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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SPC삼립(005610)=1분기 영업이익 연결재무제표 기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SK바이오팜(326030)=오는 11일 오전 9시30분 국내외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홈페이지 내 실시간 음성 웹캐스팅(Webcasting)을 통해 1분기 잠정 경영 실적을 발표△S-Oil(010950)=후세인 A 알 카타니(Hussain A. Al-Qahtani) 대표이사(CEO)가 사임하면서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Anwar A. Al-Hejazi) 대표이사로 변경△코오롱인더(120110)=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03% 감소△TYM(002900)=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씨티알모빌리티(308170)=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 시설자금으로 125억원, 운영자금으로 75억원을 사용할 예정△웅진씽크빅(095720)=1분기 영업손실이 연결재무제표 5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40억원으로 3.7% 줄고 순손실은 7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롯데쇼핑(023530)=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외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를 개최△이지스밸류리츠(334890)=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리츠협회 제3교육장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특별 결의로 정관 변경의 건, 사채 발행계획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노션(214320)=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제표 192억원으로 23.5% 감소△GS(078930)=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제표 1조 625억원으로 14.15% 감소△진에어(272450)=1분기 영업이익이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46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을 300억원 증가시키기로 결정△덴티움(145720)=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재무제표 215억원으로 5.5% 증가△솔루엠(248070)=오는 11일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 One-on-One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1분기 결산 실적과 신규사업에 대해 설명△KB금융(105560)=오는 16일 오후 12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넥센타이어(002350)=오는 18일 오후 3시 마곡 사옥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종근당(185750)=MSD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품목의 국내 판권, 제조권 등에 대한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 총 계약 규모 455억원 중 계약금은 230억원△CJ씨푸드(011150)=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 감소△HPSP(40387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주식보상제도 재원마련을 위해 삼성증권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케이프(064820)=주가안정을 통한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케이프투자증권과 함께 36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가비아(07994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83억 6100만원으로 집계△케이엔제이(272110)=125억 8920만원 규모의 차량용 이차전지부품 생산용 자동화장비 납품 계약△코스메카코리아(24171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10.9% 증가한 92억 5400만원으로 집계△위메이드맥스(10173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9.6% 감소한 28억 5400만원을 기록△위메이드(112040)=올 1분기 매출 939억원과 영업손실 468억원△위메이드플레이(123420)=올해 1분기 매출액 306억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7억원을 기록△잉글우드랩(95014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8.7% 늘어난 55억 5900만원을 기록△현대에버다임(04144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억 9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감소△코스나인(082660)=40억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오는 23일 607만주가 상장될 예정△헥토이노베이션(21418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1억 6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3% 증가△헥토파이낸셜(23434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억 5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스마트솔루션즈(136510)=신청인의 신청취하서 제출로 수원회생법원 관할 파산신청이 기각△다산솔루에타(154040)=10억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오는 30일 35만 7141주가 상장될 예정△아이윈플러스(123010)=8억 7800만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오는 24일 46만 2104주가 상장될 예정△네패스(03364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동기대비 2606.99% 줄어든 290억 4600만원을 기록△제테마(216080)=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서 JTM2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다기관 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
2023.05.09 I 권오석 기자
"16조 시장 잡자"…獨인피니언, 삼성·SK 안방서 '새 車메모리' 공개
  • "16조 시장 잡자"…獨인피니언, 삼성·SK 안방서 '새 車메모리'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력·차량용 반도체 강자인 독일 최대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인피니언)가 메모리 반도체 강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안방 한국에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LPDDR 기술에 플래시 메모리를 접목한 차량용 메모리를 내놓은 건 업계 최초다. 인피니언은 차량용 메모리 사업 육성에 시동을 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따돌리고 글로벌 시장 1위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최재홍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이 오토모티브 시장 트렌드 소개 및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9일 인피니언은 서울 송파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셈퍼(SEMPER) X1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자동차 에어백이나 전·후방 카메라 등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정보를 저장했다가 연산 장치로 전달하는 노어(NOR·반도체 셀을 병렬로 배열하는 방식) 메모리 반도체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이번 신제품은 정보 이동 속도가 8배 향상됐고 랜덤 읽기 트랜잭션 속도는 20배 더 빠르다. 실시간으로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이에 더해 자율주행차 시장이 열리면서 인공지능(AI)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지연없이 처리할 수 있는 속도와 연결성도 중요해졌다. 그러나 기존 제품은 기술적 한계 때문에 첨단 메모리를 원하는 고객사 수요에 맞추기 어려웠다. 인피니언은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제품 양산 시점은 내년이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기업 UMC가 40나노(㎚·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을 맡는다.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9일 공개한 차량용 메모리 신제품 ‘셈퍼(SEMPER)X1 LPDDR 플래시 메모리’. (사진=인피니언)인피니언은 현재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인피니언의 점유율은 12.4%다. 네덜란드 NXP(11.6%)와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8.8%)가 나란히 2위, 3위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으로 좁히면 인피니언 점유율은 16.2%로 늘어난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자율주행차·전기차로 바뀌면서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높은 성장이 예고된다. 시장조사업체 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43억달러(약 5조7000억원)였으나 오는 2027년에는 125억달러로(약 16조5500억원) 3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량용 메모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오토모티브 낸드·D램,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등을 통해 2025년 차량용 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하이닉스도 지난 2016년 차량용 메모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차량용 D램을 개발하고 자동차용 반도체에서 기능안전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피니언은 신제품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1위 지위를 굳히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프러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차량용 메모리라는 작은 분야에서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는 게 우리의 차별점”이라며 “신제품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최재홍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오토모티브 시장 트렌드 소개 및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5.09 I 김응열 기자
'이태원 참사' 이상민 "깊은 애도의 마음…국정 공백 죄송"
  • '이태원 참사' 이상민 "깊은 애도의 마음…국정 공백 죄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이유로 국무위원 사상 첫 탄핵 심판대에 오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장관은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자신의 탄핵심판사건 1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변론에는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이 장관이 각각 소추위원과 피청구인 자격으로 직접 참석했다.이 장관은 “저에 대한 탄핵 소추로 국정 혼선과 차질이 발생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정 공백과 차질을 조속히 매듭을 짓고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에 성심껏 임하겠다”고 말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민주당에 의해 국회 탄핵소추권이 남용돼 무의미한 절차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탄핵 심판 태스크포스(TF) 위원인 진성준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재난 주무부처의 장관이 예측되는 재난 상황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전전긍긍하던 모습을 온 국민이 지켜봤다”면서 “국회가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절차와 권한을 가지고 헌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권한 남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탄핵 소추위원인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증거나 증인 채택 여부는 헌재가 합의해 결정하기로 돼 있다. 절차대로 소추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에서도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 상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집중 심리를 하는 것으로 예측하지만 헌재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재는 앞서 두 차례 준비 기일을 열어 쟁점을 정리한 바 있다. 사건의 쟁점은 10·29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이 장관이 △재난 예방조치 의무를 지켰는지 △사후 재난 대응 조치는 적절했는지 △장관으로서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를 지켰는지 등이다. 또 대응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면 장관을 파면할 정도인지도 쟁점이다.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헌재는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다만 강제 규정은 아니다.
2023.05.09 I 김윤정 기자
尹, 장애인기능 선수단 만나 "박애 정신으로 돕는게 진정한 복지"
  • 尹, 장애인기능 선수단 만나 "박애 정신으로 돕는게 진정한 복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을 만나 “여건이 부족한 분들을 박애의 정신으로 돕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국민 모두가 자아실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수단은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해 대회 7연패의 업적을 달성했다.윤 대통령은 “선수단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목표를 정해놓고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목표를 잡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 덧붙였다. 제과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최창성 선수는 제과 분야에 대한 열정을 원동력으로 불편한 다리의 재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훗날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를 운영하며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후배 제과기능인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 선수는 대통령에게 취임 1주년 초콜렛 공예품을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더 힘이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성찰을 얻었다”며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보고 용기를 갖게 된다”며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마음껏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09 I 송주오 기자
정부, 6년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16일 실시(종합)
  • 정부, 6년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16일 실시(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오는 16일 공습상황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을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6년 만에 실시한다. 당초 예정했던 전 국민 대상 민방위 훈련은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지난 6년간의 미실시를 감안해 먼저 공공기관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다음 단계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습상황 대비 민방위 훈련은 지난 2017년 8월 마지막으로 실시됐다. 이후 2018년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의 여파로 각 지자체별 재난·재해 대비 훈련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2020년~2022년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훈련이 중단됐었다.행정안전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한반도의 안보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비상시 국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을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번 민방위 훈련을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학생·교사 등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보완사항을 발굴·개선한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6일에 실시하는 민방위훈련에선 일반 국민대피 및 차량 이동통제는 하지 않는다.이번 훈련 참여 대상은 중앙부처·소속기관과 지자체 등 관공서,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전 직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다. 다만, 훈련 참여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관공서 민원업무 담당자나 지하철공사 직원, 상황관리 현업업무 담당자 등에 대해선 훈련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훈련에서 제외할 수 있다. 직장민방위대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 자율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도록 했다.이번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경계 경보발령→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훈련 당일 오후 2시 정각에 공공기관 및 학교에선 스피커 등을 통해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훈련 대상자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해야한다. 각급 학교의 경우 지하대피소를 상정한 강당이나 운동장 등으로 대체해 훈련이 이뤄진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민방공 경보의 의미는 적의 공격이 예상되면 경계경보로 1분간 평탄한 사이렌소리, 공격이 진행되거나 공격이 임박하면 3분간 물결치는듯한 사이렌 소리가 3분간 이어진다. 또 화생방 공격이 확인됐거나 진행 중이면 화생방경보, 공격이 멎고 추가 공격이 예상되지 않으면 경보해제 등이 음성 안내 방송으로 이뤄진다.한편 국민들이 주변 지하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스마트폰에선 ‘안전디딤돌’ 앱(APP) 메인화면에서 ‘대피소 조회’를 선택하면 원하는 지역의 민방위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선 ‘민방위대피소’ 메뉴로 대피소에 대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3.05.09 I 양희동 기자
"액션 고민에 원형 탈모도"…'범죄도시3' 마동석, 불주먹이 돌아온다
  • "액션 고민에 원형 탈모도"…'범죄도시3' 마동석, 불주먹이 돌아온다 [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매일 고민하고,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마동석)괴물 형사 마동석(마석도 역)의 불주먹이 외화들이 장악한 극장가에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을까. ‘범죄도시3’가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날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속에서 1000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에 운집시켰던 ‘범죄도시2’의 기적이 ‘범죄도시3’에서도 발휘될까. 천만 배우 마동석과 함께 강력해진 투톱 빌런으로 무장한 ‘범죄도시3’가 위기의 한국 영화에 진정한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동석은 “이번에 또다시 마석도 역할을 맡았다”고 운을 떼며,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번 작품에 임했던 각오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또 관객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려고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범죄도시3’가 전편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막강한 빌런이 둘이나 등장한다는 점이다.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과 리키 역을 맡은 아오키 무네타카가 그 주인공. 마동석 역시 이번 편의 가장 큰 차별점을 빌런이라고 꼽았다. 그는 “조금 다른 유형의 빌런이 3편이 등장한다”며 “두 명의 빌런과 색다른 조합도 재미있게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처음 마동석 선배님께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2편이 개봉하기 전이라 부담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이어 “앞서 손석구, 윤계상 선배님께서 두 편으로 제가 부담을 가질 수 있게 (대중의) 관심을 크게 끌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준혁과 함께 빌런 연기를 펼친 아오키 무네타카 역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해 환호성을 받았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전편 ‘범죄도시2’는 엔데믹을 향한 기대감, 작품을 향한 입소문이 힘을 입어 팬데믹 이후 최초로 1269만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마동석은 ‘부산행’, ‘신과 함께’ 시리즈를 거쳐 원톱 주연작인 이 작품으로 자타공인 천만 요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그래서인지 다가올 ‘범죄도시3’에 관한 각종 소문도 무성했던 터. 이에 마동석은 잘못된 소문들을 이번 제작보고회 자리를 통해 직접 정정해줬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이상용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마동석은 “안내 말씀드릴게 있다. 15세다. 맨처음 티저 예고편을 만들었을 때 흡연 장면이 있어서 19세를 받을 뻔 했는데 다 처리하고 예고편을 낸 이후에 와전되어 영화 자체가 19세인 것처럼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편 정도의 수위로 애초에 촬영했다. 19금을 만들어 편집한 게 아니고 (애초에) 그 정도 수위로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 2편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박지환(장이수 역)은 아쉽게 이번 편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마동석은 “장이수가 안 나온다. 대신할 굉장히 강력한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 영화 끝까지 보면 깜짝 선물이 준비돼있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도 대중의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상용 감독은 “2편이 큰 사랑을 받아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다”며 “11월 내부 시사회를 했고, 이후 계속 수정하면서 작업을 했다. 쉬지 못하고 계속 일했다”고 토로했다.2편을 즐겁게 봐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고자 빌런들도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준혁은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일찍이 빌런 캐스팅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 역할 소화를 위해 20kg나 살과 근육을 찌우는 벌크업 과정을 거쳤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이준혁 씨에게 제가 살을 조금 찌우라고 했다. 한 20kg 정도 찌워야 한다고 하니 놀라더라”며 “이준혁이 운동하면서 몸을 키워야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얼마 전 인터뷰할 때 보니까 이준혁 이 친구가 되게 너무 착한 친구다. 영화계에서 모두가 아는 착한 친구인데 살을 20kg 찌웠다고 겸손히 얘기하더라”며 “그런데 살로만 찌운 게 아니다. 근육을 찌운 건데 그게 훨씬 어렵다”고 그의 노력을 칭찬했다. 또 “운동도 정말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라고 나오던데 ‘살크업’이 아니고 ‘벌크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이준혁, 마동석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액션 영화로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이준혁은 “이상용 감독을 포함해 모든 현장 스태프가 정말 뜨거웠다. 수십번 테이크가 가도 그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였고, 나 역시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촬영 끝나고도 스태프들과 계속 연구하며 뜨거움을 공유했던 게 잊지 못할 기억이고 정말 좋았다”고 작품 및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관전포인트에 대한 귀띔도 이어졌다. 이상용 감독은 “2편과 완전히 색다르게 찍으려고 했다. ‘마석도’의 세계관을 완벽히 흔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새로운 조력자들과 빌련들, 다채로운 액션이 2편과 큰 차별점”이라며 “3편의 특징은 빌런이 2명이라는 점, 해외에서 유입된 빌런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빌런들의 특징에 관한 해설도 부연했다. 마동석은 윤계상과 손석구가 각각 호랑이와 사자같다면, 이준혁이 연기한 주성철은 ‘야생에 굶주린 늑대’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가 표현한 먹이를 번개같이 낚아채는 ‘독수리’의 느낌이라고. 이준혁은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를 “영화사에 큰 업적을 남긴 킹콩 같은 존재”라고 표현해 화답하기도 했다. 전보다 다채롭고 신명나는 액션을 선사하고자 많은 고민을 쏟아낸 흔적도 돋보였다. 마동석은 “자기 캐릭터에 맞게 더 재미있게 (액션을)하려면 새로운 시도들을 해야 한다”며 “제 액션은 시원히 때리는 것처럼 보여도 디테일한 부분들이 있어 심혈을 기울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나리오 단계에서 매일 고민해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며 “영화가 나올 때 우리가 만들어낸 모습을 보면 해소가 되는 느낌”이라고 보람을 전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3.05.09 I 김보영 기자
렌트카서 20~30대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 렌트카서 20~30대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경기 광주시의 한 고가도로 아래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20~3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9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8분께 한 렌터카업체 직원으로부터 “고객이 빌려 간 차 안에서 남녀 4명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광주시 초월읍 한 고가도로 아래에 주차된 자동차 안에서 30대 A씨 등 남성 3명과 20대 여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 내부에서는 극단적 시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육안 검시 결과 이들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됐다.차 문은 잠겨 있었고, 이들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4개가 부서진 상태로 발견됐다. 차량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지난 5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해당 업체 직원이 차량이 제때 반납되지 않자 GPS 등을 통해 차량을 찾아 나섰다가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부검 의뢰, 주변인 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5.09 I 강지수 기자
물가 3%때 복귀 '성과'…수출 부진 대응 '과제'
  • 물가 3%때 복귀 '성과'…수출 부진 대응 '과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사령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취임 일성으로 민생 안정과 민간 중심 경제 성장을 제시한 윤 정부 경제팀은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를 낮추는 등 민생안정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세수 결손 우려가 현실화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복합 경제위기’ 직면…민간주도 경제·민생안정 힘 쏟아추 부총리는 취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엄중한 복합 경제위기 상황과 직면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020년 5월 0.1%에서 지난해 5월 8.5%로 뛰며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와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했다. 우리 경제도 해외발(發) 물가상승·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복합위기를 겪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까지 치솟았다. 국가채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정부의 위기대응 여력도 크게 위축됐다.추 부총리는 경제운용 기조를 정부 주도에서 민간·기업·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을 내놨다. 대·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제혜택 확대가 대표적이다. 비대해진 공공기관 혁신에도 칼을 빼들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불요불급한 자산 14조5000원 매각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효율화에 나섰다. 이 계획에 따라 올해 1분기까지 공공기관 정원 1만721명을 감축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힘을 쏟았다.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인하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 배제하는 등 세제 완화를 단행했고, 대출 규제도 풀어 세제·규제 정상화에 나섰다. 유류세 인하 등 13차례에 걸친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하면서 14개월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62.1%를, 실업률은 역대 최저인 2.9%를 각각 찍었다. 1일 오후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부진에 수출 빨간불…‘세수 결손’ 위기도 넘어야지난 1년간 여러 성과에도 여전히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기준 1년 전보다 41.0%나 급감하면서 올해 4월까지 무역 적자는 250억6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작년 연간 무역적자(478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세수 위기도 현실화했다. 올 들어 3월까지 국세수입은 전년대비 24조원 금갑했다. 특히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가 전년보다 6조8000억원 급감하는 등 결손이 확실시되고 있다. 3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21.6%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낮다. 세수 결손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정부는 정책기조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 계속 일관되게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물가안정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방만한 재정 운영에 제동을 걸기 위한 ‘재정준칙’의 국회 통과도 과제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세수 대응을 위해서는 경기가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책기조를 경기부양으로 전환하고, 부동산규제를 완화해 건설경기를 살리는 등 내수를 회복시켜 경기를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09 I 공지유 기자
"배당금 축소" 팩웨스트은행 주가 9%↑ '불안한 급등'
  • "배당금 축소" 팩웨스트은행 주가 9%↑ '불안한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각 다시 폭등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투자자들을 안심 시키면서 자본금 확충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팩웨스트 뱅코프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68% 상승한 6.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50달러까지 올랐다.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본사로 한 팩웨스트는 그동안 퍼스트 리퍼블릭에 이은 위기 은행으로 지목 받아 왔다. 근래 주가가 두자릿수 이상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날 주가가 반등한 것은 팩웨스트가 자본금 확충을 위해 배당금을 주당 25센트에서 주당 1센트로 축소하기로 하면서다. 폴 테일러 CEO는 “우리 사업은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경제 불확실성과 은행 부문의 변동성을 볼 때 배당금을 줄이는 게 자본금 확충을 위한 현명한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외에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와 자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1.73%, 2.27% 오르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거점으로 한 웨스턴 얼라이언스 역시 팩웨스트와 함께 위기 은행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곳이다.다만 현재 반등이 언제든 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많다. 실제 또 다른 지역은행인 코메리카 주가는 0.52% 내리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1%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2023.05.09 I 김정남 기자
박진 “기시다 ‘강제징용 피해자 마음 아프다’…마음에서 우러나온 표현”
  • 박진 “기시다 ‘강제징용 피해자 마음 아프다’…마음에서 우러나온 표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힌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의견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8일 YTN ‘이브닝 뉴스’에 출연해 ‘한일정상회담 총평’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양국 간의 관계 발전이 선순환 단계에 들어갔다고 본다”며 기시다 총리의 발언 등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전날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 선언에는 (일본 측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고 하는 핵심 개념이 들어가 있지 않느냐.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 흔들림이 없다 이렇게 확인을 다시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처음 있는 일”이라며 “따뜻한 마음, 진정성 있는 표현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지도자가 일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주장도 있다’는 질문에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가 20만∼30만명 정도 되고 이 가운데 최소 10%는 한국분들이며 많은 분이 강제징용을 당해 일하셨던 분들”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오는 23~24일 일본에 파견하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선 “여러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해 우리 나름대로 판단해 일본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양국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에서 보내는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가서 시설, 설비를 보고 현장을 분석, 판단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했다. 이틀 간의 시찰단 활동이 형식적일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염수 (방류) 문제는 국민 건강·안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현장에 갔을 때 확인하고 싶은 모든 정보를 확인하는 중요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찰이냐 검증이냐 표현상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 우려와 불안을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한미 간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선언’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워싱턴 선언에 대해 대통령이 일본에 설명했고 일본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도 “양국(한미)간 협의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미 간 원활한 운영이 먼저”라고 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한일 간 초계기 문제가 언급됐다는 일본 측 발언을 두고는 “정상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제 기억하는 한에는 독도, 초계기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이어 “독도와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며 “초계기는 양국 국방 당국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5.08 I 이재은 기자
봉화군 하천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아내 실종
  • 봉화군 하천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아내 실종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봉화군의 한 하천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고 그의 아내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8일 구조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8분께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하천변에서 열차를 타고 가던 승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조당국은 현장에서 보트를 타고 수색하던 중 숨진 채 바위에 걸려 있던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울산에 거주하는 30대 A씨로 그의 아내 B씨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와 B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지난 6일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5㎞가량 떨어진 하천변에 차량을 세우고 텐트를 설치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목격자가 본 인물이 A씨와 동일한 사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양한 A씨 차량에서 또 다른 피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씨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봉화군의 일강수량은 각각 58.6㎜, 37.6㎜, 0.4㎜였다. 경찰은 “A씨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며 “헬기와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이재은 기자
용산서 112팀장 "핼러윈 대책 세웠지만, 기동대 지원 못 받아"
  • 용산서 112팀장 "핼러윈 대책 세웠지만, 기동대 지원 못 받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태원 참사’ 관련 주요 책임자로 구속 기소된 이임재(53·구속) 전 용산경찰서장의 첫 정식 재판에서 지난해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충분히 예상했다는 경찰 측 증언이 나왔다. 이에 용산서에서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했지만, 기동대를 지원받지 못했다는 증언도 뒤따랐다.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월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첫 증인 나선 용산서 112팀장 “핼러윈 종합치안대책 수립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8일 오후 이 전 서장과 송병주(52·구속)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용산경찰서 관계자 5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날 공판에서는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사고 발생 당시 용산서 112상황실에서 송 전 실장의 직속 하급자로 근무한 정현욱 운영지원팀장(경감)이 사건 첫 증인으로 법정 증인대에 나섰다.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은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해 첫 증인 신문을 묵묵히 지켜봤다.정 팀장은 먼저 검찰의 주신문에서 지난해 핼러윈 축제 대비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했느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하면서 “앞서 지구촌 축제 치안대책 회의 때 서장이 핼러윈 축제 담당을 논의하며 경비과장에게 기동대 지원이 가능한지 물었고, 경비과장은 당일 대규모 집회로 어려울 것 같다고 해 112상황실에 핼러윈 축제 대비를 지시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핼러윈 때는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다중인파가 밀집할 것이라는 건 용산경찰서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예상 가능한 부분”이라며 “상당한 인파가 밀집했던 지구촌 축제 이후 서장이 핼러윈 대책을 수립하라고 해서 각 과별로 예정 상황을 112상황실로 제출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정 팀장은 또 “지난해 지구촌 축제 당시 경찰 기동대 지원을 받지 못해서 결국 용산서 112상황실과 이태원 파출소에서 기동대 역할을 보충했다”면서 “핼러윈 축제 때에도 경력을 지원받지 못하면 난관에 빠질 수 있어서, 서울경찰청에 지구촌 축제 종합 결과를 보고하면서 최소한의 ‘교통기동대’라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신은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장과 실장으로부터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경찰기동대)를 요청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었다”며 “이후 서장이 경비기동대를 요청했다고 문건을 바꾸라고 지시해 두 차례 수정되면서 경찰기동대라고 명시하는 게 적절한 것인지 스스로 상당히 갈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인파 올리는 건 불가능…이임재 도착, 보고서 시간 달라”검찰은 또 사고 발생 전 인파가 이태원역이 위치한 차도까지 몰려 내려와 경찰이 위로 밀어 올린 것 아니냐고 묻자, 정 팀장은 “당시 실장의 지시는 인파들이 차로를 점거하지 않게끔 통제하라는 의미였지, 위력을 행사해 인파를 골목길로 올려보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2개 차로를 확보해 차량과 인파 통제를 병행했기 때문에 사람들을 굳이 인도로 올리지 않아도 됐던 상황”이라며 “복잡한 세계음식거리 반대쪽으로 인파가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지 밀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경찰관이라면 특정 목적으로 배치됐더라도 다중인파 사고가 예상되거나 조짐 보였다면 누구든지 상황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고 그렇게 명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이태원 사고 당일 경찰의 조치 상황 보고서를 작성한 정 팀장은 이 전 서장이 실제 현장에 도착했던 시각과 보고서에 기재된 시각이 다르다고 증언했다.그는 “오후 10시17분경에 제가 외부 현장을 오가느라 서장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 시간 개념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인파를 통제하던 상황이라 시간을 민감하게 확인했다”면서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각이 제 인식과 차이가 있어서 의문을 가지고 허위라서 문제가 될 수 있어 이 문건을 작성하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지난해 핼러윈 축제 기간 당시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참사 당일 오후 11시5분께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음에도 이보다 약 48분 전인 오후 10시17분에 도착했다는 등 허위 내용이 담긴 상황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2023.05.08 I 김범준 기자
‘60억 코인’ 김남국, 금융거래 내역 깠지만…의혹 여전(종합)
  • ‘60억 코인’ 김남국, 금융거래 내역 깠지만…의혹 여전(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김기덕 기자] ‘60억 코인’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금융 거래 내역을 세세하게 밝히며 부적절한 거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자신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매각해 위믹스 코인에 집중투자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이해충돌 혐의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민주당 역시 김 의원의 해명과 함께 논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남국 의원실)◇`60억 코인` 김남국, 이해충돌·서민 코스프레 논란국민의힘은 8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 위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60억 코인을 대량 인출하는 과정에서 국회법에 규정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에 따른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품위유지나 사익 추구 금지를 위반했을 경우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해 초 위믹스 코인 80여만개(최대 60억원어치)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인은 같은 해 1~2월 김 의원 ‘가상 화폐 지갑’으로 대량 유입됐으며, 이후 2월 말 ~ 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는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거래와 관련해 ‘이상 거래’로 분류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이후 김 의원의 행보다. 같은 해 7월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 9명과 함께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했고, 여야는 1년 유예에 합의했다. 김 의원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입법 활동을 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동안 김 의원이 검소한 청년 이미지를 강조했던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수십억원 대의 자산을 보유했던 김 의원이 사실상 국민을 상대로 기만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가난을 팔고 서민을 팔아서 자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말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김 의원에게 없는 돈에서 후원까지 했는데 부끄럽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지성호 원내부대표가 8일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金 “전 재산 걸 만큼 떳떳”…민주당은 `신중`이 같은 논란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금융 거래내역을 세세하게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2021년 가상화폐 투자 과정은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를 이용한 거래만을 했다고 강조했다. 타인에게 이체한 것도, 이체 받은 것도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초기 투자금에 대해선 지난 2021년 1월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팔아 9억8500여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한 달여 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된 지난해 3월25일 이전 김 의원이 투자한 위믹스 코인을 전량 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해 2월 중순쯤 이체한 가상화폐는 인출해 현금화한 것이 아닌 자신의 명의의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대선을 전후해(2022년 1~3월)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제기는 온당치 않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현재 가치는 9억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치자금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 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 8733만원, 정치자금으로 마련한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 약 21억 원 규모의 재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죄 없는 한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억울하게 만드는지 몸소 실감하는 주말이었다”며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만큼 가상화폐 투자과정에서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이해충돌 가능성이나 기만 정치 등 비판에 대한 사과나 언급은 입장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김 의원의 해명에도 김 의원이 왜 자신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매도해 비주류 코인인 위믹스에 집중투자한 이유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 과정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있어서다. 민주당은 김 의원 사태에 대해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지금 본인으로부터 전체적인 여러 소명을 듣고 있는 중”이라며 “본인의 소명을 들어보고 (윤리심판원 가동 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2023.05.08 I 박기주 기자
'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장
  • '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전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조현천(64·구속) 전 기무사령관이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취지를 밝혔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서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유미)은 8일 오후 조 전 사령관의 업무상 횡령, 정치 관여, 직권 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을 총 13개 죄목으로 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 계획을 듣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사전 절차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이날 조 전 사령관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조 전 사령관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 측에서) 혐의와 공소사실 전반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자세한 답변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재판부가 검찰 측에 조 전 사령관이 수사 단계에서 밝힌 입장을 확인하자, 검찰은 “(피고인이)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입장의 취지로 조사를 받았지만, 일부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한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보수성향 단체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예비역지원과장 등 직원들에게 ‘현 시국 관련 안보·보수세 대응 방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해 11월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를 열고 칼럼과 광고를 게재하는 등 여론을 형성해 정치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또 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앞둔 2017년 2월경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병력을 동원한 계엄군 구성과 언론 검열 등 구체적 계획이 담긴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해당 문건을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해당 계엄 문건 작성을 내란음모, 즉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군사 쿠데타 또는 내란을 준비한 행위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이 밖에도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이 계엄령 문건 작성 TF 설치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기무사 직원들에게 허위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TF와 무관한 허위 문건을 작성한 뒤 예산 신청 공문에 첨부해 기무사 예산 3000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검찰은 기무사가 2016년 사업 계획 없이 ‘예비역 대군 영향력 차단 사업’ 명목의 별도 예산을 마련하고 예비역 초청행사, 예비역 장성 생일 및 명절 선물, 예비역과 보수단체 세미나 지원 등을 위해 증빙자료 없이 건당 2000만~3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조 전 사령관은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지 약 5년3개월 만인 지난 3월29일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피의자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이 범죄 혐의가 무겁고 해외로 도피한 전력이 있다며 지난 3월31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했다.조 전 사령관에 대한 다음 재판(2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2023.05.08 I 김범준 기자
尹정부 1년 되돌아보니…노정갈등 극한대립 양상
  • 尹정부 1년 되돌아보니…노정갈등 극한대립 양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정부 취임 1년을 앞두고 노정(勞政) 갈등이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가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 진압 과정에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경험을 토대로 노조에 대해 강경 대응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도 최근 건설 노조원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정권 퇴진 목소리를 높이며 동시다발적인 규탄 집회로 맞대응에 나섰다.노동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 주최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23 세계 노동절 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노동계에 따르면 건설노조 등은 지난 1일 검경의 압박 수사를 비판하며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의 죽음을 계기로 투쟁 강도를 올리고 있다. 건설노조는 공공운수 노조 등과 번갈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매일 오후 7시 ‘책임자 처벌, 건설노조 탄압중단, 윤석열 퇴진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여기에 건설노조는 오는 10일 전국 47개 지역지부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중앙위원회 회의를 통해 오는 16~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총파업 상경투쟁의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민주노총은 시민사회종교단체 등과 함께 오는 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가운데, 다음 날에는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선포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연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과 노조탄압 등으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여기에 민주주의 파괴, 민생파탄 등 총체적인 책임을 묻기 위해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간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던 한국노총도 이 같은 투쟁의 대열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한국노총 등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용산구의 용산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1년 노동 개악·민생파탄·재벌 살리기’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노총 측은 “사회 양극화가 심화하는 민생위기 상황에서도 재벌 살리기 정책만을 추진 중인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생 살리기와 재벌규제 정책으로의 시급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앞서 한국노총은 정부가 노조회계장부 미제출을 이유로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법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당시 성명을 내고 “정부가 노조에 회계관련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며 “한국노총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정부의 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도 이의신청 및 전면적인 법률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노정관계는 ‘강 대 강’ 대치 속에서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부가 (노동계를 상대로) 얼마나 여지를 둘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대화할 공간도 없고 (노동계와) 대화할 수 있는 주체도 없는 상황이라면 내년 총선 시점까지는 강 대 강 대결로 치닫는데 강도만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08 I 황병서 기자
"경주법주가 '우리 청주'?"…尹 만찬주에 전통주 업계 '부글부글'
  • "경주법주가 '우리 청주'?"…尹 만찬주에 전통주 업계 '부글부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만찬주로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것을 두고 전통주 업계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통상 정상회담 만찬주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술을 내놓는데 대통령실에서 ‘우리 청주’라고 소개한 경주법주 초특선은 일본 방식으로 제조한 술로 사실상 ‘우리 전통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가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만찬주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이유로 “쌀 표면을 79%까지 깎아내어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우리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천년고도의 명주”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전통주 업계에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모양새다. 우선 정상회담시 만찬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를 선보이지만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은 이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으로 규정한 청주 대부분이 사실상 일본의 사케 제조 방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세법 시행령에는 ‘청주를 제조하는 경우 쌀의 합계중량을 기준으로 누룩을 100분의 1 미만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밀누룩을 원료로 하는 전통 청주는 현행법상 청주가 아닌 ‘약주’로 정의된다. 현행법상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은 일본 사케를 제조할 때 주로 활용하는 ‘입국(흩임누룩·쌀알에 누룩 곰팡이를 접종해 만든 가루누룩)’을 사용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EBS 세계테마기행 PD 출신이자 ‘우리술 익스프레스’ 저자 탁재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현재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주세법상 청주’는 좀 거칠게 말해 모두 일본식 술”이라고 꼬집은 뒤 “도정률로 술의 좋고 나쁨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일본 술이라는 이야기”라며 만찬주로 경주법주 초특선을 선택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총리와의 만찬인만큼 일본식으로 제조한 청주를 만찬주로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실의 설명 자체가 전통주에 대한 몰이해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 또한 적지 않다.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주법주 초특선이 맛있는 술이기는 하지만 ‘우리 청주’라고 하기는 어렵다. 일본 청주 제조법에 따라 빚은 술”이라며 “일본 청주 제조법을 따라 빚은 술이라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를 굳이 엉뚱한 설명과 함께 만찬에 내놓아야 했는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응답하라 우리술’의 저자 김승호씨 역시 “경주법주 초특선은 우리 쌀로 빚었고 일본주와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는 정말 좋은 술”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술은 우리 청주와는 다른 제조법을 사용했으며 심지어 이름으로 경주를 사용한 것일뿐 경주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꼬집었다. ‘우리 청주’도 아닐뿐더러 ‘천년고도의 명주’도 아니라는 지적이다.전통주 업계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 청주 등이 청주로 분류되고 우리 술은 맑은 술을 뜻하는 ‘청주’라는 고유의 이름을 빼앗기고 약주로 분류됐다. 이런 배경을 간과한 채 경주법주 초특선을 우리 전통주인 것처럼 설명해 업계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약주와 증류식 소주 등 좋은 전통주들이 많은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중꺾마? 설경구 "중간에 꺾지 마"
  • 중꺾마? 설경구 "중간에 꺾지 마"[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네이버 나우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연주와 도형의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신조어는?<연주: 이번 공무원 시험 결과 어떻게 됐어?도형: 또 떨어졌어. 이번엔 될 줄 알았는데...연주: 아 그렇구나. 괜찮아. 힘내. 또 하면 되지.도형: 응. 기왕 이렇게 된 거 힘닿는 데까지 해 보려고.연주: 그래. (_).>1) 쫌쫌따리 2) 잼민이 3)중꺾마 4)머선129정답은 3번 ‘중꺾마’이다.‘중꺾마’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뜻의 신조어로,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인 유행어로 평가 받는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는데 이 말은 기자의 인터뷰 제목에서 비롯됐다.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DRX팀 주장 김혁규 선수(게임명 ‘데프트’)는 지난해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로그전에서 패배 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변했다. 이 인터뷰를 진행한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는 지난해 10월 9일 김혁규 선수의 이 같은 발언 취지를 살려 자사 운영 유튜브 채널에 이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이란 제목을 달았다.이후 DRX팀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뒤늦게 해당 인터뷰 제목이 LOL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다른 분야로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김 선수는 우승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저와 저희 팀 우승이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께 희망이 됐으면 좋겠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유행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이후 같은 해 연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이 말은 전 사회적 열풍 수준으로 널리 퍼졌다. 지난해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막판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리나라의 16강행이 확정된 직후 권경원, 조규성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Impossible is nothing(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문구를 적은 태극기를 펼치고 포즈를 취하면서다.태극전사의 투혼을 응축한 이 말은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등 사회 각 분야로 급속히 파급된다. 사람들은 강한 상대나 녹록지 않은 여건에 굴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표현할 때 이 말을 슬로건처럼 자주 쓰고 있다.비슷한 말로는 역시 지난해 월드컵을 계기로 화제가 된 ‘알빠임’도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포르투갈 이기면 되는 거 아님?”이라는 트윗을 작성하자, 다른 유저가 “우승 후보임...”이라고 답장을 했다. 이에 다시 작성자가 “알빠임?”이라고 답하며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었다.이 트윗이 작성된 지 5일 후 정말로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16강행에 성공하자 재조명 받으며 유행했다. 이 말은 ‘알 바(알아야 할 바)’와 ‘이다’의 명사형 ‘임’이 결합된 말로, ‘알아야 할 바 아니다’란 의미다. 즉 ‘상황이 어떻든 알고 싶지 않고(상관없고) 내 갈 길 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1월 영화 ‘유령’의 감독과 출연진들이 참석한 네이버 나우(NOW.)의 ‘무비토크’에서 MC 박경림이 신조어 퀴즈를 진행하던 중 ‘중꺾마’를 문제로 제시하자 배우 설경구는 “중간에 꺾지 마, 중간에 틀지 마”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023.05.08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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