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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1.4조 코인사기범'에 흉기 휘두른 50대 男, 구속송치
  • 법정서 '1.4조 코인사기범'에 흉기 휘두른 50대 男, 구속송치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법정에서 하루인베스트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씨가 구속송치됐다. 가상자산 예치업체 하루인베스트 대표에게 법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양천경찰서는 4일 오전 살인미수와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법은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2시 24분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내 법정에서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대표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하루인베스트 코인 편취 사건의 피해자로, 출금 중단에 따른 손해에 불만을 품었다”며 “범행에 쓰인 흉기는 수개월 전 주거지 인근 마트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하루인베스트 사태로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00여개의 출금이 중단되면서 약 8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 하루인베스트는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등을 업체에 예치하면 이자를 받는 서비스인 씨파이(Cefi, 중앙화 금융 서비스) 업체로, 지난해 6월 갑자기 출금을 정지하고 본사 사무실을 폐쇄했다. 이씨 등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은 고객들에게서 예치받은 코인 대부분을 몰아서 투자하면서도 ‘무위험 분산 투자기법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허위광고하는 방식으로 고객 1만 6000명으로부터 1조 4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를 포함한 경영진을 지난 2월 구속기소했다.
2024.09.04 I 이영민 기자
美증시 급락…경기침체 우려 속 엔비디아 9%↓
  • 美증시 급락…경기침체 우려 속 엔비디아 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9.53% 내린 가운데 대다수의 기술주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AI 열풍이 지나쳤다는 비관론도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급락-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가량 오르며 20.67까지 치솟아.-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아.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 S&P글로벌이 집계하는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엔비디아, 9% 급락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떨어져.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공포 재점화-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가 3일(일본시간) 공개.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이에 일본 금리인상과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겹치며 엔캐리트레이드 우려 확대. ◇미중 수요 둔화 우려 속 국제유가 연중 최저치-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BCA 리서치의 원자재 및 에너지 전략가인 루카야 이브라힘은 “중국의 수요 약세 우려가 원유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평가.◇日 자민당 ‘자위대 헌법 명기’ 개헌 쟁점안 승인-일본 집권 자민당이 헌법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고 유사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개헌안을 내놓아.-현재 육·해·공군 등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평화헌법 때문에 자위대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기 때문. 여기에 유사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사실상의 계엄령까지 부활시키겠다고 밝혀.◇러, 우크라 동부 군시설 공습…“51명 사망, 219명 부상”- 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 교육시설을 공습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19명이 다쳤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검찰과 구조당국을 인용해 보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탄도미사일 2발이 이 지역에 떨어져. 미사일은 교육시설과 인근 병원을 겨냥했고 통신기관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고 전해.-AP통신은 이날 공습이 2022년 2월 개전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며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해.◇‘나랏빚 비상’ 적자성 채무 내년 880조원-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사진=연합뉴스)◇경기 버스 노사협상 타결에 파업 예고 철회…오늘 정상운행-노조협의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견해차가 컸던 임금 인상 폭의 경우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2024.09.04 I 김인경 기자
경기도 버스 총파업, 12시간 회의 끝에 가까스로 봉합
  • 경기도 버스 총파업, 12시간 회의 끝에 가까스로 봉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노선버스 90% 총파업을 예고했던 버스 노조와 사용자 측이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노조)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사진=연합뉴스)앞서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을 요구했고, 반면 사측은 준공영제 4.48%, 민영제 5% 이상 임금 인상을 내세워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이날 회의에서는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노조협의회 측이 폐지를 요구했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제 전환 6개월간 유예안은 그대로 존속키로 했다.단체협약 사항에 대해선 노사 간 이견이 있었으나, 준공영제 확대 도입에 따라 사별로 각기 다른 단협 조항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어 노조협의회 차원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우선하기로 했다.공동협의체는 ‘단체협약 개정 노사실무협의회’라는 가칭으로, 2025년 내에 공동 단체협약 초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4시 첫 차 운행부터로 예고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되고 있다.지노위의 조정기한은 당초 전날 밤 12시까지였으나, 노사 양측은 합의를 위해 시한을 이날 오전 4시까지로 연장해 협상을 이어왔다.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전 4시께 협상장을 찾아 노사 양측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좋은 결정 해 주신 노사 양측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며 “특히 오늘은 수능시험 모의시험일인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게 된 것에 특히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버스 공공관리제 등을 포함해 도민들과 한 교통약속은 차질 없이 지켜나간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리겠다”며 “함께 힘을 합쳐 도민들을 위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 버스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기천 노조협의회 의장은 협상 타결에 대해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노사정의 협의를 위해 조금씩 양보했다”며 “오늘을 잊지 않고 경기 버스 노동자들이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경기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노사가 상생해서 경기 버스가 좀 더 나은 버스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데에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4.09.04 I 황영민 기자
8월 경기침체 공포 재현…나스닥 3.3%·엔비디아 9.5%↓
  • 8월 경기침체 공포 재현…나스닥 3.3%·엔비디아 9.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특히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추가로 풀릴 가능성도 나타나는 등 지난 8월초 상황이 다시 재현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야말로 ‘나쁜 뉴스’(bad news)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PMI 위축세 여전…다시 고개드는 ‘빅컷’ 가능성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09% 빠진 2149.21에 장을 마감했다. 8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25% 오르며 20.72까지 치솟았다.9월은 계절적으로 최악의 달로 곱힌다. 4년 연속 9월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경향이 있고, 뮤추얼펀드는 ‘윈도드레싱’(결산기 수익률 관리)을 위해 손실이 난 자산을 처분하는 등 주식시장에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9월 첫날 거래는 이같은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올해의 경우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경제 건전성에 모든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미국 경기가 연착륙시 금리 인하는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 고조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를 경우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ISM PMI 추이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약세 조짐이 보이자 투심이 크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줄고, 주가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것이다. 지난 8월초에 나타났던 현상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지난 8월에도 PMI를 시작으로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주식이 급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따른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주식을 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소폭 올라갔다. 시카고 파생상품 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2시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1%,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9%로 나타났다. 하루 전 집계된 확률은 각각 70%, 30%였다.◇“투자자들, 6일 8월 고용보고서 전까지 긴장할 것”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에서 명확히 확인될 전망이다. 4일 7월 JOLTS보고서를 비롯해 5일 민간고용지표인 8월 ADP보고서가 나온 후 6일엔 정부 공식 8월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가 나온다. 만약 지표가 7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올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치솟으며 주식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불확실한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팔자’ 분위기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은 “금요일 고용지표가 발표될 까지 투자자들은 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금요일 고용지표가 경제 회복의 증거가 된다면 미국 증시랠리에서 뒤처진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악화된 지표가 나온 다면 성장가능성이 가라앉았다는 확신을 갖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달러·엔 추이 (그래픽=CNBC)◇10년물금리 3.84%·달러·엔 145.7엔…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다시?경기침체 우려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빠진 3.844%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빠진 3.87%까지 내려왔다.8월과 유사한 점은 또 있다.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 오후 4시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4% 떨어진 145.69엔까지 떨어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제출한 자료가 3일(일본시간) 공개됐는데,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게 영향을 미쳤다. 8월초에도 일본의 금리 인상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는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 주요 주가 등락표 (그래픽=FINVIZ)◇반도체주 줄줄이 급락…인텔·마벨 8% 이상 뚝이에 따라 반도체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했다.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한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했다.WTI 올해 가격 추이 (그래픽=CNBC)◇미중 수요 둔화 우려 고조…국제유가 연중 최저치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7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75달러에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저치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78%, 독일 DAX지수는 0.97%, 프랑스 CAC40지수는 0.93% 하락했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9.5% 급락…美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3.3%↓
  • [속보]엔비디아 9.5% 급락…美경기침체 공포에 나스닥 3.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그야말로 ‘나쁜 뉴스’(bad news)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이상 빠졌다.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가량 오르며 20.67까지 치솟았다.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약세 조짐이 보이자 투심이 크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미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들의 실적이 줄고, 주가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것이다. 지난 8월초에 나타났던 현상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지난 8월에도 PMI를 시작으로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주식이 급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잇따른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단 주식을 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하락했다. 이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6%), AMD(-7.82%), 브로드컴(-6.16%) 퀄컴(-6.88%)도 6~7%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는 7.5% 떨어지며, 한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A(-3.68%),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타(-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모두 하락했다.경기침체 우려로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빠진 3.844%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빠진 3.87%까지 내려왔다.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4%이상 급락했고,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1달러(4.4%) 떨어진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7달러(4.9%) 하락한 배럴당 73.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2일 이후 최저치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178cm 장신세터' 김다은,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GS칼텍스, 2·3순위 지명
  • '178cm 장신세터' 김다은, 전체 1순위 도로공사행...GS칼텍스, 2·3순위 지명
  •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장신 세터’ 김다은(18·목포여상)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김다은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세터임에도 178.2㎝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다은은 블로킹 높이에 공격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에서 3위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이날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했다. 페퍼저축은행 35개, 한국도로공사 30개, IBK기업은행 20개, GS칼텍스 8개, 정관장 4개, 흥국생명 2개, 현대건설 1개 등 총 100개의 공이 추첨기에 들어갔다.이 가운데 GS칼텍스는 재작년 12월 페퍼저축은행과 트레이드에서 리베로 오지영을 내주고 이번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기 때문에 페퍼저축은행 차례에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하지만 실제 추첨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공이 추첨기에서 가장 먼저 나왔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김다은의 이름을 불렀다.김다은은 “(리그에) 세터가 많이 없다 보니까 저한테는 큰 기회인 것 같고 그 기회를 잡고 싶다”면서 “언니들보다 나은 부분을 보여준다면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대신 GS칼텍스는 2, 3순위 지명권을 잇따라 따냈다. 무대에 오른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미들 블로커 최유림(전주근영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를 차례로 호명했다.최유림은 190cm 장신으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이다.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 미들 블로커로 꼽히는 양효진(34·현대건설)과 키가 같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이주아는 올해 여름 성인 대표팀 유럽 전지훈련에 동행하기도 했다.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은 구슬 1개로 행운의 4순위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184㎝의 미들 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선택했다. 5순위 흥국생명은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채민(남성여고)을 뽑았다.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은 세터 최연진(선명여고)과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중앙여고)을 차례로 지명했다. 최연진은 최천식 인하대 감독 겸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의 딸이다.이번 드래프트에선 전체 참가자 46명 가운데 19명(수련선수 3명 포함)만이 지명됐다. 올해 취업률은 41.3%로 지난해 52.5%보다 훨씬 낮았다.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선 순서 추첨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우선 구슬 추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구슬이 출구 쪽에서 맴돌기만 하고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결국 위로 올라온 구슬을 KOVO 직원이 직접 빼내는 방식으로 추첨이 진행됐다.이후 추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직전 순위 추첨에서 뽑힌 구슬을 추첨기에 다시 넣기 전에 다음 추첨이 진행되면서 일부 팀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이에 KOVO 측은 이의를 받아들이고 두 번째부터 (추첨을) 다시 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그러자 이번엔 다른 구단이 항의했고, KOVO는 재논의 후 종전 결정을 다시 번복했다. 구슬이 추첨기에 들어간 뒤 다음 추첨이 진행된 것이 영상을 통해 뒤늦게 확인한 것이었다.결국 KOVO 측은 “다시 확인한 결과 확률 문제는 전혀 없었다. 각 구단도 확인했다”며 1∼3순위를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후 추첨은 5분 뒤 재개됐고 현대건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이 차례로 지명권을 얻었다.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행사를 마친 뒤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 돼서 죄송하다”며 “연맹을 대표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4.09.03 I 이석무 기자
계엄령 띄우기 열 올리는 野…근거도 못대며 군불만
  • 계엄령 띄우기 열 올리는 野…근거도 못대며 군불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정부 계엄 준비설’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위원들의 입에서부터 시작한 계엄 준비설에 이재명 대표까지 힘을 실으며 당 차원의 공식입장으로까지 확대된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어 아니면 말고식의 음모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민주당의 계엄 관련 발언은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의 입에서 처음 나왔다. 최고위원 당내 경선에 출마했던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5일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계엄 선포 우려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김병주 의원이 ‘가능성’을 언급하는 수준이었던 것에 더 나아가, 이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지난달 21일 “탄핵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셔라”며 ‘탄핵 준비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친명’ 정성호 “계엄 준비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하면 된다” 정부·여당이 “괴담 선동”이라며 이를 일축했지만, 논란은 이 대표가 1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 대표는 당시 “최근에 계엄 얘기가 자꾸 나오고 있다.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을 보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막기 위해서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들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얘기도 있다”며 “완벽한 독재 국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2일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김용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계엄 준비설’ 파상공세를 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실제 계엄령 준비가 있는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러 정황들이 있다는, 일종의 경고 차원의 말씀”이라며 “접수된 구체적 정황이나 내용들이 있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친명계인 정성호 의원도 3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원식 안보실장, 김용현 후보자가) 그런 사고를 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야당에서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라며 “아니라면 아니라고 얘기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국회 구도에서는 법적으로 계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설명이다. 헌법은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한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170석 등 야당 의석수가 192석으로 전체 의석수의 3분의 2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설령 계엄이 선포되더라도 곧바로 계엄 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설령 이 대표의 언급처럼 국회의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선 여당 의원 전원이 계엄 해제에 반대한다는 것을 전제로 야당 의원 43명 이상을 체포해야 한다. 더욱이 헌법은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보장하고 있다. 회기가 아닐 때 체포되더라도 국회가 석방동의안을 의결하면 풀어줘야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선 여당이 표결에서 과반을 차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야당 의원 최소 85명의 투표 참여를 물리적으로 막아야 한다.◇대통령실 “나치 스탈린식…당대표직 걸고 말하라” 맹비난이 대표의 참전으로 사실상 민주당의 공식 입장처럼 인식되며 정치권의 파장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의 공개 언급 후 대통령실과 여당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야당을 향해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1일 “엄청난 비난과 역풍이 될 텐데, 계엄령을 왜 하겠나. 상식선 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한데 이어 2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혹 탄핵 빌드업 과정인가”라며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 선동 정치를 닮아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민주당의 계엄 준비설은) ‘내 귀 속에 도청장치가 있다’ 이런 얘기랑 다를 바가 없다. 근거를 제기해 달라.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이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공세를 폈다.
2024.09.03 I 한광범 기자
김택연·오스틴·원태인 등 8명, 8월 KBO리그 MVP 후보 선정
  • 김택연·오스틴·원태인 등 8명, 8월 KBO리그 MVP 후보 선정
  • 두산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LG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슈퍼루키’ 김택연(두산베어스)과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LG트윈스 외국인타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KBO는 3일 “8월 MVP 후보로 투수는 김택연, 제임스 네일(KIA타이거즈), 원태인(삼성라이온즈), 박상원(한화이글스), 야수는 오스틴 딘(LG트윈스), 손호영(롯데자이언츠), 김민혁(KT위즈), 구자욱(삼성라이온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후보 중 유일한 신인인 김택연은 8월 9경기에 등판해 세이브 6개를 따냈다. 특히 그 중 4개는 1점 차 리드를 지킨 것이었다. 지난달 27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는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 2006시즌 롯데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6세이브)을 18년 만에 갈아치웠다.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골절 부상으로 수술 후 재활 중인 네일도 8월에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으로 맹활약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올 시즌 삼성의 상승세를 이끄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8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이나 거뒀다. 8월 2일 대구 SSG랜더스전에선 완투승을 따내기도 했다. 8월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재 다승 단독 선두(13승)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화 불펜의 에이스 역할을 맡은 박상원은 8월 14경기 15이닝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펼쳤다, 지난 한 달 동안 1승 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타자 가운데는 오스틴의 활약이 빛났다. 오스틴은 8월 한 달간 출전한 24경기 가운데 3경기나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월간 9개 홈런으로 최정(SSG)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율 0.367, 36안타(3위), 22득점(공동 3위), 35타점(1위), 장타율 0.745(1위), OPS 1.160(1위) 등 도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오스틴은 지난 달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LG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한 외국인 타자 중 최초 기록이었다.부상에서 돌아온 손호영도 8월에 홈런 8개를 때리며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타율 0.400(2위), 23득점(2위), 38안타(2위), 장타율 0.716(2위), OPS 1.130(3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또한 8월 1일 인천 SSG전부터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15일 대구 삼성전부터 22일 수원 키움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구자욱은 8월 출전한 23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21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높은 출루율(0.485) 덕분에 OPS 2위(1.140)에 올랐다.한편, 8월 MVP는 팬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3일 10시에 시작했고,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할 수 있다.수상자는 상금 200만원과 기념 트로피를 받는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이름으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2024.09.03 I 이석무 기자
3년간 역세권 용적률 1.3배↑…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발의
  • 3년간 역세권 용적률 1.3배↑…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발의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향후 3년 한시로 역세권 등에서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1.3배 추가 완화한다. 기본계획과 정비계획,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을 동시에 처리할 수도 있게 된다. 공사비 분쟁이 발생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단을 파견한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의 복잡한 절차는 간소화 하는 등 정비사업 정책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한다.송파구 장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이같읕 내용을 담은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법안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인·허가 관리 등은 대폭 강화하여 사업속도는 높인다.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은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해 공포 3개월 후 시행한다.재건축·재개발사업의 주요 계획 절차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특례가 규정됐다. 사업 초기에 수립하게 돼 있는 기본계획과 정비계획을 필요한 경우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조합 설립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인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됐다.사업 불확실성도 덜었다. 조합임원을 해임하는 총회를 소집하는 경우, 총회를 소집하려는 자는 관할 지자체에 총회 개최계획(해임에 따른 영향 검토 등 포함)을 신고하도록 한다. 조함임원이 해임되면 지자체는 ‘전문조합관리인’을 선임하는 등 사업이 표류하지 않고 신속하게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조합 정상화 관련 제반 제도가 규정됐다.공사비 증액에 따른 분쟁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단을 파견하도록 했다. 또한, 조합의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이 조합 업무를 지원하고 대행할 수 있는 ‘공공관리인 제도’가 새롭게 규정했다.인·허가 과정에서 관계 행정기관 사이에 이견이 발생해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에 합동조정회의를 운영하도록 규정했다. 합동조정회의 이후에도 협의가 지연되면 국토부가 직접 조정한다.3년 한시로 역세권 등에서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1.3배 추가 완화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외 지역도 1.1배까지 완화 가능하다.공사비 상승 등으로 저하된 사업성을 일부 지원하고, 공원·녹지 규제, 건축 규제(건축물 인동간격 등) 등도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완화할 수 있도록 특례가 규정됐다.이밖에 재건축사업의 조합설립 동의요건도 △전체 구분소유자의 75%에서 70%로 일부 완화 △동별 2분의 1에서 3분의 1로 일부 완화한다.주상복합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아파트 이외에는 오피스텔만 건설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아파트와 업무·문화시설 등 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함께 설치할 수 있다.국민주택규모(85㎡ 이하)의 주택을 일정 비율 범위에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던 규제도 사업여건 등을 감안해 정비계획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국토부는 “그간 재건축·재개발사업은 2002년 제정된 ‘도시정비법’ 체계 하에서 일률적이고 경직적인 규제와 절차에 따라 진행돼 왔다”며 “이번에 특례법이 제정되면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정비사업 정책 패러다임을 규제가 아닌 지원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03 I 박경훈 기자
진성준 "의료시스템 붕괴위기…정책실패 사과하고 책임자 경질해야"
  • 진성준 "의료시스템 붕괴위기…정책실패 사과하고 책임자 경질해야"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윤석열정부를 향해 “사태를 키운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통령실 사회수석 모두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위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나. 이제라도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아파도 갈 병원이 없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하소연이다. 의료공백에 응급실 뺑뺑이로 내몰린 환자들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며 “지난달까지 응급실은 하루이틀 문을 닫거나 일부 진료를 줄이는 수준이었지만 이번달부터는 주말과 야간지료까지 중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그동안 현장의 의료공백을 채운 전문의들은 누적된 과로를 버티다 못해 줄사표를 내고 있다.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의사수가 지난해 4분기 910명에서 지금 513명이다. 야당 당직을 전담하는 응급실 전공의는 작년 말 580명에서 지금 55명으로 10분의 1로 줄었다”며 의료 공백 상황을 설명했다.진 의장은 “국민은 의료붕괴 위기를 겪는 위급상황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병원 가보라. 아무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한다. 어떤 장관은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고 얘기한다”며 정부의 안이한 인식을 질타했다.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회에 대책기구를 만들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화답해 달라. 정부의 사과를 이끌어내고 책임자를 경질하고 전공의를 복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여야가 함께 머리 맞대고 찾아내자”며 “국회의 의료대란 수습을 위한 대책기구 구성에 국민의힘의 적극적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4.09.03 I 한광범 기자
2세 유아, 1시간 응급실 찾다 의식불명…병원은 “119 있잖아요”
  • 2세 유아, 1시간 응급실 찾다 의식불명…병원은 “119 있잖아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의료대란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응급 소아환자가 1시간 가량 응급실을 찾다가 의식불명에 빠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KBS뉴스 캡처)2일 KBS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8시 40분쯤 2살 A양은 열과 함께 경련 증상을 보였다. 이에 A양의 어머니는 바로 119에 전화했고 11분 만에 구급대원이 도착했다. 하지만 구급대원은 A양의 어머니에 “지금 받아주는 병원이 없기에 어머님도 같이 병원에 전화를 돌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로 10여 분 동안 경기 서북권역 병원 6곳에 전화를 했지만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고, 일단 급한 상황에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향했으나 역시 진료를 거절당했다.A양의 어머니는 당시 병원 측에 “지금 아이가 너무 위급한 상태다. 우리 아기 좀 봐달라”고 했으나 병원 측에선 “지금 119랑 같이 있으시다면서요. 그럼 괜찮은 거 아니에요?”라고 묻더라고 한탄했다. 1시간여가 지난 오후 9시 45분쯤 12번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으며 약을 투여해 곧 경련은 멈췄으나 A양은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한 달째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다. 앞서 연락한 11곳의 병원 중에는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도 있었으나 “소아과 의사는 있지만 소아신경과 담당의가 없다”면서 A양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양 외에도 병원에서 환자 수용을 거부해 여러 곳의 응급실을 찾는 일명 ‘응급실 뺑뺑이’로 피해를 본 환자들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일례로 지난 9일 오전 2시 16분 구로역 작업 차량 충돌사고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된 50대 직원이 119에 의해 옮겨졌지만 4분 거리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환자 수용이 어려워 결국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사고 발생 15시간 51분 만인 9일 오후 6시 7분이 돼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서산과 충북 음성에서 응급 분만을 거부당한 산모들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도 있었다. 이 밖에도 중증 환자들이 응급실을 돌다 결국 심정지에 빠지는 일도 발생했다.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받은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 뺑뺑이 건수는 2023년 4227건에 비해 2024년 상반기 2654건(한해 약 5300건 추정)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응급실 문은 열려있지만 사실상 전공의가 없어 인력 부족으로 중증 환자들을 입원시키는 일이 불가능하기에 병원이 없어 여러 곳을 전전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가 출근한 비율은 8.7%에 불과하다. 1만 3531명 중 1179명만 병원에 남아 있는 셈이다. 의료 대란이 6개월 넘게 장기화되자 상급종합병원의 환자들을 일부 분담하던 2차 병원들도 환자 수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한편 서울시는 오는 14~18일 추석 연휴 기간을 대비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올해 설 연휴의 1.5배인 일 평균 18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아울러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센터 31곳,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 응급실 운영병원 20곳 등 응급의료기관 69곳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2024.09.03 I 강소영 기자
“희생된 분에게 애도를”…日 사이타마 지사, 간토학살 추도문 보내
  • “희생된 분에게 애도를”…日 사이타마 지사, 간토학살 추도문 보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오노 모토히로 일본 사이타마현 지사가 101년 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추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1일 일본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공원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101주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서 한국인 무용가 김순자씨가 진혼무를 추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본 시민단체인 ‘강대흥 씨의 생각을 새겨 미래에 살리는 모임’ 실행위원회의 오가와 미쓰루 사무국장은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오노 지사는 오는 4일 사이타마시의 절인 조센지에서 열릴 추도식에 “간토대지진이 발생한 지 101년을 맞아 진재(지진에 의한 재해)에서 희생된 모든 분의 영혼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한 문장의 추도 메시지를 보냈다.오노 지사는 실행위의 추도문 송부 요청을 받고 올해 처음으로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모습은 고이케 도쿄도 지사가 8년 연속 추도문 보내기를 거절한 것과 비교된다.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이 있는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일어났다. 지진으로 10만여 명이 사망하고 20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일본 정부는 당시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와 같은 유언비어가 유포됐다. 이러한 헛소문으로 약 6000명으로 추정되는 조선인과 약 800명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이 살해됐다.
2024.09.02 I 황병서 기자
김고은, 천만 '파묘' 기운 이을까…'대도시'로 쓸 새 청춘의 초상
  • 김고은, 천만 '파묘' 기운 이을까…'대도시'로 쓸 새 청춘의 초상[스타in 포커스]
  • 배우 김고은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감사함을 갖고 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열심히 발로 뛰면서 홍보할 마음가짐이 돼 있다. ‘대도시의 사랑법’도 정말 행복하게 촬영한 자신있는 작품이기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김고은)천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MZ무당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고은이 하반기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또 한 번 흥행 기운을 누릴 수 있을까.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과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다양한 청춘의 초상을 써왔던 김고은.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술과 연애에 진심인 자유분방한 돌직구 캐릭터 ‘재희’로 또 다른 청춘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20대와 30대를 보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상처와 고민, 성장통을 통해 다시금 관객들을 취향 저격할지 주목된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했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리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영화는 소설집에서 ‘재희’란 이름의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애플TV+ ‘파친코’의 이삭 역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청자들까지 강렬히 사로잡은 배우 노상현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도 눈길을 끈다. 영화 ‘파묘’ 스틸컷.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앞서 김고은은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작은 아씨들’, 영화 ‘변산’ 등을 통해 다양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그리며 현실감 100%의 공감 열연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에선 독립군 정보원 ‘설희’로 가창 연기에 도전, 애절함이 폭발하는 감정선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김고은에게 올해 2024년은 영화배우로서 뜻깊은 족적을 남긴 해다.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파묘’로 처음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것.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MZ 무당 화림 역으로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드러내 천만 관객을 극장에 인도했다. 이 작품으로 올해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경험했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김고은은 무당 화림의 얼굴을 지우고 ‘구재희’란 새로운 인물로 돌아왔다. 재희는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캐릭터다. 감정에 솔직하면서, 연애에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물. 김고은은 여린 내면을 감추기 위해 자유분방함이란 가면을 쓴 ‘재희’란 인물을 원작 소설 및 시나리오의 뼈대에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색깔을 입혀 새롭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재희’가 ‘흥수’와 함께한 파란만장한 청춘사를 20대부터 30대까지 약 10년의 기간에 걸쳐 입체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이 작품을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대본받은 상태에서 2년 반을 기다려서 제작됐을 때 너무 기뻤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야기들이 담백하고 이야기하듯 나와 있어서 솔직 담백한 점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재희 역에 대해선 “겉모습은 자유분방하고 어떻게 보면 사랑도 쉽게 쉽게 이 사람 저사람 가볍게 만날 것 같은 아이 같지만 사실은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소개했다.또 “솔직한 면과 자유로운 면이 있긴 하다”라며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에서 재희는 20살 때부터 30살 때까지 그 나이에 맞는 성장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분방함을 갖고 있고, 자기의 아픔을 숨기기 위해서 (자유분방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보호막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을 설명했다.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스틸컷.전작 ‘파묘’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김고은은 “‘파묘’로 데뷔 이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 무척 벅차게 감사했다. 너무 좋은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고은은 ‘도깨비’의 공유부터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과 박진영, ‘작은 아씨들’ 위하준, 최근작인 ‘파묘’에서 MZ 무당 듀오로 함께한 이도현까지, 출연한 작품마다 상대 남자 배우와의 시너지 넘치는 케미로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에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처음 만난 노상현과 만들어낼 색다른 ‘찐친 케미’에도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낯가림과 어색함을 풀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극 중 장소로 자주 등장하는 클럽을 함께 다니고 즐기며 친분을 쌓아나갔다고 한다. 김고은은 재희와 흥수의 케미에 대해 “사랑스러운 케미만 있는 게 아니라, 번쩍 번쩍 스파크가 확 튀는 재미도 있다”며 “또 케미가 다듬어지는 과정이 끝나면 뭉클해지는 재미도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이어 “영화를 보시면 관객분들이 재희와 흥수를 너무 귀여워해주실 것 같다. 왜냐하면 스무 살 짜리 두 친구의 성장을 보는 것이니까”라며 “어떨 땐 한 대 쥐어박고 싶다가도 ‘잘 자랐다’ 하며 끝나는 영화라서, 많이 귀여워하고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2024.09.02 I 김보영 기자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전 서울청장 금고 5년 구형(종합)
  •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전 서울청장 금고 5년 구형(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검찰이 금고 5년을 구형했다.이태원 참사 관련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 경찰청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검찰은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권성수) 심리로 열린 김 전 청장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당직 근무를 해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과 정대경 전 112 상황팀장에 대해서도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2년 6월을 구형했다.검찰은 김 전 청장에 대해 “김 전 청장은 이번 사고 막을 가장 큰 책임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이태원 사고 당시 인파가 집중돼 사고 위험이 명백히 예상됐다. 최소한의 실질적 대비가 있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사전 대책 미흡에 가장 중요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피고인은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실질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류 총경에 대해서는 “재난상황에서 근무 장소를 이탈하고 업무를 해태했다”며 “이로 인해 피고인뿐 아니라 서울청 전체가 사고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 경정에 대해서는 “112상황실 업무는 재난 상황에서 위험 발생을 인식하고 이에 신속 대처하게 하는 핵심 기능”이라며 “그러나 피고인은 여러 차례 112신고 대부분을 무시했다. 코드 분류 및 무전지령 등 필수적인 상황관리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故) 이주영의 부친인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검찰 구형 전 피해자 진술에서 “철저한 수사와 정의로운 판결로 무고한 젊은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며 “경찰의 부재와 무책임으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부모의 간절한 바람을 부디 저버리시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앞에서 ‘대규모 인파예고 왜 묵살했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전 청장의 엄벌을 촉구했다.한편, 최종 선고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2024.09.02 I 황병서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류연종(향년 97세)씨 별세, 류성(이데일리 국장)·경화·영자·승남씨 부친상, 김재동·손주신·김종현(계원예술대 교수)씨 장인상, 한주현씨 시부상=고창 새고창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4일 오전11시, 장지 고창 선산. 063-563-1001▲정원택(향년 86세·전 원주시 보건소장)씨 별세, 정찬현(한라비발디 2차 아파트 관리소장)·정혜욱(우리병원 물리치료실장)·정태욱(강원도민일보 원주본사 취재국 부국장)씨 부친상, 김지희(원주교육지원청 장학사)씨 시부상, 이혁제(원주시청 클라우드TF팀장)씨 장인상 = 1일 오후 11시 49분, 원주의료원 2층 7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033-760-4644, 010-6370-0512▲박재규(향년 95세)씨 별세, 이희수(한양대 교수)·이희재(우성아이비 대표이사)·이희옥(성균관대 교수)·이민희(문화해설사)씨 모친상=1일 낮 12시5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장지 밀양 선영. 02-3410-6901▲이승재(경인매일 기자·향년 57세)씨 별세, 이시은씨 부친상=1일 오후 4시49분,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송림점 302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583-4444▲한병정(91)씨 별세, 최봉호·최정호·최양호·최주호(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 부사장)·최유호씨 모친상=1일, 전북 남원시 MG새마을금고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장지 대전 현충원. 063-636-4141▲정석희(전 한일은행 지점장·향년 81세)씨 별세, 함덕임씨 남편상, 정소운(통일부 고위공무원)·정은하(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실 팀장)·정욱도(의정부지법 수석부장판사)·정시행(조선일보 기자)씨 부친상, 박준성(전 세종연구소 연구지원팀장)·김사연(신정회계법인 공인회계사)·김선민(인하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류영재(남양주지원 판사)씨 시부상=2일 오전 4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장지 천안공원묘지. 02-2227-7580▲김세중(보험연구원 연구위원)씨 별세, 양효정씨 배우자상, 김동율씨 부친상=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 장지 용인 평온의 숲. 02-3010-2000▲함경남(함스피알 대표·전 금호건설 홍보팀장·향년 60세)씨 별세, 이희현씨 남편상, 함영원(스트레이트뉴스 기자)·함영인씨 부친상, 함경우(한국GM 근무)씨 형님상=1일 오후 10시11분,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4일 오후 1시, 장지 화성함백산추모공원. 032-517-0710
2024.09.02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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