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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韓 음식 알리고파"…'흑백요리사' 백종원, 안대까지 낀 사연
  • "넷플릭스로 韓 음식 알리고파"…'흑백요리사' 백종원, 안대까지 낀 사연[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음식을 먹으면서 안대를 쓰는 것은 음식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거예요.”이같은 생각을 가진 백종원이 결국 안대를 쓰고 음식을 먹었다. ‘흑백요리사’ 심사를 위해서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 백종원 안성재가 참석했다.백종원은 “경지에 오른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면 도저히 승부가 안난다”며 “안성재 심사위원과 안 맞는데 안대를 끼고 했을 때가 제일 잘 맞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종원,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김학민 PD는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무명 요리사 100명이 붙는 기획을 생각했다. 요즘 대중, 시청자들은 분명한 포인트 하나를 선호한다”며 “대중 100명의 규모감 있는 서바이벌도 좋지만, 하나의 포인트를 가진 프로그램이 더 임팩트가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우리 집 앞 주인과 미슐랭 셰프가 대결을 하면 누가 이길까? 확장을 해서 아무도 모르지만 실력이 있는 무명 요리사와 실력이 있는 유명 요리사의 대결로 확장을 시켰다”고 설명했다.김은지 PD는 “계급전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무명, 유명 요리사의 대결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고 우리만의 서사가 나왔다. 스케일도 대한민국 요리 예능에서 이 정도 스케일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세트장은 1천평이고 40명이 동시 조리가 가능할 수 있는 규모였다”며 “스케일에 걸맞게 미션도 보시면서 많이 만들었는데 미션도 역사상 볼 수 없던 미션. 만족을 하면서 보지 않을까”고 자신했다.‘흑백요리사’는 백종원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학민 PD는 “백종원 선생님이 우리를 선택해줬다. 백종원 선생님은 이 프로그램의 시작”이라며 “백 선생님이 아니면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없었을 것 같다. 100명을 아울러 심사를 볼 수 있는 것은 백 선생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한 안성재 셰프에 대해서도 “백종원 선생님이 프로그램의 시작이라면, 안 셰프님은 프로그램의 끝이다. 어렵게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을 결정했을 때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과 끝과 같은 두 분이라 모시게 돼 영광이다”고 털어놨다.백종원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넷플릭스를 통해 음식을 알릴 수 있는데 거기에 참여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 아시겠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우리나라 드라마 예능 등 여러가지가 알려졌다. 외국에 많이 다니는데 난리다.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 많고 여러가지에 집중을 한다”며 “특히나 음식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조명을 하면 외식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안성재는 “세계 요리사가 자기 인생을 걸고 무엇을 만들고 매일 레스토랑에 나가 요리를 하고 매일 도마 위에 서는데, 심사위원이라고 말을 해주셨을 때 무슨 뜻인지 어떤 것에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외식업을 대표하면 대한민국 외식업에 어떤 도움이 될지 고민을 하는데 넷플릭스, PD님들과 얘기를 해보니 공감을 해주시더라”며 “이게 절대적으로 해가 되지 않을 것이고, 한국 미식 문화가 발전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받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뉴스1특히 다른 색깔을 가진 백종원, 안성재의 상반된 심사평도 프로그램에 재미를 안길 예정. 김은지 PD는 “두분이 다르다. 의견이 갈릴 때가 있다”며 “실력자분들만 모시다 보니까 수준이 높았다. 1:1 불일치 되는 경우가 종종 나왔는데 그러면 끝장토론에 들어간다. 아무도 개입하지 않고 하나의 의견을 도출할 때까지 토론을 벌인다. 길게는 20분 이상 얘기하신 적도 있다. 격렬한 토론을 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백종원은 “고성이 나올 뻔 한 적이 있다”며 “안 셰프가 온순해보이지만 고집이 세다. 음식에 관해서는 특히 그렇다. 법정에서 변호사끼리 싸우면 이렇겠구나 싶었다. 자기가 선택한 음식에 대한 옹호로 가다가 반대편 음식의 단점, 실수. 테크닉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기도 했고 배우기도 배웠다”고 덧붙였다.안성재는 “(백종원 대표님이)카메라 없을 땐 왜 이렇게 사람이 융통성이 없냐고 그랬다”며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배려도 있고 감정적인 것이 오갔지만 제일 맛있는 것, 파인다이닝이냐 길거리 음식이냐 관계 없이 중간점을 찾아서 누가 올라가야할 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옳은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게 가장 참가자들에게 예의를 지킬 수 있는 거였다”고 설명했다.사진=뉴스1이날 자리에서는 다수 예능에 출연했던 백종원에게 이미지 소모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도 주어졌다. 백종원은 “방송 하나 하고 있다”며 “다 재방송”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 부모님과 같은 생각이다. 우리 부모님도 전화가 와서 ‘부산 갔니?’라고 물어본다. ‘3대 천왕’을 지금 보고 계신다”며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방송국놈들도 문제다. 왜 자꾸 재방송을 하느냐”고 말했다.백종원은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할 것이다”며 “음식이든 관계가 없든 관련된 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간접적으로 홍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맥이 끊기면 안된다”고 설명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피지컬: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100명의 무명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9월 17일 공개된다.
2024.09.11 I 김가영 기자
'흑백요리사' 백종원 "이미지 소모? 방송 하나 출연하는데…다 재방송"
  • '흑백요리사' 백종원 "이미지 소모? 방송 하나 출연하는데…다 재방송"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백종원이 이미지 소모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자 “프로그램을 1개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 백종원 안성재가 참석했다.이날 자리에서는 다수 예능에 출연했던 백종원에게 이미지 소모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 주어졌다. 백종원은 “방송 하나 하고 있다”며 “다 재방송”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백종원은 “우리 부모님과 같은 생각이다. 우리 부모님도 전화가 와서 ‘부산 갔니?’라고 물어본다. ‘3대 천왕’을 지금 보고 계신다”며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방송국놈들도 문제다. 왜 자꾸 재방송을 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백종원은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할 것이다”며 “음식이든 관계가 없든 관련된 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간접적으로 홍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맥이 끊기면 안된다”고 설명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피지컬: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100명의 무명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9월 17일 공개된다.
2024.09.11 I 김가영 기자
한동훈 "부산, AI·반도체 인프라 강해…일자리 갈증 해소해야"
  • 한동훈 "부산, AI·반도체 인프라 강해…일자리 갈증 해소해야"
  • [부산=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 지역이 갖고 있는 (반도체) 용수와 전력에 분명히 이점이 있다”며 “문제는 일자리인데, 청년들이 느끼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지역 차에 대한 낭패감 같은 것에 대해 저희가 어떻게든 해소해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부산 금정구 소재 부산대 인근에서 진행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소재 부산대 인근에서 진행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 대표의 1호 특위인 격차해소특별위원회의 현장간담회로 교육·문화·지역·소득 등 다중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그는 “국민의힘은 청년의 삶 개선을 돕는 것을 정책 목표의 가장 위에 둘 것”이라며 “부산이 대단한 도시이고 제2의 도시인데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청년들이 수도권을 이동하고 부산 지역 인구가 줄고 출생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해법을 어떻게 풀지 잘 듣고 배우고 가겠다”고 했다.또 “지금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수치에는 숨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 자체의 수치가 빠져 있다”라고 언급했다.한 대표는 이날 참석한 비수도권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만나 지방 거주 청년의 취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부산대에서 반도체를 전공하는 한 학생은 “부산에선 반도체교육 기회가 적고 취직할 수 있는 기업도 적은 상황”이라며 “부산에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활성화한다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도 “저희 전공이 반도체인 만큼 졸업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있는) 경기도로 가야 한다”며 “부산엔 양질의 반도체 일자리가 없는데 개선을 위해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궁금하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대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지역이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면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장 지역이 전력반도체 특성화단지로 지정돼 있고 관련 기업들이 속속 진출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전력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연구개발(R&D) 센터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접촉해 관련 기업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한 대표는 간담회 뒤 금정구의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금정구는 다음달 16일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한 대표의 이날 방문이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2024.09.11 I 최영지 기자
'흑백요리사' 안성재 "백종원, 카메라 꺼지면 왜 이렇게 융통성 없냐고"
  • '흑백요리사' 안성재 "백종원, 카메라 꺼지면 왜 이렇게 융통성 없냐고"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가 팽팽하게 심사로 맞선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 백종원 안성재가 참석했다.‘흑백요리사’는 다른 색깔을 가진 백종원 안성재의 상반된 심사평도 시청포인트가 될 예정. 안성재 셰프는 “카메라 없을 땐 (백종원이)왜 이렇게 사람이 융통성이 없냐고 했다”고 말하면서도 “농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서로 배려도 있고 감정적인 것이 오갔지만 제일 맛있는 것, 파인다이닝이냐 길거리 음식이냐 관계 없이 중간점을 찾아서 누가 올라가야할 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옳은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게 가장 참가자들에게 예의를 지킬 수 있는 거였다”고 말했다.안 셰프는 “굉장히 잘 들어주셨다”며 “저도 백대표님이 강하게 얘기하시는 걸 수긍하고 그렇게 조율을 해나갔다”고 설명했다.김은지 PD는 “두분이 다르다. 의견이 갈릴 때가 있다”며 “실력자분들만 모시다 보니까 수준이 높았다. 1:1 불일치 되는 경우가 종종 나왔는데 그러면 끝장토론에 들어간다”고 전했다.아무도 개입하지 않고 백종원, 안성재가 하나의 의견을 도출할 때까지 토론을 벌이는 것. 이어 “길게는 20분 이상 얘기하신 적도 있고 격렬한 토론을 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이 말에 백종원은 “고성이 나올 뻔 한 적이 있다”며 “안 셰프가 온순해보이지만 고집이 세다. 음식에 관해서는 특히 그렇다”고 털어놨다.이어 “법정에서 변호사끼리 싸우면 이렇겠구나 싶었다. 자기가 선택한 음식에 대한 옹호로 가다가 반대편 음식의 단점, 실수, 테크닉으로 들어온다”며 “재미있기도 했고 배우기도 배웠다”고 전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피지컬: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100명의 무명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9월 17일 공개된다.
2024.09.11 I 김가영 기자
`이재명 2기` 지도부에 호남 주철현·PK 송순호 합류…"지역 배려 차원"
  • `이재명 2기` 지도부에 호남 주철현·PK 송순호 합류…"지역 배려 차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영·호남을 고루 배치한 인사로 오는 10·16 재·보궐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후보, 박 원내대표.(사진=뉴스1)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인선을 밝히며 “두 분 모두 지명직 최고위원에 맞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전남과 경남은 민주당에 소중한 지역이고 거기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말했다.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부산·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지도부에 발탁해 두 지역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전남 여수갑을 지역구로 둔 주 의원은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원외 인사인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출신이다.한편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연 민주당은 이날 비상설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들 후보자들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특별위원장에는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자가, 쌀값안정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한연희 인천강화군수 후보자가 임명됐다. 기본소득추진특별위원회에는 조상래 전남곡성군수후보자와 장세일 전남영광군수후보자를 선임했다.민주당은 이날 검찰독재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은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산하에 검찰사건조작정치탄압대책단(단장 박균택) 검찰개혁제도개선대책단(단장 김용민) 을 두기로 했다.
2024.09.11 I 이수빈 기자
주민규 오만전 쐐기골, 역대 A매치 가장 늦은 시간 득점新
  • 주민규 오만전 쐐기골, 역대 A매치 가장 늦은 시간 득점新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주민규가 득점한 뒤 첫아이 출산을 앞둔 부인을 위한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주민규(울산)가 오만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뜨린 쐐기골이 역대 한국 축구 A매치에서 정규 시간 득점 중 가장 늦은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다.1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1일 전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주민규의 쐐기 골은 정규 시간 기준 한국 A매치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득점으로 인정됐다.주민규는 한국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토트넘)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후반 정규시간이 끝난 뒤 11분이나 지난 상황에서 나온 곳이었다. 참고로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6분이나 주어졌다.종전 정규 시간 내 가장 늦게 나온 득점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9분 조규성(미트윌란)이 기록한 헤더 동점 골이었다.당시 대표팀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조규성의 헤더로 간신히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다.연장전을 포함해 가장 늦은 시점에 터진 득점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과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15분 황재원(은퇴)의 극적인 동점 골이었다. 당시 한국은 벼랑 끝에서 황재원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시 승부차기에서 구자철(제주), 이용래(대구), 홍정호(전북)가 잇다라 실축해 0-3으로 패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날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종료 직전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37분 손흥민의 결승 골과 후반 56분 주민규의 추가 골을 더해 오만을 3-1로 눌렀다.
2024.09.11 I 이석무 기자
'5조원대' 상속세 완납한 넥슨 오너家…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 '5조원대' 상속세 완납한 넥슨 오너家…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이 5조원대 상속세 납부를 마치면서 지난달 세수가 약 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넥슨 사옥 전경. (사진=뉴스1)11일 세무업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의 배우자이자 넥슨 그룹 총수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일가가 약 2년 반만에 상속세를 완납하면서 지난달 약 4000억원의 국세수입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유 의장 일가는 김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 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여기에 유 의장 일가가 최근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으로 낸 규모를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5조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전체 상속세액에서 주식물납분을 제외한 현금납부분은 1000억원대씩 5년에 걸쳐 나눠 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룹 경영 안정 차원에서 이를 최근에 일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넥슨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했어도 올해 ‘세수 펑크’를 메우기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56조원대의 세수 결손에 이어 올해도 30조원을 넘는 대규모 부족 사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달 중 세수 재추계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1~7월 국세수입은 20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8000억원 줄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56.8%에 그친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기업들의 올해 법인세 납부액이 예상보다 줄어든 영향이 컸다. 7월까지 걷힌 법인세 수입은 1년 전보다 15조 5000억원 급감했다.
2024.09.11 I 이지은 기자
샤워한 암환자 기다리다 언성 높인 119대원…法 “경고 처분 취소”
  • 샤워한 암환자 기다리다 언성 높인 119대원…法 “경고 처분 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샤워한 뒤 구급차에 타겠다고 한 암 환자를 이송하기 전 ‘이런 식으로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고 언성을 높인 119대원에 대해 법원이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사진=연합뉴스)◇法 “처분 적절했는지는 추가로 판단 안 하겠다”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판사 김원목)는 구급대원 A씨가 인천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경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씨에 대한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인천시에 명령했다. 재판부는 “소방 공무원에 대한 경고 처분은 행정절차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행정청이 당사자의 권익을 제한하는 처분을 할 경우 의견 제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 측은 조사실에서 A씨에게 진술거부권과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말로 설명했다고 주장하지만 방어권 보장을 위한 의견 진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경고를 취소하기 때문에 해당 처분이 적절했는지는 추가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8월 8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B씨가 “구급대원이 불친절했다”는 민원을 제기한 뒤 감찰 조사 과정을 거쳐 같은 달 28일 A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A씨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항상 친절하고 신속·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개인감정을 다스리지 못했고 불필요한 민원이 제기돼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인천소방본부의 설명이었다. 당시 인천소방본부는 “이후 같은 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라”면서도 “그간 쌓은 공적과 비위 정도를 고려해 (서면으로) 경고 처분을 한다”고 밝혔다. A씨가 받은 ‘경고’ 처분은 소방 공무원에게 내려지는 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는 아니지만 1년 동안 근무성적평정, 전보인사, 성과상여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조치다. ◇환자 민원 제기…소방본부, 감찰 후 ‘경고’ 조치조사 결과 B씨는 민원 신고를 넣기 하루 전날인 지난해 8월 7일 오전 7시께 119에 전화를 걸어 “국외에 머물다 암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지금 열이 많이 난다”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인천소방본부 상황실 근무자는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를 호텔로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B씨는 “몸살감기로 사흘 동안 못 씻었는데 샤워할 시간을 좀 달라”고 요청했다. 상황실 근무자는 “30분 뒤 구급차가 호텔에 도착하게 해주겠다”고 전달했고 출동 지령을 받은 관할 안전센터 구급차는 22분 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샤워한 B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고 6분 뒤 객실에서 1층 로비로 내려왔지만 A씨는 B씨를 향해 “구급차를 이런 식으로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후 B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튿날 A씨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이유로 A씨가 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이 공개되자 전국소방공무원노조 소방본부(노조)는 지난해 11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이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통탄스럽다”며 “민원 해소를 위해 구급대원을 희생시킨 인천소방본부는 반성하고 처분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당시 노조는 A씨가 경고 처분을 받은 뒤에도 B씨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다며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A씨는 민원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까지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같은 경고 처분에 불복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당했고 지난 2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송 과정에서 “경고 처분을 하면서 사전통지를 안 해 의견을 제출할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지장을 받았기 때문에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원인에게 ‘다른 응급환자를 위한 출동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그 과정에서 다소 언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가 A씨의 손을 들어준 상황에서 인천소방본부는 당사자가 지난 2월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것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감찰 조사 결과 당시 신고자는 악성 민원인이 아니었고 30분 지연 출동도 상황실 근무자가 신고자에게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절차가 잘못됐지만 경고 처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2024.09.11 I 이재은 기자
‘10만전자’ 간다더니…삼성전자, 연일 신저가
  • ‘10만전자’ 간다더니…삼성전자, 연일 신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를 2조 5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10만전자’를 외치던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만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6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만 4800원까지 내려서며 52주 최저가까지 내려섰다.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10일 기준) 삼성전자를 2조 5603억원 규모 순매도했고, 기관은 7771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3조 329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AI산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부진은 한국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최근 메모리 현물시장의 가격 부진 등 부정적인 시그널과 함께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TSMC와의 격차 확대 등 구조적 요인도 가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함께 목표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9조 3000억원, 10조 3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 대비 5%, 23% 하회할 것으로 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13~14주로 증가함에 따라, 디램, 낸드 모두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고 평균판매단가 상승폭 또한 한 자리 수%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가는 종전 12만원에서 9만 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며 이달 들어 KB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13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대폭 낮췄고, 현대차증권(11만원→10만 4000원)과 DB금융투자(11만원→10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며 삼성전자가 당분간 반등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 투자와 IT 수요 의구심으로 반도체 빙하기가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길어지고 있다”며 “매크로와 통화정책 환경을 고려하면 기술주 로테이션 과정이 당분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하며 과거 10년 평균 하단(1.2배)을 밑돌고 있어 향후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11 I 원다연 기자
'대표팀 복귀 첫 승' 홍명보 감독 "전술적 변화, 선수들 잘 따라줬다"
  • '대표팀 복귀 첫 승' 홍명보 감독 "전술적 변화, 선수들 잘 따라줬다"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표팀 사령탑 복귀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후반전에 살아난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오만과 원정 2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손흥민(토트넘)의 결승 골, 주민규(울산)의 쐐기 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이로써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명보 감독은 2014년 3월 그리스전(2-0) 이후 10년 6개월 만에 A매치 승리를 맛봤다.‘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쳐 사면초가에 몰렸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오만전 승리로 간신히 ‘조기 경질’ 여론을 피할 수 있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후반전 동점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전술적 변화를 줬고, 선수들이 잘 대응해줬다”며 “어려운 경기였다. 승리를 거둔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전체적으로 준비한 대로 잘 됐다. 득점도 마찬가지”라며 “훈련한 시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한국은 이날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 이후 오만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전반전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홍명보 감독은 “전반전 말미에 조금 처진 느낌이 있었고 실점까지 했다.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마쳤어야 했는데 아쉽다”면서 “수비 위치가 전체적으로 좀 내려가다 보니 상대에 공격 상황을 너무 쉽게 줬고, 볼이 계속 우리 진영에서 놀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전반전 이후 후반전엔 (전반적으로 라인을) 올려서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잘 수행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홍명보 감독은 선제골을 기록한 황희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의 가장 장점인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이 같이 경기를 많이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었다”며 “황희찬은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고, 2차전을 준비하는 자세도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2024.09.11 I 이석무 기자
수요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해리스·트럼프 TV토론
  • 수요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해리스·트럼프 TV토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2년 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이 중국 경기 둔화로 수요가 둔화하며 올해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대선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국회가 나흘째 대정부 질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제 분야 질문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놓고 또 다시 여야간 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유가 폭락에도 기술주가 방어-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0.23%) 하락한 4만 736.96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7포인트(0.45%) 뛴 5495.5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1.28포인트(0.84%) 오른 1만 7025.88에 장 마쳐. -‘매그니피센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2%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4.58%, 엔비디아는 1.53% 상승. -반면 일부 은행주는 큰 폭으로 하락. JP모건체이스는 이날 5.19% 급락하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이날 JP모건이 업계 콘퍼런스에서 내년 순이자마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자 실망감에 투매가 발생. ◇수요둔화 우려에 브렌트유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락. 국제유가의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하락해.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19달러로 전장 대비 3.69% 하락.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5.75달러로 전장 대비 4.31% 급락.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작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 2025년 수요 증가분 전망 역시 하루 178만 배럴에서 174만 배럴로 하향. ◇해리스·트럼프, 이날 첫 TV토론-미국 대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ABC뉴스 주관 대선 토론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맞붙어. -선거일을 8주(56일) 남기고 열리는 이번 토론은 초박빙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 두 후보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설득하기 위해 경제, 이민, 생식권, 범죄, 외교 정책 등을 두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JP모건 다이먼 회장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여전”-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고물가 속 경기침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존 우려를 재확인.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침체가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야말로 가장 나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나는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해. ◇폭스바겐 이어 BMW…올해 전망치 낮춰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예고한 데 이어 BMW도 올해 영업 전망치를 낮춰.-BMW는 10일(현지시간) 올해 영업이익(EBIT) 마진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혀. -BMW는 통합브레이크시스템(IBS)과 관련한 납품 중단과 리콜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차량 인도 중단과 보증 비용으로 타격을 받았고, 중국 시장에서 계속되는 수요 부진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 ◇대정부질문 사흘째…‘금투세·25만원법’ 논의 주목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 분야에서 사흘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여야는 세수 결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여부,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문제, 최근 물가 상황과 부동산 문제 등 경제 현안을 놓고 격돌할 전망. ◇법원,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회생절차를 밟게 돼. 법원은 연말까지 제출된 회생계획서를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 법원이 지급불능, 채무초과 등 원인이 채무자에게 있고 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파산 선고를 할 수도. -앞서 두 회사는 지난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
2024.09.11 I 원다연 기자
15년 전 박지성처럼... 손흥민, 한국 구하며 주장 자격 입증했다
  • 15년 전 박지성처럼... 손흥민, 한국 구하며 주장 자격 입증했다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득점 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확실히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해결사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앞세워 오만을 3-1로 꺾었다.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승점 4)은 3차 예선 돌입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또 홍명보호 2기 출항 후 첫 승리를 맛봤다.팔레스타인전 졸전 이후 오른 오만 원정길. 출발은 산뜻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하지만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홍명보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격에선 빈틈을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이 재연됐다. 수비에선 팔레스타인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압박에 효과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다. 여기에 잦은 패스 실수까지 나오며 흐름을 오만에 넘겨줬다.선제골 이후 위태로운 상황을 반복하던 대표팀은 결국 실점까지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전반 막판까지 고전했던 대표팀은 후반 초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내 무색무취한 모습으로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에 손흥민도 지쳐 보였다. 평소보다 영향력이 크지 않았고 드리블과 크로스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후반 5분 노련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비디오 판독(VAR) 이후 취소되기도 했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압박수비를 뚫어내고 슈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대표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세주로 등장했다. 후반 37분 이강인과의 연계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이어 절묘하게 돌아서며 슈팅 각을 만들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출렁였다. 이전까지 답답함을 한 번에 날리는 시원한 슈팅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민규(울산HD)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 대표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간혹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쉽게 뺄 수 없는 에이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는 한 방. 15년 전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던 박지성의 모습이 연상케 했다. 박지성은 2009년 2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활약을 했다.당시 박지성은 빠듯한 일정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여기에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이란과의 맞대결이었기에 박지성은 더 힘을 쓰기 어려웠다. 잠잠했던 박지성은 대표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반짝였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극적인 헤더 득점으로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대표팀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서 너무 기쁘다”라며 “승리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데 오늘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골, 2도움, 패스 성공률 83%, 기회 창출 3회,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9.0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손흥민은 “매번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또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또 한 번의 전진을 다짐했다.
2024.09.11 I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 전술은 안 보였고 손흥민·이강인 개인 기량만 보였다
  • 홍명보호, 전술은 안 보였고 손흥민·이강인 개인 기량만 보였다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홍명보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 2기가 출항 후 첫 승을 거뒀으나 여전히 많은 보완점을 노출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앞세워 오만을 3-1로 꺾었다.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승점 4)은 3차 예선 돌입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또 홍명보호 2기 출항 후 첫 승리를 맛봤다.홍 감독은 무승부에 그쳤던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선발 다섯 자리에 변화를 줬다. 공수에 걸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박용우(알아인),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알카미쉬의 동점골이 들어가자 오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시작 10분 만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은 이번엔 다르다는 걸 말하는 듯했다. 황희찬의 선제 득점에도 대표팀의 기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공격에선 전개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서는 팔레스타인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여기에 잦은 패스 실수까지 나오며 흐름을 넘겨줬다.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던 중 실점까지 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14분과 15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 황희찬의 모습도 점점 보기 어려워졌고 오히려 오만의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후반 23분에는 크로스와 연계가 좋은 황문기(강원FC)를 투입하면서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뺐다. 자연스레 황문기를 활용한 오른쪽 측면이 활발해졌으나 크로스를 받아줄 이가 없었다. 홍 감독은 오만 진영에 더 많은 숫자를 두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뒤 이강인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을 구한 건 손흥민과 이강인의 개인 기량이었다. 후반 37분 손흥민과 이강인이 연계를 통해 조금씩 전진했다. 이어 이강인이 상대 수비수 2명을 벗겨낸 뒤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고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답답함을 날렸다.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올해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전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대회 준결승까지 올려놓은 건 특출난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었다.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을 들은 이유였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계를 보이며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이제 부임 후 2경기라고는 하나 그만큼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3차 예선에 돌입했고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줄었다. K리그 시절에도 전술적인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던 홍 감독은 아니기에 빠르게 자신의 색깔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와 크게 다른 방향성은 없는 모습이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3-1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제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대표팀은 당장 내달 요르단(68위), 이라크(55위)와 연달아 만난다.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에 아픔을 안겨줬던 상대다. 이라크는 B조 상대 팀 중 가장 순위가 높다.10월 2연전에서 주춤하면 곧장 밀려난다.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색깔을 입히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은 통할 수 없다. 거듭된 시행착오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누구든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2024.09.11 I 허윤수 기자
카카오 김범수, 구속 두 달 만에 첫 공판…SM주가 조작 혐의
  • 카카오 김범수, 구속 두 달 만에 첫 공판…SM주가 조작 혐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SM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11일 처음으로 재판을 받는다. 김 위원장이 7월 23일 구속된 이후 두 달 여만이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지시 하에 SM주가 조작이 이뤄졌다고 보고 그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반면 김 위원장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용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 첨예한 대립각이 예상된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카카오, SM 대항 공개매수했으면 되는데 왜 안 했나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김 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그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수감된 7월 2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 검찰은 지난 달 8일 김 위원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기소된 지 한 달여 만에 열리는 공판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판의 가장 큰 쟁점은 작년 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을 인수하면서 카카오가 김 위원장 지시 아래 조직적으로 SM주가를 조작했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일단 검찰은 김 위원장 주도 아래 카카오엔터가 SM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얘기는 이렇다.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1년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SM인수를 결정한다. 카카오엔터가 2022년 자산이 3조원에 달하지만 부채가 1조 6000억원, 당기순적자가 4000억원이기 때문에 SM을 인수하면 재무구조가 개선, 상장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작년 2월초 하이브가 SM인수의 경쟁자로 등장한다. 하이브는 시장가보다 높은 12만원에 SM 공개 매수를 선언한다. 이때 카카오가 공개적으로 ‘대항 공개매수’를 선언하거나 5% 이상 대량 보유 상황 보고 의무 등을 준수하면서 공개적으로 하이브의 SM주식 매수를 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러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SM인수 의도를 숨긴 채 SM주식을 장내에서 12만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들이면서 SM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가 SM주식을 매입하기 어렵게 하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을 했다는 게 검찰 측의 주장이다. 작년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나흘 동안 총 553회에 걸쳐 SM주식을 매입하는 데 2400억원을 썼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고가 매수 주문, 물량 소진 주문, 종가관여 주문 등으로 시세조정을 했다는 혐의다. 검찰은 김 위원장 지시 하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이 주가 조작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을 포함한 관련자 9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하이브에 대항해 SM을 공개매수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를 이수만 전 SM대표가 제기한 SM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수 있음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선언 전인 2월 7일 카카오는 SM과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계약을 맺어 SM지분 약 9.05%를 1주당 9만1000원, 총 216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었다. 카카오로서는 SM주식을 싸게 매입할 좋은 기회였는데 이수만 전 대표가 이러한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이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보고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카카오는 SM지분을 비싼 가격이 사거나 인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니 이를 회피하기 위해 SM인수 의도를 숨겨야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의 이런 주장과는 달리 이수만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은 그 해 3월 3일 인용돼 결과적으로 카카오와 SM이 맺은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계약은 파기됐다. 당초 카카오가 의도했던 것보다 더 비싼 가격에 SM을 인수하게 됐지만 카카오는 약 6000억원의 현금, 4000억원 상당의 처분가능 자산을 보유한 SM경영권을 확보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 김 위원장 주가 조작 지시여부 증거가 쟁점그러나 카카오측은 불법 행위는 없었기 때문에 재판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구속 전인 7월 18일 긴급 임시 그룹협의회를 열고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공판 과정에서 주가 조작을 둘러싼 법리 다툼이 충분히 이뤄진 만큼 김 위원장 재판의 핵심은 ‘지시 여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준호 전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7월 5일 배 전 투자총괄 대표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위원장의 컨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달 19일 배 전 대표 10차 공판에 출석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은 “이준호 전 부문장이 법정에서 태연하게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보다 먼저 재판을 받고 있는 배 전 대표의 판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 전 대표가 무혐의를 받게 된다면 김 위원장 또한 무혐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배 전 대표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김 위원장은 주가 조작 지시에 신빙성이 더해지면서 유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2024.09.11 I 최정희 기자
여야, 대정부질문서 격돌...與 “계엄설 망상” vs 野 “친일파 옹호 정권”
  • 여야, 대정부질문서 격돌...與 “계엄설 망상” vs 野 “친일파 옹호 정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여야가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 등을 두고 충돌했다. 야당은 대일·대북 외교 기조와 뉴라이트 사관에 대해 문제 삼으며 파면을 요구한 반면 여당은 야당의 이같은 친일파, 계엄령 주장 등이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맞섰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을 두고 한덕수 총리에게 “이 사람은 일본 우익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사람”이라며 “파면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질의했다.한 총리는 “중일마라는 세 글자를 가지고 이야기하니까 완전히 정신 나간 사람이 됐다”며 “그분이 이야기하는 것은 한·일 관계를 더 발전시켜서 사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에 뉴라이트가 있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있을수 있다”며 “이념으로 논쟁하고 국민을 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옹호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각을 세웠다.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 독트린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북한이 도발을 했는데도 이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이 최근 제기한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서도 망상이라고 주장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0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김용현 국방 장관에게 모양이 유사한 일본 자위함대기·욱일기 사진을 위아래로 붙인 패널을 들어 보이면서 “어느 것이 욱일기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장관은 “밑의 것이 욱일기, 위의 것이 자위함대기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은 “전범기하고 해상자위대기도 구분 못하는 장관이 어디있냐”며 질타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비행금지 구역에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 단체들은 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느냐’는 질의에 “그건 탈북민 단체 자체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11월 미국 대선 전에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과 관련해 “많은 전문가가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며 어떤 형태로든 시도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이날 대정부질문에 정부 측 인사로는 한 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 차관 등이 참석했다.대정부질문은 당초 오후 2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조 장관과 김용현 장관이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참석을 사유로 불참을 통보하자 야당이 반발하면서 이들이 참석할 수 있는 오후 7시부터 열렸다.
2024.09.11 I 윤정훈 기자
96위·76위 상대로 마음 졸이는 게 맞나... 홍명보호 향한 의구심은 깊어졌다
  • 96위·76위 상대로 마음 졸이는 게 맞나... 홍명보호 향한 의구심은 깊어졌다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코치진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무리 순위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해도 답답함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홍명보호가 출항 후 첫 승리를 거뒀으나 의구심을 떨치진 못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만을 3-1로 꺾었다.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승점 4)은 3차 예선 돌입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또 홍명보호 2기 출항 후 첫 승리를 맛봤다.홍 감독은 무승부에 그쳤던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선발 다섯 자리에 변화를 줬다. 공수에 걸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박용우(알아인),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경기 시작 10분 만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은 지난 경기와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불씨는 타오르지 못했다. 공격에선 빈틈을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이 재연됐다. 수비에선 팔레스타인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압박에 효과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다. 여기에 잦은 패스 실수까지 나오며 흐름을 오만에 넘겨줬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알카미쉬의 동점골이 들어가자 오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제골 이후 위태로운 상황을 반복하던 대표팀은 결국 실점까지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막판까지 오만의 기세에 고전하다가 전반전을 마쳤다.후반 초반 손흥민과 이강인을 앞세워 살아나는 듯했던 대표팀은 이내 다시 무색무취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오히려 몇 차례 오만의 위협적인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차이를 만든 건 손흥민과 이강인이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칠 것 같았던 후반 37분 합작품으로 천금 같은 득점을 뽑아냈다.이후 대표팀은 공격에 무게를 실은 오만의 공세를 막아낸 뒤 주민규(울산)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3-1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만전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라고 불렸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얻은 승점 3점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은 건 팔레스타인전 졸전이 한몫했다.FIFA 랭킹 23위의 대표팀은 안방에서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쩔쩔매더니 76위 오만을 상대로도 힘겨워했다. 경기 막판에는 사이드 라인에서 시간을 끌기도 했다. 랭킹은 순위에 불과하고 의미 없는 승리는 없다고 한다. 다만 이날 대표팀의 모습은 월드컵 본선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이냐고 물었을 땐 선뜻 대답하기 어려웠다. 감독 선임 논란 등 따가운 눈총을 받는 홍명보호는 여전히 확신을 주지 못했다.대표팀의 내달 2연전 상대는 요르단(68위)과 이라크(55위)다. 요르단은 올해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픔을 안겨줬던 상대다. 이라크는 B조 상대 중 가장 순위가 높다. 2연전을 마친 대표팀에 우려의 시선이 가득한 이유다.
2024.09.11 I 허윤수 기자
‘결국 손흥민’ 홍명보호, ‘오만 쇼크’ 위기에서 가까스로 승리
  • ‘결국 손흥민’ 홍명보호, ‘오만 쇼크’ 위기에서 가까스로 승리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오만 원정에서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챙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만을 3-1로 꺾었다.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승점 4)은 3차 예선 돌입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또 홍명보호 2기 출항 후 첫 승리를 맛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알와슬),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포문은 연 건 이강인이었다. 전반 3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및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0분 한국의 득점포가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출렁였다. 홍명보호 2기 출범 후 첫 득점이었다.기세를 탄 한국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엿봤다. 황희찬이 머리로 내준 공을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정승현에게 걸렸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렸다.이후 한국은 공격보다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오만의 일격에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자책골로 실점했다. 한국은 막판까지 오만의 기세에 고전하다가 전반전을 마쳤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알카미쉬의 동점골이 들어가자 오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후반 초반 추가 득점을 위해 나섰다.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페널티킥 판정이 취소됐다.한국은 이강인을 내세워 오만 골문을 노렸다. 후반 14분과 15분 이강인이 연달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살짝 벗어났다. 결국 한국이 힘겹게 오만 골문을 열었다.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손흥민이 상대와 경합을 이겨내고 돌아섰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골을 터뜨렸다. 추가 시간이 16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오만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황인범과 주민규(울산)의 결정적인 슈팅이 차례로 나왔으나 모두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의 쐐기 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4.09.11 I 허윤수 기자
6살 딸 앞에서 살해된 엄마…범인은 “내가 죽도록 싫어?”
  • 6살 딸 앞에서 살해된 엄마…범인은 “내가 죽도록 싫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년 전인 2023년 9월 11일. 이른바 ‘인천 스토킹 살인 사건’의 유족이 피해자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사건은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54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발생했다.'인천 스토킹 살해 사건' 피해자 A씨.(사진=유족 측)피해자인 여성 A씨(당시 37세)는 출근을 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이때 A씨를 기다리고 있던 전 남자친구 B씨가 40cm 길이의 흉기로 A씨를 찔러 그를 살해했다.당시 A씨의 “살려달라”는 외침에 뛰어나온 A씨의 모친과 A씨의 6살 딸이 범행 현장을 목격했고, B씨의 범행을 말리려 시도하던 모친도 심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그리고 두달 여가 지난 9월 11일, A씨의 사촌언니는 온라인에 글을 게재하며 B씨의 엄벌에 대한 내용이 담긴 탄원서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사촌언니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과거 테니스 동호회에서 만나 연인이 된 A씨와 B씨는 A씨의 소개로 같은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게 됐다. 그러나 B씨의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A씨는 결국 이별을 고했고, 이후부터 B씨의 끔찍한 스토킹이 시작됐다.(사진=유족 측)사촌언니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와 사진 등에는 B씨가 A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B씨는 A씨와 헤어진 뒤에도 사귀던 당시 찍은 사진을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로 설정하거나 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A씨의 팔에 시커먼 멍이 들 때까지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A씨가 “우리 헤어졌잖아. 제발 (사진) 좀 내려줘”라고 호소하자 B씨는 “넌 아니겠지만 나한테 너는 내 전부”라며 거부했다. A씨가 “저거 스토커”라고 말하자 B씨는 “아닌데?”라고 대꾸했다.이 외에도 B씨의 위협적인 스토킹 정황은 다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19일 B씨를 교제폭력으로 경기 하남경찰서에 신고했고, 6월 2일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B씨는 수사를 받던 6월 9일에도 A씨의 집 주변을 배회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인천 스토킹 살해 사건' 가해자인 30대 남성 B씨.(사진=연합뉴스)인천지법은 6월10일 B씨에게 “피해자나 그 주거 등으로부터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내용의 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내렸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검찰은 체포된 B씨의 주요 죄명을 기존 ‘살인죄’에서 형량이 더 높은 ‘보복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한 뒤 사형을 구형했다.그러나 1심에서 재판부는 B씨에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지난 7월 열린 항소심에서 최종 30년이 선고됐다.'인천 스토킹 살해 사건' 피해자의 딸이 그린 그림.(사진=유족 측)재판부는 1심보다 형량을 5년 더 늘린 데 대해 “피해자 어머니는 범행을 목격하고 막아보려고 했으나 못했고, 6세 딸은 피범벅 된 피해자와 할머니를 목격해 트라우마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2심 공판 선고 뒤 A씨의 사촌언니는 기자회견에서 “이 재판을 끝으로 가장 허무한 것은 열심히 싸웠지만 동생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해당 사건을 “국가가 묵인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아까운 목숨이 사라져갔는지 생각해 제발 올해 안에는 교제폭력처벌법 법안이 통과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I 권혜미 기자
‘요만 쇼크’ 재현되나... 홍명보호, 선제골 못 지키며 전반 마무리
  • ‘요만 쇼크’ 재현되나... 홍명보호, 선제골 못 지키며 전반 마무리
  •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및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오만과의 전반전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명재(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알와슬),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포문은 연 건 이강인이었다. 전반 3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0분 한국의 득점포가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출렁였다. 홍명보호 2기 출범 후 첫 득점이었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세를 탄 한국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엿봤다. 황희찬이 머리로 내준 공을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정승현에게 걸렸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렸다.이후 한국은 공격보다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경기 흐름이 오만으로 넘어갔고 한국의 패스 실수가 연거푸 나오며 공격권을 헌납했다. 전반 36분에는 자밀 알 야흐마디에게 슈팅까지 내줬으나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결국 오만의 일격에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했다. 정승현의 머리에 맞은 것으로 보였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기록은 아흐메드 알 카미시의 득점이었다. 한국은 막판까지 오만의 기세에 고전하다가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의 이번 상대 오만은 FIFA 랭킹 76위로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이 앞선다. 최근 맞대결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오만 쇼크’로 불린 1-3 충격 패를 당했다.
2024.09.10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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