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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트럼프 진영과 충실히 네트워킹…정상 간 회동 빠르게 준비”
  • 외교부 “트럼프 진영과 충실히 네트워킹…정상 간 회동 빠르게 준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2기를 대비해 충실하게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연내 만남 추진에 힘 쓴다는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조현동 주미 대사가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간 것은 1차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주선하기 위해서”라며 “주미대사관은 트럼프와 해리스 양진영을 100번 넘게 만나면서 네트워킹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노력 덕분에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9분부터 12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통화로 한미 정상이 회동에 대해 합의한 만큼, 외교부는 빠르게 정상 간 회동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거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트럼프와 친분을 쌓았던 모델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인 2016년 11월 뉴욕을 방문해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이후 트럼프와 아베는 같이 골프를 치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 바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빠른 시기에 보자고 했으니 게속 조율해 나가겠다”며 “보통 당선인 시절에는 외국 정상을 만나지 않는데, 트럼프는 예외인것 같다”고 말했다.외교부는 현재 공화당의 해거티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과 관계를 기초로 공화당과 관계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한 한미일 정상회의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상 간 회동이 끝나면 특사단을 파견해 차기 정부와 정책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2024.11.07 I 윤정훈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현대힘스 上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현대힘스 上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739.50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4억원, 72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71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금리 속등, 트럼프 트레이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우주산업, 로봇 업종은 일론 머스크 관련주로 강세”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2.28%), 화학(-1.53%), 기타서비스(-1.38%), 기타제조(-1.03%), 건설(-1.18%)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3.64%), 금속(1.13%)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젬(-1.66%), HLB(028300)(-1.11%), 리가켐바이오(141080)(-3.26%), 삼천당제약(000250)(-3.25%) 등 제약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06%), 에코프로(086520)(0.25%) 등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92%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해서 조선업 협력 필요성을 밝힌 사실이 전해지며 현대힘스(460930)는 상한가로 올라섰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7 I 원다연 기자
‘11년 만에 승격’ 안양 유병훈, “남의 일이 우리 집서 벌어졌다”
  • ‘11년 만에 승격’ 안양 유병훈, “남의 일이 우리 집서 벌어졌다”
  • 유병훈 안양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C안양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C안양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유병훈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종로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11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룬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 감독을 비롯해 이창용, 김동진이 참석했다.앞서 안양은 지난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8라운드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18승 8무 9패를 기록한 안양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또 우승 팀 자격으로 1부리그 승격까지 이뤄냈다. 창단 11년 만에 본 결실이었다.유 감독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우리 집에서 일어나 감격”이라며 “큰 산이 돼 준 최대호 시장님, 이우형 디렉터님, 구단과 코치진에 감사드린다. 또 뒤에서 묵묵히 조연이 돼준 지원 스태프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21년의 긴 세월을 함께 견뎌온 서포터즈와 안양 시민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주장 이창용은 “안양 역사에 선수들의 이름을 새길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는 30라운드 때 부상을 당해서 실패한 시즌이 아니었느냐고 생각도 했는데 다행히 팀 스포츠라서 동료들이 우승해 줬다. 덕분에 우승 선수, 우승 주장이 됐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안양 이창용 선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FC안양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주장 김동진은 “처음 안양에 올 때 승격이라는 선물 드린다고 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라며 “여기 오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는데 우승으로 보상받는 거 같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FC안양은 LG치타스가 안양을 떠나 서울에 연고를 둔 FC서울로 거듭나자 2013년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K리그1 승격 도전에 번번이 좌절했으나 결국 꿈을 이뤘다. 안양이 승격하면서 내년 K리그1에서는 FC서울과 연고 이전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안양과의 더비에 대해 “라이벌전이 너무 많다”라며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포문을 열기도 했다.유 감독은 “1부리그에서 서울을 우리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하는 게 팬들의 염원이었는데 이룰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승격했으니 도전자 정신으로 임하겠다”라며 “우리 홈 경기가 한 두 번 있을 텐데 팬과 시민의 마음을 담아 한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창용은 김 감독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크게 신경 안 쓰시더라”라고 웃었다. 이창용은 “(서울전에만) 집중하면 시즌을 그르칠 수 있기에 상관있지만 (우리도) 그다지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하진 않겠다”라고 응수했다.
2024.11.07 I 허윤수 기자
尹대통령, 트럼프와 첫 통화…"이른 시일 내 회동 협의"
  • 尹대통령, 트럼프와 첫 통화…"이른 시일 내 회동 협의"[트럼프2.0]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 대선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고 한미 동맹 강화와 이른 시간 내 회동을 논의했다.(사진=연합뉴스/AFP)윤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 59분부터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 하루 만이다.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에게도 안부를 전했다.두 사람은 첫 통화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1기 재임 기간 동안에 한·미·일 간의 협력을 잘 다져놓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 간에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 파병과 핵 능력 고도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탄도미사일·오물풍선 도발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도 우려를 공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만나 더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서 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회동하도록 협의했다”며 “앞으로 자세한 사항은 캠프(참모)진 그리고 실무진 간의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윤 대통령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일각에선 윤 대통령 방미에 앞서 장호진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먼저 미국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회동 후 차기 미국 백악관·내각 인선이 끝난 후에야 특사단이 파견될 것이란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2024.11.07 I 박종화 기자
비에이치아이, SMR 상용화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
  • [특징주]비에이치아이, SMR 상용화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강세를 보인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3.36%(400원) 오른 1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 322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그로쓰리서치는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술적 경력과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 발전 설비와 SMR 부문에서 핵심 부품 제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원자로 격납 건물 철판(CLP), 여과 환기 시스템(CFVS), 그리고 사용 후 핵연료 운반 용기(CASK) 등 대형 원전 주요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부품은 원전의 안전성 유지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원자로의 방사능 차단과 냉각 기능을 돕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비에이치아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스케일 파워에 SMR 원자로 냉각계통 부품을 공급하는 벤더로 등록돼 있다”며 “해당 부품은 대형 원전과 달리 복잡한 외부 냉각 장치 없이도 자연 냉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SMR 설계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차세대 SMR 사업인 i-SMR에는 기술개발사업으로, SMART 원자로 프로젝트에서는 SPC 주주사로 참여함으로써 SMR 관련 밸류체인에 이미 포함된 상태”라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한 덕분에 SMR 핵심 부품인 핵연료 이송장치(FHS)와 원자로 보호 계통 덮개(CPRSS Lid)를 독점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2024.11.07 I 박정수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
  •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하락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736.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억원, 181억원 규모를 팔고 개인이 48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 오른 4만 3729.93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53% 상승한 5929.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95% 뛴 1만 8983.47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트럼프 2기 내각 구성 후 실제 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국내 증시는 관련 불확실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트럼프 공약을 기준으로 봤을 시 개별 업종마다 유불리 요인은 존재하기 때문에 취사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2.23%), 오락문화(-1.76%), 제약(-1.39%), 금융(-1.16%), 건설(-1.07%)등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부품(1.96%), 금속(0.7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0.38%), HLB(028300)(-2.69%), 리가켐바이오(141080)(-1.37%)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23%), 에코프로(086520)(-2.99%), 엔켐(348370)(-8.76%)도 하락 중이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7 I 원다연 기자
'61세' 김일우 "한번도 결혼 안해…이혼 두번·아이둘 女까지 괜찮다"
  • '61세' 김일우 "한번도 결혼 안해…이혼 두번·아이둘 女까지 괜찮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랑수업’ 신입생 김일우가 강릉살이 6개월 차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다.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8회에서는 6학년 1반 김일우가 신입생으로 첫 등장해 ‘교장’ 이승철, ‘교감’ 이다해 등의 열띤 환영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박현호는 여자친구 은가은과 처음으로 동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는가 하면, 은가은의 집에서 첫 ‘집 데이트’까지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8%(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각종 포털사이트의 인기 뉴스를 점령하는 등 핫한 인기를 과시했다.스튜디오에 자리한 ‘교장’ 이승철은 “아주 열정적인 학생이 입학했다”며 배우 김일우를 모두에게 소개했다. 김일우는 “아직 풋풋한 6학년 1반 김일우다”라며 “아직 한 번도 (장가를) 안 갔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내년이 (김일우의) 데뷔 40년이라고 하는데, 단 한 번도 갔다 오지 않으신 게 맞다”라고 인증했으며, ‘연애부장’ 심진화는 “우리 일우 학생, 소개팅할 준비 됐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빵 터진 김일우는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엔 결혼을 안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결혼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진다. 누구를 새로이 만나서 그 과정(연애 및 결혼)을 겪는다는 게 조금 쉽지 않은, 숙제 같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미혼은 미혼이니까, 열심히 수업 받아서 장학생으로 졸업해 보겠다”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강릉에 산 지 6개월 차인 김일우는 이날 바닷가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마침 배우 방은희가 “오빠”라고 외치며 나타나, 김일우를 와락 끌어안았다. 28년 전 한 드라마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두 사람은 지금도 ‘절친’ 사이로, 이날 방은희는 ‘신랑수업’에 돌입하는 김일우를 응원하기 위해 강릉까지 출동했다. 카페에서 방은희는 김일우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물어 ‘결혼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김일우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며 “(배우자감이) 이혼했거나 아이가 있어도 괜찮다. 내가 아이를 낳고 살 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상대에게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정을 쏟고 옆에서 아이가 크는 걸 지켜보고 싶다”고 답했다. 속 깊은 대답에 방은희는 박수를 쳤으며, “그러면 이혼은 몇 번까지 허락하나?”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두 번까지는 괜찮고, 아이도 두 명까지?”라고 오픈 마인드를 보였다. 방은희는 “(결혼) 가능성 충분해! 멋진 신랑이 될 수 있겠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방은희는 “난 연애 없이 결혼만 한 것 같다. 첫 번째 남편은 만난 지 33일 만에, 두 번째 남편은 만난 지 30일 만에 결혼했다. 내가 맞춰가며 살면 되겠지,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다. 어쨌든 오빠가 결혼을 한다면 나보다는 오래 연애를 하되 그렇다고 과거의 오빠처럼 오래, 깊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카페에서 나온 두 사람은 김일우의 강릉집으로 갔다. 김일우는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집을 구경시켜준 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만들어 대접했다. 방은희는 “지금까지 먹어본 스파게티 중 가장 맛있다”면서 “혹시 주변에서 (결혼 상대를) 찾아보면 어때?”라고 슬쩍 물었다. 김일우는 “주변 사람도 좋아”라고 더욱 오픈된 마인드를 드러내 방은희를 흡족케 했다. 과연 김일우가 ‘신랑수업’에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다음으로 ‘은박 커플’의 하루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은가은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동반 출연했다. DJ 은가은과 함께 게스트로 호흡을 맞춘 박현호는 “두 사람은 어떤 데이트를 주로 하시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주로 집 데이트를 하는데 저희 집에서 한다. 가은씨 집에는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다”며 은근히 투정을 부렸다. 이에 은가은은 “그럼 오늘 놀러오라”고 말했고, 라디오 스케줄이 끝나자 진짜로 박현호를 집으로 초대했다. 여자친구 집에 처음 발을 들인 박현호는 ‘매의 눈’으로 집안 곳곳을 살폈다. 이때 슬리퍼와 티셔츠 등이 남자용처럼 큰 것을 확인하자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다. 은가은은 “이거 프리사이즈다”, “잠옷이라 크게 입는다. 혈액 순환 잘 되라고”라면서 적극 해명했다. 귀여운 박현호의 질투에 은가은은 “배고프지 않아?”라고 화제를 돌린 뒤, 고수가 듬뿍 담긴 곱도리탕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박현호는 고수를 못 먹는 터라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이를 모르는 은가은은 곧장 고기에 고수를 얹어 떠먹여 줬다. 박현호는 사랑의 힘으로 고수를 먹은 뒤, “맛있다. 이런 거 매일 해주면 안 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너와 해보고 싶은 게 생겼다”며 “만약에 우리가 같이 살면 어떨까?”라고 은가은의 속내를 떠봤다. 은가은은 “이거 프러포즈야? 아니면 동거 얘기야?”라면서 “결혼 전 동거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살다가 안 좋은 결론이 날 수도 있을까 봐, 그게 조금 두렵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현호는 “당장 그러자는 게 아니고 단지 함께 하고픈 내 진심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한 뒤, “혹시 나중에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때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청했다. 이후 박현호는 은가은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그런데 나 오늘 자고 가도 돼?”라고 물었고 은가은은 빵 터져서, “그래 소파에서 편안히 주무셔”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직후 박현호는 박력있게 은가은을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갔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11.07 I 김가영 기자
‘강남 8중 추돌’ 20대 운전자 檢 송치…“죄송하다”
  • ‘강남 8중 추돌’ 20대 운전자 檢 송치…“죄송하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운전자는 취재진에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강남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내 구속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오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도주치상), 교통사고처리법 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구속 송치했다.이날 오전 7시 57분쯤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를 나온 A씨는 ‘(운전)면허가 없는데 왜 운전대를 잡았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 등 취재진에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고 대답하며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20대 여성 운전자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9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에 앞서 A씨는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채 유모차를 밀던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11.07 I 김형환 기자
종이값 잇단 인상…한강책·새해 달력·다이어리값 오를까
  • [단독]종이값 잇단 인상…한강책·새해 달력·다이어리값 오를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원가 압박 및 실적 부진에 직면한 제지업계가 잇달아 판매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수요가 늘어난 종이책을 비롯해 새해 달력, 다이어리 가격 등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사진=연합뉴스)6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지 1위 기업 한솔제지(213500)는 9월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7%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쇄용지는 주로 인쇄와 필기에 사용되는 용지로 대량인쇄에 적합한 서적과 교과서, 다이어리, 카탈로그, 캘린더 등에 주로 쓰는 종이를 말한다. (단위= 달러/t(펄프), 원/㎏(폐골판지), 자료=산업통상자원부)한솔제지 뿐만 아니라 무림페이퍼(009200)와 무림P&P(009580), 무림SP(001810) 그리고 한국제지(027970) 역시 각각 8월말과 9월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7% 인상했다. 3개 회사는 모두 도매상에 적용하는 기준가(고시가) 대비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인쇄용지 가격을 올렸다.주요 제지회사가 종이 가격을 잇달아 올린 것은 원재료인 펄프 가격 상승과 해상 운임 상승 등 원가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제 펄프(SBHK, 미국 남부산 활엽수 기준)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지난 7월까지 14개월간 석 달만 제외하고 상승해 t당 565달러에서 895달러로 58% 급등했다. 작년 말보다 7월까지 17% 올랐다.여기에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홍해사태’와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물량 급증 여파로 해상 운임도 상승해 원가 압박이 커졌다. 해상 운임 척도로 꼽히는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2월29일 1759.57에서 7월26일 3447.87로 2배 가깝게(96%) 치솟았다.해상운임이 오르면 종이 원재료 및 제품 수출입 과정에서 비용이 커진다. 한솔제지는 매출 절반가량이 수출에서 나온다.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기준)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7월1일 1379.3원에서 9월30일 1307.8원까지 5%가량 빠져 수출 환경도 좋지 못했다. 이런 경영여건 악화로 한솔제지는 3분기(7~9월) 분기 17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50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인쇄용지 가격 인상으로 새해 달력이나 다이어리, 최근 ‘한강 열풍’으로 관심이 커진 도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못해 종이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원가 압박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쇄용지 가격 인상에 이어 물건을 담는 종이박스 원료인 골판지 원지 가격의 추가 인상이 있을지도 주목된다.골판지 원지 원재료인 폐골판지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폐골판지 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10월 ㎏당 112.6원으로 전월보다 1원(0.9%) 올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다.폐골판지 공급망은 ‘폐골판지→골판지 원지→골판지 원단(원지 묶음)→종이박스’ 순으로 이어진다. 폐골판지 가격이 오르면 골판지 원지 가격이 오르고 이어 종이박스 값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 앞서 7월부터 아세아제지(002310), 한솔페이퍼텍, 신대양제지(016590)는 골판지 원지 가격을 t당 9만원 올렸다.
2024.11.07 I 노희준 기자
새벽 출근하던 30대 치고 도주한 음주 뺑소니범, 구속
  • 새벽 출근하던 30대 치고 도주한 음주 뺑소니범,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새벽시간 출근하던 30대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도주한 20대 음주 운전자가 구속됐다. 지난 5일 오전 4시 10분께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성남대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던 중 전기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30대를 차량으로 친 20대 대학생이 사고를 낸 현장.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6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를 받는 A(22)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 10분께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성남대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던 중 전기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B(30대)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업가였던 피해자 B씨는 업무를 보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무인 빨래방에 이른 시간부터 출근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수정구 복정동에서 대학 선후배 등과 3차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으며 주변에 주차해둔 어머니 명의의 싼타페 차량을 타고 음주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1.5㎞ 떨어진 오피스텔에 주차된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오전 7시께 안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관에게 빈 술병 등을 보여주며 “집에 와서 술을 마셨다”고 거짓으로 진술하기도 했다. 집 안에는 A씨가 사고 이후 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발견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 같은 현장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A씨가 집 안에서 추가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음주운전 범행을 자백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수도권 한 대학교의 2학년 학생이었으며 갓 성인이 된 2021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단독 사고를 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형사 입건된 뒤 면허 취소 처리됐으며 1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어내기도 했다. 이후 A씨는 군 복무를 마친 올해 초 다시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만취 상태였지만 주거지에 도착한 뒤 메모리 카드를 빼내는 등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1.06 I 이재은 기자
살해·시신훼손,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현장검증서 묵묵부답
  • 살해·시신훼손,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현장검증서 묵묵부답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현역 군 장교에 대한 현장검증이 6일 이뤄졌다. 6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 A(38)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A씨가 다리 위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봉투를 강 아래로 떨어뜨리는 범행 당시 상황을 재현한 모습. (사진=연합뉴스)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후 4시께 강원 화천군 북한강 하류 부근 부교에서 A(38)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A씨는 호송차에 내린 뒤 ‘왜 피해자를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부교 중간 지점에서 흰색 봉투에 청색 테이프를 감은 봉투 1개를 물속에 떨어뜨리며 범행 당시 상황을 10여 분간 재연했다. 또 A씨는 부교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흰색과 검은색 봉투 7여 개를 꺼내며 시신이 담긴 봉투를 꺼내던 상황을 역순으로 재연했다. 그는 현장검증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할 때도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는 경찰이 부대 내 주차장과 인근 건물에서 A씨에게 살해 범행 과정을 재연하는 등 현장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은 상황이었다. 피해자인 B씨는 A씨와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군무원이었다. A씨에 대해서는 오는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해 범죄 행동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4.11.06 I 이재은 기자
'백악관 재입성' 트럼프에…업비트 "규제 풀리고, 유동성 풍부해진다"
  • '백악관 재입성' 트럼프에…업비트 "규제 풀리고, 유동성 풍부해진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하며 줄곧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은 한 때 사상 처음으로 7만5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규제는 풀리고, 유동성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 중이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미국을 ‘치유’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AFP)6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트럼프 당선과 주요 시나리오’ 보고서를 통해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 나타날 주요 변화들을 분석했다. 현재 트럼프 후보는 백악관 재입성에 필요한 과반(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와 더힐 등은 트럼프가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하며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윤창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선의 키 포인트였던 7개 경합주(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모두 트럼프 우세가 나타났다”며 “개표 초기부터 트럼프 관련 자산이 상승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당선 이후 나타날 주요 변화로는 △금융규제 완화 △가상자산 신뢰도 강화 △유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먼저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해 제조업 리쇼어링, 금융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불커룰 완화를 통해 금융 규제를 완화한 경험이 있다”며 “오랜 시간 경제성장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규제 완화가 중요한 요소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고 분석했다.이어 “만약 금융 규제 완화 기조가 나타난다면 전통 금융사의 가상자산 익스포져 확대, 가상자산 신사업 진출 등 기존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 간 유기적 연결고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뢰도 강화의 경우 앞서 트럼프가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발언한 점이 핵심이다. 또 신시아 루미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도 ‘Strategic Reserve Asset’ 법안 통과시 연방준비제도(Fed)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 100만개를 최소 20년간 보유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트럼프의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가 ‘달러 패권 강화’인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미국 우선주의와 달러의 힘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스테이블 코인 대부분이 기축통화인 달러에 연동돼 있다. 주요 담보는 달러 현금과 미국 단기 국채 등이 사용된다.트럼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미국의 국가부채인 데다, 대규모 재정적자가 이어져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테이블코인은 미 국채를 구매하는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윤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리 인하와 맞물려 중국 등 채권 보유국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의 미 국채 보유 확대는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이유로 트럼프는 스테이블코인과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시장의 유동성은 더욱 풍부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한편,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6시40분 기준 7만407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1억205만7000원을 기록했다.
2024.11.06 I 김가은 기자
트럼프, 펜실베이니아도 승리 유력…붉게 물들어 가는 경합주
  • 트럼프, 펜실베이니아도 승리 유력…붉게 물들어 가는 경합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이날 오전 1시 41분 94.1%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지지율을 기록, 해리스 부통령(48%)을 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핵심 경합주로 꼽힌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2020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승리, 결과적으로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실시하면서 32명의 선거인단을 추가 확보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4년 만에 정치적 복귀에 가까워졌다”고 평했다. 여타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선 88%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포인트, 네바다(선거인단 6명)에선 77.5%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미시간(선거인단 15명)에선 67.0% 개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6.1%포인트 앞서고 있다. 개표가 51.3% 이뤄진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차이로 우세한 상황이다.
2024.11.06 I 김윤지 기자
고교무상교육 정부 지원 의무화법 교육위 통과
  • 고교무상교육 정부 지원 의무화법 교육위 통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교생들의 무상교육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고교 무상교육 지원법이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당 의원들이 반대했지만 다수 야당 의원들의 표결로 상임위 문턱을 넘게 됐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사진=뉴스1)이날 교육위원회는 오전에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6건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일괄 상정해 처리했다. 또 오후에는 전체회의를 열어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았던 문정복 의원이 나와 심사 보고를 했다. 법안은 고교무상 교육 예산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교무상교육은 의무교육 대상이 아닌 고등학생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교과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만 2조원의 예산이 들었다. 그러나 고교무상교육을 위한 국고부담(47.5%)은 올해로 끝나게 된다. 현행 법은 국고 부담을 의무화한 특례조항이 있는데 올해말 일몰 예정이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일몰 기간이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 간 연장된다. 국민의힘은 일몰 연장에 반대해 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5일)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안조위 구성을 신청했다. 안조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상임위 안에 구성되는 임시기구다. 안조위는 최장 90일간 논의할 수 있지만 6명의 안조위원 가운데 4명이 동의하면 언제든지 논의가 종료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안조위 구성 하루만에 안조위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켰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안조위가 최장 90일까지 안건심사를 하게 돼 있는데, 1시간만에 안조위를 마쳤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저희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객관적 수치로 제공해달라고 여러 번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조위의 토론을 중단하고 표결로 갔다”면서 “이 법안이 그대로 수용되면 교육 재정 구조가 더 나빠지기 때문에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에도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을 진행했고 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했다. 재석 16인 중 찬성 10인, 반대 6인이었다.
2024.11.06 I 김유성 기자
"제발 숨은 쉬게 해주세요"...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제발 숨은 쉬게 해주세요"...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 씨가 자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지난해 11월 10일 전청조 씨(왼쪽)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오른쪽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뉴스1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달 말 누리꾼 30명을 모욕죄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남 씨는 현재 SNS 프로필에 “저 힘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죽고 싶은 생각 속에 겨우 살고 있습니다. 제발 숨은 쉴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이란 글을 남긴 상태다.재벌 3세라고 속인 전청조(28) 씨에게 벤틀리 차량 등 고가의 선물을 받은 혐의로 신고된 남 씨는 지난달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경찰은 “연인 관계는 청탁금지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송치 이유를 설명했다.남 씨는 전 씨의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는데, 경찰은 지난 3월 남 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했다.또 남 씨는 지난 9월 서울시체육회로부터 지도자 자격 정지 7년의 징계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징계 사유는 남 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미성년 학생들에 대한 성범죄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점과 동업자인 전 씨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지 않는 등 명예훼손에 가담한 의혹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남 씨 측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중징계가 내려진 건 이례적”이라며 소송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재벌 3세라고 속여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 등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 기소된 전 씨는 지난달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전 씨는 남 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 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지난 9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이후 검찰은 지난달 31일 항소심에서 전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전 씨는 당시 최후 진술에서 “죄를 지으면 언젠가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잘못했다. 모두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제게 피해를 봤다는 분들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면 무섭고 두렵고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한없이 부끄럽기도 하다”며 “저는 어쨌든 죄를 지은 사람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피해 회복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씨의 항소심 선고 결과는 내달 21일 나온다.
2024.11.06 I 박지혜 기자
시스코-OECD, 디지털기술이 웰빙에 미치는 영향 공동연구
  • 시스코-OECD, 디지털기술이 웰빙에 미치는 영향 공동연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시스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손잡고 디지털 기술이 각 개인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디지털 웰빙 허브(Digital Well-being Hub)’를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과 업무, 연결 방식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술적 혁신이 웰빙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 착안해 시스코와 OECD는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시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15세 청소년의 10%가 주말에 하루 5시간 이상을 소셜 미디어에 사용하며, 11%는 주말 동안 하루 5시간 이상을 인터넷에서 팟캐스트 청취, 음악 감상, 뉴스 읽기, 동영상 시청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웰빙 허브는 디지털 기술의 사용과 삶의 만족도, 정신 건강, 디지털 역량, 사이버 안전, 시민 참여, 기후 인식, 사회적 관계 등과 같은 요소가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디지털 웰빙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허브를 방문하는 사람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모든 사람들의 디지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시스코와 OECD는 향후 수개월간 전 세계 사람들의 경험을 허브에 직접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충분한 데이터가 수집되면 OECD는 사람들의 경험(주관적 데이터)과 기존 OECD 연구 결과(객관적 데이터)를 합해 2025년 디지털 웰빙에 대한 종합적인 관점을 담은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랜 카츠오다스 시스코 부회장 겸 CPO(Chief People, Policy and Purpose Officer)는 “디지털 웰빙 허브는 첨단 기술이 어떻게 더 건강한 삶과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공유된 경험을 통해 전 세계 인구를 연결하여 긍정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여전히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는 26억 명의 사람들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며, 주로 최빈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글로벌 웰빙을 위한 가장 첫 번째이자 가장 근본적인 단계로서 이 격차를 좁히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6 I 임유경 기자
북한강 시신훼손 군 장교…"고도의 특수 훈련받았을 것"
  • 북한강 시신훼손 군 장교…"고도의 특수 훈련받았을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고도의 특수 훈련 경험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5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피의자가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 출신의 엘리트 장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배 프로파일러는 “(피의자가 소속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가 정보사 쪽에 관련돼 있을 수도 있고 화천 쪽에도 오래 근무했다고 하면 보통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아, 그런쪽(특수부대)이겠다’하는 게 있다”며 “특수하게 훈련받은 집단들이 있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하면 그런 부대 장교들에 대한 심리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닌가 하는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배 프로파일러는 또 피의자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도 ‘계획범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의 주차장,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는 곳에서 대단히 신속하고 빠르게 살인한 후에 빠르게 유기를 결정했다는 것은 이 사람의 심리가 대단히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며 “아무리 ‘살인 기술자’라 하더라도 사람이 시선이 있는 곳에서는 쉽게 살인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배 프로파일러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피해자가 살아 있는 듯 문자를 보내고 시신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또 돌을 넣었다”며 “이 세 가지를 봤을 때 분명히 계획성이 존재했다는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현직 육군 소령인 A(38)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경기 과천 소재의 한 군부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30대 여성 군무원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 지역의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는다.경찰은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께 화천군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에 떠올랐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지문 감식과 DNA 감정 등을 통해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이후 B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피해자 가족 탐문 등을 통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경찰은 3일 오후 7시 12분께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과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 중이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알려졌다.A씨는 부대 인근의 철거 예정 건물에서 직접 준비해온 도구들로 혈흔 등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시신을 훼손하고 10여 년 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화천에 시신을 유기했다. 또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고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휴가 처리해달라”며 결근을 통보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현재 A씨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5일 춘천지법 박성민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씨는 B씨와 갈등을 겪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생활과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달라”며 밝히지 않고 있다.경찰은 또 A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 등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다.
2024.11.06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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