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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숙였지만' 홍준표 당원권 10개월 정지…與 "민심 이탈해"(종합)
  • '허리 숙였지만' 홍준표 당원권 10개월 정지…與 "민심 이탈해"(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경계영 기자]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호우특보 속에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아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약 1시간 30분의 회의를 거쳐 홍 시장에 대한 징계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구시장 직무 수행에 지장은 없지만, 공직선거 출마를 비롯해 당원 자격이 제한된다.윤리위는 지난 15일 집중 호우가 발령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행위와 그 후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게시한 17일과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비롯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보았다.윤리위는 “국민의힘 윤리위 규정 제20조 2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며 “즉 당의 윤리규칙을 위반해 그 행위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이미 사과하고 수해복구활동에 참여했지만 당의 행위 시기와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및 그 이후 사정 등에 비춰 보면 당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일반의 윤리 감정과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윤리위 규정 및 규칙을 엄중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중징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홍 시장은)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국민의힘 중요 정치 지도자로서 더 엄격한 윤리규정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차기 대선에서도 당내 유력한 후보로서 국민은 그의 언행과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개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그가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이어 황 위원장은 “윤리위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년 총선이야말로 어느 정당이 혁신하고 개혁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윤리위 결정을 계기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치 공세에 대응 차원에서 하는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윤리 규칙 잣대로 제한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도록 당원 각자가 더욱 분발하고 노력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꼭 승리할 수 있는 집권여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2006년 ‘수해 골프’로 제명 처분을 받은 홍문종 전 의원과 관련해서 황 위원장은 “사안이 다르다”며 “구체적인 걸 다 검토했는데 같은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3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산불 당시 골프장을 방문했을 때 징계가 없었다는 질의에도 “사안이 다르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윤리 규칙을 위반했다고 징계하는 게 아니라 윤리규칙을 위반해 당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 징계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징계 결정 직후 자신의 SNS에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는 두 번에 걸쳐 글을 수정해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앞서 홍 시장은 충남·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관련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주말에 공무원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한 이튿날인 19일 홍준표 시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설화 논란을 빚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지난 17일 글도 삭제했다. 다만 지난 20일엔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이후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사자성어를 적었다가 지우기도 했다.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7.26 I 이상원 기자
‘이강인 영입설’ 아틀레티코 시메오네 감독, “그는 PSG로 갔다”
  • ‘이강인 영입설’ 아틀레티코 시메오네 감독, “그는 PSG로 갔다”
  •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적설이 돌았던 이강인(PSG)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사진=PSG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7일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스1[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적설이 돌았던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에 대해 말했다.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는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펼친다.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로 손꼽힌다. 리그 1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등 우승 이력도 화려하다.1903년 창단한 아틀레티코가 대한민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필두로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멤피스 데파이, 얀 오블락 등 주전급 선수가 다수 참가했다.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틀레티코를 대표해 시메오네 감독과 코케가 참석했다.시메오네 감독은 “환대해 주고 반겨줘서 감사하다”며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이 기다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호텔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코케 역시 “첫날 도착했을 때부터 나를 포함한 클럽을 환대해 줘 감사하다”며 “공항 도착 때부터 팬들이 굉장히 많았고 애정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답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이강인 영입설이 돌았다. 이후 PSG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강인은 프랑스로 떠났다. 시메오네 감독은 “관심 있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갔다”고 말했다. 관심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는지 묻자 “한국 축구는 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내일 경기에서 잘 살펴보면서 관심 있는 선수가 있는지 보겠다”라고 답했다.<다음은 아틀레티코 시메오네 감독, 코케와의 일문일답>△경기 앞둔 각오 한마디 해달라.시메오네 : 환대해 주고 반겨줘서 감사하다.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이 기다렸다. 호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코케 : 환대해 줘서 감사하다. 첫날 도착했을 때부터 저를 포함해 클럽을 환대해 줘 감사하다. 공항 도착 때부터 팬들이 굉장히 많았다. 애정도 많이 받았다. 그걸 보답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2009년 데뷔했는데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고 느끼나. 또 제2의 코케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언을 한마디 해달라.코케 :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갔다. 여기 있으면서 굉장히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해냈다. 앞으로도 클럽에서 중요한 일들을 계속해 내고, 구단이 성장하도록 하겠다. 이 스포츠에선 존중과 꿈을 가지고 좇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해 전력 보강을 어떻게 되고 있는가.코케 :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이번 시즌 젊은 선수, 희망 있는 선수를 보강해서 좋았다. 프리시즌 때 많이 이길 것이다. 이적 시장 닫히지 않았다. 스쿼드를 더 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팀에 오래 머문 입장에서 모라타, 펠릭스 미래는 어떻게 보는가.- 중요하고 세계적인 선수다. 프로다운 자세 유지할 것이고, 팀에서 나간다면 그전까지 최선 다할 것이다. 그것이 동료와 구단을 존중하는 거로 생각한다.△성남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했는데 컨디션, 날씨 등은 어땠나.시메오네 : 첫째 날이었는데 시차 적응을 하고 있다. 적응에 중점을 뒀다. 현재 지역 리그에서 플레이하면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이 있다. 기대, 희망, 근성,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찾아와 준 팬들과도 나누고 싶다. 팀 K리그 감독이 좋은 지도자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맞대결이 기대된다.△유럽 5대 리그에서 올스타전 형식의 경기가 없는데 어떻게 지도할 것이고 아틀레티코를 알리는 데 어떤 도움이 될 것 같은가.시메오네 : 구단이 매일 성장할 수 있고 많은 서포터가 응원해 주리라 생각한다. 축구로 보면 좋은 경기와 템포로 다가오는 리그에 도움 되는 경기를 하는 게 목적이다.△이강인과 연결되기도 했는데 관심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시메오네 : 관심 있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갔다. 한국 축구는 성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잘 살펴보면서 관심 있는 선수가 있는지 보겠다.△그리즈만 등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시메오네 : 모든 선수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다. 팬들에게 세계적인 선수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공평한 시간을 줄 것이다.△월드컵 3회 출전과 카리스마 등 홍명보 감독과 유사한 점이 많다. 시메오네 감독이 기억하는 점이 있는가.시메오네 : 홍명보 감독과 선발된 팀 K리그 모두 좋은 선수다. 내일 홍명보 감독과 악수를 하며 월드컵에 대한 기억을 나눠볼 예정이다.△주앙 펠릭스의 거취가 불투명한 데 프리시즌이 잔류에 영향을 미칠까.시메오네 :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선수도 팀 위에 있을 순 없다. 헌신 등 보여주는 걸로 판단된다. 그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에 있을 순 없다.△모라타의 잔류 여부는 어떻게 되는가.시메오네 : 오전에 모라타와 대화를 나눴다. 그가 있는 것에 만족한다. 다섯 명의 공격수 중 한 명인데 이전처럼 잘해줄 것이라 믿고 성장할 거라 본다.△내일 경기가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시메오네 : 프리시즌 경기는 모두에게 중요하다. 선수들은 높은 레벨을 유지해야 한다. 막 들어온 선수는 노력해야 하고 기존 선수는 경험을 불어넣어야 한다. 내게 출전 보장은 없다. 운동장에서 모든 걸 보여주고 평가받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내한 명단>공격수 : 앙투안 그리즈만, 주앙 펠릭스, 앙헬 코레아,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 사무엘 리누, 카를로스 마르틴미드필더 : 코케, 악셀 비첼, 야닉 카라스코, 사울 니게스, 마르코스 요렌테, 파블로 바리오스, 토마 르마르, 로드리고 데폴, 아이토르 히스메라수비수 : 헤이닐두 만다바, 스테판 사비치, 마리오 에르모소,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산티아고 모리뇨, 찰라르 쇠윈쥐, 하비 갈란, 일리아스 코스티스골키퍼 : 얀 오블락, 이보 그리비치, 안토니오 고미스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2023.07.26 I 허윤수 기자
팀 K리그 홍명보의 농담, “울산 다음 상대인 세징야는 89분을...”
  • 팀 K리그 홍명보의 농담, “울산 다음 상대인 세징야는 89분을...”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가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세징야(대구)는 팬 투표 1위로 인기를 과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팀 K리그의 수장 홍명보(울산) 감독이 상대 에이스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농담을 던졌다.홍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펼친다.앞서 팀 K리그는 포지션 별로 팬들의 지지를 받은 ‘팬 일레븐’과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선발한 ‘픽 일레븐’을 합해 22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세징야(대구FC)는 ‘팬 일레븐’ 최다 득표를 받으며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선수라는 걸 재차 입증했다.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팀 K리그에선 홍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대표로 세징야, 김영권(울산)이 참석했다.홍 감독은 “시즌 중이지만 좋은 경기를 마련해준 쿠팡플레이와 연맹에 감사드린다”며 “팀 K리그에 뽑힌 선수들에게는 축하의 말을 건넨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팀 다 완벽한 조건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방문해 준 아틀레티코와 팀 K리그에 모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어떻게 보면 승부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팀 K리그 선수들은 자부심과 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며 “물론 이 경기에서 부상 같은 건 나오면 안 된다. 팀 K리그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을 위해 인상적인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팀 K리그 최원권(대구) 감독과 세징야를 비롯한 각자 소속 선수의 출전 시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게 있냐는 물음에는 “출전 시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며 “충분히 쉬었고 경기 후에도 시간이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만 한 선수가 90분을 뛰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시간을 분배해서 적절하게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홍 감독은 “최 감독이 세징야에 대해 출전 시간을 요구한 건 없는데 우리 다음 경기가 대구다. 한 89분까지는”이라고 웃은 뒤 “농담이다. 적절하게 시간 분배하겠다”라고 말했다.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세징야는 “솔직히 팬들이 왜 1위로 뽑아주셨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감사하다”며 “모든 커리어 통틀어 한국에서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했던 올스타에서 활약했기에 또 활약해 줄 거란 기대심이 작용한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수비수 김영권은 아틀레티코 앙투안 그리즈만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그는 “자세히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그리즈만이 있더라”라며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에서의 플레이를 많이 봤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다음은 팀 K리그 홍명보 감독, 세징야, 김영권과의 일문일답>△경기를 앞둔 포부 한 마디 해달라.- 홍명보 : 시즌 중이지만 좋은 경기를 마련해준 쿠팡플레이와 연맹에 감사드린다. 팀 K리그에 뽑힌 선수들에게는 축하의 말을 건넨다. 양 팀 다 완벽한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방문해 준 아틀레티코와 팀 K리그에 모두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승부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팀 K리그 선수들은 자부심과 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 물론 이 경기에서 부상 같은 건 나오면 안 된다. 팀 K리그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을 위해 인상적인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김영권 :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뽑힌 선수들도 다 리그에서 경쟁력 있고 최고의 선수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많은 관중이 오시기에 경기장 안에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세징야 : 지난해에 이어 팀 K리그에 뽑혀 감사하다. 특히 팬 투표로 선정돼 굉장히 감사하다. 좋은 경험될 것. 많은 스타 코치진과 함께 하게 됐는데 팬들에게 받은 사랑 돌려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이벤트 경기의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홍 : 미래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도 꿈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 올스타전이라고 하면 리그에 있는 최고의 기량과 인기를 가진 선수들이 나오는 경기다. 많은 관심을 받는 게 사실이다. 그걸 통해 붐을 또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한다.나도 일본, 미국 등에서도 경험해 봤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땐 K리그가 올스타전을 역사적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게 해외팀과 경기한다. 그렇기에 이젠 올스타전에서만 멈추지 않길 바란다. 일정이 빡빡하지 않기에 45분씩 기회 줄 것이다. 컨디션도 다들 좋다. 좋은 경기력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최원권 감독과 각자 소속팀 선수의 출전 시간에 관해 이야기 나눈 건 없는가.- 출전 시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충분히 쉬었고 경기 후에도 시간이 있다. 다만 한 선수가 90분을 뛰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최대한 시간을 분배해서 적절하게 참여시킬 것. 90분 경기 뛰는 선수는 없겠지만 부상 선수를 대비해 70분 정도는 뛸 수도 있을 것이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운영하겠다. 최원권 감독이 세징야에 대해 출전 시간을 요구한 건 없는데 우리 다음 경기가 대구다. 한 89분까지는... (웃음) 농담이다. 적절하게 시간 분배하겠다.△팬 투표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세 : 솔직히 팬들이 왜 1위로 뽑았는지 모르겠다. 항상 감사하다. 모든 커리어 통틀어 한국에서 많은 사랑, 지원받는다. 최근에 했던 올스타에서 활약했기에 또 활약할 거란 기대심이 작용한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겠다.△카리스마라는 공통점을 지닌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홍 : 나와 시메오네 감독의 싸움은 아니다. 각자의 철학이 있다.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상대는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고 우린 올스타를 꾸렸다. 목적은 다르지만 축구하는 건 같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고 경기할 수 있는 것 자체도 영광이다.△맞대결을 원하는 상대가 있는가.김 : 생각해 보진 않았다. 보니까 그리즈만이 있더라.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에서의 플레이를 많이 봤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세 : 한 명만 정하긴 어렵다. 모든 선수가 높은 수준이다. 굳이 고르자면 그리즈만과 맞붙고 싶다.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고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그리즈만은 드리블을 많이 하기에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평소 지도 혹은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는가.홍 : 어떤 선수를 지도해 보고 싶다는 것보다는 아까 선수들에게 말한 게 있다. 훌륭한 선수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와 내가 팀을 이끌게 돼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라기보다는 이렇게 선수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다.김 : 다 좋은 선수들이다. 지난해 K리그에 와서 1년 반째 뛰고 있다.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 세징야가 주는 위압감이라 대구 경기를 보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맞대결할 때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발 한번 맞춰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세 : 이번에 선발된 선수는 모두 훌륭하다. 모든 선수와 함께하며 생기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모두가 같이 뛰고 싶은 선수들이다.△아틀레티코가 전술적인 완성도로 유명한 팀이다. 어떤 점을 기대하는가.홍 : 전술적으로 아주 명확한 색깔을 지닌 팀이다. 특히 수비 조직력은 세계적인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팀도 다르고 훈련 시간도 없었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도 모르는 상태로 경기에 임한다. 크게 두려워하진 않는다. 축구에서 언어는 딱 하나다. 공이다. 공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 하루 훈련하고 내일 미팅 한번 한다. 완벽하게 우리 팀의 언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팀 K리그 선수 명단>공격수 : 나상호(서울), 이승우(수원FC), 제르소(인천), 제카(포항), 주민규(울산), 헤이스(제주)미드필더 : 세징야(대구), 배준호(대전), 백승호(전북), 이순민(광주), 팔로세비치(서울), 한국영(강원)수비수 : 그랜트(포항), 김영권(울산), 설영우(울산), 안톤(대전), 이기제(수원), 정태욱(전북), 티모(광주), 황재원(대구)골키퍼 :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감독 : 홍명보(울산)
2023.07.26 I 허윤수 기자
美 FOMC 경계 속 네고 출회…환율, 1274.5원으로 약보합
  • 美 FOMC 경계 속 네고 출회…환율, 1274.5원으로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4.5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속에 상승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4원)보다 0.9원 하락한 1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27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계속해서 오르더니 10시40분께 1282.4원까지 상승했다. 호주 2분기 물가상승률이 6%로 전분기(7%)보다 하락하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는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떠받쳤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2시 무렵부터 하락 전환됐고, 장 마감 직전 127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상승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는 패턴이 3거래일째 반복되고 있다. 이날도 오후께 달러의 추가 강세가 제한되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이 오후 들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장초반 101.4선에서 장 마감 께 101.2선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소폭 되돌림이 나타났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으로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위안화(달러·위안) 힘이 빠지면서 장 막판 환율이 하락 폭을 확대했다”면서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수급적으로도 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원 가량을 순매도했지만 국내 증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400억원대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외국인들은 1조300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8600억원대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67%, 코스닥 지수는 4.18%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7.26 I 이정윤 기자
'역전세' 집주인, 내일부터 보증금 반환 대출…"실거주시에도 가능"
  • '역전세' 집주인, 내일부터 보증금 반환 대출…"실거주시에도 가능"
  • [이데일리 송주오 서대웅 기자] 최초 계약했던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시세가 하락하면서 불거진 ‘역전세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세금 반환용 대출 규제 완화가 27일부터 시행된다. 역전세 차액분에 한해 집주인 대상 대출규제를 기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신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임대사업자도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 기준을 완화해 추가 대출 여력을 확대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역전세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역전세 집주인 DTI 60%·임대사업자 RTI 1.00배 적용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대출 규제 완화를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원 대상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규제 완화 방침이 공개된 지난 3일 이전 체결된 임대차 계약 중 내년 7월 31일까지 계약 만료 등으로 반환 수요가 발생하는 계약이다. 이 가운데 역전세를 겪고 있는 집주인과 임대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을 위해 대출을 신청하면 DSR 40% 대신에 DTI 60%를 적용한다. DSR은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반면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 외 다른 대출은 이자상환액만 더해 한도를 계산한다. DTI를 적용하면 대출 한도가 그만큼 늘어나는 만큼 대출규제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정부는 이번 조치로 연소득 5000만원의 집주인의 경우 추가로 1억7500만원(금리 4.0%, 대출만기 30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임대사업자도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도 1.25~1.50배에서 1.00배로 낮춰 적용한다. 추가 대출은 전세금 차액 내에서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역전세로 인한 평균 전세금 차액은 약 7000만원이다. 후속세입자를 구해 전세금 차액분만 대출을 받으면 되는 집주인뿐만 아니라 후속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후자는 1년 이내에 후속세입자를 구하고 해당 전세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집주인이 세입자를 퇴거시키고 본인이 직접 거주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집주인의 자력 반환 능력(현재 거주 주택의 전세 보증금 등)을 전제로 대출이 시행된다. 다만 집주인은 1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하고 최소 2년 이상 실거주 여부 모니터링이 병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세입자는 집주인이 자가 거주를 원한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우려가 있어 집주인까지도 지원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신규 주택 구입 금지…발각시 대출 회수·3년간 주담대 못 받아정부는 이번 조치가 ‘갭투자’ 등에 악용될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세입자가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경우에는 전세대출금을 해당은행에 직접 입금하고 이를 제외한 금액을 세입자에게 입금해 타 용도로의 사용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단 임차보증금반환채권에 질권설정 또는 채권양도된 경우에만 해당한다.또 반환 대출 이용 기간 중 신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주택 구입이 발각되면 대출 전액회수와 함께 3년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후속세입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보증보험도 한시 운영된다. 27일부터 출시되는 ‘전세금 반환 특례보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HF)·SGI 서울보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HF만 보증 상품만 전세금 10억원을 상한선으로 두고 나머지 두 곳은 상한선이 없다. 보증료율은 0.13%~0.208%로 주택유형 등에 따라 달라진다. 후속세입자가 가입하고 집주인이 보증료를 납부하는 식이다. 집주인이 직접 가입하는 상품은 8월 중 출시 예정이다.전세계약을 연장하는 경우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세입자 보호조치 특약’이 기재된 전세계약서를 새로 작성해야 한다. 또 반전세, 보증부 월세도 지원 대상이다. 다만 전액 월세는 보증금이 없는 탓에 지원대상이 아니다.이번 대출에서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담보안정비율(LTV) 70% 등으로 이미 과도한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충분한 대출한도가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정부 측은 밝혔다. 상환능력을 넘는 과도한 대출은 집주인과 후속세입자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주택처분 등 집주인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후속세입자를 받지 못해 집주인이 입주하거나 집주인 거주 중 후속세입자를 구할 경우 대출약정 위반에 따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정부는 1년간 운영한 뒤 연장여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한 최근의 역전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므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전세시장 추이 등을 살펴보며 필요 시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26 I 송주오 기자
기준중위소득 결정 앞두고 與 "취약계층 더 두텁게 보호해야"
  • 기준중위소득 결정 앞두고 與 "취약계층 더 두텁게 보호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6일 윤석열 정부의 ‘약자 복지’ 정책 기조 아래 각 복지정책의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의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복지사업기준 설정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복지 정책 기본 방향은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것으로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해서라도 복지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4년도 복지사업기준 설정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당정협의회는 오는 28일 기준 중위소득과 생계급여 선정 기준을 정하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기준 중위소득은 중앙부처 복지사업 73개의 선정 기준으로 활용되며 2023년도 기준 중위소득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40만964원으로 전년 대비 5.47% 인상됐다. 그는 “복지 혜택을 받는 가구 입장에선 국민소득수준과 물가 상승에 따라 최저 생활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길 희망할 것이고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입장에선 복지 사업 기준이 일시에 대거 인상되면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국민 세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할 수 있다”며 “복지사업 기준과 관련해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최근 물가 상승이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몇년 동안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폭등, 가스 같은 공공요금 등 각종 생활물가 상승으로 저소득층의 생계는 더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강기윤 의원은 “기준 중위소득과 생계급여 선정 기준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며 “이를 감안하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예산을 적극 편성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취약계층 사각지대 완화와 최저생활 복지 확대 등 더 어려운 분을 더 두텁게 돕는 ‘약자 복지’ 기조를 목표로 하고, 생계급여 선정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의 35%까지 인상하는 것이 국정과제인 만큼 취약계층 강화를 위한 생산적 논의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2023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하고 수급자 선정을 위한 기준을 완화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도 적용할 기준 중위소득도 약자 복지 원칙에 따라 될 수 있도록 이번 중앙생활보장위에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세수 감소 등 여러 여건 악화에도 약자 복지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번 중앙생활보장위에서 내년도 인상안을 적극 논의하겠다”며 “정부의 약자 복지 정책 기조에 당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생계급여는 2017년 이후 기준 중위소득 30% 수준을 유지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따라 이를 35%까지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으로 해당 추진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26 I 경계영 기자
與野 `수해복구 TF` 가동…"수해 항구적 예방하도록 성과 낼 것"
  • 與野 `수해복구 TF` 가동…"수해 항구적 예방하도록 성과 낼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26일 ‘수해복구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하고 피해 복구 및 지원대책 법안 마련에 착수했다. 여야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만큼, 법안별 이해관계를 빠르게 조정해 신속한 입법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6일 국회에서 여야 수해복구 태스크포스가 첫 회의를 하고 있다. 회의에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수해 관련 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여야 수해복구 TF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각 당의 수해 복구 방안을 공유했다. TF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양당 간사들로 구성됐다. 여야는 TF를 ‘5+5 협의체’로도 명명했다.다만 이날 첫 회의와 같은 시간 국회 국토위 현안질의도 진행돼 국토위 여야 간사도 불참했다. 농해수위 양당 간사도 불참해 국민의힘에서는 정희용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준병 의원이 대신 참석했다.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에서 “재난 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찾아 정비하고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선책 마련에 국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재해예방시스템을 강화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지원 및 피해복구가 가능하도록 이를 위한 제도 및 절차개선, 즉각적인 재정 투입을 위한 예산 등 재난관리를 위한 전반적인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의체에서 법안의 이해를 보다 빠르게 조정하고, 수해 복구도 빠르게 하고, 수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하는 일에도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힘을 실었다.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기후위기 재난안전 3법’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의원은 “최근 수해 양상을 보면 기후위기의 영향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근데 우리의 재난 관리 체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기후위기의 영향을 반영하지 못하는 시스템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보장할 수 없다”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기후위기 재난안전 3법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자연재해대책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으로 구성됐다. 강 의원은 “재난의 예방에서부터 대응 지원, 피해 복구까지 재난의 전 과정에 걸쳐있는 괜찮은 법”이라며 “이번 수해 복구 TF에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이 법이 통과돼서 앞으로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국가, 신속한 국가, 해내는 국가, 그리고 충분히 피해복구를 해줄 수 있는 국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와 국회의 역할을 충실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운 기준과 매뉴얼의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말씀드렸지만, 이러한 매뉴얼이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대응해야 하는가도 중요하다”며 “현장에서의 적절한 대응을 위한 관련 부서와 공무원들의 충분한 교육, 반복 훈련도 필요하다. 또 재난과 관련해 근무하는 부서가 일종의 기피부서가 됐는데, 그런 분들이 누구라도 유능한 분들이 오히려 지원할 수 있는 부서를 만들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들은 15분간의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났다. 이양수 수석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실질적 합의를 만들어 내서 수해 복구, 재해 재난에 대한 복구와 항구적 대책 관련 법안에 성과를 내보자는 합의를 이뤘다”며 “(다음 회의까지) 각 상임위별로 이번 수해대책 관련 법에 간사 간 깊이 논의해 당일에 와서는 빠른 합의를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실질적인 피해 복구 및 지원을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혹은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양수 수석은 “이 협의체에서 결과가 나오면 여당이 정부와 협의하기로 하고, 양당 원내수석이 있으니 예산 또는 관련 위원회와 논의하면 그런 문제도 잘 대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헌 수석은 “이 수석이 정부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끌어내겠다고 했으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들은 31일에 2차 회의를 열고 신속히 통과시킬 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3.07.26 I 이수빈 기자
경기도, 취약계층 31만여 가구에 냉방비 5만원 긴급지원
  • 경기도, 취약계층 31만여 가구에 냉방비 5만원 긴급지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폭염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31만8000여 가구에 1가구당 5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폭염으로 아지랑이가 핀 도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일부터 재해구호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 169억 원의 도비가 투입되는 ‘취약계층 냉방비 긴급지원대책’을 수립, 시·군별로 8월부터 순차 지급키로 했다.앞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지난 18일 ‘경기도 재해구호기금 운용·관리 조례’를 개정해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경기도는 같은 날 ‘취약계층 냉방비 긴급지원대책’을 수립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협치를 추진했다.이번 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기초생활수급가구 31만8324가구에 1가구당 5만 원(현금) 정액 지급 △경로당 7892개소에 개소당 12만5000원(1개월분) 내 실비 지급 △국비 지원을 받지 않는 무더위쉼터(마을·복지회관) 33개소에 개소당 37만5000원(3개월분) 범위 내 실비 지급 등이다.도는 올겨울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193억 원 규모의 난방비 예산을 김동연 지사가 1월 26일 대책 발표 이후 25일 만에 집행 완료했는데, 이번에도 시·군 복지국장 회의, 매일 현황 확인 등을 통해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남상은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냉방비 지급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없도록 빠른 시간 내로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긴급복지 위기 상담 핫라인과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폭염 등 어려움을 겪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7.26 I 황영민 기자
'돌아온 서머퀸' 소유 "워터밤 쓸어버리겠다"
  • '돌아온 서머퀸' 소유 "워터밤 쓸어버리겠다" [종합]
  • 가수 소유가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머 레시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알로하’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서머송으로 돌아온 만큼 ‘워터밤’을 쓸어버리겠습니다.”‘서머퀸’ 소유가 돌아왔다. 여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서머송 ‘알로하’로 여름 가요계는 물론 ‘워터밤’ 같은 여름 대표 축제까지 접수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소유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발라드 이미지가 세졌다”며 “좋다. 너무 좋은데 시원시원한 댄스곡도 여전히 잘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워터밤 같은 행사에서 출연 제의가 오지 않더라”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내년엔 ‘워터밤’을 쓸어버리고 싶다. 남은 ‘워터밤’ 라인업에 넣고 싶다면 지금 당장 연락 달라. 준비돼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앨범과 곡 소개도 이어졌다. 미니 2집 ‘서머 레시피’에 대해선 “무더운 여름에 제 노래 들으시면서 조금이나마 시원해질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를 만들었다”며 “소유가 여름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한 팬분들의 기대가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여름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하면 항상 시원한 것만은 아니”라면서 “여름에도 아침, 점심, 저녁, 새벽이 있듯이, 여름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가수 소유가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 앨범 ‘서머 레시피’ 발매 쇼케이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타이틀곡 ‘알로하’는 전성기 씨스타를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서머송으로 제격이었다. 이날 첫 공개된 ‘알로하’는 도입부부터 여름 느낌이 물씬 풍겼다. 소유의 시원시원한 보컬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듣는 내내 머릿속을 여름으로 물들였다.소유는 타이틀곡 ‘알로하’에 대해 “여름에 들으면 시원한 곡”이라며 “내적 댄스 본능이 꿈틀대는 곡”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씨스타 보라의 피처링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였다. 시원시원한 소유의 보컬에 보라의 리드미컬한 랩핑이 더해져 귀를 꽉 채우고도 남는 풍성한 사운드로 완성됐다.소유는 “랩을 처음부터 보라언니에게 부탁할 생각은 아니었다”며 “랩 플로어를 듣자마자 보라언니 파트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라언니에게 노래를 들려드리니 흔쾌히 피처링을 수락해서 함께 녹음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소유는 여름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몸 관리에도 힘썼다고. 소유는 “건강한 느낌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소유는 서머퀸 수식어에 대해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다가온다”며 “요즘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곡이 많지 않은데, ‘알로하’가 그런 곡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씨스타 재결합에 대해선 “멤버들이 각자 개인 활동을 하고 있어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기회가 된다면 팬분들께 선물처럼 깜짝하고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가수 소유가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머 레시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알로하’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소유는 26일 오후 6시 미니 2집 ‘서머 레시피’를 발매한다.‘서머 레시피’는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소유만의 레시피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소유는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미니앨범에 ‘서머퀸’의 면모를 아낌없이 담았다. 팝 댄스 장르의 타이틀곡 ‘알로하’(Feat. 보라)는 곡명 그대로 반갑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가사와 소유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져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이단옆차기와 챈슬러가 곡 전반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소유와 함께 씨스타로 활동했던 보라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특급 시너지를 완성했다.이와 함께 별빛 가득한 한여름 밤의 드라이브를 연상시키는 ‘스태리 나이트’(Feat. 미란이), 과감한 사랑을 다룬 ‘드라이빙 미’(Drivin’ Me),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을 묘사한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 그루비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흠뻑’까지 총 5곡이 담겼다.
2023.07.26 I 윤기백 기자
원희룡 "이해찬·이재명부터 사과"…양평고속도 사태 `사과 거부`(종합)
  • 원희룡 "이해찬·이재명부터 사과"…양평고속도 사태 `사과 거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는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서 촉발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업 전면 재검토 선언과 자료 부실 제출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원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맞섰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의원들의 자료요청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野 “원희룡 사과하라” 與 “정치 공세”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전면 백지화 선언과 관련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민주당은 회의 시작 후 현안질의 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공세를 펼쳤다. 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현안 보고 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국토부의 △자료 미제출 △고의 누락 △편집·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사과를 원 장관에게 요청했다.최 의원은 “국토부가 그간 국회의 자료 요청에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자료들이 대거 공개됐다”며 “그런 자료가 없다는 말이 거짓말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 인수위와 대통령실에 보고한 문건, 장관과 차관에게 보고한 문건 등 일체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핵심적인 의혹을 규명할 중요한 문건은 빠져 있다. 사업 관련 자료를 전부 공개했다는 말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그나마 공개한 자료도 국토부가 편집,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용역을 체결하고 보름 만에 용역사가 국토부가 보고한 타당성 조사, 시작보고서, 과학수행 계획서 등 종점 변경과 관련된 네 쪽을 누락했고 쪽 수까지 조작해서 공개된 것이 적발됐다”고 쏘아붙였다.그는 “국토부의 자료 공개는 대국민 자료 공개쇼에 불과하다.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목적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 기만적인 자료 공개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해 온 원희룡 장관의 사과부터 받고 현안질의를 시작해야 된다”고 요청했다.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인수위에 제출한 자료를 뺐다고 하는데 인수위에 자료를 제출한 게 없고 보고한 바 없는데 자꾸 내라고 하면 결석한 사람한테 손 들으라고 한 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자료가 오염됐고 조작됐고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오늘 회의는 할 필요가 없다”며 “처음부터 사과 운운하면 이 회의를 하지 말자는 것과 똑같다”고도 맞섰다.원희룡(왼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元 “자료 모두 공개…사과할 내용도 없어”원희룡 장관은 민주당 측이 사과 요구에 “그런 문제들을 우리가 질문하고 답변하기 위해서 오늘 현안질의가 마련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제가 아직 보고도 시작을 안 했는데 사과부터 해라. 순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고 맞섰다.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이 ‘자료 제출이 잘 됐다는 것이냐’고 묻자 원 장관은 “우선 자료제출에 고의 누락 또는 고의 제출 거부 또는 조작 이렇게 아까 주장들을 한 것 같다. 전부 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원 장관은 “예를 들어서 15차례 설계를 가지고 회의한 부분에 대한 보고서가 없다고 그랬는데 보고서 작성 없이 도면만 놓고 구두회의를 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내라고 했을 때는 보고서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폴란드 출장을 갔다 오고 나서 도저히 이 상태로 안 되겠다 해서 메모했던 자료까지 다 내 앞으로 갖고 오라. 전부 제출 공개한다고 그렇게 해서 저희가 작성한 자료가 아님에도 엔지니어링회사 자료까지 동의를 받아서 제출했다” 밝혔다.또 그는 “페이지가 빠진 걸 얘기하시는데 굳이 따지면 국토부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자료인데 그걸 저희가 왜 숨기느냐”며 “실무자에게 왜 빠뜨렸느냐고 하니까 자료가 워낙 방대해서 단기간에 자료 작업을 하다 보니까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고 했다.김 위원장이 또다시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고 원 장관에게 묻자 “사과할 내용이 없다”고 재차 거부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이 모든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은 지난 6월 15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난데없이 특혜 의혹을 민주당 당원 교육인가 그런 자리에서 했다”며 “그 다음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TF까지 만들어가면서 사실상 지시를 해서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과연 이게 괴담인지 아닌지도 제가 밝힐 것이고 사과를 한다면 이 사태를 이렇게 거짓 선동으로 몰고 왔던 민주당 전·현 대표 두 분부터 사과를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수해 피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있다.(사진=뉴스1)
2023.07.26 I 이상원 기자
소아과 문 닫게 한 엄마…뿔난 의사회 ‘아동학대’ 고발키로
  • 소아과 문 닫게 한 엄마…뿔난 의사회 ‘아동학대’ 고발키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혼자 진료를 받으러 온 아이를 돌려보냈다는 이유로 보호자가 민원을 제기하고 진료를 해 주지 않은 소아청소년과의원이 폐업을 결정한 사건과 관련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형사 고발 계획을 밝혔다.24일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폐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25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 되는 9세 아이를 혼자 소아청소년과에 보내고 보건소 신고에 이어 또 다시 맘카페에 거짓말까지 한 사람을 의사회 차원에서 아동학대 방임으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22일 해당 의원은 안내문을 통해 소아과 폐업을 알렸다.병원은 안내문에서 “최근 9세 초진인 ○○○ 환아가 보호자 연락과 대동 없이 내원해 보호자 대동 안내를 했더니 보건소에 진료 거부로 민원을 넣은 상태”라며 “보호자의 악의에 찬 민원에 그간 어려운 상황에도 소아청소년 진료에 열심을 다한 것에 회의가 심하게 느껴져서 더는 소아에 대한 진료를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어 “안타깝지만 소아청소년과 진료의 제한이나 소아청소년과로서의 폐업 및 성인 진료로 전환을 할 예정”이라며 “일단 장기간의 휴식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 의원은 환아의 안전과 정확한 진찰을 위해 14세 미만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진료는 응급사항이 아닌 이상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보호자 없는 진료에 대해 의사의 책임을 물은 법원 판례가 있으며, 진료에 보호자 대동은 아픈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자 의무”라고 강조했다.(사진=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페이스북 캡처)이에 보호자 A씨는 지역 맘카페에 “아이가 학교에서 열 난다고 연락이 와서 ‘병원 예약해줄 테니 혼자서 갈 수 있냐’ 물었더니 갈 수 있다 하더라”며 “그래서 2시부터 오후 진료 예약 시작이라 겨우 예약하고 보냈다”는 글을 올렸다.이어 “그런데 만 14세 이하는 보호자 없이 진료 볼 수 없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나서 힘들어 하는데도 단칼에 ‘5분 내로 오실 수 있냐’ 해서 ‘근무 중이라 바로 못 간다. 차라리 뒤로 순서를 옮겨주실 수 없냐’ 했더니 ‘이미 접수 마감이라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A씨는 “아이는 그냥 집으로 돌아왔고 제 퇴근 시간 맞춰 다른 의원으로 갔다. 절 보는 순간 아이가 너무 아프다며 펑펑 우는데 속에서 천불이 났다. 병원 가서 열 쟀더니 39.3도였다”고 토로했다.하지만 병원 측은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원장 B씨는 접수 직원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하며 “1년 전 내원하던 환아였고 아이만 왔는데 잘 이야기도 못 하고 해서 보호자에게 전화해 ‘보호자가 내원해서 진료 보는 게 좋겠다. 30분 정도 시간 드릴 테니 보호자 오면 바로 진료 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보호자가) 성질 내고 안 온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혹시 진료 당시와 집에 가서 증상이 바뀌면 또 말이 바뀌어서 책임을 물어올 게 뻔한데, 최선은 보호자가 빠른 시간 안에 와주는 건데 자기 의무와 최선을 선택하지 않고 남 탓만 한다”며 “여기에 부화뇌동한 보건소 직원의 ‘의료법상 14살 미만을 보호자 없이 진료 봐주지 말라는 명시 조항이 없어 의료법 기준으로 행정지도 및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협박 아닌 협박에 이젠 소아 진료를 더 이상 하면 안 되겠다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2023.07.26 I 이로원 기자
오늘도 2차전지주 랠리…코스닥, 940선 돌파
  • 오늘도 2차전지주 랠리…코스닥, 940선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6일 2차전주 강세에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82%) 오른 947.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47억원, 6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08%) 오른 3만5438.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포인트(0.28%) 상승한 4567.4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포인트(0.61%) 오른 1만4144.56으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086520), 포스코, LS(006260) 등 2차전지 색채가 있는 특정 그룹주들로 수급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타 업종들의 수급 및 주가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 국내 증시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이날도 이 같은 수급 쏠림 현상이 FOMC 경계심리와 맞물리면서 심화될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전기전자가 8.53%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금융도 5.85% 오르고 있다. 이어 음식료담배(2.38%), 제조(1.56%) 등이 강세다. 반면 오락문화(-2.98%), 출판 매체복제(-2.93%), 방송서비스(-2.73%), 디지털컨텐츠(-2.51%), 운송(-2.3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선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1.26% 급등하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도 7.12%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2.52%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75% 하락하고, JYP Ent.(035900)는 3.76% 하락 중이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26 I 원다연 기자
이상민 "자연 재난 대응 패러다임 바꿀 근본 대책 필요"
  • 이상민 "자연 재난 대응 패러다임 바꿀 근본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기존 자연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기각된 지난 25일 오후 이 장관이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업무 복귀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처음 주재한 집중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극한 호우를 겪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재난 관리 체계가 기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13개 중앙부처 차관급 공무원,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이 장관은 “먼저 사후 복구 중심의 재난 관리 체계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재난 안전 취약 계층이 보호될 수 있는안전선 이상의 예방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과거 10년, 20년이 아니라 최근 5년 중심으로 설계 기준, 통제·대피 기준 등 각종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매뉴얼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행정상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며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은 국민 입장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예방·복구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고, 재해 예방과 피해 복구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소하천, 산사태 위험 지역 외의 비탈면까지 디지털 기반 재난 관리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속도도 더욱 높여야 한다”며 “보고하고, 보고받아 알게 되는 상황실이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가 바로바로 쌓이는 상황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 “재난 담당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 간부들의 재난 대응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평소 정기적인 실전 합동 훈련과 점검, 교육이 필요하다”며 ”더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태풍과 집중호우가 지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말고 대비와 수습·복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엔 경찰청장, 소방청장, 산림청장 등 주요 기관장이 직접 참석해 기관별 호우 대처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이 장관은 7~8월 기상 전망과 호우 피해 및 복구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국토교통부의 도로 사면 안전 관리 대책,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작물 피해 현황과 지원 대책, 산림청의 산사태 예방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
2023.07.26 I 이연호 기자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
  • 다우지수 12일째 올랐다…현대차 실적 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목전에 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모두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다만 한국은 기존 대비 하향한 1.4%로 제시했다. 2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인 SK하이닉스(000660)와 10위인 현대차(005380)가 나란히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은 26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다우지수, 12거래일 연속 상승-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5438.07에 마감. 최근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567.4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1% 뛴 1만4144.56에 거래를 마쳐. -시장은 이날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주목하는 중. 이미 이번 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다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 ◇뉴욕증시, 5곳 중 4곳이 호실적-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중 거의 130개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9%는 시장 예상을 웃돌아. -특히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고 순이익 전환하면서 주가가 6.21% 상승.-제너럴모터스(GM)는 매출액(448억달러)과 주당순이익(1.91달러)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고 연간 가이던스는 기존 84억~99억달러에서 93억~107억달러로 상향 조정. 그러나 상반기 북미 전기차 생산량이 5만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3.51% 이례적으로 하락.-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모두 호실적을 보여. MS는 2분기 2.69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시장 전망치(2.55달러)를 상회. 알파벳은 2분기 1.44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거뒀다. 예상치(1.34달러)를 웃돌아.◇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3.0%로 상향조정-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달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 직전 대비 0.2%포인트 올린 수치.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성장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판단. -IMF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 등으로 부정적인 리스크가 완화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의 필요성이 줄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다만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종전 1.5%에서 1.4%로 0.1%포인트 하향.◇7월 기대 인플레 3.3%… 1년 2개월 만에 최저-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됨. 이는 6월(3.5%)보다 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상승.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째 100을 웃돌아.◇국토위, ‘양평 고속道’ 백지화 논란 현안질의-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실시.-더불어민주당은 국토교통부가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해당 고속도로의 종점을 변경하는 대안을 추진하려 했다고 보고 있어. 민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총공세를 벌일 전망.-국민의힘은 이 같은 주장을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 비판하며 민주당에 사업 백지화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여.-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두 달 만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및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한 현안 질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일명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21일 14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이영훈 기자)◇신림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 오늘 결정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대낮에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33)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26일 결정.-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할 때,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지난 23일 구속.◇SK하이닉스·현대차 2분기 실적발표-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실적을 발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17% 줄어든 6조1920억원.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와 견주면 적자로 전환한 2조9004억원. -올해 2분기 상장사 중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또 이날 오후 2시 현대차도 2분기 실적을 발표.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50% 늘어난 40조49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36% 늘어난 3조8844억원 수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외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
2023.07.26 I 김인경 기자
"옆 사람이 무서워요"…`묻지마 흉기난동`에 공포 질린 사람들
  • "옆 사람이 무서워요"…`묻지마 흉기난동`에 공포 질린 사람들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기자]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신림동에서 또 다른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오인 신고가 접수되는가 하면 구로구에서는 실제 흉기 난동이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쳤다.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에 노출되는 흉기 난동 특성 탓에 “옆 사람이 무섭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24일 서울 서초구 호신용품 판매점 대한안전공사 직원이 전기충격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민들의 불안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는 호신용품 검색 및 판매량이다. 25일 네이버 데이터랩(DataLab)에 따르면 호신용품 검색량은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사건 발생 전날인 20일보다 사건 발생 당일인 21일 19배 늘었고, 22일에는 43배, 24일에는 100배까지 증가했다. 2016년 데이터가 수집된 이후 호신용품 검색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 순위는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묻지마 살해한 2016년 5월 무렵이다. 그러나 신림동 사건과 비교하면 호신용품 검색량은 4분의 1에 불과했다. 특히 20~50대 남성이 ‘호신용품’을 가장 많이 찾았다는 통계도 나왔다. 그간 묻지마 범죄가 상대적 약자인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신체적으로 건장한 20·30대 남성이 타깃이 됐기 때문에, 남성들도 다양한 호신용품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살면서 처음으로 호신용품을 샀다는 직장인 서모(31)씨는 “신림동 범행 장면 영상을 접한 뒤 나도 언제 어디서 그렇게 당할지 모르겠다는 공포감이 생겼다”며 “실제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두려움은 조금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호신용품 구입 의사가 있다고 밝힌 대학원생 정모(30)씨는 “미국은 국가가 모든 사람을 보호해줄 수 없다는 이유로 총기 소지를 허용하지 않느냐”며 “이번엔 경찰의 대응 잘못도 아니고 워낙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었고, 호신용품을 소지해서 나쁠 건 없다고 본다. 여동생 것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관련 장비를 제조·판매해 온 업체 관계자는 “휴대용 소지가 가능한 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 스프레이 판매가 늘었다”며 “가스총의 경우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쓰라리고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에 기습하려는 상대에게 제약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신용품을 구매하더라도 사용 방법을 잘 익혀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위급 상황에 처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칫 호신용품을 빼앗겨 상대방의 손에 무기를 쥐여주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상대방을 제압하겠다는 생각으로 자극해선 안 된다”며 “차라리 좀 거리를 벌리면서 빨리 도망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말했다. 호신용품 검색량이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사진=네이버 데이터랩)
2023.07.26 I 이유림 기자
日 최악의 흉기난동, “말할 수 있어?” 확인하고 죽였다
  • 日 최악의 흉기난동, “말할 수 있어?” 확인하고 죽였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6년 7월 26일. 새벽 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일본 도쿄 서부 가나가와 현의 사가미하라시 북부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에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소동에 마을 주민들은 웅성거리며 밖으로 나왔고, 장애인 시설 쓰구이야유리엔에서 피투성이의 사람들이 수십 명 실려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 날은 흉기로 발생한 사건 중 일본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사라미하라 장애인 시설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날이었다.호송 중 취재진을 향해 웃어보이는 우에마쓰 사토시. (사진=연합뉴스)가해자는 전 직원이었던 우에마쓰 사토시(당시 26세)로, 우에마쓰는 그날 새벽 2시 경 몰래 쓰구이야유리엔에 침투해 중증 장애인을 상대로 묻지마 칼부림을 벌였다. 경찰이 시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였고, 우에마쓰는 새벽 3시 경 스스로 경찰서에 나타나 “내가 했다”고 자백했다. 이 사건으로 총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27명이 부상을 당했다.◇ 장애인 증오한 청년의 악행...“말 할 수 있어?” 묻고 칼 휘둘렀다공판을 통해 밝혀진 우에마쓰의 범죄 행각은 매우 잔인하고 처참했다. 우에마쓰는 스포츠 가방에 부엌칼 여러 개와 망치, 테이프, 케이블 타이 등을 넣고 쓰구이야유리엔 부지 뒷문으로 몰래 침입, 준비한 망치로 1층 유리창을 깨고 건물 내로 들어왔다. 그는 야근을 하고 있던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묶어두고 그를 데리고 다니며 ‘말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을 찾아다녔다. 우에마쓰는 방 앞에서 직원에 “이 사람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직원이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하자 곧바로 흉기를 휘둘러 잔인하게 살해했다.이후 태연하게 다음 방으로 이동한 우에마쓰는 또다시 직원에 “이 사람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우에마쓰의 살해 의도를 눈치챈 직원이 계속해서 “말할 수 있다, 모두 말할 수 있다”고 하자, 우에마쓰는 직접 피해자에 다가가 그가 중증 장애인인지 확인하고 죽이는 것을 반복했다. 패닉에 빠진 직원이 “그만 하라, 왜 이런 일을 하느냐”며 오열하자 우에마쓰는 “귀찮다”며 직원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그를 난간에 묶어두고 떠났다. 우에마쓰는 시설 다른 동에서도 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고 한다. 준비한 흉기 날이 무뎌지면 버리고 다른 흉기를 꺼내 들어 범행을 이어갔다.피해자들은 3분의 1 이상이 ‘저항흔’을 남기지도 못하고 그대로 피살당했다. 사망한 이는 40~60대 남성 9명, 10~70대 여성 10명이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19세로, 복부를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일부는 목뼈가 다칠 정도로 깊은 자상을 입었다.시설 직원들도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로 고통을 받았다. 당시 우에마쓰에 끌려다닌 직원은 “지금도 눈물이 갑자기 나오거나 정신적으로 견디지 못하겠다”며 “입소자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스스로 비난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범행 후 우에마쓰는 자신의 SNS에 “세계가 평화로워지기를! 뷰티풀 재팬!”이라는 글을 올려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경찰에 호송될 당시 몰려든 취재진에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활짝 웃는 섬뜩한 모습까지 보였다.◇ 인사성 바른 청년은 왜 집단살해범이 되었나우에마쓰는 평소 주변에 ‘인사성 바른 청년’으로 소문이 날 정도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렸고,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교직에서 일하는 것을 꿈꿨다. 그의 잔혹한 범행이 알려지자 주변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재판 과정에서 우에마쓰가 장애인을 향한 비정상적인 분노를 갖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우에마쓰는 재판정에서 “나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인간은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장애인을 향한 분노가 언제 싹텄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에마쓰는 교사의 꿈이 좌절된 후 2012년 12월 쓰구이야유리엔에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했다. 이듬해 4월 그는 시설 정규직 직원이 됐지만 3년 후인 2016년 2월 퇴직했다.그 해 2월 14일에는 도쿄의 중의원 의장 공관으로 찾아가 편지를 전달했는데, 장애인의 안락사를 주장하거나 쓰구이야유리엔의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2월 18일에는 동료 직원에 “중증 장애인은 살아도 소용 없다. 안락사 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동료 직원은 우에마쓰를 경찰에 신고했고, 대마초 양성 반응과 망상장애 증상으로 강제 입원 치료를 받았다.비뚤어진 증오로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우에마쓰는 지난 2020년 3월 16일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그의 변호인은 대마초 복용 등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우에마쓰가 범행 과정에서 침착하게 ‘장애인’만 골라 살해한 점 등을 들어 그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우에마쓰는 끝까지 “내가 죽인 것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살해행위는)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를 유지해 그를 용서하려던 유족들도 법원에 사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우에마쓰는 항소를 하지 않아 그대로 사형이 확정됐다.
2023.07.26 I 김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강남발 훈풍 확산…청약 오픈런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발 훈풍 확산…청약 오픈런이 돌아왔다 -‘巨野의 무리수’ 결론 난 이상민 탄핵-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후폭풍…“내전 치닫고 있다”-2분기 0.6% ‘불황형 성장’-[사설] 탄핵 기각으로 결론 난 참사 공방, 정쟁화 이젠 멈추길-[사설] 2분기 내수·수출 동반 감소, 경기 회복 불씨 살려야 △이스라엘 사법개혁 후폭풍-부패스캔들 유죄판결 막으려 방탄 입법…장기집권·철권통치 속셈도-바이든 경고 무시, 對팔레스타인 강경책…속끓는 백악관 △부동산 반등론 확산-“서울부터 반등 국면 진입…금리·경기 변수에 회복 속도는 느릴 듯”-하반기 분양시장 다시 뛴다, 상반기 7.5배 물량 출격-깡통전세 위험 여전한데…화성·인천·세종 갭투자 다시 고개△종합-“수출보다 수입 더 준 불황형 성장” vs “車·반도체 수출 살아나 불황 아냐”-‘개미들 속여 840억원 부당이득 꿀꺽’ 금감원, 사모CB 악용 사기 33명 적발 -원윳값 리터당 최소 69원 인상…정부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과장”-“킬러규제가 기업생존 위협…민간 심사방식 규제입증책임제 정착 필요” △헌재, 이상민 탄핵 기각-與 “습관적 탄핵병 죗값 치러야”…민주당 ‘입법 독주’ 역풍 맞나-“최적 대응 아니었지만 중대 위법행위 없었다”-167일 만에 업무 복귀…첫 일정은 ‘수해 현장 방문’△정치-수해현장 달려간 여야…복구재원·중대시민재해 놓고 이견-“민주당, 反기업 이미지론 혁신 한계”-17년간 운영해온 국방개혁실 폐지…국방혁신기획관 신설-보행보조기 끌며 한국 온 룩셈부르크 노병…尹 “정말 감사”△경제-손주 돌보는 할머니도 휴직 보상받나-상반기 마약 밀수단속 329kg ‘역대 최대’-5억 vs 7000억…올리브영, ‘시장획정’에 희비-정부 “하반기 부정징후 국고보조사업 4000건 현장점검”△금융-‘님’ 덕분에…KB금융, 상반기 순익 또 사상최대-금융분쟁 처리 빨라진다 11월부터 ‘패스트트랙’ 도입-금감원, 충당금 산정 체계 강화-KB금융 “자산 건전성 중점 두고…해외 시장 공략 나설 것”△글로벌-“우리가 틀렸다”…‘美증시 비관론’ 밀던 모건스탠리 고개 숙였다-“돈 벌 기회 놓칠라”…IPO 몰리는 투자자들-3000만원짜리 ‘테슬라 전기차’ 나온다-머스크 야심작 트위터 ‘X’ 벌써 상표권 분쟁 우려 -‘투기 단속’ 슬로건 뺐다…中, 부동산 규제 완화 시사△산업-TV는 맞춤 출고, 세탁기는 구독 ‘초개인화 가전시대’ 연 LG 전자-정의선 ‘배터리 초격차’ 빅픽처 현대차그룹, 서울대와 연구동맹-철판에 특수필름 코팅…꽃 수놓은 냉장고 문짝 ‘뚝딱’-포스코인터 ‘서울 14배’ 인니 광구서 가스 캔다-“생큐 IRA”…LS일렉트릭,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ICT-AI시대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선점하라…‘짝짓기’도 활발 -쏘카와 만난 네이버 AI-“스마트안경 쓰면 PC조립 4분컷…XR 시장 더 커질 것”-“클라우드 기업 변신…‘스마트시티·AI’로 성장 돌파구”△소비자생활-‘1급수에 2번 숙성’ 켈리의 고향…하루 맥주 100만리터 ‘콸콸콸’-소비자 요청 응답하니 대박 100만갑 팔린 ‘립파이 초코’-여름 비수기에 오염수 포비아까지 고물가에도 가격 떨어지는 수산물 -보일러·안마의자…“수해 제품 무상 수리·교체 해드려요”△Future Tech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 6-서울~대전 27분…미래 교통혁명 ‘에어택시’ 2025년 띄운다-‘주인없는 하늘길에 깃발 꽂아라’…AAM 스타트업들 야심찬 도전-“안전성 확보돼야 AAM 상용화 가능”△증권-영업이익 4조 넘을까…현대차 거침없는 질주-CJ CGV 울고 SK이노 웃고 유증株 희비교차-배터리 랠리 다음 주자는…탄소중립·기후변화 ETF가 달린다△증권-2차전지 양극재 따라…‘아우’ 음극재株도 뛴다-금감원, 대형증권사로 현장검사 확대-‘알짜’ 올리브영 지분 담보로 급전 구하는 CJ家-“잠재력 무궁무진”…글로벌 큰손들 인도에 과감한 베팅△부동산-가상공간 TV가 거실로…삼성물산 홈플랫폼 출범-네옴 CEO “韓기업 동참 환영”-서울시, ‘공사현장 동영상 기록’ 건설사에 인센티브-대구 동구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잔여가구 분양…軍공항 이전 호재 △건강-갑상선압, 로봇으로 상처 없이 수술…환자의 마음까지 치료 -걷거나 누울 떄 숨이 턱…‘심장 펌프 고장’ 신호 -휴가철 늘어진 피부…‘리프팅 시술’로 탄력 있게△BOOK-비탄이 강요하는 침묵 시인, 몸으로 말하다 -힘들 땐 밥심,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나치의 원폭’ 최악 악몽 막아낸 스파이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보증 위주 서민금융으론 한계…서민 특화 신평 안착시켜 민간 대출 늘릴 것”-‘근로자햇살론→햇살론15→최저신용자특례보증→소액생계비대출’ 순으로 알아보세요 △오피니언-[목멱칼럼] 노벨상 수상자가 안 나오는 이유 -[데스크의 눈] 계모임과 전세…사금융과의 ‘위험한 동거’-[기자수첩] 학생인권조례, 책임·의무 담아야-[e갤러리] 라이 데이비드 브래들리 ‘달 로켓 배터리’ △피플-이태식 대표 “위상에 안 맞는 중기유통센터 이름 바꿀 것” -KG모빌리티, 디지털 크리에이터 ‘쌍크ME 3’ 발대식-CESS 신임 의장에 HD한국조선해양 신종계 기술자문-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에게 건강한 삶 선물-구자열 무협 회장,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 면담-에코프로, 에너지·환경 분야 젊은 과학자상 신설 -인천공항, 집중호우 수재민 지원금 1억2000만원 기탁 △사회-학생간 싸움 말리다 팔에 상처냈다고…‘아동학대’로 법정 선 교사-원전 가동 늘리니…온실가스 배출량 12년 만에 최저-킁킁~ 꽁꽁 숨긴 마약, 다 잡아냅니다-“옆 사람이 무섭다”…가스총·전기충격기 사는 남성들 -韓 의사 수, OECD 꼴지서 두번째…간호 인력도 평균 이하-조국, 서울대 교수직 파면 불복…교원소청 심사 청구
2023.07.25 I 백주아 기자
황선우, 박태환도 못한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쾌거
  • 황선우, 박태환도 못한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쾌거
  • 황선우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했다.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금메달은 영국의 1분 44초 30을 기록한 매슈 리차드(영국), 은메달은 1분44초32로 터치패드를 찍은 영국의 톰 딘에게 돌아갔다. 금메달을 차지한 리차드와 황선우의 기록차는 겨우 0.12초 차에 불과했다. 작년 대회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황선우의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1분44초90으로 4위에 머물렀다.한국 수영 역사상 지금까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박태환과 황선우, 단 두 명 뿐이다. 하지만 박태환도 두 대회 연속 입상은 한 적이 없다.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차지한 뒤 2009년 로마 대회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노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황선우는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한국 수영 새 역사를 쓰면서 박태환의 뒤를 잇는 수영 간판스타임을 확실히 증명했다.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1분45초07을 기록, 전체 16명 중 3위로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3번 레인에서 결승전을 펼쳤다. 스타트는 단연 돋보였다. 반응 속도 0.63초로 0.60초의 리차드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출발을 기록했다. 이어 50m 지점까지 24초23으로 주파하면서 리차드와 공동 선두를 지켰다.황선우는 100m 지점에 도달했을 때 50초77을 찍었다. 포포비치, 미국의 키어런 스미스에 이어 3위였다. 이후 150m 지점에선 포포비치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하지만 마지막 50m를 남기고 포포비치가 뒤로 떨어진 반면 영국의 리차드와 딘이 치고 나왔다. 결국 황선우는 두 영국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세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는 레이스를 마친 뒤 기뻐하기 보다는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황선우와 함께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도 선전했다. 이호준은 1분46초04로 6위를 차지했다. 비록 시상대에 함께 오르진 못했지만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 경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동반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2019년 광주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31위로 예선 탈락하고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계영에만 출전했던 이호준은 이번 데회에서 생애 처음 개인 종목 결승 무대에 오르면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23.07.25 I 이석무 기자
"블랙박스 꺼주세요" 女승객 찾았다...택시기사 성추행 수사
  • "블랙박스 꺼주세요" 女승객 찾았다...택시기사 성추행 수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택시기사를 성추행한 승객을 특정해 신원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25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남 여수경찰서는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서 택시기사 성추행 피의자로 특정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한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택시기사 B(64)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추적을 벌인 끝에 이날 A씨가 사건 당시 하차한 위치에서 300m가량 떨어진 그의 거주지에서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며 “다만 A씨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 캡처앞서 B씨는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지난달 25일 새벽 1시께 여수 학동의 번화가에서 여성 손님을 태웠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B씨는 18일 CBS 라디오에서 “제가 보통 야간 영업을 많이 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난 후로 여자 손님만 타면 계속 불안해서 야간 일을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회사도 그만뒀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여자 손님께서 (택시에) 탈 때는 별로 이상하지 않았다. 목적지를 가는 도중에 느닷없이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할 때부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이어 “손님이 탄 곳에서 목적지까지 약 10분 거리인데, 5분 정도 갔을 때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하고 목적지까지 2분 정도 남겨놓은 상황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는데 또 꺼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기사가 임의로 끌 수가 없다. 목적지가 가까우니까 그냥 가자’고 얘기하고 목적지까지 갔다”고 덧붙였다.B씨는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택시비를 계산하더니 안 내리더라. 인사까지 했는데 안 내리고 쳐다보더라. 그러더니 느닷없이 다리를 만져달라고 했다. 너무 황당해서 ‘아니다. 얼른 가라’라고 (했는데) 그런데도 팔을 잡아당기면서 만져달라고 계속 그러더라”라고 말했다.B씨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B씨의 완강한 거부에도 약 10분간 B씨의 팔을 잡아당겼고, B씨가 “왜 이러냐”고 하자 “경찰에 신고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나 꽃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B씨는 문제의 승객이 내린 뒤 “기분이 이상해서, 내가 혹시 잘못되지 않나 싶어서 블랙박스 칩을 빼서 경찰 지구대를 찾아갔다. 경찰서에서도 (블랙박스) 영상을 틀어보시더니 (내가) 잘못한 게 없으니까 괜찮다고 해서 나왔다”며 “그때까진 (해당 승객을 잡거나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다음 날 블랙박스 영상을 본 회사 관계자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해당 승객의 인상착의도 비슷하다고 말하자, B씨는 우발적인 성추행이 아닌 합의금을 노린 계획범죄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B씨는 “어제(17일) 경찰서에 접수하고 왔다. 오늘 다시 경찰에서 영상을 보면서 조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2023.07.25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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