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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발표…김 여사 관여 규명못해(종합)
  •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발표…김 여사 관여 규명못해(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불법의혹에 관한 감사결과를 1년8개월만에 발표했다. 집무실 이전 공사 과정에 다수의 불법행위가 포착됐지만, 대부분 ‘주의 촉구’ 수준의 감사결과가 내려졌다. 대통령실은 감사원이 지적한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감사원 전경(사진=연합뉴스)12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통령실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감사 결과 공직에서 실제 징계를 받는 사람은 당시 경호처 부장급 직원 U부장 1명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저 이전 업무에 관여했던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도 작년 연말 국토부 차관직을 그만둔 만큼 직접 징계는 받지 않았다.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국가공무원법 제56조에 위배된 것으로 판단되나 퇴직한 바 있어 그 내용을 통보하오니 재취업, 포상 등을 위한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인사혁신처에 통보해 공직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란다”고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처분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인테리어 업체 선정 등에 개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당시 대통령실 집무 이전 업무의 실무 책임자인 김 전 비서관은 김 여사와 친분 의혹이 불거진 A업체를 추천한 사람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인수위 내 관련된 분들, 경호처 등에서 업체를 찾아 추천했고 A업체를 추천한 분들이 현 정부와 밀접한 분들이어서 그분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체의 보안 유지 가능성을 판단했다”며 “(누가 추천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감사원은 “자격없는 업체가 참여했는지는 조사할 수 있지만 신빙성 부분에 있어서 감사원도 한계가 있다”며 “강제 수사권이 있는게 아니고, 자발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진술을 받고,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신생기업인 다누림 건설이 수의계약을 따낸 것에 대해서도 위법하지 않다고 판명했다. 감사원은 2021년 12월 13일 건설업을 등록(실내건축공사업)했고,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은 3억7300만여 원으로 되어 있는 등 계약금액이 시공능력평가액을 초과했다고 평가했다. 발주자가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수급인의 자격을 제한한 경우가 아니라면 해당 사실만으로는 업체선정 과정에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대통령실·관저의 방탄창호 설치 공사 사업책임자인 대통령경호처 간부(지칭 U부장) 관련 비위 사건 개요도(사진=감사원)또 감사원은 경호처 간부 U부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와 거래를 통해 15억7000만원을 편취해 국고에 손실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방탄 창호 설치 공사 총사업 금액 20억4000만원 가운데 방탄유리·창틀·필름 제작·설치에 업체 이윤을 포함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4억7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대통령실은 이번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대통령실·관저 이전과 관련해 특혜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업의 시급성, 보안성으로 인해 빚어진 절차상 미비점에 대해선 점검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일곱 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2024.09.12 I 윤정훈 기자
美물가 소화 후 외인 증시 순매수…환율 1338.7원 약보합
  • 美물가 소화 후 외인 증시 순매수…환율 1338.7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반등을 소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 반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와 추석 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 상승은 방어됐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내린 1338.7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5원) 기준으로는 1.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2.1원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10시 무렵에는 134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 2시 28분께는 1338.0원으로 하락 전환됐다. 이날 장 내내 4원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가 반등하며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씨를 붙였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 기대감은 현저히 줄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9분 기준 101.8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발(發)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코스피는 2%, 코스닥은 3% 이상 급등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수급적으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ECB가 금리 인하를 하고,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야간 장에서 환율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1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2 I 이정윤 기자
당정 "응급실 인건비 국가재정 지원…추석 전 협의체 노력"(상보)
  • 당정 "응급실 인건비 국가재정 지원…추석 전 협의체 노력"(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12일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어 오는 25일까지 2주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을 운영한다며 응급의료센터 인건비 직접 지원 등 응급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놨다. 또 의대 증원 유예 등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출범을 위해 야당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그는 “응급의료센터가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국가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며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하여 약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과 문 여는 의료기관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건강보험 수가 지원과 함께 응급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당정은 이날 이달 11~25일을 추석 연휴 비상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등 추석 연휴 응급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이어 “연휴 기간 8000여 개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환자분들께서도 더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하시고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있는 문 연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김 의장은 이어 전공의 처우개선 등 지역 필수의료체계 개선 방안과 관련, 전공의 수련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연속 근무시간 단축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근무시간 단축 제도와 시기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전공의법 개정으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정은 전공의 복귀 상황과 시범사업 상황을 고려하고 의료계와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공의에 대한 수련 수당 지급 확대 외에도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료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충분한 환자의 권리 구제를 위한 의료분쟁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의학교육 여건도 개선하기로 논의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의학교육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정은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학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국민 관심이 집중돼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선 가능하면 추석 전까지 출범시키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지금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야당에서 기대하는 바의 성과만큼은 아니더라도 현재 의료공백사태를 방지하고 의료인력 양성 필수 의료체계 개선 등에 뜻을 같이할 의료기관 단체가 준비돼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당정협의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의료기관 단체를 계속 독려함으로써 국민들의 의료체계에 대한 불안을 잠식시키고 하루빨리 여야정 협의체를 출범시키도록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2024.09.12 I 최영지 기자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보니...김 여사 개입사실 ‘無’
  •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결과 보니...김 여사 개입사실 ‘無’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불법의혹에 관한 감사결과를 1년8개월만에 발표했다. 집무 이전 공사 과정에 다수의 불법행위가 포착됐지만, 대부분 ‘주의 촉구’ 수준의 감사결과가 내려졌다.(사진=연합뉴스)12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통령실 집무실·관저 이전 관련 감사 결과 공직에서 실제 징계를 받는 사람은 당시 경호처 부장급 직원 U부장 1명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대통령실 집무 이전 업무의 실무 책임자인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도 작년 연말 국토부 차관직을 그만둔 만큼 직접적인 징계처분을 받지 않았다.이에 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국가공무원법 제56조에 위배된 것으로 판단되나 퇴직한 바 있어 그 내용을 통보하오니 재취업, 포상 등을 위한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인사혁신처에 통보해 공직후보자 등의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란다”고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처분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인테리어 업체 선정 등에 개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김 전 차관은 A업체를 누가 추천했냐는 조사에 “인수위 내 관련된 분들, 경호처 등에서 업체를 찾아 추천했고 A업체를 추천한 분들이 현 정부와 밀접한 분들이어서 그분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체의 보안 유지 가능성을 판단했다”며 “(누가 추천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A업체는 일각에서 김 여사와의 친분 등을 이용해 대통령실 이전에 수의계약을 따냈다고 의심했던 업체 중 한 곳이다.감사원은 “자격없는 업체가 참여했는지는 조사할 수 있지만 신빙성 부분에 있어서 감사원도 한계가 있다”며 “강제 수사권이 있는게 아니고, 자발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진술을 받고,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신생기업인 다누림 건설이 수의계약을 따낸 것에 대해서도 위법하지 않다고 판명했다. 감사원은 2021년 12월 13일 건설업을 등록(실내건축공사업)했고,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은 3억7300만여 원으로 되어 있는 등 계약금액이 시공능력평가액을 초과했다고 평가했다. 발주자가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수급인의 자격을 제한한 경우가 아니라면 해당 사실만으로는 업체선정 과정에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대통령실·관저의 방탄창호 설치 공사 사업책임자인 대통령경호처 간부(지칭 U부장) 관련 비위 사건 개요도.(사진=감사원)다만 감사원은 대통령실이 일부 공사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공사 하청업체 가운데 무자격 업체가 다수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경호처가 집무실·관저 이전 과정에 방탄창틀을 설치하는 과정에 17억여원에 납품하는 내용의 물품공급계약을 일부 업체와 별도로 체결, 제작비용과 납품대가의 차액인 15억7000만원 상당을 계약알선 등 대가로 편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경호처장에게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방탄창호 설치공사의 사업자 선정과 원가계산, 공사감독 업무 등을 부당하게 처리한 U부장을 국가공무원법 제82조에 따라 징계처분(파면) 하라”고 말했다.이 밖에 감사원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이전하기로 하는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국방부 의견이 묵살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방부의 국회 보고, 국방부를 포함한 관계부처 회의 개최, 국방부 의견 등을 고려하면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감사원은 2022년 12월 감사에 착수한 뒤 일곱 차례에 걸쳐 감사를 연장해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대선에서 공약한 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차례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참여연대는 같은 해 10월 대통령실 이전으로 재정이 낭비됐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2024.09.12 I 윤정훈 기자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나보다 한국어 잘해"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나보다 한국어 잘해"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영이 사카구치 켄타로의 한국어 실력을 극찬했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는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리, 홍종현, 나카무라 안이 참석했다.이세영은 일본 유학생 연기를 한다. 그만큼 일본어 연기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세영은 “제가 (사카구치 켄타로보다)일본어를 더 많이 했다”며 “(사카구치 켄타로가)말이 많이 없는 인물이어서 제가 일본어를 더 많이 했는데 준고의 말에 리액션도 해야하니까 잘 들어야해서 긴장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엔 외로웠다. 홍보다 더 외로웠다”며 “그렇지만 조금씩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잘 도와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 현장에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이랑 작업할 때 장난도 많이 치고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일본어도 배우고 편하게 잘 했다”고 전했다.또한 사카구치 켄타로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 “저보다 한국어를 더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사카구치 켄타로는 떠오르는 한국어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이 얼음으로 팥빙수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처음 외운 한국어였다”며 “첫 촬영 갔을 때 호수가 얼어있었다. 그때 ‘이 얼음으로 팥빙수 만들어주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기억했다”고 밝혔다.‘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로맨스 장인 이세영과 서정적인 연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난 후 우연히 다시 만난 ‘홍’과 ‘준고’ 역을 맡아 멜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 여기에 한결 같은 순애보를 지닌 ‘민준’ 역으로 홍종현과 뒤늦게 깨달은 사랑을 찾으려 하는 ‘칸나’ 역에 나카무라 안이 함께 해 호소력 짙은 열연을 펼칠 예정. 또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화면 위 펼쳐질 감성 짙은 멜로 드라마를 예고했다. 9월 27일 첫 방송된다.
2024.09.12 I 김가영 기자
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위해 '일석多조' 필요…힘 합쳐야"
  • 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위해 '일석多조' 필요…힘 합쳐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2일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영향력이 커진다”며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의 힘을 모으면 이른바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양한 섹터들의 협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의 개회사를 통해 “우리 앞에는 기후위기, 저출생, 지역소멸 등 매우 복잡하고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제들이 존재한다”며 “그냥 두면 우리나라만의 지역 문제를 넘어 인류의 생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체가 함께 사회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뿐 아니라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최 회장은 무엇보다 함께 하는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1석2조가 아닌 ‘1석多조’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혼자 꿈을 꾸면 그것은 단지 꿈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여럿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참여’의 중요성을 골자로 한 미국 속담을 인용해 이번 행사의 개최 취지를 알렸다. 그는 “‘말해주더라도 잊어버릴 것이다. 또 보여주더라도 기억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참여하게 해준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미국 속담이 있다”며 “이번 페스타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참여를 통해서 우리 활동을 이해할 수 있게 판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 앞서 전시 부스를 찾아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번역기술, 고령층 일자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둘러 봤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등 지구를 살릴 기후테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며 “추석을 앞두고 수많은 기술과 혁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상을 차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4.09.12 I 조민정 기자
쇼핑몰서 산 '수상한 번호판' 달고 운전한 유학생…잡고 보니 무면허
  • 쇼핑몰서 산 '수상한 번호판' 달고 운전한 유학생…잡고 보니 무면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 한 도로에서 친구 차를 빌려 무면허로 운전하던 외국인 유학생이 적발됐다. 조사 결과 해당 차량 소유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가짜 번호판을 차에 달고 6개월간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조 번호판을 단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유학생.(사진=뉴스1)11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55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친구인 B씨 소유 승용차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순찰을 하던 노형지구대 경찰은 해당 차량이 과태료를 내지 않아 수배된 차량임을 확인한 후 적발했다.그런데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앞 번호판 음각에 입체감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뒷번호판과 대조를 벌여 앞번호판이 정교하게 위조된 사실을 발견했다.경찰이 차량 출처를 추궁하자 A씨는 “친구에게 빌렸다”고 진술했다.이에 경찰은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B씨도 붙잡아 조사했다.조사 결과 B씨는 속도위반 등 과태료 총 160만 원을 체납해 지난 2월 27일 앞 번호판이 영치되자 알리익스프레스 쇼핑몰에서 2만 원에 동일한 번호판을 제작 의뢰해 지난 3월 24일부터 위조된 번호판을 부착해 몰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4.09.12 I 채나연 기자
코스피, 개인 ‘사자’ 속 1%대 상승 출발
  • 코스피, 개인 ‘사자’ 속 1%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2541.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2억원, 개인이 59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위주로 급등 마감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실망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급락했으나 긍정적인 해석이 우위를 점하며 급반등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0,86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9.65포인트(2.17%) 급등한 1만 7395.53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노이즈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부담을 안고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저항력과 학습효과가 생기고 있다는 점, 밸류에이션 상 더 빠지기 어려운 자리에 위치해있다는 점 등이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28%), 기계(2.17%), 제조업(1.60%), 의료정밀(1.73%), 운수장비(1.55%)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0.30%)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는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엔비디아 급등 영향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85%, 4.45%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0%), 현대차(005380)(1.57%), 셀트리온(068270)(0.42%), 기아(000270)(2.49%), POSCO홀딩스(005490)(0.73%)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삼성물산(028260)(-0.14%), 삼성생명(032830)(-1.07%) 등은 하락하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12 I 원다연 기자
北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 360여㎞ 비행 동해상 탄착
  • 北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 360여㎞ 비행 동해상 탄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단발이 아닌 여러 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36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이에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특히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은 북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만이다. 북한은 당시 새로 개발한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7월 중 추가 시험발사를 예고했지만, 추가 발사를 감행하진 않았다.북한은 지난 해 3월 발사한 전술탄도미사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12 I 김관용 기자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캡틴’ 손흥민 “변함없는 사랑 진심으로 감사”
  •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캡틴’ 손흥민 “변함없는 사랑 진심으로 감사”
  • 결승골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이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면서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치고, 홍명보호에 첫 승리를 선물했다.손흥민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월드컵 예선 소집 기간에도 팬분들 사랑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간다. 변함없이 계속해서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는 이제 런던으로 돌아가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음 소집 때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손흥민은 10일 펼쳐진 오만전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을 도왔고, 1-1로 맞서던 후반 37분 수비수 5명이 에워싸는 가운데서도 왼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에는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에 일조해 한국이 뽑아낸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의 대활약 덕분에 홍명보호는 오만을 3-1로 누르고 출범 이후 처음 승리를 올렸다.손흥민은 소속팀인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위해 오만전이 끝난 직후 런던으로 돌아갔다.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2024~25 EPL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20경기에서 8골 2도움(리그컵 2경기 1골 포함)을 기록해 ‘아스널 킬러’로 통한다.
2024.09.12 I 주미희 기자
엔비디아, 8%대 급등…“삼성전자, 해외 인력구조조정”
  • 엔비디아, 8%대 급등…“삼성전자, 해외 인력구조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대 급등하며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한 데 따라 최근 약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 아울러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전반적인 CPI 결과가 무난했다고 해석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CPI 해석 엇갈리며 급등락-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등 마감.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실망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급락했으나 긍정적인 해석이 우위를 점하며 급반등해.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0,861.71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9.65포인트(2.17%) 급등한 1만 7395.53에 장을 마쳐. -8월 헤드라인(전품목)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확산.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아. 이는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 -다만 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점에 초점이 옮겨간 듯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는 과격하게 반등. 특히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0%나 급등. ◇엔비디아, 8%대 급등-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8% 이상 급등.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8.15% 급등한 116.91달러를 기록. 시총은 2조 8680억달러로 늘어나 -황 CEO는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생성형 AI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데이터 센터를 넘어 전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해. 그는 이어 “놀라운 것은 처음 1조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가속화되어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발명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여.-그는 아울러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 황 CEO는 AI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고 있는 데 대해 “TSMC가 동종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그는 “우리는 그들이(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시청자 63% “해리스가 더 잘했다”- 10일(현지시간) 펼쳐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성적표를 두고 3분의2에 가까운 시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줘.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해.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45%는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혀.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9%였던 것에 비하면 6%포인트 올라. ◇“삼성전자 인력구조조정…해외 일부 사업 분야 최대 30% 감원”-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의 해외 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 두 명의 소식통은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해.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됨에 따라 이뤄졌다고 통신은 분석.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것. ◇최상목 “금투세 시행되면 부동산 등 다른 자산시장으로 돈 흘러”-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자본시장의 순기능이 훨씬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해. -최 부총리는 “과세 대상이 소수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부작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1천400만 투자자들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은행으로 치면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같은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다”고 밝혀. -증권거래세 등에 대해선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면 시장의 불안 요인이 없어지니까 주식시장 과세 전반에 대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국회, 나흘째 대정부질문…‘의료 공백·역사 문제’ 격돌-국회가 12일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나흘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이후 의료 공백 사태의 책임과 대응 방안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사진=AP)
2024.09.12 I 원다연 기자
강원 양구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세 번째
  • 강원 양구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세 번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지난 11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젖소 농장 주변 농장에서 지난 1일 오후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확진은 올해 들어 3번째로,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시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11일 만이다.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다.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강원 양구군 및 인접 4개 시·군(고성·인제·화천·춘천)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이날부터 14일 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9.12 I 김은비 기자
출근길 '음주 운전'에 숨진 일용직 노동자…강릉대교 사고 유발자, 만취였다
  • 출근길 '음주 운전'에 숨진 일용직 노동자…강릉대교 사고 유발자, 만취였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최근 강릉대교에서 1차 사고 발생의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은 사고 차량을 피하려던 트럭이 추락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최초 사고를 유발한 20대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강릉대교서 사고 피하려다 추락한 트럭.(사진=연합뉴스)11일 강릉경찰서는 1차 추돌 사고를 낸 쏘렌토 승용차 운전자 20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를 의뢰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이 나왔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36분쯤 강릉시 홍제동 강릉대교에서 교통사고를 유발해 70대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음주 상태로 차를 몰던 A씨의 쏘렌토 승용차가 앞서 가던 QM6 승용차와 추돌한 뒤 마주 오던 포터 트럭과 잇따라 부딪혔다.사고 차량을 피하려 핸들을 꺾은 트럭은 15m 높이 교각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70대 트럭 운전자와 50대 동승자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다른 60대 동승자 1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트럭에 타고 있던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들로 이른 새벽부터 근로 현장으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은 A씨의 채혈을 실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그 결과 A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 나왔다.사고 이후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강원 강릉시 홍제동 강릉대교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 수습 현장.(사진=뉴스1)
2024.09.12 I 채나연 기자
“너무 고통스러워”…고위험 임신부, 제주→인천까지 440㎞ 이송
  • “너무 고통스러워”…고위험 임신부, 제주→인천까지 440㎞ 이송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위험 임신부가 의료인력 부족으로 제주에서 인천까지 400㎞ 넘게 이동한 사연이 알려졌다.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11일 인천 인하대병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신부 A(30)씨는 조기 출산 위험으로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제주대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남은 병상이 있었지만 전공의 집단 파업 등으로 담당 의사는 1명 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A씨의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받은 뒤 소방헬기를 급파해 A씨와 의료진을 태워 충남지역으로 이송했다. 연료 문제로 인해 이곳에서 다시 헬기를 갈아타고 인하대병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A씨가 이동한 시간은 총 3시간 30분이었다. A씨는 이송 중 진통 억제 약물까지 떨어져 식은땀을 흘리며 진통을 견뎠으며 아이를 조기 출산할까봐 마음을 졸여야 했다고. A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는 조사 출산아를 돌볼 수 있는 신생아 중환자실과 고위험 산모를 치료하는 산부인과 등 인력이 있어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조사 출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A씨의 남편 B(31)씨는 연합뉴스에 “제주대병원에서 이송 과정에 의사 1명을 붙여줬지만 링거 주사 용량을 확인하는 것도 미숙하고 관련 장치 조작이나 환자 케어도 부족해서 불안했다”며 인천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밝혔다.이어 “이송 시간은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아내를 받아준) 교수님께는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저희는 힘들게 위기를 넘어갔지만 또 다른 임신부에게 비슷한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9.11 I 강소영 기자
“1200만원 후원했는데”…여성 BJ와 성관계 중 살해한 남성
  • “1200만원 후원했는데”…여성 BJ와 성관계 중 살해한 남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평소 후원하던 20대 여성 BJ와 성관계를 갖던 중 질식사시킨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11일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씨에게 살인 및 기타 혐의로 징역 30년과 전자장치 부착명령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전 아내 송 모 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사건은 지난 3월 1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김 씨는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인 20대 여성 A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A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도주했다.경찰은 범행 사흘 뒤인 3월 14일 A씨가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튿날인 3월 15일 서울 구로구의 한 만화방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A씨는 김 씨로부터 총 1200만 원가량의 돈을 후원받았으며, 올해 3월 초부터 약 6차례 정도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범행 직후 김 씨는 A씨의 집을 3차례 가량 오가며 사체 위에 물을 뿌리는 등 증거 인멸로 보이는 행동을 했다. 또 강도를 당한 것처럼 위장해 피해자 물건을 서울 각지에 나눠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이 일이 사고였을 뿐 살인할 고의도, 증거를 인멸할 생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살인) 전과가 있어 이번 일이 발각되면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 있다는 두려움에 도망갔다”며 “사체에 물을 뿌린 것은 담뱃재가 묻어 그것을 씻겨주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또한 A씨의 금융 계좌와 카드 번호 등을 찍고 이를 들고나온 것에 대해선 “일단 찍고 나중에 생각하려 했다”며 “자금 인출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직후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김 씨에 대한 최종 선고는 다음 달 4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2024.09.11 I 이로원 기자
해리스 '미끼' 덥석 문 트럼프…"전반적으로 낚였다"
  • 해리스 '미끼' 덥석 문 트럼프…"전반적으로 낚였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반적으로 낚였다. 거의 초반부터 언성이 높아지고 흥분했고, 지난 6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 때와 정반대 모습이었다. 트럼프가 초반부터 흥분한 게 결국 해리스가 선전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 됐다.”미국정치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서정건 경희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회에서 시종일관 차분하게 발언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던 것과 달리 이날 토론회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놓은 ‘미끼’를 덥석 물고 흥분하며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수차례 보여줬다. 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과 대선토론에서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개입하고 정돈되지 못한 말을 쏟아내면서 표심을 잃었던 모습을 다시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킨 것이다.◇해리스, 불리한 이민이슈에 화제 돌려…트럼프 실언대표적인 사례가 이민과 경제이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바이든 행정부 때 이민자가 늘면서 범죄가 늘고, 인플레이션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받았다고 공격해 왔다. 이번 토론에서도 이를 부각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어야 했지만, 오히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미끼’에 물고 대응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민문제가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당적 국경 법안을 무산시켰다고 공격하면서 화제를 돌렸다. 그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사람들이 지루해 하며 떠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발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쾌한 표정으로 “사람들이 오는 이유는 내가 하는 말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후 “아이티 이민자들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부끄러운 일이다”고 실언을 했다. 시종일관 중립을 지켰던 진행자마저도 곧바로 팩트체크(사실확인)에 나섰다. ABC뉴스 앵커 데이비드 뮤어는 즉시 “(아이티 이민자가 많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시 관리자가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학대받았다는 믿을 만한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개가 잡혀서 식용으로 사용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해리스 부통령은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네요”라고 웃어넘겼고, 이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경제이슈도 해리스 선제공격에…트럼프 방어만경제문제도 해리스 부통령에 불리한 이슈였다. 바이든 행정부 때 인플레이션이 고조됐고, 고금리 장기화에 미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인 출신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정책을 적극 공략하면서 격전지 중도층을 사로잡는 게 우선 과제였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패턴은 같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발언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경험했다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적 관세 부과 정책을 ‘트럼프 판매세’라고 정의하며 “중소기업과 중산층의 생활을 저하하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과거 공격을 주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세적으로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판매세 부과 계획은 없다. 대신 타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마침내 미국이 75년간 세계에 제공했던 것을 갚기 시작했다”고 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킨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채 해리스 전 대통령의 ‘미끼’에 반박하는 데 시간을 대부분 썼다. 서 교수는 “토론에서 첫 15분이 중요하다. 첫 번째 질문이 인플레이션이고 해리스에 불리한 주제였는데 잘 피해 갔다”며 “반면 트럼프는 관세 얘기를 하면서 횡설수설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미래를 얘기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 얽매여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특히 해리스가 ‘검사 vs 범죄자’ 구도를 강화하고 ‘과거로 회귀하지 말자’고 강조하며 새로운 지도자 면모를 보여줬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구태의연한 이미지를 고착화했다는 지적이다.서 교수는 “이번 토론회는 해리스가 여전히 준비 안 된 후보가 아니냐 급조된 후보가 아니냐는 염려가 있었고 이를 확인하자는 게 핵심이었다”면서 “오히려 트럼프는 낚였고, 할 말은 제대로 못 하고 ‘막말’하는 트럼프가 다시 상기되면서 해리스에 좀 더 유리한 구도가 됐다”고 평가했다.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1~2%p 변화 있을 것…“젊은 유권자 표심 얻는 민주당 유리”다만 서 교수는 이번 TV토론에 따른 지지율 변화는 많아야 1~2%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봤다. 미국의 정치가 양극화한 상황에서 TV토론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움직이는 비중이 상당히 줄었다는 평가다. 그는 “결국 대선 판세는 끝까지 50대 50으로 갈 것이고 누가 더 투표장으로 자기 지지자들을 많이 끌어올 수 있느냐는 문제가 중요하다”며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관심을 더 두게 됐기 때문에 올 상반기보다는 민주당 지지율이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최상목 "'25만원 지원금' 소비진작 효과 의구심…가계부채 경계감"
  • 최상목 "'25만원 지원금' 소비진작 효과 의구심…가계부채 경계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 중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회성 현금을 지원하는 건 소비 진작 효과가 클지 의구심이 든다”고 재차 반대 의견을 밝혔다.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에 관한 의견을 묻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민주당 등 야당은 앞서 지난달 2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하지만 보름 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별·차등지원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최 부총리는 “민생 회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효과가 클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저소득층은 생계보조니까 현금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소상공인은 빚에 허덕여서 채무 조정을 통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학생들은 장학금·월세를 필요로 하는 등 각자 필요가 다르다”고 했다.이어 “올해 예산에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소상공인, 학생, 청년 등에 대해 전 국민의 30%에 대항하는 분들에 대해 필요한 형태의 소득보조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200만원 수준으로 했다”며 “맞춤형 지원이고, 이 부분이 소비를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며 “같이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최근 내수 침체의 한 요인으로 꼽히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증가속도에 대해서는 경계의식을 갖고 보고 있다”며 “수요관리 등 대책들을 펴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정부 들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다는 지적엔 “작년, 재작년에 가계대출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줄어들었기 때문에 늘었다는 건 어폐가 있다”며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은비 기자
해리스發 ‘달러 약세’…환율 1339원으로 하락
  • 해리스發 ‘달러 약세’…환율 133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4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이날 첫 대선 TV토론 이후 지지율과 호감도가 더 올라가면서 달러화 약세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엔화,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도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 흐름이 강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원 내린 1339.0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4.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미국 대선 토론 시작을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토론이 한창이던 오전 11시께는 1337원으로 내려왔다. 오후에도 환율 하락세는 이어졌다. 오후 2시 24분 기준 1336.9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올라 1340원선 아래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 대선 토론회에서 해리스가 승리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SSRS가 이날 TV토론을 시청한 등록 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진행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40%를 기록했다.또한 이번 TV 토론으로 미국 베팅사이트에선 해리스의 당선 확률이 올라갔다. 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은 각자 이길 경우를 1달러로 본 다음 각 후보에 대한 승률을 가격으로 매긴다. 전날까지 해리스 부통령은 53센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센트였다. 각각 53%, 52%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로 해리스 부통령은 57센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센트로 벌어졌다.국내 증시에서도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해리스에 투자하는 ‘해리스 트레이드’는 2차전지, 메디케어, 대마(마리화나), 신재생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개장 초반까지 강세를 나타내던 달러화는 미 대선 토론이 시작되고 해리스가 선전하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9로 하락세다. 트럼프가 우위를 보일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봤던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이 해리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달러화 약세 전환에 아시아 통화는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42엔대에서 장중 140엔대까지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장중 7.10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힘을 받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4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나오는 만큼, 저녁 장에서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1 I 이정윤 기자
이재명, 중견연 만나 "고용유연성 오르면 생산성도 오를 것"
  • 이재명, 중견연 만나 "고용유연성 오르면 생산성도 오를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만나 중견기업계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를 위해 고용유연성을 확보하고,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노사간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의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으로 부터 정책건의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만들었다.이 대표는 먼저 “최근 국내 시장도 매우 안 좋은 상태고, 국제적으로 갈등이 격화해 전세계를 상대로 기업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내놓은 ‘에너지 고속도로’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국가가 대대적으로 전력망, 지능형 송·배전망을 확충해 지방에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규모 산단을 만들고, 제일 불편하게 느끼는 규제 문제를 대폭 완화하고, 특히 세제 분야에서 지원을 하고 도시를 건설하는 것까지 함께 논의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이에 최 회장은 “최근 이 대표가 말한 ‘먹사니즘’이 전국민적으로 공감을 받고 있다”며 “노력하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 그걸 정치가 제도적으로 지원(서포트)하는게 중요하다”고 화답했다.그러면서 최 회장은 △근로소득세 과표구간 인하 △유산상속세 제도 개편 △고용유연성 확보 등의 의제를 차례로 꺼냈다.먼저 최 회장은 “2008년에 만든 근로소득세율은 (소득이) 8800만원 이상인 경우 35%를 세금으로 매긴다. 국가 경제 규모가 2배가 됐는데 아직도 8800만원을 벌면 35%를 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여야가 합의해 이 근로소득세율을 8800만원에서 1억 7200만원으로 올리는 게 맞다”고 요구했다.이 대표가 “개인소득세를 줄여 국가재정이 줄면 결국 기업 부담이 느는데 감수할 수 있나”라고 묻자 최 회장은 “결국 어떻게든 기업이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법인세는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두번째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유산상속세 세율을 50%에서 20~30%로 낮춘 것도 있지만, 기업이 나중에 부담할 수 있고 그걸 지속 가능하게 하는 제도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고용유연성 문제는 이 대표가 먼저 꺼냈다. 그는 “안정적으로 똑같은 일을 하면 (임금이) 줄고, 불안정하면 그 대가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을 제시하며 “정규직이 아니어도 그렇게 불안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구조적 대타협이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정규직에서 배제되더라도 내 인생이 불행해지거나 위험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하는 안전망이 확충돼야 한다”며 “고용유연성이 오르면 생산성도 오를 것”이라고 촉구했다.최 회장은 “대한민국의 경직된 노동시장에서 어떻게 기업이 계속 투자를 하고 업을 이어갈 수 있겠나”라고 한탄하며 “기업이 어려워져 해고를 해야 하는데 내가 (해고에) 걸리더라도 다른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 해고를 할 때 기업이 부담해서 새로운 지평을 찾을 수 있는 교육제도를 고민하며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2024.09.11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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