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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원·사카구치 켄타로 ★ 총출동→故 이선균 그리움…영화의 바다 항해 시작[BIFF]
-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추모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오후 아시아 각지에서 총출동한 스타들과 함께 화려히 개막일의 포문을 열며 열흘 간 열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시간을 통해 애도의 의미도 더했다. 2일 오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은 네이버 TV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이정재, 조진웅, 정우, 수현, 장률, 박성웅, 송중기, 이희준, 박지환, 이준혁, 지창욱, 조우진, 김현주, 김성철, 임성재 이동휘, 공명, 정건주, 오우리, 김민하, 권유리, 곽선영, 노윤서, 김민서, 윤병희, 윤경호, 김금순, SF9 찬희, 하윤경, 윤주상, 공민정, 권소현, 공승연, 주현영, 최보민, 전배수, 트와이스 다현, 진영, 예지원, 구혜선, 그룹 에픽하이, 김규리, 박보영, 안재홍, 심은경, 장현성 등이 참석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사카구치 켄타로, 아리무라 카스미, 주동우 등 국내 외에도 아시아 국가 톱스타 및 거장들도 자리를 빛냈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김종관, 노덕, 허진호, 류성희 미술감독 등 국내 감독들도 함께했다.사회를 맡은 박보영은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시작한다”며 “안재홍 씨와 사회를 맡게 되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 역시 “박보영 씨와 사회를 맡게 되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안재홍은 영화 ‘족구왕’의 배우로, 단편영화의 감독으로서 BIFF에 참석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감독, 배우, 영화인들 모두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부산 올 때마다 새롭게 느끼는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된 배우 고(故) 이선균의 추모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사회자인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박보영은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아시아 세계 모든 영화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어떤 영화인들이 부산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주목될지 기대가 된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개막식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광수 이사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올해 처음 신설된 까멜리아상 시상(수상자 류성희 미술감독),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 개막작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고 이선균을 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올해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고운 사람, 이선균’이란 제목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의 아저씨’, ‘끝까지 간다’, ‘우리 선희’, ‘행복의 나라’ 등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고 고인과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작품과 고인을 추억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이선균의 대표작인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영상을 상영하며 업적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송중기, 하윤경, 이희준 등 일부 배우들은 영상을 시청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포착돼 뭉클함을 안겼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개막작 ‘전, 란’의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 스릴러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수상했다. 구로사와 감독은 올해 신작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을 올해 BIFF에서 공개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영화찍기 시작한 지 40년이 됐으나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게 20년 전이니 제 영화 인생의 반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켜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며 “20년간 제 경력을 평가받아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까지 제 과거 이야기이고, 여러분께서 관심있어 하실 것은 역시 현재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며 “저는 올해 두 편의 영화를 완성했는데 두 편을 모두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무엇보다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국제 관객들이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수준 높다 생각한다, 그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 최신작 두 편을 선보이고자 부산에 왔다. 그간 계속 작품을 계속 봐주신 분들, 이번에 처음 보시게 될 분들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BIFF 개막작은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작품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한편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 항해에 돌입한 BIFF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 "해 볼 만한 모험"…강동원·박정민 검술액션 '전,란' 화려한 포문[BIFF](종합)
- 김상만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장성일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청불(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란 점도 저희에겐 모험이었는데, 그것조차도 해볼 만한 모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박도신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2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 진행은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이 맡았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전,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29년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개막작 작품이면서, 개막작에 선정된 작품들 중 처음으로 관람 수위가 청불인 점도 눈에 띈다.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은 “처음에 봤을 때 개인적인 감상으로서 너무 재밌게 봤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좋은 영화란 생각이 들더라. 청불이란 것도 저희에겐 모험인데 그조차도 해볼만한 모험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그동안 완성도 높은 독립영화들을 개막작에 선정해왔는데 그 기조가 특별히 변하지는 않을 거다. 다만 대중성을 생각했을 때 OTT 작품이든 아니든 모든 플랫폼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1998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종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후 ‘걸스카우트’로 감독 데뷔했으며 ‘심야의 FM’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천영 역의 배우 강동원, 종려 역 박정민을 비롯해 선조 역 차승원, 범동 역 김신록, 자령 역 진선규, 겐신 역 정성일까지 호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배우 강동원(오른쪽)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현장 뒷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10.2/뉴스1김상만 감독은 “10년 만에 영화를 다시 찍게 돼 기대와 설렘이 있다. 부국제 개막작에 선정됐다 해서 한편으론 안심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한 기억이 난다”고 개막작으로 작품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임진왜란 전후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다. 김상만 감독은 “임진왜란이란 시대적 배경에서 출발했고 선조 시대라는 것 외에는 다 창조된 인물들이다. 실화 기반이라기보다는 배경 정도에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내용들을 많이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게 된 작품의 매력에 대해선 “솔직히 사극 영화 연출은 그동안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한다고 하더라도 고증도 힘들 것 같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임진왜란이란 큰 이벤트를 7년의 전쟁 상황을 빼고 이전 상황과 이후 상황만 다룬 참신함에 끌려서 작품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간 수많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뛰어난 액션을 선보여온 강동원은 ‘전,란’에서 종려의 몸종이자 의병이 된 주인공 ‘천영’ 역을 맡아 기존의 작품들과 다른 자유롭고 거친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강동원은 ‘군도’에서 양반 역할을 맡다 처음으로 몸종이 돼 검술 액션을 선보인 소감을 묻자 “제가 그동안 노비 역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기에 제안이 들어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도전해보고 싶었고, 또 양반 역할을 하면 제약들이 좀 있다. 좀 덜 자유롭달까.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하고 감정 표현도 절제를 해야 한다. 양반으로서 기품과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정민 씨 몸종을 연기하며 매우 자유롭게 연기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연기할 때도 감정 표현도 좀 더 기존에 했던 다른 캐릭터들보다 더 많이 하려 했고 액션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했다. 사용하는 칼 역시 형체가 선이 막 딱딱 떨어지지 않는 자유로운 형태의 칼을 쓰려 신경 썼다”고 떠올렸다. 배우 강동원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박정민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10.2/뉴스1특히 검술 액션에서 신경쓴 부분도 언급했다. 강동원은 “천영은 자유분방한 검을 쓰는 인물이고, 다른 인물들이 쓰는 검술 방식을 그대로 흉내낼 수 있는 천재성을 가졌다”며 “제가 여러 인물과 상대하기 때문에 상대방들에 대한 분노, 대련할 때의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이 있었는데 무술팀과 잘 이야기해서 검 안에 감정을 담아내려 했다”고 회상했다 ‘종려’ 역을 맡아 강동원의 도련님 된 박정민은 역시 극 중에서 묵직한 검술 액션을 선보이며 강동원과 대립각을 세운다. 특히 ‘전,란’에서는 오랜 우정을 쌓은 동무이자 신분제의 벽을 사이에 둔 숙명의 적으로서 종려와 천영이 겪는 복잡한 내적 갈등과 감정선을 검술 액션을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박정민은 천영과 다른 종려의 검술 액션에 대해 “종려가 천영과 헤어지기 전에는 천영과 비슷한 느낌의 검술을 쓴다. 그 후 천영과 헤어지고 나서 7년 정도의 시간 동안 왕을 호위하는동안 군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돌아온다. 그 후 천영과 싸울 땐 좀 다른 느낌을 구현하고 싶어 감독님, 무술팀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결과 종려는 천영보다 굵고 큰 검을 쓰고 보통은 세로의 형식으로 가져가던 검의 형식을 보다 머리 위 가로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해서 휘두르는 그런 형식들을 고안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특히 ‘전,란’에서는 종려, 천영을 비롯해 왕 선조(차승원 분), 여성 의병 범동(김신록 분), 양반 출신 의병장 자령(진선규 분), 왜군 선봉장 겐신(정성일 분)까지. 조선시대 각 계급을 대표한 상징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이 영화는 시대가 가지고 있는 계급,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 점에서 캐릭터들도 시대를 대표하는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정성일은 ‘겐신’ 역에 대해 “장군으로서 ‘무’를 중요시하는 사람인데 사람을 죽이는 과정에서 무사도 정신이 ‘살육’으로 변질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좀 구현해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끝내 무너지는 한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고 연기 과정을 전했다. 진선규는 “이 작품에서 사실 가장 이상을 꿈꾸는 사람 같았다. 그럼에도 선조를 왕으로서 충성하려는 충성심을 가진 인물”이라며 “결국 그 역시 왕권 유지와 정치적인 어떤 스탠스에 기대는 인물이나 함께한 의병들을 통해 결국 백성을 위한 선택이 옳은 선택임을 마지막에 깨우친다”고 설명했다. 김신록이 연기한 ‘범동’은 남성 캐릭터로 기획됐으나 김신록이 캐스팅되며 여성이 된 인물로 눈길을 끈다. 김신록은 “자령이 신념을 지키려는 인물이라면 범동이 믿는 건 어떠한 관념 신념 사상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깨우친 삶의 순리 같은 것이라 생각했다. 범동은 국가를 위한 싸움이 아닌 내 산천초목과 함께하는 가족, 내 나라를 위해 싸우는 인물”이라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굉장히 선하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차승원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10.2/뉴스1배우 김신록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10.2/뉴스1배우 진선규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10.2/뉴스1배우 정상일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10.2/뉴스1차승원은 선조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선조는 워낙 손이 많이 탔던 캐릭터라 경우의 수가 사실 별로 없었다.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두 가지만 생각하며 연기했따. 아주 고약한 왕, 그리고 왕으로서의 위엄이 있는 왕. 뱀이 또아리를 틀 듯 마음속에 그 생각들이 자리잡아 한 신 안에서 양쪽으로 파생이 될 수 있게, 그런 캐릭터를 구현하면 좋겠다 생각하고 대본을 봤다. 저울의 기울기가 조금이라도 기울면 우스꽝스러워 보이기에 경계를 잘 탔어야 했던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한국 극장 영화가 어려운 시기 OTT 작품을 영화제의 개막작에 올리게 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마음가짐도 털어놨다. 김상만 감독은 “한국 영화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시대마다 그런 고비들이 한 번 씩은 다 있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겪는 통과의례가 아닐까, 영화 자체가 없어지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감히 이 부산영화제에서 오만한 말씀이 될 수 있지만 영화는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신록은 “저희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오픈이 된다 들었다. 여러 나라에서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시면 이게 스크린으로도 이어질 거고,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활력을 얻지 않을까”라고 소망과 기대를 밝혔다. 박정민 역시 “영화 현장에서 항상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치열하게 만든다. 그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 같고, 그 노력을 놓지 않는 한 좋은 영화제에 영화들을 들고 오는 일들이 더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한국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한편 ‘전,란’은 10월 11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 '전,란' 강동원 "양반은 제약 많은데…몸종 액션 자유로우니 좋아"[BIFF]
- 배우 강동원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필모그래피 처음으로 ‘노비’ 역할을 연기한 강동원이 양반 역할을 하며 소화했던 액션과 이번 작품 속 액션의 달랐던 점을 털어놨다. 2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 진행은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이 맡았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그간 수많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뛰어난 액션을 선보여온 강동원은 ‘전,란’에서 종려의 몸종이자 의병이 된 주인공 ‘천영’ 역을 맡아 기존의 작품들과 다른 자유롭고 거친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강동원은 ‘군도’에서 양반 역할을 맡다 처음으로 몸종이 돼 검술 액션을 선보인 소감을 묻자 “제가 그동안 노비 역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기에 제안이 들어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그는 “도전해보고 싶었고, 또 양반 역할을 하면 제약들이 좀 있다. 좀 덜 자유롭달까. 말도 조심해서 해야 하고 감정 표현도 절제를 해야 한다. 양반으로서 기품과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정민 씨 몸종을 연기하며 매우 자유롭게 연기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연기할 때도 감정 표현도 좀 더 기존에 했던 다른 캐릭터들보다 더 많이 하려 했고 액션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했다. 사용하는 칼 역시 형체가 선이 막 딱딱 떨어지지 않는 자유로운 형태의 칼을 쓰려 신경 썼다”고 떠올렸다. 특히 검술 액션에서 신경쓴 부분도 언급했다. 강동원은 “천영은 자유분방한 검을 쓰는 인물이고, 다른 인물들이 쓰는 검술 방식을 그대로 흉내낼 수 있는 천재성을 가졌다”며 “제가 여러 인물과 상대하기 때문에 상대방들에 대한 분노, 대련할 때의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이 있었는데 무술팀과 잘 이야기해서 검 안에 감정을 담아내려 했다”고 회상했다 ‘전,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한편 ‘전,란’은 10월 11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 '전,란' 강동원 "박찬욱 감독, 현장서 장·단음 디렉팅까지"[BIFF]
- 배우 강동원(오른쪽)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현장 뒷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 김상만 감독과 배우 강동원이 제작 및 각본 작업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의 도움을 언급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선 박찬욱 감독의 디테일 넘치는 디렉션에 대한 언급이 나와 현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2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 진행은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이 맡았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전,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1998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종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후 ‘걸스카우트’로 감독 데뷔했으며 ‘심야의 FM’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천영 역의 배우 강동원, 종려 역 박정민을 비롯해 선조 역 차승원, 범동 역 김신록, 자령 역 진선규, 겐신 역 정성일까지 호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김상만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도움에 대해 “박찬욱 감독님과는 ‘JSA’ 미술감독 했을 때 처음 뵀었는데 그 시점에 제가 입봉은 못했지만 연출로서 입봉을 앞두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감독으로서 스승같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이 그간 해왔던 작품들 속에서 저의 장점을 봐주신 건지 먼저 이 작품을 제안을 해주셨다. 이 작품의 구체적 부분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감독님이 시나리오 완성 이후에 각색 작업을 하면서 계속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그렇게 ‘동조자’ 촬영하며 바쁘신 중에도 새벽에 일어나셔서 일일이 시나리오를 보시고 컨펌해주시면서 이야기 나눠주셨다. 그 에너지가 참 존경스럽다 생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현장에 자주는 못 오셨지만, 현장에 오실 때 한 번 정확히 대사, 동원 씨 디렉션에 도움을 주셨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현장에 왔던 날 강동원의 대사 표현에 디렉션을 줬던 일화를 소개하며 강동원에게 따로 그 당시 상황 전달을 부탁하기도. 이에 강동원은 “아마 박 감독님이 처음 현장에 오신 날이었을 거다. 제가 연기를 하고 모니터로 돌아왔는데 ‘거기 그건 단음이 아니라 장음이다’ 해서 ‘네?’ 대답했다 처음에”라고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당시 대사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장원 급제’라는 단어였을 거다. ‘장원 급제’를 말하고 모니터로 돌아왔더니 거기 단음이 아닌 장음이라며 ‘장~원 급제’라고 정정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놔 포복절도케 했다. 김상만 감독은 “더 놀란 건 그 다음에 동원 씨가 대사의 장음 단음을 전부 체크해오셨더라. 감독님도 감독님이지만 동원 씨도 대단하다”며 “그런 디테일들이 저에게 충격적이었던 좋은 가르침이었다”고 회상했다. 차승원 역시 “제가 지금 박찬욱 감독님 영화를 찍고 있다”며 “도저히 포인트를 둘 수 없는 대사인데 포인트를 두라고 하시더라. 그런 것들에 심하게 꽂히시는 게 있는 것 같다. 디테일 이야기, 장음 단음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이 났다”고 첨언해 폭소를 유발했다. ‘전,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한편 ‘전,란’은 10월 11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 안철수 “중국산 IP 캠 해킹…음란사이트 차단 조치 취해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산 인터넷프로토콜(IP) 캠에 찍힌 한국인들의 영상이 음란물 사이트에 유통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접속 차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2일 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IP 캠은) 연결된 IP 주소, 제조사 정보를 알면 1분도 안 걸려 해킹될 정도로 보안이 취약하다”며 “대부분의 사용자가 모르고 있다”고 적었다.이어 “영상이 유출되면 사생활 침해뿐 아니라, 절도·협박 등 추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심각하다”며 “위험에 대비하지 않으면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지난 7월 MS 클라우드 대란, 최근 딥페이크 사태가 그 사례”라고 우려했다. 최근 중국산 IP 캠을 해킹해 한국인을 촬영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킹조직은 병원, 탈의실, 수영장, 노래방, 가정집 등에서 설치된 IP 캠을 통해 확보한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정부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IP 캠의 보안 위험에 대한 실태 조사를 하고, 보안 인증 강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해킹과 영상 유출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딥페이크와 마찬가지로 음란물 사이트 접속 차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썼다. 또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시 대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가 안보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영상보안장비나 통신장비는 제작사가 몰래 만들어둔 백도어를 통해 정보를 몰래 빼가는 등 여러 가지 일을 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안 의원은 “최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사용하는 삐삐에 기폭장치를 설치하고 일시에 폭발시키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국가 안보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2022년 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 화웨이·ZTE 통신 장비, 폐쇄회로(CC)TV 등 영상보안장비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도 공공기관, 특히 국가 안보와 관련된 시설의 경우 정보가 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많은 국가가 해킹조직을 운영하며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기에, 방산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비대칭 전력인 사이버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