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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하이선`, 동해안 스쳐간다…"마이삭 피해지역 철저 대비"(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부산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직전 태풍인 ‘마이삭’으로 피해가 입은 지역은 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자료=기상청 제공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하이선’은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 강풍반경은 420k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하이선은 동해안에 근접해서 통과하는 게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크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 “하이선은 태풍 동쪽 북태평양고기압과 우리나라 서쪽의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의 힘의 균형에서 서쪽 이동이 저지되고 북진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풍은 7일 오전 9시 부산 동북동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강릉으로 진출한 뒤 밤에 북한 청진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겠다.또 하이선은 현재 매우 강한 상태지만 우리나라로 가깝게 접근할 때 미세하게 약해지겠다. 윤 통보관은 “서쪽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 하층으로 유입돼 태풍 상·하층이 조금씩 분리돼 약해지는 과정에 들고 있다”며 “이에 태풍의 눈이 약화되고 태풍 상층과 하층 위치가 조금씩 달리하며 우리나라에 접근한다”고 전했다.특히 하이선이 남해안에 들어서면 해수온도고 28도 이하로 낮아지고, 상층 선선한 공기의 강한 바람영역에 들어 태풍의 발달이 저지돼 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한 태풍 단계로 접근한 하이선은 우리나라 부근 지날 때 세력이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진로와 크게 상관없이 우리나라 접근할 때 강도가 강한 단계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태풍 중심과 가까운 동쪽지방에 영향이 더 커 철저한 사전 대비 필요하다.하이선의 북상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된 비는 7일 밤에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8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영동,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100~300mm(강원영동,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전라남도와 전북동부내륙, 제주도는 100~200mm(제주도산지, 지리산·덕유산 부근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는 5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이어 6일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7~8일 새벽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영동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안과 전남남해안은 초속 10~3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울릉도·독도에는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최대순간풍속 초속 50m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6~8일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2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서해상에서도 3~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특히 남해동부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낮은 중심기압으로 인해 해수면이 평소보다 약 1m 가량 더 높아지고 파도가 매우 높아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윤 통보관은 “우리나라 부근으로 내려와 있는 선선한 건조 공기와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간의 힘의 균형과 수축정도와 발달정도에 따라 강도, 도착 시점에 미세 조정 있을 여지가 있다”며 “또 일본을 휘돌아 올 때 일본열도를 거칠 경우 경로나 강도 변화 등의 추가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둥지 옮기는 K바이오...판교·마곡·송도 '장소의 경제학'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본사를 경기도 판교와 서울 마곡, 인천 송도로 옮기면서 K바이오 ‘둥지 삼국시대’가 뚜렷해지고 있다. 판교와 마곡이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집적지라면 송도는 ‘생산’ 중심의 바이오클러스터로 평가된다. 또한 판교가 아파트형 공장 건물과 독자 사옥이 혼재된 상태에서 원조 바이오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면 마곡은 여기서 성장한 기업들이 독자 사옥을 건립해 이주하는 신흥 바이오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0년경부터 입주가 시작됐던 판교테크노밸리의 ‘전매제한 10년’이 최근 해제돼 향후 K바이오클러스터 분화 및 이동은 가속화될 전망이다.판교 테라젠바이오가 입주한 코리아바이오파크6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이텍스(066700)의 바이오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테라젠바이오는 이달 초 광교에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로 본사를 이전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광교보다 판교가 서울 접근성이 좋아 인재 영입에 유리하다”며 “본사 이전을 통해 연구시설을 첨단화했기 때문에 기존 단순 유전체 분석에서 벗어나 유전체 기반 암백신이나 항암치료로 연구개발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바이오파크는 DNA 모양을 본떠 설계한 지하3층, 지상9층의 3개동 건물로 국내 바이어벤처 요람으로 꼽힌다.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제넥신(095700),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랩지노믹스(084650) 등 30여개 바이오기업이 한곳에 입주해 있다. 코리아바이오파크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강남까지 20~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에 꼭 필요한 폐수처리시설과 환기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자료=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코리아바이오파크를 품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는 사실 바이오보다는 정보통신기술(ITC)기업 집적지다. 판교테크노밸리를 관리하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1259개의 기업 및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IT기업이 830개(66%), CT기업(게임 및 문화)이 165개(13%)로 ITC기업이 79%를 차지한다. 바이오기업인 BT기업은 164개(13%)로 IT기업의 5분의1 정도다. 그럼에도 마곡과 송도와 비교하면 판교는 연구개발(R&) 중심의 국내 원조 바이오클러스로 평가된다. 판교에는 2011년부터 바이오기업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SK케미칼(285130), 휴온스(243070), 차바이오텍(085660), 메디포스트(078160),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와 제2의 셀트리온을 꿈꾸는 수많은 바이오 스타트업(초기 바이오벤처)이 몰려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생산시설이 있는 지방과 서울 강남 모두 접근성이 좋아 효율적인 곳”이라며 “바이오벤처가 많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다만 판교테크노밸리는 전매제한 10년이 최근 해제되기 시작해 기업 생태계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분양 당시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토지를 매입한 입주 기업을 우려해 ‘10년 전매제한’을 뒀다. 마곡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판교 등에서 ‘성장’한 바이오기업, 개별 사옥 건립해 이전실제 현재 판교에 있는 제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이런 전매제한 10년 해제와 맞물러 내년부터 ‘탈판교-마곡합류’의 흐름을 형성할 기업들이다. 제넥신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모두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 컨소시엄 지분 참여를 통해 입주했던 기업들이다. 두 기업은 각각 2021년 11월과 2023년 본사 및 연구개발 센터 건물을 마곡에 완공해 본사와 연구소 인력이 이주할 예정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코리아바이오파크 건물의 30% 가량을 쓰고 있지만 사무실이 분산된 데다 인원 및 연구시설 확충하기에는 공간에 한계가 있다”며 “입주는 2022년 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곡 산업단지 내 바이오클러스터의 특징은 모두 ‘독자 사옥’형 기업이 입주해 있다는 점이다. 이는 판교에 독자 사옥 기업뿐만 아니라 제넥신 등이 입주해 있는 코리아바이오파크나 휴온스가 있는 이노벨리 등 대형 건물을 일종의 ‘벌집’식 아파트형 공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기업이 혼재해 있는 것과 다른 점이다. 실제 마곡으로 이주할 제넥신이나 크리스탈지노믹스뿐만 아니라 입주를 마친 LG화학(05191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신신제약(002800), 테고사이언스(191420), 헬릭스미스(084990) 등은 모두 자체 사옥을 건립해 이주한 경우다. 마곡산업단지 (자료=마곡산업단지관리단)마곡산업단지관리단 관계자는 “보통 땅값과 건물가를 합쳐 100억원 이상을 어떤 식으로든 부담할 수 있는 기업이 들어와 있다고 보면 된다”며 “입주기업은 중소기업이라도 아주 작은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 마곡산업단지 내 29개 바이오기업의 평균 면적은 3997제곱미터(1027평)에 이른다. 대기업을 제외하더라도 초장기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걸음마를 뗀 바이오벤처가 어느정도 성장한 후 마곡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마곡산업단지관리단에 따르면 8월 현재 총 150개 기업이 마곡산업단지에 들어와 있다. 이 가운데 전기전자(33%), 정보통신(14%)등 ITC기업이 47%로 판교와 마찬가지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기업은 19%(29개)이며 이중 14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마곡 바이오클러스터의 최대 장점은 ‘인(in)서울’에서 국내외 기업·기관이 교류하기에 적합한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다. 마곡은 김포공항과 2km, 인천국제공항과 40km, 도심까지 15km 내 있는 데다 5호선 · 9호선 · 공항철도 등 3개의 지하철 노선과 인천공항고속도로·올림픽대로·공항대로가 주변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은 기술수출이나 해외 교류가 필수적이라 국제적 입지 여건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까지 연구소와 본사를 마곡 신축 건물로 이전한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연 400여명의 치과의사가 국내로 들어와 본사에서 교육을 받는다”며 “인천공항과의 근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송도 SCM생명과학 본사◇ 송도, 생산 중심...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둥지판교와 마곡이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클러스터라면 인천 송도는 생산중심의 바이오클러스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디엠바이오(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계열사)가 있어서다. 모두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위탁개발생산(CDMO)을 하는 업체들이다. 이 기업들 덕분으로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56만ℓ(2018년 기준)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로 알려졌다. 특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간판 바이오기업이라 중량감에서는 송도가 판교나 마곡을 압도한다. 여기에 세계적 대형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의 계열사 얀센백신과 독일의 제약사 머크의 한국법인,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에 의약품 기자재 등을 납품하는 프랑스 생고뱅 등 묵직한 해외 기업이 입주해 있어 ‘국제도시’라는 이름이 손색없다.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거듭난 데는 외국인투자기업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경자법)’에 따른 부지확보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자법에 따라 외국인투자기업이면 연구소나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산업시설 용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하거나 임차할 수 있다”며 “대개 마곡과 판교가 공모(경쟁입찰)절차를 통해 토지를 공급하는 것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마곡과 판교 역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적용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기업이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여기에 경자법에 따른 외국인투자기업은 지자체가 용지를 만드는 데 실제 들어가는 조성원가로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송도는 100% 매립지라 조성원가가 싸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수의계약과 조성원가’ 혜택을 받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60여개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25개 기업은 대규모 공장이나 연구소가 있는 경우다.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이 외에도 인천공항과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의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간판 기업들과 사업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입주 수요가 많다”며 “기존 판교나 마곡에 본사를 두고 있더라도 연구시설 확장이나 제조시설(공장)까지 생각하게 되면 송도를 항상 1순위로 고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 초점이 예전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보다 국내 기업을 포함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맞춰지면서 향후 국내 기업의 송도 진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기업 SCM생명과학(6월말)과 생고뱅(4월)이 송도로 이전했다.
- 태풍 ‘하이선’, 동해안 향해 북상中…“마이삭 피해 지역 우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우리나라 동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남해안에 접어들며 강도가 조금 약해지겠지만 직전 태풍인 ‘마이삭’과 경로가 유사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자료=기상청 제공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m, 강풍반경은 430k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90km에서 전날인 5일보다 조금 낮은 29도 고수온역에서 조금 약해져 매우 강한 태풍으로 빠르게 북진 하고 있다”며 “태풍 동쪽 북태평양고기압과 우리나라 서쪽의 선선하고 건조공기의 힘의 균형에서 서쪽 이동이 저지되고 북진하면서 오는 7일 동해안으로 가까이 북진 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확률이 가능성이 큰 경로”라고 설명했다.이에 하이선은 7일 오전까지 부산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올라오면서 같은 날 밤 북한 청진 남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겠다. 특히 이날 밤까지 하이선은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겠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시기엔 강한 태풍으로 미세하게 약해지겠다.윤 통보관은 “일본을 휘돌아 올 때 일본열도를 거칠 경우 경로나 강도 변화 등의 추가 변화 가능성이 있는 등 유동성이 크다”며 “우리나라 가까워지면서 우리나라 남해의 해수온도가 28도 이하로 낮아지고 있고, 강한 상층바람영역에 들어 태풍의 발달이 저지돼 위력이 낮아지면서 우리나라 접근할 때 강한 태풍 단계로 접근해서 우리나라 부근 지날 때 세력이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하이선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후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고 이후 7일 밤에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8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영동,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100~300mm(강원영동,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전라남도와 전북동부내륙, 제주도는 100~200mm(제주도산지, 지리산·덕유산 부근 30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는 5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이어 6일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7~8일 새벽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영동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안과 전남남해안은 초속 10~3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6~8일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2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서해상에서도 3~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특히 남해동부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낮은 중심기압으로 인해 해수면이 평소보다 약 1m 가량 더 높아지고 파도가 매우 높아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윤 통보관은 “진로와 크게 상관없이 우리나라 접근할 때 강도가 강 단계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며, 특히 태풍 중심과 가까운 동쪽지방에 영향이 더 커 철저한 사전 대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날씨]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전국 흐리고 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오는 6일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도(경북내륙 제외) 20∼60㎜, 그 밖의 전국 5∼40㎜다.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초속 1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태풍 ‘하이선’은 5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6일 밤부터 전국이 차차 태풍의 강풍반경 안에 들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경기 남부·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4m, 서해 앞바다에서 0.5∼3m, 남해 앞바다에서 1∼4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5m, 서해 0.5∼4m, 남해 2∼7m로 예상된다.△다음은 6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서울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21∼27) <30, 80>△인천 : [흐림, 구름많고 가끔 비] (21∼27) <30, 80>△수원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20∼27) <30, 80>△춘천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19∼26) <30, 70>△강릉 : [흐림, 흐리고 비] (19∼24) <30, 80>△청주 : [흐림, 흐리고 비] (20∼26) <30, 80>△대전 : [흐림, 흐리고 비] (19∼26) <30, 80>△세종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19∼26) <30, 80>△전주 : [흐림, 흐리고 비] (19∼26) <30, 80>△광주 : [흐림, 흐리고 비] (20∼26) <30, 80>△대구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19∼25) <80, 80>△부산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1∼26) <80, 80>△울산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0∼24) <80, 80>△창원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0∼26) <80, 80>△제주 : [흐리고 비, 흐리고 비] (23∼25) <80, 80>
- [주간실거래가]SK북한산시티 84㎡ 7억7500만원…한 달 새 1억원 ‘껑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 이하 단지 위주의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는 7억7500만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4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53건이다.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 전용 84㎡는 7억7500만원(19층)에 팔리며 시세 8억원을 향해 가고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6억7000만원(8층)에 거래된 바 있다. 한 달 여만에 1억원이 넘는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 면적형의 지난해 7월 시세는 4억원 후반대다. 1년 전 시세와 비교하면 3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SK북한산시티는 2004년 5월 입주한 초대형 아파트다. 지상 25층 47개동, 전용면적 59~114㎡ 3830가구다. 면적은 81A㎡, 109㎡, 111C㎡, 111B㎡, 111A㎡, 142㎡로 구성돼 있다. 강북구 미아동 A공인중개사는 “SK북한산시티는 6·17대책 기점으로 투자자가 확 몰렸다가 7·10대책 이후 거래가 잠잠했지만, 여전히 강북에서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의 인기 단지로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했다.SK북한산시티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실제 거래량도 활발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서울 강북구에서 거래량 1위는 SK북한산시티가 307건으로 1위다. 이어 벽산라이브파크(145건), 삼각산아이원(99건) 순이다.SK북한산시티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아파트다. 또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학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삼각산 초·중교, 길음초·중교, 서경대 등이 있다. 교통시설로 경전철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있고, 단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4호선 미아사거리역행 간선·지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 4구는 정부의 보유세 강화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는 짙어지는 가운데, 서초·송파구(0.00%)는 보합을, 강남구(0.01%)와 강동구(0.02%)는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은평구(0.03%)를 제외한 다른 구들은 모두 0.01∼0.02% 상승에 머물렀으며 노원구(0.01%→0.02%)를 빼면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올라간 지역은 없었다.
- [부동산캘린더]9월 2주 10개 단지 분양..서울은 '0'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9월 둘째주 전국 10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총 4791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3341가구다. 또 모델하우스 4곳이 개관을 준비 중이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총 4791가구(일반분양 334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평택시 고덕면 ‘힐스테이트고덕스카이시티’, 경기 수원시 이의동 ‘e편한세상시티광교(오피스텔)’, 대구 서구 원대동 ‘서대구센트럴자이’ 등이 공급된다. 모델하우스는 4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스카이자이’, 대구 수성구 중동 ‘수성푸르지오리버센트’ 등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먼저 경기 평택시 고덕면 ‘힐스테이트고덕스카이시티’가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Ebc-1블록에 ‘힐스테이트고덕스카이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3개 동, 665가구 규모다. 상업시설인 ‘어반그로브고덕’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수 있는 학교 용지가 예정돼 있고 서정리천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인 평택캠퍼스 완공 시 직주근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스카이자이’도 공급에 나선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238~10번지 일대에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분양한다. 최고 49층, 전용면적 66·76·84㎡, 총 393가구 규모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위치하며 다채로운 편의시설도 가깝다. 반경 1㎞ 내에는 신세계백화점(의정부점), 하나로마트(가능점), 경기북부권 최대 규모인 제일시장이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바로 옆 의정부중앙초를 비롯해 의정부중·의정부여중·의정부고 등이 주변에 있다.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 중동 556번지 일대에 ‘수성푸르지오리버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84~110㎡, 714가구 규모로 조정된다. 단지가 신천과 바로 접해 있어 뛰어난 조망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신천대로와 신천동로, 청수로를 통해 시내 외 이동성이 탁월하다. 수성구 학군과 학원가가 가깝고 인근에 롯데슈퍼, 수성구 보건소, 효성병원,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 [사사건건]전광훈 퇴원하자마자 압수수색…경찰, 수사 박차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세자릿수대를 유지하면서 정부가‘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논란이 뜨겁습니다.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 때문이라며 교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달 안에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잔지가 1000명을 넘어섰는데도 교회 측이 연이어 정부 비판만 하자 시민들도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주 사건 키워드는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논란 지속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 끝 △연이은 태풍에 시민 불안 등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광훈 목사 퇴원하자마자 경찰 사택 압수수색 등 수사 박차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는 약 2주간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퇴원한 직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일각에선 전 목사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 발언이나 신도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나선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국가를 부정하고 ‘낮은 단계 연방제’라는 거짓 통일정책으로 국민을 계속 속인다면 한 달 동안 지켜보다가 목숨을 그야말로 던지겠다”며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은 틈만 나면 나와 교회를 제거하려고 선동했고, 우한 바이러스를 통해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지만 국민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실패했다”며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는 시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하지만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는 곧바로 위기에 봉착했는데요. 2일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전 목사의 사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전날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사랑제일교회도 막대한 구상금을 물어내야 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교회 관련 확진자 진료비 중 공단이 부담한 약 55억원에 대해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거나 구상금을 청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도 다음주중 사랑제일교회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이에 대해 교회 측은 “광화문 국민을 마녀로 몰면서 약발이 안 먹히자 구상권 청구라는 비열한 무기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정 협의체 구성 합의서 체결식에서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의협 합의…전공의 반발, 시민단체도 “납득 못해”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전공의 간 갈등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대해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있고 시민사회계도 ‘밀실 야합’이라고 비난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의료정책을 두고 정부와 의협은 대립해왔는데요. 지난달 24일부터 전공의, 전임의(펠로우)가 파업에 나서며 국민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4일 기나긴 협상 끝에 양측이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보건의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기반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에 합의했다”면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환자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해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취소했던 의대생들에 대해서도 시험을 재접수하고 시험에 응시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던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이날 의협과 정부, 여당이 합의한 내용에 대해 졸속 합의라면서 합의문에 의료 정책 ‘철회’라는 단어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선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전공의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시민사회계도 의협과 합의를 이룬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양측의 합의가 ‘밀실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일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양대노총 등 176개 시민사회단체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권자인 시민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이익단체인 의사 단체의 요구대로 사실상 공공의료 포기 선언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강행한 의협을 비판했습니다.4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해변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면서 유입된 쓰레기가 널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장마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마이삭에 하이선까지 ‘태풍 비상’지난 장마 폭우 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한반도에 연이어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경상도를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재민은 26명이 발생했고, 27만 가구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마이삭은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우리나라 영향 태풍 역대 4위로 기록됐습니다.이번 태풍으로 숨진 A씨는 3일 오전 1시 35분쯤 태풍으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상자 B씨도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졌습니다.시설 피해도 컸는데요. 모두 8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시설로는 신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일시 중지됐습니다.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도로침수 24건 △가로수 파손 11건 △신호등 파손 34건 △가로등 파손 21건 △전신주 파손 19건 등이 발생했습니다.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정전 피해를 겪은 가구는 모두 27만8601가구에 달했습니다.마이삭은 고산관측소에서 최대풍속이 45.0m로 집계돼 2002년 ‘루사’의 43.7m를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최대풍속 1위는 2003년 ‘매미’ 51.1m, 2위는 2016년 ‘차바’ 49.0m, 3위는 2000년 ‘쁘라삐룬’ 47.4m입니다. 3일 새벽 마이삭은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다음주엔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남해안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세로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하이선은 6일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6일 밤부터 제주 서귀포에 접근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하이선의 예상 경로상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세로로 관통하고 이 시기 태풍은 매우 강한 상태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밑줄 쫙!]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도 13일까지 '테이크 아웃'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1주일 연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지난 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어요.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2주 더 연장키로 했어요.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감염병 확산을 확실히 잡겠다는 취지로 해석돼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더 연장한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발표로 수도권 전 지역의 음식점과 프렌차이즈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 또는 운영중단 조치는 13일까지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에요.이 외에도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프렌차이즈 카페에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빙수점이 새로 추가됐어요.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커피·음식점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어요.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돼요.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같은 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며 "성급하게 방역 조치를 완화해 위기를 초래하기보다 확실한 반전 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거리두기 연장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어요.◆ 이틀째 200명대 아래 ... 아직 안심 NO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4일 200명대 아래를 유지했어요.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00명대를 기록한 뒤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200명대로 점차 감소하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00명대 후반을 기록했어요.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에요. 여전히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한편 지난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8명이에요. 이 중 189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어요. 9명은 해외유입 사례에요. 이로써 총 누진 확진자 수는 누적 2만842명을 기록했어요. 지역별로는 서울 68명, 경기 5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28명이에요. 비수도권은 충남 20명, 광주 10명, 대구 7명, 충북·경북 각 4명, 부산·대전·울산·강원·경남 각 3명, 전남 1명이에요.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1명이 됐어요. 위중·중증환자는 3명이 늘어 157명이 됐어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정 협의체 구성 합의서 체결식에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두 번째/ 정부·의협 '원점 재논의' 합의 …의료계 내부 진통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지난 4일 코로나19가 안정화 된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하기로 최종 합의했어요. 이로써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잠정 중단됐어요. 보름 가까이 이어진 파업이 종료된 셈이에요.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강한 반발에 나서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마무리될지는 미지수에요.◆ 정부·의협 '원점 재논의' 합의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어요.이들은 합의문에서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은 코로나 19 확산이 안정화 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합의문에는 △정부 추진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추진 중단 △공공보건의료기관 경쟁력 확보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 △전공의 수련 환경 및 전임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코로나19 대비 긴밀한 상호 공조 등의 내용을 포함했어요.의협은 보건복지부와도 같은 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산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추진 중단 등을 논의할 '의·정 협의체' 구성 등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어요.◆ 의료계 내부 진통 ... "전공의는 동의한 적 없다" 하지만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등에서는 일련의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반발에 나섰어요.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자고 일어났는데 나는 모르는 보도자료가. 회장이 패싱 당한 건지"라는 글을 남기며 의아함을 나타냈어요.일부 전공의들은 의료정책 합의문 서명식 예정 장소인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점거하며 정부와 의협의 합의에 반발했어요. 이들은 "졸속행정도 졸속합의도 모두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강하게 항의했어요.의료계 내부 반발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전임의 등의 의료 현장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요.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가 지난 4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보에 따라 사전 홍수 조절을 위해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의 여수로를 열어 초당 1천t 이내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태풍 '하이선' 세력 키우며 북상 ... 7일 한반도 관통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점차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어요.긴 장마와 태풍 마이삭으로 입은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기 전인 만큼,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어요.◆'하이선' 일본 인근 해상서 북상 중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지난 4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어요. 태풍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39km,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3m에요.현재 '강' 수준인 태풍 하이선은 5일에 최대 풍속이 '매우강' 태풍 초속 53m에 이를 전망이에요.'매우강'은 최대풍속이 44m이상 54m 미만인 태풍을 말해요.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라가고 건물이 부숴질 수 있는 수준이지요.다만 기상청은 서귀포 남족해상에 도착한 이후에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우리나라 7일부터 본격 영향권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태풍 하이선은 7일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에 상륙해 한반도 중앙을 가로 지르며 중국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기상청은 6일부터 우리나라가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어요. 본격 영향은 7일 새벽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한편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는 7일 오후 8시이에요.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 [밑줄 쫙!]9호 태풍 ‘마이삭'...침수·정전 등 피해 잇따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3일 오전 경북 포항시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남구 구룡포 해안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해있다.. 2020.9.3/뉴스1첫 번째/ 9호 태풍 ‘마이삭’ 동해로 빠져나가 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오전 2시20분께 부산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뒤 오전 6시30분께 동해로 빠져나갔어요. 이번 태풍은 제주에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2m로 역대급 강풍을 기록했는데요. 마이삭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3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사명 1명, 부상 1명으로 집계됐어요.◆ 제주·부산 등 태풍 관통 지역 피해 잇따라경상도 등 마이삭이 관통한 내륙 지역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3일 중앙재난안정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창문이 깨지면서 유리 파편에 맞은 60대 여성이 숨졌어요.시설피해는 모두 858건으로 집계됐어요. 공공시설로는 신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중지됐는데요. 중대본은 외부 전원 이상에 따른 자동 정지로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어요.이외에도 사유시설 피해로 주택침수 28건, 간판파손 138건 등이 있었고 이재민은 21세대 26명이 발생했어요.밤 사이 전국 27만 가구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피해가 있었는데요. 한국전력공사는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며 “작업자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신속히 복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어요.◆10호 태풍 ‘하이선’ 7일 한반도 지날 것으로 예상마이삭에 이어 10호 태풍 ‘하이선’이 오는 7일 오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어요. 하이선은 경남 통영에서 내륙에 상륙할 전망인데요. 이후 경남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와 춘천 등을 거쳐 오후 3시쯤 북한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요.하이선이 한반도 내륙에 접근할 7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440㎞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이는 태풍 강도 상 '매우 강'에 해당하는 정도로 사람이나 큰 돌도 날라가는 정도라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여요. 두 번째/ 문재인 대통령 편가르기에 의사들 뿔났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국 의사 집단휴진으로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어요. 이에 의료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편 가르기를 한다”며 비판했어요. 지난달 31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재하는 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간호사 격려 글 남긴 문 대통령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격려의 글을 남겼어요.“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라고 적었어요. 이어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덧붙였어요.“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며 “의료진이라고 표현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용기 잃지 말고 조금만 힘을 내어달라”고 강조했어요.◆ 야당, “편 가르기”라며 비판해당 글에는 3일 기준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어요.하태경 국민의 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눈을 의심할 정도”라며 “코로나 비상시기에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 사이를 이간질하고 싸움 붙이는 글을 게시했다”는 비판의 글을 남겼는데요.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헌신한 의료진” 그 짧은 세 음절 마저 ‘의사와 간호사’ 분열의 언어로 가른다”며 비난했어요.한 온라인 의사커뮤니티에서는 “이간질한다”, “의사도 똑같이 방호복 입고 치료하는데 힘이 빠진다”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간호사들 역시 불편한 반응을 보였어요.또한 ‘젊은 간호사회’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간호사의 노고를 알아주심에 감사하다”면서도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은 의사 집단휴진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 누적된 문제”라고 강조했어요.세 번째/ 퇴원한 전광훈 “정부 방역은 사기극”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2일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어요. 이날 오전 전 목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건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주장했어요.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순교 각오했다” 발언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틈만 있으면 저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한 달 동안의 지켜보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어요. 이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 목숨을 던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어요.이에 청와대는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어요.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미 1000명을 넘었다. 그로 인해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은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는데요. “전 목사는 수많은 국민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준 것도 모자라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경찰, 교회 사택 등 4곳 압수수색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4시30분부터 사랑제일교회의 전 목사 사택 등 4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어요.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류와 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요.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 방해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에정”이라 밝혔어요.한편 전 목사는 교인 등 조사 대상 명단을 일부 누락· 은폐한 채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은 조만간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해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 태풍 `마이삭`이 할퀸 자리, 제10호 태풍 `하이선` 또 온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경상도를 관통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마이삭이 동반한 강풍으로 원전이 가동을 멈추고 약 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도 오는 6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3일 오후 1시께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한 민박집의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마이삭으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태풍으로 숨진 A씨는 오전 1시 35분쯤 태풍으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도 3명도 깨진 유리창이나 지붕 낙하물, 파도 등으로 인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이재민은 42세대 58명이 발생했고, 47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산사태나 월파 등 인명피해가 우려돼 일시 대피한 인원도 1613세대 2412명에 달했다. 시설피해는 모두 1550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리원전 4기가 강풍으로 외부 전원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동 정지됐고, 방사능물질 유출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도로침수 116건 △가로수 파손 412건 △신호등 파손 38건 △가로등 파손 21건 △전신주 파손 36건 등이 발생했다.사유시설 피해는 주택파손이 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침수 40건 △차량침수 16건 △간판파손 146건 △건물외벽 파손 44건 △선박 24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정전 피해를 겪은 가구는 모두 29만 4196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만 450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다.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도 곳곳이 통제됐다. 부산과 경남, 전남, 대구 등에서 도루 95곳이 통제됐고, 철도는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영동선 영주∼강릉 구간 등 6개 노선에서 32개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북한산·다도해·무등산 등 22개 국립공원에서 614개 탐방로도 통제됐고 131편의 항공기도 결항했다.소방당국이 구조한 인원은 122명이다. 소방은 인력 1만 4397명과 장비 4347대를 동원해 주택 파손 793건, 토사·낙석 도로장애 등 1457건, 간판 등 기타 2051건의 안전조치와 99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자료=기상청 제공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를 남해안에 상륙한 뒤 우리나라를 세로로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괌 북서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7m, 강풍반경은 340km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하이선은 오는 6일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6일 밤부터 제주 서귀포에 접근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하이선의 예상 경로 상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세로로 관통하고 이 시기 태풍은 매우 강한 상태로 발달할 전망이다.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하이선은 오른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에서 경로 변화 가능성이 크고 일본 열도 휘돌아 올 때 일본열도를 거쳐 지날 경우 경로나 강도 변화 등으로 동해안 인근으로 진로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