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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투기의혹 가짜뉴스…‘청담동 술자리’ 같은 생떼탕”
  • 김기현 “투기의혹 가짜뉴스…‘청담동 술자리’ 같은 생떼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의 재탕, 삼탕이다. 생태탕도 유분수지, 이런 생태탕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8일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19일 TV조선 ‘뉴스현장’에 출연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을 다시 떠올려보면 알 것이다. ‘술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 한동훈이 있었다’고 민주당이 난리법석을 떨었고 아닌 게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도 민주당은 그게 아니라고 얘기 안 하고, 자기들이 옳다고 하지 않나”라며 “딱 그 방식이다. 이미 허위란 사실이 다 밝혀져 있음에도 자기는 절대 허위란 사실을 인정 못 한다고 우기면 이분이 어떻게 당 대표 자격이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둘러싼 투기 의혹에 대해선 “산 밑으로 터널이 지나간다. 터널이 뚫고 지나가면 땅값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 올랐다니 이게 말이 되냐”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이 이 의혹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는 “민주당 대표를 한 경력, 민주당과 오래 교류한 경력 때문인지 몰라도 아니면 말고 식 덮어씌우는 걸 능수능란하게 한다. 그래서 ‘민주당 DNA’를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급할 것이다. (안 의원이) 갈수록 패색이 짙어지고 계속 몰려가니까 좀 답답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극약처방을 쓴다고 하면 이건 대권을 꿈꾼다는 분이 할 모습이 아니다”며 “참 유치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간 대선에 세 번 나와서 떨어지거나 철수했고, 서울시장 선거도 두 번 나와서 철수했다. 나가는 선거마다, 지휘한 선거마다 큰 선거를 져버렸던 이유가 뭔지 알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자신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었다고 한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가장 앞장서서 ‘박근혜 아웃’ 패널 들고 다닌 분이 갑자기 생뚱맞은 말씀을 하신다”며 “안 후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며 하야를 요구했다. 12월 3일 촛불집회에 가선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줄기차게 주장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김 후보는 울산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탄핵 가결은 민의를 반영한 당연한 결과”라며 “탄핵을 정쟁의 도구로 삼을 게 아니라 눈앞에 닥친 경제와 안보, 민생의 위기를 바로잡아 촛불 민의를 완성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김 후보는 이 같은 발언을 두고는 “기왕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으면 어떻든 정국을 빨리 수습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선거에 나서는 사람이 오만해서도 안 되지만 함부로 예견할 수도 없는 상태고, 목표는 당연히 1차 과반으로 하고 있다”며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19 I 이재은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이중관 전 태화 사장 별세, 이진석(조선일보 경제부장)·이상욱(분당우체국 과장)씨 부친상, 안윤선·전혜란씨 시부상 = 17일 오후 3시 25분.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7시 30분. 02-2258-5940▲ 김삼세씨 별세, 김종우(연합뉴스 한반도뉴스본부장)씨 부친상 = 18일 오후 9시,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발인 21일 오전 5시20분, 장지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070-7816-0229▲ 권지현씨 별세, 정충현씨 부인상, 정연훈(세계일보 편집국 차장)·연희(인천발산초교 교사)씨 모친상, 신화숙(브릿지경제 부국장)·서명희(인천작전초교 교사)씨 시모상 = 18일 오후 5시50분, 계양장례식장 특실 10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32-546-4444 ▲ 황영훈씨 별세, 황승훈(새만금일보 편집국장)씨 형제상 = 18일 오후 10시, 전주 모악장례식장 2층 202호, 발인 20일 낮 12시. 063-221-4044 ▲ 주채길 씨 별세, 주호진(광주매일신문 사업본부 부국장)씨 부친상 = 18일 오후, 전남 강진군 산림조합추모관장례식장 1층, 발인 20일 오전 11시. 061-430-5444 ▲ 이종림씨 별세, 강정훈(KBS제주 기자)씨 장인상 = 19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4분향실, 발인 21일 오전 6시 20분, 장지 국립호국원. 064-742-5000▲민병숙씨 별세, 문재연(한국일보 정치부 기자)씨 외조모상, 연상근(메디픽셀 VP of Business)·상원(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상욱·상호(신라디자인 소장)씨 조모상, 문동준(금호석유화학 고문)씨 장모상 = 18일,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장지 목련공원. 02-2215-4444▲ 김학연씨 별세, 김승룡(한화투자증권 WM기획모듈장)·김순옥·김은영씨 부친상, 김재천(도로교통공단)·서왕중(한국전력거래소)씨 장인상, 최정임씨 남편상 = 18일, 광주그린장례문화원 2층 예궁실, 발인 21일. 062-250-4455
2023.02.19 I 김미영 기자
北 ICBM발사에 한미 ‘전략폭격기’ 전개로 맞대응
  • 北 ICBM발사에 한미 ‘전략폭격기’ 전개로 맞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올해 본격적인 도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예고하자, 한국과 미국은 한층 수위를 높인 맞대응에 나섰다.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내세워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또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과 한미연합연습(Freedom Shield·프리덤 쉴드)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한·미 연합공중훈련를 실시했다. (사진=뉴시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는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이날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 및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미국 확장억제 전력의 적시적이고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를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고,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면서 “또한 미국의 철통 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강력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미사일총국 지도로 ICBM ‘화성-15형’ 발사 훈련을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 만이자 올해 두 번째 도발이다. 우리 군은 전날 오후 5시 2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고,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한반도의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북한 핵 위협 대응을 위한 8차 DSC TTX를 시행한다고 국방부가 앞선 17일 밝힌 바 있다. 이번 연습은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연례 개최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3.02.19 I 박태진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3주만에 14.5조 신청...연간 목표 3분의 1 초과
  • 특례보금자리론 3주만에 14.5조 신청...연간 목표 3분의 1 초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3주 만에 14조5000억원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공급 목표의 3분의 1을 넘어선 규모다. 10명 중 6명 가량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 누적 신청금액은 14조5011억원(6만34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19일(15영업일)만에 1년간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 원의 36.6%가 신청된 것이다.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상품으로 우선 1년간 한시 운영된다. 금리는 연 4.25∼4.55%(일반형)와 연 4.15∼4.45%(우대형)로 책정됐습니다. 우대형의 경우 각종 우대금리 최대한도(0.9%포인트)를 받으면 연 3.25∼3.55%까지도 가능하다.특례보금자리론 신청건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기존대출 상환이 전체의 57.9%(3만6786건)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비싼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주택 구입은 34.2%(2만1682건), 임차보증금 상환은 7.9%(5023건)로 집계됐다.우대금리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5.7%(5만4434건)는 0.1%포인트 금리 우대가 가능한 전자약정 방식(아낌e)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우대금리 신청은 저조했다. 우대금리 조건 중 저소득청년은 8.2%(5001건), 신혼가구 3.5%(2124건), 사회적배려층 2.6%(1630건) 등으로 나타났다.
2023.02.19 I 서대웅 기자
연준 다시 빅스텝 밟나…투심 악화 우려
  • [주간증시전망]연준 다시 빅스텝 밟나…투심 악화 우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8~1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02% 하락한 2451.21로 마감했다.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식시장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PCI)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긴축 공포가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다만 미국 1월 소매판매 호조가 연착륙(소프트랜딩)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긴축 경계감에 외국인 수급 유입 속도는 느려졌다. ◇연준 빅스텝 우려…차주 소프트랜딩 증거에 주목연준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해 또 다시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했고 다음 달에도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투심이 악화했다. 연준 이사들도 거들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최근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시장이 연착륙 증거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 주 20일은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이, 23일은 한은 금통위, 24일은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오는 24일 발표되는 미국 PCE다. 시장에선 지난 1월 미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보다 4.4%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월(4.4%)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지표가 시장 전망보다 높으면 연준이 금리를 한동안 더 올릴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연초 증시 반등이 추세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거나 적어도 경기의 추세 반등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최근 3개월간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나아졌지만, 다시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인플레 압력을 재차 높일 수 있어 호경기의 지속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금통위 금리동결 가능성은 긍정적…고점돌파 전망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건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통위에서 초점이 물가에서 경기로 서서히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영향을 줄 지가 관건이며 원·달러 환율이 올해 저점 대비 60원 넘게 상승했고 한미 기준금리차 추가 확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물가, 경기, 환율 등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500선을 앞두고 횡보한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410~2540포인트로 예측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과 미국 수요 호조, 대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리오프닝 및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은 신규대출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소비 회복 및 기업 생산활동 재개를 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이 상호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리오프닝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주주환원 제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삼성물산(028260)은 5년간 2조9000억원 상당 자사주 소각 방침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15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으며 KT(030200)도 30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 및 3분의 1은 소각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소액주주를 등에 업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진 점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고 주주환원율 제고는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완화와 연관됐다”며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추가 상승 논리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가 조정될 경우 매수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요인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추후 미국 물가와 고용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중국 양회와 미국 인플레 감축법(IRA) 등 정책모멘텀과 관련되는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3.02.19 I 김보겸 기자
北, 어제 ICBM ‘화성-15형’ 발사…김정은 명령 기습발사훈련
  • 北, 어제 ICBM ‘화성-15형’ 발사…김정은 명령 기습발사훈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동원해 기습발사 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밝혔다.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통신은 “영예로운 전투명령을 받아안은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월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5’형을 최대사거리체제로 고각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또 이 미사일에 대해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하여 거리 989㎞를 4,015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전했다.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지도한 훈련에 동원된 제1붉은기영웅중대는 “2022년 11월 18일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을 발사한 자랑찬 위훈을 가지고있는 구분대로서 전략적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주장했다.북한은 이번 ICBM 발사 훈련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불시에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ICBM도 다른 탄도미사일처럼 불시에 발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훈련은 사전계획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하여 불의에 조직되었다”고 설명했다.즉, 전날 새벽 전투대기 중이던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오전 8시에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의 명령서를 받고 오후 5시22분께 화성-15형을 발사하기까지 약 9시간 20분이 걸린 셈이다. 기습발사 훈련이었지만 실제 발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임에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실전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한미가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를 시행한데 이어 내달 중순 대규모 연합연습을 계획하고 있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날 담화에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이에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께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특히 NSC 상임위원회 위원들은 미국 및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실시할 억제전략위원회(DSC) 운용연습(TTX)과 한미연합연습(Freedom Shield) 및 실기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23.02.19 I 박태진 기자
이승기, '예비장모' 견미리 해명 후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달라"
  • 이승기, '예비장모' 견미리 해명 후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달라"
  •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견미리 딸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팬들에게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이승기는 18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팬클럽 ‘아이렌’에게 이 같은 글을 남겼다.그는 “제가 표현이 조금 서툰 사람인지라 여러분께 진심 어린 표현을 많이 못 했던 것 같다”며 “어떠한 순간에도 끊임없는 믿음을 주신 사랑하는 팬분들께 가슴 깊이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이어 “여러분의 사랑으로 저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베풀어주신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젠 제가 팬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승기는 이다인과 오는 4월 7일 결혼한다고 밝혔다.이후 온라인에 이다인 부모의 과거 경제 범죄 연루 관련 비난이 쏟아졌고, 그간 남편의 사건에 대해 침묵해오던 이다인 어머니 견미리가 조목조목 반박하며 해명에 나섰다.견미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전날 “견미리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을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한다”고 밝혔다.견미리 측은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다단계 사기 사건 관계자가 벌인 주가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견미리의 남편 이모 씨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수십억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 씨는 과거 코스닥 등록 업체의 유상증자 대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견미리 측은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견미리 남편은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했다. 결과적으로 업체 돈을 가져가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현재 견미리가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과 관련해서도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가 토지를 매수해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의 30여 년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드린다.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하게 되어 견미리는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을 말씀드리며,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화 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2023.02.18 I 박지혜 기자
北 ICBM '고각 발사', 900여㎞ 비행…한미 연습·훈련 겨냥한듯
  • 北 ICBM '고각 발사', 900여㎞ 비행…한미 연습·훈련 겨냥한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새해 첫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방사포 1발을 발사한 지 48일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모양새다. 올해들어 두 번째 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 2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9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고고도 5700㎞, 비행거리는 900㎞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는 한미가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하고, 내달 중순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을 한다고 각각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한미는 22일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개최한다. DSC TTX는 한반도에서의 북핵 위기시 한미 양국의 대응 개념과 절차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미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연습이다. 특히 다음 달 중순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에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 해 11월 3일과 18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바 있다. 당시 3일 발사에서는 1·2단 추진체 분리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해 실패했다. 그러나 18일 발사에선 비행거리 약 1000㎞, 정점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를 기록했다. 고각으로 발사했다는 얘기로 정상 각도 발사시 사거리는 1만5000㎞ 가량으로 추정된다. 북한 어디에서나 미국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18 I 김관용 기자
北,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합 연습·훈련 겨냥한듯
  • 北,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연합 연습·훈련 겨냥한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새해 첫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방사포 1발을 발사한 지 48일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모양새다. 올해들어 두 번째 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 2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는 한미가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하고, 내달 중순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을 한다고 각각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한미는 22일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개최한다. DSC TTX는 한반도에서의 북핵 위기시 한미 양국의 대응 개념과 절차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미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연습이다. 특히 다음 달 중순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에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 해 11월 3일과 18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바 있다. 당시 3일 발사에서는 1·2단 추진체 분리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해 실패했다. 그러나 18일 발사에선 비행거리 약 1000㎞, 정점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를 기록했다. 고각으로 발사했다는 얘기로 정상 각도 발사시 사거리는 1만5000㎞ 가량으로 추정된다. 북한 어디에서나 미국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18 I 김관용 기자
지령받아 北 찬양… ‘ㅎㄱㅎ’ 연루 조직원 2명 체포돼
  • 지령받아 北 찬양… ‘ㅎㄱㅎ’ 연루 조직원 2명 체포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서 반정부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과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체포했다.국가정보원과 경찰이 18일 오전 제주시 모처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사진=진보당 제주도당 제공, 뉴스1)18일 진보당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제주국제공항에서 전농 사무총장 A씨를 체포했다. 이어 오전 9시 15분께 제주시 도당 사무실 인근에서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B씨를 체포했다. 진보당 도당 측은 “이날 도당 사무실 이사를 하던 중 국정원과 경찰 관계자 10여명이 찾아왔다”며 “당 관계자들과 1시간가량 대치하다 B씨를 체포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두 사람의 혐의는 국가보안법 위반이다. 이들은 제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반정부 단체 ‘ㅎㄱㅎ’ 조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ㅎㄱㅎ’는 ‘한길회’라는 이름의 초성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뜻은 확인되지 않았다.국정원과 경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이들이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인 지령을 받아 북한 체제를 찬양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자주통일 민중전위’ 조직원 4명을 체포한 바 있다. 자주통일 민중전위는 지난 2016년께부터 창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정부단체다. 네 사람은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된 상태다.
2023.02.18 I 송혜수 기자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주기…서울 도심선 이번주도 집회 계속
  •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주기…서울 도심선 이번주도 집회 계속[사회in]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8일,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주기를 맞아 대구 일대에서는 추모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지난 15일로 예고됐던 서울시의 행정대집행(강제철거)이 무산된 이후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 중인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를 중심으로 촛불행동 등이 모이며 도심 집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를 맞이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추모위원회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2·18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위원회는 참사 20주기인 18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선포, 한 주 동안 추모 사진전과 문화제 등을 진행했다. 지난 15일에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추모사업 등 움직임을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추모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20년 전 대구 지하철참사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했다면, ‘안전 사회’라는 염원을 정부가 제대로 들었다면 세월호는 물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안전한 사회 구축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참사 20주기 당일인 이날 오전 9시 53분에는 동구 용수동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유족과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추모식도 열린다. 화재가 발생했던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지하 2층에 마련된 기억공간에도 추모 메모 등을 붙일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됐다. 서울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 그에 대항하는 보수 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이날도 이어진다. 18일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전국집중촛불’이 열리는 날로, 주최인 촛불전환행동은 3000명 규모로 오후 3시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결 후 숭례문 일대까지 행진을 예고했다. 이들은 또 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 후 해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신자유연대는 삼각지역 인근을 선점해 집회를 신고해둔 상태다. 이에 이번 주말에도 주말 도심 집회 풍경은 계속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5일 오후 1시, 서울시 측에서 예고한 행정대집행(강제 철거) 기한을 넘겨 유지되고 있는 시청 합동분향소에서는 오후 7시부터 추모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300명 규모로 문화제 참가 인원을 신고했고, 촛불행동 측의 분향도 예고돼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분향소 주변에는 경력이 배치된 상태로, 펜스 설치로 인한 충돌을 겪은 만큼 관련해서 추가적인 갈등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태다. 또한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영장 청구를 계기로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집회’가 예고됐다. 서초동 역시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에 따라 한동안 집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02.18 I 권효중 기자
野 `노란봉투법` 안건조정위서 15분 만에 강행…與 "대통령 거부권 행사"
  • 野 `노란봉투법` 안건조정위서 15분 만에 강행…與 "대통령 거부권 행사"
  • [이데일리 이수빈 박기주 기자] 간접고용 노동자 교섭권을 보장하고 노동 쟁의를 탄압하려는 목적의 손해배상 소송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17일 야권 단독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통과했다. 야권은 이 기세를 몰아 2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도 법안 처리를 강행할 계획이다.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이학영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야권 단독으로 노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법에 따라 안조위를 통과한 법은 소위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노조법 개정안은 지난 15일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에서 야권 단독으로 통과됐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소위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4명)·정의당(1명)이 의결을 강행했다. 전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3명) 의원들은 즉각 안건조정 요구서를 제출하고 안조위를 구성했다.안조위는 다수당의 법안 강행 처리를 막고 숙의·심의하도록 한 제도로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안건조정 요구서를 제출할 경우 위원장은 여야 동수로 안조위룰 구성해야 한다. 다만 무소속 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있을 시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비교섭단체 1명으로 이뤄진다. 이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안건조정위가 받아들여지면 최장 90일까지 법안을 심사할 수 있다.그러나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는 위원장 선출부터 법안 의결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회의 전부터 여야는 극한 갈등을 보였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뭐가 무서워서 공개를 못하나”라고 소리쳤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노동자들이 밖에서 피땀을 흘린다. 몇 달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왜 이러시나”라고 맞받았다. 안조위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학영 민주당 의원에게 재차 안조위 토론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요구했으나 이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조위가 개의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즉각 반발하며 회의장을 나왔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장 밖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조위에 (안건이) 회부되면 여야가 충분히 숙의해 합의를 이끌어 내라는 합의정신에 입각해 90일의 시간이 있는데 그런 논의도 없다”며 “이렇게 무식하게 밀어붙이는 법은 처음 본다.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민노총에 의한, 민노총을 위한 청부입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임 의원은 “민주당이 왜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이 법을 발 밑에 밟고 있다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민노총의 손을 들어주면서 강행처리 하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간 후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7분 만에 회의장을 나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에서 결정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의 안조위 의결을 마쳤다”며 “안타깝게도 안조위를 요청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남아 있던 정의당과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국민의힘의 공개 토론 요청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이수진 이원은 “이미 충분히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고 법안소위는 네 번이나 했다”며 안조위 신청 자체가 국민의힘의 지연전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미 회의 전에도 하지 않아도 될 고함까지 등장했다”며 “안조위는 실제로 안건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공개로 하면 불필요한 논쟁만 계속됐을 것”이라고 봤다.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그렇게 강조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의 첫걸음이 이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라고 말했다.이수진 의원은 “결국 (이 법이)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대통령은 입법부의 권한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다시 법안을 발의할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그간 노조법 개정안을 두고 미온적 태도를 보인 민주당이 최근 입법 드라이브를 건 데 대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에 정의당의 동참을 촉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수진 의원은 “김건희 특검과 노조법 개정안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관계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한편 노조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경영계는 “불법파업을 조장해 ‘파업 만능주의’를 부추길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나서 “법치주의에 정면 충돌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오히려 법안의 내용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02.17 I 이수빈 기자
시중은행 대출금리 4%대 안착…인터넷은행 3%대까지 내려
  • 시중은행 대출금리 4%대 안착…인터넷은행 3%대까지 내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만에 3%대에 재진입하면서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4%대에 안착했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하단 금리는 3%대까지 내려왔다.사진=연합뉴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36~635%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3.82%로, 전월 대비 0.47%포인트 내리면서 은행들도 코픽스 하락분을 주담대 상품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변동형 주담대 준거금리인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3%대 코픽스는 지난해 10월 기준 코픽스(3.98%) 이후 3개월 만이다. 최근 채권 금리와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 하락 추세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대출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다만 은행마다 주력으로 판매하는 주담대의 금리 산출 기준이 달라 일부 은행에서는 오히려 변동형 주담대금리가 소폭 올랐다. 신한은행은 이날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5.02~5.92%로 지난 15일 대비 금리 상단이 0.04%포인트(p), 금리 하단이 0,05%포인트 각각 올랐다.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61~6.21%로 지난 15일보다 금리 상·하단이 0.105%포인트 상승했다.통상 코픽스는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로 활용되는 만큼 코픽스가 하락하면 변동형 주담대금리도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한·하나은행은 금융채를 기준으로 적용해 금리가 소폭 올랐다. 실제 은행채(AAA·무보증) 6개월물의 금리는 나이스 기준으로 이달 초 3.604%에서 이달 15일 3.647%를 기록했다.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채는 은행을 비롯해 금융회사들이 자금 융통을 위해 발행한 채권의 금리이기 때문에 코픽스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대까지 내려왔다. 케이뱅크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91~5.42%까지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는 연 4.324%~5.918%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최저금리는 전날 4.797%에서 이날 0.476%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2023.02.17 I 정두리 기자
외환당국 "亞 통화 전반적 약세…일시적 쏠림일 뿐"
  • [두 달 만에 1300원]외환당국 "亞 통화 전반적 약세…일시적 쏠림일 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환당국이 17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일시적인 쏠림이라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환율이 일시적인 쏠림 같은 게 있긴 했지만, 국제적인 흐름을 봤을 때, 원화도 다른 통화들과 같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쏠렸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같은 경우 국내 주가 지수도 많이 빠지고, 미국 물가지표도 안 좋게 나오다 보니 달러화 강세 기조 속에서 아시아 통화, 호주 통화 등 주요국 통화들이 약세로 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정오께 두 달 만에 1300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1303.8원까지 오르는 등 올해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환율이 장중 고가 기준 1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20일(1305.0원) 이후 처음이다.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긴축 공포감이 커졌다. 미국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7% 급증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다. 지난해 6월 0.9%를 찍은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노동지표도 이날 타이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20만건을 밑도는 수치는 최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근거가 쌓이고 있는 셈이다.달러화 강세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자정께 104.39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빈대로 아시아 주요 통화는 약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87위안, 달러·엔 환율은 134엔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전날보다 19.19포인트(-0.78%) 하락한 2456.29를 기록하고 있다.
2023.02.17 I 하상렬 기자
견미리 "남편, 주가 조작 관련 없어…한남동 저택? 범죄수익 마련 NO"
  • 견미리 "남편, 주가 조작 관련 없어…한남동 저택? 범죄수익 마련 NO" [공식]
  • 견미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견미리가 자신과 남편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17일 견미리 소속사 위너스미디어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호는 “견미리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하여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법률대리인은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하였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또한 “견미리의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견미리씨 남편은 5억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를 하여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이어 “견미리 씨의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되었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 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 씨가 토지를 매수하여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 씨의 30여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해명했다.법률대리인은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면서도 “견미리는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화 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씨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견미리의 남편인 A씨는 주가 조작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201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6년에도 전과 같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바 있다.한편 견미리의 둘째 딸로 잘 알려진 배우 이다인이 최근 이승기와 결혼을 발표했다.
2023.02.17 I 김가영 기자
민주당 "이재명은 죽지 않아…국민 힘입어 살아남을 것"(종합)
  • 민주당 "이재명은 죽지 않아…국민 힘입어 살아남을 것"(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격한 반발을 이어갔다. 특히 ‘제1야당 대표로서 우리나라 최고 정치 권력자 중 한 명인 바, 피의자는 그와 같은 자신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한다’는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에 반기를 들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칼날에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며 “윤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권력 놀음에 민생 망치는 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이다. 이재명이 아니라 물가부터 잡아라”라고 촉구했다.이어 그는 “국민을 위해서만 쓸 권력을 정적 탄압에 악용하는 정권의 말로는 분명하다”며 “윤 정권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 민주당은 검사독재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의 구속사유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이재명 대표가 현직 제1야당 대표이기에 구속해야 한다’는 소도 웃을 억지주장까지 내놨다”며 “야당 대표라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입장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으니 인적·물적 증거인멸도 가능하다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독재권력이 반대파를 숙청할 때도 최소한의 명분도 내세우지만 윤석열 검찰의 주장에는 명분은커녕 그 어떤 합리적 추론도 없다”며 “검찰의 유례없이 무리한 영장청구는 윤 검사 정권의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야당 대표라는 지위가 영장청구 사유가 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며 “범죄자들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상황 실시간 언론에 흘려 혹세무민한 당사자는 검찰이다. 검찰의 마녀사냥식 언플에 이 대표의 입장설명은 지극히 당연하고 우리 헌법이 보장한 방어권 행사의 일환”이라고 말했다.당 지도부또한 이 대표의 ‘결백함’에 힘을 실으며 윤석열 검찰에 대해 적극 반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야당 대표를 국정 동반자가 아니라 제거 대상, 숙청 대상쯤으로 탄압하면 그게 ‘깡패 정권’이지 정상적인 정권인가. 이게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에는 구속사유가 없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돌던 얘기와 언론 플레이로 짜깁기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고 구체적 증거도, 새로운 증거도 없다. ‘야당 대표니까, 영향력이 커서 구속해야 한다’는 나치의 괴벨스 궤변만 난무하다”고 지적했다.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검사독재정권의 폭압을 뚫고 국민은 끝내 민주정부 다시 세울 것”이라며 “정적을 죽이려 할수록 더 생생하게 살아날 것이다.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국민 열망에 힘입어 더 세게 더 크게 살아남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사실상 정권 차원의 정적 제거 정치공작이라는 자백이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이 대표 방탄을 치면 치는 대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실이 불법적으로 검찰권 행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자백이자 정권 차원의 정치 공작이라는 점을 검찰도 이번 구속영장 청구가 정치적이라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다”고 지적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대해 그동안 소환을 계속 하면서 ‘소환 쇼’를 벌이더니 이제는 ‘영장청구 쇼’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영장남발은 권력의 사유화다. 정치 검찰의 헛발질로 기억될 것”이라며 “차라리 국민적 저항이 두렵다고 자수하라”고 질타했다.민주당은 이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맞서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반발 투쟁에 돌입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 및 당직자, 보좌진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3.02.17 I 이상원 기자
생방송 펑크낸 이준석…진행자 "트러블메이커, 전화 안 받아"
  • 생방송 펑크낸 이준석…진행자 "트러블메이커, 전화 안 받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방송 펑크’를 냈다.이 전 대표는 17일 오전 8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전화 연결마저 불발됐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전대, 이준석의 촉은?‘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진행자는 “이 전 대표가 오기로 돼 있었는데 늦는 것 같다. 오늘 인터뷰를 30분을 잡아놨는데 전화 좀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는 아바의 ’안단테 안단테‘를 대체 곡으로 띄우면서 “이 전 대표, 안단테 안단테가 아니고 ‘알레그로·알레그로’로 빨리 좀 와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당황해 했다.진행자는 대체 PD를 투입하는 등 인터뷰 시간을 벌었으나 결국 이 전 대표와의 연락은 끝내 닿지 않았고, 뒤늦게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진행자는 “대신 급하게 천하람 후보와 전화가 닿아서 연결했다”며 “이 전 대표는 정치권의 트러블 메이커로 불리는데 오늘은 최강시사의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지적했다.이에 천 후보는 “어제 KBS 더라이브 출연을 늦게까지 한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잘된 거거 같다. 이 전 대표가 요세 저를 열심히 지원하고 스피커 역할을 해서 고마운데 가끔 선을 넘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천 후보는 “저랑 동시간대 라디오를 잡는다. 물론 저희가 이런 걸 상의하거나 이런 걸 잘 하지 않기도 하지만 약간 선 넘었다. 그리고 저와 헤드라인 다툼을 하고 있다”며 “때문에 저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은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천 후보는 이날 이 전 대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저만의 매력과 색깔을 가지고 또 저만의 정치적인 커리어가 있는 독립된 정치인 천하람”이라고 반박했다.천 후보는 “당이 개혁되고 변화되어야 하고 과거의 계파 정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 또 유승민 전 대표의 어떤 방향성에 공감하고 그분들의 그늘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청출어람해야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KBS1 ‘최경영의 최강시사’)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글을 남겼다.이 전 대표는 “선거 기간 강행군 중에 어제 심야 방송 일정을 마치고 늦게 귀가했다”며 “무음 해제를 못 하고 잤다가 라디오 방송 시간을 못 맞췄다”고 했다.이어 그는 “‘최경영의 최강시사’ 제작진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고, 다음 주 월요일 8시 반에 출연해서 오늘 못 전한 내용까지 두 배 밀도로 방송해서 갚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걱정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중삼중 기상장비를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17 I 김민정 기자
우상호 "나도 감옥 살았다…檢 정성호 접견 수사, 쓰레기 수준"
  • 우상호 "나도 감옥 살았다…檢 정성호 접견 수사, 쓰레기 수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정성호 의원 관련 접견와 관련 검찰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행위’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 “이 정도는 소설도 아니다. 이런 정도는 그냥 쓰레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대체 이런 인간적인 정리를 가지고 간 면회까지 증거인멸의 의도로 바꾸어서 구속 사유로 확대하는 것을 보면서 부적절하다고 보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우 의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쳐야 되겠는데 수사 검사들이 난감해하니까 결국 끄집어낸 것이 ‘증거인멸의 우려는 없다’고 우리가 주장하니까 정성호 의원이 면회 간 내용까지 들먹거린 것”이라며 “저도 감옥 살았습니다만 어이가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그는 이어 “누가 봐도 친명계의 좌장인 정성호라는 사람이 같은 캠프에서 활동했던 정진상, 김용 이런 사람 면회도 안 가면 더 나쁜 놈 아닌가”라며 “면회 가서 ‘야, 네가 죄를 많이 지었으니까 반성하고 한 20년 푹 썩다 나와라’ 이렇게 얘기하느냐”며 불만감을 표출했다.우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선 “국회에 동의안이 넘어오면 이거는 100% 부결”이라며 “이 대표와 가깝지 않은 분들도 ‘검찰 너무 심하다’ ‘너무 무리한다’고 당 분위기가 대체로 이렇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우 의원은 17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관련 수사가 연일 가속화하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하고 다 짜고 하는 것”이라며 “누가 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의 오른팔 왼팔인 거 다 아시지 않나. 이분들을 앉혀놓고 지금까지 한 수사를 다 보시라. 민생수사를 한 적이 있나. 전부 ‘이재명 수사’였다”고 질책했다.이어 우 의원은 “만약 이 대표가 지난 대선 후보가 안됐다며 검찰이 수사를 전혀 안 했을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는) ‘내년 총선용’”이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저 정도까지 하는 걸 보면 뭐가 있으니까 저러는 것 아닐까 싶으면서도 아무리 야당이어도 이번에 발표한 것을 보고는 대단히 실망했다”며 “이 정도를 가지고 이렇게 괴롭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이 대표가 전날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희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법치주의가 무너졌다.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본인으로서는 충분히 말씀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2023.02.17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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