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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野 단독 감액안 철회 없이는 증액 협상도 없어"
  • 대통령실 "野 단독 감액안 철회 없이는 증액 협상도 없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1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예산 감액안 단독 처리를 철회하고, 합의 처리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는 “야당이 헌정 사상 처음 단독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안을 통과시킨 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로, 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검찰·경찰의 특수활동비 전액을 삭감해 마약·범죄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해 민생범죄 대응이 어렵게 됐다”며 “예비비를 대폭 삭감해 여름철 재해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 유지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또 “예산을 감액만 하고 증액하지 않아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발생할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렵고, 날로 국제 경쟁이 격화되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어려운 분들에 대한 지원 예산이 증액되지 않아서 민생의 어려움 해소에 큰 지연이 초래된다”며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인해 민생, 치안, 외교 등 문제가 생기고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는 전적으로 야당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증액 필요시 정부가 수정안을 제시하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향후 모든 논의의 시작점은 단독 감액안 철회”라며 “철회 없이는 증액 협상도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의 단독 감액안 철회 없이는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여당과 입장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바 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대 야당 민주당의 선(先)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연합뉴스 제공]
2024.12.01 I 김인경 기자
제1노조에 이어 MZ노조까지…닷새 앞 다가온 '지하철 노조 총파업'
  • 제1노조에 이어 MZ노조까지…닷새 앞 다가온 '지하철 노조 총파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들이 예고한 총파업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교통公 제1·3노조, 오는 6일 총파업 예고1일 공사와 노조 측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 이른바 MZ(밀레니얼+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동조합’은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6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는 △정책 인건비 총액제외 인정 △합리적인 신규 채용 규모 승인 △서울시의 불필요한 파업 종용하기 금지 등을 주문하고 있다. 정책 인건비는 정부나 시에서 발의한 사업과 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인건비로, 서울시가 정책인건비 총액 제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 직원들의 임금은 삭감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680명의 인원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올바른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됐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91.2%로 가결돼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올바른노조는 올해 처음 교섭권을 획득, 만약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첫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올바른노조에는 공사 직원 중 약 14% 정도가 소속돼 있다.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체 직원 중 약 60%가 소속된 제1노조다. 만약 이번에 총파업을 하게 된다면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이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인력운영 정상화를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가 공사 재정난 해결을 위해 2200여명의 정원 감축을 강행하고 있는데, 이를 중단하고 정상적인 신규채용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임금 문제도 쟁점이다. 노조 측은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인 2.5%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임금 삭감·동결이라고 주장한다. 통상임금 항목 확대 인정 판결에 따른 법정수당 증가분을 기존 임금 재원으로 80% 이상 소진한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6.6% 인상을 요청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 열차의 승무원을 현행 2인 승무에서 ‘1인 승무제’로 변경 추진 중단도 주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지난 15~18일 ‘2024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의 결의’를 안건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0.55%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법정조정기한 만료일인 지난달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도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는 준법 투쟁을 실시하고 있다. 준법투쟁은 쟁위행위인 태업의 일종으로 근로기준법 등 법규가 요구하고 있는 조건대로 행동하거나 시간외, 휴일근로 거부, 정시퇴근 또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인정된 휴가 단체사용으로 업무능률을 저하하는 행위이다.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사측에 총 파업을 하루 앞둔 오는 5일 본교섭 진행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올바른 노조는 지난 29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찾아 이같은 내용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실무적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이 총파업 전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오는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파업 시 운행 차질 ‘글쎄’…“출근시간대 운행률 100% 노력”만약 파업을 진행하더라도 실제 지하철 운행에 빚을 차질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9~10일 1노조가 경고 파업을 진행했는데 당시 시와 공사는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총 1만 3500명의 인력을 확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했다. 당시 지하철은 출근시간대엔 100% 정상 운행했다. 서울시와 공사는 출근 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열차를 100% 운영했고, 퇴근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노조와 합리적인 방안 모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협상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만약 파업을 진행하더라도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는 100%, 그 외 시간대는 80%대의 운행률을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1 I 함지현 기자
금천구청역 인근 승용차-열차 충돌…운전자 “브레이크 미작동”
  • 금천구청역 인근 승용차-열차 충돌…운전자 “브레이크 미작동”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부 일반선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를 지나던 열차와 승용차가 선로 위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승용차가 선로에 진입해 사고가 났는데,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1일 오전 6시 46분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부근에서 한 승용차가 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순 뒤 선로까지 들어서 서동탄 하행선 열차와 충돌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금천경찰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46분쯤 승용차가 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수고 선로 내 무단 진입해 경부일반선 금천구청~석수역간을 지나던 전동열차와 충돌했다.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와 동승자인 여성은 선로 위에서 차량이 멈춘 후 곧바로 탈출했지만, 사고 여파로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열차 안에 있던 승객 300여 명 역시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코레일 측은 열차 승객을 사고 발생 50여 분만인 7시 35분쯤 금천구청역에서 환승 조치했으며, 사고가 난 하행 열차 역시 오전 9시 2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고속열차 8개, 일반열차 9개, 전동열차 20개가 약 10~40분 지연 운행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열차 선로 진입 전 기아대교에서 또 다른 차량과 1차 사고가 난 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기아대교 옆 샛길로 직진하다가 옹벽을 들이받고, 뚫고 지나가며 선로 쪽으로 차량이 떨어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미감지됐으며, 마약 정황은 없었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1차 사고에 대한 정황을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2024.12.01 I 정윤지 기자
오늘부터 종부세 납부…16일까지 안 내면 가산세는?
  • 오늘부터 종부세 납부…16일까지 안 내면 가산세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에서 안내 고지서를 받은 54만 8000명은 이달 16일까지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제도가 지속적으로 손질되면서 다소 헷갈리는 점들도 상당하다.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종부세 신고 및 납부에 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종부세 과세는 어떻게 이뤄지나?△1차적으로 주택 또는 토지 보유자에 대해 부동산 소재지 관할 시·군·구에서 재산세를 부과한다. 2차적으로 전국에 소재한 각 유형별(주택·종합합산토지·별도합산토지) 과세대상 재산을 인별로 합산한 가액이 각 유형별 공제액을 초과하는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결정해 고지한다.-종부세의 1세대 1주택자란?△세대원 중 1명만이 단독으로 주택분 재산세 과세대상인 1주택만을 소유한 경우다. 그 주택을 소유한 ‘소득세법’에 따른 거주자를 가리킨다.-올해 종부세 과세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장관과 시장·군수·구청장이 부동산가격 공시법에 따라 공시하는 가격이다. 공동주택과 표준 단독주택·표준지는 국토부 장관이, 그 외 단독주택 및 토지는 부동산 소재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가격을 공시한다.주택 및 토지 공시가격은 4월 말에 공시된다. 국토부 또는 물건소재지 관할 시·군·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올해 주택분 종부세를 계산할 때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올해는 소형 신축주택과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다주택자 중과배제 주택으로 추가됐다. 합산배제 주택의 범위도 확대됐다. 공공주택사업자가 소유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CR리츠가 취득하는 수도권 밖 미분양주택이 추가됐다.-주택 수에 따라 세율이 차등적용되는데 주택 수 계산 방법은?△재산세가 주택으로 과세되는 경우에만 종부세도 주택으로 과세되기 때문에, 주택 수 계산은 재산세 과세유형에 따르는 게 원칙이다.종부세 세율적용 주택 수는 인별(법인·단체 포함)로 전국에 보유하는 주택을 합한 개수다. 주택의 부속토지만 보유한 경우, 주택의 일부 지분만 보유한 경우에도 1개의 주택으로 보아 세율적용 주택 수를 계산한다.다만 과세에서 제외되는 합산배제 임대주택은 세율적용 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 상속주택 및 무허가주택의 부속토지를 소유한 경우, 납세자의 신청에 따라 해당 물건을 세율적용 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종부세 세부담상한 제도란?△보유세제의 개편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부담의 일시적인 급증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세부담상한은 과세유형별(주택·종합합산토지·별도합산토지)로 구분해 각각 150%를 한도로 적용한다.또한 과세유형별로 올해 부과된 재산세와 세부담상한 적용 전 종합부동산세 합계액이, 직전연도 표준세율 재산세액 및 세부담상한 적용 전 종부세 상당세액 합계액의 150%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된 세액은 0원으로 본다.-1주택을 배우자 또는 가족과 공동 소유 시 공제액은?△배우자 또는 세대원이 주택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지분 소유자별로 각각 1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각각 9억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다만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특례 신청시 1세대 1주택자로 간주돼 12억원 공제 및 보유기간·연령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개인이 조정대상지역에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합산배제 가능한지?△1세대가 국내에 1주택 이상을 보유한 상태에서 2018년 9월 14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취득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은 합산배제가 제외된다. 다만 같은 해 9월 1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사실이 증빙서류에 의해 확인되는 경우는 합산배제가 적용된다. 서울 서초구·강남구·송파구·용산구가 올해 과세기준일 현재 조정대상지역이다.-합산배제 및 특례를 신고(신청)기한 내(9.16.∼9.30) 신고 또는 신청하지 못한 경우는?△합산배제·특례를 신고(신청)기간 내 신고(신청)하지 못한 경우엔 종부세 신고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합산배제·특례 신고(신청)할 수 있다. 납부고지서와 관계없이 신고서(신청서)를 제출하고 납부세액을 납부할 경우 고지세액은 자동 취소된다.-종부세 합산배제 신고를 잘못했다면?△합산배제 대상이 아님에도 합산배제 신고를 한 경우엔 종뷰세 신고기간에 과세대상으로 정정해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시 경감받은 세액과 이자상당가산액이 부과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일정지분을 상속받은 주택도 주택수에 포함되는지?△일정지분을 상속받은 주택도 주택수에 포함된다. 다만 상속주택 특례를 신청하는 경우 상속일로부터 5년간 1세대 1주택자로 판정하며, 세율 적용 시에도 상속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한다. 상속일로부터 5년이 지난 이후에도 지분율이 40% 이하이거나, 과세기준일 (매년 6월 1일) 현재 소유 지분율에 상당하는 공시가격이 6억원(수도권 밖 3억원) 이하이면 상속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한다.-1주택과 상속주택을 세대원 중 2인이 각각 소유한 경우 상속주택으로서 1세대 1주택자 특례 적용받을 수 있는지?△1주택과 상속주택을 세대원 중 2인이 각각 소유하는 경우엔 상속주택에 대한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없다.-수도권의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도 지방 저가주택으로서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해당하지 않는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의미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접경지역에 소재(경기 연천군, 인천 강화군·옹진군)하는 지방 저가주택에 대해선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지방 저가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경우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적용받을 수 없다.-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1세대 1주택자 특례 요건을 갖춘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을 함께 보유한 경우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1세대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는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은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인지?△과세표준에 합산해 세액을 계산하므로 종부세가 과세된다. 다만 해당 납세자를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해 기본공제(12억원) 및 연령·보유기간에 따른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종부세 납부유예 신청 방법은?△납부기한 만료 3일 전인 오는 13일까지 홈택스·손택스를 통해 납부유예 신청 후 납세담보 관련 서류를 관할세무서에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관할세무서에 직접 방문해 납부유예 신청서·납세담보제공서 및 납세담보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담당자가 제출서류 검토 후 납부기한까지 허가 여부를 통지한다.-종부세 고지내용에 이의가 있다면?△고지서를 수령한 후 90일 이내에 심사청구 등 불복청구를 하거나, 납부기한으로부터 5년 이내 경정청구를 할 수 있다.-고지세액을 오는 16일까지 납부하지 않은 경우 납부지연 가산세는?△납부기한이 지나면 3%의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되고 세액이 150만원 이상인 경우 납부기한이 지난 후 1일당 0.022%의 납부지연가산세 등이 추가(5년간)됩니다.-종부세 세액을 잘못 신고한 경우 불이익은?△정당하게 신고할 세액보다 적게 신고한 경우, 과소 신고한 세액에 대해 10%(부당한 과소신고는 40%)에 상당하는 과소신고 가산세가 부과된다. 납부기한 다음날부터 납부일까지의 기간 동안 과소 신고한 세액에 1일당 0.022%에 해당하는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된다.
2024.12.01 I 김미영 기자
‘주민규 세리머니’ 본 김인성, “우리 팬들 열심히 응원하는데...”
  • ‘주민규 세리머니’ 본 김인성, “우리 팬들 열심히 응원하는데...”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인성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코리아컵 영웅이 됐다.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이 끝나고 열린 시상식에서 포항 김인성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포항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을 1-1로 마쳤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우승으로 포항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통산 6회 우승(1996·2008·2012·2013·2023·2024년)을 달성하며 코리아컵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전반전 주민규(울산)에게 선제 실점한 포항은 후반전 들어 힘을 냈다. 후반 24분 정재희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시간이 갈수록 포항은 신바람을 냈고 울산의 발걸음은 무거워졌다. 해결사로 나선 건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었다. 김인성은 연장 후반 7분 김종우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으며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경기 막판 강현제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왕좌 사수를 자축했다.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연장 후반 포항 김인성(7번)이 헤더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인성은 “최대한 몸이 얼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이런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경기 전) 몸 풀 때부터 많은 팬이 와주셔서 벅차올랐다”라며 “라이벌전이다 보니 다른 경기보다 더 이기고 싶었다. 내가 득점하고 포항이 우승하게 돼 감격스럽고 기쁘다”라고 웃었다.울산은 김인성의 친정팀이다. 김인성은 2016년부터 6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원래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는 세리머니를 자중하는데 이번 골은 그런 생각이 안 들었다”라며 “축구하면서 넣었던 골 중 가장 감격스럽고 벅차오르는 기분 좋은 골이었다”라고 돌아봤다.자신에게 도움을 준 김종우를 향해서는 “뭐든지 다 해주고 싶다”라며 “포항에 내려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고 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주민규(울산)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연장 후반 포항 김인성(7번)이 역전 헤더골을 성공시킨 뒤 박태하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울산 주민규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은 뒤 ‘산책 세리머니’를 했다. 포항 서포터즈가 있는 관중석을 지그시 응시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를 본 김인성은 “좀 그랬다”라며 “우리 팬들이 열심히 응원하시는데 기분이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득점한 뒤엔 그런 생각도 못 하고 감독님께 달려갔다”라며 “고생이 많으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을 향한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김인성도 그랬다. 그는 “선수단이 많이 바뀌면서 내가 이적해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빨리 호흡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라고 떠올렸다.김인성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엔 강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걱정됐다”라며 “감독님께서 새로운 전술을 입히고 리그 첫 승과 연승으로 1위까지 올랐을 때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가 강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2024.11.30 I 허윤수 기자
“아들 책임질 것” 울먹인 정우성 ‘박수’ 받자 심기불편해진 정유라
  • “아들 책임질 것” 울먹인 정우성 ‘박수’ 받자 심기불편해진 정유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혼외자 출산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인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박수를 받은 배우 정우성 씨를 언급하며 “나도 혼자 애 셋 키우는데 격려의 박수 좀 쳐 달라”고 비판했다. 정유라는 현재 두 번의 이혼 후 3남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배우 정우성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BS2 제45회 청룡영화상 1부 캡처30일 정유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좌파무죄 우파유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난민은 불쌍하지만 혼외자 자식은 안 불쌍하다는 모순이 좌파의 특징”이라며 정우성을 비난했다.그는 정우성이 정치적 발언을 많이 하면서도 자신의 혼외자 출산에 대해 정치와 엮지 말라고 하는 이중성을 지적하며 “너무 이기적이다”라며 “결혼은 싫다고 하면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라고 일갈했다.또 “요즘 20대 초반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안 질거면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다”며 “나한테는 ‘혼자 애 키우는 게 자랑이냐’는 둥 ‘가정 하나 못 지키는 게 엄마냐’는 둥 XXXX을 하더니, 좌파무죄 우파유죄가 이젠 애 키우는데서까지 XX이네”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정유라가 정우성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4일에도 SNS에 “그렇게 남을 나오라 마라 하더니 ‘애 아빠 나와’가 돼 버렸다”며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그 나이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일을 저지른 것을 보니 엄청나다”고 했다.정유라의 이같은 반응은 그동안 정우성이 보여준 행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성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서원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탄핵 여론이 들끓자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정치적으로 진보 인사로 분류되며 보수 진영의 공격을 받아왔다.‘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2022년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정우성은 지난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 정우성의 발언이 끝나자 객석에 있던 배우들과 관계자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앞서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아빠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방아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과의 네컷 사진, 비연예인 여성들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이 줄줄이 공개돼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서울의봄’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태에서 사적 논란이 불거진 정우성은 스캔들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그는 시상식 참석을 재검토한 뒤 불참할 것으로 보였으나 고심 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30 I 이로원 기자
‘맞수에 막힌’ 울산 김판곤, “더 득점해야 했다”
  • ‘맞수에 막힌’ 울산 김판곤, “더 득점해야 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더블 도전에 실패한 울산HD 김판곤 감독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울산 김판곤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울산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을 1-1로 마쳤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두 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올 시즌 K리그1 우승 팀 울산은 코리아컵까지 차지해 역대 세 번째 더블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경기 후 김 감독은 “팬들께서 멀리 서울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경기를 잘 시작했는데 후반전에 여러 가지 사고가 있었는데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은 끝까지 애썼다”라며 “아쉬운 부분은 내년 코리아컵에서 만회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울산은 후반 초반 부상으로 임종은, 김민혁이 모두 교체됐다. 김 감독은 임종은에 대해 “갈비뼈에 부상이 있는 거 같은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라며 “서울에서 (검사하는 게) 여의찮아서 울산에 내려가는 대로 확인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어깨 탈구(김민혁) 부상자도 있었다”라며 “후반 시작 15분 만에 교체 카드 두 장을 썼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생각지 못한 상황이었으나 대신 들어간 선수들은 잘해줬다”라며 “세 번째 실점은 만회하려고 하다 보니 나온 부분이었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패인을 추가 득점 실패로 봤다. 그는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더 득점해야 했다”라며 “그거까지 잘하면 더 원팀이 될 거 같다”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점유율이 높은 경기에서 졌다”라며 “역습 상황에서 실점이 많았다. 더 분석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울산은 코리아컵 결승을 끝으로 국내 대회 일정을 마쳤다. 내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김 감독은 “국내 대회 일정은 끝났으며 며칠 뒤 ACLE 한 경기가 남았다”라며 “다섯 달 정도 경험하면서 팀을 파악했다. ACLE 경기가 끝나는 대로 구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적된 선수단 노쇠화 문제에도 “상하이와의 ACLE 경기가 끝나고 생각해 보겠다”라고 답했다.끝으로 김 감독은 “팬들의 충분한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렀는데 송구하다”라며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은 나와 선수단 모두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결과가 나오지 못해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이 경기를 토대로 내년 대회에서는 반드시 트로피를 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4.11.30 I 허윤수 기자
‘울산 출신’ 김인성 결승골 포항, 울산과 연장 혈투 끝 코리아컵 정상
  • ‘울산 출신’ 김인성 결승골 포항, 울산과 연장 혈투 끝 코리아컵 정상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연장 혈투 끝에 동해안 맞수 울산HD를 제치고 코리아컵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연장 후반 포항 김인성(7번)이 헤더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양팀 선수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포항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을 1-1로 마쳤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김인성의 결승 골로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포항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통산 6회 우승(1996·2008·2012·2013·2023·2024년)을 달성하며 코리아컵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반면 올 시즌 K리그1 우승 팀 울산은 코리아컵까지 차지해 역대 세 번째 더블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포항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울산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포항은 조르지를 중심으로 홍윤상, 정재희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완델손, 한찬희, 오베르단, 이태석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전민광, 아스프로, 신광훈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울산은 최전방에 주민규를 축으로 루빅손, 이청용이 지원했다. 2선은 김민혁, 보야니치, 고승범이 꾸렸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이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먼저 포문은 연 건 울산이었다. 전반 7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김민혁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포항도 반격했다. 2분 뒤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양 팀의 공방은 더 뜨거워졌다. 전반 20분 포항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이청용이 끊어냈다. 보야니치가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윤평국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갔다. 1분 뒤에는 이태석의 크로스를 임종은이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살짝 옆으로 빗나갔다.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울산 주민규가 이청용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선취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민규(울산)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조금씩 경기를 주도하던 울산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8분 보야니치의 공간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주민규가 몸을 날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포항 서포터즈를 응시하는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다. 울산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루빅손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개인 기량을 통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전 들어 울산에 연달아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9분 공격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한 임종은이 황석호와 교체됐다. 3분 뒤엔 김민혁도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아타루가 투입됐다. 물러설 곳이 없는 포항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이청용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후반 포항 정재희가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세를 탄 포항이 역전을 노렸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조르지가 왼쪽 측면을 허물고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정재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주도권을 내줬던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야고에게 공이 연결됐으나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결국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의 향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울산 야고와 포항 완델손이 각각 상대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양 팀 수문장을 넘지 못했다.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 연장 후반 포항 김인성(7번)이 헤더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팽팽한 균형을 깬 건 포항이었다. 주인공은 울산에서만 6시즌을 뛰었던 김인성이었다. 연장 후반 7분 김종우가 올려준 공을 김인성이 정확한 헤더로 조현우가 지킨 울산 골문을 뚫어냈다. 포항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강현제가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왕좌 사수를 자축했다.
2024.11.30 I 허윤수 기자
서울 지하철 노조, 서울시 정무부시장 만나…총파업 영향 미칠까
  • 서울 지하철 노조, 서울시 정무부시장 만나…총파업 영향 미칠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제3노조인 올바른 노조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신규채용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들 노조는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이번 만남이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지난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시와 노조 측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 29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실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전 확보를 위한 신규 인력 채용과 임금인상, 2호선 1인 승무 추진 중단 등을 요청했다.먼저 신규인력 채용과 관련해서는 장기결원, 결원, 정년퇴직, 공로연수 등으로 인해 현재 정원 대비 700여명이 부족한 상태라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임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인 2.5%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임금 삭감·동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임금 항목 확대 인정 판결에 따른 법정수당 증가분을 기존 임금 재원으로 80% 이상 소진한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6.6% 인상안을 내놓고 있다.아울러 혼잡도 가장 심한 2호선 1인 승무는 산업재 위험 증가, 시민 안전 위협, 사고 증가 우려뿐만 아니라 철도안전법, 철도안전관리체계 등 법률적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력 부족과 위험 작업환경 노출로 인한 직원 사망사고·질환 발생 등 공사의 안전관리 시스템 부실, 안전 인력 충원 노력 부족 문제 등도 짚었다. 또한 개통 50주년을 맞아 현장 노동자의 노동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서울교통공사 노조에 앞서 이른바 ‘MZ(밀레니얼+Z) 노조’라고 불리는 올바른 노조도 정무부시장실을 찾아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 등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실무적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이 총파업 전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서로 간 소통을 진행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노조 측에서 노동자로서 가진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는 요청이 와서 면담을 충분히 진행했다”며 “소통을 통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사측에 총파업을 하루 앞둔 오는 5일 본교섭 진행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30 I 함지현 기자
아침 영하권 추위로 '빙판길' 주의…중부지방은 빗방울
  • 아침 영하권 추위로 '빙판길' 주의…중부지방은 빗방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토요일인 30일 폭설이 끝난 후 한파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이 영하권에 들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소식이 예보됐다. 한 시민이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3도, 인천 2.1도, 대전 영하 0.3도, 광주 3.8도, 대구 4.4도, 울산 5.1도, 부산 5.5도다. 아침 최저기온으로는 강원 횡성군이 오전 7시 51분께 영하 10.7도, 경기 안성시가 오전 7시 42분께 영하 9.0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 다수 지역이 영하권에 들었다.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등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아침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에 얼음이 얼 것으로 예상되니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낮 동안 녹았던 눈은 밤에 다시 얼 수 있으니 그늘진 도로나 골목길 등에서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 주의해야겠다.30일 전국의 낮 예상 최고기온은 7.0∼15.0도다.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전 중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서울·인천·경기남부와 충청권북부에는 강수량 0.1㎜ 미만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강원영서남부지역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겠다.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제주남부·제주남부중산간 제외)에는 이날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2024.11.30 I 한전진 기자
이번 주말도 서울 도심 집회…“특검, 거부권을 거부한다”
  • 이번 주말도 서울 도심 집회…“특검, 거부권을 거부한다”[사회in]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토요일인 3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라는 대규모 집회가 열려 일부 도로에 교통 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등 따르면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거부권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세종대로, 사직로, 남대문로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 가량 사전 집회를 열 계획이다.이들은 본 집회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세종대로에 무대를 설치한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한 후 남대문로와 퇴계로에서 행진 할 계획이다.경찰 교통 혼잡을 관리하기 위해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교통경찰 140여 명을 배치한다. 또 을지로입구 교차로에서 을지로2가 교차로 방향과 퇴계로2가교차로~퇴계로1가 방향을 통제하고, 대신 삼일대로와 소파로 방향으로 우회시킬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대와 실시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30 I 정윤지 기자
'서울의 봄', 청룡영화상 작품상 등 4관왕… 황정민·김고은 주연상
  • '서울의 봄', 청룡영화상 작품상 등 4관왕… 황정민·김고은 주연상[종합]
  • 영화 ‘서울의 봄’ 제작자 김원국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서울의 봄’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최다관객상, 편집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파묘’도 상복이 터졌다. ‘파묘’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조명상, 미술상을 수상하며 ‘서울의 봄’과 동일하게 4관왕을 기록했다.‘서울의 봄’의 제작자인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상은 받을 때마다 좋은 것 같다”며 “‘서울의 봄’을 위해 조력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 또 이 영화를 멋지게 완성시킨 김성수 감독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가 잘 될 줄 몰랐다”며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분들께서,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서울의 봄’에 출연한 이성민은 “훌륭한 영화에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스러운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황정민(위)과 김고은(사진=‘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서울의 봄’ 황정민과 ‘파묘’ 김고은은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 때 첫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며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그는 “지금 연기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 연기를 사랑하시는 분들,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들 주연상감”이라며 “열심히 끝까지 놓치지 말고 계속 하시라”고 응원했다.그러면서 황정민은 “영화가 많이 제작이 안 되고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쉴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김고은은 “내게 화림이란 역할을 믿고 맡겨주신 장재현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굉장히 반가운 캐릭터였고, 연기할 생각에 신이 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청룡영화상에 오니까 내가 신인상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며 “연기가 너무 좋다. 연기할 때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행복감이 훨씬 크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김고은은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장재현 감독(사진=‘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재현 감독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좋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격려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김고은을 향해 “당신이 한국 배우여서 기쁘다”고 말한 뒤 “‘파묘’의 부적 같은 대배우 최민식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정해인(왼쪽)과 이상희(사진=‘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남녀조연상은 ‘베테랑2’ 정해인, ‘로기완’ 이상희에게 돌아갔다. 정해인은 “‘베테랑2’ 촬영장에서 치열하고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황정님 선배님 덕에 버텼다”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내가 용띠인데 청룡해여서 큰 행운이 온 것 같다”며 “다음 용의 해에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열심히 저답게 꿋꿋하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상희는 “나 자신이 너무 싫을 때도, 연기가 마음에 안들 때도, 현장에 가기 싫을 때도 지독하게 연기를 짝사랑했다”며 “지금껏 연기를 한 번도 관두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애정 갖고 역할 소화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기를) 짝사랑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노상현(왼쪽)과 박주현(사진=뉴스1)신인상은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과 ‘드라이브’ 박주현이 영예를 안았다.노상현은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듯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노상현은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러 와주시고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박주현은 “청룡영화상에 선배님들과 함께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런 상을 안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정우성(사진=‘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이날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나선 정우성은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정우성은 ‘서울의 봄’ 최다관객상 수상 소감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정우성의 수상소감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동료 배우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숨지 않고 정면돌파를 선택한 정우성의 용기있는 행동에 응원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한편 김혜수의 뒤를 이어 MC를 맡은 한지민과 이제훈의 진행도 눈길을 끌었다. 빛나는 비주얼과 함께 안정적인 진행으로 청룡영화상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었다.◇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명단△최우수작품상=‘서울의 봄’△감독상=‘파묘’ 장재현 감독△남우주연상=‘서울의 봄’ 황정민△여우주연상=‘파묘’ 김고은△남우조연상=‘베테랑2’ 정해인△여우조연상=‘로기완’ 이상희△신인남우상=‘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신인여우상=‘드라이브’ 박주현△신인감독상=‘너와 나’ 조현철△최다관객상=‘서울의 봄’△인기스타상=정해인, 구교환, 임지연, 탕웨이△각본상=‘너와 나’ 조현철△음악상=‘대도시의 사랑법’ 최동훈(프라이머리)△촬영조명상=‘파묘’ 이모개, 이성환△편집상=‘서울의 봄’ 김상범△미술상=‘파묘’ 서성경△기술상=‘베테랑2’(무술) 유상섭, 장한승△청정원 단편영화상=‘유림’ 송지서
2024.11.29 I 윤기백 기자
"내 모든 것".. '약값 46억' 희귀병 딸 위해 740㎞ 걸은 아빠
  • "내 모든 것".. '약값 46억' 희귀병 딸 위해 740㎞ 걸은 아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희귀병을 앓는 딸의 약값을 모으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740㎞를 걷는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전요셉(34)씨의 여정이 29일 마무리됐다.국내에는 치료법이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네 살 딸 사랑이의 치료비용을 위해 전국 곳곳을 돌며 후원을 요청하고 있는 전요셉 씨가 29일 오후 최종 목적지인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 마중 나온 사랑이에게 꽃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청주의 한 교회 목사인 전씨는 이날 오후 2시 최종 목적지인 광화문에 도착했다. 이날 광화문엔 딸 사랑 양과부인 이상아씨가 나와 전씨를 맞았다. 그를 응원하기 위한 수십 명 인파도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전씨는 신경계 근육 근육 희귀질환인 ‘듀센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사랑 양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지난 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국토 대장정에 나서며 플래카드를 등에 걸고 직접 도보로 걸어 시민들의 후원을 요청했다.듀센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점 퇴화해 10세 전후로 보행 능력을 잃고, 20대에 호흡기 근육 장애로 자가호흡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30대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남아에게 발병하지만, 여아의 경우 5000만분의 1 확률로 발병한다. 최근 ‘엘레비디스’라는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약값과 치료비로 한화 약 46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씨는 칠레에서 사랑 양과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한 환우의 엄마가 국토대장정에 나서 치료비 53억원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금 운동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목적지인 광화문에 출발 24일 만에 도착한 전 씨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 길을 걸어도 내일이 어두워 보였는데, 어느 순간 한분 한분이 작은 빛들을 모아주셔서 힘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그는 “하루라도 빨리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되고 보험이 적용돼 더 이상 절망에 빠져 눈물짓는 환우들이 없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 씨는 사랑이를 향해 “사실 아빠는 슬프지 않거나 괴롭지 않은 건 아니야. 하지만 네가 세상에 와주고 아빠의 딸이 돼줘서 감사하고 행복해”라며 “너는 아빠와 엄마의 보물이고 모든 것이야. 사랑아 사랑해”라고 덧붙였다.이날까지 모인 후원금은 13억7000만원이다. 전 씨가 모은 후원금은 사랑의 열매에 전달돼 사랑이를 위해 지정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랑의열매는 사랑이를 위한 특별 후원 모금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2024.11.29 I 이수빈 기자
노상현·박주현, 청룡영화상 신인상… "더 좋은 배우될 것"
  • 노상현·박주현, 청룡영화상 신인상… "더 좋은 배우될 것"
  • 노상현(왼쪽)과 박주현(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노상현, 박주현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신인상을 나란히 수상했다.노상현과 박주현은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과 ‘드라이브’로 남녀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노상현은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듯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노상현은 “‘대도시의 사랑법’을 보러 와주시고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작품에 출연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주신 이연희 감독님과 함께 연기한 김고은씨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영화가 더 좋았던 이유는 좋은 메시지가 많은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박주현도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박주현은 “첫 주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영화가 바로 ‘드라이브’”라며 “‘드라이브’라는 작품을 선택할 때 엄청난 고민과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선배님과 동료분들이 힘을 줘서 선택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부터 영화가 개봉하는 날까지 굉장히 엄청 큰 부담이었다”며 “청룡영화상에 선배님들과 함께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런 상을 안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시상식은 배우 한지민, 이제훈의 진행으로 KBS2에서 생중계된다.
2024.11.29 I 윤기백 기자
택시비 2만4000원 "못 내" 버티다가 165배 물게 된 사연
  • 택시비 2만4000원 "못 내" 버티다가 165배 물게 된 사연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택시를 이용하고도 요금 2만4000원을 못 내겠다며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한 30대 남성이 165배에 달하는 벌금을 내게 됐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뉴스1)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6부(판사 서동원)는 지난 14일 경범죄처벌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정모(34)씨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2일 자정쯤 성남시 분당구에서 택시에 승차해 서울 송파구까지 이동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정씨는 요금 2만4200원을 내지 못하겠다고 버텼다.결국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같은 날 오전 0시50분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파경찰서 오금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택시 요금을 지불하고 귀가하라’고 말하자 대뜸 경찰에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면서 양손으로 경찰관의 가슴 부위를 밀치고 양쪽 손목을 잡는 폭행을 했다.서동원 판사는 앙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무임승차의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21년에도 택시비 4000원 대신 담배 4개피를 건네는 등 소란을 피우다 기사를 폭행한 50대 A씨가 요금의 3000배에 달하는 벌금 1200만원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4.11.29 I 홍수현 기자
‘예산 감액안’ 야당 주도 처리에…與 "李 방탄용 예산안 단독 의결" 규탄
  • ‘예산 감액안’ 야당 주도 처리에…與 "李 방탄용 예산안 단독 의결" 규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예산 감액안’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수적 우위로 이재명 방탄용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고 비판했다.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박정 위원장(가운데)과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회색 자켓)이 회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후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당초 예결소위는 여야의 합의가 이뤄진 후 처리가 되나 이번에는 민주당이 표결로 예산 감액안을 단독 처리했다. 예결위 소위에서 야당이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위원 일동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은 수적 열세에도 국민을 위한 예산안을 마련하려 끊임없이 논의를 이어갔으나, 민주당은 겉으로 수용하는 척하며 뒤로는 수적 우위를 이용해 감액 수정안을 단독 처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들은 “민주당은 예산 심의 기간 동안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분풀이식 삭감을 내년도 예산안 심의 방향으로 삼았다”며 “검찰, 경찰, 감사원의 예산을 삭감해 기능을 무력화하고 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심의위원회의 기본 경비마저도 가차없이 일방통행으로 삭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예결위원장이 말하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것이 민생, 미래와 약자보호에 필요한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챙기는 게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고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것이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검찰, 경찰, 감사원은 마약, 조폭, 사기 등 사회 전반의 민생침해범죄를 단죄하고 국가의 자정능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자신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이런 기관을 무력화하는 게 문제 없다는 민주당의 사고 방식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부연했다.이들은 “민주당은 예산심의 기간 동안 협의를 가장해 전체 삭감규모를 확정하고 필요한 민생 예산을 증액하는 정상적인 예결위 활동을 방해했다”며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법정 시한 내에 합의에 이를 수 없게 한 것으로, 민주당 입맛대로 단독 처리를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울러 “법 위의 이재명에 이어 민생의 보루인 예산 마저도 이재명 아래에 있다는 것을 민주당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증액하겠다고 한 민생 예산은 야당의 단독 처리 예산안에 단 1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또한 “결국 민주당의 거짓 선동에 국민이 속았고 그 피해로 17개 시·도, 226개 기초단체와 사회적 약자는 차가운 동절기의 한파에 내몰리게 됐다”며 “이번 이재명 방탄용 예산안 단독 처리가 가져올 피해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모두 민주당의 책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방탄에서 벗어나 민생 증액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테이블로 나와 정기국회 내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2024.11.29 I 김한영 기자
'재벌 사칭·아동학대' 전청조, 징역 13년 확정…상고 포기했다
  • '재벌 사칭·아동학대' 전청조, 징역 13년 확정…상고 포기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이고, 전 연인 남현희 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28) 씨가 징역 13년을 확정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와 검찰 모두 불복 상고할 수 있는 기한인 전날까지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형사 재판의 결과에 불복해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받으려면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 또는 상고해야 한다. 반면 2심에서 원심보다 징역 4개월이 늘어나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전씨의 경호실장 이모(27) 씨는 기한 내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전씨는 재벌 혼외자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을 속여 약 35억 원을 갈취한 혐의와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인 A군을 어린이 골프채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았다. 1심에서 두 사건에 대해 각각 징역 12년과 4년의 실형을 선고됐다가 항소심에서 사건이 병합됐다. 앞서 검찰은 병합된 사건에 대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전씨는 당시 최후 진술에서 “죄를 지으면 언젠가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모두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피해를 봤다는 분들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면 무섭고 두렵고 죽도 싶을 만큼 괴롭고 한없이 부끄럽기도 하다”며 “어쨌든 죄를 지은 사람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피해 회복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씨의 경호원 역할을 하며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이씨는 1심(징역 1년6개월)보다 무거운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이씨가 전씨의 사기 범행을 방조한 책임을 물었지만 공범이라고 판단하진 않았다. 재판부는 “경호원과 비서행세를 하며 자신의 수익을 목적으로 전청조 사기 범행을 방조했다”며 “이씨는 사기 범행을 몰랐다고 하지만 인식할 수 있었고, 피해 회복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2024.11.29 I 김민정 기자
여야, 기재위 세법논의 최종무산…“가상자산 과세-배당소득 분리과세 연계 실패”
  • 여야, 기재위 세법논의 최종무산…“가상자산 과세-배당소득 분리과세 연계 실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을 포함한 세법개정안 합의에 결국 실패했다. 여야는 배우자 공제 최소한도 상향 등 일부는 상당한 합의에 이르렀으나 가상자산 과세 유예나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쟁점세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 여당은 가상자산 과세를 공제 한도를 높여 즉시 시행하고 동시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야당의 거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이 비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조세소위 및 기재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 조세소위부터 결렬되면서 모두 무산됐다. 30일부터는 결론이 나지 않은 세법은 대부분 세입예산안부수법안으로 지정, 본회의에 자동부의되기에 기재위에서의 세법논의는 이날로 종료됐다. 여야는 가상자산 과세유예 등을 담은 소득세법,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율 인하 및 공제한도 확대 등을 담은 상증세법을 합의하지 못했다. 여당은 “쟁점이 없는 11개 세법안에 대해서라도 먼저 처리하자고 설득했으나 야당이 거절했다”고 주장했고, 반대로 야당은 “여당이 자신들이 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회의를 못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 여야는 가상자산 과세를 공제한도를 크게 높여 예정대로 시행하되, 밸류업 핵심 세법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는 여당이 한걸음 물러나는 대신 야당으로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받겠다는 시도였다. 기재위 여당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제한도를 5000만원까지 상향하는 경우, 과세대상자가 가상자산 투자자의 0.1% 밖에 안 되기에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다만 야당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는)‘간사들이나 소위에서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상속세 중 여야는 배우자 최소공제 한도 상향 등에서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자녀세액공제 한도 상향을 두고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야당은 현행 각각 5억원인 일괄공제 한도 및 배우자 공제 최소한도를 각각 10억원으로 2배 상향하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여당은 배우자 공제를 상향하는 데는 동의했으나 일괄공제를 현행 5억원으로 유지하고, 대신 자녀 1인당 공제한도를 5억원(현행 5000만원)에서 10배 올리자고 제안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야당은 자녀공제한도 상향을 ‘부(富)의 2세 이전’으로 간주해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야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가업상속공제,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등 상속세 쟁점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너무 커 제대로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여야는 조특법에 포함된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K칩스법) 일몰 기한 3년 연장 및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분 공제율 상향 등에 대해서도 조세소위 협의과정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날 예산안 관련 세법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기재위가 파행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송언석 국민의힘 소속 국회 기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기재위 산하 예산결산소위 및 경제재정소위서 의결한 5건의 법률안이라도 전체회의서 처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전체회의서 의결을 하려면 과반수 이상 출석을 해야 하는데, 다수인 민주당이 빠지면 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기재위에서의 세제논의가 종료되면서 앞으로 협상은 양당 원내대표 참석 ‘3+3 협의체’에서 최종 논의될 예정이다. 세입부수법안으로 지정된 세법은 법정기한인 11월30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부의된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2025년도 세입부수법안을 35건을 지정해 기재위 등 6개 소관상임위 및 법사위에 통보했다. 소득세법·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정부가 제출한 세법개정안 13건 및 의원발의안 22건이 대상이다.
2024.11.29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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