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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아버지' 신중호, 2년 연속 '日 연봉킹' 자리 내줘
  • '라인아버지' 신중호, 2년 연속 '日 연봉킹' 자리 내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라인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년 연속 지켜온 일본 상장사 고연봉 임원 1위에서 밀려났다.신중호(왼쪽) 라인야후 CPO 및 라인야후 지분구조(사진=이데일리 DB)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신중호 CPO는 3월 결산 일본 상장사 임원 중 지난해 보수 총액 순위 4위를 기록했다.일본의 기업 정보 업체 도쿄상공리서치가 3월 결산 일본 상장사의 2023사업연도(2023년4월~2024년3월) 유가증권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신중호 CPO는 지난해 라인야후와 자회사 라인플러스로부터 받은 보수 총액(스톡옵션 포함)이 20억800만엔(약171억8000만원)이었다.신 CPO는 앞서 라인과 야후의 통합 전 라인 공동대표 겸 Z홀딩스 그룹최고제품책임자(GCPO)를 맡고 있던 2022사업연도에 48억6000만엔의 보수를 받아 일본 상장사 임원 연봉 1위 자리를 2년 연속 지켰다.신 CPO의 연봉 순위가 1위에서 4위로 내려앉은 것은 ‘라인 사태’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행정지도를 벌이면서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자 사실상 네이버를 대표해온 신 CPO는 일본 정부의 압박 속에서 지난 6월 18일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새 이사회 멤버는 모두 일본인으로 채워지면서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됐다.반면 다른 일본 기업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임원 성과 보수가 늘어났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3월 결산 상장사 임원 중 1억엔(약 8억6000만원)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은 2023사업연도에 811명으로 전년도보다 89명 늘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지난해 일본 상장사 임원 중 연봉 1위는 소프트뱅크그룹 이사이자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르네 하스 CEO로 총 34억5800만엔(약 295억8000만원)을 받았다.2위는 소니그룹의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23억3900만엔), 3위는 크리스토프 웨버 다케다약품 CEO(20억8000만엔)였다.토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16억2200만엔을 받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도요타가 3년 치 연결 영업이익 등을 기준으로 중장기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한 영향이다.1억엔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히타치제작소로 34명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 변동급 비중을 확대한 결과다. 일본에선 임원의 연봉이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쓰이 스미토모 DS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가 오르고 성과를 냈다면 고액 연봉도 문제없다’는 인식이 많다”고 전했다. 다치바나 쇼이치 OBIC 사장은 “경영진 보수에 성과를 반영하는 것은 사업 실적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닛케이는 임원 보수 증가가 직원 임금 인상으로 파급될지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딜로이트가 매출 1조엔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과 CEO의 평균 연봉 격차는 지난해 12.6배에 달했다. 2019년에 비해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일본은 지난 4월까지 실질임금이 역대 최장인 2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민간 소비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2024.07.04 I 이소현 기자
기재·농식품부 차관에 또 대통령실 출신 전진배치
  • 기재·농식품부 차관에 또 대통령실 출신 전진배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차관급 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 일선 부처 차관으로 대거 승진 임명됐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철학)을 이해하는 실세 차관을 통해 임기 후반기에도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사진 왼쪽부터 연원정 신임 인사혁신처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4일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을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엔 각각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박범수 농해수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엔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이 발탁됐다.연 처장은 공무원 연금개혁·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실무를 이끈 인사 전문가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범정부적 시각과 이해관계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공직사회 혁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차관보 등을 거쳤다. 대통령실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차관보를 지낸 정통 농정 관료로 추진력과 이해관계 조정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장과 관광산업정책관을 지낸 용 차관은 경희대에서 예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아 실무 경험과 이론적 기반을 겸비했다.외청장과 소속기관장으론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농촌진흥청장에, 산림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론 임상섭 산림청 차장과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권 청장은 농업·축산·식품·방역 등 농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친 농업정책 전문가다. 산림자원관리학 박사인 임 청장은 기술고시 합격자론 처음으로 산림청에 임용된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김 관장은 국립춘천박물관 관장과 한국상고사학회 회장을 지냈다.이날 인사에서 눈에 띄는 건 신임 차관 네 명 중 세 명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비서관 임명 전 일하던 친정으로 복귀에 정책 실무를 이끌게 됐다. 지난달에도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이 각각 환경부·고용노동부 차관과 국무조정실 제1차장으로 발탁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에서 5명을 대통령실에서 차출했다.이는 임기 후반기에도 이들 차관을 통해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윤심, 즉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가 일선 부처에서 정책 실무를 이끌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 생각이다. 차관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지 않아도 바로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적임자라고 판단하는 인물을 바로 부처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이 같은 인사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실에선 김성섭 중소벤처기업 비서관과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박성택 산업통상비서관 등이 차관 임명을 위한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2024.07.04 I 박종화 기자
AI 기반 심혈관 진단 기업 ‘메디픽셀’ IPO 준비 돌입
  • AI 기반 심혈관 진단 기업 ‘메디픽셀’ IPO 준비 돌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심혈관 진단 솔루션 기업 메디픽셀이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메디픽셀 CI (사진=메디픽셀)메디픽셀은 KB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2017년 설립된 메디픽셀은 AI 기술을 활용해 심혈관질환 진단·치료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MPXA-2000’은 심혈관 조영영상을 AI로 분석해 1~2초 만에 혈관 협착 부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정량화된 결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메디픽셀은 현재 차기 제품인 ‘MPFFR’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MPFFR은 영상만으로 관상동맥의 혈류예비력(FFR)을 측정하는 기술로 심혈관의 기능적 진단까지 가능하다. 기존 압력철선을 사용하는 침습적 FFR 측정 방식에 비해 환자와 의사의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메디픽셀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심혈관 질환 관련 기술 고도화와 뇌동맥류 진단 등 신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자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MPFFR의 성공적인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심혈관 질환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디픽셀은 지난해 10월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인도 의료장비 업체 인볼루션 헬스케어와 450만달러(한화 약 6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7.04 I 김새미 기자
국토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추세 상승 가기엔 제한적"
  • 국토부 "수도권 아파트 가격, 추세 상승 가기엔 제한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앞으로 2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올해 하반기 내로 발표하는 등 순차적으로 공급물량을 늘려 나가겠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해와 내년 주택공급 물량이 적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치솟고 있는 집값 상승세도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서부지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및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주택공급계획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토교통부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여의도 지사 회의실에서 국토부 1차관, LH, HUG, 부동산원,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한국리츠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택공급 및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재건축부담금, 분양가상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사업진입 문턱을 낮춘 결과, 안전진단 통과 실적이 서울 기준으로 2018~2022년 연 평균 13개 단지에서 2023년 71개 단지로 5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부터 공사비 갈등 사업장에 갈등관리 전문가도 파견해 이미 서울과 대구지역의 총 5500가구 규모 사업장에서 공사재개 합의를 도출하는 등 성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PF대출 보증 30조원 공급계획에 따라 정상사업장에 보증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 5월까지 총 22조원을 공급했다”며 “이러한 정부의 유동성 공급 노력에 힘입어 올해 착공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진 차관은 “올해 하반기 중 지자체와 협력해 수도권 중심으로 2만가구 이상의 신규택지를 발굴하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전·월세로 거주 가능한 공공 비아파트를 향후 2년간 12만가구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LH·HUG가 운영하는 ‘든든전세주택’으로 올해 하반기 8500가구를 공급하는 등 향후 2년간 2만5000가구 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에 대해서도 2026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올해 5개 지구, 총 1만가구의 주택을 착공하며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기 신도시의 경우 총 8개 신도시 중 초기 발표된 5곳은 절차가 상당부분 진행돼 올해 하반기부터 약 5800가구 가량이 본청약에 들어가고, 5곳 모두 곧 착공이 되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공급 시그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3기 신도시 물량이 총 31만가구에 달하고 다른 신도시와 달리 서울과 가까운 입지이기 때문에 공급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인천 가정·파주 운정 등에서 사전청약사업이 취소되는 등 3기 신도시 공급도 확실치 않다는 업계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약 330만㎡ 규모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최대한 토지 사용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공사비 갈등도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PF 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조정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신규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비아파트 12만가구의 경우 신축 매입 7만5000가구, 든든전세 2만5000가구, 기축전세 2만가구를 합친 것으로 예년에 비해 굉장히 큰 목표 물량”이라며 “2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는 올 하반기 내로 후보지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자체와 사전협의 및 LH 용역이 필요해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신규택지는 서울과 근거리에 있는 수도권 중심으로 후보지를 발굴하고 있어 시장에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세와 관련해 아직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실장은 “최근 부동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본 결과, 서울 및 수도권 가격 상승은 추세적 상승으로 가기에는 제한적이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등의 영향도 9억원 미만 주택으로 제한돼 있고, 금융당국에서도 가계 부채에 대한 관리 기조를 강하게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각각 3만8000가구, 4만8000가구 수준으로, 지난 10년 장기평균 공급량이 3만8000가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라며 “빌라 등 비아파트의 공급은 아직 적은 편이지만 이번에 발표한 12만가구 공급 계획 등을 고려하면 (집값) 추세적 상승을 예단하는 것은 조급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07.04 I 박경훈 기자
SON아카데미 학부모들 입장문 공개 "한번도 체벌 없었다"
  • SON아카데미 학부모들 입장문 공개 "한번도 체벌 없었다"
  •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옹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학부모들은 4일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 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또한 학부모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아울러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했다.학부모들의 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시민단체들은 토론회에서 학부모들의 집단행동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비판했다.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축구를 계속 해야 하는데 일상이 침범되고, 여기서 계속 훈련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시는 건데 일종의 가해 행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도하고, 일상을 유지할 책임 역시 아카데미 측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합의금은 부차적 문제고 본질과 시작은 폭력”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 측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쪽이 감당할 문제고, 중요한 건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 상대로 지속적, 조직적,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때렸다’는 게 말이 되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당장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하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앞서 춘천지검은 지난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소환해 첫 조사를 진행했다. 손 감독과 코치들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인 B군의 아버지가 손 감독 측 변호사에 ‘합의금 5억 원으로 성사시켜주면 1억 원을 몰래 지급해 주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24.07.04 I 이석무 기자
"피 흘리기도"...식당서 난동 부린 시의원들, 기막힌 이유
  • "피 흘리기도"...식당서 난동 부린 시의원들, 기막힌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식사를 하다 다투면서 식당 집기를 부수고 욕설과 폭행이 오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식사한 안양의 한 식당 모습 (사진=중부일보/연합뉴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같은 당 A의원을 윤리특위에 부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했다.재선의 A의원은 지난 1일 오후 6시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한 식당에서 같은 당 동료 의원 7명과 함께 식사하다가 폭언을 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부렸다.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의원들끼리 의원실을 배정하는데, 여러 의원이 의회 1층의 넓은 방을 원하면서 언쟁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과정에서 A의원은 모 의원에게 욕을 하는가 하면 주먹을 휘둘렀고, 그가 던진 식기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린 의원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식당 주인은 “상황을 수습하던 다른 시의원들이 음식값에 더해 피해보상비 명목으로 20여만 원을 더 계좌로 보내줬다”며 “식기가 여러 개 파손됐고 의자도 2개가량 부서졌을 정도로 큰 소란이 발생해 놀란 직원이 다음날 출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도 했다. 손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등 유·무형의 피해가 작지 않았다”고 중부일보를 통해 토로했다.현장을 목격했다는 시민은 “시민의 모범이 돼야 할 시의원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것을 보고 크게 충격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의원은 “선수와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 배정과 관련해 비아냥하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식기를 던지는 등 폭행은 인정하지 않았다.그는 다만 “술에 취했기 때문에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전날 의원총회에선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것에 대해) 잘못했다.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이날 의원 일동 명의로 시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의원들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아울러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체질 개선과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을 지고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 활동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24.07.04 I 박지혜 기자
살아난 반도체, 삼성 상반기 성과급 '쑥'(종합)
  • 살아난 반도체, 삼성 상반기 성과급 '쑥'(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 지급률이 책정됐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최대 월 기본급의 75%로 지난해 25%에서 크게 늘었다.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며 성과급 규모도 대폭 커졌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005930)는 4일 오후 사내망에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하고 오는 8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다. 매년 상·하반기마다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DS부문 지급률은 기본급의 37.5∼75%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는 △메모리 사업부 75% △파운드리 사업부 37.5% △시스템LSI 37.5% △반도체연구소 50% 등이다.가전·모바일을 담당하는 DX부문 중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50%, 75%를 받는다. TV 신제품과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보인다. 생활가전사업부는 25%다.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속속 올해 상반기 TAI 지급률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패널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가 월 기본급의 50%, 정보기술(IT)용 패널을 맡은 중·소형사업부와 본사가 75%를 받는다. 지난해 연봉의 1%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한 삼성전기는 올해 TAI를 최대치인 100%로 책정했다. 삼성SDI의 경우 중대형전지사업부, 소형전지사업부, 전자재료사업부 모두 75%를 받는다.삼성전자 DS부문의 이번 성과급은 지난해 상반기 전 사업부 지급률 25%와 비교하면 대폭 상향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DS부문은 TAI을 최대치로 받았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업황 둔화에 따라 실적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TAI 지급률도 낮아졌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메모리 사업부만 12.5%를 받았고 나머지 사업부는 아예 받지 못했다.올해 지급률이 나아진 건 업황 회복에 힘입은 실적 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분기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DS부문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4.07.04 I 조민정 기자
"순익 50% 주주환원" 메리츠금융, 금융지주 1호 밸류업 공시
  • "순익 50% 주주환원" 메리츠금융, 금융지주 1호 밸류업 공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중장기 청사진을 내놨다. 2025회계연도까지는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고 2026회계연도부터는 내부투자와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승인, 공시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기업가치 제고 실행안을 공시한 것은 은행지주를 포함한 상장 금융지주 중 최초다. 기업가치 제고 실행계획 공시는 주주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 기업 간 비교가능성을 높이는 데 취지가 있다. 또 앞으로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지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으로 제공한다.메리츠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지표는 ‘총주주수익률(TSR)’, 중기 실행지표는 ‘주주환원율(자사주 매입·소각+배당)’이다. 핵심지표를 최대화하기 위해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등 세 가지 수익률을 비교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인 자본배치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 이 같은 자본배치 메커니즘에 따라 내부투자 수익률과 주주환원(자사주 매입+배당)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2023∼2025 회계연도(중기) 3개년간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 환원하기로 결정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26 회계연도부터(장기)는 3가지 수익률 간 순위에 따라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을 결정하는 적극적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메리츠금융그룹은 “세 가지 수익률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되, 내부투자 수익률이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나 요구수익률보다 높다면 주주환원 규모는 줄어들지만 더 효과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022년 11월 1일 2만 1550원에 불과했던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원 메리츠’ 전환과 선도적 주주환원 행보에 나선 이후 꾸준히 상승해왔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인 지난 5월 14일엔 8만 540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에서 16조 3000억원으로 6배 넘게 증가했다.(그래프=메리츠금융그룹)
2024.07.04 I 유은실 기자
SH공사, 반지하주택 2718호 매입…"예산 전액 국비지원해야"
  • SH공사, 반지하주택 2718호 매입…"예산 전액 국비지원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작년부터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적극매입함으로써 반지하 소멸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차별화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반지하주택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SH공사)SH공사는 2022년 8월 반지하 침수피해 이후 침수우려지역 현장에서 반지하주택 매입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거쳐 반지하 주택매입 상시접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6월말까지 2718호를 매입했고 이중 기존 반지하주택은 1150호이며, 반지하 철거후 신축약정매입은 1568호이다. 반지하 주택매입유형의 대부분이 지하와 지상이 구분등기가 되지 않는 다가구로서 지하층은 587호, 지상층은 2131호이다. 올해 반지하주택 매입목표는 2315호(커뮤니티 활용 50호 포함)다. 지난 4월 23일 매입 공고를 낸 이후 반지하주택 상시 접수중으로 6월말 기준 638호(28%)를 매입했고, 지하층은 284호, 지상층은 354호이다. SH공사는 반지하주택 2718호에 대한 매입비용으로 8110억6400만원을 투입해 호당 평균 2억9800만원이 소요됐다. 재원조달은 국고지원단가인 호당 1억8200만원을 초과하는 1억1600만원을 서울시와 SH공사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으므로, 호당 평균 5800만원씩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금과 임대보증금은 공사의 부채로 계상되고, 매입임대 보조금(국비)은 건설임대 보조금과 달리 향후 철거시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 SH공사는 재무 건정성을 위해 매입임대 보조금 반납을 폐지해달라고 국토부 등에 제도개선을 요청하고 협의중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반지하 등 비주거시설에 거주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므로 가장 효율적인 반지하 소멸정책인 반지하주택 매입에 소요되는 예산은 전액 국비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 이러한 제도개선이 수반된다면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도 적극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오희나 기자
정기 이슈어 한진그룹, 선제적 자금 조달 러쉬
  • [마켓인]정기 이슈어 한진그룹, 선제적 자금 조달 러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진그룹이 하반기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회사채 수급이 우호적인 만큼 휴가철이 본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002320)(BBB+)은 공모 회사채 1.5년물 350억원, 2년물 350억원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이며,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오는 12일 수요예측, 22일 발행 예정이다.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 회사채 차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오는 7월 700억원, 10월 300억원, 11월 200억원 등의 순으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진그룹은 꾸준히 채권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올해에만 967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진에 이어 대한항공(003490)(A-)과 한진칼(180640)(BBB+)도 하반기 공모 회사채 추가 발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한진칼은 오는 12월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한항공은 올해에만 1, 2분기 각각 4500억원, 4000억원 등 총 8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한해 동안 발행한 금액(748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채권시장에서 등급 대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에는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6월 수요예측에서는 두 자릿수 언더 발행에 성공하면서 회사채 수요 열기를 엿볼 수 있다. 2년물과 3년물에서는 각각 21bp(베이시스포인트), 30bp 낮게 형성됐고, 5년물에서는 71bp 이하 수준으로 금리가 형성됐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충분한 재무완충력 확보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재무부담도 감내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요자금 총 1조8000억원(영구채 인수 3000억원 포함) 중 1조원을 이미 집행했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공모시장이 아닌 사모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지난 3월 공모채 2년물 총 500억원 규모 발행에서 연 4.2%로 조달금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4월 사모채 발행에서는 1.5년물 160억원 연 3.9%, 2년물 140억원 연 4.1% 등으로 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조달을 이어갔다.한편, 국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역(逆)캐리 상황이 장기화하는 등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는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회사채 시장에 돈이 몰리는 분위기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에서) 연기금, 중앙회,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의 자금이 주로 레포펀드 방식으로 꾸준히 집행되고 있다”며 “레벨부담으로 7월 중 크레딧 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풍부한 매수대기자금을 고려하면 크레딧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4 I 박미경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생태·치유·문화·경제 기반 1000만이 찾는 도시로"
  • 이동환 고양시장 "생태·치유·문화·경제 기반 1000만이 찾는 도시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4일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고양시가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는 5개 분야(경제, 교육·양육, 교통·문화, 복지·안전, 주거)의 20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이 시장은 고양시를 생태, 치유, 문화, 경제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감성·힐링도시, 경제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동환 시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를 통해 정체된 백만 도시를 넘어 사람들이 찾아오는 천만 도시 고양으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환 시장은 “지난 2년,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약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킨텍스 앵커호텔 건립 추진, 창릉천 통합하천정비 사업 등 ‘도시의 기본 골격’에 투자하는 성장형 도시정책에 주력했다”며 “향후 2년은 체감형 시민정책의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2대 특구 & 4종 특화산업 △에코테크 △골목상권 부활 △한강변 르네상스 등 경제(Economy)를 통한 고양시의 역동성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아울러 옛 한강의 길목이었던 행주나루 프로젝트를 통해 뱃길과 수변산책길을 열고 선착장과 마리나를 조성, 한강하구와 장항습지 생태관광, 단절된 하천과 한강의 연결, 창릉천 통합하천정비사업 등으로 생태축을 뚫는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어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 선순환도시(Education)를 위해 △1 TWO 3(혼자에서 셋이 될 때까지, 결혼-출산-양육지원) △가족친화정책 △글로벌 명문학군 조성 △평생학습 등을 제시했다.특히 올해 선정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단순히 학교 졸업생이 아닌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항상(Everytime) 시민과 함께 하는 웰니스 도시 분야로는 △고양시민 4종케어 △디지털 웰니스 △웰빙푸드(안심밥상) △반려동물 웰케어 등을 꼽았다.이와 함께 일상의 여가와 이야기(Episode)가 있는 도시로 수도권 30분 생활권 △문화가 있는 삶 △1인 1스포츠 도시 △그린·블루네트워크 확대 등 방침을 내놨고 지속가능(Eternal)한 주거환경으로 1기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지원과 더불어 노후저층주거지를 통합 개발하는 미래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이동환 시장은 “오랜 규제에 갇혀 있던 고양시는 물론 시민들이 무력감·상실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향후 2년의 비전을 통한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04 I 정재훈 기자
김두관,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어대명' 판 흔들까
  • 김두관,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어대명' 판 흔들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두관(6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쏠림세에서 김 전 의원의 등판이 변수가 될 지 관심이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였던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사진=뉴스1)4일 김 전 의원 측은 “당대표 후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구체적인 기자회견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오는 8일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달 9~10일 양일간 후보 등록 접수를 한다.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문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의 정신과 정통을 강조하며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21대 국회 재선의원으로 임기를 마친 김 전 의원은 최근 김대중재단 지방자치학교 교장으로 선임됐다.김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지방자치학교 개교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를 (차기 당대표로) 추대하는 분위기에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제게) 나서 달라는 요구가 많이 있다.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차기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도전 계획은 접었다고 밝혔다.다만 당 안팎에서는 지난 4·10 총선 대승 과정을 거치며 친명(친 이재명)색이 더욱 짙어진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이재명 대세론’ 흐름을 바꾸거나 전당대회 흥행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은 지난 3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도 영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당의 지도자인데, 지금 (전당대회에) 나와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못하면 오히려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라며 회의적으로 봤다.한편 최근 대표직을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는 ‘어대명’ 분위기 속에서 늦어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오는 9일 또는 10일 중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차기 당대표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달 20일 제주도에서 시·도당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2024.07.04 I 김범준 기자
‘환골탈태’ 테슬라…‘반토막’ 주가 회복, 반격의 시간
  • ‘환골탈태’ 테슬라…‘반토막’ 주가 회복, 반격의 시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력을 되찾았다.”올 들어 반 토막 났던 테슬라의 주가가 본격적 반등에 나서면서 월가에서 나온 평가다. 테슬라 주가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올 들어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다. 월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 시작했으며, 내달 로보택시 공개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테슬라 주가, 올 최고치 근접…7거래일째 상승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일 6.05%, 2일 10.2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6% 넘는 상승세를 보여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248.35달러까지 올랐는데 올 들어 지난 1월 2일(248.42달러)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0달러까지 떨어져 연중 낙폭이 44.8%에 달했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완연한 강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연중 낙폭은 0.8% 수준으로 줄었다. 시가총액도 7858억 달러로 불어나 작년 12월 말 기준(7899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올 들어 거의 반 토막 났던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2분기(4~6월)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테슬라는 전날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지난해 동기(46만6140대)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월가의 평균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돌았다. 일부에선 인도량이 41만대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기에 이를 상회하는 수치에 시장에선 ‘깜짝 실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지난 1분기 인도량(38만6810대)보다 14.8%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월가에선 테슬라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9% 올려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내년엔 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1월 사상 최고가(381.59달러)를 경신하겠다고 내다본 것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올해 매우 험난하게 시작한 후 이제 긍정적으로 전환됐다”며 “예상보다 강력한 차량 생산, 인도량 수치는 테슬라 주가에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도 테슬라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목표가를 3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의 주가보다 26%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이어 올 초 감소했던 전기차 시장의 수요도 전반적으로 안정화 징후를 보여 테슬라 주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의 2분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량은 98만27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와 앞으로 더 저렴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증가는 미래 수요를 당겨왔다는 비관적인 평가도 나온다. 테슬라 약세론자인 로널드 제브시코프 구겐하임 에널리스트는 “모델Y와 모델3에 대한 금융 프로모션으로 상당한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큰 폭의 가격 인하와 할인이 있었던 경우엔 수요가 미리 앞당겨진 것”이라며 올 3분기 이후 수요 창출에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또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엔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무인택시)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 AI 기반 로봇과 같은 프로젝트 덕분에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라기보다는 인공지능(AI)과 로봇 회사에 더 가깝다고 계속 믿고 있다”며 “테슬라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한 고객이 테슬라 모델X SUV 옆에 전시된 모델3 세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로이터)◇2분기 실적·로보택시 공개 관건특히 월가에선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실적을 ‘신스틸러’로 평가하며 주목했다. 테슬라는 전날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 1만 가정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 1분기 4.1GWh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실적으로 단순한 자동차업체가 아니라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이밖에 최대 15%에 달하는 인원 감축에 대한 재무적 효과가 오는 3분기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등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주가 향방의 관건은 올 2분기 실적발표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로보택시 공개에 달렸다. 오는 17일 발표로 예상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월가에선 매출액 240억달러, 총이익 42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2분기 인도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미리 공개한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가 호조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깜짝 실적’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오는 8월 8일 예정된 ‘로보택시 데이’ 행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익화 사업이 가능할 수 있을지 증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의 미래로 가는 성공의 길을 놓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의 한 충전소에 테슬라 슈퍼차저가 설치되어 있다.(사진=로이터)
2024.07.04 I 이소현 기자
코레일, 방글라데시 철도차량 운영유지관리 고도화 사업 수주
  • 코레일, 방글라데시 철도차량 운영유지관리 고도화 사업 수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47억원 규모의 국토교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방글라데시 객차 운영유지관리 고도화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산 방글라데시 신규 열차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공사)이 사업은 코레일이 방글라데시에서 수주한 네 번째 사업으로, 2027년까지 수도 다카와 제1의 항구도시 치타공 연결 노선에서 운행하는 한국산 철도차량에 대한 유지보수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주요 사업 내용은 △조직관리 및 인력 운영 △유지보수 장비 공여 △정비 전문가 양성 △전자기기 수리팀 구축 지원 등이다.특히 코레일은 국내 철도차량 유지보수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진출하는 만큼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레일은 ‘기관차 유지관리 기술 이전사업’과 ‘다카 메트로 5호선 타당성 조사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방글라데시 철도현대화의 주요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방글라데시 철도청이 검토 중인 ‘철도차량 수출’과 ‘차량 정비기지 개량사업’ 등 추가 사업의 수주에도 힘을 쏟는 한편 철도 운영·유지보수 컨설팅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문희 사장은 “첨단화된 철도차량 정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4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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