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전자발찌 차고 "식사나 하자"...'4번째 성범죄' 40대, 징역 10년
  • 전자발찌 차고 "식사나 하자"...'4번째 성범죄' 40대, 징역 10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성폭행하려고 한 40대에게 1심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강간치상,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전자발찌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해 5월 14일 오후 9시께 원주시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도우미 B(37)씨를 ‘식사나 하자’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술을 마시다 B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살려달라’는 B씨의 비명을 들은 행인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해 A씨의 성폭행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경찰서 출석을 요구받은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지 5개월 뒤인 10월 26일 오후 7시 50분께 노래방에 찾아가 업주에게 B씨 연락처를 요구, ‘흉기를 품고 있으니 죽일 수도 있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2000년과 2001년, 2016년 등 3차례나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가운데 2016년 성폭력 사건으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해자를 자신의 주거지로 끌어들여 강간할 목적으로 무자비하게 때려 상해를 입힌 범행 내용이나 수단, 목적이 극히 불량하다”며 “성폭력 범죄 누범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1심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2023.03.26 I 박지혜 기자
심근경색·치매 진단 새로운 연구 주목
  • 심근경색·치매 진단 새로운 연구 주목[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3월20일~3월2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심근경색과 치매를 진단할 새로운 연구 성과가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조기 진단에 치료의 관건이 달린 심근경색을 단시간에 판별할 기술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개발 전문회사인 RCE 테크놀로지(Technologies)의 손목 장치(밴드형) ‘트롭센서’(Tropsensor)가 주인공이다. 혈중 트로포닌 수치를 5분 만에 측정해 심근경색을 진단하는 게 특징이다. 트로포닌은 심장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혈중 트로포닌 수치가 상승한다. 트로포닌이 일정 수치 이상이면 심장에 손상이 발생했음을 나타낸다.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럿거스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인 파르토 센굽타 교수 연구팀이 트롭센서의 심근경색 진단 정확도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의 5개 메디컬 센터에서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심근경색 진단 정확도가 90%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에게는 트롭센서를 착용하게 하는 동시에 혈액 샘플을 채취, 혈중 트로포닌 수치를 측정하고 심장의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심전도 또는 심장의 혈류 상태를 보여주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했다.트롭센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음성이 나온 환자에 비해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4배 높았다. 다만 트롭센서를 착용하는 사람의 피부 색조, 손목 크기, 피부 건강 등 다른 요인들이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추가 연구와 장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심장 학회와 세계 심장 학회 연례 합동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대퇴골의 골밀도를 통해 일부 치매를 진단할 가능성도 열렸다.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대학 메디컬센터의 모하마드 이크람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치매가 없는 노인 3651명(평균연령 72.3세, 여성 57.9%)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향적 인구 동일 집단 연구인 ‘로테르담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은 평균 11.1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18.8%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중 76.7%는 알츠하이머 치매였다.전체 연구 대상자 중 약 27%는 치매 위험이 매우 높은 변이 유전자(ApoE-e4)를 지니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표준편차(평균값)가 1단위 낮아질 때마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은 12%씩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14%씩 커졌다.대퇴골 경부의 골밀도 최하위 3분의 1그룹은 최상위 3분의 1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2.03 배 높았다. 그러나 이는 남성에만 해당했다.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낮은 남성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56% 높았다. 여성은 대퇴골 경부 골밀도와 치매 사이에 연관이 없었다.ApoE-e4를 갖지 않은 노인들만이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낮을 때 치매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진 노인들은 대퇴골 경부 골밀도가 치매와 연관이 없었다.연구팀은 퇴골 경부 골밀도 손실이 치매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2023.03.26 I 유진희 기자
한국전력,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PO 3차전 간다
  • 한국전력,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PO 3차전 간다
  • 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 빅스톰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 선수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이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다.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눌렀다.이틀 전 1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그 경기도 역대 PO 최장 시간인 2시간 38분이 걸릴 만큼 화끈했는데 이날 2차전은 더 뜨거웠다. 2경기 연속 풀세트 명승부가 펼쳐졌다. 1승 1패가 된 가운데 오는 28일 열리는 3차전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이날 2차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열기는 역대급이었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504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팬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남자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의 득점을 1점으로 막으면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2세트 들어 세터를 이현승에서 김명관으로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197cm 장신 세터인 김명관은 블로킹 2개 포함, 4점을 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세트스코어 1-1에서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과 타이스의 서브득점 2개로 3세트를 따내자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5세트도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초접전이 이어졌다. 듀스가 3번이나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17-16에서 서재덕의 스파이크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가면서 피 말렸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타이스는 무릎 통증에도 불구,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토종 공격수 임성진도 23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남자부 PO는 역대 17번 열린 가운데 3차전까지 간 경우는 단 세 번뿐이었다. 그중 한 번은 1차전 승리 팀이, 두 번은 2차전 승리 팀이 가져갔다. 운명의 3차전은 오는 28일 현대캐피탈의 홈 경기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2023.03.26 I 이석무 기자
25일 '尹 정권 맞서 투쟁'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교통 정체도 (종합)
  • 25일 '尹 정권 맞서 투쟁'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교통 정체도 (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과 대일 외교 등을 비판하는 집회 및 시위가 계속됐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민생을 파괴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오는 7월 총파업 등을 예고하며 정부에 대한 ‘전면 투쟁’을 선포했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서 도심 곳곳은 교통 체증을 겪었으며, 오후 7시를 기해 일부 도로 통제는 해제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4차 범국민대회’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결의대회, 하반기도 투쟁 예고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문제는 윤석열이다.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를 앞두고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산하 조직들도 각각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사전 대회를 열며 주최측 추산 약 1만3000여명이 모였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주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개편 등 제도 개악을 시도하고 있으며, 노조에 대한 공안 몰이와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이 하나같이 민중을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대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총파업을 비롯,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 총파업과 더불어 7월 총파업 등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총은 을지로 등을 따라 도심 일대를 행진했다. 행진을 마친 인파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민중행동 등의 ‘윤석열 정권 심판 3·25 행동의 날’ 시민행동에 합류했다. 행진 인파로 인해 경찰은 약 5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고, 교통 경찰을 투입하고 가변차로를 운영하며 교통 통제에 나섰지만 행진 구간 일부에서는 교통 체증이 불가피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집회 소음에 대해 ‘엄중 대응’을 천명한만큼 환자들이 있는 서울대병원 앞에는 실시간 집회 소음을 표시하는 전광판이 달린 차량이 출현하기도 했다. ◇ ‘3·25 尹 정부 심판의 날’ 시민행동…외교정책 등 규탄 민주노총의 합류에 맞춰 오후 5시 무렵 서울 시청광장 동편에서는 ‘3·25 행동의 날’ 시민행동이 열렸다. 시민행동은 전국민중행동을 비롯, 869개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시민행동에는 노동계를 포함, 빈민과 농민 등 사회 각계에서 참여해 현 정부를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장희 ‘윤석열 정권 심판 서울 시국회의’ 상임대표는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국회도 나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족과 평화는 물론, 노동자 서민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이게 나라냐, 더 이상 이대로는 살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현장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윤석열이 죄인이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후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안에 반대하기 위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의 ‘제4차 범국민대회’가 계속됐다. 이날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포함해 앞선 행사가 계속 이어지며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현장에 운집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지난 6일 정부의 강제징용 ‘졸속 해법안’에 이어 지난 16~17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친일 굴욕 외교’가 이어졌다고 외교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이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퍼주기’로 일관했다”라며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적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나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독려했다. 한편 범국민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내내 진행됐던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행사도 막을 내렸다. 경찰의 일부 도로 통제도 오후 7시를 기해 해제됐다.
2023.03.25 I 권효중 기자
“딸이 성폭행 당해도 부모는 ‘감사합니다’”…JMS 세뇌 실태
  • “딸이 성폭행 당해도 부모는 ‘감사합니다’”…JMS 세뇌 실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30년 넘게 기독교복음선교회, 이른바 JMS 추적을 해온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JMS는 사이비를 넘어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하고 폭행, 테러하는 범죄단체다”라고 주장하며 JMS 내 실상을 폭로했다.젊은 여성들을 좌우에 둔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JMS 정명석 총재. (사진=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제공, 뉴스1)김도형 교수는 23일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단순 사이비 종교였다면 자신이 이렇게까지 발벗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JMS는 핵심 교리 중 하나로 ‘성적타락’을 가르친다. 이 교리는 인류 원죄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성적 타락이며, 이 원죄로부터 회복하는 방법이 재림예수인 정명석을 받아들이고 그가 짝지어주는 남녀가 결혼하는 것이다.김 교수는 “20대 여성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이 80 다 돼가는 남자(정명석 만 78세)를 사랑해서 관계를 맺는 게 말이 되냐, 주변에서 성을 하고 세뇌시키는 게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라며 “정명석의 범죄행각을 들으면 귀를 씻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탄했다.김 교수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 경지다. 짐승도 안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심지어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받아들이고 설득시키려 하고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JMS의 세뇌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자 의대생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을 도와 낙태시술을 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반 정명석이 성폭행한 여자 의대생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에게 당해)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켜 줬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2000년대 초반 정명석이 한국에 돌아와서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걸 보고 ‘저게 사람인가. 마귀다’라며 탈퇴, 지금은 혼자서 병원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황제접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 형사사건의 변호인 중에 JMS 신도인 변호사가 두 명 있다. 이들은 재판 때 변호인석에 앉지 않지만 교도소 접견은 계속 간다”며 “정명석이 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이들은 정명석이 답답한 감방에서 나와 횟수와 시간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 형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하고 말동무 해주고 교단 내의 정보도 흘려주고 정명석의 지시를 교단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라며 “성범죄자가 징역 10년 사는 동안 매일같이 여신도 비키니 사진을 받아보고 감상하는 게 가능한 소리냐, 정상적인 나라라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명석이 징역 10년을 복역한 대전교도소의 교도관이 ‘정명석 징역 사는 걸 보면 저게 과연 재소자 맞냐,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고 분개했다.김도형 교수는 “정명석이 4명의 여성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해서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며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고 엄벌을 요구했다.김 교수는 이전 인터뷰 등에서 반복해서 주장한 대로 JMS 와해를 이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국가가 마음을 먹어야지, 일반 민초들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 큰 집단을 무너뜨릴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국가기관에 계신, 사정기관에 계신 분들이 결심을 해 주시고 또 대통령님이시나 권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결심을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2023.03.25 I 이선영 기자
“부모 잃고 반항”…동물원 탈출 얼룩말, 여친 붙여준다
  • “부모 잃고 반항”…동물원 탈출 얼룩말, 여친 붙여준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도심으로 탈출 소동을 벌인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부모를 잃은 뒤 방황을 해왔다는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동물원으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이날 오후 광진구 자양동의 한 주택가에서 돌아다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암컷 얼룩말은 일찍이 사육사들이 세로의 짝으로 점찍어놨으며,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한동안 부모 곁에 머물고 있을 예정이다. 적어도 내년에는 세로와 함께 지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로의 보금자리도 새롭게 바뀔 예정으로 세로가 뛰쳐 나왔던 나무 울타리를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올릴 계획이다. 현재 세로의 우리는 2010년 지어진 것으로 관람객의 시야를 고려해 다소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잎사 지난 23일 오후 2시40분쯤 두살배기(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인근 도로를 지나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30분 만에 생포됐다.세로의 탈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선 지난 1월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로의 사연이 재조명됐다.‘얼룩말 세로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 따르면 세로는 ‘엄마아빠 껌딱지’였다. 부모 곁에서 밥도 잘먹고, 잠도 잘 자던 세로는 부모 얼룩말이 세상을 떠난 후 반항을 시작했다.영상에는 반항이 시작된 세로가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캥거루와 싸우고, 사육사들이 특별히 준비한 당근과 사과 등도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사육사들은 이런 세로가 심심하지 않도록 장남감도 주고, 간식도 주면서 정성 어리게 보살폈다. 세로도 점차 사육사들이 건넨 당근과 사과 등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영상엔 “더 이상 가출 안한다”며 “사육사들의 관심으로 무럭무럭 자랄 세로의 홀로서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자막도 붙었다.어린이대공원 측에 따르면 세로는 이 동물원의 유일한 얼룩말이다. 2021년 어미와 2022년 아빠 말이 잇따라 떠난 뒤 홀로 지내고 있지만, 아직 성년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말이다.공원 관계자는 “얼룩말 자체가 길들이기 쉽지 않은 기질을 가지고 있다. 세로도 그런 기질을 가지고 있는 데다 혼자가 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세로를 위해 사육사들이 애정을 쏟아 사육했지만 동물원을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탈출 당시 세로는 20여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동물원에서 1㎞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블루건’을 이용해 일곱 차례 근육이완제를 투약했다. 마취돼 쓰러진 세로는 화물차에 실려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2023.03.25 I 이선영 기자
가전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저전력
  • [테크Talk]가전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저전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가전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친환경·저전력 제품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과 더불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미세플라스틱 배출 등을 줄이는 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세탁시 미세플라스틱 배출 저감…재활용 플라스틱도 부품에 활용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21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데이에서 다양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자사의 가전제품 브랜드 ‘비스포크’ 신제품의 특징으로 친환경을 집중 강조했습니다. 신제품 발표자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지속가능성에 큰 관심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탑재했습니다. 세탁 시 마찰로 인해 옷에서 떨어져 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 줄일 수 있죠.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미세플라스틱저감 필터도 출시해 저감효과를 90%까지 높일 예정입니다.삼성전자 모델이 21일 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데이에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또 냉장고 내부 야채박스를 재활용 바이오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로 만들어 탄소 배출을 줄였습니다. 청소기 필터에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활용했습니다. LG전자도 자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도입했습니다. 이 코스는 20㎛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표준코스 대비 70% 줄여줍니다. LG전자는 폐전자제품 회수도 추진 중입니다. 2030년까지 800만톤을 회수할 계획입니다.◇세탁기·냉장고 넘어 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까지 전력 저감 모드두 회사는 에너지절감에도 심혈을 기울입니다. 비스포크 신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합니다. 특히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더 좋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서 에너지관리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LG전자는 식기세척기에 ‘에너지 절감 코스’를 넣었습니다. 세척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세척력은 기존 표준 코스와 대등하고 전기 사용량은 20% 줄어듭니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실내 공기질이 양호한 상태로 5~10분 이어질 경우 내부 팬을 끄고 디스플레이 밝기를 낮추는 등 최저 소비전력으로 공기청정기를 작동합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기업들이 탄소 감축, 미세플라스틱 배출 저감 등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친환경 노력은 제품 개발,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단계에서 포괄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LG전자가 업(UP)가전 세탁기에 적용한 미세플라스틱 배출 저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왼쪽)와 2023년형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사진=LG전자)
2023.03.25 I 김응열 기자
이재명 대표직 유지 `전원 찬성`?…김의겸, 또 `거짓말 논란`
  • 이재명 대표직 유지 `전원 찬성`?…김의겸, 또 `거짓말 논란`[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또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대변인이 지난 22일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전원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에 찬성을 했다고 발언하면서인데요.다음날(23일) 대표적 친문(親문재인)계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김 대변인의 발언에 불만을 제기하며 전날 당무위에서 우려 사항을 전달한 뒤 기권하고 퇴장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실상 김 대변인이 ‘전원 찬성’이라고 말한 것이 거짓말이 됐죠.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이어 당무위 사태까지. ‘이재명 방탄’ 논란이 재점화하는 가운데 김 대변인의 언급이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입니다.김의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사진=뉴스1)◇李 대표직 유지 ‘전원 찬성’은 거짓…전해철 기권·퇴장사건의 발단은 이 대표가 기소된 날 즉각 당무위를 열어 안건 부의 6시간 만에 결론을 내면서부터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를 열고 ‘당헌 80조 3항’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판단, 직무정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민주당 당헌 80조 1항은 뇌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3항에 따르면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김 대변인은 당무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예상한 상황이라 오래전부터 (이 대표가) 기소되면 신속히 당무위를 열어 (오늘 결론과 같은 내용을) 의결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무위에 참석한 69명 전원이 찬성했다고 전했습니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전날 당무위에서 ‘기소와 동시에 직무 정지’를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되면서죠. 김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 의원의 요청으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1항을 두고 ‘기소가 되면 자동적으로 당직이 정지되는지 여부를 정치탄압에 대한 판단에 앞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 의원이 우려를 표하며 기권 후 퇴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또 전 의원이 ‘이 대표가 오전 11시에 기소가 됐는데 같은 날 오후 5시에 당무위를 소집하는 것이 촉박하고 부자연스럽다’거나 ‘공소장 내용을 살펴보고 심층적으로 검토한 뒤에 논의해야 한다’는 등 절차적 문제를 짚었다고 했죠. 김 대변인은 그 전날 ‘전원 찬성’이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선 “정치탄압 여부와 관련해 전 의원이 말하지 않았다”며 “소집절차에 대해 말했기에 반대 없이 통과됐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김 대변인은 거짓 해명 논란이 커지자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 정도의 ‘잔기술’은 이쪽 업계에선 통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나는 당의 대변인이다. 당의 PR을 맡고 있다.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리는 게 피알(PR) 이라고 하지 않느냐.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겠지만 곤란한 질문은 피해가라고 대변인을 맡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전해철(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청담동 술자리 의혹·EU 대사 발언 왜곡’…반복된 그의 거짓말김 대변인의 거짓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발표했다가 유럽연합대사가 항의하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의 접견 후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즈 대사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페르난데즈 대사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고, 김 의원은 “따로 할 말이 없다”고 설명을 회피하다가 “혼란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EU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바가 있습니다. 또 김 대변인은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사과를 한 사례가 있습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청담동 모처의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제보가 거짓임이 드러나면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죠.이 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행사장에서 만난 이재정 민주당 의원을 따라가 의도적으로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러한 김 의원의 계속되는 ‘지르고 해명’식의 시나리오가 반복되자 당내에선 대변인의 자질을 언급하며 대변인직에 대한 교체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 지도부 또한 “(김 대변인이) 너무 나갔다.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아니면 말고’식의 발언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가 말에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김 대변인은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이데일리 DB)
2023.03.25 I 이상원 기자
"공사 길어져"…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책방', 개소 일정 연기
  • "공사 길어져"…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책방', 개소 일정 연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동네 책방 개소가 당초 일정보다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에 “책방 리모델링 공사가 길어져 문 전 대통령께서 밝혔던 3월 책방 개소는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4월쯤에는 책방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자택이 있는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건축면적 142.87㎡)을 8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책방은 자택에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자택 반경 300m) 내 단층 짜리 건물이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다독가’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최근까지 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면서 책 추천을 했다. 사저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을 때도 책이 가득히 꽂힌 서재가 배경일 경우가 많다.책방이 문을 열면 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로 자택과 책방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책을 파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혹은 평산마을 주민 휴식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문 전 대통령은 자택이 생긴 후 마을이 시끄러워져 스트레스를 받았던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책방을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4월 책방 개점 후 5월에는 문 전 대통령 지지단체가 주최하는 귀향 1주년 행사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25 I 김민정 기자
‘코인개미 눈물’ 권도형, 잡았다…가출해도 갈곳 없던 얼룩말
  • ‘코인개미 눈물’ 권도형, 잡았다…가출해도 갈곳 없던 얼룩말[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도주극을 벌여온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드디어 검거됐습니다. 권 대표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테라·루나 가격의 99.99% 폭락, 이에 따른 ‘50조원 증발’ 사태가 터진 지 11개월여 만입니다. 하지만 그의 국내 송환, 투자자들의 피해 배상은 ‘먼 얘기’가 될 듯합니다.이번주,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이 서울 도심을 누비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사실상 ‘공개 소환’에 다름없다며 경찰 출석을 미뤘습니다.◇ ‘11개월 도주극’ 끝…권도형, 언제 국내 송환?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테라 홈페이지)경찰청은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당사자인 권도형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지난 23일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 두바이로 출국하려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권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자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검찰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같은 해 9월 인터폴 적색수배 발령, 11월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돌아오지 않았지요. 그러면서도 작년 10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는 도주 중이 아니다, 숨길 것이 없다”고 쓰는 등 결백을 주장해왔습니다.법무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권 대표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겠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권 대표는 사기 혐의로 미국과 싱가포르의 수사 대상이기도 한 데다, 전례를 봐도 한국 송환이 빠르게 이뤄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한 검찰이 그의 가상화폐 950억원 상당을 동결조치했지만, 과연 그가 테라·루나 사태의 피해 배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도 국내에만 20만명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을 한숨 짓게 합니다.◇ ‘세로’ 가출 소동…동물원 밖, 삭막한 도시일 뿐인데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서 소방대원들이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얼룩말 ‘세로’가 서울 도심에 나타난 건 지난 23일입니다. 세로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해 20여분간 자양동 차도, 주택 등을 활보하다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마취총을 맞고 3시간 30여분 만에 동물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다음날 어린이대공원 측에선 세로가 이러한 소동을 벌인 이유를 짐작할 만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2019년 6월 동물원에서 태어난 세로는 2021년, 2022년 잇달아 엄마와 아빠를 잃고 축사에서 홀로 지냈는데 이후 부쩍 반항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인간으로 따지면 사춘기를 막 졸업한 청년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무리 지어 사는 동물임에도 혼자 지내며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는 겁니다. 외로움에 동물원 울타리를 부수고 달려봤자 세로가 마주한 건 낯설고 위험하기만 한 도시일 뿐입니다. 다행히 세로는 큰 상처 없이 건강하게 마취에서 깨어났고, 동물원에선 내년에 다른 동물원의 또래 암컷을 짝 지어주고 가족을 만들어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소환조사 미룬 들…유아인, 카메라 피할 수 있을까배우 유아인 (사진=연합뉴스)유아인씨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조사 받기 위해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키로 했다가 하루 전 돌연 출석일을 연기했습니다. 마약범죄 피의자로서 사진 찍히고 싶진 않았던 모양입니다.유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이달 24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고,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언론에서 유씨의 출석 사실이 기사화되는 등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므로 부득이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면서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한 조사를 받고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유씨는 지난달 5일 미국에서 돌아와 인천국제공항에서 소변과 모발 등 신체 압수수색을 당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그의 자택, 그가 다녀간 병원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그의 소속사 직원, 미국 여행 동행자 등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남은 건 유씨 소환 조사로, 빠르면 다음주 중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톱스타인 그가 세간의 눈을 피해 경찰서 문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2023.03.25 I 김미영 기자
모두발언 23분…韓日 후폭풍 정면돌파 통할까
  • 모두발언 23분…韓日 후폭풍 정면돌파 통할까[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에는 단연코 윤석열 대통령의 ‘역대 최장’ 국무회의 모두발언이 화제였다. 주 내용은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이었다. 최근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을 발표한 데 이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한일정상회담을 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굴욕 외교’라는 야권의 공세, 국민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자 직접 ‘대국민 설득’을 통해 국면을 정면돌파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3분간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글자 수로는 공백을 제외하고 5700여자(원고지 기준 52매)에 달했다. 통상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짧게는 5분, 길어도 10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긴 모두발언이었다. 각종 기념일 및 행사의 기념사나 축사도 5분을 넘지 않는다. 회의 발언 형식임에도 사실상 연설문 수준으로 공을 들였다는 전언도 있다. 이날 모두발언의 80% 이상을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할애했다.윤 대통령은 ‘만약 우리가 현재와 과거를 서로 경쟁시킨다면, 반드시 미래를 놓치게 될 것이다’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어록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윤 대통령은 “그간 한일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면서 “과거는 직시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이 잡혀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편한 길을 선택해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를 방치하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작금의 엄중한 국제정세를 뒤로 하고, 저마저 적대적 민족주의와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키면서 적으로 맞서다가 전후 화해해 유럽에서 가장 가깝게 협력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역사적 사례를 들기도 했다.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언이나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당시 김 전 대통령의 연설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또 ‘제3자 변제’ 방식이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의 합의와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동시에 충족하는 “절충안”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과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우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기 용인의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을 유치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이밖에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 등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건설 인프라 분야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 진출 기회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며 “저는 현명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윤 대통령의 대국민 설득이 통했는지, 지지율 하락세도 멈춘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3월 넷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3월 셋째 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차에 37%를 찍은 후 3주 연속 하락해왔다.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5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60%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로 양쪽에서는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정상회담에 뒤이은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결국 대(對)일본 외교 행보에 대해 진보진영은 부정평가가, 보수진영은 긍정평가를 많았고, 각 진영에서 서로 결집하면서 보수층 지지세가 조금 더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윤 대통령의 전례가 드문 ‘23분 대국민 설득’이 지지율 반등세로 나타날지 3월 마지막 주 각종 여론조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03.25 I 박태진 기자
‘얄밉게 잘하네’ 손흥민, 상대가 손으로 밀칠 만했다
  • ‘얄밉게 잘하네’ 손흥민, 상대가 손으로 밀칠 만했다
  • 손흥민(토트넘)이 집중 견제 속에서도 콜롬비아 골망을 두 번이나 갈랐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클린스만호에서도 빛났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전반 막판 다시 한번 ‘찰칵’ 사진을 찍었다. 추가 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엔 오른발로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손흥민의 활약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한 번의 터치로 방향을 바꾸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빠른 속도를 앞세워 돌파했고 날카로운 패스 능력도 뽐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의 몫도 그의 차지였다.에이스의 활약은 상대엔 눈엣가시였다. 손흥민에게 노골적인 반칙을 가했다. 두 번째 득점 후 재개된 경기. 손흥민이 패스를 전달했다. 이때 호안 모히카는 두 손으로 손흥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경합 상황이 아니었고 타이밍도 한참 늦었다. 고의적인 반칙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상대를 끓게 만든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강세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콜롬비아를 총 세 차례 만났다. 2017년 11월 첫 만남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3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 골을 넣었다. 콜롬비아전 3경기 연속골이자 5골을 넣었다.한국 축구 역사도 새롭게 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의 특정 국가를 상대로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또 한국 선수 최다인 5개의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37골을 기록,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023.03.25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한국 A매치 프리킥 최다 골 달성... 5골로 하석주 제쳐
  • 손흥민, 한국 A매치 프리킥 최다 골 달성... 5골로 하석주 제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한민국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자가 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전반 막판 다시 한번 ‘찰칵’ 사진을 찍었다. 추가 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엔 오른발로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이뿐만이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손흥민은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인 5개의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하석주 감독과 4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한 골을 추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손흥민은 2015년 6월 미얀마전에서 첫 프리킥 골을 넣었다. 이후 지난해 6월 칠레, 파라과이를 상대로 골망을 갈랐다. 9월엔 코스타리카전에서 프리킥 골 맛을 봤다. 다섯 골 중 네 골이 1년 사이에 나오며 물오른 감각을 자랑했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3경기 5골’ 손흥민, 노란 콜롬비아 상대 펄펄 날았다
  • ‘3경기 5골’ 손흥민, 노란 콜롬비아 상대 펄펄 날았다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4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콜롬비아 킬러임을 입증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전반 막판 다시 한번 ‘찰칵’ 사진을 찍었다. 추가 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엔 오른발로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의 활약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한 번의 터치로 방향을 바꾸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빠른 속도를 앞세워 돌파했고 날카로운 패스 능력도 뽐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의 몫도 그의 차지였다.콜롬비아전 강세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콜롬비아를 총 세 차례 만났다. 2017년 11월 첫 만남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3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 골을 넣었다.총 3경기에서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유독 강했던 손흥민에게 콜롬비아는 반가운 만남이었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쉐도 스트라이커 손흥민' 드디어 베일 벗은 클린스만식 공격 축구
  • '쉐도 스트라이커 손흥민' 드디어 베일 벗은 클린스만식 공격 축구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축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전반 10분과 전반 47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연속 실점을 내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브라질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A매치였다. 아울러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고 작별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이 쏠렸다,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에 앞서 공격축구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3으로 이기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의 말처럼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둔 모습이었다.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을 뒷받침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사실상 투톱이나 다름없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전 지역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득점과 전방 압박에 집중했다.손흥민이 전반에 2골을 넣은 것은 물론 여러 차례 과감한 슈팅을 때린 것도 이러한 전술의 영향이 컸다.공격적인 성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벤투 전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좌우 풀백들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도 수비시 뒤로 물러서기보다 전방에서 과감하게 압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공격적인 플레이가 빛난 결과였다.하지만 공격에 무게 중심이 쏠리다 보니 수비에선 불안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후반 초반 2골을 실점하는 상황에선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빠른 역습에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상대 공격수를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어이없이 골을 내줬다.특히 공격진의 위치가 높이 올라가 있다 보니 중앙 미드필더가 커버하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졌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현장 중계 해설을 맡은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천수 해설위원도 “클린스만호에서는 미드필더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넓게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클린스만호 1·2호골...한국, 강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 손흥민, 클린스만호 1·2호골...한국, 강호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치른 2023년 첫 A매치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한국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전에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초반 2골을 내줘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역대 국가대표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지만 맞대결에선 한국이 앞서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A매치였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더 주목받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주전 멤버들 중심으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을 짰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전북현대)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평소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가운데 쉐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조규성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활약했다. 공격 진영 전 지역을 누비면서 자유럽게 플레이했다.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빈 골문을 향해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자 클린스만 감독 부임한 뒤 나온 대표팀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콜롬비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손흥민의 두 번째 골과 함께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면서 콜롬비아에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콜롬비아 간판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골을 내줬다. 한국 진영을 파고든 디에고 발로예스가 김민재의 방어를 뚫고 컷백을 연결했고 로드리게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이어 불과 3분 뒤 콜롬비아의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다니엘 무뇨즈의 패스를 받은 호르헤 카라스칼이 골망을 흔들었다.2-0으로 앞서다 2-2 동점이 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빠르게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조규성과 ‘작은’ 정우영을 빼고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셀틱)와 이강인(마요르카)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큰’ 정우영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들어가 중원을 책임졌다.한국은 실점 이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아쉬운 찬스도 여럿 있었다. 콜롬비아도 후반 35분 베테랑 공격수 팔카오를 투입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한국은 후반 42분 오현규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뒤따라 들어온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콜롬비아 골문 앞에서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한편,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3만7227명 관중이 몰렸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후 더욱 높아진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솔선수범하겠다” 캡틴 손흥민, 2골로 보여줬다
  • “솔선수범하겠다” 캡틴 손흥민, 2골로 보여줬다
  • 손흥민(토트넘)의 클린스만 감독 체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 골을 더 넣으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첫 출항을 자축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나섰고 손흥민, 이재성,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 정우영(알 사드)이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꾸렸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 다시 출발선에 선 대표팀을 이끈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다시 주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 9월 이후 4년 7개월째 임무를 소화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사 인사를 동시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손흥민은 자기 말을 지켰다.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10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발 감아 차기로 마무리했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클린스만호 첫 골을 신고했다.손흥민은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한 번의 터치로 돌아서며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여기에 예리한 침투 패스로 공격을 지휘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손흥민은 전반 종료 직전 한 번 더 날아올랐다. 추가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의 발을 떠난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한편 이날 두 골을 보탠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023.03.24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벌써 멀티골...한국, 콜롬비아전 2-0 리드 전반전 마감
  • 손흥민, 벌써 멀티골...한국, 콜롬비아전 2-0 리드 전반전 마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년 첫 A매치의 전반전을 기분좋게 마쳤다.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주전 멤버들 중심으로 콜롬비아전 베스트11을 짰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중심에 섰다.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전북현대)이 최전방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선을 책임졌다.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큰’ 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치를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지켰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손흥민의 위치였다. 이날 손흥민은 평소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가운데 쉐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최전방 조규성과 함께 사실상 투톱으로 활약했다. 공격 진영 전 지역을 누비면서 자유럽게 플레이했다.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빈 골문을 향해 정확히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36번째 골이자 클린스만 감독 부임한 뒤 나온 대표팀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콜롬비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직접 슈팅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손흥민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두 골 차로 앞선 채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부상 변수도 있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전반 24분 허리 쪽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대신 이기제(수원삼성)가 교체투입돼 그 자리를 메웠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검찰이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2·여) 씨와 공범 조현수(31·남) 씨에게 항소심에서도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24일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판사 원종찬·박원철·이의영)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공범 조씨의 항소심 5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이씨와 조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더불어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한 1심 판단도 유지해달라고 했다.검찰은 앞선 1심에서도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우연히 물에 빠진 기회를 이용해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이 아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것을 알면서도 수차례 시도했다. 함정에 빠진 사람을 지나가는 행인이 이를 방치한 것과 달리, 함정을 파 놓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결국 함정에 빠지게 한 건 본질적으로 다른 행위”라며 “단순히 부작위가 아니라 행동으로 물에 빠지게 한 작위로 평가된다”고 했다.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 10월2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전자장치 부착 20년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들이 2019년 2월과 5월,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윤씨를 빠뜨리는 등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타기 위해 계획적으로 살해를 시도한 점에 관해 ‘유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들의 직접 살인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단을 내렸다.한편 이씨와 조씨는 수사당국은 추적을 피해 도피를 도와달라고 지인들에게 부탁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023.03.24 I 김민정 기자
카카오, 에스엠 공개매수 '오버부킹'…물량 35% 넘겨
  • 카카오, 에스엠 공개매수 '오버부킹'…물량 35% 넘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카카오(035720)가 주당 15만원에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 발행주식의 3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목표 물량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부터 에스엠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양사가 절반씩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당초 지정한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6일이지만, 해당일이 주말이므로 실질적인 마감일은 24일이다. 금융투자업계의 관계자는 “에스엠 공개매수 신청 물량이 목표 물량을 넘겼다”며 “27일 한국투자증권에 공개매수 경쟁률이 공개되고, 28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매수 결과 보고서가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에스엠 지분은 각각 20.78%, 19.13%로 늘어 총 39.91%로 불어난다. 현재 기준으로는 각각 3.28%(78만주), 1.63%(38만7400주)씩 총 4.91%를 보유한 상태다.증권업계에서는 하이브가 경영권 분쟁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에스엠 주가가 11만원대까지 내려간 이상, 카카오의 공개매수는 성공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에스엠은 10만7200원에 마감했다.한편 이날 하이브는 보유 중인 에스엠 주식 375만7237주(15.78%) 전체를 카카오 측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사들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해 차익을 얻게 됐다.다만 카카오 측이 공개매수 신청 초과분을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수물량을 할당하기로 한 만큼 하이브가 에스엠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른 기관투자자나 개인 역시 신청 물량을 모두 처분할 수 없다.컴투스(078340) 역시 공개매수에 참여해 에스엠의 주식 99만1902주(4.16%)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컴투스는 지난 2021년 11월께 에스엠 지분을 시장에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24 I 김인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