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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회장 3년 만에 방한…신동빈 등 연쇄회동
  • 루이비통 회장 3년 만에 방한…신동빈 등 연쇄회동
  • [이데일리 정병묵 백주아 기자] 세계 명품업계를 선도하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0일 방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유통업계 수장들을 잇달아 만났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 에비뉴엘을 방문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에비뉴엘을 찾았다. 신 회장이 직접 영접했을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도 동행해 잠실 에비뉴엘 루이뷔통 매장 등을 함께 둘러봤다. 신 회장과 아르노 회장은 롯데와 루이뷔통 간의 협업에 관해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방한 첫 일정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 등을 약 1시간 가량 둘러봤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비롯해 LVMH, 롯데 관계자와 함께 매장을 둘러봤고 이후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매장과 면세점을 찾았다. 신세계(004170)에선 손영식 사장과도 회동했다.아르노 회장은 2박 3일 방한 일정 동안 국내 주요 유통사 수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딸이자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가 동행했다. 아르노 회장은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069960) 사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한국 명품 시장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회장 방한이 예고됐지만 돌연 취소됐다. 이후 그룹 회장이 직접 방한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확고히 보여주겠다는 업계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특히 국내 공항 면세점에 대한 루이비통의 운영 방침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중국 보따리상, 일명 ‘따이궁’에 점령당한 국내 시내 면세점이 자사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린다며 앞으로는 공항 면세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3.03.20 I 정병묵 기자
첫 민간 우주발사체 우주로…"성공여부 관계없이 뉴스페이스 본격화"
  • 첫 민간 우주발사체 우주로…"성공여부 관계없이 뉴스페이스 본격화"[영상]
  • 한빛-TLV의 발사 장면(자료=이노스페이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나라의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가 정상적으로 이륙하며 국내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빛-TLV 발사 성공과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민간의 우주산업 참여가 더 활성화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한빛-TLV는 한국 시간 20일 오전 2시52분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정상 이륙했다. 지난해 12월 발사 과정에서 기상 문제가 발생해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됐고, 이번 발사에서도 일정이 지연됐으나 20일 이륙에 성공했다. 한빛-TLV의 발사 성공 여부는 이날 자정께 발표될 예정이다. 엔진 비행성능 검증, 탑재체 임무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등 비행자료를 종합 분석하고 나서야 발사 성공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장점을 합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할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것이다. 추력 15톤(t)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한빛-나노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50kg급 탑재체 운송능력을 갖춘 발사체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018년 시험발사체를 통해 국산 로켓 누리호에 탑재할 독자 개발한 75t급 액체 로켓을 검증한 방식과 유사하다.특히 시험발사임에도 탑재체로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도 한빛-TLV 페어링에 실었다. 시스나브는 중량 20kg이다.항공우주업계는 한빛-TLV의 발사만으로도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트업이 시험발사체 발사를 시도한 것 자체가 국내 뉴스페이스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한빛-TLV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주 관련 투자가 스타트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강경인 카이스트(KAIST) 연구위원은 “발사체가 정상 이륙하며 상업성을 실증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성공,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발사를 시도하고 정상적으로 이륙한 것은 스타트업이 뉴스페이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0 I 함정선 기자
北,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김정은 "핵공격태세 완비해야"
  • 北,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김정은 "핵공격태세 완비해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경우 공중에서 폭발시켜 핵폭발조종장치와 기폭장치를 검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훈련에서 “우리 나라가 핵을 보유하고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면서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참관하고 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훈련 첫날인 18일에는 “전술핵무력에 대한 지휘 및 관리통제운용체계의 믿음성을 다각적으로 재검열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여러가지 가상적인 긴급정황속에서 핵공격명령하달 및 접수절차의 정확성과 핵무기취급질서, 각이한 핵공격방안에 따르는 가동절차를 엄격한 안전성 견지에서 검열하면서 핵공격에로 신속히 넘어가기 위한 행동질서와 전투조법들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 여러차 반복적으로 진행되였다”고 설명했다.특히 이틀째인 19일 오전에는 전술 핵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 통신은 “적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되였다”며 “미싸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되였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싸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함으로써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이 다시한번 검증되였다”고 주장했다.통신은 “훈련은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련합군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속에서 단행되였다”고 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이와 연계한 실기동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 5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80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0 I 김관용 기자
‘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오늘 첫 재판…뺑소니 혐의 병합
  • ‘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오늘 첫 재판…뺑소니 혐의 병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씨의 첫 재판이 20일 열린다.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사진=연합뉴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권법 위반 및 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씨는 지난해 3월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합류를 위해 우크라이라로 무단 출국했다가 같은 해 5월 27일 부상 치료 목적으로 귀국했다. 우크라이나는 외교부가 지난해 2월부터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한 국가로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외교부는 이씨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하고 여권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 이씨를 불구속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그를 기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씨의 여권법 위반과 도주치상 혐의를 병합해 심리한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별다른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는다.
2023.03.20 I 이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아시아를 핀테크 허브로...한·베 디지털생태계 키우자”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하는 UBS...美은행 소방수 떠오른 버핏-“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허리 끊어진 韓게임산업, 정책금융이 사다리 돼야”-국익 대신 국론 분열 부추기는 반일 선동...野, 속셈 뭔가 -고령 운전 규제, 설익은 정책이 부를 역풍 헤아려봤나 △종합-기업들 “외교·통상전문가 모셔라”-STO로 송강호 영화 투자 소액 투자·배당도 가능하죠△글로벌 은행 위기 분수령-“월요일 아침 증시 열리기 전 결론 내자”...CS發 위기 차단 속도전-인플레 대처냐 금융 안정이냐...깊어지는 연준의 고민 -경기부양이 더 급해...통화 완화 시동 건 중국·베트남 △종합-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 듯...1세대 1주택은 3분의 1까지 ‘뚝’-근로감독 면제 기업 대폭 축소 ‘주 52시간제 위반 감독’ 강화-피해액 4조...금감원 ‘환매중단펀드’ 들여다본다-가상자산 1년새 3분의 1토막...시총 36조원 증발 △한일 정상회담 성과·숙제 -셔틀외교 복원, 수출규제 풀었지만...실질적 성과 내려면 日 화답 필수-발빠른 실무 조치 착수...정상회담 성과 극대화 총력-“한일관계 이전 수준 복원 땐 수출액 연간 26.9억달러 늘 것”△정치-당직개편 암시한 李...사무총장 교체에 쏠린 눈-국회 전원위 선거제 개편 논의 앞두고 원로·전문가 “이젠 바꿀 때” 한목소리 -與 내달 초 원내대표 선거 유력...사실상 경선 레이스 스타트-한미 ‘쌍룡훈련’ 5년 만에 재개...北은 또 도발△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미래 디지털 뱅크의 대표 모델은 ‘바스’다”-디지털금융 협력 위한 동반자협정 논의할 때-“빅데이터 활용·보안 능력이 금융사 경쟁력 좌우”-“韓보험 인프라·기술 노하우, 베트남서 시너지 낼 것”-한국의 카뱅·케뱅같은 디지털 뱅킹 개발할 것-“핀테크, 결제·송금 넘어 일상 송두리째 혁신”-“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생태계, SVB 사태 같은 위험성 적어”-“베트남, 인건비 싸고 세금 혜택 우수...한국의 최적 투자처”-“현장 경험 담은 강연, 실무에 큰 도움”-“승부욕 강한 한·베...협력하면 세계가 놀랄 기적 만들 것”△경제·금융-“주담대, 고정금리로 원리금 동시에 갚으세요”-사상 최대 이익 낸 5대 은행 일자리는 4년간 4444개 줄여 -日 오염수 우려에...‘선박 평형수 형벌’ 완화 없던일로-가스공사, LNG냉열 활용해 물류창고 신사업△산업-예상보다 센 CRMA...“배터리 공급망 다변화·車 폐기물 재활용 시급”-美 날아간 박정원 “두산밥캣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선점”-제자리 회전, 게처럼 옆으로 주행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 개발 -LGD ‘OLED TV 패널’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ICT-“외부 개발사 지분투자 늘려 ‘제2 배그’ 만들 것”-AI 기업 전환 속도내는 SK텔레콤 사외이사 후보에 KAIST AI연구원장 -챗GPT와 결합...K스타트업 AI 서비스 나갯짓-거북선 복원한 로켓 전문가 “전통화약무기의 최종판”△중소기업-명품엔 ‘불황’ 없다...‘프리미엄 침대’로 정면돌파-단체표준 제정 컨설팅 사업 공모 중기중앙회 최대 2000만원 지원-벤처업계 숙원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나 -코골이 반응 베개부터 꿀잠 팁까지...푹~재워 드릴게요 △소비자생활-고객만 바라봤더니 ‘1등’...양념치킨, 美서도 통했죠-‘마시는 뚜껑 컵얼음’ CU, 전국 점포로 확대 -유통가 ‘슈퍼주총’ 시작...신사업이 화두-中 관광객 돌아오자...올리브영, 명동상권 매출 29배↑△증권-폭탄이냐 축포냐...연준이 던질 공은-코스피 견인차 외인, 일주일 새 1조 넘게 팔아치워-바다 건너 폭풍에 덩달아 출렁 은행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증권-사내이사 후보에 엔터기업 대표 이상한 엔지니어링社 세원이앤씨-“美 정부 보조 임대시장, 수익 안정적”-하이올·하이월드·미래美달러채권...악재속 펀드시장 빛내 -‘ESG’ 주제 재무관리논총 봄호 발간 △부동산-‘뉴:홈’ 흥행에...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늘린다-직방도 ‘유료 정보서비스’ 진출-“성수동 삼표부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개발”-오늘부터 ‘분양가 상관없이’ 중도금대출 받는다 △문화-“女봐라~우리 모두가 정년이” 창극으로 태어난 웹툰, 신명나네-슈퍼스타가 된 피아노 천재 색색의 판타지에 매료되다-日애니 전성시대...‘스즈메의 문단속’ 서점가 점령△스포츠-해외파들 ‘골 폭풍’...클린스만호 ‘첫승 주인공 나야’ -이소영·황유민 원투 펀치 롯데, 골프구단 대항전 접수-그린 적중률 1위 고진영 ”비결은 정확한 거리측정“-지난주 컷탈락 아쉬움 턴 신지애 JLPGA 투어 T포인트 공동 3위-절대강자 없는 세계선수권 이해인·김예림 피겨퀸 도전△오피니언-K팝도 ‘라디오스타’ 꿈꿔라-호주는 어떻게 퇴직연금 강국이 됐나-이복현 금감원장에 바라는 점 셋△오피니언-노조는 누구를 대표하는가 -부동산 정책 ‘인구절벽’에 초점 맞춰야-‘경제 동반자’ 한국·베트남, 취업비자 문턱 낮춰야△피플-범죄 피해 ‘경청·공감’ 노력...일상 회복 보람 느끼죠-구자열 무역협회장, 한미 협력 ‘밴 플리트 상’ -‘금호 영재’ 피아니스트 강동휘, 힐튼 헤드 콩쿠르 2위 -조주완 LG 사장, 중남미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성균관대, 중기부 주관 ‘창업중심대학’ 선정-서울교육청, 레슬링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사회 -생산 능력 없으면서...롯데칠성, 재생 페트병 만든 것처럼 홍보했다-카드 잔액 없고 뱅킹 못하면 버스비 내러 은행가야 할 판 -2년 5개월 만에...버스·지하철 ‘노마스크’-전두환 손자 폭로에 들끓는 여론...검찰 수사 이어질지 미지수-직장인 10명 중 8명 “법정 연차휴가 15일 전부 못 써”
2023.03.19 I 김보겸 기자
삐뚤빼뚤 글씨로 "엄마 사랑해"..단란했던 일가족 5명 사망 참극
  • 삐뚤빼뚤 글씨로 "엄마 사랑해"..단란했던 일가족 5명 사망 참극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18일 인천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주변 이웃들은 부모가 아이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단란한 가족이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A씨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A씨가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자녀 3명과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가족의 극단적 선택 비극이 알려지자 이웃 주민들은 작업치료사였던 A씨가 6년 전 이사온 집을 최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놓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전했다.이웃들에 따르면, 동종 업계 직종에 종사하는 A씨 부부는 업무상 맺은 인연으로 결혼하게 됐다. 이들은 6년 전 구매한 주택 2층에 찜질방을 만들고 세를 줬다. 찜질방 업주는 이웃들에게 개업 떡을 돌리기도 했다.A씨에 대해 이웃들은 평소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화목한 가장이었다고 전했다. 연년생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자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집 앞에 주차된 A씨 부부의 차량 2대 중 1대 뒷좌석에는 유아용 카시트가 놓여있었다. 운전석 앞 차창에는 아이가 쓴 듯 삐뚤빼뚤한 글씨로 ‘사랑해. 엄마 사랑’이라고 적힌 쪽지도 부착돼 있었다.인근을 지나가던 한 이웃은 연합뉴스에 “자매가 있으니 아들을 낳으려고 셋을 낳았다고 들었다”며 “다들 너무 작고 예쁜 애들이었는데…”라며 비보에 말을 잇지 못했다.인근 다른 가게 주인은 “이 가족이 처음 이사 온 수년 전부터 큰 개를 키웠는데 유독 며칠 전부터 개가 너무 시끄럽게 계속 울어서 다른 사람들도 말을 했는지 입마개를 씌웠더라”며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어제도 개가 심하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어제 새벽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다른 주민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며 “정확한 시각은 모르겠지만 오전 1시쯤부터 그런 소리가 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또다른 주민은 “평범한 이웃으로 A씨 가족을 기억하고 있다”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주변에서 벌어져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한편 경찰은 19일 차량 등에 대한 추가 감식을 진행해 ‘의료 특허’와 관련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이 문을 여는 20일 이들 가족의 금융 계좌를 조회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2023.03.19 I 김화빈 기자
'김단비 23점' 우리은행, WKBL 챔프전 1차전 기선제압
  • '김단비 23점' 우리은행, WKBL 챔프전 1차전 기선제압
  •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에서 승리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년 만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우리은행은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 부산 BNK와 경기에서 62-56으로 이겼다.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70%(30회 중 21회)에 이른다.만약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3승을 거두면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아울러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통산 16승을 거둬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갖고 있던 챔피언결정전 감독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위성우 감독은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을 거둬 이미 챔프전에서만 19승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챔프전 상대였던 하나은행에 부정 선수(첼시 리)가 뛰어 이 당시 3승은 공식 기록에서 제외된 상태다.1쿼터는 22-22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2쿼터에서 BNK가 단 4득점에 그친 사이 우리은행이 김정은의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졌다.3쿼터 중반 우리은행은 50-30, 20점 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BNK가 추격에 시동을 걸면서 경기는 다시 안개속으로 빠졌다.42-56, 14점 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친 BNK는 4쿼터 시작 후 5분이 넘게 우리은행을 무득점에 묶어놓고 연속 9점을 몰아쳐 51-56, 5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분 40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골밑슛으로 막혔던 득점을 뚫었다. 이어 박지현의 자유투 1개를 다해 다시 8점 차로 달아났다.BNK는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3점포로 59-56,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약간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33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자유투 1개를 더해 4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지현은 13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이뤘다. BNK는 이소희(18점), 김한별(15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2쿼터 열세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2023.03.19 I 이석무 기자
韓日정상 만남 자체는 의미 크지만…실질적 성과는 향후 과제로
  • 韓日정상 만남 자체는 의미 크지만…실질적 성과는 향후 과제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12년 만에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 셔틀외교 복원,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해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실익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년 만에 만난 韓日 정상…셔틀외교 복원 등 합의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이번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가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공통되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단독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셔틀외교 복원이다. 한일 셔틀외교는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상대국을 1년에 한 번씩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2012년 독도를 방문하며 셔틀외교가 중단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일본의 반도체 분야 3개 품목(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의 WTO 제소 취하에 합의했다. 다만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 우대국) 배제 원상회복 조치는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안보 분야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완전 정상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하기로 했다. ◇“부족한 사과와 실익 없다”…세부 사항 따져보니 아쉬움대통령실과의 자평과 달리 외교적 성과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를 놓고 전문가들은 온도 차를 달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제징용 해법으로 제시된 한일의 공동기금에 일본 피고기업 참여가 성사되지 않은 점이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일 정상회담이) 전반적으로 부족함은 없었다”면서도 “피고기업의 기금 참여가 없기 때문에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도 “피해 당사자 중 생존자 3분이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일본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고기업의 기금참여가 없이는 정부안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일본 측의 호응, 화답이 있어야 (한국 정부의) 해결책이 완성된다”고 말했다.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공동으로 창설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과 관련 “일본 측에 유리한 구조”라고 평가 절하 했다. 호사카 교수는 “기본적으로 일본으로 유학 가는 한국 학생에 대한 지원”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IT 인재를 일본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강제징용 사과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최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가 ‘통렬한 반성’ 등을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지난 6일에는 ‘역대 정부’라고 표현했지만, 기자회견에서는 ‘김대중-오부치 정신’을 언급했다. 똑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역대 내각의 입장 계승은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기시다 총리 방한 시 한일 미래 협력에 관한 청사진(새로운 파트너십 선언)을 마련해서 양 정상이 함께 발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역내 내각 계승은 일본의 기본적 입장으로 일제강점기가 합법이란 인식이 들어가 있다”며 “모든 구상권은 65년 합의로 완료됐다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얻어낸 것이 없는 회담”이라고 깎아내렸다.반도체 분야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와 관련해서는 ‘일반포괄허가’가 아닌 특별일반포괄허가로 전환키로 한 것에 대해 2019년 7월 수출규제 이전 수준의 ‘원상회복’이 아니란 지적이 나왔다. 특별일반포괄허가는 비(非)백색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일반포괄허가에 비해선 한단계 낮은 수준의 규제 완화이기 때문이다. 과거 2019년 7월 이전에는 한국은 일반포괄허가를 적용받았다. 통상전문가들은 한국이 백색국가로 지정되기만 하면 일반포괄허가로 전환하긴 하지만 이 역시 일본 의회 동의를 거치는 등 단계가 남아 있는 일로, 원상회복 전에 우리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는 것은 외교 등가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2023.03.19 I 송주오 기자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동해상 800kn 탄착(종합)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동해상 800kn 탄착(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6일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쏘아올린 후 3일 만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0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시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사일은 약 8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엔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그리고 14일엔 KN-23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쏘는 등 최근 2~3일에 한번 꼴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이는 지난 13일 시작된 올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따른 반발성 무력시위로 분석된다.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처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미는 오는 20일부터 연합상륙 훈련인 ‘쌍용훈련’을 5년 만에 재개한다. 이번 훈련에는 특수부대의 원조격인 영국 ‘코만도’ 1개 중단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2023.03.19 I 송주오 기자
레트·투렛 증후군 치료 성과 ‘속속’
  • 레트·투렛 증후군 치료 성과 ‘속속’[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3월13일~3월1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레트와 투렛 증후군 치료법에 관한 성과가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경 발달 장애 레트 증후군 치료제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제약사 아카디아가 개발한 ‘데이뷰’(성분명: 트로피네티드)다. FDA에 따르면 데이뷰는 2세 이상 소아 환자와 성인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 인공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로 작용해 신경조직의 염증을 완화하고 신경 자극의 전달을 돕는다. 아카디아의 데이뷰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한다. 3상 임상시험은 레트 증후군 여성 환자 187명(5~20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데이뷰가 투여된 환자는 12주 만에 ‘레트 증후군 행동 설문조사’와 ‘전반적 임상 인상-개선 척도’ 점수가 임상시험 전보다 상당히 개선됐다. 부작용은 설사(82%)와 구토(29%)였다.레트 증후군은 생후 18개월까지는 비교적 정상적으로 발달하다가 그 이후부터 습득했던 인지, 운동, 언어 기능의 상실과 함께 손을 씻는 듯한 동작 등 무의미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질환이다. 아카디아는 데이뷰를 오는 4월 말 이전에 출시할 예정이다. 투렛 증후군 치료를 위해 개발된 손목 장치(Neupulse)가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단순한 동작과 소리를 반복하는 중증 틱 장애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다.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영국 노팅엄 대학 의대 투렛 증후군 전문의 스티븐 잭슨 교수 연구팀과 이들이 설립한 신생 기업 뉴로세라퓨틱스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로세라퓨틱스는 애플 워치 또는 핏비트 스마트 워치처럼 생긴 투렛 증후군 치료 손목 장치를 개발했다. 손목에 있는 말초 신경계의 정중신경을 통해 전기 펄스를 뇌에 보내 틱을 유발하는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중등도 내지 중증 틱 장애 청소년 121명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진짜 손목 장치를, 또 한 그룹은 가짜 손목 장치를 한 달 동안 하루 한 번 15분씩 착용하게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평소 받아오던 치료를 계속하게 했다.그 결과 진짜 손목 장치를 사용한 그룹은 4주 후 틱 빈도가 전체적으로 25% 이상 줄어들고 틱 중증도도 35% 이상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 보면 진짜 손목 장치 그룹은 틱 중증도가 평균 7.1점(35%) 낮아졌다. 가짜 손목 장치 사용 그룹은 평균 2.13점, 평소의 치료를 계속한 그룹은 2.11점 줄어드는 데 그쳤다.진짜 손목 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은 분당(per minute) 틱 빈도도 15.6회 줄었다. 가짜 손목 장치 착용하고 있는 동안은 7.7회 감소했다. 지금까지는 심리 치료와 뇌에 심은 전극을 통해 외부에서 전류를 보내 뇌를 자극하는 심부 뇌 자극 치료가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임상시험 결과는 의학 전문지에 게재되기 전 그 내용을 발표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됐다.
2023.03.19 I 유진희 기자
경찰, '전장연' 박경석 대표 석방…"필요시 추가 조사"
  • 경찰, '전장연' 박경석 대표 석방…"필요시 추가 조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출퇴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은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석방됐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13분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차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박 대표에 대해 귀가 조처했다.(사진=연합뉴스)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총 38차례에 걸쳐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를 받는다.경찰은 전날인 17일 오전 11시45분께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총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박 대표는 체포 전 미리 준비한 감옥을 연상케 하는 이동형 철장 안에 들어가 목에 쇠사슬을 감고 “체포영장보다 서울경찰청의 장애인 등 편의법 위반에 대한 반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불법 분자, 시민을 볼모로 잡는 자들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 단지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차별해온 사회에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왜 지켜지지 않는지 묻고 오겠다”며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에 대한) 조사는 마쳤고 향후 필요한 영역 있으면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18 I 김민정 기자
평행선 달리는 양곡관리법…23일 국회 통과시 尹 거부권 가나
  • 평행선 달리는 양곡관리법…23일 국회 통과시 尹 거부권 가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으로 거부권 행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천쌀 첫 모내기(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 될 경우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민주당은 ‘초과생산량 3% 이상’ ‘가격 5% 이상 하락’시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 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반대를 하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이루기 위해 두 차례 중재안을 낸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3일 김 의장의 중재를 받아들여 정부의 남는 쌀 매입 의무화 기준을 ‘초과생산량 3~5% 이상’이거나 ‘가격이 5~8% 하락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 의장은 최근 초과생산량 기준을 3∼9%로, 쌀값 하락 기준을 5∼15%로 격리 요건을 한차례 더 강화됐다. 이런 경우 국회가 정부에 매입을 권고하도록 하고, 정부가 권고를 받고도 매입하지 않으면 그 사유를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정부는 의무매입 조항이 있는 한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거듭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쌀을 (정부에서) 안정적으로 매입해 준다고 하면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가 쉬운) 벼농사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 쌀이) 더 많이 남게 된다”고 우려를 표한바 있다.여야정이 지속해서 평행선을 달리면서 양곡관리법은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다. 김 의장은 지난달 27일 임시국회에서 양곡관리법의 본회의 상정을 한차례 저지하면서 “3월 첫 본회의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그때는 민주당 수정안으로 표결하겠다”고 했다.국회 본회의에 법안이 통과할 경우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 법안은 재석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조건을 통과해야만 법률로 확정되고 미달하면 폐기된다.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간계획이다. ◇주요 일정△19일(일)17:00 일일 가축질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20일(월)10:00 농림법안 소위(차관, 국회)15:30 딸기 수출 현장 방문 및 간담회(장관, 충남 논산)△2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5:00 농기계 수출업계 간담회(장관, 충남 천안)16:0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 국회)△22일(수)16:00 기후테크 벤처 스타트업 간담회(차관, 서울)△23일(목)11:00 농해수위 전체회의(장·차관, 국회)△24일(금)13:30 탄자니아 대사 면담(장관, 세종)◇보도계획△19일(일)11:00 농식품부, 농산물도매시장 디지털 혁신 기반물류 효율화를 위한 전자송품장 도입 추진11:00 농관원, 신규 영업자 등의 원산지 표시 어려움 해소를 위해 나선다11:00 논 하계조사료 현장기술지원단 발대식 개최11:00 2023년 원활한 농업 인력공급 지원을 위한 선제 대응 추진△20일(월)11:00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선정 완료농식품부장관,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21일(화)11:00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 36개 출품 품종 심사11:00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ODA 혁신포럼 개최15:00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기본계획’ 공청회(잠정) 농식품부장관, 농기계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22일(수)11:00 말은 제주도로, 청년농은 한농대 아카데미로11:00 소비자, 인삼 채소로 즐기는 것 긍정적으로 평가△23일(목)06:00 안전한 종자보관 및 활용성 높은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추진06:00 ‘가루쌀 제품개발지원 사업’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11:00 기본형공익직불제 의무교육 이수 서두르자!11:00 제1기 청년농 CEO 과정 신입생모집 결과 발표11:00 상습침수 농경지 대폭 줄인다△24일(금)정황근 농식품부장관, 토골라니 마부라 탄자니아대사와 양자 면담
2023.03.18 I 김은비 기자
"아빠 하고싶은 거 다 하시라"...조국 북콘서트에 등장한 조민
  • "아빠 하고싶은 거 다 하시라"...조국 북콘서트에 등장한 조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딸 조민 씨가 한 자리에 함께 했다.조민 씨는 지난 17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콘서트에 방청객으로 참석했다.이날 콘서트 진행을 맡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조 전 장관과 문답을 이어가다 “따님이 여기 와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방청석에선 환호와 함께 “조민”을 연호했다.조 씨는 방청석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다가 오 대표의 제안에 무대에 올랐다.지난 17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콘서트 무대에 오른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영상 캡처)아버지 조 전 장관 옆에 나란히 앉은 조민 씨는 오 대표가 “아버지 책을 읽었는지” 묻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고, 반은 넘었다”고 말했다.조 씨는 자신이 아버지가 책을 쓰는데 방해하는 주범이라며 “(책) 그만 쓰고 영화 보러 가자고 (조른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그는 아버지의 책 내용 중 ‘앞으로 지니고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한 부분을 묻자, 무릎 위 책을 뒤적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개성’을 꼽았다.이어 “제가 MZ 세대인데, 내 사회적 지위나 신분에서 어떤 것을 하는 게 적합한지 사람들이 질문한다고 한다. 반대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어떤 걸 할 때 행복한가 질문하는 게 맞다고 지적한다. 그게 저희 세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조 씨는 또 MBTI 질문에 “아버지가 ISTJ”라며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버지 조 전 장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아버지는 항상 제가 무엇을 하든, 제가 뭘 하고 싶다고 하든, 안 좋은 일이 생기든 좋은 일이 생기든 제 편이셨다. 앞으로 저도 아버지가 무슨 일이 생기든, 무엇을 하고 싶어하시든 항상 아빠 편이다, 아빠 하고 싶은 거 다 하셔라 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버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서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먼 길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16일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부산대로부터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조 씨는 지난 16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조 씨는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뒤 SNS에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그는 이번 재판에서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진술했다. 표창장이 위조된 것이라는 어머니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 결과와는 정반대 주장이다.이에 대한 1심 판결은 다음 달 초 내려질 예정이다.한편, 조 전 장관은 이번 북 콘서트에서 “잇따른 재판과 관련해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느냐”라는 물음에 “오래전 젊은 시절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다시 재판을 받아보니까 법정에 가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면서 “아무리 해명하고 소명해도 결정권이 제게 없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위축돼 최근에는 근육을 많이 쓰는 ‘강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조 전 장관은 책에서 사상가들의 한계와 인간적인 면모를 다룬 데 대해 “저 또한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지르고, 흠도 있고, 한계도 있다”면서 “근래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과 관련해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러 차례 사과드렸고, 앞으로도 계속 사과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사과를 드린다는 게) 그냥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제가 저의 흠, 한계, 잘못, 과오 등에 대해 (국민께서)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사과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제가 하려고 했던 것들, 제가 꿈꾸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지도 같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3.03.18 I 박지혜 기자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안 반대”…주말 도심 곳곳서 반발집회
  •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안 반대”…주말 도심 곳곳서 반발집회[사회in]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으로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매듭지으려 함에 반발, 시민단체들이 배상안 무효화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17일 진행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 소속 국회의원 등이 지난주에 이어 규탄집회에 참석, 정부를 향한 총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보 대 보수’ 시민단체의 맞불 집회를 비롯해 건설노조의 집회도 이날 열리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선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이 발표된 지난 6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피해당사자 양금덕 할머니가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 동편에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3차 범국민 대회’을 연다. 단체는 이번 배상안과 관련해서 정부를 상대로 △반인권·반헌법·반역사적 해법안 폐기 △피해자 무시 졸속협상·굴욕외교 규탄 △일본 정부 강제동원 사죄·전범기업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노총 등 61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발족한 연대 단체다. 이들은 집회가 종료된 오후 3시께부터 일본 대사관을 거치는 행진도 진행한다.이날 3차 범국민대회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설나서는 등 정부를 향한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사회 연결망 서비스)를 통해 “(16일)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순간”이라며 “과거를 팔아 미래를 살 순 없다. 토요일 서울시청 앞으로 모여달라”고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정부는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원고 피해자들에게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전범기업을 대신해 지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강제징용 피해 배상 방안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화했다. 그러나 일본의 사과와 피고 기업의 배상금 참여 등 핵심 조치가 빠지면서 반쪽짜리 해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정부가 제3자 배상안을 발표한 후 양금덕 할머니와 피해자 한 명의 유족들은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을 추심하겠다며 새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제징용 확정 판결의 대리인단은 지난 16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승소한 원고 중 생존자 1명과 돌아가신 피해자 1명의 유족이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에 대한 추심금 소송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사진=SNS갈무리)이외에도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예정돼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성향의 자유통일당 소속 참가자 200여 명은 오후 1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의 맞불성격으로 집회를 진행한다. 신자유연대 소속 참가자 700여 명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용산구 삼각지역 1번 출구 앞 3개 차로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중구의 태평로 일대에서 6차 전국집중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집회가 끝난 뒤 일본 대사관을 거치는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오후 4시 30분부터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울광장 동편으로 행진을 진행한 뒤 ‘건설노조 탄압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참가자 1000여 명은 집회가 마무리된 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오는 19일 서울 도심에서는 ‘2023 서울마라톤대회’가 열려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종로, 을지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를 통과하는 대회인 만큼 경찰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등 행사 관리인력 1313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신속 대응팀(사이카 15대·견인차 7대)를 운영해 교통사고 등 만일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하면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3.18 I 황병서 기자
尹대통령, 1박2일 일본 방문 마치고 귀국…‘셔틀 외교’ 재개(종합)
  • 尹대통령, 1박2일 일본 방문 마치고 귀국…‘셔틀 외교’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1박 2일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일을 통해 양국 간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부활시킨 데 이어 외교·안보·경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1박2일간 숨가쁜 일정 소화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탄 공군 1호기 전용기는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조현동 외교부 1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공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많았다”, “수고하셨습니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뒤따라 걸으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후 7시 58분께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지난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1박 2일 간 정상회담과 만찬,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 접견, 게이오대 강연, 동포 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방일 첫날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셔틀외교 복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은 수출규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다만 일본 측에서 정상회담 과정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와 독도 등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만찬 후 자리를 옮겨 맥주와 한국 소주, 일본식 고구마 소주를 함께 마시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경제인에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강조윤 대통령은 방일 둘째날 일한의원연맹,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일한협력위원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도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어 “이번 방일이 12년 만에 성사된 정상 간 양자 방문으로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도 접견했다. 이즈미 대표와 야마구치 대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한일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김 여사도 외교전에 나섰다. 방일 첫날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구우며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갖고, 둘째날에는 동경한국학교와 일본민예관을 방문했다. 이밖에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만나 오찬도 가졌다.윤 대통령은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진행한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그 시너지를 우리들이 체감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청년들의 협력과 교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 강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윤 대통령 부부는 오후 5시 13분께 공항에 도착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윤덕민 주일대사의 환송을 받았다.
2023.03.17 I 박태진 기자
"오므라이스와 국가 자존심 맞바꿔"…野, 한일정상회담에 `총공세`
  • "오므라이스와 국가 자존심 맞바꿔"…野, 한일정상회담에 `총공세`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강제동원 해법 규탄을 위한 긴급 집중 행동 주간으로 정한 만큼 정부의 대일외교 비판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연 것에 이어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16~17일 양일 동안은 서울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에는 장외투쟁에 나서며 반일감정을 바탕으로 국민 여론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체포동의안 표결 후 혼란스러운 당 내부로부터 당 밖으로 시선을 돌려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의 결과를 비판적으로 평가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6일) 한일정상회담은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었다”며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의 자존심과 피해자의 인권, 역사와 정의 전부를 다 맞바꾼 것”이라고 질책했다.그는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 일본의 사죄나 반성은 전무했다. 우리 정부가 공언했던 일본의 대응조치는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기자들 앞에서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답함으로써 이번 방일은 최악의 굴종외교로 분명하게 판가름 났다”며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히려 윤 대통령에게 2015년 위안부 합의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미래가 강제징용 굴욕을 넘어 위안부 문제까지 면죄부를 주는 것인지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지난 13일 출범한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는커녕 새로운 갈등이 재점화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이고 망국적인 외교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전국 각지로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런 민주당의 공세 속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는 끝내 파행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피켓 시위를 벌이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다.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위원석 노트북에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가 그려진 팻말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국방위는 17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와 병무청,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피켓 문구를 문제 삼으며 40분 넘게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남아 있던 여야 의원들은 모두 퇴장했으며 전체회의는 개의하지 못했다.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한미일 군사동맹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후 열린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국방위가 파행하자 곧장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측은 안보 문서를 개정해가며 노골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방위력 증강을 천명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우리 군은 일본이 자축하고 있는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에 동해상에 일본 군함을 들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질책했다.이들은 “국민의 자존심과 영토를 지켜야 할 우리 군과 국방부는 너무나 안일한 자세로 일본을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향한 민주당의 총공세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늘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강력한 검찰 수사와는 관련 없이 내주도 윤 대통령의 외교참사‘에 더욱 집중하는 한 주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는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다. 18일에는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리는 ‘강제동원 해법 강행규탄 일본의 사죄배상을 촉구하는 3차 범국민대회’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여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김상희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안 등 대일 외교를 규탄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3.17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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