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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인사 안하나”…고성 얼룩진 ‘필리버스터’(종합)
  •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인사 안하나”…고성 얼룩진 ‘필리버스터’(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3일 오후 9시를 기해 5시간을 넘었다. 토론이 여야로 번갈아 이뤄지면서 감정이 격해지자 ‘뻔뻔하다’, ‘집에 가라’ 등의 비난과 고성이 오갔고 한때 충돌 직전까지 갔다.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토론 시작 전 인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유 의원은 단상에 올라 의원들이 앉은 회의장 방향으로만 인사를 한 뒤 발언을 시작하려 했다. 그러자 우 의장은 “저한테 인사 안 하는가”라고 쏘아붙였고, 유 의원은 “인사 받을 만큼 행동만 해주시면 그렇게 한다”고 응수했다.이에 민주당 의석에서는 유 의원을 향한 항의가,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재판이나 잘 받아라”는 등 고성이 쏟아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유 의원은 이날 여야의 신경전 속에 4시간18분 가량 토론을 진행한 뒤 연단에서 내려왔다.민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찬성 측 토론자로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 기간 중 안건을 처리한 사례를 들며 채상병 특검법 상정 당위성을 부각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건은 없었다’고 즉각 반박했고, 민주당은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며 반말로 면박을 줬다.시간이 갈수록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막말은 거세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거론하자 민주당 의원의 단체 항의가 쏟아진 것이다.특히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그렇게 좋으냐”, “임 전 사단장 아들이냐” 등의 비아냥을 쏟아냈다. 이에 김정재·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서 의원을 겨냥해 “집에 가시라”, “소리만 지르면 다 되나”라고 응수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주 의원은 여야의 동시다발적인 고성에 발언을 잇지 못하고 의석을 응시하기도 했다.한편 각 당번 순서에 따라 남은 의원들은 앉은 채로 졸거나 독서를 하기도 했다. 필리버스터 시작 약 20분 뒤인 오후 4시께 최수진,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등은 자리에서 눈을 감고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민주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에 대응하기 위해 본회의장 안을 지키는 일부 당번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곧장 자리를 떴다. 이정문·한준호·진성준 민주당 의원 등은 독서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24.07.03 I 박지애 기자
해장국 뼈다귀에 밥알?…“재활용인가요” 묻자 음식점 주인이 한 말
  • 해장국 뼈다귀에 밥알?…“재활용인가요” 묻자 음식점 주인이 한 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주 유명 해장국 맛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켰다가 재사용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주에 사는 50대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아들의 추천으로 유명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에서 뼈다귀해장국을 배달 주문했다고 한다. 이날 음식은 1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친 A씨는 뼈다귀에 붙은 고기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A씨가 잡고 뜯던 뼈다귀에서 안쪽에서 밥알이 발견된 것. 심지어 우거지 위에서도 밥알이 발견됐다.문제는 당시 A씨는 식탁에 밥을 꺼내놓지도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이다.분노한 A씨가 곧바로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해장국 뼈다귀를 재활용하냐”고 따지자 음식점 주인은 “주방이 좀 작아서 밥알이 해장국에 섞여 들어갔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다.해명을 이해할 수 없었던 A씨는 식당 측으로부터 바로 환불을 받았고 한 입 먹은 해장국도 다시 돌려줬다. A씨는 “해장국을 먹으면서 일주일에 한두 번 술을 마시는 게 낙이었는데 이젠 해장국 생각만 해도 문제의 밥알이 생각나 헛구역질이 나온다”며 “해당 식당이 제발 음식 재사용을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상만 해도 토나온다” “얼마나 더럽다는 거지” “음식가지고 장난치지 말자” “재활용으로 맛을 내냐” “양심을 팔아서 돈 벌면 안 된다” “100% 재사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식품 위생법은 음식물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업소의 경우 관할 행정청에 의해 과태료 처분에 처해진다.식당에서 잔반을 재사용할 경우 1회일 때는 영업정지 1개월, 2회는 2개월, 3회는 3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2024.07.03 I 이로원 기자
경찰 “역주행 차량 스키드마크 없어…호텔 나오자마자 가속”
  • 경찰 “역주행 차량 스키드마크 없어…호텔 나오자마자 가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가해 차량의 스키드마크(Skid mark)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3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지난 1일 저녁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스키드마크는 최대 감속도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정지할 경우 도로 표면의 마찰력에 의해 타이어가 녹아 도로 표면에 흡착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급발진 여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단서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스키드마크가 발견된 게 없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스키드마크가 급발진 단서가 아니냐는 부분은 맞는 얘기”라면서도 “어떤 방향성을 갖고 수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고기록장치(EDR),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실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역주행 전 구간에서 스키드마크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가해 차량 운전자인 차모(68)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거나 약하게 밟아 급제동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의미다.마지막 정차 지점에서는 브레이크가 작동해 차량이 스스로 멈춘 것을 고려하면 브레이크에 결함이 있었을 확률은 낮은 만큼, 차씨가 정차하기 전 역주행으로 돌진하던 구간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고 급발진도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아울러 사고 차량은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로 진입하기 직전 속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차량이 호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나와 약간의 턱이 있는 출입구 쪽에서부터 가속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최고 속도가 어느 정도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은 주차 차단기를 통과해 완만한 경사로의 오르막길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간 뒤 출차 직전 고무로 된 차단턱을 밟고 지나가는 구조로 돼 있는데, 이 차단턱에서부터 가속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를 시작하고 물증을 확보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과 피해 차량인 BMW, 쏘나타의 블랙박스 영상, 호텔 및 사고 현장 주변의 CCTV 영상 등 자료 6점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감정을 의뢰했다.G80의 액셀과 브레이크 작동 상황이 저장된 EDR 자료도 정밀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보냈다.국과수 정밀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분석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경찰은 EDR 기록을 확보해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운전자 차씨가 사고 직전 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1차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정 과장은 “EDR 기록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국과수 분석 결과 등을 최종적으로 보고 말씀드리는 게 맞는다”며 말을 아꼈다.경찰은 이날 가해 운전자 차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담당 의사로부터 갈비뼈가 골절된 차씨의 건강 상태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정식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의사를 통해 피의자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조사 시간을 확정했다”며 “아무래도 건강상 이유로 (병원 방문 조사가)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사고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아내 A씨는 전날 경찰서로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진행했다.정 과장은 “A씨가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는 취지의 1차 진술을 했다”며 “피해 차량인 BMW와 쏘나타 차주도 조사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경찰이 확보한 G80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원인을 밝힐만한 유의미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블랙박스 오디오에는 “어, 어” 등 음성과 비명이 담겨 있으나 차량에 이상이 생겼는지 여부를 짐작할 만한 대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과장은 G80 블랙박스 영상에 급발진이나 운전 과실을 뒷받침할만한 정황이 담겼느냐는 질문에 “수사 내용이라 밝히기 어렵다”고만 답했다.다만 부부 간 갈등 상황이 있었다는 풍문에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고 했다.경찰은 이번 사고의 부상자를 1명 추가로 확인했다.이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로, 경상을 입었다.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어서 뒤늦게 파악됐다고 한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으로 총 16명으로 늘었다.한편 경찰은 브리핑에서 “마지막 사고 지점과 정차 지점에서 스키드마크가 남아있는 것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가 불과 1시간 뒤 “스키드마크가 아니라 유류물 흔적이었다. 착오였다”며 뒤늦게 정정했다.충돌 사고 충격으로 부동액이나 엔진오일 냉각수가 흐르면서 생긴 단순한 유류물 흔적을 스키드마크로 오인했다는 것이다.이를 두고 급발진 여부를 가릴 핵심 단서를 신중하게 확인하지 않고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초동 조치로 현장을 채증하는 과정에서 스키드마크 가능성을 생각했다가 최종 확인 과정에서 유류물 증발 흔적으로 판단했는데 긴장한 상태에서 브리핑을 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말실수를 했다”며 “혼란을 야기한 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4.07.03 I 박지애 기자
'7이닝 무실점' 벤자민, 류현진과 에이스 맞대결서 판정승
  • '7이닝 무실점' 벤자민, 류현진과 에이스 맞대결서 판정승
  • KT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한화이글스 ‘괴물투수’ 류현진과 맞대결에 활짝 웃었다.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벤자민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를 당했다.벤자민과 류현진, 두 왼손 에이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하지만 더 월등한 피칭을 펼친 쪽은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한화 타선을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을 무려 8개나 잡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심지어 5회까지는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류현진도 7회까지 공 104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나 잡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5회까지 류현진에게 1점도 뽑지 못하고 눌린 KT는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7회초에는 선두 타자 황재균이 류현진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2-0으로 달아났다.승기를 잡은 KT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초 강백호, 장성우, 오재일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화는 벤자민이 7회까지 던지고 내려간 뒤 KT 구원진을 상대로 8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최인호에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中 반간첩법 1년, 그저 조심하라는 현실이 더 무섭다
  • 中 반간첩법 1년, 그저 조심하라는 현실이 더 무섭다[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7월 1일로 1년을 맞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1년간 국가 안보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자평했으나 한국 교민들을 포함한 외국인의 우려는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화된 규제로 인해 불심 검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걱정만 더 커졌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반간첩법 개정안은 간첩 행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밀 정보나 국가 안보·이익과 관련한 문건·데이터 등을 정탐·취득하거나 주고받으면 간첩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새 반간첩법이 발표된 후 만약 평범한 교민, 주재원이나 여행객들이 길거리를 지나다 사진만 찍어도 간첩 행위로 처벌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법이 규정하는 ‘국가 안보·이익’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몰라 중국 정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아직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들이 반간첩법으로 인해 처벌된 사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과도한 우려였을 수도 있고 우리 교민들이 더욱 조심스럽게 생활한 덕분일 수도 있다. ‘간첩 행위’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아리송한 상태다.이달부턴 걱정거리가 또 생겼다. 중국 국가안전부가 발표한 규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국가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 신체·물품 검사 등 ‘불심 검문·수색’을 할 권한이 주어졌기 때문이다.‘중국에 입국하면 휴대전화 검문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중국 국가안전부는 “유언비어다. 황당무계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검문 대상은 명확하고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는 것이다.그런데 국가정보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을 공개적으로 이용할 경우 불심 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해명에도 우리 정부가 ‘카톡을 이용하면 검문을 당할 수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중국은 해외 주요 사이트나 앱의 접근을 차단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비공식적으로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카톡 메시지 하나를 보내려고 해도 기존 중국 인터넷에선 여의찮다. 그런 교민, 여행객 모두가 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보를 내린 셈이다.문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중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가안전부는 일반 입국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얘기했기 때문에 규정만 잘 지킨다면 우리 교민들이 그렇게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당연히 우려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검문 불안에 떨고 있는 교민·여행객들을 위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시는 없었다. 중국이 차단한 프로그램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중국 정부에 강하게 문제 제기하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중국에서는 지난해 5월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접속이 뚜렷한 이유 없이 차단됐다. 네이버 접속이 끊긴 지 1년이 넘었는데도 복구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중국을 다녀갔지만 이러한 실질적인 문제까지 살펴보고 갔는지는 알 수 없다.그저 ‘조심하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국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정부라면 걱정을 줄여줄 책임이 있다. 불안만 키우고 최소한 대책도 없는 자세가 아쉽다.
2024.07.03 I 이명철 기자
美대선 토론 직후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 제쳐…3%포인트 우위
  • 美대선 토론 직후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 제쳐…3%포인트 우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81세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TV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3%포인트(p) 차로 앞섰다고 USA투데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포크대와 USA투데이는 TV토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등록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되고, 투표지에 6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38%에 비해 3%포인트 높았다.앞서 5월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37%로 동률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토론에서는 4년 전과 달리 노련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치열한 대선 경쟁이 예상된다고 USA투데이는 진단했다.다른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8.2%였고, 체이스 올리버(1.4%·자유당)와 코넬 웨스트(1.3%·무소속), 질 스타인(1.0%·녹색당) 후보의 지지율은 1%대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 중 41%는 바이든 후보를 다른 후보로 교체하길 원한다고 답하면서 경고 신호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의 8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의 89%는 지지 후보를 결정한 자신의 마음이 확고하다고 밝혔다.설문 참여자 전체적으로는 17%만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대선 승리에 대한 확신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강했다.바이든 지지자 중 바이든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3%였고 12%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트럼프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88%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고, 패배 예측은 4%에 불과했다.
2024.07.03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해 교통사고 4만건 운전대 안 놓는 노인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해 교통사고 4만건 운전대 안 놓는 노인들-소상공인 25조 지원…배당 늘린 기업엔 세액공제-증권사 “금투세 시스템 구축 빠듯, 내년 시행 어려워”-미리 떠난 여름 여행 올댓트래블 개막-[사설]최저임금 차등화 또 무산, 취약업종 고통 안보이나-[사설]먹구름 가득한 하반기 경제, 내수 살리기 최우선해야△종합-DDR이 ‘외길도로’라면 CXL은 ‘사통팔달 고속도로’ AI 서버 속도·용량 한계 극복-교수진은 ASML, 실습은 TSMC서…‘반도체학과=꽃길’ 경쟁 치열하네△도마에 오른 고령자 운전-車 없으면 발 묶이고 밥줄 끊겨…지원금 받자고 면허 반납할 순 없어-정지선 놓칠 뻔, 주차도 삐끗…“실격입니다”-美선 고령자 운전 재활 돕고…日선 비상제동장치 보급 힘써△하반기 경제정책방향-상속세 최대주주 할증 폐지…가업상속공제 한도 2배로 확대-10년내 벤처 1만개 육성…AI반도체·양자·바이오 투자 확대-올 성장률 2.2→2.6% 상향…물가는 2.6% 유지△하반기 경제정책방향-소상공인 대출 상환 5년 연장…배달·전기료 부담도 확 낮춘다-전기화물차도 보조금…추석엔 숙박쿠폰 20만장 뿌린다-어린이날 등 金·月 지정해 연휴로…‘요일제 공휴일’ 검토△‘2024 올댓트래블’ 오늘 개막-AI플래너, 無장애 여행…판 뒤집는 펀~한 콘텐츠·기술 다 모였다-아랍 유적부터 ‘페라리 월드’까지 올댓트래블 강추 여행지 ‘아부다비’-주류·와인, 일러스트레이션, 수입상품도 즐기세요△종합-“새로운 길 개척”…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일괄 생산한다-증권업계 “금투세 제도 보완부터”…이복현 “사회적 의견 모을 것”-고삐풀린 주담대 다시 은행 조이기-‘노동계 투표 방해’ 발끈한 경영계, 보이콧 맞불…최임위 파행△정치-대정부질문은 뒷전…‘채해병특검법’ 상정한 野, ‘무제한토론’ 돌입한 與-‘동맹’ 맺은 국가는 미국뿐 日과는 격 낮춘 ‘협력’ 표현-“배신자”에 “탄핵, 학폭”까지…진흙탕 싸움 된 與 전대-“尹 탄핵 민심 심상치 않아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어”-권익위 믿고 내부고발했는데…돌아온 건 ‘퇴사 압박’△경제-관세 낮춰 먹거리값 안정…공공임대도 최대 5만 가구 공급-쿠팡 배송위탁업체 4만명 산재보험 없이 일했다-“친환경차 보조금보다 ‘충천망 확충’ 효과적”-외환보유액, 전월보다 6.2억달러 줄었다…4년 만에 최저△금융-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 경계…내년 2.75%서 종료할 듯-KB궁민은행 스타뱅킹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씀씀이 크고 고정지출…카드사 “젋은 CEO 잡아라”-‘뱅크런 재발 방지’ 새마을금고 대출 까다로워진다△Global-미셸 오바마 50% vs 트럼프 39%…바이든 사퇴압력 더 커졌다-구글 탄소 배출량 5년새 48%↑…빅테크 ‘넷제로’ 무색-예상보다 잘 팔린 테슬라…주가 급등-인도 종교행사서 대규모 압사 사고 최소 116명 사망…부상자 18명-“EU, 中 알리·테무·쉬인 등 관세 부과 검토”△산업-D램·낸드·로직…다 갖춘 삼성엔 좋은 기회-삼성, 업계 첫 3나노 웨어러블 AP 공개-DB하이텍 부동산업 진출 DB월드 지분 절반 확보-LG엔솔·삼성전기…잇단 ESG 경영 강화-LG전자, 앳홈 인수…“AI홈 시대 선도”-2분기 잇단 흑자전환전망…석화업황 바닥 쳤나△ICT-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13개국 휩쓸었다-뉴진스·라인망가 IP 앞세워 IPX, 일본 팬심 사로잡는다-빅테크 러브콜 받는 네이버…‘AI 수출’ 기대-‘AI 스타트업’ 노타, 300억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제약·바이오-롯데바이오 ‘CDMO 글로벌 톱10’ 진입 노린다-LG화학 ‘시노비안’ 中시장 공략-정부vs의사 싸움에 등 터지는 K바이오-美 FDA“추가 보완 불필요”…간암 신약 허가 속도낸다△Auto&Life-韓 매혹할 미친 성능·품격…伊 명가의 반격-넓다, 편안하다, 연비도 최고 명불허전 ‘베스트 셀링카’△증권-트럼프 득세에 축포 쏜 방산주-막오른 실적시즌…바닥 다진 게임, 훈풍 잇는 AI주 ‘주목’-테슬라 풀충전한 배터리△증권-쌀 때 담자…외국인, 하반기도 쭉 ‘바이 코리아’-키움증권, 퇴직연금 시동 “TF팀 구성…내년 출시”-‘3.5조 대어’ 시프트업 청약…18.5조 몰렸다-제2도약 꿈꾸며 ‘새 간판’ 달았지만…효과는 ‘글쎄’△부동산-“보상금도 필요없다, 사전청약 당첨자 지워만 지켜달라”-미아동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강남 재건축에 노숙자 샤워장 지어달라고?-‘신고가 행진’ 여의도 재건축, 단지별 온도차 뚜렷△피플-AI·양자 등 전략기술 사업화 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 만들 것-“나와 닮은 캐릭터로 로망 실현 헤어질 생각에 허전하네요”-허태수 GS회장 “임직원 모두 생성형AI 사용능력 키워야”-이석준 “신재생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 중요”-어도비 아태 지역 총괄에 키스 이디-SK스퀘어 신임 사장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선진 한국, 메가시티가 해답이다-[특파원 칼럼]中반간첩법 1년, 불안에 떠는 교민들-[e갤러리]김소형 ‘피플’△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기회발전특구로 미래 100년 결실”-[지자체장에게 듣는다]“고도제한 완화, 재개발 분담금 하향 기대”-‘화성 아리셀 참사’ 유족에 생계비 550만원 지원-신상진 “남은 2년 ‘4차산업 특별시’ 만들 것”-북한산 자락에서 히말라야를 느낀다-충남도 ‘수소발전 규제자유 특구’ 첫걸음△사회-허위매물 올려 먹튀, 직거래하다 폭행까지…‘범죄 온상’ 된 중고장터-“굿다이” 시청역 사고 조롱한 여초 논란…“민사상 손배소 가능”-안전사고라도 나면 법정行 체험학습 거부하는 교사들-운전자 아내 “브레이크 미작동”…차량 국과수 감정 의뢰-“안심소득 2년, K복지 표준 제시할 것”
2024.07.03 I 박지애 기자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 완벽투...키움, 파죽의 6연승 질주
  •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 완벽투...키움, 파죽의 6연승 질주
  • 키움히어로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서울 라이벌’ LG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이로써 리그 최하위 키움은 최근 6연승 및 홈 5연승을 기록했다. 꼴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헤이수스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헤이수스는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겨우 91개였다.헤이수스는 1회초 1사 1, 3루, 4회초 무사 2루 정도를 제외하고 큰 위기 없이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투수되면서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키움 타선도 초반에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줘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키움은 1회말 이주형의 볼넷과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2루수 땅볼, 송성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냈다.3회초에는 이주형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이주형을 홈에 불렀다. 이어 김혜성이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LG는 헤이수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7회초 찬스를 만지했다. 문보경의 2루타와 대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구본혁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를 더해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하지만 후속티지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데 이어 홍창기와 신민재도 유격수 직선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키움은 7회초 1사 후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좌완 김성민이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 조상우도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은 3회말 도루를 성공해 KBO리그 역대 8번째 7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다.
2024.07.03 I 이석무 기자
원희룡 “한동훈 친구라고 편파적” 라디오 진행자와 설전
  • 원희룡 “한동훈 친구라고 편파적” 라디오 진행자와 설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동훈 후보와 오랜 친분으로 편파적 질문을 한다고 주장하며 설전을 벌였다.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원 후보는 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어대한’은 원래 없다. 언론이 만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오래된 절친인데 위원장에게 편파적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원 후보의 항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진행자가 ‘채상병 제삼자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한 후보 측 주장을 소개하며 입장을 묻자 “그게 궤변이라는 것을 이미 말씀드렸다. 진행자님, 한동훈 친구라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재차 지적했다. 원 후보와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자꾸 언론에서 그걸 물어보는데 한동훈 친구인 진행자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원 후보의 질책에 김 변호사는 “저와 한 후보 측과의 사적 관계와 상관없이 아주 균형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사적 관계 때문이 아니라 궁금해서 질문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한편 진행자인 김 변호사는 한 후보와 서울법대 1년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2024.07.03 I 홍수현 기자
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조사 일정 잡아
  • 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조사 일정 잡아
  •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행한 뒤 경찰이 현장을 수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경찰이 서울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역주행 사고를 낸 피의자 조사 일정을 확정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의사를 통해서 (피의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조사 일정을 확정했다”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밝히겠다”고 밝혔다.사고를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를 낸 운전자 차모(68)씨는 갈비뼈 골절 등으로 입원 중이서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서울청 관계자는 “(운전자의) 건강 상태가 경찰 조사받기 어려울 정도로 안 좋아 병원 방문조사가 불가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한 언론을 통해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차모 씨는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중구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를 덮치는 사고를 내 보행자 9명을 숨지게 했고 7명을 다치게 하는 사고를 냈다. 차량은 시청역 인근에 있는 BMW와 소나타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2024.07.03 I 주영로 기자
경찰 "부부싸움 관련 CCTV 확인한다" 루머 대응 나서
  • 경찰 "부부싸움 관련 CCTV 확인한다" 루머 대응 나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의 원인이 부부싸움이라는 루머를 부인한 가운데 관련 폐쇄회로(CC)TV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뉴스1에 “해당 호텔 CCTV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고 인근 지역 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악셀 맞다.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에서도 (증거 CCTV 영상을) 가져갔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루머가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경찰은 이날 오후 6시쯤 공식 성명을 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사고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씨 부부가 운전 중 놀란 듯?‘어, 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차씨와 동승자인 차씨 부인은 사고 직전까지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통상 급발진 의심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차가 왜 이러느냐’ ‘멈춰야 한다. 어떻게 하냐’ 등처럼 운전자나 동승자의 당황한 목소리가 담긴다고 한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오디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하다”라며 “‘이 차 미쳤어’ 이런 생생한 오디오가 없으면 꽝”이라고 주장했다.
2024.07.03 I 홍수현 기자
내년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검사 추가
  • 내년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검사 추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가 추가된다. 질병관리청은 3일 개최된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5년에 56세가 되는 홀수년생 출생자 1969년생에 해당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드물게 감기 몸살 증세, 피로, 오심, 식욕부진, 우상복부 불쾌감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발생한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국내 간암 발생의 약 10~15%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간염 환자의 54~86%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들 중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위험도가 높아진다.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가 있어 완치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C형간염 환자의 70% 이상은 증상이 없어 만성화 하거나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무증상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가 C형간염 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혀왔다.2023년 연령대별 발생 현황주요 국가에서는 각 나라별 상황을 고려해 C형간염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이집트는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미국과 호주, 프랑스는 고위험군(주사용 약물 사용자, 수용자 등)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를 시행한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이래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간염 관리 대책을 수립, 이행해왔다. 이러한 정책 이행의 성과로 2020년 환자수가 1만 1849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다만 환자 수 감소에도 연령별 간암 사망률(2022년)은 40대 2위, 50대 1위, 60대 2위 등으로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40~60대에서 간암이 여전히 주요한 사망 원인이다. 의료계에서는 높은 사망률과 중증 간질환으로의 질병부담을 낮추고, 간염 퇴치 가속화를 위한 방안으로 무증상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건강검진 내 C형간염 검사 도입 필요성이 학계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지난해 3월 질병관리청은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를 포함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번 C형간염 검사 도입이 최종적으로 결정됨으로써 그간 정부와 학계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 이번에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서 검사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이 확진 검사를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확진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형간염은 무증상이 많아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께서는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C형간염으로 진단받으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그간 대한간학회와 함께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위해 시범사업, 연구용역, 심포지엄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국가건강검진 내 C형간염 검사 도입으로 그간 추진해 오던 C형간염 퇴치를 위한 핵심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 강화, 임상진료지침 개발,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의료환경내 감염관리 제고, 고위험군 대상 검진 및 치료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C형간염 퇴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3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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