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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 박서준·아이유, '이병헌 장르' 성공적 입성…말맛·감동 다 잡다 [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장르’에 도전한 박서준과 아이유의 시너지가 4월 극장가에 희망을 안겨줄까.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차억, 정승길, 허준석,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드림’은 16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모으며 역대 국내 개봉작 매출 1위를 기록했던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마블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 그리고 톱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긴장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병헌 감독은 “‘드림’의 시나리오는 10년 전에 썼다. ‘스물’보다 더 이전”이라며 “홈리스란 소외된 계층을 다루고 실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희극적 분위기로만 쓸 순 없었다. 결과물은 이렇게 나왔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떨리는 개봉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개봉 후 아이맥스로 재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부터 ‘리바운드’, ‘에어’까지. 4월 극장가는 ‘체육의 달’이란 별명이 생길 정도로 스포츠 소재 영화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스포츠 영화 후발주자로 도전장을 내민 ‘드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병헌 감독은 “본격 스포츠 영화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다른 스포츠 영화들은 왜 이 팀이 승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있다. 보다 위를 바라보며 가는 분위기다. 반면 저희 영화는 조금 뒤쳐진 곳에서 시작해 보통을 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짚었다. 이어 “승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우리들이 경기장 안에 있다는 그 자체를 주목하고 싶었다. 그 공동체 울타리 안에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린 영화”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사진=뉴스1)이 영화에선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부터 각자의 이유들로 이들의 경기 출전을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수많은 인물들의 피, 땀, 노력을 조명한다. 특히 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선수 생활 사상 최대 위기에 놓인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윤홍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박서준은 극 중 까칠하며 욱하고 짜증 낼 때가 많은 ‘노개념남’이지만, 투박하게나마 선수들과 어머니를 챙기는 따뜻하 홍대의 반전 매력을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아이유는 열정 페이로 인해 열정은 물론 통장잔고까지 바닥나버린 사회생활 만렙의 다큐멘터리 PD 소민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밝은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아이유는 할 말은 거침없이 하는 성격으로 코치 홍대를 휘어잡는 소민의 당돌함과 풀려버린 눈빛 속 은은한 광기 등 코믹한 면모들을 가감없이 표현해냈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소민과 홍대의 티키타카와 신랄한 대사배틀이 ‘드림’의 주된 관전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병헌 감독은 “박서준, 아이유가 이야기가 가진 의미에 대해 동의를 해줘서 찍을 수 있었던 영화였다”고 캐스팅에 응한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이병헌 감독님이 워낙 캐릭터들의 대사톤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코치를 해주셨다”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소민’이 되기 위해 감독님의 말투를 가장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역할 ‘소민’과 실제 자신의 공통점도 설명했다. 아이유는 “소민이는 제가 시도한 적 없는 캐릭터라 이끌렸다. 저와 닮은 듯 안 닮은 듯 한데, 아주 다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제가 데뷔를 일찍 해서 사회생활을 빨리 겪었고 열정이 소강상태가 되는 것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아예 없진 않은 것 같다. 감독님 말투와 디렉션에서 참고를 많이 했다”라고 소민 역할과의 싱크로율을 전했다.박서준 또한 “이 영화의 장르는 이병헌 감독님”이라며 “레퍼런스보단 감독님의 디렉션을 따라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극 중 축구선수인 홍대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거치고 몸을 만들어 대역 없이 100%로 영화 초반부 경기 장면들을 소화해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박서준과 아이유 두 사람 모두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나는 대사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평소 말하는 속도보다 1.5배~2.5배 빠른 스피드로 대사들을 소화해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종수, 허준석, 홍완표, 양현민, 정승길, 이현우, 고창석 등 홈리스 선수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캐릭터 서사와 면면 역시 입체적이며 사랑스럽다. 이병헌 감독은 “김종수 배우는 부자도 어울리고 가난뱅이도 어울린다. 연기적인 신뢰가 크다. 고창석 배우는 딸과 헤어지는 장면을 상상했다. 시나리오 쓰면서도 울었다. 해맑기도 한 그가 딸을 떠나보내는 모습을 상상했을 때 잘 어울리고 잘 해줄 것 같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정승길 배우가 연기한 범수는 시나리오 쓸 때 애정이 많았다. 유일한 멜로를 담당했고 ‘멜로가 체질’에서 못한 멜로를 만들고 싶었다. 연기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같이 해주신 것에서 감사하다”라며 “이현우가 연기한 ‘인성’ 역을 캐스팅할 땐 안아주고 싶은 사람을 찾았다. 이현우 씨는 특히 잘 꾸민 얼굴을 봤을 때 기분이 좋다. 자신 없게 고개를 숙이고 있던 사람이 성장하고 얼굴을 드러냈을 때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드림’ 이전 전작들에서 쭉 함께 호흡해온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에 대해선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스케줄 조율하기 쉽다. 개런티 상승폭이 납득이 가는 정도”라는 코멘트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오래 작업을 하고 싶은 배우들”이라고 덧붙이며 신뢰와 애정을 과시했다.(사진=뉴스1)세 사람 외에도 ‘드림’에는 ‘멜로가 체질’, ‘극한직업’ 등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카메오로 대거 출연해 영화 내내 시선을 강탈한다. 또 ‘청년경찰’에서 박서준과 호흡했던 배우 강하늘이 노개런티로 우정출연에 응해 극 초반부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박서준은 “청년경찰 이후 하늘 씨와 오랜만에 작품으로 조우했다”며 “강하늘 씨와 청년경찰에서정말 같이 많이 뛰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렇게 둘이 뛰게 될지 몰랐다”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늘 씨는 이 영화를 할 때 조금 뛰면 되는 줄 알고 왔더라. 그런데 결국 조금 더 많이 뛰고 갔다(웃음)”는 너스레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모든 것들이 재밌는 상황이었다. 하늘 씨가 또 이병헌 감독과 함께하 기억이 있고 또 전작에서 아이유 씨와도 함께 한 적이 있어서 흔쾌히 출연을 응해준 게 아닐까 싶다. 정말 감사하다”고 강하늘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 감독은 “온 가족이 쉽게 편하게 볼 수 있는 편한 영화가 되길 바랐다”라며 “뒤쳐지고 낙오되더라도 경기장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뛰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같이 생각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4월 극장의 구원투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저희 작품이 위기의 한국 영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 '드림' 박서준 "'청년경찰' 이후 만난 강하늘, 조금만 뛰는 줄 알았다고"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청년경찰’로 호흡을 맞춘 강하늘을 카메오로 ‘드림’에서 재회한 소감과 함께 흔쾌히 출연에 응한 강하늘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차억, 정승길, 허준석,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배우 강하늘은 ‘드림’의 깜짝 카메오로 영화 초반부에 등장해 박서준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에서 콤비 호흡을 맞춰 웃음을 준 바 있다. 두 사람이 작품에서 만난 건 ‘청년경찰’ 이후 오랜만. 박서준은 “청년경찰 이후 하늘 씨와 오랜만에 작품으로 조우했다”며 “강하늘 씨와 청년경찰에서정말 같이 많이 뛰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렇게 둘이 뛰게 될지 몰랐다”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늘 씨는 이 영화를 할 때 조금 뛰면 되는 줄 알고 왔더라. 그런데 결국 조금 더 많이 뛰고 갔다(웃음)”는 너스레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모든 것들이 재밌는 상황이었다. 하늘 씨가 또 이병헌 감독과 함께하 기억이 있고 또 전작에서 아이유 씨와도 함께 한 적이 있어서 흔쾌히 출연을 응해준 게 아닐까 싶다. 정말 감사하다”고 강하늘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 '드림' 아이유 "2.5배 빠른 대사 속도…이병헌 감독 말투 참고"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드림’에서 소민 역을 연기하기 위해 이병헌 감독의 말투를 가장 많이 참고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차억, 정승길, 허준석,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6일 개봉할 ‘드림’은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하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비롯해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4월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을 거쳐 만들었다. 아이유는 극 중 소민 역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이병헌 감독님이 모든 배우들의 대사톤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코치를 해줬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소민 역에 가까워지기 위해 감독님의 말투를 가장 많이 참고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감독님께선 평소 제 말투의 2.5배 정도 빠른 스피드로 대사를 요구하셨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자신의 목소리로 ‘대사가 이 정도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감독님이 하시는 대사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감독님의 말투를 최대한 캐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감독님 디렉팅은 세세하다. 예를 들어 소민이가 웃는데 ‘미친 사람처럼 웃는데 입만 웃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신다. 세세한 디렉팅이 있어서 많이 의지하고 따랐던 것 같다”고 이병헌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아이유는 ‘드림’에서 홈리스 월드컵 출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다큐를 어떻게 해서든 완성하고 싶은 PD 소민을 맡았다. 열정페이로 열정을 잃고 통장 잔고까지 바닥난 소울리스 청춘의 모습을 재치있게 연기했다.‘드림’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 경찰, '마약음료' 구속 피의자 3명 檢 송치…'윗선' 수사 박차(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이른바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관련 피의자로 검거한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중국에 체류 중인 이른바 ‘윗선’ 피의자 3명을 특정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경찰이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압수한 범행 도구들.(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약 음료를 제조하고 유통한 길모(25)씨와 전화번호 조작 중계기를 운영한 김모(39)씨를 각각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길씨는 범죄집단 가입활동, 필로폰 수수 및 음료 제조, 특수상해, 공갈미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씨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공갈미수의 공범 등 혐의를 받는다.길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하면서, 중국 윗선들을 모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또 중국에 있는 윗선 한국인 이모(25)씨에게 지시를 받았다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날 검찰로 송치된 김씨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또 마약 음료 제조에 쓰인 필로폰을 ‘던지기’(판매자가 약속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것) 수법으로 공급한 박모(35·국적 중국)씨도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앞서 다른 필로폰 수수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서 검거해 이미 구속된 상태다.경찰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시음 행사를 위장해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배포한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7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 현장에서 음료를 배포한 일당 4명도 경찰에 체포되거나 자수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마약 음료는 국내에서도 마트 등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중국산 브랜드 우유 제품과 필로폰 10g을 혼합해 제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병이 제조된 만큼 1병당 0.1g의 필로폰이 함유된 셈이다. 이는 통상 필로폰 투약 마약사범들의 1회분(0.03g) 복용량의 약 3.3배 함량으로, 특히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의 경우 과다 복용에 따른 급성중독 등 치명적인 신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제조된 마약 음료 100병 중 18병이 배포됐고 이 중 8병을 학생 8명과 학부모 1명 등 총 9명이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금품 요구 등 협박 연락을 받은 피해자들은 현재까지 총 7명으로 최고 1억원을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개봉 마약 음료 36병은 경찰이 압수했고 나머지는 폐기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제조·전달책 길모(뒤쪽 검정상의)씨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앞쪽 회색상의)씨가 지난 1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이번 범죄가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신종수법 범죄로 보고, 중국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윗선’ 3명도 피의자로 추가 특정했다. 특히 지난해 10월경부터 구체적인 범행 모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윗선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모(25)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인 길씨에게 필로폰을 수거하고 마약 음료를 제조·배송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들의 범죄 수익 등 대금 거래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또 중국에서 국내로 물품을 배송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박모(39·국적 중국)씨와 이모(32·국적 중국)씨도 윗선으로 지목했다.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리는 한편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중국 현지 사법기관과 국제공조 진행 등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병을 조속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윗선으로 추정되는 피의자들이 범행 지시와 배포자 모집 등을 위해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구인·구직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추적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중국 현지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국제공조수사를 실시해 범인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하고 모두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검거된 피의자들이 소유한 휴대전화와 중계기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를 진행하는 등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추가 공범을 파악해 범행조직의 전모를 밝혀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찰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도 피해 학생 부모들의 침착한 대응과 빠른 신고로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질 수 있었던 만큼, 주변에서 마약 관련 범죄를 인지할 경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하락…인플레·고금리에 美소비 '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함께 소매판매 감소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 사태로 주목받았던 미국 은행들의 실적도 고금리 국면 예상치를 웃돌았다.대만 TSMC의 월 매출이 4년 만에 감소하며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는 이날 열린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하락세…기대 인플레 급등·매파적 연준-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3886.47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1만2123.47로 마감.-투자자들은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목.-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 ◇ 美 소매판매 감소세…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미국의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에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의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길 수 있어.-하지만 산업 생산은 증가하고, 은행 실적은 탄탄하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상승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져.◇ 美은행, 실적 예상치 웃돌아…공격적 금리인상 영향-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은행들의 실적,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규모가 주목돼 왔지만, 호실적 기록한 것. 공격적 금리 인상에 순이자소득 증가.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7% 이상, 씨티그룹의 주가는 4% 이상 올라. 웰스파고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감. JP모건의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3% 이상 상승.◇ 美금리 선물, 연준 5월 0.25%포인트 인상 예상-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봐. -미 국채금리도 이에 반응해 오름세. 2년물 국채금리가 12bp(1bp=0.01%포인트) 이상 뛴 4.10%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51% 근방에서 움직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TSMC 실적도 꺾여…파운드리도 못 버틴 한파-반도체 혹한기에도 비교적 수요가 탄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마저 업황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실적이 꺾여.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은 약 4년 만에 감소. TSMC가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3월 매출은 1454억800만 대만달러로 작년 3월보다 15.4% 줄어. -전년 동월 대비 월 매출이 감소하기는 2019년 5월 이후 처음. 지난 2월에 비해서는 10.9% 줄어. ◇ 한일, 5년 만에 ‘2+2외교안보대화’…북핵 대응 등 논의-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가 열려. -한일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을 개최.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 작년 최악수익률 국민연금 감사…대부분 손실 만회-감사원이 지난해 최악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국민연금을 정기감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작년 평가손실분 대부분을 만회.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민연금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을 거의 메워. ◇ 저소득·저신용 청년, 1년 새 4만명 증가-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30대 이하 청년층이 작년 한 해에만 4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자문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46만명으로 집계. 전체 취약차주(126만명)의 36.5%.◇ 현대차그룹, 올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10만대 돌파-현대자동차그룹이 주력 전기차(EV)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 -지난 1∼3월 양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527대)보다 49.7% 늘어. 내수는 3만982대로 작년 1분기(2만2768대)보다 36.1% 증가한 수준이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전년 동기(5만434대) 대비 93.4% 늘어 증가 폭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도 상승-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OPEC+ 국가들 감산 조치로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화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상승.-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여전하지만 공급 부족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