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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버닝썬 게이트, 최종훈 복귀 움직임 ‘술렁’
  • ‘집단 성폭행’ 버닝썬 게이트, 최종훈 복귀 움직임 ‘술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33)씨가 5년 만에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씨 (사진=뉴시스)15일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이 플랫폼에 자신의 채널을 개설하고 인사를 남겼다. 최씨는 “약 5년 만에 인사드린다. 잘 지내시죠?”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의 메시지에서 힘을 받아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종훈이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서포터로서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최씨의 복귀는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지 약 5년 만이자, 특수준강간 혐의로 실형을 살고 만기출소한 지 2년여 만이다.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최씨는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바 있다. 2016년 가수 정준영씨 등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2019년 1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최씨는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감형돼 징역 2년6개월 형이 내려졌고 2020년 9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2019년 5월 구속됐던 최씨는 형을 산 뒤 2021년 11월 8일 만기 출소했다.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정씨는 2025년 10월 1일 출소 예정이다.최씨의 근황은 2022년 초 한 차례 전해진 적 있다.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최씨는 연예계 복귀 계획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 “저도 트라우마와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답했고, 최씨 어머니 역시 “그런 걸 왜 물어보냐” “다 괜찮을 거다. 두고 봐라” 등의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5 I 홍수현 기자
3년만 국내 채권시장 찾은 네이버…왜?
  • [마켓인]3년만 국내 채권시장 찾은 네이버…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네이버(AA+)가 3년 만에 국내 채권시장을 통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더블에이급’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3년물 늘리고 5년물 줄였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는 오는 16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네이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NH, KB, 한국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미래에셋, 신한, 하나증권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2월 25일 만기를 앞둔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당초 네이버는 3년물 1100억원, 5년물 4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주관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3년물 규모를 늘리고 5년물 규모를 줄였다. 지난 2021년 3년물, 5년물을 각각 2500억원, 4500억원 찍었던 것과 대비된다.올해 들어 3년물 이하 만기에서는 대부분 민평 평가 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낙찰되는 반면, 5년물 이상 장기채는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CJ제일제당(AA), HL만도(AA-), 한화솔루션(AA-) 등이 5년물로 구성된 트랜치에서만 민평 평가금리 대비 낮은 수준(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가 시장 불안심리에 영향을 끼친 데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단기채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다.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의 주요한 특징은 2~3년 만기 회사채 강세와 5년 만기 장기 회사채 수요의 감소”라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올해 초 국채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인 점에서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에 대응하는 크레딧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차입금 늘었지만…“현금창출력 우수”네이버는 지난 2020년 이후 라인(LINE)과 일본 Z홀딩스(현 LY Corporation·라인야후) 경영통합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있었다. 위버스컴퍼니 유상증자 참여, 포쉬마크(Poshmark) 지분 인수 등 신사업 영업 기반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차입금도 증가 추세다.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4조6342억원, 차입금의존도는 13.04%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말(8724억원)과 비교했을 때 총차입금 규모가 5배 이상 늘었다.다만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은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네이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하현수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해 포쉬마크 인수 당시 일시적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견조한 영업현금흐름과 보유 중인 수익증권 처분을 통해 차입부담을 빠르게 경감했다”고 했다.이어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3352억원으로 순현금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제반 재무안정성 지표 역시 매우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네이버는 국내보다는 일본 시장 등 해외 조달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 일본 은행으로부터의 외화 차입, 사무라이 본드(엔화 표시 채권) 발행 등이다.네이버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인 라인야후의 공동 경영권 주주다. 일본 시장 공략과 자금 조달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해외 조달을 이어왔다. 또 일본 채권시장이 국내보다 금리가 낮아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네이버 관계자는 “고수익구조에 기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한 자본시장 접근성과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 등을 고려할 때 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도 유연하다”고 밝혔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4.01.15 I 박미경 기자
‘경찰 무혐의’ 맹견 개물림 사고…검찰, 재수사 요청
  • ‘경찰 무혐의’ 맹견 개물림 사고…검찰, 재수사 요청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맹견의 개 물림 사고로 산책하던 40대 여성과 반려견 스피츠가 다친 가운데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15일 서울서부지검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부 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수사 내용과 증거관계, 법리를 종합해 볼 때, 피의자의 과실 여부를 명백히 밝하기 위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5일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피의자 B씨가 키우는 맹견(로트와일러)이 피해자의 반려견을 공격하고, 이를 제지하던 A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취지로 고소를 했다.경찰은 지난 4일 피의자의 과실 및 피해자의 상해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송치(혐의없음) 의견으로 기록을 송부했다. 불송치 사유서에 따르면 경찰은 “객관적인 정황상 피의자는 최소 산책로 정자에서 로트와일러의 목줄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입마개 또한 착용시킨 상태로 확인되며, 로트와일러의 목줄이 묶여 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입마개 또한 착용시킨 사태로 확인되며, 피해자와 원한 관계 등이 전혀 없다”는 이유를 적었다. A씨의 타박상에 대해 “시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정도”라며 “형법상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도 했다. 이 마을 주민은 로트와일러 습격 사건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한다. 2020년 7월에는 스피츠를 물어 죽이고, 그 견주를 공격해 전치 2주 부상을 입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로트와일러가 주변 개를 문 것이 직접적인 증언으로 확인된 것만 6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의 혐의 유무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1.15 I 황병서 기자
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 최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
  • 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 최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리온(271560)이 55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지분 25%를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해외 종속회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 ORION Corp. Limited)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총 936만3283주를 548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오리온의 지분율은 25.7%로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오리온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가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허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임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오리온은 지난 2020년부터 바이오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 중국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해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며, 900억원 규모의 결핵백신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국내에서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법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에 들어갔다. 개발 중인 신약 후보 중 3상에 진입한 LCB14는 상업화를 눈 앞에 두고 있이번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로 글로벌 빅파마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ADC는 항체약물결합 방식의 차세대 항암치료제를 의미한다. ADC 항암제는 높은 치료효과를 보유한 약물을 항체에 부착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정상 세포가 아닌 종양 세포만을 표적하고 사멸시키도록 설계한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 세포들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5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ADC 업계 전문가와 학계 권위자들로 구성된 월드 ADC 어워드에서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2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기술 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기술이전료만 8조7000억원에 이른다.레고켐바이오는 독자 연구개발한 차세대 ADC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향후 5년 내 추가로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5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15 I 이후섭 기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예비후보 등록 "尹 정부 심판"
  •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예비후보 등록 "尹 정부 심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5일 수원시 권선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 등록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염태영 예비후보)지난해 12월 22일자로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그만 둔 염 예비후보는 3선 수원시장 출신으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했다.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자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수원시장 재임 중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유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 친환경 생태도시 구현 등의 성과를 냈다. 염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무능,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실종된 정치를 되찾고, 민생을 되살리며 끝도 없이 추락하는 국격을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원은 제게 ‘시민 염태영’을 키워주신 부모님 같은 존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위대한 시민의 도시 수원’의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5 I 황영민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영등포구 에너지 소외계층 대상 나눔행사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영등포구 에너지 소외계층 대상 나눔행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새해를 맞아 서울 영등포구 관내 에너지 소외계층 대상으로 창립기념일 나눔 활동을 진행하며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새해를 맞아 서울 영등포구 관내 에너지 소외계층 대상으로 창립기념일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사진=코리아에셋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20년부터 기존의 시무식 및 창립기념일 행사는 온라인을 통한 신년 메시지로 간소화하는 대신, 행사 소요비용을 주변의 힘든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사용하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이 영등포구 관내 에너지 소외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는 온수매트를 전달했다.기 사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과 값진 나눔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 매우 뜻깊고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회사 내 행사를 간소화하고 그 비용으로 직원들과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소외된 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지난 12월 16일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시작으로 오늘 창립기념식 대신 진행한 신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힘쓸 예정이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창업 초기부터 에너지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나눔활동과 지역 사회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구룡마을 어버이날 기념행사, 사랑의 김치 페어 등에도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김장나눔활동을 계기로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제2공병여단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가평 초롱이둥지마을과는 회사와 민간, 군이 협심해 단순한 도농교류와 병영 지원이 아닌 함께하는 통합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동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새로운 비전으로 나눔활동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2024.01.15 I 김보겸 기자
`자식 죽이는 부모` 비극 언제까지…“범죄 실태부터 파악해야”
  • `자식 죽이는 부모` 비극 언제까지…“범죄 실태부터 파악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는 ‘비속(卑屬)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생활고나 건강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 단계인 피해 통계 조차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련 법안은 수차례 발의됐음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가가 비속살해 사건을 분석해 사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진=게티이미지)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충남 태안의 한 주택가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부부가 평소 소아 당뇨를 앓아온 딸을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모에 의한 사망사건은 한 달 전에도 발생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1시쯤 전북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녀들의 목에 남은 흔적과 40대 가장 A씨가 평소 빚 독촉에 시달린 점을 미뤄 볼 때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생활고를 비관하며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는 반복되고 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20년 자살전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60명으로 한 해 평균 20명에 달했다. 구체적인 피해자 통계가 없는 것을 고려하면 비속살해로 발생한 피해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비속살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부모나 조부모에 의한 비속살해가 잇따르지만 관련 통계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비속살해는 공식 죄명이 아니어서 경찰 범죄통계에 별도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21년 국회에서는 아동학대사망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비속살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취지의 법안(김상희 의원 대표발의)이 무려 여야 139명 의원의 동의를 얻어 발의됐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계류됐고 아직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만약 오는 5월 국회에서도 외면받는다면 이 법안은 폐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태조사를 위한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제적 고립과 간병 부담으로 인한 비속살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한계에 다다른 이들의 사정을 조사해 필요한 자원과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가족 동반 자살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므로 ‘가족 살해’란 큰 틀 안에서 국가가 통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사회돌봄시스템에 반영해야 한다”며 “사회복지 시스템을 누구나 받을 수 없는 환경이 궁극적인 문제다.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5 I 이영민 기자
"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될 것"
  • "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될 것"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극단적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빈도는 점점 늘고 있어요. 그게 폭염이 될지 폭설이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올해도 작년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항시 있는 거죠. 그래서 늘 긴장 상태에요”인희진 기상청 예보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지난 1일 임용된 인희진(53) 기상청 예보국장은 어깨가 무겁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올겨울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의 핵심인 예보국을 이끌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성 예보국장은 1949년 기상청 설립 이래 처음이다. 그는 최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이)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된다”며 “전임 국장님들의 성과를 이어받아 국민들께 더욱 신뢰받는 기상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업무에 착수한 뒤 예보국에 당부한 지시도 “최근 눈이 자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마련한 정보를 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9일과 10일, 1월에는 이례적으로 서울 등에 폭설이 내렸다. 십수년 간 예보를 담당한 인 국장도 최근 극단적 기상현상을 실감하고 있다. 그는 “제가 기상청에 처음 들어왔을 땐 시간당 100㎜ 비가 내리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면서 2020년의 폭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 그런 물폭탄을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설 때도 있다”고 했다. 인희진 기상청 예보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기상청은 지상·고층·해양 위성과 레이더 등으로 수집한 기상 자료를 슈퍼컴퓨터의 수치예보모델에 입력해 예상 일기도 등을 생성하고, 이를 예보관들이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기상예보를 발표한다. 관측 자료와 수치예보모델, 예보관의 판단력의 3박자가 모두 맞아야 예보의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인 국장은 설명했다.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골고루 소양되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나라 예보력은 어느 수준일까. 세계 각국이 자국을 기준으로 예보하기 때문에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전제를 하면서도 그는 “동아시아의 비슷한 환경에 있는 일본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의 성능은 세계 6위로 꼽힌다. 그럼에도 기상청은 한때 ‘오보청’(오보를 남발하는 기상청)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 국장은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평균날씨에 대한 예보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데,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키는 극단적 기상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을 선제적으로 감시하고 분석할 능력을 키우는 게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도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기상청은 변화로 인해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에만 시범 운영되던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직접발송 제도를 전남·광주에도 확대해 운영한다. 또 눈의 무게까지 고려한 상세 강설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시설물 피해를 예방한다. 하반기부터는 ‘기상가뭄 6개월 계절 전망’을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고, 12월부터는 기후예측모델 기반의 ‘6개월 기온 전망’을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 국장은 “국민 생활에 실효성 있는 기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국장은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2006년 기상사무관으로 채용돼 총괄예보관실, 예보기술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지진화산국장 등 기상청 내 요직을 두루 맡았다. 특히 2021년 예보국의 ‘1시간 단위 상세 단기예보’ 도입에 기여했다.
2024.01.15 I 이유림 기자
강북연세병원 '보건복지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2연속 획득
  • 강북연세병원 '보건복지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2연속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북연세병원(병원장 최유왕)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4년 3월 2일부터 2028년 3월 1일까지 4년이다.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함으로써, 의료 소비자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인증마크를 부여한다.지난해 11월 실시된 의료기관 인증조사에서 강북연세병원은 ▲감염 관리 ▲수술 및 마취진정관리 ▲지속적 질 향상 활동 ▲환자안전관리 ▲환자진료체계 ▲의약품관리 ▲안전한 시설 및 환경관리 등 4개 영역,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11개 인증 필수기준에서 목표 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했을 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을 받으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철저한 감염관리 및 환자 안전 체계가 구축된 ‘인증 의료기관’ 임을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최종 검증받게 된 것이다. 강북연세병원은 2020년 3주기에 이어 2연속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며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안전 관리 수준이 최상임을 입증했다.
2024.01.15 I 이순용 기자
EU, 트럼프 복귀 우려…“무역분쟁·나토 분열 재발 가능성”
  • EU, 트럼프 복귀 우려…“무역분쟁·나토 분열 재발 가능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를 우려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전쟁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분열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나토 분열·방위비 압박·우크라 지원 축소 등 안보 우려↑EU 내부시장 책임자인 티에리 브르통 집행위원은 지난 9일 유럽의회 관련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을 만나 ‘유럽이 공격받으면 미국은 결코 도움을 주거나 지원하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미 아이오와주에서 15일에 치러지는 공화당 첫 경선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가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많은 EU 관료 및 외교관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와 별개로 EU가 자체적으로 방어 능력을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민감함 시기에 갑작스럽게 나온 회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나토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으로 탄약 재고가 고갈된 상태다. 이에 따라 브르통 위원은 EU 블록 전반에 걸쳐 탄약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1000억유로의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한 상태다. 브르통 위원의 발언이 사실인지,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그러한 발언을 했는지 여부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CNN은 설명했다. EU 안보에 대한 미국의 역할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견해를 이미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나토 방위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으며, 방위비 부담과 관련해선 회원국들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내야 한다고 강력 압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토의 적으로 간주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칭찬하는 등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것이란 믿음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이 역사적으로 동맹이라는 인식을 송두리째 뒤집어놨다. 아직 당선이 되기 전인 지금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화당의 지원 삭감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코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에 대한 지원은 유럽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최우선 과제다. EU의 한 고위 외교관은 CNN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했을 때 미국이 항상 유럽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EU 수입품에 돌발 관세 폭탄…무역분쟁 재발 가능성도안보 문제뿐 아니다. 무역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정책을 변경해 다양한 유럽산(産)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해당 조치는 미국을 동맹이라 여겨왔던 EU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싱크탱크 유럽개혁센터(CER)의 이안 본드 부소장은 “유럽인들이 미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는 아무리 디리스킹을 해도 보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가 유럽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의 새로운 현실이 유럽으로 하여금 자기 성찰을 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유럽은 과거와 달리 미국에 의존할 수 없는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EU 외교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침착함을 유지하고 미국과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책이라고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EU 관계자는 “과거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발 발언에 대응하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말한 대로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EU 외교관은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그 결과를 짊어질 곳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다. 우리는 성숙하게 대처하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CNN은 EU가 미국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5 I 방성훈 기자
판다 ‘푸바오’ 곧 중국 간다…“이달 중 반환 일정 발표”
  • 판다 ‘푸바오’ 곧 중국 간다…“이달 중 반환 일정 발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시점이 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중국은 전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푸바오가 만 4살이 되면 중국을 반환하는데 이번에 푸바오가 대상이다.지난 8월 25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중국 내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에버랜드와 중국 야생동물협회는 푸바오의 반환과 관련해 협상 중이다.외교 소식통은 “(자이언트 판단 임대) 관련 협정에 따라 푸바오가 만 4세가 되기 전인 7월 20일 전에 반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달 중 언제 반환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푸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6년 3월 한국에 보낸 자이언트 판다인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중국은 전세계 자이언트 판단의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임대 협정에 따라 판다를 해외 각국에 보내기도 하고 돌려받기도 한다.현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전에 송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푸바오 또한 중국 송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이다. 판다를 중국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이유는 멸종위기족 보전 협약에 따른 것이다.전세계에 보내진 판다들이 중국으로 송환되는 사례는 최근 잦다. 지난해 11월에는 2000년 미국으로 보내졌던 수컷 톈톈과 암컷 메이샹 및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샤오치지 3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푸바오도 국내 에버랜드에서 공개된 후 관련 상품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024.01.15 I 이명철 기자
"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中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
  • "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中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
  • 라이칭더(가운데) 대만 총통 선거 당선인이 13일 대만 민주진보당 본부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반중 세력이 대만 총통에 당선됨에 따라 대만의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는 강화되고 대중 수출 비중이 축소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일부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대만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반중 세력의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559만표를 얻어 총통에 당선됐지만 총 113석 중 민진당은 51석만 확보, 제1 야당은 국민당(52석)이 됐다. 역사상 처음으로 여소야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보고서를 작성한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대만 선거가 중국-미국의 대리전 성격을 가진 만큼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의 견제가 지속되면서 대외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칭더의 5월 취임을 앞두고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의 군사훈련을 확대하고 무역 장벽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이 근소하게나마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만큼 중국이 이를 기회로 대만 압박을 강화할 소지도 있다. 다만 한편에선 백 부전문위원은 “대만이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등을 위해 노력하면서 한국도 일부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만이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20년 30.0%에서 2023년 20.7%로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다. 특히 백 부전문위원은 “라이칭더는 대중 경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TSMC의 해외 투자를 장려하는 등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대미 견제가 더욱 노골화될 수 있고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심화될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대만간 무력 충돌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전 세계의 국내총샌산(GDP)이 10조달러 감소할 수 있다. 특히 대만의 GDP는 40.6%, 한국은 23.3%, 중국은 16.7%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24.01.15 I 최정희 기자
세계 5대 부자, 3년새 자산 610조원↑…하위 60%는 더 가난해져
  • 세계 5대 부자, 3년새 자산 610조원↑…하위 60%는 더 가난해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 3년 사이 전 세계 빈부 격차가 더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대 부자가 3년 동안 600조원 넘는 부를 불릴 동안 인류의 절반이 넘는 50억명의 부는 오히려 줄어들었다.15일(현지시간)~19일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사진=EPA·연합뉴스)◇상위 1%가 전 세계 금융자산 43% 독식국제 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대 부호의 재산은 2020년 3월 4050억달러(약 534조원)에서 지난해 8690억달러(약 1147조원)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한 시간에 1400만달러(약 185억원)에 이르는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옥스팜은 이대로면 앞으로 10년 안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재산이 1조달러(약 1300조원)이 넘는 ‘조만장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봤다. 옥스팜이 분석한 세계 5대 부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다.옥스팜은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CEO나 대주주가 억만장자인 기업이 7곳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들 회사의 가치는 10조2000억달러(약 1경 3000조원)에 이르는데 이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모든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을 더한 것과 같은 규모다. 또한 금융자산 상위 1%의 경우 전 세계 금융자산의 43%를 독식하고 있다.그에 반해 전 세계 다수의 부는 오히려 3년 전보다 줄었다. 전 세계 자산 하위 60%(약 50억명)가 소유한 부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3년 전보다 200억달러(약 26조원) 감소했다. 옥스팜은 절대적인 빈곤을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같이 느린 속도면 최소 230년 동안은 빈곤을 근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아미타브 베하르 옥스팜 인터내셔널 임시 총재는 “우리는 수십억명이 전염병·인플레이션·전쟁이라는 경제적 충격을 온전히 짊어지고 있는 가운데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급증하는 소위 ‘분열의 10년’이 시작되는 걸 보고 있다”며 독점을 타파하고 각 분야에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보스포럼, 불평등·지정학적 위기 등 논의옥스팜은 2014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전후해 불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한 데 모이는 다보스포럼에서 빈곤과 불평등에 관한 관심을 환기하고 해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이번 다보스포럼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자체가 단순한 기업 이윤 극대화가 아니라, 더 넓은 사회 시스템의 일부로서 인류와 사회의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벤 스미스 맥킨지 수석파트너는 연차총회에 앞서 공개한 발표 자료에서 “여전히 극빈 상태에 있는 7억 3000만명을 돕는 건 물론 모든 사람이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빈곤과 기후 변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신뢰의 재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선 불평등 외에도 경기 둔화,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을 논의한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16인엔 리창 중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특별연설 연사로 나선다. 다만 서방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만 참석해 다보스포럼 의제가 추진력을 얻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4.01.15 I 박종화 기자
가평군, 주민생활 거점 '청춘센터' 건립…12월 준공
  • 가평군, 주민생활 거점 '청춘센터' 건립…12월 준공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군에 주민들의 공동체 생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베이스캠프가 들어선다.경기 가평군은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약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종면 지역에 지상 2층 규모의 청춘센터를 오는 3월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청춘센터.(조감도=가평군 제공)지난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청춘센터에는 △신체·소리·요리·작업활동실 △소리마당 △프로그램실 △시청각실 등 주민을 하나로 묶는 교육공간이 들어선다.군은 조종면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을 통해 보행 안심 구간 설정 등 보행자 안전도로 및 자투리 쉼터 설치 등 청춘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군은 주민공동체 활성화의 일환으로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 주민기획 프로그램 및 문화 나눔 행사 등을 추진하고 운영 조직화 사업, 실무자 양성 교육, 전문가 육성 주민포럼 실시해 인재 양성 및 조직화를 이뤄 나갈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조종 지역 기초생활거점기능 강화를 위해 일상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시설을 집약·재편해 원스톱 서비스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가평만의 특색있는 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정재훈 기자
빌보드 코리아, 다시 만들어진다
  • 빌보드 코리아, 다시 만들어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빌보드 코리아가 다시 만들어진다. 빌보드 측은 “오는 6월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알릴 창간호 ‘빌보드K 볼륨.1’을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창간호 발행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와 디지털 플랫폼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빌보드는 미국의 뮤직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다. 다채로운 앨범 및 송 차트와 음악 업계 소식을 다룬 뉴스를 서비스한다. 앞서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빌보드 코리아가 만들어졌다가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이 가운데 2020년 빌보드를 인수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이 빌보드 코리아 론칭을 다시 시도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빌보드는 국내 유수의 엔터테인먼트사 및 플랫폼사, 브랜드사들과 협력해 양질의 콘텐츠, 차트, 공연 등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발행인은 “전 세계적으로 K아티스트 및 K팝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빌보드 코리아가 K팝을 중심으로 K패션, K뷰티, K푸드 등 K컬처를 알리는 앰버서더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반 빌보드 본사 대표는 “한국 진출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확장은 우리 브랜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빌보드는 빌보드 재팬, 빌보드 아라비아, 빌보드 에스파니아, 빌보드 브라질 등 여러 빌보드 국제판을 운영 중이다.
2024.01.15 I 김현식 기자
제조업 한파, 단순노무직부터 때렸다…25년만에 최대폭 감소
  • 제조업 한파, 단순노무직부터 때렸다…25년만에 최대폭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제조업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직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직무로 흔히 소득이 낮은 일자리로 분류된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직은 392만7000명으로 전년(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줄었다. 감소 폭은 통계청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다. 과거 직업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였던 1998년(26만5000명)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단순노무직이 1년 전보다 5만6000명이 줄어 전체 감소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만3000명 줄어 2020년(-5만3000명) 이래 최대 폭 감소했다. 10월부터 수출이 개선되면서 12월 들어 월간 지표가 1년 만에 증가 전환했지만, 1월부터 11월까지는 내리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가 부진했던 게 가장 취약한 일자리에 영향을 크게 줬다는 관측이다. 작년 1∼11월 제조업 생산지수(원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 연간 지표로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던 2020년(-0.2%) 이후 3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 관계자는 “단순노무직은 사회시설관리업, 건설업 등에서도 줄었지만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라며 “제조업 부진이 단순노무직 감소에 주된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순노무자 외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9만1000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4만9000명) 등도 줄었다. 기계를 설치·정비하거나 제품을 조립·조작하는 등 대표적 생산직 일자리들이다. 이들 직군도 제조업에서의 감소 폭이 각각 3만3000명, 2만8000명으로 가장 컸다. ‘블루칼라’ 일자리 한파는 저소득층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1∼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나 기능 종사자, 단순노무자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84만6000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484만5000원)과 유사한 수준이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2024.01.15 I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중 암 생존자가 중증 입원 위험 더 낮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암 진단 후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는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연구를 통해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암 진단 시기가 최근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중증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암 진단 시기가 최근인 환자의 건강관리 및 코로나19 예방의 중요성이 확인됐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은 코로나19로 진단된 40세 이상 79세 이하 환자 79만여 명을 대상으로 암 병력 유무에 따른 ▲입원 ▲중증 입원 ▲사망 위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된 40세 이상 79세 이하의 환자 중 암 병력이 있는 39만7050명과 암 병력이 없는 39만7050명을 1대1 매칭 방식으로 추출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암 환자 중에서는 11.1%가 입원해 1.0%가 사망한 반면, 코로나19에 걸린 암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는 10.2%가 입원해 0.5%가 사망해 암 환자가 암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런데 암 진단 시기에 따른 분석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암을 진단받은 지 5년이 넘은 암 생존자가 0.96배, 2~5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는 1.10배, 1~2년 전 암 진단 환자 1.30배, 1년 미만 암 진단 환자 1.82배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입원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암을 진단받은 지 5년이 넘은 암 생존자는 0.90배, 2~5년 전에 진단받은 암 환자는 1.22배, 1~2년 전 암 진단 환자는 1.60배, 1년 미만 암 진단 환자는 2.29배였다. 즉, 암을 최근에 진단받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은 암 병력이 없는 환자보다 높지만, 암을 진단받은 지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들의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은 오히려 낮은 것이다. 박재민 교수는 “암 생존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자연스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행태가 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암 진단을 받았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건강한 생활습관, 금연, 예방접종, 동반된 만성질환 관리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잘하면 오히려 더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한국 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1.15 I 이순용 기자
인구주택총조사 100주년 눈앞…통계청 가구주택기초조사 실시
  • 인구주택총조사 100주년 눈앞…통계청 가구주택기초조사 실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은 2025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올해 ‘2024년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24 갑진년 통계청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통계청 제공)통계청에 따르면 국가 제1의 기본 통계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는 1925년 국세조사를 시초로 한다. 1960년 주택 부문을 포함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고, 2015년에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을 도입했다. 총조사 방식은 인터넷(2005년), 모바일·전화(2020년) 및 태블릿PC(2020년) 등으로 확대해왔다. 2025년에는 저출산·고령화 및 생활환경 등의 변화상을 반영한 조사 항목이 추가될 예정이다.통계청은 ‘2025 인구주택총조사’ 준비의 시작으로 오는 11월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시작한다. 2014년에 시작된 가구주택기초조사는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직전년도에 5년 주기로 실시한다. 결과는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립어업 총조사의 조사구 설정과 행정자료 기반 등록센서스(주택부문) 품질 개선, 인구·주택 정책 수립 맟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올해 기초조사에서는 △가구와 거처에 관한 거처 종류 △빈집 여부 △옥탑방·(반) 지하 여부 △총방수 △주거시설 수 △농림어가 여부 등 14개 항목을 조사한다. 행정자료와 공간정보를 활용해 조사 대상을 축소하고 태블릿 PC를 이용한 CAPI(Computer Assisted Personal Interviewing) 조사 시스템을 고도화해 국민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이형일 통계청장은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는 100주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답변이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01.15 I 이지은 기자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어뜨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이후 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왼쪽)과 그레이슨 머리가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2m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키면서 환호했고, 뒤이어 퍼트한 안병훈이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안병훈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마무리를 잘했는데 연장전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너무나 실망스럽다.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쉬운 결과로 연결되고 말았다. 마무리는 실망스럽지만, 지난주 4위에 이어 이번주 공동 2위 등 지금까지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머리는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우승 상금으로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머리는 이 우승으로 오는 4월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게 됐을 뿐 아니라, 20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린 시그니처 특급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그는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 등을 겪었고, 지난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최근 8개월간 술을 끊고 골프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머리는 우승을 차지한 뒤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 그동안 많은 걸 포기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골프 경기를 포기하고 때로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힘든 날을 보낼 때 나와 함께 있어준 약혼자에게 고맙다. 아직도 힘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여자친구와 가족의 품안에서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 우승이 나의 인생을 바꾼 건 아니지만 골프 선수로서의 내 커리어를 바꿨다. 매우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이경훈(33)은 2타를 줄여 김성현(26)과 함께 공동 30위(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시우(29)는 공동 4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우승 트로피를 든 그레이슨 머리(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메타버스 음란정보까지 잡는다”…방통위, 시스템 고도화
  • “메타버스 음란정보까지 잡는다”…방통위, 시스템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인터넷상의 불법 촬영물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 방지 체계 강화 사업에 전년 대비 14억 9000만원 증액된 46억 6000만원을 편성했다.불법 촬영물은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5 제1항 1호~3호에 해당하는 정보로, 성폭력처벌법에 따른 촬영물과 복제물, 편집물, 합성물, 가공물,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 성착취물을 포함한다.방통위는 기존의 불법 촬영물 모니터링 시스템에 메타버스와 인터넷 1인방송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음란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증거자료 채증 시스템을 개선했다.또한, 2020년부터 국가에서 개발한 불법 촬영물 등 비교식별기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규사업자의 시스템 적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2024년에 신규로 편성했다.비교식별기술은 이용자가 게시하려는 정보의 특징을 분석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촬영물 등으로 등록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 후, 불법 촬영물 등으로 식별된 경우 해당 정보의 게재를 제한하는 기술이다.김홍일 위원장은 “디지털 성범죄물은 피해자에게 회복불가의 피해를 주는 심각한 범죄이므로, 신속한 차단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야 한다”며 “예산 증액으로 실시간 인터넷 방송에서 벌어지는 휘발성 음란물에 대한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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