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中 단체비자 발급 재개… 방한여행 수요 회복은 미지수
-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방한 외래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한산한 분위기 서울 명동거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지난달 10일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15일 SNS 위챗 공지를 통해 “주한 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18일부터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긴급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도착비자, 중국 내 도시 경유 시 최대 144시간 이내 무비자 체류도 재개된다. 지난 1월 초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입국제한 조치가 완전 해제됨에 따라 3년 넘게 경색됐던 한중 양국의 관광·여행시장이 해빙기를 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코로나19 여파 방한 중국인 관광객 97% 급감한·중 양국 관광교류 중단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행업계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시장의 완전 회복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로 중국과의 관광교류 재개를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중국은 방한 외래 관광시장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며 주력시장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2016년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로 대형 단체의 한국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2019년 600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2019년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 1788만 명의 3분의 1이 넘는 수치다. 2016년 807만 명으로 절정에 달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전세기 운항과 방한 단체여행 상품 온라인 판매 등을 금지한 한한령 조치로 600만 명대 초반까지 줄었다.이어 2020년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양국 국경이 폐쇄되면서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 대비 90% 가까이 줄어든 68만6430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달한 2021년엔 17만868명으로 2019년 대비 97%까지 더 줄어들었다. 지난해 한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방역 조치를 완화했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면서 방한 중국인은 18만8857명에 그쳤다.◇한·중 양국 간 비자 갈등 끝났지만… 한·중 양국 여행객의 발목을 잡던 단기비자 발급 제한이 풀렸지만, 여행시장이 단기간 되살아날 지는 미지수다. 항공편 등 물리적 여건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현재 한·중 양국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주당 70회 미만으로 6%의 낮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전 대비 80~90%까지 회복된 일본, 동남아와 대조적이다.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주당 1160회 항공편을 운항했다. 정부는 한·중 간 비자발급 제한 조치가 풀림에 따라 항공편을 주당 100편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단체 패키지여행 허가도 방한 여행수요 회복의 관건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스위스, 러시아 등 20개국에 대해 자국민의 단체 패키지여행을 허용했다. 당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한국과 일본, 미국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였던 한국, 일본이 제외되면서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태국 정부는 연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7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은 연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400만 명, 캄보디아는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인바운드 여행사 대표는 “중국 내 현지 여행사들도 이미 정부가 단체여행을 허용한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위주로 상품 구성을 늘린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항공편 부족으로 여행경비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아직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도 확실하지 않은 만큼 방한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려면 최소 올 하반기는 돼야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이제 봄인데, 동해안은 설국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입춘이 지난 지 한참이지만, 동해안 지역에 하루 새 폭설이 내려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강릉 시내에서 시민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동해안 지역 적설량은 강릉 주문진 18.8㎝, 북강릉 17.0㎝, 강릉 17.1㎝, 삼척 13.7㎝, 속초 5.6㎝ 등을 기록했다.제설차가 투입돼 제설 작업을 벌였으나 많은 눈이 한번에 내리면서 도로가 정체하고 통행이 막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사고도 이어졌다. 강릉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죽헌동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9시 8분께는 옥계면 도직리에서 차량 충돌사고가, 오전 9시 30분께는 왕산면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각각 발생했다.강릉시는 전체 공무원이 제설 작업에 투입됐고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도로와 인도 등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장비 총 125대, 염화칼슘 34t, 소금 250t, 염수 6만5천L(리터)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펴고 있다.인접한 동해시도 유니목 5대를 비롯해 장비 52대와 제설재 75t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코로나19 안정세에도 치명률은 증가…4명 중 1명 재감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드록 있지만, 치명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고위험군과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4주 기준 중증화율은 0.25%, 치명률은 0.11%로, 1주 전 대비 0.03%포인트,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2월 2주 기준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292명,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각각 전주 대비 20.7%, 34.7% 감소했고,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868명으로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다소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는 전체 확진자 중에서 고령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2가 백신 접종과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재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2월 1주 기준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전주(23.02%)보다 상승한 24.85%로, 지난 5일 기준 확진자 2868만2694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137만6584명으로 누적 구성비는 4.80%다. 임 단장은 “여러 지표들을 살펴볼 때 방역 상황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할 지표”라며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에 접종을 받았거나, 아니면 감염되었던 분들의 면역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은 1%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유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임 단장은 “당분간 코로나 유행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5월 이전 마스크 의무 전체 해제 관련) 마스크 부문은 유행상황이나 국민의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변이 바이러스 중에는 BN.1의 검출률이 전주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59.8%로 나타났다. 국내감염 사례 중 BN.1의 검출률은 60.6%로 60%대에 들어섰다.이전 우세종이었던 BA.5(11.1%), BQ.1(7.3%) 등 BA.5 계통은 23.7%로 전주의 27.3%에 비해 낮아졌다.미국에서 유행하는 재조합 변이인 XBB.1.5는 1.9%로, 전주의 1.2%에서 0.7%포인트 늘었다.
- 작년 한반도 지진은 몇 회?…포항 지진 이후 첫 증가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난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77회 발생했다. 2017년 포항지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지진 발생 횟수가 처음으로 상승한 수치로 연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한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정책브리핑실.(사진=연합뉴스)15일 기상청은 지난해 발생한 국내 지진 분석자료를 담은 ‘2022 지진연보’를 발간했다. 지진연보는 규모 2.0 이상 지진의 △목록 △분석 결과 △진도 분포도 △지진파형 △관측소 정보 등을 포함한다. 지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77회로 전년(70회)에 비해 10% 증가했다. 연평균 70.6회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대다수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8회로 전년(5회)보다는 많지만, 연평균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발생한 최대규모 지진은 10월 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 지역에서 나타난 규모 4.1 지진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측 이래 38번째로 큰 규모로, 2017년 포항지진 이후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이다. 괴산 지진은 본진이 발생하기 16초 전 규모 3.5의 전진이 일어난 이례적 사례로, 지진동이 충북·경북뿐 아니라 강원·경기·대전까지 전달됐다. 당시 전진 3회(최대규모 3.5)와 여진 28회(최대규모 2.9)가 20여일 동안 이어졌으며, 82% 넘는 대부분의 여진은 본진 발생 후 4일 이내 발생했다. 괴산 지진 당시 지진재난문자는 관측 후 13초 만에 충북·경북·대전 등에 속보로 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진속보 시간은 20~40초 가량 앞당겨졌다. 지난해 남한지역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경북 7회, 충북 5회, 충남 4회, 나머지 지역은 2회 이하로 관측됐다. 경북 지역에서 경주·포항지진의 여진은 줄었지만 영덕·상주 등 다른 지역에서 지진 발생이 늘었고, 충북 지역은 괴산지진과 그 여진으로 예년보다 많았다.지진계에서만 감지되는 규모 2.0 미만의 작은 지진은 대구·경북 182회, 대전·충남·세종 66회, 충북 52회, 광주·전남 31회, 전북 23회, 부산·울산·경남 22회, 서울·경기·인천 17회 순으로 발생했다.유희동 기상청장은 “괴산지진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나 피해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항상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오늘의 기록이 지진방재와 학술연구 등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보살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에스엠 향방 가를 가처분 결과…판례 보니 '갸우뚱'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SM)를 둘러싼 지분 취득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이성수·탁영준 대표 등 현 경영진과 얼라인파트너스, 카카오 등 주주들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이수만(왼쪽) SM 대주주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각 소속사)◇ 판례로 보면 경영상 방어목적 입증 쉽지 않아1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투자업계에서 이 전 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것과 달리, 법률 전문가들 다수는 실제 판례에서 비상식적인 경우나 경영권 분쟁 상황이 명확한 사례를 제외한다면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경우가 드물다고 말하고 있다. 왜 그럴까?일단 상법 제418조에 따르면 이 전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상법 제418조 ‘신주인수권의 내용 및 배정일의 지정·공고’는 신주를 부여받을 권리가 우선적으로 주주들에게 있으나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해 주주 외의 제3자에 신주를 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신주 발행을 제3자에게 할 경우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하며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발행해야 하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법무법인 화우에서 발행한 뉴스레터 ‘판례로 보는 제3자 신주발행금지가처분에 대해’ 속 판례 분석을 참고하면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의 신주 발행은 원칙적으로 무효이며,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로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다만 눈여겨 봐야할 것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측면이 일부 있어 보인다고 할지라도 제3자에 대한 신주 발행을 허용하는 판례가 다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할만한 판례는 지난 2020년 KMH가 기존 대주주에게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17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 사례다. 해당 CB와 BW는 모두 최상주 KMH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사모로 사들이는 형태로,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는 의심을 받았다.당시 2대 주주였던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는 CB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주문에서 “경영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하지 않음에도 지배권 방어를 위해 CB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비칠 여지가 있어 보이는 사례임에도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은 경영상의 목적이 아닌 지배권을 방어하려는 목적이라는 점을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쪽에서 입증하는 것이 까다로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쟁점은 에스엠 경영진이 공시한 경영상의 목적의 인정 여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엠이 공시한 ‘제3자배정 증자의 목적’은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와 제휴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과거 유사 사례를 살펴보면, 네이버가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9.13%를 취득한 일이 있다. 당시 ‘제3자배정 증자의 목적’은 이번 사례와 유사하게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자금 조달’로 공시됐다. 관련 판례에 정통한 A 변호사는 “과거 판례를 감안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더 높다”며 “‘전략적 제휴’라는 제3자 배정 증자의 목적을 경영권 방어라고 반박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한 자금조달, 기술도입, 전략적 제휴 중 어느 하나에만 해당해도 제3자 배정 증자가 가능하다”며 “주변 업계 변호사와 교수 등도 같은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참전을 카카오가 미리 알았을까 혹자는 ‘카카오의 지분 취득은 현재 에스엠 이사회의 경영권 방어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과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는 분명하지 않다. 누구와 누구의 경영권 분쟁 상황인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A 변호사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것은 기존의 이사회를 해체하고 새로운 세력이 과반수의 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라며 “카카오가 에스엠의 지분 9%를 취득한 사실에 대해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입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취득은 2월 7일 공시됐고 하이브의 지분 취득과 공개매수 결정은 2월 10일 공시됐다. 이를 바꿔 말하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이 전 프로듀서 측에서는 카카오가 에스엠의 지분 취득 당시,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 매입 계획을 알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 뿐 아니라 카카오가 취득한 9% 가량의 지분이 경영권에 위협적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쪽도 이 전 프로듀서 측이다.카카오가 하이브의 지분 인수 계획을 몰랐다고 할지라도 ‘이미 에스엠은 얼라인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이었던 것 아닌가?’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고작 1%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 측 인사 일부가 이사회에 진입했다고 해도 이것이 기존 이사회를 해체하려는 시도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물론 신주 발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사례도 존재한다. A 변호사는 “과거 KCC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인수합병에 나서겠다고 발표하자 사측은 일주일 만에 이사회를 열어 현정은 회장 측에 유리한 주주공모 후 실권주 배정 증자를 결정했고, KCC는 이를 막아달라며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이미 KCC가 적대적 인수에 나설 것을 발표한 뒤였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 목적의 유상증자임이 명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법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 추진이 회사운영에 필요한 자금조달 목적이기보다는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기존 대주주와 이사회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이루어졌다는 KCC측의 소명자료가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다른 인용 사례도 있다. 2020년말 비상장사 솔젠트의 경영진과 최대주주 EDGC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200만주의 신주(발행주식 총수의 21%)를 시장가격 대비 8분의 1수준인 2500원의 발행가액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비상장주식으로 거래되던 가격이 2만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500원의 발행가는 비상식적으로 낮은 수준이었기에 당시 법원은 “솔젠트 유상 신주 발행에 적용된 주식평가 방법과 신주 발행가액은 솔젠트 시장가격에 비춰볼 때 현저하게 불공정하고 주주 이익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가처분 신청 인용 배경을 밝혔다.
- 1월 CPI 6.4% 올라 전망치 상회…나스닥 0.5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기술주 강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1월 CPI 결과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예상치 웃돈 CPI에도 혼조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 4089.2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으로,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만 1960.15로 장 마감. -엔비디아, 테슬라가 기술주 강세 이끌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상승. 테슬라 주가는 미국에서 노조 설립 추진 소식에도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 ◇美 1월 CPI, 시장 예상치 상회-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혀.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 웃돌아.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폭을 확대하고, 시장 전망치(0.4%)를 상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3%) 상회. -주거비용이 1월 CPI 끌어올려. 1월 주거비용은 전월보다 0.7% 올라 전체 CPI 상승분(전월 대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7.9% 상승해 근원 CPI 상승분(전년 대비)의 거의 60%를 차지. -시장 예상치 상회한 CPI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 나와.◇테슬라, 노조 결성 추진-뉴욕주 버펄로 공장에서 일하는 테슬라 노동자들이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노조 결성 추진을 알리는 이메일 보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술 관련 데이터에 표지를 다는 일을 하는 이 노동자들은 급여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노동자들은 경영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조 결성은 세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 자회사서 20조원 빌리기로-삼성전자는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85%를 보유한 자회사. 차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16일까지. 차입 금액은 2021년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35% 규모.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년 수준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 ◇포드, 유럽서 3800명 감원-포드 자동차가 독일에서 일자리를 2300개 축소하는 등 유럽에서 모두 38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 -포드는 경제적,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품라인업 대대적으로 개조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부터는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고수한다고 밝혀. ◇윤석열 대통령, 올해 첫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 올해 처음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고금리로 인한 국민 부담 완화 방안 논의될 전망.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 ◇1월 수출물가지수 3%↓…3개월 연속 하락-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2월(117.83)보다 3.0% 낮아져.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하락. -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 물가가 내렸다”고 밝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2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老다지’ 캐자…11조 뭉칫돈 몰린다-‘난방 끌 수도 없는데’·자영업 열 중 한명 휴폐업 고민-김포공항 이용료 최대 30% 오른다-CATL, 美 우회 진출 뒤통수 맞은 K배터리△종합-레트로에 기술력 얹으니 ‘콘고지신’ 빛 발하네-月평균 보수액 235만9000원 최저임금보단 많지만 ‘박봉’△老다지 떠오른 실버·헬스케어-초고령화 국가 한중일 정조준…골드만삭스도 케어산업 6.5조 직접투자-실버·헬스케어 M&A도 활발…작년 126조 거래-“AI 접목한 의료기기·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 집중할 것”△기부문화 새 패러다임-‘사원증 갖다대니 1000원 기부, 참 쉽죠’…나눔, 일상이 되다-“산책하다가 출퇴근하다가…때·장소·방법 고민없이 기부”△종합-中, 저가배터리 앞세워 美시장 잠식 우려…K배터리 3사 ‘초긴장 모드’-野 반대에…’반도체 세액공제’ 합의 또 불발△종합-법인세 급감 우려, 감세 정책 본격화…올해 5조원 ‘세수 펑크’ 위기-너무 낮게 잡았나…하이브 공개매수가 근접한 에스엠-공정위, 콜 몰아주기에 257억 과징금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소송 나설 것”-은행, 1.4조 성과급 잔치…금감원, 고강도점검 예고△정치-조경태 손잡은 金 “팀플레이”…중도 확장 安 “당에 뼈 묻을 것”-반성문 쓴 주호영 “정치 4류…무책임한 조상으로 기록될까 두려워”-충북 재래시장 찾은 尹 “민심 청취”-[신율의 이슈메이커]정진상 접견은 위로·격려 차원…회유 아냐-한일 외교차관, 강제동원 해법 ‘평행선’△경제-“불발시 동력 잃어”…재정준칙 국회 통과 사활-근로자 평균 퇴직금 ‘1501만원’-尹 친원전 정책에…작년 발전량 ‘역대 최대’-시중 유동성 9개월 만에 감소 전환△금융-금융권 감사임원=금감원 출신…관피아 전성시대-5대 금융그룹, 작년 이자이익 50조 육박-“새로운 100년 위해…’디지털 대전환’ 적극 지원”-당국 서비스 축소 압박…카드업계,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장△Global-첫 ‘학자 출신’ 일본은행 총재…시장 왜곡하는 YCC 손대나-정찰풍선 진실공방…미·중 외교수장 첫 회담 열까-“中, 세계 경제 부양효과 기대에 못 미칠 것”-“따뜻한 겨울 덕분에 가스값 내려” EU, 올 성장률 0.3→0.8% 상향-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7만명 넘어△산업-LS, 사상 최대 실적…’디지털 전환’ 전략 적중-현대모비스, 3년간 10조 투자…미래 모빌리티 역량 확보-‘엔데믹’ 날개 단 항공사 실적 고공비행 나선다-UAE서도 ‘토레스’ 달린다 쌍용차, 중동 수출 확대 시동-사법 리스크에…JY 등기이사 복귀 않기로△ICT-“고사양 게임 20분째…버벅거림·발열 못 느껴”-챗GPT 충격에 대비” AI法 8부 능선 넘었다-‘증권 판단’ 제재 움직임에…떨고 있는 코인 시장-챗GPT 다음은…’이미지·동영상 생성 AI’ 꿈틀△소비자생활-수제맥주 열풍, 하이볼서 재연…연내 위스키 사업 진출할 것-여자는 화장품, 남자는 면도기 노마스크 이후 매출 급증-MZ세대 사로잡은 ‘뷰티 편집숍’ 핫플레이스 등극-이마트, 작년 영업이익 1717억 감소…’스벅 캐리백’ 사태 발목△증권-ETF 날았다…40여일 만에 11조 증가-당국 가이드라인에 숨고르는 조각투자株-활기 되찾은 개미들 ELS 시장 기웃…이달 들어 1조 발행△증권-입김 커진 개미들…인적분할 줄줄이 막히나-스타트업, 실리콘밸리 고집 버려라 리스크 낮은 캐나다서 검증 먼저-대어라더니 5개월째 공모가 밑돌아…더블유씨피 ‘미스터리’-이재용 회장, 작년 배당금 1991억 받아△부동산-①원가도 못뽑는 사용료 ②코로나에 악화된 실적-급급매 수요 덕 아파트 거래 ‘숨통’-외지인 서울아파트 매입, 동작·영등포·서초에 몰려-건축 심의기준 완화…서울 곳곳에 현대식 한옥마을 만든다△건강-골절후 다리 길이 다를땐…빨리 자란쪽 성장판 억제로 불균형 예방-난치성 고형암 환자에 ‘중입자치료’ 희소식-‘테니스엘보’ 혈소판 주입으로 벗어나세요△Book-AI 번역, 또다른 창작인가 창작 파괴인가-성범죄자는 어떻게 감형을 ‘구매’하는가-흔적 많고 사연 많은 헌책 속 사람이야기-200자 책꽂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HUG 보증 심사에 공간데이터 활용했다면 ‘빌라왕 사태’ 피해 줄였을 것-“건설사 분양가, 프랜차이즈 점포 매출 예측…’데이터 비즈니스’ 확산 목표”△오피니언-[목멱칼럼]쌓이는 미분양 해법 찾기-[데스크의눈]’경제 올림픽’ 부산 엑스포에 거는 기대-[e갤러리]김영환 ‘조용한 풍경’-[기자수첩]이대로면 7년 후 전기 끊긴다△피플-인간 눈보다 나은 5억 7600만화소 넘어까지 도전할 것-박항서 “감독직 한 번 더 도전할 것”-유웅환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위해 챗GPT 활용”-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 홍기석 소방정감 부임△사회-法 “소멸시효 지나”…강제징용 유족 “항소”-인서울大·남학생이 취업률 더 높았다-‘구조동물 98마리 안락사’ 케어 전 대표 박소연, 1심 징역 2년-역차별 구역…여성주차장 사라진다-교통사고 뺑소니 처벌 가중…최대 징역 10→12년-檢, ‘대장동 범죄수익 은닉’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
- “감독 한 번 더” 외친 박항서, 한국-베트남에선 안 한다(일문일답)
- 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인천공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쌀딩크’ 박항서(64) 감독이 새로운 도전 의지를 밝혔다. 다만 대한민국과 베트남 활동 가능성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박 감독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개인 일정차 귀국한 그는 오는 16일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박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았다. 그의 지도력 속에 베트남 축구는 급성장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구 스즈키컵) 우승과 동남아시안(SEA)게임 2연패,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박 감독과 베트남은 지난 2022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끝으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박 감독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5년 4개월 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었다. 나름대로 책임감을 갖고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베트남 정부와 국민의 지원, 격려가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국내 관심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과 팬들이 격려는 큰 원동력이 됐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쓴 만큼 박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는 “개인적으로나 체력적으로 2~3년은 현장에서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도전 의지를 전했다.“기회가 온다면 장소, 여건 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 박 감독이지만 한국과 베트남에서의 감독 활동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그는 “베트남에서 잘 마무리했는데 다시 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에선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다음은 박항서 감독과 일문일답.- 베트남 감독직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소감은?△ 5년 4개월간 베트남을 이끌었다. 한국에 오게 됐는데 이렇게 많이 분이 오실 줄은 몰랐다. 관심 둬주셔서 감사하다. 5년 4개월 시간 동안 나름대로 책임감 느끼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국민과 팬들의 격려와 관심이 큰 원동력 됐다. 감사하다.-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인사를 하자면?△5년 동안 베트남 국민과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 감독 임무 중 격려와 지원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려울 때마다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베트남과 인연을 이어갈 방법은?△ 5년간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 지원을 받았다.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베트남에서는 감독직을 수행할 생각이 없다.유소년 축구 부분은 조금 진행되고 있다.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한국 사람이 베트남에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제안 속 진전이 없다 보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유소년 축구로 연결고리 맺으려고 생각한다.- 감독직을 계속할 생각인지?△베트남에서는 잘 마무리했는데 또 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다. 노후에 와서 한다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베트남에서 감독 생각은 없다. 한국, 베트남이 아닌 곳에서 현장 제의가 온다면 여건에 따라 생각은 있다. 개인적, 체력적으로도 현장에서 더 할 수 있다는 생각 든다. 가족도 2~3년 더 할 수 있다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베트남 항공에서 평생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1년짜리인 줄 알았는데 평생이라고 하더라. 베트남 정부에서 연결고리를 갖자는 의미로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베트남 총리에게 표창장도 받았는데 소감은?△ 송별회로 협회에서 식사하자고 해서 갔더니 체육부 장관, 차관이 다 있었다. 수고했다는 의미로 줬다고 생각한다.- 미쓰비시컵에서 신태용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는데 여전히 감정이 남아 있는지?△ 후배하고 앙금 질 일은 없다.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신경전 할 수도 있다. 언론이 전체 맥락이 아닌 중간만 이야기하다 보니 나도 신 감독도 기분 나쁠 수 있다. 신 감독이든 다른 감독이든 인터뷰할 땐 비하할 필요는 없다.같은 한국 감독이고 시합 전 신경전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끝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다. 사람이라는 게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 큰 의미 두지 않는다. 오는 5월에 20세 월드컵 있다. 신 감독이 능력 있는 지도자니 좋은 결과 낼 것이다.-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방향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지난번에 방송하고 나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했다고 아들에게 혼났다. 한국 축구를 오랫동안 떠나서 있어서 분위기를 몰랐고 파악이 안 돼 있다. 이젠 평범한 축구인 중 하나다. 한국에 왔고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 할 거 같다. 단 기술위원장은 자국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게 인사권이 없기에 이러쿵저러쿵할 수 없지만 바람직하진 않다고 본다.- K리그를 비롯한 베트남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베트남 선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은 선수 이적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이다. 우리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쉽지 않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선수들도 한국에 가는 걸 두려워하는 것도 있다. 훈련이 많고 몸싸움이 심하다는 생각에 힘들고 두려워한다. 베트남 구단이 해외 진출에 오픈 마인드 가졌으면 한다. 나도 앞으로 기회가 되면 베트남 선수의 해외 진출을 도울 생각이다.- 베트남을 이끌며 가장 기억 남는 순간은?△ 팬 미팅 때 처음 알았는데 23세 이하 대표팀과 98경기를 했다. 2경기 더해서 100경기를 채우자는 생각도 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부임하자마자 23세 이하 대회에서 준우승했을 때다. 간 지 얼마 안 되고 시스템도 갖추지 못했다. 추운 환경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 한국에 거주할 계획인지?△정해진 건 없다. 일의 직책과 중요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제3국도 포함이다.- 중국, 동남아 국가 등의 제안이 온다면?△ 2~3년 정도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기회가 온다면 장소, 직책, 여건을 보고 한 번 더 할 생각은 있다. 내가 나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 일임했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 남은 지도자 생활 중 목표가 있다면?△ 당장 정해진 게 없다. 현장 돌아간다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에서처럼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클럽과 대표팀 중 선호하는 곳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양쪽의 장단점이 있다. 클럽은 매주 경기하며 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대표팀은 짧지만, 압박이 심하다. 동남아에서 맡을 클럽 있을진 모르겠다.
- "尹정부 책임이 당정일체" "尹 당무 불개입 공언" 與최고위원 후보 설전
- [이데일리 경계영·부산=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는 14일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최근 당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당정 일체를 두고 후보 간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 선거인단은 15만6393명으로 전체 18.6%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합동연설회를 진행하는 7개 권역 가운데 수도권과 대구·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태, 정미경, 태영호, 김재원, 조수진, 김병민, 민영삼,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사진=뉴스1)친윤계로 꼽히는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이 뽑고 만든 윤석열 정부를 지키려 나왔다”며 “우리가 함께 만든 정부의 성공에 무한책임 지는 것이 당정 일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정 분리는 우리가 만든 정부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비겁한 변명”이라며 이준석계 ‘천아용인’ 후보를 겨냥해 “당정 분리를 주장하고 실패한 전직 대표 뒤꽁무니 따라다니는 후보들에게 묻는다, 윤석열 정부가 조금 어려워지면 당정 분리 외치면서 슬그머니 한 발 뺄 생각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병민 최고위원 후보는 “일하는 정당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은 우리 내부의 단결되고 하나 된 화합의 힘”이라며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국민의힘·정부와 혼연일체로 내년 총선을 이끌 젊은 40대 기수는 저 김병민”이라고 자신했다. 민영삼 최고위원 후보도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당력이 하나 되고 당정이 일체돼 전 지도부가 대통령과 함께하는 그런 당당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제 힘껏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최고위원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첫 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자리로 완전한 정권 교체를 해내기 위해선 원팀이 돼야 한다”고 당정 일체에 힘을 실었다. 총선에서의 ‘최종병기’를 자처한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연설 후 취재진을 만나 “당과 대통령을 완전히 분리하자는 것은 정당의 기본 존재 근거를 망각한 잘못된 주장”이라며 “정당의 의미 자체가 대통령 된 당원은 당 정강정책을 실천하고, 당은 대통령을 적극 도와주는 것”이라고 봤다. 이와 달리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대통령이 여러 차례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전 국민에게 말했다”며 “국민의힘은 역사적으로 당정 분리 원칙을 이어나가야 한다, 일각에서 몇몇 의원이 미국 사례를 언급하는데 그러려면 공천이나 미국 오픈 프라이머리도 말했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장예찬 후보의 ‘천아용인’ 지적에 대해 “한목소리를 계속 강조하는데, 이는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다원성을 바탕으로 하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국민의힘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장 후보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정치하기 위험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찬, 김가람, 이기인, 김정식 청년최고위원 후보.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