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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올라탄 비트코인…석달만에 7만달러 돌파
  • '트럼프' 올라탄 비트코인…석달만에 7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당선 확률과 연동돼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거래(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보태고 있다.◇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가상자산 시장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98% 상승한 7만1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9915만8000원이다.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정세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하며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트럼프 당선 확률이 가장 높게 집계되고 있는 곳은 가상자산 기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이다. 이날 오후 3시 7분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률을 65.9%로 예상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34.2%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용자들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베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액을 투자해 조작하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다른 여론조사기관 분석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BC뉴스의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P)에 불과하다. 해리스 후보가 48.1%, 트럼프 후보가 46.6%로 나타났다. 다만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해리스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각각 0.2%포인트(p), 0.4%p차로 우세한 반면, 트럼프는 △네바다 0.2%p △펜실베이니아 0.3%p △노스캐롤라이나 1.3%p △조지아 1.5%p △애리조나 1.8%p 등의 차이로 5개 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美 부채한도 상향 난항, 비트코인에겐 호재?내년 1월 2일로 예정된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재정위기 부각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투자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35조 달러를 넘어섰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부채한도 협상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이다. 앞서 진행된 지난해 상반기 협상의 유효기한이 1월 1일까지라서다. 이후 미 국채를 발행하려면 재차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양당이 재정적자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상황에서 원만한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과거 비트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미국 정부의 신용도가 흔들릴 때마다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사상 최초로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뒤 51일째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 대비 2447% 상승했다. 지난 2013년 피치(Fitch)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 지 50일 뒤에도 전고점 대비 689%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2025년 1월 2일부터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양당은 부채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며 “이 과정에서 미 국채가 채무불이행(디폴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길 경우 비트코인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024.10.29 I 김가은 기자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환율 1380원대로 되돌림
  •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환율 1380원대로 되돌림[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 되돌림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강세를 보이던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1370원대로 내려갔던 환율도 138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29일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원 오른 1386.5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하락한 것에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 급락하며 138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17분께는 1378.6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며 장 마감께 상승 전환됐다.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선거 이후 엔화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며 “환율 변동성을 안정시키고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기 세력을 포함한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보다 긴박감을 갖고 외환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53엔대에서 재무상 발언 이후 152엔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다시 153엔 초반대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장중 위안화 약세도 두드러졌다. 달러·위안 환율 7.14위안대에서 장중 7.16위안대까지 올랐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9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9 I 이정윤 기자
"구조개혁 없인 미래 없다" 4대 개혁 고삐 죄는 尹
  • "구조개혁 없인 미래 없다" 4대 개혁 고삐 죄는 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둔 상황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회의만 말고 바꿀 수 있는 것 바꾸라’…속도전 주문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의료개혁·연금개혁·노동개혁·교육개혁의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없이는 민생도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공직사회를 향해 “공직자 여러분의 손에 개혁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개혁 1차 과제로 발표했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도 박차를 가해 주기 바란다”면서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예정되어 있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도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내 실손보험 개선안을 마련하라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신규 실손보험 상품의 본인 부담 강화, 의료기관의 비급여 기준·가격 설정 심사 참여, 비급여 보장 범위 등을 담은 개선안을 내놓을 걸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민생문제”라며 조속한 국회 논의를 촉구했다. 노동개혁과 교육개혁 역시 노동약자보호법·공정채용법 입법, 유보(유치원·보육) 통합 기준 확정 등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최근 윤 대통령은 4대 개혁 의지를 재확인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이라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회의만 말고 대통령령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부터 빠르게 바꾸라’고도 지시한 걸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4대 개혁 성과를 내고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메시지”라고 했다.이를 두고 다음 달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집권 후반기에도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직사회를 다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잡음과 당정 갈등 등으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국민 대화나 내각·대통령실 개편,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 등이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北 파병·美대선 등 대외 리스크 관리 강조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미국 대선, 북·러 군사 협력을 언급하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공급망, 유가, 환율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와의 공조를 위해 홍장원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다. 정보·심리전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파견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1%로 나타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초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설비 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다행스러운 소식도 함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설투자 등 부진한 분야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 가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생 전반의 내수 회복의 기운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선 2022년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추모 메시지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고 했다.
2024.10.29 I 박종화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하락…삼성전자, 1%대↑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하락…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장중 하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2599.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6억원, 3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92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대형주 주도의 상승장이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실적과 함께 시장 부담을 야기중인 금리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 일본 금리 모멘텀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54%), 의료정밀(-2.10%)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복(-1.32%), 운수장비(-1.14%), 음식료품(-1.04%) 등도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하락장 속 철강및금속은 1.92%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38% 반등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47% 내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을 놓고 “너무 나쁜 거래”라고 규정하며 간밤 TSMC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훈풍에 전날 일제히 상승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2.64%), POSCO홀딩스(005490)(-1.72%), 삼성SDI(006400)(-3.16%) 등도 하락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며 고려아연(010130)은 7.46% 급등하고 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유류세 환원에…산업부 “석윳값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
  • 유류세 환원에…산업부 “석윳값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환원에 따른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업계, 기관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일부 환원과 중동정세 불안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선 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알뜰공급 3사(석유공사·농협·도로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환원 이전 석유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량 공급에 차질 없게 준비할 수 있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또한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과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휘발유 유류세 일부 환원을 결정했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 달 1일 이후 휘발유는 리터당 약 42원, 경유는 리터당 약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리터당 약 14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산업부는 중동정세 불안에 대한 업계, 기관의 대응태세도 점검했다. 현재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상황에는 이상이 없으나 산업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석유·가스 비축현황을 점검하고, 정부-기관-업계 간 비상연락 체계를 지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비축분은 현재 약 7개월간 지속가능한 비축유와 법정 비축 의무량을 넘는 가스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유·주유소 업계에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이라며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2024.10.29 I 강신우 기자
尹, 4대개혁 의지 재천명…"4대개혁이 곧 민생…의료개혁 가장 시급"
  • 尹, 4대개혁 의지 재천명…"4대개혁이 곧 민생…의료개혁 가장 시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대선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없이는 민생도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 1차 과제로 발표했던 상급 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도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며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예정되어 있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도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신규 실손보험 상품의 본인 부담 강화, 의료기관의 비급여 기준·가격 설정 심사 참여 등 실손보험 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과 노동개혁·교육개혁 등에서 제도 마련과 집행에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최근 윤 대통령은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전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 이라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 다음 달 임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임기 후반기에도 4대 개혁을 중심으로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미국 대선, 북·러 군사 협력을 언급하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공급망, 유가, 환율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적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 관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1%로 나타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초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설비 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다행스러운 소식도 함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건설투자 등 부진한 분야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 가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생 전반의 내수 회복의 기운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 2022년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추모 메시지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고 했다.
2024.10.29 I 박종화 기자
감독 송강호·구단주 박정민·선수 장윤주…'1승' 케미올려 웃음 때린다
  • 감독 송강호·구단주 박정민·선수 장윤주…'1승' 케미올려 웃음 때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2월 개봉을 앞둔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 보도스틸 12종을 29일 공개했다.송강호와 박정민의 첫 만남과 배구선수로 변신한 장윤주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이 배구 코트 위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은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공개된 보도스틸은 부서진 트로피를 복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백전백패 감독 ‘김우진’(송강호 분)부터 해체 직전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사들인 후 방송에 출연해 파격 공약을 내세우는 관종 구단주 ‘강정원’(박정민 분), ‘핑크스톰’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선수들까지 심상치 않은 팀 ‘핑크스톰’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즌 통틀어 단 한번만 이기면 20억원을 뿌리겠다는 구단주의 선언에 단숨에 화제의 배구단이 된 ‘핑크스톰’. 하지만 형편없는 경기 실력에 연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이에 분노하는 팬들을 피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김우진’의 모습이 짠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김우진’의 코칭에 의구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 ‘핑크스톰’ 선수들과 경기 중 선수에게 필사적으로 사인을 보내는 ‘김우진’, 1승을 향해 고군분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이들의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여기에 감독과 구단주로 사사건건 부딪치며 티격태격하던 ‘김우진’과 ‘강정원’이 함께 환호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경기에 앞서 결연한 표정의 선수들과 코트를 향해 포효하는 ‘김우진’과 코치진의 모습은 화제의 배구단 ‘핑크스톰’이 과연 단 한번의 승리를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찬 보도스틸을 공개해 기대를 모으는 영화 ‘1승’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10.29 I 김보영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2599.7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26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75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에도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 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 8567.19를 각각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미국 증시 강세 재료가 전일 기반영된 만큼 미국 금리 향방, 삼성전자의 추가 반등 및 외국인 수급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기(009150) 등 주력 기업들의 개별 실적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화학(-1.06%)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0.42%), 음식료품(-0.37%) 등도 약세다. 종이목재(0.38%), 운수창고(0.21%)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전일 4% 가까이 반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0.34% 내리며 재차 5만 8000원 밑으로 내려섰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 훈풍에 전날 급등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1.44%), POSCO홀딩스(005490)(-0.86%), LG화학(051910)(-3.83%) 등도 하락하고 있다.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트럼프 미디어 21.6% 급등
  •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상승…트럼프 미디어 21.6%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3대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는 20% 넘게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일간 거래시간은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시간이 연장될 경우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익일 오후 12시 30분부터 거래가 가능해져 낮 시간대 거래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상승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 2387.57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58포인트(0.26%) 높은 1만 8567.19를 각각 기록.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지만,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 ◇국제유가, 이란 석유시설 피격 우려 감소에 급락-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이 석유시설을 제외하고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해 이뤄지면서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6% 급락.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42달러로 전장보다 4.63달러(-6.1%) 내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38달러로 전장 대비 4.40달러(-6.1%) 하락. -지난 26일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목표로 삼지 않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감소하고 수요 위축 우려가 다시 부상. ◇뉴욕증권거래소, 일간 거래시간 16→22시간 연장 추진-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가 주식 전자거래플랫폼(NYSE Arca)의 일간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 -미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시간 연장을 승인할 경우 일간 거래시간은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6시간 늘어나. 현재 뉴욕증권거래소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익일 오전 9시)까지를 거래시간으로 운영. 이 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익일 오전 5시)까지가 정규장이며, 정규장 앞뒤로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 시간이 운영.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개장 전 거래 개시 시간을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으로 앞당기고, 시간 외 거래 시간을 11시 30분(한국시간 익일 오후 12시 30분)으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 거래시간 연장이 승인될 경우 한국에서도 낮 시간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주식을 거래하기가 용이해질 전망. -다만 미국 주식 거래시간이 가까운 시간 내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은 적을 전망. CNBC는 미 증권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신청 시점으로부터 통상 240일 소요될 수 있다고 전해. (사진=로이터)◇트럼프 미디어 20% 넘게 급등-미 대선을 8일 앞둔 2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47.36달러에 거래 마쳐.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박빙의 우위를 보이면서 트럼프 미디어는 10월 들어 급등세 보여. 10월 들어 이날까지 트럼프 미디어 주가 상승률은 195%에 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지분 약 57%를 보유. ◇비트코인, 4개월만에 7만달러선 탈환-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를 나타내.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어.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해. ◇美, ‘반도체·AI·양자’ 對中 투자 통제-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과 관련한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를 통제하기로 해. 미 재무부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14105호’에 대한 의견 수렴 및 부처간 협의를 거쳐 28일(현지시간)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 해당 최종 규칙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돼. -미국은 최종 규칙에서 ‘우려 국가’를 중국과 홍콩, 마카오로 규정. 사실상 중국에 대한 미국 자본의 최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전면 통제하는 것이 골자. -미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명시된 대로 최종 규칙은 미국에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특정 거래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 또 “최종 규칙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기타 특정 거래에 대해 미국인이 재무부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여.
2024.10.29 I 원다연 기자
'초보감독'에서 '우승감독'으로...이범호 KIA 사령탑 "젊은 선수들 성장 이끌겠다"
  • '초보감독'에서 '우승감독'으로...이범호 KIA 사령탑 "젊은 선수들 성장 이끌겠다"
  •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이범호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초보감독’ 이범호 감독이 KIA타이거즈를 2024년 한국프로야구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KIA는 KS에서도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완성했다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전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면서 급하게 KIA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기대 이상의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1981년생으로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ㅜ 감독은 ‘최초의 1980년대생 우승 감독’이라는 빛나는 타이틀을 얻은 동시에 타익즈 선수 출신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선수 시절 2017년 KS 5차전에서 만루포를 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지도자로서도 확실히 능력을 보여줬다.역대 KBO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같은 팀에서 KS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에 이어 이범호 감독이 세 번째다. 이범호 감독은 “팀을 처음 맡았을 때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선수들 능력은 어느 팀보다 강했다”며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고, 선수 능력이 출중하다. 더 발전하는 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이범호 감독과 일문일답.-우승 소감을 밝혀달라.△팀을 맡아 힘든 시기도 있었고 좋은 시기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 멀리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승했지만 다시 시작이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았는데 우승까지 차지했다.△팀을 처음 맡았을 때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선수들 능력은 어느 팀보다 강했다.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고, 선수 능력이 출중하다. 더 발전하는 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광주에서 37년 만에 우승을 확정했는데.△홈에서 하니까 너무 좋은거 같다. 우승을 서울에서 많이 했는데 서울에 계신 팬들은 많이 보셨지만 광주에선 많이 못보셨다.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룰 수 있어 기쁘다.-5차전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줬는데 어떻게 역전할 수 있었나.△충분히 막으면 승산있다고 생각했다. 삼성에 투수가 많이 없고 부상 선수도 나와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필승조를 붙이면 바로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기회가 많았는데 더 긴장되고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다.-올 시즌을 돌아봤을때 가장 어려운 시기를 꼽는다면.△선발투수가 빠졌을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야수는 9명 중 1명 빠지는 것이다. 전체 선수를 잘 다스려서 가면 1명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발투수는 공 100개를 던져야한다. 선발이 빠지면서 불펜 과부화가 많이 걸럈다. (윤)영철이가 허리 아프고 제임스 네일도 다치면서 선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공백을 잘 메워 1등을 지키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감독 개인으로서 본인의 MVP를 뽑는다면.△모든 선수가 다 잘했지만 김도영이 빠른 시간에 성장하면서 팀 전체가 변했다.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어려운 시즌이 됐을 것이다. 좋은 선수 한 두 명이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가 된다. 도영이처럼 젊은 선수들이 분발해 매년 좋은 선수가 나오다보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김도영이 너무 좋은 선수로 거듭난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이다.-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올 시즌 빛났다.△곽도규, 윤영철. 김도현, 정해영 등 젊은 투수들이 아직까지 성장하는 단계다. 특히 곽도규는 시즌 개막전에 올릴 때부터 이 선수 하나만 필승조 잘 붙어주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 올려봤는데 큰 배포를 가지고 있었다. 선발투수가 힘든 상황에서도 중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내년 시즌 젊은 선발투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김도현, 황동하가 잘해줬고 윤영철도 허리가 안 좋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내년 선발 잘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현종도 이닝만 잘 지켜주면 아직 괜찮다고 본다, 내년 6, 7월에는 이의리도 돌아온다. 퓨처스에 있는 선수들도 잘 성장하면 팀이 더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2024.10.28 I 이석무 기자
'고속버스 대란' 티머니 도마 위…20년 독점 시스템이 불안 키웠나
  • '고속버스 대란' 티머니 도마 위…20년 독점 시스템이 불안 키웠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주말, 전국에서 발생한 ‘버스터미널 예매·발권 먹통’ 사태로 인해 티머니의 서비스 불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티머니는 전국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티머니 최대 주주인 서울시는 서버 장비 교체 및 상주 인력 확충 등 재발 방지 방안 마련에 나섰다.지난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무인발매기에 ‘네트워크 장애’를 알리는 메시지가 떠 있다. 티머니 전산망 장애로 이날 약 1시간 35분간 140여개 버스터미널 등에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사진=뉴스1)28일 서울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티머니 사태를 두고 “티머니에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분들께 모두 피해 보상을 해 드릴 예정”이라며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던 장비는 모두 신규로 교체하고,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에 24시간 상주 인원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보상안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은 현재 서울시와 티머니가 논의 중으로, 조만간 방안을 확정해 티머니에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티머니가 산하 기관이 아닌 상법상 민간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직접 행정지도 등을 할 순 없지만, 1대 주주로서 운영에 따른 사안을 공유 받으며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서비스 개선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티머니는 서울시가 최대 주주(지분 36.16%), LG CNS가 2대 주주(32.91%)로 있는 비상장 주식회사다. 2004년부터 서울시 교통카드·환승 시스템을 구축해 오면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속·시외·시내버스와 지하철 및 택시 등 교통 결제 및 예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동일 사업자가 20년 넘게 전국 서비스를 장기 운영함에 따른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시스템 개선과 함께 관계 당국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따른다.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일평균 국내 이용자 수가 1000만명 이상이거나, 국내 트래픽 양 비중이 2% 이상인 부가통신사업자에게 부가통신서비스 및 집적정보통신시설(데이터센터) 분야 재난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관리·감독하고 있다. 하지만 티머니는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대상 사업자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국토교통부에서는 티머니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유관 부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관련 규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티머니 사태에 대해 “여객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상황 관리 등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도 “티머니 회사 자체와 정보기술(IT)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부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와 여객 서비스 개선 차원으로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과거 티머니 오류 발생 사례(표·그래픽=문승용 기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인 27일 오후 1시 6분쯤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갑자기 장애가 발생하면서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 ‘티머니고’와 현장 발매기가 한때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예매·결제·발권 차질 등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일부 택시에서도 티머니 단말기 먹통으로 결제 승인이 안 되기도 했다.티머니는 당일 약 1시간 35분 만에 오류 복구 후 자사 홈페이지에 “전산센터 시스템 장애로 티머니 택시 승인 서비스, 고속·시외버스 예매 및 발권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오류였으며 당일 오후 2시 41분에 정상 조치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금번 장애로 인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하는 한편 “일부 언론을 통해 LG유플러스의 통신망 장애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덧붙였다.티머니는 현재 피해 보상안 마련과 함꼐 정확한 원인 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LG CNS 인천 부평 데이터센터 내 티머니 네트워크 장비 결함이 문제로 확인됐다. 이에 LG CNS는 이날 “당사 부평 데이터센터 티머니 네트워크 장비 문제임을 확인 후 조치했다”면서 “문제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며, 신속한 원인 파악 후 재발 방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범준 기자
"자리 왜 이래?"…공무원 멱살 잡고 발로 찬 농협조합장
  • "자리 왜 이래?"…공무원 멱살 잡고 발로 찬 농협조합장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행사장에서 의전 문제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폭행한 강원지역 한 농협조합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지난해 10월 23일 양구군 양성평등대회 중 내빈석 자리 지정 문제에 불만을 품고 A양구농협조합장이 양구군 6급 공무원 B씨를 폭행하는 장면(사진=MBC 뉴스 캡처)2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이날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양구농협조합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내렸다.A 조합장은 지난해 10월 23일 양구군 양성평등대회 중 내빈석 자리 지정 문제에 불만을 품고 양구군 공무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 조합장은 행사장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B 씨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끌고 가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강원지역 한 농협조합장의 폭행으로 피해 공무원 B씨의 다리에 난 상처.(사진=연합뉴스)A 조합장은 사건 발생 나흘 뒤 군청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에서 “내빈석 자리 배정 문제로 불만이 있어 감정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해당 공무원과 가족분들, 군청 공직자와 군민 여러분 등 상처를 받은 분들 모두에게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일은 의도적이라기보다 단순하게 일어난 사고로, 공직자들을 무시하거나 하대하려는 뜻은 전혀 없으며, 순간적으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전공노 양구군지부가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A 조합장을 고발해 사건은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됐다.검찰은 A 조합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징역형을 선고하되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했다.전공노 강원본부는 “악성 민원과 공무원에 대한 폭력이 마치 권리인 것처럼 인식되는 사회적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에는 양형이 다소 미흡하지만, 조합장 상실형에 해당하는 만큼 A 조합장은 즉각 사퇴하고 자숙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한편 형이 확정되면 노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직을 잃게 된다.
2024.10.28 I 채나연 기자
'청설' 김민주 "스크린 데뷔 큰 도전…나랑 비슷한 가을이 만나 즐거웠다"
  • '청설' 김민주 "스크린 데뷔 큰 도전…나랑 비슷한 가을이 만나 즐거웠다"
  • 배우 김민주가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민주가 영화 ‘청설’로 스크린 데뷔한 소감과 연기 과정을 털어놨다.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청설’의 기자간담회에는 조선호 감독과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2010년 개봉했던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언니 여름의 사랑을 응원하는 사려깊은 여동생이자 청각장애를 지닌 수영선수 ‘가을’ 역을 맡은 김민주는 영화 ‘청설’이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김민주는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이 개봉을 곧 앞둔 소감을 묻자 “우선 영화에 참여한 것만으로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있고 저도 제 연기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처음엔 걱정되는 것도 있고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감사하게도 저와 비슷하고 닮은 부분이 많은 가을이를 만나게 되고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즐거웠어서 그냥 지금 떠올려봤을 땐 감사한 마음 뿐인 것 같다”고 답했다. 대만 원작에 대한 부담 및 연기하며 차별점을 두려 노력한 부분에 대해선 “원작의 따뜻함을 저희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닮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캐릭터에 맞는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새로운 목표를 생각하기보단 캐릭터 자체에 집중하려 했다”고 떠올렸다. 청각장애를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수어를 마스터한 과정도 언급했다. 김민주는 “촬영 들어가기 전 2달 정도 수어를 연습했는데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했다”며 “대사 이외에 나눌 수 있는 대화도 우리들끼리 수어로 바꿔보면서 일상생활에 적용해보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잘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했다. 또 서로 눈을 보며 대화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표현할 수 있던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회상했다.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28 I 김보영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서병철(향년 85세)씨 별세, 박화자씨 남편상, 서정주·정보(채널A 콘텐츠사업본부장)씨 부친상, 최영인(SBS 스튜디오프리즘 대표)씨 시부상, 이중한씨 장인상 = 27일 오전 4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9일 오전 5시40분. 02-2227-7500 ▲이판례(91)씨 별세, 김신·명신·유신(OCI 대표이사 사장)·윤미씨 모친상 = 28일, 인천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별빛당. 032-460-3444 (서울=연합뉴스)▲원유숙(향년 92세)씨 별세, 노태호(가톨릭대 명예교수·전 대한심장학회 회장)·건호씨 모친상 = 27일 오전 5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파주 약현성당추모공원. 02-2258-5951▲신외균(향년 87세)씨 별세, 김대한·우한·연희(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양현숙·조정숙씨 시모상, 박진규씨 장모상 = 2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20분, 장지 성남화장장. 02-3010-2000 ▲이용성(향년 85세)씨 별세, 정진재(다이넥스 남동영업소장)·광재(국민의힘 대변인)·영재(KB손보)씨 모친상, 오광수(전 강서구 화곡4동장)·남성현(다이넥스 구로영업소장)씨 장모상 = 28일, 서울 청담동성당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장지 경기 연천 가족묘. 02-3447-0758▲박복희 씨 별세, 김종현(전 대구신문 정치경제부장)씨 모친상 = 28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103호, 발인 30일 낮 12시 30분. 053-800-9999▲정혁진(향년 86세)씨 별세, 박완용(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박광용(삼표시멘트)·애란씨 모친상, 이형식(엑슨모빌)씨 장모상, 사진희씨 시모상 = 28일 오전 10시50분, 삼척의료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삼척시 우지리 선영. 033-572-1141▲정호근(제12대 국회의원<전국구·민정당>·향년 87세)씨 별세, 김휘자씨 남편상, 정주연·석록씨 부친상, 현미선씨 시부상 = 28일 오전 5시2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장지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내 헌정추모관. 02-3410-3151▲장명희씨 별세, 장은미(충북도 대변인실 주무관)·은희·기성씨 부친상 = 28일 오전 10시 20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30일 오전 6시, 장지 청주목련공원. 043-269-6969▲장용준(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 차장)씨 별세, 이경미씨 남편상, 장용석·형화·용일씨 형제상 = 26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 장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031-382-5004▲박희성(2차 북송 희망 장기수·향년 89세)씨 별세 = 27일 오후 5시,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7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20분, 장지 서울 금선사. 02-2262-4817
2024.10.28 I 이영민 기자
'청설' 홍경 "용준처럼 사랑에 솔직하지 못해…부끄러워지기도"
  • '청설' 홍경 "용준처럼 사랑에 솔직하지 못해…부끄러워지기도"
  • 배우 홍경이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청설’ 배우 홍경이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첫 수어 연기에 도전하며 느낀 배움과 성장 등을 털어놨다.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청설’의 기자간담회에는 조선호 감독과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사랑에 직진하는 ‘용준’ 역을 맡은 홍경은 여름과 수어로 대화를 나누는 용준의 설정을 위해 촬영 전 3개월간 수어를 배우며 처음 수어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시리즈물 ‘약한영웅’, 드라마 ‘악귀’, 영화 ‘댓글부대’ 등 그 전까지 장르성이 강한 작품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홍경은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따뜻하고 풋풋한 일상의 이야기를 그러내기도 했다. 홍경은 “자연스럽고 우리 옆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라 해서 연기할 때 쉬웠던 건 없다. 도리어 더 어렵지 않았나, 오늘 영화를 보며 한 번 더 곱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수어라는 것이, 제작진이 3개월 정도의 시간을 주셨고 그동안 저희가 완벽히 숙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주셨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어렵고 재밌다고 느낀 건 수어를 하면서, 또 그것을 통해서 얻어진 것들”이라며 “말을 할 때 육성을 통해 주고받으면 부끄럽게도 저 역시 상대에게 눈을 떼거나 딴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수어를 하면서는 상대가 이야기할 때 온전히 마음과 눈을 열고 보든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지점이 큰 배움이고 어려움이었다.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첫사랑이란 감정을 표현할 때 저는 용준이처럼 용감하고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럴까 저럴까 한 발 뒤로 물러서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지점에서 용준을 연기하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재미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28 I 김보영 기자
'청설' 홍경 "노윤서와 첫 만남신 잔상 아직도 깊어, 실제 떨림 컸다"
  • '청설' 홍경 "노윤서와 첫 만남신 잔상 아직도 깊어, 실제 떨림 컸다"
  • 배우 홍경(오른쪽)이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노연서와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청설’ 배우 홍경과 노윤서가 서로 첫사랑을 연기하며 실제 설렘을 느낀 순간을 털어놨다. 2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청설’의 기자간담회에는 조선호 감독과 배우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홍경과 노윤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20대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두 사람은 서로가 첫사랑인 관계를 연기하며 실제 설렘을 느낀 순간이 없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홍경은 수줍어하면서도, “저는 진짜 처음 용준이 반하는 신, 그 장면을 찍었을 때가 아직도 그걸 피부로 느낀다”라며 “오버스러울 수 있겠지만 저는 여름이를 수영장에서 마주한 느낌이 잔상이 깊게 남아있다. 설렜던 장면들이 너무 많지만 그 첫 장면, 처음 여름을 마주한 순간 그때의 떨림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홍경은 또 돌연 “솔직히 너무 부끄럽지만 이야기하고 싶은 게 엔딩 장면을 찍으면서도 진짜 떨렸다. 그 설렌 표정이 연기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수줍음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기도. 노윤서는 “저는 벤치에 앉아서 같이 커피 마시는 장면이 떠오른다”며 “간질간질한 신이었고 서로 거의 처음 보는 상태이다 보니 시선이 계속 교차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런 눈빛 교차의 순간들이 연기하면서 어색하고 떨리기도 하면서 간질간질했다”고 회상하며 부끄러워했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28 I 김보영 기자
이미 승리에 취한 트럼프…뉴요커는 '노 트럼프"
  • 이미 승리에 취한 트럼프…뉴요커는 '노 트럼프"[르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시 큰 꿈을 꾸자’(Dream big again!)2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뉴욕 맨해튼 내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벽 한 켠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전하는 큰 전광판이 걸려 있었다. 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장 중 하나인 MSG 바깥에는 ‘45-47(45-47번째 미 대통령)’ 숫자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erica Great Again) 구호가 적힌 빨강 모자의 바다로 변했다. 오후 5시 예정된 트럼프의 뉴욕시 유세를 보기 위한 지지자들의 물결 탓이다.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가 열리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전광판에 ‘다시 큰 꿈을 꾸자’는 선거 구호가 적힌 광고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상인들은 트럼프의 구호인 MAGA 구호가 적힌 모자와 티셔츠를 분주히 팔고 있었고, 지지자들은 서너 시간 유세장 입장을 기다렸지만 ‘트럼프, U.S.A, 싸우자(fight)’를 끊임없이 외치면서 유세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뉴욕은 트럼프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곳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대선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이 마지막이다. 승리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지만 트럼프는 대선을 8일 앞둔 중요한 주말 유세장을 뉴욕시로 택했다. 철저한 기획이었다. 뉴욕은 전 세계에 미디어가 몰려 있는 곳이다.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트럼프는 뉴욕 유세를 통해 미디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격전지 7곳의 지지율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동시에 뉴욕 롱아일랜드와 웨스트체스터, 허드슨밸리 등 6~7곳 선거구에서는 하원의원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와 동시에 하원 장악을 위해 이곳을 택한 것이다.해리스에 유리한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트럼프는 뉴욕에서도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아주 오랜만에,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들어가기 위해 지지자들이 빨간 모자를 쓰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뉴욕의 왕이 뉴욕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이날 뉴욕시 선거유세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나 다름이 없었다.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나오면서 벌써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비벡 라마스와미 전 대선 후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뉴욕시 ‘범죄자와 전쟁’을 일으켰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 시장,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 등 주요 인사들이 나와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부부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나와 처음으로 지지 유세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의 왕이 자신이 건설한 도시를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며 아버지를 왕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유세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 건 ‘브로맨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우주를 향해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슈퍼헤비 로켓이 귀환하는 장면과 함께 등장한 머스크는 트럼프와 트레이드마크인 주먹을 불끈 쥐고 허공을 향해 연신 휘둘렀다. 예산 효율화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그는 “트럼프가 적자를 확대하는 세금 감면을 시행하더라도 연방 예산이 3분의 1로 삭감될 수 있다”고 밝히자 관중은 “머스크, 트럼프”를 외치며 환호했다.최근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트럼프는 자신의 등장곡인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를 지지자들이 합창하는 모습을 즐기며 등장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어졌지만 그는 ‘꿈의 무대’인 MSG에 오른 것을 감격하면서 1시간반 가량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4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나은가? 우리는 세금을 인하하고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릴 것이며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범죄자의 침략을 막고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릴 것”이라며 “해리스는 끔찍한 일을 했다. 당신은 해고야”라고 한껏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선거유세는 여성혐오, 인종차별 발언이 이어지는 선동적인 집회였다. “히스패닉계는 피임에 실패”,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섬”, “해리스와 그녀를 움직이는 포주들이 미국을 망칠 것” 등의 발언이 나오는 등 MAGA 운동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자리였다.2만여명 관중이 모인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는 모습이 중앙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2만여명 관중이 모인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역대 최고 사전투표…투표 마친 10명중 9명은 해리스 지지트럼프 유세장과 달리 뉴욕시 사전투표장의 분위기는 해리스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더 강했다. 이날 유세가 열리기 전 찾은 뉴욕시의 아트 스쿨 투표소에는 11·5 대선 사전 투표에 나선 뉴요커 다수를 볼 수 있었다. 이미 전날 뉴욕시에서는 14만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다.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 사전 투표를 마친 시민 10명 중 9명은 해리스 지지자였다. 뉴욕시에서 30여년 거주한 조셉 폴리시 씨는 “트럼프가 뉴욕의 상징이라는 것은 수치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분열하고 있다”면서 “뉴요커 대부분은 ‘노(No) 트럼프’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폴린 필립스 씨는 “뉴욕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범죄율이 더 떨어지고 안전해졌다”며 “트럼프는 위험한 사람이다”고 우려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시 아트스쿨 투표서에서 뉴요커들이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4.10.28 I 김상윤 기자
경찰 "문다혜 오피스텔 CCTV 확보"…'36주 낙태' 영장 재신청 검토(종합)
  • 경찰 "문다혜 오피스텔 CCTV 확보"…'36주 낙태' 영장 재신청 검토(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박업 의혹을 입건전조사(내사) 중인 경찰이 문씨 소유의 오피스텔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문씨의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저울질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 영등포구청이 수사의뢰한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 영등포경찰서가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씨는 2021년 6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으로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문씨는 제주도에서도 미등록 불법 숙박업을 벌인 의혹을 받으며 이와 관련해선 제주자치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영등포구 오피스텔에 투숙객이 실제 묵었는지 등을 파악해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숙박 업소에 사람이 머물렀는지, 관리하던 사람이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보고 있으며 CCTV 등을 분석해봐야 한다”며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선 “사건이 접수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수사과정에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문씨의 음주운전 사고 수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사건 당일 입건된 문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음주운전 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피해 택시기사의 상해 정도가 파악돼야 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지난 23일 피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경기 양주시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과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합의 유무와 관계 없이 상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며 “다른 사고에 비해 과한 수사가 아니며 통상적인 다른 교통사고에 준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송치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음주운전과 관련해 추가 소환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임신 36주차 여성의 낙태 수술을 집도한 집도의와 병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에 대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범죄사실에 대한 다툼으로 기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유를 분석해 조만간 영장을 재신청할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태아는 분명히 정상적 출생 이후 방치돼 사망해 살인죄를 적용하는 게 맞다”며 “피의자들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객관적, 정황적 진술을 봤을 때 살인이 맞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태아들을 추가로 화장한 정황도 확보했다. 이에 대해서도 경찰 관계자는 “(화장 관련) 입건이 된 것은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8 I 손의연 기자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2심서 감형됐지만 불복…대법원으로
  •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2심서 감형됐지만 불복…대법원으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 예송(24·안예송)이 항소심에서 감형됐지만 이에 불복해 법원에 상고했다.(사진=유튜브 캡처, 뉴스1)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씨는 지난 23일 항소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김용중·김지선·소병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안 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4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22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이륜차를 들이받은 뒤 구호하지 않고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배달원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안 씨는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안 씨에 1심 재판부는 “사고 현장에서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탈했고 당시 도주 의사도 인정된다”며 안 씨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하지만 안 씨 측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면서 항소했고, 항소심에서는 2년 감형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취 상태에서 도로 중간에 한참 서 있는 등 매우 위험하게 운전했고 1차 사고 후 도주, 2차 사고로 피해자의 사망을 초래했다”면서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추가로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은 다소 무겁다고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0.28 I 강소영 기자
경찰, "'문다혜' 피해 택시기사 상해진단서 없었다"…불법숙박업 내사
  • 경찰, "'문다혜' 피해 택시기사 상해진단서 없었다"…불법숙박업 내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음주운전 외 기타 제기되는 혐의에 대해서도 필요한 객관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주 영등포구청이 수사의뢰한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서도 영등포경찰서가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사건 당일 입건된 문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 중이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피해 택시기사의 상해 정도가 파악돼야 한다.경찰은 지난 23일 피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경기 양주시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경찰 관계자는 “중과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합의 유무와 관계 없이 상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며 “상해진단서에 대한 임의제출이 이뤄지지 않아 압색했으며, 진단서는 한의원이 발급하지 않아 확보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다쳤는지, 안 다쳤는지 확인돼야 하는데 진단서가 없어도 확인은 된다. 그래서 병원 의료 기록 등을 보는 것”이라며 “다른 사고에 비해 과한 수사가 아니며 통상적인 다른 교통사고에 준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문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확보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으로 필요한 객관적 증거가 확보됐다”며 “위험운전 등에 대해서도 주변 CCTV로 확인이 되고, 사실관계 확인은 마쳤으며 (문씨의 운전이) 위험운전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송치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음주운전과 관련해 추가 소환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경찰은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서 입건전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문씨는 2021년 6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으로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구청은 문씨가 숙박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등록 숙박업을 하는지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 22일 해당 오피스텔을 현장 방문해 조사했다. 제주도에서도 미등록 불법 숙박업을 벌인 의혹을 받으며, 이와 관련해선 제주자치경찰이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숙박 업소에 사람이 머물렀는지, 관리하던 사람이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보고 있으며 CCTV 등을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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