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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이 이겼다’ 홍명보호, 요르단 원정서 아시안컵 패배 설욕
  • ‘손흥민 없이 이겼다’ 홍명보호, 요르단 원정서 아시안컵 패배 설욕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없이 지난 패배를 갚아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오만과의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7)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르단과 한 경기 덜 치른 이라크(이상 승점 4)가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HD)가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대신해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찼다.경기 초반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애먹었다. 전반 3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모한나드 아부 타하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분 뒤 요르단의 던지기 상황에서는 골대가 살렸다. 이 장면 역시 라인 아웃이 선언됐으나 아찔한 순간이었다.한국은 손흥민 자리에 나선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황희찬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압달라 나시브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황희찬은 고통스러워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투입됐다.황희찬은 부상에 개의치 않았다. 전반 19분 속도를 살려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명재에게 패스까지 연결됐으나 슈팅은 빗나갔다. 1분 뒤 황희찬이 또다시 쓰러졌다. 이번엔 에산 하다드의 태클에 다시 발목을 부여잡았다. 결국 황희찬을 대신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투입됐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황희찬이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한국이 침묵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후반 6분 교체 투입됐던 엄지성이 무릎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결국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함께 오현규(헹크)가 들어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야잔 알 나이마트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오현규가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교민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현규 뒤로 요르단 관중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오현규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이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배준호가 오현규에게 공을 내줬다. 오현규는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한국은 한껏 여유를 안은 채 요르단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34분에는 배준호가 수비수 두 명을 뚫어낸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남은 시간 요르단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원정 승리를 챙겼다.
2024.10.11 I 허윤수 기자
‘이재성 선제골’ 홍명보호, 황희찬 부상 악재 속 전반 마무리
  • ‘이재성 선제골’ 홍명보호, 황희찬 부상 악재 속 전반 마무리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시작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요르단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 홍명보호가 한 골 우위를 점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HD)가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대신해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찼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주장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초반 한국은 요르단의 공세에 애먹었다. 전반 3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모한나드 아부 타하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분 뒤 요르단의 던지기 상황에서는 골대가 살렸다. 이 장면 역시 라인 아웃이 선언됐으나 아찔한 순간이었다.한국은 손흥민 자리에 나선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황희찬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압달라 나시브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황희찬은 고통스러워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투입됐다.황희찬은 부상에 개의치 않았다. 전반 19분 속도를 살려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명재에게 패스까지 연결됐으나 슈팅은 빗나갔다. 1분 뒤 황희찬이 또다시 쓰러졌다. 이번엔 에산 하다드의 태클에 다시 발목을 부여잡았다. 결국 황희찬을 대신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투입됐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한국이 침묵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전반전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국이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024.10.10 I 허윤수 기자
'한강 노벨상' 온라인 주문 폭주…베스트셀러 1~10위 '싹쓸이'
  • '한강 노벨상' 온라인 주문 폭주…베스트셀러 1~10위 '싹쓸이'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국 소설가 한강(54)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관련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대형 서점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한강 작가 작품 살펴보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서점 사이트가 한때 마비됐다.이날 교보문고 관계자는 “사이트에 잘 접속되지 않고, 되더라도 래그(Lag)가 걸려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접수됐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강의 책을 출판한 창비나 문학동네 등에 급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예스24도 이와 같은 온라인 사이트 접속 지연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오후 10시 15분 기준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사진=교보문고 사이트)이날 오후 10시 15분 기준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강의 시와 소설들이 차지했다. 1위 ‘채식주의자’, 2위 ‘소년이 온다’, 3위 ‘작별하지 않는다’, 4위 ‘희랍어 시간’, 5위 ‘흰’, 6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7위 ‘채식주의자(개정판)’, 8위 ‘디 에센셜: 한강(무선 보급판)’, 9위 ‘소년이 온다(특별판)’, 10위 ‘검은 사슴’ 순이다. 예스24도 상황은 비슷하다. 1위부터 10위까지가 한강 작품으로 도배됐다.한강 작가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서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코너.(사진=연합뉴스)수상 소식 이후 사이트뿐만 아니라 서점에서도 한강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 서점들은 발 빠르게 한강 작가의 작품 매대를 따로 만들고 있다.교보문고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이미 ’채식주의자‘는 수상 소식과 함께 30분 만에 재고가 다 떨어졌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서점계는 한강의 깜짝 노벨상 수상 소식이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서점업계에 단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2024.10.10 I 채나연 기자
대학광장서 차량으로 경비원 숨지게 한 50대, 1심 무죄→2심 유죄
  • 대학광장서 차량으로 경비원 숨지게 한 50대, 1심 무죄→2심 유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학교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50대 운전자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차량 급발진 가능성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운전자 과실에 따른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대전고등법원.(사진=뉴시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3형사부(손현찬 부장판사)는 이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50대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앞서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해당 사고는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급발진’ 교통사고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국과수 감정 결과와 전문 심리위원들 의견을 종합해 ‘차량 결함보다는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차량 과속·제동장치에 기계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피고인이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속페달을 오인한 운전 과실에서 기인한 사고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과실 정도가 가볍지 않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의 황망함이나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크다”며 “다만, 피고인이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오인해 차량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사정, 보험회사가 유가족에 보험금을 지급했고, 추가로 민사 재판에서 피해 보상이 되는 점 등의 사정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 그랜저 승용차로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지하 주차장 출구에서 정문 쪽으로 운전하다 조작 과실로 교내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차량 진입을 제지하려던 B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2024.10.10 I 채나연 기자
'내일은 없다' LG-KT, 준PO 5차전 외나무다리 진검승부
  • '내일은 없다' LG-KT, 준PO 5차전 외나무다리 진검승부
  • LG트윈스 엘리지어 에르난데스. 사진=연합뉴스KT위즈 고영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까지 왔다. 이제는 더 물러설 곳은 없다. 이 한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LG트윈스와 KT위즈가 외나무다리 끝장대결을 펼친다. 한 팀은 웃지만, 다른 한 팀은 쓸쓸히 올해 야구를 마무리한다.LG와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준PO 5차전을 치른다. 앞선 4차전까지는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1차전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친 KT가 먼저 웃었다. 하지만 LG는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따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4차전에서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차전에서 두 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정규시즌 2위 삼성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오로지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다.5차전 선발은 임찬규(LG)와 엄상백(KT)이다. 두 투수는 지난 6일 준PO 2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는 임찬규가 엄상백에게 승리했다.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반면 엄상백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LG의 허를 찌르는 기동력 야구와 야수 실책에 급격히 흔들렸다.두 투수를 길게 이닝을 끌고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뒤가 없는 마지막 승부인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다.LG는 임찬규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빠르게 좌완 선발요원 손주영을 ‘1+1’으로 뒤에 붙일 전망이다. 올해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2위(3.79)에 오른 손주영은 지난 8일 3차전에서 선발 최원태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와 5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불펜 무게감에서 KT에 밀리는 LG는 임찬규-손주영이 경기 중반까지 책임지면 경기 후반 김진성-유영찬-엘리지어 에르난데스 등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 지키기에 나설 전망이다.특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나온 에르난데스의 등판 시점이 최대 관건이다. 4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역투로 1세이브와 1홀드를 올린 에르난데스는 LG가 승부처에서 내세울 가장 강력한 필승카드다. 경기 막판 에르난데스가 나오기 전까지 리드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염경엽 LG 감독은 “(1~4차전에 모두 등판한)에르난데스는 5차전에서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며 “마지막이니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다. 손주영도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KT도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4차전에서 공 52개를 던진 고영표나 35개를 투구한 박영현을 포함해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이 틀림없다. 선발투수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불펜 대결에선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다만 최근 12일 동안 선발 등판 한차례 포함, 5경기나 등판한 고영표의 체력이 얼마나 뒷받침될지는 미지수다. 이강철 KT 감독은 “내일이 없는 경기를 우리 선수들이 잘 풀어낸다”며 “우리에게 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한편, PO에서 먼저 기다리는 정규시즌 2위 삼성은 주축 투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투수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견갑골 부상으로 엔트리 포함이 어려운 상황이다.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설상가상으로 베테랑 좌완 백정현마저 자체 청백전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LG나 KT 중 누가 PO에 올라가더라도 엄청난 출혈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투수진 줄부상에 시달리는 삼성을 지켜보면서 속으로 희망을 품어볼 만하다. 그래서 두 팀에게 준PO 5차전 승리는 더 간절하고 절실하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사망 등 잇단 산재에…여야, 쿠팡 심야 로켓배송 한목소리 질타
  • 사망 등 잇단 산재에…여야, 쿠팡 심야 로켓배송 한목소리 질타[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쿠팡의 심야 로켓배송이 노동자 사망 등 잇단 산재 발생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10일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쿠팡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오른쪽)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유럽에서 야간에 8시간 이상 근무를 못하게 하는데 우리도 가져와야 하지 않나”라며 “종국적으로 ‘클렌징 제도’를 없애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클렌징 제도는 목표 배송량을 채우지 못하면 배송구역을 회수하는 제도다. 배송구역을 없앤다는 의미로 ‘클렌징’(Cleansing)으로 불린다. 로켓 배송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야간 노동의 주범으로 꼽힌다.같은 당 김위상 의원도 “야간(노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든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1개 산업에서 자꾸 이런 문제 제기가 나오기 때문에 노동부에서 야간 업무를 8시간으로 제한하는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야당 의원들도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질타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중한 심야노동과 과로, 산업재해 노출은 쿠팡의 고질적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쿠팡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만이 아닌 전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노동자를 압박해 과로사로 밀어 넣는 클렌징 제도를 하루빨리 폐기하라”고 했다.이에 김 차관은 “근로자의 건강권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며 “다만 업종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 같은 것을 거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의원님들께서 여러 문제점을 제기해 주셨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고인이 쿠팡CLS 직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자료=택배노조)한편 쿠팡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지난 5월 숨진 고(故) 정슬기씨의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지난해 3월부터 쿠팡 퀵플렉스 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지난 5월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병원에서 밝힌 사인은 심실세동과 심근경색 의증으로, 대표적 과로사 원인인 뇌심혈관계 질환이라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고인은 평소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하루 약 10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해 주 평균 노동시간은 63시간(야간근무 30% 할증 시 77시간)이었다.쿠팡CLS 직원의 “달려달라”는 업무 독촉에 고인이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2024.10.10 I 서대웅 기자
"과거 배우자 상대로도 범행"…이번엔 내연녀 불태워 살해한 60대
  • "과거 배우자 상대로도 범행"…이번엔 내연녀 불태워 살해한 60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 몸에 불을 질러 숨지게 하고 옆에 있던 지인 2명을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대구법원.(사진=뉴스1)10일 뉴스1에 따르면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욱)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보복 살인)로 기소된 A 씨(62)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A 씨는 2022년 12월 오후 1시 35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의 건물 4층에 있는 성인텍 입구에서 내연녀 B 씨(50대)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B 씨 옆에 있던 지인 C 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A 씨는 범행 당시 미리 준비한 헬멧과 차량 정비 업소 유니폼 차림으로 변장한 뒤 범행 현장에 도착해 휘발유를 B씨 등에게 뿌려 불을 질렀다.이후 A 씨는 “인화성물질은 협박용이며 살인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범행 전 도구를 구매한 것으로 미뤄 보복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1심 재판부가 징역 30년을 선고하자, A 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방법 등이 반사회적”이라며 “과거에도 교제하던 여성이나 배우자를 상대로 동종의 상해 및 방화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0.10 I 채나연 기자
국회 행안위 국감장 등장한 마스크맨…與의원도 "납득 안돼"
  • 국회 행안위 국감장 등장한 마스크맨…與의원도 "납득 안돼"[2024국감]
  • ‘얼굴 비공개’로 논란을 빚어온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황인수 조사 1국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위원장의 얼굴 공개 요구를 거부하며 주민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가정보원 출신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간부가 국회에서 마스크와 큰 안경을 쓴 채 얼굴 공개를 거부하다 회의실에서 퇴장당했다. 여당 의원조차 얼굴을 가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지만 이 간부는 끝내 얼굴 공개를 거부했다.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진화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회의 시작 직후부터 마스크와 큰 안경을 쓰고 나온 황인구 진화위 조사1국장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강력 요구했다.국정원 대공수사처장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진화위에 임용된 황 국장은 그동안 야당과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국가폭력의 피해자를 구제하는 조직은 진화위에서 일부 피해자에게 국가폭력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되기도 했다.평상시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황 국장은 지난 6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불려 나왔지만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 채 출석했다. 그는 “마스크를 벗어라”는 신정훈 행안위원장 등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도 이를 거부했다. 이후에도 행안위에 출석 때마다 같은 모습을 반복했다.황 국장은 10일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감사장에서도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신 위원장 등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요구에도 황 국장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그는 “국회라서 못 벗는 게 아니라,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황 국장은 마스크를 벗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 직장인 국정원에서 28년간 매국노를 찾아내고 처벌하는 일에 매진했다. 진실을 발견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어떤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 생각한다”며 “수미 테리라는 분이 미국에서 FBI에 체포됐다. 제가 불이익당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도움 주신 분들에게 피해 가지 않기 위해 국회 차원의 조치가 약속된다면 언제든 벗을 수 있다”고 밝혔다.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얼굴 공개’를 거부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황인수 조사 1국장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본인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태도에 야당은 “국회 모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황 국장이 평소에 얼굴을 공개하고 활동하는 것은 물론 황 국장의 얼굴이 이미 소셜미디어는 물론 황 국장의 임용 관련 보도자료, 진화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국감장에서 퇴장당한 직후 안경과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여당 의원도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법 어디를 보더라도 퇴직한 이후에 근무기간 중 취득한 정보를 누설하면 안 된다고 돼 있지만, (얼굴 공개 거부는) 대단히 납득이 안된다”며 “이 자리는 국가 안보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직접 국정원 측에 황 국장의 태도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정원 측에서 (황 국장이) 여기에 나와서 마스크를 써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하지 않았다”며 “진화위 차원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신 위원장이 이후 다시 황 국장을 회의장으로 불러들여 국감장 밖에서 안경과 마스크를 벗은 사진을 제시하고 이성권 의원의 지적을 전하며 재차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요구했지만 황 국장은 끝내 마스크와 안경 벗기를 거부했다. 야당 의원들은 “아주 국회를 엿 먹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신 위원장이 “특정한 목적을 가진 사람이 본인 전력을 파악할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황 국장은 “전혀 아니다. 저를 위한 게 아니라 저를 도와주신 분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신 위원장은 다시 황 국장을 퇴장시켰다.
2024.10.10 I 한광범 기자
이한준 LH사장 "주택 분양가격 상승 억제할 것"(종합)
  • 이한준 LH사장 "주택 분양가격 상승 억제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5곳과 광명시흥 등에 진행 중인 대규모 택지 조성을 앞당기고 김포한강2 등 신규택지는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한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기 신도시 1만가구를 포함해 올해 총 5만가구를 차질 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6만가구 이상을 매년 착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사장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분양가와 관련해서 “가처분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조성원가를 낮추고 추가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 최선을 다해 주택 분양가격 상승을 억제하겠다”고 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전청약제도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해서는 원가수준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추정 분양가이기 때문에 본청약 시 달라질 순 있지만 본청약이 지연되면서 덩달아 분양가도 올라 국민 불만이 커졌다”며 “사전청약이 이뤄졌지만 본 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곳만 총 78개 단지, 5만 5501가구에 이르고, 본청약이 확정된 단지는 이 중 40%인 31개 단지에 불과하다. 이 중 2만 5000가구는 약 7300억원의 분양대금을 더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 사장은 “LH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 사전청약 당첨자분들 입장에 서서 원가 수준에 공급하는 걸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사전청약 기간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벌떼입찰로 인한 분양가 상승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키로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경쟁입찰 원칙이 있는데 건설사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서 벌떼처럼 응찰하면 이는 오롯이 국민에게 분양가로 돌아와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수분양자인 국민들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현재 규제지역에 한해서 3년간 모기업과 계열사를 포함한 1개 업체만 1필지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1사 1필지 제도’를 L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용지에 전면적으로 실시 해야한다는데 동의했다. LH가 보유한 미분양 주택, 미매각 토지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 됐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년 이상 된 미분양 주택이 532호, 액수로는 1400억원이 넘고 미매각 토지도 695만㎡ 이상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있나”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사장은 “직원 확충, 조직 확대 문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예산편성권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
2024.10.10 I 김아름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동생들 상대 유류분소송 일부 승소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동생들 상대 유류분소송 일부 승소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동생들을 상대로 모친의 상속재산 일부를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10일 오후 정 부회장이 여동생과 남동생을 상대로 제기한 2억원 상당의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동생들이 정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청구 반소와 병합 심리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동생들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정태영의 유류분 반환 청구는 대체로 인정된다”며 “남동생은 3200만원, 여동생은 1억1120만원을 정태영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모친이 동생들에게 남긴 재산 중 약 1억4320만원을 정 부회장에게 돌려주라고 한 것이다.정 부회장의 모친은 2019년 2월 작고하기 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일부 대지와 예금자산 10억원 전액을 정 부회장을 제외한 동생들에게만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모든 상속 재산이 동생들에게 이전되면서 가족 간 분쟁의 시초가 됐다. 정 부회장은 유언장의 필체가 평소 고인의 것과 같지 않다고 주장했고, 동생들이 유언장의 효력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2020년 8월 법원은 유언의 자필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동생들의 손을 들어주자, 정 부회장과 부친 고(故) 정경진 전 용문장학회 이사장(전 종로학원 회장) 등은 2020년 8월 유류분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부친 정 전 이사장은 그해 11월 별세하면서 이번 청구분에서 제외됐다. 재판부는 이날 정 전 이사장이 중증 치매를 앓았던 점 등을 고려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예금 자산의 일부를 돌려받게 됐으나 종로구 땅의 일부는 동생들에게 돌려주게 됐다. 종로구 땅 역시 당초 모친이 동생들에게 남긴 것이나, 정 부회장이 유산 집행 과정에서 부동산 소유권 등기를 기습 신청하면서 정 부회장의 소유권이 인정됐다. 이에 동생들은 정 부회장을 상대로 반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해당 토지에 대해 정 부회장에게 “유증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하라”며 “유류분 반환 청구에서 인정되는 지분만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 관한 반소의 소유권이전등기 등은 인용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024.10.10 I 최오현 기자
정부 “응급실 경증환자 방문 줄어…도착시간도 평년수준”
  • 정부 “응급실 경증환자 방문 줄어…도착시간도 평년수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는 10일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증환자가 줄어들고 있고, 응급실 도착시간도 평년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응급의료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반장은 “응급실 방문을 하는 경증환자는 평시 8285명에서 10월 첫 주 일평균 6077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전체 응급환자는 10월 첫 주 일평균 1만4785명으로 평시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응급실 도착시간도 2시간 미만이 33.3%, 1시간 미만이 18.2%로 매년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시간도 평시 24.7분에서 17.9분으로 감소했다는 게 김 반장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1.1% 증가한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김 반장은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 수는 2023년 3월부터 7월 기준 1만9586명에서 2024년 같은 기간 기준 1만8690명으로 감소했고, 응급실 중증환자 사망도 같은 기간 기준 1만7952명에서 1만754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3%에서 11.7%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중환자실 사망 통계는 환자의 연령, 질환 등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중대본은 밝혔다.아울러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반장은 “지난 8월 30일에는 의료개혁 핵심과제의 구체적 이행계획으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9월 30일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구성방안을 발표했고 현재 직종별 단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며 “10월 2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등에도 의료계가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도 보다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해 의정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0.10 I 박태진 기자
'HBM 1위' SK하이닉스도 범용 메모리 부진 영향권 들었다
  • 'HBM 1위' SK하이닉스도 범용 메모리 부진 영향권 들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SK하이닉스를 향한 눈높이까지 낮아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PC,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일반 소비자용 레거시(범용) 메모리가 부진한 영향이다.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매출액은 17조9978억원, 영업이익은 6조7559억원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HBM과 DDR5 D램 등 고부가 제품 확대로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분기마다 영업이익 규모를 키우고 있다.다만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전망치는 과거보다 낮아졌다. 약 한 달 전 추정한 매출액은 18조353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7조733억원이었다.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 1개월 전까지는 실적 예상치가 계속 증가했지만 이달 들어 꺾였다.이는 DDR4 D램과 128Gb 낸드 등 레거시 메모리 수요가 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집계 결과 지난달 DDR4 8Gb D램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7달러로 전월 대비 17.07% 하락했다. 지난 8월에도 전월보다 2.38% 떨어졌는데 낙폭이 더 커졌다. 메모리카드 및 USB향 범용 128Gb MLC 낸드의 경우 지난달 평균 4.34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역시 전월 4.9달러에서 11.44% 추락했다. 낸드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선 건 약 1년 5개월 만이다.D램익스체인지 측은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은 여전히 완제품 재고가 많은데 이는 수요 회복이 부족하다는 것을 반영한다”며 “PC OEM의 재고 축소 기조에 따라 D램 구매량은 지속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 중 레거시 비중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효자’가 된 HBM은 매출 비중이 지난 2분기 20%에서 3분기 30%까지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DDR5 등 첨단 제품 역시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하이닉스 역시 레거시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외에 PC, 스마트폰 등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과거 대규모 서버 증설분 교체로 실적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면서도 “모바일·PC향 메모리 수요가 예상을 밑돌고 환율 영향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 추정치는 하향한다”고 했다.앞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이미 레거시 메모리 부진이 반영됐다. 시장이 내다본 영업이익은 10조원대였지만 실제로는 9조1000억원에 머물렀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등 경영진이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냈을 정도다.업계에선 디바이스 교체주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IT 수요가 대거 일어난 이후 교체주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레거시 제품이 탑재되는 저사양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레거시 메모리 생산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서도 다가올 교체주기에 대응할 준비를 갖출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응열 기자
김태리→라미란 '정년이', 인생작 예고…첫 여성국극 그린다
  • 김태리→라미란 '정년이', 인생작 예고…첫 여성국극 그린다[종합]
  • 배우 라미란(왼쪽부터)과 김윤혜, 김태리, 정은채, 신예은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로운 도전 속에서 힘들게 또 재밌게 만든 드라마입니다.”배우 김태리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자리에는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와 정지인 감독이 참석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사진=tvN)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 소재 드라마 ‘정년이’. 이를 위해 배우들은 노래, 춤, 무대 연기까지 준비해야 했다.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김태리는 “이렇게 재밌고 신선한 소재가 왜 드라마화가 한번도 안 됐을까 궁금했는데 준비하다 보니까 정답은 어려워서였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김태리는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소재가 신선해서 시작했다. 이야기 안에 있는 깊이 있는 관계와 복잡한 이야기들이 마음을 끌었던 것 같다”며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고 그 안에서 얻은 성취감이 실제 정년이가 얻은 성취감과 같이 다가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준비 과정에 대해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소리 수업을 시작했다. 꽤 긴 시간 소리 수업을 받았다”며 “전 드라마가 끝날 때부터 무용과 목포 사투리, 무대 연기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배우 신예은과 김태리(오른쪽)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정년이의 라이벌 허영서를 연기한 신예은은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런 두려움보다 함께하는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좋은 대본이 힘을 줬다.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이어 “매란국극단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과 같이 저희 배우들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다. 작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소리를 하다 보니 목이 많이 쉬었다. 근데 목이 쉬니까 낮은 저음이 매력적으로 나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매란국극단의 단장 강소복 역의 라미란은 “김태리 배우가 해서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면서 “여성국극이라는 장르를 소재로 한다고 하면 그게 배경이 되기가 쉽지 않나. 근데 배경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의 이야기, 다양한 공연들이 실제로 나오는 게 정말 좋았다. 그 공연을 정성스럽고 심도 있게 만들어 주신 부분이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배우 라미란과 김윤혜(오른쪽)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정은채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정은채는 국극단의 ‘왕자님’ 문옥경을 연기한다. 그는 “감독님 제안으로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 큰 변신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 작품이 ‘정년이’인 것 같다. 외형적으로도 너무 기쁜 마음으로 변화를 줘봤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똑같이 노래, 춤, 무대 연기, 북, 장구 등 많은 것들을 처음부터 걸음마 떼듯이 준비했다. 특히나 무대 위에서는 완성형의 주역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무대 장악력을 보이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국극단의 ‘공주님’ 서혜랑으로 분한 김윤혜는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원작인 웹툰 또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좋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찍으면서 ‘이런 드라마는 세상에 더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다.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또 김윤혜는 “춤을 지겹도록 많이 췄다.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정 감독은 “1년 넘게 준비한 작품이 드디어 나오게 됐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여성 국극을 하기 위해 모인 여성들의 이야기다. 정년이가 꿈을 펼치기 위해 매란국극단에 입단하고 배우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관심을 당부했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10.10 I 최희재 기자
'정년이' 김태리 "캐스팅 0순위? 원작 보며 나도 놀라…영광이었다"
  • '정년이' 김태리 "캐스팅 0순위? 원작 보며 나도 놀라…영광이었다"
  • 배우 김태리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상 캐스팅 0순위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래서 그랬나’ 싶더라고요.(웃음)”배우 김태리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섭외 과정을 전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 라인업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드라마화가 확정되고 원작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특히 정년이 가상 캐스팅 0순위로 수없이 언급됐던 김태리가 출연을 확정하면서 화제를 모았다.배우 김태리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태리는 “웹툰을 즐겨 보는 사람으로서 드라마화될 줄 모르고 (원작을) 접했었다”며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읽을 때 보통은 제 얼굴로 읽히지 않지 않나. 근데 제 얼굴과 말투로 읽히는 기분이 들었다. 작가님이 그렇게 모티브를 하셨다고 했을 때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김태리는 ‘정년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인물의 외형적인 묘사 뿐만 아니라 이 친구가 배우가 되고 싶어했다는 점, 무작정 꿈을 향해 달려나갔던 점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연기에 임했었다”고 말했다.이어 “원작이 있는 드라마지만 드라마 나름대로의 화법을 사용해서 멋진 배우들의 얼굴로 표현된다. 드라마로써 봐주셔도 원작 팬분들도 즐겁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10.10 I 최희재 기자
'정년이' 정지인 감독 "부용이 삭제, 고민 多…선택과 집중"
  • '정년이' 정지인 감독 "부용이 삭제, 고민 多…선택과 집중"
  • 배우 라미란(왼쪽부터)과 김윤혜, 김태리, 정지인 감독, 신예은, 정은채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캐릭터를 삭제하게 돼서 저도 안타까웠어요.”정지인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의 메인 캐릭터였던 부용이 역이 삭제된 이유를 밝혔다.정 감독은 원작의 주요 인물이지만 드라마화 되면서 사라진 부용이 캐릭터에 대해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제가 (연출로)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제가 들어왔을 땐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작가님, 원작 작가님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12부작인 회차 안에서 어떤 식으로 집중시켜야 할지를 고민했다”며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수용해야 했기 때문에 상의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또 정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들에게 집중해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사진=tvN)앞서 정 감독은 부용이의 캐릭터성을 드라마에 녹여냈다고 귀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부용이 캐릭터가 (작품 속에서) 팬, 퀴어,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있었는데 어떤 한 캐릭터에 담기 보다는 저희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작가님,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담아봤다. 지금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드라마로 보시면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원작을 각색하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차별점을 뒀다는 정 감독은 “원작의 메시지와 달리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작 속의 여성서사를 벗어날 수 없는 거고 그 뿌리에서 나온 거기 때문에 그걸 숨길 필요도 없었다”면서 “다만 좀 더 공감되고 보편화될 만한 내용을 좀 더 드라마적으로 추구할 부분이 있었다.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는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정 감독은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크게 잡아야 될 것은 무엇일지를 작가님과 상의했을 때, 결국 1950년대에 여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꿈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지 않았나. 현재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10.10 I 최희재 기자
'정년이' 정지인 감독 "MBC와 편성 갈등, 작품 먼저 생각"
  • '정년이' 정지인 감독 "MBC와 편성 갈등, 작품 먼저 생각"
  • 정지인 감독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이 잘 나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지인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편성 과정에 대해 밝혔다. 자리에는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와 정지인 감독이 참석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배우 라미란(왼쪽부터)과 김윤혜, 김태리, 정은채, 신예은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당초 ‘정년이’는 MBC에서 방송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편성이 바뀌어 이목을 모았다. MBC 소속이었던 정 감독 역시 방송사를 나와 ‘정년이’를 준비했다.MBC와 제작사가 실제로 법적 분쟁 중인 상황. 정 감독은 편성 과정에 대해 “정리가 안 된 문제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법적인 이슈도 있다 보니까 구체적인 거에 대해선 인지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작품을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는 정 감독은 “같이 일해왔던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어떻게든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했고, 무사히 방송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10.10 I 최희재 기자
'전,란' 박정민 "강동원 화려한 검술 부담…감독이라 부를 정도로 존경"
  • '전,란' 박정민 "강동원 화려한 검술 부담…감독이라 부를 정도로 존경"
  • 배우 박정민이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란’ 배우 박정민이 선배 강동원과 액션 호흡을 맞춰 본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박정민은 조선 최고의 무신 집안의 아들이자, 선조의 최측근 무관이 된 ‘종려’ 역을 맡아 양반 연기에 도전했다. 종려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처럼 생각하며 함께 자란 몸종인 ‘천영’과 엇갈린 오해로 훗날 적이 돼 갈등을 겪는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인물이다. 종려가 애증인 듯 우정인 듯 천영에게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내적 갈등이 천영과 종려의 검술 액션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나기도. 박정민은 “강동원 선배가 화려한 검술을 보여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놓으며 “액션 스쿨을 다니며 조금이라도 강동원을 따라가보려 노력했다”고 액션 신들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이어 “(강동원과) 호흡은 좋았다. 종려와 천영이 어렸을 때 좋았던 장면을 찍어놓으니까 필요한 감정이 꽤나 자연스럽게 찾아와준 것 같다”며 “선배님 덕 같다. 감독님이라 부를 정도로 존경한다”고 강동원에게 공을 돌렸다.이에 강동원 역시 박정민에 대해 “편하게 재미있게 찍었다. 힘도 좋더라. 열심히 준비해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전,란’은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野유동수 “산은, 단기요소에 건전성 널뛰기…정부 배당방식 개선필요”
  • 野유동수 “산은, 단기요소에 건전성 널뛰기…정부 배당방식 개선필요”[2024국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단기성 요소에 따라 널뛰는 당기순이익과 이를 토대로한 정부배당으로 인해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변동성이 큰 현금출자를 줄이고 동시에 정부 배당방식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은 “산은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67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8145억원)과 비교하면 1조1407억원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이 줄면서 같은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78%에서 1.01%로 0.77%포인트(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산은의 당기순이익 급감은 작년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지난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보유한 산은은, 한화오션 인수 작업 완료 후 신용등급이 상향됨에 따라 대손충당금과 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을 1조4000억원으로 인식, 당기순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HMM 매각 결렬에 따른 손상차손 6285억원도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한화오션 관련 1490억 원 손상차손 환입이 진행되긴 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만큼의 효과는 없었다. 문제는 산은의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출자전환 주식 보유 등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2021년 산은은 HMM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에 따라 처분 손익 1조8165억원을 인식해 당기순이익 2조461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HMM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2022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1.12% 이상 급감한 4649억 원으로 내려 앉았다. 산은 자본건전성은 주식 보유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산은은 정부로부터 현물출자로 한국전력공사 지분 32.9%를 받았는데, 이로 인해 한전의 1조원 적자 시 자기자본(BIS)비율이 0.06% 내려간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다만 정부배당은 단기요소와 관계없이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올해 정부에 역대 최대 규모인 8781억원 배당금(2023년분)을 지급했는데, 이는 전년(2022년분)도 1647억원 대비 6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유동수 의원은 “산업은행의 BIS비율이 널뛰기할 때 정부는 계속해서 현물을 주고 현금을 받아 가는 기이한 행태”라며 “산은이 출자는 출자대로 하면서 건전성은 건전성대로 나빠지는 이런 나쁜 사례를 예상했기 때문에 정부에 현금출자를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 매각이나 주가 상승 등은 매년 생기는 이벤트가 아닌 만큼 정부가 배당을 고려할 때 특별한 취급이 필요하다”며 “산은의 통상적인 이익이 아닌 부분은 배당에서 제외한다거나 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사진=연합뉴스)
2024.10.10 I 조용석 기자
'전,란' 강동원 "검 든 액션 세 번째, '형사' 때 8개월 훈련 도움"
  • '전,란' 강동원 "검 든 액션 세 번째, '형사' 때 8개월 훈련 도움"
  • 배우 강동원이 1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전,란’ 속 화려한 검술 액션신들을 소화한 과정들을 털어놨다. 10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강동원은 양인에서 노비로 강등돼 천한 신분을 가졌지만 처음 본 사람의 검술 자세까지 금방 흉내낼 수 있을 만큼 천재적인 검술 실력을 지닌 몸종 ‘천영’ 역을 맡아 거칠고도 자유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강동원이 필모그래피에서 ‘노비’ 역할을 도전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원은 ‘전,란’ 속 검술 액션에 대해 “검을 들고 하는 영화는 세 번째인데 예전에 이명세 감독님과 ‘형사: Dualist’를 찍으면서 8개월간 훈련했다”라며 “지금은 시스템이 많이 바뀌어서 그렇게 (연습)할 시간도 없고 그렇게 해줄 분도 없는데 당시 합숙하다시피 기회, 시간이 주어져서 그때 경험이 액션 영화를 준비할 때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릴 때 그런 배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검을 쓴 액션을 소화했던 전작들과 다른 ‘전,란’ 속 액션의 차별점도 설명했다. 강동원은 “‘군도: 민란의 시대’ 때는 도를 쓰고 ‘형사’ 때는 검을 썼는데 이번에는 두 가지 다 쓰고 일본 검까지 익혀야 했다”고 떠올렸다. ‘전,란’은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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