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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워런 버핏, 장수 비결은?…"사탕·콜라·감사하는 마음"
  • 94세 워런 버핏, 장수 비결은?…"사탕·콜라·감사하는 마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건강 관리 비결은 콜라와 사탕,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미 경제지 포춘이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자회사 데어리 퀸을 찾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AFP)포춘은 지난달 30일 94번째 생일을 맞은 버핏 회장의 식습관이 건강한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15년 포춘과 인터뷰에서 “6세 아이처럼 먹는다”면서 “감자 튀김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 짜리 콜라를 5개씩 먹는다”고 말했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서도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를 찾아 소시지 패티 2개와 계란, 치즈 혹은 베이컨, 계란, 치즈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를 콜라와 함께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으로 버크셔 자회사인 패스트푸트점 데어리 퀸에 들려 칠리 치즈 핫도그와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먹고, 씨즈 캔디에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었다. 주변인들의 ‘증언’도 있다. 존 스텀프 웰스 파고 전 최고경영자(CEO)는 버핏 회장의 과도한 소금 사랑을 “눈보라와 같다”고 표현했다. 마이크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도 2017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문답 게시물에서 “버핏 회장의 집에 머물렀을 때 그가 아침 식사로 오레오 쿠키를 먹는 것을 봤다”면서 “그는 주로 햄버거, 아이스크림, 콜라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게이츠는 “(그의 식단이) 젊은이들에게 나쁜 본보기일지 모르나 어쨌든 그에겐 맞는 식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버핏 회장은 충분한 수면, 가벼운 일정, 카드 게임이나 독서 등 두뇌 활동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포춘은 짚었다. 버핏 회장은 2016년 PBS 인터뷰에서 “새벽 4시에 출근하고 싶지 않다”면서 “매일 밤 8시간을 자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주일에 최소 8시간을 친구들과 일종의 카드게임인 브리지를 즐기고, 하루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개 이상 자회사를 둔 거대 기업을 운영하는 버핏 회장이지만 다른 CEO들과 달리 가벼운 일정을 선호하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감사하는 마음, 인간 관계 등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현재를 즐기는 정신적인 측면이 그가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포천은 짚었다. 그는 2008년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에 대한 질문에 사탕을 입에 물고 “균형 잡힌 식단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옆에 앉은 찰리 멍거 부회장을 보며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관리자, 가족이 있다”면서 “여러모로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말했다.버핏 회장은 2017년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행복이 장수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초콜릿 소스를 뿌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때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1965년부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최근 비(非)빅테크 기업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기도 했다.
2024.09.02 I 김윤지 기자
삼성·현대차·LG·SK…이달 4대그룹 신입채용 스타트
  • 삼성·현대차·LG·SK…이달 4대그룹 신입채용 스타트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다. 삼성은 이달 초 신입사원 공채를 개시하고, 나머지 그룹들은 이미 시작했거나 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들은 경영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에도 사업 우위를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통상 매해 9월 초마다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지난해의 경우 9월 11~18일 서류 접수를 받았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등 20개 관계사들이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서류 전형 △직무적합성 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전형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GSAT는 ‘삼성 고시’로 불리는 시험이다. 올해 역시 취업 준비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이데일리DB)현대차(005380)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총 6개 분야 36개 직무다. 현대차는 5년 전인 2019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상시 채용을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부터는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 제도를 운영하면서 지원자가 모집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매 분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기아(000270)는 오는 9~23일 15일간 19개 분야에서 채용에 나선다.LG그룹은 LG전자(066570)를 시작으로 하반기 채용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TV, 가전, 전장 등 주요 사업부별로 △연구개발 △품질 △생산 △디자인 △영업·마케팅 등에서 인재를 채용한다.SK그룹 역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오는 10일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탤런트’ 공고를 동시에 낸다. 지원 기간은 이달 23일까지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상·하반기에 했던 신입 채용 방식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꿨다. 특히 이번 채용은 7월 진행했던 신입·경력 채용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그만큼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SK C&C는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데이터 엔지니어링 △솔루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인프라 등이다.이들 외에 GS칼텍스, 현대엘앤씨, 현대카드, 하나은행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신입 모집에 돌입한다.
2024.09.02 I 김정남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2년 반 기다려, 파묘 후 흥행촉? 나쁘지 않다"
  •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2년 반 기다려, 파묘 후 흥행촉? 나쁘지 않다"
  • 배우 김고은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만 영화 ‘파묘’ 이후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김고은이 작품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앞서 김고은은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 영화 ‘변산’ 등을 통해 다양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리며 현실감 100%의 공감 열연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특히 김고은은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MZ 무당 화림 역을 맡아 스크린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차지했다. 이 작품으로 올해 열린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이후 약 7개월 만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김고은은 이 작품에서 술과 연애에 진심인 돌직구 러블리 캐릭터 ‘재희’ 역으로 새로운 청춘의 얼굴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이 작품은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대본받은 상태에서 2년 반을 기다려서 제작됐을 때 너무 기뻤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야기들이 담백하고 이야기하듯 나와 있어서 솔직 담백한 점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MC 박경림이 “‘파묘’ 후 기운이 좋아졌느냐” 묻자 김고은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너스레로 훈훈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재희 역에 대해선 “겉모습은 자유분방하고 어떻게 보면 사랑도 쉽게 쉽게 이 사람 저사람 가볍게 만날 것 같은 아이 같지만 사실은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또 “솔직한 면과 자유로운 면이 있긴 하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에서 재희는 20살 때부터 30살 때까지 그 나이에 맞는 성장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갖고 있고, 자기의 아픔을 숨기기 위해서 (자유분방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보호막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설명했다.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I 김보영 기자
`文 수사` 시작되자 민주당 "도 넘은 정치보복"(종합)
  • `文 수사` 시작되자 민주당 "도 넘은 정치보복"(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 정부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에 대해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하며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검찰발 보도에 대해서도 언론에 적극 해명하는 등의 대응을 해나가기로 결정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이미 당에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있고 내부에 관련 팀이 구성돼 있기는 하지만, 이걸 확대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당 차원에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또 “이재명 대표 수사건에서도 그렇지만,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서도 보도 내용에 거짓말로 대응하는 것들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적극 취합해 언론과 국민에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는 (최고위원들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의 문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 수사가 도를 넘었다”며 “참으로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질책했다.그러면서 “민생과 국민의 생명에는 관심없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괴이하고 악랄한 정권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검찰의 전직 대통령을 행한 보복은 전형적인 망신주기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수사”라고 힐난했다.이어 “그렇다고 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의혹,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 등 수많은 범죄의혹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국민을 바보취급하는 검찰과 정권은 반드시 국민으로부터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의 분노를 돌리고 정부의 무능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전략”이라며 “(오히려) 국민들의 윤석열 정부와의 헤어질 결심만 확고히 굳히게 해 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디지털 성폭력 근절 대책단을 구성했다.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 의원이 맡는다. 이 대표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연기된 당 지도부의 봉하마을·평산마을 방문 일정도 오는 8일로 새로 잡았다.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계엄령’ 발언에 유감을 표한 것에 대해서조 수석대변인은 “군에 의한 계엄은 아니지만 사실상 검찰에 의한 계엄 아닌가”라며 “대통령실도 ‘그런 비상식적 일이 있을 수 있겠나’라고 했는데 이 정권이 상식적 정권이라면 국민들이 계엄에 대해 걱정하겠나. 그러면 먼저 정부여당이 상식적인 정부여당이 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2024.09.02 I 이수빈 기자
'음악일주' 기안84 맨몸 슬라이딩+'빤스보틀' 출격
  • '음악일주' 기안84 맨몸 슬라이딩+'빤스보틀'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자연으로 떠난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가 완전체를 이루며 한층 더 유쾌한 일요일 밤을 선물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연출 김지우, 이하 ‘음악일주’)’ 3회가 채널 경쟁력 가늠,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가 되는 핵심인 2049 분당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 빠니보틀이 유태오와 함께 카우보이 문화를 즐기러 떠나겠다고 선언한 장면이었다. 멤버들과 찢어져서 움직이게 된 기안84가 충격에 휩싸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분당 최고 4.4%로 아직도 꿈에 나온다는 기안84 오랜 로망, 토네이도에 드디어 한 발짝 가까워진 장면. 기안84를 위해 스톰체이서에게 연락했던 빠니보틀이 내일 토네이도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회신을 받으면서 드디어 그의 긴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극했다.(닐슨 코리아 기준)이날 방송에서는 로키산맥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한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의 즐겁고 흥미진진한 여정이 그려졌다. 앞서 유태오와 메탈 공연을 관람한 기안84는 메탈 음악의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에 빠져든 나머지 ‘사탄84’로 거듭나고 말았다. 샤우팅은 기본이고 사람들과 부딪히는 슬램, 헤드뱅잉까지 메탈 음악과 하나 된 모습을 보이더니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 이승훈, 이시언, 빠니보틀을 향해 별안간 사형 선고를 내려 폭소를 자아냈다.공연을 제대로 즐긴 기안84는 “명절날 조상님 모실 때 예의 차리잖아요. 여기에서는 사악해지는 게 예의 차리는 거예요”라고 말해 사탄84가 된 이유를 짐작게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공연의 여흥에 젖어 알 수 없는 소리를 내고 유태오와 몸을 부딪히는 등 흥을 분출했다.다음 날 덴버에서는 빠니보틀의 합류로 드디어 ‘기빠유’ 3인 완전체가 결성돼 관심을 모았다. 빠니보틀은 대자연에서 영감도 얻고 득음도 할 수 있는 로키산맥으로 형들을 안내하며 여행 베테랑의 든든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3,000m가 넘는 해발고도에 초반부터 숨이 찼던 빠니보틀은 “저는 고산병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요”라며 “그건 제가 늙어서 그렇지 고산병은 아니에요”라고 노화를 탓해 재미를 더했다.뿐만 아니라 갑자기 포효를 하는가 하면 눈싸움을 벌이는 등 텐션이 급상승한 유태오의 모습도 고산 증세를 의심케 했다. 하지만 유태오는 오랜만에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감정이 벅차올랐던 당시를 설명했다.특히 한인마트에서 공수한 한국 쌀 포대를 타고 눈밭을 질주하는 3인방의 모습이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맨몸으로 슬라이딩하는 등산객을 보고 자극받은 기안84는 쌀 포대 없이 미끄럼틀 타듯 내려가며 눈밭의 굴곡과 스피드를 느꼈다. 빙하 호수에서는 빠니보틀이 팬티만 입은 채 입수하며 ‘빤스보틀’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숲속 숙소에 도착하자 맏형 유태오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식사 준비에 돌입,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동생들을 위해 따뜻한 목욕물도 받아놓는 스윗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태오의 배려 덕분에 기안84와 빠니보틀은 맛있는 식사와 휴식을 취했다.카우보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태오와 빠니보틀은 텍사스를, 토네이도를 보고 싶은 기안84는 사우스다코타를 다음 여행지로 결정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떠나는 만큼 각기 다른 풍경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공개된다.
2024.09.02 I 김가영 기자
실력 의심하지 않았던 유해란, LPGA 2승 "어색하고 떨렸지만 기뻐"
  • 실력 의심하지 않았던 유해란, LPGA 2승 "어색하고 떨렸지만 기뻐"
  • 유해란이 LPGA투어 FM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경기는 지난해보다 훨씬 탄탄해졌다.”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 대신 꾸준한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LPGA 투어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우승을 더 많이 하면 좋겠지만, 골프라는 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잘못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올해 경기를 보면 지난해보다 훨씬 탄탄해졌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라고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유해란의 말처럼 경기력은 데뷔 첫 시즌보다 올해 좋게 나왔다. 3개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우승하기 직전 대회까지 8번 톱10을 기록했다. 작년엔 우승을 포함해 6번의 톱10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각종 경기력 지표도 좋아졌는데, 특히 그린적중률은 투어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지난해 75.36%로 4위, 올해는 75.67%로 1위다.점점 발전하는 경기력을 믿고 기다려온 유해란에게 마침내 다시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기어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9월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거의 1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에 성공했다.이날 우승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앞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78타를 쳐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다시 8언더파 64타를 때려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뒷심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2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우승 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정말 대단한 경기를 하고 3라운드에서 정말 안 좋은 경기를 했다. 그 뒤 코치와 통화하면서 원래의 페이드 구질을 이용해서 공략하라는 조언을 듣고 오늘 그대로 경기한 게 8언더파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고진영 선수와 경기 한) 플레이오프에서 (분위기가) 어색하고 떨렸지만, 우승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유해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지난 6월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해 2승을 합작했다.유해란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고진영의 준우승도 의미가 있다.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시즌 최고 성적이다. 특히 지난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이번 대회에서 반등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력 면에서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나흘 내내 언더파 성적을 거뒀고 2라운드부터는 사흘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멋진 코스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컷 탈락해서 실망스러웠다”라며 “그래서 이번 주에도 컷 탈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거의 이길 뻔한 2위를 했다. 이번 주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것을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까지 짧은 휴식에 들어간다. LPGA 투어는 이번 주 경기가 없다. 오는 13일부터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을 개최한다.고진영. (사진=AFPBBnews)
2024.09.02 I 주영로 기자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서울시, 식품안정성 모두 '적합'
  •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서울시, 식품안정성 모두 '적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1년간 약 2만 7000건에 달하는 농수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국내 기준치 이내인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위한 시료수거 현장. (사진=서울시)서울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인 2023년 8월 24일부터 2024년 8월 24일까지 1년간 총 2만 6772건의 식품 방사능검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커진 시민 불안감을 덜고,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 방사는 검사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시는 시민요청 검사 등도 적극 반영, 방류 이전 1년(2022년)간 1484건과 비교해 18배 이상 검사를 늘렸다.서울시는 2만 6772건의 검사 결과 모두 안전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달 이후에도 약 5000건의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듬해인 2012년 약 500건을 시작으로 2015년 약 1000건, 2022년 약 1500건 등 2012~2023년 총 2만 1539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두 적합 판정(국내기준치 이내)이 내려졌다.서울시는 현재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해 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매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치구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검사를 진행하는 등 협업을 통한 방사능 안전관리 운영체계를 촘촘히 가동 중이란 설명이다. 또 시민들이 직접 식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민방사능 검사청구제’도 운영, 지난해 오염수 방류 이후 의뢰건수가 현저히 늘었다고 전했다.서울시는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1471건의 시민접수 건을 마쳤고, 올해만 208건의 신청·검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민 누구나 수입·국내산 상관없이 방사능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이 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직접 식품을 수거·검사 후 결과를 신청자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신청은 서울시 식품안전 홈페이지와 팩스, 우편, 방문 접수 등으로 할 수 있다. 시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더욱 확대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이 많이 섭취하는 수산물 중심으로 더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먹거리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확대하고 결과는 신속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4.09.02 I 양희동 기자
현아·용준형, 결혼 반지 끼고 웨딩화보 공개…예비부부 근황
  • 현아·용준형, 결혼 반지 끼고 웨딩화보 공개…예비부부 근황
  • (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현아, 용준형의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현아, 용준형의 지인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사람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이 지인은 “결혼식도 화보네”라며 두 사람의 모습에 감탄했다.공개된 사진 속 현아와 용준형은 흰색의 의상과 소품으로 웨딩 분위기를 낸 모습이다. 현아는 예비신랑인 용준형에게 기댄 채 카메라를 응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에는 ‘아워 웨딩 데이’(Our Wedding day)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웨딩 링으로 추정되는 왼손 약지에 낀 반지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현아와 용준형은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공개 열애 6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이데일리에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며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도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과거 포미닛, 비스트로 활동하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현아는 던과의 결별 이후 용준형과 열애 소식을 전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2024.09.02 I 최희재 기자
신라스테이 묵으면 캐세이퍼시픽 마일리지가 '차곡차곡'
  • 신라스테이 묵으면 캐세이퍼시픽 마일리지가 '차곡차곡'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라스테이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영하는 캐세이(Cathay)와 제휴를 맺고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약한 캐세이 회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1박당 300아시아 마일즈를 적립해주고 신라스테이 전 지점 숙박 시 상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체크인 시점에 캐세이 실물카드나 디지털 회원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캐세이퍼시픽은 2024 스카이트랙스 세계 최고 항공사 5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 멤버십으로 캐세이퍼시픽 항공권 구입은 물론 여행, 쇼핑, 다이닝, 웰니스, 기부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라스테이는 다음달까지 신라스테이 전 지점 로비에 설치된 포토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인화해 프론트에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무작위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신라스테이를 찾는 외국인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1200만 회원을 보유한 캐세이와 제휴를 맺었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신라스테이에서 편안한 숙박도 즐기고, 아시아 마일즈도 적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신라스테이)
2024.09.02 I 경계영 기자
한은 "中 정부 지원책에도…하반기 경기 회복 완만"
  • 한은 "中 정부 지원책에도…하반기 경기 회복 완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비스 부문 활성화 등 중국 정부의 내수개선 정책에도 소비진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 올해 4% 후반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달 8일 중국 베이징의 전문대가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북경사무소는 ‘최근(7~8월) 중국경제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경제가 경기 둔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실물부문 전반에 걸쳐 경제활력이 다소 저하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소비는 7월 소매판매가 전년비 2.7% 증가하며 전월(2.0%)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로 필수재(식료품·의약품 등) 위주로 소비가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강하지 못하다고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외식업판매는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서비스 수요가 주춤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고, 상품의 인터넷판매 증가율도 소폭 줄었다.생산과 투자는 연초 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지만, 더딘 내수 개선세와 수익성 저하 등에 2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7월 공업생산은 5.1% 늘어 전월(5.3%)보다 증가세가 둔화됐고, 고정자산투자는 3.6% 늘어 전월(3.9%)보다 증가세가 축소됐다. 부동산개발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제조업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모두 증가세가 둔화됐다.인프라 투자의 경우 2분기 들어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이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음에도 부동산경기 부진 지속과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회복속도가 더딘 상황으로 평가됐다.최근 중국정부는 경기둔화에 대응해 소비·투자 등 내수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무원은 노후 설비와 소비재 교체를 위한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관광·문화·오락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부문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국무원은 3000억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 규모와 노후 설비재 교체 대상 산업을 확대하기로 했고, 지난달 3일엔 여행·스포츠 등 11개 분야에 대해 소비 활성화 조치를 발표했다.사무소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하반기 소비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소비 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정책적용 범위를 늘린 수준에 그치고, 가계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가계 채무상환 선호 성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중국경제는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 상방 리스크로 △정보기술(IT) 업황 호조세 지속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소비 개선 등이, 하방 리스크로는 △부동산경기 부진 장기화 △주요국 경기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제시됐다.한편 사무소는 중국인민은행이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기술금융, 녹색금융 등 5대 중점지원부문에 대해 특별재대출 프로그램 신설·운용 등 다양한 통화정책수단을 활용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실물경제 지원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 완화적 신용정책 등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09.02 I 하상렬 기자
경복궁 담벼락 복원 과정 생생하게 체험해본다
  • 경복궁 담벼락 복원 과정 생생하게 체험해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오는 4일과 5일 대전 유성구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을 일반 국민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개하는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Day)’ 행사를 운영한다.2023 ‘생생 보존처리 데이’ 행사 중 빗살무늬 토기 보존처리 체험 현장. (사진=국가유산청)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생생 보존처리 데이’는 국민이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국보, 보물 등 소중한 문화유산의 모습과 생생한 보존처리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2022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탐색과 보존처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4일에는 초등학생의 보존과학 분야 진로탐색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과학 장비 체험’과 ‘보존처리 체험’, 5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보존처리 실험실 현장 공개가 각각 2회(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걸쳐 진행된다.초등학생 대상의 ‘과학 장비 체험’에서는 지난해 말 있었던 경복궁 담장 낙서의 제거작업에 사용되었던 ‘레이저 세척기’를 이용한 석조문화유산 표면오염물 제거와 X-선을 활용한 문화유산 비파괴 조사 기술을 시연한다. 실제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 중 하나인 ‘레이저 클리닝’(비접촉식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체험해보고 3D 스캔 장비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 ‘보존처리 체험’에서는 빗살무늬토기(복제품) 체험 꾸러미를 활용해 직접 조사와 접합을 해볼 수 있다.일반인 대상의 현장 공개에서는 국내 최고(最古) 고려시대 사찰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비롯해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보물 ‘청자 상감 상약국명 음각운룡문합’, 국가등록유산인 ‘한글점자 훈맹정음’과 삼국시대 목제유물인 ‘서울 몽촌토성 출토 쟁기’, ‘6·25전쟁 전사자 유품(대형 화기류)’ 등 평소 관람하기 어려웠던 중요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10주년을 맞이한 ‘생생 보존처리 데이’가 더 나은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국민 설문조사 창구인 ‘소통24’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15일간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 참여자 50명에게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2024.09.02 I 장병호 기자
표현의 자유냐, 이용자 보호냐…세계 각국서 SNS와 전쟁
  • 표현의 자유냐, 이용자 보호냐…세계 각국서 SNS와 전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에서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체포된 데 이어, 브라질에서 엑스(X·옛 트위터) 접속을 차단하면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과 각국 정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이용자 보호를 둘러싼 논쟁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브라질 X 차단…표현 자유 vs 이용자 보호 논쟁 격화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브라질 규제당국은 지난달 31일 알레샨드르 지모라이스 대법원 판사의 명령에 따라 X 접속을 차단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또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X에 우회 접속하는 경우 적발시 매일 5만헤알(약 1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머스크의 위성 네트워크 사업인 스타링크의 브라질 계정을 동결토록 지시했다. 이는 지모라이스 대법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이 커지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4월 극우 성향의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와 관련된 계정들을 차단하라고 X에 명령했다. 해당 계정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가짜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혐의다. X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당국의 비공개 압력 행사에 반발해 지난달 17일 브라질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다만 X는 서비스는 계속 제공한다고 했으나,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괘씸죄’를 물어 접속을 아예 끊어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애꿎은 X 이용자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 브라질의 X 이용자는 20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브라질에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해야 한다는 견해와 증오·혐오 등의 범죄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머스크가 국가 주권에 맞서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머스크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판사 코스프레를 하는 사악한 독재자”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중도우파 노보당의 마르셀 반 하템 의원도 보란듯 VPN으로 X에 우회접속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폭군이며, 그의 판결은 불법”이라고 적었다. 반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자신의 결정이야말로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SNS 이용자가 무분별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플랫폼 규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머스크는 다른 국가에서도 당국과 충돌을 빚고 있다. 그는 지난달 영국의 반(反)이민 폭동을 옹호하며 “내전은 불가피하다”고 밝혀 총리실로부터 “폭력 시위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 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비난을 주고 받았고,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10일 동안 X를 강제 차단했다. X는 또 호주에서 규제당국으로부터 흉기를 사용한 습격 사건 동영상 삭제 명령을 받은 뒤 법원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인도 정부로부터 특정 계정이나 게시물을 보이지 않도록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외에도 유럽연합(EU)이 X의 가짜뉴스 및 유해 콘텐츠 배포와 관련해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 조사하고 있다.◇“유해 콘텐츠 방치해 범죄 온상”…규제 강화 목소리↑SNS 플랫폼에 대한 규제 논란이 처음 불거진 건 2016년 미 대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부터다. 페이스북과 옛 트위터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플랫폼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후 EU는 DSA와 디지털시장법(DMA)을 마련해 SNS 플랫폼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반독점법을 통해 플랫폼을 규제하고 있으나 EU보단 강력하지 않다. 또 주(州)정부별로 개별 규제를 시행하면서 규제 강도가 제각각이다. 영국에선 ‘온라인 안전법’이 2025년 하반기부터 발효될 예정이지만, 반이민 폭동 사태를 계기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법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X를 비롯한 플랫폼 업체들은 자체 콘텐츠를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표현·언론의 자유를 위한 토론장을 제공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수동적으로 전달·중개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달 영국의 반이민 폭동이 가짜뉴스에서 촉발하면서 플랫폼 역시 검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엔 알고리즘을 통한 콘텐츠 선택 강요, 가짜뉴스 및 딥페이크 확산 등 SNS 플랫폼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규제 필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프랑스가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를 체포한 것도 SNS 플랫폼이 ‘수동적 중재자’ 영역을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텔레그램은 아동 성학대 자료 유포, 마약 거래, 사기, 자금 세탁 등 각종 불법적인 콘텐츠를 방치해 범죄 환경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선 틱톡 챌린지를 따라하던 10세 소녀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알고리즘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인터넷의 가짜 정보를 방치하면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사태 등과 같은 폭동이나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동시에 콘텐츠 검열이나 삭제를 강화하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SNS 플랫폼을 놓고 누가 어디까지 규제할 것인지 어려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2024.09.02 I 방성훈 기자
'고딩엄빠', 사상 최초 출연자 간 결혼
  • '고딩엄빠', 사상 최초 출연자 간 결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가 사상 최초로 출연진들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주인공들을 향한 아낌없는 축하를 건넨다.9월 4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12회에서는 그간 ‘고딩엄빠’에 출연했던 인물 간의 깜짝 ‘결혼’이 발표된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인철 변호사는 “우리 방송에 기쁜 소식이 있다”며, “‘고딩엄빠’ 시즌1 출연자인 ‘시하 아빠’ 곽수현과, 시즌1의 또 다른 출연자인 ‘성현 엄마’ 윤민채가 결혼을 한다”고 전한다. ‘래퍼 싱글파파’ 곽수현과 ‘10년 차 싱글맘’의 기적 같은 결혼 소식에 3MC 박미선 인교진 서장훈은 “어디서 이런 인연이”라고 놀라워하며,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란다”며 우렁찬 박수를 보낸다.이날의 주인공으로는 ‘청소년 엄마’ 주가은이 출연한다. 주가은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빡빡하게 짜놓은 학업 스케줄에 바쁘게 살아가기가 벅차, 일상을 벗어나는 도피처로 ‘교회’에 다니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렸다”고 전한다. 그중 주가은의 교회 선생님이 주가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며, 부모님께 말할 수 없는 고민까지 들어줘 편하게 의지했다고.그러다 주가은은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교회에서 선생님과 나와의 관계가 수상하다는 소문이 돌아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선생님이 나의 사진을 모아놓은 영상과 함께 ‘오랜 기간 좋아했다’고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힌다. 이에 서장훈이 “교회 선생님이 본분에 충실해야지, 이래도 되는 거야?”라고 분노한 가운데, 주가은은 “처음에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거절했지만, 선생님의 진심을 알고 난 뒤부터 남자로 보이기 시작해 부모님 모르게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고 전해 탄식을 자아낸다.얼마 후 주가은은 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지만, “교제 6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확인하며 부모님께 임신 및 비밀 연애 사실까지 모두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결혼해 아이를 책임지고 싶다”는 주가은의 의사에 “당장 선생님과 헤어지고 병원에 가자”고 말하며, 주가은을 ‘감금’시킬 정도로 격렬하게 반대한다. 과연 주가은이 갓 스무 살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인다.‘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12회는 9월 4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9.02 I 김가영 기자
HD현대희망재단 출범…초대 이사장에 이기권 전 장관
  • HD현대희망재단 출범…초대 이사장에 이기권 전 장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희망재단이 설립절차를 완료하고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HD현대희망재단은 2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설립을 추진해왔다.HD현대희망재단은 최근 고용노동부 설립 허가와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임됐다. 이기권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에서 35년간 재직한 고용노동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재단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사재 1억 원을 출연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명예이사장을 맡았다.HD현대희망재단은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는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법률 구조 지원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I 김성진 기자
한-호주 FTA 발효 10주년…양국 통상장관 협력 증진방안 논의
  • 한-호주 FTA 발효 10주년…양국 통상장관 협력 증진방안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호주 퍼스(Perth)에서 돈 패럴(Don Farrell) 호주 통상장관과 ‘제6차 한-호주 FTA 공동위원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공동위에서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10주년을 맞아 교역 증가(2013년 344억80000만달러→ 2023년 506억2900만달러, 46.8% ↑) 등 그간의 경제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상품무역 · 서비스무역 · 투자 등 FTA 이행 관련 양측 관심 사안을 논의했다. 또한 패럴 장관과 별도 회담을 통해 △에너지·탄소중립 △핵심광물 공급망 △세계무역기구(WTO)·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양자·다자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본부장은 매들렌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에너지·자원 분야의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한편, 정 본부장은 로저 쿡(Roger Cook) 서호주 주(州) 총리와 ‘산업부-서호주 청정에너지 개발·가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호주는 핵심광물의 보고이자 풍부한 일사량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MOU는 △청정수소·수소화합물·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및 교역 확대 △자원의 청정 가공 △CCUS, 재생에너지 관련 인적·정보교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서호주와의 에너지 협력 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했다.이어 정 본부장은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세계 불확실성의 위기 속 양국 간 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공급망, 청정경제, 디지털, 방산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기업에게 보다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9.02 I 윤종성 기자
"미·중·일보다 한발 앞섰는데…한-UAE CEPA 홍보 부족"
  • "미·중·일보다 한발 앞섰는데…한-UAE CEPA 홍보 부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랍 국가와의 첫 FTA인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수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속한 발효와 함께 수출기업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UAE CEPA는 지난달 5월 정식 서명 후 정부의 비준 동의안 제출 전 단계에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간한 ‘한-UAE CEPA 주요 내용 및 우리 수출기업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UAE CEPA 체결로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관세가 최장 10년 내 철폐되어 해당 분야의 수출 촉진이 기대된다. 또 온라인 게임·의료 등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고, 국경간 데이터 이전 허용 및 전자적 전송물에 대한 무관세, 설비 현지화 요구 금지 등 디지털 규범도 높은 수준으로 합의되면서 K-콘텐츠의 현지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지난해 대UAE 수출의 6.5%를 차지하는 기타 차량용 부품에 대한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됨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관세는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철폐될 예정으로, 현재 활발히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는 UAE의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보고서는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미국·중국·일본·EU 등이 아직 UAE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한-UAE CEPA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CEPA를 활용하기에 아직 수출기업들은 정보 및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가 최근 3년간 UAE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 302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UAE CEPA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35.4%)이 ‘잘 알고 있다’는 응답(12.3%)보다 약 3배가량 많았다.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7.9%)이 한-UAE CEPA의 최우선 과제로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것’을 꼽았고, △현지 시장 정보 제공(55.6%/복수응답), △CEPA 협정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 제공(49.7%/복수응답)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해 홍보 및 관련 정보 제공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홍보 방안으로 업계는 △설명회 개최(65.2%/복수응답), △교육자료 등 책자 발간(40.1%/복수응답), △개별 안내(32.8%/복수응답)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강금윤 수석연구원은 “UAE는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한류 효과도 두드러지는 매력적인 수출시장”이라면서 “한-UAE CEPA 선점효과의 조기 실현을 위해 남은 비준 절차를 가속화하고, 기업 수요에 맞춰 홍보 및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2 I 김경은 기자
‘공간정보’ 기술개발 산·학·연·관 공청회 열려
  • ‘공간정보’ 기술개발 산·학·연·관 공청회 열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토교통부는 오는 6일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하고, 관계기관·산업계·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연말에는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R&D) 중장기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공간정보란 지상·지하·수상·수중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 또는 인공적 객체의 위·경도, 주소와 같은 위치정보와 경제·사회적 속성값(건축물의 용도·형태·높이, 토지이용유형, 상호명 등)에 대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간정보는 단순 지도 정보를 넘어 각종 센서 수집 정보와 결합하고, 디지털트윈으로 발전하면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예를 들어 도심 공간의 디지털트윈을 구축하여 도심항공교통(UAM)의 경로를 시뮬레이션하고 하늘길을 지정할 수 있고, 정밀한 실내 공간정보와 객체의 위치 파악 기술을 결합하면 로봇 배송에 활용할 수 있다.이번 공청회에서는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의 환영사에 이어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서 로드맵(안)을 발표 한다. 또한 안양대학교 신동빈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 등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로드맵에서는 ICBAM(IoT, Cloud, Big data, AI, Mobile) 등 4차산업 핵심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공간정보 기술을 혁신하고 결과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는 비전을 제시하고,AI를 활용한 생산·관리 자동화, 데이터 간 변환이 자유로운 차세대 플랫폼 체계 마련, 실시간 정보 연계 4D 시뮬레이션 등을 포함한 2800억원 규모, 9개 세부기술을 담는다. 이들 세부기술은 기획연구에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참여형으로 선정한 기술이다.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미래 신산업과 디지털트윈의 핵심 인프라인 공간정보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1차 로드맵(2017~2026년) 종료 이전에 제2차 로드맵을 조기 발표한다”면서, “더욱 정밀(More Accurate)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More Accessible) 공간정보를 다양한 산업에 융·복합(More Connecting) 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간정보 업계와 학계는 “이번 기술개발 로드맵이 신기술 분야의 성장 가속화에 맞추어 공간정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2024.09.02 I 박지애 기자
250만㎡ 땅에 경북 먹여 살릴 백신·SMR 산단 들어선다
  • 250만㎡ 땅에 경북 먹여 살릴 백신·SMR 산단 들어선다[르포]
  • [안동·경주=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가 어릴 때 봤던 울산·여천 공업단지와는 새로운 방식의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공장을 짓는 것이 아니고, 지역의 거점을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안세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하늘에서 본 경북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 일대. (사진=국토교통부)지난 29~30일 신규 산업단지 후보지 15곳 중 바이오생명을 중점으로 하는 경북 안동과 SMR(소형모듈원자로·혁신원자력)을 주력으로 하는 경주를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해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발표된 후보지 모두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 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임기 내 착공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발표 1년이 넘은 시점에서 먼저 찾은 안동 풍산읍 노리에 위치한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 이곳은 105만㎡(약 32만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2030년까지 3185억원을 들여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산단 후보지는 수십여가구가 거주하는 마을과 논, 산지 등 밖에 보이지 않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백신 생산거점’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국토부는 지난 6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같은달 이곳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안동 바이오생명 산단 후보지의 특징 중 하나는 이미 인근에 ‘경북 바이오 일반산단’이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이용해 백신과 의료용 대마인 헴프(HEMP)를 활용한 ‘경북 북부권 바이오 백신 클러스터’로 발전한다는 포석이다.입지 또한 우수한 편이다. 이미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개발팀 차장은 “바로 앞에 국도 34호선과 중앙고속도로가 다닌다. 이곳에서 5㎞ 지점에 안동역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물류 운반에도 유리하다.차를 돌려 경주시 문무대왕면 두산리로 향했다. 국토부는 이곳 150만㎡(46만평) 땅에 약 4900억원(미확정)을 들여 2030년까지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들어서 있고, 월성원전과 각종 연구시설이 들어서 있어 미래 원전 사업인 SMR을 육성하기에는 가장 탁월한 입지라는 평가다. 이곳은 이달 경주시와 LH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기본 협약을 맺고 연내 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SMR은 탑소중립 시대, 빅데이터 시대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대형 원전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와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33년 724억달러(약 97조원)에서 2043년 2950억달러(약 395조원)까지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이같은 시장성 때문에 경주 SMR 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김인전 LH 차장은 “경주시에서 1차 수요조사한 결과 100% 이상이 채워졌다”며 “15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경주 SMR 국가산단 후보지
2024.09.02 I 박경훈 기자
의왕역 KH메디컬타워 상가 신규 분양… 의왕 초평지구 최초 메디컬 타워
  • 의왕역 KH메디컬타워 상가 신규 분양… 의왕 초평지구 최초 메디컬 타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상업시설도 분양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3719건으로 1분기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업시설은 입지, 희소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등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치열한 만큼 역세권 입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특화 상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이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 초평지구 내 최초 메디컬상가 ‘KH메디컬타워’가 신규 분양을 진행한다.‘KH메디컬타워’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총 40호실을 분양 중이며, 이 중 4개 층에는 이미 병의원 입점이 확정되어 5년간 공실 우려 없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건물 내에는 자주식 주차장(카리프트)이 마련되어 있으며, 상가 바로 옆 부지는 공영주차장 운영 예정으로 편의성이 우수하다. 또한 대규모 주거수요를 확보해 안정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의왕초평지구에는 약 2,7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작년 10월 준공된 ‘엘리프 의왕역’이 ‘KH메디컬타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약 1000세대의 주거단지 독점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군포부곡지구 수요까지 품는 항아리 상권으로 총 5567세대의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위치 또한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초 역세권 입지로, 4호선 대야미역이 인접해 있고 버스 노선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동군포IC와 수원광명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남군포 IC를 비롯해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쾌속 교통망도 탄탄하다. 특히 의왕역은 GTX-C노선 연결 확정으로 강남권에 2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풍부한 유동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또한 △군포첨단산업단지 △한국복합물류단지 △의왕테크노파크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등이 자리한 직주근접 입지로서 출퇴근 수요 또한 품을 수 있다. ‘KH메디컬타워’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의왕스마트시티퀀텀’은 연면적 8만 평 규모의 대형 지식산업센터로서 올해 5월 준공되어 입주를 시작하였고 약 600여 개 업체, 7만 명의 상주인구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의왕초평지구 및 군포부곡지구는 타 지역·지구에 비해 상업용지 비율이 낮게 공급되어 상업시설의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병의원 입점이 확정된 ‘KH메디컬타워’가 공급되면 배후세대의 이용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아리 상권에서 첫 번째로 공급하는 현장으로 의왕초평지구 준공에 따른 입주민 유입의 선점 효과를 누리는 최대 수혜지로 꼽히면서, 병·의원뿐만 아니라 식음료, 뷰티, 스포츠 등 다양한 업종의 선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4.09.0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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