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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미국 애플파크도 선명···나라스페이스 위성 관측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선명하게 촬영했다.부산을 촬영한 위성 영상.(자료=나라스페이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위성 옵저버(Observer) 1A호가 부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이라크 바그다드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29일 공개했다.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12일 가로·세로 각각 20cm, 높이 40cm, 무게 25kg의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관측 위성인 옵저버를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이날 공개한 부산의 위성사진을 보면 직사각형 모양으로 튀어나온 부산항 부두와 해안선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주요 건축물과 바다에 떠 있는 주요 선박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나라스페이스는 25kg급 지구 관측 위성의 설계·제작·시험·발사·운용·분석 등 전 과정을 외주 없이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영상 수신까지 해냈다. 위성영상의 해상도는 향후 시스템 최적화 과정 등을 거쳐 개선할 계획이다.미국 애플파크 촬영 영상.(자료=나라스페이스)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옵저버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재난재해를 분석해 피해를 줄이거나, 외국 농산물 작황을 관찰해 금융 거래에 활용할 수 있고 북한 장비 이동 여부나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감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나라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옵저버 1A호의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두 위성 운용 경험을 토대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향후 5년 이내에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세계 주요 도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앞으로 위성 데이터를 금융, 환경, 재난재해,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금융기관인 SK증권과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박 대표는 “25kg급 지구 관측 위성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통신 중계, 달 탐사 등 다양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업용 초소형 인공위성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그룹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플라스틱으로 배 만든다고?"..롯데케미칼 1호 사내벤처 '에코마린'[르포]
- [부산=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항. 작은 어선들 사이에서 검은색 보트 한 대가 눈길을 확 끈다. 바로 롯데케미칼의 1호 사내벤처이자, 지난해 9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에코마린’의 ‘가능성(Posiibility)호’였다. 가능성호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로 만들어졌다.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다. 실제로 선박 표면에는 HDPE라는 글자와 함께 재활용제품을 표시하는 삼각형 도안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박덕훈 에코마린 대표는 “기존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든 중소형 선박의 경우 친수성인데다 따개비가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인트칠을 할 수밖에 없다”며 “페인트 독성 자체도 해양 생태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지만, 충격 강도가 낮아 부딪칠 때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용접 자격증 따고…인증 작업도 발품HDPE를 활용해 선박용 소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박 대표는 “롯데케미칼 연구소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기술 지원 등 출장을 많이 나가게 되는데 어떤 분이 해외에서 플라스틱으로 배를 만든다는데 가능하냐고 물었다”며 “HDPE로 기존 FRP소재를 대체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이디어가 꽃을 피우게 된 것은 롯데케미칼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라이콘(LICORN)’ 덕분이었다. 박 대표와 홍문현 이사, 맹광희 이사가 의기투합한 것도 이를 통해서다. 사내벤처 공모 당시 경쟁 관계였던 이들은 박 대표의 사업계획을 듣고 바로 합류를 결정했다. 이들 모두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맹 이사는 영업과 물류, 홍 이사는 기획 업무를 담당했었다. 돌이켜보면 인연이었다. 에코마린 박덕훈 대표(왼쪽부터), 홍문현 이사, 맹광희 이사가 가능성호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합류하게 된 계기를 묻자 맹 이사는 “사람을 믿었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지난 2년간 이들이 걸어온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홍 이사와 맹 이사는 미국까지 가서 플라스틱 용접 자격증을 땄고, 친환경 선박 소재를 개발했다는 유럽 조선소도 방문했다. 새로운 소재로 만든 선박인 만큼 인증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박 대표는 “국내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소형선박의 설계에 대한 검사 및 인증 절차가 없어서 이탈리아 선급 인증을 받은 상태이고, 한국선급,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관련 법안을 마련 중”이라며 “한국선급으로부터 소재 제조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인데, 이것을 받게 되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인증한 글로벌 최초”라고 말했다.◇가벼워 연비 낮아…내충격성·승선감도 우수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시장성과 성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9월 환경창업대전에서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10월에는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3’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미 군용선 3척을 납품했고 올해 전남 규제자유특구에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최초로 어선 3척도 만든다.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레저 선박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박 대표는 “경비정의 경우 기동력이 필수인데 FRP 소재로 만들어진 경우 시속 60km를 넘기 어렵다”며 “그런데 저희는 20%가량 무게가 가벼워 속도뿐만 아니라 연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HDPE 소재 선박은 내충격성이 강하고, 진동과 소음을 차단해 승선감도 뛰어나다. 플라스틱 소재에는 따개비가 달라붙지 않아 유지보수비도 적게 든다.에코마린 가능성호가 부산 우동항에 정박해 있다.(사진=롯데케미칼)에코마린은 분사 직후인 지난해 4분기에는 약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투자사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도 완료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5억원이다. 이들은 롯데케미칼의 사내벤처 제도가 아니었으면 용기를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 중이다. 2년간 사업비로 2억원을 지원해주고, 창업 후 실패하더라도 다시 회사에 복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업화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창업교육 및 컨설팅이 제공되고 사업화 땐 최대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더욱이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리사이클 및 탄소 저감 가능한 그린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자원선순환 플라스틱 소재 ‘ECOSEED’ 100만톤(t)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 대표는 “흔히 40대가 되면 내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회사 내 사내벤처 제도가 없었으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해양풍력이나 양식장 등 모든 해양 구조물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與영입인재도 청년도, '野 86운동권 청산' 한목소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총선 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운동권 청산론’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10 총선에서 중도층 표심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희숙·호준석, 임종석·이인영에 도전장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성동갑은 한양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등을 역임하며 86 운동권의 간판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영입한 YTN 앵커 출신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서울 구로갑에 출마한다. 구로갑은 전대협 1기 의장이었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을 한 곳이다. 또 다른 영입 인재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있는 서울 강북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전상범(가운데)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부산에서 두 차례 금배지를 달았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엔 지역구를 서울 영등포을로 옮겼다. 영등포을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권 대표 격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이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조국 흑서’를 집필하는 등 86 운동권을 비판해온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결정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직접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온 김경율 비대위원이 마포에서 정청래와 붙을 것”이라고 김 위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 취임 전부터 서울 동부 벨트에 출마하는 이재영 전 의원(강동을)과 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전 당협위원장은 일찌감치 86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3인방은 ‘이기적 정치:86 운동권이 뺏어간 서울의 봄’을 함께 출간하기도 했으며 이승환·김재섭 전 위원장은 각각 41·37세로 ‘청년’에 해당한다. 강동을과 중랑을은 각각 서강대·경희대 총학생회장인 이해식·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고, 도봉갑엔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인재근 의원이 있다. ◇“운동권 독선에 합리적 정치 안돼”이들 모두 운동권 세력 청산에 공감한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취임 당시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식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운동권이었다는 것이 벼슬처럼 하나의 특권 계급으로 자리 잡아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판이 많다”며 “운동권 출신 정치인은 대중과도 상당히 유리돼 있어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도 낡은 운동권 마인드로 접근한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도 “지금 타협과 대화, 합리와 상식의 정치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나만 옳다’는 운동권 정치인 때문”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도 사회를 위해 희생했기에 어떤 수단도 용납될 수 있다는 독선과 오만이 부패로 이어진 것”이라고 직격했다. 운동권에 정책과 실용주의로 맞서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전상범 전 판사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실용적 정치를 우선할 것”이라며 “‘혐오의 정치’를 끝내달라는 중도층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운동권 청산론은) 86 운동권의 편 가르기에 염증 난 중도층에 충분히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전 위원장은 “(운동권 출신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뉴타운 개발 취소에도 끝까지 사업을 추진한 지역(중화1구역)엔 새 아파트가 지어지지만 그 맞은편엔 50년 된 연립주택과 빌라가 있어 주민이 눈으로 다 느낄 것”이라며 “운동권 막내와 새 시대를 열 맏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동부벨트 3인방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의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 감탄사 터진 콘서트…'미친 폼' 에이티즈, '공연 톱티어' 증명[리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와…” “진짜 대박!”2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그룹 에이티즈(ATEEZ·홍중, 성화,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 윤호)의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서울 공연. 멤버들이 무대를 끝낼 때마다 객석에선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박수갈채도 이어졌다.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과 폭발력 넘치는 보컬 및 댄스 퍼포먼스를 향한 찬사였다.에이티즈는 데뷔 초부터 월드투어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팬덤을 견고히 쌓아온 ‘공연 톱 티어’ 그룹이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여간 펼친 이전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지역을 순회하며 총 40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해당 투어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 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르며 기세를 더욱 드높였다.‘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는 여세를 몰아 새롭게 시작하는 월드투어다. 멤버들은 기획 단계 때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이 투어의 포문을 여는 도시다. 홍중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수련하다시피 연습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 월드’(THE WORLD) 앨범 시리즈에 통제된 사회를 음악과 예술로 일깨우는 이야기를 담았던 이들은 그에 맞춰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빛을 가지고 있으니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그 빛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을 준비했다.공연은 ‘위 아 더 라이트’(WE ARE THE LIGHT, 우리는 모두 빛을 갖고 태어난다), ‘로스트’(LOST, 타인의 시선으로 빛을 잃다), ‘투워즈 더 라이트’(빛을 찾는 과정 속 방황과 위로를 통한 극복), ‘프라임 타임’(PRIME TIME, 마침내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나, 전성기의 미친 폼을 보여준다), ‘윌’(WILL,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연대) 등 5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했다. 새로운 파트를 시작할 땐 인털루드 퍼포먼스와 영상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멤버들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 퍼포먼스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뽐낸 ‘로스트’ 파트의 인털루드 퍼포먼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출할 수 있는 최고 높이인 약 16m로 제작해 무대 중앙에 배치한 세트인 ‘빛의 타워’는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원형으로 만든 대형 LED 스크린에 각 파트와 곡 분위기에 맞춰 제작한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는 점이 특징. 타인의 시선으로 빛을 잃은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빛의 타워’의 LED 스크린이 객석을 노려보는 눈알 모양으로 바뀌었을 땐 곳곳에서 놀라움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파트 땐 빛을 향해 내뻗는 손 모양의 공기 조형막 장치를 돌출 무대에 등장시켜 또 한 번의 감탄을 자아냈다. 윤호우영여상성화산홍중에이티즈가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도 쏟아졌다. ‘최면’(Wake Up), ‘잇츠 유’(IT’S You), ‘유스’(Youth, 윤호·민기), ‘에브리씽’(Everything·종호),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매츠’(MATZ·홍중, 성화), ‘아리바’(ARRIBA), ‘쟝고’(DJANGO) 등이 이번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무대들이다. 에이티즈는 ‘미친 폼’(Crazy Form), ‘바운시’(BOUNCY), ‘멋’(The Real), ‘원더랜드’(WONDERLAND) 등 대표 인기곡 무대들도 놓치고 가지 않으며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8인 8색 아우라를 내뿜은 멤버들은 격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흔들림이 없는 보컬과 랩 실력을 자랑하며 물오른 공연 소화력을 보여줬다. 록과 EDM 사운드를 강조한 편곡으로 다이나믹함을 더한 가운데 종호의 쩌렁쩌렁한 보컬이 짜릿한 쾌감을 배가해줬다. 홍중은 일렉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수련하다시피 연습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입증했다.공연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봉을 흔들며 무대 향연을 즐긴 에이티니는 ‘기억해 지금 이 시간 우리를, 이런 감정을’이라는 문구를 담은 종이 피켓을 드는 이벤트로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에 더해 에이티니는 응원 메시지를 적어넣은 깜짝 영상까지 공개해 멤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멤버 중 윤호가 유독 많은 눈물을 흘렸다. 공연 말미에 에이티즈는 ‘빛의 타워’ 원형 LED에 하트를 띄워둔 채로 감사 인사를 했다. 민기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멋진 응원과 함성을 들려주셨으니 2024년 힘내서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산은 “올해는 우리에게 증명의 해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중은 “원동력이 되어주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면서 ‘불가능해보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에이티니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앙코르 무대를 펼치기 전에는 오는 7월 서울 팬미팅 개최를 확정했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해 큰 환호를 받았다. 27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진행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에이티즈는 2월 3~4일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새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SK 만난 올트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친환경 거듭난 IDC…지자체들 “우리 지역 오라”“중대재해법 확대, 인력·교육지원 동반돼야”尹, 내일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예고△종합광양산단·대형마트 규제 개선 앞장…정권 안가리고 맹활약 ‘규제 진돗개’[사설]北 위협에도 정쟁 올인…정치권, 제정신인가[사설]의대 증원 발표 임박, 국민 고통 외면 말아야△AI칩 무한전쟁 신호탄삼성의 파운드리, SK의 HBM…올트먼 ‘反엔비디아 동맹’ 중심축 부상구글 이어 오픈AI도 칩 직접 개발 야심…국내 칩 생태계 생존 위한 지원 늘려야美, 첨단 반도체기업 유치 전력…수조원 돈보따리 푼다△종합제2금융에 충당금 적립 강화 주문…부실PF 사업장 정리 속도낸다“중처법 적용받는다고?…직원 줄이고 키오스크 놓을래요”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시점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내’ 추진21대 국회 입법 통해 예타 면제된 사업 규모 22조 훌쩍…“국가재정 부담 우려”△이제는 무탄소 경제빗물로 서버 식히고 폐열로 난방…전기먹는 하마 오명 벗은 데이터센터“보조금 최대 1000억”…유치전 나선 지자체“공공기관 데이터센터, 그린 인증 한 곳도 없어”△정치尹 잇단 민생행보에도…사그라들 기미 없는 ‘김 여사 가방’ 논란민주당계 ‘개혁미래당’ 창당…“제3지대 빅텐트 논의도 지속”北에 도발 빌미 제공 우려에…軍 ‘육상 완충구역 내 훈련’ 일단 유보“동대문을 교통 허브로 만들 것”이준석 구애에도…유승민, 국민의힘에 남는다△경제무섭게 치솟는 우라늄값…17년 만에 100弗 돌파年 20만명대도 아슬아슬…출생아수 8년 새 ‘반토막’中 시장서 설자리 잃는 韓…수입액 비중 6%대 ‘뚝’“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2%…체감경기 회복위한 정책 필요”△금융대출 줄인 저축銀…불법사채 내몰리는 저신용자전세대출 환승, 3% 초반 금리 나올까‘최대 1311만원’ 청년희망적금 어디서 굴릴까…“운용기간부터 정해야”‘연 5214%’ 10만원이 600만원으로…불법 대부업 ‘이자 폭탄’ 집중단속△경제단체 신년인터뷰“저성과자 해고 막는 경직된 노동법…기업 일자리 창출 어렵게 해”“상속세 OECD 수준으로 낮춰, 백년기업 키울 수 있게 해야”△GlobalAI훈풍 못 탄 애플…3대 리스크 골머리올해 첫 FOMC, 파월 ‘금리인하 시점’ 힌트에 촉각설리번-왕이 ‘장군 멍군’ 신경전‘중국의 AI 개발 막아내자’ 美, 클라우드 우회로 차단스위프트 ‘딥페이크’에 美 발칵…백악관 “규제법안 서둘러야”△산업OCI 오너일가 ‘한미약품 통합’ 한마음…이우현 회장 “두 숙부도 지지”현대차·기아, 신흥국 질주…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LG디스플레이 “OLED 대세화 원년, 원팀 돼 뛰자”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선 명명식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만t 돌파△ICT“글로벌 진출 돕는다더니…PG사 해외결제에 ‘세금 폭탄’”삼성, 갤S24 중국 버전에 바이두 생성형AI 탑재“돌아가신 부모님이 해주시는 결혼 축사, 이제 실현 가능”SKT 5G 인접 주파수 할당? 정부, 2년 만의 결론에 ‘촉각’△중소기업혹한기 제지업계 “올해는 3대 돌파구 있다”‘전체공개’ 간담회 택한 오영주의 ‘소통’“공공사업 입찰 기업 성장 도와요”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 도전하세요△소비자생활롯데·코카콜라 ‘제로 격돌’ 2차전“‘한국의 에르메스’ 자신…유럽 진출 노린다”롭스플러스, 뷰티·건강제품 확대…재도약 준비 완료LG생활건강, 청각장애인도 지원…‘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 확대△증권방전된 2차전지株…코스닥 ‘톱10’ 시총 46조 증발예탁금·CMA 한달새 8조 감소“빅테크 양호한 실적에…국내 증시 제한적 반등”반도체ETF 수익률 고공행진‘공모주 더 준다?’ IPO 사기 주의보△부동산평내 진주 재건축 강제경매 위기…“재산까지 날릴 판”“안전인력 채용비용 너무 커…영세 사업장 존립 위험”‘계약금 날려도 사업 포기할래’…부동산 시장 자체 구조조정 시작경매 넘어간 부동산 지난해 61% ‘급증’△문화‘황제’와 ‘거인’…서울시향 츠베덴호 닻 올렸다젊은 패기와 연륜이 만들어낸 ‘희열의 몸짓’커피문화 체험, 바우길 산책…두번째 ‘로컬100’ 강릉 간 유인촌△스포츠클린스만 “사우디전, 달라진 수비 지켜보라”클롭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 리버풀 ‘황금기 지휘봉’ 떠난다신태용·김판곤…亞컵 돌풍 이끄는 ‘축구한류’파봉, 프랑스 선수 첫 PGA 우승△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K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의 조건[생생확대경]개미가 진짜로 원하는 것[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목멱칼럼]일자리 정책, 발상 전환부터[데스크의눈]‘밀당 고수’ 서울과 ‘짝사랑 순정파’ 영호남[기자수첩]초대 과학기술수석에 거는 기대△피플따스한 선율, 열정적 무대…나눔과 희망의 하모니UNIST, 세계 최고효율 양자점 태양전지 개발청와대 현판 쓴 권창륜 서예가 별세조병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목표”신한금융, 취약계층에 연탄 1000장 나눔△사회당뇨약까지 동났다…약국 뺑뺑이 도는 환자들공수처 1·2인자 모두 공백…주요사건 수사 차질 불가피이재명 이어 배현진 습격에…총선 앞둔 정치권 경호 비상70대 할아버지·할머니 교사 모신다…기간제 교원 ‘65세 연령 제한’ 폐지대법관 최종후보 남녀 각 1명 유력서천시장 화재 피해 상가당 500만원 지원
- 총선 앞둔 21대 국회, 22조원 이상 '예타 면제'…"재정부담 우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1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가 이뤄지며 22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업의 타당성을 따져 예산의 낭비를 막기 위한 예타 분석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미래 나라 살림살이에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가결이 선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등에 예타 면제 조항을 넣어 통과시켰다. 이들 세 사업에는 최소 22조1000억원의 국가 예산이 들어갈 수 있다. 달빛고속철도는 대구(서대구역)와 광주(광주송정역)를 잇는 철도로, 올해 말부터 사업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가 2027년 착공을 거쳐 2029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개항에 맞춰 조기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길이 198.8㎞로, 2년 전 추산한 총사업비 기준 단선 기준 6조429억원에서, 복선인 경우 최대 8조71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달빛철도 특별법에는 헌정사상 최다인 261명의 국회의원이 발의에 참여했고, 지난 25일 재석 216명 중 211명이 찬성(1명 반대, 4명 기권)하며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2021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B/C) 수치가 0.483에 그쳐 사업의 편익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결과가 나온 사업이지만,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영남은 물론, 호남권의 표심까지 노리기 위해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2021년 2월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13조4900억원 규모로, 동남권 신공항을 부산 가덕도에 짓는 것이 목표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지난해 4월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민간공항 이전을 위해 2조6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행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인 사업이라면 예타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특별법에는 ‘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타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공청사나 국가 안보와 관계된 사업,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전체에서 추진이 필요한 사업 등은 예타가 면제된다는 국가재정법의 조항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 수원군공항 이전 등 예타 면제를 규정하고 있는 법안들이 총선을 앞두고 대기 중인 만큼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예타가 면제되는 사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사업의 적정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우 이는 향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타 면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배분 순위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국가 채무가 늘어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회예산정책처는 2070년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92.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는 검토보고서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무분별한 면제 범위 확대는 재정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 안규백 "전략공천 목적은 승리…미래 점프력 커야 경쟁력 있어"[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선거를 앞두고는 새로운 구도와 인물이 가장 큰 관건입니다. 전략 공천에서 최고의 가치는 총선 승리로, 한 명 한 명 ‘적소’(알맞은 자리)에 ‘적재’(적합한 인재)를 배치하는 게 핵심입니다. 현재 지위에 따른 ‘성장 곡선’보다, 미래 점프력이 뛰어난 ‘운동 곡선’이 큰 후보가 경쟁력이 있습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안규백(63·서울 동대문갑·4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전략 공천 방향성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총선 120일 전까지 구성해야 하는 조직으로, 새롭게 영입되거나 신진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전략 공천을 전담하는 기구다.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8일 안 의원을 이번 총선 전략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당내 이른바 친명(親이재명)과 비명(非이재명) 등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을 강조하기 위해 계파색이 옅고 당내 사정에 정통한 4선 중진의 안 의원을 내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안 위원장은 “전략 공천은 특정 선거구에 특정 후보를 추천하는 것인 만큼 해당 지역구의 수요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면서 “물론 기본적인 전제는 공정·생명·포용·번영·평화로 상징되는 당의 가치에 동의해야 전략 공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승리할 가능성으로, 이러한 기준 위에서 전략 공천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현재까지 민주당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곳은 20곳이다. 지난 15일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인 △서울 중·성동갑 △서대문갑 △대전 서갑 △세종갑 △경기 수원무 △의정부갑 △용인정 7곳과, ‘현역 의원 탈당 지역’인 △인천 남동을 △부평갑 △광주 서을 △대전 유성을 △경기 안산단원을 △남양주갑 △화성을 △충남 천안을 △논산계룡금산 △전북 전주을 10곳 등 17곳을 지정했다.이후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지난 25일 제2차 전체회의를 통해 추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인 △경기 광주시을 △용인을 △하남 3곳을 전략 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불출마 또는 당협위원장 궐위·사고 등 지역을 우선적으로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 이 밖에도 전략공관위 판단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의 협의 등을 바탕으로 전국 선거구 253곳 중 최대 20%(50곳)까지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안 위원장은 “지금 전략 공천 대상지 검토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지금보다 많아질 수 있다. 이 밖에 분구되는 지역,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묶을 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당내 비명 측 지역구에 친명 인사를 보내는 분위기의 이른바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선 “자객 공천이란 건 어떤 사람을 찍어낸다는 것인데, 그런 건 없고 시대 상황에 맞지도 않다”고 일축했다.이 밖에도 당 안팎에서는 최근 영입한 인사들의 ‘우선 전략 공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총선을 앞두고 오는 설까지 매주 1~2회에 걸쳐 인재 영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호 인재’까지 영입했다.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인재로 영입한 인물 중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지역구에서 ‘제한 경선’으로 출마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영입 인재 중에서도 본인이 희망하고 해당 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이면 지역구 출마로 보내는 게 맞다”고 했다.이어 “사회적 지위로 모든 평가를 받은 게 ‘성장 곡선’이라면, 미래의 가치와 잠재 역량이 뛰어난 모습은 ‘운동 곡선’”이라고 빗대면서 “성장 곡선이 낮지만 운동 곡선이 높은 인물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전략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를테면 ‘여성 특구’ 또는 ‘청년 특구’ 등 지역구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후보를 축선별로 선별할 수 있는 것”이라며 “나이 여부를 떠나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전을 보이며 성장해 온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e추천경매물건]마포 공덕삼성 114.9㎡, 12.8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공덕동 아파트 114.9㎡ 12억8000만원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 아파트 101동 2405호가 경매 나왔다. 공덕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651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9년 10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24층으로 남동향이며 114.9㎡(4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백범로, 마포대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공덕초등, 숭문중, 숭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80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6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7000만원에서 8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3 - 55497.◇신흥동 아파트 59.8㎡ 6억3700만원성남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아파트 133동 2101호가 경매 나왔다. 수정구청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9개동 4089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20년 7월에 입주했다. 27층 건물 중 21층으로 남동향이며 59.8㎡(2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수정로, 공원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성남북초등, 성남서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9억1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6억37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임차보증금을 매각대금에서 전액 배당받을 수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8억5000만원에서 9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8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5일 성남지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3 - 62224◇구월동 아파트 83.9㎡ 3억2200만원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아파트 2406동 3404호가 경매 나왔다. 정각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8개동 3384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7년 8월에 입주했다. 37층 건물 중 34층으로 남서향이며 83.9㎡(34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구월남로, 용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정각초등, 정각중, 문일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4억6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3억2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7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4억2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2억7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월7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24계다. 사건번호 23 - 513661
-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오늘부터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월 6만원 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본격 시행된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서울지하철과 시내·마을·심야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 내 대중교통을 횟수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서울역에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월 6만 2000원과 월 6만 5000원 등 두 가지로 출시됐다. 구매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 또 실물카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 9호선 역사 내 편의점, 신림선·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 등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엔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기종에 관계없이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한다.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서울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올빼미버스(심야버스) 등이다. 서울 외 지역에선 승차할 수 없지만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과 진접선 전 구간,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서울에서 탑승할 경우 하차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하차 가능 구간을 제외한 서울 외 지역에 내리면 하차 미태그로 처리될 수 있어, 역무원에게 별도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서울동행버스의 경우에도 경기 김포·양주·고양 등을 오가는 간선버스 요금 적용 노선에선 사용할 수 있다.(자료=서울시)
- 우뭇가사리로 만든 제주 푸딩의 맛은…‘줄 서서 먹는 집’으로 인기
- 푸딩 전문점 ‘우무’의 제품 이미지(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 해녀가 직접 채취한 우뭇가사리와 제주 농산물로 만든 푸딩은 어떤 맛일까. 제주 한림읍 옹포리에는 자리한 우뭇가사리 푸딩 전문점 ‘우무’의 수식어는 ‘1시간 줄서는 매장’이다. 제주관광공사 J스타트업 대상에 선정되기도 한 우무의 메뉴는 무척 다양하다. 커스터드, 말차, 초코 푸딩은 물론이고 우도 땅콩 푸딩, 구좌 당근 푸딩, 밤호박 푸딩, 비건 인증을 받은 오트밀 푸딩 등도 내놓는다. 화장품 브랜드 ‘우무솝’의 제품 (사진=제주관광공사)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은 우무는 2018년 창업한 이래 1년 만인 2019년 2호점을 열었고, 2020년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우무솝’도 선보였다. ‘우무솝’은 우뭇가사리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말랑한 푸딩 비누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푸딩 비누 외에 립밤, 핸드밤, 선에센스 등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화장품도 내놓았다. 창사 이래 우무는 외부 투자 없이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제주관광공사 J스타트업 대상(백록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휩쓸기도 했다. 해녀와 상생도 꾀했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우무 파라솔 세트’를 제작해 ‘해녀의 집’에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SNS에서 1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무’의 제주공항 팝업스토어 내부 (사진=제주관광공사)그동안 우무는 롯데월드 팝업스토어, CU 편의점 협업을 진행했고, 블루보틀에서는 2년째 커피푸딩을 판매하는 등 활동 폭을 넓혔다. 오는 2월 말까지 제주국제공항 1층 3번 출구에서 팝업 스토어도 연다. 우무의 팝업 스토어는 제주국제공항이 처음으로 제주 기업에게 개방한 첫 사례다. 2월까지 우무 팝업 스토어에서는 할인권(20%) 증정, 블루보틀에서만 한정 판매하던 커피푸딩 판매, 팝업 스토어에서만 선보이는 한정판 패키지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공항 팝업 스토어에서는 우무의 대표 제품 푸딩과 화장품, MD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운영시간 외에도 자동판매기에서 살 수 있다. 전시를 통한 시각적 볼거리 제공과 직접 경험도 가능하다. ‘우무솝’의 화장품 (사진=제주관광공사)우무의 신동선, 박지훈 대표는 “우무를 찾아준 고객님들을 마중 나가는 기분으로 이번 팝업 스토어를 준비했다”며 “공항에서 소중한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를 대표하는 로컬 관광 브랜드로 해외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외에 브랜드를 알리고 우무를 찾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기후동행카드' 서울 밖 하차시 별도요금…미납시 30배 가산금 물수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첫차부터 본격 시행한다. 월 6만원대로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마음껏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까지 추가해 주간·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기후동행카드. (자료=서울시)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사용 가능 구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 밖으로 나가서 하차를 했을 경우, 김포골드라인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별도 요금을 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예를 들어 지하철 1·2호선 서울역에서 승차해 수인분당선 정자역에서 하차를 한다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만약 기후동행카드로 정자역 출구에서 하차 태그를 하면 ‘사용불가 카드’라고 경고가 울릴 수 있다. 이럴 경우 역무원에게 승객이 직접 서울역에서 정자역까지의 요금(3500원)을 따로 계산해야한다.만약 이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그대로 별도 요금을 내지 않고 반복적으로 하차할 경우 부정승차로 간주돼 요금의 30배에 달하는 가산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서울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올빼미버스(심야버스) 등이다. 서울 외 지역에선 승차할 수 없지만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과 진접선 전 구간,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서울에서 탑승할 경우 하차가 가능하다. 또 수인분당선의 경우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8호선 환승 구간인 모란역에서는 하차가 가능하다.한편 기후동행카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월 6만 2000원과 월 6만 5000원 등 두 가지로 출시됐고,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해서 구매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 또 실물카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 9호선 역사 내 편의점, 신림선·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 등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엔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기종에 관계없이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외 지역에서 하차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동안 코레일과 협의한 결과, 코레일측에서 역무원을 배치해 하차 미태그 안내 및 요금 징수 등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분양시장 설연휴까지 한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월을 기약하며 1월 분양시장이 문을 닫는다. 분양물량은 전주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1500여 가구로 모두 민간 건설사 물량들이다. 2월 초에도 설연휴 등이 있어 당분간은 한산한 분양시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금리, 고분양가 등 여러 불안 요소로 청약시장에 접근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입주 이후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2~3년 이후를 내다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5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4곳, 총 1517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먼저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수원시 연무동에 짓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분양한다.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남부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을 비롯해 광교테크노밸리가 있는 광교신도시와 가깝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가 인접하고, 신분당선 광교역 등도 이용 가능하다. 진행 중인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으로 교통 편의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포스코이앤씨는 전남 광양시 마동에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을 분양한다. 가야산 자락 입지로 마동생태공원, 마동저수지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광양국가산단 등의 업무시설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특히 동호안부지 일대에 포스코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만큼 광양시 일대 일자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한다. 단지 전면동에서 백운산 등 자연 조망을 할 수 있고 녹지공간이 가깝다. 남원주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이 수월하고 원주역도 이용할 수 있다. 무실지구 일대 생활인프라 이용도 가능하다.이번주 모델하우스는 수도권 1곳, 지방 3곳 등 총 4곳이 오픈 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는 GS건설이 ‘메이플자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가깝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시외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는 광주 남구 송하동에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용지가 계획된 초품아 아파트로, 효천중, 인성고 등 모든 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경전선 효천역이 있고, 제2순환도로 효덕IC와도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이밖에 대구 서구 내당동에 대우건설이 ‘반고개역 푸르지오 엘리비엔’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역세권 아파트로, 두류공원로, 달구벌대로, 서대구로 등을 통해 대구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협성건설이 ‘테넌바움294’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상 39층 초고층 단지로 광안리와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민락공원과 수변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 AI 홍수 예보·녹색융합클러스터 구축…환경부, '2024 업무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올해는 ‘민생과 함께 하는 환경 복지, 미래로 나아가는 녹색 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이 민생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고 성장과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 안전, 미래 성장, 환경 서비스 3대 핵심 과제, 9개 세부 과제를 역점 추진하겠습니다”그래픽=환경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2024년 환경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한 장관이 이날 발표한 환경부의 올해 역점 추진 과제 중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생활 주변 시설 공기질 관리 등에 나선다.환경부는 올해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본격 시행하고 신규 댐 및 하천 준설 등을 통해 물그릇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 홍수기를 앞둔 오는 5월부터 AI 예보를 223개 전국 지류까지 본격 시행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자동전파시스템으로 지자체 부단체장, 소방, 경찰 등 대응 기관에 즉시 한꺼번에 전파해 홍수대응공동체를 구축한다.홍수 발생 시 침수 우려 지역의 거주 주민에게 안내 문자로 내 위치 확인과 주변 침수 우려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침수 우려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또 국가 주도로 댐 10개 건설을 시작하고 10개의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등 지류·지천을 정비하며, 서울 강남과 광화문에 도심 빗물터널을 만든다.공기질 관리를 위해선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진단과 시설 개선을 확대하고, 지하역사 내 터널 환기 설비 설치, 요리 매연 방지 시설 설치 지원(10개소 시범 실시) 등 국민 생활공간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택배차와 어린이통학차에 대한 경유차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전기·수소차 보급 등을 지원해 내연차에서 무공해차로의 질서 있는 차종 전환을 유도한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3월)을 지역별 여건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36시간 전 고농도 예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한·중 간 예보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고농도 소통 창구를 운영하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중국과의 소통 창구와 관련해 한 장관은 “중국과는 그동안 다각적인 소통 채널이 있었는데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고되면 그 시점에서 소통 채널을 가동한다는 의미”라며 “소통 채널에 대해선 실무진에서 어느 정도 협력 및 운영 방안이 나오면 그때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과 운영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래 성장 과제와 관련해 환경부는 우선 책임 있는 탄소중립 이행 등으로 국가 경제의 탄소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연료 전환 등 감축 설비 설치와 교체를 지원하고, 혁신 기술 유도를 위한 탄소차액계약제도(CCfD) 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각국 정부는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내년에 2035년 차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2030년 NDC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이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기존보다 진전해야 한다’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2035년 NDC는 2030년 NDC보다 후퇴할 수는 없다. 한 장관은 “파리협정에 따른 후퇴 금지 원칙을 준수해 2035년 NDC 목표 수립을 하겠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모델링에 기반,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감축 수단을 도출하고 검증을 해 2035년 NDC를 수립하겠다”고 언급했다.그래픽=환경부.또 녹색채권, 융자 등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민간 녹색투자를 올해 4조7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7년까지 누적 30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에 치중된 녹색투자 분야를 물, 순환경제 등의 분야로 확장해 국제 기준에 부합한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녹색투자로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는 올해 구미, 해남, 보령 3개소 조성을 시작하고, 오는 2028년까지 전국 10개소로 확대한다. 클러스터별 수요에 맞게 특성화 고교·대학을 재편해 인력공급, 청년고용도 지원한다.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 토양 내 불소 기준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환경 규제를 합리화한다. 대기오염물질 총량제는 유연성 제도를 도입해 사업장의 이행 수단을 합리적으로 확대한다.환경 서비스 과제와 관련해 환경부는 올해 강원·충청·경상권에 3개의 생태관광허브를 지정하고 지역 체험활동, 문화·역사자원과의 연계, 반려동물 동반 탐방 등 다양한 대표 사례를 개발해 누구나 즐기는 지역대표 관광의 상징(브랜드)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자연자산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각지대 없는 폭넓은 환경 복지를 위해 환경오염 물질로 인한 피해는 신속하게 구제한다.건강영향조사부터 환경오염·석면 등 환경피해구제와 분쟁조정까지 한 번의 신청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괄(원스톱) 서비스체계로 개편하고,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14개 광역시·도로 확대한다. 위해 어린이용품 자발적 회수도 올해 첫 시행한다. 이 밖에 탄소중립포인트는 간편로그인, 간편결제(모바일페이) 등 민간서비스와 연계해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집까지 찾아오는 무상 수거를 통해 보조배터리 등 생활 속 폐배터리를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개선하다.한편 한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장관 직속 환경개혁 전담반(TF)을 신설하겠다”며 “제1호 개혁 과제로 환경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환경 개선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과감히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