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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2관왕’ 박지원 안방 대관식... 황대헌과 에이스 경쟁
  • ‘개인전 2관왕’ 박지원 안방 대관식... 황대헌과 에이스 경쟁
  • 박지원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에 이어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27·서울시청)이 안방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박지원은 12일 막을 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0m와 1500m를 휩쓸며 개인전 2관왕에 등극했다.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진 건 에이스 박지원이었다. 박지원은 2022~23 월드컵을 휩쓸었다. 1차부터 6차 월드컵까지 개인전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까지 합하면 금메달 12개, 은메달 4개.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맞아 남녀 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 초대 수상자까지 됐다.한국 팬들의 기대를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상대의 집중 견제까지 신경 써야 했다. 박지원은 대회를 앞두고 “물살이 강한 것보다 잔잔한 걸 좋아한다”며 늘 그랬듯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박지원의 말과 달리 그의 금빛 질주는 세찼다. 대회 2일 차에 열린 1500m에서 압도적으로 빙판을 갈랐다.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1위로 올라선 뒤에는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분 17초 7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의심할 수 없는 레이스였다.박지원은 “4바퀴를 남겨두곤 ‘이건 내 게임이다’라고 확신했다”며 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남은 목표를 말했다. 그는 “1000m 랭킹에서도 1위이기에 금메달을 따겠다”며 여전히 배고프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박지원은 이번에도 그의 말을 지켰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1000m에서도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특히 많은 관심이 쏠렸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준준결승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500m 탈락의 아픔을 설욕하는 질주였다.1000m에서도 박지원의 적수는 없었다. 이번에도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왔다. 경쟁 상대들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1분 27초 7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포효했다. 개인전 2관왕에 오르는 순간이었다.박지원은 “오늘 메달 딸 수 있고 그게 금메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어제 했다”며 “그 다짐을 지킬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링크장을 가득 메웠던 팬들의 함성은 그에게 부담이 아닌 스퍼트의 원동력이었다. 박지원은 “팬들이 많은 게 너무 좋다”며 “귀에 들리는 함성이 원동력이 됐기에 내겐 큰 강점이다”라고 말했다.박지원은 세계선수권에 대한 아쉬움도 모두 풀었다. 지난 대회 출전을 노렸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됐다. 1500m 금메달을 딴 뒤 “절반의 아쉬움은 내일 풀겠다”라고 말했던 그는 약속했던 대로 1000m에서도 정상에 섰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른 게 한국이라 정말 좋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박지원이 안방에서 새로운 황제로 등극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던 황대헌(24·강원도청)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던 그는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지원과 황대헌이 보여줄 시너지 효과에 기대감이 큰 이유다.
2023.03.12 I 허윤수 기자
내일 '강제동원 해법' 외통위 전체회의…여당 불참 예고
  • 내일 '강제동원 해법' 외통위 전체회의…여당 불참 예고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가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소집 요구에 따라 ‘제3자 변제’ 방식의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한 전체회의를 연다.일본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긴급 시국선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외통위에 따르면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외교부를 상대로 강제징용 해법을 따지기 위해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위원회를 열 수 있다. 외통위 위원 21명 중 과반수인 12명이 민주당 소속이다.전체회의엔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 불참을 예고해 ‘반쪽’ 회의 등 파행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며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정상회담 이후 외통위 회의를 열어 방일 성과 등 굵직한 외교현안들을 한꺼번에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이 때문에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만큼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과 김 의원 등 35명은 지난 10일 국회에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3.03.12 I 김대연 기자
한국 女 대표팀, 계주서 은메달... 은메달 3개로 대회 마무리
  • 한국 女 대표팀, 계주서 은메달... 은메달 3개로 대회 마무리
  •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한국 대표팀은 12일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 9초 151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한국은 최민정, 심석희, 김길리, 김건희가 팀을 이뤘다.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위치했다.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틈을 엿봤다. 11바퀴를 남기고 한국이 1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이 바깥 코스로 네덜란드를 제쳤다.8바퀴를 남기고는 다시 네덜란드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5바퀴를 남기고는 터치 실수로 3위까지 내려앉았다. 마지막 바퀴에서 김길리가 대역전을 노렸다. 인코스를 파고들며 1위까지 탈환했다. 그러나 막판 경합에서 밀리며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한국은 최민정이 여자 1,500m와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네덜란드가 1위, 캐나다, 이탈리아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2023.03.12 I 허윤수 기자
박지원, 1000m 준결승 진출... 린샤오쥔 탈락 ‘개인전 무관’
  • 박지원, 1000m 준결승 진출... 린샤오쥔 탈락 ‘개인전 무관’
  • 박지원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키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린샤오쥔은 4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이 1,000m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박지원은 12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분 26초 007의 기록으로 조 1위로 준결승에 선착했다.박지원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다. 박지원은 지난 10일 500m 맞대결에서 린샤오쥔에게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출발과 함께 린샤오쥔이 선두로 치고 나왔다. 박지원은 두 번째 바퀴부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후 린샤오쥔은 자리다툼에서 밀리며 4위로 쳐졌다. 결국 역전을 이루지 못한 채 개인전을 무관으로 마쳤다.한편 이준서와 홍경환 역시 1,000m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원과 이준서는 준결승 1조에 함께 나선다.여자 대표팀도 1,000m 레이스에서 순항했다. 기둥 최민정과 김길리가 나란히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건희는 상대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실격됐다.
2023.03.12 I 허윤수 기자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박희영 구청장 이번주 첫 재판
  • ‘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박희영 구청장 이번주 첫 재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기관 주요 책임자로 구속 기소된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2) 용산구청장이 이번 주 첫 재판을 받는다.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임재(왼쪽)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오는 17일 오전 이 전 서장과 송병주(52)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경찰 관계자 5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재판부는 같은 날 박 구청장과 최원준(58) 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등 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직무유기 등 혐의 공판준비기일도 진행한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 계획을 듣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사전 절차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다만 피고인 의지에 따라 직접 법정에 나와 관련 의견을 적극 개진하거나 청취하는 경우도 있어,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서장과 박 구청장이 이날 얼굴을 비출 가능성도 있다.‘핼러윈 정보 보고서’를 삭제토록 지시한 혐의(증거 인멸 교사 및 공용 전자기록 등 손상 교사죄)로 구속 기소된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2) 전 용산서 정보과장은 앞서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수의를 입고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 해당 사건을 맡았던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재판장 강성수)은 공통 증거기록과 증인 등을 고려해 이들의 재판을 이 전 서장의 재판과 병합할 방침이다.앞서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검찰에 송치한 23명에 대한 관련 사건을 넘겨받고, 이 전 서장과 박 구청장 등 주요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들을 구속 기소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명(법인 포함)을 재판에 넘겼다.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그간 주장과 달리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0월29일 오후 8시30분부터 관용차에서 대기하며 무전기를 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전 서장이 당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에 몰리는 인파로 사상의 위험이 커진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태라고 봤다. 아울러 검찰은 핼러윈 인파 대비를 위해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도 허위로 판단했다. 사고 발생 이후에도 늦장 대응을 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박 구청장은 당일 사상자 발생 이후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구청 직원을 통해 사고 현장 도착 시간과 재난 대응 내용 등에 관한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소장에 박 구청장이 경보 발령, 대응요원 현장출동 지시, 교통 통제 등 재난대응에 필요한 긴급 특별지시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박 구청장은 말 바꾸기 등 논란으로 국민의힘 정당 내부에서 징계 절차에 들어가자 지난달 8일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진 탈당했다.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정금영)은 지난 10일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76)씨와 호텔 별관에 입점한 주점 프로스트 업주 박모(53)씨, 라운지 바 브론즈 임차인 안모(40)씨, 호텔 운영 법인 해밀톤관광 및 임차 법인 디스트릭트 등 5인에 대한 건축법 및 도로법 위반 혐의 첫 재판(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이씨 측은 호텔 주변 테라스 등 불법 증축물을 설치하고 이를 묵인한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도로에 설치한 철제 ‘붉은 가벽’은 실외기 차폐용으로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호텔 주변 보행로를 무단 점유하고 불법 구조물을 세워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씨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5일 열린다.
2023.03.12 I 김범준 기자
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김해영 “부끄럽고 참담”
  • 측근 사망에 ‘이재명 책임론’ 분출…김해영 “부끄럽고 참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극단 선택에 대해 민주당 내 ‘이재명 책임론’이 분출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와 같은 인물이 민주당의 당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이 대표 측근의 사망 소식을 겨냥한 듯 “한 사람의 생명이 전 지구보다 무겁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당이 이재명 방탄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그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표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인 윤영찬 의원도 “이 대표와 관련한 일로 수사를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된 분이 네 분이다. 네 분 모두 이 대표를 충직하게 모셨던 사람들이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버지고 남편이며 동료였던 이들”이라며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고, 삶의 이유인 가족을 떠나야 할만큼, 그 분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원인이 대체 무엇이었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 대표가 말한대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 십년 넘게 자신을 위해 일했던 사람이다.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된 이들의 계속된 죽음. 이런 일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충격적인 일이며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비극”이라며 “우리 지역, 성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속된 비극이라 더더욱 마음 아프고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 선택 하게 되는 것 아니냐”라며 검찰의 강압수사가 전씨의 극단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며 “수사 당하는 게 내 잘못인가. 주변을 먼지털 듯 털고 주변에 주변에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3.03.12 I 박기주 기자
이정미에 야유·폭언 쏟아낸 `개딸들`…정의당 “이재명 사과하라”
  • 이정미에 야유·폭언 쏟아낸 `개딸들`…정의당 “이재명 사과하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이 지난 11일 오후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이정미 대표를 향해 야유와 폭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뉴스1)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1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11일) 집회에서 민주당이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 심각한 야유와 폭언을 하며 공당의 대표와 당원, 시민들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어제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취지를 민주당만의 당파성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이자 집회의 전체 방향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측 지도부가 참여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다음 차례로 이정미 대표가 강단에 서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야유와 폭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정미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내려와라, 듣기 싫다’ 등 목소리를 높이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조차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작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자당의 정치적 이득에 매몰된 오만하고 저열한 민주당식 정치에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 어제의 일이 처음도 아니었거니와 갈수록 심해지는 정도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 그만두라. 이런 반복되는 행위에 책임지는 이 하나 없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며 “정의당 뿐만 아니라 함께 한 시민들에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고 최소한의 민주질서도 교란한 행위다.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 대변인은 “정의당은 민주당의 정쟁매몰 정치와는 다른길을 의연히 가겠다”며 “강제동원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의 손을 꼭 붙잡고 정공법으로 윤석열 정부의 매국에 버금가는 파탄외교와 뻔뻔한 일본의 행태에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2023.03.12 I 박기주 기자
“4바퀴 때 확신” 1,500m 金 박지원, “1000m도 1위 하겠다”
  • “4바퀴 때 확신” 1,500m 金 박지원, “1000m도 1위 하겠다”
  • 2023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리스트 박지원이 1,000m에서도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이 남다른 자신감과 함께 또 한 번의 환희를 약속했다.박지원은 11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었다.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게 처음”이라며 “한국에서 이뤄낸 거라 더 기쁘고 주체가 안 될 정도다”라며 벅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그만큼 많은 팬이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 티켓 예매는 개시 1분 만에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도 일찌감치 동났다. 정오부터 다음 날 현장 티켓을 사기 위한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였다. 선수단을 향한 뜨거운 함성.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박지원은 “팬들이 많은 게 너무 좋다”며 “귀에 들리는 함성이 원동력이 됐기에 더 강점이 됐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날 박지원은 초반부터 선두 자리로 뛰쳐나왔다. 레이스 흐름을 지켜보던 이전과는 달랐다. 순위가 처질 때마다 곧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박지원은 언제 이길 것 같았냐는 물음에 “잘 몰랐다”며 “4바퀴 정도를 남겨두곤 ‘이건 내 게임이다’라고 확신했다”고 금빛 레이스를 돌아봤다.끝으로 박지원은 “1,500m 랭킹 1위라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1,000m에서도 1위이기에 금메달을 딸 것이다”라며 화려한 마무리를 약속했다.
2023.03.12 I 허윤수 기자
前 비서실장 유족 "이재명 조문 거부했는데..안 올 사람인가"
  • 前 비서실장 유족 "이재명 조문 거부했는데..안 올 사람인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인 고(故) 전형수 씨가 극단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이 대표의 조문을 거부했지만 이 대표의 고집으로 강행된 것이라고 말했다.전 씨의 친척은 지난 11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거부했다. 오지 말라고 해도 안 올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온 거다”라고 말했다.전씨의 사망 사실은 지난 9일 밤늦게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10일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장례식장에 오후 1시께 조문차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조문이 이뤄진 것은 약 7시간 뒤인 오후 8시 경이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시 민주당은 조문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내부 조율 중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선 유족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 대표의 입장이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이 대표는 이날 조문을 마친 후 “유족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는 (전씨에 대해) ‘정말 훌륭한, 본인이 만난, 같이 일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며 “유족들은 ‘대표님도 힘을 내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밝혀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대표의 주변에선 전씨를 포함해 총 5명이 숨졌다.전씨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그는 퇴직 전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씨 죽음에 대해 “이것이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이냐”고 말했다.전씨가 남긴 유서에는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대표님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지요”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러졌다.또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뿌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지난 11일 장례식장 내부에서 진행된 전씨 발인식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검찰이 전날 전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기각하면서 전씨의 발인식은 예정대로 이날 진행됐다.이날 운구 차량 문이 닫힐 때는 전씨의 아내와 자녀로 보이는 유가족들이 부둥켜안은 채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2023.03.12 I 김민정 기자
‘한국 첫 메달’ 최민정, “한국 팬 앞에서 경기하는 건 영광”
  • ‘한국 첫 메달’ 최민정, “한국 팬 앞에서 경기하는 건 영광”
  • 11일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국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이 아쉬움을 뒤로한 채 웃었다.최민정은 11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1초 44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이후 펼쳐진 500m에서는 상대 선수와 부딪쳐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경기 후 최민정은 “전체적으로 1,500m는 괜찮았다”며 “마지막 순간 경기 운영의 실수가 있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준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경기 운영 실수에 대해선 “위치 선정은 괜찮았는데 3~4바퀴를 남기고 간격 조절이나 추월할 때 부딪친 게 아쉬웠다”며 “속도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스휠팅과 충돌 후 약간 밀리면서 실수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500m에선 “속도는 잘 맞았는데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돌아봤다.이날 최민정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경기에 임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이나 2016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느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를 하는데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영광스럽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최민정은 “책임감을 느끼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팬이 응원 와주신 만큼 더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최민정은 스휠팅과 오랜 시간 라이벌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1,500m에서 희비가 갈렸다.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관계 없이 모든 선수와 경쟁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시즌마다 잘 타는 선수가 계속 바뀌기에 대비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03.11 I 허윤수 기자
‘린샤오쥔과 숙명 대결’ 박지원, “특정 선수 생각하면 망칠 수 있다”
  • ‘린샤오쥔과 숙명 대결’ 박지원, “특정 선수 생각하면 망칠 수 있다”
  •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이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이 특정 상대가 아닌 경기 전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지원은 11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었다.경기 후 박지원은 “자신감을 많이 느끼고 경기하고자 했다”며 “생각보다 잘 풀려서 놀랐지만,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좋은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날 박지원은 1,500m 결승전에서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지켰다. 관망하며 후반부를 노리던 예선 모습과는 달랐다.“경기 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고 말한 박지원은 “내가 제일 잘하는 게 어떤 것이고 잘할 수 있는 레이스를 생각했다”라며 자신이 찾은 답을 말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잘했던 걸 떠올려서 경기했다”라고 설명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인 박지원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다. 전날 펼쳐진 500m 예선에서는 박지원이 고배를 마시며 탈락했다. 여전히 1,000m와 계주 등 맞대결이 남은 상황이다.박지원은 “특정 선수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경우 레이스를 망칠 수 있다”며 “다수와 함께하기에 전체를 보고 경기할 뿐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 명의 선수만 보다간 내가 실패할 수도 있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고민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답했다.박지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취소된 지난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2020년에 참가했다면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팬들의 엄청난 환호는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좋은 작용이 됐다”며 “대회 취소의 아쉬움이 있지만 절반은 풀었다. 남은 건 내일 풀겠다”라며 안방에서 화려한 마무리를 꿈꿨다.
2023.03.11 I 허윤수 기자
‘열광적인 응원 속 金’ 박지원, “함성 기대하며 왔다”
  • ‘열광적인 응원 속 金’ 박지원, “함성 기대하며 왔다”
  • 박지원이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원동력 중 하나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이 금메달의 비결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박지원은 11일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9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박지원은 초반부터 선두 자리로 뛰쳐나왔다. 레이스 흐름을 지켜보던 이전과는 달랐다. 8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만큼 뒤쪽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박지원은 순위가 처질 때마다 선두로 나왔다.4바퀴를 남겨두고도 박지원이 선두였다. 팬들의 환호가 더 커졌다. 박지원은 끝까지 1위를 지키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 처음”이라며 “개인전에서 딴 게 처음인데 그게 한국이라서 잘 표현이 안 된다”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박지원은 대회를 앞두고 “팬들이 좋아할 만한 세리머니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생각해둔 세리머니가 있었다”고 말한 박지원은 “정작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운동해왔던 거나 팬들이 생각나서 많이 벅차올랐던 거 같다”며 “1,000m에서 1등 하면 다시 세리머니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이날 박지원은 팬들의 엄청난 함성과 응원을 받았다. 특히 그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을 땐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으로 가득했다.박지원은 “팬들의 목소리는 나에게 더 좋은 효과로 나타나는 거 같다”며 “사실 오늘 아침에 나오면서도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어떤 강한 함성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설렘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2023.03.1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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