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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노윤서 "청량계 어벤져스 인정…언니美 느낄 것"
  • '청설' 노윤서 "청량계 어벤져스 인정…언니美 느낄 것"
  • 배우 노윤서가 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청설’ 배우 노윤서가 작품 및 캐스팅 조합을 향한 자신감과 함께 주인공 ‘여름’ 역을 연기하며 보여주고자 한 매력들을 언급했다.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청설’의 제작보고회에는 조선호 감독과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청설’은 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누비며 대세로 떠오른 라이징 청춘 스타들의 캐스팅 앙상블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에 직진하는 용준과 러브라인을 그린 여주인공 ‘여름’ 역을 맡은 노윤서는 캐스팅 조합에 대해 “청량계 어벤져스라고 하시던데 어느 부분 인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부분이 청량하다”고 작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순수하고 진실성있는 청춘들의 모습이 예뻤다”라며 “자매 이야기도 마음을 움직이는 신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청량하고 신선하고 설레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 작품들을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노윤서는 “그간 학생 역할이나 청춘 역할을 많이 해왔다”며 “‘청설’의 여름은 특히 청춘의 한 가운데 있는 느낌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언니미(美)’, ‘언니 모먼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18 I 김보영 기자
검찰 대상 법사위 국정감사, 여야 고성 속 1시간만에 정회
  • 검찰 대상 법사위 국정감사, 여야 고성 속 1시간만에 정회[2024국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가 시작 1시간 만에 여야 의원들의 고성 끝에 중단됐다.1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법사위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법사위는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전날 대구와 부산 지역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송경호 부산고검장의 발언을 지적하면서부터다.앞서 송 고검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누구보다 (검사) 탄핵 발의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소속 정당 대표 방탄 목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표결에 참여한 분이 이 의원 아니냐‘”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전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처분을 두고 ’검찰이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대통령의 친위수비대가 됐다. 김 여사가 저지른 각종 쓰레기를 뒤처리해 주는 해결사로 전락했다‘고 질의하자 이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이를 두고 이 의원은 이날 “전날 법사위 국감에서 송 고검장의 태도와 발언은 국회에 대한 무시, 도전, 그 자체다”며 “법사위 차원에서 국회모독죄로 고발해달라”고 발언했다. 이를 놓고 여당 의원들이 항의를 하고, 야당 의원이 재차 목소리를 높이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이어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전날 MBC 보도를 거론하며 “어제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를 발표하며 압수수색 영장 여러 번 발부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MBC 보도를 통해서는 코바나컨텐츠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하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는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자료를 요청했다.이를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야당이 항의하고, 여기에 또 여당이 항의하는 모습이 전개됐다. 이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감사를 중단하기로 했다.이창수(오른쪽) 서울중앙지검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0.18 I 송승현 기자
'청설' 홍경 "사랑 영화 파트너 중요, 노윤서 캐스팅에 믿음 커져"
  • '청설' 홍경 "사랑 영화 파트너 중요, 노윤서 캐스팅에 믿음 커져"
  • 배우 홍경이 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홍경이 리메이크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에 출연한 게기로 노윤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청설’의 제작보고회에는 조선호 감독과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청설’은 최근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누비며 대세로 떠오른 라이징 청춘 스타들의 캐스팅 앙상블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에 직진하는 ‘용준’ 역을 맡은 홍경은 “아직 제가 20대인데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말문을 열며 “용준이에게도 여름이가 첫사랑이라고 생각했고, 영화로 첫사랑을 그려볼 기회가 흔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이 설레고 좋았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상대 배우로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노윤서를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홍경은 “저보다 (노)윤서 배우가 먼저 캐스팅돼 두 번째(대본을 읽을 때)에는 윤서를 떠올리면서 읽었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더 다채로워 보이면서 많은 것들이 보였다. 많은 경험은 없지만 이런 사랑 영화를 할 때 파트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윤서 배우가 참여한다고 얘길 들어서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이나 참여 의지가 커졌다”고 전했다. 여름 역을 맡은 노윤서도 이에 “용준이가 여름이에게 굉장히 순수하고 진실성있게 다가가는 모습이 예뻐 보였고 자매간의 이야기도 마음을 움직였다”며 “전체적으로 이렇게 청량한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지금의 내가 해보고 싶었고 실제로도 해보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18 I 김보영 기자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 상승
  •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실적 호조에 미국 경제지표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주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엔비디아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소폭 올랐다. 국내증시에서는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와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4654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만3239.05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빠진 5841.4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1만8373.61에 거래를 마쳐.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 TSMC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주 일제히 상승-미국 증시에 상장한 TSMC ADR은 이날 9.79% 올라.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10억대만달러·약 8조 9700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2명의 평균 전망치인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140.8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면서 0.89% 상승한 136.93달러에 마감. 브로드컴(2.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0.08%)도 상승 마감.◇ 9월 소매판매 0.4%↑…탄탄한 美 경제-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았고,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 이는 8월(2.1%) 증가폭보다는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탄탄한 것으로.-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며,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아.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하면 0.7% 증가.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예상보다 견고하고, 미국의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 美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 예상치 밑돌아-지난주(10월 6∼12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1000건이 늘어. 이는 전주 26만건보다 1만9000건이 감소한 수치. 시장 예상치(25만9000건)를 크게 밑돈 수치.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프롤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들어 급증했지만, 전주에는 예상밖에 감소.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넷플릭스 3분기 가입자 507만명↑-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 8272만명을 기록. 월가 예상치 452만명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98억2500만달러를 기록. 주당 순이익(EPS)은 5.4달러. 이 역시 월가 예상치(매출 97억7000만달러, EPS 5.12달러)를 웃돈 수치.-넷플릭스는 신규회원 확대 및 가격인상으로 내년 매출은 11~13% 늘어난 430억~4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넷플릭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고, 이번 분기말에는 브라질에서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2.04% 내린 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안팎으로 상승 중.◇ 프랑스 명품 그룹 LVMH 3분기 매출 감소 -프랑스의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그룹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3% 감소.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빗나가. LVMH의 글로벌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 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 올해 1, 2분기에는 각각 3%, 1% 성장을 기록. -LVMH의 주력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디올, 셀린느의 3분기 매출 감소가 그룹 전체의 매출 성적표에 영향. 이들 세 브랜드는 작년에만 862억 유로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LVMH 글로벌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4분의 3을 창출할 정도로 그룹 내 큰 비중을 차지. 올 3분기 이들의 매출은 5%나 감소해 1·2분기 각각 2%·1% 성장한 것과 대조.◇ 비트코인 6만 7000달러 유지18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7% 하락한 6만 7047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으나 6만 7000달러 선을 유지.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 7944달러, 최저 6만 6647달러 사이에서 거래.◇ 국제유가 닷새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0%) 오른 배럴당 70.6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31%) 오른 배럴당 74.45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하긴 했지만, 이란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확전 등 중동의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 와이제이링크·인스피언 코스닥 상장 -국내증시에서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와 보안 솔루션 기업 인스피언(4654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설립된 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 제조 및 판매.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로 △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한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포함.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인 8600~98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2000원으로 결정.-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SAP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국내 기업에 E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범위(8000원~1만원)를 넘어선 1만 2000원으로 확정.
2024.10.18 I 박정수 기자
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
  • 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9월 폭염 등 기록적인 이상 기후에 과채류 대란이 일상화하고 있다. 사과, 배, 배추, 시금치에 이어 이젠 토마토까지 수급난을 겪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토마토가 빠지는 등 기후 위기가 이제 실존적 위협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전문가들은 근본적인 기후 위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채소·과일 가격 폭등이 이젠 연례행사가 된 만큼, 장기적 안목의 대비책이 없다면 앞으로 가격 변동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주산지 확대, 비·열에 강한 품종 개량, 스마트팜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강원 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가 폭염으로 산지에서 썩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일 “대란·대란·대란”…갈수록 널뛰는 채소 가격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토마토 1㎏의 소매가격은 1만 3237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9297원)와 평년(8358원) 대비 각각 42.3%, 58.4% 상승한 가격이다. 토마토는 지난 여름 전라북도 장수군 등 주요 산지에 지속적인 폭염이 발생하면서 생육에 타격을 입었다. 외식업계에서는 토마토 수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버거제품에서 토마토를 일시 제외한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토마토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해서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가맹점에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이날부터 30%가량 인상했다. 써브웨이도 최근 매장에 “토마토 수급 불안정으로 제품에 제공되는 토마토의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금(金)배추’ 대란도 진행형이다. 배추 한 포기 역시 지난 16일 기준 8666원을 기록해 전년(6525원), 평년(6444원) 대비 각각 32.8%, 34.5% 높았다. 지난달 27일 올해 최고가인 9963원을 기록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대형마트에서는 배추 구매를 제한하고 김치 제조사의 온라인몰 포장김치는 여전히 일부 제품들이 품절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가을배추의 작황이 관건”이라며 “배추 가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했다.시금치 대란도 여전한 상황이다. 같은 날 시금치(100g)의 소매가도 1843원으로 전년(1416원), 평년(930원) 대비 각각 30.1%, 98.1% 폭등했다. 김밥에 시금치를 빼는 김밥집까지 늘고 있다.이외에도 무 1개의 가격은 3610원으로 전년 대비 48.9% 뛰었고 가시계통 오이(10개) 역시 전년보다 비교해 14.4% 치솟았다. 지금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배와 사과도 지난 여름 가격이 치솟으며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젠 대란 일상화의 시대”…‘미봉책’ 더는 안 통해바야흐로 ‘대란 일상화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보통 배추 등 호냉성 채소는 9~10월초 가격이 크게 오른다.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 재배지가 전국으로 늘어 가격이 내려간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변동폭이 극심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여름(6~8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지난 2018년 최고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다만 정부는 그때마다 재배지 확충을 위한 농가 인센티브, 채소 등 작물의 해외 수입을 확대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를 두고 단기적 대책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과채류 가격이 오르자 주요 수입 채소에 ‘할당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지난달에는 중국산 배추 1100t 수입을 결정했다. 특히 민간 기업의 배추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운송비까지 지원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피부로 다가온 만큼 이젠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한다. 이대로 가면 외국 농산물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정부의 수입조치도 이해는 하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농수산물 대란 문제 대응은 정말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2009년에서야 정부가 기후 환경 변화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정책과 연구뿐 아니라 공론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한호 서울대 농업자원경제학 교수는 “한국은 산악 지역이 3분의 2가 되는 곳”이라며 “전국적으로 더 높은 지대의 고랭지를 발굴하는 등 주산지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일본처럼 비나 열에 강한 저항성 품종을 만들어내는 것도 급선무”라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원예단지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2024.10.18 I 한전진 기자
'휘영청 솟아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떴다
  • '휘영청 솟아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떴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7일 저녁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떠올랐다.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떠오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은 이날 오후 8시 26분에 볼 수 있으며 이 때의 달은 지난 2월 뜬 가장 작은 둥근달보다 14% 크고 30% 밝게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뜨는 슈퍼문이다. 2024.10.17(사진=뉴스1)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날 뜬 슈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처음 뜨는 것으로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8분에 떠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의 보름달을 뜻한다.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약 35만7200㎞ 떨어져 있다.이날 슈퍼문은 오후 8시 26분에 가장 크고 밝았는데, 이때가 달과 지구, 태양이 정확히 일직선을 이루는 순간이었다.17일 서울 하늘에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날 뜬 슈퍼문은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처음 뜨는 것으로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8분에 떠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 2024.10.17 (사진=연합뉴스)달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별로 지구에서 보이는 크기가 다르다.달이 지구와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뜨고, 먼 지점을 지날 때는 가장 작은 ‘미니문’이 관측된다. 이날 뜬 슈퍼문은 연중 가장 작았던 미니문보다 14% 크고 30% 밝다. 올해 미니문은 2월 24일이었다.한편 내년 슈퍼문은 11월 5일에 뜰 예정이다.
2024.10.17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위고비’ 띄우려 ‘삭센다’ 공급 중단하는 글로벌 제약사-전기 먹는 하마 AI…글로벌 빅테크들 SMR 선점 경쟁-“특별한 일주일 보내 새 소설 내년 목표”-[사설]짙어지는 반도체 먹구름…떨고 있는 건 기업뿐인가-[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종합-오케스트라에서 ‘1인 1악기’ 섭렵 “레디~액션! 영화 촬영도 배워요”-“생크림 못구해 주문 케이스 취소” 베이커리·디저트 카페 ‘발 동동’△AI시대 뜨는 소형모듈원전-건설비 적게 들고 안전성 높은 소형원전…AI 전력난 구원투수 부상-4000억 들여 i-SMR 개발 착수…2035년 상용화 목표-아마존발 훈풍…두산에너빌·DL이엔씨 7~8% 껑충△불황 뚫는 제작사들-팝업스토어·웹툰·뮤지컬…‘콘텐츠 IP 유니버스’로 수익 무한 확장-“해외시장이 답…K팝 팬덤·AI 활용해야” △전자발찌 실효성 논란-“전담인력 대폭 늘리고…관리·검거 일원화해 경찰급 권한 줘야”-美, 중범죄 땐 평생 전자발찌…英, 발찌가 음주 여부까지 알려줘-“직원 1명당 10명 이하로…훼손방지·위치추적 기술도 개선해야”-“보호 장비라곤 방검복·장갑뿐 휴일·야간 일해도 月 290만원”△종합-檢 “김 여사, 주가조작 인식못해 이용당해”…野 “권력에 불복”-꿈의 비만치료제 잇따라 상륙…국내 업계 초비상-‘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허용 주유하듯 5분이면 충전 끝!-엔비디아·TSMC ‘30년 동맹’ 균열…삼성 반사이익 기대감△정치-재보선 시험대 넘은 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하시라”-민주는 안도, 혁신은 암울, 진보는 희망-野, 세입예산 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상속세 개편 등 제동 의도-간부 확보 비상에…“육군 단일 사관학교 만들어야”-‘흙수저’이자 ‘찐’ 청년 정치인△경제-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내달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허용-석유公 “대왕고래 사업절차 적법…차질없이 추진”-한은 “韓경제 하강국면 아냐…내년 내수 중심 회복세 지속”△금융-벼랑 끝 中企…서울보증 손해율 8년來 최고-진옥동 회장 “신한투자 1300억 금융사고 송구”-“미숙했다”…‘월권’ 지적에 고개 숙인 이복현-한화손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저출생 극복 앞장”△글로벌-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수요 침체에 실효성은 의문-“한반도전쟁 대비나선 北 우크라서 실전 경험 노려”-납북피해 가족 만난 이시바…“北·日정상 허심탄회한 대화 중요”-AI 열풍에…TSMC 3분기 순익 54%↑△산업-AI메모리 자존심 회복 나선 삼성전자…업계 첫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삼성전기 “지속성장 발판” 전장·AI 경쟁력 강화한다-LG전자 ‘한국IR 대상’ 최고상 수상 영예-쟁점된 고려아연 ‘자사주 의결권 회복’-겨울 돌입한 반도체…‘슈퍼 을’도 긴장모드-포스코,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세운다△산업-“자금 현황 알려줘”…24시간 일하는 ‘AI 재무비서’ 탄생-KT, 구조 개편안 노사 합의 희망퇴직 위로금 1억 상향-“‘AI 뇌졸중 솔루션’ FDA 승인…美 시장 선도할 것”-동국제약, 307억원에 ‘리봄화장품’ 인수…K뷰티 알린다△산업-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정관장 홍삼, 혈당 조절” 식약처, 기능성 공식인정-“올리비아로렌 독립…뷰티로 사업 영역 확장”-“홈앤쇼핑서 발굴한 우수 中企제품 로켓배송”△미식가의 세계-“회의엔 외교관보다 요리사” 훌륭한 음식이 훌륭한 조약을 이끈다△증권-형 앞지른 아우…코스피 1.5% 오를 때 코스닥 4.7% 점프-국채통합계좌 보관잔액 석달 만에 1조원 돌파-“주주제안하는 액티브 ETF…산업 대전환기 큰 성과 낼 것”△증권-실적 시즌 온다…어닝쇼크 잊을 ‘대어’ 주목-빅컷 이후에도 돈 몰리는 美장기체 ETF-“상장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할 것”-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펀드’ 출범△부동산-‘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도…용인, 분양 찬바람-‘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 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사전청약 취소 피해자, 청약통장 공백 복구된다-GS건설, 협력사와 상생 방안 논의-한화포레나 아파트에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여행-가을 물든 영산강 따라…천년 호남의 뿌리 시간여행-‘나주곰탕’ 먹으러 갔다 바뀐 인생…‘나주배’로 전통 잇고 미래 연다-국내 가을여행 할인 이벤트 팡팡-로맨틱한 유럽 크리스마스로 초대△스포츠-男 감독도 선수도 외국인 전성시대…女 김연경 라스트댄스 결과는-여자축구 새 사령탑 신상우 “백지상태서 다시 스케치할 것”-상금 10억·기부금 10억 나눔의 기쁨 향해 ‘굿샷’-신지은·유해란·최혜진 韓 안방서 펄펄△오피니언-[목멱칼럼]구글·애플의 독과점 지위 남용과 피해 구제-[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혁신 허브 우루과이-[기자수첩]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피플-“20년 먼저 도입한 주5일제…인재경영으로 외환위기도 극복했죠”-고체 속 액체·고체 공존 ‘전자결정’ 조각 첫 발견-이모카세 ‘디딤돌 소득’ 알리기 팔 걷었다-“국민 안전 위해 희생하는 경찰견…행복 고민해야”-현대카드 AI 소프트웨어 日 수출…금융업 최초-한국로봇산업협회 “국방력 강화 원팀 꾸려야”-신한은행·카드, 中서 QR결제 서비스 추진△사회“다른 수험생에게 문자로 일부 문항 받아”…연대 수험생 ‘집단소송’ 돌입-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첫 출근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우선”-‘글씨 작고 칸 좁아 혼자선 힘든데’ 투표보조 거부 당하는 발달장애인-사별 후 혼자된 아빠…고독사 절반이 5060-압수 현금 또 훔쳐…경찰, 기강 해이 심각
2024.10.17 I 김현식 기자
생후 6개월 딸 15층서 던져 살해한 친모…항소심도 징역 7년
  • 생후 6개월 딸 15층서 던져 살해한 친모…항소심도 징역 7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남편과 말다툼하던 중 홧김에 생후 6개월 딸을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7년을 선고받았다.생후 6개월 딸을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가운데).(사진=연합뉴스)광주고법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2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 관련기관 10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추가로 부과했다.김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6시 2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됐다.김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남편과 다툰 뒤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자 홧김에 생후 6개월 딸을 15층에서 던져 살해했다. 김씨는 범행 전 남편에게 “아이를 던져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방법이 매우 잔혹해 죄에 엄중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이에 검찰은 “최근 영아 살해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엄중한 처벌을 통해 재발을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항소를 제기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의 정신병 등 사건 당시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했지만,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이를 감경 사유로는 삼지 않겠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어린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음에도 살해해 범행이 아주 무겁고, 남편에게도 상처를 안겼다”며 “피해자의 아버지이자, 피고인의 남편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10.17 I 채나연 기자
`삼성 저격수` 박용진 "생애 첫 주식 매수가 삼성"
  • `삼성 저격수` 박용진 "생애 첫 주식 매수가 삼성"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삼성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삼성전자의 주식을 샀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하고 삼성전자를 비판할 때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박 전 의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면서 “생애 첫 주식 매수인데 저로서는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고 밝혔다. 매수 배경에 대해 그는 “삼성 저격수, 재벌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면서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이재용 회장과 그의 리더십 문제, 오너리스크와 불법행위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했지만 삼성이라는 기업 집단이나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전략산업을 이끄는 회사이자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잘 해주기 바라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오히려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을 하려고 한다. 그것이 생애 첫 주식거래를 삼성전자로 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또 “위기가 분명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저력이 있고 실력이 있는 회사”라면서 “저는 삼성이 스스로 달라지려고 한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삼성전자가 다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의 첫 주식 투자는 분명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오너와 최고 경영진의 잘못된 반기업적,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서는 감시와 비판을 이어가겠지만 대한민국 기업 삼성전자의 승승장구를 삼성 주주들과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인 오너리스크만 없어도 삼성은 훨씬 더 잘할 것”이라며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정도경영과 경영혁신으로 이어지고, 국가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의 한 단계 높아진 분발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2024.10.17 I 김유성 기자
구글·아마존이 투자하는 'SMR', 韓은 어디까지 왔나
  • 구글·아마존이 투자하는 'SMR', 韓은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과 맞물려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SMR은 대형 원자력 발전소 대비 차지하는 공간이 작고 송전망이 없어도 설치할 수 있을뿐더러 건설 비용도 적게 들어가는 간다는 장점이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보완적인 에너지원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SMR을 상용화한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없다.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4000억원을 들여 AI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i-SMR(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개발에 나서 뒤늦게 발을 올렸다.원자력 업계가 개발 중인 i-SMR 모형◇ SMR 세계 최초 개발에도 데이터센터용은 작년에야 착수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997년 SMR의 원조격인 스마트(SMART) 노형이 개발됐고, 2012년에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표준 설계 인허가를 취득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사실상 개발이 중단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 부활로 SMR 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구글 등 빅테크들이 필요로 하는 SMR은 스마트보다는 더 전력 수요가 큰 원자로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부터 8년간 총 4000억원을 투입해 ‘i-SMR’ 개발에 착수했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 주도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효성, 미래와도전, 삼신밸브 등 공공연구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 내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원안위의 표준설계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는 하나의 모듈당 110메가와트(MW)의 전기가 출력되고 모듈을 두 개밖에 못 붙여 최대 220MW의 전기만 출력할 수 있지만, i-SMR은 한 모듈당 170MW가 출력되고 총 4개까지 모듈을 붙일 수 있어 680MW까지 출력된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캐나다는 오일샌드(Oil-sand·흙 속에 포함된 석유)에서 중유를 통해 고온·고압으로 기름을 녹여 석유를 추출하는데 중유를 ‘스마트’로 교체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스마트는 데이터센터를 공급하기에는 전력이 작다”며 “i-SMR이 데이터센터 등에는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i-SMR의 갈 길은 멀다.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후 건설, 운영 인허가 등을 거쳐 2030년 중반에야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1차 전력수급 계획에 따르면 i-SMR은 2035~2036년 기간 중 건설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SMR을 민간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는 인허가 등을 포함해 i-SMR 사업을 주도할 ‘특수목적법인(SPC)’의 내년 설립을 목표로 투자 의향 등을 타진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 원전은 ‘한수원’이라는 독점 사업자가 하지만 i-SMR은 이러한 사업자가 없어 다수의 주주로 구성된 SPC(가칭, i-SMR홀딩스)가 필요하다”며 “SPC주주는 한수원, 원자력연구원 등 기술 주주 외에 EPC(설계·구매·건설)업체 뿐 아니라 지분 투자를 할 전략적 투자자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 GS, 두산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민관 합동으로 SMR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SMR얼라이언스’가 구성됐고 협회로 추진될 예정인 만큼 i-SMR 사업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i-SMR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추후엔 SPC를 상장해 지속적인 자금 조달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 2028년 안전성 문턱 넘은 후 2030년대 상용화 목표i-SMR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안전성과 경제성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앞서 스마트, 스마트100이 원안위에서 표준설계인가를 승인받은 만큼 i-SMR의 안정성 통과가 수월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다만 경제성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역시 숙제다.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장은 “안전성은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전제로 보면 경제성이 가장 큰 난관”이라며 “작게 만들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선 경제성이 떨어지게 돼 SMR 개발 주체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뉴스케일파워는 유타주에서 SMR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비용 증가로 인해 작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소형이기 때문에 투자 비용이 적지만 전력 대비로는 여전히 비싼 편이다. 전력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데 투자 비용이 10분의 1보다는 높다는 게 문제다. 한편에선 AI개발 관련 전력수요가 넘치면서 주요국간 경쟁이 붙었다는 점도 살펴봐야 할 지점이다. 우리나라는 i-SMR의 표준설계가 나온 후에야 원자력 발전소 비상 계획 구역(EPZ·방사능 누출시 주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역) 등의 안전 규제도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규제 완화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은 원전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은 대형 원전 관련 EPZ를 16킬로미터(km)로 보고 있는데 SMR에 대해선 200~300미터(m)로 줄이겠다는 데 우리나라는 관련 규제도 못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10.17 I 최정희 기자
‘달러 매수’에도 환율 고점 경계…1370원선 ‘아슬’
  • ‘달러 매수’에도 환율 고점 경계…1370원선 ‘아슬’[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경기가 견고함을 드러내고 있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더욱 위용을 떨치고 있다. 이에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환율을 밀어 올렸지만, 환율 고점으로 1370원선이 강하게 인지되면서 돌파는 제한됐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0원 오른 1368.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0.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64.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64.5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급격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 12시께는 1369.9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3일(1371.9원) 이후 최고다. 오후 장 내내 환율은 1370원 부근에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함께 그의 당선 확률이 60%에 육박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3분 기준 103.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오전 장중 중국이 침체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업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에 대해 올해 안에 한화 34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되려 떨어지며 원화도 점심 무렵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억원대를 순매수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부동산 정책이 큰 신뢰를 주는 정책은 아니라는 평가에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이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 물량이 많이 유입됐고 환율이 1370원 부근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유럽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자 달러·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 강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에 장 마감 이후 환율은 1370원을 돌파했다. 오후 4시 26분께 1371.4원을 터치했다. 1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7 I 이정윤 기자
압수품 손 댄 경찰 `또 적발`…비위 행위 심각 수준
  • 압수품 손 댄 경찰 `또 적발`…비위 행위 심각 수준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최근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등을 빼돌린 현직 경찰관이 체포되는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경찰관들의 비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조직 전체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 (사진=연합뉴스)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4분쯤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돈을 훔친 혐의로 용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강력팀 소속 경사로,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압수한 1억 5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경찰에서 압수물을 전수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접한 A씨가 훔친 압수물을 다시 채우던 과정에서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의 압수물 전수 조사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압수물 절도 사건에서 비롯됐다. 앞서 14일에는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B 경장이 현금 3억원 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리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B경장은 불법 도박 사건 등에서 압수한 현금을 빼돌렸다. B경장은 체포 후 직위해제 됐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B경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경찰 조직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이 같은 비위 행위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사이 경찰관 징계 건수는 349건이다. 중징계인 파면의 경우 올해 같은 시기 25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간 파면 수가 가장 많았던 2020년(25건)에 이미 도달한 수치다.전문가들은 경찰관의 비위가 빈발하는 것은 개인이 아닌 조직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렇게 비위가 이어지는 건 조직에 대한 밝은 전망이 없다거나 평상시 조직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라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정윤지 기자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수험생 100여명 집단소송 예고
  •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수험생 100여명 집단소송 예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수험생·학부모 100여명이 다음 주 집단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예고하면서다.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준비 부실로 시험 공정성 훼손…시험 효력 무효로 해야”17일 연세대 자연계열 문제 유출 논란 집단소송을 주도 중인 수험생 A씨는 소송을 수행할 법률대리인 선임을 이날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집단소송 참여인 모집을 이끌어왔다. 연세대 재학생인 그는 과를 바꾸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했다. A씨는 이데일리에 “올해 연세대 논술은 단답형이 전체 배점 50%를 차지하는데도 (컨닝 우려가 있는) 자유좌석제로 시험을 진행한 것은 준비과정이 부실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단답형 문항 대신 풀이과정 자체가 중요한 서술형 문제의 비중이 컸다면 여타 대학처럼 논술고사를 자율좌석제로 시험을 운영해도 상관없지만 이번 연세대 논술의 경우 그렇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입학만 바라고 노력해 온 수험생들의 모습이 마치 지난해의 나와 같아 소송 총대를 멨다”고 덧붙였다.아울러 A씨는 “문제된 고사장에 있던 수험생 B씨가 시험 시작 30여분 전인 오후 1시 27분 다른 고사장에 있던 친구 수험생에게 논술 일부 문항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B씨가 문제 자체를 공유한 것은 아니지만 문항에 대한 정보를 문제지 회수 이후 휴대폰 앱 메시지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연세대 자연계열 문제 유출 논란 집단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100여명 규모다. 다만 실제 소송 참가 인원은 이보다 다소 줄거나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다음 주 내 소송을 접수할 계획이다. 소송은 논술 시험 자체를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본 소송과 입시 일정을 고려해 논술전형 합격자 발표 전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 두 갈래로 나뉜다. 수험생들이 원하는 것은 ‘재시험’이다. 각종 논란이 들끓는 상황에서 시험 공정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재시험뿐이라는 이유에서다.연세대 전경. (사진=연세대 홈페이지)◇연세대 “시험 전 문제지 사전 유출 사실 없어…재시험 곤란”연세대는 시험 시작 전 문제지가 사전 유출됐다는 객관적 사실이 없는 만큼 재시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두 차례에 걸친 학교의 사과문·재발방지 대책 발표에도 수험생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이유다. A씨 역시 “연세대의 입장문 어디에도 올해 사태로 피해를 본 수험생에 대한 구제 방안이 빠져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연세대가 제시한 재발방지책은 △시험관리시스템 재점검 △고사장 감독관 대상 교육 강화 △고사장 지정좌석제 시행 △문제 오류 사전검토 2단계 이상 강화 4가지다. 연세대는 지난 13일 낸 1차 입장문에서 “시험 시작 전 문제가 유출됐다며 올라온 촬영된 문제지는 시험 종료 이후에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파일이 공유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문제지가 마치 시험 시작 전에 촬영·유통돼 ‘사전 유출’ 의심을 사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체 조사 결과, 시험 종료 이후 답안지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연세대는 부연했다.지난 15일 2차 입장문에서 연세대는 “3일간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돼 입시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의심스러운 상황은 모두 해소하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며 “사법당국에 조사·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세대는 촬영된 시험지가 온라인상에 유포된 것과 관련, 신원이 특정된 2명과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총 6명이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16일에는 논술 시험 과정에서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폭넓게 수사해 달라는 취지로 고발장을 추가 접수했다. 고발 건은 현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대통령까지 나서 메시지를 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하고 (입시 불공정 관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 자율에 따라 이뤄져 직접적 간섭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입시생이 입시 정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달도 안 남은 수능…매주 수시 전형에 재시험 가능할까수험생들은 재시험을 요구 중이지만 전형 일정을 고려하면 대학이 실제 재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주요 대학의 수시 전형도 동시에 진행 중인 탓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2025학년도 수능(11월 14일)은 28일 앞으로 다가왔고 연세대 수시 논술 최종합격자 발표일인 12월 13일까지는 57일 남았다. 수능 직후인 토요일부터는 서울 주요대학의 논술고사와 면접전형이 매주 예정돼있다.앞서 지난 12일 연세대에서 치러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과정 중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이 시험 시작 시간을 착각해 예정보다 약 1시간 일찍 시험지가 배포됐다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험 응시자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됐다.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 시험지를 나눠주면서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세대는 “수험생들의 소송 움직임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2024.10.17 I 김윤정 기자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전 서울청장 무죄…法 "범죄 증명 어렵다"
  • ‘이태원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전 서울청장 무죄…法 "범죄 증명 어렵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부실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60)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치안정감이던 김 전 청장은 지난 6월 의원면직(사직) 처리됐으나 이태원참사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간부 중에서는 최고위직이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재판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성립은 서울경찰청 조직의 수장이나 업무담당자로서의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책임이 아니다”며 “피고인 개인의 개별적인 형사 책임을 따질 수 밖에 없고 이는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이 사건 사고 발생이나 확대와 관련해서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피고인들의 업무상과실이나 인과관계가 엄격하게 증명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김 전 청장은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데이 다중 운집 상황으로 인하 사고 위험성을 예견했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고 지휘, 감독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아 참사 당일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재판 과정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를 예측할 수 없었고 사고를 예견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서울청 산하 경찰서장과 간부들에게 핼러윈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하는 입장을 고했다.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지난달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 개인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은 결과 책임론”이라며 “형사책임과 관련해 무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112상황팀장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류 전 과장과 정 전 팀장은 참사 당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2년 6월을 구형한 바 있다.
2024.10.17 I 황병서 기자
정근식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후 도입해도 늦지 않다”
  • 정근식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후 도입해도 늦지 않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가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신임 교육감은 17일 첫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데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교육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한 후에 도입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신학기 초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5∼6학년, 중2, 2027년에는 중3 등에 단계적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 ‘속도 조절’을 요구한 것이다. 고교무상교육에 대해서는 “관련 예산이 50억 원으로 삭감됐는데 정말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제 손을 잡고 얘기할 정도로 시급한 현안”이라며 “국민의힘 이름으로 그 예산을 그대로 다시 살리겠다라고 하는데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교무상교육 예산이 원상복구되도록 서울시교육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서울교육감 보권선거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서울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교육 현장과 관련된 분들은 열렬히 참여해 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소통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교육감은 이어 “서울 교육이 흔들림 없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번에 저와 경쟁하신 두 후보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후보님들이 내세운 공약도 잘 검토해 말 그대로 진보 교육감으로 그치지 않고 서울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익산 출생인 정 교육감은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위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바로 임기를 시작, 2026년 6월 30일까지 조희연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2024.10.17 I 신하영 기자
고려아연 “MBK 시세조종 의심”…금융당국에 진정서 제출
  • 고려아연 “MBK 시세조종 의심”…금융당국에 진정서 제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단시간에 주가가 급락했다며 금융당국에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고려아연은 “MBK 측이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고려아연(010130)에 따르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후 1시 12분에 이날 최고가인 82만원에 올랐다. 이후 두 시간 만에 이날 최저가인 77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00원(0.1%) 감소한 79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고려아연은 이러한 단시간 내 주가 급락과 시장가 매도량이 급증함으로써 발생한 주가 급락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관련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자본시장법 제176조 제2항 1호에서는 ‘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듯이 잘못 알게 하거나 그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또는 그 위탁이나 수탁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적시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날 고려아연 주가가 최고가를 찍은 이후 특정 시간대에서 수차례 매도량이 급증한 점을 미뤄봤을 때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당시 최고가인 82만원에서는 일부 투자자의 경우 세금과 비용 등의 문제로 장내매도가 유리할 수 있지만, 주가가 8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 MBK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다”며 “그런데도 시장에서 매도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주가가 78만원대까지 내려앉은 점은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17 I 김은경 기자
"충성!"… BTS 제이홉, 맏형 진 환대 받으며 팬들 곁으로
  • "충성!"… BTS 제이홉, 맏형 진 환대 받으며 팬들 곁으로 [종합]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17일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앞에서 전역하며 동료 멤버 진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건강한 모습으로 만기 전역했다. 각 잡힌 옷 매무새, 우렁차게 외치는 “충성!”이란 구호가 1년 6개월 동안 군 생활을 모범적으로 했음을 짐작케 했다.제이홉은 17일 강원도 원주시 소재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이날 오전부터 36사단 신병교육대 주변에는 제이홉의 전역을 환영하는 플래카드와 애드벌룬이 빼곡히 자리잡아 눈길을 끌었다.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전역 당일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팬들에게 현장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했지만, 제이홉의 전역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이 속속 현장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외에서 제이홉의 전역을 마중하러 온 팬들도 있어 제이홉을 향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17일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앞에서 전역한 멤버 제이홉이 인사말을 할 때 마이크를 들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이홉이 전역신고를 마치고 위병소를 나서자 ‘맏형’ 진이 한걸음에 달려와 제이홉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안겼다. 이후 뜨겁게 포옹한 두 사람은 “실감이 안 난다”면서 전역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제이홉은 이후 위병소 앞에 서서 마이크를 건네받았고, 이를 본 진이 “홉아 너 연예인이야? 마이크 개수가 뭐야 저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은 제이홉이 전역 소감을 밝히는 도중 마이크를 직접 들어주는 등 스윗한 면모를 뽐냈다. 이를 본 제이홉은 “우리 진형 잘 부탁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진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의 시그니처 의상인 보라색 정장과 비슷한 옷을 입고 현장에 등장해 주목받았다.17일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앞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상공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는 대형 풍선이 떠 있다.(사진=연합뉴스)제이홉은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며 “팬 여러분 덕분에 건강하게 무사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이어 “1년 6개월 조교 생활을 하면서 행군을 정말 많이 했다”며 “그럴 때마다 원주시민분들을 자주 마주쳤는데, 항상 장병들에게 인사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제이홉은 특급전사 자격을 획득해 조기 진급을 하고 분대장 보직까지 맡는 등 모범적인 군생활을 이어왔다. 제이홉은 “정말 너무너무 감동이었고, 이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1년 6개월 동안 느낀 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장병들이 노고와 헌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17일 강원 원주시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앞에서 전역하며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제이홉은 “큰 응원과 성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충성!”이라는 우렁찬 구호로 끝인사를 전했다.이후 차량에 탑승한 제이홉은 창문을 내리고 현장을 찾아준 팬들과 원주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로써 제이홉은 팀 내 두 번째로 군필이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제대했고, 그 뒤를 이어 제이홉이 만기 전역하게 됐다. RM과 뷔는 내년 6월10일, 지민과 정국은 하루 뒤인 6월11일 만기전역한다. 사회복무요원인 슈가도 같은 달 소집해제된다.제이홉의 전역 후 첫 행보는 진과 콘텐츠 촬영이다. 앞서 진은 “제이홉이 전역하는 날 납치를 해서 바로 콘텐츠를 찍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예고한 바 있다.
2024.10.1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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