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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최민정’ 남녀 1,500m 동반 결승 진출(종합)
  • ‘박지원-최민정’ 남녀 1,500m 동반 결승 진출(종합)
  • 대한민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박지원과 최민정이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대회에서 나란히 1,5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박지원과 최민정이 나란히 1,500m 금메달에 도전한다.최민정은 11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최민정과 김길리는 한 조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초반 최민정과 김길리는 중간 위치에 자리했다. 10바퀴 정도를 남기고 최민정과 김길리가 나란히 속도를 냈다. 2, 3위에 자리하며 레이스 주도권을 잡았다.2바퀴를 남기고 희비가 엇갈렸다. 3위를 달리던 김길리가 상대 선수와 걸려 넘어졌다. 김길리는 고글을 던지며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최민정은 흐름을 잃지 않고 2분 28초 557의 기록으로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김길리가 넘어진 과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김길리는 어드밴스를 받아 파이널B로 향했다.이어진 2조에선 김건희가 나섰다. 김건희는 4번째로 레이스 초반을 시작했다. 김건희가 안쪽을 파고들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레이스 막판 안쪽을 파고들던 김건희가 밀렸다. 4위로 처지며 레이스를 마쳤다. 수잔 슐팅이 1위로 레이스를 통과했다.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1조에 배정된 홍경환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홍경환은 가장 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홍경환이 바깥 코스로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왔다.이후 선두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7바퀴를 남기고 선두 다툼이 펼치던 중 충돌이 일어났다. 선수들끼리 겹치는 과정에서 홍경환이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후에도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박지원과 이준서는 3조에서 함께 나섰다. 박지원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준서는 뒤쪽에서 레이스를 관망했다. 이준서가 속도를 냈다.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왔다. 한국 선수끼리 1, 2위를 형성했다.박지원이 2분 16초 887의 기록으로 1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이준서는 막판 3위로 밀렸다. 이준서는 파이널B로 향했다.
2023.03.11 I 허윤수 기자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 불가피
  •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 불가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요일인 1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시내 교통 체증 등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달 28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열고 용산구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으로 행진하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한일역사공동행동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강제동원 해법 강행규탄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하는 2차 범국민대회’ 집회를 연다.이번 집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대일 굴욕외교’라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주최 측은 당초 경찰에 집회·시위 인원을 약 6000명으로 신고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을 예고한 만큼 인원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인근 도로를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정전 70 년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행진을 진행한다.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건설노조 탄압 규탄 집회 및 행진’을 개최한다. 서울역 광장에서 수천 명의 노조원들이 모여 집회를 연 뒤 서울시청으로 행진을 예고하면서 일대 교통마비 등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촛불승리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 등을 주장하는 ‘제30차 정부규탄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른 ‘맞불 집회’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전환행동 맞대응 집회’를 예고했고, 신자유연대 등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앞에서 맞대응 집회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선 신고된 인원을 기준으로 경찰 병력을 준비하고, 이후 대규모로 확대될 경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1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의혹’ 주변 5명째 사망…‘건폭’ 잡고 보니 ‘조폭’
  • ‘이재명 의혹’ 주변 5명째 사망…‘건폭’ 잡고 보니 ‘조폭’[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59)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모(64)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의 각종 의혹과 관련된 인물 중 사망자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주변 인물들의 석연치 않은 사망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씨의 유서에 직접 이 대표를 향한 메시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 진행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경찰은 오는 6월25일까지 200일간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이며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과의 전쟁’에 한창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일부 지역 폭력조직이 관여한 각종 협박과 폭력 등 불법 행위도 확인돼 충격을 줬습니다.한편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곧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유씨의 소변과 모발 등에서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확보, 유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시절 비서실장 숨져…의혹 관련자 5번째 사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11일 경찰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씨가 지난 9일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 등을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유서에서 이 대표의 이름을 직접 언급,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사망한 전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 도지사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과 사장 직무대행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습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앞서 2021년 12월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문기 전 개발1처장이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모씨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해 7월에는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둘러싼 핵심 인물 배모씨의 40대 지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협박 일삼던 ‘건폭’에 진짜 조폭도…경찰, 2863명 단속‘건폭’관련 집회 현장으로 고용부에 노동조합 신고만 한 채 건설현장 앞 집회 등 각종 민원을 제기해 건설사를 괴롭히는 방법으로 8100만원을 갈취했다. 충북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충북지역 폭력조직 P파, S파 소속 조직원 2명 등 총 3명을 구속했다.(사진=경찰청)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 시행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총 581건을 적발하고 2863명을 단속해 그중 2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행위 유형별로는 전임비와 월례비 등 각종 명목의 금품갈취가 2153명(75.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건설현장 출입 방해 및 작업 거부 등 업무방해 302명(10.5%), 소속 단체원 채용 및 장비사용 강요 284명(9.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속 단체별로는 전체 단속 인원 중 약 77%가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특히 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았거나 현재 폭력조직에 소속된 채, 형식적으로 노조에 가입한 후 건설현장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돈을 갈취하고 응하지 않으면 각종 폭력적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조직적인 지시와 공모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마약 혐의’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압수품 말 못해”배우 유아인 (사진=이데일리DB)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오전부터 오후 4시20분쯤까지 유아인씨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등 2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증거물 등을 확보했지만, 구체적인 압수 물품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달 중 증거 분석을 통해 조만간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앞서 경찰은 유씨가 2021년 총 73회에 걸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해당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일부를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국과수는 지난달 17일 유씨의 소변과 모발 등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휴대전화 2대도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하는 등 현재까지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03.11 I 김범준 기자
`민생` 돌파구 찾던 이재명, 측근 사망 악재에 커지는 사퇴론(종합)
  • `민생` 돌파구 찾던 이재명, 측근 사망 악재에 커지는 사퇴론(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악재가 겹쳤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찾아 체포동의안 표결 후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고, 민생 의제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다시 한번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10일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전씨의 사망 원인은 검찰의 과도한 수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친명(親이재명)계’ 역시 검찰의 조작 수사로 불행한 사건이 반복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비명(非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일로 확실하게 정치적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후 아랫쪽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9일)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그는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 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검찰은 이 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데 이 분은 반복적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그리고 검찰의 압박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모 검사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을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멈추지 않는 사냥이라고 표현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여권을 향해서도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는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시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에 생긴 일인가”라며 “수사당하는 것이 제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 털듯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나나”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후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경기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전씨의 빈소를 찾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곧장 조문하지 못한 채 6시간 넘게 빈소 인근에서 대기했다. 이를 두고 유족들이 이 대표의 조문을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으나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유족이) 워낙 경황이 없었고, 오후 1시라는 일정이 조율이 안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또 경찰이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부검영장을 신청했으나 유족이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빈소를 비워 이 대표가 조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7시간 가까운 대기 끝에 오후 7시 42분쯤 빈소에 들어간 이 대표는 △유서에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얘기가 있다고 보도됐는데 입장은 어떤지 △측근의 잇따른 사망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인이 대표에게 검찰 수사로 인한 고통 등을 얘기한 적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 20여 분의 조문을 마치고 오후 8시 5분께 장례식장을 떠났다.민생 이슈를 앞세우며 당 내홍 사태의 반전을 꾀했던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2주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 대표는 오는 17일 재판 출석도 앞두고 있어 그를 겨냥한 ‘사법 리스크’는 한동안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의 한 친명계 의원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난감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지금으로선 검찰의 강압 수사에 대한 비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검찰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죄를 뒤집어씌우는 수사, 괴롭히기 수사, 삶을 부정하고 인생을 파탄 내는 수사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서도 “비극의 원인은 무리한 강압 수사와 조작 수사”라며 “인격살인을 수사 기술로, 짜 맞추기와 조작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검찰 앞에 고인이 얼마나 낙담하셨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고 검찰을 힐난했다.반면 비명계는 이번 사태를 두고 이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검찰 비판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169석이나 가진 원내 1당이 할 말인가”라며 “이번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며 이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은 더욱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2023.03.10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7시간 대기` 끝에 전 비서실장 조문,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 이재명 `7시간 대기` 끝에 전 비서실장 조문,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 [성남=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시간 가까운 대기 끝에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던 전모씨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0여분 간의 짧은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은 채로 빈소를 빠져나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오후 1시쯤 빈소를 찾았으나 사전에 유족 측과 일정을 협의하지 못해 장시간 대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42분께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씨 빈소를 찾았다. 그는 △유서에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얘기가 있다고 보도됐는데 입장은 어떤지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언제인지 △측근의 잇따른 사망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인이 대표에게 검찰 수사로 인한 고통 등을 얘기한 적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빈소로 들어갔다.20여분 간의 조문을 마친 뒤 오후 8시 5분에 빈소를 나온 이 대표는 “안에서 유족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언제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이 대표를 향해 ‘살인마’, ‘다음은 누구입니까’ 라고 외치며 소란이 일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장례식장을 떠난 뒤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는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본인이 만나서 같이 일을 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는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고 전했다.한 대변인은 또 유족 측이 이 대표에게 “대표도 힘내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오후 7시 19분 한 대변인은 이 대표가 장시간 대기 끝에 조문하게 됐음을 알리며 “1시 (조문) 공지를 했으나 (빈소에) 와보니까 빈소가 마련이 안 된 상태였고 유족과 협의가 안 됐었다”며 “유족께서 경황이 없다는 말씀을 주셔서 대표는 밖에서 기다렸는데, 수사기관의 상황도 있었고 안이 어수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한 대변인이 설명한 ‘수사기관의 상황’은 경찰이 전씨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한 것을 뜻한다. 앞서 성남수정경찰서는 사인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부검영장을 신청했으나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과 검시 결과 등을 종합해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경찰이 신청한 부검영장을 기각했다.한 대변인은 유족 측이 이 대표의 조문을 거절한 것은 아니라며 “워낙 경황이 없었고 오후 1시라는 일정이 조율이 안 됐던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6쪽 분량의 유서에는 “이재명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연루된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23.03.10 I 이수빈 기자
쇼트트랙 최민정, 세계선수권 3종목 예선통과..다관왕 시동
  • 쇼트트랙 최민정, 세계선수권 3종목 예선통과..다관왕 시동
  • 최민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24·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관왕을 향해 순항했다.최민정은 1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500m와 1000m 그리고 1500m 예선을 모두 통과했다. 500m에선 2위, 1000m에선 1위 그리고 주 종목인 1500m에선 2분23초104로 2위 미셸 펠제부르(네덜란드·2분24초236)를 크게 앞서며 1위로 골인했다.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2022~2023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러나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모든 종목 예선을 통과해 다관왕의 기대를 높였다.최민정과 함께 김길리(서현고) 역시 500m와 1000m, 1500m에서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심석희(서울시청)는 여자 500m, 김건희(단국대)는 여자 1000m, 1500m 예선을 통과했다.‘세계최강’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도 여자 500m, 여자 1000m, 여자 1500m 예선을 모두 통과해 최민정과 메달 색깔을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남자부에선 월드컵 시리즈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이 남자 1500m와 1000m 준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500m 경기에선 조 4위에 그쳐 예선탈락했다.홍경환(고양시청)과 이준서(성남시청)는 남자 500m, 1000m, 1500m 전 종목 예선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은 계주에서도 선전하며 최민정과 김길리, 이준서 홍경환이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이탈리아, 폴란드에 이어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예선을 통과해 메달 획득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이날 경기에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출전했다.린샤오쥔은 남자 500m 1차 예선 1위, 2차 예선에선 2조 2위로 준준결승에 안착했다.이어 남자 1000m에서도 준준결승에 진출한 린샤오쥔은 남자 1500m엔 출전하지 않았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2023.03.10 I 주영로 기자
檢, "배고파요" 4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모에 무기징역 구형
  • 檢, "배고파요" 4살 딸 때려 숨지게 한 친모에 무기징역 구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네 살배기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친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10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7)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부산시 금정구 소재 자신의 집에서 딸 B(4) 양의 얼굴과 몸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 따르면 남편과 떨어져 둘째 딸인 B양을 홀로 키우게 된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B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을 상습 폭행했다. 2021년 11월 10일에는 놀고 있는 B양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때려 B양에게 사시 증세를 얻게 했다. 이후 병원에서 B양의 시신경 수술을 권유 받았음에도 A씨는 이를 방치했고, 결국 B양은 명암만 겨우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돼 사실상 시력을 잃었다.A씨의 아동 학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배고파요 밥 주세요”라고 말하는 B양에게 폭행을 서슴지 않았으며 지난해 6월부터 숨질 당시인 같은 해 12월까지 6개월 간 분유 탄 물을 하루에 한 번 정도밖에 주지 않았다. B양은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에 이르러 사망 당시 몸무게가 7kg도 되지 않았다. 4세 아이의 평균 몸무게가 17k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그 절반도 채 되지 않은 것이다. 키 역시 같은 나이대 아동의 평균 키(104.6cm)에 훨씬 못 미치는 87cm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A씨는 B양을 홀로 남겨 두고 외식 등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양 사망 당일인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께도 B양을 때렸다. B양이 자신의 물건에 자꾸 손을 댄다는 이유로 A씨는 B양의 머리를 침대 프레임에 부딪히게 하고 폭행을 가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B양이 다리를 쭉 뻗은 상태로 거품을 물고 발작을 일으켰으나 A씨는 5시간 넘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B양의 몸을 마사지했으나, B양은 이날 오후 6시께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 35분께 B양을 데리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B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의사는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10일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며 벌금 500만 원, 전자 장치 부착 명령 20년, 보호 관찰 명령 5년, 아동 학대 치료 프로그램의 이수,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 10년 등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학대로 시력을 잃어 배고픔에 시달리는 아이를 두고 외식하고 배고프다는 말에 무차별 폭행했으며 발작을 일으켜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것이 부모나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지 의문이고 피해 아동이 느꼈을 정신적 고통은 극심했을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행 경위, 내용, 기간 등을 고려해 죄질이 불량해 엄벌에 처해야 하고 사회와 영구적인 격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눈물을 보이며 “평생 딸에게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불우한 가정, 생활 환경 등으로 인해 압박과 정신적인 고통 등을 느껴 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 기일은 오는 24일 열린다.
2023.03.10 I 이연호 기자
권성동 “이재명의 정치는 존재 자체가 비극… 그만둬라”
  • 권성동 “이재명의 정치는 존재 자체가 비극… 그만둬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는 물론, 정치를 그만두어야 한다”라며 “이재명의 정치는 존재 자체가 해악이며 비극”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후 아랫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권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전씨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이외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사장 직무 대행 등을 맡았던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동안 이 대표의 각종 범죄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졌다. 벌써 다섯 번째”라고 했다.이어 “오늘 이 대표는 ‘수사 광기’, ‘미친 칼질’을 운운하며 검찰을 비난했다”라며 “‘억울한 죽음 두고 정치 도구 활용 말라’고도 했다. 그러나 측근의 죽음을 악용했던 당사자는 이 대표 본인”이라고 지적했다.권 의원은 “고(故) 김문기씨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고, 고(故) 유한기씨에 대해서는 ‘어쨌든 뭐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라며 “그야말로 기괴한 도덕성”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다. 죽음의 원인은 이 대표 자신이 아니라 과도한 수사 때문이라고 변명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전씨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 한번이 전부다. 결코 수사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될 수 없다”며 “만약 이 대표의 말처럼 수사가 원인이라면, 그 수사의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이 대표 자신이 아닌가? 지금 이 대표는 거짓말조차 자승자박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 대표는 ‘사냥 대상 되면 못 빠져나가’라고 했다”며 “측근의 죽음까지 자기 변명의 레토릭으로 소진하려는 것이다. 고 김문기씨와 고 유한기씨에게 했던 것과 표현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습니다. 죽음을 자기 방탄의 재료로써 맘대로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한 아파트에 위치한 경기지사 비서실장 전씨의 자택에 밤늦게 불이 켜져 있다. (사진=뉴스1)한편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받았다.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숨진 전씨의 유서에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는 희생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족이 유서 공개를 원치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이 대표 의혹과 연루된 인물의 죽음은 전씨가 5번째다. 2021년 12월 10일에는 대장동 의혹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 선택을 했고, 같은 달 21일에는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진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해 1월 12일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7월 26일에는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 배모씨 지인이 극단 선택으로 숨졌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면서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인가”라고 말했다.이후 이 대표는 전씨 빈소 조문을 위해 이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2023.03.10 I 송혜수 기자
국토교통부 "탄알 기내 반입 경로 조사 중"
  • 국토교통부 "탄알 기내 반입 경로 조사 중"
  •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돼 승객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KE621편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 이륙 직전 활주로에서 터미널로 돌아왔다. 경찰은 실탄이 기내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여객기 내 탄알 발견에 따른 대응 상황을 알렸다.국토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7시 45분경 인천공항에서 마닐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탄알(2발)이 발견됨에 따라 국정원,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항공기와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을 다시 실시한 후 테러 혐의점 등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하고 11시 29분경 해당 항공기를 정상 이륙 조치했다”라고 10일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지난 9일(현지시각 오후 4시 2분)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인천에 저녁 10시 20분 도착, 10일 아침 7시 4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상황 발생으로 재 보안검색 후 3시간 44분 지연된 11시 29분에 인천을 출발했다. 국토부는 현재 탄알의 기내 반입 경로를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공항운영자 및 항공사업자의 기내 보안점검 미흡 또는 보안검색 실패가 확인될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2023.03.10 I 김아름 기자
이재명, 일정 전격 취소..."내려놓으라" 前비서실장 유서엔 침묵
  • 이재명, 일정 전격 취소..."내려놓으라" 前비서실장 유서엔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9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유서 내용을 두고 공세를 펼쳤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전 씨 유서 내용이 담긴 보도를 링크하며 “등골이 서늘하다. 이쯤 되면 정말 무섭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또 안타까운 희생자가 나왔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현실판 ‘아수라’는 이제 끝내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방탄을 포기하고 당당하게 출두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라”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모든 걸 내려놓으시죠’ 고인의 마지막 충언이다”라고 덧붙였다.같은 당의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 씨 유서 내용 일부를 공유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유서에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고 했고,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족이 유서 공개를 원치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서 내용 일부를 다룬 보도에 대해 “유가족분들은 유서 공개 안 한다고 하셨는데, 저런 식으로 보도하는 건 뭘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황 이사장은 또 “억울하게 연루됐다고 토로했던 사실, 검찰 압박 수사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한 내용 아닌가?”라고 했다.전 씨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름이 언급된 인물이다.전 씨가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으로 있던 지난 2014년 11월 초 네이버 관계자와 만나 신사옥 부지를 사들일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50억 원을 후원해달라는 취지의 이 대표 의사를 전달했다고 적시했다.이와 관련해 유족은 전 씨가 지난해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1월 31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쌍방울 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재판에서도 전 씨의 이름이 언급됐다.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관계자가 지난 2019년 5월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대신 조문을 온 인물로 지목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 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며 “수사당하는 게 내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 털 듯 털고 주변에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 그야말로 광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최고위원회 후 유서 내용에 대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서 내용”이라고 대변했다.이 대표는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전 씨 빈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2023.03.10 I 박지혜 기자
전장연 “尹정부 장애인종합계획, OECD평균 예산도 안돼”
  • 전장연 “尹정부 장애인종합계획, OECD평균 예산도 안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0일 정부의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반영된 예산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지난달 20일 서울 지하철 5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회견을 연 전장연 회원들(사진=연합뉴스)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정책예산이 GDP(국내총생산)의 0.6%로 OECD 평균 2.14%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며 “장애인 권리예산제를 도입해야 OECD 평균수준으로 갈 계획이 예산안에 명시돼야 한다”고 했다.박 대표는 장애인 스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개인 예산제’와 관련해선 “OECD 예산 평균에 대한 계획 없는, 전형적인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비난했다. 정부가 내놓은 개인 예산제는 장애 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획일적인 지원 대신 주어진 액수 안에서 스스로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전장연은 예산 총량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엔 한계가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전장연은 예산 총액을 설정한 뒤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게 아니라, 필요한 서비스에 맞춰 예산을 편성하는 ‘장애인 권리 예산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정부의 계획이 기존의 ‘탈시설 정책’을 역행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정부 계획 안에 본인의 의사에 따라 거주 환경시설 등을 선택할 수 있다고 나온다”며 “시설도 하나의 선택지로 명시한 건 문재인 정부 시절 탈시설 로드맵 20년 계획 방향과 UN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했다.박 대표는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을 두고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유인하는 제도로 장애인 건강권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장애인건강 주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전날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정부 장애인 지원책의 첫 청사진이다. 장애인 정책조정위원회는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해 부처 간 의견을 조정하는 최상위 의결기구이다.
2023.03.10 I 황병서 기자
“죽음의 그림자” vs “檢 광기”…이재명 前비서실장 사망 두고 ‘공방’ (종합)
  • “죽음의 그림자” vs “檢 광기”…이재명 前비서실장 사망 두고 ‘공방’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경계영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정치권이 거센 공방을 주고 받았다. 여당 측에서는 ‘죽음의 행렬’, ‘죽음의 정치’ 등 비난이 쏟아졌고, 이재명 대표는 직접 공개 회의에서 “검찰의 미친 칼질을 용서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재진이 이날 경기지사 비서실장 전씨의 주거지인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사진= 뉴스1)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6쪽 분량의 유서에는 이 대표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연루된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 의혹과 연관된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여권에선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9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벌써 몇 명째인가. 다섯 명째 소중한 생명이 죽었다. 이재명 대표! 이 죽음의 행렬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며 “정치고 뭐고 다 떠나서 인간으로서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할 책임이 이재명 대표 당신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불체포특권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 나라의 사법절차에 순순히 따르라.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나서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의 죽음을 막으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 상황을 중단시킬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어서 섬뜩한 느낌 금할 수 없다. 이유 막론하고 이 대표가 그동안 걸어왔던 과정에서 관계인이라고 하는 많은 분들이 운명 달리한다는 건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해하려고 해도 안될 만큼 섬뜩하다.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 수행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도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일어난 다섯 번째 죽음이다. 사람과 사회를 살리고 북돋는 것이 정치라는 업이 본질일진데, 이재명 대표는 한국 정치에서 본 적이 없는 죽음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정치권의 공세에 이 대표는 직접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며 “수사 당하는 게 내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 털 듯 털고 주변에 주변에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을 가거나. 모 검사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을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멈추지 않는 사냥이라고 표현했다”며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 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어제 안타까운 죽음, 억울한 죽음이 발생했다. 검찰의 가혹한 수사는 없었는지, 무리한 수사는 없었는지 검찰 스스로 밝히길 바란다”고 했고, 박찬대 최고위원도 “윤석열 검찰은 강압수사를 멈추시라”고 촉구했다.
2023.03.10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檢의 사법살인 때문, 정치도구 활용 말라"(종합)
  • 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에 "檢의 사법살인 때문, 정치도구 활용 말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검찰의 미친 칼날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권력을 정치 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그는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 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검찰은 이 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데 이 분은 반복적으로 검찰에 수사 받았다. 그리고 검찰의 압박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 하게 되는 것 아니냐”며 “모 검사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을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멈추지 않는 사냥이라고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는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시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에 생긴 일인가”라며 “수사당하는 것이 제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 털듯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나나”라고 호소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열 사람의 도둑은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억울함은 만들지 말라고 했다”며 “어제 안타까운 죽음, 억울한 죽음이 발생했다. 검찰의 가혹한 수사는 없었는지, 무리한 수사는 없었는지 검찰 스스로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윤석열 검찰은 강압수사를 멈추시라”고 촉구했다.이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사법 살인,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대책위는 “비극의 원인은 무리한 강압 수사와 조작 수사”라며 “인격 살인을 수사 기술로, 짜 맞추기와 조작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는 검찰 앞에 고인이 얼마나 낙담하셨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이들은 “고인은 비서실장이었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표 관련 검찰 수사에 반복적으로 이름이 올랐다”며 “검찰은 단독보도 뒤에 숨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범죄혐의자들의 일방적 진술을 유포하고 고인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1년여 동안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있었다.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진 검찰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29일, 대장동 사건 수사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언급하며 “수사 과정의 자살은 수사하는 사람이 세게 추궁하고 증거수집도 막 열심히 하고 이러니까. 수사 진행되는 거 말고도 내가 무슨 걸릴 게 있나 하는 불안감에 초조하고 이러다가 극단적인 선택도 하는 것이지”라고 발언했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6쪽 분량의 유서에는 이 대표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연루된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 의혹과 연관된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2023.03.10 I 이수빈 기자
與 "벌써 5번째 측근 사망…이재명 진실 밝혀야"
  • 與 "벌써 5번째 측근 사망…이재명 진실 밝혀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사망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관계인이 왜 이렇게 다섯 번째나 목숨을 버리는 결정을 하는지 이재명 대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이재명 대표의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전 비서실장의 명복을 빈다,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같이 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측근이 저렇게 목숨을 버리는지 우리도 궁금하다”며 “저희 입장을 들을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 입장을 듣고 싶다”고 했다. 검찰의 과도한 수사가 원인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무슨 가혹행위나 고문이 있어야 과도한 수사라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목숨을 버린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보통 수사 받는 중에 저렇게 목숨 버리는 경우는 본인이 전혀 아닌데 억울하게 몰려서 목숨 버리는 경우 있고, 자신이 말하면 다른 사람이 다치기 때문에 자신이 그걸 안고 가겠다고 목숨을 버릴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있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이재명 대표의 주변에서는 끔찍한 죽음의 랠리가 공포영화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입만 열면 사람이 먼저라고 늘 말해왔지만 존엄한 사람의 가치가 단 한 사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비극이 계속돼도 침묵하는 이재명 대표는 도대체 어떠한 분이냐”고 일갈했다. 성 의장은 “억울한 6, 7번째 죽음을 막아야 한다”며 “이 무서운 비극을 끝내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라고 이재명 대표에게 진실을 요구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이 죽기 전에 김만배, 김용, 정진상, 이화영은 진실의 입을 열어야 한다”고도 봤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동안 정의를 외쳤고 공정을 외쳤던 분들 아닌가, 이 끔찍한 연쇄 죽음 앞에 진상조사라도 하자고 외친 적 있는가”라며 “범죄 혐의자 한 사람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3.03.10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서에 李 언급"...주변인물 5번째 사망
  • "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서에 李 언급"...주변인물 5번째 사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가 유서에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씨가 자택에 남긴 노트 6쪽 분량 유서에는 이 대표 이름이 언급돼 있으나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은 유서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전 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과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이어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대표 자택 옆집의 이른바 ‘GH 합숙소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경영기획본부장이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전 씨는 지난 1월 31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쌍방울 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재판에서 언급되기도 했다.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관계자가 지난 2019년 5월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대신 조문을 온 인물로 지목했다.또 전 씨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도 이름이 언급됐다.전 씨가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으로 있던 지난 2014년 11월 초 네이버 관계자와 만나 신사옥 부지를 사들일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50억 원을 후원해달라는 취지의 이 대표 의사를 전달했다고 적시했다.이와 관련해 유족은 전 씨가 지난해 ‘성남FC 의혹’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 주변 인물이 극단 선택으로 숨진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2021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인물들이 극단 선택으로 숨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3.10 I 박지혜 기자
李 측근 5번째 죽음에…與 "이재명 참사, 구속이 답이다"
  • 李 측근 5번째 죽음에…與 "이재명 참사, 구속이 답이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A씨가 사망한 가운데 여권에선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주변인물만 5명…이재명 前 비서실장 숨진 채 발견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께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A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였던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측근이었으며,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퇴 후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이 대표 주변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2021년 12월 10일에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 선택을 해 숨졌다.같은 달 21일에는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마찬가지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지난해 1월 12일에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해 7월 26일에는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 배모 씨의 지인인 40대가 극단 선택으로 숨졌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與, 이재명 주변인물 사망에 “李 구속이 비극을 끝내는 길”국민의힘은 10일 이 대표의 최측근이 5명째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을 압박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주변에서 끔찍한 죽음의 랠리가 공포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언제까지 죽음의 공포가 계속돼야 하느냐”며 “어떠한 말 못 할 비밀이 그리 많기에 측근들이 세상을 뜨고 있는지 오직 한 사람, 그분이 입을 열 때다. 국회의원 방탄 뒤에 당을 방패 삼아 요새를 구축하고 있는 이 대표만이 6·7번째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김재원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를 빨리 구속하는 것이 이 비극을 끝내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 스스로가 이제는 국민 앞에 겸허하게 생각하고 자기 죄를 고백하고 교도소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BBC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지금 현재 기소된 사건 중에 공직선거법 위반, 그중 하나가 故 김문기 전 처장을 모른다고 했던 얘기들 아니냐. 이 관련된 일들 속에서 너무 많은 분이 돌아가셨다”고 했다.이어 그는 “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계속돼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의 생명이 이렇게 계속 안타깝게 돌아가시는 일,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모든 일을 이끌었던 성남시, 경기도의 수장이었던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스스로 구속영장 관련된 영장 심사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대한 법적 책임, 도덕적 책임 본인이 질 수 있을 때만이 이런 일들에 대한 불행의 고리들을 좀 끊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진=연합뉴스)◇ “사람 목숨보다 중한 건 없다..민주당 이재명 방탄 멈춰라”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여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A씨의 죽음을 두고 “사람 목숨보다 더 중한 건 없다. 벌써 몇 명째인가. 다섯 명째 소중한 생명이 죽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정치고 뭐고 다 떠나서 인간으로서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할 책임이 이재명 대표 당신에게 있다”면서 “불체포특권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 나라의 사법절차에 순순히 따라달라”고 말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방탄을 멈추라.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느냐. 당신들의 방탄이 아니었으면 살았을 목숨”이라고 지적했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이재명 최측근 중 한 사람이 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A씨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가 문제의 이재명 옆집 2402호 합숙소를 관리했던 경영본부장 출신이라고 전했다.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 대표 주변인 5번째 죽음은 그야말로 ‘이재명 참사’”라며 “더이상 무고한 목숨이 희생되지 않도록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 이재명은 구속이 답이다”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3.10 I 김민정 기자
'불트' 우승자 손태진, 오늘(10일) MBN '뉴스7' 단독 출연
  • '불트' 우승자 손태진, 오늘(10일) MBN '뉴스7' 단독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타는 트롯맨’ 제1대 트롯맨에 등극한 우승자 손태진이 MBN ‘뉴스7’에 단독 출연을 전격 확정, 대한민국을 들썩일 ‘뉴트롯맨’ 질주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지난 7일 종영한 MBN 트롯 서바이벌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에서는 전공인 성악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성량과 품격 있는 음색, 차별화된 트롯 창법으로 매 라운드 발전된 모습을 보이던 ‘트롯 원석’ 손태진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역전의 결과가 전해져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특히 이날 결승전에서는 톱7에 쏟아진 대국민 응원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 총합이 2000만 표를 훌쩍 넘기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불트’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을 입증했다.이와 관련 ‘불트’ 제1대 트롯맨 손태진이 10일(오늘) 오후 7시 MBN 메인 뉴스인 ‘뉴스7’에 단독 출연해 앵커인 김주하를 만난다. 손태진은 결승 1, 2차전에서 대국민 응원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 총합 200만 표가 넘는 국민 지지를 얻으며, 이견 없는 ‘국민의 픽’임을 입증했다. 손태진은 김주하 앵커와 만나 ‘불트’ 우승 소감과 감사 인사, 장장 3개월간 이어진 경연 속 비하인드와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 등을 전한다. 매 무대마다 특유의 겸손함과 따뜻함 그리고 위트 넘치는 멘트로 높은 호응을 받아온 손태진이 또 어떤 인터뷰로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하면 제1대 트롯맨 손태진은 ‘뉴스7’ 단독 출연은 물론 우승 이후 쏟아지는 대기록 행진으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먼저 손태진이 ‘불트’ 결승 2차전을 통해 선보인 ‘상사화’를 비롯해 ‘미련 때문에’와 신곡 ‘귀한 그대’의 무대 영상 조회수가 최단 기간 100만 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것. 또한 결승 2차전 직후 손태진이 부른 인생곡 ‘상사화’ 무대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다. 이에 더해 손태진이 본선 3차전 최강자전에서 선보인 후 ‘손태진 재발견’을 이끌어 낸 ‘타인’과 준결승전에서 열창해 각종 사이트 조회수를 뜨겁게 달군 ‘백만송이 장미’ 등도 손태진의 수상 이후 다시금 주요 음원 사이트 순위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손태진의 ‘불트’ 우승 후 첫 공식 행사였던 개인 콘서트에서는 수많은 팬들이 손태진을 연호하며 인산인해를 이루는 역대급 성황이었다. 또한 ‘불트’ 현장 방청에 참가한 국민 대표단에 의해 촬영된 현장 비하인드 컷과 손태진의 스케줄마다 함께하는 팬들이 전하는 출, 퇴근길 컷까지 온라인을 빼곡히 수놓으면서, ‘뉴트롯 핫스타’의 탄생을 알리고 있는 터. 훤칠한 외모에 독보적인 트롯 음색, 빼어난 가창력까지 올라운더 능력치를 갖춘 ‘뉴노멀 트롯맨’ 손태진이 어떤 ‘트롯 블루오션’을 개척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을 높인다.제작진은 “가공되지 않은 트롯 원석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트롯 보석이 된 손태진의 진가가 더욱 폭발적인 힘을 터트리고 있다”며 “실력파 제1대 트롯맨 손태진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울 것이다. 손태진의 행보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무한한 응원과 사랑을 준 시청자들을 위한 애프터 서비스로 특집 1부 ‘불타는 시상식’과 특집 2부 ‘불타는 디너쇼’를 방송한다. ‘불타는 시상식’은 오는 14일(화), ‘불타는 디너쇼’는 21일(화)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3.1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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