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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주장’ 이창용·‘135경기 연속 출전’ 주현우와 재계약
- FC안양이 주장 이창용과 동행을 이어간다. 사진=FC안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FC안양이 이창용, 주현우와 동행을 이어간다.안양은 6일 수비수 주현우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주현우는 2015년 광주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성남FC를 거쳐 2020년부터 안양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 나서 3골 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269경기 10골 34도움.특히 안양에 합류한 뒤엔 3년 6개월간 단 한 경기에도 빠지지 않고 K리그 135경기 연속으로 출전했다. 이는 K리그 필드 선수 중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서, 골키퍼까지 합치면 역대 4위다.안양은 주현우에 대해“ 특유의 성실함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양의 측면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며 “특히 2021년 K리그2 도움왕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또한 “양쪽 윙백과 윙포워드, 중앙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서 조직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주현우는 “처음에 안양에 왔을 때처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24년도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FC안양이 주현우와 재계약했다. 사진=FC안양안양은 전날 주장 이창용과의 재계약도 발표했다.2013년 강원FC에서 데뷔한 이창용은 울산현대, 아산무궁화, 성남FC를 거쳐 2022년 안양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엔 21경기에 나섰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합한 K리그 통산 성적은 239경기 11골 5도움.안양은 이창용에 대해 “특유의 끈질긴 수비력, 적극적인 대인 수비 등을 보여주는 수비수”라며 “특히 2023년 여름 안양의 주장으로 임명돼 탁월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었기에 조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창용은 “안양이 나를 원했고 나도 안양을 원했기 때문에 재계약이라는 결과에 다다른 것 같다”라며 “내가 안양을 원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재계약의 동기로 안양 팬을 꼽은 그는 “운동장에서 받는 사랑, 기대감, 믿음이 안양 팬들이 보여주는 특별한 힘”이라며 “안양에서 축구하고 싶고, 안양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우리가 먼저 K컬처 소비자가 돼야 한다[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한서혜(왼쪽). (사진=서울국제문화교류회).[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콩쿠르 경력도 없는 일본인 무용수가 저보다 먼저 수석이 됐어요. 대사관이나 문화원은 말할 것도 없고 교민들도 전혀 관심 없어 하니 발레단도 티켓 파워를 만들어 주고 후원도 하는 일본 커뮤니티를 우선 배려하는 거죠.”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나 한서혜가 예전 귀국 무대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털어놓은 이야기다. 한류 확대를 전략적인 목표로 삼은 지금, 우리에게 ‘K콘텐츠’는 있지만 이를 소비할 수 있는 문화강국으로서의 여유와 전략은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문화선진국들은 해외에 있는 주재공관이 주도적으로 나서 현지 문화계 주류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자국 예술가들의 무대 확장을 협의한다. 동시에 자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외국인까지 지원해 우호적인 자원으로 만든다. 실제로 세계 미술계가 중국을 주목하게 된 배경에는 거대자본가인 화교들의 작품 구매가 크게 한몫했다. 그러나 우리의 청사진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예술가를 지지·지원해 브랜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전략도 빠져 있다.이런 가운데 해외가 주목하는 한국 예술가들의 활약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24~2025시즌 베를린 필하모닉의 간판인 상주 음악가로 기획 초기부터 직접 의견을 반영하고 프로그래밍을 주도하게 됐다. 최근 작고한 박서보 화백은 루이 비통의 ‘아티카퓌신 컬렉션’에 이름을 올렸고, 이불 작가의 조형물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문 외벽에 2025년 5월까지 걸릴 예정이다.또한 미국 보스턴발레단은 한국의 발레 교수법을 배우기 위해 세계 유수의 콩쿠르 우승자를 길러 낸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를 초빙해갔다.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는 독학으로 공부한 노르웨이어로 극작가 입센의 23개 작품 모두를 한국어로 번역·출판해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가 수여하는 왕실 공로 훈장을 받았다. 이 정도면 세계 750만여 명 교민에게도 ‘K컬처 소비’는 최고급 문화 향유라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해 11월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서 빛나는 K컬처 주인공을 현지에서 예술계 인지도를 확보해 이슈를 주도하는 ‘예술 셀럽’으로 만들어야 한다. 늘 해온 것처럼 해외에서 행사를 열고 사람을 불러 모으는 방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예술가들이 현지에서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현지의 한인들이 K문화·콘텐츠의 적극적인 소비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위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세계적 수준의 작품 제작을 위한 장기 지원 확대, 국립단체를 활용한 K컬처 외연 확장, 브랜드 축제 육성, 분산된 국제교류 지원기능 일원화 등으로 국격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인·단체를 육성한다는 것이 국제교류의 기본 골자다.정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우선 대사관이나 문화원부터 우리 예술가들이 어떤 단체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상시 주목하면서 공연과 전시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가야 한다. 주재관 및 교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술 소비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사업 방식의 변화도 고민해야 한다. ‘예술 셀럽’을 만들기 위한 투자에 정부가 전략적으로 나서야 한다.지난 10월 제27차 세계 한인 경제인대회 및 수출상담회(the 27th World-OKTA Convention) 총회에서 만난 방정엽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멕시코 지회장은 “기업 활동에도 문화 수요가 많은데 정보가 없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며 기업인들과의 문화유통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교민 사업가들은 K컬처를 소비할 준비가 된 것이다. 예술가들에게 이미 세상은 작아졌다. 이제 한국인의 K콘텐츠 구매력이 예술가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때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 입는다
-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김승대. 사진=대전하나시티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라인브레이커’ 김승대(33)가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는다.대전은 “K리그 통산 270경기 출장, 46득점 47도움의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공격수 김승대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고 5일 밝혔다.김승대는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능력이 뛰어난 K리그 최고의 침투형 공격수로 ‘라인브레이커’라는 애칭을 보유하고 있다.김승대는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공고-영남대를 거쳐 2013년 포항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13년,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3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14년에는 무려 18개 공격포인트(10득점 8도움)를 기록했고 K리그 최고의 신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프로 데뷔 후 3년 동안 리그 85경기 21득점 18도움을 올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2016년 중국 슈퍼리그의 옌볜FC로 이적한 김승대는 1년 반 동안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9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다. 2017년 옌볜의 재정 악화로 인해 포항으로 복귀한 뒤에도 2년 반 동안 리그 69경기에서 13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전북현대(2019, 2021), 강원FC(2020-임대)를 거쳐 2022년 다시 친정팀 포항으로 돌아온 김승대는 지난 시즌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35경기 3득점 7도움, 시즌 두자리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김승대는 연령별 대표팀, 성인 대표팀에서 통산 16경기에 출전해 5득점 기록했다. 특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전 공격수로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대전 구단 측은 “김승대는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K리그1에서도 손꼽히는 전천후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다”며 “올해 프로 데뷔 13년 차로 3번의 리그 우승(포항 2013, 전북 2019, 2021)과 2번의 FA컵 우승 (포항 2013, 2023)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에 귀감이 되는 베테랑 선수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승대는 “많은 고심 끝에 내가 펼치는 축구와 가장 잘 맞는 팀이 대전이라 생각해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난 시즌 상대 팀으로 만났을 때 공격적인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지만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좋은 플레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운 축구 열기를 대전에 전파하고,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서 응원을 보내주실 수 있도록 팀원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달 3일부터 거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대전은 오는 10일 베트남 하노이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승대는 5일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