 증가를 야기한 역전세 물량은 2021년 하반기 전세가격이 고점을 기록했을 때 연장계약이 체결된 건들이다. 그는 “지난해 들어서면서 전세가격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역전세 물량은 올 하반기에 가장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차츰 해소되어 가격 하락 압력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금리인하 가시화 시 매매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신 연구원은 “현재 주택매매거래는 금리와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큰데 코픽스 금리 하락기였던 2012년, 2013년, 2014년, 2019년, 그리고 최근(2022년 말~2023년 4월) 매매거래량과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0.36에서 -0.84로 확대했다”면서 “또한 주택 호황기(2020~2021년) 대비 실질경상소득은 상승한 반면 주택가격은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실거래가격과 시세가 연이어 반등에 성공해 주택구매심리가 상당히 자극되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중 마지막 변수인 금리 인하 시점이 가시화된다면 전세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실거주수요 및 투자수요 모두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
- 2023년 계묘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한미일 동맹강화로 새로운 외교지평을 열었다. 또 누리호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의 우주강국 진입이라는 자긍심을 불러 일으켰다. 반대로 우울한 소식도 넘쳐났다. 전세사기, 교권추락, 마약확산 등은 온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회문제였다. 동학개미들이 염원했던 공매도 폐지는 자본시장의 최대 화두였다. 이밖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운영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는 짙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은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캠프 데이비드에서 인사 나누는 한미일 정상 [사진=공동취재]●한일 셔틀외교 복원…한미일 동맹 강화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회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한미일 정상은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경제안보·첨단기술 등 협력 범위를 강화해 인·태 지역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사진=연합뉴스)●누리호 성공 우주시대 진입국산 로켓 누리호가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다. 3차 발사는 성능 검증용 위성이 아닌 실전 임무에 투입할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만든 위성을 스스로 원하는 시점에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후속 발사도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의 기술이전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민간우주시대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다.●전세사기 부동산 전문 업자들이 자기자본 없이 보증금만으로 빌라를 수백 채씩 사들여 이른바 ‘빌라왕’으로 불리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매맷값이 전셋값보다 하락하는 ‘깡통전세’가 늘어나자 전국적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수많은 피해자가 생겨났다.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낮은 빌라 등에 전세사기가 쏠리면서 주요 수요층인 청년과 서민 등의 피해가 컸다. 이에 정부에서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세사기피해자지원특별법을 시행했다. 서이초 교사 추모 촛불문화제 (사진=연합뉴스)●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교권침해 논란지난 7월 18일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한 채 발견되면서 교권 침해 논란이 촉발됐다. 고인은 사망 직전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8월 23일 교권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했으며 국회도 9월 21일 교원지위법 등 ‘교권 4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서울 서초경찰서가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수사를 ‘혐의없음’으로 종결하자 교원단체가 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주요 참가단의 조기 퇴영 사태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했다. 대회 초반부터 드러난 운영 난맥상에 폭염, 태풍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대인 158개국 4만3000여명이 참여한 대회는 100년 잼버리 역사상 가장 불운한 대회로 남게 됐다. 다만 잼버리 막판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케이팝 콘서트로 우여곡절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다.두번째 구속심사 법정 향하는 유아인 (사진=연합뉴스)●연예인도, 경찰도…마약에 젖은 대한민국한때 마약 청정국으로 불렸지만, 이젠 마약 범죄에 시름하는 나라가 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마약 사범 보도에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지만 아직 큰 성과가 나오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마약 투약 사실은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또한 서울 용산에서 한 경찰이 ‘마약 파티’를 벌이다 투신한 사건도 있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마약사범 단속인원은 10월까지 2만 2393명으로 전년 동기(1만 5182명) 대비 47.5% 증가했다. ●필수의료 붕괴 의대증원환자가 응급실을 돌다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필수의료 붕괴 우려가 커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월 의사 수 확대 계획을 밝히고 18년째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전국 의대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내년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현재 입학 정원(3058명)의 2배 가까운 2847명을 늘리기를 희망했다. 이에 의사단체는 의대생을 늘린다고 필수의료 대란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파업을 시사한 상태다. 복지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내년 4월까지 정한다는 방침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와 제도개선 착수정부가 11월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시장조성자·유동성 공급자를 제외한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코로나19 위기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아울러 5만명의 국회 청원 등을 반영해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의 일원화,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등을 담은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 LG 트윈스, 29년만의 우승‘서울의 자존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복귀했다. 1994년 두 번째 우승 이후 깊은 암흑기에 빠졌던 LG는 철저한 준비와 변화를 통해 다시 강팀으로 우뚝 섰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마지막 우승 당시 어린이였던 LG 팬이 중년이 돼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두고두고 남을 명장면이었다. 아울러 고 구본무 전 선대회장의 유품인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화제를 모았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무산우리나라(부산)가 사우디아라바이(리야드)에 크게 밀리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상회담과 각종 국제행사 등을 통해 90여개국·500명 이상의 인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윤 대통령은 투표 결과가 나오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 생각해달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