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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술핵탄두' 추정 물체 공개…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늘려야"
  • 北, '전술핵탄두' 추정 물체 공개…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늘려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8일 전술핵탄두로 보이는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하며 이를 게재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김 위원장이 전술핵탄두로 보이는 물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력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또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참으로 간고하고도 머나먼 핵보유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왔다”며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한 우리 핵무력이 상대할 적은 그 어떤 국가나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쟁과 핵참화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핵력량증강로선은 철두철미 국가의 만년안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핵무기연구소가 다각적인 작전공간에서 각이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통합운용할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구상과 기도에 맞게 우리의 핵무력을 임의의 핵긴급정황에도 대처할수 있는 믿음직한 력량으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이바지한 진함없는 노력과 이룩해놓은 커다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지난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수중전략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또다시 진행하였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북한은 지난 25~27일 수중전략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 3월 25일 오후 원산만에서 시험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6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톱날 및 타원형 침로를 41시간 27분간 잠항하여 3월 27일 오전 예정목표수역인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정확히 수중 기폭되였다”고 보도했다.지난 21~23일 수중 핵어뢰 ‘해일’의 수중폭발 시험을 진행했는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또 관련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이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실체에 대해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28 I 김관용 기자
美, 초교서 총기 난사로 6명 사망…14분간 총격 이어져
  • 美, 초교서 총기 난사로 6명 사망…14분간 총격 이어져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학생 3명을 포함해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총기난사로 6명이 숨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학생들이 버스에서 내린 뒤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AP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오전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 재단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3명과 교직원 3명이 사망했다. 살해된 학생은 모두 9세, 성인은 60대였다. 총격범은 내슈빌 거주자인 28세 백인 여성 오드리 헤일로 밝혀졌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돌격소총 스타일의 총기 2정과 권총 1정이었다. 경찰은 그 가운데 최소 2정은 총격범이 내슈빌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현지 경찰은 그가 학교 옆문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잠긴 문을 총으로 쏴 열었고, 건물 1층에서부터 14분간 난사했다.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출동해 14분 만인 10시27분께 그를 제압했다. 총격범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진압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다쳤다.경찰은 당초 총격범이 10대 여성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이 지역과 해당 학교 출신의 28세 여성인 오드리 헤일이라고 정정했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를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격을 헤일이 사전 계획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그의 소지품 중에서 공격 일시 등 계획을 자세히 담은 학교 지도를 확인했다. 해당 지도에는 감시와 진입 지점 등 세부 사항이 표시돼 있었다고 한다.해당 학교는 2001년 설립돼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교사를 포함한 교직원 4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총기 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학생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학교의 교회로 대피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과 만났다고 언론은 보도했다.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내슈빌 지역 사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미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129번째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이 희생되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미국은 작년 3월 19일 100번째 총기 난사 사건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3월 말에 100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2018∼2020년은 5월 말에 100번째를 기록했다.
2023.03.28 I 강지수 기자
“김정은 소매에 흰 얼룩…책임자 ‘총살’ 당할 수도” 전문가 예측
  • “김정은 소매에 흰 얼룩…책임자 ‘총살’ 당할 수도” 전문가 예측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하 직원이 총살 위기에 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 외투 소매에 흰 얼룩이 묻은 모습이 그대로 언론에 공개되면서다.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 현지 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갈색 외투 소매에 흰 얼룩이 묻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한국시간) NZ헤럴드,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김 위원장 옷에 묻은 흰색 얼룩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책임자들은 노동교화형이나 심지어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이어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를 화나게 한 사람은 직급 강등이나 강제노동 등에 처하는데, 최고지도자가 특별히 기분이 나쁜 상태가 아니라면 이런 일로 누군가 총살당할 가능성은 적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번 일에 화가 났다면 몇몇 사람들은 건설 현장이나 농장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매든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매우 사소한 일로 부하직원이 총살당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의 개인 비서가 책상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가 이를 발견한 김정일이 그를 총살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옷을 더럽힌 흰색 얼룩이 갓 칠해진 페인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매든 연구원은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과 관련한 책임자들이 김 위원장 도착 전에 건물을 개조하면서 벽이나 출입구에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김 위원장의 옷에 젖어있는 페인트가 묻었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는 미사일 훈련과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현장에서 사용된 칠판에서 분필 가루가 묻은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 현지 지도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갈색 외투 소매에는 흰 얼룩이 지저분하게 묻어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한편 북한은 27일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로 발사한 지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7분께 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023.03.28 I 이선영 기자
눈을 의심하라..한국이 브라질을 축구로 꺾다
  • 눈을 의심하라..한국이 브라질을 축구로 꺾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9년 3월2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간에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꺾었다. 경기 결과는 1대 0. 결승골 주인공은 김도훈이었다. 1999년 3월2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김도훈이 골을 넣고 세레모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의 전력은 막강했다. 히바우두(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주니뉴(바스코 다가마), 세르지뉴(상파울루) 등 면면은 화려했다. 히바우두 1명의 몸값(당시 320억 원)이 한국 대표팀 전체의 몸값을 압도할 정도였다.그럼에도 한국과 브라질은 전후반을 통틀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세계 최강 공격수들이 한국팀 골대를 노렸으나 김병지의 선방과 홍명보의 투혼 등에 막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싶었다. ‘한국은 브라질과 비겨도 이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밑지지 않는 결과였다.정규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멎기 직전이었다. 오른쪽에서 최성룡이 브라질 문전 앞으로 올린 센터링 볼을 향해 김도훈이 발을 뻗어 슈팅을 날렸다. 김도훈의 슛은 브라질 골망을 그대로 갈랐다. 황선홍과 최용수와 주전 경쟁을 벌이던 김도훈이 낸 일이었다. 후반 39분 서정원과 교체투입된 지 수분 만에 이뤄낸 것이라 극적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8000여 관중의 환호성이 잠실벌을 뒤덮었다.이날 경기는 세계 축구계에 큰 파장을 남겼다. 한국 언론은 주요 신문 1면에 보도하고, 방송 첫 뉴스로 소식을 전했다. 주요 외신도 이 경기 생중계했는데, 경기 결과를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질이 아시아 국가에 축구에 진 것은 국제축구연맹이 출범한 이래 한국전이 처음이었다.국가대표 축구팀은 앞서 브라질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했다. 1995년 8월12일과 1997년 8월10일에 경기를 치러 1대 0과 2대 1로 각각 모두 패배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둔 터라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전 승리를 계기로 사기가 올랐다.이제 세계 축구의 눈은 3월31일 열리는 브라질과 일본 간에 경기로 쏠렸다. 한국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는 브라질과, 아시아 축구의 매운맛을 이어가려는 일본. 경기 결과는 브라질의 2대 0 승리였다. 일각에서는 브라질이 한국에 지고 일본에 이긴 것을 두고, 한국이 일본 축구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그날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이후 브라질을 만나 연패했다. 2002년 11월(3대 2), 2013년 10월(2대 0), 2019년 11월(3대 0), 2022년 6월(5대 1) 맞붙어 다 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났다. 한국과 브라질이 국제대회에서 마주한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 처음이었다. 경기 결과는 브라질의 4대 1로 승리였다.1999년 3월28일, 한국이 브라질에 거둔 승리는 아직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된다.
2023.03.28 I 전재욱 기자
나이지리아 4남매 안산서 화재로 숨져…멀티탭 발화 추정
  • 나이지리아 4남매 안산서 화재로 숨져…멀티탭 발화 추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7일 새벽 경기 안산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나이지리아 남매가 숨진 가운데 멀티탭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숨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빌라 화재 현장에서 27일 오전 경찰이 소방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현장 감식 후 진행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불은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에서 최초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기기와 전선 중에서 합선 등이 발생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불이 난 현관 입구에는 TV와 냉장고가 멀티탭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화를 의심할 만한 증거나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날 오전 3시 28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 1층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이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전 4시 16분께 화재를 진압하고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남매 관계인 사망자는 11세·4세 여아와 7세·6세 남아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50대 A씨와 아내인 40대 B씨의 자녀들이다. 당시 집 안에는 A·B씨와 2살 막내까지 총 7명이 있었다. 이들 부부는 막내까지는 대피시켰으나 다른 자녀들은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같은 빌라에 거주하던 또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도 경상을 입었다.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은 A씨는 심리 상태가 안정되지 않아 제대로 된 진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조사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훼손이 심해 아이들이 탈출을 시도했는지 등은 확인이 어렵다”며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이재은 기자
'테라·루나' 권도형, 어느 국가로 인도돼야 형량 무겁나요?
  • '테라·루나' 권도형, 어느 국가로 인도돼야 형량 무겁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테라 홈페이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Q.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11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잡혀 구금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도 범죄인 인도 청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촉될 것으로 보이는 혐의는 증권사기, 금융사기, 시세조작 사기 등인데 어느 국가로 인도돼 기소되는 게 권 대표에 더 불리한가요?A.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권 대표가 미국으로 인도돼 기소되는 게 가장 불리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유기 징역의 상한이 없고, 여러 범죄의 형량을 그대로 합산하기 때문입니다.미국 검찰은 현재 권 대표를 증권사기, 시세조종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제소한 바 있습니다. 이재승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미국은 유기징역의 상한이 없고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하기 때문에 기소된 혐의가 모두 다 인정된다면 형량은 미국이 훨씬 무겁다”며 “미국 폰지사기 버나드 메이도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메이도프는 고액의 배당을 보장한다고 약속해 투자액을 가로채는, 이른바 폰지사기 혐의로 지난 2008년 체포됐으며, 2009년 징역 150년을 선고받고 2021년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싱가포르도 범죄인에 대한 형량을 엄격하게 매기고 있으나 미국의 형량이 더욱 무겁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은 금융사기에 있어서 형량이 세다. 100년이 넘는 비현실적인 형량 선고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고등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Q. 권 대표가 국내에서 재판을 받으면 형량이 어느 정도 일까요?A. 최고 형량을 내린다고 해도 40년입니다. 우리나라 형법 42조는 유기징역 상한을 30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가중 처벌을 통해 최대 50년까지 선고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사범의 최고 형량은 약 40년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재승 변호사는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혐의를 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3조에 해당한다”며 “사기에 대한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일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어 “대법원 양형위원회 사기범죄 양형 기준을 보면 피해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가중 구간이 8년에서 1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에서는 테라·루나가 ‘증권’인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이 주장한 자본시장법 178조 사기적 부정거래 조항을 어겼다고 보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합니다. 이 변호사는 “증권·금융범죄의 양형 기준으로 자본시장의 공정성 침해 범죄 피해액이 300억원 이상인 경우 가중 구간이 9년에서 15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형법상 징역형의 경우 최대한 가중을 해도 40년까지”라고 했습니다. 사진=포드고리차 로이터/연합뉴스Q. 권 대표가 어느 나라로 인도될 가능성이 클까요?A. 미국과 우리나라, 싱가포르 중 어느 쪽이 크다고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성향도 깔려 있고 외교적인 역량도 따지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 ‘범죄인 인도에 관한 유럽협약’ 가입국이기 때문에 몬테네그로 측에 범죄인 인도 요청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판단은 몬테네그로 사법당국이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가장 먼저 청구했기 때문에 우선 송환국으로 고려될 것이란 전망도 합니다. 최준선 교수는 “권 대표 국적인 한국 국적이라면 한국이 범죄인 인도 우선권을 주장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한편에서는 미국을 점치기도 합니다. 김지진 법무법인 리버티 대표변호사는 “범죄인 인도 조약도 상호주의”라며 “어느 국가가 사법 공조를 잘했는지, 어느 나라에 인도하면 득이 될 것인지 등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단순히 사법적인 판단을 넘어서 정치적인 요소도 고려되고 외교적인 역량도 본다”며 “국력의 차이도 있어서 미국으로 권 대표가 인도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3.27 I 박정수 기자
SM-이수만 불편한 동거, 지분 3.65%는 어떻게 될까
  • SM-이수만 불편한 동거, 지분 3.65%는 어떻게 될까
  •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다만 특별하게 감정을 드러내시진 않았어요. 그냥, 아주 있는 그대로 들은 대로 말씀드리자면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 이 정도 말씀만 하신 게 다입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5일 열린 관훈포럼에서 이수만 전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 전 총괄)의 SM 인수전 결과에 대한 반응을 이같이 전한 바 있다. SM의 지분을 3% 넘게 보유 중인 이 전 총괄이 카카오·카카오엔터(이하 카카오) 공개매수에 불참한 가운데 오는 31일 열릴 주주총회의 검사인 선임을 요청한 만큼 새삼 이 발언이 재주목되고 있다. 이 전 총괄은 27일 “카카오의 SM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총괄 측은 “하이브에 주식을 매도할 때에도 자신의 주식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 없이 소액주주들에게 적용될 공개매수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도가격을 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매각한 이후 현재 3.65%의 SM 지분을 보유 중이다.만일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했다면 현 보유 지분의 44%(배정비율 44.1%)를 주당 15만원에 팔았을 테지만 그는 팔지 않았다. 인수전 당시 이성수 SM 대표와 얼라인파트너스의 손을 잡은 카카오에 지분을 넘기지 않은 것. 나아가 그는 이번 주주총회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전 총괄은 오는 31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관련 별지 목록 기재사항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다. 현재 이 전 총괄의 보유 지분이 3.65%인 만큼 100분의 1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SM의 주주인 만큼 검사인 선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법원은 검사인 선임을 결정했다. 이에 SM은 보수 660만원을 부담해 검사인을 선임해야 한다.인수전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공개매수 이벤트가 끝난 뒤인 이날(27일) SM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02% 하락한 9만1100원을 기록하며 피날레를 그렸다. 다만 이 전 총괄의 주주행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이 전 총괄에게 있어 SM은 그의 경력 그 자체이자 분신인 만큼 보유 중인 향후 지분을 팔지 않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전 총괄 측은 향후 행보와 지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3.03.27 I 유준하 기자
'보훈·안보' 띄우며 국면 전환 나선 尹대통령
  • '보훈·안보' 띄우며 국면 전환 나선 尹대통령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추진된다. 보훈을 강조해 온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용사 55인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눈물을 훔쳤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희생된 이들을 회상하며 슬픔에 잠긴 모습을 통해 안보 의식을 자극했다. 강제징용 배상안과 근로시간 개편안 발표 이후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국면 전환을 위해 보훈·안보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부르기 전에 울먹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이후 유가족과 예비역 군인 등이 국방부와 대통령실에 격려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반응을 두고 분위기가 고무됐다. 과거와 달리 대규모 행사로 기획하면서 국가를 통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확실하게 예우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명확하게 전달됐기 때문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29일 발표한 대선 출마 선언문 첫마디를 “천안함 청년 전준영은 분노하고 있었다”는 말로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 신설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식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문화의 확산”이라며 ‘기억’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이같은 기조는 정부의 보훈 사업에서도 드러난다. 보훈처는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기념사업회, 자치단체, 중앙정부(보훈처)가 함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훈처는 백 장군 동상 지원사업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이 전 대통령과 백 장군은 모두 미국과 관련이 깊은 인물들로 보수층에서 역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연일 MZ세대의 불만을 잠재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설득에 나선 데 이어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홍보하는 15초짜리 짧은 영상(쇼츠)을 공개했다. 쇼츠는 핵심 정보를 간결하고 시각화된 영상 콘텐츠로, MZ세대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윤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와 기대효과를 담은 쇼츠 3편(경제·안보·문화교류)을 연이어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경제 편 쇼츠에서 “일본과는 당당하게 협력하되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부각했다. 안보 편 쇼츠에서는 ‘한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등을 소개하며 안보협력을 강조했다. 또 문화교류 편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는 함께 노력해서 함께 더 얻는 윈-윈 관계”라는 발언을 담았다. 대통령실은 이번 쇼츠는 ‘1분도 길다고? 15초 한일정상회담 성과’라는 자막과 함께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때 40%를 웃돌았지만 최근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 의뢰, 20~24일)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36.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21~23일) 조사의 경우,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4%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27 I 송주오 기자
경찰 "'마약' 유아인, 조사 후 개별혐의·구속영장 종합적 검토"
  • 경찰 "'마약' 유아인, 조사 후 개별혐의·구속영장 종합적 검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경찰이 조사를 통해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씨가) 아침에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조사 이후 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특히 유씨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와 관련해서 해당 병원 의사들이 개별적으로 치료 목적 외에 프로포폴을 처방했는지와, 의료법상 기재해야 하는 내용이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이 관계자는 “(투약)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카인 등 마약류 공범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유씨를 비공개 소환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해 묵묵부답으로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유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유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언론에서 유씨의 출석 사실이 기사화되는 등 사실상 공개 소환이 돼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면서 소환 조사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지난달 17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경찰은 현재까지 유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유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곳으로 알려진 해당 병원과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또 유씨의 소속사 UAA 직원 매니저 1명과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지인 1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2023.03.27 I 김범준 기자
에스엠 공개매수 경쟁률 2.27대 1…관련주 일제히 약세
  • 에스엠 공개매수 경쟁률 2.27대 1…관련주 일제히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카오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SM) 주식 공개매수 결과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수량이 몰렸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은 신청한 주식의 44%만 처분할 수 있어 하이브(352820)는 SM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27일 공개매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카카오의 SM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구매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공개매수 청약주식수는 1888만227주를 기록했다. 이는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833만3641주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규모다. 최종 경쟁률은 2.2655436 대 1로 집계됐다. 앞서 카카오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한 바 있다. 공개매수는 당초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였으나 26일이 일요일이라 사실상 지난 24일 종료했다.청약주식 수가 예정 수량을 넘은 만큼 안분 비례 방식이 적용된다. 안분비례는 청약한 주식 수량을 비율대로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SM 주주들은 청약을 신청한 주식의 44.1395170%만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5만원에 처분할 수 있다. 문제는 하이브다. 하이브는 지난 24일 에스엠 지분 15.78%, 375만7237주를 공개매수 참여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카카오가 초과분에 대해 안분비례로 매수 물량을 할당하기로 한 만큼 하이브는 공개매수로 처분하지 못한 물량에 대해서는 평가손실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SM은 오는 28일 공개매수청약 주식에 대한 락업이 해제돼 장내 거래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같은 날 청약결과 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할 예정이다.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카카오는 기존 1대 주주였던 하이브를 제치고 SM 최대 주주가 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각각 SM 지분 20.78%와 19.13%로 늘어 총 39.91%로 불어났다. 앞서 SM 인수 절차를 포기한 하이브는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14분 현재 SM은 전 거래일보다 1만1800원(10.91%) 하락한 9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4.53%, 카카오(035720)는 2.28% 떨어지고 있다.
2023.03.27 I 양지윤 기자
野 우원식 '개딸' 향해 "금도 넘는 행동, 이재명 향한 반감만 키워"
  • 野 우원식 '개딸' 향해 "금도 넘는 행동, 이재명 향한 반감만 키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을 빚고 있는 국회의원과 당원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7일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해 “‘정말 우리 지지자일까’ ‘민주당원일까’ 의심이 들 정도로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면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일도, 당을 위한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우원식(오른쪽부터), 김상희,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결과 총선 승리를 위해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하고 있다.(사진=뉴스1)우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오히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피로를 주고, 적대감만 생가게 해서 이 대표에 대한 반감만 커지게 할 뿐이다. 그것은 당을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이 제안한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지난 2016년 촛불시위 당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버스에 오르는 등 과격 시위를 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이들을 향해 “버스에서 내려와”라며 자제를 촉구한 것에서 착안, 갈등을 빚고 있는 이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운동이다.우 의원은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 자제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이 대표가 얘기를 해도 (자제가) 잘 안되지 않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단결과 총선 승리를 바라는 많은 당원들이 함께 소리쳐달라. 그렇게 해야만 가능하다”고 당부했다.우 의원은 또 “이 운동의 성공 여부는 의원들이 당원과의 소통을 얼마나 강화해 갈 것이냐. 또 당원들이 버스에 올라가서 하는 그 과한 분들에게 버스에서 내려오라고 얼마나 크게 소리쳐 줄 것인가. 과도하게 이탈하는 분들에게 당 지도부가 얼마나 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우 의원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개딸(개혁의 딸)과 헤어질 결심’에 대해서는 “당을 분열시키는 일에 대해 당이 단호하게 대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는 건 당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서도 “지지자와 헤어지라는 것도 과도한 주장”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도한 행위를 하는 분들을 민주당의 일반적인 많은 지지자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소위 ‘개딸’이라고 하는데, 개딸이라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기도 하지만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이고, 민주당이 위기에 처하니까 당에 입당하신 분들”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이미 당의 시스템이 직동을 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23.03.27 I 이수빈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해 피의자 조사 중
  • '마약류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해 피의자 조사 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유씨가 조사실에 입실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해 묵묵부답으로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유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유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언론에서 유씨의 출석 사실이 기사화되는 등 사실상 공개 소환이 돼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한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지난달 17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경찰은 현재까지 유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유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곳으로 알려진 해당 병원과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또 유씨의 소속사 UAA 직원 매니저 1명과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지인 1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2023.03.27 I 김범준 기자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370여㎞ 비행, 동해상 탄착(종합)
  • 北,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370여㎞ 비행, 동해상 탄착(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7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지 8일 만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7분께 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70여 ㎞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알섬은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주요 탄착지점이다. 이에 대한 세부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이와 연계한 실기동훈련에 반발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한바 있다.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다.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에도 ‘신형전술유도무기’ SRBM을,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을, 14일에는 또 SRBM을 발사했다. 이어 16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9일 SRBM 등을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이들이 핵 투발 수단임을 강조하며 핵 위협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 FTX’를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김관용 기자
北, 황북 중화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 발사(상보)
  • 北, 황북 중화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 발사(상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7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지 8일 만이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7분께 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이와 연계한 실기동훈련에 반발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한바 있다.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다. 북한은 FS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에도 ‘신형전술유도무기’ SRBM을,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을, 14일에는 또 SRBM을 발사했다. 이어 16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9일 SRBM 등을 잇달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이들이 핵 투발 수단임을 강조하며 핵 위협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참관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김관용 기자
이번엔 도이체방크 리스크…IMF “힘든 한해”
  • 이번엔 도이체방크 리스크…IMF “힘든 한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은행 유동성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 침체 이슈도 재부각되고 있다. 다만 미국 증시가 독일의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발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 마감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온다. 은행권 위기의 불씨가 아직 남아 있으나 지수하단을 위협할 확률은 낮다는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매크로 지표 및 개별 업종 펀더멘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27일 개장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도이체방크 위기에 美증시 출렁-지난주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주가가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다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반등 마감.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2,237.5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오른 11,823.96으로 마감.-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이날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 장중 14% 이상 떨어지기도.-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인 자리에서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투입할 수 있다”며 시장 우려 완화.-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도이체방크에 대해 “사업 모델을 철저히 재조직하고, 현대화해왔으며 매우 수익성이 높은 은행”이라며 “우려할 이유가 없다”라고 발언.◇IMF 총재 “올해 힘든 한해될 것”-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선진국들의 조치가 시장의 긴장을 완화했지만,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서 금융 안정성의 위험은 커졌다”고 발언.-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IMF는 내달 새로운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코스피 보다 강한 코스닥, 2차전지 테마 희비-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유가증권시장이 2400선 안팎에서 횡보하는 사이 코스닥 지수는 750대에서 820대로 급등하는 등 시장 대비 뚜렷.-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도 2개월째 지속.-증권업계는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코스닥 시장 내 2차전지 소재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분석, 2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113.37%에 달했고, 코스닥 시총 2위인 모회사 에코프로(086520)는 255.14% 급등.-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의 주가 등락률은 각각 9.00%, -0.14%로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하락하기도.◇이재용, 삼성전기 중국 공장 방문-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3년만에 중국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천민얼 서기 면담한 이후 삼성전기(009150) 공장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현장 점검.-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지역 주재원과 법인장들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듣고 격려.-이 회장이 참석한 발전포럼은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참석.◇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군은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북한이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후 8일 만.-한미 연합 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에 대한 반발성 성격으로 추측, 앞으로 긴장 수위를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적 필요 여부에 따라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尹대통령,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할 듯-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농민단체 등의 입장을 듣고 나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다만 내부적으로는 거부권 행사는 사실상 결정됐으며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분석 잇따라.-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6일 “농민분들이나 농민단체 소속된 분들이 여러 입장을 표명하고 계신다”며 “그 입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들어보고 전체적으로 종합적 판단해볼 계획”이라고 답변.◇尹정부 첫 공관장회의 개막…‘세일즈 외교’ 중점 논의-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대사·총영사 등 총 166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부터 닷새간 개최, 코로나 이후 처음.-‘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중추국가’ 실현이라는 정부의 국정목표 하에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두고 △능동적 경제안보 △지속가능한 평화 △재외국민보호 일류국가를 주제로 토론.-공관장들은 마지막 날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지 현장을 방문하고, 부산시청, 해양수산부, 대한상공회의소, 박람회 유치지원단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에 참석할 계획.◇먹거리 물가 들썩-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동월보다 7.5% 상승하며 물가 둔화 지속 장담할 수 없는 상황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가파르게 올라 9월에는 9.0%까지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음.◇LG 오늘 창립 76주년…구광모 메시지 없을 듯-LG그룹이 76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은 가운데 구광모 회장은 올해 별도 메시지 내지 않을 방침.-앞서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의 해’로 규정하고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LG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 영업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등을 보고할 예정.
2023.03.2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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