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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아저씨였어” 황산 테러 당한 6세…경찰은 무시했다
  • “아는 아저씨였어” 황산 테러 당한 6세…경찰은 무시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4년 7월 5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는 1999년 일어났던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을 쫓았다. 이는 불상의 범인이 벌인 황산 테러로 인해 김태완 군(당시 6세)이 사망한 사건으로, 범인을 끝내 잡지 못하고 미제로 남은 상태였다. (사진=유튜브 캡처)이에 해당 방송에서는 태완 군이 사건 후 사망하기 전까지 49일 동안 남긴 유일한 단서인 300분 가량의 진술에 초점을 두고 전문가들과 분석에 나섰다. 그 이유는 사건 당시 수사관들이 6세 아이의 진술이라는 이유만으로 신빙성이 없다고 단정 짓는 등 초동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사건은 1999년 5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대구시 효목동 한 골목에서 학원으로 향하던 김태완 군에게 정체불명의 남성이 다가왔다. 이 남성은 태완 군의 뒤에서 머리채를 잡아당겨 입을 벌린 뒤 검은 봉지 안에 있던 황산을 들이부어 식도와 얼굴 등을 태웠다.이는 태완 군이 집으로 나선 지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태완 군은 얼굴을 비롯해 전신에 40~45%의 3도 화상을 입고 두 눈을 잃었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49일 만인 그해 7월 8일 오전 8시 15분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당시 기도와 식도까지 타내려 간 태완이는 힘겹게 끔찍했던 기억을 되새기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의 초동 대처 미흡태완 군의 어머니는 경찰이 “태완 군의 말이면 된다”, “태완이한테 물어보라”는 말만 믿고 태완 군이 사건 5일 만에 깨어나자 즉시 캠코더와 녹음장비 등을 직접 준비해 아이에게 틈틈이 질문을 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픈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 죄스럽다”며 “우리는 부모도 아니다”라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정작 경찰은 6세 아동이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 부모의 유도 진술에 의한 것이기에 신빙성이 없다며 이를 묵살했다.태완 군의 어머니는 2013년 한 방송을 통해 “‘검은 봉지로 황산을 끼얹었다’는 아이의 말을 경찰이 의아해했다”며 믿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방송 실험 결과 실제 황산은 비닐의 성분에 반응하지 않아 타지 않았고 그 안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태완이의 친구인 현수의 진술은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됐다. 말이 어눌하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지능은 일반인과 같았다. 결국 경찰은 말이 어눌하니 멍청할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사면초가의 상황을 초래한 셈이 됐다. 사건 발생 4개월 뒤 피의자로 지목된 A씨의 가죽 신발에 황산이 묻은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는 오염된 옷과 함께 보관했기에 증거로서 효력이 없었다.(사진=KBS ‘추적 60분’ 캡처)A씨는 경찰에 “테러 당시 가게에서 ‘태완아’ 하는 소리와 함께 ‘으악’하는 비명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왔더니 태완 군이 골목을 나와 전봇대 앞에 기대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완 군을 발견한 사람들은 비명 소리는 없었다고 증언했으며, 당시 태완 군은 간신히 신음 소리를 내며 집을 향해 골목을 기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만료된 공소시효 KBS ‘추적60분’이 방영된 당시는 살인죄 공소시효 이틀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진술 분석 전문가 등 12명이 1개월간 집중 분석을 한 결과 아동이 자신이 보고 느낀 상황을 정확히 증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결과를 들은 태완 군의 부모는 2014년 7월 4일 방송 하루 전, 대구지방검찰청에 유력 용의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검사는 15년 전과 같이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무혐의 결정에도 유가족은 재정신청을 했고 공소시효가 극적으로 정지됐다. 형사소송법에 의거해 고등법원에서는 3개월 이내로 공소제기 혹은 기각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고등법원에서 기각결정을 내릴 경우엔 사건은 영구미제로 분류되며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해진다.2015년 2월 3일 대구고등법원이 재정신청을 기각해 유가족은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살인 등 흉악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론이 대두된 시점이었다. 그러나 2015년 7월 10일 대법원이 재항고를 기각하며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이후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국회는 2015년 7월 24일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로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태완이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정작 태완 군의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적용될 수 없었다.특히 공소시효가 끝나기 4개월 전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법안이 이미 국회에 계류돼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태완 군이 병상에 있던 49일 동안 태완 군의 어머니는 매일 눈물로 병상일기를 썼다고 한다. 2000년 사이버주부대학 게시판에 공개된 내용에는 애달픈 마음이 역력했다. 태완 군의 어머니는 아이의 입관식 후 물었다고 했다. “태완아. 안 아프더나?” 이후 태완 군에 입맞춤을 한 뒤 “태완아, 잘 가”라며 아들의 마지막을 그렇게 보냈다.
2024.07.05 I 강소영 기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정책 네크워크 구축 필요"
  •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정책 네크워크 구축 필요"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김경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의 제도적 혁신방안’ 발제[이데일리 허윤수 이민하 기자] “정부와 전문가, 스타트업·벤처 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정책 네트워크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김경희 한양대 겸임교수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D1·3층)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 트래블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시대 관광 스타트업 정책 혁신과 제도적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 교수 외에도 장준수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소장이 연사로 나섰다.김 교수는 AI 등 기술 발전에 맞춰 관광 스타트업·벤처 관련 정책과 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과 지원 정책이 지닌 한계와 문제로 기준이 모호한 분류 체계와 공모전 중심의 단발성 지원, 지역 전담 지원조직의 자율성 부재, 관광산업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지원제도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합적 법률 기반 조성, 전담 조직의 설립과 지역 조례 제정, 협력적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상호 협력하는 정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관광 스타트업·벤처 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김경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의 제도적 혁신방안’ 발제장준수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은 ‘AI시대 관광 스타트업의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강연 무대에 올랐다. 그는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생애주기별 성장 단계에 맞는 다양한 이해관계자(행위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해법으로 꼽았다. 장 연구위원은 “효율성, 생산성에 매몰된 개별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목표만으로는 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지만, 그와 별개로 비즈니스의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장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려면 유연하고 발빠른 대응은 필수”라며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자율적으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장준수 로컬임팩트연구소 선임연구위원 ‘AI시대 관광스타트업의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제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소장은 ‘AI 시대 관광 디지털 전환(DX)의 성공사례로 일본 교토 지역 ‘바다의 교토 DX 사업’을 소개했다. 교토는 해양에 인접한 7개 행정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향세 전자 쿠폰’을 활용해 관광 소비와 지역 방문을 촉진했다. 자체 개발한 ‘해양 교토 랩’ 플랫폼을 통해 지역관광추진조직(DMO)과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련 데이터의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각 지역이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행정 구역을 초월한 관광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송 소장은 ‘바다의 교토 DX 사업’의 성공 비결로 중앙과 지방 정부,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혁신을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일 코엑스에서 열린 All That Travel -트래블 테크포럼 Session1 AI시대 관광스타트업 정책혁신과 제도적 과제-송나영 한일관광교류연구소 소장 ; ‘AI시대 일본 정부의 관광DX 전환과 성공사례’ 발제트래블테크 컨퍼런스는 5일까지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컨퍼런스 두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관광기업의 대응 전략’이 주제다. 강연은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과 정경륜 익스피디아 상무 등이 맡는다. 강연 주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이용 사례’, ‘여행자 경험 향상을 위한 AI 기술’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인 트립닷컴과 익스피디아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여행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관광기업의 AI 적용 사례’, ‘힙한 지역관광과 로컬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다룬다. 마지막 날인 6일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로컬 컨퍼런스는 ‘로컬 여행, 그리고 커뮤니티’, ‘로컬 여행 도슨트, 지역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2024.07.05 I 허윤수 기자
선관위 ‘직원 3000여명 정보 유출’에…개인정보위, 조사 검토
  • 선관위 ‘직원 3000여명 정보 유출’에…개인정보위, 조사 검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보안 점검 과정에서 직원 300여명의 정보를 유출한 것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최근 선관위에 지난 5월 30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한 사전검토를 목적으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본 뒤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관위에서 관련법에 명시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성 확보 조치 의무를 적절히 이행했는지,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유출 항목 및 규모 등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선관위는 내부 보안 점검 과정에서 직원 3000여명의 이름과 부서명,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을 유출했다. 이와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직원들의 PC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안점검 채점표도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보호법상 모든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게 된 후 72시간 내 개인정보위에 알려야 하지만 선관위는 사안이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사건 직후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선관위는 개인정보 유출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6일 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2024.07.04 I 이재은 기자
KIA, 삼성에 3연속 역전승 싹쓸이...7년 만에 전반기 1위
  • KIA, 삼성에 3연속 역전승 싹쓸이...7년 만에 전반기 1위
  • KIA타이거즈 소크라테스가 9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7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KIA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8-3으로 역전승했다.KIA는 삼성과 대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3경기 모두 역전승이었다. 반면 삼성은 5연패로 전반기를 마쳤다.이날 승리로 KIA는 48승 33패 2무 승률 0.593를 기록,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전반기 1위로 마감했다.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해 총 6차례(1989·1991·1993·2002·2011·2017년) 전반기 1위를 차지했다. 그 중 2002년, 2011년을 제외하고 4차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지난해까지 35차례 정규시즌(양대리그로 치러진 1999, 2000년 제외) 가운데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룬 경우는 21번으로 확률 60%에 이른다.KIA는 1-3으로 뒤지다 4회초 김태군의 적시타와 8회초 최형우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아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리고 대거 5점을 뽑았다.2사 후 김선빈이 2루타, 김도영이 고의사구로 출루한 가운데 박정우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홍종표의 1타점 적시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중월 투런홈런을 더해 8-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KIA 세 번째 투수 황동하는 3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구원 1위 오승환은 ⅔이닝 동안 5안타로 5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NC다이노스 맷 데이비슨. 사진=NC다이노스창원에선 NC다이노스가 연장 12회말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SSG랜더스를 2-0으로 제압했다.SSG 선발 김광현과 NC 카일 하트의 투수전이 빛났다. 김광현은 19타자 연속 범타 포함, 7이닝 동안 7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하트 역시 7회까지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승부는 연장 12회에 갈렸다. NC는 1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SSG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데이비슨이 끝내기 좌월 투런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시즌 26호를 기록한 데이비슨은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LG트윈스 임찬규, 사진=LG트윈스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트윈스가 토종 에이스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히어로즈를 3-2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KIA에 이어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최근 6연승을 달리던 최하위 키움은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따돌리고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전날 나란히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양의지와 양석환은 이날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4회말 좌월 투런홈런, 양석환은 5회말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대전에서는 한화이글스가 KT위즈를 13-5로 크게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한화는 3-5로 뒤진 4회말 KT 내야진의 연속 실책과 황영묵, 장진혁의 적시타, 노시환의 2루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6회말과 7회말에도 2점,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이날 전국 5개 구장에는 6만4201명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인 418경기 만에 총관중 605만7323명을 기록했다. KBO리그가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출범 43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2024 KBO리그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9일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2024.07.04 I 이석무 기자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구속영장 2번째 기각
  •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구속영장 2번째 기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술자리 폭행’ 사건으로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씨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야구선수 김하성·류현진에 대한 공갈·협박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4일 서울중앙지법(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신 부장판사는 “지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도망이나 증거인멸을 우려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 경위와 김씨와의 분쟁 상황,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주거·가족관계 등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임씨를 구속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신 부장판사는 범행을 공모한 혐의(공갈)를 받는 에이전시 팀장 박모 씨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와 피의자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기각한 바 있다.임씨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공갈 혐의 인정하느냐’, ‘류현진 선수도 협박한 것 맞느냐’ 등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경찰은 임씨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임씨는 김씨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임씨가 류현진(37·한화이글스)으로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는 지난 1월 구속영장에는 포함됐으나 이번에는 빠졌다.
2024.07.04 I 백주아 기자
“사고 차량 액셀-버스 브레이크 비슷해” 현직 버스기사 분석
  • “사고 차량 액셀-버스 브레이크 비슷해” 현직 버스기사 분석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고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경기 안산 소재의 한 버스회사의 시내버스 기사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 현직 버스 기사가 해당 운전자는 브레이크와 액셀을 착각했을 거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사고의 가해자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현장 한쪽에 보전돼 있다. (사진=뉴스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베테랑 버스 기사가 어디 있냐?’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자신을 현직 버스 기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시청역 가해 차량 운전자에 대해 뉴스에서 ‘베테랑 버스 기사’라고 그러는데, 운전에 베테랑이 어디 있냐. 항상 조심해서 다녀야 하는 직업”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버스 오래 운전했다고 하면 습관이 생겼을 거다. 습관이 무서운 게 몸이 기억한다는 것”이라며 “몇몇 분들이 어떻게 버스 기사인데 고령이라도 브레이크와 액셀을 착각하냐고 한다. 고령의 버스 기사들도 착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A씨는 “버스 페달은 일반 승용차와 다르다”며 “운전자 편의성을 위해 브레이크, 액셀 모두 오르간 페달이다. 발뒤꿈치 고정하고 발끝만 왔다 갔다 하면서 브레이크, 액셀을 밟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예 두 페달 위에 동시에 발을 올려놓고 까딱까딱하는 경우도 있다. 이건 잘못된 운전 습관”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버스 페달과 가해 차량 운전자가 몰다 사고 낸 것으로 알려진 G80 페달 사진을 올려 비교했다. 실제 버스 브레이크 페달은 액셀 페달과 비슷하게 길쭉한 모양이 특징이다. G80의 경우 액셀 페달이 길고 브레이크 페달은 짧은 모양이었다.그는 “버스 브레이크 페달과 G80 액셀 페달이 비슷해서 착각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위급 시나 다른 생각 하다가 착각하는 경우 은근히 많다. 뉴스에 안 나와서 그렇지, 터미널 내 브레이크 착각 사고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끔 어르신들이 운전하는 택시 타면 울렁거리지 않냐. 브레이크와 액셀을 습관적으로 번갈아 가며 쓰시는 분들이다. 이분들은 버스 오래 하신 분들일 거다. 운전하는 습관 보면 다 나온다”고 했다.끝으로 A 씨는 “이번 사건 급발진 아니라고 본다. 습관적인 오작동이라고 생각한다. 택시 경력 많은 베테랑도 어르신다면 페달 착각 사고 내고, 버스 기사 오래 했어도 역주행한다”고 강조했다.왼쪽은 버스 페달 사진, 오른쪽은 G80 페달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한편 실제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에서 버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오인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버스환승센터 정류장에서 버스 운전자가 도로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정류장에서 주차 상태로 착각하고 버스 내 요금통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버스가 움직이자 급히 운전석에 앉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려다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버스기사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2024.07.04 I 홍수현 기자
마트서 쓰러진 50대 아빠, 당황한 딸…목숨 살린 의인 정체는
  • 마트서 쓰러진 50대 아빠, 당황한 딸…목숨 살린 의인 정체는[따전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전 한 마트에서 19년 경력의 간호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목숨을 살렸다.사진=SBS 캡처3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오후 1시께 대전 유성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목숨을 구했다.당시 A씨는 딸과 함께 장을 보던 중이었다. A씨는 갑작스럽게 쓰러져 온몸을 떨면서 마비 증세를 보였다. 호흡까지 멈춘 A씨를 본 딸은 매우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그 순간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중년 여성이 다급히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여성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마트 직원들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온몸을 주물렀다. 결국 A씨는 쓰러진 지 4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그러나 A씨의 목숨을 살린 여성은 구급대원이 도착한 뒤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홀연히 사라졌다.당시 마트 직원은 이름이라도 알려 달라고 했지만 여성은 ‘나는 내 할 일을 한 것이지 다른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며 마저 장을 보러 간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수소문 끝에 A씨의 목숨을 살린 의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19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 유수인 씨였다.유 씨는 “(남성이) ‘숨이 안 쉬어진다’ 이러면서 뒤로 넘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순간 ‘이건 심정지구나’”라며 “그냥 저도 모르게, 그냥 가서 무조건 사람을 빨리 살려야겠다. 심폐 소생술을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유 씨의 빠른 대응 덕분에 A씨는 타박상 진료만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사건이 벌어진 마트 측은 유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04 I 이로원 기자
2024 프로야구, 사상 첫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역대 최소 경기新
  • 2024 프로야구, 사상 첫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역대 최소 경기新
  •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전반기 관중 600만명을 돌파한 4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 관중 합계가 6만4201명으로 전반기 누적 605만7323명을 기록하며 전반기 최초로 6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가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전반기에 6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KBO리그는 3일까지 599만3122명의 관중을 기록한 가운데 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6만4201명의 관중이 입장해 총관중 605만7323명을 기록했다”며 “개막 후 418경기 만에 6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이로써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기록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인 2012년 419경기보다 1경기를 앞당겼다.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이후 역대급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70경기 만인 4월 10일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데 이어 4월 27일 148경기 만에 200만명을 달성했다.300만 관중은 217경기 만인 5월 16일, 400만 관중은 285경기 만인 6월 2일에 뛰어넘었다. 6월 15일 500만 관중을 넘긴 KBO리그는 전반기 마지막 날인 4일 600만 관중까지 돌파했다.지금 추세라면 충분히 역대 최초 1000만 관중까지 기대해볼만 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한 경기 평균 1만449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앞으로 302경기가 남은 것을 감안하면 약 437만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산술적으로 1000만 관중 돌파가 가능하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17년에 기록한 840만 688명이다.
2024.07.04 I 이석무 기자
코엑스에 뜬 미녀 삼총사…"K팝 댄스 배워 보세요"
  • 코엑스에 뜬 미녀 삼총사…"K팝 댄스 배워 보세요"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미녀 삼총사가 코엑스에 떴다. K팝 댄스 전도사 ofc(of course)가 그 주인공이다.YN컴퍼니 소속 댄스팀 ofc 멤버 팀(러시아), 아나스타샤(러시아), 루이사(콜롬비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에 참석했다.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업인 YN컴퍼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류 문화와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K팝 댄스다. 세계에서 주목 받는 K팝의 안무를 해외 팬들에 가르치고, 아이돌의 맛집·명소 등을 찾는 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의 니즈를 채우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YN컴퍼니는 움직이는 콘텐츠인 댄서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예나 대표는 “댄서들이 우리 회사의 살아 있는 콘텐츠”라며 “댄서들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우리 회사와 콘텐츠를 잘 설명해주는 것이라 생각해 함께 오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ofc 멤버들이 돌아가며 참석할 예정이다. 부스 참가자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지만, 댄서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흥미로운 볼거리다. 팀은 “분위기도 친절하고 다양한 재미가 있어서 잘 즐기고 있다”며 “팔엔 타투도 했고 소주잔을 상품으로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여행·관광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박람회다. 여행·관광 분야 10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2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부산부터 강릉까지…전국 여행 명소가 한 곳에
  • 부산부터 강릉까지…전국 여행 명소가 한 곳에 [올댓트래블]
  • ‘올댓트래블’에 마련된 강릉시 홍보 부스[이데일리 김가영 이민하 기자] 전국 명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송파구부터 부산, 영주, 여수, 강릉까지 ‘2024 올댓트래블’을 통해 예비 관광객들을 만나며 각양각색 매력을 선보였다.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열리는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에는 여행·관광 분야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부스만 120여 개. 특히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지자체의 홍보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송파·부산·영주·여수·강릉, 각양각색 매력서울 중심인 송파구부터 부산, 경북 영주, 전남 여수, 강원도 강릉까지. 각 도를 대표하는 국내 대표 여행지가 ‘올댓트래블’에 홍보 부스를 꾸렸다. 서울의 중심인 송파구는 지난해 마스코트 ‘하하호호’를 만들며 친근감을 높였다. ‘하하호호’는 88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 호순이의 자식이라는 콘셉트로 기성 세대의 관심도 높다. 송리단길로 MZ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송파구는 랜드마크인 롯데타워부터 문화시설, 올림픽공원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하호호’ 굿즈를 소개하고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더 풍성한 송파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올댓트래블’에 마련된 부산관광공사 홍보 부스낭만의 도시 부산은 이번 행사에서 ‘커피’를 내세워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커피도시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부산에만 있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운영하는 카페 모모스커피의 드립커피 시음회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홍보 외에도 관광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커넥팅을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고도 덧붙였다.영주는 마스코트인 소백산 요정 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를 마련, 홍보에 나섰다. 한 방문객은 “영주에 이런 마스코트가 있는 줄 몰랐는데 매우 귀엽다”며 “손녀딸이 좋아할 것 같아 손녀딸들에게 주기 위해 굿즈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관광지인 강릉시는 거점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문체부는 2020년~2025년 5개 도시를 선정, 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해 육성 중이다. 강릉은 경포 환상의 호수, 경포 달빛 아트쇼를 주력 사업으로 진행 중인데 이번 행사에서 이 같은 것들을 홍보하며 강릉을 또 다른 매력을 알렸다.엑스포로 잘 알려져 있는 여수는 관광지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지연 여수시청 관광과 직원은 “여수가 2026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섬 박람회를 크게 여는데, 유치를 위해 관광지들을 개발 중이고 개방을 하고 있다”며 “테마파크·챌린지파크 등 놀거리고 있고 진흙길을 조성해 치유와 힐링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방문객 높은 참여각 도에 흩어져 있는 여행지의 정보를 얻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댓트래블’의 지자체 부스는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특색있는 상품들을 마련해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송파구 마스코트 ‘하하호호’ 굿즈마스코트 ‘하하호호’의 굿즈(그립톡, 인형, 포스트잇, 키링, 우산 등)를 상품으로 제공한 송파구 부스는 오전 11시 이미 7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송파 굿즈가 이렇게 귀여운 줄 몰랐다”며 “호돌이 호순이 자식이라는 콘셉트가 너무 웃기고 귀엽다”고 관심을 드러냈다.여수시는 여수의 관광지가 그려진 부채, 에코백, 냉동손수건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부채는 오후 3시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을 정도. 마스코트 ‘힐리’의 굿즈(소주잔, 인형, 키링 등)를 제공한 영주시, 에코백을 제공한 강릉시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지자체, 관광 기업의 비즈니스도 활발히 진행됐다. 부산관광공사 측은 “다양한 관광 기업들이 홍보차 다녀갔다”며 “그 중에서 가수 박미경의 백댄서를 하고 있는 외국인 댄스 스튜디오 YN컴퍼니가 부산에서도 댄스 수업을 열어보고 싶다고 명함을 주고 갔다. 이렇게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비즈니스 커넥팅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박람회장 안에 여행 욕구 자극하는 '작은 영화관'
  • 박람회장 안에 여행 욕구 자극하는 '작은 영화관' [올댓트래블]
  • 트라이얼의 ‘숨공’프로젝트 홍보 부스 상영관 내부 모습 (사진=이민하 인턴기자)[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영상미가 상당해서 넋 놓고 봤어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D1 홀·3층)에서 열린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 현장 안에 작은 ‘영화관’이 열렸다. 영화관에는 푹신한 소파와 빔프로젝터가 설치됐다. 부스 앞에는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어두운 영화관 안에 들어서면 부산한 행사장의 소음과 멀어지며 3분 동안 예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숨은 공간을 찾다’라는 의미의 숨공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트라이어 부스 앞 풍경이다. ‘숨공’은 시골에 방치된 폐가를 개발해 카페, 숙소 등으로 재구성하는 농어촌 살리기 프로젝트다. 숨공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황유성 트라이어 대표는 “숨공 프로젝트는 농어촌 소멸 지역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라며 “폐가옥은 장기간 방치하면 위험한 사회문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를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라이얼의 ‘숨공’ 프로젝트 홍보 부스 상영관 밖에서 줄을 서고 있는 관객들 (사진=이민하 인턴기자)이번에 소개된 예천 여행 영상을 본 관람객은 “나도 시골에 이런 빈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영상을 보고 구가옥의 잠재력을 확인하게 됐다”며 담당 직원에게 재개발 비용을 진지하게 문의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예천에 대해 잘 몰랐는데 영상을 보니 예천 여행 욕구가 샘솟는다, 룰렛 사은품으로 받은 예천 막걸리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올댓트래블에서 첫선을 보인 예천 여행 영상에서는 리모델링 가옥 ‘숨공예천’이 소개됐다. 황 대표는 “숨공 프로젝트만 소개하는 것보다 예천을 함께 소개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취지와 더 맞다고 생각했다”며 “예천이 많이 알려진 관광지가 아닌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예천의 매력을 알아가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4.07.04 I 이민하 기자
강남보다 투자 잘했다는 ‘페이커’ 110억대 알짜 빌딩 화제
  • 강남보다 투자 잘했다는 ‘페이커’ 110억대 알짜 빌딩 화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로 꼽히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강서구 화곡동의 110억원대 빌딩에 투자해 부동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T1과 웨이보 게이밍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T1 페이커(이상혁) 선수. (사진=연합뉴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페이커는 부모님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법인 명의로 지난 2020년 강서구 화곡동 꼬마빌딩을 113억 원에 매입했다.채권 최고액이 102억 원인 점을 미뤄볼 때 매매가의 75% 정도인 약 85억 원을 대출받아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여러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이 주로 강남 건물에 관심을 가진 것과 달리 페이커는 가족 생활 권역인 화곡동 꼬마빌딩 투자로 실속을 챙겼다.업계에서는 페이커가 같은 돈으로 강남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물에 투자한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110억여원은 강남권에서도 임대 수익률 연 3%가량의 건물 매입이 가능한 금액이지만, 화곡동 최고 입지의 메디컬빌딩에 투자해 연 5~7%의 고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봤다.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1997년 준공된 이 건물은 5호선 화곡역에서 강서구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 초역세권에 있다.연면적 약 921평의 메디컬빌딩으로, 한방병원이 입점해 중층, 상층부 전체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산부인과 커피숍 등도 있다.이 건물은 건폐율과 용적률 모두 이득을 보아 토지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용적률 이득으로 2개 층 정도 추가로 임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20억 원가량 저렴하게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뉴스1에 “제3종 일반주거지역임에도 용적률이 법정 한도인 250%가 아닌 396%로, 대지 면적 대비 146% 추가로 지은 셈”이라며 “연면적으로는 184평이나 용적률 이득을 본 건물로, 상층부 임대면적이 99평이므로 2개 층 정도 추가 임대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거래된 사례가 없어 현재 시세 예상은 어렵지만, 용적률에서 이득을 본 건물이라는 점에서 매물로 나올 경우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롤 황제 페이커는 지난달 롤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에서 ‘명예의 전당’ 등으로 운영되는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기념하는 행사다.2013년 18세 나이로 데뷔한 페이커는 11년째 T1의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며 정상을 지켜왔다. 데뷔 첫해 국제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총 4회 롤드컵을 제패했고, 국내 리그 LCK도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국제대회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새로 써왔다. 전세계 롤 팬들에게 실력으로 추앙받을 뿐만 아니라 반듯한 생활, 겸손을 겸비한 인성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다연봉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100억대 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중국 팀의 240억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해 화제가 됐다.
2024.07.04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운임 4배 급등…물류대란 덮친 수출한국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운임 4배 급등…물류대란 덮친 수출한국-PF부실·고금리 여파 본격화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먹구름-삼성전자, HBM 개발팀 신설…시장 1위 노린다-금융위 김병환 환경부 김완섭 방통위 이진숙-[사설]전 국회의장의 저출생 대응 개헌 제안…귀 기울여 보자-[사설]실보다 득 더 큰 요일제 공휴일, 추진해볼 만하다△尹대통령, 내각 개편 본격화-이진숙 “공영방송, 흉기라 불려”…민주 “李 실체 낱낱이 밝힐 것”-기재·농식품부 차관에 대통령실 출신 또 전진배치△산업계 덮친 물류대란-수출길 꽉 막혔는데 항만 보관비까지…기업 해상운임비 ‘이중고’-정부, 해상운임 급등에 비상대응반 가동 임시선박 투입·中企 전용 선적공간 확보△美대선 격랑 속으로-트럼프와 격차 갈수록 벌어져…바이든 Go? Stop?, 이번 주말이 고비-“바이든으로 안된다”…해리스 부통령 ‘플랜B’ 급부상-스스로 물러나는게 최상 시나리오…실현 가능성 낮아△기업 신용등급 줄강등 공포-‘PF직격’ 건설·증권·캐피털, ‘실적부진’ 화학·게임…반등 전망도 ‘암울’-‘불황’ 화학·유통 의존도 높은 그룹사 ‘먹구름’-“그래도 회사채”…수요예측에 역대급 자금 몰려△종합-HBM팀 하나로 통합 ‘역량 극대화’…패키징사업도 ‘부회장 직속’ 재편-80% 뚝 떨어진 알뜰폰 사업자 정부, 하반기 종합대책 내놓는다-한증막 6월·짧아진 장마…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반도-교육부 ‘의대 교육 질 저하’ 우려에…“3년간 국립대 교수 1천명 확충” △2024 올댓트래블-관람객 “찜했다, 스마트한 여행”…관광벤처 “찾았다, 내 사업 파트너”-“구석구석 로컬 여행의 매력 알리는 기회”-“서울달·리버버스…새 관광 콘텐츠 발굴 전력”△2024 올댓트래블-“발빠른 대응 필수인 AI 시대…관광벤처 뛰놀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줘야”-고물가·무더위 싹…사시사철 저렴하게 休~△정치-巨野 ‘채 해병 특검법’ 결국 강행…다시 거부권 정국-막말 논란 주한 중국대사 퇴임…한중 관계 복원 탄력 붙는다-버티기냐 위원회 상정이냐…방사청, KDDX 사업자 수의계약 ‘골치-한동훈에 민감한 내용까지 담겼다 與 ’총선 백서‘ 전대 변수 급부상’-김두관, ‘어대명’ 맞서 당대표 출마 결심△경제-아파트·건물 안 사더니…가계 여윳돈 47.82조 쑥-농식품부 “사과·배 가격 더 안오를 것”-알리·테무 수백억 과징금?…관건은 ‘매출 파악’-수출 효자된 전력기자재…민·관 원팀으로 밀어준다△금융-“실시간 외환전쟁…새벽까지 시장 모니터링”-‘30조→40조’ 산은 자본금 증액 법안 나왔다-“아니 낳으면 2천만원” “전세금 4억” 저출생 대책에 드라이브 건 은행들-‘KB국민인증서’ 가입자 1500만명 돌파-교보생명-일본 SBI그룹 ‘디지털 금융’ 업무 협약△글로벌-반토막 주가 회복…로보택시 출격 앞둔 테슬라, 다시 ‘질주의 시간’-“美 주가 폭락” 예언한 ‘월가 간달프’…증시 랠리에 짐싸-연준 금리인하 신중론에…美 MMF 자산 ‘역대 최대’-시진핑·푸틴 “소중한 친구”△산업-‘개방형’ AI반도체 설계 틀로 독점 깨…삼성·LG전자도 러브콜-김동명 사장 “자신감이 자만심 됐나 반성”…LG엔솔도 허리띠 조른다-합의 후 돌연 총파업 선언 삼성 노조 잇단 말 바꾸기-LPG 차량에 밀려…버스·트럭도 전기차 판매 부진-KGM ‘자율주행’ 힘준다 포니AI·포니링크와 협약-삼성D 모니터·노트북 패널 최초 팬톤 컬러·스킨톤 인증△산업-동국제약, 피부미용기기로 사상최대 매출 예고-아리바이오 ‘필러’ 식약처 허가-“AI, 인간 지적수준 넘어서…악의적 행동 대비해야”-“자기장으로 뇌 자극했더니 행동·감정 조절”△소비자생활-생존경쟁 치열한데…샌드위치 신세된 배달앱 ‘속앓이’-테니스화 맞춤 서비스 ‘커스텀 스튜디오’ 론칭-“풍미 넘치는 우량하이볼로 MZ 사로잡을 것”-식료품 늘렸다…롯데마트, 베트남 하노이점 ‘그로서리 특화’△증권-국민연금, 반도체 덜고 ‘배’ 채웠다-자꾸 쪼그라드는 코스닥-메리츠 “순익 50% 주주환원” 금융지주 1호 밸류업 공시△증권-美 훈풍 탄 코스피 2820선 벽 깼다…2년 5개월 만에 최고치-HBM 기대감 속 삼성전자 주가 ‘들썩’-바닥 모르는 네카오…싸다고 줍줍한 개미 어쩌나-“이차전지 검사장비 선도기업 도약…북밋장 정조준”△부동산-신생아 특례대출 효과?…감정가 9억이하 인기-목동6단지, 49층 2173가구로 재건축-‘재건축 숨고르기’ 압구정 미성2차…“저평가 매수 기회”-서울 아파트 매맷값 15주 연속 상승…수도권도 올라△스포츠-“사인해주세요” 구름인파 그린 밖도 ‘이예원 시대’-‘녹슬지 않은 탱크’ 최경주 최고령 우승…감동 드라마-“골프인생 마지막 올림픽이란 각오…금메달 따올게요”-올림픽 노력의 순간 알린다…‘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독일VS스페인 미리보는 결승전△오피니언-[목멱칼럼]R&D예산 증액과 생산성-[기자수첩]고령 운전자와 공존의 길 마련해야-[글로벌 View]채권투자의 지루함 이겨내기△피플-복잡한 가입심사 ‘無’…고객에게 딱 맞는 보험 솔루션-정연인 부회장 “협력사 기술인, 세계 최고 원전의 시작”-“산재보험, 직장복귀 중심으로 전환”-‘한화 찐팬’ 김승연 회장, 선수단에 깜짝 선물-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에 이기대-대한상의 물류위원장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우리은행·GH공사 AI로 고독사 막는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시간당 2천원에 하루 4시간까지…“아이 낳고 내 시간 처음 가져봐요”-“치료 받을 권리” 거리로 나선 환자들-패자부활전 없는 대한민국…안심소득서 ‘희망’ 얻다-병원서 태어난 모든아기 ‘출생통보제’ 19일 시행-‘시청역 역주행’ 희생자 마지막 배웅길…유족·지인 눈물바다
2024.07.04 I 송주오 기자
“시청역서 친구가 죽어” 울더니 거짓말…“조롱한거 아니냐” 공분
  • “시청역서 친구가 죽어” 울더니 거짓말…“조롱한거 아니냐” 공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역주행 교통사고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청역 추모 공간에서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쪽지가 발견된 가운데, 추모 현장에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라는 문구를 써서 놓아둔 여성이 특정됐다.사진=SNS 캡처4일 해당 쪽지 작성자인 여성은 본인을 “30대 김모 씨”라고 소개하며 “사고 희생자 중 2명과 13년지기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앞서 밝혔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김 씨는 지난 3일 아침 6시30분께 사고 현장 인근에서 종이를 빌려 해당 글을 현장에서 직접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술이 소주”라며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한다.이어 김 씨는 “5월에 다른 친구를 잃었는데 이번에 2명이나 잃었다. 사람 미치는 기분이다. 신기한 게 뭔지 아냐, 바람에 날리는 꽃이 꼭 친구같다. 내가 질문하면 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이거 봐라 끄덕인다. 친구가 아직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김 씨는 “사고 다음날인 2일에는 영등포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며 “아픈 손가락인 친구들이다.(사고가) 얼마나 아팠겠느냐”고 말했다.당시 다소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의 그는 “이거 사고 아니다. 살인이다. 내가 밝혀낼 거다”라거나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차에 치인 곳은 이쪽인데 왜 그보다 뒤쪽인 횡단보도 쪽에 꽃이 제일 많은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말을 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사고 희생자 중 30대는 서울시청 공무원인 윤 모(31)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김 모(38)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양 모(35)씨로 각각 나이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희생자들에 대해 ‘나와는 13년지기 동창 2명’이라고 말했으나 나이가 각기 다른 동기동창은 있을 수 없고 따라서 김 씨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었던 셈이다.매체가 다시 김 씨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조롱 메시지가 아니라면 오해를 풀기위해 동창 2명이 누군지 확인해달라’고 묻자 그제서야 김 씨는 “(희생자들은)사실은 제 지인이 아니다. 기사를 보고 같은 또래가 있고 제 지인 몇명도 세상을 안 좋게 떠서 추모현장에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김 씨가 쓴 글 내용이 ‘너네 명복을 빌어. 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도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반말을 사용한 것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하트를 그려넣은 데 대해 이를 접한 대중들은 ‘이것이 조롱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개하고 있다.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 씨가 작성한 ‘다음 생을 응원해’ 쪽지에 대한 내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 판단으로는 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봐 내사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사진=SNS 캡처또한 이날 시청역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두고 간 조화와 편지들 사이로 누군가 빨간색 글씨로 적은 메모도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해당 메모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사고 당시 많은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둔 피해자들을 ‘토마토 주스’가 됐다며 조롱한 것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참사 희생자를 ‘토마토 주스’에 빗댄 글을 남긴 작성자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현재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사고 차량 운전자 차모(68)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2일 입건했다.경찰이 확보한 차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 씨 부부가 운전 중 놀란 듯 “어, 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다. 경찰은 차량 급발진 감식을 위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한편 시청역 사고를 낸 운전자 차모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날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피의자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거나 체포의 필요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2024.07.04 I 이로원 기자
호주 여성 “형제자매 700명 추정” 수백회 정자 기증한 친부 탓
  • 호주 여성 “형제자매 700명 추정” 수백회 정자 기증한 친부 탓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호주에서 인공 수정을 통해 태어난 30대 여성이 자신과 ‘친부’가 같은 형제가 700명이 될 수 있다며 ‘형제’를 찾아 나서고 있다.호주에서 인공수정으로 탄생한 캐서린 도슨이 자신이 찾아낸 정자가 같은 형제들을 분류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호주 ABC 방송 웹사이트 캡처).4일 호주 ABC 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 도슨(Katherine Dawson·34)이란 이름의 여성은 지난 2015년 한 모임에서 자신과 너무 닮은 한 여성을 발견했다.알고 보니 자신처럼 기증받은 정자로 태어난 여성이었고,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사람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도슨은 기증자 코드를 활용해 자신의 생물학적 형제자매를 찾아 나섰고, 1년 만에 무려 50명이 넘는 이복 형제자매를 확인했다.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대 700명의 형제자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캐서린은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대장암 등을 앓았는데 해당 질환들은 유전될 수 있어 형제자매들을 찾아 미리 건강검진을 받아보라고 경고하고 싶다고 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 건, 1970~1980년대 호주에서 실시된 정자 기부 제도 때문이다.당시 호주는 정자를 기부하는 사람에게 기부를 할 때마다 10호주달러를 지급했는데, 이를 악용해 여러 이름을 써 가며 정자를 기증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갈수록 정자를 기증하는 사람이 줄어들자 불임 클리닉에서는 한 명의 정자를 여러 번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복형제가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알 수 없다 보니 근친상간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증받은 정자 관리도 제대로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부부는 세 명의 자녀를 시험관 수정 방식으로 낳았다.부부는 자녀들이 동일한 생물학적 아버지를 갖길 원했고, 병원에서도 부부의 요구에 따라 3차례 모두 동일한 남성의 정자를 사용했다.하지만 아이 중 한 명이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었고, 유전자 확인 결과 첫째와 나머지 두 아이가 친족 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호주는 주 정부를 중심으로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섰다.퀸즐랜드주는 검사한 샘플의 42%가 기증자의 신원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이전에 냉동된 수천개의 정액 샘플을 폐기하라고 명령했다.또 한 사람의 정자를 사용할 수 있는 횟수도 제한하고, 주 정부 차원에서 기증자를 관리하는 정보 등록소를 설립하는 법안을 도입하기로 했다.이번 사건을 조사한 린 콜슨 바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조사 결과 중대한 시스템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7.04 I 홍수현 기자
사춘기 아들 앞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어쩌나요?
  • 사춘기 아들 앞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어쩌나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사춘기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활보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A씨는 3일 JTBC ‘사건반장’에 “아내가 결혼하고부터 샤워하면 항상 맨몸으로 나온다. 샤워하는 도중에도 문을 열고 아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A씨는 아내의 행동이 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 주의를 줬지만 아내는 개의치 않고 여전히 맨몸으로 집안을 활보 중이라고 한다. 문제는 아들이 그런 아내를 불편해 한다는 것이다. A씨는 “아들이 중학생 때 맨몸으로 돌아다니는 엄마를 조심스러워하는 걸 봤다. 불편해하는 것 같았고 아내에게 ‘아들의 성적 가치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나’”라며 옷을 입을 것을 권유했지만 아내는 여전히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마”라며 신경 쓰지 않는 눈치 였다.부부는 현재 이 문제로 매번 다투기를 반복하는 상태라고 한다. 아들은 사춘기에 잠시 불편해하는 듯하더니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엄마가 샤워 중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고 대화까지 나눈다고 한다.A씨는 “아들 앞에서 자꾸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괜찮은 거 맞냐”고 고민을 전했다.사연을 들은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다. 안 된다. 아이를 내 몸으로 낳았고 한 몸 같고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경계가 없는 사이는 맞지만 집안은 사랑을 주는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되면 아이가 이성과의 신체적인 거리를 얼마나 두어야 할지, 경계를 어떻게 둬야 할지, 부끄러움,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어떻게 할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만 5세 정도 되면 엄마가 남자아이랑 같이 목욕하는 것도 거리를 두라고 한다. 6~7세 정도면 성적인 구분을 한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아닌 거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2024.07.04 I 홍수현 기자
"韓 구석구석 매력적인 곳 많아…더 알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韓 구석구석 매력적인 곳 많아…더 알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관광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를 어떻게 가깝게,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댓트래블’은 국민들이 국내(로컬) 여행의 숨은 매력과 재미를 확인하고 즐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장미란(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 개막식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같이 짚었다. 장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도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한국의 다양한 매력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 장 차관은 이날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국부터 지역관광, 출국까지 모든 과정의 편의를 개선하며 관광콘텐츠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방한 관광객 수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국자의 국적과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여행에 대해서도 “입국자의 국적과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여행 트렌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자유여행의 비중이 커지고 한국인의 일상생활, 문화체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관광 업계와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봤다. 전국 구석구석 숨은 여행지를 하나씩 찾아가는 국내여행에 대한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동참도 당부했다. 장 차관은 “개개인에게 맞춘 지역여행과 문화체험 콘텐츠,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행 계획에 이르기까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2024 올댓트래블’이 이러한 변화에 따른 관광업계의 사례를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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