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닥, 계엄 쇼크에 하락 출발…정치테마주 난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충격으로 하락 출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11.60포인트) 내린 679.20에 거래중이다. 개인투자자가 498억원 규모의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도 대응하는 모양새다. 외인이 395억원, 기관은 9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결의 등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단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금융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고 나선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뉴욕 증시는 한국 등 주요국의 정국 불안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투매까지는 나오지 않았으며 낙폭을 회복하거나 강세 전환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에 장을 마쳤다.계엄 여파로 강보합권인 건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제약, 오락, 기계장비, 전기·전자, 기타서비스, 운송·부품, 유통, 제조, 의료·정밀 등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대 약세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이다. 엔켐(348370)은 4%대 강세다. 종목별로 계엄 후폭풍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며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다. 동신건설(025950)과 에이텍(045660)을 비롯해 수산아이앤티(050960), 오리엔트정공(065500), 카스(01692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코이즈(121850), 토탈소프트(04534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리파인(377450)은 13%대 하락 중이며 네오크레마(311390)는 11%대, 소룩스(290690)와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8%대 약세다.
- 비상계엄령 선포→해제…"금융시장 변동성 불가피"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원·달러환율과 코스피 선물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새벽 계엄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계엄령 선포 6시간여 만인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비상계엄은 일단락 됐지만 이날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계엄령 선포→해제 의결...금융시장 출렁-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 돌입.-원달러환율은 이날 새벽 1440원대까지 상승. 야간 거래 마감된 4일 오전 2시 기준 환율은 1425원에 마감.-유렉스와 연계한 야간 코스피200 선물은 계엄 선포 직전 331.35에서 밤 11시30분 기준 319.35로 3.62% 급락. 거래량은 400~500계약 수준에서 선포 직후 1만5000계약 수준으로 급증.-6시간여 후인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 의결.◇경제·금융수장 긴급회의…“증시는 개장”-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젯밤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일명 F4 회의 개최. 회의 후 금융당국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의 가능한 모든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힘.-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모든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상황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도 개최할 예정.-한국거래소는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 및 거래상황,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증권시장 및 파생상품시장 등을 정상 개장하기로 결정.◇뉴욕증시 3대지수 혼조 마감…韓 관련 ETF 변동성↑-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 4705.53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 9480.91에 장 마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주가지수는 개장 이후 하락. 안전 선호 심리로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원달러환율이 한때 1440원 이상까지 폭등하자 투자자들도 주식 매도로 대응-한국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가격이 요동쳐. 장중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7.1%,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6.7%,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는 -6.2%까지 빠져.◇美고용시장 개선 흐름…연준 인사는 신중론 견지-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74만 4000건으로 집계. 이는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로 고용시장 개선 시사. 앞서 9월 미국 구인건수는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 견지.-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美 M7 종목, 테슬라 제외하고 모두 상승-메타가 3.5% 상승. 미즈호증권이 엔비디아 경영진과 회의 이후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며, 2027년까지 4천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아마존도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월가의 투자의견에 1.3% 상승 마감. 애플은 앱스토어 매출 증가 관련 기대감에 1.2% 상승해 역대 최고가 경신.-테슬라는 1.5% 하락해 351달러선에 마감. 중국 승용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11월 중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비 4.3% 감소. 미국 델라웨어 법원이 머스크의 2018년 스톡옵션 보상 패키지에 대해 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재차 판단. 테슬라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 밝힘.
- 6시간 만에 비상계엄 해제…긴박했던 '서울의 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30분께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11시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5시간 반 만,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3시간 반 만이다.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 담화를 통해 “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다만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법조계에 따르면 계엄선포는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의 권한 중 하나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헌법은 비상계엄시 법률이 정한 바에 의해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및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도 규정하고 있다.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계엄사령부가 3일 오후 11시에 선포한 ‘포고령 1호’에는 일체의 정치활동과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 선동,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도록 해 언론·출판의 자유도 제한된다.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선 계엄법 제9조에 의해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할 수 있고 계엄법 제14조에 의해 처단한다고 발표했다.헌법 제77조 제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계엄법 제11조엔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회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이로써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6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무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긴급 담화를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나라가 대혼란에 빠졌는데,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비상 대기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4일 새벽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국회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제1공화국이 출범한 다음 지금까지 모두 16번의 계엄령이 선포됐다. 이 중 비상계엄령은 12번 선포됐다.이번 계엄 선포 전 우리나라 헌정사상 가장 최근 비상계엄 선포는 45년 전인 1979년이다. 당시 비상계엄 조치는 ‘10·26 사건’으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이뤄졌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된 것은 1980년 5월 17일,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에 의해서였다. 신군부는 ‘시국 수습 방안’ 중 하나로 비상계엄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했다.전국 곳곳에서는 신군부를 규탄하는 집회·시위가 벌어졌는데, 신군부는 계엄 확대로 이들을 진압하고 실권을 장악했다.비상계엄은 이듬해인 1981년 1월 24일까지 유지됐다.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었다. 이때 이후로는 계엄령이 선포된 적은 없다.다만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45년 전과 비교하면 상황이나 배경이 다르다.신군부가 정권을 잡기 위해 비상계엄을 이용했다면 윤 대통령은 거대 의석을 앞세운 야당의 탄핵·예산 독주를 ‘국가비상사태’로 판단해 내린 조치로 해석된다.한편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로 시민들은 밤새 혼란에 빠졌다.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 카페의 접속이나 뉴스 댓글 기능은 장애를 빚었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도 잠깐 먹통이 되기도 했다.SNS 등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로 한밤중 달려나간 시민들의 영상도 잇따라 올라왔다.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회 정문 앞 등으로 모이면서 군경과 시민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이를 본 한 네티즌은 “‘서울의 봄’이 아니라 ‘서울의 겨울’이 찾아왔다”고 지적해 수백 건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전 5시 현재 대부분 귀가한 상태다.