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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라델피아지수 하락에…도로 ‘6만전자’
  • [특징주]美 필라델피아지수 하락에…도로 ‘6만전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미국 반도체주가 하락한 영향에 21일 장 초반 삼성전자(005930)도 ‘6만전자’로 내려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9% 내린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3.31% 내렸고, AMD와 인텔도 각각 5.31%, 3.16% 하락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TSMC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표했음에도 매출 감소 소식을 빌미로 차익 매물 출회되며 5.05% 하락한 점이 주목된다”며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는데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 중심으로 차익 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1818억 대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3.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TSMC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는 웃돈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매도하고 삼성전자를 매수해왔던 점과 달리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있어 지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7.21 I 원다연 기자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尹대통령 장모 오늘 항소심 선고
  •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尹대통령 장모 오늘 항소심 선고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76)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 열린다.의정부지법 제3형사부(이성균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4시 40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최근 열린 마지막 재판에서 검찰은 “해당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연관된 법인은 명의만 빌려줬을 뿐 부동산 매수는 피고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최씨(왼쪽)가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씨 측 변호인은 “위조 부분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문서 행사는 일부는 다투고 있다”며 “명의 신탁은 무죄를 선고해 주시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관대한 처분을 해달라”고 말했다.이 사건은 지난 5월 12일 항소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6월 16일로 미뤄졌고 지난 7일 한 차례 더 변론 기일을 가졌다.최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동업자 안모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액 증명서를 가짜로 만들고 이를 행사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를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위조한 잔고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해 범행했으며 위조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23.07.21 I 정재훈 기자
"시계도 넘사벽" 이부진, 한정판 시계 브랜드는
  • "시계도 넘사벽" 이부진, 한정판 시계 브랜드는[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았다. 외부 일정을 소화할 때마다 눈에 띄는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는 이 사장은 이날 올블랙(all black) 패션에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시계를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한 무료항공권 증정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월드오브타임)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한 무료항공권 증정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사장의 이날 패션 코드는 올 블랙이었다. 목 부분 절개가 돋보이는 검은색 블라우스에 스판 재질의 바지로 블랙 코디의 정석을 보여준 이 사장은 금색 케이스에 검은색 스트랩으로 된 시계를 착용했다. 이 사장이 착용한 시계를 확대해 보면 파텍필립의 ‘파고다’ 여성용 제품으로 1997년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추정된다. 주된 특징은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스트랩은 악어가죽으로 만들었다. 특히 다이얼(문자판)의 인덱스(눈금표시)에 총 1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클래식한 디자인에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한정판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중고 시장에서 2000만~6000만원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파텍 필립은 지난 183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귀족 노베르트 드 파텍과 시계 장인 프랑수와 차펙의 ‘파텍 차펙’ 상회로 시작해 대공황 이후 1932년 찰스와 장 스턴 형제가 인수한 이후 4대째 가족 경영을 고수하고 있는 회사다. 시계를 장인 정신이 담긴 예술품의 하나로 인식하는 브랜드 기조상 현재도 많은 부분을 기계가 아닌 경력 10~30년 이상 된 장인들의 손으로 만들어 생산량이 극히 적다. 파텍 필립의 연간 생산량은 약 6만개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롤렉스의 연간 생산량(약 100만개)의 17분의 1 수준으로 부유층 사이에서도 파텍필립은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계로 통한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3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총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베스티에르콜렉티브·젠테)앞서 이 사장은 지난 3월 16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 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 참석 당시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파렌티지’ 시계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파렌티지는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버틴 스톤에서 사용된 보도블록 연결 방식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라인으로 기하학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골드 스프링과 감춰진 고리를 사용해 보석의 이음새를 없앤 기술이 적용돼 착용감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착용한 시계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 상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출시 당시 가격은 약 1000만원대로 추정된다.
2023.07.21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131조원 돌파, 증권사 연체율 위험수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131조원 돌파 증권사 연체율 위험수위 -“인력 부족 쓰나미… 외국인력 운용 판 바꾼다”-용인 반도체, 청주 배터리…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지정-[사설] 예비비로 충분한 수해복구… 野, 왜 다짜고짜 추경인가-[사설] 이화영 “방북비 대납”… 李 대표, 국민 납득할 해명 내놔야△부동산PF 비상-‘황금알’이라던 해외 부동산 손실 눈덩이… ‘자산건전성’ 악화 예의주시-금감원, 10개 증권사 소집… “대손충당금 충분히 쌓아라”△‘그리드플레이션’ 논란-밀값 내렸는데 파스타값 왜 오르지… 고물가에 동네북 된 기업-佛 가격 안내리면 세무조사… 英 가격상한제 검토-“제품값에 비용 반영 막으면 살아남을 기업 없어”△종합-구미서 소재 공급, 용인서 반도체 생산… 첨단산업 밸류체인 구축 속도-감사원 “4대강 보 해체 졸속 추진”… 환경부 “모든 보 존치”-들러리 서주며 백신 입찰 담함… 제조사·도매상 32곳 과징금 409억-“54세 신입사원 김고령입니다” 2050년 직장서 볼 씁쓸한 풍경△유통가 팝업스토어 열풍-마케팅 성공공식 된 팝업스토어… 이색 콘텐츠 찾는 젊은층과 ‘윈윈’-팝업스토어는 TV·매거진 이을 새 마케팅 플랫폼-‘팝업스토어 자리 빌려드려요’… 임대시장에도 변화 바람△이데일리 퓨쳐스포럼-돈 안쓰고 성장할 방법, 기업 투자 뿐… ‘킬러규제’ 신속히 걷어낼 것-“이민·국제결혼·다문화 아우를 컨트롤타워 설립해야”△정치-양평 고속도로 공세 재개한 野… 지지율 하락에 발언 아끼는 與-이 핑계 저 핑계에…첫발도 못 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한미일 정상회담 내달 18일 개최 안보 ‘3각공조 강화’ 논의 나선다-“북핵 개발이 한미일 결의 더 강화시킬 것”-“시민단체 보조금 무조건 끊는 게 맞나…잘못 바로잡는 게 먼저”△경제-집값·주가 하락에… 가계 순자산 사상 첫 감소-방폐물 부피 5분의 1로↓한수원, 새 처리 기술 개발-“韓 경제, 경기대응보다 구조개혁이 더 중요”-정부, 천일염 400t 또 푼다… 마트·전통시장서 20% 할인△금융-역전세난 집주인대출… 27일부터 규제 풀어준다-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 전담인력 1선 배치-법정 최고금리 20% 규제에… 대부업 대출 ‘반토막’-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본격화… 9월 최종후보 결정△글로벌-리오프닝 효과 소멸에… 中, 민간기업 투자 유도책 내놨다-계정공유 금지했더니… 넷플릭스 가입 589만명↑-유로존·英 ‘디스인플레’ 징후 “ECB, 내년 통화완화 길 열 것”-테슬라, 가격인하에도 순익 20% 급증… 이익률은 하락-월가 대형은행, 상반기 퇴직비용 1.3조원 지출△산업-車 흠집수리·충전 알아서 ‘척척’ 미래 신기술 쏟아낸 현대차·기아-“SK온 3000명 고용 생큐” 美공장 앞 ‘SK도로’ 생겼다-아비커스, 부산 앞바다에 자율운항택시 띄운다-초국경 홍보에 광고 수입까지…‘랩핑’ 꽂힌 항공업계-삼성 ‘네오 QLED 8K TV’로 워너 브라더스 영화 예고편 본다△산업-“세계 첫 반려견용 항암제로 내년 흑자전환 자신”-SK케미칼,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복합제 글로벌 공급계약-“제4이동통신, 28GHz만으론 못해… 2.3GHz 꼭 필요”-경쟁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 느꼇나… 애플도 AI챗봇 만든다△소비자생활-이영 중기장관 “일상 속 골목규제 과감히 자를 것”-상생협력 나선 맘스터치 전국가맹점주들과 협약-‘金계탕’ 된 삼계탕… 식당 말고 마트 간다-기업가치 3.5조원 수직 상승 무신사 ‘IPO 앞당기나’△증권-주가반등 도약대 될까, 이전상장 노리는 기업들-17년 베테랑이 이끈다, 유진운용 헤지펀드시장 공략 본격화-미국도 올랐는데…韓 은행주, 어디로△증권-시총 ‘겨우 3800억 차이’… 현대차 추격하는 포스코홀딩스-신한증권, 직원 평가 ‘고객수익 비중’ 4배↑-GIC, 9000억 규모 데이터센터 짓는다-“더 오를 줄이야”… 코스닥 연고점 경신 행진에 개미 ‘울상’△부동산-지난해 ‘하자’에 가장 많은 돈 쓴 곳은 현대건설-검단자이, 계약포기 땐 청약통장 살아날까-“수익률 11%…美 의료용 대마밭에 투자하세요” -‘설악산과 동해’ 거실에서 한눈에△MICE-엔데믹 시대 전시회 효능 높이려면… DX 투자 늘려야-종합경기장 복합공간 대변신 ‘MICE 도시’ 닻 올린 전주-지구과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총회 인천 송도서 열린다-필리핀 관광부, 주요 관광지에 여행객 ‘휴식공간’ 마련-인터컴·그라운드케이 신사업 MOU-22일 이태원서 ‘K팝 댄스 워크숍’-창립 26주년 ICC제주 ‘마이스포럼’-26일 ‘마이스 디자이닝 워크숍’△여행-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 바닷길 너머, 내 마음-블핑처럼 블링블링… K뷰티의 참멋, 즐겨보세요-하나투어 안전여행 캠페인-레고랜드 과학지식 투어-카타르항공 A350- 1000 도입△스포츠-황금세대 골때녀들의 ‘라스트 댄스’… 4강 신화 다시 쓴다-‘세금폭탄’ 디오픈, 우승상금 반도 못받는다?-디오픈 첫 출전 한승수 “코스 생각보다 까다로워”-정찬민 “어깨 부상 회복중…하반기 한번 더 우승해야죠”△오피니언-과학과 정치의 싸움, 피해는 국민-폭우 실종자 수색, 맨몸으로 될 일인가-관광지 넘어 물류허브 꿈꾸는 라오스△피플-이재민들 하루빨리 일상 복귀하는 데 도움 되길-서울시, 서울의료원장에 이현석 전 서북병원장 임명-‘더 글로리’ 송혜교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K컬처 한때 유행 아냐… 올해 美 관광객 100만명 목표”-KB국민카드, 농산어촌 청소년에 디지털 교육 지원-새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에 이시욱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롯데호텔 신임 대표에 김태홍 리조트·CL 본부장-현대차 김진환 영업이사, 상용차 3000대 판매 첫 달성△사회-새내기 교사의 비극… 교사들, 흔들리다 못해 ‘무너진 교권’ 울분-쪽방촌 주민에 생필품 지원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활짝-오송 참사 ‘중대시민재해’ 적용될까 “충북도지사·환경부 장관 수사해야”-헌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합헌 비합리적 입법이라 보기 어려워”-‘이태원 참사’ 이상민 탄핵 심판 25일 선고-‘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심도 징역 20년
2023.07.20 I 유준하 기자
與, 허리숙인 `폭우 골프` 홍준표에 징계 낮출까…26일 수위 논의(재종합)
  • 與, 허리숙인 `폭우 골프` 홍준표에 징계 낮출까…26일 수위 논의(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집중 호우 속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홍 시장이 나흘 만에 사과하면서 징계 수위가 낮춰질지 관심이 쏠린다.호우특보 속에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아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1)◇與 윤리위, 홍준표 징계 사유…“윤리규칙 위반”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준표 시장 수해 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상정 후 홍준표 시장에 대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징계 사유는 △2023년 7월15일 수해 중 골프 행위 관련 당 윤리규칙 제22조 제2항(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위반 △7월17일~18일 언론 인터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 관련 당 윤리규칙 제4조 제1항(품위유지) 위반으로 적시했다.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들 수해로 안타까워하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때 집권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응당 국민과 아픔을 함께해야 한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공감능력의 부족을 드러낸다면 이는 바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해당행위가 된다”며 징계 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국민의힘 윤리강령 시행규칙 제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2항에 따르면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기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해선 안 된다.특히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윤리규칙 제 4조(품위 유지) 1항은 ‘당원은 예의를 지키고 사리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황 위원장은 “직권상정 후 어제(19일) (골프를 친 것에 대해 홍 시장이) 공식사과를 하면서 더이상 논란 확산은 차단됐지만 윤리위로서 이미 벌어진 해당행위 대해 책임 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5일 골프를 친 것과 그 후 국회의사당에서의 발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내용이 윤리규칙 위반한 것으로 보았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반발했다.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골프를 친 것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이를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과 발언’이라는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지난 18일 김기현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윤리위는 홍 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다.이에 홍 시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홍 시장은 논란을 빚은 17일 자 SNS 게시물 두 건을 자진 삭제하고 윤리위 측에 사과문과 의견서, 비상 상황 근무 현황표도 제출했다.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홍준표 징계두고 “국민 눈높이 안 맞아” vs “시대 변해”홍 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윤리규칙에 따르면 자연재해 시 ‘골프를 금지’하고 있기에 중징계를 불가피하다는 반면, 홍 시장이 이미 사과했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면서다.공식적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됨에 따라 홍 시장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의 네 단계로 나뉜다.앞서 홍문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6년 ‘수해 골프’로 물의를 일으켜 제명당한 전례가 있어 홍 시장에게도 이 중 ‘중징계’에 해당하는 당원권 정지 이상 수준의 징계도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기윤 윤리위원은 이날 윤리위 회의에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과거 유사한 사건의 징계처분 결과가 참작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들과 당 지도부, 일선 당원들이 다들 엄중한 분위기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징계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홍 시장의 사과와 게시물 삭제 등이 징계 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 위원은 “사과하지 않는 분과 사과하는 분은 징계 양정에 다르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은 “저희는 홍 시장이 사과문을 썼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으로 본다”며 “수해 현장을 찾아가 가족들을 위로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양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아울러 윤리위는 수해 상황에서 당협워크숍을 연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황 위원장은 “강 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사실 관계 조사가 필요해서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관계 확인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김현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징계 수위는 오는 8월 중 논의할 방침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7.20 I 이상원 기자
서이초 교사 유가족 “왜 학교서 생 마감했는지…꼭 밝혀달라”
  • 서이초 교사 유가족 “왜 학교서 생 마감했는지…꼭 밝혀달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23세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유가족은 “젊은 교사가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최근 사망한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유가족이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0일 오후 고인의 외삼촌과 서울교사노동조합,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평소 근무하는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교육청의 책임있는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고인의 외삼촌은 “지금 고인의 부모는 여러 가지 온라인상에 확인되지 않은 글에 대해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학부모의 갑질이든, 악성 민원이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든 이번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학교 측 주장에 대해 “오늘 학교 입장문 내용을 보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식으로 나왔는데, 그렇다면 왜 사회초년생인 젊은 교사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정확한 답을 못 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측 입장문이 한 차례 수정돼 배포된 것을 두고도 “일부 내용이 변경된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기 직장에서 생을 마쳤다는 건 그만큼 죽음으로써 뭔가 알리고자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학교 입장문에서는 본인이 원했다고 하는데 1학년이라는 저학년 배치는 어느 정도 경험이 많은 분한테 배치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고인은) 2년 차”라며 “새내기 교사한테 맡겼다는 것 자체부터 민원 내지 갑질, 업무 스트레스에 내던져졌다고 본다”고 말했다.유가족 측은 향후 A씨의 장례는 가족들끼리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20일 오후 신규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앞 추모행사에서 추모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8일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정황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망한 교사가 학교폭력에 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시달리는 등 특정 학부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교 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학교 측은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학부모 가족 중 유력인이 있다’는 소문 속에 거론된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색 옷차림을 한 동료 교사 100여 명이 모였다. 전국 각지에서 보낸 화환도 300여 개가 놓였다. 동료 교사들은 교육청 인근 소나무에 고인을 추모하는 검은색 리본을 달고, 흰 현수막에는 ‘선배 교사로서 미안하다’, ‘외롭고 힘든 일 혼자 겪게 해드려 죄송하다’ 등의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2023.07.20 I 이로원 기자
'극단선택 교사' 유족 "고인 고충 있었는지 확인해야"
  • '극단선택 교사' 유족 "고인 고충 있었는지 확인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교사 A씨의 유족이 “여러 의혹이 분명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신규교사의 유족이 20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 전국초등교사노조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교사노동조합,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한 A씨의 유족은 “지금 이 상황을 직면하기도 어려운데 여러 가지 밝혀지지 않는 의혹들로 인해 유가족이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고인의 고충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유족은 “경찰이 언급한 여러 사인 원인 중 ‘업무스트레스’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도 확인하고 싶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지난 18일 20대 교사 A씨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3월 임용된 새내기 교사로, 올해 서이초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다. 아직 A씨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교권 침해에 대한 교사와 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교사노조에서 5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만5000여명의 응답 교사 중 4분의 1이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대답했다”며 “교사가 학교라는 장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추적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또 “전국의 교사들은 비탄에 빠져있다. 자발적으로 마음을 내고 있는 교사들의 움직임을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교사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사안의 원인에 대해 시시각각으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은 혼란에 빠져있다”며 “교육청 및 정부 당국의 책임 있는 사실 확인 및 조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또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동료 교사의 어려움을 지금이라도 외면하고 싶지 않은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 교육청 및 정부 당국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이번 사안의 사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A씨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A씨가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였으며 학생들 간 갈등이 발생해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악성적인 민원 등으로 고통을 받다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사망한 교사의 담당 업무가 학폭이 아니라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였다며 해당 교사가 희망했다고 해명했다.
2023.07.20 I 손의연 기자
“네가 왜 여기에 있니”…채 상병 영정 앞에서 오열한 유족
  • “네가 왜 여기에 있니”…채 상병 영정 앞에서 오열한 유족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숨진 고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20일 마련된 가운데 유족과 지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들의 이름을 연신 부르던 채 상병 모친은 “왜 거기에 있니.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구나”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 고인의 사진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3시께 채 상병의 모친은 빈소가 마련된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서 “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라며 절규했다. 그는 아들의 영정 사진이 놓인 곳으로 한동안 발길을 옮기지도 못하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한참 눈물을 흘렸다. 모친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왜 일 터지고 이렇게 뒷수습만 하냐고요. 미리미리 좀 안전히 했으면 이런 일은 없잖아요”라며 “사랑스럽고 기쁨을 준 아들이었는데 이게 뭐냐고요. 왜 이렇게 우리 아들을 허무하게 가게 하셨어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채 상병의 부친은 굳은 표정으로 아내의 곁을 지키며 아들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기도 했다. 친척들은 출입구 쪽에 있는 채 상병의 영정 사진을 발견한 뒤 주저앉았다가 사진 속 얼굴을 어루만지며 통곡했다. 이들은 해병대원들의 부축을 받고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채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채 상병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공풍용씨는 헌화하며 “엄마한테 소고기나 보내지 말지, 야 이놈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공씨에 따르면 채 상병은 최근 자대 배치를 받은 뒤 모친의 생일이라며 투플러스 한우를 선물로 보냈다. 그는 “채 상병이 어딜 가더라도 인사성이 밝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한 번 하면 가게 사장들이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다. 손님들이 용돈을 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웃들은 “수근아, 삼촌들 왔다. 네가 왜 거기에 있냐”며 눈물을 흘렸다. 한 이웃은 채 상병에 대해 “흠찹을 데 없는 착실한 청년이었다”며 “대민 지원에 나서기 전 아버지로 전화로 ‘물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참으로 비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채 상병의 부친은 전북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도 채 상병의 빈소를 방문했다. 채 상병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20일 오전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 모 일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10분께 경북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 일대에서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4시간 뒤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는 20일 수사단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고인을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했다고 밝혔다. 채 상병이 소속된 해병대 1사단은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고 수색 작업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07.20 I 이재은 기자
한총리,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조문…"무거운 책임감"
  • 한총리,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조문…"무거운 책임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20일 충청북도청에 마련된 궁평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분향을 마친 뒤 유가족을 만난 한 총리는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이 느끼실 헤아릴 수 없는 참담함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방명록에는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어 충청북도청에 유가족들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즉시 1대1 지원시스템을 차질없이 가동하고, 트라우마 치료 등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해드릴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포항으로 이동해 호우피해 복구작전 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를 조문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채 상병은 같은 날 오후 11시께 실종 지점에서 5.8㎞ 떨어진 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2023.07.20 I 조용석 기자
내달 한미일 정상 만나는 캠프 데이비드는 어떤 곳?
  • 내달 한미일 정상 만나는 캠프 데이비드는 어떤 곳?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 달 18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장소로 선택된 캠프 데이비드는 어떤 곳일까. 이 곳은 미국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공식 휴양지이자 중요한 외교적 합의가 이뤄진 역사의 현장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캠프 데이비드는 수도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약 100㎞가량 떨어진 메릴랜드주의 캐탁틴(Catoctin) 산맥 안에 자리하고 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재임 때인 1942년 연방정부 직원들의 휴양지로 처음 건설됐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1943년 이곳을 처음 방문했고 후임인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대통령 휴일별장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후 미국 대통령들이 주말에 종종 백악관을 벗어나 휴식과 업무를 겸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이곳을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 속 이상향 ‘샹그릴라’로 불렀지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1953년 자신의 아버지와 손자의 이름을 따 ‘캠프 데이비드’라고 명명했다.미국 해군이 관리하는 군사시설로 분류돼 ‘캠프(군 기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식 명칭은 ‘서먼트 해군 지원 시설(Naval Support Facility Thurmont)이다.약 73만㎡ 면적의 부지 안에는 산책로와 함께 골프연습장, 테니스 코트, 수영장, 볼링장, 승마장, 영화관 등 휴양시설은 물론 사무실과 회의실,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 별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마다 세계 지도자들이 만나 합의를 도출한 장소로 유명하다.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1943년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해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회담했다. 당시 두 정상은 2차 대전의 물줄기를 바꾼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토대를 잡는 등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미국과 소련 간 군사대결 지양에 합의한 1959년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회담도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렸다.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이던 1978년에는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평화회담 장소로 쓰였다. 또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외국 정상을 초대하거나, 2001년 9·11 테러 이후 각료들과 미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장소로 종종 활용했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2012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와 2015년 걸프국 정상회의를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했으며 가족과 함께 생일을 보내는 등 휴식 장소로도 이용했다.이런 역사적 배경을 지닌 장소인 만큼 미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외국 정상과 회담을 진행하는 것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역대 미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외국 정상은 영국, 일본 등 최우방국 출신이거나 세계적인 인물이 주를 이룬다.한국 대통령 가운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이곳에 첫 초청을 받아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골프 카트 운전대를 잡고, 부시 전 대통령은 조수석에 앉은 채 1시간 40분간 캠프 데이비드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2023.07.20 I 박태진 기자
초등교사 극단선택…교원단체 한 목소리 “진상규명·재발방지 마련”
  • 초등교사 극단선택…교원단체 한 목소리 “진상규명·재발방지 마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지며 교원단체가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성국 회장 및 임원들이 서울 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층)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후 밝혀진 한 선생님의 안타까운 죽음에 전국 교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슬퍼하고 자기 일처럼 분노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교육자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간절히 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적·지속적인 항의 등으로 인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정 회장은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는 온갖 추측성 이야기를 막아내기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숨진 교사가 학교폭력 담당 교사라는 주장을 하기도 관련 학부모가 정치인의 가족이라는 설 등 추측성 이야기가 난무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은 커지고 당국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이유와 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하루 속히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그는 국회와 교육부에 교원이 교권침해에 대해 정당한 생활지도이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국회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정당한 생활지도를 보호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교육부는 교원이 교권침해에 대응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지도·제재·조치 방법을 명시한 장관 고시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신규 교사 사망 사건 및 사실 확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교사노동조합과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교사노조에서 5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만5000여명의 응답자 중 4분의 1이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대답했다”며 “지금 유가족과 전국의 교사 및 각 교육 주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 어린 애도와 명확한 사실 확인”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사안의 원인에 대해 시시각각으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은 혼란에 빠져있다”며 “교사노조는 앞으로 교육청 및 정부 당국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이번 사안의 사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구성원들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위정자들의 무능과 관리자들의 무책임에 더해 경쟁 사회의 압력과 갈등을 개인이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학교 현실에서 한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목도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철저한 진상 조사와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며 “코로나19 이후 시한폭탄 같은 학급의 위기 상황을 우려하며 공동체적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7.20 I 김형환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혁재(전 조선일보 기자)씨 별세 = 19일, 빈소 서울성모병원 10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장지 용인 시안공원묘원. 02-2258-5973▲민병길씨 별세, 민명기(청주시 상당구 건축물관리팀장)씨 부친상 = 19일,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43-210-5444 ▲강두석씨 별세, 전용태(전북도의원)씨 장모상 = 19일, 빈소 진안의료원 장례식장 2분향소, 발인 21일 오전 10시. 063-430-7070▲최규섭(전 무학그룹 부회장)씨 별세, 최익훈(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씨 부친상 = 19일,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23일 오전 9시, 장지 포천 광릉추모공원. 02-3010-2000▲마길선(전 명동성모병원 약사)씨 별세, 최동우(전 연합통신<연합뉴스> 상무)씨 부인상, 최재혁(산업은행 뉴욕지점 차장)씨 모친상, 홍나령(삼성SDS 근무)씨 시모상 = 19일, 빈소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2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3일 오전 7시, 장지 양산 석계공원묘원. 02-2258-5940▲정영식씨 별세, 김진로(충청투데이 충북본사 부국장)씨 장인상 = 20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문화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33-552-444▲청림(가수)씨 별세 = 19일, 빈소 강남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 3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이순악씨 별세, 구홍현(매일경제신문 광고마케팅국장)씨 모친상, 이원선 씨 시모상, 구준호 씨 조모상 =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2일 오전 11시,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2-2227-7500▲정용현(전 퓨리나코리아 임원)씨 별세, 김수영씨 남편상, 정승일(건설공제조합 IT개발팀장)·정혜윤(전 SK텔레콤 매니저)씨 부친상, 이원홍(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기자)씨 장인상, 임현하씨 시부상 = 19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장지 양평 사랑메모리얼파크. 02-3010-200
2023.07.20 I 이유림 기자
내달 美대통령 별장서 첫 한미일 정상회담…안보 ‘3각 공조’ 강화
  • 내달 美대통령 별장서 첫 한미일 정상회담…안보 ‘3각 공조’ 강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3자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20일 알려지면서 한미일이 확장억제 등 안보와 공급망 협력,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고리로 ‘3각 공조’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이 다음 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3자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로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G7에서 6개월 만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미일 정상회담이 2분 남짓한 약식 환담에 그치자, 바이든 대통령이 긴밀한 논의를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회담이 백악관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회의 장소는 미국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이며, ‘작은 백악관’이라고 불리는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결정됐다.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나는 것이 아닌 별도의 3자 회담을 처음 개최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던지는 울림이 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북중러를 위시한 권위주의 진영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3자 안보협력이 될 전망이다.먼저 한미일 3국 정상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에 맞서 3국 간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으로 도발을 이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억지력 강화와 제재 방안,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나 북한 미사일 실시간 경보 정보 공유를 합의했다. 지난 5월 G7에서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포함한 안보협력, 인태 전략 공조 강화, 경제안보,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안보 분야에서 ‘3각 공조’를 심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번 한미일 회의는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5월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과 히로시마 G7 한미일 정상회담, 이번 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의)까지 양자·다자 외교무대에서 진행된 ‘한미일 안보 공고화’ 노력의 결정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후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안보협력 문제와 기타 경제 안보, 교류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중 패권경쟁,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상황에 대응해 핵심 자원의 공급망 협력 강화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핵심전략 산업 협력 강화, 자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해소 방안도 경제안보 차원에서 세밀하게 논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울러 이번 회담을 토대로 장기적으로는 한중일 정상회의나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로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온 쿼드(Quad)와 같은 정례적인 정상 협의체를 만드는 구상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2023.07.20 I 박태진 기자
집중호우 속 수중 실종자 수색이 맨몸으로 할일인가
  • [기자수첩]집중호우 속 수중 실종자 수색이 맨몸으로 할일인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집중호우 피해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간 채수근 해병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채 해병은 지난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면 석관천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하천으로 3명이 빠졌다. 2명은 헤엄을 쳐 나왔지만 채 해병은 실종됐다. 살아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찾았지만,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지점에서 5.8㎞나 떨어진 곳이었다. 그만큼 물살이 거셌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해병대원들은 최소한의 안전장치 없이 맨몸으로 물 속에 들어갔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았다. 밧줄로 서로를 묶어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없었다. 집중호우로 하천 물은 불어나 있었고, 흙탕인 탓에 물 속이 보이지도 않는데도 말이다. 사고 당시 보문교 부근에 있던 해병대원 39명은 ‘인간 띠’ 형태로 하천을 수색해 나갔다. 로프 없이 사람이 일렬로 서서 물속을 걸어다니며 실종자 등을 찾았다는 얘기다. 채 해병이 소속된 해병대 1사단은 경북 포항에 주둔하고 있지만, 신속대응부대 임무도 수행하기 때문에 재해·재난 현장에 투입된다. 당연히 재난현장조치 매뉴얼이 있고, 여기에는 하천에서의 작전 관련 지침들을 규정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가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힌 이유다. 현장 지휘관이 어떤 판단을 내렸길래 구명조끼 조차 지급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사고 조사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 대목이다. 또 하천에 직접 들어가 실종자를 수색하는 임무를 관련 경험이 없는 일반 장병들에게 맡긴 것도 석연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故) 채수근 해병은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 진급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기대한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민지원 임무를 수행하다 안타깝게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일 오전 0시 47분께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수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채수근 해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20 I 김관용 기자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두고 "시대 변해" vs "국민 눈높이 안 맞아"
  •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두고 "시대 변해" vs "국민 눈높이 안 맞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할지 결정한다. 홍 시장이 나흘 만에 사과하면서 징계 수위가 낮춰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윤리규칙에 따르면 자연재해 시 ‘골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징계를 불가피하다는 반면, 홍 시장이 이미 사과했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들과 당 지도부, 일선 당원들이 다들 엄중한 분위기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징계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징계가 아예 안 나온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이미 드러난 팩트상으로도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 부분, 지자체장의 행동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는 바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저희 당으로서도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KBS라디오에서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윤리 규정에 수해 시에 골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자체가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골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중징계는 과도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중징계는 없을 거라고 본다”며 “저는 (홍 시장이) 사과했기 때문에 구두 경고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하 의원은 “정치적 발언이었고 핵심은 두 가지 이슈로 온 국민이 슬퍼하는 상황에서 리더가 공감대 없이 당을 어렵게 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본인이 사과했다. 그 다음에 골프를 친 것을 문제 삼을 수 있는가인데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6년 홍문종 전 의원이 수해 당시 골프 친 사실이 드러나 제명당한 사례에 대해선 “20년 전 일이고 그전에는 국경절에 골프를 치는 것도 문제가 됐다”며 “당헌·당규에 골프를 치면 문제가 되고 테니스를 치면 문제가 안 되는 내용은 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했다.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징계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 상정한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또한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07.20 I 이상원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현장 일찍 갔어도 바뀔 건 없어…유족께 사죄”
  • 김영환 충북지사 “현장 일찍 갔어도 바뀔 건 없어…유족께 사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뒤 첫 보고를 받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제가) 거기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일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지사는 20일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한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신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고 임시제방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긴박한 상황을 그때 당시에는 괴산댐 월류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전 10시 10분께 1명의 심정지와 1명의 실종이 예상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한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 240-9번지 일원 ‘궁평2 지하차도’ 입구(왼쪽), 15일 오전 8시 45분께 지하차도에 물이 삽시간에 들어차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지사는 참사 발생 1시간 뒤 첫 보고를 받고 괴산댐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칠성면주민센터와 괴산댐을 점검했다. 그는 오후 1시 20분이 돼서야 오송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문제는 유가족의 심정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총리실 감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문제와 사실관계는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와 늦장 대응 의혹을 받는 이범석 청주시장도 이날 합동분향소에 방문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담화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 차례 말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며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참사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청주시는 참사 전 금강홍수통제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소방 등으로부터 미호강 범람 상황을 전달받고도 차량을 통제하지 않았고 충북도에 위험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 궁평2지하차도가 있는 지방도가 충북 관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2023.07.20 I 이재은 기자
스무살 해병대원 비보에 침통…예천 실종자 수색 재개
  • 스무살 해병대원 비보에 침통…예천 실종자 수색 재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예천군에서 폭우·산사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한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가운데 20일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지난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한 마을에서 주민 김동환(69) 씨가 자신이 집에서 폭우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북도 등에 따르면 소방과 경찰 등은 이날 오전 5시부터 감천면 벌방리와 은풍면 금곡리에서 수색을 시작했다. 현재 도 내 실종자는 3명으로 벌방리에서 2명, 금곡리에서 1명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수색과 응급 복구 작업에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했다. 수색에는 인력 636명과 드론 12대, 보트 8대 등 장비 46대, 구조견 9마리가 투입됐다. 예천에서는 전날 오전 9시 10분께 채수근 일병이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채 일병은 실종 14시간 만에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채 일병이 소속된 해병대 1사단은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고 수색 작업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청 대변인실은 20일 이데일리에 “해병대 장병은 금일 수색에 투입되지 않았다”며 “현재 소방이 투입돼 현장 수색 중이다. 소방 인력은 장비를 착용한 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경북 예천군 호명면 고평교 인근에서 119구조대가 수색 중 실종된 해병 장병의 시신을 인양해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북도에서는 이번 집중 호우로 사망자 24명, 실종자 3명, 부상자 17명이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769건, 파손 및 침수된 주택은 285채다. 또 농경지 3197.2㏊에서 피해가 났으며 축사 62곳이 파손 및 침수되고 가축 10만 8233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대피하는 주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민간 숙박시설과 공공연수원 등 임시 주거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관리기금 10억원과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응급 복구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2023.07.20 I 이재은 기자
“걱정돼서…물 조심해라” 순직 해병, 소방관 父와 한 마지막 전화
  • “걱정돼서…물 조심해라” 순직 해병, 소방관 父와 한 마지막 전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예천군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숨진 해병대원의 아버지가 아들이 숨지기 전날 ‘물 조심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소방관인 아버지는 아들이 걱정돼 짧게나마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 20일 오전 0시 47분께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수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유가족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20) 일병의 아버지 B(57)씨는 지난 18일 아들과 2분가량 전화로 통화했다. 그는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들은 지난 19일 “내가 걱정돼서 저녁에 전화했는데 어제. 2분 딱 통화를 했다. 물 조심하라고. 아이고 나 못 살겠네”라고 말했다. 아들 실종 당일 전북 남원에서 예천까지 온 B씨는 해병대 중대장에게 “구명조끼 입혔느냐. 왜 안 입혔냐. 왜. 그게 그렇게 비싼가”라고 말한 뒤 “지금 세상에 물살이 이렇게 센데,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죽겠네 정말. 기본도 안 지키니까”라고 격노했다. 함께 온 아내는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외동아들이에요. 외동. 혼자 있어요. 혼자. 어떻게 살아요. 어디예요? 못 찾았어요?”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A 일병은 실종 14시간여 만인 19일 오후 11시 8분께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여분 뒤 B씨 부부를 태우기 위해 숙소 앞 현관에 119구급차가 도착했지만 두 사람은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고 한다. 일부 친척은 현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직 소방관 아버지…아들, 지난 5월 해병 입대소방 당국에 따르면 B씨는 1996년 임용된 뒤 현재는 남원 지역 안전센터에서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방위 계급인 B씨는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으로 주위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A 일병은 B씨 부부가 결혼 10년 차에 낳은 아들로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지난 5월 해병대에 입대했다. 해병대는 20일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수사단에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일병 실종 당시 해병대 1사단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장병들을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물에 들어갔을 때 깊지 않았고 소방 당국과 협의가 이뤄진 하천간 도보 수색이었다. 유속이 앉은 상태에서 지반이 갑자기 붕괴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2023.07.20 I 이재은 기자
GM한국사업장, KSQI 조사 ‘국산자동차판매점·AS’ 동반 1위
  • GM한국사업장, KSQI 조사 ‘국산자동차판매점·AS’ 동반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한국사업장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 부문 조사에서 ‘국산자동차판매점’ 부문에서 11년 연속, ‘AS’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로베르토 렘펠(왼쪽)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와 이립 한국능률협회컨설팅 CCO, 구스타보 콜로시(오른쪽)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GM 한국 사업장의 2023년 KSQI 국산자동차판매점 및 AS 부문 동반 1위를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M 한국사업장)KSQI는 고객 접점을 조사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로 올해는 총 36개 산업군에서 14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GM한국사업장은 국산자동차판매점에서는 종합 점수 96점(100점 만점), AS에서는 93점을 획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중 말투?어감?호칭은 두 부문 모두 100점을 받았으며, 응대태도, 설명태도, 시설?환경 관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GM한국사업장은 지난 5월 KSQI ‘콜센터’ 부문에서도 20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국산자동차판매점과 AS 부문 수상을 통해 자동차 기업으로서 고객과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채널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GM한국사업장은 이번 수상을 기념해 지난 17일 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과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이립 한국능률협회컨설팅 CC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이날 “GM은 ‘모든 일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있어야 한다’라는 고객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추구해왔으며, KSQI 조사에서 지난 5월 콜센터 부문에 이어 국산자동차판매점, AS 부문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고객과의 최접점인 판매점, 서비스 네트워크에 계신 파트너 분들의 노력과 우수성을 향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GM은 고객들이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GM 한국사업장 부평 본사에서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홍보부문 전무와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윌리엄 헨리 GM 해외사업부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부문 전무,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2023년 KSQI 국산자동차판매점 및 AS 부문 동반 1위 수상 관련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M한국사업장)GM 한국사업장은 고객 접점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카매니저, 정비사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상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특히 판매점에서는 고객의 전화 응대부터 판매 후 관리까지 모든 기준을 매뉴얼 한 뒤 차량 인도 이벤트, 쉐비데이, 뉴스레터 등 차별화된 고객만족 활동을 실천하고, 성과를 판단한 뒤 시상과 클리닉 교육으로 이어지는 4단계의 디퍼런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AS에서는 미래기술 진단, 정비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첨단기기 개발 및 적용, 빅데이터 기반 진단분석 시스템 도입 등으로 하이테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GM은 쉐보레 브랜드 내 수입 제품 확대와 GMC 브랜드 도입에 따른 고객의 정비 서비스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400여 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 어디든 전화 한 통화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브랜드별로 프리미엄 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픽업&딜리버리,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전담 콜센터로 구성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자료 GM 한국사업장, 2023년 KSQI 국산자동차판매점과 AS 부문 동반 1위 달성!
2023.07.20 I 박민 기자
오늘 韓 증시는…2차전지 차익매물 Vs 中 증시 기대
  • 오늘 韓 증시는…2차전지 차익매물 Vs 中 증시 기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차전지를 비롯한 차익 매물이 나와 주가가 하락할지, 중국 부양 기대감에 증시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에서 “(20일 코스피)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62포인트) 오른 260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58포인트(1.05%) 상승한 923.72에 거래를 종료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이날 10%대, 엘앤에프(066970)는 17%대 급등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매물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06%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달러 강세,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 유가를 비롯한 상품 선물시장 부진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며 “여기에 러시아군이 오데사 항구의 주요 인프라를 공격해 밀 가격이 폭등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견고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 출회되며 보합권 등락에 그친 점, 넷플릭스는 예상을 크게 상회한 이익 발표에도 매출 부진 여파로 5% 내외 하락 중인 점은 부담”이라며 “이는 결국 시장 참여자들에게 차익 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서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민간 경제 발전, 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는 경기 부양의지를 표명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최근 주요 인사들이 민간 기업 대표들과의 회의를 통해 소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면서 중국 증시를 주목했다.
2023.07.20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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