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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집행 부진한 재정사업, 대대적 삭감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행 부진한 재정사업, 대대적 삭감해야”-주가조작 통로 된 ‘CFD’ 투자 허들 다시 높인다-안보부터 공급망까지 美 핵심 파트너 도약-국내 첫 전기창 공장, K칩스법 혜택 못받는다△2면 尹대통령 국빈 방미 결산-[사설]巨野의 입법폭주...총선용 매표행위 아닌가-[사설]세수 차질 눈덩이, 이래도 재정준칙 미루나-43분 연설서 ‘자유’ 46번...우크라·北인권 연일 규탄-MIT 찾은 尹 “혁신적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 영역”△3면 尹대통령 국빈 방미 결산-‘워싱턴 선언’ 들고온 尹...“1대1 핵공유, ‘1대다자’ 나토보다 실효성 높아”-일론 머스크 접견, 바이오 등 8조원 투자 유치-‘아메리카 파이’ 열창 화제...귀국길 취재단에 깜짝인사도△4면 尹대통령 국빈 방미 결산-“핵정보 교류, 北대응 공동기획...워싱턴 선언, 한미간 할 수 있는 최선”-“신냉전 체제, 안보가 가장 중요...필요시 경제 손실도 감수해야”△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올해 세수 50조 이상 구멍날판...유류세 공정가액비율 정상화해야-세수기근→서민 증세 박근혜 정부 전철 밟을라-정부는 추경 없다지만...증권가에서 “하반기 편성 불가피”△6면 주가조작 통로 된 CFD-1억 들고 2.5억 매매...실거래자 알 수 없는 감독 사각지대, 위험 키웠다-고액 수수료 맛들인 증권사, CFD 고객유치 경쟁 구설수-“주가조작 통로 수두룩...감시 시스템 개선, 처벌 강화 필요”△8면 종합-“과밀억제권·그린벨트 이중규제...혜택은커녕, 세금 더 낼 수도”-美연준 공격긴축 효과 ’먹통‘...’중금리 중물가‘ 시대 왔나-“청소년에 마약 공급땐 최고 사형” 검찰, ’피자값 마약‘에 칼 빼들어-코로나 3년간 2030 빚 가장 많이 늘었다△9면 정치-방송법·노란봉투법 쟁점 수두룩...5월 임시국회도 곳곳 ’전운‘-총선 앞두고 국면전환 노렸나 野 ’쌍특검 패스트랙‘ 속내는...-尹 공약 ’재외동포정책‘ 속도붙나-北 지휘관 일거수일투족 감시카메라에 포착...계급장까지 선명-’잇단 설화‘ 김재원 태영호 餘, 오늘 윤리위 결과 주목△10면 경제금융-SVB사태 후...한달새 저축성예금 19兆 엑소더스-혼자 사는 청년 80% ’전월세‘ 산다-’모두채움‘으로 종합소득세 신고가 쉬워집니다-수출입銀·캐나다 EDC ’핵심광물 공급망‘ 맞손△12면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하늘도 도왔다” 축세시간 맞춰 비 ’뚝‘...자라섬 가득 ’봄 맛‘에 풍덩-한끼 든든 ’시금치 보쌈‘, 진짜 고기 뺨치는 ’콩고기‘...아이디어 넘쳐 ’깜짝‘△13면 글로벌-’쇼핑천국‘ 명성 옛말...홍콩, ’中노동절‘에도 못 웃는 이유-JP모건·PNC퍼스트리퍼블릭 품나-중국내에선 보복여행 ’폭발‘...연휴 첫날 철도 1966만명 이용 ’사상 최대‘-글로벌 수요 둔화에...中제조업 경기, 넉달 만에 위축 전환-“호실적 빅테크, 고성장 기대는 금물”△14면 산업-거대밥솥 닮은 정제기 수십대 쭉~ 폐플라스틱 넣으니 새 원료가 쫙~-DB하이텍 팹리스 새 사명 ’DB글로벌칩‘-’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두산 협동로봇, 북미 주도권 잡는다△15면 산업-이르면 내년 ’국내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장 열린다-루이비통, 韓 잠수교 패션쇼...전 세계로 생중계-스타벅스, 3년만에 커피세미나 재개...’별다방 클래스‘로 이름 재단장-강릉 산불피해 소상공인에 안정자금 최대 3억원 대출△16면 ICT-화면 밖으로 나온 게임들...가상과 현실 연결해 ’덕심 적격‘-환경미화원 대신 알아서 쓸고 닦고 LG U+ ’자율주행 청소차‘ 만든다-AI 학습용 데이터 15억건 더 푼다-전쟁 장기화에...KT, 러시아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철수△18면 증권-흔들린 투심, 사과 먹고 힘 낼까-안갯속 증시 실적 축복 내리나 71곳 중 32곳 어닝서프라이즈-고개 드는 반도체...장비주 옥석 가리기 시작된다-’배터리 아저씨‘ 픽 8형제...2분기에도 동반상승 이어갈까-SG發 하한가 종목, 개미들 무모한 ’하따‘△19면 부동산-해외사업 덕에...대형 건설사 1분기 실적 ’선방‘-엔데믹에도...아파트 상가 ’텅텅‘-집주인 세급 체납 확인하고 이사 당일 전입신고해야-’돌아온 큰손‘ 30대...아파트 40대보다 많이 샀다△20면 문화-딸아, 내 묘비엔 ’댄싱퀸‘ 새겨주렴-유튜브 채널 속 욕망과 좌절 대한민국 청년의 고민 담아-英 부커상 최종후보...천명관 소설 ’고래‘ 역주행△22면 스포츠-’메이저 퀸‘ 화력한 복귀식-“손흥민과 한 팀에서 뛸 수도” 이강인 김민재 이적설 후끈-아깝다, 박상현...코리아 챔피언십 공동 3위-프로 자격 입증한 김봉수, 이젠 태극마크 욕심△24면 오피니언-인도-태평양 新지정학의 도전-공공기관 혁신 첫 단추 ’낙하산 방지‘-’에류샤‘ 실적 잔치가 씁쓸한 이유△25면 오피니언-지방소멸대책에 이의를 제기합니다.-바이오 투자 쪽박 차는 이유-SG사태, 또 개미만 피해...주가 조작 엄벌해야△26면 피플-친환경 갱쟁력만으로...화장품 매출 1000억원 넘겼죠-美법인 찾은 정기선 HD현대 사장 참전용사 가족 지원에 “韓 초정”-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효율 26.08%세계 신기록-이창양 장관 후보자, 현대차그룹 ’美 보스턴 다이내믹스‘ 방문△27회 사회-직장 내 괴롭힘 견디며 야근까지 했는데...결국 해고 당했따-이주호 엄포에도 아랑곳 않아...4년제 대학 등록금 올랐다-보험료 인상 주범 보험사기 매년 1조...국수본, 6월까지 특별단속-귀국 닷새만...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자택, 후원조직 압수수색-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출범 700개팀 참여...치안 유지 협업
- 尹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 연일 강조…美 의회선 '자유' 46번 언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자유’란 단어를 46회나 사용했다. 취임 후 가장 많이 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려은 한미동맹을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규정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인권 실상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연일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안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주제로 미 의회에서 43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당초 윤 대통령의 연설은 30분가량으로 예상됐지만, 미 의원들의 박수 57번과 기립박수 23번이 나오면서 예상보다 길어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분당 1회 이상 ‘자유’를 사용, 총 46번 언급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0일 취임식에서 35차례 언급한 것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어 ‘동맹’은 27번, ‘민주주의’는 18번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가 세계적으로 ‘허위 선동’, ‘거짓 정보’로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국제연대로 이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겠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또 다른 세력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한국과 달리 북한은 평화를 외면했다고 비교 설명했다. 이어 북핵의 위협성을 경고하면서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해법으로 한미동맹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이라는 주제로 연설에서도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국제사회는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힘에 의한 현상변경’이란 표현은 통상 서양권에서 중국, 러시아의 팽창주의를 비판할 때 쓰는 표현으로, 한미동맹의 밀착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난다”며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다”고 꼬집었다.북한 정권을 향해서도 ‘전체주의의 결정판’이라고 규정하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와의 토론 및 학생 질의응답에서 “대한민국은 핵무장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빠른 시일 내에, 심지어 1년 이내에도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그런 기술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국제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충분한 협조를 받지 못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에 반대하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 '아메리칸 파이' 부른 尹 "BTS 보다 제가 먼저" 농담에 좌중 웃음만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박 7일간의 국빈 방미를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미 기간 많은 화젯거리를 낳았다. 그중에서도 한미 정상회담 후 만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와 미 의회에서 진행한 영어 연설은 백미였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대에서 함박 웃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부부는 30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순방기자단을 찾아 ‘깜짝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단 좌석을 돌며 “(순방은) 재미있으셨나”, “좌석은 좁지 않으냐”며 안부를 물었고, 김 여사도 “기자님들 수고 많으셨다”고 인사했다. 한 기자가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목해 주지 않아 서운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나는 그쪽 방향을 가리켰는데, 그렇게 됐다”며 웃으며 달래기도 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방미 기간 숱한 화제를 낳았다. 단연 화제는 윤 대통령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당시 백악관 소속 해병대 밴드의 반주하에 미국의 유명 뮤지컬 가수인 놈 루이스, 레아 살롱가, 제시카 보스크 등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노래를 부른 뒤, 앙코르곡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무대에 올랐다.바이든 대통령은 갑자기 윤 대통령에게 직접 노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요청을 수락했다.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애창곡인 ‘아메리칸 파이’를 1분간 피아노 연주에 맞춰 불렀다. 아메리칸 파이는 방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백악관 측이 사전에 물어 준비한 곡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부르는 장면은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다.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기쁜 듯 어깨동무를 하며 만찬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도 연일 화제다. 윤 대통령은 27일 미국 상·하원 의원 500명을 대상으로 43분간 영어로 연설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BTS가 저보다 백악관을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네요.”,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 등 즉석에서 농담을 해 좌중의 웃음을 유발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실은 “미 의회 합동연설은 미국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로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보훈요양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김건희 여사도 미 의회에 착석했다. 김 여사의 좌석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씨 옆에 자리했다. 윤 대통령이 웨버씨를 호명하자 김 여사는 기립 박수를 보냈다. 웨버 대령은 한국전에 참전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었다.이외에도 김 여사는 도착 당일인 24일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 책임자(CCO)를 만나 한국 문화 세일즈를 하고 이튿날에는 워싱턴 소재 미 보훈요양원을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감사함을 표했다. 26일에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인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인권 개선방안을 논의했다.질 바이든 여사와의 친교도 빼놓지 않았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와 함께 백악관, 국립미술관을 둘러보고 문화·예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라스 엠호프 부군과도 만나 “해리스 부통령님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새로운 유형의 배우자상을 제시하고 계신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 尹, 43분 美 의회연설서 '자유' 46회 사용…우크라·北위협 부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자유’란 단어를 46회나 사용했다. 취임 후 가장 많이 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규정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인권 실상을 비판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크라 침공·北 위협 맞설 ‘한미동맹’ 강조윤 대통령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주제로 미 의회에서 43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당초 윤 대통령의 연설은 30분가량으로 예상됐지만, 미 의원들의 박수 57번과 기립박수 23번이 나오면서 예상보다 길어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분당 1회 이상 ‘자유’를 사용, 총 46번 언급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0일 취임식에서 35차례 언급한 것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어 ‘동맹’은 27번, ‘민주주의’는 18번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가 세계적으로 ‘허위 선동’, ‘거짓 정보’로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국제연대로 이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겠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또 다른 세력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자유를 향한 동행이 70년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이와 정반대의 길을 고집하는 세력이 있다. 바로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과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지금 분명히 비교되고 있다”며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을 ‘불법’으로 규정한 뒤, 한미의 ‘단합된 의지’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이런 위협세력에 한미동맹이 맞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美 도움 받던 韓, 상호호혜적 관계로 발전윤 대통령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미국이 호혜적이라는 협력 관계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1960년대 초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케네디 행정부가 권고한 로스토우 교수의 경제성장 모델을 받아들여 ‘한강의 기적’을 일궜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1인당 소득 67불의 전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일방적 지원에 머물었던 경제협력이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현대자동차의 조지아주 공장을 언급하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문한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는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또 다른 모범 협력 사례”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미 간 최대 경제현안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호혜적 한미 경제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 내달부터 공사비 2.63% ↑…국토부, 내달 표준시장단가 공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가 전달보다 2.63% 상승했다고 30일 공고했다. 해당 단가는 다음달부터 적용한다. 이번 표준시장단가에는 개선된 물가 보정 방식을 적용했다.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표준시장단가는 건설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공종별 시공비용(재료비+노무비+경비)을 추출해 유사 공사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사비 산정기준이다.표준시장단가 개정 시 건설 물가 대표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했고, 최근 4개월 동안의 건설 물가변동분을 반영한 결과 직전(2023년1월) 대비 2.63% 상승했다.그간 표준시장단가는 노무비와 재료비·경비로 분류해 노무비에는 건설근로자 시중노임단가(건설협회)를, 재료비·경비에는 생산자물가지수(한국은행)를 적용해 물가 보정을 해왔다.하지만 재료비·경비에 대한 물가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체 산업에 대한 물가 변동을 나타내고 있어 건설현장의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국토부는 지난달 20일 건설기술진흥업무 운영규정을 개정해 재료비·경비에 대한 물가지수를 건설 물가 변동을 나타내는 건설공사비지수로 전환했다.변경된 물가지수를 적용해 개정한 표준시장단가 총 1666개 중 1391개 단가(토목 730개, 건축 372개, 기계설비 289개)는 거푸집 설치, 철근 타설 등에 대한 기초단가들로, 시중노임단가 상승률 3.14%와 건설공사비지수 상승률 1.53%가 적용돼 2.62% 상승했다.그 외 275개 단가는 암거, 집수정, 배수관 등 완성형 구조물에 대한 공사비를 편리하게 산정하도록 만든 구조물 단가들로, 물가 보정 외에도 각 구조물에 소요되는 철근, 콘크리트 등의 물량·비용을 구체화해 반영했고 그 결과 3.47% 증가했다.특히 구조물 단가를 BIM 설계모델(3D)에 적용할 경우 물량 산출 간소화로 공사비를 편리하게 산출할 수 있어, 향후 BIM 설계모델에 대한 공사비 산정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국토부는 올해부터 표준시장단가에 대한 현장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조사 주기도 단축하는 등 현장의 단가가 공사비에 신속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조사 체계의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김규철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최근 공공부문 사업 유찰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건설현장 상황에 맞는 표준시장단가가 제시될 수 있도록 신속·정확하게 관리해 공공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5월 1일부터 '경기 부천·광주~인천공항' 버스 심야운행 개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경기도를 운행하는 공항버스가 심야운행을 개시한다. 부천종합터미널과 광주터미널을 기점으로 인천공항 2터미널 구간을 운행하는 N7001(부천)과 N8842(경기도 광주) 2개 노선이 이른 새벽과 늦은 저녁 하루 2회 운행을 확대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국외 항공편이 빠르게 복구되면서 심야시간대 공항 이용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N7001 부천 노선은 첫차 출발시간이 오전 4시 10분으로 당겨진다. 부천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부천소방서, 소사역, 소새울역, 시흥ABC행복타원을 경유해 종점인 인천공항 2터미널에 오전 5시 30분 도착한다. 기점인 부천종합터미널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는 오후 9시 10분이다. 광주터미널에서 오전 4시 출발하는 N8842 광주 노선은 과천과 남태령, 사당, 김포공항을 거쳐 인천공항 2터미널에 5시 30분에 도착한다. 인천공항행 마지막 버스는 매일 오후 6시 20분 광주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주로 귀국 시 이용하는 종점(인천공항 2터미널) 출발, 기점행 버스는 운행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 N7001 부천 노선은 공항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편 시간이 오후 11시 10분, N8842 광주 노선은 오후 11시로 각각 늘어난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가장 기점행 버스는 N7001은 오전 6시, N8842는 오전 7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승객 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운송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공항버스 운행시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항버스 승차권은 공항행(行)은 ‘버스타고’, 공항발(發)은 ‘티머니Go’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리랑TV, 한미정상회담·의회연설 영상 하이라이트 방송
- 사진=아리랑TV[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아리랑TV는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국제사회에 각인시킨 한미정상회담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연설 하이라이트를 별도로 편성해 주말에 집중 방송한다.아리랑TV는 정상회담 기간인 24~28일 5일간 총 57회의 특집 뉴스와 기획리포트를 방송했다. 경제, 안보, 군사, 외교, 인권 등 북한 및 한반도 이슈 전반에 걸쳐 워싱턴 정가의 입장을 생생히 전해줄 수 있는 현지 전문가들을 워싱턴 스튜디오에 초대해 국빈방문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냈다.이번 아리랑의 현지 특별 대담에는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특사, 아메 메드하니 AP 백악관 출입기자, 마크 토콜라 KIE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등 워싱턴 현지 전문가들이 총 출동했다.의회연설을 생중계하며 아리랑TV 앵커와 대담을 나눈 프랭크 자누지(맨스필드 재단 대표)는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히로시마에서 있을 G7에서 윤대통령의 존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스 샤틀 연세대학교 교수는 윤대통령의 의회연설에 대해 “카리스마 있고 인상깊었다. 정치와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모든 분야를 연설에서 조목조목 잘 다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아리랑TV는 이번 정상회담에 5G 모바일 네트크워크와 소형 스튜디오를 활용, 한국의 ‘스마트 K-방송시스템’을 전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많은 장비와 스텝을 투입해서 위성이나 해저케이블을 통해 방송하는 해외 유수의 방송사들이 아리랑TV ‘스마트 K-방송시스템’에 호기심과 부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특히 윤대통령의 방미성과 1호로 주목을 끈 넷플릭스 투자 발표 현장, 영상콘텐츠리더스포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역사적인 MOU 체결 현장 등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 순간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아리랑TV는 최대규모의 취재기자를 현지에 파견해 모든 현장을 빠짐없이 전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아리랑TV는 공식 환영행사와, 한미정상회담, 미 의회연설 하이라이트 장면만 따로 모은 ‘Arirang Special’을 제작, 주말에 방송한다. 1편은 공식 환영행사와 공동기자회견(29일 오전 8시30분, 30일 낮 12시30분), 2편은 한미정상회담 미 의회연설 하이라이트(29일 오후 5시, 30일 오후 6시30분)가 각각 방송된다.
- 진짜 월급은 ‘세후’ 아닌 ‘카후’…고물가에 뿔난 MZ직장인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세후 200 이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카드값 빠져나간 후의 월급, 즉 ‘카후’가 얼마인지 중요하죠. 제 카후 월급은 2만7000원입니다.”지난해부터 직장인들 사이에선 진짜 월급은 세후가 아니라 ‘카후(카드값이 빠져 나간 후의 잔액)’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소득 대비 씀씀이가 큰 직장인들의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였던 농담이었다. 그러나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카후’ 월급 농담은 분노의 목소리로 바뀌고 있다.비가 그치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의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올 1~2월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89만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원 줄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다. 즉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를 말한다.근로자가 받는 임금을 단순히 화폐액으로 표시한 명목임금, 실질임금은 그 명목임금으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를 뜻한다. 명목임금은 429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9000원 늘었다. 월급 명세서상으로는 지난해보다 월급이 9만원가량 늘었지만, 고물가로 인해 상품을 살 수 있는 능력은 11만원 줄었다는 얘기다.최근 실질임금 감소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준 모습이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1~2월 월평균 명목임금은 756만6000원, 실질임금은 686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300인 미만 사업장의 명목임금은 363만4000원, 실질임금은 329만6000원에 그친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0년의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 1~2월 105.00을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2월 5.0% 상승한 110.24를 기록했다. 실질임금으로는 아직 계산되지 않았지만, 3월 소비자물가도 1년 전보다 4.2% 올라 고물가 상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라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7.4%)·가공식품(9.1%) 등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가 외식업계를 만나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다.특히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인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다, 본격적인 여름철 전기 수요가 많아지기 전인 2분기가 요금을 인상할 적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씀씀이를 줄여도 고물가로 인해 말라가는 ‘카후’ 월급을 본 직장인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직장인 김연수씨는 “이미 외식도 줄이고, 쇼핑도 줄이고, 문화생활도 줄였지만, 월급 통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곧 저축까지 줄여야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실질임금의 하락은 직장인들만의 고충이 아니다. 임금수준이 더 낮아진 중소기업의 구인난도 부추기기 때문이다. 소규모 사업장의 빈 일자리는 두 달째 20만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로 이 수치의 증가는 곧 구인난으로 해석할 수 있다.3월 기준 빈 일자리 수는 20만7000개로 1월에 비해 2만개가량 늘었다. 이중 약 65%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다. 실질임금 하락으로 구직자들이 임금수준이 더 낮아진 일자리에 취업하기를 꺼리면서 구인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은 3%대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명목임금 상승률이 3%대를 상회한다면 실질임금 상승률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경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 [뉴욕증시]인플레·은행 위기 속 불안한 상승…S&P 0.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은행권 위기까지 격화했지만, 증시 3대 지수는 최근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소비심리가 반등했다는 지표가 나오며 투심을 떠받쳤다. 다만 ‘불안한 상승’이라는 관측 역시 많다.(사진=AFP 제공)◇‘클라우드 둔화’ 아마존 4%↓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4098.1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3% 뛴 4169.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9% 오른 1만2226.5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러셀 2000 지수는 1.01% 뛴 1768.99를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전날 장 마감 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클라우드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약세 압력이 커진 것이다.아마존은 올해 1분기 1274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1245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씨름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번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률이 1분기보다 낮다”고 했다. 1분기 AWS의 매출액은 2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5분기 연속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이날 3.98% 하락했다. 애플(0.75%), 마이크로소프트(0.80%), 테슬라(2.5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0.14%)은 하락했다. 빅테크 외에 스냅과 핀터레스트 주가는 월가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 탓에 각각 17.05%, 15.66% 폭락했다.그나마 인텔의 주가는 4.02% 뛰었다. 1분기 매출액이 117억달러로 1년 전보다 36% 급감했음에도 바닥을 찍었다는 긍정론이 번졌기 때문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예상했던 대로 재고 조정이 크게 진행되면서 PC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아울러 대규모 비용 절감을 통해 올해 3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 260여개사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0% 정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3대 지수가 상승 폭을 키운 것은 오전 10시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 이후부터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3.5로 전월(62.0)보다 높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한달새 59.2에서 60.5로 나아졌다. 미시건대는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단기·중장기 경제 전망은 전월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한참 낮은 1.1%로 나오면서 일각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지는 와중에 경기 침체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줬다.◇PCE 근원물가 예상밖 급등개장 전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음을 방증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직전 월인 2월 당시 상승률(5.1%)보다 낮았다. 2021년 5월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예상을 웃돌았다. 1년 전보다 4.6% 상승하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를 상회했다. 연준 통화정책 목표치(2.0%) 대비 한참 높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다.다른 지표들도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무게를 실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 대비 1.2%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1.1%)보다 오름 폭을 키웠다.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완화하고 있다”면서도 “물가 경로는 연준이 승리를 선언할 만큼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 역시 관심을 모았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의 파산관재인(receiver)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여러 구제 대책 가운데 SVB와 비슷한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앞서 당국은 SVB 폐쇄 조치를 내리면서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고, FDIC는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을 새로 설립하며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이전시켰다. CNBC는 최근 “당국은 이번 과정에 개입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 결국 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을 직접 관리하는 고육지책은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이 SVB와 같은 절차를 밟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이같은 소식에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30% 폭락한 3.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8%까지 떨어졌다. 역대 최저다. 다만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은행의 주가는 모두 소폭 반등했다. 당국이 직접 나설 경우 대형 은행들은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77%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0%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0% 뛰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0% 오른 배럴당 76.78달러에 마감했다.
- 박은빈, 송혜교 제치고 59회 백상 대상…"'우영우', 두려웠지만" 눈물 [종합]
- 배우 박은빈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박은빈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헤어질 결심’이 차지했다.박은빈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박은빈과 함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더 글로리’ 송혜교는 TV부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개최 전부터 TV부문 드라마에서 대상 수상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최대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우영우’와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등 국내 및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우영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접전이 될 것이란 예측으로 두 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시상식 피날레는 ‘우영우’가 장식했다. 대상에 호명된 박은빈은 무대에 오르자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린 시절에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영우를 마주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제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많이 두려웠다”라고 전했다.지난해 6월 방송된 ‘우영우’는 채널 ENA를 알린 일등공신.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청자 사랑은 물론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배우 박은빈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서 베스트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영화 부문의 대상은 ‘헤어질 결심’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휩쓴 ‘헤어질 결심’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주요 부문을 휩쓸며 끝나지 않은 한국 영화계의 ‘헤결 앓이’를 입증했다. 배우 송혜교가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작품상에서는 TV드라마 부문에 ‘더 글로리’가, 영화 부문에서는 ‘올빼미’가 영예를 안았고 예능 부문에서는 유튜브 콘텐츠인 ‘피식대학- 피식쇼’가 시상식에서 웹예능 사상 처음으로 수상했다. 교양 부문은 MBC 경남 ‘어른 김장하’가 수상했다.이날 연극 부문에서는 작품 ‘당선자 없음’이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가운데 ‘틴에이지 딕’의 하지성이 장애를 딛은 열연으로 연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배우 하지성은 “2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장애를 이용해서 1분을 더 쓰겠다”며 “무대에 있는 것 자체가 무섭고 떨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그 힘듦을 알아줘서 계속 무대에 있으려고 하고 무대에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전했다. 이어 젊은 연극상은 극단 지금아카이브가 차지했다.최우수 연기상에는 TV 부문에 배우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과 송혜교(‘더 글로리’)가, 영화 부문에는 류준열(‘올빼미’)과 탕웨이(‘헤어질 결심’)이 수상했다. 조연상에는 TV부문서 조우진(‘수리남’)과 임지연(‘더 글로리’)이 받았고 영화 부문은 변요한(‘한산:용의 출현’)과 박세완(‘육사오’)이 상을 받았다. 예능상은 김종국, 이은지가 차지했다.이어 신인연기상에는 TV 부문에서 문상민(‘슈룹’)과 노윤서(‘일타스캔들’)가 영예를, 영화 부문에는 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김시은(‘다음 소희’)에게 상이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은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차지했다.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자)TV 부문△ 대상 : 박은빈△ 작품상 : ‘더 글로리’△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송혜교(더 글로리)△ 남자 예능상 : 김종국△ 여자 예능상 : 이은지△ 연출상 : 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교양 작품상 : MBC경남 ‘어른 김장하’△ 예능 작품상 : 피식대학: 피식쇼△ 남자 조연상 : 조우진(수리남)△ 여자 조연상 : 임지연(더 글로리)△ 극본상 : 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 : 류성희(작은 아씨들)△ 남자 신인 연기상 : 문상민(슈룹)△ 여자 신인 연기상 : 노윤서(일타스캔들)영화 부문△ 대상 : 헤어질 결심△ 작품상 : 올빼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류준열(올빼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탕웨이(헤어질 결심)△ 감독상 : 박찬욱(헤어질 결심)△ 남자 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여자 조연상 : 박세완(육사오)△ 각본상 : 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 : 이모개(헌트)△ 신인 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남자 신인 연기상 : 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여자 신인 연기상 : 김시은(다음 소희)연극부문△ 백상 연극상 : 당선자 없음△ 연기상 : 하지성(틴에이지 딕)△ 젊은 연극상 : 극단 지금아카이브 (‘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특별상△틱톡 인기상 : 아이유·박진영△구찌 임팩트 어워즈 : 영화 ‘다음 소희’*
- '헤어질 결심', 영화 부문 대상→'올빼미'·'다음 소희' 활약 [59th 백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선택한 올해 최고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휩쓴 ‘헤어질 결심’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주요 부문을 휩쓸며 끝나지 않은 한국 영화계의 ‘헤결 앓이’를 입증했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을 비롯해 여자 최우수 연기상, 감독상(박찬욱) 등 3관왕을 휩쓸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술예술대상 영화 부문은 수상작 면면을 살펴보면 젊은 배우들과 신인 감독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상업적 흥행 외에도 작품의 메시지와 다양성을 존중한 심사과정이 돋보였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시상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해외 촬영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 부문 예술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 류성희 미술감독이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대상 수상소감을 전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올해로 감독님이 영화 시작하신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2003년 올드보이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신 지 20년째다. 뜻깊은 해에 이런 상을 받게 되셔서 정말 많은 보답받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기쁘셨을 일들은 관객들의 사랑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에 감독님 영화들이 늘 익숙하지 않은 낯선 영화를 추구하시다 보니 모든 분들의 사랑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며 “그런 점에서 ‘헤어질 결심’은 많은 분들이 재해석하며 사랑해주시고 확대해주셔서 기뻐하셨다. 지금 굉장히 좋은 마음으로 수상을 받아들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함께 참여한 배우, 스탭 모두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실 거 같다. 백상 주최측,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대상과 감독상, 여자 최우수연기상(탕웨이)을 수상했다. 탕웨이가 감독상 대리 수상 당시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저는 태국에서 촬영 중이라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많은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제가 그 중 한 사람이라 자랑스럽다”며 “저도 그것을 느껴 자랑스럽고 항상 좋다. ‘헤어질 결심’도 그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헤어질 결심에 참여하신 모든 스탭들과 배우분들 수고하셨다. 다시 한 번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분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칭찬해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백상 관계자들 감사하다”고 서면으로 소감을 전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 속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변사체와 관련한 수사를 하던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로맨스 영화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그 해 연말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국내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헤어질 결심’ 다음으로는 ‘올빼미’와 ‘다음 소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빼미’는 이날 신인감독이 연출한 입봉작 중 이례적으로 영화 부문 작품상 트로피를 건져올렸다. 아울러 신인감독상(안태진)과 남자최우수연기상(류준열)까지 3관왕을 휩쓸었다. 특히 ‘올빼미’에서 맹인침술사로 열연을 펼친 류준열은 ‘헌트’ 정우성, ‘범죄도시2’ 마동석, ‘헤어질 결심’ 박해일, ‘브로커’ 송강호 등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 상을 꿰차 놀라움을 자아냈다. 류준열은 “제가 데뷔할 때 영화 ’더 킹‘으로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함께 후보에 오른 ’더 킹‘의 정우성 선배님도 지금 이 자리에 계시니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상 소감은 감사인사 전하는 자리인 것 같아서 대표님, 감독님, 함께해주신 배우들 다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얼마 전에도 작품을 끝냈고 매번 작품을 끝낼 때마다 동료, 스탭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돌아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 느끼는 건 제가 실수했을 때 보듬어주시고 잘못했을 때 용서해주신 마음을 아는게 감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다”며 “앞으로 같이 작품할 분들에게 미리 저의 실수를 보듬어주시길 양해를 구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소재로 내세운 사회고발 독립예술 영화 ‘다음 소희’가 극본상과 여자신인연기상(김시은), 구찌 임팩트 어워드 등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은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를 보고 현실 속에 유진이 없어 아쉽고 슬프다 해주셨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취재를 지속한 기자들이 계시고 노동계에서 활동하시는 활동가들이 계시다. 무엇보다 가슴아픈 시간을 살아내고 계신 유가족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이 낯선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 감사하다. 더 열심히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써나가겠다”고 뭉클한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조연상 부문에는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과 ‘육사오’ 박세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범죄도시2’는 신인감독상(이상용), 남자최우수연기상(마동석) 등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 '올빼미' 작품상 등 3관왕…류준열 "보듬어주신 분들 감사" [59th 백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올빼미’로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준열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헌트’ 정우성, ‘범죄도시2’ 마동석, ‘헤어질 결심’ 박해일, ‘브로커’ 송강호 등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 상을 꿰차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인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사극 스릴러물이다. 배우 류준열, 유해진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준열은 극 중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 역으로 연기 변신해 호평을 이끌었다. 떨리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류준열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선배들의 축하 속에서 힘겹게 입을 연 류준열은 “제가 데뷔할 때 영화 ’더 킹‘으로 이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함께 후보에 오른 ’더 킹‘의 정우성 선배님도 지금 이 자리에 계시니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수상 소감은 감사인사 전하는 자리인 것 같아서 대표님, 감독님, 함께해주신 배우들 다 감사를 전하고 싶은데, 얼마 전에도 작품을 끝냈고 매번 작품을 끝낼 때마다 동료, 스탭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를 돌아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 느끼는 건 제가 실수했을 때 보듬어주시고 잘못했을 때 용서해주신 마음을 아는게 감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다”며 “앞으로 같이 작품할 분들에게 미리 저의 실수를 보듬어주시길 양해를 구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겠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올빼미는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의 MVP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빼미는 이날 신인감독상과 영화 부문 작품상 등 주요 부문 3관왕을 휩쓸었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